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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 자작나무숲, 갈대 군락지까지 조성해 전국 제일 산림관광 명소 만든다

    인제 자작나무숲, 갈대 군락지까지 조성해 전국 제일 산림관광 명소 만든다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친환경 자연습지와 갈대군락지로 확대 복원돼 전국 제일의 산림 힐링 관광 명소로 조성 된다. 인제군은 19일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근의 자연습지와 갈대군락지를 친환경 관광지로 복원해 힐링 명소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복원 중에도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하겠지만 자연복원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은 2024~2025년쯤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유지(1㏊)와 국유지(4㏊) 등 5㏊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주민설명회를 갖고 내년 2월까지 마스터플랜 용역중이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국유림 138ha에 자작나무 69만본을 조림해 만들어진 숲으로 산림청과 인제군이 자연친화적인 숲길과 유아숲체험원 등 힐링 관광단지를 만들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친환경으로 자연습지를 포함한 갈대군락지까지 복원되면 자작나무숲과 연계해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 산골경제 활성화가 기대 된다. 자작나무숲에서 갈대군락지까지 약 1.5㎞ 거리는 이미 걷는 길이 조성돼 있다. 인제군은 자작나무숲 정비와 트래킹 코스 확장, 체험과 편의시설, 체류관광 등 4대 과제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대리 일대 자연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시설과 볼거리, 방문객 편의 시설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당장 내년 상반기중에 자작나무숲 입구 제3주차장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채희정 인제군 관광개발팀장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품 숲으로 자리잡았다”며 “자작나무 숲은 물론 갈대군락지 복원 등 새로운 관광시설을 갖춰 사계절 산림 힐링 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다사’ 호란♥이준혁, 21년 친구→연인 “외로움 채워준 사랑”

    ‘우다사’ 호란♥이준혁, 21년 친구→연인 “외로움 채워준 사랑”

    가수 호란이 남자친구 기타리스트 이준혁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여는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티 준비를 하며 호란은 이준혁을 초대했다며 “음악이 필요하다고 하니 ‘내가 가서 기타 칠게’라고 하더라. 혼자서 기타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윽고 등장한 이준혁은 “메탈 음악을 20년 정도 하고 있다. 장르를 초월하며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호란과 이준혁은 21년 알고 지낸 친구 사이에서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준혁은 호란을 두고 “같이 늙어가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 “편하다던 사람도 사실 다 외롭다. 혼자 사는 것은 너무 외롭기 때문에 누가 옆에 있는 게 좋다. 어렸을 때부터 호란이라는 예명을 쓰지 않는 수진이라 불러왔다. 그래서 지금도 수진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호란에 대해 “겉모습과 달리 유리 같은 면이 있어, 귀여운 모습과 다재다능한 호란의 매력을 느꼈다”며 “우리가 연인 사이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감정이 발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준혁은 20대 호란과 지금의 호란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 “더 예뻐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호란은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갑자기 ‘쌍밍아웃’을 해 웃음을 안겼다. 호란은 “이혼, 그리고 엄마와의 단절, 그 힘듦을 혼자서 감당하다 지쳐서 준혁에게 두서없이 모든 걸 털어놓고 오롯이 내 편에서 들어주는 걸 봤을 때, 그때부터 친구가 아닌 남자로 느껴졌다”면서 “이혼 후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다는 건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결혼관도 비슷했다. 호란은 “날 만나면서 결혼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냐”고 물었다. 이준혁은 “결혼 자체가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호란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준혁은 “내가 누구랑 만나서 행복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둘이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호란은 “평범하게 행복하다는 게 보통 노력이 아닌 것 같다”며 크게 공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적의 벽 허무는 음악, 다문화 청소년 미래 열어 주길”

    “국적의 벽 허무는 음악, 다문화 청소년 미래 열어 주길”

    “음악 덕분에 조용했던 학교가 시끌시끌해졌어요. 서먹했던 친구들 사이의 벽도 허물어졌죠. 음악의 힘으로 아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싶습니다.” 18일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만난 기타리스트 이원엽(21)씨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이유를 묻자 한국말이 서툴렀던 어린 시절 얘기부터 꺼냈다. 중국에서 태어나 6살에 한국에 온 그는 한국말은 서툴렀지만 한국 음악을 귀에 달고 살았다.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서울다솜관광고에 진학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 방과후 음악교실을 통해서였다. 2012년부터 CJ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튠업 음악교실’ 프로그램에서 기타를 배워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튠업’ 수업을 받은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약하며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음악을 “국적이 다른 친구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정의했다. “학기 초에 말도 없고 어색했던 분위기가 음악 수업을 시작하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누가 드럼을 치고 누가 기타를 칠지 상의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늘기 때문이죠. 음악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거든요.” 점심시간에도 밥을 빨리 먹고 연습실로 달려갈 정도로 음악과 친구에게 빠져들기 일쑤다. 지난 17일에는 이씨가 가르친 아이들이 한 학기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중도입국 아동이었던 만큼 그는 같은 처지에 놓인 후배들의 진로에 관심이 많다. 다문화 청소년 가운데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봐서다. 그는 “후배들이 언어나 생활에 서툰 경우도 많지만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는 점은 사회적으로도 자산”이라며 “다양한 전공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길을 열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음악적 롤모델이라는 그는 EP음반 발매와 내년 중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양쪽을 오가며 활동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돌, 당연한 수에 무너져 허탈… 2·3국서는 분발해야”

    “AI·인간 차이 알고 싶어 ‘치수바둑’ 열흘간 연습… 승률 5대5 기대 안 해 훨씬 고사양 컴퓨터 사용할 줄 알았다” 이세돌 9단은 18일 국산 인공지능(AI) ‘한돌’과의 은퇴 대국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당연한 수에 무너진 상대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프로기사가 2점을 깔고 접바둑 둔 기분은. “처음 해 봤다. 좀 당황스럽긴 했다. 열흘 정도 2점을 깔고 연습했는데,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 대국은 어떻게 준비했나. “7월 이후 공식 대국이 없었기 때문에 5개월 가까이 연습도 하지 않았는데 최근 열흘 정도 바둑만 생각했다. 잠자고 먹는 시간 외엔 바둑밖에 없었다. 내일과 오는 21일 열리는 2, 3국에서는 한돌이 조금 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오늘은 수비 전략으로 임했는데. “최근 2점 깔고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2점을 접고 둬도 사실 승률이 5대5가 안 됐다. 오늘도 5대5가 안 될 거라 생각했다. 컴퓨터 성능적인 측면에서 훨씬 고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게 아닐까. 수비는 2점 바둑을 연구해 본 결과 그런 쪽이 조금 더 승률이 높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뒀다.” -예상과 다르게 일찍 경기를 끝내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승패가 갈린 78수는 프로라면 누구나 그렇게 두는 당연한 수였는데, 한돌이 그렇게 한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조금 허탈하기도 하다.” -2국부터는 호선으로 둔다. 어떨 것 같나. “조금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종종 기적 같은 일도 벌어지지 않나.”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8수에 무너진 한돌… NHN “접바둑 준비 2개월뿐… 버그 아냐”

    78수에 무너진 한돌… NHN “접바둑 준비 2개월뿐… 버그 아냐”

    인공지능 우세 인정 속 두 점 깔고 시작 한돌, 새 환경에 적응 못해 치명적 실수 일각 “바둑 AI서 흔한 ‘축 버그’ 때문” 오늘 2국, 0대0 맞바둑 호선 ‘정면승부’이세돌 9단이 18일 국산 인공지능(AI)과의 대결에서 이겼다. 다만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미리 깔고 시작한 데다 이 AI가 웬만한 프로기사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실수를 범해 ‘인간이 인공지능을 능가했다’고 단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세돌이 탁월한 실력과 치밀한 전략으로 이겼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AI의 성능이 부실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달 프로기사에서 은퇴한 이세돌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의 은퇴 대국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016년 3월 미국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4패를 기록, 인공지능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한 인간으로 기록된 이세돌은 3년 만에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다시 승리했다. 대등하게 호선으로 맞붙었던 알파고와의 대결과 달리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우세를 인정한 것이다. 한돌은 올해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 분야 실력자였지만 접바둑 세팅으로는 아직 최종 완성형이 아니라는 점이 핸디캡이기는 했다. 지난 알파고와의 대결에 이어 이번 대국에서도 ‘78수’가 묘수로 작용했다. NHN에 따르면 2점 접바둑일 때 한돌의 초기 승률은 8%로 이세돌의 78수 전까지는 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초반 우하귀에서 시작돼 우변으로 옮겨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쟁은 이세돌이 우변에서 중앙으로 행마를 진행하며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78수 이후 중앙과 아래쪽에서 싸움을 이어 가던 한돌은 이세돌의 흑 84수에 중앙의 백 3집을 포위당했다. 한돌이 자신의 돌이 잡히는 ‘장문’ 상황이 되자 대국장 현장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도 “한돌이 망했다”며 당황스러워할 정도였다. 이후 승리 예측이 2%대까지 떨어지자 대국이 시작된 지 2시간여 만에 한돌이 돌을 던졌다. 이창률 NHN 게임 AI 팀장은 “78수 이후 한돌의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78수는 프로라면 당연히 그렇게 두는 수”라고 말해 버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팀장은 “버그는 아니고 이세돌 9단이 잘둔 것”이라고 했다. 당초 NHN 측은 2점 접바둑의 승리는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프로기사와의 비공식 연습 경기에서도 좋은 승률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접바둑은 인공지능이 허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을 마친 한돌이 2점 접바둑에서 잘못된 수를 두는 상황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3점 접바둑을 대비해 어제까지도 테스트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예상을 뒤엎고 한돌이 이세돌에게 패한 것은 2점을 깔아 주고 바둑을 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AI가 자가대국을 하며 기력을 끌어올릴 때는 호선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대국에선 그렇지 않다 보니 한돌이 고전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처음 접바둑을 학습시킬 때는 한돌이 동작을 안 할 정도였다. 실제 접바둑에 대해 준비한 기간이 2개월뿐인 게 변명이긴 변명”이라면서 “머신러닝은 학습량이 많을수록 성능이 올라가는데 우리는 다른 접바둑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했고, 어느 정도 성능이 나왔을 때 다른 부분을 준비하느라 전체적인 학습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산 AI인 ‘돌바람’을 개발한 임재범 돌바람 네트웍스 대표도 “바둑 AI가 많이 유리하거나 반대로 많이 불리할 때 느슨한 수를 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바둑 AI에서 종종 나타나는 ‘축’(계속해서 단수를 쳐서 돌을 잡는 것) 버그 때문에 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임 대표는 “축은 바둑에서 가장 기본적인데 그것과 관련한 실수가 나왔다”면서 “형세 판단 능력은 인간보다 AI가 정확한데 오히려 기본적인 것을 잘못 볼 때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국산 바둑 AI인 ‘바둑이’의 개발을 주도한 이주영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는 “AI도 오래 연산할수록 승률이 올라가는데 자신감이 있었는지 빨리 뒀다”면서 “NHN에 제안을 한다면 다음 대국 때는 수를 둘 때 주어진 시간을 더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한돌보다 진정으로 우월한지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국 결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2국은 양측 누구도 미리 바둑알을 깔지 않은 0대0 상태에서 맞바둑 호선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세돌은 이날 제1국 승리로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원과 승리 수당 5000만원 등 2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하라며 흡연 권고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하라며 흡연 권고

    유럽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국립 오페라의 발레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체중 유지를 위해 흡연을 권장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학생들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관행들을 조사한 특별위원회의 수잔 라인들-크라우스코프 위원장은 학생들이 훈련, 연습, 공연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에 노출돼 있었으며 큰소리로 자신의 이름과 함께 신체 사이즈를 발표하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차별이나 방치, 의료에 부정적인 영향들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지나친 훈련량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녕이 위협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빈 국립 오페라는 이미 학생들의 공연 횟수를 줄였으며 완벽히 보고서를 파악한 뒤 정식으로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월 오스트리아 일간 팔터(Falter)는 일부 어린 무용수들이 구타를 당하거나 몸에 상처가 생기거나 신체 특징을 갖고 놀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알렉산데르 샬렌버그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1771년 설립돼 1869년 정식 개관한 빈 국립 오페라 극장보다 역사가 더 오래 된 이 아카데미는 유럽에서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며 영국 런던의 로얄 발레,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같은 회사들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스’ 강균성 “머리 자른 후 예능 끊겨..” 개인기 업데이트

    ‘비스’ 강균성 “머리 자른 후 예능 끊겨..” 개인기 업데이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강균성이 숨겨둔 개인기를 대방출한다. 1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크리스마스 특집! 메리 비스 콘서트’로 꾸며지는 가운데 김종서, 강균성, 알리, 에일리, 손승연이 출연하며 화려한 입담과 예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강균성은 2년 만에 ‘비디오스타’를 찾아와 눈길을 끈다. MC들은 2년 사이 머리 스타일이 달라진 강균성에게 최근 근황을 묻자 그는 “머리를 자르고 예능 섭외가 뚝 끊겼다”며 자신의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똑같은 성대모사를 해도 이제는 안 웃으시더라”라며 현장에 웃픈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고. 사실 확인을 위해 김숙은 강균성에게 그 당시 자주 했던 성대모사 개인기를 요청했다. 그는 바로 자신의 개인기들을 선보였지만, 현장엔 알 수 없는 정적이 흘렀다고. 이를 본 김숙은 “진짜 머리를 자르고 나더니 유머 감각도 함께 잃은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 또한 강균성은 노래방을 너무 좋아해 최장 9시간 반 동안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옛날이야기긴 하지만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그 정도씩 불렀다. 2년 정도 그렇게 노래 연습을 했다”고 말하며 노래를 향한 열정을 내보이기도 했다고. 이어 그는 최근 업데이트 된 모창 개인기가 있다고 밝히며 현장에 기대감을 전했다고 하는데 과연 모창 능력자 강균성이 새롭게 가지고 온 개인기는 무엇일지. 그 자세한 이야기는 12월 17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균성은 12월 ‘노을이 내린 밤’이란 타이틀로 2019 노을 연말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펭수, 단독 화보 ‘네일아트까지..’ 상상 뛰어넘는 매력

    펭수, 단독 화보 ‘네일아트까지..’ 상상 뛰어넘는 매력

    펭수의 단독 화보가 팬들의 눈길을 끈다. 뉴욕과 런던의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패션, 뷰티 트렌드 매거진 ‘나일론’의 12월호에는 펭수와 함께 한 단독 화보가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는 남극에서 우주 대스타를 꿈꾸며 한국으로 헤엄쳐 와 EBS 연습생이 된 10살의 자이언트 펭귄이다. 펭수는 ‘나일론’ 12월호에서 프로 모델 못지 않은 프로포션과 패션 센스를 선보였다. 특히 날개 끝에 포인트를 준 네일 화보와 자신을 선물로 포장한 화보 사진은 사랑스러운 펭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나일론’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나일론T’ 및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는 펭수와 함께한 인터뷰는 물론, 화보 촬영 뒷 이야기를 담은 영상 역시 공개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도내는 전작권 전환… 내년 후반기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

    속도내는 전작권 전환… 내년 후반기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

    참모조직 편성 전작권 정상 행사 검증 북미회담 진전 땐 검증 차질 빚을 수도국방부가 16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내년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FOC 검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제2차 전작권추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FOC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FOC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최초 단계인 최초운용능력(IOC) 평가를 한국군 주도로 지난 8월 진행했다. 한미는 지난 11월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IOC 검증 결과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내년 전작권 전환 다음 단계인 FOC에 착수한다. FOC에서는 참모 조직을 편성해 전작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증한다. 검증 과정에서 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전시 상황을 가정해 주한미군과 증원되는 미군 전력까지 부사령관(미군 대장)과 협의해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새 평가 과제를 기준으로 검증이 진행된다”며 “전작권 전환 이후 구성될 미래연합사 역할을 완전히 가정해 검증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5차례 개최한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에 내년에는 대령급에서 소장급으로 격상한 한미 평가책임자가 참여한다. 반면 북미가 진전된 상황을 보인다면 전작권 전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합훈련의 완전한 중단 카드를 꺼내 든다면 FOC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진전되면 한반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합훈련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전작권 전환 조건을 검증하는 절차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면 대규모 연합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심리학의 세상유람] 부모도 교육이 필요한 사회

    [심리학의 세상유람] 부모도 교육이 필요한 사회

    “모성애는 타고나는 건가요?” 최근 들어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품에 안겨진 연약하고 무기력한 아기에게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따듯함은 마치 엄마의 애정과 사랑이 본능적으로 정해진 것처럼 생각하게 하지만, 과학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모성애는 따듯한 애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성애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무능한 상태로 다가온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정성스럽게 키우겠다는 다짐과 인내를 포함한다. 모성애는 여성이, 아니 인간이 당연히 지녀야 하는 것처럼 강요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성애는 자녀를 키우며 경험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로 아이와 함께 커가는 부모 유능성이다. 지금 우리는 세상에서 아직 기지개도 펴보지 못한 청소년에게 너무나 불행하고 안타까운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일상처럼 보고 있다. 그때마다 ‘부모 자녀가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소통하고 솔직하게 문제를 논의했었다면 거기까지 가지 않았을 텐데’란 생각이 들어 화가 치밀기도 한다.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못 믿고 미워해도 우리 부모님은 나를 믿어 준다. 우리 부모는 어떻게든 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거다’라고 믿는 아이들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코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다시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자녀 문제에서 부모 역할을 강조하다 보면, 부모의 죄책감과 무기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부모교육현장에서 종종 부모들은, ‘저는 나쁜 엄마인가봐요’, 또는 ‘애한테 너무 잘못한 것 같아 견디기 힘들어요’라고 말한다. 힘든 부모에게 상처를 더하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한국 사회에서 모성애와 자녀를 함께 키우는 일은 정말로 힘든 것이 되어버렸다. 애정만으로는 안된다. 아이의 마음이 발달하는 과정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바람직한 신념 그리고 그에 맞는 양육 기술의 습득이 필요하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며 인내심을 가지고 부모역할을 포기하지 않는 정서적 유능성도 필요하다. 게다가 학교폭력, 우울, 자살, 중독, 부모의 이혼 등 현대 사회에서 자녀에게 발생 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식도 배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양육자 개인이 이루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것에 대해 모의고사 한번 치르지 않고 바로 실전 평가를 받는 것이 자녀 양육이다. 이제 부모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모성애를 다지고 이를 자녀 양육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물론 국가기관이나 지자체 그리고 다양한 사설 단체에서 부모 교육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은 체계성, 지속성, 포괄성이 떨어지고 대부분이 대형 강의나 소책자 발행과 같은 일반적인 교육으로 이루어져 진입에는 도움이 되나 실질적 문제를 깊이 있게 해결하고 지원하는 데는 제한점이 많다. 부모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공감하고 자신감을 충전하는 심리 지원에서부터 양육 지식의 전달, 실전 훈련, 위기 시 부모의 개인 상담까지 포함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부모 교육 시스템이 모든 지역에 골고루 이루어지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부부가 부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싱글맘, 싱글대디, 워킹맘, 조부모 등 양육자도 다양하다. 부모 교육이 더욱 필요한 경우이다. 모성애가 생물학적 엄마에게서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길러지는 것이라 다행이다. 나에게 다가온 미약한 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울 수 있도록 공부하고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누구나 부모 유능성(모성애)을 키우고 기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 것이다. 정윤경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전작권 전환 내년도 어떻게 진행되나…軍, 후반기 완전운용능력 검증

    전작권 전환 내년도 어떻게 진행되나…軍, 후반기 완전운용능력 검증

    국방부는 16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내년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FOC 검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제2차 전작권추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FOC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FOC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최초 단계인 최초운용능력(IOC) 평가를 후반기 연합지휘소 연습과 연계해 지난 8월 실시했다. 전작권 전환 이후 창설될 한국군 주도의 ‘미래연합사’를 대비해 최병혁 연합부사령관이 미래연합사령관 역할을 맡아 진행됐다. 한미는 지난 11월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IOC 검증에 대해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내년 전작권 전환 다음 단계인 FOC에 착수한다. 정부 관계자는 “IOC보다는 세부적인 평가 항목이 더 구체화돼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FOC를 마치면 이후에는 최종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이 이어진다. 국방부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전투참모단의 편성 보완 및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고하고, 미래연합사령부의 작전 통제를 받게 되는 예하 구성군사령부의 작전수행 체계를 지속 보완 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국방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전쟁 지도 및 전쟁 지속 지원 체계를 발전시키는 등 성공적인 FOC 검증 평가에 국방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FOC를 올해와 같이 후반기에 실시할 방침이지만 북한의 반발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8월 IOC와 연계해 진행된 후반기 연합 지휘소훈련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만약 북미가 진전된 상황을 보인다면 전작권 전환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합훈련의 완전한 중단 카드를 꺼내 든다면 FOC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진전되면 한반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합훈련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전작권 전환 조건을 검증하는 절차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면 대규모 연합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GS칼텍스,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개최

    GS칼텍스,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개최

    GS칼텍스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지난 14일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은 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사법기관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신, 예술치유 프로그램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열린 콘서트는 올 한해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50명이 5개 팀을 구성해 준비하고 연습한 노래와 악기 연주 무대로 꾸며졌다. 15주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참여 청소년들에게 작사·작곡, 악기 연주 등을 가르치며 심리?정서 치유와 내면의 성장을 도왔다.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GS칼텍스, 이화여대에서도 찬조 무대를 꾸몄다. 법무부 법사랑위원은 섹소폰 연주를, GS칼텍스 음악 동호회 킥스(Kixx)밴드와 이화여대는 청소년들과 호흡을 맞춰 합동 무대를 펼쳤다. GS칼텍스는 성실하게 참여한 청소년 5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전달했다. GS칼텍스는 2016년 4월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음악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청소년은 올해까지 총 364명에 달해, 관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마음톡톡 예술 치유 프로그램이 지역 위기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S칼텍스는 “청소년들이 한 번의 잘못으로 주저앉지 않고, 관산학의 도움을 통해 꿈과 비전을 함양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펼쳐온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마음톡톡’은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또래관계와 학교생활을 위해 자아와 사회성을 증진시키는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7년간 전국에서 총 1만 8350명의 아동 청소년들의 마음 치유를 지원해 오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허재,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 “다음에 더 잘 할 것” 소감

    허재,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 “다음에 더 잘 할 것” 소감

    허재가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아침을 깨웠다. 16일 JTBC 뉴스 ‘아침&(아침앤)’에 허재가 깜짝 등장했다. 허재는 기상캐스터가 되어 이정헌 앵커와 함께 오늘의 날씨를 전했다. 허재는 “마스크를 꼭 끼고 출근하라”며 출근길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소식으로 리포팅을 시작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지켜야 할 건강 생활 수칙을 전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주의 날씨 소식까지 성공적으로 전하며 기상캐스터 데뷔를 마무리했다. 허재는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것 같다. 연습시간이 짧아서 아쉽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상캐스터 데뷔는 JTBC ‘막나가쇼’에서 ‘체험’을 담당한 허재의 도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허재는 기상캐스터가 되어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허재가 기상캐스터에 도전하게 된 이유와 준비 과정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JTBC 체험! 사람의 현장 ‘막나가쇼’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한반도 평화 교향곡’과 지휘자/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한반도 평화 교향곡’과 지휘자/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연말이면 흔히 들을 수 있는 곡 중 하나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학교 다닐 때 ‘환희의 송가’라는 곡명으로 4악장의 일부를 한 번쯤은 불러 보았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클래식 명곡 중 하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12월 31일 제야연주회 ‘평화와 자유에 바치는 콘서트’에서 연주됐다. 잘 알려진 4악장은 1956년에서 1964년까지의 올림픽 경기에서는 독일 단일팀의 국가로 활용됐고, 1985년에는 유럽연합의 공식 국가로 채택됐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12월 23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국 출신 단원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가 베를린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휘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합창’ 교향곡은 단순히 연말 단골 레퍼토리가 아니라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작품이다. 베토벤 최후의 교향곡인 제9번 ‘합창’은 그의 전작인 8개의 교향곡뿐만 아니라 다른 작곡가들의 그 어떤 교향곡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824년 빈에서 있었던 베토벤 생애 마지막 아카데미 공연이기도 했던 초연은 성공적이었지만 난해하고 연주 불가능한 곡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베토벤이 죽고 오랜 뒤에야 이 곡의 전 악장을 연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파리오케스트라가 3년간 연습했지만, 4악장은 너무 어려워 결국 3악장까지만 연주하고 말았다. 그 연주를 지켜본 작곡가 바그너가 후일 드레스덴 오페라극장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전 악장을 완벽하게 연주하며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제9번 ‘합창’은 일반적인 교향곡처럼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최초로 교향곡에 합창을 도입하는 등 여러 면에서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 복잡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작을 알리는 크고 웅장한 사운드 없이 들릴 듯 말 듯 시작을 알리는 1악장은 점차 고조돼 감당하기 어려운 변화와 팽창감에 두려움마저 느끼며 끝난다. 2악장은 갑자기 가볍고 빠른 유쾌함이 찾아오지만, 오히려 흥겨움보다 낯설고 불안하기까지 하다. 다시 3악장은 아주 느리고 애절하게 다가와 장중함 속에서도 절제되고 유려한 모습을 전해 준다. 그리고 기존 교향곡 양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마지막 4악장에서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환희의 송가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음악적 통일은 물론 듣는 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한반도 평화 교향곡’이 있다면 지금 몇 악장 어디쯤 연주되고 있을까? 이 글을 쓰며 ‘합창’ 교향곡을 듣는다. 1악장은 마치 70여년의 굴곡진 분단사를 듣는 듯하다. 2악장에서는 2018년에 느꼈던 짧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진정한 오르막의 입구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 3악장의 시작에서 느끼는 여림과 탄식이 전해진다. 음악과 인간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있는 4악장까지는 더이상 들을 자신이 없다. 기존의 틀을 던지고 교향곡에 성악을 넣는 상상력이 있었기에 ‘합창’이라는 대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과연 우리는 지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얼마나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쩌면 ‘한반도 평화 교향곡’의 4악장은 지금껏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않고,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남북 관계를 그리고 연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중요한 것은 바그너가 ‘합창’ 교향곡 전곡을 지휘해 세상 밖으로 내놓은 것처럼 잘 작곡된 ‘한반도 평화 교향곡’이 있다고 해도 누가 이것을 잘 지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과거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TV 드라마에서 능력이 뛰어난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가 카리스마와 인간미 넘치는 조화로 무명의 시립 교향악단을 변화시키는 이야기가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얼마 전 1923년 설립된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오페라단(SFO)의 음악 감독에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단 음악 분야뿐만이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은 60년 만에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금 우리 안보타워에 ‘한반도 평화 교향곡’을 지휘할 지휘자가 있는지 궁금하다. 연말엔 정말 잘 만들어지고 잘 연주된 ‘한반도 평화교향곡’을 듣고 싶다.
  • 3면 바다 조망 프리미엄만 5억 이상…부산 집값 상승 시발점 ‘엘시티 더샵’

    3면 바다 조망 프리미엄만 5억 이상…부산 집값 상승 시발점 ‘엘시티 더샵’

    전국 최고층·지역 최고 분양가 화제 조정지역 해제 후 분양권 거래 급증지난 15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 정문 입구. 20대 경비원이 차단기가 내려진 차량 출입구에서 일일이 방문객을 체크했다. 100여m 들어가자 5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높은 천장과 대리석 마감이 화려한 로비가 눈에 들어왔다. 로비 벽면에는 “엘시티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내데스크에 있던 남녀 직원들이 90도로 인사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특혜 시비와 경영진 구속, 안전사고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국내 두 번째 높이(411m)의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이 착공 4년 2개월여 끝에 이달 초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는 101층짜리 랜드마크 1개 동과 80층 높이 아파트 2개 동, 6층 높이로 이들 동을 모두 연결하는 상가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2개동은 각각 339m와 333m 높이로 주거시설로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2015년 10월 분양 때부터 입지조건과 초고층, 부산 내 최고 분양가 등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내부 시설과 마감도 호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파트 7~8층에 자리한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연회장, 개인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들은 호텔을 방불케 했다. 고개를 들면 장애 없이 하늘을 볼 수 있는 입주민 전용 테라스인 하늘정원도 인상적이었다. 아파트 내부는 그레이 계열의 마감으로 중후함을 살렸고, 고급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들도 눈길을 붙잡았다. 101층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411m)에 들어선 레지던스(561실)도 이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수입산 가구와 가전으로 도배한 이곳은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해 청소, 리무진 등 호텔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부산의 랜드마크를 자처하는 이 아파트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부산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8일 부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엘시티의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첫 분양 때 평균 2750만원으로 시작한 평당 분양가는 12월 현재 4000만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광안대교 등 3면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동별 간섭도 적어 인기 타입으로 꼽히는 A동 3호라인의 경우 전용 면적 186.0㎡(75평) 아파트의 분양권이 지난달 중순 5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27억원 후반에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시티 관계자는 “전체 800여 가구 중 입주기간인 내년 2월 10일까지 530여가구가 입주를 신청했고, 이 중 150가구는 올해 안 입주를 희망한다”면서 “내년 여름 워터파크, 전망대, 6성급 호텔 등까지 모두 개관하면 부산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승점 16점’ 다우디가 몰고온 우승의 꿈

    ‘승점 16점’ 다우디가 몰고온 우승의 꿈

    승점 16점. 다우디 오켈로 영입 후 현대캐피탈이 얻은 성적이다. 다우디의 합류 전 4승 6패 승점 11로 5위에 머물던 팀 순위도 어느새 3위로 수직상승했다. V리그 사상 전례가 없던 우간다 출신의 다우디가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로 시작했지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대체 선수로 다우디를 영입했다. 낯선 나라에서 온, 그것도 배구를 시작한 지 5년 밖에 안됐다는 선수에게 물음표가 달렸지만 다우디는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다우디는 매 경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평균 득점은 22.83점이다. 평균 득점으로 따지면 안드레스 비예나, 가빈 슈미트, 펠리페 안톤 반데로 등 다른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다우디가 뛴 6경기에서 5경기가 3세트 셧아웃 승리 경기다. 다우디는 월등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을 자랑한다. 스파이크 높이는 360㎝, 블로킹 높이는 345㎝에 달한다. 다우디의 탄력에 상대 선수들은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팀 동료 신영석은 “다우디는 높은 타점에서 공을 때리면서 상대의 블로킹이 힘들어 하도록 한다”면서 “역대급 라이트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영석은 “연습 때는 다우디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할 정도여서 앞으로 더욱 무서워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우디 효과에 문성민과 전광인 등 토종 주포도 함께 살아나며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다우디의 가세로 이제 현대캐피탈이 현대캐피탈다운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선두 대한항공과는 승점 6점 차.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유일하게 부진했던 경기에서조차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점을 따냈다. 남은 경기마저 다우디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리그 2연패도 꿈만은 아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럭셔리 끝판왕... 국내 최고층 아파트 엘시티 가보니

    럭셔리 끝판왕... 국내 최고층 아파트 엘시티 가보니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 정문 입구. 20대 경비원이 차단기가 내려진 차량 출입구에서 일일이 방문객을 체크했다. 100여m 들어가자 5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높은 천장과 대리석 마감이 화려한 로비가 눈에 들어왔다. 로비 벽면에는 “엘시티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내데스크에 있던 남녀 직원들이 90도로 인사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특혜 시비와 경영진 구속, 안전사고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국내 두 번째 높이(411m)의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이 착공 4년 2개월여 끝에 이달 초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는 101층짜리 랜드마크 1개 동과 80층 높이 아파트 2개 동, 6층 높이로 이들 동을 모두 연결하는 상가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 2개동은 각각 339m와 333m 높이로 주거시설로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전용면적 기준 144㎡·161㎡·186㎡ 규모 각각 292가구씩 총 896가와 244㎡ 펜트하우스 6가구 등 모두 중대형으로만 지었다. 2015년 10월 분양 때부터 입지조건과 초고층, 부산 내 최고 분양가 등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내부 시설과 마감도 호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파트 7~8층에 자리한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연회장, 개인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들은 호텔을 방불케 했다. 고개를 들면 장애 없이 하늘을 볼 수 있는 입주민 전용 테라스인 하늘정원도 인상적이었다. 아파트 내부는 그레이 계열의 마감으로 중후함을 살렸고, 고급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들도 눈길을 붙잡았다. 101층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411m)에 들어선 레지던스(561실)도 이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수입산 가구와 가전으로 도배한 이곳은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해 청소, 리무진 등 호텔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의 랜드마크를 자처하는 이 아파트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부산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8일 부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엘시티의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첫 분양 때 평균 2750만원으로 시작한 평당 분양가는 12월 현재 4000만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광안대교 등 3면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동별 간섭도 적어 인기 타입으로 꼽히는 A동 3호라인의 경우 전용 면적 186.0㎡(75평) 아파트의 분양권이 지난달 중순 5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27억원 후반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이 아프트 프리미엄이 7억원까지 치솟았다는 말이 돌고 있다. 엘시티 관계자는 “전체 800여 가구 중 입주기간인 내년 2월 10일까지 530여가구가 입주를 신청했고, 이 중 150가구는 올해 안 입주를 희망한다”면서 “내년 여름 워터파크, 전망대, 6성급 호텔 등까지 모두 개관하면 부산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런닝맨’ 유재석, 8년차 AOA에 “많이 내려놨구나..이젠 따뜻”

    ‘런닝맨’ 유재석, 8년차 AOA에 “많이 내려놨구나..이젠 따뜻”

    그룹 AOA가 ‘런닝맨’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과 예능감을 뽐낸다. AOA는 15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 ‘인천 미식 로드’를 떠난다. 전 멤버가 함께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OA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히트곡 메들리, 신곡 무대 등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AOA 완전체가 ‘런닝맨’에 출연하다니 너무 영광스럽다. 오늘을 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AOA가 데뷔 8년 차다. 혹시 데뷔 초와 달라진 게 있냐”고 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AOA는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 안무 연습을 하면 나이순으로 숨소리가 점점 커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AOA 멤버들은 명불허전 예능감을 뽐냈다. 속임수 미션에서는 ‘런닝맨’ 멤버들을 능가하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내의 안에 핫팩을 붙이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유재석은 “AOA도 많이 내려놓았다. 이젠 패션보다는 따뜻함이다. 나는 이런 게 훨씬 좋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오늘(15일) 오후 5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붕대 운동화

    장세훈의 시시콜콜/붕대 운동화

    이른바 ‘붕대 나이키 운동화’가 화제다. 사연은 이렇다. 필리핀 발라산 소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레아 발로스라는 11세 소녀가 지난 9일 지역 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발에 운동화 대신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발로스는 또 붕대에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상표와 이름을 직접 그려 넣었다는 것. 발로스의 코치가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렸고, 이후 현지에서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격려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연에 감동한 필리핀 스포츠용품 ‘타이탄 22’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리 카리아소도 발로스에게 도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을 보면서 낯익은 기시감들이 넘쳐 난다. 국내에서도 어려운 가장 형편을 딛고 ‘인간 승리’ 신화를 쓴 운동선수들이 적지 않다. 가슴 뭉클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려지면서 스포츠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3관왕(800·1500·3000m)에 오른 17세 여고생 임춘애 선수가 대표적이다. 결승선 통과 후 보여준 ‘맨발의 행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육상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에서 일궈낸 성적도 성적이지만 “밥보다 라면을 더 많이 먹고 뛰었다. 우유 마시며 연습하는 친구가 부러웠다”는 표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체조의 양학선이 임춘애의 계보를 잇었다. 당시 농촌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기거하던 양 선수의 어머니가 “귀국하면 니가 좋아하는 너구리라면 끓여줄까”라고 묻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앞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US여자오픈에서 ‘맨발샷’을 날려 우승한 박세리 선수는 전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 박 선수의 이른바 ‘밤중 공동묘지 훈련’은 피나는 노력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라면 소녀’, ‘너구리 사랑’, ‘공동묘지 훈련’ 등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내용이 잘못 전달되거나 사실과 다르게 덧붙여진 측면이 있다는 사실이 나중에야 알려졌다. 그렇다고 찢어지는 가난을 떨치고 일어나 거둬들인 이들의 성과에 생채기를 낼 정도는 아니다. 해프닝에 가깝다. 오히려 관심은 ‘후원 약속’에 쏠린다. 국내에서도 평생 후원을 약속했다가 정작 반짝 후원에 그치는 게 다반사라고 한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슬쩍 후원을 끊는다는 것. 이는 격려가 아닌 홍보다. 해당 선수와의 약속임과 동시에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물론 발로스 역시도 체계적인 도움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세훈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유전병 핑계로 5살 딸 ‘계획 살인’…40대 엄마 징역 25년

    유전병 핑계로 5살 딸 ‘계획 살인’…40대 엄마 징역 25년

    계획적으로 5살 딸을 살해한 뒤 살해 이유로 ‘유전병’ 핑계를 댄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임정택 부장판사)는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인 딸을 양육할 의무가 있음에도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나이 어린 피해자는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비록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 후 자수한 뒤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지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이전인 지난해부터 우울감을 주변에 호소했고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면서도 “정신감정 결과 지각 능력에 문제가 없었고 당시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지어 “(피고인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가 유전적 결함을 가졌다고 볼 만한 정황도 없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상당한 시간 동안 예행연습을 한 뒤 범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첫 재판에서 “A씨가 피해자와 (집에) 단둘이 있을 시간을 벌기 위해 동거 중인 시누이가 외출한 것을 확인하고 피해자가 다니던 어린이집에도 ‘아이가 몸이 아파 갈 수 없다’고 전화해 범행 시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딸 B(5)양을 수차례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3시간여 뒤인 당일 오후 2시 30분쯤 인근 경찰서 지구대에 자수했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목을 졸랐다”고 했다가 추가 조사 때는 “딸이 소화기 계통 질환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고통스러워했다. 고통을 끊어주려고 죽였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사람 쉽게 죽이는 법, 딸아이 죽이기, 아동학대, 인천·파주 외진 곳’ 등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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