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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3조+α’… “소상공인·자영업자·특고 등 집중”

    3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3조+α’… “소상공인·자영업자·특고 등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내년초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영업에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대면 서비스업 위축으로 생계 위협을 받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고용취약계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 1일 국회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담긴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3조원 이상의 자금을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업종·계층에 지급한다는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202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보면, 양당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계층을 위한 지원 예산으로 3조원을 우선 증액하기로 했다. 이는 현 상황에서 판단하는 예산 규모로,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피해 누적의 정도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런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를 ‘3조원+α’라고 표현했다. 지급 방식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유사한 ‘선별 지급’ 방식이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브리핑 질의·답변 과정에서 “국민에 고르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보편적 지급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종과 계층에 선별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와 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과 추 의원의 발언은 국회가 정부에 요청한 3차 재난지원금의 규모의 지급 방식을 의미한다. 이 요청에 따라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만들어낼 예정이다.규모 면에서 보면 이번 3차 재난지원금(3조원+α)은 4차 추경(7조8000억원)에 담았던 2차 재난지원금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4차 추경 당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재기지원에 3조4000억원, 긴급고용안정 패키지에 1조5000억원, 저소득층 긴급 생계지원 패키지에 4000억원 등 3대 피해계층 지원에만 5조3000억원을 편성했다. 다만 4차 추경에 편성된 각종 지원금 가운데 잔액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잔액이 3차 지원금 사업으로 넘어올 수 있고, 집행률이 떨어지는 사업이라면 이번에는 지급을 편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 2차 확산 당시 거리두기 격상 과정에서 부과했던 각종 영업금지·제한 조치의 범위가 이번에 더 좁은 점도 재난지원금 소요 감소 요인이 된다. 이번 거리두기 2단계 상에서 헌팅포차·감성주점·단란주점·유흥주점·콜라텍 등 5개 업종은 영업금지된 상태다. 이후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Group Exercise)류의 시설, 학원·교습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관악기와 노래 교습도 영업금지 대상에 추가됐다. 목욕탕의 경우 사우나·한증막 시설(발한실)의 운영이 중단됐다. 하지만 앞서 2차 확산 당시 14개 업종에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음을 감안하면 대상이 크게 줄었다. 2차 확산 당시 집합금지 업종이었던 뷔페, 300인 이상 대형학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PC방, 10인 이상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이 이번엔 영업 제한업종이다. 대신 이들 업종 대부분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음식점은 이 시간 이후로 포장·배달 판매만 허용된다. 이러한 변화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액 감소 요인이 된다.특고나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역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타격을 받는 대면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큰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지원금 예산 규모는 줄었지만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규모도 줄었다는 점을 볼 때, 3차 재난지원금은 2차 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지원금 수준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3차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규모와 방식은 현재 검토 중인 상태로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성진, 장애어린이·가족들에게 음악 선물… “짧은 시간이지만 위로 됐길”

    조성진, 장애어린이·가족들에게 음악 선물… “짧은 시간이지만 위로 됐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장애어린이와 가족을 직접 찾아 음악으로 위로와 응원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조성진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강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갖고 쇼팽 스케르초 1, 2, 4번을 연주했다. 30분 남짓 연주를 마친 조성진은“어려운 시기지만 이 시간 만큼은 모두가 신나고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머러스하고 활력 넘치는 곡을 선택했다”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어 참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회에는 장애자녀를 둔 여덟 가족과 푸르메재단 기부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공연으로 시각장애 및 발달장애 단원들로 구성된 푸르메오케스트라가 ‘다뉴브강의 잔물결’과 ‘학교가는 길’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성진의 연주는 어린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됐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한 장유진 양은 “조성진 선생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세계 무대에서 바이올린으로 모차르트 ‘터키행진곡’을 연주하는 제 모습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를 딛고 국내 피아노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모재민 군도 “평소에 좋아했던 조성진 님의 피아노를 바로 앞에서 들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 “연습을 많이 해서 조성진 선생님처럼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조성진 씨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장애어린이와 청년들을 비롯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선물 같은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된 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올해부턴 재활치료를 마친 장애청년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그림 한장에 중국-호주 갈등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그림 한장에 중국-호주 갈등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때문에 중국과 호주 간의 갈등이 심각해졌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호주 군인이 현지 어린이를 살해하는 풍자만화를 올했다. 트위터사에서 민감한 내용이라며 다시 클릭을 해야만 볼 수 있도록 차단한 그림과 함께 자오 대변인은 “호주 군인들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과 포로를 살해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 2월 외교부 공동대변인이 된 자오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자오 대변인의 트위터에 호주 당국은 즉각 해당 글을 삭제할 것과 중국의 사과를 요구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해당 만화는 가짜이고, 중국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사과를 거부하면서 “호주 군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우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는 호주 매체가 직접 보도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화 대변인은 이어 “호주 군인은 14살짜리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둘을 살해한 뒤 강에 던지고, 신병에게 사격 연습을 하도록 했다”면서 “호주는 이 범죄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해당 만화의 원작자는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호주 모리슨 총리의 강한 반응에 놀랐다”면서 “이달 초 이 사건에 대한 외신 보도를 본 뒤 비인도적인 사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사실에 근거해 이 터무니없는 만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모리슨 총리의 사과 요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호주군이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내 호주 군인의 전쟁 범죄 기록에도 포로와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된 사건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중국에서는 접속조차 금지된 트위터를 통해 수차례 중국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 명성을 얻었다. 코로나19 발발 당시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는 서방 측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로 반박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험생 지원!… 광진, 고3 1인당 마스크 10장씩

    수험생 지원!… 광진, 고3 1인당 마스크 10장씩

    서울 광진구가 오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험생을 위한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선제 지원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수능 당일 광진구에는 건대부고, 광남고, 자양고 등 7개 시험장에서 총 3339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구는 수험생 편의 지원과 함께 안전한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역 내 9개교 고3 수험생 2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장씩 총 2만 5000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마스크는 학교로 전달돼 2일 예비소집일에 학생들에게 배부된다. 학원, 교습소,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학습시설 총 815곳에도 업소당 200장씩 총 16만 3000장의 덴털마스크를 전달한다. 지난 19일부터는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습·문화시설,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특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학원 411곳, 교습소 329곳, 독서실 36곳, 스터디카페 39곳 등 총 815곳의 학습시설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노래연습장 341곳, PC방 98곳, 영화관 5곳 등 문화시설 총 444곳과 음식점 5707곳 등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수험생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생 수송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수험생 긴급 이송 지원과 시험장 인근 교통 상황을 총괄한다. 구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해 12일 ‘정시지원 전략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 27일 메시지 영상을 통해 “올해 코로나19로 그 어느 해보다 마음 졸이며 수능을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면서 “그동안 해온 것처럼 차분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장모임발 코로나 강타 제천시 3단계 수준 방역강화

    김장모임발 코로나 강타 제천시 3단계 수준 방역강화

    충북 제천시는 거리두기 2단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간은 1일부터 3일까지 72시간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최근 6일간 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 지침상 제천은 2단계 거리두기 지역이지만 지역내 코로나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민간과 공공을 불문하고 1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가 전면 중단된다. 유흥시설,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 시설을 비롯한 목욕탕, 영화관, PC방, 오락실, 당구장, 탁구장,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학원 및 교습소, 독서실, 이미용실 등 1028개소의 다중 이용시설 운영도 전면 금지된다. 시는 이에 따른 손실 보상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3단계 조치에서 제외된 3000여 개 카페와 식당은 2단계 이상의 자체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1일부터 감염 가능성 있는 시민들의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밀접 접촉자와 유증상자의 무료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제천지역은 김장모임발 확산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전에는 감염자가 4명(해외입국자 2명)에 불과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곳이다. 그러나 인천 확진자가 김장을 위해 제천을 방문한뒤 n차감염이 지속돼 시의회까지 폐쇄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민간 1.5단계, 공공 2단계 적용

    울산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민간 1.5단계, 공공 2단계 적용

    울산시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격상한다. 울산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민간 1.5단계, 공공 2단계로 각각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부터 30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9명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월 16명에서 11월에는 36명으로 급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 부문은 1.5단계를 적용해 민생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고, 공공 부문은 2단계로 격상해 한층 강화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중점관리시설 7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 공통 방역수칙 3가지가 적용되고 시설별로 1단계 방역 조치보다 강화된 수칙이 추가된다.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4종은 춤추기, 테이블 간 이동 등 행위가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면적이 기존 15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강화된다. 여기에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1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일반관리시설 13종도 1단계 방역 조치 이외에 시설별 특성에 따른 방역수칙이 추가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장업·오락실 등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교습소,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은 시설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준수해야 한다. 영화관·공연장·PC방·독서실·스터디카페는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서 이용해야 한다. 공공 부문은 더 엄격한 조치가 적용된다. 실내체육시설과 문화여가시설 등 공립시설은 수용 가능한 인원의 30%만 이용할 수 있고, 스포츠 관람은 1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방역에 취약한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정원의 50% 이하(최대 100명)로 운영되고, 어린이집은 휴원하되 긴급 보육을 시행한다. 시와 구·군 등 공공기관은 급하지 않은 모임·행사·회식·회의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식사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향후 72시간에 부산 미래 달려”…일시적 3단계 강화(종합)

    “향후 72시간에 부산 미래 달려”…일시적 3단계 강화(종합)

    부산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늘었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 때까지 일시적으로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부터 의심 환자 1064명을 검사한 결과 11명(804∼81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805·807·809번 확진자는 앞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접촉자다. 현재까지 초연음악실과 관련한 접촉자는 4318명으로 이 가운데 4097명이 검사를 받고, 2387명이 자가 격리됐다. 확진자는 방문자 27명과 관련 접촉자 93명 등 누적 120명이다. 금정고 역학조사에서는 접촉자 723명 중 721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명은 1학년 학생이고 1명은 교직원이다. 시 관계자는 “금정구 확진자 발생도 초연음악실 관련 집단감염 사례”라며 “현재까지 부산지역 수험생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1일 0시부터 2주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는 이날 오전 생활방역위원회를 긴급히 개최한 결과를 토대로 내달 1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클럽과 단란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은 영업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영업이 허용되는 업종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시는 이런 조치 외에 감염 차단을 위해 내달 3일부터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야간 운행량을 20% 감축한다. 연말에 예정된 빛 축제 등 행사와 축제는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할 예정이다. 국제회의와 박람회 등은 개최하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규모 콘서트는 연기나 취소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모든 유형의 시설에서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와 구·군, 경찰 인력을 배 이상 투입해 중점·일반관리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지침은 2단계이지만, 인력 투입에 있어서는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해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72시간 3단계 수준으로”…부산시민 대국민 호소 앞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12월 3일 수능시험 날까지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72시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부산은 지금 최고의 위기에 처해있다. 자가격리자는 이미 4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역학조사 속도가 미처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병상 부족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부산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초유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2만여 공무원부터 비상사태임을 자각하고 철저히 지켜나가겠다”며 ”연말모임, 가족친지 모임 등을 잠시만 멈추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 될 수 있으면 집에 머무르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자발적인 동참만이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우리 아이들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명→18명→25명→22명→26명→25명→51명으로 급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어정쩡한 거리두기 상향, 위기 돌파할 수 있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α로, 다른 지역은 1.5단계로 올리고 그 이상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방역 전문가 중에는 전국을 모두 2.5단계로 끌어올려 ‘짧게 고통을 이겨내는’ 쪽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도 너무 많은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며 아직 의료체계가 감당할 능력이 된다며 수도권은 체육시설과 사우나, 비말이 전파되기 쉬운 강습소 등의 시설운영을 제한하고 연말 파티 등을 금지한다고 했다. 다른 지역은 지자체별로 상황에 맞춰 강화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 주도가 아니라 국민이 주체로,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아웃 코로나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일주일 평균은 416명으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기준을 맞췄지만 2단계에 이용할 수 있었던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프로스포츠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며, 50명 이상 모임·행사도 금지되고,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조금 더 단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그만큼 국민들의 방역준칙 지키기가 한층 중요해졌다. 또 당장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학능력시험이 또 다른 확산의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교육당국은 49만명의 수험생 가운데 172명의 무증상 확진자와 380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모두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심정으로 일상의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수험생은 물론 그 가족과의 만남을 피해 일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 일은 막아야겠다. 수험생들도 시험을 마친 해방감을 도심 유흥가에 나와 풀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수험생의 수고를 위로한다고 가족 모임을 갖는 일도 피했으면 한다. 방역 당국은 나아가 연말까지 어떤 모임도 갖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본예산에 1조 3000억원을 추가 편성해 백신 확보 물량을 늘리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백신 조기 확보에 사활을 걸고 구매 경쟁에 나선 만큼 보건 당국은 백신 확보가 국민 생명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갖고 충분한 양이 확보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서울포토]텅 빈 코인 노래방

    [서울포토]텅 빈 코인 노래방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논의되는 가운데 29일 서울 홍대거리의 한 코인 노래방에서 직원이 손님이 없는 빈 영업장을 지키고 있다. 2.5단계가 되면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은 집함금지조치가 내려져 이용할 수가 없다.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도 운영이 안된다.2020. 11.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반도건설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교통·건강·교육 3박자에 분양 열기

    반도건설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교통·건강·교육 3박자에 분양 열기

    경기도 양평군 다문리 일원에 들어서는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이 지난 27일 오픈한 가운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서울, 하남 일대에서 방문한 수요까지 더해져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 중인 김 모 씨는 “퇴직을 앞두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를 찾다가 양평을 눈여겨보게 되었고, 분양 소식에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라며 “주변으로 체육공원 생태공원 등 녹지가 많아 마음에 들고 특히 헬스케어시설 U-라이프센터가 들어서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9개동, 총 7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양평군 내 최초로 단지 내 별동건물인 U-라이프센터가 들어선다. U-라이프센터에는 입주민 전용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헬스케어서비스와 문화강좌, 자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입주민들의 취미와 건강을 고려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평면도 돋보인다.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해 각 가구 조망과 일조권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특히 광폭거실, 알파룸, 드레스룸, 특화 수납공간 등 고객맞춤형 평면설계가 적용되며, 4Bay 위주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게다가 ‘첨단 인공지능 IoT서비스’를 적용해 세대내 가전과 조명, 난방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입구와 세대내 출입구에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청약은 내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가 진행될 예정이며, 비규제 단지로 당첨자발표일 기준 6개월 이후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마련돼 있으며,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유니트, 단지 배치, 입지적 특장점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뷰] 성 토마스 교회에서 바흐의 절정 보여준 랑랑

    [리뷰] 성 토마스 교회에서 바흐의 절정 보여준 랑랑

    “인생의 많은 시기에 반복해 연주해 왔지만 그 때마다 완전히 다른 발견을 할 수 있는 작품”, “절망적인 느낌을 멈추게 하고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 피아니스트 랑랑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설명하는 표정이 어쩐지 비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재 피아니스트 소년으로 불리던 열 살, 글렌 굴드의 연주를 듣고 빠져들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야말로 바흐의 전형이자 바로크 음악의 진수라는 목표가 그려졌다. 10대의 패기로 당차게 연주를 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부족함을 느꼈고, 그는 “수년 동안 연습하며 인생의 수많은 시기에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오랜 과제와도 같았던 이 작품을 랑랑은 드디어 앨범으로 완성했다. 특히 스튜디오 녹음과 함께 지난 3월 5일 바흐가 잠든 독일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연주하며 더욱 제대로 목표를 이뤄냈다. 1시간 34분간 진솔한 연주로 바흐와 만난 랑랑의 모습이 도이치 그라모폰(DG) 스테이지 온라인 콘서트 영상을 통해 최근 공개됐다.평소 빈틈없는 속주와 화려한 기교로 자신의 매력을 알렸던 랑랑은 이번엔 꾸밈보다는 건반을 두드리는 그 자체에 진중하게 집중한 모습이었다. 지난 9월 음반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설명할 때 특히 구조와 연결을 강조했다. “마치 레고를 가지고 놀듯이” 아리아로 시작해 30개의 변주를 거쳐 다시 아리아로 마무리 짓는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구조를 짜며 연주를 해야 제대로 바흐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조심스러운 느낌이 들 만큼 가볍게 건반을 누르며 서정적인 아리아로 깔끔하게 문을 열었고 4번, 5번, 7번…, 한 음씩 변주가 이어질수록 얼굴에 자신감과 미소가 짙게 띠었다. 랑랑은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 안의 바흐가 정말 바로크 시대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진정한 바로크 음악을 보여줄 수 있도록 순수한 테크닉을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랑랑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그 철칙을 성 토마스 교회에서 지켜냈다. 특유의 기량인 속주보다는 오롯이 집중해 레가토와 스타카토를 구분지었고 그러면서도 표정부터 손 끝까지 변주마다 다른 감정을 실었다. 보통 50~60분 안팎의 작품이 차근차근 쌓아올려져 완성되기까지 90분이 넘게 걸렸다. 성스러운 교회 무대를 가득 채운 청중들이 그와 바흐의 소통을 숨죽이고 지켜본 뒤 묵직한 박수를 보냈다. 랑랑은 바흐의 무덤에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인사했다. “오늘 제가 당신을 자랑스럽게 했다면 좋겠습니다.” 바흐의 음성을 들을 순 없었지만 이날 연주에서 랑랑은 “틀림 없이” 그를 느꼈다고 자신했다. 리사이틀과 스튜디오 녹음 일정 중이던 랑랑은 3월 5일 공연을 매우 망설였다고 한다. 빡빡한 스케줄의 압박 때문이었는데 마침 교회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3월 5일 뿐이라 강행하다시피 무대에 섰다. 그런데 이후 유럽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공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랑랑은 다음달 13일 국내 팬들과도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만날 예정이었지만 내한공연도 결국 취소를 결정해야 했다. 그만큼 성 토마스 교회에서의 연주는 매우 많은 의미로 그에게 특별해 보였다.랑랑은 도이치 그라모폰 스테이지 온라인 콘서트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에서 “바흐의 음악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 난제이자 큰 산 같았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완주하며 바흐를 만난 랑랑은 당시 영상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묶이길 바라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만선’ 쓴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별세… 81세

    ‘만선’ 쓴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별세… 81세

    희곡 ‘만선’을 쓴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작가가 27일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1939년 전남 목포에서 소설가 박화성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로,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와 국립극장 현상문예에 희곡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북태평양 어선에 승선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 어민사를 정리한 대하소설 ‘빙등’을 연재했으나 안기부의 압력으로 연재 중단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소설집 ‘황구의 비명’(1975), ‘신궁’(1977), ‘감루연습’(1978)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깡돌이의 서울’(1973), ‘낙과를 줍는 기린’(1978) 외에 다수의 콩트집과 수필집을 출간했다.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만해문학상, 성옥문화상 대상, 자유문학상 본상 등을 받았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부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원정도박 혐의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도박재판부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 영향”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벌금 1500만원에 처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27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은 벌금이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와 김씨, 이씨에게 각 벌금 1000만원을, 금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 업장에서 도박했으며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도박 금액이 4억원이 넘는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양현석,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 당초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단순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내용상 서면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 당시 상습도박 혐의를 받던 양 전 대표 등이 단순도박으로 기소된 것을 두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박죄를 규정한 형법 제246조에 따라 단순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1000만원 이하, 상습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대표 등에게 상습성이 없다는 의견을 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제기 범위 내에서 가중한 처단형(가중 또는 감경해 조정된 형)을 선고했다. 이날 오전 법원 밖에서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 “검찰 수사 중인 소속 가수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입장”, “연습생 한서희씨에 대한 협박이 존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연 보며 코로나 블루 훌훌”…서울시 마음방역 토닥토닥

    “공연 보며 코로나 블루 훌훌”…서울시 마음방역 토닥토닥

    “초등학교 5학년 딸을 위해 깜짝 선물로 사연을 신청합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음악가를 꿈꾸는 딸이 요즘 저와 함께 좋아하는 가수가 ‘포레스텔라’입니다.… 매일 베란다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면서 꿈을 키우는 딸을 응원하며,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딸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문수진씨 사연)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1도를 기록하는 등 부쩍 차가워진 날씨가 겨울의 시작을 알리던 지난 21일 오후 2시 종로구 운현궁 앞마당은 초소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직전이었던 이날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된 시민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공연’이 열린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사전 신청한 관객 50명이 띄엄띄엄 놓인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추위도 잊고 음악에 흠뻑 빠졌다. 이날 사연 신청자인 문수진(40)씨와 딸 우시안(11)양도 가장 앞자리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시에서 선정한 ‘서울365거리공연’의 일원인 ‘사라플라이´, ‘락드림´에 이어 이날의 주인공인 ‘포레스텔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설치된 펜스 너머로 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노래에 귀를 기울이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담기 바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문씨 모녀를 무대 뒤로 초대해 포레스텔라와의 특별한 만남도 주선했다. 두 사람은 평소 좋아하던 가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씨는 “사연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나눌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시민 응원 프로젝트 ‘문화로 토닥토닥’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워진 코로나19 시국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지난 9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주인공에게 공연을 선물하는 ‘찾아가는 공연’을 비롯해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공연’,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주는 ‘거리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대표적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공연은 사연 신청자만을 현장에 초대해 공연을 선물하는 ‘1대1 소규모 공연’과 여러 명의 사연을 선정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예술가와 신청자가 소통하며 공연하는 ‘랜선콘서트’, 소방서, 학교, 복지시설 등으로 이동식 공연차량이 찾아가는 ‘마음방역차’ 등 3가지로 다시 나뉜다. 모든 공연은 문화로 토닥토닥 공식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다만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존에 공연 형태에 따라 50명 이내의 시민을 모집해 진행하던 찾아가는 공연을 오직 사연자만을 위해 공연을 마련하는 1대1 공연으로만 한정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8월 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사연을 접수한다.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매달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현재까지 약 150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거리공연을 위해서는 ‘서울365거리공연’ 참가자들이 나섰다. 서울365거리공연은 시가 매년 신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로 사전 공모로 예술팀을 선발해 다양한 무대를 제공한다. 올해는 150팀을 선발,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어 타격을 입은 도심 상권에서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4개 권역 14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동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말까지 모두 1000회 공연이 목표다. 이 밖에도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가수와 국악, 무용, 문학 등 예술인이 서울의 주요 문화 명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온라인 공연 ‘서울×음악여행’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됐다. 3차원(3D),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제 문화시설을 여행하며 공연을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지난달 2일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종로구 와룡동의 우리소리박물관과 돈화문국악당에서 선보인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모두 5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베이징 좀비들? 감시카메라들 피하려니 1㎞ 걷는 데 2시간 이상

    베이징 좀비들? 감시카메라들 피하려니 1㎞ 걷는 데 2시간 이상

    이 사람들, 마치 좀비 같지 않나요? 지난 10월 말 어느 월요일 중국 베이징 도심 행복 거리에 형광 조끼를 걸친 사람들이 줄지어 움크린 채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고 걸어가는 모습이 호기심 어린 행인들의 눈에 띄었다. 덩유펭이란 행위예술가가 꾸민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중국 수도에 얼마나 많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깔려 있어 이를 피해 가려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겠다는 취지였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업계 정보를 다루는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세계 모든 곳에서 정부와 기업이 보안 감시를 강화해 내년이면 수억 개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중 대다수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2018년까지 중국에 깔린 감시 카메라는 2억개 가량이었는데 내년이면 5억 60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 중국인 2.4명에 한 대꼴이다. 중국인들이 대놓고 정부 감시에 반기를 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해서 덩유펭처럼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식을 고민하게 된다. 그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전에 행복 거리의 길이와 넓이를 줄자로 쟀다. 89대의 CCTV 카메라를 지도에 그린 뒤 촬영하는 범위 등을 파악했다. 자원봉사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한 뒤 지도를 쥐어주며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천천히 걸음을 옮기라고 주문했더니 1.1㎞ 걷는 데 2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이 안 잡히게 걸을 수는 있었지만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것은 어려웠다.조이스 제(19)는 “생각보다 힘들었다”면서 “카메라 숫자가 적어 쉽게 오리걸음을 걸으면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카메라는 정말 어디에나 있었고, 그걸 피하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조각가였던 덩유펭은 2년 전에도 온라인 암시장에서 30만여명의 주민 정보를 돈 주고 구입해 우한의 한 박물관에 전시했다. 물론 공안이 이틀 만에 들이닥쳐 전시를 막았다. 연초에 베이징으로 이사 온 뒤 그는 아파트 앞은 물론 시 전역에 카메라가 엄청 늘어난 것을 파악했다. 카메라는 곧 정부의 파워를 대변했다. 대놓고 주민의 사생활에 ‘간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느새 그는 길거리를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있었다. 1단계는 카메라가 없는 곳, 3단계는 앞뒤에 카메라가 놓인 곳, 5단계는 어디나 카메라가 있는 곳이었다. 주차장 입구인데 옆에 커다란 회사가 있으면 무려 다섯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자신을 지켜보았다. 방향을 돌리며 살피는 카메라가 정말 두려움을 안겼다. 한 장소에 2~3시간 머무르며 카메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록하기도 했다.참가자들에게 그는 게걸음을 시키기도 했다. 한쪽에만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곳이었다. 높은 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벽에 바짝 붙기도 하고 알루미늄 호일 판, 광고판, 심지어 임시로 정차된 경찰 차 뒤에 숨어 이동하기도 했다. 충분히 연습을 하고 행복 거리에 왔는데 절반쯤 소화했을 때 덩유펭은 앞서 관찰했을 때보다 몇 대의 카메라가 더 설치된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모든 중국인들이 정부 감시에 비판적인 것은 아니다. 조이스 제는 일종의 실험에 동참하는 자신에게 곱지 않은 눈길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정부는 대중의 안전을 책임지니까 정부에게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양도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들 하더군요.” 광고업계에서 일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 카카(32, 가명)는 5년 6개월 된 딸을 데리고 참가했는데 “우리가 마쳤을 때 딸이 승리감에 취한 듯 ‘엄마, 우리가 마침내 카메라들을 물리쳤어요’라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덩유펭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국제유가 8개월 만의 최고 상승 배경엔 바이든의 화석연료 ‘견제’도

    국제유가 8개월 만의 최고 상승 배경엔 바이든의 화석연료 ‘견제’도

    국제 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론, 조 바이든 당선인의 화석연료에 대한 견제 우려 속에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4.31%(1.85달러)가 오른 44.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0분 현재 배럴당 3.8%(1.76달러) 뛴 4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최근 잇따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내년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유가를 함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전날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정도라고 발표했다. 백신이 보급되면 내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원유 수요도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이 유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몇 주 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배포를 위한 모의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다음달 10일 백신 승인이 나면 하루 만에 미국 전역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도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한 낙관론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게다가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며 화석연료에 대한 견제 입장을 밝힌 바이든 당선인의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에서 석유를 새로 채굴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자연 보호와 기후 변화 비용을 고려해서 연방정부의 땅과 연안에서 새로운 석유와 가스 시추를 금지하고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겠다는 취지로 공약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산 음악연습실 연관 11명 추가 확진…“환기 안 되는 지하실”

    부산 음악연습실 연관 11명 추가 확진…“환기 안 되는 지하실”

    ‘부산 음악연습실’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르는 등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접촉자가 수백여명에 달해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1시30분 기준 코로나 19 신규확진자는 25명( (655∼679번)이라고 밝혔다. 시 보건 당국은 이가운데 11명(656~670번)은 진구 초연음악실 이용자이며,나머지 8명은 확진자와의 접촉자라고 설명했다. 이 음악연습실에는 전날에도 19명(연습실 이용자 16명,2차 접촉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총 30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접촉자 314명 중 304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0명은 검사 예정이며, 187명은 자가격리조치했다. 음악연습실 장구연습생 일부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있었던 장구 자격시험장에 간 것으로 확인돼 타지역에서 연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 장구 자격시험장에는 타지역 사람 등 70여 명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됐는데,24일까지 울산 3명과 서울과 대구 1명씩 모두 5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 음악연습실에서 비교적 침방울이 많이 나오는 활동을 했고,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감염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했다.이 음악실에는 무대와 장구연습실 2곳, 색소폰 연습실 4곳 등이 설치 돼 있다 시 보건당국은 음악연습실을 이용한 충남 778번 환자(부산 거주)가 처음 확진됐지만,그가 최초 감염원인지는 불분명하다며 확진자들의 첫 증상 발현 시점과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A 초등학교의 경우 접촉자는 272명으로 269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났다. 3명은 검사 예정이며 107명은 자가 격리 조치 했다.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문현 금융단지의 접촉자 19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이날 역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B 초등학교는 학생과 교사 86명에 대해 검사 중이다. 부산시는 지역 내 감염병 확산추세에 따라 감염병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하는 등 1.5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명시, 50인 이상 집회 금지 행정명령…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

    광명시, 50인 이상 집회 금지 행정명령…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

    경기 광명시는 최근 1주간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옥외집회 및 시위에 대해 ‘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50인 이상 집회 신고 대상은 광명시 전역에서 집회를 할 수 없다.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돼 300만원 이하의 벌금,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방역비용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행정명령은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이하로 발령 시 풀린다. 또 광명시는 집회제한 행정명령과 함께 강화된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홍보에 나선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위생과 공무원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및 노래연습장 등 9시 이후 운영 중단 위반을 단속할 예정이다. 2단계 방역조치에 따라 일반·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은 탁자를 1m 이상 띄워야 한다. 카페는 무조건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PC방을 비롯해 학원·교습소, 이·미용업 등도 음식 섭취와 인원 제한이 강화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목욕탕과 오락실은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광명시는 2단계에 맞춰 담당 부서별로 시설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시 좌석 수를 20% 이내로 제한하고, 교회가 주관하는 대면모임과 행사·식사를 금지한다. 광명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확진자 접촉 여부에 관계없이 발열·기침·근육통 등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시민에게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02-2680-2577)에 전화해 정해진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면 된다. 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세면대 설치비를 지원한다. 시범사업으로 30곳에 세면대 설치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 만족도 조사 등 평가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로 확산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거리 두기 2단계 지침에 따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새 길 닦고 건물 세우는 보람… 수학·역학 능숙한 공대 졸업생에게 추천

    새 길 닦고 건물 세우는 보람… 수학·역학 능숙한 공대 졸업생에게 추천

    국도 건설 감독하고 행정 민원도 접수토목기사 자격 공부, 시험 내용과 겹쳐면접 땐 싱크홀 질문… 솔직히 답해야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에선 시설직 일반토목(일반) 분야 98명, 건축(일반) 분야 83명을 뽑는다. 지난 7월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일반토목 140명, 건축 123명이 합격했다. 도로 유지·보수와 건축 등 전문 분야를 다루다 보니 합격자 가운데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지난해 기준으로 일반토목 94.1%, 건축은 100%에 달한다. 24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1과 김한솔 주무관, 건설관리과 배병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공부 팁을 들었다.-시설직은 일반토목과 건축으로 나뉘던데 어떤 분야에 지원했나. 김한솔(이하 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해 일반토목으로 지원했다.” 배병기(이하 배) “일반토목으로 지원했다. 전공은 기계공학이지만, 우리나라 기반시설을 만들고 관리하는 토목직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 -시설직 합격자들은 어느 곳에서 일하나. 김 “주로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로 배치받는다. 국토부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5대 국토관리청이 있는데, 9급 공무원은 주로 국토관리청 소속 기관인 국토사무소로 배치받는다.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9급 공무원도 국토관리청으로 많이 배치받았다. 9급과 7급의 업무 차이는 크지 않다. 모두 국토건설공사 부감독을 하며 국도 신설과 국가하천 정비 사업의 행정적·기술적 업무를 맡는다.” -현재 근무 부서에선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김 “일반국도 도로 건설을 감독하며 공사 관련 행정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도 받는다. 주로 공사 소음, 농로 변경에 따른 민원 등 도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배 “근무 부서는 건설안전국 건설관리과다. 국토관리청의 사업을 지원하고 점검하는 것이 건설관리과의 주된 업무다. 사업 시행부터 종료까지 자문과 심의를 위한 위원회를 운영하고, 사업 품질관리와 사업 완료 후 건설기술용역 및 시공평가 업무도 하고 있다. 영남권 지하안전관리 업무도 한다.” -근무 여건은 어떤가. 김 “처음에는 민원 전화받는 게 어려웠다. 민원인이 화를 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기도 했다. 근무 여건은 좋은 편이다. 공무원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얻은 전문 지식에 실무 경험을 쌓아 나가면 잘 적응하며 일할 수 있다.”배 “주로 점검 업무를 하다 보니 출장이 잦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영남권을 담당하기 때문에 멀리 출장을 가는 일도 많다. 법령과 지침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히 점검해야 해서 쉬운 업무는 아니다.” -시설직의 매력은 무엇인가. 김 “건설이 어떤 절차를 밟아 이뤄지는지 배우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전에는 시설직 공무원이 단순히 건설, 공사에만 관여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일해 보니 도로 유지관리 업무가 더 많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 무게감 있는 업무를 하고 있다.” 배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겪지 못할 큰 공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회간접자본 구축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자격증이 있으면 기술직 공무원시험에서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데, 어떤 자격증을 땄나. 김 “토목기사 자격증을 땄다. 다른 수험생들도 대체로 토목기사 자격증을 딴다. 자격증 난도가 높아 합격률이 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응시 자격도 까다로워서 실무 경력이 있는 유사 분야 기술자격 소지자, 관련 전공자, 동일·유사 분야에서 다년간 실무 경력을 쌓은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 배 “나도 토목기사 자격증을 땄다. 토목 관련 전문 용어가 낯선 이들에게는 자격증 공부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토목직렬을 준비하거나 관련한 일을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이 자격증이 있어야 더 수월하게 업무를 할 수 있다.”-필기시험에서 일반토목은 응용역학과 토목설계를 본다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김 “기존 출제 경향과 유사한 문제가 많이 나와 기출 문제를 100% 파악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토목설계는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닌데, 다들 응용역학을 어려워하는 편이다. 비전공자는 물론 전공자에게도 어렵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배 “응용역학은 제한된 시간에 복잡한 수학적 계산을 해야 하는 과목이다. 정확한 계산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보고 곧바로 공식이 나올 만큼 숙달돼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잡고 있기보다 아는 문제를 정확히 푼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토목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용어에 충분히 익숙해지고 기출 문제를 풀며 모르는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간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시험 준비에 어려움은 없을까. 배 “토목직렬은 합격 점수가 다른 직렬보다 다소 낮다. 전공 시험이 어렵고, 문제 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 역학에 자신 있고 공대 졸업자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강의도 있나. 김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 나는 토목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 이미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는 기출 문제 풀이 위주로 혼자서 공부했다.” -자격증과 시설직 공무원 필기시험 공부 내용이 비슷한가. 김 “많이 겹친다. 그래서 시설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토목기사 자격증 공부를 하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된다. 토목기사 자격증은 시설직 7급 공무원시험 내용과도 겹친다.” -나만의 공부 팁은. 배 “먼저 낯선 용어에 익숙해지고, 빠르고 정확히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을 했다. 행정직 등 다른 직렬의 합격 수기를 읽으며 나만의 공부 계획을 짜고 목표를 만들어 실행해 나가려고 노력했다.” -면접에서는 주로 어떤 질문이 나왔고, 어떻게 준비했나. 김 “면접 강의를 들으며 후기를 찾아보고 면접 문제집을 참고했다. 면접 문제집에 시설 직류 관련 예상 질문이 따로 있는데, 그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내 경험이나 최근 이슈가 된 직무 관련 주제를 공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기존 출제 경향과 유사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상황을 제시하고서 의견과 경험을 물었다.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하는 게 가장 좋다. 도로 건설 중 발생한 민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싱크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료를 수집했다. 또 국가직 면접 준비 서적을 구입해 면접 유형을 파악하고서 지금까지 나온 기출 자료를 토대로 준비했다. 배우자가 면접관 역할을 하며 수시로 면접 연습을 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공직 가치, 일반토목 공무원이 처할 법한 상황을 제시하고 대처 방법을 묻는 문제 등이 나왔다. 나만의 공직 가치관을 세우고, 경험을 정확하고 깊게 생각하며 준비했다. 특히 건설 관련 이슈를 찾아 숙지하고 관련 정책 공부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수험생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김 “시설직은 기술직 공무원 중에서도 많은 인원을 뽑고, 합격률도 높다. 공무원시험 준비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도, 남들과도 비교하지도 말고 자신의 호흡을 유지하며 계획대로 공부하는 게 좋다.” 배 “계획과 목표 없이 공부하면 방향을 잡지 못해 실패한다. 우선 공부 계획부터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 합격 수기의 경험담을 참고해 내 공부 방법을 수정하고 완성해 나가는 것도 좋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나는 기계직렬 공무원을 준비하다 일반토목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2년 6개월을 공부하고 비로소 빛을 봤다. 당장 합격이 안 되더라도 언젠가는 된다는 믿음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페 대신 패스트푸드점에 몰려… 홍대·노량진 ‘썰렁’

    카페 대신 패스트푸드점에 몰려… 홍대·노량진 ‘썰렁’

    “안에서 커피 못 마신다고 해서 여기로 왔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24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70대 여성 4명이 커피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뿐만 아니라, 소규모 개인 카페를 포함한 모든 카페에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다. 갈 곳 없어진 시민들은 패스트푸드점에 모여들었다. 홍대 근처 카페 10곳을 둘러본 결과 모두 내부가 텅 비어 있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점원이 “홀 이용은 안 되고, 포장만 된다”고 안내했다. 테이블을 한곳에 모아두고 띠를 두르거나, 의자를 전부 테이블 위에 올려두기도 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한 곳은 휴점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걸어 잠갔다. 취업준비생 이모(27)씨는 “취업스터디 모임을 할 때 카페를 이용했는데 이번 주부터 온라인 모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노래방, 클럽, 감성·헌팅포차 등이 즐비한 거리도 조용했다. 홍대입구 인근 노래방은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하지만 일부 코인노래방을 제외한 대부분이 임시 휴업 안내문을 붙여놓는 등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노래연습장을 찾은 20대 청년 둘이 “여기도 문을 닫았다”며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클럽 앞에는 진입을 금지하는 띠가 둘려 있었다. 임용고시학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량진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긴장이 감돌았다. 한 20대 공무원 준비생은 “교재와 생필품 사러 외출하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숙소에서 인터넷강의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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