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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백윤의 아니리] 음악가들의 시간

    [허백윤의 아니리] 음악가들의 시간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 내셔널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 연주를 앞두고 지난해 말 대만에 입국했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보이자 대만 정부는 외국인들의 경우 입국한 지 3주가 지나야 공공장소에 갈 수 있도록 했다. 음악회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그는 결국 1월 1일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자가격리 후 지난해 12월 30일 귀국했다. 한국에 돌아와 그는 다섯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에만 여덟 차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한 해 동안 예정됐던 약 70회에 달하는 공연은 취소되거나 미뤄졌다.코로나19로 모든 사람이 그렇듯 음악가들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대는 줄줄이 사라졌고 어쩌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 한 차례를 위해 감수해야 할 일이 많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도 지난 열두 달 가운데 두 달을 자가격리로 보냈다.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도 맡고 있어 4월과 6월, 8월, 11월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마다 미국에서 들어와 격리 기간을 가진 것이다. 서울시향 단원들도 두세 차례, 또는 그 이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20일 공연을 위해선 출연진 65명을 비롯해 무대를 준비하는 스태프까지 전부 사전 검사를 받았다. 매년 대미를 장식했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실내악 버전으로 축소하면서까지 지킨 무대는 콘서트홀 안에 들어갈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확정됐고, 무관중으로 온라인 중계됐다. 공연 당일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회색 마스크는 땀에 젖어 검게 변했고, 국립합창단 단원들과 소프라노 박혜상 등 성악가 4명은 KF94 마스크를 쓰고 노래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한 공연을 3월에서 9월로, 9월에서 12월로, 12월에서 이달로 무려 세 차례나 미뤘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도 불리던 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2020년 후기 피아노 소나타로 관객들과 만나려고 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와 겹쳐 버렸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무대를 준비했던 그는 번번이 다음을 기약해야 했고, 11일 그토록 기다리던 관객들과 마주한다. 그러나 슬픈 시간만은 아니다. 늘 함께했던 무대에 서기 위해 감내해야 할 여러 고충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희석된다. 무대를 갖지 못하는 이들에겐 그저 부러운 경험담이기도 하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연주자들은 어떠한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무대에 오를 수만 있다면 행운인 상황”이라면서 “그마저도 극소수, 유명 연주자들에게만 무대 기회가 주어져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현상이 매우 심해졌다”고 말했다. 하루 몇 시간씩 연습하면서도 공연이 취소될지 몰라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부터 갑작스럽게 계획이 뒤엎어지는 데 대한 불안감, 줄어드는 통장 잔고의 압박. 이 어두운 시간들은 민간 예술단체, 소규모 기획사, 수많은 연주자에게 훨씬 짙게 드리웠지만 정작 이들의 어려움은 듣는 것조차 쉽지 않다. 최근 미국 뉴욕에선 ‘Save NYC Musicians’ 캠페인이 이어진다. 링컨센터와 카네기홀은 물론 브로드웨이, 재즈바, 교회 등에서 연주하던 음악가들이 극장 문이 닫히며 겪게 된 생활고를 알리고 기부를 받고 있다. 목소리를 낸 음악가들의 사연을 통해 세계 곳곳 무대를 잃은 연주자들의 상황을 그저 가늠해 볼 뿐이다. 음악가들에게 무대는 존재의 이유 그 자체다. 평생 일구고 다져 온 시간을 확인받는 순간이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닦는 과정이다. 음악이 곧 직업인 그들에게 무대는 경제활동 공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음악가들은 일터가 사라지는 고충을 애써 말하지 않는다.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서 무대를 언급하는 건 일종의 사치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다만 음악과 음악가들의 역할에 관심을 호소할 뿐이다. “이런 때일수록 음악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음악가들의 공통된 말 속엔 그들이 차마 말하지 못한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려운 시간들이 쌓여 있다.
  • 오늘 700명 안팎 예상…18일부터 헬스장·노래방 등 영업 재개

    오늘 700명 안팎 예상…18일부터 헬스장·노래방 등 영업 재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1000명 아래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감소세가 뚜렷해져 6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 검사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잡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 등 일부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18일부터는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풀릴 예정이다.오늘 700명 안팎 예상…닷새 연속 1000명 아래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641명이다. 직전일(674명)보다 33명 줄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는 닷새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623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572명보다 51명 많았다. 최근 1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7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8.1명으로 떨어졌다. 직전 한주(2020.12.27∼2021.1.2)의 930.4명과 비교해 200명 가까이 줄었다. 다만 3차 대유행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일례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연일 전국으로 번지고 있어 심상치 않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이며, 이 가운데 1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45명이 전국에 분포된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505명이다.거리두기 17일 종료…변이 바이러스도 위험 요인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가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하루 확진자를 400∼500명대로 줄이는 게 목표다. 그러나 방역 수칙을 대폭 강화하는 조건으로 18일부터 헬스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기로 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지만,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더 이어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모임·식사를 취소한다면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400∼500명대’로 좀 더 빨리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역시 불안 요인이다. 지난 8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추가로 나와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사례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영국발 감염자가 15명, 남아공발 감염자가 1명이다. 이에 더해 전날 남아공발 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영국·남아공은 물론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검역을 한층 강화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부터 안되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부터 안되나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해 4일 0시부터 오는 17일 자정까지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적용되는지, 어떨때 예외가 인정되는 지 등을 놓고 여전히 혼선이 일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자료를 토대로 궁금증을 문답(Q&A)으로 정리했다. Q.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무엇을 말하나. A. 친목형성 등 사적 목적을 이유로 5명 이상이 사전에 합의·약속·공지된 일정에 따라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에 모여 진행하는 일시적인 모임활동을 금지한다는 의미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회식(중식 포함),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 친목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모임과 행사를 금지한다. 다만, 5명의 범위에는 진행요원이나 시설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Q. 예외사항이 있나. A.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나 지인 등이 모이는 경우, 거주공간이 같은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허용된다. 결혼식과 장례식, 설명회, 공청회 등은 수도권은 49명, 비수도권은 99명까지 가능하다. 기업 정기주총이나 국회 회의, 방송제작·송출 등 공적인 업무수행이나 기업의 필수경영활동도 적용에서 제외된다. Q. 적용지역 범위는. A. 전국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최대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 예를 들면,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 가서 모임을 하는 경우에도 4명까지만 허용된다. Q. 영·유아도 모임인원을 산정할 때 포함되나. A. 모임인원 기준에 연령제한이 없으므로 영·유아도 포함된다. Q. 위반시 처벌은. A.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과태료는 중복 부과될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시에는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Q. 세배, 차례, 제사 때는 5명 이상도 허용되나. A. 거주공간이 다른 가족이 모이는 경우 전체 4명까지만 가능하다. Q. 기업에서 직원 채용 면접이나 회의를 할 때는. A. 기업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인원제한 대상이 아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Q. 회사에서 직원 5명 이상이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가능한가. A. 직원들 간 점심식사도 사적모임에 해당하므로 5명부터는 함께 식사할 수 없다. Q. 식당 이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영화관, 전시관 등)에서도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나. A. 실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도 5명부터는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진행요원과 종사자 등은 영업활동을 하는 자로 손님과 사적 모임을 가진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5명에 포함되지 않는다. 골프장의 경기보조원, 식당 종사자, 낚시배 선장·선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Q. 일반 학원의 경우도 강의실내 4명까지만 가능한가. A. 학원의 경우 친목 형성을 위한 모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대상이 아니다. Q. 이사할 때 친구나 친인척이 와서 도와주는 경우에도 4명까지만 허용되나. A. 이사의 경우 친목형성 목적이 아니므로 인원제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이사 후 식사 등 친목형성 목적의 모임이 이어지는 경우에는 4명까지만 가능하다. Q. 조기축구, 등산, 골프, 낚시 등 실외운동은. A. 친목 목적의 실외 운동시 4명까지 가능하다. 단, 프로선수 등 직업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예외다. 이 경우에도 식사 등 사적모임을 추가로 하는 것은 금지 대상이다. Q. 과외교사, 가정학습지 교사 등이 가정에 방문할 경우에 해당 교사도 5명에 포함되나. A. 직업 관련 영업활동에 해당되므로 모임 인원을 계산할 때 제외된다. Q. 스터디그룹은 어떤가. A.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적용돼 4명까지만 허용된다. Q. 공연 연습은 4명까지만 모여서 해야 하나. A. 뮤지컬 배우 등 직업상 공연을 하는 경우에는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개인이 취미 활동 등으로 연습을 하는 경우에는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Q. 주택조합원 모임, 아파트 입주민 회의도 인원제한 대상인가. A. 사적 모임이 아닌 정기총회 등 법적인 활동인 경우에는 인원제한 대상이 아니다. Q. 자원봉사활동도 해당하나. A. 자원봉사활동은 사적 모임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봉사활동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봉사활동 이후 식사 등 친목 활동은 사적모임에 해당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흥행기대감 상승...14일 1순위 청약 접수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흥행기대감 상승...14일 1순위 청약 접수

    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의 열기가 뜨겁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도 사전예약을 하고 모델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관람을 진행했으며, 관람 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운영하여 입지 및 단지 내부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했다.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은 KTX 역세권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하고 향후 비전을 가장 먼저 선점할 수 있는 이인지구의 첫 번째 아파트이다. 또한, 포항IC, 포항시청, 이동지구, 지곡지구 등 남구 생활권이 10분대 거리에 있어 남구의 편리함과 북구의 쾌적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자리다. 또한, 지금까지 포항에 없던 특화된 단지설계와 강화된 수납공간, 업그레이드된 마감자재 구성도 눈길을 끈다. 건폐율 13.92%의 쾌적한 단지에는 포항 최초로 ‘잔디광장 캠핑장’을 설계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광장과 테마파크로 단지를 채웠다. 그리고 입주민들을 위한 별동 3개층 ‘트리니엔 커뮤니티’에는 체계적인 골프스윙 분석, 자세교정, 게임을 할 수 있는 ‘GDR 골프 연습장’을 비롯하여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스크린 사이클’,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점핑다이어트’, 움직임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체험학습형 놀이터 ‘미디어아트 놀이터’가 포항 최초로 들어온다. 한층 더 고급화되고 업그레이드된 내부 자재와 마감재도 큰 호평을 끌어냈다. 현관 청정시스템, 현관시스템 중문, 엔지니어드스톤 주방 상판・벽체 등 모든 품목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한샘 주방가구, INUS 국산 양변기와 세면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욕실 수전, 우물천장・복도 간접조명 등 최고급 마감재가 눈길을 끌었다.‘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 분양 총괄을 맡은 최재혁 본부장은 “타사에서 유상으로 제공하던 옵션품목을 당사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해드려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마감자재를 업그레이드해 공급하고, 1차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확장 무상제공 등의 폭넓은 분양 혜택도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조기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은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평면인 전용 59㎡, 67㎡, 84㎡A, 84㎡B 4개 평면 1,156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1월 13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한 청약자를 대상으로 샤넬 2020 시즌백, 다이슨 공기청정기, 엘지 프라엘 LED마스크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경품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경북 포항시 북구 포스코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일 이후 방역지침 어떻게 정비할까...‘시설 풀고, 사적모임은 조이고’

    17일 이후 방역지침 어떻게 정비할까...‘시설 풀고, 사적모임은 조이고’

    오는 17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나면 방역당국은 방역지침의 새 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방식의 방역지침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데다, 특정 시설에서의 집단감염보다는 가족·지인을 통한 전파로 감염 양상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방역당국은 17일 이후 방역지침을 잘 지킨다는 전제하에 노래연습장이나 학원의 운영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시설도 위험도를 재평가해 계속 문을 닫게 할 시설과 열게 할 시설을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에 대한 벌칙 수준을 강화하고, 환자 발생 시 치료비 등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생계의 어려움 뿐 아니라 시설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하며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문은 열게 하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개인에 대한 규제는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역조치를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해 11월 말과 현재 시점을 비교해보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비중은 점점 줄고, 약속·모임 등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은 점점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방역조치를 조정할 때 이런 부분도 비중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수도권에 적용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이달 4일부터 전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향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영상 유튜브·네이버TV 무료 공개

    서울시향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영상 유튜브·네이버TV 무료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단원들이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SPO 온라인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 영상 콘텐츠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했다. 대면 마스터클래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단원들이 직접 언택트 음악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전공자를 포함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과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티에리 피셔를 비롯해 호칸 하르덴베리에르(트럼펫), 마리누스 콤스트(팀파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 전공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 참여 기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매년 마스터클래스를 10회 이상 개최해 전문 음악가를 양성한다는 오케스트라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대면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자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꾸몄다. 이번 ‘온라인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는 서울시향 제프리 홀브룩(트럼펫 부수석)과 미샤 에마노브스키(호른 부수석), 임가진(제2바이올린수석)이 멘토로 참여했다. 제프리 홀브룩은 오케스트라 입문 준비 과정과 오디션 출제곡인 무소로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말러 교향곡 5번 도입부 등의 연주를 직접 선보이며 노하우를 전수한다. 미샤 에마노브스키는 총 다섯 곡의 호른 발췌곡 연주와 오디션 노하우, 메트로놈 활용 방법 등 효과적인 연습을 위한 연주 방법을 전달한다. 임가진은 음정, 박자, 소리 등 세 가지 오디션 평가 핵심 요소에 대한 설명과 개인 연습에 대한 조언을 들려준다. 마스터클래스 멘토로 참여한 임가진 제2바이올린수석은 “코로나19로 대면 마스터클래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자들의 오디션에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고, 제프리 홀브룩 부수석은 “다양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전공생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들도 즐거움과 배움의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샤 에마노브스키도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음악 전공생이 시청할 수 있어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뜻깊은 프로젝트”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향은 이달 중 타악기 수석인 에드워드 최와 부수석 스콧 버다인, 팀파니 객원수석 제이슨 하하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팀파니 수석이 출연하는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도 공개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프라임법학원, 코로나 대비해 실전 감각 갖춘 언택트 PSAT 전국 모의고사 최초 진행

    프라임법학원, 코로나 대비해 실전 감각 갖춘 언택트 PSAT 전국 모의고사 최초 진행

    2021년부터 국가직 7급 공채 공무원시험에 PSAT(공직적격성평가시험) 적용이 확정됐다. 기존까지 PSAT이 5급 + 국립외교원 준비생들이 준비하는 시험이었지만, 올해 개편으로 인해서 5급 준비생이 7급도 노리면서, 7급의 경쟁률이 높아지며 PSAT의 중요도도 오르고 있다. PSAT는 단순 암기식 시험이 아니라 공직에 적합한지 여부를 측정하는 적성검사이기에 많은 수험생들이 사전에 대비하기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현장 강의를 포함한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충분한 실전 대비 연습을 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고민도 많아지고 있다. 실전에 대비하려면 실제 종이 시험지로 모의고사를 치뤄야 하는데, 대다수 학원의 온라인 PSAT 모의고사는 종이 시험지가 아닌 모니터에서 바로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해당 방식들은 실제 시험과 다른 환경을 제공해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만이 있다. 이에 프라임 법학원은 모니터 상에서 직접 문제를 풀며 답안을 입력하는 방식의 모의고사의 단점을 개선해 국내 최초로 PSAT 언택트 모의고사를 선보여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PSAT 언택트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난이도의 예상문제를 모니터 상이 아닌 실제 시험지로 배송 받아 집에서 안전하게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다. 모든 응시생은 ZOOM 화상 회의방으로 입장 후 시험을 시작하며 입실시간 관리, 부정행위 여부, 각 교시별 제한시간 안내, 답안제출시간 관리 등이 실제시험에 준하여 진행된다. 시험 안내방송 진행은 물론 수험생 감독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첨단 클라우드 감독 머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서울 시내 명문대 및 대다수 전국 주요 대학에서 PSAT 프라임 언택트 모의고사를 진행 중인 만큼 인지도가 높다. PSAT에서 유명한 신헌, 하주응, 김우진, 박은경 강사가 출제 및 감수한 문제로 운영된다. 2021년 대비 전국 모의고사 시험일정은 12월 26일, 1월 9일, 1월 23일, 2월 6일, 2월 20일, 2월 27일 등 총 6회 예정돼 있으며, 리허설을 진행함으로써 모의고사 응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프라임 법학원은 변호사시험, 5급공채, 경찰간부, 공인노무사 등을 담당하는 고등고시, 자격증 학원으로 PSAT 적용 확대에 따라 7급공채 준비생을 위한 PSAT 기초공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5급공채/국립외교원 준비생을 위한 카카오톡 논술 첨삭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배엔 임금‘王’…내 손엔 도쿄‘킹’

    내 배엔 임금‘王’…내 손엔 도쿄‘킹’

    “동계훈련 잘 마쳤습니다. 몸 상태는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것 같고요. 배에 ‘임금 왕’자가 그대로 있는 걸요.”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4)는 지난 5일 새 시즌을 어느 해보다 자신 있게 맞고 있다고 말했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그는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과 도쿄올림픽 메달 목표를 꼭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우는 지난 11월 전 한국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 참가한 뒤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권순우는 “지난해 11월 말 플로리다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면서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 단식 첫 승을 따내 2회전까지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이형택(45)과 한 살 많은 정현(25)에 이어 메이저대회 1회전을 통과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ATP 투어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새로 호흡을 맞추는 유다니엘(36) 코치는 “권순우가 체격 조건이 특출한 선수가 아니므로 스피드를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서브의 강약 조절 등 두뇌 플레이도 실전에서 많이 쓰도록 준비했다”고 동계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권순우는 “또 다른 목표는 세계랭킹을 해마다 10계단씩 올리는 것”이라면서 “최고 순위가 69위인데 동계훈련을 잘 마쳤기 때문에 50위 이내 진입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7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스피드와 파워를 올려야 하므로 웨이트트레이닝은 매일 거르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는 올림픽이 있는데 한 번 미쳐서 메달도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다니엘 코치도 띠동갑 소띠여서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순우는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에 참가해 올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 목표를 향한 중요한 첫발이다. 대진표상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남지성(28)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델레이비치오픈을 마친 뒤엔 이달 중순 호주로 이동해 ATP 투어 250시리즈 대회인 멜버른오픈을 치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대비한 ‘전초전’이다. 권순우는 “멜버른으로 가는 선수들은 14~15일 이틀간 한꺼번에 플로리다에서 이동한다”면서 “자가격리 기간 중엔 특정 선수 한 명과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월로 연기된 호주오픈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여기에서 3회전까지 갈 수 있다면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집단 불복행동에 무너진 방역 원칙

    집단 불복행동에 무너진 방역 원칙

    17일 이후 노래방·학원 등 운영할 듯“예외 늘면 감염 위험도 덩달아 올라가”보상·공감 부족한 집합금지 논란 키워거리두기 격상 기준 등 재정비 지적도헬스장 업계의 반발에 직면한 정부가 8일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을 조건부로 허용한다고 7일 발표했다. 유사한 시설인데도 헬스장 운영은 금지하고 태권도장은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론을 수용한 것인데, 이렇게 하나둘 예외를 허용하면 방역망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호프집, PC방, 카페 업주들까지 단체 행동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 2.5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17일 이후 노래연습장, 학원 등 장기간 문을 닫아 온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내체육시설 조건부 영업 허용으로 물꼬가 트였으니, 추가로 방역 수위가 완화되는 업종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렇게 활동이 재개되면 전파 위험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방역 지침은 형평성이 아니라 위험도를 따져 만드는 것”이라며 “해당 업종에 집합금지를 내렸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집단행동을 하니 풀어 주는 것은 방역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방역 원칙이 느슨해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 총리실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이제 다른 시설에서도 형편이 어렵다고 민원을 하면 또 풀어 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완화 조치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로 이뤄졌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데에는 방역 당국의 책임이 크다.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아 수용도를 떨어뜨렸고,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 격상으로 ‘짧고 굵은’ 방역을 하는 대신 2.5단계를 지나치게 오래 끌면서 현장의 피로감과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영업금지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각자도생’으로 내몰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까지 땅에 떨어져 버렸다. 지난해 11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며 박능후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방역과 경제, 생활과 방역의 균형이 개편안의 초점”이라고 밝혔는데, 결국 애초 의도한 취지가 무너진 셈이다. 최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할 때 집합금지 시설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담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지난해 11월 7일부터 이달 7일 0시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는 3만 7703명으로, 전체 확진자(6만 1080명)의 61.7%다. 겨울이란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기준을 제시해 놓고도 정부가 지키지 않으니 긴장감과 예측성이 떨어진다. 자영업자 등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킬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실내체육시설은 오늘부터…헬스장, 17일 이후 문 연다

    실내체육시설은 오늘부터…헬스장, 17일 이후 문 연다

    들쑥날쑥한 기준으로 실내체육시설 업자들의 불복 논란을 자초했던 정부가 결국 8일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용 인원과 대상을 각각 9인 이하,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운영 목적도 교습으로만 한정했다. 당장 이번 논란을 촉발시켰던 헬스장은 이용자 대부분이 성인이라 결과적으로 문만 열고 운영은 못 하게 됐다. 헬스장의 정식 운영은 오는 17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태권도장,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 아동·청소년에 한정해 9인 이하 교습을 시행하는데, 이는 돌봄 기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 수도권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 방역 상황 및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해 17일부터 가급적 운영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 2.5단계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했고 지난 2일 기한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돌봄 공백을 이유로 체육도장업인 태권도·검도·합기도·유도·우슈·권투·레슬링 등 7가지는 동시간 교습 인원 9명 이하를 조건으로 문을 열게 했다. 아이 돌봄 역할을 하는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등에서 반발이 나왔고 헬스장·스크린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 업주들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편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된 3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달 20일 확인된 확진자의 일가족으로 해외 입국 이력 없이 국내에만 있다가 감염된 첫 사례다. 8일부터는 전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화 ‘2021 탈꼴찌’의 시작은 거제에서부터

    한화 ‘2021 탈꼴찌’의 시작은 거제에서부터

    혹독한 리빌딩 속에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함께 2021년 탈꼴찌를 꿈꾸는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경남 거제에서 치른다. 한화는 7일 “2021 스프링캠프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당초 대전 홈구장에서 1군 캠프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추운 날씨를 피해 1차 캠프를 거제에서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정민철 단장이 제안했다. 투수 출신인 정 단장은 투수조 훈련의 효율성을 위해 이곳을 추천했다. 코로나19로 기존에 시설을 예약했던 곳에서 취소하면서 계약이 이뤄졌다. 거제는 최근 3년간 2월 평균 기온이 대전보다 약 4℃ 가량 높았다. 여기에 남해 난류도 있어 체감 온도는 내륙인 대전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한화 측의 설명이다. 계열사의 도움도 얻었다. 한화 선수단의 숙소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거제 벨버디어다. 2018년 오픈한 리조트로 선수들이 단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4인 기준 객실 1개당 평일 1박 28만 4000원, 극성수기엔 50만 3000원이다. 한화 1군은 2월 1일부터 14일까지 거제에서 1차 캠프를, 1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3월부터는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포함한 실전 훈련에 나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태경 “유치원생이 헬스장에 몸 만들러 오나...실효성 없는 대책”

    하태경 “유치원생이 헬스장에 몸 만들러 오나...실효성 없는 대책”

    정부가 오는 8일부터 9인 이하 아동·청소년에 한해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허용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피트니스 업계를 두번 죽인 꼴”이라며 해당 대책에 대해 비판했다. 7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치원생이 헬스장·필라테스장에 몸짱 만들러오나?”며 이같이 말한 뒤 이는 “실효성 없는 말장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부는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9인 이하의 교육·돌봄 목적 아동·학생 대상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다고 조건을 달며, 일반인 대상 영업은 17일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다”며 “아동 대상으로 헬스장 영업제한을 제한을 풀어준다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부터 정부가 약속한 영업제한도 17일 까지였다”며 “17일부터 완화하기로 약속한 걸 다시 한번 언급한 수준에 지나지 않은 하나마나한 소리인데 ‘제재를 풀어줬다’며 생색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청년문제해결사 요즘것들연구소는 지난 5일 헬스장관장연합회 김성우 대표와 ‘샤워장 폐쇄’, ‘방역 안전 거리두기와 연계한 인원수 제한’ 등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러한 현장 목소리가 묵살되고 말장난 대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결국 국민 안전과 생계마저 모두 위험에 빠질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매번 여론의 눈치만 보고 말장난으로 오늘 하루 겨우 빠져나갔다는 요행을 바랄 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서 진정성있는 대책으로 국민안전과 생계를 확보하라”고 요구했다.최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면서 스키장·눈썰매장과 태권도·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9명 이하 등 조건을 달고 운영을 허용했다. 이에 일부 실내체육시설 등 업주들은 형평성 논란을 주장했다. 일부 헬스장 업주들은 지난 4일부터 ‘과태료를 물어도 좋다’며 오픈 시위 등 강력 반발해 왔다. 반발이 카페 등 다른 업종에도 번지는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자영업자 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7일 실내체육시설 제한적 허용 등의 완화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8일부터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해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검도장, 킥복싱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필라테스 등이 해당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수도권 내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상황 및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코로나 19 재난지원금 2200억원 지원... 운수업계 등 15만4000명대상

    부산시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집합금지·제한 업종 등에 대해 2200억원을 지원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부산형 재난지원금 등 민생경제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연말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와 별개이다.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을 한다.지원 규모는 직접지원 750억 원, 감면 150억, 금융지원 1,300억 등 총 2천200억원으로,수혜 대상은 15만4천명에 달한다. 시는 유흥업소,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업소 1만1000여곳에 업체당 100만원씩 총 110억원을 지원한다. 식당,카페,목욕탕,피시방,오락실,숙박업,편의점 등 집합제한 업소 8만6천곳에는 업체당 50만원씩 43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 재난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집합금지 업소는 400만원,집합제한 업소는 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승객 감소와 운행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계도 지원 대상이다.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세버스 기사 1천600명에게 100만원씩을,54개 마을버스 업체에 총 25억원을 지원 한다. 법인택시 기사 9천명에게도 50만원씩 총 45억원이 지급된다. 지역 관광업체 2천400여곳과 문화예술인 2천600명에게도 각각 50만원씩 25억원이 지원된다. 코로나 진단검사로 자가격리 된 단시간,일용직,특수형태 고용종사자 2천800명에게도 진료비와 보상금을 포함해 23만원씩 총 6억4천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6개월분 50%를 감면해준 공공재산 임대료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해 3천여곳에 150억원을 감면해준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겐 건물 재산세 100%를 시와 구·군이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추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 재난지원금 시기에 맞춰 설 연휴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변 권한대행은 “사각지대가 없는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헬스장 이용 99%가 성인인데” 내일부터 청소년 영업 허용(종합)

    “헬스장 이용 99%가 성인인데” 내일부터 청소년 영업 허용(종합)

    정부, 조건부 실내 체육시설 운영 허용아동·청소년 대상…동시간대 9명 제한“이러려고 관장님들이 울면서 하소연했나” 정부가 7일 ‘이용대상 아동·청소년, 동시간대 9명 제한’ 조건으로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허용키로 하자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헬스장 이용객 99%가 성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린이·학생 9명 이하만 이용 가능하다 하려고 밤새 머리 싸매고 연구했냐”며 “이러려고 이 엄동설한에 피말라 죽어가는 관장님들이 울면서 하소연한 줄 아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굶어 죽어가는 자영업자들 10일 국회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라고 적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면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업종과 태권도·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영업 제한 조치를 풀어 줘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2.5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 학원으로 등록된 태권도·발레 등의 소규모 체육시설은 조건부로 영업을 허가한 반면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을 금지해 오 관장 등 헬스장 업주들이 ‘헬스장 오픈 시위’를 하며 공개 반발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방역대책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모든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동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8일부터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운영 목적도 교습으로만 한정했다. 헬스장·학원 등 17일 이후 영업허용 가닥 한편 한 달 넘게 문을 열지 못하는 업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정부는 수도권 내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끝나는 17일 이후 시설별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노래연습장·학원 등의 집합금지 시설에서 생계 곤란으로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수도권 내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상황 및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1월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영업 제한을 풀어주되 방역수칙과 함께 위반 시 벌칙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부 “헬스장·학원 등 집합금지 업종, 17일 이후 영업 허용 가닥”

    정부 “헬스장·학원 등 집합금지 업종, 17일 이후 영업 허용 가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처가 내려졌던 수도권 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에 대해 정부가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노래연습장·학원 등의 집합금지 시설에서 생계 곤란으로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수도권 내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상황 및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영업 제한을 풀어주되, 방역수칙과 함께 위반 시 벌칙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가 장기화되면서 피로도가 쌓이고, 해당 업종의 불만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7일까지 재연장되면서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업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각 부처는 관련된 협회, 단체들과 만나 현재 방역 상황에서의 어려움, 개선 방안 등 의견을 청취하고 이후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를 토대로 세부 방역수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업계, 현장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방역 쪽으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위반 벌칙도 강화해 운영은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운영에 대해서도 “현재 동 시간대 9명 이하의 교습, 강습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데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향후 방역수칙 정비 과정에서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역 위험성 평가는 시설 및 행위의 특성이 유행에 얼마나 취약한지에 따라 보고 있다. 가급적 업종을 세분화하고 최대한 정밀하게 운영을 제한하거나 집합금지 업종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이 현재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지 않을지가 고민되는 대목”이라며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면서 최대한 시설 영업 피해를 최소화할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과 충분히 소통해서 지금 진행되는 집합금지, 운영제한 부분을 조금씩 완화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겨우 (확진자) 감소 추세로 진입한 현 상황이 빠르게 유행 축소로 가속하도록 모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성급 호텔 수준 인테리어, 혁신평면 적용…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 주목

    5성급 호텔 수준 인테리어, 혁신평면 적용…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 주목

    풍림산업이 부동산시장 비규제지역인 경북 안동 용상동 일대에 공원형 대단지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 주목을 끈다.고품격 인테리어가 적용된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5성급 호텔 수준의 하이엔드 인테리어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안동에서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가 적용되는 것은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내부 공간은 서울 강남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대단지로 설계돼 주차장이 모두 아파트 지하 2개 층에 들어선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대신 지상에는 4계절 테마공원과 반변천 수변공원과 연결된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안동에서 처음으로 풍동 실험을 거친 안전 특화단지로 강도 6.5의 지진에도 문제가 없도록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낙동강 상류인 반변천 수변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입주민들은 반변천 수변공원에 있는 농구장ㆍ풋살장ㆍ야구장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 인접해 있는 만큼 일부 가구에선 반변천 조망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단지 앞으로는 반변천인 흐르고 뒤쪽으로는 무협산이 있는 배산임수의 주거명당으로 입지여건이 좋다. 교통도 편리하다. 우선 지난 2017년 용상동과 안동 구도심을 연결하는 낙천교 개통으로 도심 이동이 편리해졌다. 여기에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중앙선 복선전철은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경주시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시속 250㎞의 ITX 열차가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안동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 16분(무궁화호 기준)에서 약 1시간 2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가 들어서는 용상동 일대는 안동 최고의 명문 학군지역으로 단지 바로 옆에 용상초등학교ㆍ유치원이 있고 길주중학교로 통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안에 어린이집이 운영될 계획이며, 단지 내 상가에는 명문 학원이 입점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 안동도서관 이용도 편리하다.단지 내 대형 복층 커뮤니티센터에는 맘스라운지ㆍ피트니스ㆍGX룸ㆍ실내골프연습장ㆍ도서관ㆍ입주민회의실 등의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비규제지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로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는 우선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허용되며,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지상 최고 21층 12개동, 전용면적 61ㆍ74ㆍ84㎡ 83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 분양홍보관은 경북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스장 숨통 트이나… “방역 형평성 보완”

    헬스장 숨통 트이나… “방역 형평성 보완”

    ‘태권도장은 되고, 헬스장은 안 된다?’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적용된 방역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자 정부가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하면서 일부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태권도·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된 소규모 체육시설은 9인 이하 교습을 조건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학원이나 교습소는 돌봄 기능을 일부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헬스장, 합기도장 운영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헬스장 업주들은 정부의 방역조치 기준이 형평성에 어긋나고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등도 ‘더는 못 참겠다’며 집단 불복 운동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실내체육시설 방역 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있다”면서 “유사한 시설임에도 헬스장은 운영을 금지하고 태권도장은 허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기준 자체보다는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받아들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시설별 형평성 문제와 추가 보완 사항 등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헬스장 방역조치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한번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지침을 만들고 있지만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형평성 논란의 여지를 준 방역 지침도 문제지만, 일부에선 특정 이해집단의 고충을 해소하려고 자꾸 예외를 인정하다 보면 방역망이 느슨해질 우려도 제기한다. 윤 반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다음으로는 사실상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희생으로 현재 확진자 수가 완만하지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방역조치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핀셋’으로는 두더지를 잡을 수 없다/김희리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핀셋’으로는 두더지를 잡을 수 없다/김희리 사회2부 기자

    ‘우도할계’(牛刀割鷄)라는 말이 있다. ‘소를 잡을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이다. 큰일을 할 능력을 갖춘 제자 자유가 작은 고을을 다스리면서 굳이 국가 통치에 필요한 시서예악을 따르는 모습을 본 공자가 탄식했다는 논어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본래는 별것도 아닌 일에 유난을 떤다는 의미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도구를 사용하는 우스꽝스럽고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에 대한 풍자로도 쓰인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에 일상을 빼앗긴 지 어느새 일 년이 지났다. 지난해 3~4월 1차 대유행, 8월 2차 대유행에 이어 연말을 강타한 3차 대유행으로 소위 ‘K방역’도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7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지난 4일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연달아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일요일마다 ‘핀셋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맞춤형 조치가 거듭 나오면서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일요일은 공포의 요일이 됐다. 문제는 ‘핀셋’으로 ‘두더지 잡기식’ 대처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당초 방역 위험시설에서 제외됐던 야외 스포츠시설은 지난달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곧바로 영업 중단이라는 ‘핀셋’을 맞았다. 그러나 계절 장사인 스키장,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의 밥줄을 끊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11일 만인 지난 4일부터 영업 중단이 해제됐다. 일찌감치 영업이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도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장 등과 달리 아이들 돌봄 공백의 우려가 제기된 태권도장, 발레연습장은 같은 날부터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에 앞서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되는 카페에서는 매장 취식이 불가능한데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되는 브런치카페에서는 가능해 점주들이 급히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촌극도 발생했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는 데 정답을 찾기란 어렵다. 어떤 방향에도 피해를 보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핀셋을 빙자해 현장의 민원에 따라, 여론에 따라 휘둘리는 미봉책이 거듭될수록 혼란만 커질 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순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핀셋은 손으로 집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집는 데 사용하는 기구다. 정교함을 요구하는 예외적인 상황을 콕 집어 해결하는 데 적합하다. 그러나 핀셋으로는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바이러스를 한 올 한 올 집어낼 수 없다. 상황에 맞는 도구를 찾아내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재난의 시기를 맞은 정부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hitit@seoul.co.kr
  • 한 번도 같이 안 해본 연주자 많아도 한 번만 해 본 적 없다는 라시콥스키

    한 번도 같이 안 해본 연주자 많아도 한 번만 해 본 적 없다는 라시콥스키

    코로나로 발 묶인 해외 연주자 빈자리리사이틀·오케스트라 등 협연 휩쓸어 함께 무대 섰던 연주자들 반드시 찾아 “나는 영원한 학생… 모든 연주 안 가려”많은 연주자들이 무대를 잃은 지난해, 유독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주로 리사이틀 반주자로, 때로는 체임버와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조심스럽게 열린 클래식 공연장 곳곳에서 그의 연주 소식이 들렸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 이야기다. 지난해 라시콥스키는 클래식 공연계에서 ‘반주왕’으로 떠올랐다. 그가 이름을 올린 주요 무대만 해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독주회(5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11월), 첼리스트 이정란 독주회(12월) 등 다양하다. 7일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다음달 25일 첼리스트 김민지와도 함께한다. 최근 이메일로 나눈 인터뷰에서 라시콥스키는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평균 매주 한 차례씩 공연을 가진 셈”이라면서 “그중 75%가 실내악 연주”라고 했다. 중간중간 녹음 작업도 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뛰어난 솔리스트가 다른 연주자의 반주를 이렇게 많이, 자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라시콥스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했던 하마마츠 국제콩쿠르에서 2012년 1위를 하는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코로나19는 그의 무대를 넓혀줬다.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3월 이후 내내 국내에 머물렀고, 발이 묶인 해외 연주자들을 대신할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라시콥스키에게도 다른 연주자들과의 무대가 큰 의미가 있다. “솔로든,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이든, 모든 연주가 동등하게 좋고 나 자신을 영원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훌륭한 음악들이 듀오나 앙상블을 위해 만들어졌으니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면 흔쾌히 받아들이죠.” 그가 여러 무대에서 소화한 레퍼토리의 폭도 매우 넓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는 시마노프스키, 버르토크, 메시앙 등을 만났고 소프라노 박혜상과의 무대에선 한국 가곡을 연주했다. ‘오마주 투 쇼팽’에서 피아니스트 신창용·임동민과 에튀드, 녹턴, 스케르초를 각각 선보인 것은 박혜상과의 공연 바로 이틀 뒤였다. 라시콥스키는 “어릴 때부터 레퍼토리 중독자였다”면서 “새로운 레퍼토리를 익히며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받는 게 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인데, 솔로 연주만 하면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 말했다. “아마도 평균 ‘클래식 연주자’들에 비해 새로운 것을 더 반기는 것 같고, 특히 20세기 이후 음악을 더 열린 마음으로 접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와 한 무대에 섰던 연주자들은 다음 무대에서, 또는 몇 년 안에 다시 그를 찾는다. 류재준 작곡가는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하며 완벽하게 레퍼토리를 해석하는 데다 성실하고 시간 약속도 잘 지킨다”면서 “그와 한 번도 연주를 안 해본 사람은 많아도 한 번만 한 연주자는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시콥스키는 “똑같은 작품도 연주자들의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연주하려고 하고, 특히 상대 연주자가 편하고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면서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거니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협업이 언제나 나에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그는 새해에도 매우 바쁘게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자라 오해받았던 ‘파워 주포’… 92연승 대기록 이끌어… 센 언니 원천은 ‘연습 또 연습’

    남자라 오해받았던 ‘파워 주포’… 92연승 대기록 이끌어… 센 언니 원천은 ‘연습 또 연습’

    ‘배구 레전드’ 장윤희(51) 17세 이하 여자유스대표팀 감독. 그녀는 천생 여자였다. 단정하지만 자신감 있게 인터뷰실에 앉은 장윤희에게 ‘그 사건’ 때 “여성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장윤희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여자배구의 원조 슈퍼스타다.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주포였던 그는 1991~99년 슈퍼리그 9년 연속 우승과 92연승 신화의 주역이다. 국가대표 시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베이징·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던 전설의 장윤희를 만났다. 처음 본 기자의 질문에 장윤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괜찮았고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 사건은 이랬다. 1994년 10월 28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인 독일전을 앞두고 배구 여전사들은 상파울루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어수선했어요. 그래도 우린 몸을 풀고 있었지요. 그런데 김철용 감독이 와서 ‘장윤희, 오늘 경기 못 뛴다’고 하는 거예요.”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장윤희가 브라질에 도착해 받은 도핑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이 높게 검출됐다는 것이다. 당시 장윤희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후위공격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남성 못지않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김 감독이 경기감독관에게 “장윤희가 오늘 경기를 뛰고 다시 검사받아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몰수패를 당하겠다”고 사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불과 10여일 전인 같은 달 16일 폐막한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32년 만에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소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바로 경기장을 나왔다. “마침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한 남성 교포분이 밖으로 나가는 저를 알아보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 교포가 동행해 줬어요. 통역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그분이 택시를 잡아 주고 병원까지 따라다니며 통역과 안내를 다 해 줬어요. 참으로 고마운 팬입니다.”24살 장윤희는 이날 부인과 병원 3곳에서 검사를 받으며 1.5ℓ짜리 물병 5개를 비웠다. 여성이 맞다는 ‘당연한’ 검사 결과를 재확인하고 경기장에 돌아오니 팀은 패해 있었다. 물론 다음 경기부터 출전했다. 단장인 여무남 전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국제배구연맹(FIVB)에 공식 항의했고 FIVB 회장이 사과했다. 그래서 장윤희는 “괜찮다”고 쿨하게 답했단다. “수치스럽지 않았느냐”고 묻자 장윤희는 “성격상 속상하고 마음에 상처받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가 남자가 아니면 됐지, 뭐’ 하고 편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후배들이 여자가 맞는지 검사를 받았다는 기사가 난 신문을 이만큼 주더라고요.” 그는 엄지와 중지로 가늠해 보이며 웃었다. 장윤희는 태릉선수촌에서 사랑을 꽃피운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이경환과 1997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평범한 아내가 꿈이었다”는 장윤희는 맏딸을 낳고도 선수로 뛰다가 2002년 은퇴했다. 배구 재능을 타고났을까. “학교 시절부터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려고 줄넘기를 무척 많이 했습니다. 매일 이단뛰기를 1000개 이상, 삼단뛰기를 500개 이상 했습니다.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자 태릉선수촌 트레이너도 ‘연습 벌레’라고 인정했습니다. 재능은 있는데 훈련을 게을리해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는 많습니다만 훈련을 거듭해 빛을 보지 못한 선수는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는 공격수로 부족한 높이(신장 170㎝)를 훈련을 통한 점프력으로 보완했다. 장윤희는 전주 근영여고 시절부터 연습 벌레였다. “학교 감독님이 ‘윤희는 키가 작고 재능이 부족해 실업팀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연습뿐이었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197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초등학교에서 배구에 입문했다. ‘삐삐한 소녀’ 장윤희는 학창 시절부터 혼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면서 ‘악바리’, ‘장똘’이라는 별명 속에 거포로 성장했다. 그는 배구에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비시즌,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흘린 땀은 팬들이 알아주고 기록으로 보답받죠.” 지금은 그때보다 리그가 길고 경기가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해 훈련량이 더욱 중요하다. 그 시절 보통 여자 선수들은 풀세트를 뛰면 몸무게가 3㎏ 정도 빠졌다. 하지만 장윤희는 몸무게에 1.5㎏ 정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화려한 배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기로 뜻밖에도 ‘준우승’을 이야기했다. “고3 때인 1988년 11월 호남정유에 입단해 배구대전에서 준우승했을 때입니다. 당시 여자배구는 미도파와 현대건설이 주름잡았고 호남정유는 잘해야 3위 팀이었지요. 그때 저뿐만 아니라 여고생 4인방(홍지연·김호정·이정선)이 무서운 줄 모르고 날았습니다. 결승에서 현대건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자신감을 확인했던 겁니다.” 배구 인생을 시작하면서 땀을 흘리면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리그 우승컵 사냥은 3년 뒤인 1991년부터 시작됐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93연승이 막혔을 때라고 말했다. “1995년 1월 선경합섬과의 경기였어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준비했는데 그날따라 경기가 풀리지 않고 범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한 실수는 득점으로 연결되고…. 결국 패했지만 우리끼리 라커룸에서 마구 웃었어요. 너무 기뻐서. 패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다음 경기부터 경기력이 더 좋아지더군요.” 연승을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의 어깨를 짓눌렀던 것이다. 장윤희라는 거포를 장착했던 호남정유는 1990년 11월부터 1995년 1월 2일까지 무려 4년 2개월 동안 92연승을 내달린 무적함대였다. 그에게도 1995년 슬럼프가 찾아왔다. “코트가 좁아 공을 때릴 곳도 없고 보기도 싫었어요. 배구를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상의도 했지요. 거의 한 시즌 슬럼프가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저를 일으켜 세운 건 ‘잘한다’며 다독거린 동료의 믿음이었습니다. 그게 배구이고 인생 같더군요. 좌절할 뻔했지만 극복하니 제가 더 성장해 있더군요.” 최근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다. 아기자기한 랠리에 국제대회 성적도 받쳐 준다. 장윤희는 이런 요소에 ‘김연경 효과’도 강조한다. “김연경 선수는 기량도 기량이지만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월드 클래스예요. 연경이는 해외 리그에서 뛸 때 경기를 보러 온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하게 대하더군요. 이건 본인의 노력입니다. 사실 경기를 뛰고 나면 힘이 하나도 없어요. 아쉽게 패한 경기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심지어 짜증도 납니다. 그런데도 연경이는 웃으면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분명 일류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연경의 그런 팬 서비스가 부러운가 보다. “우리 때는 카메라가 어색하고 두렵고 카메라만 다가오면 몸이 경직돼 버리더군요. 카메라가 상대팀보다 더 무서웠거든요. 경기 끝나고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분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어린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말도 잘하더군요. 참 보기 좋아요.” ‘센 언니’ 장윤희에게 진로를 상담하는 후배도 많다. “지도자로 배구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후배도 많습니다. 그런 목표를 가졌다면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여자배구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등 여성 지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팀에서 여성 지도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확인된 것이다. “배구는 감독이 말로써 지시하는 지도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명의 선수처럼 팀에 녹아들어 볼을 때리고 선수들과 교감해야 하거든요.” 배구 말고 즐거웠던 순간을 묻자 자녀를 가졌을 때도 좋았지만 딸(21)과 아들(13)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때라고 했다. 두 자녀 모두 배구를 한다. “관중석에 앉아 애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공을 때리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면 저도 모르게 두 손이 번쩍 올라가는 희열도 느낍니다. 애들 앞에선 배구 선배이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엄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스스로 배구를 시작했으니 이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도 인생의 한 길이지 않겠습니까.”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장윤희가 걸어온 길 ▲ 1970년 5월 전북 남원 출생 ▲ 근영여고, 한국체대 졸업 ▲ 배구 레프트 공격수 ▲ 국가대표(1989~1998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년 베이징·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1994년 세계선수권·1998년 월드컵 4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 호남정유&LG정유(1988~2002년) -베스트6 10회 수상(1993~2000년 연속) -MVP 5회 수상(1997~1999년 연속) ▲ MBC 플러스 해설위원(2009~) ▲ 17세 이하 여자유스대표팀 감독(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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