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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한미에 경고(종합)

    김여정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한미에 경고(종합)

    한미연합훈련 비난…군사합의서 파기 경고조평통 등 남북교류 대남기구 정리도 거론노동신문에 담화문…대남·대미노선 확정 의도 북한이 16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와 대화·교류 업무를 하는 대남기구 정리 등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을 향해서도 바이든 정부 임기 내 평화를 원한다면 분란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봄날’이란 2018년 4월 27일과 5월 26일 열린 제1차·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이 돌아올 수 있음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남관계의 마지막 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스스로 자신들도 바라지 않는 ‘붉은선’을 넘어서는 얼빠진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며 “병적으로 체질화된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의식과 적대행위가 이제는 치료불능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런 상대와 마주 앉아 그 무엇을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다시금 확증하게 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김여정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서도 짧은 경고를 보냈다. 이날 백악관이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나온 반응이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첫 공식 대미 메시지이기도 하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미 메시지는 남측 당국에 대한 경고보다는 수위가 조절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기적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이면에 깔린 의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가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2면에 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엄포성 경고로 보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 확정하고 추후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는 8차 당대회 폐막 직후인 지난 1월 13일 남한 군 당국의 ‘북한 열병식 정황 포착’ 등 발표에 대해 비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여정 美에 “시작부터 잠 설칠 일 안 만들어야” 南에 “3년 전 봄날 어려울 것”

    김여정 美에 “시작부터 잠 설칠 일 안 만들어야” 南에 “3년 전 봄날 어려울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면서 “3년 전 봄날이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낸 담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북측과 대화 접촉을 시도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 데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김여정, 한미훈련 비난…“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北김여정, 한미훈련 비난…“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미국에도 “4년간 ‘발편잠’ 자려면시작부터 잠 설칠 일 안 만들어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3년 전 봄날’이란 2018년 4월 27일과 5월 26일 열린 제1차·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여정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이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 데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서도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현주엽 방어 나선 고대 후배현주엽 “개인적 폭력 없었다”폭로자 “현주엽, 주먹과 발로 구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악의적 모함”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 김모(44)씨가 반론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현주엽 손찌검 한번 안했다” 고대 후배 발언 김씨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폭로 글을 보면 원산폭격이나 얼차려를 주며 폭력을 가했다고 나와 있지만, 당시엔 원산폭격만 받아도 ‘운 좋은 날’이라고 후배들끼리 말하곤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현 선배는) 욕설이나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손찌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사창가 가서 논란 살 이유 없는 사람” 김씨는 사창가에 후배들을 데려갔다는 증언에 대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주엽은 유명한 선수였다. 사창가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었고 유명해서 인기도 많던 사람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했겠냐”며 “대학교 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후배들은 그분을 (조선 시대 연산군을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시에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엽이 형의 어머니는 회의 때마다 타지에서 온 나와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다. 작성자가 배구 학교폭력 이슈가 터지니 부모가 국가대표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열등감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주엽은 손빨래를 해본 적 없던 나에게 따뜻한 물을 적시고 비누칠을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며 손빨래를 알려주던 선배”라며 “운동하던 90년대 시절 맞고 때리던 게 당연한 시절에도 현주엽 선배는 폭력적 성향이 있는 선배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학폭 피해자 주장 A씨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H씨가 저질렀다는 폭력, 성매매 등 11가지 만행을 열거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일본 여자 배우의 누드집이 나오니 돈을 내라고 강요해서 삼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에게 강제로 먹임 △H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광주 전국체전에 나가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 방문 △작성자의 뺨을 수십 번 때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 등이다. 글쓴이는 H씨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은 현주엽이라 추측했다. 이날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체 기합은 있었어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주엽의 반박 글을 본 학폭 피해 주장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에 그런 기합이 만연했다고 사과하면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그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예전엔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집단 고소를 하기엔 시효도 지나버렸다”며 “최근 ‘학폭’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슈화의 발판이 마련돼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주엽 씨는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부인했을 것”이라며 “증거는 없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기합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현주엽 주장에 대해 “현주엽은 피지컬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고, 집안도 좋아서 선배들도 건들지 못했는데 무슨 폭력을 당했냐”라며 “단체 기합 외에 개인적인 폭력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섶에서] 정리정돈/김상연 논설위원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국 특수작전사령관이 2014년 텍사스주립대 졸업식에서 한 연설 내용은 의외여서 유명하다. 무시무시한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인 맥레이븐이 졸업생들에게 설파한 충고는 평소 이부자리를 잘 개라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침구를 정리하면 그날의 첫 과제를 완수했다는 성취감이 들고 이것은 다른 과제의 성취욕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또 밖에서 비참한 하루를 보냈더라도 귀가해서 가지런히 정리된 침구를 보면 다시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은 가수 비(정지훈)의 연습생 시절을 이렇게 기억한다. “비가 화장실을 쓰고 나온 뒤 들어갔는데 물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정리가 돼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성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도둑은 신발 정리가 잘 돼 있는 집은 털지 않는다는 얘기, 어떤 대부업자는 부엌을 지저분하게 두는 주부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정리정돈을 잘한다고 모두 성공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리정돈 잘하는 알코올 중독자나 도박 중독자는 없을 테니까.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주변을 가지런히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나저나 언제 시간 내서 책장 정리 좀 해야 할 텐데…. carlos@seoul.co.kr
  • 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악의적 모함”

    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악의적 모함”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이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현주엽은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이라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H씨가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고,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모든 후배들이 운동을 쉬거나 병원에 가려면 H씨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연습 도중 실수해 코치가 화가 나거나 단체 원산폭격이라도 받는 날엔 코치 퇴근 뒤 매일같이 단체 집합을 해 10~30분 원산폭격을 받았고 버티지 못하면 주먹이나 발로 맞았다’, ‘후배들이 잘못하면 숙소 장기판 넓은 면이나 모서리로 머리를 맞았다’, ‘일대일 내기로 과자,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했다’, ‘후배들이 단체로 도망가 며칠간 숨어 지내다 잡혀서 학교로 끌려왔다’, ‘강요받고 돈을 모아 누드집을 사기도 했다’는 내용 등을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7시 즈음 블라인드로 전환됐다. 온라인상에서 H씨로 추정되던 현주엽은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 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며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하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주엽은 또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 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면서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과거 학교 폭력 의혹 제기돼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과거 학교 폭력 의혹 제기돼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이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현주엽은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이라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너무 오래된 일들이라 잊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요즘 학폭 논란이 커지며 이슈가 되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며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한 2년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성자는 자신이 중학교 시절 받은 농구 대회 상장 사진도 곁들였다. 작성자는 “H씨가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고,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모든 후배들이 운동을 쉬거나 병원에 가려면 H씨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연습 도중 실수해 코치가 화가 나거나 단체 원산 폭격이라도 받는 날엔 코치 퇴근 뒤 매일 같이 단체 집합 해 10~30분 원산 폭격을 받았고 버티지 못하면 주먹이나 발로 맞았다’, ‘후배들이 잘못하면 숙소 장기판 넓은 면이나 모서리로 머리를 맞았다’, ‘일대일 내기로 과자,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받았다’, ‘후배들은 단체로 도망가 며칠간 숨어지내다 잡혀서 학교로 끌려왔다’, ‘강요받고 돈을 모아 누드집을 사기도 했다’는 내용 등을 주장했다. 작성자는 “H씨가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선한 사람인 척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섬뜩하다”며 “이 글은 직속 후배 7명과 대학 후배 1명이 겪은 일들을 썼다. 나머지 직속 후배들과 연락이 닿는다면 더 많은 폭로가 나올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7시 즈음 블라인드로 전환됐다. 온라인상에서 H씨로 추정되던 현주엽은 이날 오후 9시즈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 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며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시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하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주엽은 또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을 제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면서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국 곳곳 상춘객 봇물…비수도권 영업제한 완화 방역 긴장

    전국 곳곳 상춘객 봇물…비수도권 영업제한 완화 방역 긴장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지난 9일(446명) 이후 엿새째 400명대를 이어갔다.수도권 326명, 비수도권 110명 등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날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확산세가 지속 중임을 방증했다. 특히 경남 진주 목욕탕발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어나는 등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소규모 모임, 사우나,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이들지역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이 성급한게 아니냐는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비수도권지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운영시간 제한이 15일부터 완화된다.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이미 해제된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규제가 일부 완화 되지만 핵심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에는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시행된다”며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유명 관광지에는 봄맞이 상춘객이 크게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이달들어 제주에는 하루평균 3만명이 관광객이 찾는 등 상춘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함덕, 월정, 한담, 협재 등 제주 해변 카페촌과 제주 올레길 등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제주도는 여행도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 19진단을 받을것으로 당부했다. 또 국립공원 계룡산, 대구 팔공산, 도립공원 모악산, 설악산, 오대산 등에도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고 광양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 마을 등에서 상춘객들이 몰려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방문객이 많이 와 긴장하며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며 “간혹 마스크를 내리고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즉시 마스크를 쓰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부터는 결혼 전 양가 상견례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이 8인까지 가능해진다.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예외로 인정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사실상 영업 자체가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도 영업을 재개한다. 수도권에서는 99명까지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다.수도권과 비수도권 관계없이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일행 단위로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또 프로스포츠 경기에는 수도권은 정원의 10%, 비수도권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내일부터 ‘8인 모임’도 일부 허용…거리두기 28일까지 연장

    내일부터 ‘8인 모임’도 일부 허용…거리두기 28일까지 연장

    15일부터 결혼 전 양가 상견례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은 8인까지 가능해진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사실상 영업 자체가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도 영업을 재개한다. 수도권에서는 99명까지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다. 상견례·영유아 동반·직계가족 모임 8인까지 허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오는 28일 밤 12시까지 2주간 연장된다. 또 음식점·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0시까지 영업제한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와 관련해선 예외 사례가 일부 확대된다. 우선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 모임에는 5인 인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예비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님 등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또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도 8명까지 허용된다. 모임 중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8인 모임이더라도 어른 5명, 영유아 3명의 조합은 안된다는 뜻이다. 직계가족도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직계가족의 경우 그동안 인원 제한이 없었으나 최근 일가족 감염이 늘어나면서 제한됐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로 사실상 영업이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은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방역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관리자가 있는 돌잔치 전문점은 마스크 착용과 테이블 간 이동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로 행사를 할 수 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는 99명까지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비수도권 유흥시설 운영시간 제한 완화 시설별 방역조치도 일부 조정됐다. 수도권 목욕장업에 대해서는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추가됐다.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서는 세신사와의 대화를 금지한다. 사우나와 찜질 시설 등 발한실 이용은 허용하되 이용자 간 최소 1m 거리를 두도록 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즐기는 주점)의 운영시간 제한이 완화된다.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스탠딩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이미 해제된 상태다. 한편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일행 단위로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에는 수도권은 정원의 10%, 비수도권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신수에게 명품시계 받은 이태양 “시계때문에 택시 탔다”

    추신수에게 명품시계 받은 이태양 “시계때문에 택시 탔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우완 투수 이태양(31)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세 명과 함께 경기를 뛴 유일한 야구 선수다. 이태양은 한화 이글스 소속 시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박찬호(은퇴)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고, 올해는 추신수와 한솥밥을 같이 뛴다. 이태양은 지난 11일엔 추신수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이태양은 추신수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했는데, 이에 감동한 추신수는 선수단에 합류하자마자 2000만원 상당의 고급 손목시계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추신수는 초고가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 손목시계를 이태양에게 전달한 뒤 “등번호를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 wiz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선배와 같은 팀에서 뛴 선수는 내가 유일할 것”이라며 “나 스스로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 배운 것들을 경기에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 선배가 선물을 주셔서 놀랐다”며 “선배님이 좋은 기운을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등번호를 양보한 이태양에게 선물만 준 게 아니었다. 이태양은 “선수단 휴식일이었던 어제 추신수 선배가 뭘 하냐고 먼저 물어봐 주더라”라며 “먼저 관심을 두고 대화를 끌어줘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이어 “평소 집에 갈 때 지하철을 타는데, 어제는 비싼 시계를 가지고 가야 해 택시를 탔다”며 웃었다. 그는 “선물 받은 시계를 류현진 형에게 자랑했는데 현진 형이 잘 차고 다니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톡방 따돌림·악플폭탄’ 현행법만으론 막을 길이 없다

    ‘단톡방 따돌림·악플폭탄’ 현행법만으론 막을 길이 없다

    ‘악플폭탄’, 단톡방에 초대해 따돌리고 협박하는 온라인상의 학교폭력 금지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이버 학교폭력이 늘어나고 있어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 실시된 상황에서 인천 모 고등학교 학생이 권투연습을 핑계로 동급생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교육문화팀 이덕난·유지연 입법조사관은 12일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강화를 위한 입법 및 정책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가해학생 또는 가해학생의 친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이른바 ‘악플 폭탄’을 달고 2차 가해를 하더라도 현행법상 피해자 보호조치 만으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에 대면은 물론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행위를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예방법은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학교폭력과 온라인을 통한 보복행위 등이 법률 규정상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에 해당하는 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또 가해학생 분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조치와 함께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 교육이수나 심리치료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행법상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교육장에게 전학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인 ‘지속적인 가해행위’의 의미를 피해학생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피해학생 또는 불특정다수의 피해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행위를 2회 이상한 경우’ 등으로 확대하도록 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제전학을 거부하는 가해학생에 대해 특별 교육을 이수토록 하거나 위탁교육을 활성화해 피해학생과의 분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재심청구와 행정심판 등을 통해 상당한 기간을 해당 학교에서 보내는 가해학생에 대해 학교장 또는 교육감, 교육장이 위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피해학생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5인이상 모임금지 유지하되, 직계가족 영유아 동반 8인까지 허용(종합)

    5인이상 모임금지 유지하되, 직계가족 영유아 동반 8인까지 허용(종합)

    정부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하되 상견례, 직계가족 모임, 영유아 동반 모임에는 예외를 적용해 8명까지 모이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유흥시설 6종에 대한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행 사회적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28일까지 2주간 연장하고,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했다. 중대본은 “4차 유행 방지와 백신 접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서라도 현 방역 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유행을 차단하려면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예외 대상을 확대했다.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 모임은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에는 영유아도 ‘5인 사적모임 금지’ 대상에 포함했으나, 앞으로 6세 미만 영유아는 포함하지 않는다. 다만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 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하며, 총 인원은 8명으로 제한한다. 예를 들어 6세 미만 영유아 4명, 6세 이상 아동 및 어른 4명이 모이는 것은 가능하나 6세 미만 영유아 3명, 6세 이상 아동과 어른 5명이 한자리에 모일 순 없다. 기존에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았던 직계가족 모임도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중대본은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밀집해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계가족, 상견례, 영유아 등 예외 사항에 대해서도 8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영업이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도 앞으로 운영할 수 있다. 방역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관리자가 있는 돌잔치 전문점에 한해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결혼식장, 장례식장과 같이 거리두기 단계별 인원 제한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2단계 방역 조처가 이뤄지는 수도권에서는 돌잔치 전문점에 99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유흥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풀어주기로 했다. 수도권은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을 유지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다만 수도권의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배달·포장만 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수도권 목욕탕과 사우나에 대한 방역수칙도 일부 조정했다. 수도권에선 오후 10시 이후 목욕장업의 운영이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서는 세신사와의 대화를 금지한다. 사우나와 찜질 시설 등 발한실 이용은 가능하되 이용자 간 최소 1m 거리를 둬야 한다. 비수도권은 방문판매업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운영제한시간이 없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인이상 모임금지 유지…직계·영유아 동반·상견례는 8인까지 허용

    5인이상 모임금지 유지…직계·영유아 동반·상견례는 8인까지 허용

    정부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하되 상견례, 직계가족 모임, 영유아 동반에는 예외를 적용해 8인 모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결정했다. 우선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1.5단계가 28일 24시까지 연장된다. 중대본은 “4차 유행 방지와 백신 접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서라도 현 방역 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유행을 차단하려면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하되, 일부 상황에는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 모임은 8인까지 허용했다. 또한 기존에는 영유아도 ‘5인 사적모임 금지’대상에 포함했으나, 앞으로 6세 미만 영유아는 포함하지 않는다. 다만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4인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총 인원은 8명으로 제한한다. 예를 들어 6세 미만 영유아 4명, 6세 이상 아동 및 어른 4명이 모이는 것은 가능하나 6세 미만 영유아 3명, 6세 이상 아동과 어른 5명이 한자리에 모일 순 없다. 직계가족 모임 또한 8명까지만 가능하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영업 자체가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도 영업권을 보장하고자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관리자가 있는 돌잔치 전문점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며,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결혼식장, 장례식장과 같이 거리두기 단계별 인원 제한을 적용한다. 유흥시설의 경우 수도권은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을 유지하되, 비수도권은 해제한다. 다만 비수도권 역시 유흥시설을 운영할 때는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다만 수도권의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배달·포장만 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사우나·찜질·대중목욕탕 운영은 가능하나 영업 시간은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방문판매업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운영제한시간이 없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웅본색’ 추 “우승하러 쓱~ 왔다”

    ‘영웅본색’ 추 “우승하러 쓱~ 왔다”

    20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 무대로 상륙한 추신수(39)가 마침내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지난달 25일 입국해 구단에서 준비한 창원의 숙소에 머물던 추신수가 11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날 SSG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추신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경기장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과 많은 팬이 몰렸다. 오후 3시가 넘어 사직구장을 찾은 추신수는 이날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친 최주환(33)과 가장 먼저 인사했다. 연습경기가 끝난 뒤 추신수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등번호 17번의 흰색 SS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선수들을 만난 그는 “이 팀에서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 이기려고 왔다”면서 “나를 안 어려워했으면 좋겠다.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다. 선수단은 박수로 환영했고 추신수는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추신수는 등번호를 양보해준 후배 이태양(31)을 위해 고가의 시계를 선물해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17번은 뗄 수 없는 번호”라며 “이태양이 양보를 해줘서 미국에서 선물을 준비해왔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SSG가 구단의 기존 상징색인 빨간색을 쓰기로 하면서 추신수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빨간 장갑을 애용한 데다 미국에서 몸담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도 모두 유니폼에 빨간색이 들어가 있어 익숙한 영향도 있다. 추신수는 “개인적으로는 유니폼 전체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다”고 농담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추신수는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추신수는 “한국 복귀를 쉽게 결정할 수 있던 이유는 SSG가 우승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우승하는 게 응원해준 팬들에게 돌려 드릴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2번 타순 좌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출루율이 높았던 선수니 5~6번 타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서 동갑내기 김강민의 옆자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가 김강민에게 도움을 청했고 김강민이 도우미를 자처한 결과다. 구단 측은 추신수의 오른쪽 자리는 평소에는 비웠다가 콜업된 2군 선수가 쓰면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학머리 타고난게 아니라오

    수학머리 타고난게 아니라오

    수학에 ‘젬병’이어서 어문학부를 선택한 학생이 나중에 공학부의 교수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현관문을 열었을 때 뜨개질하고 있는 좀비를 만날 확률과 비슷하려나. ‘이과형 두뇌 활용법’은 이른바 ‘수포자’(수학포기자)로 학창 시절을 보내다 미 오클랜드대 공학부 교수가 된 이가 쓴 수학 학습법 책이다. 스스로 체득한 방법뿐 아니라 다수의 유명 교수, 이과생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곁들였다. 여기에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등 ‘수학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이론도 함께 담았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수학 머리는 타고나는 게 아니고, 누구나 연습만 하면 ‘수학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절 깡말랐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가 된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수포자’에서 벗어나 수학 애호가가 되려면 특정한 시점을 넘어서야 한다. 육상 종목의 ‘사점’(dead point)처럼 말이다. 저자는 그 지점을 비교적 완만하게 벗어날 방법 열 가지를 펼쳐 놨다.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집중모드와 분산모드의 활용이다. 집중모드는 고도로 집중한 상태, 분산모드는 일종의 휴식 상태다. 공부할 때는 집중모드만 필요할 것 같지만 분산모드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19세기 프랑스의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가 그 예다. 수학계의 전설로 꼽히는 그는 수학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휴가를 즐기며 반짝 해답을 찾곤 했다. 다소 의미 차이는 있지만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기’ 정도로 이해하면 맞을 듯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토머스 에디슨 등 과학자,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예술가 등 ‘위인전’을 통해 접했던 인물들이 두 모드를 조화롭게 활용했다고 한다. 여기에도 전제는 있다. 휴가를 가거나 잠자리에 들거나 심지어 낮잠을 자기 전까지는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두뇌는 다른 데로 눈을 돌린다. 반복 학습(복습)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기억하고 싶은 것을 반복하지 않으면 머릿속 ‘대사 뱀파이어’가 해당 기억이 강화되기 전에 신경 패턴을 쪽쪽 빨아먹어 없앨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정 시간 집중한 뒤 그보다 많은 시간을 보상에 할애하는 ‘포모도로 기법’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흔히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요령”이라며 최대 효율을 내는 학습법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공부를 망치는 것들도 있다. ‘수포자’들에게 악몽의 서곡은 ‘미루기’다. 저자가 “소량의 독을 꾸준히 먹는 일”이라며 서둘러 버려야 할 것으로 꼽은 습관이다. 미루기 전문가(외국엔 이런 전문가도 있다!)인 리타 에밋은 “어떤 작업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그 작업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했다. ‘수포자’의 과정을 겪느니 차라리 수학 공부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정보사회의 필수 기능으로 여겨지는 ‘멀티태스킹’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다. 저자는 “한번에 여러 일을 진행하는 멀티태스킹은 뿌리내리려는 식물을 계속 (위로) 잡아당기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주의 집중의 대상을 계속해서 바꾸면 아이디어나 개념이 뿌리를 내리고 번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유니폼 아예 다 빨간색이었으면” 추신수의 레드 홀릭

    “유니폼 아예 다 빨간색이었으면” 추신수의 레드 홀릭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유니폼 전체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네요.” 마침내 격리가 해제되고 SSG 랜더스로 본격 상륙한 추신수가 빨간 유니폼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마음 같아서는 유니폼이 전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추신수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팀에 합류했다. 추신수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수많은 취재진과 수십 명의 팬이 사직구장을 찾아 추신수 열풍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후 추신수는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SSG 선수들이 요즘 입는 INCHEON과 SSG가 새겨진 흰색의 임시 유니폼을 입은 채였다. 등번호는 17번이었다. 취재진과 만난 추신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빨간색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SSG가 자사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고집하지 않고 SK 와이번스의 팀컬러였던 빨간색을 새 유니폼에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2가지가 있다면 17번과 빨간색이다. 17번은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 시절까지 쭉 달았던 번호다. 번호를 선뜻 양보한 이태양에게 추신수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것만 봐도 얼마나 번호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 알 수 있다. 빨간색은 추신수의 유니폼에 쭉 함께였던 색깔이다.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컬러가 유니폼에 적용되는 방식은 다양하다. 추신수의 빨간색 인연은 고교 시절에도 있었다. 부산고 야구부의 모자에서 색깔을 찾아보자.미국 무대에 진출한 추신수가 다시 빨간색을 만난 건 그의 야구 인생이 꽃피기 시작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다. 얼굴 빨간 인디언을 마스코트로 한 클리블랜드는 유니폼에 빨간색 로고도 들어가 있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 빨간 인디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져 향후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긴 하지만 클리블랜드 시절의 추신수의 유니폼엔 빨간색이 선명하다.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하며 2009~2010년 연속으로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은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로 옮긴다.레즈. 팀 이름 자체가 빨간색이다. 빨간색이 없는 게 비정상인 팀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뛴 1년 동안 타율 0.285 21홈런 20도루로 자신의 통산 세 번째 20-20을 달성한다. 조이 보토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최고의 리드오프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시즌에 성공적인 성적을 남기면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였다.그렇게 추신수는 7년 1억 3000만달러의 거액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둥지를 옮기며 자신의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텍사스는 빨간 유니폼은 물론 파란 유니폼에도 흰 글씨에 빨간색 테두리를 집어넣을 만큼 빨간색과 뗄 수 없는 팀이다. 자신이 쭉 뛰었던 팀이 애용한 색깔이었고, 그곳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에 추신수의 빨간색에 대한 애정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추신수는 ‘SSG가 빨간색을 유지하기로 했을 때 어땠느냐’고 묻자 “너무 좋았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17번도 나랑 뗄 수 없는 번호지만 어렸을 때부터 빨간색을 좋아했고 빨간색을 보면 힘도 받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도 빨간 장갑을 끼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옷 전체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아직 SSG의 새 유니폼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빨간색을 계승하기로 한 만큼 어떤 유니폼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가 빨간 유니폼을 입고 어떤 성적을 남길지 역시 큰 관심거리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전과 노력의 소용돌이…차지연 “행복한 살리에리 되고 싶다”

    도전과 노력의 소용돌이…차지연 “행복한 살리에리 되고 싶다”

    배우 차지연에게는 유독 도전과 새로움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1인극, 젠더 프리, 공연 영상 등 지난해 그가 선 무대만 해도 그렇다. 연극 ‘그라운디드’로 혼자 무대를 가득 채웠고, 네 번째 시즌을 함께 올린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은 공연 영상이 지난달부터 전국 CGV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뮤지컬 ‘더데빌’, ‘광화문 연가‘에서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지난해 11월 개막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로 열연했다. 다음달부터 방영되는 SBS드라마 ‘모범택시’로 이번에는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최근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근황 이야기를 나눈 차지연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아마데우스’ 속 살리에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저도 살리에리 같은 사람이에요. 제가 저를 믿지 못해요. 그래서 작품마다 너무 무서워하고 겁내고 두려워해요.” 이미 최정상으로 꼽히는 뮤지컬 디바인데,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 싶지만 그는 몇 차례나 같은 표정과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10년 넘게 (뮤지컬을) 했으면 이제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갖고 ‘오케이, 이 작품은 편하게 할 수 있겠지’란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단 한 작품도 그런 적이 없어요.”그러면서 어떻게 새로움에 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나오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게 저의 모순”이라며 웃기도 했다. “저를 못 믿기도 하면서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깨뜨려 나가는 것에 대한 쾌감이 너무 크다”면서 “희한한 사람이죠”라고 했다.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끊임 없이 고민하고 쉴 새 없이 연습하며 ‘소용돌이’에 빠져들고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터져 나오면 어느덧 성장해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늘 자신이 없어 연습과 땀으로 부딪히는 대신 어떤 작품을,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항상 겸손하게,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도 최고가 될 수 있던 비결이었다. 그가 말한 소용돌이는 그야말로 노력의 시간들이었다. “그냥 연습 과정부터 공연 마치기까지 단 한 순간도 허투루하지 않고, 여러 차례 한 작품이어도 늘 처음 만나는 것처럼 성실하게 임해요. 그러다 보니 작품을 대한 태도나 마인드를 예뻐해주시고 믿어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강해요.”코로나19로 잠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아마데우스’ 무대에 오르기 전 매번 혼자 1막 1장부터 2막 엔딩까지 모든 대사를 혼자 읊으며 연기를 해보고 관객들과 만났다고 한다. “마지막 공연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했다는 게 저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라고도 덧붙였다. 살리에리라는 실존 인물을, 그것도 젠더 프리로 연기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면서 몇 차례나 출연을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과연 살리에리 캐릭터로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께서 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혼자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작품 자체와 결이 안 맞진 않을까 너무 걱정했어요. 그리고 절실하게 연습만 했죠.” 그리고 ‘차지연 살리에리’는 무대 위 카리스마와 묵직한 연기로 큰 호평을 받았다. “모차르트나 살리에리 중 선택하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물음이 나오자 차지연은 환하게 웃으며 “행복한 살리에리”라고 답했다. “1인자가 되고 싶은 욕심도, 이것도 저것도 내가 해야지 하는 욕심도 없어요.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맡겨주신 걸 잘 해내고 싶을 뿐이에요.” 그렇게 앞으로 드라마, 예능 등 여러 장르에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또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대-고졸 연습생 룸메에서 동해안 더비 적장으로…홍명보 vs 김기동

    국대-고졸 연습생 룸메에서 동해안 더비 적장으로…홍명보 vs 김기동

    ‘저희는 포항 입단 동기에요. 같이 방을 쓰기도 했어요. 당시 김 감독은 체격에 비해 아주 기술적인 축구를 했는데 선수로, 지도자로 크게 성공할 줄 알았죠.”(홍명보) “저는 고졸 연습생이고, 홍 감독님은 이미 국가대표라 감히 바라볼 수 없는 스타여서 말 걸기도 함들었지요. 하하.”(김기동) 홍명보(52) 울산 현대 감독과 김기동(49)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991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입단 동기였다고 한다. 홍 감독은 이미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스타라 구단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였다. 14년 현역 시절의 절반을 보낸 K리그에서는 오로지 포항 유니폼만 입고 뛰며 포항의 레전드가 됐다. 김 감독은 잠재력은 풍부했지만 구단 내 쟁쟁한 멤버가 많은 탓에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으로 팀을 옮겨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약 10년 만에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8시즌을 뛰며 역시 포항의 레전드가 됐다. 돌고 돌아 홍 감독은 K리그 초보 감독으로, 김 감독은 3년차 감독으로 오는 13일 서로를 마주한다. 공교롭게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동해안 더비’를 통해서다.홍 감독은 1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화상 연결로 이뤄진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에서 “포항은 대학 졸업 뒤 제 20대 후반의 땀과 열정이 깃든 곳으로 개인적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울산 감독으로 경기를 하러 포항에 가게 됐으니 예전의 좋은 추억은 잠시 접어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오랜 만에 스틸야드에 가는 데 경기장은 어색하지 않겠지만 어웨이 라커룸은 새로울 것 같다”면서 “포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포항에 대해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선수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강점”이라며 “김 감독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끌어 와서 어떤 선수 한 명이 빠져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조직력을 가진 훌륭한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송민규도 좋은 선수이지만 (울산에서 뛰다 포항으로 돌아가) 우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신진호 또한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울산 만은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포항 팬들의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홍 감독 체제의 새로운 울산에 대해 “클럽 월드컵 때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짧은 시간 안에 원팀을 만든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수 전환이 빠르고 블록 사이에서 패스가 세밀해졌는데 그런 부분을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 중원의 핵심 윤빛가람에 대해서는 “맨투맨이 아니라 팀워크로 그 선수의 장점을 무력화 하겠다”고 예고했다. 두 감독 모두 “승리가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번 동해안 더비는 K리그 통산 168번째다.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앞섰다. K리그 외 FA컵 4경기, 전국축구선수권 1경기까지 합하면 포항이 64승51무57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울산이 6승4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 시즌에도 울산이 2승1무1패로 앞섰다. K리그1 첫 두 차례 대결에서 4-0, 2-0으로 이겼고, FA컵 준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울산은 K리그1 우승 경쟁이 치열하던 시즌 막판 마지막 대결에서 0-4로 대패하는 바람에 끝내 전북 현대에게 우승을 내주게 됐다. 포항과 울산의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다. 3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이적생 이동준을 앞세워 구단 사상 첫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17년 만의 개막 3연승에 도전했다가 제주에 일격을 당하며 2승1패로 4위가 된 포항은 송민규를 앞세워 울산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동해안 더비를 처음 경험하는 이동준과 2018년 데뷔했으나 울산전 득점이 없는 송민규가 동해안 더비 첫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사교육과 재학생을 위한 수험서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 출간

    역사교육과 재학생을 위한 수험서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 출간

    수험전문 교육서비스기업 구영모전공역사연구소는 대표 강사인 구영모가 역사교육과 재학생 등을 위한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박문각 출판)를 펴냈다고 전했다.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는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제일 어려움을 겪는 영역 중 하나인 한문 사료 해석을 연습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수험서이다. 특히 2015 교육과정의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사료들의 원문을 살펴보고, 이와 연계해서 중등 임용고시 역사 과목에 출제될 수 있는 주제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는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한국사와 동양사에서의 고대사와 중세사 일부를 다루고 있고, 2권은 중세사와 근세사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각 주제별로 시대별 출제될 수 있는 한문 사료와 관련된 사료해설, 간단한 개념 확인 문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구영모 강사는 “근래 역사교육과 전공 필수 과목에서 ‘강독’ 과목이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재학생들이 한문 사료를 접할 기회가 많이 줄어든 편“이라며 ”중등 임용고시 역사과목의 경우 전체 문항의 1/10 가까이가 한문사료문항인만큼 역사교육과 학생들은 꼭 한문사료에 대한 접근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간된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를 토대로 한문 사료에 대한 기본적인 연습을 조금씩 해나간다면, 한문사료 해석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는 박문각 북스파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수험서와 연계된 교육 서비스인 김구전공역사 강의를 박문각 임용고시학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구영모전공역사연구소는 역사교육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 하반기에는 역사교육과 및 사학과 교직이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험서 등을 보다 더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추신수, ‘SSG 선수단과 첫 만남’

    [포토] 추신수, ‘SSG 선수단과 첫 만남’

    자가격리를 마친 SSG랜더스 추신수가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연습 경기가 끝난 후 팀 상견례에서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3.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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