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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몸와 마음이 성장하는 여름방학…체육·디지털·영어 프로그램”

    종로구 “몸와 마음이 성장하는 여름방학…체육·디지털·영어 프로그램”

    서울 종로구에서 체육이나 디지털 교육, 영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름방학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7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종로문화체육센터와 무악 배드민턴장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탁구와 배드민턴 특강이 시범 운영 중이다. 학부모와 참여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추후 정규 방학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취약계층 초등학생을 위한 실습 중심의 ‘스마트플러스 정보화교육’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카드 생성이나 웹툰 기획 등의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배울 기회다. 종로구 평생학습관에서 이달 12일과 14일 열린다. 종로구는 해외연수 못지않은 경험을 선사하는 ‘원어민 영어캠프’와 인문학과 영어를 융합한 ‘종로국제서당’도 운영한다. 성균관대학교, 상명대학교가 함께 진행하는 원어민 영어캠프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종로만의 독창적인 청소년 교육모델인 ‘종로국제서당’에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소통 능력을 동시에 길러준다. 동서양 철학 기반의 인문학 교육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영어 체험학습을 융합한 과정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월 6회 대면 수업과 월 16강의 영어 영상 강의로 진행된다. 방학 기간에는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청소년의 성장을 견인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에게 열려 있는 교육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 도의회가 끝까지 챙길 것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 도의회가 끝까지 챙길 것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6일(수)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연천군 의정정책추진단 지역현안 정책 정담회에 참석해 연천군의 핵심 현안을 점검하고 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김성남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장과 의정정책담당관실 관계자, 연천군 류호국 부군수 및 소관 부서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인구감소지역 지방보조금 차등지원 상향 ▲군유휴지 활용 및 민·군 상생협력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 ▲상수도 도비보조 확대 ▲의정연수원 건립 ▲2029 연천 세계구석기엑스포 지원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지정 ▲세계평화정원 조성 ▲SRF(고형연료) 사용시설 환경피해 최소화 등 9건의 지역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윤종영 의원은 “연천군은 접경지역이자 인구감소지역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아 기존 7:3 보조율만으로는 대규모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지방보조금 차등지원 확대와 군유휴지 활용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군유휴지는 국방개혁으로 순차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현행 국유재산법과 국방부 규정상 활용까지 7~8년이 걸린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조례 제정과 연구용역을 통해 실질적 활용 방안을 마련했고, 민·군 상생사업 매칭비율도 완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남 의정정책추진단장은 “연천군은 접경지역 특수성과 인구감소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의회가 시·군 현안을 직접 점검해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호국 연천군 부군수는 “연천군이 건의한 사항 다수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의미 있는 논의였다”며 “오늘 논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종영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논의된 9대 현안은 연천군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들”이라며 “도의회와 연천군이 긴밀히 협력해 정책화와 예산 반영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회의를 마쳤다.
  • 끝판왕 떠난다

    끝판왕 떠난다

    2005년 데뷔… 21년 마운드 지켜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새역사“고민 끝 결정… 여러 리그서 행복” 삼성, 등번호 21번 영구결번 지정 돌직구로 한국·일본·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온 ‘수호신’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21년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다. 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계획을 공식화하며 그가 삼성에서만 15시즌을 달고 뛰었던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삼성의 영구결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4번째다. 오승환은 남은 정규 시즌에서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엔트리에 이름이 없으면 마운드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구원 등판했던 지난 7월 8일 NC 다이노스전이 사실상 그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바지에 별도의 은퇴 경기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도 지원한다.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200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고, 그해 4월 27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은 10승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의 철벽 투구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삼성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지금은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투구 회전수 분석을 KBO리그에 도입하게 한 선수가 오승환이다. 강력한 악력으로 찍어 누르는 그의 직구는 다른 투수들의 공보다 더 많이 회전하며 묵직하게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야구계에선 오승환이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돌부처’ 표정으로 ‘돌직구’를 뿌린다고 표현했다. 오승환의 직구는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했다. 그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39세이브를 올리면서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5시즌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2019년 9월까지 42세이브를 쌓았고 이듬해 삼성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 11일 KIA 타이거즈에선 한·미·일 통산 21시즌 549세이브 역사를 쓰기도 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그동안 분에 넘치는 응원을 받았다.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피의자 김건희

    피의자 김건희

    ‘의혹 정점’ 김건희, 혐의 전면부인… 특검 “물어볼 것 다 물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을 통틀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한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은 추가 소환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이날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거나 잘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가 청탁 목적으로 전달했다고 알려진 그라프 목걸이에 대해서는 “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했으며,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에 대해서는 “15년 전 어머니 선물로 모조품을 구입했다가 오빠(김진우씨)가 가져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특검은 조사 종료 후 “김씨에 대한 조사는 금일 예정된 신문 사항에 대하여 모두 마쳤다”고 공지했다. 당초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는 관련 의혹이 워낙 많은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준비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특검은 추가 조사는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김 여사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특검이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조사 일정을 따로 협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를 태운 검은색 승합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해 10시 11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 도로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하나로 단정히 묶은 머리에 흰 셔츠와 검은색 재킷, 종아리 중간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검은색 단화를 신은 채 왼손에는 검은색 손가방을 든 차림새였다. 김 여사가 착용한 단화와 가방은 각각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와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가 기준 단화는 875달러(약 120만원), 가방은 14만 8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22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 분식점을 운영하는 청년을 만나면서도 로저비비에 구두를 착용했다. 또 2023년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당시에도 빌리언템 가방을 들었다. 옅은 화장을 한 창백한 얼굴의 김 여사는 차에서 내려 경호처 직원과 한차례 눈을 마주친 뒤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내리깐 채 건물 출입구까지 30m가량을 약 2분 30초에 걸쳐 천천히 걸어갔다. 이따금 걸음걸이가 휘청이기도 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유정화·채명성 변호사가 뒤를 따랐다. 건물 맞은편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자들은 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저마다 “여사님 힘내세요”와 “김건희 구속” 등의 구호를 크게 외쳐대 일대가 소란스럽기도 했다. 김 여사는 건물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섰다. 김 여사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말하는 중간에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민에게 더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죄송합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답한 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나”,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를 차고 간 이유가 뭔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김 여사가 민중기 특검과의 티타임 없이 10분가량 대기실에 머물다 오전 10시 23분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 59분까지 1시간 30분가량 조사받은 뒤 특검팀이 준비한 김밥과 챙겨 온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오전 한 차례 10분간, 오후 2시 14분부터 10분간, 오후 2시 39분부터 30분간, 오후 4시 20분부터 10분간 등 4차례 휴식을 취했다고 특검은 전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특검 측 검사들께서 여러모로 배려해 주셔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날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담당한 한문혁(45·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의 신문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조사는 관련 수사를 맡아 온 인훈(50·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가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해 온 김효진(44·38기)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부부장검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위해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은 ‘피의자’로 통일했다. 김 여사 측에선 동행한 세 변호사가 입회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체로 협조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상 기록을 남기는 데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 녹화 없이 이뤄졌다. 김 여사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조사는 약 7시간 23분 만인 오후 5시 46분에 마무리됐다. 김 여사는 오후 8시 40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52분 퇴실해 귀가했다. 귀가할 때는 아무 말이 없었으며 변호인만 “지금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역대 영부인들은 비공개 출석 혹은 서면조사의 형식을 취했지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해 공개조사한 배경을 두고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수사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참고인 신분이었던 다른 영부인들과 달리 피의자 신분인 김 여사에 대해 특검이 범죄 혐의 인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난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제3의 공간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했던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유효 기간 만료일인 7일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다. 이와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 신고 후 70분 허비… ‘총기사건 대응미흡’ 경찰 책임자 대기발령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책임자들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신고 접수 약 70분 만에 피의자 위치를 확인한 점, 현장 도착 직후 내부 진입이 늦어진 점 등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6일 “지휘 책임이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일 연수서 상황관리관을 인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상진 연수경찰서장과 상황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신임 서장은 인천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인 배석환 총경이 맡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신고를 접수했지만 약 70분 만에야 피의자 조모(63·구속)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특공대는 사건 당일 오후 10시 16분쯤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시 43분쯤 내부에 진입했으나 조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는 오후 11시 9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서 상황관리관은 현장이 아닌 경찰서 상황실에 있다가 인천경찰청 지시를 받고서야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범죄 관련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르면 ‘총격 등 급박한 경우 현장 책임자 판단에 따라 진압한다’고 돼 있지만, 현장엔 이를 판단할 책임자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26일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 포토라인서 고개 숙인 피의자 김건희… “국민께 죄송”

    포토라인서 고개 숙인 피의자 김건희… “국민께 죄송”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을 통틀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한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는 관련 의혹이 워낙 많은 만큼 조만간 추가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김 여사를 태운 검은색 승합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해 10시 1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 도로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하나로 단정히 묶은 머리에 흰 셔츠와 검은색 재킷, 종아리 중간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검은색 단화를 신은 채 왼손에는 검은색 손가방을 든 차림새였다. 옅은 화장을 한 창백한 얼굴의 김 여사는 차에서 내려 경호처 직원과 한 차례 눈을 마주친 뒤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내리깐 채 건물 출입구까지 30m가량을 약 2분 30초에 걸쳐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이따금 걸음걸이가 휘청이기도 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유정화·채명성 변호사가 뒤를 따랐다. 김 여사는 건물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섰다. 김 여사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말하는 중간에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민에게 더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죄송합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답한 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나”,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를 차고 간 이유가 뭔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김 여사가 민중기 특검과 티타임 없이 10분가량 대기실에 머물다 오전 10시 23분에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 59분까지 한 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은 뒤, 특검팀이 준비한 김밥과 챙겨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 조사를 다시 받았다.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조사 중간에 수시로 10~30분씩 휴식을 취했다고 특검은 전했다. 이날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담당한 한문혁(45·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의 신문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조사는 관련 수사를 맡아온 인훈(50·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가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해온 김효진(44·38기)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부부장검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위해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은 ‘피의자’로 통일했다. 김 여사 측에선 동행한 세 변호사가 입회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체로 협조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상 기록을 남기는 데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 녹화 없이 이뤄졌다. 김 여사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특검 수사가 실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알아보려는 계산도 깔렸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과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역대 영부인들은 비공개 출석 혹은 서면조사의 형식을 취했지만,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해 공개조사를 한 배경을 두고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수사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참고인 신분이었던 다른 영부인들과 달리 피의자 신분인 김 여사에 대해 특검이 범죄 혐의 인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난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제3의 공간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했던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인 데다, 조사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추가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7일 유효기간 만료를 앞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문홍주 특검보는 “(체포영장 집행 시점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끝판왕’ 오승환, 올 시즌으로 현역 끝낸다…21번 영구결번

    ‘끝판왕’ 오승환, 올 시즌으로 현역 끝낸다…21번 영구결번

    돌직구로 프로야구 KBO리그를 평정했던 ‘끝판왕’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바지에 은퇴 경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오승환 등판=삼성 승리’라는 공식을 써내려왔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27세이브, 19홀드, 44승3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해 2시즌만에 80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42세이브, 45홀드, 16승13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미일 통산으로는 549세이브를 쌓았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인천 송도 E1 인천기지서 프로판 가스 누출…인명피해 없어

    인천 송도 E1 인천기지서 프로판 가스 누출…인명피해 없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LPG 수입저장시설 E1 인천기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E1 인천기지에서 프로판 가스가 누출됐다고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출동한 소방이 조사한 결과 기지 내부에 가스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E1 측은 신고한 지 41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가스 밸브를 잠가 추가 누출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88명과 장비 27대를 현장에 투입해 가스 누출 장소에 물을 집중적으로 살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 부두에 접안하고 있는 선박에서 기지로 가스를 옮기던 중 배관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수구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사고 사실을 알리고 인근 주민에게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인천 사제총기 살인’ 대응 미흡 연수경찰서장·상황관리관 대기발령

    ‘인천 사제총기 살인’ 대응 미흡 연수경찰서장·상황관리관 대기발령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책임자들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신고 접수 약 70분 만에 피의자 위치를 확인한 점, 현장 도착 직후 내부 진입이 늦어진 점 등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6일 “지휘 책임이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일 연수서 상황관리관을 인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상진 연수경찰서장과 상황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신임 서장은 인천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인 배석환 총경이 맡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신고를 접수했지만 약 70분 만에야 피의자 조모(63·구속)씨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특공대는 사건 당일 오후 10시 16분쯤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시 43분쯤 내부에 진입했으나 조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는 오후 11시 9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서 상황관리관은 현장이 아닌 경찰서 상황실에 있다가 인천경찰청 지시를 받고서야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범죄 관련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르면 ‘총격 등 급박한 경우 현장 책임자 판단에 따라 진압한다’고 돼 있지만, 현장엔 이를 판단할 책임자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26일 부실 대응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윤종영 의원, 연천군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윤종영 의원, 연천군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6일 연천군 회의실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연천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 지방보조금 차등보조율 상향 조정 ▲군 유휴지 활용 및 민간·군 상생 협력방안 추진 ▲연천군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강화 등 총 9건의 정책과제에 대해 연천군과 도의회 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윤종영 의원(국힘·연천)은 “연천군은 접경지역 및 인구감소 지역이지만 수도권에 위치해 지방소멸 대응 기금 재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빈약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 접경지역, 인구 감소지역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지방보조금 상향 조정 또는 고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남 의정정책추진단장(국힘·포천2)은 “의정정책추진단이 도민들의 더 나은 삶과 지역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고 제안한다”며 “경기도의회와 연천군이 민생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건설적인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호국 연천군 부군수는 “연천군 주요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인구감소지역 상수도분야 도비보조,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연천 세계평화정원 조성, 고형연료제품 사용 규제 등 도 차원의 예산 요청과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인 김성남 의원, 연천군 지역구 의원인 윤종영 의원을 비롯해 연천군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했다.
  • 광주시교육청, 교원 200명 정기 인사…“정책 성과 극대화 인재 배치”

    광주시교육청, 교원 200명 정기 인사…“정책 성과 극대화 인재 배치”

    광주시교육청이 다음달 1일 자로 유·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 200명 규모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사 대상은 유치원 교원 6명, 초등 교원 53명, 중등 교원 81명, 교육전문직 60명 등이다. 주요 인사로는 전은숙 시교육청 장학관을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장에 임명했다. 창의융합교육원장에는 진영 학생교육원 원장, 학생교육원장에 정종재 수완고 교장,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은 노정현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이 발령 받았다. 시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장에는 구영철 진제초 교장, 창의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장에는 이정희 신가중 교장,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은 고명숙 서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장,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장 윤은숙 시민협치진흥원 지역교육협력과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직선제 4기 교육 정책·비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를 배치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교육 현장 안정화와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다양한 현장·교육 행정 경험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학교 현장과 교육청 간의 지원 협력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광주교육이 지향해온 포용과 실력, 미래 역량의 조화를 구현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수능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혼선 차단’ 총력

    광주시교육청, 수능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혼선 차단’ 총력

    광주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일 앞두고 수능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나섰다. 6일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사전입력 제도가 수험생과 학교현장에 혼선을 주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입력’은 수험생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누리집에서 응시원서를 작성하고, 발급된 가상계좌로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담임 교사가 원서를 서면 접수해 입력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전면 확대됐다. 응시원서 사전입력 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며, 원서 작성 및 접수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입력만으로는 접수가 완료되지 않으며, 수험생은 반드시 접수처를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7일 각 학교 담당자 연수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고3 진학부장 대상 설명회를 열어 원서작성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5월부터 시험장 학교의 방송 및 시설 점검을 진행하는 등 수능 시행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고3 수험생들에게 “빛나는 순간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격려했고, 수능 D-100일인 5일부터는 고등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 응원활동도 벌인다. 2026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 美이민국 구금 고연수씨 석방

    美이민국 구금 고연수씨 석방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돼 구금됐던 한국인 유학생 고연수(가운데·20)씨가 나흘 만인 4일(현지시간) 보석으로 풀려난 뒤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 앞에서 성공회 사제인 어머니 김기리(왼쪽) 신부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ICE 요원들에게 기습적으로 체포됐다. 뉴욕 AFP 연합뉴스
  • 과기부 장관 ‘APEC AI 포럼’ 참석

    과기부 장관 ‘APEC AI 포럼’ 참석

    배경훈(왼쪽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APEC 글로벌 디지털 AI 포럼’에 참석해 정상원(첫 번째) 이스트소프트 대표로부터 인공지능(AI) 키오스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美이민당국 체포 한국인 20세 여성, 극적 석방 [포착]

    美이민당국 체포 한국인 20세 여성, 극적 석방 [포착]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된 대한성공회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20)씨가 구금 나흘 만인 4일(현지시간) 보석 석방됐다. 미국 성공회 등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후 8시쯤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에서 석방돼 가족과 재회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 법률 대리인 메리 로스웰 데이비스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고씨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석방된 고씨는 석방을 도운 지역 사회를 향해 “제가 받은 도움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딸과 함께 있어서 기쁘다”라고 울먹였다. 고씨 석방 이후 에이미 폴린(민주·88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고씨와 통화했다”라며 “기쁘고 안심이 된다.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고씨는 향후 이민법원의 심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원은 이 기간 고씨의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뉴욕 교구 법률 대리인은 “아직 기소 서류를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고씨가 비자를 초과 체류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얻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 오는 10월로 심리 기일을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됐다. 뉴욕 맨해튼 ICE 청사에 구금됐던 고씨는 이후 루이지애나주 이민자 구금시설로 옮겨졌다가 석방 명령을 받고 이날 다시 뉴욕으로 이송됐다. ICE는 최근 단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법원 심리에 출석했다가 법정을 나서는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붙잡아 추방하는 단속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고씨는 성직자인 모친 김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합법적으로 체류해왔다. 고씨는 뉴욕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또한 고씨의 모친 김 신부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여성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은 인사로, 종교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에 머물고 있다. 김 신부는 그간 이민자보호 교회 네트워크에서 한인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해왔다. 고씨 측은 지난 2023년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연말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민 당국이 잘못된 법률 해석을 적용해 체류 신분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연방정부는 이민법원 청사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ICE 요원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체포하는 데 영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씨가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억류되기도 했다. 김씨는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하던 중이었다.
  • “혹시 우리 동네에도?”…전국에 숨어 있는 ‘무료 영화 상영관’ 찾았다

    “혹시 우리 동네에도?”…전국에 숨어 있는 ‘무료 영화 상영관’ 찾았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의 영화 관람료가 치솟으면서 ‘저렴하게 영화 보는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선착순으로 배포한 ‘영화 6000원 할인권’은 주요 영화관 홈페이지를 마비시킬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도서관들이 있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1.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서울 서초구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 지하 2층 문화소강당에서 매주 한편씩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명량’ 등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부터 독립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하다. 오는 12일에는 위장결혼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 채’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회 일정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회 관람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회차당 35명 선착순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상영회 외에도 인문학 강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고문헌 기증전에서는 개관 80년 동안 기증받은 고문헌을 만나볼 수 있다. 2. 서울 광진구 광진정보도서관 광진정보도서관은 한강이 보이는 도서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정보도서관답게 노트북 사용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서관 내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2년부터 영화 상영회를 진행해 온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주로 가족 영화가 상영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영화음악감상실에서 열리는 상영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오는 10일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등 애니메이션 영화로 유명한 일본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연출한 ‘별을 쫓는 아이’를 볼 수 있다. 17일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상영될 예정이다. 3. 경기 하남시 나룰도서관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에서 도보로 5분가량 걸리는 나룰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무료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나룰도서관에서는 ‘니모를 찾아서’, ‘반지의 비밀일기’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상영 일정은 나룰도서관 홈페이지에 나와 있으며 별도의 예약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팝콘 등 음식물은 반입 금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에는 나룰도서관 외에도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도서관이 있다. 파주 중앙도서관에서는 일요일마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파주 중앙도서관은 주로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나룰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예약 없이 빈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4. 인천 연수구 연수도서관 연수도서관은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와 손잡고 다양성 영화 공공 상영관 ‘별별씨네마’를 운영 중이다. ‘별별씨네마’는 저예산 예술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큐레이터의 해설, 감독과의 대화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별별씨네마’는 별도의 요금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연수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오는 21일에는 한국에 사는 재일교포 3세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방인의 텃밭’이 상영된다. 연수구에는 연수도서관뿐만 아니라 무료 영화 상영을 실시하는 도서관이 많이 있다. 연수청학도서관, 연수꿈담도서관, 해돋이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상영회가 열린다. 또 선학별빛도서관은 격주 토요일마다 천체투영관 돔 스크린을 통해 우주 영화를 상영한다. 5. 울산 남구 울산도서관 수요일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해 온 울산도서관은 이달부터 무료 상영을 주 2회로 확대한다. 8월에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 수는 회당 50명이며 입장권은 상영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오는 6일에는 영화 ‘씽’과 ‘고질라X콩: 뉴엠파이어’, 오는 13일에는 영화 ‘웡카’와 ‘씽2게더’가 상영될 예정이다. 울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울산도서관에는 영화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도서 60만권을 보유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에는 책을 읽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오는 17일까지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 차에 방탄헬멧 놔두고…‘사제총 사건’ 그냥 출동한 경찰관

    차에 방탄헬멧 놔두고…‘사제총 사건’ 그냥 출동한 경찰관

    ‘인천 송도 사제총 살인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방탄 장비 착용’ 지시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비치된 방탄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경찰 무전 녹취록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5분께 연수경찰서 상황실은 경찰관들에게 테이저건, 방탄복, 방탄헬멧 착용을 지시했다. 이후 상황실이 방탄복·방탄헬멧 착용 여부를 묻자 지구대 팀장은 “방탄복을 입었는데, 방탄헬멧이 없다. 방패는 있는데 방탄 방패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은 총 7명인데, 아무도 방탄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중 1명은 방탄 기능이 없는 안전모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방탄헬멧이 이날 출동한 순찰차에 있었다는 점이다. 경찰장비관리규칙에는 지구대에도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지급하도록 돼 있으며 통상적으로 순찰차에 2개의 방탄헬멧을 비치한다. 경찰 관계자 역시 “이날 출동한 순찰차마다 방탄헬멧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은 사건 대응 전반에 걸쳐 감찰을 벌이고 있다. 피의자인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아들 B(3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곳은 B씨의 집으로 A씨의 생일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당일에는 A씨와 B씨, B씨의 아내, B씨 자녀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총 6명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B씨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도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이혼 이후 고립돼 점점 망상과 착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 빛깔(주), AI 기반 초고화질 형광복강경 시제품 공개 앞둬

    빛깔(주), AI 기반 초고화질 형광복강경 시제품 공개 앞둬

    형광 조명 없이 자가 형광 식별 가능…고속 영상 전송 기능까지 탑재 의료진 맞춤 복강경 장비 개발 스타트업 빛깔 주식회사(대표 공성호)가 AI 기반의 ‘초고화질 형광복강경’ 시제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빛깔’은 복강경 수술 현장의 실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의사창업을 통해 설립된 기업으로, 2022년 설립 이후 복강경 수술에 특화된 영상처리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형광 영상 기반의 복강경 수술 화면 개선을 목표로 개발된 이번 장비는 그동안 진행해온 팁스(TIPS) 및 정부 지원 과제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이 일부 반영됐으며, 향후 추가적인 기술 고도화도 계획 중이다. ‘초고화질 형광복강경’은 영상처리 장치와 광원이 통합된 구조로 설계되어, 수술실 내 설치 공간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수술 부위를 일반 영상과 형광 영상으로 동시에 보여주는 기술이 적용돼 해부학적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실시간 영상은 잡음 제거 및 색감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되어 보다 선명하고 안정적인 수술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형광 조명 없이도 부갑상선의 자가 형광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수술 영상 보조 기술과의 연동도 고려해 고속 영상 전송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최소침습 수술 기법인 복강경 수술은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대형 기업 중심으로 장비 개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의료 현장의 수요를 즉각 반영하는데 제한적이었다. ‘빛깔’은 이번 시제품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 중심의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기 인허가 및 사업화를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공성호 대표는 “빛깔은 수술실 안에서 의료진이 느끼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기존 장비들이 놓치고 있던 임상적 불편과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인 공성호 대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국제 최소침습센터(IRCAD)에서 연수를 받은 복강경 수술 분야의 전문가다. 현재 대한형광외과연구회 회장, 대장종양외과학회 총무이사로도 활동하며 관련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이주민들 입·귀 되어 한국과 연결해요”

    “이주민들 입·귀 되어 한국과 연결해요”

    의사 말 못 알아듣고 “네네”만병원ㆍ법원서 불이익 없게 도와 부산에 있는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의 김나현(51) 센터장은 최근 의료진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베트남 산모가 곧 출산할 것 같은데 말이 안 통한다는 내용이었다. 곧장 부산대병원으로 달려간 김 센터장은 분만실로 들어가 “힘주세요”, “숨 쉬세요” 같은 의료진의 말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며 출산의 순간을 함께 맞이했다. 김 센터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주민들이 법원이나 병원에서 언어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통역을 하고 있다”며 “통역은 이주민과 한국 사회를 언어로 연결해 주는 다리”라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인 김 센터장은 1995년 한국에 산업 연수생으로 입국해 1998년 귀화했다. 2007년 부산의 시민단체 ‘이주민과 함께’에서 상담과 통역 업무를 하다 2019년부터 이 단체의 독립 부설기관인 이주민통번역센터장을 맡고 있다. 센터는 16개국에서 온 이주민 통역 활동가 48명과 한국에 온 이주민을 연결한다. 일주일에 100명 정도의 이주민이 센터의 문을 두드린다. 주로 법원·병원·출입국관리사무소·주민센터 등 전문 용어 사용이 많고 정확한 소통이 필요한 기관을 방문할 때 활동가가 동행한다. 김 센터장은 “처음 법원으로 재판 통역을 나갔을 때는 ‘집행유예’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판사에게 다시 물어보기도 했다”며 “그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집에 오자마자 법률 용어를 열심히 공부했다”고 전했다. 한국어가 능숙한 김 센터장도 30년 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말 한마디를 꺼내지 못했다. 두꺼운 사전을 달달 외우며 혼자 공부하다 한국인 남편을 만난 뒤부터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병원에서 의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네, 네”라는 대답만 하던 시절도 있었다. 자신과 같은 불편을 겪는 이주민을 위해 통역 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 센터장은 한국에 오는 이주민의 국적이 다양해지는 만큼 더 많은 언어를 한국어로 통역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이주민의 ‘입과 귀’가 되겠다”고 말했다.
  • “시아버지 총 들고 거실에 있대요”…1시간 동안 현관문 붙든 경찰

    “시아버지 총 들고 거실에 있대요”…1시간 동안 현관문 붙든 경찰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무전 녹취록이 공개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구을) 의원실이 확보한 ‘연수경찰서 상황실 무전 녹취록’에 따르면 상황실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 사고 신고 접수를 받고 9시 32분쯤 현장 출동 지구대에 방탄복 착용을 지시했다. 상황실은 오후 9시 35분쯤 재차 “출동 직원들은 총기류, 테이저건, 방탄복, 방탄헬멧을 착용하라”고 했고, 지구대는 1분 뒤 상황실에 경찰특공대 출동을 요청했다. 지구대의 첫번째 순찰차량은 오후 9시 39분쯤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방탄복을 입고 대기 중”이라고 알렸다. 상황실은 오후 9시 42분쯤 “지금 도착한 순찰차는 방탄복 착용했으면 바로 진입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지구대 팀장은 오후 9시 44분쯤 “화약냄새가 많이 난다. 쇠구슬도 있고, 특공대 빠르게 도착 좀 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1분 뒤 “탄이 밖에 흩어져 있고 탄약 냄새가 난다. 안에는 아버지가 장전한 상태로 있는 상황이라 특공대가 와야 할 것 같다”고 보고했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확보했는지 묻는 상황실에 “비밀번호는 알고 있고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들어갈 경우 사제 총으로 경찰관을 공격할까 봐 그런다”고 답변했다. 지구대 팀장은 “경찰이 들어가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방탄모랑 방탄 방패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무조건 진입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수서 상황실이 방탄복·방탄모 착용 여부를 묻자 지구대 팀장은 “방탄복은 입었는데 방탄 헬멧이 없다. 방패는 있는데 방탄 방패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 경찰 기동순찰대도 도착했으나 방탄복이 아닌 방검복만 착용한 상태였고, 결국 소방차 진입로 확보와 주민 통제 등 업무만 맡았다.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연수서 상황관리관은 피의자, 피해자, 신고자 등 나이를 알아보라고 지시하자 지구대 팀장은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시아버지가 사제 총을 들고 거실에서 대기한다고 한다. 빨리 제압할 수 있는 특공대를 빨리 도착 좀 해달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연수서 상황실은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아버지(피의자)와 이야기해서 남편만 먼저 구조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현장 경찰관은 “신고자는 (피의자인) 시아버지가 무서워서 대화를 못 할 것 같대요”라고 답했다. 경찰은 결국 폐쇄회로(CC)TV 확인이나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하지 않은 채 피의자 A(62)씨가 집 안에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 특공대를 동원해 신고 접수 72분 만인 오후 10시 43분에야 뒤늦게 내부에 진입했다. 지구대 팀장은 특공대 진입 후인 오후 10시 49분쯤 “경찰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현관문 잠금장치가 부서져서 열려있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피의자가) 나올까 봐 잡고 있던 상황”이라며 “최종적으로 확인했는데 피의자가 없다. 아마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빠져나간 여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의자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아들 B(3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곳은 B씨의 집으로 A씨의 생일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당일에는 A씨와 B씨, B씨의 아내, B씨 자녀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총 6명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B씨뿐만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도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이혼 이후 고립돼 점점 망상과 착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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