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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주장 확인 안돼”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주장 확인 안돼”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사법연수원 불륜 여성 무죄, 남성은 징역 6월 “아내 용서 주장 확인 안돼” 법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6일 간통 혐의로 기소된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기 연수생 B(30·여)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 A씨는 2012년 2차례에 걸쳐 피고인 B씨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용서를 받아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를 입증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 판사는 그러나 간통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B씨가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년~2013년 세 차례에 걸쳐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B씨는 A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인 2013년 한 차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3년 9월 인터넷에 A씨와 B씨의 불륜으로 A씨 아내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A씨 장모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1인 시위를 벌여 세상에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여론이 들끓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 처분하고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관 공석 사태 2년 7개월 만에 재연… 법조계 “공백 막게 추천제 대폭 손봐야”

    대법관 공석 사태 2년 7개월 만에 재연… 법조계 “공백 막게 추천제 대폭 손봐야”

    박상옥(59·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가운데 17일 신영철(61·8기) 대법관이 퇴임함에 따라 대법원은 또다시 대법관 공석 사태를 맞게 됐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뒷전으로 밀린 데다 야당은 ‘불가 입장’을 굳힌 상태라 대법관 공석 사태가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7월 김병화 후보자 사퇴로 최장 117일간 대법관 공석 사태가 이어진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15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1일 예정됐던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뒤 여전히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검찰 출신인 박 후보자가 초임 검사 시절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에 참여해 사건 축소, 은폐에 동조했다며 인사청문회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대법관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추천제도를 대폭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대법원장을 제외한 12명의 대법관이 3개의 소부를 구성해 한 해 약 3만 6000건의 사건을 다루는 대법원은 당장 17일부터 11명이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4명의 대법관이 참여하는 소부는 3명 이상이면 일단 운영할 수는 있다. 다만 신 대법관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동안 나머지 11명이 신 대법관이 주심으로 처리해 온 사건을 나눠서 담당하게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금도 과부하 상태인 대법관의 업무량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며 “충실한 상고심 판단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기존 판례를 변경하거나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건을 심리하는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전원의 3분의2 이상 출석 요건을 두고 있어 1명이 없어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대법원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1명이라도 공석일 경우에는 전원합의체를 열지 않았다. 앞서 대법원은 2012년 7월 검찰 출신인 안대희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 제청된 김병화 후보자가 각종 의혹이 제기된 끝에 자진 사퇴하는 과정에서 26일 동안 대법관 8명 체제로, 4개월간 11명 체제로 운영되기도 했다. 2011년 말에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마치고도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여당 강행 처리와 관련해 파행을 거듭하면서 이듬해 1월까지 40여일간 공백 사태가 있었다. 각종 의혹 제기와 여야 힘겨루기로 공백 사태가 빚어진 것은 최고 사법기관의 하나인 헌법재판소도 예외는 아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반복되는 공백 사태의 원인으로 추천 과정의 폐쇄성을 꼽는다. 대법관의 경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정부 의중에 맞게 구성되는 데다 이들이 대법원장에게 최종 후보군을 추천할 때까지 언론은 물론 법조단체에서도 사전 검증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관 후보 지명 과정이 너무 비민주적이고 비밀스럽게 이뤄지니까 사전에 검증이 안 되는 사태가 반복되는 것”이라면서 “박 후보자의 경우 추천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났다면 추천위의 심사 대상이 되기 전에 걸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국장급 승진△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조세정책본부장 조원경 ◇국장급 전보△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규돈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창원지검 박규종△제주지검 신순구◇고위공무원 전보 <사무국장>△서울고검 정형영△대구고검 석기환△부산고검 고만상△서울중앙지검 이재철△서울동부지검 김환영△인천지검 이영호△춘천지검 정연익△대전지검 정병호△청주지검 김천관△대구지검 김태원<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김정옥◇검찰부이사관 승진△법무부(통일교육원) 홍현기△광주고검 총무과장 백운기△순천지청 사무국장 성정주◇검찰부이사관 전보△서울고검 총무과장 박상욱△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양흥수△부천지청 사무국장 이정범△안산지청 사무국장 임원주◇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법무부장관실 파견) 조경익△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용운<인천지검>△집행과장 이승철△검사직무대리 이인주<안산지청>△검사직무대리 박영범<강릉지청>△사무과장 신무승<청주지검>△수사과장 원종식<부산지검>△사건과장 서영종△집행과장 정태용△기록관리과장 박범준△마약수사과장 이경△동부지청 총무과장 문복남<울산지검>△총무과장 김삼술△사건과장 김웅용△집행과장 김운상△검사직무대리 신종근<창원지검>△총무과장 윤영우△조사과장 김광렬△검사직무대리 최병구<진주지청>△사무과장 윤재순<통영지청>△사무과장 윤성진<광주지검>△검사직무대리 강구길◇기술서기관 승진△대검찰청 정보통신과 변흥구◇검찰수사서기관 전보△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곽명규<고검 사건과장>△대전고검 김진태△대구고검 구대원△부산고검 강팔성<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정순철△집행제2과장 문현철△피해자지원과장 복두규△수사제1과장 양문호△수사제2과장 윤진웅△수사지원과장 유재성△조직범죄수사과장 배경환△마약수사과장 곽대규△검사직무대리 김종일<서울동부지검>△총무과장 장병인△조사과장 권태균<서울남부지검>△총무과장 김승현△사건과장 최정환△집행과장 김인석△수사과장 이용철<서울북부지검>△총무과장 유정민△집행과장 임창빈△수사과장 오수남<서울서부지검>△총무과장 문병대△사건과장 표선억△조사과장 이규석△수사과장 김영일△검사직무대리 박재운<의정부지검>△수사과장 유병규<인천지검>△총무과장 임승조△사건과장 강용경△수사과장 박공우△마약수사과장 최진△부천지청 총무과장 허웅<수원지검>△총무과장 한생일△집행과장 이무중△수사과장 김재섭△공판송무과장 허섭△검사직무대리 여기열△성남지청 총무과장 최병훈△성남지청 수사과장 최동순△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전효수△평택지청 사무과장 원응복<춘천지검>△총무과장 백문호△사건과장 김호민<대전지검>△사건과장 윤치호△조사과장 이상용△검사직무대리 김진웅△천안지청 사무과장 손상채<대구지검>△사건과장 김성훈△검사직무대리 최영근△서부지청 총무과장 하석모△경주지청 사무과장 김의곤△김천지청 사무과장 박무선<부산지검>△수사과장 신현성△수사지원과장 강정춘△범죄정보과장 변해근△조직범죄수사과장 임환용△공판과장 정병옥△검사직무대리 강균일<창원지검>△수사과장 박형석<광주지검>△총무과장 정평화△사건과장 이득수△집행과장 문해식△조사과장 위형량<전주지검>△총무과장 정훈구△사건과장 박귀원△집행과장 조병모△수사과장 조연기△검사직무대리 정택률<제주지검>△총무과장 윤태수△사건과장 강재성△수사과장 구자승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승진>△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임호철△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하병필<전보>△대전청사관리소장 박성호△지역발전위원회 지역생활국장 김경원◇과장급 전보△정책평가담당관 서주현△협업행정과장 이창규△재정정책과장 이우종△지방행정연수원 교육총괄과장 임근창△국가기록원 콘텐츠기획과장 이상훈△정부청사관리소 공사관리과장 이기흥△정부청사관리소 기획과장 황승진△과천청사관리소 시설과장 서용석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대변인 시민석△청년여성고용정책관 나영돈△직업능력정책국장 박종길△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임서정◇과장급 전보△국제협력담당관 정진우<과장>△노동시장정책 김도형△지역산업고용정책 박광일△청년취업지원 김우동△사회적기업 이성룡△근로기준정책 권창준<지청장>△서울동부 이화영△서울서부 김환궁△부천 김연식△성남 임영미△안양 이철우△여수 김영기<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고용센터소장 이상복◇부이사관 승진△인천고용센터소장 오복수 ■여성가족부 ◇과장급 신규 채용△국제협력담당관 최용식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재배환경과장 허성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 송관영△기획조정실장 김석연 ■서강대 △교학부총장 윤병남△대학원장 심종혁△국제인문학부학장 최기영△공학부학장 박석△경영학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김주영△기초교육원장 우재명△교무처장(도서관장 겸임) 우찬제△학생문화처장 이상근△대외교류처장 박수용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의무부총장 겸임) 정명희 ■인제대 △학생취업처장 박석근△국제교류처장 박재섭△대외협력실장 하태호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 트러블메이커” 무슨 뜻?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 트러블메이커” 무슨 뜻?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 트러블메이커” 무슨 뜻?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질타 화제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질타 화제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질타 화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반성문 직접 낭독” 꼿꼿 질타 화제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반성문 직접 낭독” 꼿꼿 질타 화제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반성문 직접 낭독” 꼿꼿 질타 화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실형 선고] 실형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조현아 실형 선고] 실형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오성우(46·사법연수원 22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부장판사는 소신 있는 판결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지난해 말 철도 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김명환(50) 전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4명에 대해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6월에는 알선수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대통령 학자’ 함성득(51) 고려대 교수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7850만원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교수로서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됨에도 주도면밀하게 로비를 계획하고 실행,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은 지난달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 중 피고인에게 따끔한 훈계를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신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여성 아나운서를 집단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피고인은 이미 사회적 감옥에 수감됐다”며 꾸짖었다. 지난달 19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불이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직권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 채택했으며, 같은 달 30일 증인으로 출석한 조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퍼부었다. 대구 영남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0년 창원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한 뒤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놨던 판사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놨던 판사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성섭 앵커, “이게 기자? 쓰레기지” 제작진까지 놀라서 자막 사과..기자 입장은?

    엄성섭 앵커, “이게 기자? 쓰레기지” 제작진까지 놀라서 자막 사과..기자 입장은?

    엄성섭 앵커 “이게 기자? 쓰레기지” 발언에 한국일보 “직접 사과하라” 항의 ‘엄성섭 앵커’ 엄성섭 앵커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일보 측이 사과를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일보지회(지회장 김주성)가 지난 11일 TV조선 엄성섭 앵커가 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에게 ‘쓰레기’라 표현한 것과 관련 TV조선에 직접 항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일보지회는 12일 TV조선 대표이사와 보도국장에게 보낸 공문(TV조선 앵커 생방송 중 한국일보 기자 모욕 막말 관련 사과 및 문책 요구의 건)을 통해 “공적인 자리이며 공정성을 지켜야 할 방송 도중에 비속어로 타사 기자를 비방한 것은 사회통념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도덕적 윤리적 범위를 넘어섰다. TV조선과 엄성섭 앵커의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영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 엄성섭 앵커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음 파일’ 문제를 다루던 도중 한국일보 기자를 향해 과격한 발언을 했다. 이날 엄성섭 앵커는 녹취한 내용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건넨 한국일보 이야기가 나오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은 올바른 경로로 입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된다.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로.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엄성섭 앵커는 방송 도중 “타사 언론에 이익을 주고… 무슨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보원도 아니고”라며 “기자가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쓰레기’라는 표현이 나오자 방송화면에는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엄성섭 앵커는 미디어오늘에 “방송 중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었다. 우발적 행동이었다. 한국일보 기자분께 백배 사죄드린다”고 사과를 전했다. 앞서 이완구 후보자는 지난달 말 일간지 기자 4명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근처에서 오찬을 했다. 당시 이완구 후보자가 1시간 반 동안 자신의 인사 검증 관련 보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을 한국일보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이 기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 보좌진에게 문제의 녹음 파일을 넘겼고 이가 공개되며 파문이 인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트러블메이커”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트러블메이커”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성섭 앵커, 이완구 녹취록 넘긴 기자에 “이게 기자야? 쓰레기지” 자막부터 사과

    엄성섭 앵커, 이완구 녹취록 넘긴 기자에 “이게 기자야? 쓰레기지” 자막부터 사과

    ‘엄성섭 앵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성섭 앵커가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를 ‘쓰레기’라고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녹음 파일’ 문제가 다뤄졌다. 이날 엄성섭 앵커는 녹취한 내용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건넨 한국일보 이야기가 나오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은 올바른 경로로 입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과거에도 기자들이 취재원 문제로 기사화하기 힘든 경우 의원들에게 내용을 흘리고 이를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발표해 다시 그 내용이 기사화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도 기사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회사 내 데스크에서 이를 거부하자 비슷한 경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성섭 앵커는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된다”며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로.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출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나도 2012년 한 해 동안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오프더레코드·비보도)가 없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하자 엄성섭 앵커는 “타사 언론에 이익을 주고…무슨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보원도 아니고”라며 “기자가 이게 기자예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화면에는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이 깔렸다. 이상돈 교수는 “그 기자를 옹호할 생각은 없는데 취재원 입장에선 계산에 넣고 사석이든 기자를 만나는 것이 다 사석이다”라며 “기자 만나는 게 오프더레코드가 어디 있나”라고 밝혔다. 엄성섭 앵커는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미디어오늘에 “방송 중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었다. 우발적 행동이었다. 한국일보 기자 분께 백배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한편 이완구 후보자 ‘녹음 파일’의 무대는 지난달 말 일간지 기자 4명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근처에서 한 ‘번개 오찬’이다. 당시 이완구 후보자가 1시간 반 동안 자신의 인사 검증 관련 보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 담겼다. 이를 참석한 기자들 중 한국일보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대화 내용을 녹음했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 보좌진에게 녹음 파일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10일자 1면 ‘알려드립니다’에서 “당시 이완구 후보자가 매우 흥분된 상태였고 비공식석상에서 나온 즉흥적 발언이었다고 판단해 보도를 보류했다”며 “김 의원실 측에서 녹음 파일을 요구했고 본보 기자는 취재 윤리에 대해 별다른 고민 없이 파일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엄성섭 앵커, 엄성섭 앵커, 엄성섭 앵커, 엄성섭 앵커, 엄성섭 앵커 사진 = 서울신문DB (엄성섭 앵커) 뉴스팀 ch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대법 향판 폐지 뒤 첫 대규모 인사

    대법원이 10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966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오는 23일자로 단행했다. ‘황제 노역’ 판결 파문에 따라 향판(지역법관) 제도를 폐지한 뒤 첫 대규모 인사다. 대법원은 권역 간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일 법원장 보임자 등을 다른 권역으로 전보한 데 이어 지법부장 보임자 등을 권역 외로 전보했다. 또 1심 강화를 위해 합의부 재판장이 아닌 지법부장 180여명을 전국 지방법원에 고르게 배치했다. 사법연수원 29기가 처음으로 지법부장에 임명됐다.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상대방 공격하면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상대방 공격하면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상대방 공격하면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갈등 가져와”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갈등 가져와”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갈등 가져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동양 고전 인용해 잘못 지적” 무슨 내용?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동양 고전 인용해 잘못 지적” 무슨 내용?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동양 고전 인용해 잘못 지적” 무슨 내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무죄·김재홍 구속… 소신 판결

    김어준 무죄·김재홍 구속… 소신 판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장인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9일 열린 선고 공판 말미에 논어의 위정(爲政)편을 인용해 “나와 다른 생각을 배척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원 전 원장과 국정원의 편파적 대선 개입을 우회적으로, 그러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법원 내부에서는 김 부장판사에 대해 ‘재판 진행은 부드럽게 하되 공정하고 소신 있는 판단을 내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사건에서 단호한 판결을 내리곤 했다.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 5촌의 살인 사건 관련 의혹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언론의 의혹 제기까지 원천봉쇄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는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처사촌 김재홍씨에 대해 원칙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김 부장판사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돼 대법원 재판연구관,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고법에서 재직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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