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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미 “법치, 고통 따르지만 오래도록 이롭다”

    이정미(55·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에 대해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비록 오늘 이 진통의 아픔이 클지 몰라도 이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서 “이번 결정을 함에 있어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법 정신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힌 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통치구조의 위기 상황과 사회 갈등은 헌법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法之爲道前苦而長利·법지위도전고이장리)라는 ‘한비자’ 유도(有度)편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 법치를 강조한 뒤 “이제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사랑과 포용으로 서로를 껴안고, 화합하고, 상생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변협, 탄핵심판 ‘막말 변론’ 김평우 변호사 징계 조사 착수

    변협, 탄핵심판 ‘막말 변론’ 김평우 변호사 징계 조사 착수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심리 과정에서 수차례 ‘막말 변론’으로 논란을 빚은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변협은 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16명 찬성, 6명 반대로 김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조사위)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변협의 ‘변호사 징계규칙’에 따르면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가 징계 사유에 포함돼 있다. 변협이 회원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려면 먼저 조사위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조사 결과는 회장에게 통보되며, 이후 상임이사회에서 징계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 징계가 청구되면 징계위원회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김 변호사는 지난달 헌재에서의 변론 과정에서 “(국회가) 무슨 영문인지 ‘섞어찌개’ 범죄를 만들어 (박 대통령을) 탄핵소추했다”랄지 “국회의원들이 야쿠자(일본 조직폭력배)입니까”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달 20일 열린 변론에서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또 “이 사건(대통령 탄핵심판)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사건이다. (재판관) 9명 전원 이름으로 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내란 상태로 들어간다”랄지, 약한 여자(박 전 대통령을 가리킴) 하나 편드는 게 아니라 똑똑하고 강한 변호사들(국회 소추위원단 대리인단을 가리킴)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은 법관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믿는다”, “강일원 재판관은 청구인(국회)의 수석대변인인가”라는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관련기사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 김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의 파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해 “박근혜를 파면한 건 이번에 보니까 국회가 아니라 헌재”라면서 “국회에서 제일 강조한 게 세월호 사건과 뇌물 사건이었는데, 판결문에 이는 다 무죄고 국회에서 경범죄라고 한 걸 헌재는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그러니 국회가 탄핵한 게 아니라 헌재가 탄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헌재는 헌법규정 독립 재판소가 아니라 국회 법사위의 출장소”라고 폄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북 동북부에 기업연수원·리조트 건립 ‘붐’…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살아 있어

    영덕과 청송, 상주 등 경북 동·북부권에 기업 연수원과 리조트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동·북부권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 우리의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숨 쉬는 곳이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자락에 13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삼성전자 영덕 연수원’을 개장한다. 연수원은 부지 8만 9000여㎡에 삼성그룹 임직원의 명상·웰빙·휴양 및 연수를 위한 복합시설을 갖췄다. 인근에 국립 칠보산 자연휴양림과 고래불해수욕장이 자리잡았다. 연간 10만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그룹은 오는 6월 청송군 부동면 하의리 일대 부지 5만 5800여㎡에 건립한 대명리조트 운영에 들어간다. 총 7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리조트(지상 8층, 지하 4층)는 콘도 314실과 실내외 스파, 체험농장, 주차장 등을 마련했다. 연간 5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성레저산업㈜는 2019년까지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문경새재 1관문 인근에 대규모 종합 휴양리조트 ‘일성 문경콘도&리조트’를 건설한다. 올해 가을 착공 예정이다. 총 1454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건설되며 370여개의 객실과 워터파크, 사우나 스파, 편의점, 특산품점 등을 갖춘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8월 상주시 은척면 무릉리 일원 1만 4000여㎡ 땅에 연수동, 숙소동, 운동장 등을 갖춘 연수원을 준공, 운영에 들어갔다. 연간 이용자가 2만여명에 이른다. 산림조합중앙회 2015년 11월에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 자락에 임업인 종합연수원을 건립해 개원했다. 국비 150억원 등 모두 2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간 이용객은 5만여명이다. 도내에는 1994년 LG그룹이 울진에 연수원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에서 지은 크고 작은 연수원 40여개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북부 지역 특유의 진한 문화적 감성과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기업과 지역의 상생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정미 재판관 오늘 퇴임…“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 이젠 화합·상생”

    이정미 재판관 오늘 퇴임…“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 이젠 화합·상생”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퇴임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재는 이번 결정을 하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법의 정신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 했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통치구조의 위기상황과 사회갈등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인권 보장이라는 헌법의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비록 오늘은 이 진통의 아픔이 클지라도 우리는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중국 고전 ‘한비자’ 중 “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는 뜻의 ‘법지위도전고이장리(法之爲道前苦而長利)’라는 소절을 인용하며 법치주의 실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사랑하는 민주주의의 요체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 있다”며 “이제는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사랑과 포용으로 서로를 껴안고 화합하고 상생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전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1년 3월 14일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헌법재판관이 됐다. 2014년 12월 선고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을 맡았고,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 국회 선진화법 등 주요 사건에서 대체로 다수 의견을 냈다. 1월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 후 권한대행을 맡아 탄핵심판을 진두지휘했다. 8명의 재판관 중 가장 어리고 사법연수원 기수도 늦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과감한 재판 지휘로 중대하고도 어려운 역사적 사건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행은 이날 퇴임으로 1987년 판사로 임관한 이래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정미 재판관 마지막 출근길···허리 숙이며 “고생하셨습니다”

    이정미 재판관 마지막 출근길···허리 숙이며 “고생하셨습니다”

    13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날 마지막 출근을 했다. 오전 8시 50분쯤 자택에서 출발한 이 권한대행은 경호 인력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은 청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고생하셨습니다”라면서 거듭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평소 말없이 청사 안으로 향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는 단순히 취재진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심리·변론에서부터 선고에 이르기까지 헌재의 결정을 믿고 기다린 국민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헌재는 이날 오전 청사 대강당에서 이 권한대행의 퇴임식을 연다. 애초 헌재는 경호 문제를 우려해 구체적 시간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탄핵심판 선고는 끝났지만 헌재 청사 청사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경찰 버스 차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랑드 모교서 사소함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올랑드 모교서 사소함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대학 위의 대학’ 그랑제콜로 불리는 교육기관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ENA)은 프랑수아 올랑드 등 전·현직 대통령, 총리를 비롯해 문화장관을 지낸 한국계 입양인 폴뢰르 펠르랭의 모교다. 2014년 12월 역대 정관계 고위 인사를 다수 배출한 이곳의 문을 두드린 한국인이 있다. 현재 국무조정실 법무감사담당관실의 청렴법무팀장으로 근무 중인 한상열(47) 서기관이다. 3년 전 과장급 국외장기훈련 대상자로 선발된 그는 2007년 프랑스 리옹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ENA에서 현지의 협업·조정 행정시스템을 연구하고 돌아왔다.프랑스는 수평적인 토론을 즐기고, 사소한 절차도 차근히 따져 가며 협의에 이르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우며 접한 프랑스 문화가 행정시스템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했습니다. 16년째 몸담아 온 국무조정실에서는 여러 부처의 정책을 총괄하기에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적 형태로 발전해 온 나라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공통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국내 행정에 접목할 만한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국립외교원·사법연수원과 유사한 ENA 프랑스 ENA를 쉽게 와 닿도록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국립외교원, 사법연수원 등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교육과 더불어 연구 기능도 하는 고위공무원 양성기관입니다. 프랑스 국무총리 소속이며, 2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 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드골 장군에 의해 1945년 프랑스 재건과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1년 6개월 동안 연구원 신분으로 지낸 곳은 ENA 직무훈련국 산하 행정전문연구센터(CERA)입니다. CERA는 프랑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따른 국가개혁·규제개혁·정책평가 등 주요 정책 문제와 분권·행정협력 등 유럽의 주요 행정 이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세미나·토론회 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및 외국의 정부·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이곳 소속 연구원들은 센터장 지도로 정책사례를 분석하며, 연구센터 내부 회의에 참석해 정보를 공유합니다. 외국 공무원이라도 현지 국가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는 프랑스 남동부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광역도 국가도청에서 일했습니다. 국가정책의 집행관리와 국가와 지방의 협력 및 조정 등 국가와 지방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 연구 목적으론 외국 공무원 처음 과거에도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 시험을 치르고 ENA에 입학한 적은 있으나, 저처럼 연구를 위해 외국 공무원 신분으로 들어간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국가 간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셈 치고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ENA 소속 연구 책임자의 연락처를 확보해 프로필, 연구계획서, 지원동기 등을 메일과 우편으로 주고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전화 인터뷰를 거쳐 훈련 수락을 따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공무원으로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교류·협력 발전에 매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ENA는 외국과의 교류·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 거주해 본 경험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국에 비해 느린 행정처리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실제로 도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지켜보니 사소한 업무라도 굉장히 철저하게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일을 진행하는 업무 방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일의 완결성이 높아 쉽게 번복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히려 더 효율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정 운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도입하고, 비판 여론이 높다고 해서 쉽게 중단하지 않습니다. # 수평적 조직… 상급자, 휴가 반납·조찬 준비도 공직 문화는 굉장히 수평적이었습니다. 특히 실무자는 정해진 시간에 맡은 업무에만 최선을 다하는 반면, 상급 관리자는 휴식·휴가를 반납하고 일에 매달렸습니다. 또 조찬 회의를 주재하면 가장 상급자가 음식을 준비하는 등 서무에 가까운 일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신분·많은 재산 등의 혜택을 누리는 지도층이 져야 하는 도덕적 의무)란 프랑스어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또 공직자가 매우 명예롭고 가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직자들은 자기 주관과 소신이 뚜렷하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할 줄 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도전할 때 영어는 기본… 불어는 연구 토양 목표가 뚜렷하고 준비가 돼 있다면 누구에게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속적으로 프랑스어 능력을 연마하는 데 힘썼습니다. 물론 영어로도 훈련을 다녀오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지 행정시스템을 연구하려면 대통령과 총리 메시지, 정부의 정책발표 등 원어로 생산되는 중요한 자료를 봐야 합니다. 영어만 하게 되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국외장기훈련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헤어롤 2개’ 이정미 헌법재판관, 내일 퇴임식

    ‘헤어롤 2개’ 이정미 헌법재판관, 내일 퇴임식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퇴임식을 한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사례로 기록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재판에서 전원 일치 파면 결정을 이끈 지 불과 3일 만이다. 이 대행은 8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 재판관으로, 1월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 이후 탄핵심판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재판관 중 가장 어리고 사법연수원 기수도 늦다. 하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때론 과감한 지휘로 헌재 ‘8인 체제’에서의 선고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행은 법원 판사 시절 그리 튀는 인물은 아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판결을 내렸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조용하면서도 항상 검소하고 겸손한 스타일이었다”며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판결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기억했다.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으며,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대전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1년 3월 14일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여성으로는 전효숙 전 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였지만, 이 대행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언론 인터뷰 등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2014년 12월 선고한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의 주심을 맡았고,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 국회 선진화법 등 주요 사건에서 대체로 다수 의견을 냈다. 그러나 위헌 결정이 난 간통죄에 대해서는 “간통은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호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합헌이라는 소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대행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헌재로 넘어오면서 운명을 쥔 재판관 중 1명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어 1월 31일 박 전 소장 퇴임으로 권한대행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으며, 2013년에 이어 두 차례 소장 권한대행만 하는 진기록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박 전 소장의 5기 헌재 재판부는 정당해산심판과 탄핵심판을 모두 처리한 유일한 재판부라는 기록도 추가했다. 이 대행은 뜻밖에 ‘헤어롤’ 2개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깜빡 잊고 ‘헤어롤’ 2개를 머리에 꽂고 출근했다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이 대행은 직접 결정문을 낭독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면서 ‘헤어롤’은 인터넷 등에서도 더욱 화제가 됐다. AP통신 등 외신도 이를 놓치지 않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한국에서는 자주 여성의 외모로 농담한다”며 “그러나 우스워 보일 수 있는 이 모습을 지적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제 퇴임식만을 남겨 둔 이 대행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탄핵심판으로 갈라졌던 국론이 이제는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행은 결정문에서도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떤 경우에도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 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야 할 가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박 대통령 운명 결정할 ‘8인의 재판관’ 성향은?

    오늘 탄핵심판 선고…박 대통령 운명 결정할 ‘8인의 재판관’ 성향은?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선고를 내린다. 박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8명의 헌법재판관에게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3명과 대법원장이 지명한 3명, 국회가 선출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임면권자는 대통령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38일 간 탄핵심판 좌장 역할을 맡은 이정미(55·16기) 재판관은 2011년 3월 14일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최연소 헌법재판관이 됐다.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호를 중요시하는 판결을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판관 중 가장 어리고 사법연수원 기수도 늦지만 매끄럽게 심리를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3일 퇴임한다. 주심재판관으로 탄핵심판 중추 역할을 한 강일원(58·14기) 재판관은 2012년 9월 20일 국회 선출(여야 합의)로 임명됐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사법정책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판사 출신이다. 2014년 12월부터 베니스위원회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무 능력과 국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자칫 답보 상태에 빠질 수 있었던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권한대행을 이어받는 김이수(65·9기) 재판관은 2012년 9월 20일 국회 선출(야당 몫)로 임명됐다.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정당해산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는 등 헌재 내 대표적인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특허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낸 판사 출신이다. 이진성(61·10기) 재판관은 2012년 9월 20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됐다. 법원행정처 차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법원 요직을 거친 판사 출신이다.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권한대행, 강 재판관과 함께 본격 변론에 앞서 쟁점 정리를 담당하는 준비절차 ‘수명재판관’으로 지정됐다. 김창종(60·12기) 재판관도 2012년 9월 20일 양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됐다. 대구·경북에서 주로 활동한 대표적인 지역법관이다. 1985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2012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될 때까지 27년간 줄곧 대구고법·대구지법 관할지역에서만 일했다. 경북 구미 출신이다. 안창호(60·14기) 재판관은 대전지검장과 광주고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내다 2012년 9월 20일 국회의 선출(여당 몫)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이지만 ‘합리적 보수’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호(61·10기) 재판관과 서기석(63·11기) 재판관은 2013년 4월 19일 박 대통령이 임명했다. 충남 출신으로 건국대를 나온 조 재판관은 춘천지법원장과 서울남부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 서울고법원장 등을 지낸 정통 법관 출신이다. 통진당 해산에 찬성하고 교원노조법 헌법소원 사건에서 합헌 의견을 내는 등 보수적 색채를 보였지만, 자발적 성매매 처벌 사건에서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진보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보수 성향인 서 재판관은 부장판사 시절에 헌재 연구부장으로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고 법원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통했다.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청주지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냈고, 법원 재직 당시 업무량이 많고 업무 강도가 세기로 유명했다. 치밀하고 꼼꼼한 스타일의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헌재는 13일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면 김이수 재판관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당분간 7인 체제로 운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교육부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장 조재익△교육과정운영과장 소은주△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기획팀장 박희동△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대외협력팀장 권영민△중앙교육연수원 강경탁 신승희 ■환경부 ◇국장급 승진△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 김동구◇과장급 전보△국립생물자원관 운영관리과장 조순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지역발전위원회(파견) 손옥주△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수상◇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복환△창조행정담당관 이윤상△토지정책과장 김상석△부동산산업과장 김정희△건설정책과장 김태병△도시광역교통과장 박대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총괄과장 이창희△국토교통인재개발원 운영지원과장 신동호△지역정책과장 박준형 ■인사혁신처 ◇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정병진△기획조정관실 창조법무감사담당관실 김은이△인사조직과 박병준△인사조직과 홍성우△인재채용국 인재정책과 송지연△인재채용국 경력채용과 임종건△인사혁신국 인사혁신기획과 이종곤△인사혁신국 심사임용과 연난희△윤리복무국 복무과 장승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제경 ■홍익대 △관리담당 부총장 김경호△종합캠퍼스 개발본부장 강준모△대학원장 이광철△건축도시대학원장 겸 환경개발연구원장 황기연△광고홍보대학원장 성열홍△경영대학원장 겸 세무대학원장 이원흠△미술대학원장 이선우△법과대학장 음선필△상경대학장 정래용△광고홍보학부장 이은선△학생처장 고경호△중앙도서관장 겸 법학도서관장 김태식△현대미술관장 주태석△PACE센터장 신승원△세종캠퍼스 창업교육센터소장 한정희△세종캠퍼스 학생상담센터소장 김희산△체육행정부장 박영원△학생처 부처장 겸 건강진료센터소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소장 조한△기획담당부처장 임찬숙△교무연구담당부처장 이승현△학생담당부처장 김건동△세종캠퍼스 전산실 관리부장 서범주△국제협력본부장 겸 국제교류실장 권지연△국제학생지원실장 이영미
  • 잇단 판사회의 움직임… 대법 사법개혁 탄압 논란 확산

    대법원이 사법 개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추진한 판사들의 학술연구회를 압박하기 위해 부당한 인사 조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사실 규명이 돼야 한다’며 다음주부터 판사회의를 개최할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9일 전국 법원장 간담회를 열고 부당 인사 의혹과 관련해 중립적 조사기구를 구성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법원 전문 분야 연구모임 중 하나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지난달 전국 법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법 관점에서 본 사법 독립과 법관 인사제도에 관한 설문조사’였다. ▲법관 독립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에는 전국 판사의 6분의1 정도인 500여명이 익명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법원행정처가 이를 견제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설문조사 직후 행정처는 ‘판사들의 연구회 중복 가입을 정리하라’는 지침을 내려 한 차례 홍역을 치렀고, 이어 연구회 소속 A판사의 인사가 번복됐다. 이를 두고 판사들 사이에서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대한 압박’이라는 의구심이 증폭됐다. A판사는 최근 요직으로 손꼽히는 행정처 심의관으로 인사 발령이 났다가 원래 소속 법원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에 행정처 고위 관계자들이 연구회 설문조사 결과를 축소하도록 A판사에게 지시했는데 이를 거부하자 인사 조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행정처는 지난 7일 법원 내부 게시판인 코트넷에 글을 올려 “해당 판사에게 연구회 활동과 관련해 어떠한 지시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일선 판사들은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형연(51·사법연수원 29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코트넷에 올린 글을 통해 “더는 법원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게 대법원 차원에서 공정한 조사기구를 만들어 진상을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회 소속 한 부장판사는 “게시글에 순식간에 12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판사들 사이에 이 정도의 관심이 쏠린 건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여의도 벗어난 ‘정통’파… 촛불집회로 타오른 강소캠프

    [대선 캠프 대해부] 여의도 벗어난 ‘정통’파… 촛불집회로 타오른 강소캠프

    이재명(53) 성남시장은 ‘여의도’에 기대지 않고 지지자들과 정면 돌파한다는 의미에서 캠프 이름을 ‘국민서비스센터’(공정캠프)로 붙였다. 그는 출마 각오를 밝힐 때마다 “누가 정치적 유산과 세력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후보 개인의 역량과 철학과 의지가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임을 내세우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와 비교하면 정치적 유산과 인맥 모두 일천한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재선 성남시장이 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대선 후보까지 올라섰다.유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인 이재명 캠프를 읽는 첫 번째 키워드는 ‘정통’(2007년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이다. 이 시장이 여의도에 이름을 알린 건 2007년 대선 때 정통 대표를 맡으면서다. 이후 대선캠프인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 공동대표까지 지내면서 정동영계와 인연이 깊어졌고, 이 중 상당수가 캠프에 몸담고 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정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장형철 전 성남시 비서관, 역시 정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함효건 휴먼리서치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장 전 비서관은 캠프 출범 전 이 시장의 대선 도전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 ‘성남팀’의 핵심이었고, 여전히 캠프의 실무를 책임진다. 함 대표는 당내 경선룰 세팅 과정에서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 시장과 개인적 인연을 쌓아 온 극소수의 현역 의원, 촛불집회에서 이 시장의 사이다 발언을 지지해 찾아온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센터의 강력한 엔진이다. 캠프를 총괄하는 센터장(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3선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이다. 이 시장과 정 의원은 198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관악고시원에서 처음 만났고 사법연수원(18기) 동기다. 대학 시절 고시 준비에만 몰두했던 이 시장은 연수원에서 정 의원, 문병호·최원식 전 의원과 어울리면서 ‘의식화’됐고, 비로소 사회 현실에 눈을 떴다. 정 의원은 “연수원에서 노동법 연구회라는 소모임도 같이 만들어 공부하면서 세상을 바꿔 보자고 함께 결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은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촛불집회 국면에서 이 시장의 모습에 공감해 캠프를 찾았다. 그는 이 시장을 가리켜 ‘노무현의 모습을 한 김대중’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여성계 인맥이 두터운 유 의원은 수차례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을 살려 경선 전략과 여성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시장과 중앙대 동문인 초선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은 김진표 의원의 정책특별보좌관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2014년 7월 재·보궐선거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보좌관 시절 정세균 대표 체제에서 당 부대변인이던 이 시장과 알게 됐고 이 시장이 출사표를 던지자 캠프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센터에서 조직과 정책 등을 맡는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제윤경 의원은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해 대변인을 맡았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 부대변인을, 같은 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제 의원은 2015년 8월 장기 연체자들의 채무를 탕감해 주는 주빌리은행 출범을 주도했는데 당시 이 시장이 공동 은행장을 맡으면서 가까워졌다. 제 의원은 “주빌리은행 출범 때 전폭적으로 도와줬던 인연으로 돕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초선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은 손학규계로 꼽히지만 손 전 대표가 탈당한 이후 당에 남았고, 이 시장 측에 합류했다. 이 시장이 성남시장에 출마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제 의원과 함께 대변인을 맡은 김 의원은 이 시장의 토론회 준비를 주도한다. 또 이규의 전 수석 부대변인이 9일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해 3인 대변인 체제가 됐다. 정동영(DY)계로 꼽히는 문학진 전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선룰 협상과 외곽조직 구성 등을 전담한다. 문 전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했고 2007년 정동영 후보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이 시장과 손발을 맞췄다. 19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김기준 전 의원은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이 시장의 최대 지지층인 노동계와의 연결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촛불집회에 참석했을 때 이 시장의 명쾌한 발언과 소신에 공감해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5년 2월부터 ‘해와 달’이라는 이름의 공부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전문가들과 각 분야의 기초를 닦아 왔다. 정책총괄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시장의 상징 공약인 기본소득은 이 교수의 조언이 주효했다. 이 시장은 이 교수와 함께 지난해 기본소득 전문가인 다니엘 라벤토스의 저작을 번역해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의 초대 정책실장과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노무현의 경제교사’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도 캠프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이 시장에게 정책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 전 대표의 경제공약을 총괄했다. 제 의원은 “이 교수가 이 시장이 ‘한국의 샌더스’에 가장 가깝다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정승일 새로운사회연구원 원장, 황승흠 국민대 법학부 교수,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안현호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진희 동국대 에너지기후연구소 소장, 나승철 변호사 등이 이 시장의 조언그룹에 속해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재용 ‘뇌물공여’ 재판 오늘 시작…이재용 법정에 안 나올듯

    이재용 ‘뇌물공여’ 재판 오늘 시작…이재용 법정에 안 나올듯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절차가 9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이날 낮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삼성전자 이 부회장, 박상진(64) 대외담당 사장,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급),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 황성수(54) 삼성전자 전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과 임원들은 첫 공판준비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첫 공판준비는 먼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하고 이에 이 부회장 변호인이 어떤 의견인지 밝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검팀이 신청한 증거에 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증거로 채택할지 검토하는 절차도 이뤄진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최순실씨에게 총 433억원 상당의 금전 또는 이익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삼성전자가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 규모 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으로 준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더한 액수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7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특검팀은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5년 6월 말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최씨를 지원했다며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에 이어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낸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문강배(57·16기) 변호사 등 총 11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에 나선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법원, 판사들 ‘사법개혁 목소리’ 와해 의혹…전국 판사들 강력 항의

    대법원, 판사들 ‘사법개혁 목소리’ 와해 의혹…전국 판사들 강력 항의

    대법원장의 막강한 인사권 등으로 초래되는 ‘사법부의 관료화’, ‘제왕적 대법원장제’, ‘법관의 독립성 침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판사들의 사법개혁 움직임을 대법원이 저지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법조계가 시끄럽다.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활동을 저지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한 판사가 석연치 않은 인사 조치를 당하자 법원 내부게시판에 판사들의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다. 판사들은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하는 등의 일련의 작업을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배후에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법원행정처는 느닷없이 공지를 올렸다. 전문분야 연구회에 2개 이상 가입한 사람은 이달 5일까지 스스로 정리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달 6일부터 1개만 남기고 강제 탈퇴시키겠다는 내용이다.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국장이 공지를 올렸는데, 이유는 연구회가 인터넷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다. 공지가 올라온 시점을 보면 현직 법관 400명 정도가 회원으로 있는 연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전국 판사들을 상대로 사법부 개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한 지 나흘째다. 또 임 차장이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된 A판사에게 설문조사 영향력 축소 등의 지시를 내린 무렵이다. 판사들은 A판사 상황까지는 몰랐지만, 대법원의 연구회 가입 강제정리 시도만으로도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당시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문항은 △법관 독립성 보장 △대법관 선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와 법관 이원화 △법원장 권한 등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 △판사회의, 전보인사 주기 △전관예우 등 재판의 공정성 6가지를 주제로 총 31개(사법연수원 기수와 직책 묻는 2개 문항 포함)라고 세계일보가 최근 보도한 적이 있다. 논란의 공지가 올라온 이틀 뒤부터 법원 내부게시판에 판사들의 항의글이 잇따랐다. 이들은 법원행정처가 결사의 자유(헌법 21조)와 학문의 자유(헌법 22조)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다. 한 판사는 항의글에서 “법관의 연구활동은 개인의 학문과 결사의 자유를 넘어 대국민 사법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적극 장려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국 2900여명 판사 가운데 2개 이상 연구회에 가입한 이는 2095명, 3개 이상은 1308명, 4개 이상은 631명에 이른다. 특히 법원행정처는 강제탈퇴를 공언하면서 “처음 가입한 학회만 남기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판사들은 “최근에 만들어진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설문조사 활동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소통을 강조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평소 얘기와 모순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A판사의 상부 지시 거부와 사표 제출 사건이 벌어졌다. 결국 지난달 20일 임 차장은 A판사에 대한 인사 취소를 대법원장에게 재가받아 오전 11시쯤 통보하고, 11시 12분 ‘연구회 강제탈퇴 조치도 유예한다’고 내부게시판에 공지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전산정보국장이 서울중앙지법으로의 인사가 예고된 상태에서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내린 것은 자신의 판단이라기보다 조직의 판단과 명령”이라고 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계통상 법원행정처에는 차장 위에 처장(대법관)이 있지만, 대법원장은 차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포구 명품정책 ‘책거리 사업’ 전국에 전파된다

    마포구 명품정책 ‘책거리 사업’ 전국에 전파된다

    3·4급 지방공무원 대상 강좌… 박홍섭 구청장 성공요인 특강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마포구의 핵심 정책이 지자체로 퍼져 나간다.7일 마포구에 따르면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 상반기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3·4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을 벌인다. 주제는 ‘경의선 책거리 조성 사업’이다. 경의선 책거리는 전국 최초의 책 테마 거리로 구는 경의선 숲길공원 중 250m 구간을 책거리로 꾸며 지난해 10월 문 열었다. 행자부는 지자체의 우수 정책사례를 다른 지자체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모두 24건의 정책사례를 신청받아 최종 8건을 선정했는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 사업이 유일하다. 박 구청장은 특강에서 책거리 사업의 성공 요인은 물론 추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의선 숲길 전 코스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비법도 들려준다. 박 구청장에게 책거리는 수많은 구 정책 중 유독 남다른 정책이다. ‘독서광’인 그가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이다. 책 읽는 인구가 줄어 출판산업이 만성적 불황을 겪자 출판사, 인쇄업체 등이 밀집했던 홍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책거리를 조성했다. 거리를 만드는 데 든 사업비 33억 8000만원은 경의선홍대입구복합역사 개발사업자의 공공기여로 확보했다. 책거리에서는 열차 모양의 도서부스 14개 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텍스트를 형상화한 숲 조형물, 옛 서강 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예술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장 두 달 동안 11만 7000여명이 다녀갔고, 평일에는 하루 평균 1195명, 주말에는 그 두 배인 2722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박 구청장은 “지자체의 사업이 성공하려면 역사성과 인적·물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책거리가 대표인 예”라며 “민관 협치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교육공무원 타부처 실·국장 가능

    단속·인력개발업무 수행토록… 방통위 등 7곳 조직법에 명시 경찰과 교육공무원 등 특정직공무원이 신분을 유지하면서 일반 부처 전문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특정직 공무원이 부처의 제약 없이 국·과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공무원이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 위해사범을 단속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나 특허청에서 저작권·상표권 침해를 단속하고 농림수산식품부·해양수산부에서 농수산물 원산지를 단속할 수 있게 된다. 또 교육공무원도 인사혁신처 국가인재개발원이나 행자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공무원의 교육·인력개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조직법에는 경찰공무원은 경찰청과 국민안전처에서만, 교육공무원은 교육부에서만 실·국·과장 직위에 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이 다른 부처에서 근무하려면 퇴직 후 일반직공무원으로 채용돼야 하고, 원래 소속 부처로 복귀할 때는 다시 퇴직한 다음 특정직공무원으로 재채용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서 이런 과정 없이 특정직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다른 부처 전문 분야의 실·국·과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낮췄다. 또 새 정부조직법에는 개별법에 의해 설치된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7개 기관이 모두 명시된다. 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칸막이식 인력관리에서 탈피하고, 분산된 정부조직의 근거를 정부조직법으로 통일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협업과 성과 중심으로 정부조직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국장 파견 한명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재정국장 파견 전형식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 박영숙△외교부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전출 신문규△서울특별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정병익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배진환△강원도 행정부지사 송석두△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재관△지역경제지원관 변성완△법무담당관 김한수△조직진단과장 정창성△지방세정책과장 김성기△지방세특례제도과장 김영빈△공기업정책과장 박제화 ■환경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환경담당관 유태철△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대만 ■법제처 △법제정책총괄과장 박종구△행정법제국 법제관 김지은△헌법개정지원단 파견 안상현 남영주 양정원 ■관세청 △서울세관장 정일석△대구세관장 김광호△심사정책국장 김용식△조사감시국장 윤이근△감사담당관 조규찬△원산지지원담당관 김정△수출입물류과장 박헌△심사정책과장 손성수△조사총괄과장 한창령△서울세관 조사국장 안문철△구미세관장 권태휴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채소과장 김대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학부총장 박오옥△연구부총장 박희경△대외부총장 김수현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사업본부장 최채기△장·단기계획 TF팀장 서정문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장 김시오 ■CJ주식회사 ◇승진 <부사장대우>△재경실장 김재홍△커뮤니케이션실 부실장 정길근<상무>△인재원 인재육성담당 김진용<상무대우>△전략1실 식품&식품서비스담당 이우진△재경실 이종화△감사실 전형배△비서실장 최성욱△비서실 이현경△미래경영연구원 산업2담당 이종민△미래경영연구원 민영상△커뮤니케이션실 김우진◇위촉변경 <상무>△전략2실장 하용수△감사실장 문병선△법무실 컴플라이언스담당 황인규△법무실 법무담당 양종윤△인사지원실 인사1담당 김승규△미래경영연구원 백승훈<상무대우>△전략2실 기획2담당 이동현△재경실 김준현 ■CJ제일제당 ◇승진 <부사장대우>△경영지원실장 임상엽<상무>△재무담당 신종환△PI TF 윤석환△통합연구소 R&D기획담당 장재호△생물자원 인니담당 이태기△생물자원 베트남담당 김선강<상무대우>△식품 생산기지TF 강민수△소재 곡물사업담당 김수철△식품 사업관리담당 강연중△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 윤효정△식품 서울SU장 송수용△경영관리담당 최임재△인사담당 강진희△홍콩법인 이효희◇위촉변경 <부사장대우>△전략기획실장 박정훈△생산총괄 김근영△소재 운영본부장 이성수<상무>△BIO 생산본부장 임승호△BIO 사업관리담당 이동박△BIO 메타볼릭 Eng센터장 김소영△BIO 기술연구소 양영렬△BIO 컬티공장장 김일환△생물자원 마케팅담당 겸 연구소장 지석우△생물자원 중국담당 박찬두△소재 사업관리담당 송정호△식품 중국사업담당 김병규△식품 영업본부장 이상구△식품 하나로SU장 임영청△커뮤니케이션담당 장영석 ■CJ헬스케어 ◇승진 <상무>△경원SU장 김경엽△생물의약센터장 이동억◇위촉변경 <부사장대우>△R&D·사업개발본부장 김병문△연구소장 문병석<상무>△H&B사업담당 박정원△영업본부장 지헌종 ■CJ대한통운 ◇승진 <부사장대우>△경영지원실장 정준교△TES전략실장 정태영△중국본부장 윤도선<상무>△CL1본부 영업1담당 권호생△택배 사업기획담당 최우석△포워딩본부장 한백수△프로젝트본부장 박응호<상무대우>△재무담당 백재민△안전·인프라담당 김한규△CL사업기획담당 윤진△CL1본부 중부사업담당 양천규△CL2본부 영업3담당 박대우△택배 북서울사업담당 조영기△해외본부 사업담당 김상국△말레이시아담당 이의성◇위촉변경 <상무>△택배 동서울사업담당 백유택△포워딩본부 사업1담당 이은선<상무대우>△CL1본부 영남사업담당 김석수△TES전략실 차화선△택배 서서울사업담당 김태승△포워딩본부 사업지원담당 이진욱 ■CJ건설 ◇승진 <부사장대우>△리조트본부장 안명훈<상무대우>△제주나인브릿지총지배인 장석원◇위촉변경 <상무대우>△영업본부장 홍성태 ■CJ푸드빌 ◇승진 <상무>△경영지원실장 배은△중국법인장 곽규도<상무대우>△투썸본부장 김찬호 ■CJ프레시웨이 ◇승진 <상무>△전략기획실장 이승화 ■CJ오쇼핑 ◇승진 <상무>△SCJ법인장 엄주환◇위촉변경 <상무>△글로벌지원담당 강철구<상무대우>△뉴 프로덕트 TF 김경연 ■CJ올리브네트웍스 ◇승진 <상무>△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 이병록<상무대우>△올리브영 H&B사업부장 이선정◇위촉변경 <부사장>△IT 미래성장추진실장 김현준<부사장대우>△올리브영 상품본부장 이인수<상무>△올리브영 브랜드사업부장 선보경<상무대우>△IT CJ ONE담당 윤미정△IT 정보보안담당 이찬 ■CJ E&M ◇승진 <상무>△미디어 매체사업본부장 김종선△메조미디어 김진규△글로벌사업담당 서현동△전략지원담당 김민규<상무대우>△음악사업본부장 정형진△미디어 사업전략담당 김철연△미디어 기획제작총괄CP 김석현△인사담당 노선국△재무담당 이중원 ■CJ 해외본사/지역본부 ◇승진 <상무>△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서성엽△동남아본사 경영관리담당 김원상△일본지역본부장 안상만△중국본사 장쿼진<상무대우>△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정종환△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 이경후◇위촉변경 <부사장>△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 겸 동남아본사 대표 김진현<상무>△중국본사 사업지원담당 김장훈 ■CJ CGV ◇승진 <상무대우>△마케팅담당 정종민◇위촉변경 <상무>△국내사업본부장 정성필<상무대우>△중국법인장 장경순 ■CJ헬로비전 ◇승진 <상무대우>△경영지원담당 남병수△남부사업본부장 우영상◇위촉변경 <부사장대우>△성장전략지원TF 성용준<상무>△마케팅담당 이영국△영업총괄 김영흥<상무대우>△경원사업본부장 노성철 ■CJ파워캐스트 ◇승진 <상무대우>△광고사업본부장 이명형
  • 행자부 핵심보직 ‘유리천장’ 여전

    행자부 핵심보직 ‘유리천장’ 여전

    행정자치부가 ‘금녀의 벽’을 허문다는 취지로 지난해 기획재정담당관에 이어 최근 교부세 과장에 여성을 임명했지만 4급 이상 여성 공무원들에게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과장 53명 가운데 여성은 단 4명에 그쳤으며, 본부 실·국장 중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6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본부·소속기관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41명으로 전체(354명)의 11.6%를 차지했다. 2년 전인 2014년 9.4%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행자부는 2015년 의정관(국장급), 지난해 기획재정담당관(과장급)에 이어 올해 교부세 과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교부세 과장은 행자부 예산의 97%인 40조원 이상을 전국 174개 지자체에 배분하는 권한을 지닌 직책이다. 행자부 안에서 핵심 보직으로 일컬어지는 의전, 예산, 교부세 등 업무를 여성에게 맡긴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행자부 내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41명 전체를 살펴보면 국장 4명, 과장 17명, 무보직 20명으로, 유리천장을 뚫었다고 할 만한 케이스는 거의 없다. 과장 17명 중에서도 4명만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체의 7.5%에 불과한 수준이다. 나머지는 국가기록원·지방행정연수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소속기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공직사회의 꽃으로 불리는 고위공무원단인 국장 4명도 교육파견 중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소속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올 1월 정부 헤드헌팅 첫 여성공무원으로 임용된 김명희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을 비롯한 2명은 민간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발된 경력개방형 직위다. 일반적인 승진 경쟁을 통해 고공단에 진입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국장·과장 보직을 맡지 않아 ‘무보직’으로 분류되는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절반 수준인 20명이나 된다. 직급에 상관없이 행자부 전체 인원의 여성 비율은 약 30%로 여성 관리자 비중과 비교하면 훨씬 더 높다.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미래 여성인재 10만명 양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양적인 목표치만 설정할 게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2013년부터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4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 15%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창섭 행자부 인사기획관은 “최근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리자급에서 여성 비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0여명 날선 공소유지단 VS 100명 호화 변호인단

    특검 13명·수사관 10여명 잔류 이재용·김기춘 등도 거물급 선임9일 삼성 공판준비기일서 격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0명에 가까운 호화 변호인단을 상대로 본격적인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특검팀은 길게는 7개월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재판 기간 동안 40여명의 인력으로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은 6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체제를 정비하고 공소유지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는 일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특검, 박충근(61·17기)·이용복(56·18기)·양재식(52·21기)·이규철(53·22기) 특검보 등 40명 안팎의 인원이 남아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 참여할 예정이다. 파견검사 중에는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 등 8명이 특검팀에서 공소유지에 힘을 보탠다. 수사관 10여명도 특검팀에 잔류한다. ‘삼성 뇌물’,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등 굵직한 사건별로 수사를 이끌어온 특검보가 직접 공소유지를 맡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법원이 있는 서울 서초동 인근 사무실로 옮겨 공소유지를 준비한다. 반면 특검이 기소한 30명의 피고인들도 법정에서 무죄를 다퉈줄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있다. 특검팀이 기소한 대상에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수두룩한 만큼 전체 변호인단 숫자도 100명에 가깝다. 당장 오는 9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특검 공소유지단은 호화 변호인단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수사 때부터 함께해 온 판사 출신 송우철(55·16기)·문강배(57·16기) 등 태평양 소속 변호사 10명에 지검장·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 등을 추가해 모두 13명의 변호인단을 꾸렸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준 사람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에 의한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김 전 실장도 법원장, 검찰총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 포함 15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앞세웠다. 공안검사 출신 정동욱 변호사(68·4기), 법원장 지낸 김경종(63·9기) 변호사 등이 주축이다. 김 전 실장은 첫 재판에서부터 변호인을 통해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특검”이라며 역공을 시작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헌재 “양쪽 다 특검 자료 증거신청 안해… 탄핵심판 영향 없다”

    헌재 “양쪽 다 특검 자료 증거신청 안해… 탄핵심판 영향 없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이선애(50·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에 대한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이 동시에 이뤄진 6일 이런 외부 요인이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헌재와 법조계는 “탄핵심판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탄핵 선고에 영향을 미치고자 발표를 늦췄다”며 강력 반발했다.헌재 관계자는 이날 “특검 수사 결과가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치려면 증거로 채택돼 재판의 자료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양쪽 대리인단이 이를 증거로 신청한 바 없다”며 “지금 상황으론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재판관들이 탄핵심판 판단에 필요한 사실관계를 특검 수사 결과 발표 전에 이미 다 파악했고, 그렇기 때문에 변론을 종결했던 것”이라며 “만일 심판 초기에 수사 결과가 나왔다면 증인신문 과정에서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물었겠지만 심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측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를 증거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특검팀의 수사자료와 관련해 탄핵 절차가 지연될 수 있고 이미 탄핵사유가 충분하다는 이유로 증거신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발표된 특검 수사결과 발표문과 관련자들의 공소장 등 400쪽 분량의 문서를 헌재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정식 심판 자료가 아니라 증명력이 부여되진 않는다. 하지만 재판관들의 결정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는 상황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것이기에 탄핵심판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탄핵 선고를 고려해 정치적으로 발표 시기를 잡았다며 반발했다.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특검이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 등을 입건하지 않고 비호한 것은 대통령 탄핵심판의 인용을 위해 고씨 일당과 야합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또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에도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늦게 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이관해야 하는 업무량이 과다해 수사 만료일에 맞춰 결과를 발표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며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또한 헌재는 대법원이 이 변호사를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지명한 것도 탄핵심판에 영향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헌재 관계자는 “최종변론까지 마친 상태라 신임 재판관 임명과 무관하게 탄핵심판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원장, 이정미 후임 이선애 지명

    대법원장, 이정미 후임 이선애 지명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한 달 예상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13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이선애(50·21기)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지냈다. 2004년 서울고법 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난 뒤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도 맡고 있다. 대법원은 “헌법재판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에 더해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도덕성 등을 철저히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 절차 등을 거쳐 정식 재판관으로 지명된다. 이 과정이 한 달 남짓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이 권한대행 퇴임 이후 한동안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되고, 최선임인 김이수 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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