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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만족시키려면…” 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 성희롱 논란

    “여자 만족시키려면…” 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 성희롱 논란

    2일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임명된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59·사법연수원 14기)가 임명 이틀 만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동아일보는 민 부장판사가 과거 남녀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음담패설을 해 물의를 빚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23일 당시 서울고법 행정7부 부장판사였던 민 부장판사는 20여 명의 남녀 기자와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고법 판사 7명도 참석했다. 이날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민 부장판사가 받아들여 전교조가 항소심 판결 때까지 합법적인 노조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다음 날이었다. 술잔이 몇 차례 돈 뒤 민 부장판사는 “남자가 여자를 만족시키는 데 뭐가 필요한지 아느냐”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그는 “신용카드 한 장이면 된다”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참석자들은 ‘신용카드로 여성이 원하는 걸 사주면 된다’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소를 띤 민 부장판사는 “이 정도면 여자를 만족시키는 데 문제가 없다. 카드 크기가 딱 그렇다”며 엄지와 검지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크기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 당시 민 부장판사가 앉은 테이블 맞은편에는 여기자 3명이 있었다. 그의 부적절한 발언 직후 식사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동석했던 판사들은 대화 주제를 돌리려고 애썼다. 일부 기자는 민 부장판사의 팔을 붙잡으며 경고를 했다. 당황한 민 부장판사는 식사가 끝나자 “할 일이 남았다”며 먼저 자리를 떴고 이어진 2차 회식 장소에는 가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뒤 언론이 취재에 착수하고 법원 내부에서 비판 의견이 나오자 민 부장판사는 식사를 함께 한 여기자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부장판사는 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사과했다. 지금도 부적절한 말을 한 데 대해 같이 있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대법원 ◇고등법원 부장판사 복귀(13일자)△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이종석△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황병하 이승영 이태종 김광태 장석조△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문형배◇원로법관(13일자)△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구) 이대경△인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부장판사(사법연구) 지대운△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구) 신귀섭◇지방법원 부장판사 복귀(26일자)△서울서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이내주△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안영길△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장재윤◇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13일자)△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성수제△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호 김복형 윤승은 이동근 이승한(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차문호 권순형 정창호 조용현 김환수(대법원장 비서실장) 김우수 박형준 오영준 이정석 김형두 신광렬 이창형 한창훈△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성수 호제훈 권혁중 문광섭 지영난 최창영△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연욱 이재희 이흥구△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신동헌 김문관 손지호 박종훈△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최수환△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김경란△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승렬 윤성식 이규홍 이제정△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김상환△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2수석부장판사 구회근△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 김종호◇겸임(13일자)△법원도서관장 노정희△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성지용△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임상기△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주호◇직무대리(13일자)△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함상훈△인천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서태환△수원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승표 ■원자력안전위원회 △한울원전지역사무소장 김상현 ■KEB하나은행 ◇부장 전보△종합리스크관리부 강재신△글로벌디지털센터 김경호△FI사업부 김범래△기업여신심사부 김시훈△IT정보개발부 박영범△금융기관영업부 박진홍△기업디지털사업부 박창국△신용감리부 박천수△외환마케팅부 백성욱△빅데이터구축센터 송우식△인재개발부 신응균△투자컨설팅부 심기천△기업문화부 심우창△미래금융전략부 이석△기업개선부 이영준△여신관리부 이원준△IT기획부 이일호△중앙영업추진지원부 이정호△호남영업추진지원부 이태영△여신기획부 이한주△은퇴설계센터 정원기△디지털마케팅부 정윤태△외환상품지원부 정종원△고객관리지원부 정진근△사회공헌부 황성훈◇셀장 전보△콜라보마케팅 김성엽△혁신금융플랫폼 변창진△참여형플랫폼 조현준 ■IBK캐피탈 ◇부서장 승진△경영지원부 김동환△기업금융1부 조성태
  • 11시간 피해 진술한 서 검사 “미래의 가해자들 없어지길”

    11시간 피해 진술한 서 검사 “미래의 가해자들 없어지길”

    徐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해…과거 피해자들 앞으로 나오길”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사건 피해자인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31일 조사단이 꾸려진 지 나흘 만이다. 조사단은 ‘셀프조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조사단의 상위 기구로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서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조사단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는 조순열 변호사 등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단 소속 변호사가 동행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2010년 10월 동료 검사의 상가에서 발생했던 안태근(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조사단은 당시 서 검사가 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나 가해자 감찰 등을 요구했는지와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법무부 면담 과정에서 진상 규명 요구를 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했다. 서 검사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앞으로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조사 분위기는 어땠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정문 앞에 주차된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조사단은 앞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장은 물론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성추행 현장에 있었던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등 주변 목격자들을 차례로 부를 계획이다. 아울러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최교일(당시 법무부 검찰국장) 자유한국당 의원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2010년에는 성범죄가 친고죄여서 강제 수사나 처벌을 할 방법은 없다. 다만 서 검사에 대한 부당 인사가 있었다고 밝혀지면 관련자들에 대한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조사단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꾸려지는 조사위원회는 5인 이상 15인 이하로 구성되고, 조직체계상 조사단의 상위 기구가 된다. 위원회는 조사 진행 및 내용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고 이를 심의해 조사 방향 및 범위, 추가 조사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과 양성이 평등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위가 검찰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 검사의 대리인을 맡았던 김재련 변호사는 과거 이력을 둘러싼 논란으로 대리인단에서 물러났다. 김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맺어진 한·일 위안부 협정으로 설립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한편 서 검사의 이날 출석은 조 단장에 대한 사퇴 요구 등 일각에서 제기된 논란과 선을 긋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북부지검 임은정 검사는 지난 2일 과거 조 단장에게 성폭력 경험을 폭로했다가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검사 측은 “임 검사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진실 규명을 하겠다고 하니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지현 검사, ‘검찰 성추행 조사단’ 출석

    서지현 검사, ‘검찰 성추행 조사단’ 출석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사건 피해자이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서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조사단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순열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단 소속 변호사가 조사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 관계자는 “서지현 검사가 오전에 동부지검에 출석한 상태이며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서 검사의 진술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서 검사로부터 2010년 10월 발생했던 안태근 전 검사장(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서 검사로부터 청취할 예정이다. 서 검사가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가해자 감찰 등을 당시 근무처의 상관 등에게 요구했는지,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법무부 간부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사건 진상규명 요구를 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뒤 서 검사에게 부당한 사무감사와 인사 불이익이 이어졌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진상조사단은 이미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서 검사로부터 상세한 진술을 들을 방침이다. 서 검사는 당시 사무감사 과정에서 받은 지적이 부당했으며 그 결과 총장 경고를 받고 인사조처를 당하는 일련의 과정에서도 안 전 검사장과 당시 검찰국장이었단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덮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진상조사단에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VIP명부·인사 서류엔 ‘합격점’…우리은행 ‘그들만의 금수저 채용’

    VIP명부·인사 서류엔 ‘합격점’…우리은행 ‘그들만의 금수저 채용’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국가정보원의 고위 공직자나 주요 거래처의 자녀, 친·인척 ‘청탁 명부’를 만들어 관리하면서 ‘채용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2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남모 전 국내부문장(부행장), 현직 인사담당 임직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행장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입행원 공채에서 지원자 37명을 부정 합격시켜 우리은행의 인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부 인사 청탁자와 은행 내부 친·인척 명부를 엑셀 파일로 만들어 관리하면서 이 명단에 있는 지원자들이 서류전형 또는 1차 면접에서 불합격권에 있더라도 합격시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2015년 공채에서 10명, 2016년 19명, 지난해 8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특혜를 받은 37명 중 31명은 최종 면접에서도 합격했다. 이 전 행장은 인사 실무자들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청탁이 들어온 지원자의 인사서류를 들고 오면 합격 기준에 미달됨에도 ‘합격’ 칸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합격 처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합격자 명부가 조작됐고 합격권에 있던 일부 지원자들은 불합격 처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매년 최소 70~80명 이상의 청탁자를 담은 ‘청탁 명부’가 인사부에서 관리됐다. 일반적인 채용 비리 사건에서 답안을 유출하거나 신규전형을 추가해 점수를 조작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점수 조작 없이 청탁한 지원자를 바로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감사에 대비해 평가자료를 보존하는 공공기관과 달리 채용 직후 청탁명부와 평가기록 등을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행장 등은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채용 비리 개입 동기에 대해 “은행을 위한 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채용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등 직접적인 대가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은행 입장에서 잘 보여야 하는 기관이나 거래처의 청탁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전 부행장 등 일부 임원은 지인 등의 청탁을 받아 공채에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채용 비리 사건은 지난해 10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채용 관련 문건을 통해 우리은행 2016년 신입행원 공채에서 국정원·금감원 직원 자녀 등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은행 본점과 인사부, 연수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서버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한 결과 일부 평가 자료 등을 확인해 채용 비리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이 전 은행장 등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해 왔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행장과 남 전 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블랙리스트 ’ 조사한 민중기, 중앙지법원장에

    ‘블랙리스트 ’ 조사한 민중기, 중앙지법원장에

    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취임 후 첫 고위 법관 정기인사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민중기(59·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민 부장판사는 김 대법원장과 대학 동기이자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맡은 법원 내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최근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조사위원장을 맡았다. 전날 법원행정처 물갈이 인사에 이어 김 대법원장이 다시 한번 사법 개혁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대법원은 2일 법원장 16명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에 대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사법연수원장에는 성낙송(60·14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장과 광주고등법원장에 각각 조해현(58·14기)·최상열(60·14기) 부장판사, 특허법원장에는 조경란(58·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보임됐다. 이와 함께 서울행정법원장 김용석(55·16기),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최규홍(57·16기), 서울서부지방법원장 김기정(56·16기), 수원지방법원장 윤준(57·16기), 대전지방법원장 김필곤(55·16기), 청주지방법원장 이상주(55·17기), 광주지방법원장 윤성원(55·17기), 전주지방법원장 한승(55·17기), 제주지방법원장 이동원(55·17기) 등 서울고법 부장판사 9명이 지방법원장으로 보임됐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의 여파로 보직을 떠나 ‘사법연구’ 발령을 받았던 이민걸(57·17기)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은 법원장 보임 대상이었지만 이번 발령에서 제외됐다. 오는 3월 새로 개원하는 울산가정법원장에는 남근욱(56·21기) 대전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또 인천가정법원장에 최복규(55·18기) 수원지법 부장판사, 대전가정법원장에 한숙희(57·21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부산가정법원장에 구남수(57·18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광주가정법원장에 고영구(58·20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 폐지에 따라 이흥구(55·22기)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등 연수원 22~24기 14명이 마지막으로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 또 ‘법원장 순환보직제’와 함께 일부 재판 업무에 복귀하는 법원장은 원로 법관이 돼 1심에 배치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VIP명부 만들고… 인사 서류에 ‘합격점 ’ 찍고

    VIP명부 만들고… 인사 서류에 ‘합격점 ’ 찍고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국가정보원의 고위 공직자나 주요 거래처의 자녀, 친·인척 ‘청탁 명부’를 만들어 관리하면서 ‘채용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2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남모 전 국내부문장(부행장), 현직 인사담당 임직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행장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입행원 공채에서 지원자 37명을 부정 합격시켜 우리은행의 인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부 인사 청탁자와 은행 내부 친·인척 명부를 엑셀 파일로 만들어 관리하면서 이 명단에 있는 지원자들이 서류전형 또는 1차 면접에서 불합격권에 있더라도 합격시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2015년 공채에서 10명, 2016년 19명, 지난해 8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특혜를 받은 37명 중 31명은 최종 면접에서도 합격했다. 이 전 행장은 인사 실무자들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청탁이 들어온 지원자의 인사서류를 들고 오면 합격 기준에 미달됨에도 ‘합격’ 칸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합격 처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합격자 명부가 조작됐고 합격권에 있던 일부 지원자들은 불합격 처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매년 최소 70~80명 이상의 청탁자를 담은 ‘청탁 명부’가 인사부에서 관리됐다. 일반적인 채용 비리 사건에서 답안을 유출하거나 신규전형을 추가해 점수를 조작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점수 조작 없이 청탁한 지원자를 바로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감사에 대비해 평가자료를 보존하는 공공기관과 달리 채용 직후 청탁명부와 평가기록 등을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행장 등은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채용 비리 개입 동기에 대해 “은행을 위한 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채용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등 직접적인 대가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은행 입장에서 잘 보여야 하는 기관이나 거래처의 청탁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전 부행장 등 일부 임원은 지인 등의 청탁을 받아 공채에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채용 비리 사건은 지난해 10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채용 관련 문건을 통해 우리은행 2016년 신입행원 공채에서 국정원·금감원 직원 자녀 등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은행 본점과 인사부, 연수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서버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한 결과 일부 평가 자료 등을 확인해 채용 비리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이 전 은행장 등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해 왔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행장과 남 전 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법무부 “진상조사 요청 안 했다” vs 서 검사측 “또 허위 유포”

    법무부 “진상조사 요청 안 했다” vs 서 검사측 “또 허위 유포”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성추행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는 없었다는 법무부의 해명을 서 검사 측이 반박하고 나서면서 법무부와 서 검사 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법무부는 당시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박 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법무부 조치에 대해 사과하며 “서 검사에 대한 비난,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검사 측 변호인은 설명자료를 배포해 “피해자 음해 발언 엄중대처 지시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서 검사와 담당자가 만났을 때 성추행 진상조사 요청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온 메일을 10월에 확인했고, 11월에 검찰과장을 만났다”며 “서 검사가 성추행 진상조사나 공론화하고 싶다는 의사는 없었고, 인사불이익을 호소했지만 근속기간이 지나지 않아 인사 발령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면담 이후 진상조사나 후속조치가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통영지청장에게 연락해 (서 검사를) 배려해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서 검사 측은 “법무부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 부당한 사무감사, 인사발령 등 모든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성추행 진상조사 요구가 없었다는) 법무부의 답변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것으로서 또 다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법무부의 ‘말 바꾸기’로 논란이 됐던 법무부 장관 면담 요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이메일은 지난해 9월 29일 오전 10시 49분 서 검사가 박 장관에게 직접 보낸 것으로 “2010년 10월경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였고, 그 후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사무감사 및 인사발령을 받고 현재 통영지청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장관님을 직접 만나 뵙고 면담을 하기를 원한다”고 적혀 있다. 이에 박 장관은 10월 18일 오후 3시 45분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메일 확인을 늦게 해서 답장이 늦었다. OO이 보낸 문건을 통해 서 검사가 경험하고 지적한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검찰국의 관련자로 하여금 면담하도록 지시하였으니 검찰과장에게 구체적인 일시를 사전에 알려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서 검사 측은 이메일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언론 인터뷰 이후 검찰 조직 내에서 내부 문제를 외부에서 해결하려 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피해자가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메일 보낸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검사 측은 기존 김재련 변호사를 포함해 총 9명의 변호인을 공동 대리인단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전 부장검사, 이인재 대한변협 인권위원, 김기욱 전 판사, 정혜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 조순열(사법연수원 33기 동기대표) 변호사 등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조사단 성추행 광범위 자료수집… ‘2차 피해 ’ 우려 조사 제한 가능성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사건 자료 확보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검찰청에서는 성폭력 관련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여검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일각에선 검찰뿐만 아니라 남성 중심의 문화가 팽배한 법조계 전반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 따르면 조사단은 서 검사가 폭로한 사건과 추가로 접수될 사건들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와 함께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먼저 서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및 인사 불이익 의혹을 조사했던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다. 또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 근거가 됐던 사무감사 및 인사평가 자료 등도 법무부와 감찰 부서에 요청했다. 이날부터 황은영(53·사법연수원 26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가 조사단에 합류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사직서를 냈다는 이유로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사건이나 징계 수위가 낮아 논란이 됐던 사건 등 감찰·징계 과정에 의혹이 있는 사건 등을 조사단에 넘길 예정이다.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참고인과 사건 관련자 조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조사단이 검찰 내의 모든 성폭력 관련 사건을 조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 검사와 달리 본인이 나서지 않을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사단은 2015년 재경지검 선배 남성 검사의 후배 여성 검사 성추행 의혹을 확인했지만 실제 조사를 진행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당시 피해를 본 여검사가 2차 피해를 우려해 진상 규명이나 가해자 징계에 반대하면서 가해자가 검사직을 그만두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조사단과는 별도로 전국 28개 검찰청에서 ‘여검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해당 검찰청의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한다. 간담회 진행은 해당 청의 수석여검사가 맡는다. 검찰 관계자는 “간담회 과정에 부장급 이상 간부를 배제함으로써 평검사들이 좀더 편한하게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대검 등을 중심으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검찰뿐만 아니라 법조계에 뿌리 깊게 박힌 남성 중심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6월 서울 지역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A판사는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참석한 여검사를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여검사에게 사과문을 퀵서비스로 전달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여성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법조계는 아직도 남성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둔감한 것을 넘어 ‘마초’적인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정호영 前 BBK특검 오늘 피의자 소환

    檢, 정호영 前 BBK특검 오늘 피의자 소환

    특검 첫 소환… 특수직무유기 혐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다스 관련 수사를 진행한 정호영(69·사법연수원 2기) 전 BBK특별검사를 소환 조사한다. 특별검사가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9년 특검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일 오후 2시 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인 정 전 특검을 통상 절차에 따라 소환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피고발인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신원불상의 실소유주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며 때가 되면 소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BBK특검 수사 당시 다스 직원 조모씨가 회사 밖으로 빼돌린 120억원의 부외자금을 포착하고도 이 돈의 성격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는 혐의(특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혐의로 정 전 특검 등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정 전 특검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특검팀은 밤낮 없이 일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BBK 다스 수사는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연관성이 수사 대상이었다”면서 “당시 특검에서 밝혀진 조씨의 횡령에 대해서는 이후 기록을 인계받은 검찰이 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檢, 정호영 前 BBK특검 3일 피의자 소환

    檢, 정호영 前 BBK특검 3일 피의자 소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다스 관련 수사를 진행한 정호영(69·사법연수원 2기) 전 BBK특별검사를 소환 조사한다. 특별검사가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9년 특검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일 오후 2시 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인 정 전 특검을 통상 절차에 따라 소환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피고발인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신원불상의 실소유주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며 때가 되면 소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BBK특검 수사 당시 다스 직원 조모씨가 회사 밖으로 빼돌린 120억원의 부외자금을 포착하고도 이 돈의 성격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는 혐의(특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혐의로 정 전 특검 등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정 전 특검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특검팀은 밤낮 없이 일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BBK 다스 수사는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연관성이 수사 대상이었다”면서 “당시 특검에서 밝혀진 조씨의 횡령에 대해서는 이후 기록을 인계받은 검찰이 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BBK특검팀은 활동 당시 다스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조씨의 횡령을 확인했지만 내부회의 끝에 외부에 발표하지 않았다. BBK특검팀 수사 기록에 따르면 조씨는 2002년 6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출금액 과다 기재, 허위출금전표 삽입 등의 방식으로 매달 1억~2억원씩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 당시 조씨는 특검 조사에서 “스스로 벌인 일”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다스 측은 특검에 조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전해 조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씨는 현재까지 다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에 위촉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에 위촉

    법무부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법무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장에는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이자 성폭력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위촉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서 검사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면서 “이메일 확인 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 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박 장관은 권 원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학자인 권 원장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1986년 5월 서울대 의류학과에 다니던 권 위원장은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부천의 가스배출기 제조업체인 성신에 ‘허명숙’이라는 가명으로 위장 취업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권 위원장은 통장의 신고로 체포됐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로 부천경찰서에 끌려갔다. 권 위원장은 당시 부천서 상황실장이던 문귀동 경장에게 성고문을 당한 뒤 인천소년교도소에 수감됐다. 권 위원장은 문 경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당시 성 모욕 행위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하고 문 경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러나 1987년 6월 항쟁 이후 권 위원장의 변호인단은 1988년 1월 성고문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타당한지 묻는 재정신청을 대법원에 냈다. 법원은 이를 수용해 1989년 문 경장에 징역 5년과 위자료 지급을 선고했다. 공문서 및 사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권 위원장은 1987년 7월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에 따라 가석방됐다. 이후 권 원장은 미국 클라크대에서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여성·인권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검찰을 제외한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법무부 조직 구성원들이 겪은 각종 성범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조직문화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앞서 대검찰청은 서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여성 최초 검사장인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발족한 바 있다. 법무부는 검찰과 관련한 성범죄 사건은 검찰 진상조사단이 따로 꾸려져 활동에 들어가 법무부 대책위의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40만 동포는 공공외교 자산… 복수국적, 美공무원 진출 걸림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40만 동포는 공공외교 자산… 복수국적, 美공무원 진출 걸림돌”

    중국은 최근 전 세계 화교를 중국으로 끌어들이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달부터 현재 1년으로 제한된 화교의 비자 기간을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 많은 화교들을 본국의 경제 성장에 참여시키겠다는 취지다. 세계 각국이 전략적 차원에서 해외 동포들을 자국 경제 발전의 동력이자 정치·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해외 동포들과 본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새로운 정치 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것은 중동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숙원 사업을 이룬 것이다. 이번 사태는 미국 등지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분단국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재외동포정책은 어떤가. 지난달 23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얘기를 나눴다.-해외 동포의 규모는. “중국 255만명, 미국 250만명, 일본 80만명 등 모두 740만명이나 된다. 우리 인구(5200만명)의 13%가 해외에 거주한다. 내국인과 동포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곳이 재외동포재단이다.” -동포들과 모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재외동포 정책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재외동포 6000만명)과 이스라엘(700만명) 등이다. 중국은 예전부터 중화문화권을 내세워 화교들을 자산으로 삼았다. 중국이 3대 우주강국, 핵보유국이 된 것도 해외의 중국인 인재를 영입한 덕분이다. 이스라엘 역시 경제·안보 등에 해외의 유대인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전 세계 유대인들의 힘을 보여준 결정판이다.” -우리도 해외 동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나. “공공외교에서 보면 해외 동포들은 엄청난 외교적 자산이다. 해외 거주 동포들이 적은 일본이 결코 우리와 경쟁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국인과 동포사회가 협력하면 시대적 과제인 평화통일로 가는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동포 정책을 국가적 의지를 갖고 밀어붙여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동포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단은 해외의 한인단체 등을 지원하지만 올 예산이 613억원에 불과해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의 주한 미국 대사 낙마는 아쉽다. “빅터 차 박사가 주한 미 대사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것은 한·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동포가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안타깝다. 그러나 재미 동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제2, 제3의 동포 출신 주한 미 대사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그러려면 능력 있는 한인들을 더 키워야 하지 않나. “한인들이 거주국의 주류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실상은 정반대다. 원정 출산을 막으려고 개정한 현행 국적법은 부모가 한국 국적을 보유할 경우 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선천적 복수(複數)국적’ 을 담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복수국적을 취득한 동포들이 미국 연방공무원에 진출하려다 좌절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세월이 흐르면 해외 동포들의 정체성이 옅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은 철학과 전략을 갖고 지난 20년 동안 해외 유대인들의 정체성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보다 1년 늦은 1999년부터 재외동포에 관심을 갖고 그해 해외의 유대인 청년 9000명을 이스라엘로 초청해 10일 동안 정체성 교육을 시켰다. 이후 지난해 5만여명으로 연수 대상이 늘어났다. 여기에 쓴 예산만 한 해 1022억원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매년 예산 22억원을 들여 재외동포 청소년과 청년 10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1주일 동안 정체성 교육을 한다. 이스라엘은 해외 동포 규모는 우리와 비슷한데 예산은 46.5배나 더 많다. 세계 최고인 유대인들의 결속력이 거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전쟁영웅인 고(故) 김영옥 대령의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는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전쟁영웅이다. 이보다 더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전역 후 30년 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는 점이다. 그는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의 군사고문직을 맡아 한국의 영공방어가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반대하는 미국을 설득해 우리나라 최초로 미사일부대를 창설했다. 그의 비전을 이어받아 군의 현대화작업이 계속됐더라면 사드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김영옥 대령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얼마 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났는데 김영옥 대령 책을 읽었다면서 김영옥 팬이라고 하더라. 주한미군사령부가 5월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하는데 한 건물의 이름을 김영옥을 따서 붙일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소송을 했다는데 힘들지 않았나. “미국 로펌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일본 정부를 상대로 개인이 싸우기는 쉽지 않았다. 일본이 1965년 한·일협정으로 법적 해결이 끝났다고 주장하니까 미국 판사가 한·일협정문을 제출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한·일협정문이 영어로 된 것이 없더라. 국내에서는 영어로 된 한·일협정문을 구하지 못해 결국 미국 국가기록보존소에서 당시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 국무부로 보낸 관련 문서를 어렵게 찾아내 그것을 복사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만큼 우리는 위안부 관련 배상을 받는 데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협정문은 당사국 언어와 제3국 언어로 작성하지 않나. 일본이 의도적으로 영어를 뺀 건가. “한·일협정문이 영어나 불어로 된 제3국어로 된 협정문이 없다는 것은 한·일 간에 해석을 놓고 의견이 다를 경우 이를 중재할 제3국어가 없다는 얘기다. 이는 일본의 의도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일본과 달리 1960년대 당시 우리 외교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역점 사업은. “동포들의 정체성 연수 숫자를 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에 재외동포연수원 설립도 중요하다. 국내 남성들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베트남 등으로 돌아간 여성과 아이들이 어느 나라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처럼 소외된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bori@seoul.co.kr ■한우성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 설립 이후 20년 만에 교포 출신으로 처음 재단의 수장이 됐다. 재미 언론인 출신인 그는 묻혀 있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을 발굴해 재평가하는 작업을 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에 대해 “미국을 새롭게 하는 소수계 언론인”이라고 했다. 그는 6·25전쟁 때 발생한 양민학살 사건을 보도해 퓰리처상 후보로 올랐다. 미국 전쟁 영웅 16인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인 고(故) 김영옥 대령을 다룬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을 펴내 그를 미국과 한인사회, 국내에 널리 알렸다.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위해 1920년 미국에 비행학교·비행대를 창설한 사실을 발굴하고, 비행장교 1호인 박희봉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그다. ▲61세, 충남 대전 ▲연세대 불문학과 ▲한국일보 LA지사 기자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 이사
  • ‘판사 사찰 논란’ 전원 교체…징계 맡을 부서 급 높였다

    ‘판사 사찰 논란’ 전원 교체…징계 맡을 부서 급 높였다

    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논란의 중심에 선 법원행정처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안철상(61·15기)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취임 일성으로 사법행정의 대대적인 개편을 선언했다.대법원은 1일 법원행정처 관련 법관 16명에 대한 전보 및 겸임, 겸임 해임 인사를 오는 7일자로 단행했다. 인사는 기획조정실과 윤리감사관실에 집중됐다. 새로 행정처에 보임한 판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김 대법원장이 1·2대 회장을 지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이며 일부는 사법제도·인사 개혁에 목소리를 높여온 ‘인권보장을 위한 사법제도 소모임’ 소속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의 개편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새로운 사법행정의 문화와 관행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사 대상이 된 법원행정처 근무 법관들은 현안과 무관하다는 점을 양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사법부 최대 위기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전격 인사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열어보지 못한 행정처 컴퓨터의 암호화 문건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법원은 조만간 세 번째 조사 기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판사 사찰 논란 등을 키운 문건을 작성한 부서로 지목된 기획조정실은 전원이 겸임 해임됐다. 행정처 판사들은 원소속 법원이 있는 상태에서 겸임 형태로 근무하기 때문에 겸임이 해제되면 원 소속으로 돌아간다. 사법 행정 전반 사무를 총괄하는 최영락 기획총괄심의관은 서울고법으로 돌아간다. 기조실 심의관 3명도 각각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으로 복귀한다. 새 기획총괄심의관은 이한일 서울고법 판사가 겸임한다. 3명이던 기조실 심의관은 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수원지법 평택지원 판사와 강지웅 대전지법 판사가 보임한다. 사태 진상 파악과 후속 조치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윤리감사관실도 1명이 퇴직하고 2명이 전보되는 등 대폭 교체됐다. 특히 지법 부장판사급이었던 감사관 자리가 고법 부장판사급으로, 평판사가 맡아온 윤리감사 기획심의관이 지법 부장판사급으로 격상된 점이 눈에 띈다. 윤리감사관실에 힘을 싣겠다는 대법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 예정인 김현보 감사관의 후임으로 김흥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기존 윤리감사 심의관 두 명은 겸임이 해제되고, 새로 3명이 보임한다. 신임 윤리감사 기획심의관은 김도균 사법연수원 교수, 윤리감사 심의관은 박동복 서울 남부지법 판사와 한종환 광주고법 판사가 맡게 됐다. 역시 퇴직을 결정한 박찬익 사법지원총괄심의관의 후임은 황순현 대구지법 부장판사가 맡는다. 2년간 공보 업무를 맡았던 조병구 공보관은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기고, 박진웅 서울고법 판사가 새로 보임한다. 일신한 행정처를 이끌게 된 안 처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사법행정이 그동안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법부가 처한 위기의 진앙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법행정은 제자리를 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간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사법행정이 재판 지원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거나 소홀히 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처장은 법원행정처의 조직, 임무, 의사결정 구조, 정보 공개 상황 등 여러 제도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하며 “사법행정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계신 법원 구성원들이 사법행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관한 의견을 거리낌 없이 개진하실 때 비로소 실효성 있는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민간위원·성범죄 전문 여검사 등 조사단 꾸려

    민간위원·성범죄 전문 여검사 등 조사단 꾸려

    “수사 단계별 외부서 점검 시스템” 전·현직 장차관 소환 가능성 고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 단장인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은 1일 “진상조사단 출범을 통해 검찰 조직 문화가 남녀 할 것 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게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서지현(45·33기)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지난달 31일 꾸려졌다.조 단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 검사가 마음속으로 품어 오며 힘들었을 것이다. 고통이 있는 상태에서 일해 온 것”이라면서 “검찰 조직에 남성이 많고 업무도 오픈돼 있지 않고 서로 개인적인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남녀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녀가) 서로 불신의 시선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실을 근거로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도 자신의 피해에 대해 확실히 입증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조사가 검찰의 봐주기식 ‘셀프 조사’로 흐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조언을 듣는 방식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건의했다”면서 “국민이 의혹을 품지 않도록 수사 단계마다 외부에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자신이 과거 ‘안태근 전 검사는 못 건드린다’고 발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해당 언론 기자에게 아니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보도하니 할 말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조사 과정에서 조사자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기소까지 도맡아 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여성 검사 위주로 꾸려졌다. 조 단장을 비롯해 여성 검사가 5명, 남자 검사가 1명 참여한다. 수사관까지 포함하면 조사단 규모는 10명 안팎이 될 예정이다. 부단장은 박현주(47·31기) 수원지검 부장검사가, 공보업무는 장소영(49·33기) 부산지검 검사가 맡는다. 조 단장은 검찰 내에서 각종 ‘여성 1호’라는 타이틀을 꿰찬 여성 검사들의 ‘멘토’로 꼽힌다. 박 부단장은 성폭력 사건 분야 첫 1급 공인전문검사(블랙벨트) 인증을 받은 베테랑 검사다. 공보 담당인 장 검사는 제일기획 광고기획자 출신으로 학교폭력 사건에서 많은 실적을 쌓았다. 진상조사단은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활동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팩트 체크] 성추행은 ‘진실’…부당 인사는 ‘논란’

    [팩트 체크] 성추행은 ‘진실’…부당 인사는 ‘논란’

    정유미 부장 검찰 내부망 게시글 “서울 보내달라 요구하면 못 도와” #With You #But Me 게재 파장 서검사 성추행은 증인 있어 진실 안태근 부당 인사 감행 규명해야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45·연수원 33기)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과 부당 인사 의혹을 폭로하며 한국판 ‘미투’(#Me Too) 열풍이 거센 가운데 정유미(46·30기)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이 ‘후배 여성 검사들께’란 제목으로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이 새 파장을 일으켰다. 정 부장검사는 “검찰은 더이상 미개하지 않다”면서 “지금이 쌍팔년도인 줄 착각해 피해자에게 ‘참으라’고 지껄이면 저라도 멱살 잡고 싸워 주겠다”고 ‘격려 입장’(#With You)을 밝혔다. 하지만 글 말미에선 “가해자 징계·격리 요구 대신 피해를 당했으니 서울이나 법무부로 보내 달라는 요구를 하신다면 도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어 ‘일부 견해엔 동의 못함’(#But Me) 기류를 드러내기도 했다. #But Me 기류는 검찰이 서 검사의 폭로를 찬찬히 검증하는 과정에서 퍼진 악성 소문과 무관치 않다. 서 검사를 대리한 김재련 변호사는 1일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으로 피해자는 발가벗겨진다”면서 “검찰은 (서 검사의) 업무상 능력에 대한 허위 소문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파문 관련 핵심 대목들을 팩트 체크 형식으로 정리한다. Q:2010년 10월 30일 안태근 전 검사는 서 검사를 성추행했나. A:안 전 검사는 “취해서 기억이 없다. 경위 파악 중”이라고 했지만 당시 서 검사가 울면서 호소했다는 북부지검 간부의 증언, 두 달 뒤 법무부가 서 검사에게 피해 진술을 요청한 정황이 드러나며 이를 반박하는 견해는 검찰 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Q:안 전 검사가 서 검사에 대해 부당 인사를 감행했나. A:서 검사는 2015년 8월 단행된 통영지청 경력검사(지청검사 중 가장 윗 기수) 발령을 부당 인사로 규정했다. 서 검사는 “원래 여주지청에 계속 있을 예정이었지만, 안 전 검사(당시 검찰국장)가 날려야 한다고 주장해 날린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인사 내용을 파악한 경위에 대해 서 검사는 “법무부 인사 쪽에 비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고, 안 전 검사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성추행과 부당 인사 간 인과 관계는 규명돼야 할 핵심 사안 중 하나다. Q:당시 법무·검찰 수뇌부가 성추행 사건을 덮었나. A:임은정 검사는 조직 내 여성 피해자를 ‘꽃뱀’ 취급하는 문화 때문에 서 검사가 피해를 함구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검사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견해다. 성추행을 은폐한 당사자로 지목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장 검사와 법무부가 피해 진술 의사를 물었지만 서 검사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기로 해 감찰이 중단됐다”고 반박했다. 서 검사가 진술을 회피해 성추행이 덮였다는 취지다. 일부 간부는 “성범죄 가해자 처벌에 피해자 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 검사가 피해 진술 요청을 외면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번지는 #Me Too 물결…보듬는 #With You 응원

    번지는 #Me Too 물결…보듬는 #With You 응원

    “함께 바꾸자… 성평등 위해” 열풍 서검사 동기들 “응원… 진상규명” 서지현(45·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정치인과 공무원 등의 피해사실 폭로글이 잇따르고, 서 검사를 응원하는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한다)가 쏟아지고 있다. ●도의원 “동료 의원, 앞에서 바지 벗어”더불어민주당 이효경 경기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여성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 의원은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을 갔는데 한 동료의원이 춤추며 내 앞으로 오더니 바지를 확 벗었다. 잠시 당황. 나가서 숙소로 갔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나처럼 세고 무늬만 여자인 나도 거의 다반사로 성희롱당한다”며 “밤 10시에 노래방으로 불러내거나 술 취해서 새벽 한 시에 전화해 사랑한다고 하고, 엉덩이가 왜 이렇게 크냐고 하고…”라고 폭로했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근무하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로 이직한 임보영 기자도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2015년 12월 경찰청 재직 당시 직속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는 가해자의 말에 과장에게 보고했고, 가해자는 팀 회의석상에서 억지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8월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라 하여 성 비위 근절대책을 내놨지만, 가해자는 외부위원들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BC 유명 드라마 PD가 신인 연기자와 계약직 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해당 PD는 지난달 16일자로 대기발령 상태다.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SNS “성폭력 근절 나서자” 서 검사의 사법연수원 33기 동기 225명은 이날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를 기억하는 동기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서 검사가 밝힌 성폭력 피해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그가 감당해야 했을 고통과 절망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라며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담아 지금부터라도 용기 내어 준 그의 곁에 함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여성단체 30곳 창원지검 앞서 “지지” 성평등 확산에 앞장서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계, 언론방송계, 문화체육계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도 ‘미투 운동’ 지지에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앞으로 공식 및 개인 페이스북 등 SNS, 언론·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성희록·성폭력 근절 동참 의지와 피해자 지지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경남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은 창원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를 내 성추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서 검사를 격려하고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사 성추행 ’ 알고도 손놓은 법무부

    ‘검사 성추행 ’ 알고도 손놓은 법무부

    “면담 요청 없었다”던 법무부 하루만에 “면담 확인” 번복 서지현(45·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하기에 앞서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면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 장관의 지시로 서 검사와 법무부 간부 간 면담이 이뤄졌지만 법무부는 아무런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 특히 법무부가 이와 관련해 무책임한 자세로 말 바꾸기를 거듭하면서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법무부는 1일 설명자료를 통해 “서 검사가 (지난해) 박상기 장관에게 이메일로 면담을 요청했고, 담당 직원과 면담에서 성추행 비위 이후 인사 관련 불이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서 검사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던 법무부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서 검사 측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해 서 검사로부터 직접 이메일로 면담 요청을 받았고, 이메일로 답장을 보내 법무부 담당자에게 면담을 지시한 사실을 알려줬다. 이후 서 검사는 지난해 11월 법무부 간부와의 면담에서 서 검사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사실과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면담 뒤에도 최근 폭로가 있기까지 성추행 피해와 관련해 특별한 후속조치가 없었다. 이에 따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사건을 해결해야 할 주체인 법무부가 이로 인해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서 검사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박 장관 취임 이후 서 검사가 공식 면담을 요청했고, 박 장관이 지정하는 사람을 만나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그 이후에 이뤄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해명 자료를 내기 직전까지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관에 대한 공식 면담 요청도, 담당자에게 진상 조사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오늘 장관 이메일을 뒤져 공식 면담을 요청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담당 직원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과 불이익을 호소했을 뿐 진상 조사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무부는 서 검사의 폭로가 알려진 지난달 29일에도 “당사자의 인사 불이익 주장에 따라 2015년 인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충분히 살펴보았으나 기록상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튿날 “서 검사가 제기한 문제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편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56·19기)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지검장은 서 검사 성추행 피해 현장에 있었던 이귀남 전 법무장관과 박 장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입증에 필요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지현 검사 지지” 연수원 동기부터 정계·시민단체까지 일파만파

    “서지현 검사 지지” 연수원 동기부터 정계·시민단체까지 일파만파

    법무부 고위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45)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검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서 검사의 사법연수원 33기 동기 225명은 1일 “서지현 검사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A4 1장 분량의 지지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지성명서에서 “그를 기억하는 동기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서 검사가 밝힌 성폭력 피해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그가 감당해야 했을 고통과 절망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라며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을 담아 지금부터라도 용기 내어 준 그의 곁에 함께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 검사의 연수원 동기들은 “그의 바람대로 동일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 내 성차별적인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오히려 성폭력 피해자가 불이익 받는 불공정한 관행과 절차를 뜯어고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우리들은 앞으로 이 사건의 진행 경과를 지켜볼 것”이며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법의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다시 행동에 나설 것”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아직도 말 꺼내지 못한 다른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지난 29일 검찰 내부 게시판(이프로스)에 과거 법무부 간부였던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서 검사의 연수원 동기뿐 아니라 경남 여성단체들과 더불어민주당 여성 지방의원들도 서 검사를 응원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경남 여성단체 소속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창원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를 내 성추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를 격려하고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서 검사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여성 지방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도 서 검사를 지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 있는 결단으로 어려운 길을 택한 서지현 검사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외로이 침묵하며 부당한 인사 조치까지 감내해야 했던 그의 지난 어려움에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은 일련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가해자에게 응분의 조치를 하고, 더는 조직 내에서 묵시적 은폐가 이뤄지지 않도록 남성 중심적인 조직 문화 자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서지현 검사와 같이 인사 불이익을 당한 피해자가 밝혀진다면 반드시 구제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며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높인 성폭력 피해자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지현 ‘성추행 불똥’ 이번엔 법무부로 튀나

    서지현 ‘성추행 불똥’ 이번엔 법무부로 튀나

    서지현 검사“박 장관에 이메일에 면담까지” 법무부 “고소기간 등 법률상의 제한 있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불똥’이 이번엔 법무부로 향하고 있다. 서 검사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충을 호소하고 담당자와 면담까지 했지만 그 뒤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다.박 장관은 지난해 8월 서 검사가 보낸 이메일을 확인한 뒤 한 법무부 간부에게 고충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간부는 3개월 뒤인 11월 서 검사와 면담을 통해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 받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청취했다. 서 검사는 이 자리에서 부당한 사무감사, 인사상 불이익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 후 법무부는 아무런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 서 검사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 31일 JTBC에 출연해 “박 장관의 진상파악 지시가 내려졌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법무부가 사건을 덮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시를 했으면 보고를 받았을 텐데 박 장관이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는데 실제 보고를 받았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1일 오후 각 언론사에 돌린 해명자료를 통해 “박 장관의 지시로 이뤄진 면담에서 법무부 담당자는 서 검사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관련자의 퇴직, 고소기간 등 법률상의 제한때문에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고, 다만 부당한 인사 조치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당시 서 검사와의 면담 내용 및 조치 상황은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이고, 현재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내용과 관련된 것이므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말이 엇갈리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를 조짐마저 보이자 박 장관을 상대로도 진상조사단의 사실관계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장관도 조사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철저히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말하고 더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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