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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재수생/이용원 논설위원

    대학입시를 ‘대학생을 선발한다는 명목으로 재수생을 배출해 내는 시험제도’라고 트집 잡은 이는 작가 이외수이다(1994년 간 ‘감성사전’에서). 하긴 학구파를 ‘학점구걸파’로, 명예박사를 ‘자신이 진짜 박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대학이나 학술단체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풀이했으니, 그는 아마 세속의 학문 성취가 비위에 안 맞았던 모양이다. 2005학년도 대학입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이동이 남아 있다고는 하나 주변에서는 재수를 택한 수험생 이야기가 이미 적지 않게 들린다. 굳이 학벌 욕심이라고 타박할 건 없다. 젊은 나이에 목표를 정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자세를 긍정적으로 보아주면 된다. 다만 재수가 쉽지 않은 과정임을 생각하면 측은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재수생이란 학생도, 사회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이다. 게다가 대학에 들어가 미팅이다, 아르바이트다 한창 젊음을 구가하는 친구들을 보면 속도 끓을 터이다. 그러나 재수생 후배들이여 너무 기 죽지는 말아라. 긴 인생에서 1∼2년은 잠깐일 뿐이다. 자, 재수생 후배들 홧팅!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대입정시모집 상위권大 소신지원 뚜렷해져

    대입정시모집 상위권大 소신지원 뚜렷해져

    27일 마감한 200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지난해 4.12대1에서 4.62대1로 올랐고,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4.15대1에서 4.38대1로 높아졌다. 지난 24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대는 평균 경쟁률이 4.97대1로 지난해 3.57대1보다 치솟는 등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건국대(8.27대1), 경희대(8.28대1)는 8대1을 넘어섰으며, 서강대(6.62대1), 성균관대(4.7대1), 이화여대(4.32대1), 인하대(7.3대1), 중앙대(5.36대1), 한국외대(5.66대1)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대 전체 경쟁률이 모두 4대1을 훌쩍 넘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백분위에서의 유·불리 차이를 줄여줘 일단 원서를 낸 뒤 논술·면접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소신지원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면서 “많은 수험생이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내년 2월 말까지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전산 시스템이 불통되는 등 극심한 혼잡도 빚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이날 낮 12시 인터넷 원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막판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형료를 결제하는 은행 시스템이 한때 불통되는 바람에 마감시한을 30분∼2시간씩 연장하기도 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5292명이 지원했으나 이날 5000여명이 추가로 몰려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원서접수가 마감되면서 모집군별로 논술과 면접·구술고사 등 대학별 전형이 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실시된다. 홍희경 이재훈기자 saloo@seoul.co.kr
  • 재경부 국장급 젊어졌다

    재정경제부 본부 국장들이 전원 ‘행정고시 20회 이하’로 세대교체됐다. 재경부는 1일 공보관에 행시 21회인 김경호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관세심의관에 김성배(21회) 본부국장,국고국장에 유재한(20회) 본부국장,공자위 사무국장에 김교식(2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철휘(17회) 국고국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로,문창모(18회) 관세심의관은 본부대기로,김성진(19회) 공보관은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재경부측은 “일부 부처의 경우 20회 이하 기수에서 차관급 이상이 나오고,대부분 부처들이 20회 이하 국장들로 구성돼 있으나 재경부만 유독 10회대 기수들이 많이 남아있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장급 인사로 1급과 과장급에서도 대폭적인 후속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1급인 김성진 국장이 우리당으로 옮김에 따라 윤대희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이 2주일 정도 걸리는 행정절차를 거쳐 본부로 돌아오게 된다. 복귀후 직책은 1급 상당의 본부자리 또는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이 될 전망이다. 과장급은 최규연(부이사관·24회) 국고과장이 세계은행(IBRD) 자문관으로 옮김에 따라 국고과장·공보과장·정책조정총괄과장·경협총괄과장·의사총괄과장·회수관리과장 등 6개 자리가 공석이어서 교육 및 외부기관 파견을 마치고 대기중인 과장급들이 대거 복귀하는등 연쇄이동이 예상된다.현재 정책조정총괄과장에는 이호철 산업경제과장, 경협총괄과장에는 이성한 국제경제과장등이 유력한 후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만여명 연쇄이동/1학기 대학편입 본격시작

    2004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대학들이 오는 1학기 편입학생 선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2년 수료 및 전문대 출신 학생 3만여명이 지방대에서 수도권대로,수도권대에서 서울의 대학으로 연쇄 이동할 전망이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김영 한국대학편입사에 따르면 전국 180여개교가 일반 편입학과 4년제 대졸 출신을 뽑는 학사 편입학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학기 편입학 모집인원은 수도권의 60개 대학 일반 편입 1만 3393명,학사 편입 5869명 등 모두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학기 일반 편입학을 통해 2만 7220명이 다른 대학으로,학사 편입을 통해 3869명이 대학 졸업 뒤 다른 대학 3학년으로 다시 들어갔다.”면서 “충원율이 모집정원의 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정원은 지난해 수준인 3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려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 등은 이미 원서접수를 끝냈다.건국대·단국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은 이번주에,덕성여대·동국대·상명대·성균관대·성신여대·한국외대·홍익대 등은 다음주 원서를 받는다.대부분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한다.대학들은 전적(前籍) 대학 성적과 영어,전공,실기,면접 등으로 전형을 실시한다.다음달 2월6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개각·비서실개편 전망/내각은 소폭… 청와대는 내부이동

    조만간 이뤄지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특징은 각각 ‘소폭 개각’과 ‘축소지향적 청와대’로 예상된다.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분위기 쇄신용 개각·개편은 없다.”고 거듭 강조해왔다.정찬용 인사보좌관도 “개각은 소폭”이라고 강조했다. ●비서관 10여명 연쇄이동 한나라당 등 정치권의 인적 교체를 통한 국정쇄신 요구에도 청와대는 실장 및 수석·보좌관급의 ‘물갈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가뭄인데 급류가 형성되겠느냐.”면서 “이번 인사에서 수석급 이상은 아무도 떠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관급은 10명 이상 연쇄이동이 예상되지만,외부 수혈이나 대폭 물갈이 징후는 역시 보이지 않는다.서갑원 정무1,김현미 정무2비서관과 박범계 법무비서관,윤훈열 행사기획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을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이들 자리를 통·폐합해 비서관 수를 적극 줄인다는 계획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무수석실은 정무기획에 정무2의 기능을,민정수석실은 민정2가 사법부를 관장하는 법무비서관을 흡수·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보수석실은 현재 공석인 국정홍보를 홍보기획에 흡수시키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무기획은 천호선 정무팀장이 유임될 전망이고,정무비서관은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과 김형욱 참여기획비서관,열린우리당의 최동규 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능이 조정된 각 수석실들은 위상강화에 따라 ‘문패’가 바뀌기도 한다.노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국민참여수석실은 정부조직혁신이라는 새로운 업무를 떠맡고 업무개선비서관(PPR)도 영입해 ‘참여혁신수석실’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화중·권기홍 교체 거론 이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사퇴했고,윤덕홍 교육부총리도 사표를 쓴 상황에서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제 한두 명 정도만 더 사표를 쓰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교체대상으로 김화중 복지부 장관과 대구 출마가 예상되는 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 “선거관리내각 구성하라”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중립내각 구성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DJ정부에 촉구했던 사항”이라며 거듭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중대한 정책적 실패로 국정파탄을 몰고 온 장관’으로 김진표 재경·윤덕홍 교육·윤영관 외교·조영길 국방·박호군 과기·윤진식 전 산자·한명숙 환경·권기홍 노동·최종찬 건교·허상만 농림·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 등 12명을 꼽았다.‘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장관’에 정세현 통일·진대제 정통·김화중 복지부 장관을,‘정권친위대형 코드장관’으로 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지은희 여성부 장관을 지목했다.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과 허성관 행자부 장관,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사전선거운동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대입 하향 안전지원 뚜렷/정시 원서 마감… 중위권大 치열 연쇄이동 사태 예고

    15일 끝난 전국 199개 대학의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수험생들은 ‘가·나·다’군별로 소신과 하향 안전을 적절히 배분해 지원한 경향이 뚜렷했다. 때문에 중위권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은 높았으나,상위권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따라 어느 해보다 전형 뒤 합격생들의 대학간 연쇄 이동이 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방대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거나 학과에 따라 미달까지 나타나 벌써부터 추가모집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분할모집하는 대학의 학과에는 예년처럼 수험생들이 몰려 한양대 다군의 사회과학부가 45.87대1,단국대의 생활음악과(리드기타 전공)가 54.4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957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이날 1만 154명이 지원해 3.43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학부별 경쟁률은 법대 2.88대1,의대 3.5대1,경영대 3.29대1,인문대 4.16대1,사회과학대 3.56대1이다. 포항공대는 90명 모집에 344명이 지원,평균 3.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중앙대는 평균 7.42대1의 경쟁률 가운데 안성 캠퍼스의 연극학과 연기전공이 45.08대1이나 됐다.건국대는 6.78대1의 평균 경쟁률 속에 서울캠퍼스 ‘나’군 디자인학부가 20명 모집에 930명이 지원,46.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한양대의 경쟁률은 6.41대1,동국대는 5.19대1,숙명여대는 5.31대1,단국대는 6.48대1이다.경희대는 평균 경쟁률 6.32대1에 ‘가’군의 한의예과가 2.82대1이었다.지방 국립대의 평균 경쟁률은 강원대 2.87대1,경북대 1.69대1,전북대 2.14대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전대는 러시아통역학과 등 4개 모집단위가,목원대는 야간과 이공계를 중심으로 13개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배재대는 51개 모집단위 가운데 9개가 미달됐다. 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
  • 대학편입학 25% 감축/ 지방대 공동화 막게 2006년부터 年1회만 선발

    지방대의 공동화를 막고 학사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오는 2006년부터 4년제 대학의 편입학 전형이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준다.수도권 대학의 편입학 규모도 현재보다 40%,지방은 10% 감소해 전국적으로 25%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입학 제도 개선안’을 마련,다음달 3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전·후기로 나눠 두 차례 실시되는 편입학이 전기 1회로 줄고 편입학 인원도 대학별의 교수 확보율에 따라 제한된다.현재 편입학 인원은 ‘신입학 미충원 인원 중 편입학으로 이월된 학생수’와 ‘전년도 1·2학년 제적자수’를 더해 산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년도 1·2학년 제적자수’에 교수 확보율을 따져 일정비율(60∼100%)을 곱하도록 규정이 바뀌어 인원이 준다. 교수 확보율이 90% 이상인 대학에서는 1·2학년 제적자수의 100%를 뽑을 수 있지만 ▲교수 확보율 80% 이상∼90% 미만은 제적자수의 90% ▲70% 이상∼80% 미만은 제적자수의 80% ▲60% 이상∼70% 미만은 제적자수의 70% ▲60% 미만은제적자수의 60%만 모집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 편입학 규모(2002년 기준 3만 8430명)는 25%(9600여명)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교수 확보율이 평균 65% 안팎인 수도권의 편입학 인원 감소 비율은 40%(서울은 34%)로 지방(10%)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도 개선은 편입학 규모가 2001년 3만 4615명에서 지난해 3만 8430명,올해 4만 5000∼5만명으로 확대되면서 편입학이 ‘또 하나의 입시’로 이상 과열현상을 보이고 학생 연쇄이동으로 지방대 공동화와 교육의 질 저하,학사운영 부실화 등이 초래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10월중 최종안을 확정한 뒤 2년 동안 유예기간을 거쳐 2006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연·고대등 주요대 등록률 54~88% 무더기 연쇄이동 사태

    10일 오후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울의 주요 대학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54∼88%로 집계됐다. 특히 고대 법대 등록률이 30%에도 못미친 점으로 미뤄 상위권대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복수합격자의 ‘무더기 연쇄이동’이 빚어졌다.이에 따라 미충원 사태를 막기 위한 대학들의 추가등록과 추가모집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세대는 합격자 2545명 가운데 1703명이 등록,66.9%의 등록률을 보였다.의예과는 58.7%,사회계열은 54.4%이다.고려대는 합격자 3782명 중 3010명이 등록,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80%의 등록률을 나타냈으나 법대는 174명 가운데 불과 26.4%인 46명만 등록했다. 이화여대의 등록률은 88.9%,성균관대는 84.6%,한양대는 80.2%,경희대는 80%,숙명여대는 76%,동국대 서울캠퍼스는 73%,한국외국어대는 65.34%,서강대는 60.4%,건국대는 54.7%이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연구실장은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대 주요학과와 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들이 서울대를 선택,상대적으로 등록률이 낮았다.”면서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재수를 결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합격자 45% 延·高大 붙어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 합격자의 45.2%가 연세대와 고려대에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인기학과 위주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복 합격자의 대부분이 다음달 7일 시작되는 최초 등록기간에 상향이동할 것으로 보여 연쇄 미등록·추가등록 사태는 전문대까지 이어질 것으로예상된다. 30일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예·체능계를 제외한 서울대와 연·고대 합격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합격자의 연·고대 중복합격률은 전체 2757명중 1247명으로 45.2%를 보여 지난해 53.2%보다 다소 낮아졌다.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비율이 높은 상위 학과는 고려대 법대 64.8%,연세대 의대 41.3%,연세대 사회계열 40.6%,고려대 수학교육 35.5%,연세대 공학계열 35.1%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모집단위별 중복합격 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사범대학 어문교육계열이 72.1%로 가장 높았고 경영대학 71.5%,인문대학 70.5% 순이며 자연계의 경우 수학통계학계열 60.0%,의예과 52.8%,지구환경과학계열 51.2% 순이었다. 특히 ‘이공계 기피현상’ 추세가 계속되면서 대다수 모집단위에서 복수합격자 비율이 30%가 넘는 서울대 공대는 중복합격자가 연·고대의 인기학과로 몰릴 경우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상위권대 중복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지만 의대와 상대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 중심으로 몰리는 현상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올해는 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서울대 선호현상이 줄어들어 인기학과 위주의 소신있는 연쇄이동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재경부 과장 인사 물건너가나, 안팎 불만속 이동설 흐지부지

    ‘숨죽여 기다려온지 2개월이 넘었지만 조용하다.별다른 낌새도 없다.그런데 이제는 할 것 같지도 않다.언제 하기는 했나?’ 재정경제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인사 때문이다.재경부는 당초 7월 초순까지는 과장급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규모도 과장급 이상의 50% 가량이 이동할 것이라는 설(說)이 나도는 등 최소한 중폭(中幅)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총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 등소수의 비워진 자리가 향후 연쇄이동을 기대하기 힘든 모양새로 하나둘 채워지면서 예상은 빗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남은 자리는 조세정책과장이나 개발협력과장 등 극소수에 불과한 상태.재경부 관계자는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가 요즘은 인사의 ‘인’자도 얘기하지 않고 있다더라.”면서 “총리서리 인준 부결파동으로 부총리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어 이래저래 인사는 흐지부지 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볼멘 소리도 적지 않다.대기상태에 있었거나 성에 안차는 보직을 갖고 있던 간부급 직원들은 이번 인사에서 나름대로 기대가 컸지만 슬그머니 인사가 마무리되어가는 모양새여서 실망이 앞서는 듯 하다.청와대 등 외부에서 본부 복귀를 노리던 인사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모 과장은 “과장 자리 하나라도 갖고 있는 게 천만다행”이라면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통합에 따른 인사 적체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탓”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통위원 배출 실패 韓銀 ‘우울’

    한국은행이 우울하다. 금융통화위원 배출실패로 인사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은 출신인 이강남(李康男) 금융연수원장이 금통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될 때만 해도 한은은 ‘연쇄이동’의부푼 꿈에 젖어 있었다. 전통적으로 금융연수원장은 한은 몫이어서 이 자리가 비게 될 경우 부총재보중 한명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와중에 시중은행장(조흥·외환)까지 공석이 생겨 한은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임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부총재←부총재보←국장←팀장←행원’ 등 인사 밑그림을 그려보기에 바빴다. 그러나 이 원장의 금통위원행이 좌절됨에 따라 인사구도가 순식간에 흐트러졌다.이제 유일한 희망은 외환은행장.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다.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수출입은행 신현철(申玄哲)이사 자리가 비긴 하지만 한은 인사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니다. 한은이 이 원장의 금통위원 탈락소식에 크게 낙담한 것은 ‘한은 출신을 한명도 배출못했다.’는 자괴감도 있지만이면에는 이같은 인사구도 좌절에 따른 허탈감이더 크게자리하고 있다.박승(朴昇) 신임 총재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한 관계자는 “돌출변수가 없는 한 이 원장과 2명의 부총재보(강형문·이성태)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께나 기대해봐야 할 모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대학 장학금지급 ‘멋대로’

    대학들이 신입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멋대로 정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대학은 지난달 말 장학금 지급 대상 신입생을 확정하면서 복수 합격으로 다른 대학에 등록한 학생 몫의 장학금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모집요강에서 장학금 수혜 자격을 ‘상위 ○% 이내’ 등 성적을 기준으로 발표했으나,뒤늦게 ‘장학금 지급은 차순위 학생에게 승계되지 않고 최초 합격자에 한정된다.’고 발뺌하고 있다.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경쟁적으로 홍보하며 생색을 낼 때는 그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인 잃은’ 장학금은 고스란히 학교 금고로 되돌아가고 있다.이번 입시에서는 특히 중복 합격생의 연쇄이동과 미등록 사태가 심해 사장되는 장학금 액수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각 대학에 따르면 올 신입생 가운데 성적 우수 장학금 지급 대상자의 등록률이 20∼60%에 그쳐 예년의 2분이 1 가까운 수준이었다.따라서 일부 대학은 당초 약속한 성적 우수 장학금 가운데 절반도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의K대는 단과대별 성적 상위 10% 이내인 신입생 541명 중 34%인 182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182명 몫의 장학금 4억 6000여만원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의 S,E대도 학부별 상위 5%와 3% 이내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으나,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의 장학금수억원은 학교 금고에 그대로 쌓여 있다.H,D대도 사정은비슷했다. 복수합격으로 인한 이탈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부 지방대학에서는 아예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이 없는 학과나 학부도 있다.전북의 S대학은 장학금 지급 대상자인 23개 학과 수석 입학생 가운데 18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자 이들이 소속된 18개 학과에는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 서울 S대에 상위 5% 이내 성적으로 합격하고도 최초 합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지 못한 이모(19)양은“모집 요강에는 분명히 ‘합격자’라고만 명시됐는데 이제와서 학교측이 딴소리를 한다.”면서 “학교에 대한 정(情)이 뚝 떨어져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K대에 합격한 박모(19)군도 상위 10% 합격자에 포함됐지만,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박군은 “학교측은 복수합격 이탈자가 모두 정리된 상태에서 장학생을 선정했어야 한다. ”면서 “내년에는 혼란과 시비가 없도록 학교측이 미리장학금 지급 기준을 보다 명백히 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꼬집었다. H대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 요강에 단서 조항을 만들어놓지 않아 ‘결원 장학금’을 사장(死藏)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이영표기자 tomcat@
  • 예산처 인사 개방직에 ‘발목’

    대규모 연쇄승진이 확실시되는 기획예산처의 인사가 현행 절차상의 문제로 한달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1·29 개각’ 후속인사에서 박봉흠(朴奉欽) 차관이 예산실장에서,김태현(金泰賢) 정보통신부차관은 기획관리실장에서,김광림(金光琳) 특허청장은 국회 수석전문위원에서 각각 영전하면서 1급부터 국·과장까지 대규모의 후속 인사가 예견됐었다. 그러나 20일 열린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기획관리실장과 예산실장 내정자가 확정됐을 뿐 이날 현재까지 공식 인사발령이 없어 주요 간부직의 장기 공백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1급 내부 승진에 이어 자리이동하거나 승진하게 되는 국장급 8∼9자리,이에 따른 과장급의 자리이동 등이 모두 ‘올스톱’돼 조직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 조직인원의 90% 가량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인사는 빨라야 이달 말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처는 개방직과 일반직 인사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산처에는 정부개혁실장(1급)과 예산총괄심의관(2급) 자리가 개방직으로 정해져 있으나 지원자가 없어 모두 예산처 출신을 임용하고 있다.2주일간의 법정 공고절차등 까다로운 채용절차를 거쳐야 하는 개방직 두 자리가 인사이동 대상에 포함돼 있고 이번 역시 내부 채용이 확실시된다.그러나 개방직의 정상적 채용절차를 밟다 보니,결과적으로 전체 인사발령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어느 자리에 누가 갈지 내부 조율은 오래 전에 거의 끝났지만 연쇄이동 규모가 워낙 크기때문에 한 군데서 어긋나도 전체가 뒤바뀌게 된다.”면서“시간이 걸리더라도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대 미등록 86.6%…사상최고

    서울대가 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결과 등록률이 86.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자들이 고려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이는 학벌이나 간판보다는 졸업 이후 진로와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 사립대는 합격자 등록률이 40∼70%에 그치는 등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재연됐다.이 때문에추가 등록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복수 합격자들의 연쇄이동과 일부 비인기학과의 대대적인 미충원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6일 올해 합격자 등록률이 86.6%로 2000학년도91.5%와 2001학년도 92.5%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합격자 3018명 가운데 13.4%인 439명이 등록을포기했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 57%,약대 63.6%,농생대 자연계 71.3%,공대 81.7%,자연대 81.9% 등이었다.연세대 서울캠퍼스도지난해 79%에서 올해 67.1%로 역대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의·치대의 등록률은 72.5%였다.이는 연세대 합격자중 40%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려대 서울캠퍼스는 합격자 4345명 중 80%인 3479명이등록,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보였다.고려대 합격자 중서울대에 중복합격한 학생은 약 20%였다. 합격자의 85%가 서울대 자연계열에 중복 합격해 대규모이탈이 우려됐던 고려대 의대도 85.8%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경희대 한의예과와 의예과의 등록률도 각각 93.3%,94.2% 등으로 높았다.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85.5%와 86.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앙대 82.9%,한양대 79.2%,경희대 77.9%,한국외국어대 62.5%,서강대 61.2%,건국대 54.1%,단국대 68.9%,숭실대 61%등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상당수 합격자들이 중복합격된상위권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국립대인 부산대와 충북대·전남대 등은 각각 81.7%,82.7%,85.3%로 다소 높았다.반면 동아대는 64%,동의대 68.8%,대전대 63.7%,광주대 69.1% 등에 머물렀다. 대전 이천열·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상위권大 ‘연쇄이동’ 비상

    2002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53%가 연세대와고려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대학별로 합격생 이동에 따른 미등록 및 추가등록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사설입시기관인 정일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자의 명단을 비교한 결과,연세대 합격자 2790명 가운데 인문계 499명,자연계 573명 등 1072명이 서울대에 동시에 합격했다.고려대도 2598명 중 인문계 316명,자연계 196명 등 512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이는 서울대 정시 합격자 2978명의 53%이다. 지난해에 연세대 571명,고려대 411명이 서울대에 중복 합격했던 것에 비해 중복 합격자가 각각 93.5%와 24.8% 늘었다.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이 가장 많은 학과는 고려대법대로 정시모집 인원의 60.3%인 114명이다.지난해에는 73명이었다.고려대 의대는 지난해 13명에서 22명,연세대 공학계열은 183명에서 397명,연세대 치의예과는 16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학원측은 “수능시험이 어려워 하향 안전지원이 두드러진데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시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1609명과 992명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자연계 학생들의 의·치예과 선호가 늘어 경쟁률이 낮은 서울대의 중·하위권 학과는 미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소연기자 purple@
  • 수시합격자 정시 금지 검토

    교육인적자원부는 200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 미등록 사태와 관련,수시 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을 금지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 서남수(徐南洙) 대학지원국장은 이날 서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회장 김승권 고려대) 관계자와 만나 “협의회가 건의한 수시 합격자의 정시지원 금지를 적극 검토해 다음달까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측은 수시 합격자 등록 결원에 따른 추가모집도 한차례 허용하고,수시모집 제도가 고3교실 붕괴 등 각종 부작용을 빚는 만큼 수시 전형을 수능 이후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올해 대부분의 대학은 2학기 수시 모집 예비 합격자들의 등록률이 70%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서 국장은 “수능 이후 수시 전형을 실시하는 것은 대학에 강제할 수 없는 문제이고,수시 합격자 결원을보충할 수 있도록 하면 대학간 연쇄이동을 부추길 수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대입 공동관리’ 올해는 안돼

    서울지역 대학들이 오늘 ‘대입 전형 개선 워크숍’을 갖고 이른바 ‘대학 입시 공동 관리제’를 본격 논의한다고한다.‘입시 공동 관리 기구’라도 만들어 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 미등록 결원 사태를 막겠다는 것이다.입학 원서에 아예 대학별 ‘선호 순위’를 기재토록 해 차례로 합격자를 확보토록 한다는 것이다.세칭 명문 대학조차 새학기가 시작된 3월까지 추가 모집으로 결원을 채워야 하는폐해를 없애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한다. 대학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일부에서는 일찍부터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터다.매년 300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은 차치하더라도 행정력 낭비도만만치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며칠 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입시 일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같은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올해의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같은 전형과 일정을 상정하고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가. 대학 입시 공동 관리제를 당장 올해부터 도입한다는 것은더더욱 있을 수 없다.어떤 변형된 형태도 이번 입시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전형 요강을 발표하면서 언급이 없다가이제 와 사실상 복수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학생들의 대학선택권을 소급해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1년전에는 예고해 수험생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입 공동 관리제’가 당초 성과를 거두려면 전국의 모든 대학이 참여해야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것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더구나 ‘선호 순위’ 요구가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대목도 무심코 넘겨서는안된다.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이 떨어지는 제도라면 물론개선해야 한다.그러나 안정성 또한 중요하다.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사회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무게중심일 것이다.‘대입 공동 관리제’라면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논의해도늦지 않다고 본다.
  • 대학 ‘공동 입시관리’ 추진

    대학 공동으로 대입정시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를 폐지하고 미리 합격자를 조정해 발표하는 ‘대학입시 공동관리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31일 열리는 ‘대입전형 개선 워크숍’에서 ‘정시전형 미등록 충원방법 개선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학입시 공동관리제=대학 공동으로 정시모집 대규모 연쇄이동에 따른 대학별 미등록 결원사태를 막고 추가 합격자 발표에 따른 행정적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각 대학은 복수합격자들의 연쇄이동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추가 등록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1차 등록률은 서울대 94.3%,연세대 79.2%,고려대 86.2%,서강대 80.3% 등으로 대부분 20% 안팎을 기록했다. 일부 지방대학은 3∼4월까지 추가등록을 받아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K대 관계자는 “추가모집에 따른 전국 대학의 행정 비용만 300억∼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뤄지나=수험생들은 현행처럼 여러 대학에 복수로 정시 모집에 지원하지만 선호 순위를 적은 지원서를 ‘공동관리기구’에 따로 낸다. 대학은 자체 평가 결과를 근거로 모집단위별 합격 순위를공동관리기구에 제출한다.공동관리기구는 수험생들이 낸 대학별 선호 순위와 대학이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 순위를 컴퓨터로 조합,선호 순위에 따른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 뒤 대학에 통보한다. ◆넘어야할 ‘산’=추가 합격자를 일괄 관리한다는 점에서모든 대학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지방대학들이 동참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학별 서열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영남대 정지창(鄭址昶) 교무처장은 “학생과 대학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심화되고있는 대학 서열화가 공식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제도 도입을 내심 바라면서도 대학들이자율적으로 합의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강제했다가는 학원 자율권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대 대거 중복합격

    2002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조사돼미등록 결원에 따른 정시모집의 증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설입시기관인 정일학원은 28일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2단계 합격자 가운데 예·체능계를 제외한 1,075명(인문계 450명,자연계 625명)과 고려대 합격자 1,213명,연세대 합격자 697명의 명단을 비교한 결과,고려대 합격자의 16.2%,연세대의 28.1%가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합격자는 다음달 7일 수능시험 등급이 대학별 자격기준만 넘어서면 최종 합격된다. 모집단위별 서울대 복수합격률을 보면 연세대는 정치외교 60.0%,영문 52.6%,화공 45.0%,경제 36.1%,치의예 33.3%,경영30.3% 순이다.고려대는 법대 27.9%,언론학부 16.7%,정경대 16.5%,경영대 15.3%,문과대 14.0%,공과대 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복수합격자가 서울대나 다른 대학의 인기학과로 몰리면서 미등록에 따른 결원이 예상된다.수시모집에서는 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혼란을 막기 위해 미등록으로인한 결원에 대해 ‘추가 합격’을 금지하고 정시모집에서 보충토록 하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어 실제 중복합격률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미등록에 따른 대학의 학사관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대는 예·체능계를 포함한 1,156명의 2단계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고교 2학년생 2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교 조기 졸업예정자 31명이 지원,64.5%인 20명 합격했으며,모두 특목고 출신의 경시대회 자격소지자”라고 말했다.이들은 수능성적 2등급 이상이 되면 최종합격자가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대 수시모집 ‘눈치’ 없었다

    14일 마감된 서울대 수시모집 전체 경쟁률은 5.1대 1을 기록했다. 16개 모집단위에서 내년 정원의 30%인 1,170명을 뽑는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눈치작전이 사라지고 지원할 분야를 미리 선택하는 소신지원 성향이 뚜렷했다.서울대 입시관계자는 이날 “모집단위마다 자격기준이 다른데다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맞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입시제도가 크게 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된 올해 수시모집의 특성으로,서울대 지원자 대부분이 상위권대학 수시모집에 중복지원한 것으로 보여 합격자의 대규모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모집단위별로는 30명을 뽑는 의예과가 236명이 지원,7.8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84명 모집에 635명이지원한 자연대가 7.55대 1로 뒤를 이었다.수의예과는 3.76대 1,공대는 3.41대 1을 기록해 비교적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서울대는 학생부 교과성적(50%)과 추천서,자기소개서 및학생부 비교과영역(50%)을 평가해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로 가려 12월5일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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