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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편집?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공포의 편집?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편집의 힘은 위대하다. 아니 소름이 끼칠 정도다. 오죽하면 ‘악마의 편집’이란 말도 나올까.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 젊은 군인과 여의사의 사랑을 담아낸 휴먼멜로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이름하여 ‘위험한 후예’다. 지난 22일 ‘썬’s 드라마 팩토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의료봉사단이 머무르는 메디큐브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와 죽음에 위협에 놓인 강모연(송혜교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패러디 영상은 ‘태양의 후예’를 비롯 ‘아이리스’, ‘성균관 스캔들’ 등 드라마의 일부 장면과 대사들을 재구성한 것으로, 짜임새 있는 편집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 으스스한 컬러 그레이딩(색상 보정)이 실제 스릴러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영상은 같은 장면, 같은 대사가 편집을 통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또한 기가 막히게 보여준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강모연을 죽이고 웃음 짓는 연쇄살인마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 충격을 선사한다. 그 정체는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자. 영상=썬‘s 드라마 팩토리(태양의 후예 패러디)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 ☞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무려 11명 살해…연쇄살인마 ‘16세 소년’ 체포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생 나이인 16세 소년이 무려 11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최근 브라질 언론은 피아우이주(州)의 주도인 테레지나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어지내던 연쇄살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 당시 사진과 나이 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사진 왼쪽 체포자)의 살인 행각은 16세 소년이 저질렀다고 믿기 힘들만큼 잔혹하다. 먼저 그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테레지나 시내에서 택시 운전사인 호세 윌슨 테이시에라(60)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택시를 강탈한 혐의로 수배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소년은 같은 달 44세 남자를, 지난 1월에도 27세의 상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용의점을 두고있는 살인사건만 해도 무려 11건으로 수사 과정에서 더많은 여죄가 드러날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지역 경찰서장인 파울로 사일라스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과 많은 탄약을 압수했다"면서 "체포 당시 용의자 외에 역시 살인 혐의를 받고있는 18세 남성을 동시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살인을 즐기는등 수법이 매우 잔혹했다"면서 "지역 내에서 벌어진 11건의 살인사건에 용의자가 모두 개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블로그] ‘베테랑’ 무대 역사 속으로… 베테랑 형사 추억 속으로

    [현장 블로그] ‘베테랑’ 무대 역사 속으로… 베테랑 형사 추억 속으로

    “영화 ‘베테랑’에 나오는 ‘정의파 돌쇠’ 서도철(황정민 역) 있잖아요.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데 그런 식으로 발품 파는 ‘돈키호테 형사’는 사라질 때가 됐어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과학적으로 범인을 잡는 새 시대가 왔으니까요.” 올 연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서울 마포구 마포동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청사에 대해 물으니 한 50대 형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수사기법도 발달하고 건물도 최첨단으로 바뀌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도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서울청 광수대는 인기 드라마 ‘시그널’이나 영화 ‘베테랑’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든 형사들에게는 청춘을 바쳐 범죄자를 잡아들이던 곳입니다.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검거하고, 2014년 3대 조직폭력배 ‘범서방파’를 일망타진한 게 서울청 광수대입니다. 전설의 ‘야전 소총수’(강력계 형사를 가리키는 경찰 속어)를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 형사에게 기억나는 인물을 묻자 고 황규인 형사를 꼽았습니다. “30개 넘는 소매치기 조직을 적발한 소매치기 전문가였죠. 열혈 정의파여서 마음에 안 들면 상관하고도 거침없이 싸웠죠.” 그의 마지막 계급은 경위였습니다. 58세가 되던 2007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에 걸리자 내근으로 전근시켰는데 외려 현장에서 뺐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늘 승진은 신경쓰지 말고 범죄자나 많이 잡으라고 했죠. 강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약자에겐 더욱 약해야 한다고 했어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황소처럼 제 갈 길을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자기 몸 안 돌보고 정의의 사도처럼 뛰어다니던 그런 시절 얘기죠.” 서울청 광수대 청사는 오는 11월부터 철거에 들어갑니다. 범죄가 경찰서 관할구역을 넘나들자 1986년 형사기동대를 창설했는데 그게 광수대의 전신입니다. 현재 건물은 1974년 지어진 마포구청 청사입니다. 1984년에 경찰이 서울시에서 임차해 2000년 12월부터 광수대가 들어왔습니다. 워낙 낡은 데다 옥상에 방수층이 없어 비가 오면 실내로 물이 새고 무너질 위험도 있었습니다. 새로 짓는 청사는 지상 7층, 지상 3층으로 현재의 4배 규모입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이곳에 입주합니다. 이제는 젊은 형사들이 첨단수사기법으로 더 많은 범죄를 소탕하는 새 역사가 쓰일 것입니다. 현재 50대가 된 형사들의 활약은 추억이 될 겁니다. 추억은 역사의 다른 이름이고 미래를 짓는 토양입니다. 아마도 정의를 향한 ‘무모한 도전’은 시대를 관통할 겁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블란쳇 연기 보며 난 멀었구나 해요”

    “블란쳇 연기 보며 난 멀었구나 해요”

    “영화 ‘렛미인’에서 보면 오스칼과 엘리가 정당한 방식으로 서로를 아껴 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뱀파이어인 엘리는 사람을 물어뜯고 죽이고, 오스칼은 그런 엘리를 사랑하죠. 그런데 관객들은 이상하게 보지 않고 마음 아파하잖아요. 저는 희주를 그렇게 그리고 싶었어요.” 차세대 충무로 여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심은경(22)이 스릴러에 도전했다. 상큼하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이 더 많이 기억되는 그이기에 오는 10일 개봉하는 ‘널 기다리며’에서의 서늘함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스릴러, 호러 영화 마니아라 평소 도전하고픈 장르였다고 한다. 앙증맞은 목소리 연기를 펼친 ‘로봇, 소리’가 지난 1월 개봉하기는 했지만 ‘널 기다리며’가 사실상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연쇄살인범에게 아버지를 잃고 마음속에 괴물을 키우게 된 소녀 희주를 연기한다. 아버지가 강력계 반장으로 근무했던 경찰서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간다. 희주는 단 한 건의 범행만 유죄로 인정돼 겨우 15년만 감옥에서 지내게 된 연쇄살인범을 기다리며 복수를 준비한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소녀처럼 순수함도 있지만 잔혹한 소시오패스의 얼굴도 있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이 엿보인다. 원래 시나리오에선 남자 캐릭터였는데 심은경이 캐스팅되며 여자로 바뀌었다고. 스릴러치고는 이야기가 다소 허술한 구석이 있지만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섬뜩함을 주는 연쇄살인범을 연기하기 위해 4주 만에 16㎏을 감량한 김성오와 심은경이 펼치는 연기 대결이 맛깔스럽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시그널’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재홍, 정해균, 김원해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덤. “김성오 선배님의 열의에 스태프와 연기자들 모두 놀랐어요. 저였다면 그렇게까지 못했을 거예요. 감독님에게 연기로 어떻게 해 보겠다고 둘러대며 중간에 감량을 포기했을 걸요. ” ‘써니’(2011)와 ‘수상한 그녀’(2014)에서의 흔적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그만하면 성공적이라고 여겨도 될 법한데 심은경은 한참 자신을 낮춘다. “혼자 메인 포스터를 찍을 정도면 당당하게 제 자신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하는 데 괜히 부끄러운 거 있죠. 연기 톤을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연기했지만, 정말 그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요. 연기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한없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죠.”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파고드는 기질이 있다는 심은경은 요즘엔 두 여성의 사랑을 그린 영화 ‘캐롤’에 푹 빠져 있다고 했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연기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벌써 세 번이나 봤는데 한 번 더 볼 거란다. “케이트 블란쳇의 눈빛 연기를 보며 진짜 난 멀었구나, 난 언제쯤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죠. 영화를 보면서 누군가를 처음으로 동경하게 됐어요. 루니 마라에요. 다른 작품도 찾아봤는데 ‘밀레니엄’에서 피어싱과 용문신을 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생각하는 배우의 이상적인 모습이라 팬이 됐죠.” 심은경의 팬이라면 올해는 ‘계 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죄 액션물 ‘조작된 도시’,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사극 ‘궁합’이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널 기다리며’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촬영을 끝낸 작품들이다. 곧 최민식과 함께 ‘특별시민’이라는 작품의 촬영에 들어간다. 독립영화 ‘걷기왕’에도 출연한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역사 속 인물도 연기하고 싶고, 달달한 멜로 연기도 해 보고 싶어요. 관객들이 심은경에게도 이런 얼굴이 있구나 하고 느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얼굴을 지닌 배우가 되는 게 꿈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병장 사형 확정, 軍 사형수 4명으로 늘어… “모두 총기난사”

    임병장 사형 확정, 軍 사형수 4명으로 늘어… “모두 총기난사”

    임병장 사형 확정, 軍 사형수 4명으로 늘어… “모두 총기난사”임병장 사형 확정 ‘GOP 총기난사’ 임모(24) 병장의 사형이 확정됨에 따라 군인 사형확정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임병장을 비롯해 군 사형수들은 모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 2014년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일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임 병장 전에는 지난 2011년 7월 해병대 2사단의 강화군 해안 소초에서 부대원들에게 K-2 소총을 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김모(당시 상병)씨가 2013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2005년 6월 경기도 연천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장교와 사병 등 8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김모씨(당시 일병)에게도 사형이 선고됐다.앞서 1996년 10월 강원도 화천 모 부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부대원을 살해하고 다치게 한 다른 김모씨도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다.임 병장을 비롯한 군 사형수들은 모두 국군교도소에 수용돼 있다.군형집행법에 따르면 사형 확정자는 미결수용실에 독거 수용이 원칙이지만, 자살 방지나 교화, 작업 등을 위해 필요하면 혼거 수용도 할 수 있다.심리적 안정과 원만한 생활을 위해 본인이 신청하면 심리 상담이나 종교 상담을 받거나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접견은 기본적으로 매달 4차례 허용된다.군인의 사형은 소속 군 참모총장 또는 군사법원의 관할관이 지정한 장소에서 총살로 집행한다. 집행할 때는 사형 확정자의 유언을 기록하고, 친족 또는 친지에게 전달해야 한다.민간인 57명까지 합하면 임 병장은 61번째 사형확정자다.군인과 민간인을 모두 포함한 실제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 이후 18년 넘게 멈춰 있다. 군인의 사형이 집행된 건 1985년 9월이 마지막이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을 ‘실질적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민간인 사형수로는 임 병장 직전,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전 여자친구를 감금, 성폭행한 20대 대학생 장모 씨가 지난해 8월 사형이 확정됐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 등도 사형을 확정받고 수용돼 있다. 민간인 사형확정자는 형집행법에 따라 사형 집행시설이 설치된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용된다. 교정시설 내 번호표와 거실표가 붉은색으로, 다른 수용자들과 구분된다.민간인의 형은 군인과는 달리 교정시설의 사형장에서 교수형으로 집행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단적 이기주의 자식 학대 낳았다”

    “극단적 이기주의 자식 학대 낳았다”

    딸 살해 목사 ‘자녀=장애물’ 인식… ‘기도로 소생’ 주장 합리화 불과교회·대학 등서 사무적 관계뿐… 진정한 교류 있었다면 달랐을 것 정책은 한계… 가족 유대 살려야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11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한 목사는 재혼을 하고 난 뒤 사망한 전처가 낳은 아이 3명을 장애물로 생각했어요. 자기의 삶만 생각하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비극을 만든 거죠.” ‘부천 여중생 미라 시신 사건’,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 등 최근 벌어진 아동 학대 사건에서 직접 용의자들과 만나 범죄심리 분석을 했던 권일용(52)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자기 입장만 중시하는 부모가 늘고 있어 정부 정책보다는 우리 사회의 기저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18일 강조했다. “정부 정책을 통해 가족 내부의 일에 관여해 아동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족 간 애착과 유대를 강화해서 사회의 기본인 가정을 살려야 이런 범죄를 막을 수 있습니다.” 권 팀장은 숨진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이모(47)씨 범죄의 경우 기존의 아동 학대 사건과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통 우울증이나 생활고 때문에 우발적으로 자녀를 살해하는데, 이 목사는 순전히 자신을 위해서 딸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재혼 후 첫째(아들)는 지방으로, 둘째(딸)는 독일에 사는 지인에게 실질적으로 입양을 보냈다. 계모의 여동생 집에 보낸 막내딸이 가출한 후 자신의 집으로 인계되자 지난해 3월 17일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살로 딸을 5시간가량 때렸고 딸은 사망했다. 권 팀장은 ‘기도하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이 목사의 진술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목사는 죽은 딸의 시신 위에 방습·방충을 하기 위해 베이킹소다까지 뿌렸습니다. 부활을 믿었다면 이런 부패를 막는 행위가 있었을까요.” 이 목사의 부인 백모(40)씨도 마찬가지였다. 권 팀장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겠다는 강박관념이 컸다”며 “의붓딸이 죽었는 데도 ‘내 결혼생활이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자기 목표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목사 부부가 감정을 교류할 만한 인간관계라도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교회에서는 교인과, 대학에서는 학생과 관계를 맺었지만 사무적이었을 뿐 친구는 없었다”며 “사람을 만나기는 했어도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백씨도 계산원 아르바이트로 잠깐 일했지만 남편 외에 특별히 친밀한 사람이 없었다. “이씨가 목사로서 주변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 쓴 부분도 아이들을 학대한 데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목사의 딸은 이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권 팀장은 초등생 아들을 때려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아버지 최모(34)씨도 목사 이씨와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팀장은 “특정한 직업 없이 집에서만 생활해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었다”며 “어머니에게 맞고 자란 분노와 증오심을 애꿎은 아들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범죄행동분석관)다.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2007년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범 김길태, 지난해 트렁크 살인범 김일곤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굵직한 사건에서 범죄심리 분석을 담당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연리뷰] 다시 돌아온 OB들 펄펄 나네

    [공연리뷰] 다시 돌아온 OB들 펄펄 나네

    영구 미제로 남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뤘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1991년 경기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차례로 강간 살해된 사건이다. 제목에선 잔혹한 살인 이미지를 전혀 떠올릴 수 없다. ‘날 보러 와요’에서 ‘나’는 누구일까. 누구를 보러 오라는 걸까. 이 연극은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1996년 초연 이후 15번 재공연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초연부터 10년간 연출을 맡았던 극작가 겸 연출가 김광림이 이대연, 권해효, 유연수, 김뢰하, 류태호 등 원년 배우들과 OB(Old Boy)팀을 꾸렸다. 2006년부터 연출을 맡은 변정주는 손종학, 김준원, 김대종, 이현철 등과 YB(Young Boy)팀을 이뤘다. 무대에는 9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서울에서 지방 근무를 자원한 김 반장(이대연), 서울대 출신의 시인 지망생 김 형사(권해효), 지역 토박이 박 형사(유연수), 무술 9단의 다혈질 조 형사(김뢰하), 용의자 이영철·남현태·정인규(류태호), 경기일보 박 기자(이항나), 다방 종업원 미스 김(공상아), 용의자 남현태 부인(황석정), 용의자 친구(차순배)다. OB팀 배우들은 각자 맡은 배역을 오롯이 되살렸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인 만큼 그들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에 생명을 불어넣어 진한 여운과 감동을 연출했다. 유연수, 황석정, 차순배는 걸쭉한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1인 3역의 용의자를 열연한 류태호는 ‘천의 얼굴’ 그 자체였다. 김광림은 공연에 앞서 “이번 공연은 더 완벽해졌고 더 충격적이고 더 코믹하다. 그간의 공연 중 가장 완벽한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의 말과 달리 다소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다. 박 기자와 조 형사의 관계가 모호했다. 특종을 위해 조 형사를 이용하는 듯한 박 기자가 돌연 조 형사에게 진한 키스를 하거나 박 기자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닐 정도로 그녀를 좋아했던 조 형사가 갑자기 “저년을 패 죽였어야 한다”며 턱뼈가 부러질 정도로 패는 등 개연성이 떨어졌다. 이 연극은 배우 9명이 모여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 제10의 배우 ‘나’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로 진범이다. 진범은 과거를 추억하며 지금도 어디선가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듣고 있을지 모른다. 연극은 배우들 너머에 있는 진범을 잊지 말라고 웅변하고 있었다. 2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만~6만원. (02)391-822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볼만한 공연] 흥이 나는 무대

    [볼만한 공연] 흥이 나는 무대

    새해를 맞아 뮤지컬, 연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은 어떤 게 있을까. 추억 돋는 옛 가요 ‘꽃순이를 아시나요’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설을 맞아 기획된 공연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열아홉 살에 상경한 순이와 그녀의 첫사랑이자 고향 오빠인 춘호의 삶을 담았다. 순이와 춘호의 10대부터 60대까지 50년의 삶을 통해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 나간다. 김국환 ‘꽃순이를 아시나요’, 이미자 ‘동백 아가씨’, 남진 ‘님과 함께’, 심수봉 ‘그때 그 사람’, 이선희 ‘인연’,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등 당대 주옥같은 30여곡이 극 중 내용과 어우러져 옛 향수를 자극한다.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엘림홀, 3만~4만원. 1566-5588. 무대 밑 오케스트라를 보니 ‘오케피’ 뮤지컬 ‘오케피’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오케피(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애환을 조명한 작품이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5만~14만원. (02)2005-0114. OB vs YB ‘날 보러 와요’ 연극 ‘날 보러와요’도 여러 연령층을 포괄하는 대표작이다. 1986~1991년 10명이 숨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이다. 1996년 초연 이후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공연으로 꾸려졌다. OB팀과 YB팀으로 나뉘어 공연한다. OB팀은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 류태호 등 초연 배우들이, YB팀은 손종학, 김준원, 이현철, 우미화 등이 출연한다. 2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만~6만원. (02)391-8223. 어르신들을 모실 공연으로는 마당놀이 구경이 제격이다.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는 10일까지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 한 판이 벌어진다. 손진책 연출, 배삼식 작가, 김성녀 감독이 뭉친 ‘춘향이 온다’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이 시대의 사랑과 정치, 사회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펼쳐 낸다. 3만~7만원. (02)2280-4114~6. 아이들에게는 신명나는 국악 장단이 어우러진 ‘마당을 나온 암탉’을 추천할 만하다. 출간 이후 15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해금과 소금, 판소리 등의 국악 선율을 타고 흐르며 가족 음악극으로 새 옷을 입었다. 3만~4만원. (02)3272-6652.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영화>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 ‘살인의 늪’ 예고편

    <새영화>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 ‘살인의 늪’ 예고편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영화 ‘살인의 늪’이 오는 11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는 1980년 평범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느 날 10대 자매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수사를 맡은 베테랑 형사 주안과 페드로가 이 마을로 들어온다. 그들은 사라진 자매의 흔적을 찾지만, 폐쇄적인 마을 사람들 탓에 수사의 어려움을 겪는다. 심지어 실종자의 부모조차도 비밀을 숨기는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던 중 사라졌던 자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이후 마을 사람들의 증언이 하나씩 흘러나온다. 그리고 한 청년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물증 없이 심증만 있는 상태로 수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던 중, 또 한 명의 소녀가 실종된다. 이처럼 ‘살인의 늪’은 10대 소녀들을 무참히 강간한 후 살해한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두 형사의 범죄 추적 스럴러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일찌감치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입증하듯 스페인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고야상’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주요 10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또 제62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33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41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는 스릴러 장르가 줄 수 있는 장르적 쾌감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인 1980년대 스페인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 경찰과 공무원의 무능함을 꼬집는 등 사회적 메시지까지 적절히 담아내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스페인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구티에레즈’의 리얼한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2월 11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윤발, 장국영 주연 ‘영웅본색’ 30년 만에 재개봉 ☞ 칸 화제작 ‘사울의 아들’ 티저 예고편
  • ‘양들의 침묵’ 살인마 집 매물… “동물학대 박물관 만들자”

    ‘양들의 침묵’ 살인마 집 매물… “동물학대 박물관 만들자”

    지난 1991년 개봉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일으킨 영화가 있다. 바로 조디 포스터(클러리스 스털링 역)와 앤서니 홉킨스(한니발 렉터 역)의 명연기가 돋보였던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이다.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영화 속에 등장한 연쇄살인마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저택이 20여 년 만에 다시 관심의 초점이 된 이유는 영화 촬영용 세트장이 아닌 실제 집으로 부동산 매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약 100년 된 이 2층 집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남동쪽으로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영화에서는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의 집으로 등장한다. 실제 이 집은 이웃들과 떨어진 외진 곳에 있어 영화에서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지난 여름 부동산 업자는 이 집을 30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에 매각하겠다고 나섰으나 클릭만 많을 뿐 매매로 이어지지 않자 지난달 초 25만 달러(약 3억원)로 가격을 낮췄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PETA가 나섰다. 이 집을 '공감 박물관'으로 만들어 방문객이 도살된 동물 가죽을 입고 동물학대를 직접 느껴보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 PETA 대변인 케이트 터글은 "이 집은 영화 속 연쇄살인마가 사람을 가두고 살육했던 공간"이라면서 "동물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피와 살과 뼈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한편 ‘양들의 침묵’은 미 연방수사국(FBI) 수습요원 스털링과 인육을 먹는 정신과 의사 렉터 박사가 함께 연쇄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상한 그녀’ 심은경 주연 ‘널 기다리며’ 티저 예고편

    ‘수상한 그녀’ 심은경 주연 ‘널 기다리며’ 티저 예고편

    심은경 주연의 영화 ‘널 기다리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빠를 잃은 소녀와 그녀를 보살펴온 형사, 그리고 세상에 나온 범인의 얽힌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심은경은 영화 ‘널 기다리며’를 통해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15년간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 역을 맡았다. 실제로 심은경은 “제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작품이다. 그간 톡톡 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이번에 맡은 역은 내면을 깊이 감춘 진지한 인물이다”라며 새로운 캐릭터 연기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자신을 제보한 자를 찾는 살인범 ‘기범’ 역을 맡은 김성오는 연기 인생 최고의 악역에 도전했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로 잘 알려진 윤제문은 자신의 친구를 죽인 범인을 잡으려는 형사 ‘대영’ 역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널 기다리며’ 티저 예고편에는 이들의 열연과 추적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모홍진 감독의 데뷔작 ‘널 기다리며’는 오는 3월 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드 프로파일러 출연 대니얼 헤니, 한국계 스타 배우 한 자리 차지할까

    미드 프로파일러 출연 대니얼 헤니, 한국계 스타 배우 한 자리 차지할까

    대니얼 헤니(36)가 한국계 미드(미국 드라마) 스타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그가 출연하는 범죄 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비욘드 보더스’가 내년 3월 미국 CBS에서 첫 방송된다. 이 작품은 11시즌째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크리미널 마인드’의 스핀오프(번외) 시리즈다. 원조 시리즈가 연쇄살인범 등의 심리를 분석해 사건을 해결하는 미 연방수사국(FBI) 행동분석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면, 스핀오프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건을 전담하는 전담팀의 활약을 다룬다. 대니얼 헤니는 프로파일러 역할을 맡았다. 국내에선 ‘CSI: 뉴욕’의 ‘맥 반장’으로 사랑을 받은 개리 시니즈가 전담 팀장으로 나온다. 또 장수 범죄 수사물 ‘로 앤 오더’의 여검사로 익숙한 알라나 드 라 가르자가 나올 예정이라 미드 팬들로서는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헤니는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할리우드까지 활동 무대를 넓혔다. 최근 미드 시장에서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이 거세지고 있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나아가 주인공까지 맡는 일도 나오고 있다. 샌드라 오가 지난해까지 장수 메디컬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10년간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각각 미스터리물 ‘로스트’와 SF물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주목받았던 대니얼 대 킴과 그레이스 박은 범죄 수사물 ‘하와이 파이브-오’에서 뭉쳐 6시즌째 활약 중이다. 역시 ‘로스트’로 떴던 김윤진도 2013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미스트리스’에서 주연을 꿰찼다. 좀비물 ‘워킹 데드’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는 스티븐 연도 상한가다. 존 조는 블록버스터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 출연의 여세를 몰아 지난해 로맨틱 코미디물 ‘셀피’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드의 남자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팀 강도 지난해 종영한 범죄 수사물 ‘멘탈리스트’에서 주인공 사이먼 베이커를 돕는 경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범인 잡은 상금, 이웃 돕는 성금으로… 기부천사 수사관

    범인 잡은 상금, 이웃 돕는 성금으로… 기부천사 수사관

    각종 강력사건과 지능범죄사건 해결에 공로를 세워 받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쾌척한 경찰관이 있다. 10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이재길(49·경감)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이 지난 7일 서구청을 방문해 박극제 서구청장에게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이 팀장이 제48회 눌원문화상 치안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이다. 1994년 경찰에 투신한 이 팀장은 경찰 경력 21년 가운데 18년을 사건·사고 현장에서 보냈다. 1999년 6월 서구 대신동 고급 주택에 침입해 가정부 등 9명을 살해하고 3억 6000만원을 갈취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정두영을 검거하는 데 커다란 공을 세웠다. 또 불법 대부, 무면허 의료행위 등 서민들과 밀접한 경제사범을 검거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왔다. 이 팀장이 그동안 검거한 형사범과 경제사범은 2500명에 이른다. 이 덕분에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려운 특진을 세 번 했다. 이 팀장은 “경찰 생활을 시작한 곳이 서구여서 애착이 많다”며 “소외계층에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 영화] ‘타투’·‘파일:4022일의 사육’

    [새 영화] ‘타투’·‘파일:4022일의 사육’

    ‘연기자 아빠의 잔혹 변신은 무죄?’ 송일국(44), 이종혁(41) 등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아빠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들의 극악무도한 연기 변신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비 5억원 안팎의 저예산 스릴러라 만듦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연기 변신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 아빠’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송일국은 10일 개봉하는 ‘타투’에서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등장한다. 겉보기에는 신사답고 다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잔혹함이 똬리를 튼 사이코패스다.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등에 새긴 메두사 문신의 뱀 머리 수를 늘려간다. 잔혹한 장면이 부지기수다. 송일국은 그러나, 출연을 망설이지도, 후회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송일국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배우의 숙명”이라며 “배우는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해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이미지 때문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고 덧붙였다. 같은 제작사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을 또 찍었는데 삼류 건달 역할이라고. ‘타투’는 지난해 7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기 전에 촬영을 마무리한 작품이다. 육아 예능의 원조격인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준수 아빠’로 더욱 친숙해진 이종혁도 10일 개봉하는 ‘파일: 4022일의 사육’에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 여고생을 납치해 11년간 감금하고 자신의 연구에 이용한 유전공학자다. 이종혁은 ‘아빠! 어디가?’와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한꺼번에 지워버리고 있다. 기존의 유쾌한 미소 대신 비열한 웃음을 그리는 입매가 인상적이다. ‘파일…’은 ‘아빠, 어디가’ 하차 이후인 지난해 중반 촬영이 진행됐다. 이종혁은 이 작품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 준수 아빠 이미지를 벗고 싶은 연기적인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름 끼치는 시나리오라 연기자로서 욕심이 났다”며 “어디까지 잔인한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더 잔인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살인 예고한 ‘공포의 쿠팡맨’… 알고 보니 24세 취준생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 거다.” 지난달 20일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잔혹한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가 자신이 소셜커머스 ‘쿠팡’에 합격했다는 글을 올리자 자신을 현직 ‘쿠팡맨’이라고 밝힌 사람이 여성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이다. 쿠팡맨은 쿠팡이 당일 배송인 로켓 배송을 하기 위해 채용한 택배기사를 가리킨다. 택배 신청자의 집 주소를 알 수밖에 없는 배송기사의 위협 글은 네티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해당 게시자는 인터넷상에서 ‘공포의 쿠팡맨’으로 불렸다. 그는 “물을 배달시키는 여성들을 다 죽이겠다”거나 “내가 쓴 글을 다른 커뮤니티로 퍼 간 사람의 신상을 캐 죽이겠다”는 댓글도 마구 달았다. 연쇄살인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이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 회사 측은 지난달 23일 “글쓴이가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고소장을 냈다. 그러나 댓글을 쓴 사람은 살인마도, 전과자도 아닌 평범한 취업 준비생 천모(24)씨였다. 그는 쿠팡에 찾아가 자신이 논란의 글을 올린 장본인임을 실토하고 사과했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하며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천씨는 전문대를 졸업한 후 취업을 시도했지만 최근까지도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직업이 없이 집에서만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이 와중에 인터넷에서 누군가 취업했다는 글을 보고 부러운 마음에 즉흥적으로 허위 댓글을 쓰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댓글을 작성할 때도 천씨는 인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있었다. 그는 “별생각 없이 쓴 글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면서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지만 몇 줄 안 되는 글이 인터넷에 남긴 공포는 너무나 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천씨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범죄성과 창의성 알고보면 한 뿌리

    범죄성과 창의성 알고보면 한 뿌리

    인류의 범죄사/콜린 윌슨 지음/전소영 옮김/알마/1000쪽/4만 2000원 원시시대 이후 인류가 저질러온 참혹한 범죄의 모습들은 때로 인간에 대한 절망적 회의까지 낳는다. 지구상에서 동족을 살해하는 유일의 동물인 인간 본성을 놓고 니체는 “전쟁에 대한 의지는 평화에 대한 의지보다 강하다”고까지 역설했다. ‘인류의 범죄사’는 인간의 범죄성과 폭력성의 근원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있다. ‘인간은 왜 이토록 잔인한가’, ‘인간은 원래부터 사악한 존재인가’라는 물음부터 시작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으로 이어가는 흐름이 흥미롭다. 책에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범죄상이 수두룩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뼈를 이용한 무기로 사람을 살해하는 법을 이미 익혔다는 대목부터가 놀랍다. 베이징원인은 두개골에 구멍을 내 뇌를 파내는 식인종이었고,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도 동족을 잡아먹는 식인종이었음을 폭로한다. 종교의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15세기 프랑스 귀족으로 잔 다르크의 전우였던 질 드 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고문, 살해를 일삼은 변태행위를 즐겨 ‘원조 연쇄살인범’으로 통한다. 20세기 들어서도 그 가학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가학적 성도착자 게오르크 그로스만은 사람을 유인해 살해한 뒤 인육을 먹고 살았고, 하노버의 프리츠 하르만은 젊은 남자 부랑인들을 죽여 시체를 고기로 내다 팔았다. 책의 특장은 그 가학적인 범죄들을 관통하는 맥을 찾아냈다는 점이다. 초기 문명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생리적 욕구와 관련된 생존형 범죄가 대부분이었다면 그 이후에는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를 채우려는 범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존경의 욕구가 범죄의 주종을 이루었다. 20세기 들어서는 자기 존중 및 자아실현의 욕구와 관련된 범죄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흐름의 공통점은 ‘가혹하고 효율을 지향하는 인간들이 모두 좌뇌인이었다’는 것이다. 좌뇌형은 목적달성 이외의 모든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원하는 게 있다면 무리하게 낚아채서라도 손에 넣으려 한다. 저자는 좌뇌형 인간들은 성취를 바탕으로 단기적 안정과 쾌락을 얻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결같이 패배하고 좌절했음을 들춰낸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서 스탈린에 이르기까지 독재자들의 말로는 모두 불행했다. 그 대목에서 천재적 작곡가 베토벤의 사례가 도드라진다. 베토벤은 자신을 언짢게 한 웨이터에게 수프 접시를 내던질 만큼 독선가의 행동을 보였으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폭력에 의지하지 않았다. 파괴적일 수 있는 내적 에너지를 음악이라는 방편으로 정제해 사용함으로써 창조적 성취와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인도판 ‘살인의 추억’…20명 살해한 살인마 20년 만에 체포

    인도판 ‘살인의 추억’…20명 살해한 살인마 20년 만에 체포

    인도 당국이 그토록 잡고싶었던 연쇄살인마가 국제적인 공조로 무려 20년 만에 체포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경찰은 지난 주말 호주 시드니에서 발리로 입국한 인도인 라젠드라 니칼제(55)를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의 체포 소식이 큰 화제가 되고있는 것은 라젠드라가 최소 20명 이상을 살해하고 도주한 살인마이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제도시 뭄바이에서 태어난 그는 현지 범죄 조직에 가담해 '리틀 라잔'이라는 별칭의 살인마로 악명을 떨쳤다. 지역 내 각종 이권에 개입해 밀수와 살인 등을 저질렀던 그는 경찰에 꼬리를 밟히자 지난 1995년 감쪽같이 모습을 감췄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적색수배자 명단에도 올랐지만 이를 비웃듯 무려 20년을 도망다닌 라젠드라는 결국 국제적인 공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라젠드라는 가짜 신분으로 호주에 숨어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캔버라 경찰이 그의 신원을 파악해 발리 경찰에 알리면서 체포됐다. 발리 경찰 측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공항 입국 직후 체포됐으며 저항은 전혀 없었다" 면서 "인도중앙수사국(CBI)과의 협의를 거쳐 인도로 압송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표창원 “그 놈이 떨고 있을 것”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표창원 “그 놈이 떨고 있을 것”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표창원 “그 놈이 떨고 있을 것”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표창원 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고 너무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라면서 “오히려 그 놈이 주변 신고, 제보가 있을까봐 두려움에 벌벌 떨며 숨죽이고 몸 숨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그러면서 “너무 걱정마시고 문단속 잘 하시고 용기내주신 피해자 분 생각하셔서 힘 합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엽기토끼와 신발장-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부제로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생존자를 만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쌀 포대에 싸인 채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6개월도 안 된 2005년 11월 21일 첫 번째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 역시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6개월 정도 이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 분이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납치됐다가 빠져나온 생존자인 A씨는 “그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을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제작진과) 통화하고 나니 기억이 났다”며 “(범인이) 말을 걸었다. 손을 확 낚아채서 따라갔다. 커터칼이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길을 가던 도중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막 고함을 지르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범인이 ‘여자친구인데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을 안 듣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A씨는 결국 범인이 커터칼로 위협해 그의 집까지 붙잡혀 갔다. 그는 “신발장에 토끼 캐릭터가 붙어있었다”면서 “제가 딱 숨었는데 한 사람이 나오고 또 한 사람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특히 “끈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일반 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었다. 끈은 왜 제가 기억하느냐면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범인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도망쳐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피해자의 증언을 들은 전문가는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납치해서 데려오면 집 안에서의 범행과 시체 유기는 두 사람이 함께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그 놈이 숨죽이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그 놈이 숨죽이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그 놈이 숨죽이고 있다”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표창원 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고 너무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라면서 “오히려 그 놈이 주변 신고, 제보가 있을까봐 두려움에 벌벌 떨며 숨죽이고 몸 숨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그러면서 “너무 걱정마시고 문단속 잘 하시고 용기내주신 피해자 분 생각하셔서 힘 합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엽기토끼와 신발장-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부제로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생존자를 만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쌀 포대에 싸인 채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6개월도 안 된 2005년 11월 21일 첫 번째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 역시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6개월 정도 이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 분이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납치됐다가 빠져나온 생존자인 A씨는 “그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을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제작진과) 통화하고 나니 기억이 났다”며 “(범인이) 말을 걸었다. 손을 확 낚아채서 따라갔다. 커터칼이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길을 가던 도중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막 고함을 지르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범인이 ‘여자친구인데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을 안 듣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A씨는 결국 범인이 커터칼로 위협해 그의 집까지 붙잡혀 갔다. 그는 “신발장에 토끼 캐릭터가 붙어있었다”면서 “제가 딱 숨었는데 한 사람이 나오고 또 한 사람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특히 “끈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일반 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었다. 끈은 왜 제가 기억하느냐면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범인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도망쳐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피해자의 증언을 들은 전문가는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납치해서 데려오면 집 안에서의 범행과 시체 유기는 두 사람이 함께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오히려 그 놈이 떨고 있을 것”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오히려 그 놈이 떨고 있을 것”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신정동 연쇄살인, “오히려 그 놈이 떨고 있을 것”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표창원 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고 너무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라면서 “오히려 그 놈이 주변 신고, 제보가 있을까봐 두려움에 벌벌 떨며 숨죽이고 몸 숨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그러면서 “너무 걱정마시고 문단속 잘 하시고 용기내주신 피해자 분 생각하셔서 힘 합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엽기토끼와 신발장-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부제로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생존자를 만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쌀 포대에 싸인 채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6개월도 안 된 2005년 11월 21일 첫 번째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 역시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6개월 정도 이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 분이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납치됐다가 빠져나온 생존자인 A씨는 “그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을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제작진과) 통화하고 나니 기억이 났다”며 “(범인이) 말을 걸었다. 손을 확 낚아채서 따라갔다. 커터칼이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길을 가던 도중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막 고함을 지르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범인이 ‘여자친구인데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을 안 듣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A씨는 결국 범인이 커터칼로 위협해 그의 집까지 붙잡혀 갔다. 그는 “신발장에 토끼 캐릭터가 붙어있었다”면서 “제가 딱 숨었는데 한 사람이 나오고 또 한 사람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특히 “끈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일반 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었다. 끈은 왜 제가 기억하느냐면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범인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도망쳐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피해자의 증언을 들은 전문가는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납치해서 데려오면 집 안에서의 범행과 시체 유기는 두 사람이 함께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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