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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강산 서울시의원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의 제정을 촉구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건강장애학생은 소아암과 소아천식, 소아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해 학교생활과 학업수행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다. 건강장애학생은 병원학교에서 출석 일수를 확보하고 학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서울에서는 1999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를 시작, 서울시교육청과 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10곳의 병원학교가 운영 중이다. 건강장애학생은 지난 2005년 ‘특수교육진흥법’의 개정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유형에 포함됐지만 18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학습권 보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박 의원은 “현재 경기, 경북, 광주, 부산, 세종에서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가 제정된 상황이다”라며 “조례는 시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서울에서 해당 조례가 없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서울시의회가 건강장애학생의 시민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수능 만점자는 중학생 시절에 3년 동안 백혈병을 앓은 병원학교의 학생이었다”라며 “자사고와 특목고가 아닌 병원학교에서도 나라의 인재가 배출되어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박 의원은 “건강장애학생에게 단순한 동영상 콘텐츠가 아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수업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도 절실하다”라며 “타 시도의 현황을 참고하되 서울의 교육현장에 부합하는 내용을 집행부와 선제적으로 논의해 향후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 1~2년마다 성과평가에 계약 연장…지방직 임기제는 ‘무늬만 공무원’

    석사학위 소지자인 A씨는 최근 지방의회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가족과 주변으로부터 안정적인 공직사회에 입문한 것을 축하받았지만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1~2년에 한 번씩 성과 평가를 받고 임기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사실상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문지식이나 전문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일정 기간 동안 임기를 정해 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국 광역·기초 지방의회에도 의원 정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만큼 석박사급 임기제 공무원(6~7급 대우) 채용이 허용돼 문호가 대폭 넓어졌다. 전북도의 경우 임기제 공무원이 7급 23명, 6급 35명, 5급 17명 등 80여명에 이른다. 전북도의회 역시 정책지원관으로 불리는 임기제 공무원이 19명이나 된다. 다른 지자체도 광역단체의 경우 100~300여명의 임기제 공무원을 두고 있으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임기제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처럼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 지방직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는 통상 5년이다. 국가직 임기제 공무원은 5년+5년으로 10년 임기가 대부분 보장되지만, 지방직 임기제 공무원은 2년+3년이 다수다. 2년+3년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2년+1년+1년+1년이다. 2년 뒤부터 매년 계약을 연장해야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이에 임기제 공무원들은 무늬만 공무원이지 신분이 불안한 비정규직이어서 줄서기, 눈치보기, 고유 업무 외 상사 보좌 등 온갖 치다꺼리를 해야 겨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하소연한다. 해마다 성과 평가가 좋아야 신분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시키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북도의회에서는 A의원이 임기제 의회 직원들을 개인 비서처럼 지역구 행사에 강제로 동원해 물의를 빚었다. 지방의회에 근무하는 임기제 공무원들은 고유 업무 외에도 의원들의 인사말, 5분 발언, 도정 질의 등을 대신 써 주고 있다. 임기제 공무원들은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정규직으로 갈 수 없다. 임기가 끝나면 반드시 재임용 절차를 밟아야 다시 공직 생활을 시작할 수 있고, 급여도 호봉이 적용되지 않아 매년 오르지 않는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반 공무원들은 한자리에 4년 이상 근무할 수 없어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 유지 차원에서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신분이 불안정한 측면도 있지만 공직에 적성이 맞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현대차그룹, R&D 조직 대대적 개편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현대차그룹, R&D 조직 대대적 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중앙 집중적인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분야를 담당하는 개별 부서들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조직을 총괄하는 새 수장으로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의 R&D 조직 개편안을 12일 발표했다. 각 분야별 조직들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연합체 방식’(ATO)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고 혁신적인 체계를 구축해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TO 산하에 ▲TVD본부 ▲차량SW담당 ▲META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체계 아래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와 담당, 센터가 독립적인 역할을 한다. 필요에 따라 각 조직이 뭉쳤다 흩어지면서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CTO에 임명된 김용화 부사장은 차량SW담당도 겸직한다. 아울러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은 TVD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대규모 조직 개편에도 기존 R&D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연속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할 계획이다.
  • 915m 보랏빛 세상을 걷다…1004m 무한의 세상을 걷다[권다현의 童行(동행)]

    915m 보랏빛 세상을 걷다…1004m 무한의 세상을 걷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첫째 아이가 조잘조잘 말이 많아지던 네다섯 살 무렵이었다. 유치원 가는 길에 자동차로 변신한 로봇을 보았다는 아이 말에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우물쭈물 망설였다. 어른이 보기엔 거짓말이지만 순진한 동심이 다칠까 조심스러웠다. “그래? 엄마는 집에 오는 길에 오징어 닮은 외계인을 만났는데! 우리 오늘 만난 친구들을 그림으로 함께 그려 볼까?” 이왕이면 아이의 상상력을 구체화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공상은 때로 멋진 그림으로, 설명서에는 없는 독특한 블록 작품으로 탄생했다. 둘째 아이가 거짓말 같은 상상을 시작하는 연령이 되자 첫째는 자연스레 엄마의 방식으로 함께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만들었다. 전남 신안으로 떠나기 전날, 온통 보라색으로 가득한 섬이 있다는 엄마의 말에 둘째는 대뜸 자기도 알고 있다며 보라색 크레파스 하나로 그림 한 편을 완성했다. 상상 속 섬을 실제로 마주한 순간, 둘째의 눈빛은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퍼플섬’은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았다는 김매금 할머니의 절절한 바람에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박지도는 안좌도 두리항에서 배를 타야만 찾을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구멍가게 하나 없어 장날이면 주민들이 함께 나룻배를 타고 섬을 건넌 뒤 다시 택시를 나눠 타고 가서 장을 봤단다. 섬살이의 고단함을 손주 먹이려 산 아이스크림이 집에 오니 모두 녹아버렸다는 우스갯소리로 달래던 시절이었다. ●박지도 김매금 할머니 바람서 시작된 섬 각종 기사에는 당시 박지도에 100여명이 살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게 어르신들 이야기다. 다리를 놓아 달라는 요구마저 민망하게 느껴졌지만 김매금 할머니는 달랐다. 간혹 행정가가 섬을 찾아오면 “찻길은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걸어서라도 섬을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침내 2007년, 할머니뿐 아니라 박지도 주민 모두의 소원이었던 다리가 놓였다.안좌도와 박지도를 잇는 547m 길이의 보도교는 원래 ‘천사의 다리’로 불렸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다리와 함께 마을 사람들이 바라던 수도관도 들어왔다니 그 이름이 아깝지 않다. 천사의 다리는 이후 신안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각의 섬에 색깔을 입히는 과정에서 ‘퍼플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색깔도 보라색으로 다시 칠했다. 박지도를 대표하는 색깔로 보라색이 선정된 것은 섬에 가득한 도라지와 꿀풀꽃, 콜라비 때문이다. 퍼플교 덕분에 안좌도와 박지도는 물론 인근 반월도까지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천사의 다리란 이름은 2019년에 개통한 천사대교가 이어받았다.●보라색 옷 입으면 입장료 무료 퍼플섬에 가려면 옷장부터 뒤져야 한다. 보라색 옷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 보라색 머플러나 가방도 괜찮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섬 입구에 자리한 ‘퍼플숍’에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라색 스커트가 예쁘네요! 공짜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매표소 직원의 말에 둘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두가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어떡해요? 표를 하나도 못 팔잖아요.” 걱정 가득한 아이의 말에 직원이 웃으며 대답해 줬다. “우리의 목표는 섬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보라색 옷을 입어서 표를 한 장도 못 파는 거란다.”퍼플섬 매표소는 박지도와 반월도에 하나씩 있는데, 박지도 매표소 근처에는 식당들이 자리해 허기를 달래기 좋고 반월도 매표소 옆에는 복합문화창고 ‘퍼플박스’가 있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챙길 수 있다. 신안 앞바다의 전설적인 해저 유물 이야기를 비롯해 고흐와 클림트의 그림이 화려한 미디어아트 쇼로 펼쳐지는 곳이다. 우리는 반월도부터 둘러보기로 했는데, 아이는 섬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보라색으로 칠한 도로를 보고 잔뜩 신이 났다. “엄마, 여기는 길도 보라색이에요!” 매표소를 지나면 안좌도와 반월도를 잇는 ‘문 브리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총길이 380m로 배가 지날 때면 부잔교가 열리는 형태다. 다리로 향하는 길에는 보라색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해 보랏빛 설렘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는 ‘당신의 근심걱정을 이곳에 두고 가세요’라고 적힌 보라색 안내판이 먼 길 떠나온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반월도는 섬 모양이 반달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과거 배가 오가던 퇴촌마을과 안동네인 반월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라색 지붕을 얹은 아기자기한 반월마을을 구경하려면 전동카트를 추천한다. 1인당 3000원이면 보라색 카트를 타고 섬을 한 바퀴(5.7㎞)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까지만 걷기로 했는데, 중간에 ‘I PURPLE YOU’라고 적힌 포토존이 있다.●BTS “보라해” 포토존도 보라색은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한데, 멤버 뷔가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던 “보라해”란 말을 퍼플섬의 포토존으로 활용한 것이다. 평소 BTS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둘째는 엄마의 설명을 듣자마자 “여기서 사진 꼭 찍어 주세요”라며 성화다. 이렇게 어린 아미의 마음도 빼앗았으니 퍼플섬의 인기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 좋겠다. 퍼플교 입구에는 섬을 상징하는 반달 모양 포토존과 함께 의자까지 보라색으로 맞춘 카페가 있어 걸음을 쉬어가기 좋다.●915m 퍼플교엔 애달픈 사랑 얘기도 전해져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플교 구간은 915m에 이른다. 평평하게 이어진 다리가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걷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나무 의자도 마련돼 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원래 썰물 때 노두로 연결됐다. 섬사람들은 이 길을 ‘중노두’라 불렀는데, 여기에 얽힌 전설이 카페 한쪽 벽면에 소개되었다. 옛날에 박지도 암자에 젊은 스님이 살았는데, 멀리 반월도 암자에 아른거리는 비구니 자태만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됐다. 비구니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둘은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가 망태기에 담은 돌로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은 두 사람이 중년이 되었을 무렵에야 섬과 섬을 잇게 되는데, 오랜 세월 그리워했던 둘이 바다 한가운데서 만남의 기쁨을 채 나누기도 전에 밀물이 들이쳤다. 애달픈 사랑의 흔적은 이제야 보라색 다리로 결실을 맺었다. 어쩐지 한 걸음 한 걸음 애틋한 마음을 내딛게 된다. 박지도에 들어서면 커다란 박 모양 포토존이 반겨 준다. 박지도라는 이름이 섬 형태가 박을 닮은 데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박지도를 찾았을 때는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었다. 여기서 축제장까지 이동하는 카트가 출발하는데, 운전을 맡은 주민들 옷차림마저 보라색이다. 보라색 운동화에 양말까지 맞춰 신은 한 어르신은 아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5분 남짓이면 라벤더 동산에 도착하는데,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따라 보랏빛 라벤더가 만발했다. “엄마, 여기는 보라색 바람이 불어요!” 아이는 라벤더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장난스럽게 온몸을 흔들며 춤을 췄다. 그 모습에 지나가던 어르신들마저 입가에 보랏빛 미소가 번졌다. 언덕 너머로 작은 마을이 눈에 들어오는데, 지붕은 물론 물탱크까지 온통 보라색이다. 퍼플섬이란 이름을 또 한 번 실감하는 풍경이다. 라벤더가 졌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개화기간이 길어서 여름 내내 즐길 수 있는 버들마편초가 이어서 만개한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 모양에 말채찍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은 버들마편초는 꽃대 끝에 작은 보라색 꽃을 가득 피워 퍼플섬과도 잘 어울린다. 퍼플섬 곳곳에 핀 버들마편초만 20만 송이에 이른다고 한다. 9월부터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가 여행자들을 맞아 준다. 아스타 국화가 만발한 언덕에는 송전탑마저 보라색인 데다 그 아래로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퍼플교가 자리해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라벤더 져도 버들마편초 활짝 퍼플섬으로 향하는 길에 암태도를 지나게 되는데, 여기 달리던 자동차도 멈추게 만드는 특별한 벽화가 있다. 일명 ‘동백 파마머리 벽화’라 불리는 이 그림은 기동삼거리에 자리해 ‘기동삼거리 벽화’로 통한다. 담벼락 너머로 소담스럽게 핀 애기동백을 집주인 어르신의 풍성한 파마머리로 표현한 것인데, 그 기발한 아이디어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원래는 할머니 그림만 있었는데, 못내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 할아버지 그림이 나중에 추가됐다. 할머니처럼 파마머리를 만들기 위해 애기동백도 한 그루 더 심게 됐는데,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것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도 있다. 늦봄에도 붉은 꽃송이를 달고 있는 동백나무가 신기해 가까이 다가가니 포토존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조화를 달아 두었다. 그 세심함 덕분에 우리도 재미있는 인증사진을 얻었다. 사진 한 장으로 조금 아쉽다면 여기서 자은도로 향하는 길 어귀에 마을 어르신을 주인공으로 그린 벽화가 또 있다. ●구리도·고도·할미도 잇는 무한의 다리 자은도에도 퍼플교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다리가 있다. 2019년에 놓인 ‘무한의 다리’다. 8월 8일 섬의 날을 수학적 의미의 무한대(∞)로 해석,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연속성과 함께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이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 둔장해변에 자리한 이 다리는 총길이 1004m로 무인도인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다. 마침 썰물 때 방문했더니 갯벌 위를 바쁘게 움직이는 칠게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준다. 이번엔 칠게를 따라 옆으로 걷는 흉내를 내는 아이 덕분에 이른 아침을 기분 좋은 웃음으로 시작했다. 다리 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구리도, 고도와 달리 할미도는 직접 섬을 걸으며 돌아볼 수 있다. 이곳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혀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이 남아 있다. 여름이면 독살체험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단다. 섬 한편에 화장실은 물론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반나절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1004뮤지엄파크·요트투어도 추천 자은도에서 놓치면 안 될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1004뮤지엄파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석미술관과 수석정원, 세계조개박물관, 신안자연휴양림, 양산해변이 한데 어우러져 아이들과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거나 아예 하룻밤 묵어 가기에도 좋다. 특히 수석미술관은 기대 이상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기이한 모양의 돌에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수집가가 붙인 이름을 아이가 맞혀 보면서 예상보다 꽤 오랜 시간 머물게 됐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자 해설사가 나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체험까지 선보였다. 조개박물관에서는 난생처음 보는 모양과 색깔, 크기의 조개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만의 조개를 골라 색깔을 칠한 뒤 영상에 띄워 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도 가능하다. 양산해변에는 거대한 조개 모양 작품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데, 고운 모래가 아이들 놀기에도 그만이다.섬에서 하룻밤 머물 예정이라면 요트 위에서 아름다운 일몰과 천사대교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암태도 오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1004 요트투어는 시즌에 따라 일몰 투어를 운행한다. 요트 위에서 서해의 붉은 노을에 듬뿍 젖었다 돌아오는 길에 검게 물든 바다 위로 반짝이는 천사대교가 선물처럼 펼쳐진다. 여행작가
  • 전국 하수처리장 34곳 모두 필로폰 나왔다…인천 ‘최다’

    전국 하수처리장 34곳 모두 필로폰 나왔다…인천 ‘최다’

    지난 3년간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한 곳도 빠짐없이 꾸준히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필로폰은 조사 대상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3년 연속 검출됐으며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약 20mg 내외로 나타났다. 엑스터시는 검출된 하수 처리장이 2020년 19개에서 지난해 27로 늘어났으며,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도 2020년 1.71mg, 2021년 1.99mg, 지난해 2.58mg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항만이나 대도시에서 필로폰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부산, 인천, 울산 등 항만 지역의 1천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이 31.63mg이지만 그 외 지역은 18.26mg이었고, 대도시는 26.52mg, 그 외 지역은 13.14mg이었다. 특히 지난해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인천은 필로폰, 엑스터시, 코카인의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이 각각 39.73mg, 7.97mg, 10.70mg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개별 하수처리장 기준으로는 지난해 경기 시화 하수처리장이 필로폰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이 136.50mg, 엑스터시 35.02mg으로 가장 많았다. 코카인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지역 하수처리장에서만 검출됐는데, 이 가운데 인천공항 하수처리장이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 42.82mg으로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다만 사용추정량은 강우량, 하수로 폐기된 마약류의 양, 허가된 의약품의 대사물질 등 영향으로 분석에 다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하수 역학 조사는 수사기관 등에 적발되는 것 외에 실제로 사용되는 마약류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어 호주나 유럽연합 등에서도 활용 중인 조사 기법”이라며 “보다 많은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연속성 있는 조사와 분석으로 마약 예방과 퇴치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차관급 10명 이상 인사 “사실상 전 부처 교체”

    차관급 10명 이상 인사 “사실상 전 부처 교체”

    정부가 중폭 이상인 10명 이상의 차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며 2년차 국정운영의 드라이브를 다시 걸 것으로 전망된다. 차관 인사 검증은 모든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에 “조만간 발표를 목표로 현재 차관 인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차관급 인사 대상자가 전체 10명이 넘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지난 4월 마지막 주부터 각 부처로부터 후임 차관 인사 대상자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인사 검증에 착수했다. 교체 가능성이 있는 부처는 우선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이 꼽히지만, 인사 규모가 ‘두 자릿수’로 되면 사실상 대부분 부처 차관이 교체 대상이 되는 셈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과거 정부에서 차관급은 인사 수요에 따라 ‘한 자릿수’ 교체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었다는 점에서 대규모 차관 교체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부처는 용산공원 조성과 같은 대통령실의 중요 과제와 연관된 인사가 차관에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지난 연말·연초나 취임 1주년 등을 계기로 국정쇄신 차원에서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선을 그어 왔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이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임명한 장관들을 일단은 더 믿고 쓰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지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도 섣불리 장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야권이 인사청문회 때마다 고강도 검증을 벼르는 상황에서 개각에 나설 경우 국정이 자칫 ‘청문회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두고도 아들의 ‘학폭’ 논란이 벌써부터 불거지며 실제 지명 시 국정운영에 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 장관을 교체하게 될 경우 신임 장관 임명까지 해당 부처의 업무가 사실상 모두 멈추게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개각이 국정운영의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로서는 ‘개각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부처 업무를 실질·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차관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국정운영의 고삐를 다시 쥐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차관 차출 가능성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철학을 지난 1년간 체득한 인사들이 각 부처에서 국정의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비서관이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으로 각각 ‘원대 복귀’한 사례가 있다.
  •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 당선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 당선

    “즐겁게 일하는 직장,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공무원, 자유로운 의사 소통이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12기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신임 지부장에 당선된 문병희(55·세정과 부과팀장) 씨는 “단독후보라는 점 때문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압도적인 찬성표로 부족한 저희들을 믿고 당선시켜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차기 집행부 선거를 치렀다. 단독 출마한 문 당선자는 선거인수 1015명중 70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669표를 획득, 94.8%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부지부장에 출마한 전동준(46·일류도시기획단 1팀장)·홍경현(43·박람회조직위 정원시설부 2팀장), 회계감사위원장인 전용태(53·교통정책과 자전거팀장) 씨 모두 93.9%~96.4%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단독 출마시 조합원 과반 이상 투표해 과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표를 받았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이다. 문 당선자는 “우리 순천시 공무원 노조는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제1기 채승현 지부장님부터 지금까지 공무원 노조의 빛나는 역사를 이룩해왔다”며 “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업무추진에 있어서 조합원과 한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제11기에 진행했던 사업들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조합원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노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당선자는 “앞으로 2년 임기동안 공약사항을 마음에 새기고 오직 조합원을 위해 노조운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이름보다… 지역 성장 견인 ‘경제공동체’ 필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이름보다… 지역 성장 견인 ‘경제공동체’ 필요”

    “지난 1년은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밑그림을 그리고 ‘글로벌 자족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둔 지난달 3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전임 시장이 세운 시청사 신축 계획을 백지화한 것과 관련, “현 청사가 너무 비좁아 41개 부서가 외부에 산재해 있어 새로운 청사가 필요한 것은 공감하지만 건축자재와 물가가 폭등해 당초 사업비만으로는 신청사를 지을 수 없어 불가피하게 민간 기업으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백석동 건물과 현 청사를 같이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신청사를 지으려 했던 곳은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추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능곡시장 내 고양형 임대주택 106가구 및 청년몰 건립계획, 원당역 앞 성사혁신지구 내 임대주택 폐지 등도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로 비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가 있음에도 매몰비용이 아까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게 더 문제”라고 했다. 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연속성도 중요하지만 재정자립도가 32.8%에 불과한 고양시 입장에서는 ‘경제성’이란 가치가 조금 더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일자리에 기반이 되는 기업은 규제로 들어서지 못하는 반면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규모는 경기도에서 1~2위에 이른다”고 탄식했다. 이 시장은 “현재 고양지역 내 오피스텔은 3만 6352가구(경기도 전체의 17%)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임대주택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3만 197가구에 이르는데 창릉·지축·장항지구에 향후 약 2만 7000가구라는 엄청난 규모의 임대주택이 4~5년 내 순차적으로 또다시 입주한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거점지구가 돼야 할 역 주변까지 임대주택으로 채워 넣는 것은 고양시 전체 도시계획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 제안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현재 김동연 경기지사가 앞장서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지금대로라면 경기북부와 남부의 경제적 격차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경기북부에 필요한 것은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이 아니라 낙후된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규제 완화와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경기북부경제공동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의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어려움이라도 소홀히 넘기지 않겠다”면서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패션 일기, ‘다이버’에 써볼까”… SSF샵, 패션 스타일로그 재단장

    “패션 일기, ‘다이버’에 써볼까”… SSF샵, 패션 스타일로그 재단장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이 패션 스타일로그 ‘다이버’(diver)를 재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이버는 누구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소통하며 피드백을 통해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SSF샵은 다이버에 대해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세사패)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공간이자 사랑하는 브랜드를 ‘다 입어’(diver) 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미지 중심의 UI·UX를 개편했다. 통합 메인 피드로 구성·분산됐던 주요 콘텐츠 코너를 메인 피드 내에 노출해 추천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동 경로를 단순하게 하면서 탐색의 연속성도 강화했다. 즉, 스타일 콘텐츠 상세페이지에 들어오면 스크롤을 통해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한 것. 스타일에 태그된 상품, 상품별 스타일 모아보기, 유사한 상품 정보 등 한 페이지에서 손쉽게 정보 취득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월 오픈한 다이버는 MZ세대의 팬덤 유저층을 확보하며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330% 늘었다. 콘텐츠 게재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다이버 유저의 80%가 2030세대고,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4대6으로 성별 쏠림 현상 없이 젊은 층이 고루 방문했다. 특히 SSF샵은 업계 처음으로 패션 일기장 형식의 ‘패션 스타일로그’ 개념을 도입했다. 꾸준하게 ‘나의 스타일’을 기록하고 쉽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이버 유저라면 누구나 스타일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다. 일기 형식으로 그날그날의 스타일을 사진으로 기록해 나만의 스타일 히스토리를 정리, 관리할 수 있다. 또 다이버 유저들의 등급 및 보상 체계를 단순화해 활동의 동기를 강화했다. 기존 4개로 구분했던 등급을 ‘딥 다이버’(deep diver) 등급 하나로 단순화했다. 콘텐츠를 100개 이상 올리면 딥 다이버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딥 다이버 등급이 되면 체험단, 기획전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혜택이 부여된다. 다이버 활동에 따른 보상도 제공한다. 콘텐츠를 올리면 SSF샵에서 활용할 수 있는 퍼플코인을 준다.
  • 연임길 열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선거 앞두고 지역 찾아 스킨십

    연임길 열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선거 앞두고 지역 찾아 스킨십

    14년 만에 농협중앙회장직을 연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이 지역 조합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나섰다. 다가오는 선거에 대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농협 경기본부를 찾아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인 이 회장이 고향을 찾은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전북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 16개 지역본부를 9회에 걸쳐 방문한다. 현장경영은 매년 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1일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고 일주일 만에 시행되면서 주목을 받는다. 이 회장은 현장경영에서 조합장과 중앙본부 집행 간부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듣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조합장 투표로 이뤄진다.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서도 조합장 50인 이상 100인 이하의 추천이 필요하다. 결국 전국 조합장의 민심을 얼마나 사느냐가 관건이다. 이 회장은 “현장경영에서 건의된 의견들은 농협 운영 전반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 허용하도록 해서 업무 수행의 연속성과 책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중앙회장직은 당초 연임제였으나 국회가 2009년 이를 단임제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비상임 조합장도 상임 조합장과 동일하게 두 차례에 한해 연임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개정안은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이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이르면 오는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이뤄진다. 지금껏 단일 후보로 선거가 치러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국의 다른 조합장과 과거 입후보했던 이들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 울산 ‘계약업무 본청 일원화’ 전문·효율성 높였다

    울산시가 산하 기관별로 처리하던 계약을 본청에서 통합해 일원화한 뒤 계약 사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시는 하반기 조직 개편 때 본청 회계과 내 계약팀을 1개 더 신설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본청 회계·하수·소방 3개 과와 상수도사업본부 등 31개 산하 기관에서 각각 처리하던 계약을 지난 3월부터 본청 회계과에서 통합한 ‘계약 사무 본청 일원화’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산하 기관은 그동안 각종 공사와 물품 제조·구매, 용역 등 계약 사무를 직접 처리했다. 그러면서 쪼개기 수의계약과 업체 유착 등 일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들어 이런 부작용을 차단하려고 계약 사무를 일원화했다. 부서나 기관에 흩어져 있던 500만원 이상 계약을 본청 회계과로 단일화한 것이다. 따라서 계약은 지난 3월부터 본청에서 하고, 각 부서와 산하기관은 착공·감독·사업비 지금 등 사후관리만 맡는다. 시는 지난 3∼4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 건수는 총 533건(금액 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31% 정도가 산하기관에서 본청으로 넘어온 증가분이다. 시는 계약 일원화를 통해 업무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 시는 또 계약(본청)과 지출(산하 기관)을 분리해 입찰과 계약 과정의 비리 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는 하반기에 계약팀 1개를 추가해 총 2개 팀으로 운영한다. 최진홍 울산시 계약팀장은 “계약 사무 일원화는 업무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자가 변경되더라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푸틴의 비밀 ‘흑해벙커’, 내부 드러나…전문가 분석보니

    푸틴의 비밀 ‘흑해벙커’, 내부 드러나…전문가 분석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 수뇌부와 핵전쟁 대비 때 은신하는 지하 벙커들 중 한 곳의 내부 구조가 세상에 드러났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켈렌지크에 위치한 호화 별장의 지하 벙커에 대한 도면 등 건축 계획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험준한 절벽 위에 있어 ‘흑해 벙커’로도 불리는 이 시설은 한때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게시됐다. 지금은 사라진 러시아 건축 관련 수주업체 메트로 스타일은 2010년대 초반 자사 작업물을 홍보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이같은 도면 등을 공개했다. 2016년 말까지 볼 수 있었다.흑해 벙커는 지하 약 50m까지 내려가는 특수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2개의 별도 터널로 이뤄져 있다. 터널은 각각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져 요새화돼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담수와 환기 시설, 광범위한 케이블망 등 러시아 수뇌부가 며칠 또는 몇 주까지도 머물 수 있을 만큼 생존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폭 약 6m인 터널들은 기둥 형태의 엘리베이터 시설에서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다른 높이에 위치한다. 위쪽 터널은 약 40m, 아래쪽 터널은 약 60m 길이다. 이 터널들은 약 600㎡의 거주 가능 공간을 제공한다.터널들의 각 출구는 호화 별장 아래 절벽 경사면과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중 아래쪽 터널에는 출구로 이어지는 무빙워크 시설도 있다. 흑해 벙커의 도면 등 계획서를 검토한 건축 엔지니어 테디우스 가브리셰프스키는 인사이더에 “이 터널들은 모든 종류와 안전과 보안을 갖췄다. 소방과 급수, 하수 시설이 있다”면서 “이건 누군가가 살아남거나 나중에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흑해 벙커 위 지상에 있는 호화 별장은 푸틴 대통령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이 별장의 가치는 14억 달러(약 1조 67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로 지금은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의 조사에 따르면 약 1만7600㎡ 규모의 별장은 침실 11개, 거실, 식당, 개인 극장, 영화관, 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 스파, 베이커리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폴 댄스’ 무대가 갖춰진 밀실도 있는 데, “푸틴 별장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방”이라고 단체는 묘사했다. 5만6000달러(약 6700만원) 상당 테이블과 2만7000달러(약 3300만원) 소파 등 이탈리아 고급 주문 가구 등도 비치됐으며,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교회, 온실 등도 마련됐다. 나발니는 “이곳은 하르가 통치하는 불가침 영역과 같다. 육로와 바다, 항공 등 어떤 방법으로도 접근할 수 없도록 지어졌으며, 직원 수천명은 카메라가 달린 간단한 휴대전화조차 소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사이더는 모든 핵보유국의 지도자들은 극단적인 비상 사태(핵전쟁)에 대비해 비상 대피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과 버지니아의 웨더산 아래 비상 벙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흑해 벙커는 미국의 시설과 달리 민간 자금으로 운영됐고 여전히 민간 소유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개인의 생존만 위할 뿐 정치 체제의 연속성을 지키려는 의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KT, DX 기반 헬스케어 사업 통해 새로운 도약 나서

    KT, DX 기반 헬스케어 사업 통해 새로운 도약 나서

    KT가 이지케어텍과 디지털전환(DX)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KT 송파빌딩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로 ▲헬스케어 DX 서비스 모델 발굴 및 개발 ▲DX 헬스케어 융복합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 ▲공동 브랜드를 통한 스마트병원 구현 ▲헬스케어 DX 컨설팅 및 서비스 개발 상호 지원 통한 사업의 글로벌 확대 등을 추진한다. KT는 병원의 DX를 위해 정보기술(IT) 기반시설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센 클라우드, 양방향 문자 서비스 등 DX 솔루션을 이지케어텍이 운영하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해 병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용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 KT는 이지케어텍, KT클라우드와 협력해 IDC와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HIS사업도 한다. 재난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병원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서비스형 재해복구(DR)센터 상품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이지케어텍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 기업과도 협력해 병원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 상품을 발굴하고, 병원 물류 로봇, 원격 의료 서비스 등 의료 DX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수정 KT Enterprise 부문장은 “의료 IT 선도기업인 이지케어텍의 HIS와 KT의 IC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병원의 DX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공공외교, 부활하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공공외교, 부활하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공공외교를 책임질 공사 자리를 다시 채울 것이라는 얘기가 외교가에 돈다. 직전 공공외교공사가 떠나고 2년 넘게 비었던 자리다. 관심은 ‘누가 올 것이냐’보다 ‘무슨 일을 할 것이냐’에 쏠려 있다. 그간 워싱턴DC에서 한국 공공외교는 개념이나 목적이 모호했다. 공공외교는 정상회담이나 장관급 회담 등 ‘공식외교’의 반대격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문화외교와 가깝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베트남 하노이의 대중식당을 들렀던 소위 ‘쌀국수 외교’가 대표적이다. 한일 간 공식외교 관계가 냉랭했던 2003년에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가 일본 전역을 녹인 것도 주요 사례다. 우리 국가에 대한 상대국 국민의 정서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외교가 ‘진짜 외교’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공공외교의 본질이 문화외교라면 외교부가 전문 인력을 투자하는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기생충,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한류 확산은 민간이 선도하는 경향이 짙다. 또 주요국에서 한국문화원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보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 등에게 한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 것을 주요 업무로 삼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북핵 문제나 한일·한중 관계,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등 외교정책의 미묘한 기류를 설명하려면 외교관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외교를 특히 강조했던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급진전했지만 워싱턴의 미국 전문가들은 대북 강경파가 대다수였다.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공유할 학자 세력을 시급하게 구축할 필요성이 컸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정권의 부침에 따라 자주 바뀌어 미국 조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외려 보다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워싱턴DC에서 소위 지한파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한일 갈등이 빚어질 때면 미국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더 짙은 건 우연이 아니라 일본의 오랜 투자가 그 이유다. 또한 주미대사관의 공공외교는 ‘미국의 차기 대선’도 준비해야 한다. 한국 외교부는 주로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차기 대선에서 미국 정권이 바뀔 경우를 대비해 보수 행정부에 입각할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 양쪽과 모두 관계를 밀접하게 해 놓아야 민주당 정권이 지속되건 공화당으로 바뀌건 한미 관계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주미대사관은 공공외교의 영문 이름인 ‘Public Diplomacy’를 재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미국 인사를 만나 보면 한국의 공공외교 분야 관료가 만나자고 하면 일본의 ‘공중외교’(Public Affairs)를 떠올리곤 한다. 일본의 공중외교는 조야 인사의 생각을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는 프로파간다의 성격이 커 거부감이 적지 않다. 주미대사관은 공공외교 재강화에 앞서 공공외교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탐구하고 정립하길 바란다.
  • [윤석열 정부 1년]외교안보 성과·과제는…“한미일 공조 속 대중·대러 리스크 부각, 북한 대화 모멘텀 노려야”

    [윤석열 정부 1년]외교안보 성과·과제는…“한미일 공조 속 대중·대러 리스크 부각, 북한 대화 모멘텀 노려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은 ‘글로벌 중추국가(GPS)’를 표방하며 확장 억제 등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등 가치에 기반한 외교 측면에서 성과들을 도출했다. 경제외교 면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상으로 40조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K방산’, 원전 수출에 주력하는 등 대외환경 변화에 맞춰 실리를 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집권 중반기로 진입하는 대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심화하는 미중 대결구도 속에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도발 등 외부 환경이 우리의 선택지를 좁히는 이유에서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10일 윤석열 정부 중반기 외교안보통일 정책의 최대 도전이 대중 관계에서 부각되리라는 전망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상황 관리 및 대화 모멘텀 확보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중국 디커플링에 맞서 공급망 다변화, 반도체·배터리 분야 통상 전략에서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평양 도서국, 글로벌 사우스 등 다자외교 측면에서도 확장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 중반기에도 전략적 명확성을 바탕으로 한미일 3각 공조를 꾀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선택지가 명확해진 상황이 오히려 한국 정부에는 유리할 측면도 있는 만큼 대외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이어 “인태 전략 추진, 주요 7개국(G7) 참가 등을 통해 다자 외교 무대에서 자유 진영 목소리에 동참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전방위적 지지를 통해 유엔에서 북한 편을 드는 중러를 압박할 방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친(親)미-협(協)일-화(和)중’에 ‘연(聯)서구-통(通)아시아’가 필요하다”며 “군사적으로는 북한의 응징적 보복을 억제하는 전략이 핵심이며, 공존 추구를 위한 준비 및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등 한미일이 안보 측면에서 공조를 높이는 추세이나, 별개로 인도적 차원 민간 지원 등을 통해 북한이 빗장을 풀 ‘햇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도 “대북 관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란 등으로 불거진 대중·대러 관계는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향하는 정책조정 초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만해협 문제 등 중국의 사활적 이해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일정 수준 대중 관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고, 시진핑 3기 체제의 중국 역시 북중러 연대를 하고는 있으나 고립 상태를 탈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신냉전 확대로 전략적 모호성의 시대가 끝난만큼 현 외교의 큰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말 실수 등 스킬(기술) 문제는 한층 정교하게 해서 정쟁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미국이 무기 지원 등 더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 경색 국면인 북한을 향해서는 ‘군사적으로 견제하되 외교적으로 견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지난달 7일 이후 군통신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모두 끊어진 상태지만,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상황 관리를 하며 대화 재개의 창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상황 악화를 막는 관리도 중요하다”며 “남북 간 우발적인 돌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사분계선(MDL), 북방한계선(NLL) 등 접경지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장기적으로 남북대화 복원을 위해 정부가 통신선을 복원하는 게 급선무이며, 인도적 차원의 식량·보건의료 지원도 국제기구·민간을 통해 여지를 더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권 초반기가 가치를 지향하는 외교로의 전환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경제적 실익을 꾀하는 외교로 지평이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에서 윤곽을 세웠지만 시행령 등을 통해 얼마든지 우리 이익을 취할 빈 틈이 있다는 지적이다.
  • 찰스 3세 대관식에 바이든 “양국 우정은 힘의 원천”…시진핑 “평화와 발전 추동하자”

    찰스 3세 대관식에 바이든 “양국 우정은 힘의 원천”…시진핑 “평화와 발전 추동하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정상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관식 직후 트위터에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축하드린다”며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우정은 양국 국민 모두를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영부인(질 바이든)이 이 역사적 행사를 위해 미국을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영부인인 바이든 여사가 손녀 피네건(23)과 함께 행사를 방문했다. 미 영부인의 대관식 참석은 처음이다. 그는 AP통신에 “왕관이 왕과 왕비의 머리에 차례로 씌워지는 순간을 상상도 못 할 것”이라며 “그 순간을 보고 경험하는 것은 정말 초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와 나란히 앉았던 바이든 여사는 CNN방송에 “그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이렌이 일상적으로 들리고 그게 삶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며 전쟁의 아픔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는 7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할 때 찰스 국왕을 만나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보내 찰스 3세 국왕을 축하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안목으로 평화와 발전, 협력, 공영이라는 역사의 조류를 함께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함께 노력해 국민 우호를 증진하고 상호 협력을 확대하고 인적 교류를 심화하고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양국과 세계를 더욱 복되게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관식은 영국 군주제가 지속 가능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는 안정과 연속성의 상징”이라고 치켜 세웠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찰스 국왕의 폭넓은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대관식을 축하하면서 영국과 EU가 기후변화 등 문제에 있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대관식에 직접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프랑스의 친구”라고 썼다.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대관식에는 각국 정상 및 원수급 100명 등 2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부 대표로 한덕수 총리가 자리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란, 미얀마,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정상은 초청받지 못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미래전략과제 발굴 및 육성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미래전략과제 발굴 및 육성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미래전략과제 발굴 및 육성 조례안’이 3일 제318회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서울시 환경보전사업, 신기술기반사업, 공간개발사업, 지역주력산업, 신성장동력산업 등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 발굴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제도를 최초로 마련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지역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미래전략과제 발굴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미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토대가 필요하다”라고 조례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산업을 위해 미래전략과제를 발굴 및 육성하도록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미래전략과제 발굴 시행 기관과 지원대상 사업의 범위를 제시하여 미래 비전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앞으로의 30년 후 미래지향적인 사업과 정책들이 정치적 상황을 떠나 연속성과 효율성을 띠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전략은 각각 여러 부분으로 나눠진 기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나 전략산업 관련 조례들과의 연계를 통해서 서울시의 미래비전과 중장기적인 정책을 다각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본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제32조에 따라 서울시로 이송되어 공포 및 시행될 예정이다.
  • 다시마로 재생능력 높인 ‘창상 치료제’ 개발

    다시마로 재생능력 높인 ‘창상 치료제’ 개발

    순천향대 이병택 교수 연구팀 개발욕창·화상 등 난치성 창상 치료 ‘새 지평’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이병택 교수 연구팀이 해양생물인 다시마와 축산 부산물을 이용해 고기능성 난치성 창상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창상은 찰과상·타박상·열상·표피 박리창 등 외부 압력에 조직의 연속성이 파괴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상처나 수술 후 조직의 빠른 재생을 위해서는 창상 치료제가 일정 기간 다공성 미세구조를 유지해 세포 활착과 증식, 신생 혈관의 형성 등을 촉진해야 한다. 기존 창상 치료제는 염증 및 이물 반응으로 난치성 창상에 치료 효과가 미흡해 생체특성이 우수한 창상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다시마를 이용해 독성이 없는 자연 가교 법을 개발, 천연 가교 시켜 돼지의 간 유래 세포외기질(L-ECM)을 이용해 창상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 등에 신규 창상 모델 유도를 위해 7㎜의 결손(구멍)을 만든 후 개발한 창상 치료제 이식 결과 대조군 대비 3.5배 이상, 기존 상용 제품 대비 약 1.5배 이상의 치유 효과가 증가했다. 연구 결과는 ‘다시마로 가교 된 돼지 간 유래 세포외기질(L-ECM)을 이용한 고기능성 창상 치료제 개발’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 19.9)’ 4월호에 게재됐으며, Inside Front Cover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개발한 치료제는 체외 실험, 체내 실험 및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결과로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는 창상 치료제임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정 조직재생연구소가 추진하는 중점연구소 사업으로 수행됐다.
  • 77년 만에… 제주 여성 공무원 숙직시대

    77년 만에… 제주 여성 공무원 숙직시대

    제주도에서 1일부터 여성 공무원들도 남성 공무원들처럼 숙직한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여성 공무원도 일직·숙직 구분 없이 당직근무에 참여하는 ‘양성통합 당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군정 시기인 1946년 8월 1일 도로 승격된 이후 77년 만에 여성 숙직시대가 열린 셈이다. 양성통합 당직제는 직장 내 양성평등 인식 확산과 여성 공무원 비율 증가에 따라 남녀 직원 간 당직 주기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제주도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20년 32.4%, 2021년 33.9%, 지난해 35.0%에 이어 올해 1월 36.8%에 달한다. 시행에 앞서 제주도가 지난 2월 공직자 3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직 운영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6%가 양성통합 당직제에 찬성했다. 첫 숙직자는 특별자치법무담당관실 송무팀장 외 2명이다. 일직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숙직은 평일을 포함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게 되고 동성으로 교번제 방식으로 하게 된다. 여성 공무원이 참여하게 되면서 일직·숙직 가용 인원은 총 610명(남성 315명 51.6%·여성 295명 48.4%)으로 늘어나고, 당직 주기도 7~8개월로 개선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당직 근무 환경의 지속 개선으로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 조성과 연속성 있는 민원 대응 업무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男들처럼… 제주도청 여성공무원도 1일부터 숙직 선다

    男들처럼… 제주도청 여성공무원도 1일부터 숙직 선다

    제주도가 1일부터 여성 공무원들도 당직하는 ‘양성통합 당직제’를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1일부터 여성 공무원도 일직·숙직 구분 없이 당직근무에 참여하는 양성통합 당직제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성통합 당직운영은 직장 내 양성평등 인식 확산과 여성 공무원의 비율 증가에 따라 남녀 직원 간 당직 주기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제주도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2020년 32.4%에서 2021년 33.9%, 2022년 35.0%에 이어 올해 1월 36.8%에 달한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서서히 양성평등의 방향으로 사회가 변화하면서 공직사회 역시 이를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행에 앞서 제주도가 지난 2월 공직자 3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직 운영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6%가 양성통합 당직제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여성공무원도 일직·숙직 구분 없이 당직근무 대상자로 포함해 5월 당직근무 명령을 발령했다. 근무 명령에 따라 일직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숙직은 평일 포함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게 되고 동성으로 교번제 방식으로 근무하게 된다. 숙직 근무에 여성 공무원이 참여하게 되면서 일직·숙직 가용인원은 총 610명(남성 315명 51.6%, 여성 295명 48.4%)으로 늘어나고, 당직 주기도 7~8개월로 개선된다. 도는 양성통합 당직운영 시행에 앞서 여성 휴게시설을 마련하는 등 청사 구조변경을 통해 당직실 근무환경을 개선하였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지속적 모니터링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당직 근무환경의 지속 개선으로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 조성과 연속성 있는 민원 대응업무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68년 만에 지난 1월부터, 서귀포시는 4월부터 여성 공무원들도 숙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양성통합 당직제는 그동안 일직은 주말과 휴일에 여성 직원이, 숙직은 매일 저녁 남성 직원이 전담하던 당직 체계를 남녀 구분없이 일·숙직을 하는 것이다. 단, 중증장애인, 임산부는 숙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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