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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님 돈 좀 쓰시죠, 年 수억원씩 버는데… ”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슨 체이피츠(공화) 등 3명의 하원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이 강연료나 회고록 발간 등을 통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을 벌고 있다.”면서 연소득이 40만 달러(약 4억 4600만원)가 넘는 전직 대통령에게는 현행 연간 40만달러의 재정지원을 중단토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 체이피츠 의원은 “아무도 우리의 전직 대통령이 궁핍한 삶을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전직 대통령 중 누구도 가난한 사람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전직 대통령들은 1년에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이 스스로 돈을 잘 버는 전직 대통령에게 재정지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법안이 통과되면 연간 300만 달러(약 33억 4800만원)는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은 강연료 등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갑부’들이지만, 관련 법안에 따라 국고에서 꼬박꼬박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저소득층 근로장려금 110만명 혜택받는다

    올해부터 일하는 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과 수혜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국세청이 대상자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최상로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29일 “근로장려세제 지급 요건이 대폭 완화돼 대상자가 지난해 67만명에서 11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지급액도 12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근로장려금은 부양가족 기준으로 지급액이 차등 지급된다. 종전에는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고, 부부합산 연소득이 1700만원 미만인 가구에 최대 120만원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 부양자녀가 없어도 근로장려금 신청이 가능하다. 총소득 기준 금액은 자녀 수에 따라 1300만~2500만원으로 폭이 확대됐다. 소득 수준이 맞으면 보험설계사와 방문판매원도 올해부터 근로장려세제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재산요건은 전년도 6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무주택이거나 기준시가 6000만원 이하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재산 합계액이 1억원 미만일 때 해당된다. 국세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자녀 나이가 18세 이상인 50대 이상 저소득 노년 부부가 대거 대상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은 4월 중 근로장려금 신청 안내 대상을 선정,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5월에 신청하면 국세청은 적정 여부를 심사해 근로장려금을 9월 30일 이전에 지급한다. 사업자(기업)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보험모집인 및 방문판매원 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오는 12일까지 홈택스(hometax.go.kr)에 전자제출하거나 담당 세무서에 내야 한다. 사업자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eitc.go.kr) 신고센터나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 미제출신고에 사업자를 신고할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북 고소득 농업인 전국 3위… 연소득 1억 이상 1568명 달해

    전북도에서 연간 1억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연소득이 1억 이상인 농업경영체는 개인 1473명, 법인 95명 등 156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고소득 농가는 경북 7499명, 전남 2753명에 이어 세 번째다. 유형별로는 축산이 727명으로 가장 많고 특작 235명, 벼 196명, 과수 177명, 채소 128명, 밭농사 40명, 화훼 12명 등이다. 정읍시의 유모(66)씨는 9000마리의 돼지를 길러 연간 9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씨는 도내 농가 가운데 가장 소득이 높다. 고소득 농가 중에는 젊은 농업인들도 적지 않다. 부안군에서 더덕을 재배한 손모(35)씨는 4억 8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주택금융公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 출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7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고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은행의 보증부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징검다리 전세자금보증’을 출시한다. 지원 대상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전세 거주자다. 대부업체 이용 고객 및 연체 고객은 이용할 수 없다. 지원 한도는 최대 7500만원이며 신청을 원하면 국민·우리·기업·경남은행을 찾으면 된다. 다음 달부터는 농협과 신한·하나·외환은행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강개상인, 부산·경기서 홍삼정 무료 행사 주식회사 삼흥의 홍삼 상표인 강개상인은 부산 센텀시티점과 경기 용인에 있는 경기 지점에서 고려홍삼정골드 무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사 또는 타사 홍삼 농축액(240g 이상) 빈병을 가져오면 강개상인 고려홍삼정골드(30g)를 준다. 다른 한방 성분이 첨가된 제품의 빈병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센텀시티점은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 지점은 다음 달 9일부터 23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벤트 기간에 240g 제품을 20% 할인해 14만 8000원에 판매한다.
  • [520 복권의 진화] (2) 연금복권·로또 당첨자 분석해보니

    [520 복권의 진화] (2) 연금복권·로또 당첨자 분석해보니

    연금복권이 지난해 7월 국내에 처음 도입되면서 복권도 골라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월 500만원씩 20년에 걸쳐 당첨금을 받는 연금복권과 일시에 거액의 당첨금을 지급받는 로또는 지급 방식이 다른 만큼 구매 계층과 당첨금 활용 계획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주로 중산층으로 노후 준비 등에 당첨금을 활용할 생각이지만, 로또 당첨자들은 집이나 부동산 구매 등에 돈을 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복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연합복권이 지난해 7~12월(1~26회) 연금복권 1등과 2등 당첨금 수령자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당첨자의 평균은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연평균 소득이 4000만~5000만원이었다. 나눔로또가 2010년 1~12월(370~421회) 로또 1등 당첨금 수령자 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로또 당첨자의 평균이 경기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연소득 2400만~3600만원이었다. 당첨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연금복권 1등 당첨자의 41%가 생활비로 쓰겠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와 대출금을 갚는 데 쓰겠다는 응답도 각각 18%를 차지하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당첨금을 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또 당첨자는 주택 및 부동산 구매(29%)에 관심이 가장 많았고, 예금·주식 등 재테크(23%)와 대출 상환(20%) 등에도 당첨금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연금복권 당첨자 생활형편 더 나아 당첨자의 소득과 직업 비교에서는 연금복권 당첨자가 로또 당첨자보다 생활 형편이 더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복권 1·2등 당첨자의 54%는 연소득이 4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연소득이 6000만원 이상인 사람도 19%나 됐다. 반면 로또 당첨자 중에서는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연 2400만~3600만원)인 사람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월 200만원 미만(연 1200만~2400만원)이 23%를 차지했다. 연금복권 1·2등 당첨자의 62%는 급여 생활자였고 자영업자는 21%에 달했다. 로또의 경우 생산·운수 및 단순노무직이 27%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17%), 행정·사무관리직(13%), 무직(11%) 등이 뒤를 이었다. ●연금복권 사행성 비중 0.2% 불과 당첨자의 연령은 연금복권과 로또 모두 30~50대가 대부분이었다. 연금복권 1·2등 당첨자의 29%가 50대였으며, 30대(27%)와 40대(20%) 등이 뒤를 이었다. 최연소 1등 당첨자는 20세 대학생이었고 최고령자는 72세 주부였다. 로또 1등 당첨자는 40대(29%), 30대(27%), 50대(23%) 순이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사행성 비중은 카지노가 54.8%, 경마가 21.8% 등이었으나 연금복권은 0.2%에 불과했다. 연금복권이 노후 보장용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복권 판매점 앞에 길게 늘어선 넥타이부대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바마·롬니 ‘큰손’… 깅리치는 ‘짠돌이’

    오바마·롬니 ‘큰손’… 깅리치는 ‘짠돌이’

    미국 대선 주자들의 기부 지수는 어떨까. 재선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유력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세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기부금 성적이 공개됐다. CNN머니는 7일(현지시간) 이들이 최근 공개한 납세 신고를 근거로 2010년도 기부금 내역을 비교해 보도했다. 총액으로는 재력가인 롬니가 290만 달러(약 32억원)로 가장 많았다. 오바마는 24만 5075달러(약 2억 7000만원), 깅리치는 8만 1133달러(약 9000만원)였다. 하지만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오바마가 연소득 170만 달러의 14.2%로 가장 높았다. ●소득 대비 기부 비중 오바마 최고 롬니는 소득이 2130만 달러에 달해 비중으로는 13.8%였고, 깅리치는 소득 320만 달러의 2.6%에 불과했다. 비영리단체 전문평가기관인 채러티와치의 다니엘 보로초프 대표는 “오바마와 롬니는 비슷한 소득 수준의 사람들에 비해 기부액이 매우 많은 편이고, 깅리치는 소득 대비 평균적인 기부자”라고 말했다. ●‘모르몬교’ 롬니 절반 이상 교회에 헌납 기부 성향도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이들이 기부한 자선 단체의 면면을 보면 각자의 정치적 우선순위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전군인 가족 지원단체인 피셔 하우스, 클린턴·부시 아이티재단, 흑인대학연합재단 등에 주로 기부했다. 최근에는 미국적십자사, 하와이대재단, 국립에이즈재단, 뉴올리언스재단 등으로 확대했다.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는 기부금의 절반 이상을 교회에 내놓았다. 2010년에는 150만 달러, 2011년에는 26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가족 재단인 타일러 재단을 통해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조지 W 부시 도서관 등을 지원했다. 깅리치의 경우는 어디에 얼마만큼 기부했는지가 불분명하다. 유일하게 알려진 기부처는 워싱턴에 있는 무염시태 기념 대성당이다. ●깅리치 기부 소득대비 2.6% 불과 오바마와 롬니가 깅리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기부자처럼 보이지만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기부의 자발성과 순수성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러셀 제임스 텍사스공대 교수는 “수백만명이 당신의 납세 신고서를 본다고 생각하면 일반인보다 더 많이 기부하는 것이 심리적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8대 공약 성적-공약과 대응] 간 총리 “재원 대책 없이… 공약 못지켜” 공식 사과

    지난해 7월 22일 일본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간 나오토 총리는 2009년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핵심 공약(매니페스토)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간 총리는 “재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내 잘못이다. 국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총리가 선거 공약에 대해 공식 사과한 건 처음이었다. 민주당은 2009년 8월 30일 총선거에서 자녀수당 확대, 고교 교육 무상화, 고속도로 무료화, 농가 호별 소득 보상제 등 ‘생활 제일’이라고 포장한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 민주당은 중의원 480석 중 308석을 차지하며 자민당 정권 50년에 종지부를 찍었다. 민주당은 선거 공약에서 댐과 도로 등 공공투자는 계속 하는 대신 공무원 임금을 8% 정도 삭감해 9조 1000억엔(약 133조 5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행정쇄신 작업을 벌였지만 실제로 마련한 재원은 2조 8000억엔에 그쳤다. 결국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전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자녀수당은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서 절반인 월 1만 3000엔(약 19만 1100원)씩만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마저 부담이 되자 연소득이 1000만엔(약 1억 47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정에는 월 9000엔(약 13만 2200원)을 주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간 총리가 선거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까지에는 일본 정당의 공약에 대한 국민 감시가 크게 작용했다. 일본 정당은 공약에 대한 재원 출처와 시한을 밝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도 정당이 실제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 민주당의 선거 공약 남발에 대한 사과는 나라의 재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공약(公約)을 위한 공약(空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한 것”이라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경쟁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소득 2만弗 넘으면 ‘행복도’ 더 안 오른다

    한 때 ‘747’이 유행이었다. 많은 사람을 태우고 곧장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점보기의 이미지가 경제성장이었다. 지금으로선 가망 없지만, 실제 성취됐다 한들 우리는 정말 행복했을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내는 계간지 ‘민주’ 2012 신년호에 실린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패러다임의 전환 - 성장에서 공존과 행복으로’라는 글에서 ‘아니오.’라고 답한다. 사실 아니오라는 대답은 쉬워 보인다. 돈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살라는, 자기합리화에 쓰라는 건지 약 올리는 건지 헷갈리는 어법은 늘 있었다. 이 교수의 접근법이 다른 것은 이를 경제학적으로 풀었다는 데 있다. 이름 붙이자면 ‘행복친화적 성장’이다. 먼저 돈 많이 벌었다고 행복한가. 미국은 1945년부터 200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3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전국여론조사본부에 축적된 자료를 뒤지다 보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은 변동이 없었다. 일본은 1958년에서 1991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6배나 증가했는데 행복하다는 대답은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왜 그럴까. 로널드 잉글하트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소득과 행복감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각국의 통계를 모아 분석해 봤더니 기준점이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라는 결론이 나왔다. 2만 달러 이하일 때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행복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런데 2만 달러를 넘어서고 나면 경제가 성장해도 행복도는 그리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잉글하트 교수는 이를 ‘경제성장 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30평대 아파트, 중형차, 대형TV 같은 중산층의 아이콘들이 처음 마련했을 때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감흥을 주지 못하는 까닭이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접어들었다. 747이 달성되지 못했지만, 달성됐다 한들 행복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제성장의 약발이 떨어질 때”가 된 것이다. 그러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2만 달러가 평균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만 달러 이상의 사람들은 소득이 늘어봐야 행복이 늘지 않는다. 우리 사회 2만 달러 이하의 소득자들을 2만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야, 사회의 행복도는 증가한다. 이 교수는 “통계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 태반이 연소득 2만 달러 아래 묶여 있다. 행복친화적 성장은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이다.”라고 결론짓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금복권 판매 7개월…1등 당첨자 특징 보니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연금복권520’의 1등 당첨자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연령별로는 30~50대가 76%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이 62%였고, 연소득은 4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았다. 과장·부장급의 중산층 직장인이 1등에 많이 당첨됐다는 얘기다. 이는 연금복권이 일반 복권처럼 단번에 많은 돈을 얻는 것이 아니라 연금형식으로 받게 되는 특성 때문에 일확천금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더 원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특징은 1등 당첨자의 57%가 2등에도 동시에 당첨됐다는 점이다. 연금복권520의 2등은 별도의 추첨 없이 1등번호의 앞뒤 번호로 결정되는데 연속된 번호로 복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성 당첨자의 비율도 25%에 이른다. 연금복권은 1~7조가 각각 무지개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조의 경우 주황색이 1등 당첨번호의 2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등이 가장 많이 나왔다. 지금까지 1등 당첨자 가운데 최연소는 20세 대학생, 최고령자는 72세 할머니였다. 연금복권520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45분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지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화교환원으로 입행 19년만에 과장… 난 해피맘”

    “전화교환원으로 입행 19년만에 과장… 난 해피맘”

    ‘큰딸! 엄마 승진했어. 우리 딸이 알아서 공부하고 동생들도 잘 챙겨준 덕분이야. 고마워.’ ‘축하축하! 그렇게 고생하더니 정말 잘됐어요. 엄마가 자랑스러워~  ’ 기업은행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독산역지점에서 일하는 권순애(45) 과장이 지난 11일 오후 중학교 2학년인 큰딸 정효경양과 휴대전화로 나눈 문자 대화다. ‘만년 대리’였던 권 과장은 이날 19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고객만족 우수직원에 15번이나 뽑혀 권 과장은 12일 “창구 업무가 끝나고 오후 5시쯤 지점장님이 부르시더니 승진했다고 알려주셨다.”면서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기쁜 마음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문자로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승진의 비결을 묻자 권 과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직접 추천하는 고객만족(CS) 우수직원에 15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서울 남구지역본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실 권 과장은 전화교환원으로 기업은행에 들어왔다. 1987년 순천여고를 졸업한 뒤 일반 직장에 다녔던 그는 안정적인 은행에 자리를 잡고 싶다는 마음에 전화교환원 자격증을 땄다. 그는 “옛날에는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은행의 부서별로 연결해주는 교환 업무가 있었는데 1993년에 교환원 직군이 사라지면서 일반 행원으로 신분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 창구에 앉아 보니 공부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업무 시간에는 동료와 선배들이 하는 일을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다. 퇴근 후엔 집 근처 도서관으로 ‘출근’했다. ‘주경야독’의 결과 증권펀드·부동산펀드 판매상담사 자격증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변액보험 판매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4남매 키우며 일할 수 있어 행복” 권 과장은 이번 승진의 공을 가족들에게 돌렸다. “함께 사는 시부모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4남매(1녀 3남)를 맡아 키워 주지 않으셨다면 은행에 계속 다닐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권 과장은 아이들을 낳으면서 모두 합쳐 5년 6개월간 휴직했다. 그는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직장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자신의 별명을 ‘해피맘’이라고 소개했다. 해피맘 권 과장의 꿈은 고객만족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그는 “모든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리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주택매매 취득세 감면·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올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해에만 모두 6차례의 부동산 관련 대책이 쏟아지면서 일반 서민들은 바뀌는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다. 재테크와 내 집 마련을 위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다양한 혜택들을 모아봤다.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던 주택거래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올해에도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한해 적용된다. 애초 올해부터 세율 4%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서민 주거 지원과 세 부담 급증을 우려해 연말까지 절반인 2%를 적용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금 대출금리 인하 지난달 26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주에게 적용하는 금리가 기존 4.7%에서 4.2%로 인하됐다. 지원기간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됐다. 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아울러 일반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완화됐다. 전·월세 소득공제 확대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을 빌릴 때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전·월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전 근로소득 요건인 총급여 3000만원은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부양가족이 없는 ‘나홀로’가구에도 적용된다. 오피스텔 전세금 대출 지원 아파트나 다가구주택 등의 세입자에 한해 지원됐던 전세자금이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까지 확대된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세입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대출조건은 기존 전세자금과 동일하다. 저소득가구에는 최저 2%의 혜택이 주어진다. 월 최저 생계비의 2배보다 적은 소득을 올리는 가구주로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서민 근로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라면 연 4.0%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다. 공공임대 입주자 선정시 자격요건 강화 오는 2월부터 영구·국민·매입 임대 등 공공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선정 시 자격요건 심사가 강화된다. 지금까지 소득과 부동산, 자동차만을 확인했으나 앞으로 금융·보험 자산까지 따진다. 올 1월부터 국민임대에선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도입 7년 만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폐지된다. 기본세율 6~35%가 적용된다. 그동안 3주택 이상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의 60%를, 2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차익의 50%를 각각 부과하도록 했으나 한시적으로 기본세율이 적용돼 왔다. 다주택자 장기보유 공제 올해부터 다주택자가 양도하는 주택의 양도소득세 부과 시 장기보유공제가 적용된다.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주택을 팔 경우, 연 3%씩 최대 30%의 양도차익 공제 혜택을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수도요금 카드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경감

    ▲실내 공기질 적용대상 다중 이용시설 추가 지하역사, 지하도상가, 도서관 등 기존 17개 시설 외 영화관, 학원, 전시장, PC방 등 4개 시설도 실내 공기질 적용대상 다중이용시설에 추가된다. ▲저황유 공급·사용지역 확대 중유 중 황 함유량이 경기 동두천·양주·파주시 3개 지역은 기존 0.5%에서 0.3% 이하, 경기 가평군 등 63개 시·군은 1% 이하 지역에서 0.5% 이하 지역으로 강화된다. 저황유 사용 사업장에서는 1개월 이내에 해당 저황유로 교체·사용하여야 하며, 위반 시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수도 사용료 등 정보공개 제도 시행 4월 6일부터 공공하수도관리청은 하수도 사용료가 정해지면 1개월 이내에 공공하수도처리원가, 부과단가, 재원부족액, 충당계획 및 전년도 집행실적을 공고해야 한다. ▲수도요금 등의 납부방법 개선 1월 29일부터 수도요금 및 원인자부담금을 현금 납부와 계좌 이체 외에도 신용·직불카드, 전자결제 등으로 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2012년 말까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납부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지자체별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144개 시·구가 대상이다. ▲매매·전월세 실거래 공개범위 확대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해 인터넷으로 손쉽게 실거래가 확인이 가능해진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지난 3일부터 제공되고 있으며, 매매 실거래가는 3월에 확인할 수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국민임대주택 우선공급 이르면 1월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 우선공급 대상에 비정규직이 포함된다. 사업주체가 고용노동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이 2012년 말까지 1년 연장되며 지원금리는 연 4.7%에서 4.2%이다.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지원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되며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기금에서 금리 2~4%의 전세자금이 지원된다. ▲공공건설 임대주택 거주자 실태조사 도입 8월 5일부터 임차인의 실제 거주 및 임차권 불법 양도·전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이 공급한 공공건설임대주택은 관할 시·군·구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한 임대주택은 사업주체가 조사를 실시한다. ▲지적측량 바로처리센터 운영 8월 1일부터 시·군·구 또는 지적공사를 방문하지 않고 지적측량 바로처리콜센터(1588-7700)를 통해 24시간 무방문 지적측량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지적측량 바로처리 포털을 통해 온라인 지적측량 상담 신청·접수는 물론 진행상황·결과 확인, 다운로드 등이 가능해진다. 측량 신청 준비서류인 지적도,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건축허가서, 등기부등본은 바로처리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설근로자 노무비 구분관리 및 지급확인제 추진 상반기 중 공공공사의 발주자와 원·하수급인이 공사대금 중에서 노무비를 따로 구분·관리하고 매월 실제 임금을 지급했는지 확인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개발제한구역 생활비용보조금 지급방법 개선 7월 31일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저소득 원주민에게 지급하는 생활비용보조금(가스료·전기료·건강보험료 등 가구당 연 60만원)을 사회복지통합전산망(행복e음)을 통하여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 전산망과 행복e음 간 시스템 연계로 신청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 자격 조사가 가능하다.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개통 2012년 말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4월 조기 개통된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 39.6㎞, 주행시간 46분이 줄어든다. ▲여객선 승선신고서 제출 의무화 하반기부터 여객선을 탈 경우 출항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신분증 제시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선원의 근로 및 생활기준 개선 2월 5일부터 상시 근무자 20인 미만 사업자에 대하여 주 40시간 근로제를 도입하고 5t 미만 선박도 항해선에 해당할 경우 선원법이 적용돼 선원의 근로조건 및 생활기준이 개선된다. ▲해상에서 휴대전화 통달거리 확대 해상에서 휴대전화 통달거리가 연안 10~20㎞ 이내에서 50~80㎞로 확대된다. ▲국제선 여객 유류 할증료 개편 해외 항공 여행 시 여행객이 부담하는 유류 할증료 부과노선이 4개에서 7개로 세분화되고 유류 할증료 변경주기가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든다. 전체 여행객 차원에서는 연간 약 5.6%(약 1356억원)의 유류 할증료 경감 혜택이 있을 전망이다.
  • ‘알바’·파트타임 생활 15~34세 178만명

    ‘알바’·파트타임 생활 15~34세 178만명

    일본의 청년실업 문제는 독특한 취업구조가 주원인이지만 정부의 한 발 늦은 청년실업 대책 등으로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실업률은 최근 몇 년 동안 5%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5∼24세가 9.8%, 25∼34세가 7.3%로 전체 실업률보다 높다. 지난 2003년부터 15∼34세의 통계로 잡히는 실업자 수는 64만명이다. 프리터(자유와 아르바이터를 합성한 일본의 신조어로 15∼34세의 남녀 중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는 지난 2003년 217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78만명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기업이 청년들을 채용해 교육,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국가는 개입을 최소화했다. 특히 대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해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기업마다 고용규모를 줄이다 보니 청년 실업이 늘고 있다. 젊은층의 비정규직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25∼34세의 비정규직 일자리는 전체의 16%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5.7%로 늘어났다. 또 전체 노동자의 25%가 연소득 200만엔(약 2930만원) 이하다. 일본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연소득인 350만∼400만엔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 차원의 직업교육 부재도 청년실업의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본 정부는 청년실업대책으로 ▲대학이나 고교 재학 중 직업교육과 실습(체험고용) ▲신규졸업자 및 기존졸업자 취업지원 ▲프리터의 정규직화 촉진 ▲무직자의 직업적 자립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직자와 사업주에 대한 장려금 등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경제불황으로 인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우치노 와타루 일본생산성본부 노사관계실 실장은 “34세가 넘으면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가정을 이뤄야 하는데 현재 젊은이들이 비정규직 등에서 일하는 비중이 높아 저출산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jrlee@seoul.co.kr
  • 미국인 “연소득 15만弗만 돼도 부자”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연소득 15만 달러(약 1억 7300만원), 재산(순자산) 1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신의 연소득이 얼마면 스스로 부자라고 여기겠는가’라는 질문에 “10만 달러 미만”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은 30%나 됐다. ‘부자의 기준’이 예상보다 낮은 셈이다. 사상 유례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0만~15만 달러”라는 대답은 23%였고, “15만 달러 초과~30만 달러 미만”은 18%였다. “100만 달러 이상”이라는 응답은 15%였다. 갤럽은 응답자 분포의 정중앙에 있는 중앙값(median) ‘15만 달러’를 미국인들의 평균적 의식을 대표하는 대답으로 간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간 성인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연소득 15만 달러를 부자의 기준으로 여기는 데 반해 여성은 10만 달러면 부자라고 대답했다. 50세 미만 성인은 16만 달러, 50세 이상은 10만 달러를, 대졸 이상은 20만 달러, 고졸 이하는 10만 달러를 부자의 기준으로 답했다. 연소득이 5만 달러에 못 미치는 미국인은 “연소득 10만 달러”를 부자의 기준으로 답한 반면 연소득이 5만 달러가 넘는 미국인은 “연간 20만 달러를 벌어야 부자”라고 답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사람은 20만 달러,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만 달러를, 도시 거주자는 연소득 20만 달러, 시골 거주자는 10만 달러를 부자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의 현금, 저축, 주식, 부동산 등을 통틀어 순자산이 얼마면 부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10만 달러 이하”라는 대답이 전체의 22%나 됐다. “30만 달러 이상~100만 달러 미만”은 21%, “100만 달러 이상~500만 달러 미만”은 12%, “500만 달러 이상”은 14%로 나타났다. 이 설문의 중앙값은 ‘100만 달러’다. 갤럽은 “미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과 연방정부가 정의하는 부자의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정부는 세금을 매길 때 연소득 37만 9000달러 이상을 부자로 분류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소득공제 300만~500만원 검토

    정부가 12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장기투자펀드’(가칭)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개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는 근로자의 87%가량이 해당된다는 점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목돈 마련 상품이다. ‘장기투자펀드’는 정치권 일각에서 도입 논의가 일던 재형저축에 대한 정부의 답이기도 하다.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인 재형저축은 1976년 연 10% 기본금리에 정부와 회사에서 주는 장려금을 합해 연 14~16.5%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저축상품이었다. 저축금액의 15%를 세액 공제해 주고 이자소득세도 면제되는 등 각종 부가혜택이 주어졌던 이 상품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1995년에 폐지됐다. ‘장기투자펀드’는 펀드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제금융시장이 출렁거릴 때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그대로 노출되는 폐단을 막으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펀드 상품의 내용은 구체화돼 있지 않고 현재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업계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소득공제 한도와 주식·채권 편입비중 등을 감안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만큼 개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초기에는 주식의 편입비중이 높고 투자 후반부로 갈수록 채권의 편입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는 최소화하고 운용보수도 대폭 낮춘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득공제 한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300만~500만원 사이가 논의되고 있다. 연금저축 소득공제한도와 같은 40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과세표준(과표) 구간이 1200만원 이하라면 24만원(400만×소득세율 6%)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과표가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라면 60만원(400만원×소득세율 15%)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10년이 되지 않아 해약하면 받은 세금혜택을 모두 반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공기관 1만4000명 채용… 만5세 보육비 月20만원 지원

    공공기관 1만4000명 채용… 만5세 보육비 月20만원 지원

    정부가 12일 발표한 ‘2012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고용 불안 해소와 사회통합에 중점을 둔 서민대책들이 눈에 띈다. 내년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경제정책방향도 ‘성장’보다는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신규 일자리 전망치는 28만명으로 올해 40만명보다 12만명(30%)이나 줄어든 것이다. 현재 고용상황은 양호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회복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신규채용인력을 올해 1만명에서 내년 1만 4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고졸자 비율을 올해 3.4%에서 내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가 눈에 띈다. 정부는 내년 고졸자 채용 확대 시행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40%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의 기본공제율을 1%에서 5~6%로 올리고, 적용대상 서비스업종의 범위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한도를 2배 확대하고, 보험료와 보증료도 10% 수준에서 할인해 준다. 생계비 경감을 위한 친서민 정책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우선 보육비를 낮추는 방안이 눈에 띈다. 유치원 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으로 이원화돼 있던 만 5세아 과정을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으로 통합한다. 올해 소득 하위 70% 이하에서 내년부터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월 17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누리과정은 만 3~4세아에게도 연차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0~2세아 보육지원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주거비 측면에서는 무주택 서민에 대한 장기·저리 고정금리 주택구입자금을 공급한다. 금리우대형 보금자리론이다. 지금까지는 연소득 2500만원 이하에 한정했지만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2500만~4500만원인 무주택서민이 85㎡ 이하 집을 살 때도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의료부문에서는 입원환자의 입원 건당 진료비 총액을 진단군별로 미리 결정해 의료공급자에게 지급하는 포괄수가제를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시행한다. 우선 안과의 수정체, 이비인후과의 편도, 외과의 맹장, 산부인과의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 수술이 대상이다. 시간이 없어 평일에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을 위해 공휴일 검진 기관을 1200여개로 늘린다. 맞춤형 복지도 강화한다. 기초수급자 산정에 사용되는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기준을 연내에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갑자기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가정을 지원하는 ‘긴급복지’ 제도의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대상 사유에 종전 주(主)소득자 사망, 가정폭력, 화재 외에 휴·폐업도 추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강남3구 투기지역’ 빼고 규제 다 풀렸다

    그동안 강남권 재건축 거래를 가로막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고,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부과도 2년 동안 유예되는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확 풀린다. 또 내년 새 학기부터 대학생을 위한 전세임대주택 1만 가구가 신규로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올 들어 여섯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대학생 전세임대 1만가구 공급 정부는 이 대책에서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외에는 과거 참여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만든 규제들을 사실상 거의 다 풀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살아 있지만 이마저도 하위법령을 고쳐 주택건설에 들어간 금융비용 등을 분양가에 포함시키는 등 분양가 상한제를 사실상 사문화했다. ●분양가 상한제 사실상 사문화 강남 3개구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 강남3구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재건축 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조합설립인가가 끝난 강남권 26개 단지, 1만 9000여명의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강남권 22개 단지 2만 2000명도 투기과열지구 해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남3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은 그대로 유지돼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과 3주택 이상자 양도세 가산세(10%) 적용 등의 규제는 지속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적용해온 양도세 중과 제도는 내년 중에 폐지한다. 지금까지는 1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는 일반세율(6~35%)을 적용하지만 2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땐 양도차익의 50~60%를 부과하게 돼 있었지만 내년 말까지 시행을 유예했었다. 이번 조치로 2010년 인구센서스 기준 144만명의 다주택자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올해 말에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내년까지 1조원 한도 내에서 추가 연장하고, 대출 금리도 연 4.7%에서 4.2%로 낮춘다. 지원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정부는 특히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해 대학생용 전세임대주택 1만 가구를 내년 1월부터 공급한다. 학교 주변에 있는 주택을 학생이 고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금을 지원해주고, 학생은 매달 2%의 이자만 내면 된다. 지원한도는 서울시는 7000만원, 광역시는 6000만원, 일반도시는 5000만원 이하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감세와 재건축 규제 완화라고 할 수 있다.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 부양책인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가계 부채 증가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민주거 안정과 거리 멀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이번 대책은) 내년 봄 이사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면서 “부동산시장 과열 시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현 상황에 맞게 대폭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재건축과 다주택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책에서 내세운 서민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당정 협의 과정에서 ‘부자당’ 이미지의 부각을 우려한 한나라당은 물론 정부 부처 간에도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직전인 7일 아침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권도엽 장관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 지역까지 해제해야 규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규제를 과도하게 풀어 부동산 시장 회복 시 시장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강남 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 가운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2년간 부과를 중지, 재건축 사업의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현재 시·군 단위로 제한된 청약가능 지역을 도 단위(인접 광역시 포함)로 확대한다. 다만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당첨 기회를 우선적으로 줄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 이달 중 푼다 주택경기 부양과 함께 주거 복지 부문도 보강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1조원 한도에서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다. 또 대출 금리는 연 4.7%에서 4.2%로 0.5% 포인트 인하하고 지원 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모두 1조원이 지원될 경우 약 1만 5000가구가 내집 마련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중 전세임대주택 1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기금에서 2~4%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소득세법을 개정해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도록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 있는 자’의 요건을 폐지해 1인 가구 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 내에 중소형 임대주택이 많이 건설될 수 있도록 보금자리주택 분양용지의 일부를 5년 임대 또는 10년 임대로 전환해 임대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유동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 중 2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추가 발행해 건설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대주단 협약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300억원에서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계획이던 최저가 낙찰제는 지역·중소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확대 시기를 2년간 유예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가계빚 1000조 육박… ‘대출 리모델링’ 십계명

    가계빚 1000조 육박… ‘대출 리모델링’ 십계명

    가계 빚이 날로 늘어간다. 올해 9월 말 892조 5000억원이었던 가계 빚이 2년 뒤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이 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보면 국내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5205만원이다. 1년 전보다 담보를 맡기고 빌린 돈은 12.3% 증가했고, 담보 없이 신용으로 빌린 돈은 21.9%나 늘었다. 원금은 둘째 치고 다달이 이자 갚기도 빠듯한 삶이 이어지는 것이다. 부채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재무설계사(FP)들은 자산을 불리기 전에 먼저 대출의 전면 개조(리모델링)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빚과 이자 부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십계명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부채와 자산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여러 기관에서 돈을 빌렸다면 부채 총액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한달에 내는 이자가 얼마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마이너스통장, 전·월세 보증금 등 통장과 계약서를 꺼내두고 목록을 적어본다. 이와 함께 자동이체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적금, 펀드, 보험, 예금 등도 확인한다. 부채와 자산을 파악했다면 불요불급한 금융자산을 정리해서 대출 원금을 줄여나간다. 윤태환 포도재무설계 FP는 “연 7% 금리의 신용대출을 쓰면서 연 3%짜리 예금을 들어둔 사람도 있다.”면서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많다면 저축을 해약한 뒤 원금 규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의 수입이 있고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20만원을 쓰면서 적금과 적립식 펀드에 각각 10만원을 붓고 있다면, 적금을 5만원으로 줄이고 펀드를 해약해서 15만원을 추가로 빚 갚는 데 쓴다면 상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단 실비 보험과 노후자금, 교육비 등 목적이 뚜렷한 금융자산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여윳돈은 남겨둘 필요가 있다. 여러 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라면 빚 갚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 제1원칙은 이자율이 높은 대출부터 갚는 것이다. 은행,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털, 대부업체, 사채 등의 순서로 이자가 비싸다. 따라서 연 30%가 넘는 고금리 사채와 대부업체에 빌린 돈부터 갚아야 한다. 또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의 금리가 담보대출 금리보다 비싸므로 신용대출부터 먼저 갚도록 한다. 대출 상환 방식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자만 내다가 대출 계약이 끝날 때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만기 일시상환’, 대출금을 대출기간으로 나누어 매달 같은 양의 원금과 이자를 내는 ‘원리금 균등상환’, 대출금을 대출기간으로 나눠 원리금을 갚아나가되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담이 적어지는 ‘원금 균등상환’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대출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원금 균등상환이다. 1억원을 빌려서 10년 동안 갚는다고 치고, 첫 달에 원금 80만원, 이자 20만원을 냈다면 다음 달에는 총 대출액에서 첫 달에 갚은 원금을 뺀 9920만원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원금의 크기가 줄기 때문에 이자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단 대출 초기의 부담이 크고, 은행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점이 단점이다. 소액의 빚부터 청산해가면 빚을 줄이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1억원이 넘는 큰 규모의 대출을 줄이려고 하다 보면 대출 상환 의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출이자가 연 30%를 넘는 사채와 대부업체에 진 빚이 있다면 대출을 갈아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8.5~12.5%(평균 11%)의 저금리 은행 대출로 전환해준다.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며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대출을 갚고 있는 상태라면 신청할 수 있다. 또 대출받은 지 6개월이 지나야 하고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바꿔드림론의 이용 자격에 미달한다면 한국이지론의 환승론을 검토할 만하다. 환승론은 연 20%대 금리의 저축은행 또는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으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 달에 대출 상환에 쓰는 돈은 월수입의 36%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하다면 고정금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년 전만 해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았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가 1% 이내로 좁혀졌다. 고정금리가 더 싼 경우도 있다. 우리은행 금리고정 모기지론의 금리는 연 4.69~5.13%로 대표적인 변동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금리(연 4.85~6.29%)보다 낮다.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변경할 때에는 2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대출시점에 따라 최대 2%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를 면제해주는 은행이 많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변동금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2008년 이전 아파트 집단담보대출로 돈을 빌렸다면 CD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1% 포인트 미만일 경우가 많으므로 굳이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자 증세’ 與 소장파 vs 친박 입장차

    ‘부자 증세’ 與 소장파 vs 친박 입장차

    ‘정책 쇄신’을 주도해온 한나라당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버핏세’로 불리는 ‘부자 증세’를 놓고서는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소장파는 당장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법을 개정해 소득세 최고구간을 하나 더 신설한 뒤 이 구간에 대한 세율을 현행 35%에서 38%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세를 맨 처음 주장한 소장파 김성식 의원과 친박계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의 주장을 들어봤다. ●“이번 정기국회때 꼭 실현돼야” 김성식 의원은 “소득세 최고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약간 올리는 것은 소득재분배 강화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눔(세금)’을 통한 ‘키움(성장)’의 진정성을 보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8800만원 이상 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최고세율 35%는 1996년에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납세자가 1만명에서 28만명으로 늘었다.”면서 “세율을 현실에 맞게 고치자는 것이지 야당이 주장하는 무차별적인 ‘부유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본소득 과세까지 포함해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생각하자.’는 친박계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주식 양도소득세 도입의 필요성을 누군들 모르겠느냐.”면서 “주식 거래에 따른 소득을 계산하기가 복잡해 도입이 미뤄지고 있는데, 이를 핑계로 소득세율 인상까지 미루자는 것은 하기 싫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복잡한 금융세제와 각종 공제제도 정비는 장기과제인데, 시급한 소득세율 인상과 물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연소득 5억원 이상 소득자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세율을 38~40%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말장난으로 비쳐질 뿐”이라면서 “1억 5000만원이 넘는 사람들에게 38%의 세율을 적용해야 소득재분배 효과와 세수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번 고치면 미래까지 영향” 이한구 의원은 “세율을 한 번 고치면 미래세대까지 영향을 받는다.”면서 “당장 표에 도움이 된다고 손쉽게 소득세율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행 조세제도 중 불공평한 부분이 뭐가 있고, 세수가 부족하면 그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지 소득세율 하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다분히 감정적인 접근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과세 형평성을 위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파생금융상품과세, 투기소득 파악 등 자본이득에 체계적으로 세금을 메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세수 부족이 문제라면 부가가치세율을 높이고, 비과세 및 감면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면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해야지, 당장 급하다고 소득세율만 고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이들은 그동안에도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는데, 이들만 겨냥해 세율을 올리면 경제 활동이 위축돼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2~3년간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게 뻔한데 소득세율을 올리면 고소득자의 경제 활동만 위축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감세를 해주겠다고 줄곧 얘기하다가 이를 철회하고, 또 며칠 안 돼서 증세를 한다고 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면서 “조세제도 손질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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