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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금융당국 책임 묻고 개인정보 대책 새로 짜라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 3개 신용카드사에서 1억 4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후폭풍이 진행 중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이메일, 휴대·직장·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카드이용실적금액, 카드결제계좌, 카드결제일, 연소득, 카드신용한도금액, 카드신용등급 등 최대 20건이다. 이 중 카드이용실적금액과 카드신용한도금액은 타사의 기록까지 포함해 은행과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개인 정보취득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개인신상이 거의 알몸 수준이 될 때까지 다 털린 셈이다. 시민들은 카드사 홈페이지의 안내문에서 개인정보 유출시점이 최근이 아니라 ‘재작년 10월’ 또는 ‘작년 6월’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 놀랐을 것이다. 잠재적 피해자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해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재발급을 받으라고 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 관련 콜센터, 홈페이지는 하루 종일 먹통이었다. 짬을 내 일선 영업점을 찾아가도 어렵다고 한다. 결국 신용카드 해지·재발급자는 지난 21일 현재 겨우 115만명에 불과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신용카드 3사의 보안의식 부재로 발생한 인재(人災)임에도 시민들에게 카드 재발급 비용을 청구한 배짱이 놀랍다. 이러니 신용카드 3사의 ‘피해발생 시 전액 보상한다’는 약속을 믿을 수 있을까 싶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보유출에 따른 부정사용’ 여부를 입증할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고, 특히 해외에서 발생하는 스미싱, 보이스피싱에 의한 부정사용을 입증하기란 불가능한 탓이다. 그러니 카드사의 대책이 그저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려는 시도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현재 눈앞의 금전적 피해도 문제이지만 미래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어떻게 활용될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에서, 개인 정보유출 그 자체가 시민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신용카드 3사와 금융당국은 깨달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어제 고객 정보 유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는 해임하고, 불법 유통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영업 활동을 한 금융사는 매출의 1%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한 금융사도 최대 50억원의 과징금을 내도록 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수시로 출몰하는 ‘개인정보 불법거래 암시장’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부족하지 않으냐는 평가가 더 많다. 한마디로 민심무마용 졸속대책이니 더 고민해 새로 짜야 한다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그간 솜방망이 처벌로 불법 개인정보 거래를 키워온 점과 관리 감독에 소홀한 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채 늑장 대응한 점 등을 맹성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 작년 새희망홀씨 대출 1조 8983억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권이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서민 19여만명에게 1조 898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공급 목표액(1조 7739억원)을 7.0%(1244억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출시 이후 60여만명에게 총 5조 5000억원을 지원했다. 기존에 운영된 ‘희망홀씨’ 대출을 포함하면 100여만명에게 총 8조 2000억원을 지원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72.4%(43만 952명)로, 전년(74.0%) 대비 다소 떨어졌다. 저신용자는 신용등급 7∼10등급, 저소득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를 의미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저축은행 등이 햇살론 취급을 확대하면서 저소득·저신용자의 제2금융권 이용 비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6%로 2011년(1.7%), 2012년(2.4%) 대비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3205억원과 3115억원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과 SC은행, 농협, 수협, 제주은행 등 5곳은 지원 금액이 목표에 미달했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권이 2조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정부 고위 관료와 정치인에 유명 연예인까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정부 고위 관료와 정치인에 유명 연예인까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 오히려 ‘2차 피해’를 불러오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고위 관료와 정치인은 물론 유명 연예인의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유출돼 허술한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만든 카드사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카드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창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등으로 구성된 주민번호 13자리 중 생년월일과 성별 구분 코드 이후 6자리 중 마지막 한 자리만 맞으면 자신의 유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 일부 네티즌은 곧바로 허점을 파고들었다. 유명 인사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은 이미 공개된 정보이기 때문에 주민번호 끝자리만 넣으면 유명 인사 정보가 유출됐는 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주민번호 끝자리는 1~10번까지 숫자 가운데 하나씩 넣어보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식으로 금융권 감독기관의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공개됐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결제계좌, 결제일, 연소득을 포함해 총 13건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도 상당수가 정보를 털렸다. 2PM 멤버 찬성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아… 털렸다…”라는 멘션을, 19일에는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불행중 다행이지만 이거 어딜 믿으라는 거야. 금융사가 털리는데”라는 멘션과 함께 자신의 유출정보 내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방송인 겸 배우 이파니도 카드사 정보유출에 분노하는 멘션을 남겼다. 이파니는 트위터에서 ”카드 정보유출 농협은 조회도 안 되고… 아침부터 일 가다가 무슨 꼴인지”라는 멘션을 올렸다. 금융당국이 KB카드에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보안장치를 서둘러 지시했지만 이미 수많은 정보가 빠져나간 뒤였다. 이밖에 유명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 일부 네티즌들도 정보 유출 대열에 동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카드사 개인 금융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정확한 상황과 피해 등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책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까지… 전국민 ‘신상유출’ 쇼크

    은행까지… 전국민 ‘신상유출’ 쇼크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이 국민 ‘신상털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 정보 외에도 카드 3사와 연결된 시중은행의 고객계좌 정보도 털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대통령과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회의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최대 2000만명으로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 신상 정보가 털린 셈이다. 불안감에 휩싸인 고객들이 지난 17~19일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 유출을 확인한 결과 기본 인적사항을 포함해 최대 19개의 개인 신상 정보가 털렸다. 일부 고객은 여권번호와 신용등급, 연소득, 신용한도 금액 등도 유출됐다. 카드 3사는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계에서는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 기간, 결제 정보, 신용한도, 주민번호, 연소득 등이 한꺼번에 유출돼 신용카드 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검찰 발표와 달리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신종 문자결제 사기), ‘파밍’(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를 조작해 금융 정보를 빼내는 사기) 등 2차 피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 같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시중은행의 개인 정보도 일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 정보 1억 400만건이 유출되는 과정에서 카드 3사와 연계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의 고객계좌 정보 등이 빠져나갔다. 롯데카드는 결제은행으로 모든 시중은행이 가능해 국내 모든 은행의 계좌 정보가 노출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드 3사의 허술한 뒤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사후 대처 미흡으로 질타를 받았음에도 고객 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에서 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일부 카드사는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6개만 입력해도 유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인 정보 여부를 수차례 확인하게 만들었다. 대검찰청은 이날 “범죄조직 등에 개인정보가 2차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이 카드 3사 외에 지난해 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에서 13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시중은행 고객 24만명과 저축은행 2000명,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 11만명 등 총 36만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듀오,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 발표…대한민국 ‘행복지수’는?

    듀오,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 발표…대한민국 ‘행복지수’는?

    -대한민국 미혼자의 행복, “안녕들 하십니까?”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한 2014년, 미혼남녀의 행복은 작년보다 안녕할 수 있을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2013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 분석 결과 ‘2014년 행복기대지수’는 62.3점으로 나타나 새해의 삶은 더 나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53.1%)이 우세했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 남성(60.8점)보다는 여성(64.0점)이 기대가 컸으며 연령이 낮거나 고학력일수록 삶의 기대가 높았다. 현재 본인 삶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57.6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한 결과(2012년 57.9점)와 별 차이가 없다. 미혼남녀가 체감하는 행복 수준이 제자리인 셈이다. 일주일 동안 행복을 느낀 횟수는 평균 3.0회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 행복 횟수’에 대해 ‘1~3회’라고 답한 응답자(남 61.4%, 여 64.0%)가 가장 많았으나 열 명 중 한 명(11.0%)은 ‘0회’라고 답했다. 대체로 연령이 낮거나, 연소득 및 학력이 높을수록 주간 행복을 느끼는 횟수가 증가했다. -‘미혼행복시대’를 위한 필수조건은? 미혼남녀 ‘본인의 행복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는 인구학적 특성(성별, 연령, 연소득, 학력 등)에 관계없이 ‘경제적 안정’(41.0%)과 ‘심신의 건강’(27.3%), ‘이성과의 사랑’(7.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37.1%)보다는 남성(44.3%)이, 20대(25~29세 34.5%)보다는 30대(30~34세 40.7%, 35~39세 51.2%)가 행복에 있어 ‘경제력’을 중요시했다. ‘타인의 행복을 평가하는 기준’ 역시 인구학적 특성에 관계없이 ‘경제적 안정’(42.2%)과 ‘심신의 건강’(21.6%)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다음 3위 결과를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 ‘25~29세’는 ‘직업적 성공’(13.8%), ‘30~34세’는 ‘사회적 존경’(11.4%), ‘35~39세’는 ‘가족과의 사랑’(10.5%)으로 타인의 행복을 평가했다. 만족도 관련 점수는 ‘학력 만족도’(56.6점), ‘외모 만족도’(56.5점), ‘직업 만족도’(53.0점), ‘경제적 만족도’(41.7점)의 차례로 나타났다. 미혼자의 행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적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결과다. 전체적으로 ‘자기 경제수준’에 대해 ‘보통’(48.8%)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만족’(남 15.2%, 여 12.7%)이라는 의견은 남녀 공히 가장 낮게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그리던 이상적인 삶과 현재는 얼마나 다를까? ‘꿈꾸던 삶과 현재 삶이 일치하는 정도’를 알아보았다. 남성은 ‘보통’이라는 답변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불일치’라는 응답은 36.3%를 차지했다. 여성은 ‘불일치’라는 의견이 45.6%로 가장 많았다.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한국의 경제 수준은 놀라울 만큼 성장했으나 행복지수는 경제 협력개발 기구(OECD)에 속한 34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에 속한다”며 “현재 한국 사회의 고용, 주택, 결혼, 양육, 노후 등의 다양한 문제가 국민의 불행을 야기하는데, 이 중 사랑과 결혼에 관해서는 결혼정보업계가 앞장서 사회적 사명과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문화 정착 및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 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42명,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등 신붓감 ‘교사’ 1등 신랑은 ‘공무원’

    1등 신붓감 ‘교사’ 1등 신랑은 ‘공무원’

    경기 침체의 여파로 남녀 모두 장래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1천 명을 조사해 분석한 ‘2013년 이상적 배우자상’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13.6%가 꼽은 공무원·공사 직원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사무직(8.6%), 금융직(7.8%), 교사(6.8%), 의사(6.7%) 순이었다. 남성이 바라는 신붓감의 직업으로는 교사(12.9%)가 1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지난 18년간 한 조사에서 14차례에 걸쳐 1등 신붓감 직업에 올랐다. 공무원·공사직원(11.8%), 일반 사무직(10.4%), 약사(6.1%), 금융직(5.7%)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37%·여 34.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9.6%),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21.2%)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소득 평균값은 남성 5083만 원·여성 3911만 원, 평균 자산 규모는 남성 2억 4613만 원·여성 1억 5583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7세, 여성은 평균 31세였다. 본인의 결혼을 계획하는 나이는 남성 평균 33.8세, 여성 32.4세로, 남녀 모두 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2년 늦었다. 배우자 연령은 본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1.5%), 여성은 3∼4세 연상(32.1%)을 가장 선호했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1㎝, 남성은 163.98㎝였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1.9%·여 58.1%)을 꼽았다. 응답자의 72.5%는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하면 부부가 똑같이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미혼인 25∼39세 남성 542명과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금융상품 지원 기준 통일…성실 상환자에 신용평가 가점

    서민금융상품 지원 기준 통일…성실 상환자에 신용평가 가점

    내년부터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3개 서민금융상품의 지원 기준이 통일된다. 미소금융 대출자가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으면 신용등급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의 지원 대상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같아진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율도 연 12%로 동일해진다. 현재 햇살론과 바꿔드림론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일 때만 지원 가능했다. 이자율은 햇살론이 연 9~12%, 바꿔드림론은 8~12%였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5~10등급이거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만 지원 대상이었다. 이자율은 연 11~14%였다. 미소금융 대출자 가운데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은 사람은 개인신용평가 때 가산점을 받게 된다. 내년 1월 21일부터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최근 1년간 미소금융 누적 연체일수가 20일 이하이면서 다른 업권에 연체가 없는 1만 9000명(올해 10월 말 기준)에게 신용등급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만 9000명 가운데 600~1000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햇살론의 근로자 보증비율은 내년 1월부터 기존 95%에서 90%로 5% 포인트 내려간다. 또 저축은행은 반기별로 햇살론 임의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햇살론에 대한 정부의 보증비율이 높아 이를 믿고 저축은행 등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급증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금융과 복지 지원이 한 번에 이뤄진다. 내년 1월부터 각 지자체의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간 연계가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병원비 때문에 생활자금을 지원받은 사람에게 간병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 외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각 지자체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경제에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숫자와 특정 현상을 지칭하는 키워드가 일반인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는 것도 그래서다. 올 한 해 내내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따라 세계경제가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출렁거렸다. 국내에서는 증세(增稅) 논란, 동양그룹 사태,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 이슈가 계속 불거졌다. 0%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나타나고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하는 등 정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오르는 경기지표에 비해 가라앉아 있는 체감경기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올 한 해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한 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인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실행할지 여부가 경제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22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신흥국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경상수지가 적자인 나라를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들은 ‘5대 취약국’으로 명명됐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내년 1월부터 단행하겠다고 발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5월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29.39%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16.48%), 터키 리라화(-13.10%), 인도 루피화(-11.83%), 남아공 랜드화(-8.18%)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10월 말 현재 58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인 62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3450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1%대 성장을 기록, 최소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준의 출구전략 언급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30일 연중 최고치인 2059.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최장 매수 행진을 보인 덕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1051.0원까지 내려갔지만 미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져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4엔을 넘어선 상태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져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6.28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국면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0.8%로 0%대로 내려앉은 뒤 10월 0.7%, 11월 0.9%를 각각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0.25% 포인트 인하된 뒤 7개월째 2.50%가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대로 낮아져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로 낮아졌지만 9월 말 현재 992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정부가 증세 기조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민심이 출렁거렸다. 지난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연소득 345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에게 지금보다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이 포함됐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위 깃털 살짝 뽑기’라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중산층 짜내기’, ‘사실상 증세’, ‘대선 공약 번복’ 등 역풍이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정부는 4일 만에 당초 안을 철회, 증세 기준을 5500만원으로 높였다.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국회가 이를 논의도 하기 전에 뒤집힌, 전례 없는 경우다. 중산층을 화나게 한 ‘불완전 판매’도 올해의 키워드에 오를 만하다. 동양그룹은 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동양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법정관리 신청 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계열사 기업어음(CP)에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의 CP가 개인 투자자에게 어떻게 팔렸고, 금융감독 당국은 왜 이를 막지 못했는지가 올해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도 정부의 개혁작업 본격화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1명당 복리후생비가 저소득층의 한 해 연봉과 맞먹는 14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티는 끝났다”면서 방만경영 근절을 선언했다. 정부는 마사회 등 20개 공공기관을 방만경영 집중관리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공공기관을 부채감축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역 균형발전 ‘약발’

    노무현 정부 이후 본격화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약발을 받으면서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개 시·도의 지역 내 총생산 규모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의 총생산은 1274조 9893억원으로 2011년보다 33조 4072억원(2.7%) 늘었다. 서울이 288조 6258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50조 85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600조 1180억원)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전체 비중은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22.6%로 떨어졌다. 2010년 23.2%, 2011년 22.8%에 이어 3년 연속 최저치 경신이다. 수도권의 비중도 2011년 47.2%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1인당 연소득은 울산이 1831만원으로 서울(1752만원), 부산(1505만원)을 제치고 4년 연속 1위를 했다. 1인당 연간 민간소비는 서울이 17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울산 1413만원, 경기 1381만원 순이다. 전남은 1인당 소득과 소비가 각각 1249만원, 108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秋, 1474억원 제시 양키스 안 간 이유는

    秋, 1474억원 제시 양키스 안 간 이유는

    추신수의 선택은 결국 텍사스였다. 왜일까. 마지막 남은 FA(자유계약선수) ‘대어’ 추신수는 그동안 양키스를 비롯해 보스턴, 시애틀, 디트로이트, 휴스턴 등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손을 떼는 구단이 잇따르면서 그의 거취가 미궁으로 빠진 듯했다. 특히 지난 19일 양키스가 7년간 1억 4000만 달러(약 1474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추신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추신수를 둘러싼 ‘수수께끼’ 논란을 불렀다. 추신수의 계약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는 것은 물론 자칫 단기 계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추신수 미스터리는 풀렸다. 계약 규모에서는 뒤지지만 실수령액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는 주민에게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연방세를 내고 별도로 주세를 낸다. 연소득 42만 5001달러(4억 5092만원) 이상을 버는 국민에게 연방 소득세율 39.6%가 적용된다. 석유가 많이 나는 텍사스는 주세가 없다. 반면 양키스가 속한 뉴욕은 주세 8.82%를 포함해 전체 세율이 40%에 달한다. 따라서 추신수가 실제 손에 쥐는 돈에는 큰 차이가 없다. 앞서 폭스스포츠는 텍사스의 1억 3000만 달러는 뉴욕주의 1억 4700만 달러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류현진이 뛰는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는 연방세율 39.6%와 주세율 13.3%를 적용해 소득의 절반 이상이 세금으로 나간다. 여기에 양키스는 막강한 외야진을 구축한 상태여서 추신수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양키스는 보스턴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영입한 뒤 카를로스 벨트란까지 낚았다. 기존 브렛 가드너, 버논 웰스 등과 함께 포화 상태나 다름없다. 이에 견줘 텍사스 외야에는 추신수를 능가할 뚜렷한 선수가 없어 추신수가 외야의 중심으로 확고히 할 수 있는 터전으로 평가된다. 추신수는 계약 금액보다 우승 전력을 갖췄고 차분한 도시를 연고로 한 팀을 행선지로 선호했다. 줄곧 교민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거주했던 추신수는 뉴욕이나 LA처럼 교민이 많고 북적이는 대도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양키스를 포함한 행선지를 놓고 가족과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추신수는 이날 최종 행선지로 텍사스를 택했고 “내가 원하던 팀”이라며 반겼다. 텍사스는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로 창단됐다가 1972년 텍사스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레인저스’로 이름을 바꿨다. 텍사스는 2010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이듬해에도 정상 문턱에서 무너져 2년 연속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2012년에는 디비전시리즈 진출전에서 볼티모어에 졌고,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로또 모기지’ 선착순 기회 잡아라

    ‘로또 모기지’ 선착순 기회 잡아라

    전·월세보다 저렴해 ‘로또 모기지’로 불리는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9일 다시 등장한다. 공유형 모기지는 무주택자가 연 1.5~2%의 낮은 금리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값이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손익을 국민주택기금과 나눠 위험을 분산하는 상품이다. 사업 규모는 2조원(약 1만 5000가구)으로 예산 소진 때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는 시범사업에서 이미 증명됐다. ‘8·28전세대책’의 일환으로 시범사업을 펼친 결과 밤샘 줄서기 같은 진풍경이 나왔을 정도다. 접수 시작 한 시간도 되지 않아 5000명이 접수하는 등 반향이 컸다. 모기지는 수익공유형과 손익공유형으로 나뉜다. 수익형은 매각 이익이 발생하면 매입 가격에서 대출 평균 잔액만큼 나눠 갖는 상품. 손익형은 집을 산 뒤 파는 상황에서 당초 매입가보다 떨어질 때 지분율에 따라 주택기금과 소비자가 손해를 나누는 상품이다. 집값이 떨어져도 대출 금융기관은 사실상 리스크를 떠안지 않는 관행에서 벗어난 상품인 셈이다. 지원 대상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또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한한다. 시범사업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로 한정했으나 이번에는 신청 당시 소득 요건만 갖춘 무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주택은 수도권 및 광역시에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 공동주택으로 집값이 6억원 이하의 기존 주택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다. 지원 한도는 수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70%(2억원 한도), 구입자 연소득의 4.5배 이내이다. 손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40%(2억원 한도), 소득 4.5배 이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이내라는 조건이 붙는다. 대출 기간은 수익형이 20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1년 또는 3년 거치), 손익형은 20년 만기 일시상환이다. 기존 기본형 모기지와 공유형 모기지 가운데 어떤 상품이 유리할까. 기본형은 금리가 2.6~3.4%에 이른다. 금리는 수익형이 1.5%이고 손익형은 1~2%이다. 특히 집값이 떨어질 경우 기본형이나 수익형은 모두 매수인 부담이다. 하지만 손익형은 기금과 집값 하락을 공유한다. 집값이 오르면 기본형은 수익의 100%를 가져간다. 수익형·손익형은 기금과 나누는 구조다. 집값이 불확실할 경우 공유형 모기지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해 집을 샀어도 20년 이상 장기대출이기 때문에 사들인 집을 전·월세로 돌려도 된다. 다만 추가 주택 구입으로 다주택자가 되면 무주택자 지원 기금 취지를 감안, 조기 상환해야 한다. 기존 생애최초구입자금 대출자는 이용할 수 없고, 수익형 또는 손익형을 선택한 이후에는 바꿀 수 없다. 대출을 신청한 뒤 집주인의 마음이 변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같은 단지 같은 평형대 물건을 계약하면 된다. 9일부터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상담·접수한다. 시범사업과 달리 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고 창구에서만 접수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유형 모기지 1만 5000가구 확대 공급

    ‘8·28전세대책’의 일환으로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유형 모기지 사업이 이달부터 대폭 확대된다. 국민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가 각각 지원하던 정책 모기지는 통합된다. 공유형 모기지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도와 전세 수요를 줄이기 위한 상품으로, 지난 10월 3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 사업은 인터넷 신청 54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공유형 모기지를 오는 9일부터 내년까지 예산 2조원, 1만 5000가구 범위에서 선착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을 실시한 결과 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 이후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돼 본 사업에서는 대상을 5배로 확대한 것이다. 국토부는 수요 증가 시 예산 증액과 공급 가구 증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량 확대로 인한 주택기금의 원금 손실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손익공유형 모기지의 공급 물량은 총물량의 20%(3000가구)로 제한했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아파트에 한정되며 기본 틀은 시범 사업과 같다. 시세 차익이 발생할 경우 주택기금(정부)과 수익을 나눠 갖는 형태의 수익공유형은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집값의 최대 70%까지 연 1.5%의 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손실과 이익 모두 정부와 나누는 구조의 손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40%까지 초기 5년간은 연 1%로, 6년차부터는 2%로 대출해 주며 수익공유형과 달리 20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우대형 보금자리론)로 이원화돼 있는 정책 모기지를 내년부터 통합 운영하고 기금 규모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브리핑]

    경력단절여성 작년보다 소폭 줄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통계’에 따르면 결혼·임신과 출산·육아·초등학생 자녀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기혼 여성이 195만 5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971만 3000명)의 20.1%다. 지난해 6월(20.3%)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30대가 육아 때문에 그만둔 비율은 34.0%로 지난해 조사(27.4%) 때보다 6.6% 포인트, 15~29세는 26.9%로 지난해(23.1%)보다 3.8% 포인트 높아졌다. 보금자리론 금리 0.15%P 인상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형 내집 마련 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음 달 2일 신청분부터 0.15% 포인트 올라간다. 보금자리론 기본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금리는 현재 연 4.15(10년)∼4.40%(30년)에서 연 4.30(10년)∼4.55%(30년)로 오른다.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주택가격 3억원 이하의 ‘우대형1’은 연 3.30∼4.00%로 인상된다.
  • [사설] OECD 6위 이른 빈곤율 대책 재점검해야

    빈곤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6번째로 높았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버는 빈곤층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빈곤층의 기준은 연소득 1068만원이다. 즉, 한 달에 89만원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840만명이나 된다. 빈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정권마다 다양한 정책들을 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먼 장래를 내다보고 중장기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때다. 부의 쏠림, 소득 불균형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상위 20%의 국민이 전체 소득의 47.6%를 차지했다. 또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6.6%를 가졌다. OECD 주요 19개국 평균으로 상위 1%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7%다. 상위 1%만 보면 부의 쏠림이 우리보다 심한 나라는 미국뿐이다. 소득 분배가 잘못된 탓이다. 소수의 임원은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는데 다수의 근로자들은 2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받는 기업의 현실에서도 부의 쏠림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취업률은 3%라지만 체감실업률은 무려 15.1%라는 주장이 있다. 취업자라도 고용의 질은 매우 낮다. 저임금의 비정규직이나 임시·일용근로자, 시간제로 일하면서 근근이 살아간다. 올해 최저 임금 기준은 108만 8890원이므로 빈곤층의 소득은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친다. 더 큰 문제는 노년·청년층의 빈곤율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2007년 44.6%에서 2011년 48.6%로 상승했다.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평균의 4배나 된다. 20세 미만은 11.9%에서 12.5%로, 20~29세도 9.4%에서 10.5%로 높아졌다. 빈곤층은 살기 위해 빚을 낸다. 그래서 빈곤에서 더욱 빠져나오기 힘들어지고 자식에게 대물림된다. 정부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성장 정책을 펴면서도 분배와 복지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극빈층을 위한 사회안전망도 다듬어야 한다. 빈곤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새삼 강조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정쟁에만 빠져 있으니 국민들의 입에서는 탄식밖에 나오지 않는다.
  • [기고] 2030세대를 위한 저축제도 필요하다/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기고] 2030세대를 위한 저축제도 필요하다/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취업난, 전세난, 카드빚···. 오늘을 사는 20~30대 젊은이들을 짓누르고 있는 단어들이다. 입시 지옥을 지나 어렵게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다. 취직하기도 어렵지만 취직 후 받은 월급으로는 결혼자금이나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많은 젊은이들이 아예 저축을 포기하고 소비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와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외면하거나 일부 젊은이들의 불성실함으로 질책만 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기성세대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 젊은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조금씩 저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저축은 현실을 긍정하고 미래를 착실히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이 저축을 하게 하는 것, 저축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 이것은 기성세대가 마땅히 힘써야 할 책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저축제도 하나 따로 마련해 준 것이 있는지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젊은이들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게 하거나 빚 부담을 줄여주는 데는 관심을 기울였지만 성실하게 저축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일부 리스크를 안더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저축상품을 선호한다. 따라서 저금리의 적금보다는 적립식 주식형펀드가 훨씬 2030세대에 친화적인 저축상품이다. 주식형펀드는 비록 원금손실 가능성은 있으나 장기투자하면 상당 수준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 국회에 관련 법률이 계류되어 있는 장기세제혜택펀드야말로 2030세대를 위한 저축제도로 가장 적합하다. 연간 600만원 범위 내에서 5년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 연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어 가입자는 주로 임금수준이 낮은 2030세대가 될 것이다. 물론 가입 후 임금이 오르더라도 80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조세감면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세제혜택 저축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주식형펀드 가입으로 주식거래가 늘어난다면 증권거래세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소득공제에 따른 세수손실은 상당 부분 보전이 가능하다. 장기세제혜택펀드는 일반적인 조세감면과 다른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장기세제혜택펀드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자본시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한다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들어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보수화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자본시장이 활성화돼야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궁극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 장기세제혜택펀드는 2030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줄 뿐 아니라 자본시장의 발전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 한국 빈곤율 OECD 6위… “빈곤층 탈출 점점 어려워”

    한국 빈곤율 OECD 6위… “빈곤층 탈출 점점 어려워”

    지난해 우리나라의 빈곤율(貧困率)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버는 빈곤층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가난해서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위소득(전체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에 자리하는 금액) 50%에 해당하는 빈곤층 기준은 연소득 1068만원이었다. 20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빈곤율은 16.5%로 OECD 평균인 11.3%를 크게 웃돌며 34개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1000명 중 165명의 연 소득이 1068만원(월 89만원)이 안 됐다는 얘기다. OECD 국가 중 이스라엘의 빈곤율이 20.9%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20.4%), 터키(19.3%), 칠레(18.0%), 미국(17.4%)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2011년 15.2%로 8위였지만 지난해 급등하면서 일본(16.0%), 스페인(15.4%)에 역전됐다. 빈곤율이 낮은 국가는 체코(5.8%), 덴마크(6.0%), 아이슬란드(6.4%), 헝가리(6.8%), 룩셈부르크(7.2%) 순으로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빈곤의 여성화’ 와 ‘빈곤의 노인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빈곤율은 18.4%로 남성 빈곤율(14.6%)의 1.3배에 달했다. 은퇴 연령층(65세 이상) 가구도 빈곤율이 50.2%로 30대 개인 빈곤율(9.0%)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70세 이상은 53.9%였다. 갈수록 악화하는 빈곤율에 정부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양극화 해소보다 당장 더 시급한 과제는 중산층과 빈곤층 간의 문제”라면서 “둘 사이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빈곤층 탈출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경준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근본적으로 빈곤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인적 구조를 바꾸기 위해 출산율을 높여야 하며, 고용시장에서 비정규직이 적정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연금제도 가입을 확대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이 없는 분배 정책은 경제 성장의 동력을 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빈곤을 해소하는 중장기적 방안은 우선 경제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민금융상품 부적격자에 대출 ‘펑펑’

    정부가 저소득·저신용 서민 계층을 위해 마련한 서민금융 제도가 관리·감독기관의 부실 속에 정작 서민들에게 제대로 적용되지 않거나 오히려 과도한 이자 부담을 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감사원이 발표한 서민금융 지원·운영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에서 대출자의 소득 수준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아 엉뚱한 사람이 대출을 받았다. 저신용·저소득층에 대출하는 새희망홀씨를 운영하는 A은행은 건강보험 납부실적으로 소득 수준을 확인하면서 기준치(환산 연소득 1400만원)를 웃도는 소득을 가진 사람에게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가 9936건 중 5064건(50.9%)으로, 금액이 409억 9200만원에 달한다. B은행은 전산검증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지난해 8~12월에 연소득 4000만원을 초과하는 27명에게 총 1억 9200만원을 대출해 주기도 했다. 미소금융 역시 마찬가지였다. 감사원이 표본 조사한 미소금융 대출자 326명 중 232명(71.2%)은 실질적으로 차상위계층 수준의 저소득층에 해당하지 않는 데도 총 56억원의 대출금을 받았다. 또 서민금융기관에서 대출금리를 임의로 바꿔 부당 이득을 취한 일도 적발됐다. 일부 농협조합은 고객 몰래 금리를 올려 7871명에게서 80억 5700만원의 이자를 챙긴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금융감독원장에게 은행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보하고 농림부,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에는 부당 수취된 이자를 고객에게 조속히 환급하고 관련 임직원의 징계 등을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세자금 대출 73%가 50세 미만 중산층

    전세자금 대출 수요자의 73%가 50세 미만 중산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60조 1000억원으로 3년 6개월 전인 2009년 말(33조 5000억원)보다 2배가량 늘었다. 소득 최상위 20%인 5분위 계층이 빌린 전세자금 대출은 약 10조 1500억원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차상위 20% 계층인 4분위 22조 3000억원(37.2%), 3분위 16조 5300억원(27.5%)까지 합치면 중산층 이상이 81.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미만이 44조 1000억원(73.4%)을 대출받았다. 즉 50대 미만이면서 중산층 이상인 계층이 전세자금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소득 하위 계층인 1~2분위는 11조 600억원(18.4%)을 대출받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18조 5000억원) 등 수도권은 41조 2000억원으로 68.5%를 차지했다. 2009년 말에는 수도권이 전체의 63.9%인 21조 4000억원을 대출받았다. 3년 6개월 만에 20조원가량(92.5%)이 늘어난 셈이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은 33조 5000억원에서 60조 1000억원으로 26조 6000원(79.4%) 늘어났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대출이 전체의 63.6%였다.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린 세입자(9개 국내은행 기준)의 1인당 대출액은 평균 5000만원으로 연소득의 96.9% 수준이었다. 이들의 연간 이자 부담액만 1인당 227만원 수준이다. 임광규 한은 거시건전성분석국 과장은 “중산층 이상의 전세자금 대출이 늘면서 저소득층의 이용이 제약받을 수 있는 만큼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 할당제 등의 도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수보다 관리가 중요

    [경제 블로그]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수보다 관리가 중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경제분야 공약이었던 ‘국민행복기금’의 신청자가 24만 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개월여 동안 신청받은 결과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신청자 가운데 21만 4000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신청이 끝났다고 해서 신청하지 못한 채무자들에 대한 지원이 끊긴 것은 아닙니다. 국민행복기금이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한 채무자 94만명에 대해서도 채무조정이 실시됩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체 채권 일괄 매입으로 웬만한 장기 채무자는 채무 조정 대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국민행복기금의 성패는 채무조정 지원을 받게 된 채무자들이 제대로 빚을 갚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채무 조정 지원 대상자의 평균 채무금액은 1147만원이고 대상자의 40.1%는 채무액이 500만원 미만입니다. 그런데 연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대상자가 56.7%나 됩니다. 연소득이 워낙 작아 채무 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생계 때문에 조정된 채무마저도 못 갚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런 우려를 압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무 조정을 하더라도 못 갚는 대상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최장 2년간의 유예 제도를 뒀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국민행복기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데다가 ‘몇 명을 지원했다’는 등 숫자로 보이는 가시적 성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실제 보도자료에서 “당초 예상한 행복기금 지원규모가 5년간 32만 6000명이었던 점, 한마음금융과 희망모아 등 옛 공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지원자가 9년간 72만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국민행복기금 지원 실적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몇 명이 지원을 받았으니 국민행복기금이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했을 때 가장 우려됐던 ‘나라가 빚 갚아주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는 데 그칠 뿐입니다. 채무자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는 것 이상으로 그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메르켈, 사민당과 대연정… 4년 만에 ‘좌·우 동거’ 쟁점은

    [위클리 포커스] 메르켈, 사민당과 대연정… 4년 만에 ‘좌·우 동거’ 쟁점은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원칙적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4년 만에 좌·우파 정당이 동거하는 대연정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그러나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이 이번 주에 시작되는 양당 협상에서 증세, 노동, 장관직 배분 등 핵심 사안에서 충돌해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그마르 가브레일 사민당 당수는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집권 여당과의 연정구성 협상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시간당 8.5유로(약 1만 2350원)의 최저임금제 시행, 남녀 임금차별 폐지, 인프라 시설 및 교육 부문 투자확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성장과 고용 확대 등의 카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사민당은 연소득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 비율을 현행 42%에서 49%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5~2009년 기민당 주도의 대연정에 참여한 이후 2009년 총선에서 참패한 경험이 있는 사민당이 앞으로 똑같은 과오를 범하는 것을 우려, 협상 초반에 집권 여당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흔적이 엿보이면서 연정 구성 협상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집권 여당과 사민당의 협상과정에서 제일 까다로운 문제는 차기 정부의 장관직을 배분하는 것이다. 사민당은 유럽 경제정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요직인 재무장관직을 비롯해 가족장관, 노동장관 등 모두 6개 주요 장관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가 자신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을 대연정 구성을 위해 희생할 것인지 아니면 이에 상응하는 다른 선물을 사민당에 안기면서 대타협을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 입장에서 연방 상원을 장악한 사민당과 손을 잡아야만 하원과 상원에서 주요 정책과 법안을 처리하는 데 수월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집권 여당이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사민당은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직종에 최저임금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데 전문가들은 집권 여당이 일부 업종에 최저임금제를 적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인 ‘부자 증세’의 경우에도 올바른 교육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집권 여당이 제시한다면 사민당이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양측 간 대타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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