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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값 ‘톡톡’ 브랜드 대단지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이름값 ‘톡톡’ 브랜드 대단지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우수한 상품을 기대해 볼 수 있고, 규모에 따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이 제공돼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브랜드 단지는 최근 1년간(9월 10일 기준) 수도권에서 청약한 상위 경쟁률 단지 총 20곳 중 17개(8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규모 있게 공급되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상위 경쟁률을 기록한 브랜드 단지 중에서도 노원꿈에그린(1,062가구), 동탄역롯데캐슬(940가구), 의왕더샵캐슬(941가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평촌어바인퍼스트(3,850가구), 힐스테이트신촌(1,226가구) 등 대규모 단지는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는 상품이 우수하고,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들이 더해져 생활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에 짓는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우수한 상품과 주거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라면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롯데캐슬만의 특화 설계가 특징이다. 세대 내 타입과 평면에 따라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단지 안에는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어린이집)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했다. 여기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아쿠아가든, 플레이가든, 액티비티가든, 힐링포레스트 등의 조경시설이 배치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을 위해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각종 생활지원 주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되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8년간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취득세, 재산세 등 취득과 보유에 관련된 일체의 세금 부담이 없고,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는 연 750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지는 입지적인 여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2019년 개통 예정) 생활권 단지로 운양역 이용 시, 김포공항은 물론 신흥 업무지구인 서울 마곡지구와 상암동을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어 출퇴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주변으로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고, 도보 거리에 오솔길공원과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용이하다. 운양초·중·고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장기도서관(예정)도 가깝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22블록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 규모다. 현재 일부 잔여세대가 남아있어, 선착순에 한해 동호수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 분양 홍보관은 김포시 운양동에서 운영 중이며, 후공급 아파트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집을 살 수 없다고? ‘지구 종말론’을 탓하라.”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최근 이런 제목의 칼럼으로 선진국 가운데 처음 외국인의 주택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한 뉴질랜드 정부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거리로 내몰리는 국민을 위해 다소 극단적일지라도 뉴질랜드 정부가 자구책을 내놨다는 평가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체 인구 450만여명의 1%에 해당하는 약 4만명이 홈리스(노숙자)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2% 내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FT는 뉴질랜드의 집값이 지난 10년여 새 57% 상승했으며, 특히 오클랜드는 상승폭이 90%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국경을 초월한 부동산 투기가 과열되면서 정작 국민들은 자동차, 텐트, 창고, 거리로 나앉는 신세가 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전 세계 부자들에게 핵전쟁, 생물학전, 상위 1% 부자를 향한 혁명 등으로 인한 이른바 ‘둠스데이’(지구 종말의 날)를 대비한 피난처로 여겨지면서 집값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이자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2011년 비밀리에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외국 투기자본이 집값을 끌어올려 젊은 키위(뉴질랜드인)들이 집을 살 수 없게 됐다”며 외국인 주택 매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한편, 노숙자 주거시설을 지을 목적으로 1억 뉴질랜드 달러(약 756억원)를 투입했다. ● 실리콘밸리 일자리 29%↑… 주택은 4% 늘어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주거 적신호’가 켜진 나라는 뉴질랜드만이 아니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의 159.0을 추월했다. 국가별로 보면 63개국 가운데 48개국(76%)에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주 시애틀, 뉴욕의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중국 선전, 상하이 등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도 투기자본에 의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억대 연봉을 받고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서 노숙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미 연방정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서 4인 가족 기준 소득 11만 7400달러(약 1억 3000만원) 이하를 저소득층으로 분류한다. 막대한 주거비 부담 때문이다. 치솟는 수요에 비해 경직된 주택 공급이 비극을 불렀다.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 일대에는 주민 1000명이 유입될 때 신규 주택 공급은 325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1973년부터 2010년까지 27년간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실질 소득은 2배로 증가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도시의 풍경은 별로 변한 것 없이 갈수록 퇴락해 가는데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는 상황이다. 292개 회원사를 둔 조직인 실리콘밸리리더십그룹(SVLG)의 칼 가디노 회장은 “지금의 주택·교통난이 지속한다면 얼마 안 있어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VLG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동안 정보기술(IT) 기업의 집중으로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는 29%나 증가했지만 이들이 머물 주택 공급은 겨우 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도시’이자 ‘스타벅스의 고향’으로 불리는 시애틀은 지난 4년간 뉴욕 집값을 뛰어넘었다. 시애틀 시의회는 노숙자 복지 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5월 인두세 부과 법안을 꺼냈으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이에 맞서 도심에 짓고 있던 17층짜리 오피스빌딩 건설 계획을 중단하는 등 역풍을 맞아 백지화됐다. 이 법안은 영업이익 2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에 직원 1명당 275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였다. 시애틀에서만 4만 5000여명을 고용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아마존이 타깃이었다. ●‘맥난민’ 5년새 6배 급증… 57%가 직장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도 비슷한 요인으로 신음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흔한 시골 중 한 곳이던 선전은 덩샤오핑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 배터리·전기차 제조업체인 BYD 등이 들어서 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가 치솟았다. 글로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넘베오에 따르면 2018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를 제외하면 세계 1위는 홍콩이고 베이징이 2위, 상하이가 3위이며 선전은 그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집값 폭등으로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홍콩에서는 집 대신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을 일컬어 ‘맥난민’이라 부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국제청년회의소(JCI)가 지난 6~7월 홍콩 시내에 산재한 110개 맥도날드 매장을 조사한 결과 맥난민의 수는 334명에 달해 2013년에 비해 6배로 급증했다고 조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57%가 멀쩡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천문학적인 집값 부담이 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홍콩 중산층 아파트 가격은 평(3.3㎡)당 1억원을 넘어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영국 런던 리젠트 운하에 정박된 보트에서는 일명 ‘보트족’이 모여 산다. 폭등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주거용 선박에서 수상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런던의 주택 평균 거래가는 9억원대인데 비해 보트는 30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보트에서 생활하는 영국인은 3만명에 이른다. 집값은 지난해 영국 노동자들이 평균적으로 벌 수 있는 연간 소득의 8배로 폭등했다. 이는 영국에서 집값과 연소득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집값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59%나 폭등했다. 이 기간 연소득은 68% 오르는 데 그쳤다. 영국 왕립경제학회는 “외국인의 투자가 없었다면 2014년 영국 평균 집값은 실제보다 19% 낮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내기도 했다. ●호주·홍콩, 빈집에 세금 부과 추진 전 세계가 집값 폭등으로 신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는 탓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역사상 유례없는 돈 풀기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 금리를 0.25%까지 낮춰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대폭 늘렸고 민간이 가진 미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당시 시중에 풀린 수조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 액수의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던 끝에 각국의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이 일부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오를 만한 곳에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택 구입 금지 법안을 의결한 뉴질랜드 의회를 비롯해 호주는 외국인이 주택을 사들인 경우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두면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콩 정부도 ‘빈집세’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주택 개발업자가 분양한 아파트가 1년 이상 팔리지 않고 빈집으로 남아 있으면 임대료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매긴다는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집값은 선진국형?/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집값은 선진국형?/이두걸 논설위원

    10년 전만 해도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해야 하는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2008년 출범한 주요 20개국(G20)에 참여했지만 환경이나 농업 분야 등에서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상당 기간 유지했던 것도 ‘반 선진국 반 개도국’이라는 한국의 모순된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인당 개인소득이나 삶의 질 등은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집값만 보면 우리는 엄연한 ‘선진국’이다. 지난해 국내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1730조 4000억원인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2.32배에 달했다. 전년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인 2.28배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5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만 따지면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다. 2015년 기준 한국이 2.24배로 미국(1.3배), 일본(1.8배), 캐나다(2.0배) 등을 크게 앞지른다. 물가상승률과 실질 GDP 성장률을 합친 명목 GDP 상승률이 5% 정도인 데다 최근 ‘미친 집값’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격차는 더 벌어질 공산이 크다. 물론 한국은 프랑스(3.2배), 호주(3.0배) 등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 국가들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집값이 상승한 데다 인구당 주택 수가 우리보다 높다. 서울만 따지면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3분기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11.2를 기록했다. 런던(8.5)이나 뉴욕(5.7)은 물론 도쿄(4.8), 싱가포르(4.8) 등보다 높았다. PIR은 가구 평균 연소득으로 특정 지역의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11년간 말 그대로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 홍콩(19.4), 베이징(17.1), 상하이(16.4) 등 중화권 도시 정도만 서울보다 높다. 강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가 최근 30억원까지 팔렸다고 한다. 지난달 초엔 전용 59㎡가 24억 5000만원에 팔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3.3㎡(1평)당 1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 강남을 진원지로 한 부동산 열풍이 강북과 수도권까지 번진 상태다. 대구와 광주 등에서도 급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쏟아낸 온갖 처방은 외려 집값 폭등만 부채질했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공급 확대 예정지역과 임대등록자 규제 강화,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등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겪고 있다는 ‘집값 우울증’이 과연 사그라질 수 있을까.
  • 이건 꼭 들자! ‘6.5% 적금 금리’

    이건 꼭 들자! ‘6.5% 적금 금리’

    올 상반기 43만명 총 1조 3233억 적립 무료 보험 가입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국민은행이 파는 ‘KB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근로장려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기본금리 연 4.5%, 만기시 우대 금리 2.0% 포인트를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매달 최대 50만원씩 적립할 수 있어 목돈 만들기에는 손색이 없다. 또 가입 기간이 6개월만 넘으면 주택구입, 입원, 출산 등의 사유로 적금을 해지해도 기본이율 4.5%는 보장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14개 은행에서 파는 40개 종류의 취약계층 우대 예금에 43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예금액만 1조 3233억원으로 1인당 300만원 수준이다. 각 은행이 인정하는 취약계층은 저신용·저소득자부터 다자녀·다문화가정까지 조금씩 다르다. 은행들은 자체 재원으로 약 8308억원의 예금을 받았고,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한 예금이 4925억원이다. 금리우대 외에 송금 수수료 면제, 무료 보험 가입 등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도 많아 가입만 가능하다면 취약계층 우대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재산 형성에 도움이 된다. 신한은행은 3년간 매월 20만원까지 최대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새희망적금’을 팔고 있고, 농협은행의 ‘NH희망채움적금’은 가입 기간 3년을 채우면 최대 5.15% 금리를 제공한다. 급전이 필요하면 우대 대출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9개 은행이 12개 상품을 내놨는데, 올해 6월 기준 11만명이 4575억원을 지원받았다. KEB하나은행은 소득 및 재직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신용평가만으로 대출해 주는 ‘편한대출’을 취급하는데,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연 4.37~6.63% 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부채·저소득 탓에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최대 500만원을 연금리 9.71~10.81%로 빌려준다. 국민은행의 행복드림론Ⅱ는 연소득 200만~2500만원인 자영업자, 자유직업소득자(간병인, 학원강사 등)에게 최대 1000만원을 연이자 7.09~12.34%로 제공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DSR 80%로 해도 가계대출 규제 실효성 적다

    DSR 80%로 해도 가계대출 규제 실효성 적다

    다주택자 핵심 부채 전세보증금 등 제외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100%에서 80%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부동산으로 쏠린 가계대출을 규제하는 데는 실효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기준이 느슨하고, 우리나라 부채의 특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은 “차라리 정부가 기준을 정해 달라”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중요한 상황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10월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DSR은 40% 내외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가계와 연관된 모든 부채를 포함시켜야 하지만, 다주택자의 핵심 부채인 전세보증금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등은 여전히 (총부채를 계산할 때) 제외된 상태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DSR은 가계가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선진국에서는 가계의 빚이 소득에 비해 많으면 또 빚을 질 위험이 있어 엄격히 관리한다. 서 연구원은 “DSR을 80%로 강화해도 연소득 5800만원 4인 가구가 30년 만기 금리 연 3.5% 기준 8억 7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며 “최저생계비(265만원)만 써도 연 2500만원 적자가 난다”고 추산했다. DSR을 계산할 때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외에도 다주택자가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이나 개인사업자대출까지 부채로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일인당 전세보증금 부채는 3억 5210만원(지난해 6월 기준)으로 총부채(5억 7090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개인사업자대출에서는 모든 대출을 따져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계산하지만 참고 지표에 불과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내년 근로장려금 약 5조 지급… 올해보다 3.6배↑

    내년에 근로장려금(EITC)이 5조원 가까이 지급될 전망이다. 올해보다 3.6배 늘어난 지급액이다. 기획재정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조세지출계획서를 보면 내년 EITC 지급액은 4조 9017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1조 3473억원보다 3조 5544억원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 7월 EITC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은 2배로, 규모는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334만 가구에 3조 80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조세지출계획서에 반영된 지급액은 당초보다 1조 1000억원 이상 많다. 지급액이 당초 정부 발표보다 늘어난 이유는 EITC 지급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1년에 한 차례 지급되다가 내년부터는 지급 방식을 앞당겨 6개월마다 주는 형태로 개편하기로 했다. 상반기 소득분은 8월 21일에서 9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12월 말 지급하고, 하반기 소득분에 대해서는 다음해 2월 21일에서 3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6월 말에 지급한다. 다음해 9월 말에는 정산을 한다. 다만 올해 소득분에 대해서는 내년 5월에 신청을 받고 9월에 지급한다. 내년에는 올해 소득 1년치와 내년 상반기 소득분까지 합쳐 1년 반 동안의 EITC를 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올해 소득 기준 단독가구는 연소득 20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연소득 3000만원 미만, 맞벌이가구는 연소득 3600만원 미만이면서 재산 2억원 미만이면 가구 구성원 수와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최대 지급액은 단독가구는 현행 8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홑벌이가구는 20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맞벌이가구는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근로장려금 내년 5조원 육박…올해보다 3.6배 증가한 이유는

    근로장려금 내년 5조원 육박…올해보다 3.6배 증가한 이유는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지급하는 근로장려금이 내년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지급방식이 바뀌면서 9월에 올해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고, 12월에 내년 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앞당겨 지급하기 때문에 당초 발표된 3조8000억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조세지출계획서를 보면 내년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올해 1조3473억원보다 3조5544억원 늘어난 4조90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년 지급액이 올해 대비 3.6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7월 근로장려세제(EITC)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은 2배, 규모는 3배 이상으로 확대해 334만 가구에 3조8000억원의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가구별로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재산과 소득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최대지급액을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급대상이 지난해 기준 166만 가구에서 내년 334만 가구로 확대되고, 지급 규모도 1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EITC 체계 개편에 따라 내년부터는 올해 소득 기준 단독가구는 연간소득 20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맞벌이가구는 연소득 3600만원 미만이면서 재산 2억원 미만이면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는 연령요건이 폐지돼 30세 미만 단독가구도 받을 수 있다. 최대지급액은 단독가구는 150만원, 홑벌이가구 260만원, 맞벌이가구 3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그러나 실제 조세지출계획서에 반영된 내년 정부의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정부가 발표한 총액 3조8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이상 많은 이유에 대해 정부는 근로장려금 총액 4조9017억원은 지난해 소득에 대한 올해 지급분 1조3473억원에 자연증가분과 EITC 개편으로 올해 소득분에 대한 내년 지급액 증가분 2조6000억원, 내년 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내년 지급액 8400억원을 더했을 때 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장려세제는 저소득 근로자나 자영업자 가구에 가구원 구성과 총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해 근로빈곤층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도입돼 2009년부터 장려금 지급이 시작됐다. 내년부터는 근로장려금 지급방식도 앞당겨 6개월마다 주는 형태로 개편된다. 다음연도 5월에 신청해 9월 연 1회 지급에서 당해연도 반기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상반기 소득분은 8월 21일에서 9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12월말에 지급하고, 하반기 소득분에 대해서는 다음해 2월 21일에서 3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6월말에 지급한다. 다음해 9월 말에는 정산을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뿔난 여론에… 금융위 “전세대출 규제, 무주택자는 제외”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고소득 무주택자들의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겠다던 방침을 하루 만에 전격 철회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거센 비판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무주택 가구는 소득과 관계없이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받는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1주택자의 소득 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는 전날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주택 보유자는 물론 무주택자라 하더라도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이 넘으면 전세보증상품을 제공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혼부부 8500만원, 1자녀 가구 8000만원, 2자녀 가구 9000만원 등으로 소득기준을 차등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수요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투기 목적 전세대출 옥죄기… ‘연소득 7000만원’ 깐깐한 기준 논란

    전세대출 자금 부동산 투기에 흘러가 집값 상승 시키는 원인으로 판단 실수요자들 “월세로 살아야 할 판” 금융당국 “관계기관과 조율 후 시행”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 규제에 칼을 빼 든 데에는 전세대출로 마련한 자금이 부동산 투기에 흘러들어가는 등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하지만 투기 목적의 우회대출을 옥죄는 것만으로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깐깐한 소득 기준으로 정작 전셋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전세보증 개편안은 다주택·고소득자가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이 까다로워지자 일부 다주택·고소득자는 전세자금보증으로 전세대출을 받아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 등에 악용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부동산 투자 사이트에는 “주담대보다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며 전세대출을 활용해 집을 사는 방법이 투자 비법으로 소개돼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개편안 가운데 다주택자의 전세보증을 제한하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전세보증상품 이용 대상을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로 제한하는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실수요자들의 경우 정부의 주담대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의 꿈도 포기한 상황에서 연소득 기준을 적용해 전세대출마저 막아버리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보증을 규제하면 오히려 실수요자한테 불이익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원을 넘는 중산층은 대출 없이 전세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월세로 살아야 한다. 30대 김모씨는 “서울 전셋값을 감안하면 부부 합산 7000만원을 고소득자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가혹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금융당국은 “해당 기준이 적절한지 관계기관과 최종 조율 작업을 거친 후 시행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이미 집값이 급등하고 전세자금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잔액은 3월 말 50조 8000억원에서 6월 말 55조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권 교수는 “국토교통부가 앞서 발표한 8·27 대책을 포함해 치솟는 집값에 비해 정부의 대응이 항상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토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금융·세제 등 제도적 보완 방안을 준비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세대출 규제’ 유탄 맞은 무주택 실수요자

    ‘전세대출 규제’ 유탄 맞은 무주택 실수요자

    다주택·고소득자 갭투자 악용 차단 연소득 기준땐 실수요자 피해 우려 “주택값 올랐는데 뒷북 대응” 지적도오는 10월부터 다주택자와 부부 합산 연 소득이 7000만원 넘는 가구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전세보증상품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전세 대출이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에 악용되면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꺼내 든 추가 규제 수단이다. ‘8·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압박 수위가 오르고 있지만 집값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에서 한 박자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연 소득을 기준으로 전세 대출을 조이면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금공은 10월부터 무주택자나 1주택자 중 부부 합산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서만 전세보증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맞벌이 신혼부부는 8500만원, 1자녀 가구는 8000만원, 2자녀 가구는 9000만원, 3자녀 가구는 1억원 등으로 소득 기준이 완화된다. 현재 주금공의 전세자금보증은 소득이나 주택 보유 상황을 따지지 않고 최대 2억원 한도로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보증해주고 있다. 전세보증이 제한되면 은행을 통한 전세자금 대출도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들은 전세자금 대출을 진행하기 전 대출자에게 전세보증을 요구한다. 전세보증 상품을 공급하는 기관은 주금공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인데 지난해 말 기준 주금공의 총보증액이 23조 7258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HUG도 전세보증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금공은 또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에서 다주택자를 배제하기로 했다. 기존 적격대출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요건만 충족하면 다주택자도 이용이 가능했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만 이용이 가능한 보금자리론은 3년에 한 번씩 주택 보유 수를 확인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다주택·고소득자들이 전세 대출을 받아 전세로 거주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여유자금으로 갭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시중은행을 상대로 현장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전세보증을 제한하는 고소득자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아 오히려 대출 실수요자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등과 소득 기준을 최종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해 신혼부부 보금자리론의 소득한도를 부부 합산 7000만원으로 정했다가, 불만이 터져 나오자 지난 4월 기준을 8500만원으로 올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다주택자 전세보증 제한 ‘동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다주택자 전세보증 제한 ‘동참’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규제의 칼을 빼든 데 이어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전세보증 자격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전세자금 대출로 마련한 자금이 부동산 투기로 흘러들어가는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치솟는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국토부와 금융당국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다주택자에 대한 전세보증 제한을 적극 검토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보증 상품 이용을 위해 HUG도 주택보유 여부를 따지거나 소득 제한을 둬야 한다”는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전세자금 대출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에 앞서 전세보증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의 전세보증 상품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전세보증 상품을 공급하는 기관은 HUG와 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주금공은 오는 10월부터 전세보증 상품 이용 대상을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규정했다. 최근 다주택·고소득자가 지인 간에 허위로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전세대출을 받아 다른 주택을 구입하거나,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에 활용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보증이 정책 취지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HUG와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8·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세제 등 제도적 보완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년부터 산후조리원비 최대 30만원 세액공제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 혜택 임대사업 등록 여부 따라 공제 차등화 내년부터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산후조리원비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24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0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에 산후조리원비를 포함하는 ‘2018년 세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한다. 소득세법상 의료비는 교육비 등과 함께 특별세액공제 대상으로 총급여의 3%를 넘는 금액에 대해 지출액 기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공제율 15%) 혜택을 주고 있다. 산후조리원비는 소득 기준을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지출 한도를 200만원 이하로 설정해 고소득자나 호화 조리원은 혜택을 제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조리원 2주 이용요금은 전국 평균 234만원, 서울 평균 314만원이었다. 이번 소득세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내년 소득분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200만원×공제율 15%)까지 조리원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당정은 조리원비 세액공제 혜택으로 출산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 결제 시 할인해 주는 식으로 세금을 빼돌리는 탈세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주택 임대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 여부에 따라 공제 혜택을 차등화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등록 시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적용해 주는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유지하되 미등록 시 공제액을 절반인 200만원으로 줄이는 식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금리 1%P 인상땐 美 가계경제 ‘흔들’

    [특파원 생생 리포트] 금리 1%P 인상땐 美 가계경제 ‘흔들’

    美연준, 금리 3% 시대 개막 예고 집·학비 등 대부분 대출·할부 의존고정지출 22%↑… 집값은 12%↓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13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1.75~2.0%가 됐다. 한국의 1.5%를 넘어섰다. 또 FRB는 올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따라서 미국 금리는 올해 1% 포인트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 미만의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2%를 넘어 3%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금리 1% 포인트 인상은 가계 경제에는 큰 부담이 된다. 소비 패턴이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생활의 전 부문을 은행의 ‘론’(대출)이나 할부 등에 상당히 의존한다. 그래서 호수에 파문이 일듯, 적은 금리 인상이 각 가정에 큰 고정 지출비용 증가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다. 연소득이 8만 8000달러(약 9900만원)의 평범한 미국 가정을 예로 들어 보자.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고, 자동차는 3대를 굴리지만 2대에는 융자가 있다. 자녀 등록금 2만 달러는 학자금 융자로 해결하며, 신용카드는 5000달러 한도의 3장으로 각자 하나씩 쓰고 있다. 그리고 집은 1년 전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은행의 모기지론으로 마련했다. 빚은 3000달러로 그럭저럭 평균 이상의 신용점수를 유지할 만큼의 재정 상태를 유지한다. 만약 기준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은행 이자는 0.5~1% 포인트 인상되고, 신용카드 이자는 3~5% 포인트, 학자금 융자는 1.5~2% 포인트, 자동차 융자도 1~1.5% 포인트 오른다. 각 금융 상품의 위험도에 따라 기준 이자 금리도, 상승 폭도 제각각 달라진다. 따라서 일반 가정의 은행 모기지 이자금액은 월 1891달러에서 2128달러로, 신용카드 이자는 약 80달러→97달러, 학자금은 약 386달러→407달러, 자동차 할부금은 약 898달러→920달러로 급격히 부담이 커진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월 2905달러였던 고정 지출이 645달러나 늘어난 3552달러에 달한다. 금리 1% 포인트 인상에도 일반 가정의 고정비용 증가 비율은 22%가 늘어나는 셈이다. 그래서 이자가 오르면 무조건 빚부터 갚아야 한다는 ‘경제 격언’이 생긴 것이다. 특히 소비를 미덕으로, ‘은행 돈이 내 돈으로’ 착각하는 미국의 일반 가정에서 느끼는 금리 인상 효과는 예상 외로 크다. 또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집값이 내려간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비용의 증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우리와는 달리 집값의 50~70%까지 모기지로 사는 미국에서는 금리 1% 포인트 인상이 집값을 12%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래저래 금리 인상은 미국 가정 경제를 휘청거리게 한다. 워싱턴의 한 금융전문가는 “각종 할부와 ‘론’으로 살아가는 대부분 미국 가정 경제의 특성상, 1% 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몇 배나 많은 고정 지출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그래서 특히 미국이 금리 인상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당 대출이자’ 100곳 넘는데… 단순 실수 맞나

    금감원 ‘고의 조작’ 가능성 무게 광주銀 등 지방 4곳도 집중점검 대출금리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문제가 확인된 BNK경남은행과 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지만 금융감독원은 ‘고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1만 2000여건의 가계대출 금리를 과다 산정한 것으로 확인된 경남은행 점포는 100곳 안팎이다. 이는 전체 점포 165곳 중 절반이 넘는다. 대출자의 소득을 입력하지 않거나 적게 입력해 부채비율을 높게 산출해 가산금리를 0.25∼0.50% 포인트 붙였다. 경남은행은 “자체 점검 결과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산 등록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100여개 점포에 오랜 기간 지속됐다는 점에서 시스템의 문제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경남은행 개별 지점에서 연소득을 잘못 입력한 경위를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신청 때 원천징수영수증을 받게 돼 있는데 여기 나타난 소득 금액을 입력하지 않거나 직원 임의로 입력했고 은행 심사역은 이를 그대로 승인해 주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과 씨티은행도 경남은행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시 금리 산정의 허술한 시스템이 드러난 사례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별다른 근거나 고민 없이 손쉽게 최고금리를 부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대출자는 영문도 모른 채 이자를 더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금까지 점검을 벌인 시중은행 10곳 외에 광주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 4곳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선 지방은행들이 자체 점검한 뒤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은행은 단순 실수라고 하지만 범죄에 해당한다”며 “전수조사를 해서 결과를 공개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 내규 위반이라는 이유로는 금감원이 직접 제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남·하나·씨티銀 ‘부당 대출이자’ 환급

    “조직적 조작은 없었다” 해명 금융소비자원 공동소송 추진 고객의 소득이나 담보를 빠트려 부당 대출이자를 받은 것으로 적발된 은행이 KEB하나·한국씨티·BNK경남은행으로 드러났다. 세 은행이 대출금리를 잘못 산정한 경우는 최근 6년 5개월간 총 1만 2279건, 약 26억 6900만원 규모다. 은행들은 단순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고의 조작’ 의혹 진화에 나섰다. 은행들은 다음달 중 더 받은 이자를 고객들에게 환급할 방침이다. 26일 하나·씨티·경남은행은 부당하게 산출된 대출 건수와 금액, 향후 환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에서 고객에게 부당하게 높은 금리를 부과한 것으로 적발됐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경남은행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 2000건에서 최대 25억원의 이자를 더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5년간 경남은행이 취급한 총대출의 6% 수준이다. 은행 측은 고객 연소득 입력 시 증빙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오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더 받은 이자는 다음달 중 환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일부 영업점에서 최고금리 적용 오류가 총 252건 발생했으며, 환급 이자액은 약 1억 580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20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급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2013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취급한 담보부 중소기업대출 중 신용원가 적용 오류로 금리가 과다 청구된 경우가 총 27건, 이자액은 1100만원이라고 밝혔다. 과다 청구 이자액은 다음달 환급할 계획이며, 반대로 오류로 인해 낮은 금리가 적용된 대출도 있지만 이 경우 이자를 더 받지는 않겠다고 했다. 세 은행 모두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노력을 약속했지만, 조직적 대출금리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금리 부당산출 건수가 1만건이 넘으면서 은행들이 고의로 금리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이다. 금융소비자원은 “은행들이 불합리하고 제멋대로 금리를 받아 온 것은 구조적이고 관행화된 것”이라고 비판하며 소비자 공동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금리 오류는 전체 대출 건수 중 0.003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도 “업무 과정 개선과 직원 교육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은행들의 전방위 금리 조작, 금융당국은 뭐하나

    청년실업률이 지난 5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1인 가구는 지난해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았다. 서민들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소비자를 배려하는 금융을 기대하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은행권의 대출 가산금리체계 점검 결과와 이에 대한 금융 당국의 인식을 보면 혁신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는커녕 은행들의 이해관계만 중시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5월에 9개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검사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가산금리 적용을 합리적 근거 없이 제멋대로 한 대출이 수천 건에 달했다. 소득 누락이나 축소 입력으로 가산금리가 높게 매겨진 사례가 제일 많았다. 부채비율이 250%를 넘으면 0.25% 포인트, 350%를 넘으면 0.50% 포인트를 가산금리로 부과하면서 고객의 연소득이 있는데도 없다고 하거나 제출 자료에 나타난 소득보다 작게 입력해 부당하게 높은 이자를 챙겼다. 담보를 제공했는데도 없다고 전산 입력해 가산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시스템으로 산출된 대출금리를 무시한 채 최고금리를 매기기도 했다. 가산금리는 리스크 프리미엄, 유동성 프리미엄, 신용 프리미엄, 자본비용, 업무원가, 법적 비용, 목표이익률(마진) 등 시장 상황이나 차주 신용도 변화 등에 따라 주기적으로 재산정하는 등 합리적으로 운용돼야 한다. 하지만 은행들은 제멋대로 가산금리를 매기면서 대출 소비자들의 부담을 늘린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 자체 조사를 거쳐 부당하게 더 받은 이자를 환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연한 조치다. 환급이 실제로 됐는지 파악하고 금리산정 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도 더 강구해야 한다. 금융회사가 담보 위주의 1차적 영업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춰 금리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이나 가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 금리 조작 사태에 대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인식도 안이하기 이를 데 없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우선 판단할 일이란 전제를 달면서도 대출 창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진 일로 금융기관 제재는 어렵다는 인식을 보였다. 원론적 발언일 수 있으나 소비자 보호보다 금융기관의 이해를 더 중시하는 듯하다. 금융위 수장의 이런 발언은 금융 소비자를 위해 은행 감독을 강화해야 할 금감원 입장에선 일종의 면죄부나 가이드라인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지금 서민들은 돈 한 푼이 아쉬운 형편이다. 대출조건을 은행별로 따져 가며 이자 부담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 당국은 고의든 실수든 문제가 드러난 은행들을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리운용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금리산정 체계의 투명성을 높여 금융 소비자들을 금리 조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 고객 소득·담보 제멋대로 조작… ‘부당 대출이자’ 적발

    일부 은행들이 고객의 소득을 적게 입력하거나 제공받은 담보를 없는 것처럼 꾸며 높은 대출금리를 부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이익을 위해 고의로 고객 정보를 조작한 셈이다. 금융 당국은 우선 해당 은행에 피해액 환급을 유도하고, 금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결과’에는 국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제멋대로 조정한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금감원은 올해 2월부터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한국씨티·SC제일·부산은행 등 9개 은행을 검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은행은 2015년 11월 연소득이 8300만원인 직장인에게 5000만원 가계일반대출을 하면서 6.8%의 대출금리를 적용했다. 이 대출금리는 직원이 고객의 소득을 ‘0’으로 입력해 산출된 결과였다. 결국 부채비율이 3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산금리가 0.5% 포인트 붙었고, 50만원의 이자가 추가 청구됐다. B은행은 지난해 3월 고객이 제공한 담보가 없다고 전산에 입력해 ‘신용프리미엄’을 정상인 1.0%보다 2.7% 포인트 높은 3.7%로 책정했다. 결국 3000만원 담보대출을 받은 피해자에게는 8.6% 대출금리가 적용돼 지난달까지 96만원의 이자를 추가 부담시켰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잘못 운용한 것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라면서 “문제가 된 은행들도 잘못을 인정하고 환급 절차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 방법에 대해서도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영업점에서 대출 약정을 할 때 은행이 소비자에게 ‘대출금리 산정 내역서’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대출금리를 이루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의 합계만 제공되지만, 산정 내역서에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부수거래 우대금리가 항목별로 표시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지역가입자 77% 월평균 건보료 2만 2000원 인하

    지역가입자 77% 월평균 건보료 2만 2000원 인하

    車·재산보다 실제 소득으로 부과 퇴직자 부담 줄고 고연봉자 부담 年100만원 미만 소득 최저부담료 재산 상위 2~3%는 12% 더 내야 형제·자매는 피부양자로 못 올려 다음달부터 지역가입자의 77%는 건강보험료 부담이 월평균 2만 2000원(21%) 줄어든다. 지역가입자의 나이, 집, 자동차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대신 실제 소득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보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달라지는 건보료는 21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모의 계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부담을 늘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 763만 가구 중 589만 가구(77%)의 보험료가 월평균 2만 2000원 감소한다. 소득이 많은 39만 가구(5%)는 보험료가 월평균 5만 6000원(17%) 늘어난다. 나머지 135만 가구(18%)는 보험료에 변동이 없다. 보험료가 오르는 직장가입자는 1% 수준이다. 우선 소득이 없는 데도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보료 폭탄’을 맞았던 퇴직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지난 2월 은퇴한 10만 6000명을 대상으로 계산한 결과 건보료 추가 부담이 평균 49% 줄었다. 퇴직 전 6만원의 건보료를 내다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10만원을 내는 데 다음달부터는 건보료 부담이 5만 1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하던 보험료를 크게 낮추기 때문이다. 배기량 1600㏄ 이하의 소형차, 9년 이상 사용한 자동차, 생계형 승합·화물·특수자동차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3000㏄ 이하 중·대형 승용차는 건보료를 30% 감액한다. 이를 모두 감안하면 290만 가구의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55% 감소한다. 재산보험료는 재산금액 구간에 따라 과세표준액에서 500만~1200만원을 공제하고 부과한다. 이로써 339만 가구의 재산보험료가 평균 40% 줄어든다. 연간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도 혜택을 본다. 이들에게는 월 1만 3100원의 최저보험료만 부과된다. 나이, 성별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던 ‘평가소득’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생계형 체납자도 크게 줄어든다. 정경실 보험정책과장은 “6개월 이상 건보료를 체납한 130만 가구를 분석해 보니 96%에서 보험료가 줄어들거나 최저보험료만 납부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료 부과에서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소득, 재산이 상위 2~3%인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평균 12% 오른다. 피부양자에서 빠지는 형제·자매 27만명은 새로 건보료를 내야 한다. 다만 30세 미만이거나 65세 이상, 장애인 등은 소득이 많지 않으면 피부양자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연소득이 3400만원(총수입 3억 4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피부양자에서 탈락해 지역가입자가 된다. 재산이 과표 5억 4000만원(시가 11억원)을 넘으면서 연소득이 1000만원을 넘는 고액 재산가 8만명도 마찬가지다. 다만 피부양자에서 탈락해도 2022년 7월 2단계 개편 직전까지 보험료의 30%를 감면해 준다. 상위 1% 고소득 직장인의 건강보험료도 오른다. 월급 외 소득이 3400만원(총수입 3억 4000만원)을 넘는 14만 가구가 월평균 12만 6000원을 더 낸다. 지역가입자의 부담 완화로 보험료 수입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3539억원이 줄어든다. 정 과장은 “이미 지난해 재정 추계에 반영해 큰 충격은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기 첫 취업·창업 청년 전세보증금 연 1.2% 대출

    중소기업에 취직했거나 창업한 청년을 위한 연 1%대 전·월세 보증금 대출상품이 오는 25일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 취업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임대보증금 5000만원,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에 연 1.2%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금액은 최대 3500만원까지며, 기간은 기본 2년에 1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4년이다. 대출 대상은 지난 3월 15일 이후 중소기업에 생애 최초로 정규직으로 취업했거나 창업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가구주 예정자 포함)다. 단 청년 창업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청년 창업자금 대출이나 보증을 지원받은 경우만 해당된다. 만 34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병역법에 따라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했다면 만 39세까지 가능하다. 유흥주점 등 사행성 업종이나 공기업 등에 취업한 경우는 제외된다. 우리·국민·신한은행에서는 오는 25일부터, 기업·농협은행에서는 7월 2일부터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1977년 7월 1일 도입 이후 12년 만인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로 발전했다. 이후엔 누구나 건강보험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더욱 실질적인 의료 보장을 해 주기 위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도입 40주년이었던 지난해 두 가지 혁신적인 변화를 시작했다.우선 지난해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해 향후 5년간 3800여개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제도에 편입시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3대 비급여인 선택 진료비와 2·3인실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포함돼 국민들의 혜택이 크게 늘었다. 두 번째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의 서로 다른 보험료 부과 범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는 부담 능력에 맞게 보험료를 부과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강화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98년부터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통합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은 소득 중심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여러 논의의 핵심적인 결과였다. 여기에 ‘송파 세 모녀’ 사례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에 근거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득중심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시 합의한 일정에 따라 다음달에는 1단계, 2022년 7월에는 2단계 개편이 시행된다. 1단계 개편에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성, 연령, 재산, 자동차 등에 맞춰 부과하던 ‘평가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재산보험료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자동차’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78%인 593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2만 2000원 줄어든다. 대신 연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도 최저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했다. 지역가입자 중 소득 상위 2%, 재산 상위 3% 이상인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올렸다. 반면 직장가입자의 99%는 이번 개편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월 급여액이 7810만원보다 많거나 월 급여 이외의 소득이 1년에 34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직장가입자 13만 가구는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한다. 또 피부양자 중 보험료 부담 능력이 있는 36만명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런 제도 변화를 통해 보험료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확산하면서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국민의 소득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국세청의 노력도 더해졌다. 그러나 아직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가입자 사이의 형평성과 소득 파악 개선 상황을 연계한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체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개편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방안이지만 일부 보험료가 오르거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사람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 보험료가 줄어드는 일부 지역가입자는 줄어드는 금액이 적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보험제도는 건강한 사람이 아프고 허약한 사람을, 의료이용률이 낮은 젊은 세대가 의료이용률이 높은 영유아와 노인을, 부담 능력이 높은 고소득층과 고액 재산가들이 부담 능력이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사회적 연대에 기초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담 능력에 맞게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연대성 강화는 물론 사회 정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달 부과체계 개편으로 건강보험은 국민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더욱 깊이 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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