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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이후 입시준비/ 영역별 점수반영·가중치 따져라

    지난 8일 입시기관들의 가채점에서 서울대,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총점 점수대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실제 지원에서는 총점보다는 영역별 점수가 더 중요하다. 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8개나 된다.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도 연세대,고려대 등 52개나 돼 모든 영역의 점수가 좋을 필요는 없다. 특히 올해는 언어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려웠기 때문에,5개 영역별 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해 사용하는 대학에 응시할 때는 언어를 잘 본 수험생이 절대 유리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에서는 가중치 적용 후 성적을 잘 확인해야 한다.”면서“인문계는 언어 점수가 좋으면 절대 유리하고 자연계는 수리 점수가 당락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부 영역 반영 서울대는 인문·자연계별로 각각 3∼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기 때문에 총점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법대 인문대는언어,수리,사탐,외국어만 반영하므로 만점이 372점,사범대·농생명과학대는 언어,사탐,외국어 성적을 반영해 만점이 292점,경영대와 사회과학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를 반영해 만점이 352점이다.자연계는 언어,수리,과탐,외국어를 반영해 352점이 만점이다. 따라서 서울대는 총점보다는 해당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점수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특히 올해에는 전 계열에서 언어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언어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모든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되 인문계는 사탐과 외국어에 50%의 가중치를 두고,제2외국어도 10점을 반영해 만점이 486점이다.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 가중치를 둬 만점이 476점이다.따라서 가중치를 반영한 성적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고려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수리,사탐,외국어,제2외국어(4점)를 반영하고,수리와 외국어에 가중치를 둬 500점 만점이다.자연계는 언어와 수리,과탐,외국어를 반영하고,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둔다.500점이 만점. ◆ 영역별 가중치 부여 일부 영역반영과 마찬가지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의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각 대학의 가중치 적용 여부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연·고대를 비롯한 대부분이 언어,사회탐구,외국어영역에서 가중치를 부여한다.특히 외국어영역은 적게는 10%,많게는 100%까지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인문계 학생의 당락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는 대부분 수리영역,과학탐구영역에서 가중치가 적용된다.특히 수리영역에서 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리영역에서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할 때는 전체 수험생 평균점수가 가장 낮고 점수배점이 높은 언어 영역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감안,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논술·면접 요령/상식 벗어나는 튀는 답안 삼가야, 면접·구술 시사적 질문에도 대비 이제 수능시험 가채점 점수를 일단 접어두고,논술과 면접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다.수시모집은지난 8일부터 전형이 시작됐고,정시모집은 대부분 다음달 중순 이후 시작된다.수시와 정시에 동시 도전할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비교,논술과 면접을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학생부,논술,심층면접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나 그럼에도 수능에서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논술·면접이므로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 논술고사 논술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발췌,이에 대한 견해나 찬반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이 일반적이지만 시사성 있는 문제도 출제된다. 시사관련 논술의 경우 글 전개의 범위를 특정 사안으로 한정시키는 것보다는 보편적인 내용으로 발전시켜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동서고전에서 문제가 출제될 경우에도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를 개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가 나온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분량을 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한 답안은감점대상이므로 주어진 시간내에 정확한 분량에 맞게 서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할 때 문제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상투적인 표현보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한다.그러나 상식을 크게 뛰어넘는, 튀는 답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면접·구술고사 서울대와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면접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게 해야 한다.주요대학의 면접방법은 1대1 면접부터 교수 2∼4명이 수험생 1명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면접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대학들이 면접에서 전공결정 동기 및 목표,장래 학교생활 계획,지망학과의 적성 부합 정도,전공 수학능력,졸업후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을 하고 있지만 시사적인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의 경우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지식을 물어보는 등 난이도가 높고,한양대와 중앙대는 ‘전공적성검사’를 따로 치른다. 지난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거액포상 등 특별대우를 하는 것에 찬성하는가’,‘장기이식,대리모,안락사 등 생명의료 윤리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혀라’는 등의 시사 문제가 출제됐다. 이순녀기자
  • 3당 선대위 대변인 ‘여성시대’

    국민통합21은 10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전 언론인 김행(金杏·43)씨를 임명했다.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37) 변호사,민주당 이미경(李美卿·52) 의원에 이어 유력 후보들의 선대위 대변인이 모두 여성으로 발탁된 셈이다. 김 대변인은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했고 민자당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중앙일보 조사전문기자 등을 역임했으며,현재 컨설팅 회사인 (주)디인포메이션 대표로 있다.여론조사업체인 (주)오픈소사이어티 대표직은 사임했다. 김 대변인은 통합21 합류 선언문에서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강한 애국심을 가진 지도자,착한 심성의 소유자라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 결심의 배경”이라면서 “국민통합21이 가장 깨끗한 선거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기성정치인이 아닌 여론조사 전문가인 자신을 선거에 중용한 것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이로써 통합21은 유명 여성 언론인의 트로이카 시대를 예고했다.정미홍(鄭美鴻·44) 전 KBS 아나운서가 홍보단장을 맡고 있고,전 KBS 기자인 전여옥(田麗玉·43)씨는 MJ의 연설문 작가로서 창당대회 때 추대발언을 한 바 있다. 통합21 내부에서도 김행 대변인의 영입을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그동안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져 반전을 모색하고 있던 터에 여론조사 분석에 일가견이 있고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전문가가 왔다는 평가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40일 후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35%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반면 정 후보는 현재 유동층이 빠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 후보가 다시(부동표 등을) 흡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입시기관 당락권 분석/ 서울대 상위科 365점이상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대의 상위권학과에 지원하려면 인문계·자연계 모두 365점 이상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또 대학 지원의 주요 기준인 수능 9등급에 따른 등급별 하한선의 경우 1등급은 인문계 330점·자연계 350점선,2등급은 인문계 298점·자연계 327점선으로 나타났다.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대성학원·종로학원·중앙교육·중앙학원·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8일 올해 수능 응시자 2만∼8만여명씩을 가채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상위권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상위권 수험생의 성적 분포가 두꺼워져 인문계·자연계 모두 365점선으로 내다봤다. 연세대·고려대 및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자연계 350∼360점,중위권 학과는 인문·자연계 330∼350점선으로 지난해와 같거나 높아질 것 같다. 특히 390점 이상은 인문·자연계 합쳐 10∼2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명가량 늘어난 가운데 380점 이상은 300∼500명으로 계열별로 100명 안팎씩 증가,최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의대 및 한의예과에서 2학기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요구하는 수능 1,2등급은 분석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인문계 1등급은 329∼333점,자연계는 350∼353점이다.인문계 2등급은 294∼298점,자연계는 327∼329점이다. 입시 기관들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이 나타남에 따라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가 당락을 사실상 결정,논술·면접이나 학생부의 영향은 작아질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등급에 들어가는 수험생은 우선 2학기 수시에 도전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에 위치한 중상위권대의 인문계는 320점,자연계는 330점선이다.수도권대는 인문·자연계 모두 230∼240점대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 점수로 어디 갈 수 있나/ 수도권大 230~240점대 가능

    입시기관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오른 반면 중하위권은 낙폭이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인문계 330점 이상,자연계 320점 이상의 고득점 수험생은 늘었고 310점 미만의 수험생은 줄어든 것이다.‘눈사람형’에 가깝다.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고득점 재수생의 집중 지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높아질 전망이다.특히 330점 이상 상위권이 크게 두꺼워져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의 눈치 지원은 더욱 치열할 것 같다. ◆입시기관별 주요대학 예상 합격선 분석기관별로 예상 합격선은 다소 차이가 난다.서울대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위권 학과는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입시기관별 서울대의 합격 커트라인은 인문계 348(종로)∼353점(대성),자연계는 343(중앙)∼346점(고려)이다.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도 지난해와 거의 같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인문계의 인기학과는 334(대성)∼350점(종로),자연계는 333(대성)∼355점(종로) 이상 돼야 지원가능하다. 지방 국립대 및 서울 소재 중위권대의 경우 320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다.수도권 대학 최저 합격선은 인문 201점,자연 219점 정도다.4년제 대학은 인문 140점,자연 138점으로 내다봤다. ◆수능 영역별 점수가 당락 좌우 올해는 수능 5개 영역을 단순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이 줄고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증가했다.따라서 영역별 점수가 당락의 주요 변수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영역을 선택,집중적으로 공략한 만큼 비교적 모든 영역의 점수가 좋은 수험생은 총점반영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총점 반영 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지고 영역별 반영대학은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재학생·재수생 차별 지원전략 올 수능에서 상위권 재수생의 경우 점수가 20∼40점까지 오른 것으로 예측돼 재학생과 재수생의 격차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재수생의 상승은 수능에 출제된 새로운 유형의 지문이나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재학생들에 비해 뛰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재학생들은 안전지원 위주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재학생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한편 총점이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를 따져 상대적 우위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등급 적용 2학기 수시에서 수능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삼은 대학은 30개교,정시모집에서는 16개교다.정시모집에서 포항공대,경희대 한의예과,포천중문의대 의예과 등이 내세운 1등급은 인문 330점,자연 325점 내외로 추정된다.서울대는 2등급에 들어야 지원가능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능 가채점 결과 반응/ 고3교실 충격·분통

    2003학년도 수능시험의 표본채점 및 가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선 고교에서 ‘진학지도 대혼란’이 예상된다.특히 38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수가 줄고,상위권 학생의 하향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중위권 대학을 놓고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상위권대 상위학과에서는 재수생의 강세가 점쳐져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의 고민이 깊다. 안양고 이건주(42) 교사는 “성적 누적분포가 공개되지 않은 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는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영역별 가중치가 대학마다 각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동고 이범연(41) 교사는 “2학기 수시모집에 1차 합격한 학생의 진학지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대학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높은 수능등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1차합격 학생의 등급을 가늠할 수 없어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학교별 차이 평준화·서울 강북지역·일반고교의 가채점 점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보다 더 떨어졌다.반면 비평준화 명문고·서울 강남지역·특수목적고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올라 대조를 이뤘다.이에 따라 특목고,강남지역 고교로의 진학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남의 H고는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2∼3점 상승했고,350점 이상 고득점자도 반별로 4∼5명씩 늘었다.H외국어고,S과학고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2점 올랐다. 그러나 강북지역 일반고인 P여고는 지난해보다 10점 낮아졌고,K고 역시 5점 정도 떨어졌다. ◆학생·교사 반응 모의고사에서 360점대를 유지했던 고은송(18·경기여고)양은 “300점도 넘기 힘들어 재수를 각오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단대부고 임한근 교사는 “자체적으로 가채점한 결과 재학생 자연계 1등이 370점 정도밖에 안되고 평소 370점 정도 받던 학생도 340∼350점 수준에 그쳤다”면서 “1개 반에 5∼6명 정도는 등교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책 진학지도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에게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2학기 수시전형이 끝나지 않은대학을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중·하위권 학생은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와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포를 면밀히 검토해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수능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만큼 논술과 면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서울고 윤동원(50) 진학부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점이 많아 경험을 백분 활용하고,대학별 수능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 교수는 “교육당국과 입시기관이 청소년의 지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난이도 실패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국가가 획일적으로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지 말고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폐단을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 황장석기자 tomcat@
  • 수능 난이도 조절 또 실패했나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조절도 사실상 실패했다.2001학년도에는 너무 쉽게 출제했다가,2002학년도엔 너무 어렵게 내 ‘널뛰기’‘들쭉날쭉’의 악평을 들었던 수능시험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난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점수제 대신 표준점수제 도입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기본 목표는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인정했다.교육당국의 목표는 지난해 시험이 너무 어려워 올해는 조금 쉽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것이었다.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았던 서울대 조승제(趙升濟·수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어려웠던 언어와 수리를 쉽게 출제했으며 나머지 영역도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냈다.”고 밝혔었다.하지만 평가원의 표본채점에서 전체집단의 인문·자연·예체능계의 평균이 2∼3점 오히려 하락했다.2002학년도의 평균점수에도 못미친 것이다. ◆평균점수 왜 떨어졌나이종승(李鍾昇)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난이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1학기 수시모집으로 빠져나가 수능에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평균을 올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1학기 수시의 모집인원 1만 2213명 중 7000여명이 내신성적 및 어학 실력이 우수한 학교장 추천자였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또 대학의 영역별 수능성적 반영을 이유로 꼽았다.즉 인문계 수험생은 언어·수리·외국어영역과 사회탐구에 매달려 과학탐구는 포기하는 경향이 강했다는 얘기다.자연계 수험생은 반대로 사회탐구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가채점 결과에서 보듯 사회탐구의 경우 인문계는 4.4점 하락한 반면 자연계는 무려 8.1점이나 떨어진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이같은 변수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은 평가원측의 잘못이다.그에 앞서 수험생들의 학력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난이도 조절 불가능한가 수능시험 난이도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신만이 맞출 수 있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한다.평가원측은 올수능 출제에서 어느 해보다 더 노력을 기울였다.지난해 수능의 평균점수(400점 만점 기준)가 무려 66.8점이나 떨어진 부담 때문이었다.올해엔 수능출제를 전담하는 상시기구를 뒀다.또 수능의 난이도수준을 측정하고 수능 문제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직 출제위원도 200명이나 위촉,활용했다.출제위원에 처음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고교 교사 32명을 참여시켜 학생들의 수준을 반영하기도 했다.한 차례 수능 모의평가도 실시했다.난이도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표준점수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학이나 통계학 교수들의 주장이다.소수점까지 제공하는 원점수를 폐지하고수험생들의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는 표준점수만을 사용하자는 것이다.연세대 김모 교수는 “고교에서 진학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표준점수만을 사용하면 난이도에 따른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장기적으로는 토익이나 토플 같은 ‘문제은행’식의 수능 출제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능을 말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동산 파일/ 오늘 주택보급률 정책토론회

    대한주택공사는 8일 오후2시 분당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택보급률 100%시대의 주택정책 지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국토연구원 윤주현 박사,연세대 김갑성 교수,주공 주택도시연구원 임서환 박사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 21세기 희망 ‘우리 캠퍼스’/ 한양대학교

    ■i리더 양성… '세계 100大대학' 도전 “포효하는 사자와 함께 내일의 일꾼을 꿈꿔 보시지 않으시렵니까.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 사학 ‘한양대’를 선택하십시오.” 한양대 총학생회의 사무국장인 화학과 3년 이재강(李載康·24)군이 수험생들에게 건네는 학교 자랑이다. 한양대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9년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세계 100대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목표의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교 63주년을 맞아 추진에 들어간 중·장기 밀레니엄 프로젝트인 ‘HY Dream 2010’은 한창 힘을 얻고 있다.프로젝트의 목표는 ‘i-leader’의 양성이다.i는 21세기의 특징인 정보(information)·인터넷(internet)·아이디어(idea)·창조(imagination)의 영문 머리글자로 무한한 도약을 의미한다. 김종량(金鍾亮) 총장은 “말 그대로 새 시대에 맞게 강인한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2010년 한양의 모습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젝트에는 ▲창조적인 인재교육 ▲앞서가는 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구조조정과 행·재정제도 개혁 ▲인텔리전트 캠퍼스구축 등의 5개 전략과 60개의 실천과제가 들어있다. 한양대는 현재 국제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77개 해외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했다.해마다 65명의 학생이 자매결연 대학으로 파견된다.여름방학때는 200명의 학생이 어학연수를 떠난다.특히 내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안산캠퍼스 건축학부의 주도로 국립대인 싱가포르대학과 연계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상호 학점인정 등 실질적으로 교류한다.아울러 지난 2000학년도부터 ‘영어능력시험 졸업인증제’를 실시,일정 수준까지 재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쓰고 있다. 김 총장은 “한양대가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최대 강점은 특유의 실용학풍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실용적인 지식과 행동력을 갖춘 10만여명의 한양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산업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상장회사 출신대학별 임원수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공기업의 임원은 3위를 차지했다.100대 우수벤처기업 대표이사의 출신 대학 분석에서도 한양대가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였다. 특히 분단 이래 최초로 실질적인 남북 대학교류의 물꼬를 텄다. 지난 7월1일 정보통신학부의 차재혁 교수와 전자컴퓨터공학부의 오희국 교수가 평양의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정보통신관련 2개 과목을 처음 강의했다.두 교수의 강의는 8월말까지 하루 5시간씩 주 5차례 실시됐다. 학문 및 교육개혁의 성과 역시 특출하다.2001년도 대학교육협의회의 디자인분야 평가에서는 한양대 안산캠퍼스가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교양교육 분야에서는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5개 최우수대학중 하나이다. 신소재공정연구센터(소장 오근호 교수)에서 발행하는 학술계간지는 국내 공과대학 학술지 사상 처음으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원 과학논문 인용색인 SCI-e에 등재되기도 했다.센터는 현재 국외 1건을 비롯,16건의 특허등록을 출원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분석력보다는 종합력,지성보다는 감성,선형적·논리적 사고보다는 복합적·관계적 사고관을 가져야 합니다.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응용능력,새로운 아이디어,창조력입니다.한양대는 시대적 요구에 발빠르게 부응,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교육시키고자 합니다.한양대에서 여러분의 능력과 노력이 결실하기를 바랍니다.” 김 총장이 수험생들에게 권하는 한 마디다. 박홍기기자 hkpark@ ■안산 캠퍼스 '건축학부' 한양대 안산캠퍼스 공학대학의 건축학부는 한 마디로 잘 나간다. 제2캠퍼스나 지방분교라는 사회적 편견도 없다.그만큼 교육의 질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건축학부는 지난 99년 대학교육협의회의 건축(공)학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대학 4개교 중 한 곳으로 뽑혔다.85년도에 신설된 학부치고는 대단한 발돋움이다. 당시 최우수대학에는 맏형격인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건축공학과도 들어있다.최근 평가에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다. 박재승(朴載昇·50) 건축학부장은 이에 대해 “한국 실정에 맞는 예술과 기술을 통합한 특화된 건축교육의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성과”라면서 “캠퍼스내에서 학생들의 수준은 물론 취업률도 최고”라고 자랑했다.취업률은 거의10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현재 교수진은 명예교수 6명,전임교수 15명,겸임교수 28명이 분야별로 포진해 있다. ◆ 세계화 거점 캠퍼스 추진 건축학부는 내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국립대인 싱가포르대와 분교 형태로 연계,18주 동안 학생과 교수를 교류한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신성우(申成雨·51) 교수는 “일반적인 교환수준을 넘어 싱가포르대학의 특정학과에 한양대의 교육프로그램이 편성,운영되는 분교 형식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명칭도 ‘건축학부 싱가포르 거점 캠퍼스’”라고 강조했다.건축학부측은 조만간 2·3학년을 대상으로 싱가포르대학에 보낼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건축올림피아드 개최 건축학부는 다음달 7일 건축 분야에 재능있는 인재의 조기 발굴을 위해 ‘제1회 한양대 건축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대상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교생 및 재수생이다.국내에는 이같은 건축올림피아드가 없다.지원에는 학교장 추천서와 재학증명서 및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다. 접수는 우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arch.hanyang.ac.kr)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캠퍼스 건축학부(031-400-5130)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인터넷 접수요령 한양대는 인터넷만을 이용,다음달 10일부터 13일 오후 1시까지 원서를 접수한다.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원서를 접수하려면 한양대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www.hanyang.ac.kr/admission)에 접속한 뒤 ‘인터넷 원서접수’에 들어가면 된다.또 별도의 개설 사이트(http://apply114.com)를 통해서도 가능하다.전형료 결제 방법은 apply114.com을 통해 알 수 있다. 전형료 결제가 끝난 뒤 수험표를 확인,출력하면 된다. 논술 및 실기고사를 보는 수험생은 사진을 붙여 전형 당일 신분증과 함께 지참해야 한다.자세한 내용은 서울캠퍼스 입학관리실(02,2290-0073∼79)이나 안산캠퍼스 교무과(031,400-4204∼6)로 문의. ■정시모집 전형안내 한양대의 2003학년도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분할모집 학부 및 전형 방법[표 참조]을 잘 챙겨야 한다.‘다’군의모집단위는 ‘가’군과 나눠 뽑는다.정보통신대의 정보통신학부는 ‘가’‘나’군에서 50%씩 나눠 모집한다.전형은 수시 1·2학기 모집과는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크다.심층면접도 치르지 않는다. ◆ 수능 반영 영역 ‘가·나·다’군의 인문계·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는 과학탐구를 뺀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영역을,자연계는 언어영역·사회탐구를 제외한 수리·과학탐구·외국어영역을 쓴다. ‘가’군의 수능지정영역 우수자전형의 경우,인문계·예체능계는 언어·외국어영역을,자연계는 수리·과학탐구를 반영한다. ◆ 수능 반영 비율 정시 ‘가’군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성적과 학생부를 섞어 쓴다.반면 ‘나·다’군에서는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만을 반영한다.수능의 비중이 정시모집에서는 절대적이다. ◆ 교차지원 서울캠퍼스의 의대 간호학과는 인문·자연계에서,인문과학대 연극영화과는 인문·예체능계에서,사범대 교육공학과는 인문·자연계에서,체육대 체육학과는 인문·자연·예체능계에서 지원할 수 있다.이들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부 및 학과는 수능응시계열과 지원계열이 같아야 한다.간호학과의 자연계열지원자는 수능 과학탐구영역 원점수에 5%의 가산점을 준다. ◆ 학생부 학생부는 지정과목을 평어(수·우·미·양·가)로만 활용한다.인문·예체능계는 국어·사회·영어 교과를,자연계는 수학·과학·영어 교과를 지정한다.평어 활용은 1∼3학년 성적 가운데 학기에 상관없이 성취도가 가장 높은 과목을 지정 교과당 3개씩 선별,모두 9개 과목을 반영한다.‘가’군에서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는 40%인 반면 예체능계는 30∼40%이다.‘나’군의 성악과에서만 20%를 적용하고 ‘나·다’군의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쓰지 않는다. ◆ 논술 서울캠퍼스의 인문과학대·사회과학대·법대·경제금융대·경영대·사범대 수험생만 치른다.단 연극영화과의 연극연기전공과 사범대의 컴퓨터교육과·응용미술교육과의 수험생은 제외된다. ◆ 제2외국어 서울캠퍼스의 인문과학대 영문학부와 언어문학부,안산캠퍼스의 국제문화대동양·영미·유럽 언어·문화학부에서 제2외국어를 활용한다.수능에서 제2외국어의 원점수에 5% 가산점을 부여한다. 박홍기기자
  • 정치 뉴스라인/ “”MJ 중도포기설 의도적 유포”” 外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5일 “(일부 정파가) 나의 후보등록을 막으려고 현대 관계 회사를 부도내거나 국정조사를 해 혼내 준다는 얘기를하고 있고,내가 중도포기할 것이라는 얘기도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문화일보 창간 1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는 후보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본부장단이 매일 아침 노트북으로 진행되는 ‘종이없는 회의’에 적응하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일부는 “패스워드가 안 먹힌다.”거나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며 보좌관을 찾는 등 2주째 회의 준비에 진땀을 흘렸다. 정대철(鄭大哲) 위원장은 5일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치면서 “영어는 잘 치는데 한글은 잘 안 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어느 정도 능숙한 이해찬(李海瓚) 본부장은 “패스워드를 칠 때 기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부들이 영부인으로 가장어울릴 것 같은 대선후보 부인으로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를 꼽았다.정몽준 후보의 부인 김영명(金寧明)씨는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시사 여성주간지 ‘미즈엔’이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지난달 30일부터이번달 1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60세 미만 주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한인옥씨가 28.5%를 얻었으며 김영명씨는 27.1%,노무현(盧武鉉)후보 부인 권양숙(權良淑)씨는 11.2%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맏딸 명주(23·연세대4)씨가 유명정치인의 딸이기 때문에 겪은 애환을 담은 수필집을 5일 출간했다. 명주씨는 ‘이인제 의원님! 우리 아빠 맞아?’란 제목의 수필집에서 정치인의 딸로서 겪는 애환과 함께 아버지 이 의원과 어머니 김은숙씨 및 두 딸로 구성된 가족의 사랑을 담은 일화들을 소개했다. 명주씨는 서문에서 “세인들이 말하는 아빠와 진짜 나의 아빠 이인제가 얼마나 다른 사람인지 말하고 싶었고,할 수 있다면 선거 때만 되면 들고 일어나는 엄마에 대한 낭설도 변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 김호곤감독 선임

    김호곤(51)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 감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일 “5명의 후보를 놓고 논의한 끝에 김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대표팀을 성인대표팀(23세 이상)과 올림픽팀으로 이원화하기로 했다.”면서 “성인대표팀 감독은 외국인 영입을 원칙으로 해 내년 3월 이전까지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곤 신임감독은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선수를 거친 뒤 지난 79년 서울신탁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 연세대 감독(92∼99년)을 거쳐 지난 2000년 부산 아이콘스로 자리를 옮겼다.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과 86년 멕시코월드컵,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김 신임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한 책임감을 새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신임감독은 성인대표팀 감독이 확정되지 않아 오는 20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도 지휘하게 되며,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10개국 친선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책/ 컴플렉소노믹스, 안개속 미래…새경영 모델 제시

    인간은 자연세계에 대한 의문을 인과율의 법칙에 의해 풀어왔다.그러나 자연세계는 대부분 비선형적이고 유기적이며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과법칙은 자연을 이해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게 됐다. 이것은 경제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오늘날 경제세계에는 인터넷 경제·세계화 등 과거의 기계적인 경영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난다.과거처럼 미래를 예측하며 기업을 경영할 수 없게 된 것이다.이같이 변화한 기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이론으로 최근 대두한 것이 컴플렉소노믹스(complexonomics·복잡계 경영)다. 생물학자 로저 르윈과 버루트레진이 함께 쓴 ‘컴플렉소노믹스’(원제 ‘The Soul at Work’,김한영 옮김,황금가지 펴냄)는 복잡계 과학을 통해 들여다 본 경영의 세계와 듀폰·몬산토 등 실제로 복잡계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경영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복잡계 경영은 복잡계 과학을 기업경영에 접목해 만들어낸 새로운 경영이론.복잡계 경영을 이해하려면 먼저 복잡계 과학의개념이 무엇인지부터 분명히 알아야 한다.복잡계 과학은 무질서하게 보이는 현상에서 보편적인 질서를 찾으려는 일련의 연구를 가리킨다.아직은 유아단계로,혼돈스럽게 보이는 현상을 어떤 모델로 나타낼 수 있을지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보는 수준이다.일부 학자들은 복잡계 과학의 ‘복잡성’조차 명백히 정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복잡계 과학을 경영에 도입한 기업들은 어떤 특징을 지닐까.그것은 사내조직을 평면적으로 구성하고 직급을 단순화하며 개방적인 의사소통과 다양성을 장려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이러한 특성을 지닌 기업만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다. 이 책은 복잡계 경영의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로 듀폰을 든다.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전원도시 벨에 위치한 듀폰의 화학공장은 1987년부터 5년 동안 경영실험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재해율 95% 감소,오염 물질 배출량 97% 감소,생산성 45% 증가…’.당시로선 획기적인 인간 존중의 경영수칙을 도입한 덕분이다.딕 놀스 전 사장은“화학산업에서 대중과 대화한다는 것은 매우 민감한 일이다.대개는 문제가 될 만한 것을 아주 비밀스럽게 관계자나 법률가에게 들고 가서 자문을 구한다.하지만 벨에서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직원들에게 옳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든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장려한 것이다. 컴플렉소노믹스의 경영자는 모름지기 진화하는 유기체인 기업을 ‘경작’하고 종업원의 마음까지 ‘고용’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1만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문학단신/ 한국번역문학대상 제이슨 로즈

    영자지 코리아타임스가 제정한 한국번역문학상 제33회 대상 수상자로 미국인 제이슨 로즈(연세대 강사)가 선정됐다.로즈는 김영하의 단편소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번역했다.시와 희곡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대상작은 1일자 코리아타임스 창간 기념호에 실렸다.
  • “순환교사제도입 과목 애로해소 고교끼리 교육과정 연계 바람직”

    “고교의 교육과 대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대학들은 대입 전형안을 결정할 때 일선 학교의 교육현실을 고려,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이상갑(李相甲) 서울 경복고 교장(전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은 1일 연세대 새천년관 강당에서 열릴 대학교육협의회의 정책포럼에 앞서미리 내놓은 자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장은 정책포럼에서 ‘2005학년도 대입 제도와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다음은 주제 발표문의 요약이다. 최근 문제가 됐던 서울대의 2005학년도 입시안 가운데 최소단위이수제는 일선 소규모 고교의 현실을 무시한 단적인 사례이다.엘리트 교육을 지향하는 서울대와 보통교육을 목표로 하는 고교 교육과의 불일치를 보여준 전형이기도 하다.소규모 학교에서는 과목 개설이 불가능해 특정대학에 지원서조차 낼 수 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대학들은 고교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정부나 고교도 제7차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시행해야 한다. 우선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적성과 능력,진로에 적합한 과목을 고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해야 한다.학부모와의 협의도 필수적이다.대입과 관련성이 높은 과목이나 흥미 위주,점수따기 쉬운 과목만을 선택하는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또 인문·자연과정간의 이동과 과목 선택의 변경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되는 2003학년도에는 지역이나 학교의 실정에 따라 다소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의 인원이 적어 과목 개설이 어려울 경우,인근 학교와 협의해 연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단 연계 교육과정을 설치할 때는 수업 방법 및 평가,학생 출결관리,수업시간표 등을 세부적으로 짜야 한다. 반면 교사가 부족해 과목 개설에 애로가 있을 때는 순회교사제를 활용할 수 있다.이밖에 학교마다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활성화해야 한다.교장·교사·학생·학부모·지역인사·관련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교육과정 편성부터 수강신청 변경까지 모든사항을 협의,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문화광장/ 콘서트

    ◆포크록 4강 콘서트 =11월2일 오후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동물원,안치환과 자유,여행스케치,자전거 탄 풍경 등 4팀의 무대. ◆영화음악은 우리가 쏜다 =11월 3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대강당(02)573-0038.이문세,노영심,이병우,윤종신 등 출연.
  • EBS, 수능시험 최종점검특강 방송

    EBS는 새달 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일과 3일 오후 9시20분부터 2시간30분씩 수능시험 최종점검 특강을 방송한다.이근철 연세대 교수,이석록 화곡고 교사 등 스타급 강사들이 영역별 마무리 요령과 새 유형 문제에 대한 적응방법을 설명한다. ◆2일 ▲언어영역(오후 9시20분)=이석록·오찬세(무학여고)·한상면(현대고) ▲수리영역(오후10시10분)=이은주(수원 동우여고)·이금수(중대부고)·이창주(한영고)·이규섭(경희여고) ▲외국어영역(오후 11시)=이근철 ◆3일 ▲과학탐구영역(오후 9시20분)=심중섭(한성과학고)·이원춘(성남서고)·이수영(주엽고)·이희천(정신여고)▲사회탐구 영역(오후 10시35분)=나혜영(환일고)·채기병(중대부고)·조연(중앙고)·김인규(수원동원고)
  • 벤처CEO 86학번 전성시대

    ‘86학번 동기들 부자되다.’ 벤처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30대 젊은 갑부’로 떠오른 공대 출신 86학번동기가 있어 화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34)사장이 그 대표주자.연세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95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국내 대표적인 닷컴업체로 성장시켰다.이사장은 회사 지분의 25%,시가총액 10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포털사이트 업체 NHN 이해진(35)사장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이다.이사장은 NHN의 주식 58만 1930주를 소유하고 있다.공모가(2만 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128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NHN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범수(36)사장 역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86년도에 입학했다.98년 11월 게임사이트인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한 김사장은 2000년 7월 이사장이 운영하던 네이버와 합병,현재의 NHN을 만들었다.김사장의 NHN 지분은 17만 6249주로 공모가 기준 38억원어치다.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 김정주(34) 대표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국내 최초 그래픽 기반온라인게임인 ‘바람의 나라’로 대박을 터트렸다.넥슨이 코스닥 등록을 하지 않아 재산을 정확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올 3·4분기까지 순이익 123억원을 낸 넥슨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6학번들이 사회생활을 할 무렵 벤처붐과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이 시작됐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배경과 공학적 전문기술이 접목돼 이들이 유망 벤처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2002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

    올 12월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선판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2002년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회’를 구성,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들이 28일 ‘2002년대선 중간점검’ 긴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과 의미,지지율 추이에 따른 민심의 흐름,정책대결 가능성,북한 핵개발이 선거에 미칠 영향,지역주의를 비롯한 대선 구도 및 전망 등을 짚어 보았습니다.무엇보다 후보간 지지율의 변화,노풍(盧風)·정풍(鄭風)과 부동층 세대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대선구도 전망 등은 독자들에게 선거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北核과 지지율 영향 - 北核파문 ‘보수'李후보에 유리 ◆안순철 교수 그간 우리나라의 대선은 진보·보수라는 이념과 지역주의,대북관계 인식 등 이 세가지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그 중 지역주의는 영·호남간의 대결 의식이지만,그 이면에는 진보와 보수가 자리잡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었지요.이러한 이념은 나아가 대북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때문에 최근의 북한 핵개발 문제,40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 등은 후보간 토론에서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대선에 영향력을 주는 지배적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진영재 교수 대북정책의 판단의 근거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대북 정책도 보수적’이라는 식이지요. ◆강원택 교수 후보들은 북핵문제와 관련,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보수를 강화했고,정몽준 의원도 보수쪽으로 우회했지요.노무현 후보는 진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에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요.반면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회창 지지자입니다.대북 정책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는 이미 나뉘어져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이 사이에서 가장 애매한 입장입니다. ◆이남영 교수 지금까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의 속도를 급하게 하자는 것이었고,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검증으로 브레이크를 걸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이는 속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대북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지만 좌우라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속도 문제로 귀착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 최근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통일안보 문제에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세 후보가 다 비슷하게 20% 정도 나왔습니다.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회창,진보적인 사람은 노무현,온건한 사람은 정몽준이 통일 문제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대북문제는 기존 영·호남의 균열을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지요. 또 부동층 중에는 여성·20대·영남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사람들은 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수적이면서 친 이회창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높다는 얘기죠. ◆안 교수 북핵 문제는 집중적인 토론의 대상입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가려져 있는 이념과 지역 문제라는 지배적 변수를 겉으로 싼 포장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또 대북정책은 기존의 갈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 북핵에 대해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들은 분명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기에서 자유롭죠.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는 지역주의쪽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김 교수 선거 이슈의 중요도는 기존의 균열구조를 강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대북문제는 기존 균열구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네티즌 중 70% 이상이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16대 대선 특징·의미 - 합종연횡은 ‘포스트 3김'의 産苦 ◆이 교수 이번 대선의 중요한 화두는 ‘포스트 3김(金)’ 시대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어떻게 이룩해 나가느냐입니다.민주주의의 공고화와 21세기 국가발전은 어느 정파·후보를 막론하고 거역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거 정국은 큰 국가 전략은 훼손한 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이고 무질서한 모습만이 나타나고 있어요. ◆안 교수 ‘포스트 3김’의 개막은 정치사적인 세대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세대교체를 하려다 보니 무질서와 혼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3김과의 단절에 따른 진통이 있습니다.이런 과도기적 혼돈과 진통이 혼재된 양상이 국민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세대교체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발전적인 의미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반창(反昌)‘ 대 ‘반 DJ’,즉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선거구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대연합은 선거과정에서 출현할 수밖에 없고,대선 이후 통치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강 교수 그렇습니다.이번 대선은 연속과 단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지역주의는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맹주 없는 지역주의’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외형적으로는 과거와 단절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지형으로 가는 변화의 시점인 셈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지난 97년 대선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 첫 선거입니다.미국의 경우도 지난 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연합(Coalition)’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권을 번갈아 맡으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뉴딜 연합과 같은 형태가 지속되겠지만,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다면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일시적인 현상이 된다는 거죠.그런 차원에서 이번은 정당의 재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새 계기가 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해온 3김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지역 맹주가 없게 되면,정당간의 연합과 지역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의유력한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3명이지요.하지만 한 명의 가려진 인사가 있다면 바로 DJ입니다. 3김(金) 시대의 마감이라는 측면에서 ‘반DJ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바람'과 민심 - 風은 일시적… 결국 정당대결 될것 ◆진 교수 ‘바람의 정치’라는 말은 현재의 정치 제도·정당이 제대로 제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없지요.노풍(盧風)이 한때 강하게 불다가 지금은 하락한 추세고,반대로 정풍(鄭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는 답보 또는 하강추세에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정치적 카리스마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인물이 나타나며 생기는 현상이지요. ◆강 교수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노풍·정풍을 통해 나타났습니다.노풍의 긍정적인 측면은 국민경선,곧 보스정치라는 한국 정당의 비민주성을 극복한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불었다는 것입니다.정풍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가 새 젊은 후보에게 투사돼 형성된 것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다만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음에도,정풍은 정당이라는 조직적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안 교수 노풍·정풍은 현 정권 아래 여야 모두가 국민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형성됐습니다.여야의 갈등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난 4년동안 국민들은 반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는 거죠.노풍·정풍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기존 정치에 대해 ‘싸우는 것 말고 뭐 했느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기성 정당에 대한 경고가 ‘바람’이긴 해도 선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정당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교수 선거 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의 반짝현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공고화에 공헌할 것인가 의문입니다.이는 정책이나 이념 등 심도있는 고민에서 비롯된 게 아닌,후보 개인에 대한 이미지의 반영입니다.이미지 정치를 부추겨 정치인으로 하여금 겉치장에 신경쓰게 하는 것이 바람의 정체라면 국민들은 이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겁니다.한편으로 기존 정치에 대한 경고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지는 표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주었지요. ◆안 교수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가 이념과 정책으로,10.6%가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곧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0%가 넘는 셈이지요. 나머지 40%도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에 기초한 투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교수 정몽준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0% 이상이 이미지 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노무현,이회창 후보는 20% 정도이죠.이 말은 정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3월에는 잠깐이지만 ‘박근혜(朴槿惠) 바람’도 있었지요. ‘풍(風)’은 짧은 기간동안 특정정치인이 부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곧 기존 대세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이런 현상은 97년 대선 때도 있었습니다. 97년 3월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가 필마단기로 대권 선언하면서 ‘이인제 붐’이 불었고,8월에는 조순 바람이 분 적 있지만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만 바람의 지속 여부는 자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됩니다.정풍은 4자연대와 독자행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현재 주춤한 것이고,노풍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손 잡으려고 하다가 사그라진 것입니다. ◆이 교수 노풍과 정풍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노풍은 국민 경선이라는 기존 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나타났고,정풍은 월드컵 이후 이미지의 상승작용으로 나타났지요.또한 노풍은 조직기반이 있는 바람이고,정풍은 조직이 없는 바람입니다.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바람은 역시 조직이 있는 바람이지요.현재 노풍이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때까지 끈질기게 생명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조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풍은 이러한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 변화·전망 - 李‘보합' 盧‘꿈틀' 鄭‘약세' 한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자,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민감한 반응과 함께 전략 수정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발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해온 정 의원의 지지율이 보름여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27일 실시된 KBS-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에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세하나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드러난 현상은 이와 같지만,각 진영이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정립(鼎立)구도 붕괴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한때 1∼3위간의 지지율차가 8%이내일 때가 있었다.”면서 “이후 불완전하게나마 유지해온 정립구도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예상하고 있는 새 형태는 1강2중 구도.일각에서는 “이제 1∼2주만 더 지나면 이 후보와 2위그룹간의 지지율 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정몽준 의원이 급락하면서 노 후보가 급부상,본격적인 양자 대결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10%대에서 바닥을 치고 막판에 40%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97년 대선처럼 이제 급상승만 남았다는 얘기다.많은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답답해하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국민통합21과 함께 ‘여론조사 조절·조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통합21은 새로운 현상의 키 포인트를 노무현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에서 찾고 있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도 노 후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정 의원측은 11월 초 창당대회 이후 당과 대선캠프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좌담자 누구 대한매일은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대한매일이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전문가들이 진행했습니다.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1997년 설립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좌담자 약력. ◆이남영(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진영재(陳英宰·42) 연세대 정외과 교수,미국 UC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강원택(康元澤·41) 숭실대 정외과 교수,영국 런던정경대 정치학 박사
  • 김민석 前의원 때문에… 법복 벗은 386판사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에 실망해 법복 벗었다.” ‘386세대’ 현직 판사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법률특보로 참여했다.대전지법 판사 등 지난 9년간 판사로 활동해온 박범계(朴範界·사진·39) 특보는 28일 “80년대 그 뜨거웠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열망,희생,헌신이 냉소로 훼절돼 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노 후보 캠프 참여를 선언했다. 그는 특히 “지난 17일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鄭夢準) 신당’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합류를 결심했고 곧바로 평소 알고 지내온 천정배(千正培) 의원에게 이같은 결심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특보는 사시 33회에 합격,94년부터 서울지법 남부지원,서울지법 판사를 지냈다. 96년 연세대 한총련 사태 당시 교내에 진입하려던 지방대생의 구속영장을 처음으로 기각하기도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고시안테나/ 법률전문요원 뽑아 外

    ■국가정보원 법률전문요원 ○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6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변호사자격증 소지자나 사법연수원 졸업예정자이다. 원서는 12월3일까지 국가정보원 인력관리실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변호사자격증 사본이나 사법연수원 재직증명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 사본,자기소개서 각 1부와 반명함판 사진 3장이다. 1차 서류심사,2차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2월 임용 예정이다.문의 (02)564-3300,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 ■부산시 제3회 수렵면허시험을 실시한다.원서는 11월4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청 10층 총무과 고시담당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이다. 시험과목은 수렵에 관한 법령,조수의 식별 및 보호·번식에 관한 사항,수렵의 절차,안전사고의 방지,엽구의 사용법 등으로 과목당 40점 이상,전과목평균 60점 이상이 합격기준이다. 문의 부산시 총무과(051-888-2721∼5),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busan.kr). ■공군 2급 별정군무원 2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항공조종과 안전 교관요원이다. 원서는 11월5일 계룡대 제 2정문 2층 면회실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력증명서,군경력증명서,비행경력증명서,신원진술서,호적등본 각1부와 사진 3장이다. 조종분야 지원자는 자격·면허증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문의 공군본부 군무원과(02-506-1186,042-552-1186)나 인터넷 홈페이지(www.airforce.go.kr). ■취업정보 가이드북 발간 서울 신촌지역 4개대학 연세대와 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 등 4개 대학과 인터넷 취업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7일 공동으로 ‘취업정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서울 신촌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합 취업가이드북을 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취업정보 가이드북은 하반기 채용동향과 지원요령,현재 진행중인 채용공고와 해당기업 정보,인터넷 취업사이트 정보 등을 수록하고 있다.
  • 찬바람과 함께온 피부 가려움증 건조한 아파트 잦은 목욕때문

    긁어도 긁어도 시원하지 않은 피부.‘그만 좀 긁어라!’라며 아이와 씨름하는 엄마들. 찬 바람이 불면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피부건조증’이 주범.피부건조증은 기름성분이나 수분,즉 피부 각질층에 존재하는 방어막이 손상받으면서 피부가 약해지고 과민해져서 조그만 자극에도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병은 차고 건조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급격히 늘어나며 피부 방어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넓적다리와 정강이 부위에서 주로 시작해 심해지고,엉덩이·팔꿈치를 비롯한 전신으로 퍼진다. 건조한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이나,생후 1∼2년된 아이들에게 많은 유아습진(태열)도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더욱 악화한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위생상태가 나빠 발생하던 과거의 피부병와 달리 피부건조증은 오히려 문명 발달과 함께 많아진 질환이다.난방이 잘 돼 따뜻하지만 매우 건조한 아파트생활,그리고 잦은 목욕 등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이러한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주는 수밖에 없다.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주위 공기가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므로 그 이상으로 유지토록 해야 한다. 우선 실내 온도를 약간 추울 정도로 유지해 수분 손실을 줄여야 한다.창문을 자주 열어 실내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가습기를 틀어주고,빨래,어항,또는 실내 화초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준다. 잦은 목욕은 삼가야 한다.피부의 기름기와 수분을 더욱 빼앗아가기 때문.특히 밤에는 피부 노출이 심해 수분손실이 더욱 크다.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5분 정도 샤워하는 것으로 족하며 온탕욕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피부에 허옇게 각질이 일어난다고 때밀이 타월로 문지르는 사람이 많은데,이는 불난 집에 기름 뿌리는 격이다.피부 보호막을 아예 파괴해 버리기 때문이다.비누 사용도 가급적 자제하고,꼭 사용해야 한다면 유아용이나 보습기능이 있는 비누를 선택한다. 목욕 후엔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오일을 발라준다.물기를 닦은 후 로션을 사용해도 된다.옷은 털옷보다는 자극이 없는 면제품을 입는다. 가려움증이 있다고 해도 피부를 긁지 말아야 한다.일단 긁기 시작하면 피부 방어막이 손상될 뿐 아니라,히스타민 등 가려움증 유발물질이 피부에서 분비되고 염증세포가 모임으로써 가려움증을 더욱 유발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가려운 부위를 소금물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를 상하게 해 증세를 더 악화할 뿐이다.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증세가 좋아지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외용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복용한다.(도움말 박성욱 인제대 부산백병원 피부과교수,이광훈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성경제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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