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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러스/ 5월까지 여대생 공직설명회

    ●여대생을 위한 공직설명회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주최로 27일부터 5월2일까지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14곳에서 열린다.여대생만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는 여성들의 공직사회 진출 전망을 비롯,공무원 채용·인사·복지·여성정책 등과 관련된 정보를 들을 수 있다.대학 선배인 여성공무원과의 대화시간도 있다. 김혜순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지난해 여자대학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지만 대학들의 반응이 좋은 데다 다른 남녀공학 대학에서도 설명회를 요구해와 서울시내 대학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여대생들은 각 대학 취업지원(정보)실이나 여학생과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 이사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티모시 새비지

    티모시 새비지(Timothy Savage·37)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의 인생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의 영향이 컸다.커밍스 교수는 1981년 당시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피력한 ‘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한반도 전문가이다.대학 시절 주위에 한국 친구들이 많은데도 역사전공인 자신이 한국 역사를 모른다는 생각에 커밍스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그런데 흥미를 느껴 더 공부를 했고 전공이 한반도로 바뀌었다. 92년 하와이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그는 1994년부터 2년 동안 정신문화연구원에 근무했었다.당시 한국어 실력이 달려 애를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옆 사무실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와 나한테 뭐라 고함을 지르고 사라졌는데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죠.” 새비지는 이후 틈틈이 한국을 왕래하며 서울대와 연세대 등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그리고 지난해 9월 한국에 다시 왔고 올 연말까지 이 곳에 머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전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역사를 전공한 그는 20세기의 한국 역사가 한국인들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강대국들에 의해 남북이 나뉘고 한국전쟁까지 겪어 한국인들은 한국의 역사를 결정지어왔던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몇몇 국가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또 “외부세력에 대해 약간의 반감,민족주의에 대한 방어적인 자세”도 역사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런 경향이 반갑게도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비지는 최근 불고 있는 반미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미국인 개인을 향해 표출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인이 미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데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되거나 공격을 받는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예로 ‘미국인 출입 금지’ 간판을 건 음식점을 예로 들었다.새비지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이다. 그는 환경·안보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에 근무하던 2000년 풍력발전소 지원 문제로 북한을 2주 정도 다녀왔다.농촌 지역을 주로 다녔는데 모든 일들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고 어디든 걸어가는 사람들,거의 보이지 않는 차량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서울에 돌아와 사진을 현상하러 롯데백화점에 바로 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모습에 한 순간 공황 상태를 겪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남북한의 대비는 너무 극명했다. 근 10년 동안 한국을 오가면서 느낀 가장 큰 발전상은 인터넷의 발달이다.일의 대부분을 이메일로 진행·처리하는 새비지는 인터넷 사용에 있어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세계 곳곳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알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다. 이제 한국어 음식과 대중교통에도 익숙해졌다.그래도 여전히 보신탕과 산 낙지만은 ‘노’다.보신탕은 10년 전쯤 동료들이 소고기라고 속여 한번 먹어 봤지만 영 내키지 않는다.산 낙지 또한 먹는 순간까지 음식이 살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전경하기자 lark3@
  • [수평사회를 만들자] 제2부 학벌타파 2.학벌문화의 정점,서울대

    국립 서울대는 ‘대학 위의 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학중에서도 매우 독점적이고 특수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급 인력을 육성,고등교육을 선도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서울대는 자체 팽창과 힘의 확대를 꾀해 ‘학벌 권력체’가 됐다.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대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순혈주의는 좋다 서울대 법대는 최근 타대학 출신 교수를 임용했다.개교 57년만에 처음이다.서울대의 교수 임용은 ‘동종교배’식이다.모교 출신만을 고집해왔다. 서울대 교수 중 모교 출신은 지난 92년 전체 교수 1340명 중 95.1%인 1275명이었다.10년 뒤인 지난해에는 1475명 중 95.5%인 1409명으로 비율도 높아지고 숫자도 더 늘었다.전국 200개 대학에서 최고이다.신임교수 채용 때 3분의 1을 타대학 출신으로 임용토록한 교육부의 요구도 무시했다.지난해 기준,간호·건축·국사·국문·독문·보건·불문·사회·심리·약학·원자핵공학·의학·정치·제약·조선해양공학·통계학과와 디자인·식물생산과학·응용화학·자구환경과학부 등 20개 학과·학부는 교원 전원이 본교 출신이 차지했다.나아가 전국의 대학 교수 4만6909명 중 27.2%인 1만2756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고위 공직 서울대 독식 김대중 정부 때 교육부총리에 이상주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되자,이규택 국회 교육위원장은 자신과 교육부 차관을 포함,서울대 사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 정무직의 서울대 독점 현상은 역대 정권에서 거의 비슷하다.중앙인사위원회의 자료에 분명히 나타난다.93년 김영삼 정부 초기 전체 정무직 62명 중 서울대 출신은 61.3%인 38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98년 김대중 정부 초기에도 서울대 출신 비율은 전체 65명 가운데 32명으로 49.2%나 됐다.현 정부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32명에 이른다. 장관급 이상 정무직에서는 더 심하다.김영삼 정부 초기 장관급 31명 가운데 61.3%인 19명,김대중 정부때에는 36명 중 50%인 1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현 정부에서는 증가,전체 35개 장관급 직책 가운데 57.1%인 20개 자리에 서울대 출신이 앉았다.국무총리는 김대중 정부의 경우,이른바 ‘DJ·JP연합’속에 서울대 출신은 이한동 총리 뿐이었지만 김영삼 정부에서는 6명 가운데 황인성(육사) 총리를 뺀 이회창·이영덕·이홍구·이수성·고건 등 5명 모두 서울대였다. ●검찰 검사장급=서울대 김영삼 정부 초기 전체 38명의 검사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84.2%인 32명에 이르렀다.이런 독점은 문민정부 내내 지속됐다.94년 85.0%,95년 87.1%,96년 87.2%로 80%대를 유지하다가 97년 90%로 최고조에 달했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약간 변했으나 독점은 여전했다.국민의 정부 첫 해인 98년 서울대 출신 검사장은 85.4%였다.이후 99년 75.0%,2000년 70.0%,2001년 73.2%,2002년 72.5%로 70%대를 유지했다. ●서울대당도 가능 우스갯소리로 ‘서울대당’의 결성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교섭단체의 구성요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16대 국회의원 273명 중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38.1%인 104명이다.고려대는 12.8%인 35명,연세대는 6.2%인 17명이다.15대 국회에서도 299명 중 39%인 117명의 의원이 서울대를 졸업했다.고려대는 13%인 39명,연세대는 5%인 15명이다.14대 국회 역시 299명의 의원 중 서울대 출신은 31.4%인 94명,고려대는 12.4%인 37명,연세대는 6%인 18명이었다. ●상장법인 대표 5명중 1명꼴 (사)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 전체 임원 4281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19.7%인 844명로 집계됐다.고려대는 10.7%인 456명,연세대는 9.4%인 403명이었다. 지난해 상장법인 대표이사 896명 가운데 22.1%인 198명이 서울대을 졸업했다.고려대는 11.6%인 104명,연세대는 10.5%인 94명이었다. ●국회의원도 힘 못쓴다 서울대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았다.두뇌한국(BK)21사업 때문이었다.당시 국감에 참여했던 한 의원의 보좌관 Y씨는 “평소 교육에 관심조차 없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왜 서울대를 피감기관으로 선정했느냐.’고 묻는 등 여러 경로로 진위 파악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보이지 않은 힘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또 “‘왕립대’인 서울대를 국정감사한다는 자체가 의원들에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시 BK21,폐쇄적 교수채용,인재할당제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았지만 교육위 의원 중에 서울대 출신이 많은 탓인지 국감은 유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2002년 두번째 국감과 관련,또다른 의원의 보좌관인 K씨는 “첫 국감 때에는 서울대도 긴장했지만 국감이 ‘잔 펀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에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았다.”면서 “국감이 끝난 뒤 서울대 교수들이 ‘우리가 이겼다.’며 박수를 쳤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할 말이 잃었다.”고 돌이켰다. ●연구비 총액 1위 서울대의 지난 2001년도 총연구비는 1264억2193만원으로 전국 대학 중 최고다.정부의 지원 연구비는 전체의 85.4%인 1080억 1936만원이나 된다. 역시 최고다.비교적 큰 2∼3개 대학의 연구비를 합친 규모이다.연세대의 총연구비만 1123억7994억으로 1000억대를 넘을 뿐 한국과학기술원 855억원,포항공대 809억원,고려대 650억원,성균관대 578억원,한양대 550억원 정도이다. 박홍기 강충식 김재천기자 hkpark@ ◆요즘 서울대는 서울대생들의 고시 열풍은 꺾일 줄 모른다.서울대라는 간판에 사회적 명성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몇년간 취업전선이 얼어붙으면서 고시 열풍은 더 거세지고 있다. 고시는 공무원 사회에서 학벌을 고착화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고시는 서울대 출신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공직사회에 들어가기 위한 최단 코스다.법조계와 관계에 서울대생들이 대거 진출해 ‘성공’함으로써 다시 수험생들이 서울대로 모여드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지난해 998명을 뽑은 사법고시에는 33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지난 2001년 행정고시에서는 273명 가운데 63명이 합격했다. 요즘에는 ‘업종 전환’ 바람까지 불고 있다.사시 선발 인원이 1000명에 육박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법조계에서의 성공이 불투명해진 탓이다.때문에 ‘박봉’의 공무원 생활을 해야한다고 해서 사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던 행시로 고시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또 이과생으로서 고시공부에 도전했던 사람들은 의·치·한의대로 다시 진로를 바꾸기도 한다.고시에 매달리는 서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예전에비해 그리 줄지 않았다는 게 신림동 고시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서울대 역사는 서울대는 해방 직후인 1946년 8월22일 ‘국립서울대학교설립령’에 따라 문리과 대학·법과대학·의과대학 등 9개의 단과대학으로 발족됐다. 예술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은 일제때 ‘경성제국대학령’으로 설치됐던 경성대학의 법문학부·의학부·이공학부 등과 함께 전문학교를 통합·개편해 짜여졌다.46년 첫 신입생 모집도 단과대별로 실시했다.현재의 서울대학교 명칭은 49년 12월31일 교육법의 공포에 따라 사용됐다. 서울대는 75년 관악캠퍼스 종합화 계획에 의거,지금의 관악산에 터를 잡을 때까지는 단과대별로 떨어져 있었다.문리대는 동숭동에 법대와 미대는 이화동에 의대와 치대는 연건동에 상대는 홍릉에 공대는 태릉에 사대는 청량리에 농대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했었다.단과대별로 독특한 문화나 색깔을 지닌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 올 신산업경영인에 이구택회장

    신산업경영대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이경식 전 부총리)는 25일 제18회 ‘올해의 신산업경영인’에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선정하는 등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 회장은 포항제철소 소장 등을 지낸 철강 전문가로 차세대 제철법을 독자 개발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위원회는 또 ‘신경영문화대상’ 수상자로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선정했다.관리대상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생산부문),이임택 한국남부발전 사장(기술부문),김기문 로만손 사장(영업부문),이상영 연합캐피탈 사장(기획부문),안복현 제일모직 사장(관리부문) 등 5명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 ‘What can I do’ 스모키 새달 내한공연

    팝송 DJ 30년 경력의 김기덕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을 “멜로디가 부드러우면서도 비트가 있는 음악”이라고 재단했다.그 말에 딱 들어맞는 음악으로 유독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룹을 든다면 결성 29주년을 맞는 영국의 스모키가 적격일 것이다. 그들이 지난해에 이어 내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공연에서는 ‘Living next door to Alice’‘What can I do’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74년에 결성된 스모키는 77년 ‘Living…’로 빌보드 싱글차트 25위를 기록했다.이후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길거리 스피커,음악다방,라디오 등을 통해 그들의 노래가 퍼져갔고,크리스 노먼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정감 넘치는 멜로디에 힘입어 당시 국내 팝 음반으로는 최초로 100만장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의 주축은 86년 재결성 뒤 참여한 멤버들이 대부분으로,오리지널 멤버는 아니다.하지만 추억의 선율을 되살리는 데 부족함은 없을 듯 싶다.보컬을 맡은 마이크 크래프트는 보다 세련된 감각으로 옛 사운드를손색없이 소화해내고 있다는 게 중평이다. 공연일정은 대전은 새달 12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광주는 13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부산은 18일 KBS부산홀,서울은 19일 연세대 대강당,대구는 20일 경북대 대강당.(02)522-9933. 김소연기자 purple@
  • 이라크 공포 인터넷 ‘공습’ 다음은 北˙˙˙ 9월 한반도 위기설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것인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다음 타깃은 북한’이라는 추측이 나돌면서 ‘한반도 위기설’의 실체 논쟁이 불붙고 있다.미국이 북핵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등을 공격한다는 소문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9월 위기설’ 등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구난방식 추측에 우려를 표명하고 위기설에 쐐기를 박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객관적 분석도 없이 막연한 불안감에 편승한 위기설은 한반도 정세의 혼란과 여론의 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반도 위기설과 불안감의 확산 개전 이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와 이를 우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일부 네티즌은 국방부 또는 정치권을 출처로 내세우며 ‘9월 위기설’을 올리고 있다. 다음 카페에서 한 네티즌은 “대량 살상무기와 테러의 위험성,인권 탄압 등 북한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빌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네이버 토론방에서 ‘whcman’이란 네티즌은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해군을 지휘하는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이 이라크전 직후 인천항으로 온다.이는 곧바로 한국전이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이런 글은 조회수도 엄청나고 댓글도 폭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전의 참상이 언론을 통해 생생하게 보도되고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 근로의욕 쇠퇴와 좌절감·무력감의 심화 등 심리적 공황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공포감은 전쟁을 체험한 50,60대에서 더 심각하다.”면서 “위기설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불안과 공포는 모든 세대와 계층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걱정했다.한신대 사회학과 김정훈 교수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정보들이 전자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면서 국민들이 원거리에서 벌어지는 전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설의 현실화에 대한 분석 ‘한반도 위기설’이 현실화될 것인지를 놓고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방대학원 황병모 교수는 “터무니없는 루머”라면서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는 군사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인접해 있어 미국이 쉽사리 군사행동을 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전대 정치학과 권혁범 교수는 “위기설은 지나치게 음모론적인 시각”이라면서 “미국이 이라크 침공 이후 상황에 대해 완성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라크전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은 있겠지만 실질적인 무력사용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반면 위기설이 충분한 개연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만만찮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쟁이 이라크의 패배로 종결돼 부시 행정부가 자신감을 갖고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라크전이 오래 지속되면 북핵 문제 해결에 시간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미국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할지 모른다.”고 예측했다.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는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MD)구축 등 군비 증강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핵위협론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으며,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경제적·사회적 위기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보독점 막아 위기설 타개해야 섣부른 위기설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라크전의 조속한 종결은 물론 한·미간 관련 정보의 공유와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는 국민으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위기설을 부인한 정부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미국이 관련 정보를 독점하지 않도록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무사 박영기씨는 “부시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북한과 전쟁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위기설은 사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정부는 한·미간 결속을 통해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고,시민사회는 평화 여론을정착시켜 위기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영규 이세영 이두걸기자 whoami@
  • 부모 건강해야 자식도 건강

    대학원등서 자녀교육 단기과정 운영 ●좋은 엄마란? 오늘날 ‘좋은 엄마’란 ‘인자한 어머니’와 달리 철저하게 세속적인 기준에서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일컫게 됐다. 누군가는 아이의 대학진학을 기점으로 좋은 엄마는 확연하게 구별된다고도 한다.아이가 명문대학에 진학하면 남편은 아내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당신 수고했어.”라고 칭찬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빚어지면 입시에 실패한 책임은 정작 수험생인 아이보다 어머니 몫이다.남편은 “당신은 집에서 하는 일이 뭐야?”라고 윽박지를 수 있어도 아내가 “당신도 아버지로서 부족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든가…. 그래서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면 아이들 뒷바라지는 못한다.”는 편견은 진실로 여겨지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첫 아이를 낳거나 첫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대학입시 뒷바라지를 위해 중년여성의 퇴직이란 새로운 직장문화도 있다. ●부모노릇도 배우는 시대 그래서 ‘부모노릇도 배워야 한다.’‘부모자격’‘부모면허’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운 부모교육이 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아이의 발달과정에 맞춰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행히 아이가 아니라 부모들 그 자체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교육 내용이 최근 달라지는 추세다.‘부모가 건강해야 자녀도 건강하다.’는 식으로 부모의 건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대물림되는 양육태도,그러나 “나는 이담에 엄마 되면 아이를 우리 부모처럼 키우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그러나 비교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은 늘 아이들을 비교해 상처를 주고,매를 맞고 자란 사람은 아이들을 마주하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손이 먼저 올라간다. 부모에게서 보고 배운대로 부모노릇을 하게 된다.그렇다면 절대로 ‘나쁜 부모’를 가진 사람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는가?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다.몸에 배어 있는 부모의 모습을 떨쳐버리고,무의식에 잠재해 있는 부모의 모습을 수정할 기회를 마련하는 정서체험으로 이를 바꿀 수있다는 것이다.자녀를 변화시키려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그것이 바로 참된 부모교육이며 건강한 부모교육이다.어린 시절,자신에게 상처로 남아있는 감정들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즉 부모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본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좋은 부모=건강한 부모 부모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사랑’이다.사람들은 이전의 정신적인 문제가 치료되지 않고 무의식에 각인(刻印)되면 교정되지 않는다.그래서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부모교육이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아픔을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즉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부모 자신이 건강한 인간으로 스스로 자유롭고,행복해지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먼지 한 톨 떨어지지 않도록 집안청소를 하고 더 좋은 학원을 찾아 헤매는 이 땅의 어머니란 이름의 여성들이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어디서 부모교육을 받을까? 경희대 교육대학원은 1년 정규과정의 ‘자녀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2001년 신설,운영해오고 있다.또 동서심리연구소(www.selfone.com 02-564-3231)는 8주과정으로 ‘건강한 부모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심리교육연구소(www.mindip.com 02-3472-3296)와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 02-2253-3811),한국부모교육센터(www.koreabumo.com)에서도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다. 허남주기자
  • 경제시민단체 해부 - 위풍당당 ‘제2 경제검찰’ 맹활약

    ‘좋은기업…' ‘경실련…' ‘참여연대…' ‘소시모' 경제시민단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이들은 ‘제2의 경제검찰’로 기업의 불투명성과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원조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무색케 하고 있다.SK분식회계 사태를 촉발한 참여연대의 SK·JP모건간의 주식 이면거래 의혹 제기와 두산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각 유도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들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특히 정부 요직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이 늘면서 경제정책의 입안·집행 때도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경제권력’의 새 축으로 부상한 시민단체를 해부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2001년 11월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던 법조계,학계,회계 전문가들이 만든 민간연구모임이다. 소장은 지난해까지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 운동의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주영 변호사.금융감독원 출신의 김선웅 변호사와 이은정 회계사,이정환 미국 변호사가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이들은 시민단체 운동만으로 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서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한다.기관투자자들이 앞장서 나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50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정해 지배구조를 감시·분석한다.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이들 기업을 분석하는 ‘컴퍼니 보고서’를 유료로 제공하면서 기업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3명의 KDI국제대학원 출신 애널리스트들도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 이밖에 부소장인 김우찬 KDI 교수를 비롯해 장하성 고려대 교수,김준기 연세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김진욱·김석연 변호사 등이 연구소의 이사회격인 비상근 운영위원으로 일하면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1990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 중심으로 재정경제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주된 활동은 기업 모니터링.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에 91년부터 ‘경제정의기업상’을 주고 있으며,‘바른외국기업상’도 2회째 시상했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 상명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기업민영화에 관한 전문가다.위평량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의 전공은 법경제학.이사는 전자화폐 금융벤처 기업인 몬덱스 코리아의 김국주 부사장이다. 경제정의연구소가 관심을 갖는 경제개혁과제는 재벌과 금융시스템.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지주회사는 대기업이 독립경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재벌개혁의 최종 단계가 지주회사가 되어서는 안되며,철저한 원칙론에 입각해 밀고 가지 않으면 일본처럼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충고했다. 금융시스템은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은행이 합병을 통해 커지는 현실을 감안,크지 않아도 탄탄한 ‘중형항공모함’과 같은 은행이 많은 금융시스템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선봉에는 경제개혁센터가 있다.팀장과 간사 등 상근자 2명과 실행위원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곳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LG,SK,한화,두산 등 대그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막강한(?) 조직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사람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1994년 이후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2001년부터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금융분야와 기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이에 따라 오너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편법증여에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특히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나 기업 총수들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입법활동과 법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 소시모는 기업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 책정과 인터넷쇼핑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시모는 서울 본부와 6개 지부에서 상근자 40여명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조직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김재옥 회장과 김자혜 사무총장,이혜숙 기획실장 등. 김 회장은 20년간 소비자운동을 이끌어 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취임했다.그는 지난해 서울시의 요청으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관여,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시 소시모의 ‘눈치’를 살피며 한동안 자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값싼 소비재에 대한 원가 공개도 이뤄지는데 수억원에 이르는 아파트의 원가 공개가 안되고 있다.”면서 “소시모가 의견만 개진하고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에 아파트 분양가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현진 김경두 윤창수기자 golders@
  • 서울대 법대교수 타대출신 첫 임용

    서울대 법대가 지난 46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다른 대학 출신을 교수로 받아들였다. 서울대 법대(학장 안경환)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1월 독일 뮌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봉경(35)씨를 민법과 국제사법 담당 부교수로 임용했다고 23일 밝혔다.서울대 법대는 교수 신규채용시 타대학 출신을 3분의1 이상 뽑아야 한다는 교육공무원 임용령이 지난 99년 도입된 이후에도 타대학 출신을 단 한명도 선발하지 않는 등 ‘순혈주의’ 전통을 고수해 왔다. 현재 서울대 교수 전체 1475명 중 서울대 출신이 95.5%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부시의 전쟁/ ‘전쟁 공황 증후군’ 확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전쟁 스트레스’로 고통을 겪는 시민이 늘고 있다.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기도 한다. 상습적으로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인 ‘공황장애’ 전문병원 ‘연세 Yoo & Kim 신경정신과’에는 21일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3명이 찾았다.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20일에는 공황장애를 겪는 7명이 집단 치료를 받았다. 병원을 찾은 한 주부는 “계속 불안하고 초조해져 너무 힘들고 무섭다.이러다가 죽는 것 아니냐.”고 의사에게 호소했다.30,40대 남성 두명은 “미국이 북한에 미사일을 퍼부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자식들에게 끔찍한 상황을 물려주면 큰일이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유상우 원장은 “갑자기 큰 사건·사고를 겪은 뒤 며칠씩 우울증을 겪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1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주부 양모(38)씨는 전쟁이 터진 이후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출근하는 남편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부탁하고,학교에 가는 딸에게는 “혹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르니 절대 지하철을 타지 말라.”고 다짐받는다고 했다.또 한국전쟁을 겪은 윤모(70)씨는 “총을 든 북한 군인을 보고 덜덜 떨면서 도망다녔던 기억이 되살아나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다.서울 백제병원 노만희 원장은 “전쟁이 장기화되고 물가인상으로 경제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문화계도 이라크전 불똥 국내 문화예술계에도 이라크 전쟁의 불똥이 튀고 있다.극단과 공연기획사들은 예정됐던 해외공연이나 외국단체의 내한공연을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반면 출판가와 서점은 서둘러 전쟁 관련 책들을 내놓거나 전쟁 코너를 만들 예정이다.방송사도 전쟁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극단 유시어터(대표 유인촌)는 이스라엘의 ‘하이파 어린이 연극제 2003’에 초청돼 다음달 19∼23일 현지에서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21일 취소했다.2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국의 R&B 그룹 ‘블루’의 공연은 취소됐다. 영국 뮤지컬 ‘맘마미아’와 ‘시카고’의 한국 공연을 추진하기 위해 2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런던 출장을 계획했던 신시뮤지컬컴퍼니 관계자도 서둘러 일정을 취소했다. 새달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주최사인 MBC도 관람권이 팔리지 않을까봐 우려하고 있다. 영화계는 관객이 줄까봐 전전긍긍이다.새달 4일 개봉할 나이지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태양의 눈물’ 배급사인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관계자는 “영화가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군 특수요원 등이 등장해 관객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른 국산 영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교보문고 등 시내 대형서점들은 91년 걸프전과 2001년 9·11 사태 때 중동과 이슬람 관련 서적이불티나게 팔렸던 예에 비추어 이번에도 같은 류의 서적들을 매장에 내놓을 움직임이다. 문화관광부 조동희 공연예술과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문화비 지출부터 줄이기 때문에 공연예술계에 불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수 황수정기자 vielee@ ●反戰확산… 오늘 10만명 집회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정부의 파병 방침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등 반전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와 환경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앞마당에서 지난 16일 방한한 ‘틱낫한’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10만여명 규모의 평화염원 국민대회를 갖는다.이들은 평화선언문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머지 않아 다른 형태의 전쟁으로 미국에 돌아갈 것”이라며 전쟁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도 이날 회원·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묘공원에서 ‘이라크 침략전쟁 중단과 한국군 파병·한반도 전쟁위협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진 뒤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행진을 벌인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직무대행 이시영)는 이날 성명을 발표,“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당장 중단하고,미국의 강요에 굴복,전쟁지지를 표명한 노무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더러운 전쟁의 동참자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전국민중연대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지원 결정에 강력 항의했다. 구혜영기자 koohy@ ●보수단체 “전투병도 파병해야”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 방침과 관련,보수우익 단체들은 잇따라 국군의 적극적 참전을 주장하고,국내 반전시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21일 논평을 내고 “국가의 이익과 한·미동맹 체제의 강화를 위해 국군의 참전은 필수적”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전투병까지 파병해 세계 평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도 논평에서 “정부가 파병을 공식 결정한 것은 국익 차원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면서 “일부 반전시위는 국익을 해치고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부도덕한 짓으로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회의’도 “파병 시기는 빠를 수록 좋고,가능하면 전투병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시의 전쟁/ 심리학자가 본 부시·후세인

    “부시가 모든 것이 갖춰진 환경에서 길러진 ‘종마’라면,후세인은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며 자라난 ‘야생늑대’다.” 심리학자와 정신과 전문의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성격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공존한다고 지적한다.외향적 스타일로 권력욕과 공격성이 강하다는 점을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박사는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과 부시의 이라크 침공은 명분과 여론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감행됐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저돌적 공격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집권 이후 두사람이 벌여온 팽팽한 신경전에서도 지기 싫어하고 명예와 자존심을 중시하는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도 논리적 설득보다는 무력을 통한 압박을 선호하는 ‘마초(남성우월주의)적’ 기질을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 꼽았다.황 교수는 “체질화된 공격성에 종교적 근본주의가 결합되면서 정치적 독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라난환경의 차이가 두 사람의 통치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흥미롭다.황 교수는 “부시는 부유한 엘리트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 교육을 충실히 받고 자란 ‘종마’ 스타일이라 순간적으로 힘을 집중시키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뒷심’은 부족하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판세는 부시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고아 출신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권좌에 오른 후세인은 ‘야생늑대’에 가깝고 공격성뿐 아니라 권모술수와 끈질긴 생명력도 있어 장기전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반도 사계절 사라진다, 60년뒤 봄·가을 실종

    봄·가을이 없어진다면….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에서 사계절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갈수록 봄·가을이 짧아지고 덥고 추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대기온도가 상승해 수증기 양이 증가함으로써 집중호우가 자주 쏟아져 농업에 타격을 주고,노후한 시설물을 붕괴시키는 등 중장기적인 피해도 예상된다. 연세대 김정우 객원교수는 21일 오전 기상청에서 열린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의 미래 기후’라는 제목의 기념 강연을 갖고 “2060년대 한반도에서는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 날씨만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라지는 봄·가을 김 교수는 강연에서 “60년 뒤 중부산간지역을 뺀 한 해 평균기온이 13∼19도의 분포를 보여 현재보다 3도 정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봄과 가을이 갈수록 뚜렷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평균 강수량은 현재 1100∼1400㎜ 수준인 중부 지역은 1130∼1440㎜로,1000∼1800㎜ 수준인 남부는 1030∼1850㎜로 3∼4%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장마기간도 현재 30일에서 열흘이상 늘어난 40일 이상 지속된다.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여름철 태풍의 숫자도 현재 2∼3개에서 3∼5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난화,막을 수는 없나 김 교수는 “현재까지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 체류 기간이 120년이며,앞으로 50년 이상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장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는 없다.”고 전제했다.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가 재난 방지 차원에서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하고,국가별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구체적 방안으로 ▲국제적 협력으로 진행되는 기후예측 시스템 모델의 적극적 활용▲기후 예측에서 기후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축소 기술의 도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걷기 건강학 들어보셨나요?”동작구 40만구민 참여 현충원에 4㎞코스 조성

    동작구가 40만 구민들이 동참하는 걷기 캠페인을 벌인다. 구는 이달중 국립현충원에 4㎞짜리 걷기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거리별로 안내판을 세워 주민들이 스스로 운동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하고,많은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회원 가입자에게는 운동량을 실측해 적어나가는 ‘걷기 통장’을 준다.일정 성적을 내면 기념 배지와 메달을 수여한다.예컨대 1만㎞ 이상 기록할 경우 ‘걷기 박사’라는 타이틀을 주는 등 성취감을 느끼도록 했다. 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상도동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 사무총장인 성기홍(전 탐라대 레저체육학부 교수) 박사를 초청,올바른 걷기 운동에 대해 강연을 연다.‘걷기건강학-걷기로 장수합시다’라는 주제의 강연에 앞서 차밍디스코 공연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한다. 이같은 운동은 최근 김우중(61)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당뇨 등 성인병 합병으로 고생하던 지인이 걷기를 생활화하면서 2년만에 말끔히 나아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다. 구는 또29일 오전 7시30분 현충원에서 구민건강 걷기 대행진을 갖는다.현재 13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김 구청장은 “걷기가 건강유지에 좋다는 점은 누구나 알지만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대로 하는 방법을 홍보하는 등 효율적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각 연령층,건강상태 등 개인의 조건에 알맞은 운동방법을 알리는 것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올바른 걷기 운동법 건강에 최대한 도움을 받으려면 어떤 걷기자세가 좋을까? 연세대 황수관,한국워킹협회 성기홍 박사는 최근 출간한 ‘1주일에 0.5㎏ 빠지는 다이어트’에서 올바른 걷기운동을 소개했다. ●보통보다 빠르게 약간 빠르게 걷되,옆 사람과 얘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가쁘지 않아야 한다.숨이 찰 정도로 빨리 걸으면 발이 쉬 피곤해지고 체내지방 감소에 악영향을 준다. ●등 근육을 쭉 펴고 보폭은 넓게 등의 근육을 활짝 펴고 걸음걸이는 최대한 넓게 해야 한다.팔은 크게 흔들라.특히 착지할 때 발 뒤꿈치가 먼저 닿도록 하는 게 핵심.배를 쏙 집어넣고 상체를똑바로 세워야 한다. ●15분 이상 걸어야 최소 15분에서 최대 한 시간쯤 걸어야 한다.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데 15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루 1만보 이상이 적당 이상적인 걸음 수는 하루 1만보.30분 이상 주 3∼4회가 적당량이다.일상이 바쁜 직장인과 주부의 경우 점심시간이나 쇼핑,출퇴근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지혜. ●물은 조금씩 마셔라 운동할 때는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이나 음료수를 조금씩 마셔야 한다.목이 마르다고 벌컥벌컥 들이켜거나,한꺼번에 많이 마시고 걷기운동을 시작하는 건 해롭다.
  • 조범구씨,올해의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조범구 연세의대 교수는 20일 의협신보와 보령제약이 공동 제정한 올해의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 ‘새 정부의 통일교육방향’ 강연회

    이배영(李培寧) 남북문화교류협회장은 26일 오후 3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과대학장을 초청,‘새 정부의 통일교육 방향’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 박영길씨,한국상사법학회 차기회장에 뽑혀

    박영길(朴榮吉)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최근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상사(商事)법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 산자부 1급승진자 ‘개성시대’

    ‘1급 승진자 눈에 띄네.’ 산업자원부의 1급 승진 내정자 3명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각각 비고시,지방대,상고 출신이다. 차관보로 내정된 김종갑(대구상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산업정책국장,무역투자실장 내정자인 박봉규(경북대 법대) 무역정책심의관,기획관리실장으로 내정된 이현재(6급 특채) 민주당 전문위원 등이다. 1급 인사를 앞두고 참여정부의 인사 ‘코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하지만 산자부 내에서는 세 명 모두 승진 1,2,3순위로 항상 거론됐던 인사들로 “될 사람이 됐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행시 17회인 김 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통상·산업정책분야를 모두 거친 전문가다.산자부 내 최고의 ‘미국통’으로 꼽히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파견됐던 ‘엘리트’다. 김 국장과 행시 동기인 박 심의관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을 거쳤고 산자부의 핵심업무인 수출입분야를 오랫동안 맡아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 위원은 공대(연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총리실 6급공무원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서기관 때 옛 상공부로 옮겨와 총무과장,일본 상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예산담당관을 지냈고 당에도 나가 있었기 때문에 기획관리실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한편 1급 승진이 내정됨에 따라 선배인 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김동원(14회) 자원정책실장 등은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외청에서도 장지종(14회) 중소기업청 차장,특허청의 정태신(16회) 차장 등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라크전 신드롬 -””경제 불안’금.생필품 사재기 “”다음 타깃은 北아니냐”” 술렁

    이라크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제적 불안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을 둘러싸고 여론이 찬반 양론으로 나뉘고 있으며,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에 금과 생필품을 사재는 등 ‘전쟁 신드롬’에 빠져들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부담할 전쟁 비용은 제2의 환란을 맞을 정도로 엄청날 수 있다.”며 차분하고 주도면밀한 대책을 호소했다. ●이라크전 파장은 어디까지 학계에서는 이라크전이 국내 경제와 북핵 위기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이필상 교수는 “가뜩이나 국내 경기가 어려운데 전쟁으로 추가 부담까지 지게 됐다.”면서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불안과 불안심리 확산,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의 성장잠재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 교수는 “다음 타깃은 북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면서 “이라크전이 북핵위기로 이어져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된다면 외국자본이 급속히 빠져 나가면서 제2의 IMF 환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철학과 현실논리 사이에서 명확한 입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전이 북핵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전과 반전,엇갈리는 여론 우리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은 성급한 결론인가 아니면 불가피한 선택인가.이 같은 논쟁은 보·혁간의 이견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대 공공정책학부 유현석 교수는 한·미관계의 특성과 현실론을 제기했다.유 교수는 “이라크전은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새 정부의 첫번째 시험대”라면서 “북핵문제에 발언권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밝히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도덕적 비난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교는 윤리나 명분이 아닌 현실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 성향인사들은 더욱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김상철 전 서울시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대회’는 “한국 정부가 전투부대를 파견하는 등 적극 참전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반전을 외치며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한총련은 ‘반전 행동지침’을 마련,미 백악관·국무부 사이트를 상대로 사이버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35개 여성관련 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 여성행동’은 19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외침’ 행사를 가졌다.전국 250여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와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가도 반전 운동에 가세했다. ●확산되는 ‘전쟁 신드롬’ 18일 한 돈쭝에 도매가 5만 4300원이던 금값은 19일 오후 5만 4600원으로 올랐다.종로4가에서 금 도매업을 하는 조모(45)씨는 “경기가 불안하면 믿을 수 있는 건 금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유학알선업체인 세계유학정보센터 관계자는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 10통 이상 온다.”고 밝혔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최낙원(29)씨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름값과 물가가 오르면 서민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이라크전에 참전할 국군 공병대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과도한 전쟁 분담금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국민들은 이번 전쟁을 더욱 직접적이고 충격적인 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 이두걸기자 koohy@
  • [사설] 한총련 해법은 보안법 개폐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이적성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한총련을 언제까지 이적단체로 간주해 수배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한총련에는 전국 169개 대학이 가입해 있고,이들 대학의 총학생회장과 부회장,동아리연합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이 자동으로 한총련 대의원이 되면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원이 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한총련 소속 대학의 학생회 간부는 다짜고짜 국가보안법 위반자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반사회적이다. 문제는 법원이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간주한다는 점이다.대법원은 1998년 8월 한총련의 96년 연세대 집회를 판결하면서 폭력성과 친북성을 이유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고 판시했다.그 후 한총련은 이적단체라는 굴레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과격한 언동을 자제하고,2001년에는 ‘연방제 통일’ 강령을 ‘6·15 남북 공동 선언’으로 고치기도 했다.유력 종교 단체와 시민 단체의 공감을 얻었다.민변은 ‘한총련 변론서’까지 만들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광주지법은 또 유죄라고 판결했다. 해마다 새롭게 구성되는 학생회를 미리부터 이적단체로 규정하고,선거에서 낙선되면 괜찮지만 당선되면 수배자가 되는 모순은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정부가 해마다 사면하고 수배를 해제하는 숨바꼭질이나 해서 될 일도 아니다.문제의 강령조차 바꾼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보는 국가보안법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냉전적 독소 규정을 서둘러 개정해야 한다.국가 안위에 필요 조항을 형법에 흡수하면서 국가보안법을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일이다.한총련 모순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 로지스틱학회 회장 진형인씨 선임

    한국로지스틱학회는 최근 연세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7대 회장에 진형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을 선임했다.또 ‘로지스틱대상’ 시상식을 갖고 엄태훈 캐나다 UBC대 교수와 차석용 해태제과 사장에게 각각 물류공로상과 물류경영대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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