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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 ‘비흡연자 우대’ 어떻게

    앞으로 담배를 피우면 대학에 들어갈 때도 불이익을 받게 되나? 대학입시에서 동점자일 경우 비흡연자를 우대해 주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9월 서울대를 비롯,고려대·연세대 등 9개 대학 총장과 부총장 등은 모임을 갖고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금연전도사’로 알려진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박 원장은 그때 모발검사 등으로 니코틴 검사를 해 동점자일 경우 비흡연자를 우대하고,특차모집시 비흡연자를 먼저 선발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본사 취재결과 정작 9개 대학중 어떤 곳도 이같은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입시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인적자원부도 비흡연자 우대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대학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시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청소년 흡연을 줄이자는 좋은 뜻은 알겠지만,자칫 위헌소송에 말려들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예컨대 담배를 피운다고 입시에서 불이익을 준다면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얘기다. 더구나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입시에 실패했다면 당사자나 학부모가 쉽게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립암센터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 반드시 제도로 관철시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당장 올해 수능시험(11월 5일)이 끝난 직후인 다음달 7일 대학입시에서 비흡연자 우대문제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함께 심포지엄을 갖는다. 박 원장을 비롯,이승희 청소년보호위원장과 김완진 서울대 입학본부장,김준원 서강대 입학처장 등 각 대학 입시 관계자들이 참석,토론을 벌인다. 그러나 각 대학의 입장은 아직 신중한 편이다. 서울대 김완진 본부장은 “흡연·비흡연자를 구분하는 방법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고,위헌소지도 있어 섣불리 입시제도로 정착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책 / 천년 후, 다시 다리를 건너다

    손광섭 지음 이야기꽃 펴냄 전남 벌교 홍교(虹橋)는 조선 숙종 44년(1705년)에 선암사의 초안과 습성 두 선사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뗏목 벌(筏),다리 교(橋)라는 이름 그대로 뗏목다리가 놓여 있었지만,비만 오면 떠내려갔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월천공덕(越川功德)은 승려가 행해야 할 중요한 보시 가운데 하나였다.그래서 승려 가운데는 다리를 놓는 기술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천년 후,다시 다리를 건너다’(이야기꽃 펴냄)는 우리의 아름다운 옛 다리 이야기이다.3대째 건축·토목사업을 하고 있는 손광섭 청주건설박물관장은 7년 동안 전국의 옛 다리를 직접 찾아다닌 끝에 이 책을 썼다. ‘천년 후…’에는 벌교 홍교말고도 태안사 능파각,강경 미내다리,진천 농다리,주남 돌다리,대천 한내돌다리,청원 미천리석교,청주 남석교 등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27개 다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다리에 대한 역사적 탐구와 건축·토목학적 접근을 시도했는가 하면 때로는 다리를 찾아 나섰을 때의 감회도 담았다. 정과리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대상을 정확하게 떠올리게 하는 정보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제공되고,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자락과 소망의 내력을 연결시켜 나가는 이야기의 공간 속에 독자를 잠기게 하는 마력이 있다.”고 이 책을 평했다. 다시 벌교 홍교로 돌아가면,이 다리 위에서는 60년마다 제사를 지낸다.지난 1959년 홍교 6주갑 제사 때는 평생에 한번이나 볼까말까한 이 행사를 보기 위하여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고 한다. 다음 제사가 열리는 때는 2019년으로 올해 환갑을 맞은 지은이가 76세가 되는 해다.지은이는 벌교 홍교의 7주갑 행사를 직접 보는 것을 남은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동철기자 dcsuh@
  • ‘장지연상’에 손보기·김혜자씨

    위암 장지연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박권상)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은 21일 ‘제14회 장지연상’ 수상자로 손보기(한국학부문) 연세대 석좌교수와 탤런트 김혜자씨(방송부문)를 선정했다.언론 부문에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시상식은 3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서대문 장애청소년 북한산 답사

    서대문지역 장애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른 북한산 나들이에 나선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거동이 불편한 청소년들에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5일 장애 청소년 25명을 초청,가을산행 및 유적지 답사여행을 떠난다. 홍은·서연중,장애인복지관에 다니는 거동불편 어린이 25명이 초청되며 정원여중 봉사동아리와 이화여대·연세대·명지대 등에서 자원봉사자 50명이 함께 한다.구에서도 별도로 10명의 진행요원이 동행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린이 1명에 2명의 자원봉사자가 동행하며 이동을 돕는다.오전 9시 구파발역을 출발해 대서문∼원효봉∼대서문∼구파발역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친다.산행을 끝낸 뒤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도 방문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NGO / YMCA 시민정치운동 제 색깔 낸다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국내 최대의 시민단체인 YMCA가 독자적인 시민정치운동을 선언,국내 시민정치운동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57개 지역본부와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YMCA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정치운동본부’를 발족,본격적인 정치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7대 총선에서 낙선·낙천 운동이나 당선운동,정치참여운동 등을 펴겠다고 선언한 다른 시민단체들도 YMCA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YMCA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새 세기를 맞는 한국YMCA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창립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갖는다. 김성재 한신대 교수,노정선 연세대 교수,노종호 시민논단 위원,박영숙 환경사회정책연구소 소장,주성수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 소장,정진승 KDI국제대학원 원장 등이 발제자 혹은 토론자로 나서는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YMCA운동 100년을 평가하고 한국YMCA운동의 영역별 비전과 과제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시민주권적 민주주의 달성 목표 한국YMCA는 지난 10일 서울 YMCA강당에서 전국 57개 지역 회원 대표와 실무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정치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YMCA가 독자적인 정치운동을 선언한 것은 창립100년사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YMCA는 총선에서 다른 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소극적인 유권자 운동을 벌이거나 다른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 2000년 ‘낙천·낙선운동’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독자적인 색깔을 표명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시민단체 내의 분석이다. YMCA는 선언문에서 “건전한 시민사회의 부재와 자치,자율적인 민주주의 부재,권력의 반시민적 집중과 독점으로 정치적 의사결정에 시민참여 부재현상이 더욱 고착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시민권을 신장해 스스로 결정하고 사회를 개혁하는 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또 “제도와 정치사회만으로 민주주의의 확고한 정착과 시민 주권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인간과 생활,문화,지역,사회,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21세기 신사회개발운동,시민정치운동의 전국적 전개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57개 시민정치교육센터 설립 YMCA의 정치 활동은 크게 ▲정치개혁과 총선대응 ▲분권과 자치 ▲시민정치교육 등 3가지로 나뉠 전망이다.사안별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5년간의 장기플랜을 세워 놓았다.조직은 중앙에 시민정치운동본부를 두고 57개 지방에도 개별조직을 두기로 했다. 운동본부의 인선도 마쳤다.상임위원장에는 박재창 시민사회정책위원장(숙명여대 교수)이 임명됐다.정치제도개혁분과위원장은 이래일 부천YMCA사무총장,분권자치분과위원장은 이기우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인하대 교수),시민정치교육분과위원장은 조명래 서울YMCA 시민정치위원회 위원장(단국대 교수)이 각각 맡았다.실무진으로는 사무처장에 남부원 YMCA전국연맹 정책기획국장,사무차장에는 신상철 서울YMCA팀장,사무국장에는 조여호 YMCA전국연맹 정책기획 1팀장이 임명됐다. 특히 전국 57개 지역에 시민정치교육센터를 설립,향후 5년간 20만명 이상의 민주시민 지도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시민이슈광장’(가칭)을 중앙과 전국에 설치해 시민 스스로 의제개발과 토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사이버 토론 문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재창 상임위원장은 “정치개혁은 제도개혁과 정치인 물갈이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유권자인 시민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20가지 정치개혁과제를 선정해 전국 YMCA 조직들이 지역구 의원들을 맨투맨식으로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본격 총선활동 정치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시민권리 실현을 위한 총선 유권자 연대 운동을 비롯해 국민 참정권 확대와 정치자금·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제도개혁 활동을 펼 계획이다. YMCA가 고려하고 있는 총선 전략은 크게 5가지.현재 여성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여성 할당제’와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 같은 ‘낙천·낙선운동’,인터넷 시민단체인 국민의 힘과 같은 ‘당선운동’,경실련과 환경운동연합 등이 지난 9월 선언한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주체 형성을 촉구하는 1000인 공동선언’과 같은 시민단체의 정치세력화 운동,기존 시민단체의 유권자운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 남부원 사무처장은 “독자적인 정치운동을 선언한 것은 그동안 YMCA가 각종 정치활동에 대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운동을 펴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면서 “57개 지방 조직이 중앙과 긴밀한 협조아래 각 자치단체의 사안에 맞는 정치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열린세상] 역사의 엇갈린 방향

    중국이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유인우주선 선저우호의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축배를 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중국과 한국의 엇갈린 운명이 선명한 대비를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제건설과 국력신장에 한창 땀을 흘리던 60년대 후반 중국은 마오쩌둥의 주도로 문화대혁명이라는 사상 유례가 없는 대모험을 감행했고 10년이 지난 뒤의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중국인들 스스로 역사의 퇴보였다고 여기는 문화대혁명 때문에 중국은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후진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했다.하지만 1980년대 마오쩌둥의 노선을 비판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면서 중국은 변신을 거듭했다.1990년대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개혁과 개방의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때 중국은 시장경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그 당시 중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인물들 중에는 한국이 강력한 국가의 주도로 이룩한 경제성장을 자신들의 모델로 생각했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이념으로부터 현실로 돌아와 경제성장에 노력했던 이들에게 한국은 대표적 성공사례였던 것이다.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 한국을 자신들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중국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요즈음 흥미로운 것은 대통령 주변의 인물들 가운데 일부가 1960년대 후반 중국의 극단적 이념정치를 자신들의 모델로 생각하는 듯이 보인다는 사실이다.홍위병이라는 용어는 보수 언론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하지만 노사모의 핵심인물 일부는 근래 들어 자신들이 대통령을 보호하는 홍위병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나섰다.대통령 또한 중국을 방문하면서 마오쩌둥을 덩샤오핑과 함께 가장 존경하는 중국 정치인으로 꼽았다.물론 그것을 외교적 발언이라 할 수 있고,마오쩌둥에게 문화대혁명이라는 과오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에게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을 통해서 중국의 역사 발전을 거꾸로 되돌린 인물에 불과하다. 중국과 한국에서의 이런 일련의 흐름을 보면서 중국과 한국이 40년 가까운 세월을 격해서 서로 엇갈린 방향을 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느낌을갖는다면 지나치게 과민한 것일까? 우리 사회가 과도기에 놓여 있는 것은 분명하다.구질서로 되돌아갈 수도 없지만 이를 대신할 새로운 질서가 아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지도 않았다.과거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의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리더십의 능력이 검증된 것도 아니다.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개인적 해결책을 찾는다.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외국으로 나가는가 하면,자녀 교육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의 안정을 구하기도 한다.하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 전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는다.이제 생겨나는 새로운 질서가 만약 중국의 과거와 유사하다면 우리의 미래는 험난할 수밖에 없다.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던 세대들은 스스로를 ‘잃어버린 세대’로 평가한다.문화대혁명이 휘몰아친 10년의 세월 동안 그들은 개인적으로 또한 국가 전체적으로 경쟁력 상실이라는 값비싼 희생을 치러야만 했고,그 때문에 대혁명이 지난 뒤 자신들의 자리를 찾는 것이 그만큼 힘들었다.과연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어떤 평가를 할까? 중국이 후퇴하던 역사를 되돌려 앞날을 항해 빠른 속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빠르게 또한 철저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다.거꾸로 한때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던 우리가 소득 2만달러의 문턱에서 자꾸 주저앉는 것은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도 적용하지도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배움의 기본 자세는 자신이 범한 오류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이 아니던가? 작금의 재신임 국민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러한 반성과 수정이라는 문제의식과 떨어져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우리에게는 중국처럼 10년 가까이 역사의 거대한 실험을 할 만큼의 여유가 없다.우리 국민들이 물질적 풍요를 마다하고 이념적 만족을 선택할 상태인 것도 아니다.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60년대 후반 이념과 명분에 휩싸여 국난에 빠질 당시의 중국이 아닌 개혁과 개방에 박차를 가해서 동아시아에서 진정한 중심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현재의 중국이어야 한다. 한 준 연세대교수 사회학
  • DJ 8개월 칩거 ‘끝’/‘김대중도서관’ 새달초 개관 집무실서 연구… 공개활동

    지난 2월24일 퇴임 이후 동교동 자택에서 ‘칩거’를 해온 김대중(얼굴·DJ)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부터 제한적인 공개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직 대통령 도서관인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이 다음달 3일 개관하면,도서관 5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매일 나와 연구 및 외부인 접견을 한다. DJ의 한 측근은 19일 “지난 8개월 동안 외부에서 식사 한 번 하지 않고 철저히 말을 아껴온 김 전 대통령이 칩거에서 해방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DJ가 정치적 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김한정 비서관은 “도서관 집무실로 출근해도 정치인들 면담은 사절하는 등 정치적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치인 접견은 하지 않았다.특히 정치불개입 원칙에 따라 지난달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면담을 요청해 왔지만 일절 응해주지 않았다고 한다.목포·광주에서도 방문요청이 있지만 정치적 오해를 우려,자제하고 있으며 올해 한 차례예정됐던 해외여행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아들 삼형제가 집을 찾는 일도 많지 않아 부인 이희호 여사와 단출한 일상을 보내면서 가끔 한적한 교외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한편 김대중 도서관은 7개월에 걸친 내부 공사와 각종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이 최근 완료되면서 개관을 눈앞에 뒀다. 이춘규기자 taein@
  • 메디컬 라운지 / 전문의 25명 참여 천식협회 출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연세의료원 등 전국 14개 병원의 내과,소아과 전문의 25명이 참여해 결성한 ‘대한천식협회(이사장 김유영)’가 17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협회는 “60년대 초 3∼4%에 불과하던 소아천식 유병률이 지금은 2∼3배 이상 늘었고,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이 12.7%에 이를 정도로 천식환자가 급증해 치료는 물론 전문가 교육,올바른 정책대안 제시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천식 연구활동 지원,실태조사,계몽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대중도서관 개관

    연세대(총장 김우식)는 다음달 3일 국내 첫 대통령 도서관인 ‘김대중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도서관에는 김 전 대통령이 소장하고 있던 1만 6000여권의 장서와 재임 전후의 자료가 전시된다.
  • 문화단신

    서울서예대전 대상에 고범도씨 서예가 고범도씨가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제8회 서울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수상작은 예서부문 ‘부용루 송신점’.우수상은 이경미(한글)·이명자(문인화)씨가 받았다. 18일 동양학학술대회 단국대 동양학연구소는 제33회 동양학학술대회를 18일 오전 9시30분 이 대학 서관 905호에서 ‘개화기 신구 사상의 대립과 교체’를 주제로 개최한다.이상익(영산대),황필홍(단국대),정용화(연세대),권오영(정신문화연구원),김종석(한국국학진흥원)씨가 19세기 기호유림의 사상경향,개화기 영남사림의 신사조 수용과 특징에 대해 발표한다.(02)709-2232. 18일 수재민돕기 산사음악회 불교 천태종의 춘천 삼운사는 18일 오후 5시 춘천시 후평동 삼운사 경내에서 ‘강원지역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산사 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미디언 최영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가수 김범용,이용,장은아,전영호,신계행,정민,박상철,전미경 등이 출연해 수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위로한다.(033)253-6542.
  • 기고/강남·북 불균형 해법 교육서 찾아야

    지난 2월 중계동 어느 중학교 졸업식장을 찾았을 때 일이다.학부모 한 분이 반갑게 인사하며 “얼마 전 신문에서 노원에 있는 학교들이 명문대 진학률도 높고 강북의 명문학군으로 떠오른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최근 집값도 오르고 우리 노원구도 강남 못지않다.”며 즐거워했다.단체장으로서는 정말 듣기좋은 칭찬이었다. 서울 노원구는 64만명이 사는 지역으로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치구다.그러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구 중 하위권이다.이러다 보니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하려 해도 돈이 없어 생각에 머물고 만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하지만 소위 ‘강남벨트’ 지역은 재정이 넉넉하고 여유롭다.그만큼 주민을 위해 보다 나은 행정을 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어 부럽기만 하다.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대책에도 아랑곳않고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니 그런 생각이 더 든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부동산 값이 오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우선 아이들 교육문제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 않나 한다.요즘 부모들은 자녀 교육문제를 모든 것에 우선해 사활을 걸다시피 한다.이러다 보니 생활이 여유있는 주부들도 아이들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허드렛일도 마다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대안을 제시했지만 신통한 성과를 거두는 것 같지 않다.서울시가 뉴타운에 특목고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랑같지만,노원구의 사례가 강남북간 불균형 발전을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한다.최근 들어 우리 구는 ‘강북의 8학군,교육 1번구,명문학군 급부상…’이란 제목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곤 한다.노원구 소재 중·고등학교들이 소위 명문대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진학률이 높다는 것이다.실제로 구에서 지역내 학교를 조사한 결과 A고는 서울대 21명,외국 대학 2명,연세·고려대 69명을 비롯,재학생의 61%가 서울의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B고도 서울대 21명,일본공대 7명,미국 카네기공대 1명,연세·고려대 57명 등 수도권 소재 4년제에 431명을 진학시켰다.중학교의 특목고 진학률도 이들 명문고에 뒤지지 않아 A중에서 과학고에 6명,외고에 21명을 진학시키는 등 10여개 중학교가 두드러진 성적을 보였다. 물론 유명대학과 특목고 진학률로만 학교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다.하지만 강남학군이 사회문제화되고 부동산 값이 치솟는 이유중 하나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강남북 불균형 문제는 교육문제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다 빠른 길이 아닌가 한다. 노원구의 각급 학교들이 명문학교가 되기까지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노원구의 각 학교들은 전통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생 학교들이다.초·중·고교가 98개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지역적으로 아파트가 90%이며 고학력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살다 보니 어느 지역보다도 향학열이 높은 편이다.학교와 선생님들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과거와는 달리 우수 학생들이 강남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것도 노원을 명문학군으로 만든 요인이다.특히 우리 구는 재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데도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열악한 교육환경시설 개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와 학부모 자치단체가 삼위일체가 돼 우리 지역을 강북의 8학군으로 만들어왔다.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학원가가 자연스레 형성된 것도 원인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이 곳엔 청소년 유해환경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구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다른 자치구도 노원처럼 제2,제3의 ‘강북의 8학군’으로 만들어 간다면 굳이 학군이 좋다는 강남으로의 쏠림 현상은 해소될 것이고,부동산 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노원구청장
  • ‘금단의 性향연’/노래방·펜션서… 스와핑부부 6000쌍 추정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J노래방.처음 보는 20,30대 부부 4쌍이 조용히 양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어색했던 분위기도 잠시.술잔이 몇 잔 돌아가자 3평 남짓한 노래방 분위기는 금방 바뀌었다.이들은 불그레한 얼굴로 빠른 리듬에 맞춰 상대 부부를 껴안고 서로 몸을 더듬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겉옷은 이미 벗어버린 뒤였다. ●“뭘 잘못했나”“사생활 침해다” 항의 1시간쯤 지난 뒤 옆방으로 옮겨 ‘본행사’를 치르려 할 때 미리 설치한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던 경찰이 들이닥쳤다.“우리가 뭘 잘못했다는 거야.경찰이라고 함부로 사생활을 침해해도 되는 거야.” 이들은 당당했다.아무 잘못도 없는데 경찰이 괜히 나선다는 투였다.“주거침입죄로 고발하겠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스와핑 전문 사이트인 로즈가든(www.spicyrose.com) 내 커뮤니티 ‘짜경모 다이어리’ 회원들에게 자신의 노래방을 스와핑 장소로 제공한 이모(35)씨를 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후 9시쯤 ‘짜경모 다이어리’의 부부커플 모임 4쌍에게 한 사람에 시간당 3만원씩 받고 구석방을 빌려주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70여쌍의 부부에게 ‘배우자 맞교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경기도 이천의 한 펜션에서도 스와핑을 주선했다. 또 사이트 운영자 이모(38·레크리에이션 강사)씨는 지난 8월 초 대전 서구에 사는 이모(37·자영업)씨 부부와 함께 스와핑을 하는 등 올해만 전국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트리플섹스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회원들은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따로 ‘그룹섹스’를 벌여왔다.이들은 한방에 서너쌍씩 모여 성행위를 벌인 뒤,사진으로 찍어 게시판에 버젓이 올려놓기도 했다. ●의사·교수 등 30~40대 상류층이 대부분 사이트 운영자 이씨는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들은 30·40대 의사,교수,중소기업 사장 등 상류층이 대부분”이라면서 “전국 각지에 있는 이들이 나에게 ‘같은 나이 대의 부부를 소개해 달라.’고 연락해 오면 주선을 해줬다.”고 말했다. 스와핑에 참여한 한 40대 의사는 “부부 생활의 권태로움 때문에 스와핑에 빠져들었다.”면서 “한번 스와핑을 한 부부는 모임을 만들어 계속 스와핑을 즐긴다.”고 털어놓았다.“최근에는 20대 신혼부부들도 눈에 띈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스와핑 커플은 서울 지역의 500여쌍을 포함,전국적으로 6000여쌍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해 수십회 트리플섹스 부부도 국내 인터넷에 개설된 스와핑 사이트는 20∼30여곳.경찰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스와핑 사이트들은 매월 다른 곳으로 옮기며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속은 쉽지 않다.당사자의 고소·고발이 없으면 상호 합의로 성행위를 즐기는 부부들에게 적용할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강남서 여성청소년계 김창수 경사는 “스와핑을 하는 부부들을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법률상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엔 20대 부부도…국내사이트 20∼30곳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스와핑은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색다른 성행위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기호 차원으로 변질된 결과”라면서 “사회적 계층의 구분없이 쾌락과 성행위에 대해 크게 죄의식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윤리적 불감증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비상식적인 성행위 풍토가 인터넷을 매개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바람직한 성교육만이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
  • [마당] 골품제와 강남 아파트

    몇해 전 서울의 K대학에서 교양 강의를 하며 다음과 같은 요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한국 사회에서 학벌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이것은 신라시대의 골품제도와 다를 바 없다.서울대 출신은 성골이다.연세대나 고려대 출신이면 진골이다.자네들은 6두품이나 5두품일 수밖에 없다.”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어 더 노력하라는 취지에서였다.학기말 시험 때 한 학생이 답안지 말미에 나의 골품제 발언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그 요지는 “교수님의 진의는 알겠다.그러나 우리 부모님들은 중학교밖에 못 나오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지만 행복하다.교수님조차도 우리 사회의 욕망구조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아니냐.”는 것이었다.그 학생의 말이 백번 옳다. 그러나 요즘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학벌 문제는 한국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발목을 잡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가장 비근한 예가 최근 다시 불거진 강남부동산 가격의 급상승 문제이다.강남 아파트 가격 폭등은 우리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여러 전문가들은 말한다.정부는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한 정책을 거듭 내놓았지만 그 모든 정책은 실패로 끝났다.보유세를 중과하고,아파트 담보 대출을 줄이겠다는 경제부총리의 발표가 있었지만,그것으로 강남 부동산의 가격 상승 추세가 멈출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강남 아파트 문제의 근본은 교육에서 비롯한다. 강남에 산다는 것은 자녀들의 좋은 대학 입학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나 마찬가지다.좋은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은 학벌 중심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자녀들의 미래에 보다 안락한 삶을 담보해주기 위한 부모들의 가장 큰 자식 사랑이다.그러니 강남으로 강남으로 모여들려고 하는 것이다.이러한 세태를 이용해 투기꾼도 한몫 거든다.자연히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근본적으로는 물론 학벌 사회 타파에 있겠지만,그것이 어디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이고,단기적인 정책으로 가능한 일이겠는가.강남구와 서초구의 인구는 대략 서울시 인구의 10%이다.서울시가 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장을 포함한 3급 이상 간부 50명(구청 소속 제외)중 15명(30%)이 강남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 1월 자료를 보면 서울시 거주 국회의원 170명 중 62명(37%)이 강남 서초구에 살고 있다.(여기에는 한나라당 대표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장·차관 44명 중 17명(39%)이 강남 서초구에 살고 있었다.이것은 물론 지난 정부의 통계지만 현 정부의 고위 관료들의 실제 거주지를 조사한다면 대략 30% 정도는 강남 서초구에 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국가를 움직이는 핵심 세력인 국회의원과 고위 관료의 30%이상이 강남 서초구에 거주한다는 한 가지 사실만 가지고도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이 왜 상승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아이러니컬하게도 강남 서초구에 주로 사는 사람들이 강남 아파트 값을 잡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형국인 것이다.이들을 강북으로,신도시로,지역구로 강제 이주시킨다면 강남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의외로 쉽게 멈출지도 모른다.거주의 자유에 반한다는 위헌 문제가제기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왜 이런 허무한 농담을 하는지,왜 이런 농담이 체념과 분노의 갈림길에서 돌출하는지,그 까닭을 나의 골품론에 반기를 든 그 순수한 학생은 이제야 이해할 것이다. 하 응 백 문학평론가
  • 강남구 초·중·고교 금연 교육/오늘 금연 홍보관 개관식

    서울 강남구가 지난 6월 연세대학교 이정렬 교수에게 의뢰해 관내 초·중·고생의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남자 중학생의 흡연율은 3.6%로 전국 평균(3.5%)과 비슷했지만 여자중학생은 3.5%로 전국 평균 0.9%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처럼 심각한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해 13일 오후 3시30분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금연 홍보관 개관식을 갖고,11월말까지 지역내 30여개 초·중·고교를 돌며 금연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연 홍보관에는 흡연으로 사망한 폐암환자의 실제 폐가 전시되고,생쥐나 닭 등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생체손상 정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학생 스스로 간접 흡연이나 직접 흡연을 통한 폐해를 체험할 수 있는 검사 프로그램도 실시되며,금연 관련 각종 홍보물도 전시된다. 구는 또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성 그룹 ‘주얼리’를 금연홍보대사로 위촉,이날 위촉장을 수여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금연 이동홍보관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확대 운영,생애주기별 금연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메디컬 라운지 / 눈 건강 인터넷사이트 개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이상렬 교수 등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와 안과전문의 등 20여명이 공동으로 눈 건강 인터넷사이트(www.cybereyes.co.kr)를 개설했다.이 사이트는 시력측정,색맹·망막검사 등을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종 눈 질환 정보도 제공한다.또 시력교정클리닉은 물론 콘택트렌즈,의안,안경에 관한 상식은 물론 안과의사들을 위해 의료보험 정보와 개원 및 세무안내,의료분쟁 관련 정보도 올리게 된다.(02)361-8457,8450.
  • [열린세상] 청소년 자살 사회문제다

    지난해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연이은 초등학생의 자살 사건이 있었다.남에 의한 죽음에는 분노하는 우리 국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린 생명에게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듯한 태도에서 모순을 느꼈다.어쩌면 청소년의 자살은 해마다 겪었던 일이라 국민 모두가 무디어졌을 것이다.하지만 최근 자살이 급격히 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우리 사회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아직 많이 부족하며 심지어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자살 빈도에 대한 기본적 자료조차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외국의 연구 결과들로 유추를 하고 있지만 자살현상은 문화에 따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우리 실정을 제대로 반영하는 연구가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 카드 빚 문제를 포함한 생계형 자살과가족동반 자살이 많이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를 저소득층의 복지 수준을 올리는 쪽으로 연관시키는 경향이 강하다.하지만 자살은 연령에 따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최근 청소년 사망 원인의 2위로 떠오른 자살 문제는 어른들의 자살과는 다른 각도로 조명해야 한다.자살의 역학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춘기가 되면 급속도로 자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청소년들의 자살은 어떤 심리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상당히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흔히 다음과 같은 유형들로 분류하여 볼 수 있다.첫째,현실 상황에서의 불만에 대한 분노 표현의 한 수단으로 자살을 택하는 것이다.이는 항상 자녀에게 강요를 하는 부모에 대한 복수로서 자살을 택하는 청소년들에게서 볼 수 있다.둘째,잘못을 저지른 자신에 대한 속죄,혹은 스스로를 벌하는 심리에서 자살을 기도할 수 있다.특히 청소년 시기는 아직 자아가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비교적 가벼운 자신의 결점이나 잘못에 대해 과도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쉽게 극단적 생각에 빠질수 있다.셋째,현재의 자신을 부인하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자살을 택하는 경우이다.가끔 지나치게 종교에 몰입하다가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에서 종종 관찰된다.넷째,사랑하는 사람과 결별했을 때 자살을 택하는 경우이다.청소년기에 이성 친구와의 결별 후에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높은 이유가 될 수 있다.다섯째,집단 관계에 과도하게 몰입되어 개인의 정체성이나 판단이 마비되고 집단 정체성만이 작용하여 함께 동반 자살을 택하는 경우이다.아직 자아 정체성이 확고하지 않은 청소년들은 집단의 명분을 앞세워 우발적으로 함께 위험한 일을 도모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이러한 다섯 가지 유형 이외에도 정신의학적 측면에서는 심한 우울증이 있을 때 자살의 위험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우울증은 몹시 울적하고 가라앉거나 슬픈 기분이 오래 지속되고,매사에 흥미가 없어지며 심해지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식욕이 없어지며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상태이다.특히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괜히 짜증을 많이 내고 충동적인 행동을하거나 학업 성적이 뚝 떨어지는 증상이 흔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성격이 나빠지거나 게을러졌다고 오해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이러한 우울증이 오래 지속되면 모든 일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려 죄책감이 심해진다.또한 우울한 상태가 너무 고통스러워 이럴 바에는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국 자살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청소년이 자살에 이르게 되는 다양한 원인들을 살펴보면 평소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게 되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는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부모,교사가 노력하는 것이 몹시 필요하다.또한 자살 충동이 심한 청소년들을 응급으로 상담해주는 ‘핫 라인(hot line)’을 마련하는 것 역시 자살률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제도이다.청소년의 자살 문제를 추상적인 사회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좀더 개별적으로 직접적 도움을 주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 의 진 연세대 의대 교수 소아정신과
  • ‘準문맹 실태 집중분석’/강의때 멀뚱 멀뚱 ‘까막눈 대학생’ 수두룩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서울시립대 성기철(66·국문과) 교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학생들의 학습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강의 내용은 물론 기본 교재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책을 읽고 내는 과제물조차 수준 미달이었다. 그는 “시험 답안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지는 못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문장을 쓰는데는 할 말이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취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되도록 후한 점수를 주려고 하지만 그것도 나름이었다.지난해에는 핵심과목인 ‘국어의미론’을 폐강해야 했다.교재가 어렵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외면을 받았다.그는 “정말 가슴아픈 일은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울대 지구환경 공학부 홍승수 교수는 지난 학기 ‘천문학개론’을 강의하면서 학생들 가르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을 느꼈다.H 교수는 “시험에서 자기 생각을 개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만 적으려고 한다.”면서 “고교 때 아무리 논술공부를 한다고 해도 사고력을 키우지는 못했다.”고 답답해했다.논술공부도 공식에 맞춰 했을 뿐 글쓰기의 기본인 논리전개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었다. ●새로운 문맹,준(準)문맹 학계에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현상을 ‘준(準)문맹’(Functional Illiteracy)으로 파악한다.준문맹은 글자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문맹과는 달리,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한 집단에 소속돼 일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글 종류를 빠르고 바르게 읽어 그 결과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독서력을 갖추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예를 들어 대학생이 공부에 필수적인 강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교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준문맹 대학생’이라고 할 수 있다. 준문맹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지난 1962년 소개하면서 국가와 집단마다 읽고 쓰는 능력을 기능화할 것을 권장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낯설다. ●심각한 준문맹 실태 우리나라 학생들의 준문맹 수준은 심각한 수준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3학년도 대입 수능 언어영역의성적을 분석한 결과,전체 수험생 65만 5384명의 성적 평균은 100점 만점에 56.5점에 불과했다.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69.3점으로 영어 성적 평균인 71.3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박철원 회장은 “대학에서 강의를 이해하고 제대로 공부하려면 70점은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대학에서의 수학(修學)능력을 평가한다는 수능시험의 당초 취지로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 수학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대학에 진학하는 셈이다. 포항공대가 지난 98년 인문사회학부 2개반 3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도 준문맹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대학에서 요구하는 언어사용능력을 검사하는 이 평가에서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비판독서’가 가능한 학생들은 24%에 그쳤다.‘토론전개 능력’이나 ‘구심점 표현력’이 가능한 학생들은 각 39.3%,42.4%로 낮게 나타났다.특히 자신의 주장에 대해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이유 밝히기’가 가능한 학생은 겨우 6%에 불과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무방비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준문맹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읽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대학들도 논술과 면접을 대입 전형에 도입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논술은 국어나 작문시간을 활용해 가르치고 있지만 ‘써보라.’는 식의 지도가 대부분이다.대전 A고의 한 교사는 “현재 고교 논술교육은 글을 한두번 써보게 하고 큰 틀만 지도하는 데 불과해 깊이있는 지도가 이뤄지지 못한다.”면서 “교사들조차 논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사실상 논술지도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일선 학교에 논술과 면접을 가르칠 만한 역량있는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진주 B고는 최근 수시모집 지원자들을 위해 아예 외부 강사를 초빙해 2시간 동안 논술 특강을 했다.하지만 학생들은 짧은 시간 동안 원론적인 얘기만 들어야 했다. 충남교육청에서는 일선 교사들의 호소가 잇따르자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관심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수와 교사,논술강사까지 초빙해 60시간짜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서울 화곡고 이석록(45) 교사는 “학교에서 논술과 독서를 강조하지만 대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입시과목으로만 취급해 평소 교육과정에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등 교사들의 재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구책 마련하는 대학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학에서는 뒤늦게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서울대는 지난 4월부터 교수학습개발센터에 ‘글쓰기 교실’을 열고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과제물이나 학습계획서,수업 발표문 등에 대해 일대일 상담을 거쳐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서울대 빨간펜 선생님’인 셈이다.이번 학기부터는 82개 핵심교양과목에 전담 조교 1명씩이 배치돼 학생들의 글쓰기를 지도한다. 연세대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학습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효과적인 독서기술과 프리젠테이션 기술,학습방법 등 3가지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수백명의학생이 몰려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했다.교육개발센터 전명남(38·여) 학습지원부장은 “학생들이 고교 교육과 크게 달라진 대학 수업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 행사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가톨릭대와 숙명여대,중앙대,명지대,상명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들도 교수학습개발센터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허경철(57) 교육과정연구본부장은 “어려서부터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의 비중을 점차 강화하고,일선 학교에서도 수행평가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천 기자 patrick@
  • 美예일대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

    장상(張裳·사진) 전 이화여대 총장과 박준서(朴俊緖) 연세대 교수가 8일 미국 예일대 신학대학원이 주는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자로 뽑혔다.한국인 수상자는 처음이다.
  • “진실의 길 멀고도 험해 권력이 그렇게 만들어”/강금실 ‘송두율 처리‘ 속내 비쳐

    “우리나라는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이 너무나 멀고 험한 것 같다.장관 생활 7개월째인데 권력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지난 7일 법무부·대검·서울지검 검사들이 참석한 형사정책연구원의 ‘화요강좌’에서 한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토론의 초점이었던 송두율 교수의 신병처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것이다.일각에서는 강 장관이 말한 권력이 우리 사회의 보수세력을 지칭,송 교수를 둘러싼 보혁갈등 혹은 남남갈등 양상으로 흐르는데 우려를 표명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법조계의 한 인사는 “강 장관의 발언이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원숙한 처리’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송 교수에 대한 발언과 질문은 나왔으나 원론적이고 철학적인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송 교수 사건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냐 아니냐가 핵심이고 송 교수가 스스로 발언을 번복한 진실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강의를 맡은 연세대 박명림 교수는 검사들로부터 ‘경계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두 개의 극단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과 권력은 늘 충돌하는 관계이며 권력 관계에 따라 진실이 왜곡되거나 굴절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박 교수는 이어 독일 출신 여성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진실의 반대는 허위가 아니라 권력이다.’는 말을 인용했고 강 장관도 공감했다고 한다.강 장관은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화해와 용서로 바꿨지만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화해와 용서의 길이 얼마나 멀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강 장관은 토론 말미에 “송 교수의 입국은 결과적으로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송 교수도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가정붕괴 막으려 교수들 뭉쳤다/가정건강 시민의 모임 출범

    전국 대학의 가정학과 교수들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가 출범한다.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가건모)’은 9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김숙희(사진) 전 교육부 장관이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 단체는 각 대학의 가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돼 가정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할 계획이다. 백희영 서울대 교수,김성수 성공회대 총장,김재은 이화여대 명예교수,박기진 서울대 명예교수,송자 전 연세대 총장 등은 고문단으로 동참했다. 임원진으로 가입한 400여명에게 20만∼100만원씩 받아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이들은 자녀 교육 문제에 관해 상담해주고 관혼상제 등 각종 가정의례를 소개할 방침이다.김 전 장관은 “이혼율 증가와 원정출산,기러기 아빠 등 가정 붕괴 현상을 지켜보며 고민해 왔다.”면서 “가정학을 교실에서 커리큘럼으로만 다루지 말고 직접 사회로 나가보자고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리타분한 성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을 공유해 조화롭게 사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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