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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로 변신 양동생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목회자로 변신 양동생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한국 노동운동에서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양동생(52)’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군부의 폭압통치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987년 대우조선 초대 노조위원장에 선출돼 3년간 강성 노조를 이끌었다. 연이은 분신 등 투쟁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대우조선사태를 보려고 9시뉴스를 보는 이가 적지 않았을 정도다. 대우조선 투쟁을 보도하기 위해 국내 취재진은 물론 외신기자들까지 거제 바닷가에 다 몰렸다.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급피치를 올릴 무렵 많은 이들이 그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투쟁강도가 세면 셀수록 또렷하게 되살아나는 ‘투사’이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을 접고 개척교회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여러 날 수소문한 끝에 그의 소재지를 알아냈다. 통화가 되기 무섭게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그가 알려준 대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한양중앙교회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는 이 교회 담임목사였다. ●운명과도 같았던 노동운동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어서일까. 그의 모습 어디에서도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강성 노조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을 찾아낼 수 없었다. 첫인상이 그처럼 편안해 보일 수가 없었다. 노동운동에 투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양 목사는 그저 옛날 일이라며 이내 인터뷰에 응했다.“아마 그때가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가는 시기일 겁니다. 경제 중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특혜를 줘서라도 기업인들을 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상대적으로 노동자에 대한 탄압은 거셌습니다.” 양 목사는 당시 시대상황을 기업인에게는 특혜, 노동자에게는 탄압이라는 식으로 이분화했다. 그는 노동법을 배운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지만 탄압국면을 맞닥뜨리면서 자연스럽게 노동운동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고 했다. 임시 노조위원장에 이어 87년 8월 대우조선 초대 직선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그는 바야흐로 본격적인 투사의 길을 걷게 된다.“노조설립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정부를 상대로 두달 동안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싸웠습니다. 결국 거제군청으로부터 노동조합 신고필증을 받아냈지요.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대우조선 노조가 설립된 것입니다.”이를 계기로 현대 등 대기업 중심의 노조설립 투쟁이 폭발적으로 전개된다. ●투쟁원칙에 충실했다. 노조 설립은 회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양 목사는 “졸다가 걸리면 바로 징계를 받고 뼈 빠지게 일해도 분배가 안되는 현실은 바로잡아야 할 투쟁대상이었다.”며 인권보호와 작업환경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주요 교섭안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가가 있어야 회사가 있고 회사가 있어야 조합이 있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우조선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한 투쟁에서 대정부 투쟁으로 투쟁의 본질이 급격히 변질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그는 이를 주사파의 개입 때문이라고 단정지었다. 자신의 원칙이 대중에 의해 휘둘리는 순간이었다. 그는 “노동운동을 그만두고 감옥에서 쉬고 싶을 정도로 심신이 몹시 지쳐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우중 회장과의 일화도 공개했다.“88년 봄으로 기억합니다만 김 회장이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독대를 요구했어요.” 그는 말을 이어갔다.“대우조선 때문에 다른 대기업 노조들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고 있다면서 정부가 시범 케이스로 대우조선을 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회사를 정리하겠다고 말합디다. 피가 거꾸로 솟았지요.” 양 목사는 이런 김 회장을 새벽 4시까지 설득했다고 말했다.“당신이 좌절하면 안된다. 존경받는 기업가가 되도록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이후 그는 3만여 조합원을 모아놓고 건전한 노조, 합리적인 노조로 가겠다고 선언한 뒤 75%의 조합원으로부터 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이어 DJ(김대중)·YS(김영삼)·JP(김종필) 등 야당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건전한 노조로의 탈바꿈을 약속하고 회사를 없애려는 기도를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중앙일간지 편집국장들도 다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기1년 남기고 목회자의 길로 89년 12월 양 목사는 중대결심을 하게 된다. 당시 집사였던 양 목사는 노조위원장 임기가 1년여 남았지만 떠날 것을 결심한다. 노동운동이 어느정도 정착된 만큼 목회자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이다. 양 목사는 당시 ‘서울로 올라가라.’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가족과 함께 무작정 상경했다고 밝혔다. 이 때부터는 노동운동과도 절연했다.TV도 없애버리는 등 세상일과 등을 졌다. 언론과의 인터뷰 요청도 모두 물리쳤다. 본지와의 인터뷰가 노조위원장을 그만둔 뒤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올라온 그는 구로구 궁동에 있는 연세중앙교회에 둥지를 틀었다.10년간 목사가 되기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 안수집사, 전도사, 목사고시를 거쳐 99년 11월 양천구 신월2동에 한양중앙교회를 개척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서 태어난 그는 YS와 같은 고향이다. 찢어지게 가난해 고등학교를 못갔다. 나중에 방송통신고를 졸업했다. 서울로 올라와 청량리시장에서 죽을 고생을 하다 군에 다녀온 뒤 77년 대우조선의 전신인 조선공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나 한국의 노동판을 완전히 뒤바꾸는 중심 인물이 된다. 양 목사는 노동운동은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불장군식으로 해서는 다 깨진다는 것이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조차 ‘그들만의 노동운동’이라고 비판한 대목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노동계에 충고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seoul.co.kr
  • [서울 환경복원 원년] 도심속 녹지공간 ‘담장허물기’

    “확 트였어요.”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 혜화동캠퍼스(의과대학)앞.170m 길이의 학교 담장이 허물어진 자리에 6800여그루의 나무가 숨쉬는 숲이 조성됐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도심에 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한 ‘담장허물기 사업’을 벌인 결과다. 시민 이혜영(29)씨는 “답답해보였던 담장이 사라지니 도로가 공원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5개 대학과 공동으로 ‘학교 담장 허물기 녹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서울대 의대, 한국외국어대학교, 고려대가 이미 모습을 드러냈고, 올해 명지대, 서울산업대에 이어 내년에는 연세대, 숙명여대, 고려대병설보건대학, 한신대, 서울기독대, 숙명여대 등의 담장도 허물어진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 정문에서 후문으로 돌아가는 730m길이의 담장을 허문 자리에 1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교내에도 벤치와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고려대는 인촌로 변 담장 및 방음벽 3.77㎞를 제거하고 5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정자와 산책로 등을 만들었다. 서울시 조경과 김현팔 팀장은 “도심에 녹지를 만들려면 부지를 매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대학의 담을 허물면 적은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녹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대학들도 흔쾌히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참여 대학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에서도 담장 허물기가 확산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녹색주차마을(그린파킹)’을 선정해 주택 담을 허물었다.1800여가구가 참여해 3000여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만들어졌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던 도로에는 보행로가 조성됐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자치구별로 1곳씩 녹색주차마을을 추가선정할 방침이다. 사업 지역에 속하지 않은 주민이라도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시가 주택당 5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이 금액을 초과하면 주택 소유주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시는 도난사고 방지와 불법주차 단속을 위해 골목길에 폐쇄회로(CC) 카메라도 설치해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고용시장 기상도] 고정관념부터 깨라

    “회사 규모가 크다고 반드시 안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홀대받던 회사가 이제는 70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입사가 가능합니다.” 연세대 김농주(51) 취업상담과장은 올해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고정관념부터 깨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의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회사를 우선시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라고 했다. 이것만 지키면 취업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과장은 “3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다는 생각으로 미래를 보고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적성이나 회사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보수 등으로만 따져 취업을 했다가는 나중에 구조조정 당하기 십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험생들이 너무 대기업에만 매달리다 보니 성장잠재력이 있는 직업이나 해외취업 등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주인을 못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그가 말하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산업은 무엇일까? 그는 컴퓨터게임 업종이나 공연기획 등을 들었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아무도 NHN과 같은 온라인 게임회사가 지금과 같은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그렇다고 게임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NHN과 같은 회사에 입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신이 게임산업에 적성이 있다면 일단 어떤 회사든 게임산업에 취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근대문학 여명기 개척 27인의 작품세계 조명

    한국 근대문학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읽기 한 가지. 민음사가 펴낸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전2권)을 통해서다. 김동환 박종화 심훈 이상화 김소월 정지용 나도향 채만식 등 한국문학의 초석을 다진 작가 27명의 문학적 업적이 분석돼 있다. 대산문화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는 2001년 이후 해마다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을 기념하는 문학제를 열어왔다. 개별 작가론을 빌려 우리 근대문학을 점검하고 평가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작업이다. 이번 책은 지금까지 주제별로 발제된 논문들을 묶어 작가세계를 압축적으로 해설한 중간 성과물인 셈. 근대 작가들에게 관심 많은 일반독자는 물론이고, 작가별 연구에 필수적인 서지들이 덧붙어 있어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요긴할 책이다. 책에 등장한 인물들의 탄생연도는 1901∼1904년. 엄혹한 일제 식민지시대에 청년기를 보내며 한국 근대문학의 여명기를 개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1권 ‘근대 문학, 갈림길에 선 작가들’은 1901년과 1902년에 태어난 작가들을 다뤘다.1부의 주인공은 김동환 박영희 박종화 심훈 이상화 최서해(1901년생) 등 6명.‘근대성 추구’와 ‘반봉건 투쟁’이라는 이중과제를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패를 겪었는지 짚었다.2부에는 시인 김상용 김소월 정지용과 소설가 나도향 주요섭 채만식(1902년생)에 관한 논문이 실렸다. 이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있는 인식과 평가는 한국문학의 뿌리를 짚어보는 데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 이상화 심훈 김동환의 시세계를 분석한 최동호(고려대 교수) 시인은 특히 이상화를 “남과 북의 문학사에서 모두 높이 평가되는 이채로운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는 또 정지용을 “자기 나름의 시학과 시인됨에 대한 자각을 가지고 출발하였으며 시작(詩作)행위를 예술행위로 인식한 20세기 최초의 전문적 시인”이라고 해설했다. 제2권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에서는 1903년과 1904년에 태어난 작가들이 주인공.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1903년생) 등 9명은 1부에서,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등 6명(1904년생)은 2부에서 각각 조명됐다. 문학평론가 김윤식 황현산 김인환 임규찬 김재용 우찬제 등이 참여했다. 각권 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보러갑시다]

    미 술 ■ ‘조화(調和) 화조(花鳥)’전 내년 1월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 새와 꽃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50여점.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7.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놀이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미디어 예술축제. ■ 안병석 개인전 내년 1월 4일∼3월 3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바람결’시리즈 등 자연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대표작 20여 점. ■ ‘100인 조각가의 작은 기념비’전 내년 1월14일까지. 선화랑(02)734-0458. 현역 조각가 120여명의 다양한 조각 작품.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내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 로버트 인디애나 작품전 내년 1월 16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팝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 ‘러브’‘아트’등 전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사랑은 비를 타고 31일까지 인켈아트홀(02)764-7858. 이동선 연출, 김장섭 김정민 백민정 출연. 가족을 위해 희생한 큰 형과 가출했던 막내 동생의 화해를 그린 국산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내년 1월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판타스틱스 내년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틀담의 꼽추 내년 1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77-1987. 김철리 연출, 이진규 정선아 허준호 김성기 출연.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디즈니의 옷을 입었다. ■ 지킬 앤 하이드 내년 2월1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데이비드 스완 연출, 조승우 김소현 소냐 민영기 출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냈다. ■ 해피엔드 내년 2월6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02)764-6460. 도로시 레인 작·김대현 번안·박경일 연출, 서태화 윤희영 김보영 출연.1996년 한국서 초연됐던 번안 뮤지컬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 무 용 ■ 그녀는 노래한다 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338-6420. 샹송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모티브로 한 김나영 댄스프로젝트의 신작. ■ 산해경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38-6420. 중국의 지리서인 ‘산해경’을 토대로 동양적 감성을 표현한 안무가 김은희의 신작. ■ 푸에고 1월4∼7일 오후7시30분,8·9일 오후3시·7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1555.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단 카르멘 모타의 첫 내한공연. 클래식 ■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1월1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호암아트홀 제야음악회 31일 오후8시30분 호암아트홀(02)533-8744. 어린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사랑의 피아노 내년 1월16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02)763-8969.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로미오와 줄리엣. ■ 줄인형 콘서트 내년 1월3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40개 인형들이 1시간 20분동안 펼치는 쇼쇼쇼. ■ 그림일기 속의 내 친구들 내년 1월23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또래 친구 고복이와 화영이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가족 뮤지컬. 콘서트 ■ 김건모 구미 콘서트 30일 오후 8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1544-7553. ■ 러브홀릭 콘서트 30일 오후 7시30분,31일 오후 7시·10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795-4687. ■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30일 오후 7시30분,31일 오후 7시·11시30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02)522-9933. ■ 이상은 콘서트 30·31일 오후 8시 홍대 롤링홀(02)543-1671. ■ 조PD 콘서트 31일 오후 11시 쉐라톤 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450-6433. ■ JK김동욱·마야 콘서트 31일 오후 6·10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1588-9088. ■ 자우림 부산 콘서트 31일 오후 10시30분 부산 벡스코 1588-9088. 연 극 ■ 피의 결혼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김정옥 연출, 박정자 박웅 권병길 출연. 결혼식날, 정부와 도망간 신부를 쫓아간 신랑과 정부가 격투 끝에 둘다 죽음을 맞는다는 비극. ■ 청춘예찬 내년 1월2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어머니 31일까지 코엑스 아트홀(02)6000-6790. 이윤택 연출, 손숙 하용부 한갑수 출연. 험난한 삶을 꿋꿋하게 버텨온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 ■ 오!발칙한 앨리스 내년 1월2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5-7890. 김나영 작·오유경 연출, 김영옥 서상원 민윤재 서현성 출연.‘야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춘기 소녀 앨리스의 유쾌한 성(性) 이야기. ■ 라이방 내년 2월6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신준영 윤진호 출연. 억세게 재수 없지만 결코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세 남자. ■ 굿모닝 체홉2 내년 1월9일까지 행복한 극장(02)745-0308. 안톤 체호프 작·이성렬 연출, 김미자 박수영 한경희 박완규 출연. 체호프의 대표작 ‘벚꽃동산’을 새롭게 해석해보였다.
  • “동해안 지역 쓰나미 ‘5분경보’ 시스템 시급”

    “동해안 지역 쓰나미 ‘5분경보’ 시스템 시급”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도 무풍지대는 아닙니다.” 지난 26일 동·서남아 지역 곳곳에 참혹한 재앙을 안긴 지진해일(쓰나미)을 지켜본 조원철(55·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쓰나미에 대한 ‘의도적인 불감증’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3년 쓰나미 울릉도 주택 파손 조 교수는 하와이에 본부를 두고 쓰나미 현상을 분석하는 국제기구인 ‘쓰나미 워닝센터’의 유일한 한국인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피해상황을 보며 오래전 우리나라에도 몰아닥쳤던 ‘쓰나미’ 공포를 떠올렸다. 조 교수는 “지난 1964년과 1983년에 일본 니가타와 삿포로 지역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울릉도 천부항에 5m 이상의 파고가 몰아쳤고 방파제, 주택 등이 손실됐었다.”고 전했다. 최근 동·서남아 상황에 비하면 미미한 손실이지만 우리에게도 언제라도 위험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쓰나미가 일본에서 발생할 경우 동해안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전후. 따라서 쓰나미의 진동을 감지하는 관측장치와 관리시설을 정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관측장치의 경우 울릉도 섬 부근에 있는 기상관측용 시스템이 전부”라면서 “쓰나미는 바다 한가운데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동해안 심해(深海)에 쓰나미 전용 관측시스템부터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동·서남아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것도 감지체제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동해안 심해에 전용관측시스템 설치해야 감지 후 관리체제는 잇따라야 할 후속조치다.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울릉도 북방으로 근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피시간을 감안해도 5분 이내에 경고장치가 작동돼야 한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각 시·군·구로 내려오는 행정체제도 뒷받침돼야 한다. 조 교수는 “태풍이나 홍수는 비교적 관리체제가 잘 돼 있지만 쓰나미의 경우는 아주 부실한 편”이라고 말했다. 전화번호부에 10쪽 분량으로 쓰나미 관련 대피소 정보가 담겨있는 하와이의 사례는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쓰나미 워닝센터에서 활동하는 전세계 위원은 24명.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관련 사진을 분석하며 피해규모와 침투가 가능한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북태평양 지역의 전문가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분석작업이 끝나면 ‘미 연방 정부 우수연구센터’ 및 ‘자연재해 전담병원’과 연계해 현지에 지원될 장비와 물자, 의료진 등을 파견한다. 조 교수는 쓰나미 워닝센터와 연결된 연구센터에서는 현지 피해자들을 고려해 ‘언어 통역기’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구호활동과 관련, “사고가 발생한 곳이 인도양 근처 열대지역이기 때문에 시신의 부패가 빠르고 수온이 높아 콜레라 등 전염병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식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현지 지원활동을 가더라도 의료안전에 대비한 관련요원이 동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교수는 지난 1997년부터 1년 동안 국립방재연구소장을 맡았고 1999년에는 대통령 비서실 수해방지기획단 단장을 역임한 방재·안전관리 전문가다. 지난 1988년부터 쓰나미 워닝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고] ‘열린 세상’ 필진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이 바뀝니다. 정치·외교·행정·남북관계와 경제·사회·문화·과학·여성 등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29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간 지면을 꾸며 갑니다. ‘열린세상’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폭넓은 이념과 주장을 담아 독자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진보·보수성향 할 것 없이 개방적인 제안과 진단들이 칼럼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현실과 세계의 변화를 ‘열린세상’에서 만나 보십시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외교·국방·남북관계 정종욱(아주대 교수, 전 주중대사) 정세현(이화여대 석좌교수, 전 통일부 장관) 김근식(경남대 교수, 남북관계) 홍현익(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국방) 이근(서울대 교수, 국제정치학) 임춘웅(언론인) ●정치·행정 정해구(성공회대 교수, 정치학) 양길현(제주대 교수, 정치학) 황병선(청주대 초빙교수, 언론인) 신율(명지대 교수, 정치외교학) 이종수(연세대 교수, 행정학) ●경제 이만우(고려대 교수, 경영학) 강승호(인천발전연구원 한중교류센터장) 김화진(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현오석(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경제학) 이영선(연세대 교수, 경제학) ●사회·법학·과학·의학 강지원(변호사)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수, 에너지대안센터 대표) 이광호(진보정치 편집위원장) 서홍관(국립암센터 책임의사) 임현진(서울대 교수, 사회학) 신의진(연세대 교수, 소아정신학) 김장호(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노동경제) ●문화·언론·여성 김민환(고려대 교수, 신문방송학) 임옥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 이덕일(역사평론가) 김진석(인하대 교수, 철학) 김민숙(소설가) 이영호(인하대 교수, 한국사)
  • “교통체계 바꾼뒤 사고율 25% 줄어”

    “버스 준공영제로 운전기사들의 마음이 느긋해지다 보니 난폭운전과 무정차 차량이 저절로 줄었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사고 발생률이 25%나 감소했습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이사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행 6개월을 맞은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타이완의 의원들이 바뀐 교통체계를 견학하는 등 큰 틀에서 보면 이번 교통체계 개편은 성공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버스기사의 처우가 개선되면서 버스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몇개월을 기다릴 정도로 버스기사가 인기 직종이 됐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일부 비수익 노선을 조정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더불어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이해 당사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처음엔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수십년 동안 이어온 버스노선을 하루아침에 바꾸자니 입장이 서로 다른 57개 버스 업체 사이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치열한 논의 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 2월 가까스로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김 이사장은 “환승요금과 버스카드 이용차액 등 서울시가 손실 부분을 채워주기로 약속했지만 입장을 바꿔 예산을 깎으려고 한다.”면서 “일부에서는 시의 입장 전환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설노선이나 이용객이 적은 정책 노선 등 일부 비수익 노선을 조정해서 시의 재정 부담을 덜어야 한다.”면서 “내년초 이에 대한 노선 조정이 한차례 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서울시는 송파, 은평, 강동 등 공영버스차고지 4곳을 마련했다. 하지만 주차시설로 이용할 뿐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아 차량정비나 주유시설 등을 갖추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프랑스나 스페인 등에서는 공영차고지에 주유시설과 차량정비소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연세대 앞 버스전용차로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이나 환승센터 등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중앙차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의 주역으로 국제적으로도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최근 권위있는 세계인명사전인 후스후(Who’s who)2004∼2005년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대입정시모집 상위권大 소신지원 뚜렷해져

    대입정시모집 상위권大 소신지원 뚜렷해져

    27일 마감한 200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지난해 4.12대1에서 4.62대1로 올랐고,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4.15대1에서 4.38대1로 높아졌다. 지난 24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대는 평균 경쟁률이 4.97대1로 지난해 3.57대1보다 치솟는 등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건국대(8.27대1), 경희대(8.28대1)는 8대1을 넘어섰으며, 서강대(6.62대1), 성균관대(4.7대1), 이화여대(4.32대1), 인하대(7.3대1), 중앙대(5.36대1), 한국외대(5.66대1)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대 전체 경쟁률이 모두 4대1을 훌쩍 넘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백분위에서의 유·불리 차이를 줄여줘 일단 원서를 낸 뒤 논술·면접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소신지원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면서 “많은 수험생이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내년 2월 말까지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전산 시스템이 불통되는 등 극심한 혼잡도 빚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은 이날 낮 12시 인터넷 원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막판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형료를 결제하는 은행 시스템이 한때 불통되는 바람에 마감시한을 30분∼2시간씩 연장하기도 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5292명이 지원했으나 이날 5000여명이 추가로 몰려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원서접수가 마감되면서 모집군별로 논술과 면접·구술고사 등 대학별 전형이 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실시된다. 홍희경 이재훈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경제 내년에도 힘겹다

    서울 경제 내년에도 힘겹다

    내년도 서울시 경제성장률은 올보다 낮은 3.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극심한 취업난도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경제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서울시 경제전망’을 27일 발표했다. 시개연은 연세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지역경제연구소(REAL)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개발한 지역경제모형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의 둔화와 완만한 내수 회복으로 내년 4.0%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과 KDI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또 경제성장세의 둔화와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3.6%의 실업률을 기록, 고용 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서울시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은 국가 성장률에 못 미치는 3.7%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2%인 지난해는 물론 2000년대 들어 2001년의 2.3%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예년보다 낮은 3.6%의 민간소비성장률과 1.9%의 건설투자성장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성장률도 올해 0.9%보다 낮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년에도 외환 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취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시개연은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23%,0.93%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은 0.0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개연은 이에 따라 서울시에 ▲고용확대를 위한 중소제조업체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등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 ▲건설부문 활성화를 위한 시 차원의 부동산경기 부양책 고려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신창호 센터장은 “서울지역의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수출보다 설비와 민간 투자를 늘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면서 “고용시장 악화로 늘어나고 있는 빈곤층을 위해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직업 훈련 등으로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보뱅크] 쪽지통신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www.boramyc.or.kr) 청소년 겨울방학 특성화 캠프 ‘너∼놀 줄 아니?’참가자를 모집한다. 캠프는 내년 1월10(월)∼13일(목)3박 4일 동안 열린다. 참가자들은 보라매청소년수련관과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에서 공동체 놀이와 전통 놀이,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한다.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을 선착순 선발한다. 참가비 12만원.834-7233. ●CJ 엔터테인먼트(www.cjent.co.kr) 온 가족이 함께하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 ‘놀자 과학아’ 겨울방학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솟아오르는 마그마, 휘어지는 물줄기, 떠다니는 자석, 파도 만들기 등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내년 1월16일(일)까지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www.education.or.kr) 2005년도 제1기 직무연수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년 1월2일(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1월3일(월)∼2월5일(토)약 1개월 간의 연수기간 동안 학생상담을 비롯한 19개 과정 총 60시간 수업을 이수한다.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교육전문직 종사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수비 8만원.572-8300. ●중등교육사이트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 28일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홈페이지 새단장 기념 ‘해피뉴 에듀클럽 빅 페스티벌(Happy New Educlub Big Festival)’ 이벤트를 펼친다. 에듀클럽 사이트에 접속해 퀴즈에 응모하거나 게시판에 참여하면 된다. 에듀클럽 로고를 클릭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즉석 경품행사도 펼쳐진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MP3, 도서상품권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홈페이지 단장과 함께 두산에듀클럽 강사진도 대폭 교체했다.EBS와 대치동 학원가에서 이름이 알려진 유명 강사들의 고급 강좌가 대거 신설된다. 영어는 EBS의 지나 킴 이상미, 토익만점 및 텝스 최고득점자 김태희 강사가 참여한다. 논술은 대치동 논술학원으로 유명한 김동아, 서율택 강사의 강좌가 개설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사이버담임제도 도입된다.1대1로 학생들의 성적과 근태를 관리하고 학부모에게 보고하는 알림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yonsei.ac.kr/child) 또래 관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모집한다.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만한 친구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내년 1월7일(금)∼2월18일(금)매주 화·금요일 오후 3시30분∼4시30분 총 12회에 걸쳐 수업을 받는다. 내년 1월3일(수)까지 이메일(change@yonsei.ac.kr)또는 전화(2123-6483)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비 36만원.
  • [교육 in]연세大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교육 in]연세大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이론과 실제가 상호작용하는 이상적인 교육 공간’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www.yonsei.ac.kr/child)은 교육 이론을 현실에 합리적으로 적용하려 노력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30년 역사를 가진 이 연구원에서는 ‘가르치는 이’가 아닌 ‘배우는 이’의 개성과 관심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착시켜 왔다.‘열린교육’의 취지를 이해하는 학부모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의 교육 현장을 찾았다. 성탄 전야의 설렘이 온누리에 가득하던 지난 24일 오전.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치과대학 뒤편에 자리잡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연구동에 들어서자 차가운 바람에 언 볼이 사르르 녹는다. 마치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에 온 것처럼 포근한 ‘엄마 품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연구동 2층의 30평 남짓한 방에는 어린이 9명이 놀이삼매경에 빠져 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만 5세 종일반이다. 아이들은 각자의 관심에 따라 선생님과 팽이나 과자를 만들고 있었다. 선생님과 수업을 한다기보다는 마치 엄마와 아이들이 일상적인 놀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한반에 전문분야 다른 교사 2명 배치 최강미 교사와 팽이를 만드는 아이들은 4명. 태연이는 길이 5∼6cm정도 되는 장난감 블록을 조립해 풍차 모양 팽이를 완성했다. 해린이도 지지않으려는 듯 열심히 팽이를 조립한다. 아이들이 모두 팽이를 완성하자 최 교사는 팽이돌리기 시합을 유도한다. 열심히 팽이를 만들던 경도는 이 놀이에 싫증이 났는지 딴청을 부린다. 최 교사는 방 귀퉁이에서 딴짓하는 경도에게 팽이돌리기 게임의 공정한 심판을 맡아달라고 요청한다. 경도는 새 임무를 흔쾌히 수락했다. 아이들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신의 팽이가 오래 돌길 기원하면서 팽이돌리기 시합을 펼쳤다. 바로 옆에서는 크리스마스 과자 빚기가 한창이다.5명의 아이들이 김선주 교사와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나누며 과자를 빚는다. 양은이는 만들고 싶은 과자가 너무도 많다. 고사리만한 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떼어다가 조몰락 거리며 별과 천사, 하트 모양을 만든다. 양은이는 직접 빚은 과자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신이 난다. ●원하는 놀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김 교사는 이 같은 요리활동으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재료의 부피나 크기를 직접 가늠해볼 수 있고 요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손의 근육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 5세 종일반 어린이들의 수업에서 보듯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에서는 한글, 영어, 수학과 같이 정해진 과목이름이 없다. 모든 수업은 놀이로 이루어진다. 교사가 이끌어가는 정해진 놀이가 아닌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전적으로 존중한다. 수업 시간 마다 두 사람의 교사가 참여하고 교사는 각각 다른 두 가지 놀이로 아이들을 이끈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2∼3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수업이 진행된다. 지난해는 공룡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했다. 처음에는 공룡에 관심이 많은 몇몇 어린이들이 공룡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놀이가 시작됐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공룡이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공룡의 영어 이름을 익히기 위해 영어 알파벳도 자연스럽게 공부했다. 공룡의 모양을 직접 비교해 보고 찰흙으로 그 모양을 빚어 봤다.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공룡으로 분해서 연극도 펼쳤다. 아이들의 궁금증은 더욱 발전해 몇몇은 직접 고고학자가 되어 연구원 야산에서 공룡 화석 발굴 작업을 해보기도 했다. ●한글 배우기, 음악^미술수업 동시에 이처럼 교육 수혜자의 관심과 흥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놀이로 아이들 스스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식을 ‘연세 개방주의 교육과정’이라고 부른다.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은 1970년대말부터 개방주의 교육을 표방해 1988년부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에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수업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한글을 배우고 음악, 미술 수업도 받는다. 김선주 교사는 “교육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교사와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이 되어야 한다.”면서 “연구원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에 따라 무궁무진한 놀이가 만들어지고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어떻게 운영하나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은 유아반·유치반·종일반·영아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만 3·4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반은 오전·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운영되며 모두 6개반이다. 한 반은 22∼24명으로 교사 2명이 담당한다. 오전반은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오후반은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수업이 이뤄진다. 유치반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 5세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오전·오후반으로 모두 4개반이다. 수업시간은 유아반과 같다. 한 반은 20명으로 교사 1명이 배치된다. 종일반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다. 만 2·3세반과 만 4·5세반이 1개씩 있다. 만 2·3세반은 한 반에 10∼12명으로 교사 2명이 배치된다. 만 4·5세반은 18∼20명이며 교사 2명이 맡는다. 만 2·3세 종일반에 참여하려면 소변과 대변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 오전 8시∼오후 7시까지 연구원에서 생활한다. 집에서 지내는 것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과거 외국인 교수들이 사용했던 사택을 1998년부터 종일반 전용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주방과 거실이 있는 70평짜리 단층 건물에서 밥을 지어먹고, 낮잠도 자며 집에서 생활하듯 하루를 보낸다. 영아반은 만 2세 영아와 부모가 함께 참여한다. 엄마·아빠가 놀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녀 양육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주 2회 월·목반과 화·금반이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한 반에 10∼12쌍이 참여한다. 한 학기는 16주로 90분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을 담당하는 23명의 교사는 모두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출신이다. 연세 개방주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로 유아교육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동가족학과 재학생 1∼2명이 보조 교사로 참여하기도 한다. 이 곳에서 일하기 희망하는 졸업생들은 1년 동안의 인턴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해 연구원 교사 수급 상황에 따라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연구원에는 현재 330명의 어린이가 등록돼 있다. 유아반·유치반·종일반은 11월에, 영아반은 2월에 원아를 모집한다. 한 해 선발 인원은 70∼80명 정도다. 영·유아반에 등록하면 보통 2∼3년 동안 다니기 때문이다. 모집 기간은 정해져 있지만 대기자 명단에는 언제든지 등록할 수 있다. 원아는 통학거리와 대기기간을 합산해 선발한다. 별도의 통학버스가 없고 너무 멀리서 통학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마포·서대문구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대기기간이 오래될수록 유리하다.(02)2123-3481∼2.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이재선 원감이 말하는 조기교육 방향 “바람직한 조기 교육이란 어린아이가 걸음을 떼자마자 한글을 깨우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암산을 빨리할 수 있도록 다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이재선(42) 원감은 우리나라 조기 교육의 문제는 바로 ‘부모의 욕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고픈 부모 마음은 한결같지만 진정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의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감은 “성인 개개인의 관심사가 모두 다르듯 만 2∼5세 유아들에게도 각자의 관심사가 다르다.”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호기심을 스스로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생겨난 호기심을 해결하는 교육방법으로 ‘놀이’를 택했다. 이 원감은 “놀이는 지식을 배우는 한 방법이며 이러한 놀이가 어린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 형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희망하는 놀이를 직접 선택하게 하고 놀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보다 교사와 어린이들 사이의 상호작용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행위보다는 학생들의 개성과 특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세 개방주의 교육과정에는 미리 준비된 수업을 최소화하고 수업시간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관심이 있는 문제를 탐구할 수 있도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원감은 “이 과정에서 더 재미있고 새로운 놀이를 고안하기 위한 교사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팀티칭(team teaching)이 이루어진다.”면서 “활발한 팀티칭은 교사들의 전문적인 경험과 개인적인 재능을 서로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감은 그럼에도 “왜 한글과 영어를 가르치지 않느냐고 묻는 학부모들도 많다.”면서 “바람직한 어린이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에서는 해 마다 3∼4차례 학부모 교육을 실시한다. 연구원의 교육철학과 운영전반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놀이 수업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원감은 “학부모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해보고 놀이의 교육적 효과를 이해하면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부모 교육의 기회를 더욱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이사람] 28일 개원하는 중국문화원 주잉제 원장

    [이사람] 28일 개원하는 중국문화원 주잉제 원장

    주잉제(朱英杰)는 중국 정부가 서울에 문을 여는 주한 중국문화원의 초대 원장이다. 문화원은 28일 개원식을 갖는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원장 발령을 받고 서울에서 개설 준비를 해왔다. “중국어는 물론 중의학, 중국 요리, 서예도 무료로 배울 수 있어요. 요리 강습을 위해 베이징 일류 요리사가 올테니까 기대하십시오. 관광 및 교역 정보 등 중국 관련 정보도 제공됩니다. 강의는 물론 내년 초부터 시작하고요. 중국문화원 인터넷 사이트(www.cccseoul.org)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년반 동안 몰두해온 개설 준비를 마친 주 원장은 어느덧 문화원을 알리는 ‘중국 문화의 전도사’로서 여념이 없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옆 지상 6층 지하 1층의 검은색 건물. 입구에 다가가면 정문 옆 벽에 새겨넣은 공자·맹자·노자·장자 등 중국 전통의 네 현자의 모습과 중국문화센터란 뜻의 ‘중국문화중심(中國文化中心)’이란 한자 현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이 이집트, 프랑스, 몰타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문을 여는 중국문화원이다. 지난 2000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먼저 개설을 제의해 이뤄진 중국 정부의 야심찬 중국 알리기 계획의 산물이다.2년여 전 중국 정부가 기존 건물을 40억원에 사들인 뒤 30여억원을 들여 중국식으로 단장했다. 아담한 정원을 포함하면 600평 규모다. “문화원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사자 석상은 베이징 자금성 정문의 사자상을 그대로 축소해 만든 것입니다. 문화원 안의 가구들도 국보급 명·청 시대 고가구를 원형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주 원장의 설명이다. 사자상과 가구들은 중국에서 공수해 왔고 기술자들도 서울에 와서 10개월 가까이 내부 장식을 다듬었다. 현판 ‘중국문화중심’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친필. 마오가 이전에 따로 쓴 중국 문화와 중심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지하 120석 규모의 공연장에선 매주 2∼3차례 중국 영화가 상영되거나 공연이 열리게 됩니다.50여평 규모의 2층 전시실에선 내년 초 개관 기념 윈난(雲南)성 그림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3층은 강의실,4층은 중국에서 가져온 1만 5000권의 장서가 빽빽하게 꽂혀 있는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7층에 마련된 중국 요리 실습실이 무엇보다 눈에 들어왔다. 천장의 중국식 초롱의 은은한 빛이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 원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내부장식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겼다고 한다. 그는 “중국 문화의 정수에 푹 빠지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28일을 개원일로 잡은 것도 중국인 특유의 관념을 보여준다.“중국인들은 짝수를 좋아합니다. 특히 8자는 ‘재화가 늘고 융성한다.’는 함의를 지녔죠.” 중국인들에게 28일은 8이 2개인 날, 즉 8이 겹치는 날로 해석되기도 한다.2004년 12월도 짝수다. 길일을 택한 셈이다. 문화원 개설·운영의 모든 것을 도맡아 처리하고 초대 원장까지 된 것은 그가 한국을 잘 알고 이해하는 중국 문화부의 대표적 한국통이란 점과 무관치 않다. 게다가 그는 음악과 문화에 정통한 예술인 출신이다. 그는 평양음악무용대학 82학번인 북한 유학생 출신이다. 고교 졸업 후 고향 헤이룽장성 가무단에서 5년 동안 연주 활동을 하다 1981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음악대학에 입학,25살의 늦깎이 대학생으로 평양 유학길을 떠난다.“김일성종합대학에서 1년 동안 한국말을 배운 뒤 4년 동안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호른을 전공했지요. 어려서부터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해서 음악가가 되고 싶었어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문화부 북한담당관으로 일하라고 하더군요.” 그후 1989년부터 4년 동안 평양 중국대사관 문화관을 지냈다. 문화원 원장을 발령받기 직전까지 문화부의 아시아과 과장으로 중국과 남북한 문화교류를 총괄해왔다. 얼후, 피리, 양금 등 전통 중국 악기는 물론 빠우란 중국 소수민족 악기에도 능통하다. 주 원장은 호른을 전공했고, 스트라우스의 콘체르토와 모차르트의 콘체르토 3번을 가장 좋아한다.“조선 사람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민족적 특징과 자부심이 강하죠. 북한의 왕재산 악단이나 피바다 가극단 등이 중국에서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적 전통에 서구적인 것을 결합한 점이 어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10년 가까이 북한에 있는 동안 예술인들이 각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쨌든 한반도는 그에게 ‘또 하나의 고향’이다. 그만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얽혀 있다.“아내 자오원(趙文)과 만난 것도 평양 유학 시절이고, 아이도 ‘평양산(産)’”이라고 자랑한다. 부인 자오원은 베이징의 중국음악대에서 한국과 일본음악사를 강의하고 있다.“연세대에서 6개월간 유학했는데, 한국말을 저보다 더 유창하게 합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들 원카이(元凱)도 한국말을 배우고 있단다.“런민대학 부속중학 1학년인 원카이는 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해 배우고 있답니다. 한류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주 원장은 한류 열풍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 드라마 덕택에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한국 드라마는 중국과 달리 일상생활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루고 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호소력이 있고요.” 그의 고향은 한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헤이룽장(黑龍江)성. 그 탓에 어려서부터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한국 친구가 많았다.“음악선생님들은 대부분 조선족이었죠. 제가 처음 호른을 배운 분도 조선족이었어요.” 주 원장은 왕희지체에 심취해 있을 정도로 서예 실력도 프로급이다. 북한에 있을 때는 옥류관 냉면을 좋아했는데, 서울에 와선 고추·양파·버섯을 잘게 썰어 넣고 푹 끓인 된장찌개에 백세주가 그의 기호식품일 정도로 한국화돼 있다. 독립문 근처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 말고는 서울이 “고향집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적인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다. 아름다운 한국말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따끔한 한마디도 빼놓지 않았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달라진 정치풍속도] 1인보스·권위주의 ‘끝’

    [달라진 정치풍속도] 1인보스·권위주의 ‘끝’

    2004년 올해 정치 현장의 풍속도는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상향식 공천제 도입으로 1인 보스 체제와 권위주의가 사라졌다. 또 검찰의 불법정치자금 감시 강화로 금권정치 문화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이런 세태와 맞물려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났다. 정치권의 오랜 종사자들은 “과거 수십년간의 변화를 합친 것보다 올 한해의 변화가 더 큰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체급이 내려갔다” 최근의 ‘4인 대표회담’은 여러모로 생소한 정치형식이다. 과거 당 대표들은 실무진이 사전에 현안을 모두 조율해놓으면, 맨 마지막에 만나 폼잡고 사진 찍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 여야 대표들은 매일 몇시간씩 배석자도 없이 ‘재미도 없는’ 법조문을 놓고 씨름하고 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대변인이 아니라 원내대표가 직접 브리핑을 한다.“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방증”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아랫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며,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삭막한 정치문화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통제가 안 된다” 지난 22일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이부영 의장은 무척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인사말을 끝내고 외부 일정 참석차 자리를 뜨려하자 초선인 임종인·김형주 의원 등이 “당이 망해가는데 꼭 가야 하겠느냐.”고 가로 막고 나선 것. 과거 기준으로는 새까만(?) 초선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당 대표한테 대드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3김(金) 시대’때와 같은 당 지도부의 공천권과 자금력이 사라지자 의원들이 특정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일견 상향식 민주정치가 정착된 측면도 있지만, 지도부 입장에서는 영(令)이 안선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지도부가 여야 협상을 해와도 걸핏하면 의원들이 반발하니 되는 일이 없다는 푸념이다. ●“부대변인이 안 보인다” 과거 브리핑의 상당부분은 부대변인들이 담당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등은 대변인 만큼 TV에 자주 나와 싸웠다. 그런데 17대 국회에서는 각당이 공동 대변인제를 채택함으로써 부대변인들이 브리핑에 나설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만 하더라도 모두 3명의 현역 의원이 대변인이 활동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2명이 공동 대변인을 맡고 있다. ●중앙당사 유명무실 정치부 기자들은 최근 몇달 동안 중앙당에 갈 기회가 없었다. 주요 일정이 모두 국회에서 잡혔기 때문이었다. 과거에는 국회가 안 열리는 날이면 기자도 당직자도 중앙당으로 옮겨갔지만, 지금은 다르다. 여야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허름한 당사를 찾아 여의도를 떠난 것이 계기가 됐다. 거리가 먼 중앙당에 있다가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 보니 ‘거주지’를 국회로 단일화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최근엔 당 소속 부대변인과 당직자들까지 소속을 아예 ‘원내’로 바꿔 국회로 들어와 있는 바람에 중앙당사는 ‘유령 건물’처럼 썰렁하다.A당의 한 당직자는 “이럴 바에는 차라리 당사를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사무총장 위상 약화 과거 당의 사무총장은 1인 보스의 수족이자 ‘실세’의 대명사였다. 정보·자금·조직을 주무르면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하지만 지금 여당의 사무총장은 이름이 사무처장으로 바뀌었으며, 권한도 사무처의 단순 관리자 역할로 축소됐다. 재정권과 인사권은 당 재정위와 인사위로 이관했다. 여당에선 개원 초 당 중진들이 사무처장 자리를 서로 안하려고 해 초선의 최규성 의원이 떠맡았다. 지난 대선 직후 여야의 사무총장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죄다 구속되면서 사무총장은 더 이상 매력있는 자리가 아닌 상황이다. ●“봉숭아 학당이 사라졌다” 과거 중앙당사나 국회 기자실에는 중진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들러 수시로 간담회를 가졌다.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자리에서 편안하게 오가는 ‘백 그라운드’에 대한 설명에서 여러 흐름들이 포착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자리가 거의 사라졌다. 국회에 마땅한 자리도 없고 인터넷 매체 등 기자 수의 증가로 사랑방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공식 입장 발표만 있다. 국회 기자회견장은 브리핑을 하려는 의원들로 하루종일 시끄럽다. ●“짠돌이 의원 많아졌다” 17대 국회 들어 집회 형식의 후원회가 금지되고 검찰 수사가 강화되면서 돈줄이 크게 말랐고, 따라서 의원들이 씀씀이도 빡빡해졌다. 국회 주변 찌개집에나 함바집(공사장 식당)에서 식사하는 의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의도 고급 한정식 식당들은 가격을 내려서 대처하고 있지만, 전에 비해 손님이 크게 줄었다는 한숨소리가 들린다. ●의정보고회 실종 연말이면 국회를 도배하던 ‘의정보고회’ 포스터가 올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개정된 정치자금법에 따라 ‘집회에 의한 모금’이 금지되면서 후원회 행사를 겸해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의정보고회의 매력이 사라진 게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 한 의원은 “의정보고회를 하려고 해도 정치자금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걱정이 되고 오히려 돈이 들어 별로 장점이 없다.”고 말했다. ●80년대 대학가처럼…. 12월 들어 국보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각당이 국회 안 도처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마치 80년대 대학가를 옮겨놓은 듯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17대 국회에 대거 입성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열린우리당 강경파의 농성장에는 투쟁의지를 북돋는 대자보가 걸려 있고, 시간대별 행동지침도 부착돼 있는 등 대학 운동권의 투쟁 모습과 유사하다.25일 열린우리당 일부 당원들이 원내대표실을 점거한 것은 과거 대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연말정산 활용한 후원금 백태 17대 국회의원들이 근로소득세를 내는 봉급 생활자의 연말 정산을 앞두고 ‘세금 대신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후원금 10만원을’이란 운동을 펼치면서 후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대 국회에서 도입된 정치자금법은 법인으로부터 거액의 정치헌금을 금지하고, 개인들의 소액 정치헌금을 장려하기 위해 정치후원금 중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내는 개인으로선 세금으로 가느냐, 정치 후원금으로 가느냐의 차이 뿐이다. 그래서 샐러리맨 친구나 선후배가 많은 의원들은 의외의 성과를 거둬 동료 의원들의 부러움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10만원을 세액공제해주면 국세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공제율을 100%가 아니라 일정 부분으로 제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인들은 “정치 자금이 투명해지는 효과가 국세가 줄어드는 효과보다 크다.”고 항변한다. ●샐러리맨 친구, 많을수록 좋다.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연말정산용 10만원짜리 정치헌금’을 120명에게 받았다. 모두 1200만원이다. 이중 60명은 중소기업을 하는 친구가 한번에 몰아준 것이다. 우 의원은 “친구인 사장과 직원들이 알음알음으로 10만원을 쾌척하고 연말 정산을 통해 되돌려 받기로 했다.”면서 “10만원 후원은 진정으로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만 하는 만큼 정치가 투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 동기 동창만 130여명인 연세대 정외과 출신인 김현미 의원은 “친구·선후배들이 연말 정산용으로 10만원 정치 헌금을 많이 해줘서 후원회를 못하는 고민을 덜었다.”면서 “10만원,30만원,50만원 등 소액으로 도와줬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도 ‘친정’인 MBC 후배들이 후원하겠다며 10여명이 10만원씩 단체로 냈다고 소개했다. 최재천 의원은 “금융감독원 노조에서 30명이 10만원씩 거둬서 300만원을 전달해 왔다.”면서 “아무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손바닥 상정’한 효과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유시민의원 270만원 최고 정치전문 인터넷 언론인 ‘서프라이즈’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정치인들에게 정치헌금을 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서프라이즈에는 소액헌금운동 이틀 만에 1000여만원이 쌓였다. 하지만 관리 불능으로 이 운동은 종료됐다. 후원받은 정치인들은 대부분 열린우리당 소속.‘노빠 의원’으로 잘 알려진 유시민 의원이 27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지난 10월쯤 연간 후원금 한도 1억 5000만원을 다 채운 상황이라 이 후원금을 중앙당에 기부했다고 한다.2위는 정청래 의원으로 140만원,3위 장향숙 의원 100만원이다. 이어 최재천(90만원) 의원,‘간첩논란’을 빚은 이철우(80만원) 의원, 각각 당·원내 대변인인 김현미(50만원)·박영선(40만원)의원 순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4 결산] 사라진 별들-꽃은 졌으나 그 향기는 영원하리라

    세월은 정직하다. 그 어김없는 흐름에 올해에도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사람은 가도 자취는 남는 법. 그들이 남긴 지혜와 역정은 오롯이 남아 후세의 귀감이 된다. 현실이 실타래처럼 꼬일 때마다 그들의 부재가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각부 종합 ■ 국내 ●정·관계 지난 9일 한국 외교계와 야당사에 큰 획을 그은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과 이민우 신민당 전 총재가 나란히 타계해 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 전 장관은 10여년 동안 한국 외교사의 주요 현장을 지킨 ‘외교사의 산 증인’으로 65년 한·일협정을 비롯, 베트남 파병 등 외교사의 길목에서 기틀을 다졌다.1958년 4대 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는 6선을 거쳐 87년 신민당 총재로 정계 은퇴하기까지 정치 인생 40여년을 외곬으로 야당을 지켰다. 유도 10단으로 대한유도회장, 대한체육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하던 5선 의원 출신의 신도환 전 신민당 최고위원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다. 관계 인사로는 장예준 초대 동력자원부 장관을 비롯, 79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이한빈 전 부총리,98년 한은법 개정 뒤 첫 한은 총재에 부임해 외환위기 타개를 이끌었던 전철환 전 한은 총재, 내무부와 보건사회부 장관을 거친 뒤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 등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밖에 5·16 직후 군정에 반대하다 군복을 벗은 원충연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이 캐나다에서 생을 마감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도 세상을 떠났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 인사·납품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는 ‘자살’로 삶을 마감해 충격을 던졌다. ●재계 카지노의 대부로 불렸던 전낙원(77)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지병으로 타개했다. 그는 73년 국내 최초의 서울 워커힐호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관광공사로부터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호텔과 면세점, 건설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파라다이스그룹을 일궈냈다. 대한산업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40여년간 대한전선을 중견그룹으로 키워낸 설원량(62) 대한전선 회장도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박남규(83)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도 해체된 조양상선그룹의 재기를 보지 못하고 지난 2월26일 세상을 떴다. 또 장기하(72) 전 진로그룹회장은 9월에, 이은범(76) 전 범양사 사장은 5월에, 양회문(53) 대신증권 회장은 9월에 타개했다. ●사회·체육계 사회분야에서는 종군위안부로 고통을 겪은 김순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만년에 김 할머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머물며 종군위안부의 피해실태를 증언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원일한 전 연세대 재단이사와 설대위 전주예수병원 원장 등 두 사람의 미국인도 눈에 띈다. 원씨는 연세대와 YMCA를 설립한 언더우드가(家)의 3세이다. 미국 이름이 데이비드 존 실인 설씨는 전쟁 고아와 버림받은 노약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체육분야에서는 1970년대 씨름왕 김성률씨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이원우씨, 송만덕 한양대 배구감독 등이 많지 않은 나이에 부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1935년 프로자격을 얻은 한국인 프로골퍼 1호로 국제대회 첫 출전과 국내대회 첫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연덕춘씨도 타계했다. ●문화예술계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리 문학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온 큰 인물들이 잇따라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연작시 ‘초토의 시’에서 한국전쟁의 고통을 초월해 구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줬던 한국 시단의 원로 구상(85) 시인은 7개월여의 폐질환 투병 끝에 지난 5월11일 별세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조 ‘다보탑’으로 친숙한 시조 시인 김상옥(84)은 부인 김정자 여사가 먼저 세상을 뜨자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다 장례식 이틀만인 지난 10월31일 세상을 하직해 세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국민의 애송시 ‘꽃’의 시인 김춘수(82)는 기도폐색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4개월간 투병을 벌이다 지난달 29일 끝내 타계했다.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꽃’‘꽃밭에서’등 350여편의 주옥 같은 동시를 지은 아동문학가 어효선(79)도 지난 5월15일 소천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부 작가 전우익(79)은 지난 1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등의 저서를 통해 그가 전해준 소박한 삶의 소중함은 더욱 가치있게 다가온다. 1953년 출판사 ‘일조각’을 설립, 반세기 동안 출판 외길을 걸어온 출판계 원로 한만년 대표도 ‘한국사신론’(이기백 저),‘고가연구’(양주동 저) 등 기념비적인 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예술계에서는 60년대 한국 액션영화를 누빈 악역 스타이자 영화배우 독고영재의 부친인 원로배우 독고성(75)이 지난 4월10일 별세했다.‘빨간 마후라’를 작곡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85)도 800여곡의 영화·드라마 음악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했다. 재즈계, 타악 연주계의 거목인 김대환(71),‘오뚜기 인생’의 가수 겸 음반제작자 김상범((66),‘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른 가수 박경애(50)도 올해 우리가 떠나보낸 스타들이다. ●학계 올해 학계도 훌륭한 스승을 잃었다. 사학계에서는 동양사학계의 거목 고병익(80) 박사와 연세대 황원구(74) 교수가 5∼6월 잇따라 별세했다. 실증주의사관의 확립자로 불리는 국사학계의 태두 서강대 이기백(80) 교수도 6월 타계했다. 한글학회에서도 ‘한글지킴이’ 허웅(86) 한글학회 회장이 1월26일 눈을 감았고 지난달 21일에는 KBS 라디오프로그램 ‘바른 말 고운 말’로 유명한 한글재단 한갑수(91) 이사장마저 세상을 떠났다. 진보사회과학계의 큰별 서울대 김진균(67) 교수도 2월14일 별세했다. 민족과 계급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를 설명한 김 교수는 늘상 정권의 핍박에 시달렸지만 그가 만든 산업사회연구회는 진보학술운동의 모태였다.‘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학술단체협의회’도 김 교수의 작품이다.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육각수이론을 창안해 ‘물박사’로 통했던 전무식(72) 박사와 한국 핵의학분야를 개척한 전 서울중앙병원장 이문호(82) 박사가 8월13일, 지난 5일 각각 별세했다. 또 전 과학기술처장관 최형섭(84) 박사도 5월29일 타계했다. 화학야금학을 공부한 최 박사는 박정희 정권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대소장, 과기처 장관을 지내면서 과학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종교계 올해 종교계는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세수 77)의 입적이 무엇보다 큰 뉴스였다. 지난달 30일 원적에 든 숭산 스님은 달라이 라마, 틱 낫한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으며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진력해왔다.1966년 일본 홍법원 개설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세계를 돌며 32개국에 120여개의 선원을 세웠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꽃)라는 가르침 속에 한국 불교 세계화에 일생을 바친 숭산 스님은 5만여 눈푸른 납자와 제자들을 뒀다. 기독교 쪽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지낸 조용술 목사가 지난달 15일 84세로 별세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신대를 나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재단이사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등을 맡으며 복음 전파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 국외 한 시대를 풍미한 지구촌의 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숱한 영광과 오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한줌의 흙이 됐으나 그들이 남긴 자취는 또렷하다. 올해 사라진 인물들을 되돌아본다. 야세르 아라파트(75)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이끈 중동의 풍운아. 이집트 태생으로 지난달 파리의 군병원에서 사망했다.59년 무장단체 ‘파타운동’을 설립했다.67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96년 자치정부 수반이 됐다. 테러와 평화협상을 병행하면서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94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부패와 개인축재 등의 의혹에 시달렸다. 그의 사망으로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 로널드 레이건(93) 구두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B급 영화배우에서 미 40대 대통령(81∼89년)에 올랐다. 뛰어난 정치감각과 유머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 됐다. 공급경제학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했고 우주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스’를 구상, 냉전 종식에 기여했다. 퇴임 이후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타계했다. 자크 데리다(74) 이성 중심의 전통적 서양철학에 반기를 든 ‘해체론’의 창시자.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철학의 거두로 10월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언어의 명료성과 통일성이 아니라 다극적 의미를 강조, 니체나 하이데거와 같은 ‘반(反)철학’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레이 찰스(74) 노래로 미국 내 흑백통합을 이룬 흑인 솔 음악의 거장.7살 때 시력을 잃고 15살 때 고아가 됐으나 천부적인 자질로 13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다.‘아이 캔트 스톱 러빙 유(I can’t stop loving you)’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8월 사망했다. 말론 브랜도(80) ‘대부’의 돈 콜리오네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워터프런트(50년)’와 ‘대부(73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두번째 상은 북미 인디언에 대한 미국의 차별정책에 항의해 거부했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51년)’,‘지옥의 묵시록(79)’ 등에서 열연했다.7월 타계. 크리스토퍼 리브(52) 가슴에 ‘S’자를 달고 붉은 망토를 걸친 불멸의 ‘슈퍼맨’.78년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맨에 발탁된 뒤 83년까지 3차례 시리즈에 출연했다.95년 승마대회에서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됐다. 재활치료 끝에 휠체어를 타고 영화에도 출연했으나 10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장애인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했다. 에스티 로더(97) 지난 4월 타계한 미 화장품업계의 여왕. 그가 창안한 ‘공짜샘플’과 ‘고급매장’ 전략은 20세기 모든 마케팅의 표본이 됐다. 부엌에서 만든 미용크림으로 46년 에스티 로더를 창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서 50억달러어치의 화장품을 판다. 프랜시스 크릭(88) 1953년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처음 발견한 영국의 생물학자. 지난 8월 결장암으로 미 샌디에이고에서 숨졌다. 인간의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로 복제되는 과정을 밝힌 공로로 62년 노벨상을 탔다. 생명공학 산업의 기초를 일궈 다윈과 멘델에 견줄 만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이밖에 할리우드의 여배우로 ‘킹콩’의 페이 레이(96)와 앨프리드 히치콕의 스릴러 ‘사이코’에서 열연한 재닛 리(77)가 8월과 10월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내전을 카메라에 담은 전설적 사진작가 앙리 브레송(96)은 8월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슬픔이여 안녕’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69)은 9월에 타계했다. 자신을 마담으로 부르도록 한 네덜란드의 여왕 줄리아나(94)는 1월에, 장징궈(蔣經國) 전 타이완 총통의 부인인 장팡량(蔣方良·88)은 지난 15일 사망했다. 1968년 북한에 피랍된 미 첩보함 푸에블로호의 함장 로이드 부커(76)는 1월에 죽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창시자 셰이크 아메드 야신(66)은 이스라엘의 헬기 공격으로 숨졌다. 의약업계의 황제 잭 에커드(91)와 이탈리아 자동차 왕국 피아트의 움베르토 아그넬리(69)는 5월에 운명을 달리했다.
  • 대학 편입생 6만명 선발

    대학 편입생 6만명 선발

    2005학년도 1학기 대학편입생 모집이 29일부터 시작된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내년 2월말까지 수도권 60여개 대학 1만 2000여명을 포함한 전국 180여개 대학에서 총 6만여명의 편입학생을 뽑는다.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29일부터, 건국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은 내년 1월 초부터, 성균관대, 한양대, 성신여대 등은 1월 중순쯤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서울대는 지난 14∼16일 원서접수를 마쳤고 28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접수 기간은 3∼4일로 대부분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받는다. 대학별로 전형 실시후 내년 2월4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 뒤 2월11∼15일 최초등록을 실시한다. 올해 편입학 시험은 종전처럼 영어시험을 중심으로 하되 지난 4월과 같은 대규모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전형 방법이 일부 달라졌다. 삼육대(약학과), 상명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인문계열) 등은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홍익대는 영어시험을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하던 제도를 폐지, 자체적으로치르는 영어시험성적만 인정한다. 또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객관식으로만 구성했던 기존 영어시험을 주·객관식 혼용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방대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2006학년도부터 편입학을 1학기에 한해 1차례로 줄일 방침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4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고품질 다기능’으로 불황타개

    ■ 특별상·본상 35개 선정 ‘2004년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에 35개 제품이 선정됐다.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상품의 시장성, 마케팅 효율성 등을 평가해 뽑았다. 올 초 이슈로 등장했던 ‘웰빙’ 추세가 하반기 히트상품에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 주체의 중심인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기능 제품·서비스도 대거 선보였다. 미래 경기가 불투명할수록 기업은 과감한 투자보다 내실있는 투자를 지향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번 히트상품 역시 효율적인 투자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꾸준히 히트상품으로 군림하던 제품들은 고품질·성능을 가진 경쟁상품에 자리를 내줘, 장수상품의 세대교체를 엿볼 수 있다. 특별상은 올해 선보인 신상품이 대부분이다. KT가 독주하던 유선전화시장에 동참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폰이 눈에 띈다. 자동차의 내수불황으로 쌍용자동차의 로디우스만이 SUV부문에 선정됐다. LG전자는 휘센 투인원에어컨의 기능을 높인 투인원플러스를 출시, 겨울철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 효자상품인 이동전화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가로폰이 뽑혔다. 가로화면의 편리함을 독특한 광고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건설부문의 침체에도 불구, 오벨리스크와 브라운스톤의 약진이 돋보였다. 식음료부문에선 간에 좋은 쿠퍼스, 비타민음료 비타500, 인삼이 들어있는 한뿌리 등 기능성을 높인 제품이 뽑혔다. 웅진코웨이의 룰루비데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상했으며 눈높이놀이수학, 기탄한글은 상품의 질을 높여 고객을 사로잡았다. 하이마트와 KT메가패스도 소비자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불황일 때 기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보다 제품 기능을 향상시키고 알리는 것에 노력해야 한다. 또 소비자는 충동구매를 지양하고 상품의 질을 따져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업들의 제품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져 소비가 활성화될 때 불황의 끝은 보일 수 있다. kim@seoul.co.kr ■ 소비자만족상-하나로텔레콤 ‘하나폰’ ‘하나폰’은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7월 선보인 유선전화서비스다. 시내전화뿐만 아니라 시외전화, 005국제전화에서 고객맞춤형 요금제 및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은 KT유선전화보다 최고 52%가 싸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고객만족도 제고에 노력한 결과, 지난 10월말에 5.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시외전화의 경우 통화가 많은 3개 전화번호를 사전등록하면 요금의 50%를 할인해주는 ‘패밀리요금제’, 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최고 15% 할인해주는 ‘다량이용할인제’ 등의 서비스가 있다. 005국제전화의 서비스로는 국내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글로벌콜렉트콜’, 해외 이용자가 로컬번호를 통해 통화하고 요금은 국내 사전계약자가 부담하는 ‘글로벌로컬번호’, 사전에 지정한 유무선 전화에서 착발신한 국제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005패밀리’ 등이 있다. ■ 소비자인기상-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2005년형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김치 맛을 지켜주는 능력이 강화됐다. 핵심 기술은 김치냉장고의 문에 있다. 연구진은 김치냉장고의 온도가 변해 김치 맛이 달라지는 이유가 문을 여닫는 행동 때문이라 판단하고, 문에서 직접 온도를 지키는 ‘디지털 온도과학’ 기술을 개발했다. 문을 여닫는 횟수는 물론 열어 놓은 시간까지 자동으로 감지, 저장실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김치냉장고의 내·외부 및 문에서 총 3단계로 온도를 지켜준다. 회사 관계자는 “2002년 하우젠 김치냉장고 출시 후 경쟁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프리미엄급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짚어내고 일깨웠기 때문”이라며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품질 유지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하우젠 김치냉장고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고객만족상- KTF ‘굿타임 파티’ KTF는 지난해 하반기, 경영전략 정비에서부터 ‘Have a good time’으로의 슬로건 교체까지 변혁을 이루며 ‘고객만족’을 표방했다. 올해 초 번호이동제 실시를 앞두고 ‘굿타임 찬스’ 캠페인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소비자의 입장에 섰다는 점이 공감대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KTF는 올해 하반기 이후 고객만족의 기업각오를 업그레이드 한 ‘굿타임 파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들이 파티의 주인공으로 맘껏 즐기게 되며, KTF는 고객을 위해 배려와 대접을 하는 파티 플래너 역할을 한다. ‘KTF적 파티’는 파티의 주최자 및 주인공간의 격조있는 커뮤니케이션과 배려 및 만족감을 중시하는 파티의 근본 정신을 담고 있다. KTF는 단말기 안심서비스, 무료통화이월요금, 서치뮤직 서비스, 무제한 사진메일, 보이스엔, 300만화소 디카폰 등 ‘굿타임 파티’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마케팅상-팬택엔큐리텔 ‘큐리텔 PG-K6500’ 130만화소 디카폰 ‘PG-K6500’은 폴더를 닫았을 때 디지털카메라처럼 보인다. 뒷면의 외부 LCD를 보며 가로로 촬영할 수 있다. 주파수 검색으로 라디오(FM) 채널을 최대 10개까지 설정해 들을 수 있으며 모닝콜 기능이 있다. 직접 영어단어를 입력하면 뜻, 예문, 발음을 확인시켜 준다(저장 단어 2800여개). 단어의 뜻만 검색하는 차원을 넘어 예문과 발음까지 알 수 있다는 게 장점. 촬영한 사진, 동영상을 인화하고 PC에서 편집할 수 있다. 45가지 스티커사진, 디지털 4배줌, 9회 연속촬영, 9가지 액자꾸미기, 셀프타이머, 접사촬영(최대 7cm), 오토플래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26만컬러 TFT LCD, 64화음 멜로디, GPS, 아바타 꾸미기, 폰트 설정, 무선인터넷 기능이 있다. 가격은 40만원대이며 이어폰, 접사렌즈가 함께 제공된다. ■ 뉴브랜드상-서울우유 ‘호두우유’ 우유에 국내산 호두, 땅콩, 잣 등을 넣어 맛과 영양을 살렸으며 호두의 텁텁한 맛과 우유의 밋밋한 맛을 없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B1·B2·E, 칼슘, 인, 철분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많은 물량의 증정품과 사은품을 통해 소비자가 호두우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호두의 특이성을 나타내기 위한 유머성 광고를 신문, 잡지, TV의 3대 매체에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지난 6월15일 판매를 시작해 현재 하루평균 25만팩을 판매하고 있다. 호두는 ‘삼과피(三果皮)’라 하여 밤, 잣, 은행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머리를 맑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180ml 500원, 900ml 1800원. ■ 본상 - 쌍용자동차 ‘로디우스’ 승용차의 승차감, SUV의 성능, 미니밴의 다용도성을 합친 MPV(Multi Purpose Vehicle·다목적 복합 자동차)이다. 2700cc 커먼레일 DI엔진,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 등을 갖췄으며 2개 유형(9·12인승)의 모델이 있다. C·D필러를 분리한 그린하우스(차체에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부분), 유럽풍의 후면 디자인, 범퍼가드바, 세단형 스윙도어(양여닫이문), 큐빅 유형의 가니시, 패션 루프랙 등을 적용했다. 센터클러스터로 운전자의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4열시트는 다양한 배열이 가능하다. 후륜구동시스템 및 현가시스템으로 안전성과 승차감을 살렸다. 전후방 충격흡수프레임을 달았고 전차종 기본으로 EBD/ABS브레이크, 운전석 에어백을 장착했다. 수동 11.1km/ℓ, 자동 10.2km/ℓ의 1등급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 본상-삼성전자 ‘파브 홈시어터’ 파브시스템을 구성하는 디지털TV(모델명 SVP-50L7HX·SVP-56L7HX)는 화질기술인 2004년형 ‘DNIe’를 적용했으며, 명암비 2500대 1이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느끼게 한다. 피부색, 잔디색, 하늘색 등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색상조정기능’이 있다. ‘sDSM’ 음향기술을 가진 홈시어터(HT-DS1100T)는 5.1채널 음향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파브는 개발단계부터 시스템형 출시를 고려해 TV와 홈시어터가 고품격으로 디자인됐다. 로켓용 엔진을 사용해 TV를 수직으로 세우고 두께(50inch 기준 화면부 두께 33cm)를 줄여 거실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세로 형태의 DVD플레이어와 함께 고급스러운 거실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PC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고 램프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가격은 50인치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600만원대, 56인치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700만원대. ■ 본상- LG전자 ‘휘센 투인원플러스’ 별도의 액자형 공기청정기가 ‘투인원 에어컨’과 연동해 집안을 골고루 빨리 시원하게 해준다. 가격부담을 줄였고 설치공간 활용의 장점이 있다. 스탠드형 에어컨과 액자형 에어컨, 액자형 공기청정기를 1대의 실외기와 함께 세트로 구입할 수 있고 나중에 액자형 에어컨 실내기나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만 구입할 수도 있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2대의 압축기 중 1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TPS)은 2대의 실외기를 사용할 때보다 전기료를 최대 65% 줄여준다. ‘플라즈마 크린 시스템’과 ‘나노 헤파 크린 시스템’이 미세 먼지 및 냄새를 제거해준다.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액자형 공기청정기의 동시 제어가 가능하다. 스탠드형 15평형 모델, 액자형 5평형 모델, 공기청정기가 360만원선이나 현재 예약판매기간에 구입하면 3대를 240만원선에 살 수 있다. ■본상- 삼성전자 ‘애니콜 가로폰’ LCD 화면이 가로로 돌아간다. 그 모습이 영어 ‘T’ 와 흡사해 T타입이라 불린다. 이동전화단말기의 부가서비스를 받아즐기는 소비자가 늘었지만 사용 용도에 맞게 와이드형 LCD를 채용한 이동전화단말기가 없었다는 게 제품 제작의도. 이 제품의 광고는 이동전화단말기가 가로여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세로로 베는 베개, 세로 골대, 세로로 된 차 번호판, 세로 안경 등을 등장시켜 가로형태의 편리함을 역으로 생각하게 한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콜 가로폰은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불리며 불경기에 판매가 주춤하는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F-1을 닮은 디자인, 100만화소, MP3 기능을 갖춰 소비자를 흥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본상-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천호’ 브랜드 마크는 삶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지화했다. 중세 저택을 심볼화한 외곽형태에 네이밍을 푸른색톤으로 표현해 브라운스톤이 추구하는 ‘DIFFERENT LIVING’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이수건설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브라운스톤 천호’의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6층이며 지하 3층은 지하철역과 연결된다. 지하 2·3층은 푸드코너, 문구, 전문식당가, 액세서리점, PC방으로 분양하며 평당분양가는 1000만~2000만원선. 지상 1층은 은행·패스트푸드·편의점, 2층은 레스토랑·대형 호프, 3·4층은 클리닉센터, 5층은 학원·스포츠센터, 6층은 증권·보험·금융사무실로 각각 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900만~5000만원선. 지하철 5·8호선 천호역과 직접 연결된 환승역세권을 갖췄으며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풍납로 등 강남북을 잇는 교통요충지다. (02) 472-6633. ■본상- 한화건설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는 40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원형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건축의 명품이다.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은 오벨리스크의 견고성과 건축미학을 추구한다. 한화건설의 심볼마크는 오벨리스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황금색 서체로 컨셉트를 표현했다. 현재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서강 한화 오벨리스크 스위트’ 192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29·30·33·39·46·50평형 각각 10·4·150·11·16·1가구며 지하 3~지상 15층 3개동 규모. 계약금 5%, 중도금대출 40% 이자후불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1분거리.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마포·서강·양화대교 등의 교통망과 한강시민공원, 월드컵공원·경기장, 난지도 생태공원 등의 문화시설이 가깝다. 신촌 및 대학가(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가 인접했다. 입주는 2007년 4월. 모델하우스는 여의도 통일주차장에 있다. (02) 786-7100. ■본상- 삼성 ‘센스X15’ 센스X15는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 센스X10’의 계보를 잇는 15인치 모델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제공한다. 센트리노를 채용했으며 ‘지포스 FX5200’의 그래픽 카드가 있다. CD 및 DVD데이터로 기록할 수 있는 ‘DVD-Multi’도 특징. 센스X15는 ‘성능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및 모니터 기술이 총동원됐다. 현재 노트북 컴퓨팅은 센트리노 기술 및 무선랜의 보급으로 인터넷서핑, 음악감상, 영화감상,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개념으로 옮겨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5인치 LCD와 실감나는 그래픽 성능은 시대의 대세이자 소비자의 사용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센스X15는 노트북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대표브랜드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상- LG전자 ‘Xfee’ 인코딩, 가사지원, 다국어지원, FM수신, 음성녹음, SRS음장효과 지원, 폴더 등의 기능이 있는 MP3다. 표면은 알루미늄 재질에 UV코팅으로 처리됐으며 크기가 작다. 조그다이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128·256·512MB의 메모리 용량이 있다. 실버, 티타늄, 블루, 핑크의 4가지 컬러가 있으며 AAA건전지 1개로 15시간이상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USB2.0으로 파일 전송속도를 높였다. Xfree는 XCANVAS, XNOTE 등 LG전자 디지털제품군의 ‘X’ 컨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Xfree브랜드로, 해외에는 LG브랜드로 MP3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란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LG전자는 Xfree 전용 홈페이지(www.lgxfree.co.kr)를 개설하고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 진행과 함께 음악가사 지원, 영어·중국어·일어 등의 어학 콘텐츠 다운로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상- CJ’한뿌리’ 4년근 인삼 한뿌리를 통째로 사용했다. 꿀을 넣고 곱게 갈아 맛이 부드럽고 소화 흡수에 부담이 없다.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9개월 만에 300만병을 돌파, 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 음료시장에 비해 판매량은 많지 않으나 주소비층이 30~50대에 한정돼 있어 하루에 한병씩 마시는 음료라는 빈도수를 감안하면 매출과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이 제품이 단기간에 인기를 끈 것은 ‘웰빙’ 추세와 더불어 4년근 인삼을 통째로 넣었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어필했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효능이 인정된 인삼을 간편하게 먹고 싶어한다”며 “이런 소비 심리를 반영한 인삼 가공식품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120ml 한 병에 2950원, 4개들이 1만 1700원, 10·15개들이 선물세트는 각각 2만 9000원, 4만 3500원이다. 080-310-1010. ■본상-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지난 9월 출시된 ‘쿠퍼스’는 발효유의 기능을 간까지 넓힌 새로운 개념의 발효유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기능성소재 Y-Mix와 LS,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있다. 또 베타인, 비타민 B군 6종, 항산화 비타민 2종 등의 영양소와 총 5종의 혼합과즙을 담고있다. 서울대 수의대 박재학 교수팀이 진행한 동물실험결과 이 제품을 2주간 먹이고 알코올을 투여한 동물이 대조군에 비해 간수치와 간손상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지난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간에 존재하는 면역관련 세포를 발견한 쿠퍼박사에 착안해 만들었다. 현재 하루 15만개를 생산하며 내년에는 하루 30만개 이상 판매,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본상- 광동제약 ‘비타500’ ‘비타500’의 특징은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차별화된 맛과 향이다. 따라할 수 없는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된다. 둘째는 유통의 차별화다. 약국 판매에 의존해 온 드링크 시장을 슈퍼마켓, 편의점, 사우나, 골프장 등으로 확대해 어디서나 접할 수 있게 했다. 셋째는 차별화된 마케팅이다. 무카페인의 ‘마시는 비타민C 음료’라는 기능적 가치와 ‘웰빙(Well-Being)’이라는 정서적 가치를 동시에 노렸다. 또한 가수 ‘비’를 광고모델로 등장시켜 젊은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타500’은 2001년 53억원,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월평균 4000만병을 판매해 약 9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본상- 남양유업 ‘남양맛있는우유GT’ 남양유업은 최근 우유 소비가 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우유를 마실 때 나는 ‘이취(異臭)’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우유속 잡맛을 없애는 ‘GT(Good Taste)’ 신공법을 개발, 실용화했다. 이 공법은 우유를 생산할 때 생긴 목장 냄새나 사료취, 기타 이물질의 냄새를 제거한다. ‘남양맛있는 우유GT’는 우유 본래의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해 냄새 때문에 기피해왔거나 기존 제품에 식상했던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지난 8월 출시돼 100일만에 1억개, 9월부터 하루평균 100만개 이상, 최고 150만개가 판매됐다. 남양유업은 GT공법을 모든 제품에 사용하기로 하고 신공법 기계를 외국에 발주하는 등 발빠른 후속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또 ‘GT 체험단’을 매주 1000명씩 선정해 GT우유를 평가하도록 하고있으며 유통매장, 학교 등에서 시음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본상- 웅진코웨이개발 ‘룰루비데’ 신제품 ‘BA06-A’는 분사되는 물줄기의 범위를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곧은 분사에서 퍼지는 형태까지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은 나노 세라믹 정수용 필터’가 있으며 3중 필터가 세정수를 깨끗히 한다. 노즐팁의 교체가 편리하며 노즐 위치가 5단계로 조절된다. 착좌센서에 인체가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절전기능에 의해 1분 후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자가진단기능이 있어 이상 발생 시 조작부의 램프가 깜빡인다. 저소음 분사 펌프를 설치해 수압이 낮아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며 노즐 강제 세척기능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에 사용된 와이드 세정 기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것으로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렌탈 비용은 월 3만~1만 6500원. 구입가는 74만원. ■본상- 태평양 ‘헤라 루즈 홀릭’ ‘헤라 루즈 홀릭’은 지난 10월에 선보인 립스틱으로 컨셉트는 유혹적인 여성. 겉으로 강해 보이나 내면의 정열과 열정을 품은 여성을 표현했다. 용기의 불투명 검은색 부분은 강인함을, 투명 빨간색 부분은 부드러움을 나타낸다. 크림을 바른 것처럼 부드럽고 편안해 입술이 답답하거나 당기는 느낌이 없다. 지속성이 좋아 덧발라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 제품의 질감과 색감은 ‘립 홀릭 시스템’에 의해 탄생했다. 1단계는 ‘터치 홀릭 시스템’으로 홀릭 파우더에 의해 부드럽고 얇게 발리며 끈적이지 않는다. 2단계 ‘컬러 홀릭 시스템’은 한번의 터치로 색상이 눈에 보이는대로 표현된다. 3단계는 ‘컨디셔닝 홀릭 시스템’으로 비타민 E 등의 컨디셔닝 성분이 유해산소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준다. 사과, 은방울꽃, 와인 등의 향이 있다. 지난 10월부터 이달말까지 4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3만원대. ■본상-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스카치블루의 성공은 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판촉전략으로 압축할 수 있다. 품질전략에 있어 스카치위스키 21년산과 6년산 원액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숙성 기간보다 맛과 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위스키 음용 및 구매행동 조사’ 결과 주위 사람의 권유로 위스키를 주문한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류판매업소 직원이 고객의 소비를 직접 유도하는 ‘pull전략’을 채택했다. 고객 밀착형 마케팅인 셈이다. 광고·판촉전략은 일관된 컨셉트를 유지해 타깃을 집중 공략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광고를 꾸준히 해 ‘스카치블루=스코틀랜드 고급위스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했다. 또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회 및 제품증정을 통해 부드러운 맛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본상- 농협 ‘아름찬 김치’ 아름찬이란 ‘한아름 가득찬,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의미한다. 아름찬김치는 100% 국산농산물만을 사용하며 원료구입부터 제품출하까지 연구소의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다. 김치원료 표준배합비율에 따라 전통김치 제조방식으로 만들고 농협에서 생산하는 청결고춧가루와 정갈한 젓갈만을 사용한다. ISO9002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미국방성 위생검사에 합격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과 뉴질랜드 등에 아름찬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다. 포기·맛·깻잎·총각·열무김치 등이 있으며 포장규격은 80g~10kg. 인터넷 쇼핑몰(shopping.nonghyup.com)과 무료전화(080-399-9988, 080-456-7800)로도 구입할 수 있다. ■본상- 포스탑 ‘포스원’ (주)포스탑의 ‘포스원’은 냉방과 난방을 한대로 해결할 수 있다. 기름이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와 공기를 열원으로 냉난방을 한다. 유해가스 배출을 차단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며 열복사 방식의 난방으로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기존 냉난방기에 사용됐던 연료통, 오일호스, 가스라인 등의 설치가 필요없다. 4단계 사이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6단계 사이클 방식을 사용해 성능이 좋고 전기 및 등유량을 각각 30%, 70%씩 줄여준다. 국내외 특허 10여종을 보유했으며 지난해 대통령 산업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포스탑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스보일러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가정용뿐만 아니라 상업용도 생산하고 있다. 산업용 냉난방 온수 디지털 시스템 및 청정공조 시스템을 갖췄다. 1588-1357. ■본상- 대교 ‘눈높이놀이수학’ 총 60세트로 구성된 (주)대교(회장 송자)의 ‘눈높이놀이수학’은 하나에서 열까지 개수세기를 통해 양의 감각을 길러주고, 사물의 개수와 수의 연결을 통해 수 학습의 기초를 다져준다. 각 세트는 수학동화, 테마학습, 손놀이의 3가지 테마로 돼 있다. 수학동화는 ‘내가 갖고 싶은 곰 인형’, ‘공주를 구해 주세요’ 등의 동화로 구성됐으며 테마학습은 알아보기, 익히기, 적용하기의 3단계 과정으로 돼 있다. 손놀이는 본 학습과 연계된 내용으로 다양한 놀이기법을 통해 학습을 정리할 수 있다. ‘눈높이놀이수학’은 들춰보기, 펼쳐보기, 뜯어보기, 접어보기, 오려서 넘겨보기, 접어서 넘겨보기, 만들어보기, 색칠해보기, 끼워보기 등 다양하고 독특한 놀이기법을 배치했다. 앞으로 학습할 내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얌냐미의 테마놀이·손놀이·수놀이 등의 부교재가 있다. 080-222-0909. ■본상- 아울북 ‘마법천자문’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나오는 한자 중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를 뽑아 권당 20자의 새로운 한자로 엮었다. 한자의 모양, 뜻, 음을 이미지로 기억하게 하고 만화로 구성해 아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다. 한자의 뜻과 소리를 주문처럼 외치며 한자를 써야 마법이 발휘된다는 내용. 한자를 외우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쉽게 외워지는 무의식의 학습을 경험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법천자문’은 경영능력, 마케팅, 시장성, 기술력, 재무상태, 관련 분야 파급효과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해 2003년 3차 문화산업진흥기금의 지원사업 대상 도서로 선정됐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선정하는 청소년 권장 도서 중에 아동 도서를 대표하는 도서로 뽑히기도 했다. 권당 8000원(총 6권). (031) 955-2171. ■본상- 웅진코웨이개발 ‘공기청정기’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입한 후 단계별 필터를 거쳐 청정화한다. ‘RBD(저항체 방전)플라즈마 항균촉매 시스템’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2단계필터를 통과시킨다. 정화된 공기는 부유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터보팬을 통해 건강 클러스터 음이온과 함께 배출된다. 총 6단계 필터 방식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RBD플라즈마 촉매 시스템’. 플라즈마 발생기를 10W 이내 전압으로 낮추고 안정적인 전기 방전이 되도록 특수 반도체 장벽을 설치했다. 항균 촉매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하며 건강 클러스터 음이온은 공기 중에 존재하는 활성산소 및 정전기를 제거한다. 1단 기준으로 24시간 사용했을때 한달 전기료가 670원 정도며 소음이 작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이라 불리는 것으로 공기 중의 산소분자를 산소원자로 분리해 오염물질을 순간적으로 연소시킨다. 렌탈 비용은 월 3만 3000~3만 7000원. ■본상- 잔디로 ‘산야로’ 산야로(SANYARO)는 골프명가 (주)잔디로가 100년 전통의 영국 피타드사(PITTARDS)와 소재를 제휴해 만든 등산화다. 고어택스 기능보다 뛰어난 방발수 천연가죽 신소재(WR100)를 사용한 제품으로 일본수입 육성내피로 마감해 안정성, 편안함, 기능성을 살렸다. 발에 오는 충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깔창(안창)은 땀 흡수, 항균, 향취 기능이 좋은 일본수입 천연소가죽을 사용했다. 발을 고정시키는 부분은 에어매시, 라텍스, EVA, 네오라이트의 5겹 기능적 구조로 돼 있어 장시간 산행해도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며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관절을 보호해주는 산야로는 등산화를 한차원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다. (02) 2690-9000. ■본상- ING생명 ‘라이프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 실적 배당형 연금상품으로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 채권에 70% 이상 투자하는 국공채형, 채권 및 주식의 혼합 상품인 안정 혼합형, 안정 성장 혼합형, 시스템 주식형, 채권형 등 5가지 펀드 상품을 통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반영해 해마다 4회 이내로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연금 지급은 특별 개정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의 70%(1종), 100%(2종)를 보장한다. 사망보험금이 주계약 납입 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이미 납입한 주계약 납입 보험료를 지급한다. 연금 수령방법은 종신·확정·상속·실적 연금형 등이 있고 여러가지 특약으로 개개인에 적합한 연금 및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10년 이상 유지 시 ‘만기 도래, 중도 인출 또는 해약’의 경우 발생하는 이자 소득(보험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본상- 현대카드 ‘현대카드S’ 카드 하나로 현대백화점의 우대서비스와 현대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용 시 5% 할인쿠폰,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무료 주차권 쿠폰을 비롯해 ‘톱 클래스(TOP Class)’ 우대서비스를 받는다. 현대홈쇼핑과 Hmall을 이용할 경우 5% 추가 혜택(3% 할인, 2% 적립)이 있으며 헤어숍, 스파, 뷰티클리닉, 휘트니스, 명품점은 최고 20% 할인받는다. 영화예매(장당 2000원)와 항공권 구입(국내선 5%, 국제선 7%) 시에도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용 시 0.1%의 ‘백화점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사은품 교환 및 홈쇼핑·Hmall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경우 0.5%의 오토포인트가 별도로 적립돼 신차(현대·기아차) 구입 시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받는다. 현대카드S와 현대백화점카드는 서로 전환이 가능하며 전국 13개 현대백화점, 현대카드 지점, 현대카드S 홈페이지(www.ehyundaicard.com), ARS(1577-6700)를 이용하면 된다. ■본상- 제일은행 ‘더블플러스통장’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처럼 통장으로 거래하도록 만든 통장식 CD상품이다. 예금에 가입하면 CD실물 대신 통장을 받게 된다. 따라서 CD가 갖는 증서식(유가증권)의 단점인 도난, 분실에 따른 위험이 없다.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통장식, 증서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예치기간 중에 예금주가 다치거나 사망하면 예금액의 2배 범위내에서 최고 10억원까지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해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지급하므로 일반정기예금 대비 0.1%의 우대금리가 있다. 예금만기 시에는 은행에서 자동으로 입출금식통장에 입금된다. 예치기간은 30일에서 1년까지 일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도 가입이 가능하다. 더블플러스통장은 정기예금의 목돈운용 개념에서 탈피해 거래의 편리성 및 금리우대는 물론 거래기간 중에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미래의 안심까지 담보하는 금리우대 방카슈랑스 상품이다. ■본상- 기탄교육 ‘기탄한글’ 출시 전 2000명의 학부모 고객평가단을 모집한 기탄교육(www.gitan.co.kr)은 주부모니터링을 통해 교재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한달 분량의 학습지 4권이 각각 표지를 달고 들어가 있는 ‘4in1’ 제본방식이다. 각 단계별로 인문, 사회, 과학, 문화, 예술의 4영역으로 구분돼 있어 체계적인 한글학습이 가능하다. 동요CD, 낱말카드, 낱자카드, 낱말 브로마이드 등의 부교재가 지루함을 덜어준다.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교육비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기탄교육은 한달 한글교육비 9500원이라는 가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탄한글 고객평가단에 참여했던 한 주부는 “엄마가 직접 한글을 지도하기 때문에 자녀와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자녀의 몰랐던 면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02) 586-1007. ■본상- 삼성생명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 보험료는 자유롭게 내면서 정해진 사망보장은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자유 입·출금식 종신보험이다. 최근 월평균 2만건, 출시 6개월 만에 12만건 판매로 납입보험료 4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적립액 증가 효과를 강조’하는 1종과 ‘사망보장을 강조’하는 2종으로 구분돼 있다. 1종은 보험료를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하기 때문에 적립액 증가효과가 높아 목적자금 설계에 유리하고, 2종은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의 차이를 변동보험금으로 발생시켜 추가적인 사망보험금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망보장 니즈가 강한 고객에게 적합하다. 보험료의 자유납입은 가입 2년 후부터 할 수 있고 적립액의 중도인출은 2년 후부터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가능하다. ■본상- 여행가는날 ‘유럽여행’ 여행가는날(www.gotourday.com)의 유럽상품은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을 12일 동안 둘러보는 상품이다. 주요 관광일정은 다음과 같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과 에펠탑, 샹제리제 거리 등을 보게된다. 스위스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알프스 융프라우 3454m를 등정한 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옥한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인 밀라노로 이동한다. 여행은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라스칼라좌, 피사의 사탑,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성당,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트레비분수, 베네치아 광장,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등을 거치게 된다.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나폴리, 화산재의 도시 폼페이, 노래의 도시 소렌토 관광을 마치고 꽃의 도시인 피렌체로 이동해 미켈란젤로 언덕, 천국의 문 등을 들러본 뒤 물의 도시 베니스로 이동한다. (02) 778-2700. ■본상- KT ‘메가패스’ 지난해 1월 가입자 500만명에 이어 지난 9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인터넷 가입자 1100여만명 중 76%에 해당한다. 2000년 5월 런칭된 이후 2개월 만에 선발업체를 역전시키기 시작해 업계 최초로 가입자 100만명 돌파에 이어 22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기록했다. 2002년에만 고객 100만명이 증가했다. 2002년 7월 VDSL(Very high bit rate DSL) 기술을 이용, 대도시 중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VDSL서비스를 시작했다. VDSL은 업로드와 다운로드 시 13~5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2002년 12월에 20Mbps급, 지난해 2월에는 50Mbps급의 VDSL을 선보였다. 현재 메가패스 VDSL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KT는 24시간 고객상담센터, 메가매니아 24시간 지킴이 등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상- 하이마트 하이마트(www.himart.co.kr · 대표 선종구)는 전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매장규모는 평균 400~500평이다. 주차장, 휴게실, VIP상담실, 유아놀이방 등을 갖췄다. 현재 직원수 5000여명, 전국매장 250개, 물류 14개소, 서비스센터 11개를 보유했으며 2003년도에 매출액 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협력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소니, 브라운, 필립스 등 국내외 총 110여개로 취급하는 제품은 5000여종이다. 하이마트의 물류 및 전자제품 수리를 담당하는 하이로지텍(주)은 물류센터와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각각 14, 11개소가 있다. 계열사 (주)HM투어는 여행사업과 여자프로골프단 사업을 한다. 하이마트는 인터넷 전자제품쇼핑몰(www.e-himart.co.kr)을 운영하고 있다. ■본상- 농협생명 ‘농협종신공제’ 출시 100일 만에 7만 4000건, 올해에만 15만 1000건을 판매하는 등 전년도 11월 대비 170% 증가했다. 신규수입보험료만 2000억원을 넘어섰다. 농협생명은 종신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15일 이벤트 행사를 열어 해외 및 제주도 여행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농협 보험사업 강화를 위해 금융연수원 주관하에 모집자격시험을 치뤄 직원 중에 92%가 자격증을 소지했다”며 “특히 종신, CI, 연금 보험상품은 은행업무외에 세무, 부동산, 증권 등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에 풍부한 실전경험이 필요한 맞춤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농협공제보험교육원을 통해 매년 240명의 NFC(Nong hyup Financial Consultant)를 배출해 현재 1000여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메디컬 라운지] 연세대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 선정

    연세대의대 의료법윤리학과 이경환·내과학 강신욱 교수가 제24회 ‘올해의 교수상(像)’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이 학교 의대 4학년생들이 기초 및 임상부문 교수를 각 1명씩 선정, 시상하는 제도로, 이들에게는 내년 1월 의대 사은회때 상패가 전달된다.
  • [건강책읽기] 부자 되려면 전전두엽 개발하라

    부자의 뇌는 부자가 아닌 보통사람의 그것과 어떻게 다를까? 일상적으로 ‘부자는 뭐가 달라도 다를 거야.’라고 여기면서도 이처럼 신체의 특정 부위를 비교해 부자의 특성을 잡아내는 발상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한 전문의가 이런 점에 착안해 100명의 백만장자를 대상으로 뇌의 특성을 연구했다. 이런 기발한 시도를 통해 ‘부자의 뇌는 다르다.’고 말하는 이는 연세YOO&KIM 신경정신과 원장인 유상우 박사. 그는 최근 펴낸 새 책 ‘100명의 백만장자에게서 찾아낸 부자가 되는 뇌의 비밀’(21세기북스 펴냄)에서 주변의 백만장자 중 고졸 이하 학력자를 선정, 실험 대상으로 삼고 대조군으로 대졸 이상의 평범한 직장인을 선발, 이들 두 집단의 뇌 능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차이는 분명했다. 부자는 일반인보다 뇌 배외측 전전두엽에 대한 의존도가 월등하게 높았다는 것. 일반인이 이 부위를 사용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부자가 이 부위의 특정 영역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반면 일반인들은 사용 범위가 넓은 특징을 보였다. 이 배외측 전전두엽은 뇌에서 고도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의사 결정능력과 행동 실천능력을 조절하는 뇌의 최고 사령부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곳이 인간의 창의성과 직접 관계되는 부위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 다른 실험도 했다. 두 그룹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신문을 읽게 하고 기억의 유형을 검사한 결과, 부자들은 신문의 전체 내용을 일정한 패턴을 갖고 두루 기억한 반면 대조군의 일반인들은 몇몇 기사의 내용을 토막토막 기억하는 데 그쳤다. 이 실험에서 부자들은 신문을 헤드라인 중심으로 읽으면서 나름대로 정보를 취합, 정리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 뇌과학자들은 이를 ‘패턴화 능력’이라고 하는데, 이는 뇌 배외측 전전두엽의 중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거든 전전두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라.”고 주문한다. 즉, 이 뇌 부위가 관장하는 능력인 패턴화와 자동 사고력, 감수성을 계발함으로써 부자들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배경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작업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이렇게 주장한다.“하루 3분씩 두달이면 개인별로 자신의 능력을 20∼30%는 거뜬히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역사갈등 한·중·일 ‘연합’ 가능할까

    ‘동아시아’가 화두다. 세계적인 블록화의 바람에 유럽연합을 부러워하면서도 막상 ‘동아시아연합’을 들추면 대부분 “가능할까?”라고 반문한다. 과거를 두고 한·중·일 3국이 치열한 기억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에는 미·중간 갈등과 북핵문제가 미묘하게 겹쳐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아시아의 단합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대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과거 기억을 더듬고 있다. 먼저 20명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주최로 지난 20일 열린 ‘근대전환기의 동아시아 삼국과 한국’ 학술회의는 일제시대를 중심으로 세밀하게 파고 들고 있다. 개화기 러시아인이나 중국인이 쓴 조선여행기나 조선총독부 치안관계자의 육성녹음, 개화기에 각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잡지 등을 분석해 한·중·일 3국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추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17일 15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세대 국학연구원 주최로 열린 ‘동아시아 지역구도:역사의 연속과 단절’ 학술회의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좀 더 시야를 넓혀 동아시아 관계를 조명했다. 우선 ‘명·청(중)-조선(한)-막부(일)’시대 조공·책봉체제의 재해석이다. 이전의 ‘정치적인 상하관계’에서 ‘경제적인 유인’으로 해석의 초점이 이동했다.18세기까지 세계최고의 부를 자랑했던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체제가 형성됐었다는 다소 파격적인 근거와 함께다. 또 조공·책봉체제는 정권안정을 위한 왕조끼리의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20세기 전반 동아시아에 끼치는 영향력은 중국에서 유럽으로,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었다. 여기서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며 동아시아지역의 이익을 요구하고 나선 일본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일본의 패전 뒤였던 20세기 후반은 역설적이게도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이 사실상 부활한다. 이는 전세계적인 냉전과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전쟁에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 세계경찰 미국은 일본에 역할분담을 요구했다. 이는 미국의 재정부담 증가와 급성장한 일본이 1차적 원인이었고 길게는 일본이 시장논리에 따라 중국에 근접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영·일동맹과 미·일간 태프트-가츠라조약의 부활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 셈이다. 일본학의 권위자 하버드대 앨버트 크레이그 교수가 최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일본을 ▲선진국 가운데 GNP대비 가장 최저의 군사예산을 가진 평화로운 나라 ▲일본이 다시 호전적 국가가 될 가능성은 0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강대국에 빌붙는 사대, 강대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균세, 스스로 부국강병을 추구하는 자강. 세가지 갈림길은 결국 개별 국가를 중심으로 본다는 점에서 19세기적인 사고라는 비판이다. 결국 동아시아의 상호작용, 협력의 제도화 노력, 민간연대나 운동 등을 통한 발전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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