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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창의력 검증 위한것 ‘위장 본고사’ 아니다”

    당정의 3불정책 법제화 검토와 관련, 타깃이 된 서울대는 논술고사 강화가 본고사 부활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6일 “우리가 대략적으로 밝힌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 대학의 일은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도 “서울대의 입시안은 교육부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면서 “공식 의견은 더 논의를 한 뒤 발표하겠다.”고 언급을 자제했다.이 본부장은 논술고사와 관련,“사고력과 창의력을 검증하는 통합교과형 문제가 위장된 본고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면서 “통합형 교과형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있는 수능시험과 논술고사의 방향은 똑같다.”라고 말했다.●“교육부, 논술 가이드라인 제시하라”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은 교육부가 논술고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빨리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입시책임자들이 해외 출장 중인 연세대와 고려대는 당정의 방침에 대해 가타부타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이제 막 결혼식 올리는 새색시에게 애가 왜 이렇게 생겼느냐고 말하는 격”이라면서 “교육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본고사가 무엇인지, 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라는 애매한 말 말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체없는 상황서 본고사 낙인 답답”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한 사항이 별로 없어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당정이 이를 본고사라고 규정한 것은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 “정부에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면 대학들로서는 따라갈 수밖에 없으나 논술고사를 보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동북아시아의 한민족 역할’ 강연회

    남북문화교류협회 중앙회(회장 이배영)는 8일 오후 3시 연세대 동문회관 3층 대회의장에서 유인학 한양대 법대 교수를 초빙하여,‘동북아시아에서의 한민족 역할과 과제-남북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통일정책 강연회를 개최한다.
  • “거꾸로 간다고요? 이게 똑바롭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라도’ 여자로 기억한다. 여기서 라도는 한국의 전라도는 아니다. 그가 초·중·고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낸 미국의 콜로라도를 말한다. 그런 그가 얼마전 ‘라도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미국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적을 포기한 지난달 초는 새 국적법 발효를 앞두고 이중 국적자 1000여명이 무더기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던 시점. 당일 이른 오전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착해 번호표를 뽑아 보니 대기자만 280여명이나 됐다. 하루종일 기다려도 안되겠기에 ‘국적 회복 신청서’만 달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아가씨는 왜 남들과 거꾸로 가느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최성아(33)씨는 최근 외교부가 공모한 정책홍보담당직(5급)에 응시, 잠정 합격했다. 최종 결재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외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국적을 회복해야 했더라도,‘아쉬움은 없느냐.’고 물었다. “미국 여권이 편한 점은 많지요. 여행도 그렇고, 알게 모르게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요. 하지만 어릴 적 꿈을 이룬 것과 비교할 수 있나요.” 그는 어려서부터 민간 외교관이었음을 자부한다.“미국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하면서도 한국말을 가르쳤거든요. 동네에서 한국말 한두마디 못하는 친구들이 없을 정도였지요.” 최씨는 언젠가 국제적인 정부기구에서 일해야겠다고 다짐해 온 터라 대학시절 서울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재입학했고, 아리랑TV 프로듀서, 코리아헤럴드 기자를 거쳤다. 최씨는 기자 시절부터 외교가의 마당발로 통했다. 각종 외교가 행사에 모습이 안보이는 게 더 이상할 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많은 주한 외국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그의 친구이며, 그와 사담(私談)을 나눌 정도로 가깝다. 그는 해외 언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2000년 이전에는 현지 고용(local hire)을 포함해도 외신기자클럽 등록기자가 40여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즈음해 2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는데, 외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사실 크게 바뀐 것이 없지요.” 영자신문 기자로서의 경험이 묻어나는 지적이다. 또 한가지. 최씨는 끝으로 한국 전문가 양성에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론을 폈다. “이른바 ‘한국 전문가(Korean Watcher)를 대폭 양성해야 합니다. 외국 언론에 한국의 상황을 이해시킬 외국인 한국 전문가층이 너무 취약해요. 전문성도 부족하고요. 한국 상황에 대해 제대로 멘트를 딸 만한 사람도 부족하다는 게 외신기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입니다. 일본만 해도 엄청난 자금과 정보를 제공하며 일본 전문가를 키우고 있거든요.”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마광수의 섹스토리](6)젊은 여인의 고백

    [마광수의 섹스토리](6)젊은 여인의 고백

    친구 Q에게, …다음 얘기를 들어보면 내가 과연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워질 거야. 나는 내가 탐미주의자라는 말을 여태까지 심심치 않게 들어왔어. 특히 동성(同性)인 여자를 대할 때 그런 점이 심해지는 것 같아. 내가 얼굴이 썩 예쁜 편이 아니라서, 항상 외모만 가지고 평가하는 인간들을 제일 혐오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글쎄 알고 보니까 내가 바로 그런 인간인 거 있지? 끔찍하게도 이기적이고 머리가 좀 나쁘더라도, 얼굴이 예쁘면 그만 용서가 되는 거야. 만약 그 사람과 긴 인간관계를 지속시킬 게 아니라면 말이지…. 아무래도 일상생활에서는 그런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면 좀 짜증날 것 같지 않니? 대학의 수업시간이나 길을 걷다가 내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면 그 순간 내 주위에는 몽롱한 정적만이 감돌아. 그리고 내 시야에는 오로지 그 여자밖에 들어오질 않는 거야. 그러면 내 눈은 캠코더가 되어서 슬로 모션으로 그녀를 훑어내리기 시작하지. 나는 주로 ‘선(線)’을 눈여겨 보는 편이야. 먼저 귀 밑에서 턱으로 빠지는 선이 너무 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완곡하지도 않게 부드럽게 흘러내려야 하지. 왜 네가 미술을 좀 해봤다면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나는 고등학교 때, 석고 데생을 할 때마다 줄리앙의 턱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그 창백하리만치 싸늘한 하얀 눈과 사랑에 빠질 뻔도 했다니까. 오로지 그 턱선 때문에 말이야. 그 다음에 중요한 선은 목선에서 어깨를 지나 팔뚝으로 내려오는 선이야. 하얀 목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듯하다가도 어깨를 만나는 지점에서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어깨뼈를 만나는 지점까지 약간의 경사를 주어 호흡을 조절하지. 여기서 어깨뼈가 여성의 몸의 곡선미에서 절정에 해당된다고 생각해. 어깨뼈는 여러 가지 뼈가 맞닿는 곳 아냐? 자그마하고 동그마한 어깨뼈가 중심을 이루고, 살그머니 솟은 견갑골이 맞닿는 부분의 뼈와 살이 어우러져 조화를 보여주는 선은 우리가 생각해낼 수 있는 어느 것보다도 아름다워…. 여기서 그 여자가 고개를 90도 정도 옆으로 돌리고 있다면 더 금상첨화야. 나는 또 목과 견갑골 앞 부분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선의 조화를 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 여자의 살결이 투명하리만치 하얗다면-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일이야. 나는 그녀의 투명한 살갗 아래로 살짝 내비치는 파리한 핏줄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의 절정 또한 넋놓고 바라볼 수 있을 테지…. 뼈와 살과 핏줄이 만들어내는 선의 미(美)는 이 세상 어느 예술작품도 따라올 수 없을 거야. 나는 흔히 여자의 나신 하면 생각나는 가슴이나 엉덩이에서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 편이지. 또 내가 관심 있는 부위는 목에서 등을 거쳐 엉덩이 바로 직전까지 내려오는 선의 아름다움이지. 왜 목뼈와 척추가 맞닿는 곳에 볼록하고 단단한 둥근 뼈가 솟아있지 않니? 거기서부터 시작이야. 자그마한 어깨는 살까지 안쪽으로 굽어져 있어야 해. 수줍은 듯 불룩 솟은 날개뼈를 양 옆으로 하고 척추뼈가 등 한가운데를 타고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거야. 여자의 허리선은 앞에서 봤을 때보다 뒤에서 봤을 때가 제격이야. 이 척추뼈의 묘미는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고 교태부리듯 허리에서 한껏 안으로 옴팍 패였다가 엉덩이 쪽에서 한껏 들린다는 점이야. 남자들이 흔히 탄력있게 솟아오른 여자의 엉덩이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내 장담하건대 그렇게 빵빵한 엉덩이도 직전에 옴팍 패인 허리가 없다면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할 걸.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여체의 백미는 고관절 윗부분에 있는, 척추를 중심으로 하고 양 옆으로 반뼘씩 떨어져 있는 곳에 앙증맞게 옴폭 파인 두 홈이 아닌가 해. 자­눈을 감고 내가 지금까지 얘기한 선을 따라 여자의 벌거벗은 몸매를 그려봐. 천상의 어떤 여신보다도 아름다운 그녀가 네 눈 앞에 그려질 테니 말야. 이만하면 대충 내가 어떤 취향을 가진 아인지 너도 알 만하지? ㅎㅎㅎ…. N이 떠나간 후로 나는 나보다 두 살이나 나이가 많은 K라는 룸메이트를 맞이하게 됐어.K는 옆방에서 혼자 살고 있던 N의 동아리 선배였지. 근데 N이 떠나자마자 외롭다며 내 방으로 부리나케 이사를 온 거야. 하숙생활이란 참으로 오묘해서, 아무리 같은 집에 살고 있다 해도 정작 같은 방에 살고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가 없어.K는 그런 의미에서 ‘내게 새로운 룸메이트’라는 신선감을 주는 동시에, 그래도 1년이나 오가며 마주친 같은 하숙집 사람이라는 친근감도 주었던 거야. 참 이상도 하지? N이 내 곁을 떠나가서 엄청나게 섭섭해했는데, 바로 K가 내 방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또 K에 대한 애정이 샘솟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K는 내 이상형과는 꽤 먼 쪽에 속했던 여자였어. 머릿결도 뻣뻣한 곱슬머리였고, 드라이가 안 된 곱슬머리는 이리저리 제멋대로 날뛰고 있었지. 하루는 왼쪽 머리 한 뭉터기가 일제히 바깥으로 쏴악 뻗쳐 있는 것을 보고는 도로 끌어앉혀서 직접 드라이를 해줄 생각까지 했다니깐. 그녀는 외모를 가꾸는 데는 절대로 돈을 쓰지 않는 정말로 ‘모범적인’ 학생이었어. 그래도 룸메이트가 선배니까 좋은 점이 많더라고. 저번엔 동급생인 N과 누가 걸레질을 더 많이 했니 안 했니, 누가 비누를 더 썼니 안 썼니 하는 치사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일이 허다했는데,K는 선배니까 서로 배려가 되더라고. 나도 의지할 누군가가 생기니까 마음이 편해지더군. 자상하게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K가 너무너무 좋아지는 거야. 나는 K가 공부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오는 11시쯤부터 자기 전까지 TV나 라디오를 켜놓고 나른하게 K의 무릎 위에 웅크리고 누워서는 K의 무릎뼈를 어루만지는 습관이 들었지 뭐니. 마치 고양이처럼 잉잉거리면서 K의 무릎 속으로 파고들고 있노라면,K는 “에이구…”하면서 마치 엄마 같은 손길로 내 머리를 쓸어주곤 했지. 아, 얼마나 행복하고 나른한 시간이었는지 몰라.K는 상체에 비해서 하체가 굵은 불균형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었어.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정말로 예쁜 상체를 가지고 있었지.K의 어깨는 정말 자그마하고 가냘펐지만 비쩍 말라서 곡선미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어. 오히려 적당히, 정말로 적당히 살이 붙어 있어서 그 자그마한 어깨가 더 돋보였다니까. 내가 아늑한 눈길로 그녀의 어깨를 눈여겨 볼 때면,K는 무척이나 쑥스러워하면서 어깨를 움츠리는 거야. 나는 그녀의 그런 어깨 움직임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 그렇지만 우리의 이런 나른하고도 편안한 시간은 얼마 가지 못했어. 둘이 싸웠냐고? 아니면 또 K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느냐고? 아니 천만의 말씀이야. K에게 그만 남자친구가 생겨버린 거야. 야아…웃지마. 남은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K의 남자친구는 동아리 선배였어.K는 몇달 전에 그 동아리 모임에 나갔는데 그날따라 뒤풀이 시간에 고(高)학번 선배들이 많이 왔었대. 그 오빠는 K와의 나이 차이가 일곱 살이나 났었지. 정말 도둑놈 아냐? 양심이 있으면 어떻게 K같이 어린 여자를 넘보나?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쳇! 어쨌든 그녀를 좋아하게 된 그 남자는 몇 달간 구애작전을 펼쳤었나봐. 그녀는 남자가 처음인데….K는 처음엔 그 남자가 자기의 이상형이 아니라고 하면서 철석같이 잡아뗐지만…. 뭐, 여자들은 다 그렇지. 열번 찍어봐라, 안 넘어가는 여자 있나. 그때쯤 K가 매일같이 얼굴이 상기되어 들어오더니…. 결!국! 남자친구가 생겨버린 거야. 나 참…. 세상에 믿을 년 한 명도 없다니까. 그렇게나 남자한테 관심이 없어하더니…. 내가 왜 이렇게 K와 그녀의 남자친구에 대해 삐딱하게 나오냐고? 그 후에 내가 겪은 시간들이 악몽 같았거든. K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매일같이 밤마다 1시간도 넘는 통화를 해댔어. 이제 더 이상 K의 무릎은 날 기다려주지 않았고, 수직으로 접어서 가슴팍에 댄 채 전화를 받치기에 바빴지. 예전엔 꿈결만 같았던 밤 11시부터 1시 사이의 시간에 나는 꿔다 논 보릿자루마냥 이불을 덮어쓰고는 하염없이 K와 남자친구의 전화를 추적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어…. ■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클릭이슈] ‘민주화 기여도’ 백분위 평가 논란

    [클릭이슈] ‘민주화 기여도’ 백분위 평가 논란

    연세대 법학과 95학번 노수석. 법대 풍물패에서 활동했던 노씨는 1996년 3월29일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주최로 열린 ‘대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시위’ 도중 사망한다. 사인은 심근경색. 경찰의 과잉 진압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는 점이 인정됐다. 그의 민주화 기여도는 60%. 경희대 사학과 79학번 이길상. 서양사상연구회원으로 활동하던 1980년에 5·18 광주민중항쟁을 규탄하는 시위를 주도한다. 이후 그는 경찰에 수차례 연행돼 갖은 구타와 고문에 시달렸다.1982년부터는 정신분열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17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1998년 투신, 삶을 마감했다. 그의 민주화 기여도는 10%. 서슬 퍼렀던 군부 독재에 맞섰다가 스러져간 사망자들에 대한 민주화 기여도 평가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망자의 기여도는 우리나라 민주화에 얼마나 이바지했느냐에 따라 10∼90%까지 수치로 매겨진다.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측은 “시위하다가 죽었다고 모두 똑같은 열사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연대회의측은 “근거없는 잣대로 민주열사의 정신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심의위원회의 민주화 기여도 평가를 규탄하며 종로구 중부학당길 심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85일째 농성 중이다. 민주화운동명예회복및보상에관한법률에 따라 민주화 관련 인사로 선정된 희생자는 90명. 심의위원회는 2001년부터 이들에 대한 민주화 기여도를 백분율로 평가해 왔으며 27%에 해당되는 24명의 평가 작업을 완료했다. 민주화 기여도를 가장 높게 평가받은 사람은 원태조(당시 37세)씨와 박성호(당시 29세)씨. 이들은 1990년 9월 금강공업 노조 임단협 교섭 중에 이뤄진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분신 자살, 민주화 기여도 90%로 평가받았다. 반면 1977년에 사망한 동아방송 해직 기자 조민기(당시 35세)씨와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분열증을 앓다 1998년 투신한 이길상(당시 38세)씨 등 6명의 민주화 기여도는 10%로 가장 낮다. 이들 대부분은 고문 수감 후 지병이 악화됐거나 민주화 운동 중 몸을 돌보지 못해 사망한 경우라 민주화 운동과 사망 원인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심의위원회의 설명이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의 기여도는 심의위원회 위원 8명이 결정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하경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백경남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인봉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결정한 기여도는 민주화 운동 관련자의 보상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가 배상법 시행령에 따른 호프만식 계산법에 따라 사망자의 사망 당시 경제적 능력을 돈으로 환산해 보상금이 지급되는데 민주화 기여도가 10%로 평가되면 유가족은 보상금의 10%만 받게 된다. 여영학 변호사는 민주화 기여도 평가는 물론 이에 따른 보상금 지급 기준에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국가유공자나 독립운동유공자의 보상 규정에도 희생 정도에 따라 보상을 달리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사망이냐, 상해냐에 따른 차등 지급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들의 기여도 정도를 평가해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심의위원회가 이들의 민주화 기여도 정도를 심사할 수 있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심의위원회 조현기 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계장은 “민주화 관련 사망자 중에는 그 공로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똑같이 ‘열사’라고 칭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또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지나치게 관대하게 평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사망자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기여도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수백억 유산다툼’ 연세대 졌다

    사회사업가가 남긴 수백억원대의 유산을 두고 유족과 연세대가 다툼을 벌인 ‘날인 없는 유언장’ 사건에서 법원이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황해도 출신 사업가 고 김운초씨의 유족들이 ‘전 재산을 연세대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으로 고인이 쓴 유언장을 근거로 예금을 내주지 않은 은행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날인 없는 유언장이 효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독립당사자 자격으로 소송에 참가한 연세대는 “날인만 없을 뿐 유언장 내용과 날짜, 주민등록번호 등이 자필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김씨가 남긴 123억여원의 예금과 부산, 통영 등지의 수십억원대 부동산은 유족들에게 돌아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필유언서는 위·변조 위험이 높아 날인 규정을 두는 등 형식의 엄격성을 요구한 것인데, 날인이 빠진 경우에도 효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고인이 유언장을 은행 금고에 보관해 두고 사망해 유언장에 대한 의사표시가 발신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고인과 연세대측간에 사인증여 계약이 성립됐다고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1958년 서울 화곡동에 그리스도신학대를 설립한 고인은 1997년 재산기탁에 관한 유언장을 작성하고 2003년 11월 사망했다. 평생 독신으로 산 고인의 장례를 치른 형제들은 고인이 맡겨둔 예금을 찾으려 했지만, 은행은 유언장을 보여주며 지급을 거부했다. 유족들은 “날인이 없는 유언장은 효력이 없으며, 전재산을 기탁하는 것이 고인의 뜻도 아닐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고인이 생전에 서울 등촌동 일대의 땅을 판 일이 보도된 적이 있는데, 주변에서 기부 요청이나 협박이 쏟아졌다.”면서 “이에 고인이 아예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1심에서 승소한 이들은 “통영에 고인이 세운 식물원이 있는데, 이를 통해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임승남 반도회장 ‘경영복귀’

    임승남신임 ㈜반도 회장이 4일 취임식을 갖고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임 회장이 반도 경영을 맡음에 따라 권홍사 회장은 대한건설협회장직 등 대외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새로운 차원의 고급스럽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개발해 수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생각”이라며 “현재 회사가 도급순위 70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권 회장과 힘을 합해 내년까지 50위권 안으로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토목 부문도 강화해 일본은 물론 중동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생각이다. 임 회장은 오랜 기간 롯데건설 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우림건설 회장으로 영입돼 해외사업과 관련한 자문역을 맡아왔으며, 지난 5월 석탄일 사면과 함께 권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제의받고 경영 일선에 다시 나오게 됐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임 회장은 1964년 롯데에 입사해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월드 등을 거쳐 98년부터 작년 9월까지 롯데건설 사장을 지내는 등 롯데 계열사에서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꼽혔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63명중 한명이라도 이름 알 수 있다면”

    “공권력에 의해 집단 학살된 이들은 생물학적으로는 사망했지만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아직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의 신원확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경남대 이상길(45·사학과) 교수. 그는 “당시 피해자 중에는 좌익활동 경력자도 있지만 이와는 무관한 양민도 많다.”면서 “이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5월 태풍과 폭우 등으로 유골이 드러난 경남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 산태골 일대에 대한 발굴을 신청,2개월여의 작업 끝에 163명의 유해를 발굴했다.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피해자들의 유골을 당국의 허가를 받아 발굴한 최초의 사례다. 이 교수는 발굴된 유골과 유류품을 컨테이너 박스에 담아 대학의 양해 아래 교내에 보관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을 듣고 그동안 수십명의 유족이 찾아 왔지만 유골의 신원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 유골과 함께 발굴된 비닐팩과 반지·도장 등으로 신분은 추정할 수 있었지만 신원을 확인할 단서는 아니었다. 이 교수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泰仁’이라고 새겨진 목도장의 주인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키 165㎝ 정도, 연령은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입고 있는 양복 상의에 양복점 이름인 듯한 ‘대송(大松)’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고, 주머니에서 목도장이 나왔던 것. 이 교수는 “진주형무소 수감중 끌려왔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라 진주와 하동 등지에 전단 1만여장을 뿌렸지만 제보는 전혀 없었다. 지난해 말 송모(66)씨가 목도장의 주인이 자신의 외삼촌 같다는 연락을 받고 만나본 결과 정황상 동일인 일 가능성은 높았지만 과학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송씨 어머니(87)의 젊은 시절 사진을 입수해 두개골 등을 대조한 결과 남매가 분명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송씨 어머니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염기서열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연세대 법의학과 연구팀에 재감정을 의뢰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경남대에서 이 같은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절차가 어렵고 까다롭지만 한 명이라도 신원이 명확히 확인되면 관계기관에 종합적인 대책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태양계 생성규명·지구종말 대비 단초 제공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혜성과의 충돌 실험이 성공리에 끝났다. 이에 따라 ‘딥임팩트’호는 혜성 내부를 관찰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충돌 결과를 바탕으로 태양계 생성의 비밀과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할 단서를 찾는 데 있다. 딥임팩트호는 지난 1월12일 발사된 뒤 6개월간 장장 4억 3130만㎞를 항해, 혜성 ‘템펠1’과의 충돌 임무를 완수했다.연세대 천문우주학과 박상영 교수는 “이번 실험은 날아가는 총알을 총으로 다시 쏴서 맞히는 것에 비교될 정도로 힘든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충남대 우주과학과 이유 교수는 “이제 곧 우주탐사선이 혜성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하는 단계가 올 것”이라면서 “이 시기가 되면 실제 혜성에 조작을 가해 궤도를 바꾸는 연구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무를 마친 딥임팩트호는 항해를 지속, 오는 2007년 1월 화성을 거쳐 2008년 1월 말 지구로 귀환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측은 딥임팩트호에 문제가 없을 경우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혜성을 향해 재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충돌 장면을 관측하기 위해 천체망원경에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우선 임팩터는 혜성에 충돌할 때 방출되는 물질을 카메라와 분광기로 촬영, 지구로 보내올 예정이다. 탐사선도 임팩터와 별개로 혜성 500㎞까지 접근해 충돌 과정을 생생하게 관측했다. 여기에 우주망원경인 허블(광학망원경)과 스피처(적외선망원경), 찬드라(X선망원경) 등 우주망원경이 관측에 동원됐다. 이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할 경우 충돌 전후의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지구접근천체연구실 문홍규 박사는 “수집된 자료는 혜성 내부와 표면의 차이점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를 푸는 데 쓰이게 된다.”면서 “이는 태양계 형성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박사는 이어 “이번 충돌은 혜성이 지구와 부딪치는 ‘최후의 날’에 대비, 상황을 추정하고 대비할 단서를 찾는 데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혜성은 시속 수천㎞ 이상의 속도로 날아오다 목성 근처에 이르러서야 그 정체를 드러내기 때문에 충돌 대책을 세우는 데는 불과 1년여의 시간밖에 없다.게다가 세계 각국의 천문학자들은 오는 2035년 4월14일과 2036년 4월13일,2037년 4월13일 등이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립大 10곳 2006년 통폐합

    국립大 10곳 2006년 통폐합

    올해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립대 10곳이 통·폐합을 신청한 것을 비롯, 전국 38개대가 오는 2007년까지 학부 정원 1만 5300여명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경북대-상주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이 2006학년도부터 통·폐합하기로 하고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대학들은 통·폐합을 조건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해 캠퍼스별로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폐합이 승인되면 이들 대학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현재 학부 입학 정원의 11.3%인 2078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총장 4명과 학장 1명, 사무국장 3명 등 행정조직과 단과대 5곳, 학부(과) 26곳 등 학사조직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는 국립대 17곳과 사립대 13곳, 전문대 8곳 등 모두 38개대가 신청서를 냈다. 국립대에서는 서울대와 충남대를 비롯한 17곳에서 오는 2007년까지 5511명(방송대 제외)을 줄이기로 했다. 사립대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한양대 등 7곳에서 오는 2007년까지 학부 정원을 2004학년도 정원의 10.4%에 해당하는 3170명을 줄이기로 했다. 지방에서는 2006학년도까지 인제대와 예원예술대 등 6곳이 1748명, 전문대는 2148명을 줄일 계획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이들 대학의 통·폐합 가능성과 구조개혁 내용 등을 평가, 지원 대상 및 액수를 정한 뒤 대학별로 20억∼80억원까지 모두 8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통·폐합을 신청한 국립대의 경우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대학혁신자문팀’에서 통·폐합에 따른 특성화 목표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 분석한 뒤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대학구조개혁추진본부 김경회 단장은 “국립대 15곳을 줄이겠다는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통폐합을 논의 중이거나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다른 국립대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청와대 2부속실장 이은희씨

    청와대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일정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에 이은희(40·여) 제2부속실 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제2부속실장은 참여정부 출범초 아동복지전문가 출신인 김경륜 비서관이 맡아 오다가 지난해 5월 그만둔 뒤 공석상태였다. 이 실장은 서울여상, 연세대 철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선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 비서로 일하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해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흡연으로 86만명 사망”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52배나 높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흡연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86만 4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건강보험공단 및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 11년동안 한국인의 흡연과 사망 위험을 추적연구한 결과,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남자는 1.56배, 여자는 1.48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연구팀이 92∼95년 중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 가입자와 그 가족 중 117만 8138명(남자 80만 4937명, 여자 37만 3201명)을 대상으로 11년간 30여개 질환의 발생과 흡연의 상관성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결과는 연세의료원과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의 인증을 거쳐 최근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공동심포지엄에서도 보고됐다. 조사 결과 주요 암별 사망에 대한 흡연 영향은 남자의 경우 후두암 폐암 식도암 방광암의 순, 여자는 후두암 폐암 자궁내막암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암 발생률 및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따지는 암별 비교위험도는 남성이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방광암 2.25배, 여성이 후두암 4.2배, 폐암 2.83배, 자궁내막암 2.13배를 보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지역균형선발’ 대학 생색용

    ‘지역균형선발’ 대학 생색용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지역균형선발을 대폭 확대하거나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대상이 될 서울 및 대도시 이외 지역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지역균형 선발제도는 허울만 좋을 뿐, 대학들의 속셈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기자 전형 등 서울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장치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지방 학생들은 실속 없이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니냐는 피해의식이 팽배해 있다. ●특기자전형 서울 학생에 유리한 장치 곳곳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고려대 ‘지역인재전형’ 등의 핵심은 내신성적 중심으로 학생을 뽑는다는 것이다. 이는 지방학생들이 서울 및 대도시 지역 학생들에 비해 수능·논술 등은 떨어져도 내신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는 지방에서도 대도시 등에 국한된 얘기일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북 고창 명선고 정민영 교사는 “흔히 강남이나 특목고에서 내신이 불리하다지만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라면서 “지방에는 학생수가 적은 학교가 많아 백분율이 적용되는 내신 등급에서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인근 고교 방문이 그저 ‘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고대 서울학생도 선발… 연대는 모집인원 안밝혀 학생부로 모집정원의 2∼3배를 뽑는 지역균형선발 1단계에 합격해도 나머지 전형에 심층면접 등이 있어 탈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전북 남원 서진여고 이현준 교사는 “지역균형 전형은 외부의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든 성격이 강하다.”면서 “내신 외 또다른 조건으로 결국 지방학생들을 걸러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려대가 보겠다는 심층면접은 곧 본고사”라면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지방학생들에게는 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 괴산고 김상렬 교사는 “지방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지역균형선발에 거는 기대는 극히 적다.”면서 “대부분 수시나 정시의 일반전형에 지원을 하고 논술대비를 위해 학교 묵인 하에 서울로 원정 학원수강을 간다.”고 귀띔했다. 지역균형 전형의 정원도 도마에 올랐다. 고려대의 경우 정원의 10% 미만인 400명 정도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그나마 적용대상 지역에 서울이 포함돼 실제 지방 고등학생들이 차지할 공간은 더욱 줄어든다. 특히 지역별 학생수에 따라 강제 할당하기 때문에 결국 대도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 연세대의 경우 수시 1학기 전형에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을 실시하지만 모집인원을 밝히지 않아 형식적 전형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모집정원의 3분의1을 뽑는 서울대에 대해서 춘천 봉의고 정재욱 교사는 “그나마 지방에서 공부 좀 하는 아이들은 서울대가 독식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 서울대합격 5개시도서 줄어 불균형 악화 이런 가운데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서 도입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별로 효과를 못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합격자 현황(전체 3373명)을 보면, 지역균형선발제에도 9개 도 가운데 전년에 비해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줄어든 지역은 강원과 충남 등 5곳이나 됐다. 강원은 2004년 합격자 비율이 2.67%였으나 올해는 1.75%로 크게 떨어졌다. 충남도 3.22%에서 2.14%로 급감했다. 충북, 전북, 경북도 줄어들었다. 반면 제주가 0.68%에서 0.92%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경남·전남·경기가 약간 증가했다. 정원의 20%인 659명을 지역균형선발로 뽑았는데도 지역간 불균형이 여전했던 데는 특기자와 정시선발에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합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장훈·김주성 공동 ‘연봉킹’

    프로농구 연봉협상 시즌인 ‘에어컨리그’가 일단락되면서, 뜨는 별과 지는 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주성(26·TG삼보)과 서장훈(31·삼성)은 등록 마감시한인 30일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4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공동 연봉킹’에 등극했다.TG를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은 무려 7000만원(20%)이 뛰어올라 서장훈이 갖고 있던 4년차 최고액(3억 3000만원)을 갈아치웠다. 서장훈도 4000만원(10.5%)이 인상돼 2년연속 연봉이 깎이면서 상처입은 자존심을 모처럼 회복했다. 지난달 ‘FA대박’을 터뜨린 신기성(KTF)과 현주엽(LG)이 3억 6000만원으로 공동3위, 지난 27일 1억원(40%)이 오른 3억 5000만원에 계약한 ‘특급가드’ 김승현(오리온스)이 랭킹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SBS의 15연승과 4강행을 견인한 ‘쌍포’ 양희승이 2억 9000만원(종전 2억 2500만원), 김성철이 2억 4000만원(2억원)을 받아 가파른 상승세를 뽐냈다. 한편 ‘연세대 전성시대’를 열었던 오빠부대의 우상 이상민(KCC)은 3억 2000만원으로 동결됐고, 문경은(전자랜드)은 3억원에서 1000만원이 삭감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내 국제고 1호’ 부산 국제고 르포

    ‘국내 국제고 1호’ 부산 국제고 르포

    오는 2008년 서울 종로에서 문을 열 공립 서울국제고등학교에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첫 국제고로 특목고보다 한 차원 높은 외국어 교육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제·통상 분야의 인재를 키울 서울국제고의 설립 모델은 지난 98년 문을 연 부산국제고등학교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내 첫 국제고인 부산국제고의 교과과정과 운영을 참고, 서울의 실정에 맞는 커리큘럼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국내 국제고 1호’인 부산국제고의 수업 방법과 교육 내용을 살펴본다. ●국제 계열 전문 교과목 학생들을 국제인으로 키우기 위해 ‘국제’를 특화시킨 교과목. 외고에는 없다. 국제정치와 국제경제, 국제법, 국제문제, 비교문화와 올바른 국제적 감각을 갖추기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사회 등 한국 관련 수업도 일부 포함된다. 예·체능 실습 수업에는 태권도와 판소리, 태껸 등을 배운다. 교재는 대학 교재나 시사잡지, 논문 등을 활용한다. ●영어인증제 학년마다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TOEIC) 점수를 따야 한다. 기준은 1·2·3학년 각 500점,600점,700점.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르지만 기준을 넘지 못하면 매월 치러야 한다. 점수는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교내 영어말하기대회 매년 5월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예선을 거친 본선에서는 자신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원어민 교사와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평가한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나눠 시상한다. ●EOZ(English Only Zone) 영어만 쓸 수 있는 학교 안 공간. 점심시간과 수업이 없는 수요일 오후 시간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영어를 사용한다. 원어민 교사나 영어 교사들이 항상 함께 참여한다. ●국제문화의 날 격주로 수요일에 국제 경험이 많은 외부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주제는 국제 사회와 자신의 삶. 학생들은 강연을 듣고 소감문을 쓴다. ●CCAP(Cross Cultural Awareness Program) 이른바 세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매년 한 차례 부산 연지동 미군부대 내 국제학교 학생들과 10일 동안 공동수업을 받는다. 유네스코의 문화 자원활동가들이 학기마다 서너차례 학교를 찾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세계체험관(Gate To The World) 세계 문화를 경험하는 곳이다. 중국의 시안(西安) 외국어학교와 미국 실러 국제대, 일본 와세다대, 터키 오잘투르트 재단 등 자매 결연을 맺은 세계 30여곳 학생들과 화상 채팅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 세계 각국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자매결연 학교와 문화교류 매년 한 차례 중국 시안 외국어학교와 상호 방문행사를 열고 있다. 두 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와 태권도, 경극 등 문화를 나누고 이메일이나 화상채팅으로 교류를 이어간다.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지난 21일 오전 부산 당감동 부산국제고등학교 멀티미디어실. 학생 30여명이 온라인 채팅에 열중하고 있었다. 한창 수업을 받아야 할 시간에 뚱딴지같이 채팅을 하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엄연한 수업이다. 이른바 ‘영어작문 멀티미디어 수업’.2학년에서 이 수업을 신청한 30여명이 옹기종기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자판을 두드렸다. 컴퓨터 화면에는 학생들의 분주한 손놀림만큼이나 빠르게 영어 문장들이 채워졌다. 이날 주제는 ‘한국인의 노령화’다. 학생들은 7개조로 나뉘어 이정주 교사의 커뮤니티 채팅방에 올라온 주제를 놓고 온라인 영어토론을 벌였다. 이날 수업의 과제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노령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으라.’는 것이다. ●7개 지정과목은 필수·다양한 선택 과목 이지은(17)양은 “중장년층은 육체적 노동을 하기에는 힘이 부치기 때문에 정부가 이들을 교육시켜 정보업종 등의 인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이수지양은 “그렇게 되면 젊은이의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사무엘양은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젊은이의 수도 줄었다.”며 또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한 시간 동안의 난상토론.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김지현양은 “머릿속 생각을 영어 문장으로 표현하면 영어 실력이 향상됨은 물론 사고의 깊이도 넓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후 2학년 4반에서는 국제정치 수업이 한창이었다.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전문 교과목 수업이다. 이 학교에는 국제외교,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 비교문화, 지역이해, 한국의 전통문화 등 7개의 지정과목을 비롯해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들은 7개 지정과목은 반드시 배워야 하고, 선택과목은 자유롭게 골라 배울 수 있다. 이날 주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통합헌법 부결’ 문제다. 백영선 교사는 신문과 잡지, 관련 서적 등 준비해 온 자료를 보여주며 유럽연합 통합에 대한 경과와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권주애(17)양이 부결 이유에 대해 “EU 가입국들이 헝가리와 폴란드 등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국가의 값싼 인력이 프랑스 등 선진국에 유입돼 일자리가 줄고 임금이 하락하기 때문”이라며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자 이에 따른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원어민 영어수업은 교사 대신 학생이 진행 2학년 1반 원어민 영어 수업에서는 교사 대신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로운(17)양이 맡은 이날의 발표 주제는 ‘다이어트 팔 운동’. 이양은 그림까지 그려가며 “아령 등으로 팔운동을 하면 이두박근이 커지고 상체를 45도 숙여 팔을 앞뒤로 굽혔다 펴면 삼두박근의 모양이 잘 잡힌다.”면서 “이는 팔의 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발표자인 이은경(17)양은 손금을 보는 법에 대해 영어로 강의했다. 이 곳에서는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공부를 한다. 영어 교사의 경우 매주 두 차례, 모두 4시간 동안 원어민 강사와 토론수업을 한다. 이날 오후에도 원어민 강사인 제프 립시와 수업이 없는 교사 4명이 빈 교실에 모여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의 사회적 원인’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교과과정 부장인 최준권 교사는 교사들의 토론수업에 대해 “교사 스스로 토론 문화를 익혀 수업에 적용하고, 교사의 비판력과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원어민 교사 심층분석력 부족 아쉬움 학생과 교사 모두 학교운영에 만족하고 있지만 더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영어를 맡은 주세혁 교사는 “원어민 교사들이 회화는 잘 가르치지만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는 능력은 부족하다.”면서 “학생들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깊이 있는 내용을 원어로 배우기를 바라지만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학반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수업의 경우 원어민 교사들의 수업 능력이 일부 떨어지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2학년의 한 학생은 “원어민 교사 대부분이 유학반 수업에 매달리고 있어 일반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를 만날 기회가 적다.”고 아쉬워했다. 글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외국 대학 올해 11명 합격 국내 유명대학 대거 진학 부산국제고 졸업생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에 활발하게 진학하고 있다. 올해 초 졸업생 가운데 11명은 미국과 중국, 일본 유명 대학에 합격했다. 이재원(19)군은 시카고대·워싱턴대 등 7개 대학에서, 김동은(19)양은 브라운대·코넬대 등 4개 대학에서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왕웅규(19)군도 일본 도쿄대·와세다대·교토대에 동시 합격했다. 국내 대학에는 재학생과 재수생을 합쳐 서울대 8명, 고려대 26명, 연세대 25명, 서강대에 10명, 이화여대에 11명 등 모두 125명이 합격했다. 분야별로는 법학계열 32명, 상경계열에 37명, 사회계열 30명, 어문계열 11명 등이다. 최근 인기가 높은 교육 계열에는 교대 21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합격했다. 의학·한의학 계열에도 20명이 진학했다.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전현경 교장이 밝힌 학교 특징 ‘국제고 1호’인 부산국제고 정현경(62) 교장은 “사립학교인 특목고와는 달리 국제고는 공립이기 때문에 학비가 싸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는 일은 부산 국제고에서는 없다는 것이다. 정 교장은 “국제 수준에 뒤처지지 않는 교육을 통해 외국 문화와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혀 바로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국제적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수한 교육시설과 교사진에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부산국제고의 특징을 “외국어 교육, 국제 계열 전공교육, 해외 교류 등 세 가지”라고 했다. 해외 귀국자 전형을 통해 토플 만점자, 해외에서 오래 머물렀던 학생 등을 뽑기 때문에 학생들의 언어와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외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점도 매력으로 현재 러시아 학생 5명, 일본 학생 1명이 재학 중이라고 정 교장은 밝혔다. 국제화에 열중하다가 학생들이 우리 문화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것과 다른 나라의 것을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우리 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대입 ‘3不정책’ 또 휘청

    대입 ‘3不정책’ 또 휘청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이른바 ‘3불(不)’정책이 휘청거리고 있다. 주요 대학들이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불거진 본고사 부활 논란이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본고사다.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비중을 늘리기로 한 논술고사의 성격 때문이다. 이들 대학이 제시한 논술은 이른바 ‘통합교과형’논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수학적 논리나 영어실력, 국어문장능력까지 한꺼번에 가늠하는 시험이다. 대학들은 “기존 논술보다 강화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교육부가 금지하는 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하려는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다. 숙명여대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도 논술의 비중을 다양한 방식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사실상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교원 및 학부모단체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강화된 논술고사가 사실상 본고사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신 비중을 늘려 공교육을 정상화시킨다는 교육부의 당초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본고사를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며 “교육부가 이들 대학을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본고사 부활저지·살인적 입시경쟁 철폐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서울 교육혁신위원회 건물 5층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고교등급제 논란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안이 지나치게 특목고 학생들을 배려한 것으로, 사실상 고교등급제라는 주장이다.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은 “특목고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특기자전형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특목고생들에게 특혜를 주겠다는 것으로 ‘신(新)고교등급제’”라고 지적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기여입학제 논란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소위원회는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2005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기여입학제 부분 도입을 촉구했다. 소위는 “기여입학제를 전면 허용하는 것은 국민정서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이지만 기여금의 용도와 입학자격을 강화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 실시한다면 대학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 논의를 거쳐 1일 대정부 건의사항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3불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변”이라고 전제한 뒤 “대학들의 전형안이 마치 본고사를 부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려대도 논술 강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역시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을 강화한다. 고려대는 30일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논술이 중심이 되는 수시 2학기 모집비율을 현행 35%에서 40% 내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수시 2학기는 크게 일반전형과 과학영재·글로벌인재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반영한다. 고려대 김인묵 입학관리처장은 “수시 2학기는 수월성에 중점을 둔 전형”이라면서 “지원자 출신 고교에 따른 유불리가 없도록 논술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과학영재·글로벌인재전형은 특정분야에 뛰어난 학생을 뽑기 위해 2006학년도부터 신설된다. 특목고 동일계 전형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집 정원의 50% 내외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논술이 비슷하게 적용된다. 현재는 수능 50%, 학생부 40%, 논술 10% 비율로 반영되고 있다. 수능은 영역별 등급을 활용해 점수화하되 현행보다 비율이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논술은 최소한 25%의 비중을 차지하게 돼 정시에서도 중요한 전형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수시 1학기에는 2006학년도부터 ‘지역인재전형’이 도입된다. 학생부 위주로 서울과 6개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 출신의 학생을 지역별 수험생 인구비율에 따라 강제할당해 뽑는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강대 2학기 수시 정원의 60% 선발

    서강대 2학기 수시 정원의 60% 선발

    29일 주요 대학들이 밝힌 2008학년도 입시안은 논술과 면접 비중 확대 외에 지역균형선발, 수시모집의 비중 확대 등 특징을 갖고 있다. 연세대는 크게 일반전형, 특별전형, 사회통합전형으로 나눠 학생을 선발한다. 정원의 50∼70%를 뽑는 일반전형은 내신은 과목별 등급을 활용하게 되고 새로운 형태의 논술이 실시된다. 국어 위주의 논술에서 벗어나 출제범위를 확대할 예정이지만 서울대의‘통합교과형 논술’과는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연세대의 입장이다. 특별전형에서는 정원의 20∼40%, 사회통합전형에서는 10∼20%를 뽑는다. 특목고 동일계 전형은 원칙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서강대는 정시논술이 통합교과형으로 바뀐다. 수시 2학기에서만 무려 정원의 60%를 선발하므로 영어혼합형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모집인원의 5% 내에서 선발하는 신설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은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성균관대는 정원의 30∼40%를 뽑는 수시 모집에서 내신과 대학별 고사를 반영한다. 대학별 고사의 경우 면접형, 논술형으로 나뉘며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목고 동일계 전형은 도입하되 전형취지에 부합하는 범위로 한정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거의 모든 전형에서 논·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은 교과성적 우수자의 경우 자격기준으로 활용되고, 비교과성적 우수자전형에서는 최소로 또는 전혀 반영되지 않게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마광수의 섹스토리]오럴섹스 만세!

    [마광수의 섹스토리]오럴섹스 만세!

    나는 F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4학년 여대생이다. 나는 1학년 때는 섹시한 ‘비디오방’이란 곳을 잘 몰랐다. 그저 평범한 비디오방에서 키스 정도만 했을 뿐이었다. 그 당시 남자 친구가 자꾸 옷 속으로 손을 넣으려 하면 나중에 막 울었고, 이런 문제로 다툰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던 1학년 5월 첫 축제 때, 휴강 덕택에 시간이 남았고, 그래서 나와 남자 친구는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나는 엄마한테 뭐라고 말하냐고 걱정을 했고, 결국은 과(科) MT를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런 다음 남자 친구에게는 절대로 내 순결을 지켜준다는 보장을 약속으로 받아냈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간 곳은 강촌(江村)이었다. 나는 그냥 조용히 옷 다 입고서 서로 끌어안고 자고 싶었는데, 밤에 술을 마시고 나서 내가 취한 틈을 타 남자친구는 내 옷을 다 벗기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을 거의 잃은 터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남자친구는 내 티셔츠를 벗기고, 브래지어를 벗기고, 다른 옷도 다 벗긴 후, 자신도 빠른 속도로 옷을 벗었다. 그러고서 그는 나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혀로 애무하며 손으로는 내 몸 이곳저곳을 쓰다듬어주는 그가 나는 내심 싫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상한 죄책감과 처녀성을 잃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가 발기된 그의 성기를 나의 질 속으로 넣으려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자 강렬하게 반항하여 결국 그를 토라지게 했다. 그러자 그는 그럼 그 대신에 자기 자신을 애무해 달라고 했다. 나는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토라진 그를 달래주기 위해서 그가 내게 했던 동작을 되풀이해주었다. 그가 내게 했던 것처럼 그의 이마를 키스해주고, 눈·입술·귀·가슴·배 순서로 계속 키스하고 빨아주었다. 그리고 더 이상은 할 수가 없어서 망설이는 순간, 그는 자신의 성기를 자기 손으로 만져서 부풀린 다음 내 입으로 집어넣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런 ‘야한 노동’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계속 시도해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 ‘오럴 섹스’의 시작이었다. 그 당시엔 그것이 오럴 섹스인 줄도 몰랐었다. 나중에 가서야 여러 성(性)에 관한 책을 보고 각종 체위와 페팅 용어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나의 ‘삽입 섹스’는 각종 스킨십과 잦은 여행으로 점점 더 무르익었다. 그와 같이 벌거벗은 상태로 샤워를 하고 몸을 포개기까지는 두세달이 걸려 8월경에야 열매를 맺게 되었다. 어떻게 세달동안 나의 알몸을 안고서도 참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8월에 우리는 둘이서 3박4일의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마지막 날, 그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행동을 개시했다. 약간의 술과 분위기에 취해 내가 해롱해롱 방심하고 있는 순간, 그는 그의 커다랗게 발기된 남근을 내 몸안에 집어넣었다.“악!”하는 나의 외마디 비명. 사실 너무 아팠다. 그리고 순결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결국은 막 울어제쳤다. 미안해진 그는 갑자기 의기소침해지며 계속 미안하다고 내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화장실에 가서 보니, 내 팬티에는 어느새 한 티스푼 정도의 피가 배어있었다. 그래서 나는 직감적으로 처녀막이 터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나는 반은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삽입 섹스도 가임기(可妊期)만 아니라면 거부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첫 섹스에 대한 느낌은 오직 ‘아픔’과 ‘고통’뿐이었다. 그러다가 나는 2학년이 되었고 그와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아직 성의식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이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다른 친구 여자애들이 나와 같은 경험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더렵혀진 몸이다. 이제는 어느 누구, 어떤 다른 남자와도 사귈 수가 없다. 내 인생은 끝났다.”라고 생각하며 지독한 자괴감으로 10개월가량을 괴로워했다. 그러다가 2학년 말에 가서 다른 남자와 사귀게 되었는데, 그 남자도 성에 관해서는 전 남자친구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그는 내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별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런 이유로 그와의 잠자리를 몇 번 같이 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즉, 남자의 신체반응은 거의 다 비슷하고, 성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며, 내가 1학년 어린 시절에 가졌던 각종 체위와 스킨십은 변태적인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당연한 본능의 소산이라는 것이다. 그 남자를 아주 깊이 사랑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몇 번의 동침은 어떠한 구속력도 가지지 못했다. 그와 헤어진 3학년 여름에는 단지 옆에 남자가 없다는 공허감과, 왜 내게는 이별이 쉽게 찾아오는가, 그리고 인간은 이별에 대해서 둔감해지지 않으면 인생을 살아가기 힘들어지는가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감정적으로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마치 악몽 끝의 달콤한 깨어남처럼, 이슬에 촉촉하게 젖은 싱그러운 상태로 K가 내게 찾아왔다. 그리고 K와의 양평에서의 첫 섹스, 그야말로 ‘최고’였다. 내가 오르가슴을 느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는 일어선 채로 나의 옷을 하나씩 벗겨나갔고, 하나를 벗길 때마다 내 음부에 부드러운 키스를 보냈다. 나도 그의 옷들을 벗기자 우리 두 사람은 둘다 알몸뚱이가 되었다. 그는 나의 나신을 번쩍 들어안고 침대로 옮겼다. 러브 호텔의 방은 단순한 여관방과는 다르게 사방이 거울로 되어 있다. 거울을 통해 우리 두 사람이 얽혀있는 모습을 보면 그것은 그 자체로 큰 자극이 된다. 그는 내게 부드럽게 키스한 뒤, 따라놓은 위스키를 마셨다. 그런 다음 술을 자기 입에 머금고 내 입 안으로 옮겨 주었다. 그러기를 몇차례, 약간의 취기가 감도는 감미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는 얼음 하나를 입에 물었다. 그러고는 얼음을 내 입에 넣고 같이 녹여먹으며 계속 키스를 했다. 이윽고 그는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는 내 목에 딥 키스를 하여 나를 흥분상태로 빠지게 했고, 그뒤 내 귓불에 강한 키스를 보내어 나로 하여금 그 자극에 미쳐버리도록 만들었다. 내가 더이상 자극에 견딜 수가 없어 몸을 빼려 하자 그는 내 몸을 꽉 붙들었다. 그리고 내 귓불에다가 혀를 찔러넣고 계속 휘저어댔다.“아…아…이젠 그만…!”하는 소리가 내 입에서 터져 나왔다. 하지만 나는 조금 뒤 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를 정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부드럽게 K의 귓가와 겨드랑이, 옆구리, 유두 등을 빨며 그의 전신을 내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터치해 나갔다. 나는 나의 긴 손톱으로 그의 옆구리를 할퀴었다. 그런 다음 그의 성기를 입으로 빨았다. 그러자 K도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남근 전체를 바나나 먹듯이 서서히 흡입하였다. 내가 핥는 속도를 빨리하자 그는 결국 숨넘어가는 듯한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그러고는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다가 내 젖가슴을 거칠게 움켜잡았다. 결국 그의 입술과 혀는 내 클리토리스에 와서 꽂혔다.‘69’라는 오묘한 숫자의 조합처럼 우리의 두 몸은 그런 상태로 한참을 있었다. 나는 그뒤로 오럴 섹스에 맞들이게 되었다. 임신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고, 꼭 삽입을 하지 않아도 남자들은 정액을 분사해 내면서 그런대로 만족해한다. ‘임신의 공포’. 정말 생각할수록 무시무시하다. 나는 한때 실수로 배란기에 삽입 섹스를 한 적이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서로의 흥분을 멈출 수가 없어 삽입을 시켰다. 극도의 불안감 때문에 나는 사후 피임약을 사먹었다. 보통 ‘세스콘’‘모닝 애프터’‘마이보라’ 같은 약들이 사후 피임약으로 쓰인다. 성관계를 가진후 72시간 내에 두 번에 걸쳐 먹으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삽입 성교는 불안하다. 역시 ‘오럴 섹스’가 최고인 것이다. 오럴 섹스 만세!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종교계 “한반도 평화 확립” 한목소리

    종교계의 진보 지식인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열린평화포럼’을 창립한다. 불교, 개신교, 원불교, 대한성공회, 천도교 등 주요 종교계의 지식인들은 7월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창립식 및 제1회 월례 열린평화세미나를 열고 종교와 종파를 뛰어넘어 평화를 위해 활동할 것을 다짐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재 한신대 교수, 노정선 연세대 교수,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형규 목사, 이재정 신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하며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겸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는 ‘평화통일을 위한 지식인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열린평화포럼 측은 창립 취지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적대적 관계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한반도의 주민들은 원하지 않는 대량살상의 전쟁 속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우리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선제공격이 일어나서도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평화포럼은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정기 세미나와 국제회의 개최, 다양한 평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펼 예정이다. 앞서 이들 종교지식인들은 지난 5월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동북아 생명평화 국제학술대회’에서 열린평화포럼의 창립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그동안 준비작업을 해왔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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