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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수능 점수 발표] 점수대별 지원전략

    [2009수능 점수 발표] 점수대별 지원전략

    수능 성적이 발표됐다.이제 냉정해져야 한다.주어진 조건 아래서 자신만의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상위권은 마지막 남은 논술고사 등에 신경 쓰고,중하위권은 3차례 복수지원 기회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 ●최상위권 (표준점수 540점·백분위 385 이상)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지방 대학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하다.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대부분 가·나군에 몰려 있다.지원기회가 사실상 두 번이라는 얘기다.의학계열은 가,나,다군 세번의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면접·구술고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특히 서울대의 경우 2단계 전형에서 시행하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시험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인문계는 법대 대신 신설된 자유전공학부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자연계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 상대적으로 쉬운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 및 생물·화학 관련 학과들이 인기다. ●상위권 (표준점수 520~539점·백분위 370~384) 서울의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모집 정원의 절반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1승1무1패 전략이 필요하다.서울 소재 대학은 가,나군에 많이 몰려 있는 만큼 수능 우선 선발을 고려해 두 개 대학 중 한 곳은 합격 위주로,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다군은 대학 수가 적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중위권 (표준점수 450~519점·백분위 280~369) 가·나·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로 심리적으로 부담은 적다.그러나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소신,적정,안정 지원 전략을 병행하되 모집 인원과 경쟁률을 고려해야 한다.우선 대학별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계산해야 한다.수능 점수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로 어떤 조합이 가장 유리한지를 고려해야 한다.이후 3차례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하위권 (표준점수 449점·백분위 279 이하) 2개 대학 정도는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로,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게 좋다.일부 수도권 소재 대학을 포함해 지방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산업대학과 전문대학도 고려할 수 있다.교차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박선명(대지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이영인(서울 남대문중 교사)씨 시부상 박흥수(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전 E BS 사장)용수(GTB 강원민방 대표·전 강원대 총장)씨 형님상 8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91●임동일(동부건설 부회장)태빈(사업)충빈(〃)씨 모친상 송희성(미국 거주)정종길(정스포츠 사장)씨 빙모상 8일 건국대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1●허유근(HS애드 상무)씨 별세 유승(제주 대기고 교사)씨 동생상 8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송남석(전 서울신탁은행 부장)만석(전 연세대 교수)복석(미국 거주)석원(보람무역 대표)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95●김순미(충남대 학생처장)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2●김진규(통계청 사회통계국장)씨 모친상 7일 서울의료원,발인 9일 오후 1시 (02)3430-0298●정동기(나주공고 교사)웅기(이산 전무)만기(자영업)씨 모친상 권영곤(자영업)고영조(대신증권 감사실 팀장)씨 빙모상 7일 광주상무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62)600-7406●김영태(현대해상 해상업무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발인 9일 오전 11시 (02)2072-2014●박종천(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코치)씨 모친상 7일 전남 순천의료원,발인 9일 오전 9시 (061)751-0538●최익환(영화감독)씨 부친상 7일 원자력병원,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970-1545●박종수(순천시청 보건위생과장)씨 빙부상 7일 전남 순천평화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61)750-1442●손병하(상주금박패키지 대표)병근(미국 거주)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1●손태일(삼부유앤아이 부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52●박세진(연합뉴스 전국부 부장대우)씨 빙부상 8일 강원 영월의료원,발인 10일 오전 9시 (033)370-9252
  • 서정돈 총장은 누구

    서정돈 총장은 20여년간 서울대 의대교수로 있다 1997년 성균관대 의대 학장으로 옮겼다.이후 2003년 2월 성대 총장으로 취임,2007년 18대 총장으로 재선임됐다. 성균관대는 고려말과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모태로 하고 있다. 성균관은 주자학 이념으로 백성들을 잘 다스릴 전문관료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대사성이 최고책임자였다.요즈음 말로 하면 총장이다. 서정돈 총장은 성균관장 자리 기준으로 따지면 1508대 대사성인 셈이다.의사 출신인 서 총장은 “조선시대에 의사는 중인계급 신분이라 총장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웃음짓는다. 현재 국내 대학가에는 서 총장 외에도 의대 출신 총장으로 김인세 부산대총장,김한중 연세대 총장,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등이 있다.서 총장은 대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총장으로서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지 묻자 “재단,보직교수,노조,총학생회,총동창회 등 다양한 대학구성원간의 협조가 잘되어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 큰 기쁨”이라고 말해 총장으로서 대학구성원들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함께 가는 ‘섬김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법명은 ‘천봉(千峰)’인데 성철 스님과의 일화가 담겨 있다고 한다.총장이 되기 전 지금은 작고한 성철 스님을 지병치료차 만난 적이 있는데 “법명을 하나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가 “3000배를 하면 지어주겠다.”는 말에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쉬지 않고 3000배를 한 끝에 천봉이라는 법명을 받았다고 한다.그의 성취욕과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암수술 회복 이곳이 빠르다

    암수술 회복 이곳이 빠르다

    위암·간암·대장암·심장동맥질환·엉덩이관절질환 등의 수술 뒤 회복기간이 짧은 병원의 순위가 공개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술 위험도가 높은 5대 질환 진료량 지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순위 산정의 대상이 된 병원은 각 질환의 수술 건수가 심평원이 지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급 의료기관이다. 우선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퇴원까지 걸리는 기간은 병원급인 ‘대항병원이’ 10.6일로 가장 짧았다.이어 삼성서울병원(12.1일),동아대병원(13.5일),인제대 부산백병원(13.6일),양병원(13.7일)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간암 수술 뒤 입원 기간은 경북대병원이 14.8일로 가장 짧았고,삼성서울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이 나란히 16.8일을 기록했다.을지대병원은 17.8일,울산대병원은 18.1일이었다.위암 수술 뒤 입원기간이 짧은 순서도 경북대병원이 10.6일로 1위였고 동아대병원(10.9일),서울아산병원(11.0일),삼성서울병원(11.9일),분당서울대병원(12.0일) 등이 뒤를 이었다. 심장동맥 수술 뒤 입원기간은 삼성서울병원(3.8일),충남대병원(4.2일),인제대 상계백병원(4.4일),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과 건보공단 일산병원(4.5일) 등의 순이었다.엉덩이관절 수술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10.1일),삼성서울병원(15.2일),윌스기념병원(15.8일),전남대병원(17.0일),가톨릭대 성모병원(17.1일) 등의 순으로 회복기관이 빨랐다.수술후 입원 기간이 짧다는 것은 통상 해당 병원의 의료기술과 간호 수준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익을 더 많이 올리려고 병상 회전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위기 심각한데… 18대 국회 ‘무대책·무책임·무소신’ 되풀이

    경제위기 심각한데… 18대 국회 ‘무대책·무책임·무소신’ 되풀이

    18대 첫 정기국회가 9일 국회법상 회기를 마치게 된다.이명박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는 낙제점을 면할 수 없게 됐다.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을 넘긴지 오래고,민생법안은 여야의 정쟁 속에 줄줄이 낮잠을 자고 있다. 국회 본연의 임무인 법안 처리 건수는 불과 58건에 그쳤고,7일 현재 계류법안은 2325건이나 된다.무대책·무책임·무소신 등 ‘3무(無) 국회’로 기록될 만하다. ●무대책 국회 예산안 처리 공방은 대책 없는 국회의 전형을 보여준다.여야가 경제위기에 따른 여론을 의식해 가까스로 예산안 처리 시기를 ‘오는 12일’로 정하긴 했지만,헌법이 정한 처리 시한인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은 또 다시 무너졌다.10년 만의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라는 점이 갈길 바쁜 예산안의 발목을 더 세게 잡았다.한나라당은 ‘MB노믹스’ 실현을 위한 자산으로,민주당은 대여(對與)견제 수단으로 예산안을 볼모로 삼았다. 당연히 예산안 심사는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국회 기능이 부실한 한국의 상황에서는 현행 국회 예산심의 기간인 60일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국회운영 제도개선위원장인 심지연 경남대 교수는 “정부의 예산안 제출시기를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책임 국회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과 시급한 민생법안을 외면한 무책임한 국회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쌀 직불금 파문,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헌법재판소 접촉 공방 등 굵직한 현안이 국회 에 가면 정쟁으로 변질됐다.‘잃어버린 10년’ 공방이 시사하듯 여야간 정쟁은 전·현직 정권의 갈등으로 비화돼 국회를 이념대립의 장으로 만들어버렸다.한나라당은 사이버모욕죄 강화와 미디어관련법 개정 등 경제위기 극복에 시급하지 않은 법을 만지작거리는 데 당력을 모았고,민주당은 잦은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이 민생 살리기 법안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사이버모욕죄 강화 등 ‘정치적 입법’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건국대 한상희 교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정부·여당의 콤플렉스가 시민들의 주권을 가로채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신 국회 입법부의 역할과 소신은 뒤로 밀렸다.민생법안 처리가 10일 소집된 임시국회 이후로 밀리면서 서민생활과 직결된 법안들의 무더기 졸속 심사가 불가피하게 됐다.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상대 정당 의원이 서민이나 대학생을 지원해야 할 법안 내용에 동의해 놓고도 상임위만 열리면 정쟁거리를 들고 나오며 법안 심사와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 돌변해 버린다.”고 푸념했다. 행정부를 감시·견제해야 하는 국정감사도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부실하게 진행됐다.불과 20일 동안 478개 피감기관을 감사해야 하는 제도상 허점도 짚을 수 있다.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하지 말고 국익 중심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입법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등록금 동결大 알고보니 ‘생색내기’

    등록금 동결大 알고보니 ‘생색내기’

    “삼시 세 끼 쌀밥에 고깃국 먹던 집은 한 끼 굶어도 되지만,만날 라면만 먹던 집은 굶으면 큰일 난다.” 등록금 동결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서울 소재 한 대학 기획처장의 말이다.최근 동결을 주도한 대학들은 그동안 쌓아 놓은 적립금도 많고 등록금도 많이 걷어 한 해 정도는 동결할 수 있어 ‘생색내기’가 가능하지만 재정이 어려운 대학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금 동결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가 털어놓은 속내다. 서울신문이 7일 대학정보공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서울에서 등록금을 동결한 12개 대학과 동결하지 않은 16개 대학의 적립금,등록금,등록금 인상률을 비교해보니 이같은 현상이 확연히 드러났다.고려대,성신여대 등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평균 1130억원으로,동결하지 않은 대학의 평균 적립금 982억원에 비해 평균 148억원 많았다.동결한 대학 중 최고 적립금은 5115억원인 이화여대였는데,비동결 대학 중 적립금이 가장 적은 성공회대(63억 7000만원)와 50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비동결 대학 중 규모가 큰 연세대(2000억원)와 비교해도 3000억원이 많다. 등록금의 경우 동결한 대학이 평균 794만원,그렇지 않은 대학이 772만원으로 동결한 대학이 평균 22만원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동결한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이화여대(880만원)는 비동결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싼 성공회대(687만원)와 197만원 차이가 난다.비동결 대학 중 등록금이 중간 정도인 중앙대(750만원)와 비교해도 130만원 차다.2007년 대비 2008년의 등록금 인상률도 동결 대학은 평균 6.66%,비동결 대학은 5.82%로 평균 0.84% 포인트 차이가 났다.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먼저 선언한 대학들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이슈를 선점한 셈이다.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재정이 탄탄한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해도 여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먼저 치고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먼저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을 바라보는 비동결 대학의 시선은 곱지 않다.동결을 검토 중인 한 대학 기획처장은 “같은 사립대라도 적립금이나 등록금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사회적 분위기가 동결 쪽으로 흐르다 보니 아무리 재정이 여의치 않아도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5% 정도는 등록금을 인상해야 하는데,무리해서 동결하다 교육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생색낼 것이 아니라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5일 오전 550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등록금넷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들은 합리적 예산 편성,기타적립금 일부 환원,재단전입금 확충 등을 통해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등록금 동결을 발표한 서강대 김영수 기획처장은 “우리도 상당히 고통을 감내하면서 동결을 선언한 것”이라며 “적립금은 목적이 다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얘기하는 것처럼 장학금으로 전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특파원 칼럼] 백년간의 주목/이지운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백년간의 주목/이지운 베이징특파원

    “청나라 정부가 유럽을 모방해 군사·경찰·재판 등 분야에서 개혁을 실시하려 하고 있다.이를 위해 해외에도 시찰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의 전신(前身)인 대한매일신보의 1905년 11월30일자 기사 내용이다.대한매일신보는 100여년 전 중국 청의 개혁을 세밀히 관찰했다.1년 뒤인 1906년 11월3일에는 입헌조칙이 내려진 것을 환영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전달했다.“부패무능하던 청 정부가 금일에야 개혁을 실시하니 실로 환영하고 축하할 만하도다.”라면서 “일본을 제외한 모든 외국에도 이로운 일”이라고 평했다. 연세대 백영서 교수는 1906년부터 발생한 혁명파의 군사봉기에 대한 대한매일신보의 보도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당시 청나라에 형성된 이른바 ‘개혁파’와 ‘혁명파’에 대한 분별과 이해가 여의치 않을 때,대한매일신보는 1908년 5월과 11월의 논설을 통해 “손문(孫文) 선생의 혁명운동이 청나라 개혁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1900년대 초반의 중국 정세를 상당히 예리하게 분석한 논설로,중국의 공화 혁명을 한국의 운명과 연관시켜 동조한 점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중국에서 개혁과 혁명 모두가 교착에 빠진 1910년,대한매일신보는 6월9일자 기사에서 당시 정세를 쇠퇴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은 중국의 쇠퇴를 전철로 삼아 분투하고 대비할지어다.”라고 경고했다. 12월로 중국이 개혁·개방 30주년을 맞았다.중국은 2008년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 30년과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막 샴페인을 터뜨리려던 참이었다.그러나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잔치는 열리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잔치가 언제, 어떤 규모로 다시 열릴지 주시하고 있다.중국이 과연 미국과 어깨를 견줄 슈퍼파워로까지 성장할 것인지,막 본격적인 비상의 시기에 찾아온 이 장애물은 중국에 장단기적으로 각각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의견도 분분하다. 중국도 상황이 녹록지 않음은 분명하다.경제적 어려움이 정치 투쟁으로까지 비화할지도 모른다.중국 공산당에게 근본과도 같은 ‘토지’개혁은,후진타오 주석에게까지 비판의 화살을 돌려놓고 있다.개혁에 대한 원칙과 선언만 나온 채 아무런 실행 계획이 뒤따르지 않는 데 대해 “공청단이냐,공산당이냐.”는 비아냥이 나온다.실행 능력에 대한 회의인 셈이다. 토지 개혁은 지금 중국에서 중앙·지방간의 충돌을 의미하기도 한다.토지는 지난 30년간 부패의 주요 근원이기도 했다.개발 과정에서 일부 지방 토호들과 관료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지방 정부는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세원을 확보했으며,지도자들은 이를 통해 ‘성적’을 내고 승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농민에게 땅이 주는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토지개혁은 이 기득권과 이익의 고리를 필연적으로 약화시키게 돼 있다.지금 토지개혁이 각 단위별 지방정부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받고 있는 근본 이유다. ‘내수’와 ‘토지개혁’에 경제위기 극복의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실로 절체절명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100년 전에도,30년 전에도 중국은 그랬다.달라진 게 있다면,이제 이 순간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중국의 위기 극복 여부와 그 시기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더욱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100년 전 한국은 청나라의 개혁파와 혁명파를 분별해내는 일에도 변변치 못했다.30년 전 중국이 문을 열 때는 어떤 관찰을 했던가? 지금은 어떤가? 왜 지금 우리가 이웃의 일을 반추해야 하는지 역사가 설명해준다.100년만의 새로운 주목이 절실한 때다.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jj@seoul.co.kr
  • “정보기관에 테러 수사권 부여해야”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수집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정보기관의 활동영역 확대와 관련된 논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테러사건 등에 대해선 정보기관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또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정보수석의 신설 및 정부 정보합동 실무위원회 구성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애국단체총협의회가 주최하고 선진화시민행동이 주관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보관련법 제·개정 토론 세미나’에서 조성권 한성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테러사건에 대해선 정보기관의 수사권을 인정해주는 등 수사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회 정보위원회 등을 통한 정보기관의 예산통제를 통해 수사권 오·남용을 통제 감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성권 교수 “국정원 역할 강화돼야” 조 교수는 “정보기관이 합법적 감청 및 수사권의 집행에 있어 권한을 남용하면 가중 처벌할 수 있는 엄격한 규정을 도입하면 (정보기관을)통제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보기관의 권력화와 인권침해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9·11사태 등 21세기들어 새롭게 개인과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테러집단 등의 비전통적 위협을 막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정보기관의 역할 및 권한을 강화해 왔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또 “일본 야쿠자,러시아 마피아,중국 삼합회 등 초국가적 범죄조직들이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분단국가인 우리가 주권·국민·영토를 지키려면 이스라엘의 모사드처럼 우리 정보기관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평길 교수 “靑 정보수석 신설을” 연세대 최평길 명예교수(행정학과)는 “21세기의 변화된 국가목표와 세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기구를 개혁해야 한다.”면서 “정보기구 임무를 재분배하는 업무조정,기구 조정,대통령 지원 정보 시스템 정비가 절박하며 그 다음 법규를 정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21세기 한국 국가정보시스템 확립-국가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 우선순위’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정보 우선순위는 모든 정보기관이 모여 투명성있게 합의제로 결정하고 이를 담당하는 범정부적인 조정중재기관을 청와대 안에 신설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정보수석 밑에 정보합동 실무위를 만들어 국가목표에 따라 대통령에게 투명하게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이어 “국정원은 해외정보,해외 과학기술,에너지 및 환경정보,북한정보 등을 다루는 대외지향 정보활동 모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로스쿨 합격자 非법대 출신 70%넘어

    내년 3월 개원하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첫 합격자 가운데 비(非)법대 출신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 150명(일반전형 140명,특별전형 10명) 가운데 비법학 전공자가 67.3%(101명)나 됐다.합격자 중 서울대 졸업생은 100명으로 법과대학 출신이 41명,사회과학대학 20명,경영대학과 공과대학 각각 11명이었으며 의과대학 출신도 2명이 있었다. 연세대 로스쿨 합격자의 비법대 출신은 66.7%였고 한국외대는 70%,성균관대는 68%,이화여대는 53%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경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건국대와 아주대는 비법대 비율이 각각 85%와 84%를 차지했다. 비법대 출신 중 상경계열이 15.5%, 사회계열 14.1%, 공학계열 12.7%, 인문계열 12.3% 등의 순이었으며 의약학계열도 3.1%나 됐다.연령은 26~28세가 전체의 32.9%로 가장 많았으며 23~25세 27.1%, 29~31세 19.7%, 32~34세 10.2%, 22세 이하 4.6%, 35~40세와 41~50세의 고령자 비율도 각각 4.5%와 0.9%를 차지했다. 자교 출신 비율은 평균 15.4%, 학교별 최소 2%에서 최대 41%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61%(993명), 여성이 39%(6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방 로스쿨은 수도권大 출신이 62%

    지방 로스쿨은 수도권大 출신이 62%

    지방 주요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나타나 지역 인재육성 등 본래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부산대는 2009학년도 로스쿨 신입생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전체 합격자 120명 중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 대학 출신이 75명으로 62.5%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합격자에는 부산대 출신이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고려대 20명,서울대 19명,연세대 18명,이화여대 8명,성균관대 6명,서강대 3명 등 수도권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반면 경북대와 동아대,울산대,한국해양대 등 지방대학은 각 1명씩의 합격자를 배출했을 뿐이다. 동아대도 합격자 80명의 75%인 60명이 고려대(13명) 등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경북대는 120명 가운데 73%인 88명이 수도권 출신인 반면 경북대(23명)를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대학 출신자는 24.1%인 29명에 불과했다.영남대도 70명 중 71.4%인 50명이 수도권 대학 출신인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9명(12.9%)에 그쳤다.  충남대도 100명 가운데 서울대 22명 등 수도권 출신이 74명(74%)에 이르렀고,전북대 역시 80명 가운데 고대 14명 등 수도권 출신이 73.8%인 59명이었다.전남대도 연대 16명 등 120명 중 81명(67.5%) 이다.  특히 제주대는 합격자 39명 가운데 제주대 출신은 전무했고,수도권 출신은 27명(71.8%)에 이르렀다.  지방대 로스쿨 관계자는 “지방대 입장에서는 로스쿨 첫 신입생에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다 보니 지역보다는 수도권 출신이 다수합격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인 게놈 지도 첫 해독

    한국인 유전체(게놈)의 30억쌍 전체 염기서열이 처음으로 완전하게 해독됐다.유전으로 인한 개인의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예방하는 ‘맞춤의학’ 시대를 앞당길 성과로 평가된다. 가천의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는 4일 공동연구 협력을 통해 김성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의 유전체 전체 염기서열 지도(게놈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정 개인의 유전체 전체 염기서열이 해독된 것은 2007년 미국 크레이그 벤터 박사와 지난 4월 미국 제임스 왓슨 박사,지난 11월 중국 양후안밍 박사에 이어 4번째다. ●왜 필요한가 이번 유전체 염기서열 판독은 한국인 표준유전체 구축을 위한 첫 단계다.표준유전체는 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토대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유전인자를 검색할 때 기준이 된다. 특히 유전적 발병 확률이 높은 질병의 경우 유전체 검색을 통해 예방도 가능하다.실제로 연구진은 김 원장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천식이 발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반면 하지불안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우리는 유전체에서 개인간 유전적 차이를 일으키는 단일염기다형성(SNP) 같은 변이를 찾을 때 미국립보건원(NIH)에 저장돼 있는 서양인 표준유전체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연구로 한국인만의 유전적 특성 분석과 질병 관련 유전인자 발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세대 의대 백융기 교수는 “한국인 유전체 염기서열 해석으로 맞춤형 질병 분자의학시대 개막은 물론 질병단백질 발굴과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사람마다 다른 질병유전자의 존재 빈도나 질환 요인 유전자를 탐색,질병 예측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결과 얻었나 연구진은 한국인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동양인 중에서도 중국인과 일본인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단일염기다형성(SNP)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김 원장의 유전체는 제임스 왓슨 박사의 유전체와 0.05%,양후안밍 박사 유전체와는 0.04%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323만개의 SNP 중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SNP가 무려 158만개나 됐다.이는 인간 유전체 전체 길이의 0.06%에 해당하는 것으로 1만개의 DNA 염기 중 6개가량은 한국인만 보유하고 있는 변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연말 훈훈한 선행 2題

    ■ “도움 필요한 곳 있다는 사실 감사” 서울시장 봉사 표창 받은 서 숙 자씨 3일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서울지역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받은 서숙자(73) 할머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성 봉사자다. 1999년 ‘종로 어머니 자전거 봉사단’에 가입하면서부터 봉사경력을 쌓은 서 할머니는 지난 10년 가까이 봉사의 즐거움을 만끽해 왔다.그는 현재 서울맹학교와 농학교의 장애아동들에게 한 달에 두 차례씩 자전거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마라톤·걷기대회가 열리면 길을 안내하는 도우미로 변신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다리와 허리가 아파 자전거를 타게 됐고,우연한 계기에 자전거 봉사단에 들어가게 됐습니다.좋아하는 사람들과 돌아다니며 내가 즐거워서 한 일인데 왜 상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도 동료 봉사대원들과 함께 달려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분주한 농민들을 돕는다.지난해 태안에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기름을 걷어내는 일에 동참했다. 종로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얼마 전 안산시 농촌마을에 일손돕기를 갔었는데 서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일하는 모습이 정말 열성적이었다.”며 “누구한테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닌 순수한 목적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서 할머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건강도 챙기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무기수지만 추운 이웃 돕고싶어요” 부산교도소 재소자 공동모금회에 성금전달 “비록 저는 추악하지만 절대 부정한 돈이 아닙니다.교도소 독후감 대회 상금과 영치금을 모은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주 부산교도소에 수용 중인 한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봉투 안에는 현금 17만원과 함께 사연을 적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공동모금회 계좌번호를 부탁했더니 교도관이 짧게나마 무슨 글이라도 적어야 한다기에 사연을 적었다.”는 박모(35)씨는 편지에서 “교도소의 겨울은 춥습니다.그러나 이 추운 겨울 제가 가진 이 벽과 지붕조차 가지지 못한 이웃들,저보다 외롭고 괴로운 이들이 세상에 적지 않습니다.”라며 돈을 부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무기수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는 사람을 해친 살인범입니다.저는 비록 추악하지만 부친 돈은 그렇지 않다.”면서 “교도소에 있으면서 적어도 저를 위해 쓰는 만큼은 남을 위해서도 쓰겠다고 다짐한 터라 공동모금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신용카드 빚 때문에 살인을 저질러 무기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박씨는 죄를 뉘우치고 교도소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는가 하면 한글날 독후감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성실하게 죄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교도소에서 온 온정’이 식지 않도록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이 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저축銀 추가 부실·도덕적 해이 가능성

    정부가 3일 내놓은 ‘저축은행 부실PF대책’은 실효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낳고 있다.이해당사자인 저축은행업계는 크게 반기고 있다.가장 큰 논란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투입하기로 한 1조 3000억원이 공적자금이냐 아니냐이다.정부는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캠코의 통상적 영업활동이라는 점을 들어 공적자금이 아니라고 부인한다.그러나 혈세 투입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캠코는 저축은행의 전체 PF대출 12조 2000억원 가운데 이미 부실해졌거나 부실해질 우려가 있는 대출채권 1조 3000억원어치(PF사업장 기준 189개)를 시가(장부가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뺀 금액)대로 사들인다.캠코는 이 채권을 법원에 넘겨 경매나 공매를 통해 현금화한다.예컨대 장부가가 1000억원이고 충당금이 300억원이라면 캠코에서 700억원에 사들인다.물론 700억원을 한꺼번에 주는 것은 아니다.최근 3개월간의 법원 평균 낙찰가율(시가의 70%)을 적용,490억원(700억원×0.70)만 현금 또는 채권으로 지급한다.나머지 금액은 실제 법원 낙찰금액이 확정된 뒤에 차액만큼 후불한다.만약에 법원 경매가액이 490억원을 밑돌면 저축은행에서 부족분만큼 물어내야 한다.저축은행이 이를 물어내지 못하면 이는 캠코 손실,즉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저축은행이 망하지 않는 한 캠코가 손해를 떠안을 일은 없다.”면서 “부실채권 매입은 캠코의 정상적 영업활동이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대책의 실효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89개 저축은행의 899개 사업장 가운데 정부가 부실 우려가 있다고 진단한 곳은 12%(금액기준,사업장 기준으로는 21%인 189개)에 불과하다.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 속에 건설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 정상이나 주의로 분류한 사업장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금융위측은 “이번에 1조여원어치를 사들여도 캠코의 추가 매입여력이 있다.”면서 “필요하면 캠코 증자를 통해 추가 발생하는 부실채권을 계속 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결국 공적자금 투입으로 확산될 소지가 있는 셈이다.저축은행의 도미노 부실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한다.아직은 그럭저럭 굴러가는 미연체 사업장 68곳(5931억원)에서 연체가 발생하게 되면 저축은행 PF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16.9%에서 20%에 육박(금융당국 추산 19.1%)하게 된다.김 국장은 “PF부실로 인해 문닫는 저축은행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들이 정부의 이같은 공언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이번 대책은 건설사가 죽겠다고 하니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사주겠다고 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도덕적 해이를 야기하는 이런 미봉책보다는 부동산,건설,저축은행 등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패키지정책을 한방에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책효과가 불투명해 보인다.”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합리적으로 풀겠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과감한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서울법대 출신 ‘성골’ 비법대생은 ‘진골’

    서울법대 출신 ‘성골’ 비법대생은 ‘진골’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최종 합격자 발표(5일)를 앞두고 강남·신림동 등 로스쿨 수험가에는 난데없이 ‘성골’ ‘진골’이 화두로 떠올랐다. 3일 고시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로스쿨 예비 합격자들 사이에서 교수나 학교의 선호 순대로 이같은 용어에 빗대 자신들의 우열을 우스갯소리처럼 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성골,진골은 6두품과 함께 신라시대의 신분제를 뜻하는 말이다. 특히 일반전형의 50% 이내에서 우선선발 대상자 60여명을 뽑은 서울대의 경우 합격자들간에 이러한 ‘신분 가르기’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고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법대 대학원에 있는 합격자는 직계 혈통 왕족을 가리키는 ‘성골’,서울대 비법대 출신은 방계 왕족인 ‘진골’,카이스트나 해외 유학파 출신들은 ‘6두품’으로 불린다는 것.이 관계자는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고려대 등 소위 사법시험 명문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이는 자기 소속 대학을 우대하는 교수들의 인식이 예비 합격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더욱이 법대 교수들의 ‘우리 애들 챙기기’는 다른 학교 지원자들의 원망을 사는 정도라고.복수의 입시학원 관계자들은 “법대 교수들이 내놓고 ‘우리 애들’이란 표현을 쓴다.”면서 “본교 법대 출신은 따로 불러 학습방법을 지도해주거나 ‘네가 앞으로 우리 학교의 얼굴’이라는 얘기를 수험생에게 직접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합격일을 기다리는 지방대 로스쿨 지원자 이모(29)씨는 “공정한 판정을 내려야 하는 법조인을 길러낼 로스쿨이 시작도 하기 전에 합격자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세계에서 받은 도움 이젠 돌려줘야죠”

    “세계에서 받은 도움 이젠 돌려줘야죠”

    연세대가 2일 개소한 사회복지대학원 산하 자원봉사센터를 총괄할 이익섭(사회복지대학원장) 교수에겐 미국 유학 시절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1981년부터 88년까지 피츠버그대,시카고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무려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그의 학업을 도왔다. “무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공서적을 일일이 점자로 번역하거나 낭독서로 바꿔서 보내줬어요.책 한권을 20명이 쪼개서 분담하는 식이었죠.” 표 하나까지 일일이 점자로 번역해줬다. 시카고의 시각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전국의 이름없는 봉사자들이 하나로 이어졌다.“머리는 자신있었지만 정상인과 견줘 속도,효율성은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는 이 교수는 “이들이 없었다면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는 단지 꿈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무명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1993년 연세대 ‘시각장애인 1호 교수’란 꿈을 일궈냈다. 또 하나 공을 들이는 부분은 해외봉사관 건립이다.베트남,몽골,네팔,필리핀,캄보디아 등 아시아 5개국에 해외 봉사관을 건설하는 게 자원봉사센터의 1차 사업목표다. 이 교수는 “과거 한국이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받았다면 이제는 되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한국 봉사자들은 즉흥적이고 연속성이 부족합니다.진정한 봉사자는 스스로 도구가 돼 상대방의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방분권화 속도 붙는다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분권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에 이어 1차 회의를 가졌다.지방분권촉진위는 지난 6월 시행된 ‘지방분권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폐지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기능을 통합한 기구로,오는 2013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올해 안에 ‘100대 지방이양 과제’를 선정하고,‘지방일괄이양법’(가칭)을 제정해 중앙행정 권한을 일괄적으로 지방에 넘기도록 할 계획이다.또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7대 분야 20개 분권과제의 세부 실행계획을 검토·조정한 뒤 대통령 보고 등을 거쳐 내년 초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과제로는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이양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교육자치제 개선 ▲자치경찰제 도입 ▲지방교부세제 개선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 ▲주민직접참여제 강화 ▲지방자치단체 행정체제 정비 ▲특별지방자치단체제도 도입 등이 꼽힌다. 한편 이날 지방분권촉진위원장으로 이숙자(60)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출됐으며,위원으로는 이 위원장과 함께 홍정선(57) 연세대 법학과 교수(이상 대통령 위촉),안재헌(60) 충북도립대학장,오재일(56)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이상 국회의장 추천),육동일(54)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강장석(55)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김휘동(64) 안동시장,고용길(52) 충북 시군의장협의회장(이상 지방 4대 협의체장 추천) 등 10명이 위촉됐다.정부 위원으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0) 목포 명도 복지관 관장 제라딘 라안 수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0) 목포 명도 복지관 관장 제라딘 라안 수녀

     전남 목포시 산정2동 225-54 명도 복지관은 장애인 재활시설.정신지체아를 비롯한 장애아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는가 하면 이들의 언어,심리치료를 해주고 성인이 된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재활 학습과 직업교육을 시키는 사회복지기관이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며 상담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장애인들을 보살피는 총책임자인 관장은 푸른 눈의 외국인.한국에서 33년째 장애인들의 곁에 있으면서 이들을 챙겨주며 세상의 떳떳한 존재로 살아가도록 자부심을 키워 주는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소속의 제라딘 라안(60·아일랜드) 수녀가 주인공이다.“사람은 누구나 예비 장애자.”수녀는 장애인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 주고 사회 속에서 동반자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 준다면 세상은 한결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33년째 장애인들 재활 도와  장애인들의 종이 가방 만드는 작업을 돕다가 불쑥 찾아든 불청객에게 커다란 손을 내미는 제라딘 라안 수녀.첫 대면에도 막힌 구석이 없어 보이는 ‘활달자재’의 마음과 몸짓이 인상적이다.전라도에서 오래 산 때문인지 질펀한 호남 사투리로 건네는 인사말이 살갑다.“전라도가 내 고향인데 고향 말을 쓰는 게 당연하지요.” 자신의 방인 관장실 바로 옆에 딸린 접견실을 향해 나란히 걷는 길에서 마주친 장애아 학부모들이 연방 인사를 전한다.만나는 이마다 일일이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안부를 묻는 수녀.그에게 과연 장애인은 무엇일까.‘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함께 걸으며 들려주는 요한복음 10장10절 구절이 유난히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의 작은 마을,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랐으니 신앙심이야 말해 뭣할까.집에서 구독하는 선교지들을 보다가 우연히 칠레의 가난한 집 어린이들이 우유 대신 쌀 씻은 물을 먹고 연명해 간다는 소식에 어려운 이들을 돕는 봉사의 삶을 결정했다고 한다.고교졸업 후 곧바로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에 입회했고 영국 런던 휩스 크로스병원에 부속된 간호대에서 간호학을 전공,졸업 이듬해인 1975년 전혀 알지 못하던 낯선 땅 한국에 몸을 맡겼다.  한국에 오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그렇듯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에서 1년간 한국말을 배우고 제주도 성이시돌복지의원에서 곧바로 간호사 일을 했다니 그의 작심은 분명 한 곳을 향했던 것이 분명하다.한국말이 서툴다는 생각에 연세대 어학당에서 다시 1년간 공부하는 중에도 서울시립아동병원 일을 도왔다고 한다.장애인을 향한 이정표를 단단히 세운 것은 목포 성골롬반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무렵.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목포로 내려간 병원에서 뇌염 후유증으로 얻은 뇌성마비에 신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현실에서 초라하기만 한 자신을 보았다고 한다.  “당시 뇌염이 아주 기승을 부렸는데 뇌염을 앓아 죽거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부지기수였어요.그중 뇌염으로 뇌성마비를 당한 몇 명의 어린이들이 갈데 없이 막막한 상태로 입원해 있었는데 병원측이나 저나 어찌할 길이 없더군요.그때 나약한 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몸도 가누지 못하는 뇌성마비 어린이가 결국 허름한 수용시설로 보내지며 남긴 천연스러운 웃음에 아일랜드 성라파엘학교 유학을 결정했다.“저들을 돕기 위해 내가 노하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특수교육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다.2년간 공부하고 돌아와 광주 엠마우스 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재활을 위한 작업장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은 채 일하다 직접 목포 석현동에 장애인 재활 및 보호시설인 ‘생명의 공동체’를 꾸렸다.  말이 장애인 시설이지 23평 아파트 전셋방에서 장애인 20여명에게 심리치료와 알량한 재활 훈련을 시켜주는 게 고작.그나마 아파트 시공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두달 만에 쫓겨나 인근 산정동 전셋방으로 봇짐을 싸야 했다.“그때 인생공부 많이 했어요.” 한국의 법이며 상황도 모른 채 마음만 갖고 무작정 덤벼든 생활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고 한다.장애인을 돕는 데도 돈이 있어야 하지만 지원 한푼 없는 생활이 오죽했을까.장애인들과 함께 카네이션이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내다 팔고 여기저기 아쉬운 손을 벌려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다가 적은 액수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만든 게 지금의 명도 복지관이다.1992년이었다.물론 그동안 시설 규모도 커졌고 찾아드는 장애인도 늘어 이제 목포에선 웬만한 이라면 다 아는 공간이 되었다. ‘명도 복지관’ 길 잃은 장애인들이 잘살 수 있도록 밝은 길을 안내한다는 뜻을 담아 직접 지은 이름.“그동안 얼마나 많은 불쌍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는가.”라고 묻자 “장애인은 결코 불쌍하지 않다.”고 말을 고쳐준다.불쌍하다는 것은 그들이 나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깔린 위험한 말이란다.“장애인은 그저 어려운 때를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어려운 시기를 만나 장애를 겪게 마련이지요.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우리와 똑같은 존재로 여겨 가진 것을 함께 나눈다면 지금 장애인들이 버거워하는 사회의 시선과 잘못된 대우가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요?” “한국말을 똑바로 못해 장애인이고,한국문화에 익숙지 못해 장애인이고,장애인들의 마음을 잘 몰라 장애인”이라며 자신을 장애인으로 소개하는 라안 수녀.그 말대로라면 이 땅에서 살면서 겪은 장애가 얼마나 많았을까.그 장애를 만날 때마다 변함없이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은 글귀 하나.‘(네가)어디를 가든지 함께 있겠다.’ 아일랜드를 떠나오기 전 수도원에서 기도 끝에 마음으로 받은 말씀이란다.사회복지시설 운영 소관이 중앙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전되면서 오히려 시설들이 받는 지원은 더 열악해졌고 무엇보다 이런 시설에서 소신있게 일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안타깝다는 라안 수녀.그나마 지금 명도 복지관의 ‘형제들’은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치켜세운다. ●“남은 인생도 장애인들과 함께”  ‘하느님의 종이 되겠다.’며 종신서원을 한 천주교 수녀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 선교사이자 수도자.목포 지역 개신교 목회자,신자들의 모임을 비롯해 다른 종교 모임에도 자연스럽게 찾아가 마음을 나눈다.‘나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당신들과 함께 있겠습니다.’(마테오 복음 28장 19절)라는 말을 달고 사는 수녀.많은 정상인들은 욕심을 내고 끊임없이 가지려고 달려들지만 장애인들은 솔직하고 숨기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많은 것(?)을 이루지 않았을까.2004년 적십자상 인도장을 받았고 2006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20여개 장애인 단체들이 수여하는 한국장애인인권상(생활실천부문)도 받았다.하지만 이룬 것이 없다고 한다.목포 지역 결손가정의 장애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여전히 아프고 장애인들이 은퇴한 뒤 함께 머물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여생의 꿈이란다. “소녀 시절부터 비가 많은 고향 아일랜드에서 무지개를 즐겨 보며 자랐어요.비 온 뒤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무지개가 얼마나 아름답고 예쁩니까.힘들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간 무지개가 됩시다.” 글ㆍ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제라딘 라안 수녀는 ▲ 1948년 아일랜드 출생 ▲ 1966년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입회 ▲ 1974년 런던 휩스 크로스병원 간호대 졸업 ▲ 1975년 한국 선교사로 파견 ▲ 1975~1981년 제주 성이시돌복지의원,서울시립아동병원,목포 성골롬반병원 근무 ▲ 1981~1983년 아일랜드 성라파엘학교서 특수교육 공부후 한국 재입국 ▲ 1985년 목포 석현동에 장애인 재활 교육시설 ‘생명의 공동체’개설 ▲ 1992년 목포 산정2동에 ‘명도 복지관’설립 ▲ 현재 명도 복지관 관장
  • [뉴스플러스] 서강대·상명대도 내년 등록금 동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오는 5일 대학 총장들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등록금 동결을 당부한다. 간담회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일부 국립대 등 15개 안팎의 대학 총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불황에 따른 학생들의 학비부담 경감을 위해 대학들이 내년도 등록금 동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서강대와 상명대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 3일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사업 세포응용사업단(단장 김동욱·연세대 교수)은 ‘제6회 국제 줄기세포 서울 심포지엄’을 3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과 일본,독일,스페인,싱가포르,이스라엘 등 줄기세포 연구 주요 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줄기세포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동향을 공유하고 전망을 모색할 예정이다.특히 초빙연사로 국제학술지 ‘스템셀(Stem Cells)’의 편집장인 마이오드래그 스토이코비치 스페인 프린스페펠리페연구소 부소장,배아줄기세포를 척추 손상 환자에 처음으로 적용한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 한스 커스테드 교수,일본 교토대 다카시 타다 교수 등이 참여한다.김동욱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등록금 이화여대 880만원 최다

    등록금 이화여대 880만원 최다

    1일 대학정보제 포털 사이트에 각 대학들의 취업률 등이 일제히 공개되면서 교육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들의 준비 부족 등으로 기본자료가 누락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본지가 ‘대학알리미’라는 포털사이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14개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졸업생 취업률(올해 4월1일 기준,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학)은 중앙대 제2캠퍼스(안성)가 86.4%로 최고였다.이어 전주대 84.7%,경희대 국제캠퍼스 82.7%,인제대 82.2%,경희대 서울캠퍼스 81.8%,고려대 78.6% 등의 순이었다.정규직 취업률로 따지면 경동대 90.2%,예수대 89.6%,포천중문의과대 87.1% 등이었다.취업률 20위 안에 든 대학 중 서울 소재 대학은 경희대(5위), 고려대(6위), 중앙대(10위), 성균관대(11위), 이화여대(12위), 한양대(14위) 등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졸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50.4%로 전문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 64.6%보다 낮았다. 정규직 취업률을 계열별로 보면 의학계열은 성균관대, 인제대, 동아대, 관동대,한림대, 고신대 등이 100%를 보였다.   등록금은 2008학년도 기준으로 이화여대가 880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이어 숙명여대(868만 2000원),연세대(865만 1000원),강남대(863만 1000원),을지대(860만 8000원),추계예대(858만 5000원),고려대(852만 1000원) 등의 순이었다.  2008학년도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5.7대1이었다.서강대가 21.7대1로 가장 높았고 경기대 20.8대1,광운대 19.9대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논문 수는 평균 0.4편,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0.2편이었다.대학별로는 한국교원대(1.4편),부산대(1.2편),상지대(1.1편)순이었다.전임교원 1인당 SCI급 논문은 한국과학기술원(1.3편),포스텍(1.0편),부산대·서울대·한국정보통신대(0.8편) 등의 순으로 발표 논문이 많았다.  한편 국립대인 서울대,전북대 등 전국 22개 일반대학에서 모집인원 등 기본적인 입력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산업대학 등 전체 고등교육기관으로 확대하면 절반 가량이 모집인원 등 기본사항조차 입력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대 한양대 전북대 제주대 수원카톨릭대 선문대 목원대 대전대 총신대 등 모두 22개 대학은 신입생을 실제로 모집해놓고도 모집정원 숫자를 적지 않아 충원율이 0%였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보공시센터 관계자는 “서울대의 경우,신입생 모집인원 등 기본현황을 아예 입력하지않아 이런 문제가 생긴 것같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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