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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달구는 인문학 훈풍

    대학가에 ‘인문학 훈풍’이 불고 있다. 관련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는가 하면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회 변화와 함께하는 인문학 고유의 가치를 실천하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류로 보인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8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동·서양 고전교육 강화 프로그램인 ‘위대한 정신과의 만남’을 다음 학기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제로 읽는 고전;대학과 사회’, ‘세계의 지성;마르크스 읽기’, ‘현대 사회과학 명저의 재발견’ 등 기초교육 특별 프로그램이 신설될 예정이다. 정치학과 김세균 교수와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 철학과 정호근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글쓰기, 집중토론 등 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강명구 서울대 기초과학원장은 “외국 대학과 함께 고전 관련 강의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비판적인 탐구정신을 배양하는 데 고전교육이 기본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인문학적 상상력,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 아래 이날부터 10일까지 법대 신관 및 4·18기념관에서 ‘제1회 대학생 인문학 포럼’을 연다. 문학, 철학, 사학, 인문학 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진보적 성향의 인문사회학자 17명이 강사로 나선다. 첫날 개막강연엔 성공회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의 소장인 임영인 신부가 ‘노숙자 속에서 꽃피는 인문학’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오탁번 고려대 명예교수는 ‘언어와 시적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선행학습 스펙, 그리고 엄친아의 문화 정치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9, 10일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소설가 신경숙씨, 언론인 홍세화씨, 진중권 중앙대 독문과 겸임 교수,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등으로 이어진다. 행사 기획단장인 이 대학 이경민(영문과 4)씨는 “인문학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 주는 학문인 만큼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이를 실천에 옮기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이화여대 인문학 연구원 학술제는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들이 토론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승훈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송기태(미국 거주)기형(한국신용평가 전무)기오(대우정보시스템 부장)씨 모친상 최성국(사업)씨 빙모상 이춘우(언주중 교사)김미영(하나투어 과장)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3010-2265 ●김성수(인산통상 대표)인수(한국패션협회 상근부회장)흥수(파인트리 BH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0 ●유희수(씨엠파트너스 대표)희윤(동진FMT 〃)씨 부친상 김동욱(춘천MBC 영상제작팀 부장)씨 빙부상 7일 강원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3)258-2276 ●임진식(전직 공무원)경식(현대증권 인사부 차장)씨 모친상 7일 경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3)420-6146 ●신대식(전 한국토지공사 본부장)두식(전 고려동물병원 수의사)경식(캐나다 거주)유식(미국 〃)난희(선화예술중 교사)소희(더북컴퍼니 대표)씨 모친상 고재혁(변호사)김용성(미국 거주)홍성현(사업)배영수(서울대 교수)박훤일(경희대 〃)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조인호(덕성여대 법학과 학과장·증권선물위원회 위원)씨 상배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3010-2262 ●강병만(청담교회 담임목사)병헌(케이디테크 대표)병우(삼신정공 부장)씨 모친상 장만순(태창공업 대표)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95 ●송치원(미국 LA 이태리안경 부사장)치현(대구대 생명공학과 교수)치호(펜션 운영)치관(영화감독)씨 부친상 김충원(사업)나기범(로얄제과 상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2 ●최동욱(팜코산업 부사장)동철(삼원목재 대표)동진(회사원)동숙(〃)동갑(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한인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조경수(건설사 해외근무)씨 빙부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77 ●허일(SJ테크 대표)씨 모친상 정영득(기산단조 대표)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93 ●염창호(두산중공업 과장)찬호(칼페테크 전무이사)씨 부친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2227-7566 ●문용주(임실 삼계초 교사)봉주(유명약국 대표)학주(회사원)정주(공군방공포병사령부 정훈공보실장·중령)익주(시티병원 약국 대표)씨 부친상 박원고(태양화력 과장)씨 빙부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63)250-1444 ●최영규(전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별세 승진(포항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유진(아이티네이드 부장)씨 부친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2
  • 도봉구, 님비로 전력공급 차질 우려

    도봉구, 님비로 전력공급 차질 우려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춰 변전소 건립이 요구되고 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건설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는 현재 98개 변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7개 변전소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 십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과 도심재개발로 초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들어서 전력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도봉구, 경기 남양주시 등지에서는 전자파 노출과 재산가치 하락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민원 탓에 전력설비 건설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전자파 일반 TV보다 휠씬 적어 주민들이 주장하는 ‘전자파로 인한 건강 위협’은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변전소는 서울대와 연세대 등 학교뿐 아니라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지하에도 설치돼 있다. 지하 복합변전소 주변의 자계 세기는 0.17μT(마이크로 테슬라·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전기기인 TV(2μT), 세탁기(10μT), 헤어드라이어(70μT) 보다도 오히려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상에 설치된 옥내변전소로 강북구 미아동 영훈초등학교 옆에 있는 미아변전소의 자계측정치도 10m 옆은 0.05μT, 20m 옆은 0.02μT로 극소량인 것으로 측정됐다. 지하에 들어설 방학변전소의 경우, 지상 1m에서 측정되는 자계 세기는 0.17μT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노출 가이드라인 83.3μT의 몇 백분의 일도 안 된다. 즉 변전소 주변에서 검출되는 전자파는 휴대전화나 일반 TV보다 훨씬 적은 셈이다. 방학변전소가 들어설 도봉동 62는 준공업지역으로 도봉구가 건축허가를 잘못 내줬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업지역의 산업지원시설에 포함된 목욕탕, 변전소 등의 허가를 반려하면 지나친 사유재산 침해라고 법원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구청과 건축주와 몇 차례 행정소송에서 건축주의 손을 들어 주었다. 도봉동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도봉2·3지구 재개발, 법조타운 조성, 경전철 유치 등으로 인해 2010년 이후에 도봉구에 공급되고 있는 변전소 용량이 한계점에 도달한다. 따라서 지금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상계·창동·도봉변전소의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방학변전소는 꼭 필요하다. ●한전측 “바로 도봉 주민을 위한 것” 이관주 한전 복합변전소 건설팀 차장은 “현재 도봉동과 방학동 지역은 상계, 창동변전소 등 다른 지역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방학변전소는 경기 의정부 등 다른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도봉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내의 100여개 변전소 중 도봉동에 건설 중인 복합변전소와 유사한 변전소로 도곡복합변전소, 녹번복합변전소 등 모두 98개가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 임시사용 승인된 상봉동 변전소도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대입 정상화 고·연대 역할 기대한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 어제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 참석해 입시제도 개선 및 대학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대입 제도를 놓고 두 총장의 견해가 엇갈렸다. 그러나 이를 대립의 개념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양대 사립 명문을 이끄는 총장으로서 독자적인 교육관을 가지고 있음을 평가해야 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토론을 활성화해 지금의 대입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려대 이 총장은 “점수 경쟁에서 탈피해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반영하는 입시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세대 김 총장은 “학력이나 수학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면서 “점수 위주의 입시안을 변화시켰을 때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최근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고려대 총장이 공교육 강화를 역설하고, 연세대 총장이 고교 격차를 인정하고 고교평준화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내놓은 것은 이색적이다. 혼란스럽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으나 역으로 토론을 활발하게 벌일 장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기여입학제 등 국민공감대가 전제되는 부분도 토론까지 막을 이유는 없다.2012년부터 대학에 입시를 일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얼마 전부터 후퇴하고 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당국의 책상머리에서 대학정책이 입안되고 강제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해야 하며, 그런 맥락에서 고·연대 총장이 대입 및 대학운영 정상화 토론의 선두에 서기를 기대한다.
  • 高大총장 “기여 입학제 필요” 관훈 토론서 밝혀

    고려대와 연세대 총장이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과제의 하나로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로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약대를 4년 교육과정 형태로 안암캠퍼스에 신설하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세대 김한중 총장도 “약대가 없는 것이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데 큰 약점”이라면서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송도캠퍼스에 약대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약국을 개업하는 약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보다는 생명과학 쪽에 투입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을 늘린다는 측면이 크다.”면서 “고대와 함께 추진하면 인가를 받기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학대학은 2011학년도부터 ‘2(일반학부 2년)+4(약학전공 4년)’ 체제의 6년제로 바뀌고 올해와 2010학년도는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약대 신설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약대 정원을 동결한 상태여서 교과부 및 복지부 협의가 필요하다. 한편 두 총장은 현행 입시제도에 대해서는 시각을 달리했다. 이 총장은 “현행 점수 위주의 입시제도는 모든 학생을 단일한 기준으로 서열화시켜 독창성·다양성·자율성을 말살하고, 단기간 성적 향상에 유리한 사교육을 번성케 해 공교육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서 “줄세우기식 기존 입시에서 벗어나 학교 생활과 숨어 있는 재능, 향후 발전 가능성 위주로 선발 방향을 바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건물을 건립한다든지 학교 발전에 공헌한 집안 자녀를 수학능력이 검증될 경우 입학시키는 제도가 필요하며 자율화되는 2012년 이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여입학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됐다. 반면 김 총장은 “무엇을 하든 학력이나 수학능력시험이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내년 입학사정관 전형 때도 정원의 2배수를 학생부와 수학능력 성적으로 뽑은 뒤 그 범위 안에서 최종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수 위주의 입시안을 변화시킬 경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면서 “전형요소와 선발 방법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장은 언론학부에 영화나 인터넷 등 뉴미디어까지 총망라한 ‘미디어스쿨’을 설치하고, 조형학부를 확대 개편한 ‘디자인스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스쿨과 디자인스쿨 신입생은 2010학년도부터 뽑을 예정이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마포구청장 경제학 특강 강사로

    마포구청장 경제학 특강 강사로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신영섭 마포구청장이 최근 경제학 특강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연세·마포 구민교양대학’ 강좌의 일일 강사로 초빙된 것이다. 연세·마포 구민교양대학은 마포구가 구민들에게 다양한 교양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세대 평생교육원에 위탁운영을 맡겨 진행하는 교육강좌다. ‘생산성 향상과 주민의 행복지수 고양’이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주민 250여명이 참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정재욱(법률사무소 오름 변호사·방송통신위원회 지역방송발전위원)씨 부친상 김동명(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씨 시부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66 ●최낙권(전 제일은행 지점장)씨 상배 창림(SC제일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임병철(미국 거주)김몽거(아남텍크 대표)정영환(미국 거주)조중헌(전 삼성전자 상무)원종욱(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6 ●민병주(국가유공자 일급)씨 별세 청기(하정유치원 원장)씨 부친상 5일 성애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844-5163 ●김태남(현대자동차 남부지역 본부장·이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황길신(울란바토르대 교수·전 주 아랍에미리트 대사)석영(사업)재철(석초당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조위식(전 MBC 송출기지국 국장)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4
  • 사노련 서버 압수수색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이들의 이메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30분쯤 사노련의 홈페이지 서버를 관리하고 있는 서대문구 충정로의 진보네트워크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을 벌였고 사노련 홈페이지 자료와 이메일 등을 CD 1장에 복사해 가져갔다. 경찰은 지난해 말 이적단체를 구성해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하고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문건을 제작·반포한 혐의로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사노련 회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두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사노련이 실제 활동에 있어 국가의 존립과 안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사노련측은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다시 거리투쟁이 활발해질 것을 우려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사노련에 대한 불법 정치사찰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 구석기 연구성과 한눈에

    한국 구석기 연구성과 한눈에

    ‘한반도 구석기 연구의 아버지’인 원로 고고학자 손보기(87) 전 연세대 교수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파른 손보기 기념관’이 5일 문을 연다. ‘파른’은 ‘늘 푸르름’을 뜻하는 손 교수의 아호다. 손 교수는 1964년 충남 공주 석장리를 발굴하며 한반도에 구석기 시대가 존재하고 있음을 처음 증명했다. 이는 식민사학이 용납하지 않던 ‘일본을 앞서 한반도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는 기존의 논거를 과학적이며 실증적으로 뒤집었다는 의의를 띠고 있다. 손 교수는 1992년까지 12차례에 걸쳐 발굴과 조사를 진두지휘했다. 연면적 188㎡의 공간에 전시실과 세미나실, 기증 자료실 등에서 한국 선사 구석기학 연구, 고활자·인쇄분야 등의 연구 자료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기념관에서는 손 교수가 지난해 기증한 평생 연구자료와 수집 유물 1만여점 등과 함께 그가 직접 쓴 석장리 발굴 일지도 함께 공개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이구연(하이트맥주 상무)한구(자영업)씨 부친상 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62)250-4409 ●이동철(사업)조근익(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개선과장)김유근(SC제일은행 팀장)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09 ●오대식(하동 항일청년회관보존회 사무국장)원동(마산 양덕중 교사)계동(AIAS그룹 한국법인장)씨 부친상 4일 하동 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55)884-7042 ●김우경(SK에너지 홍보팀 과장)씨 부친상 4일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10-3426 ●신대희(청주시 사회복지과장)씨 부친상 4일 청주 목련공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291-4444 ●정태호(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씨 빙모상 3일 영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53)620-4647 ●이대용(파주시 감사담당관)수용(파주시 지역개발과장)순용(전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4일 경기 파주 명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1)944-7501 ●김이균(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씨 빙모상 4일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마을회관, 발인 6일 오전 7시 011-9035-4545 ●김문규(한양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형준(강남차병원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010-2232 ●최규성(삼성소방 회장)규형(자영업)규남(삼성소방 이사)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02)2227-7556 ●김홍식(KBS 라디오뉴스제작팀)씨 부친상 4일 청주 참사랑노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3)286-9514 ●조두현(전 SK텔레콤 전북지사장)명현(순천향대 겸임교수·전 외환은행 본부장)철현(사업)대현(부산진경찰서 경위)씨 부친상 양억모(전 해양경찰청)이유영(전 청도농협 상무)곽을순(아라리오 방재팀장)씨 빙부상 4일 청도 대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371-5525 ●손태환(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손영모(네이브키즈 연세소아과 원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
  • “한식 세계화로 국가브랜드 제고”

    범(汎)부처 차원에서 한식 세계화 정책을 추진할 민·관 합동의 ‘한식 세계화 추진단’이 4일 공식 출범했다. 한식 세계화 추진단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회 명예회장인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는 한류를 확산시키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음식은 문화이자 국가브랜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식의 세계화야말로 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서 명예회장을 맡았다.”며 “한식은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적 추세와 잘 맞기 때문에 세계인의 음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그렇지만 세계인들이 한식을 즐기고 한식을 찾게 만들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우선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찾아내 그들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해야 하고, 국내외에서 외국인들이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한식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한식당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문화적인 고찰도 병행해 한식이 문화관광자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양일선 연세대 교무처장 등 3명의 공동 단장과 관계부처 차관, 학계, 식품업계 대표, 농어업인 등 모두 36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 중에는 일본 도쿄에서 ‘고시레’라는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류스타 배용준씨도 포함됐다. 추진단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회의를 열어 한식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각종 법·제도 정비와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국 다문화 사회 수준 높지 않아”

    “한국 다문화 사회 수준 높지 않아”

    “복잡다단한 우리네 삶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때 박물관이 올바른 다문화 사회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일 국립민속박물관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문화 사회와 박물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 포럼에 참석한 낸시 애블만(50)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게 됐지만 아직 그 정도와 수준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아이들 2명을 한국의 대안학교로 보냈던 실제 경험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농촌 등 지방에 거주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출신쯤으로 제한돼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동남아 중심의 다문화 인식의 틀을 깨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당신의 아이들은 다문화 가정 출신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차별이 사회에서 나타날수록 박물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블만 교수는 “박물관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줄 아는 성찰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국제 포럼에는 애블만 교수를 비롯해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유럽지역 우도 괴스발트(독일) 회장, 그리스 세실리아대의 마리아 블라하키 박사, 일본 홋카이도대 히데키 다루모토 교수 등과 함께 연세대 김인회 명예교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이선 연구위원 등이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한 쪽 문화에 대한 일방적 이해를 강요하거나 또 다른 문화를 배제하는 등의 방식을 거부하는 차원에서, 박물관이 떠맡아야 할 여러 문화간 소통, 교류, 공감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도 괴스발트 회장은 유럽과 한국, 모든 나라들이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통일교육원장 홍재형씨 남북회담본부장 엄종식씨

    통일부는 3일 통일교육원장(1급 상당)에 홍재형 남북회담본부장을, 남북회담본부장(1급 상당)에 엄종식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홍 원장은 제주 오현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 상근 회담대표,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엄 본부장은 영훈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5회 출신이다. 교류협력 심의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 [굿모닝 닥터]좋은 정보 수집은 방사선 치료의 기본

    경영학에서는 다섯 단계를 거쳐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구매, 소비한다는데 그러면 암환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일까. 첫째는 문제 인식의 단계다. 자신의 병을 수용하고,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인식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는 정보탐색의 단계다. 과거에는 정보탐색 경로가 TV·신문·전문서적 등으로 제한적이었으나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막강한 정보 통로가 생겨났다. 필자는 최근 환자들이 어떤 정보를 탐색하는지 궁금해 포털사이트에서 ‘방사선 치료’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다. 100건의 질문을 분석해 보니 가장 많은 것이 ‘방사선 치료는 효과적인가’(57건)와 ‘치료 후 부작용 여부’(38건)가 뒤를 이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그 주제와 관련, “방사선 치료는 다른 치료보다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토모테라피’를 보자. 두경부암을 치료하는 환자의 경우 광범위 절제술 때문에 인체기능과 미용상의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토모테라피’로 치료를 받으면 정밀한 투사가 가능해 방사선에 예민한 신체 장기가 암병소에 근접해 있어도 별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더구나 출혈이 없는 치료라 감염 위험도 적고 미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물론 다른 방사선치료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셋째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치료법을 결정하는 단계다. 치료 방법은 주치의의 의견을 따를 수도 있고, 개인적인 고려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다. 끝으로 환자는 자기가 선택한 치료를 받고 난 뒤 주변 사람들에게 이때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할 것이다. 경영학에서는 다섯 단계 중 소비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보수집 단계라고 했다. 환자들은 지금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한다. 여기에는 옳은 정보와 그릇된 정보가 뒤섞여 있다. 지금은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바른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환자들에게 요구되는 시대이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노무현 소환 이후] ‘퇴임후 심판’ 정치적 각오 가져야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성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그러기엔 아직 시간이 짧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퇴임 이후 본인을 비롯한 주변의 친·인척 비리가 반복되다 보니 평가 자체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었다. 전직 대통령 스스로도 여론의 포화를 피해 숨어 살아야 하는 ‘뒷방 늙은이’ 처지가 되기 십상이다. ●퇴임후 ‘뒷방 늙은이’ 처지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큰어른’ 열풍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이 사후에도 김 추기경과 같은 추모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국가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이 존경받는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선 대통령과 주변 친·인척의 의식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권력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연구소장은 “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과거의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면서 “본인이 퇴임 이후에 어떻게 평가를 받을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대통령학을 가르치는 최평길 명예교수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원칙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당면한 국정 목표를 재임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후에 역사적 심판을 받겠다는 정치적 각오다. 역사적 유산을 남기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부패와 비리에 정신이 팔릴 틈도 없다는 지적이다. ●참모 정직·투명 의지 굳어야다음으로 참모들과 대통령이 함께 공유해야 할 ‘철학적 관점’을 예로 들었다. 최 교수는 “권력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이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직과 투명성”이라면서 “대통령이든 참모든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그 전에 하던 (나쁜) 짓거리를 그만두겠다는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식 개선 못지않게 대통령 선출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는 점도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다. 후보 선출과정에서 검증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후보가 ‘개천에서 용 나듯’ 탄생하다 보니 실제 권력을 갖게 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하기 힘들고 벌어진 일에 대한 정확한 평가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자녀·친인척 검증도 필요 수십년간 대선 후보 생활을 했던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조차 정치적 활동 이외의 사생활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점은 우리나라의 검증 시스템이 그만큼 허술하고 치밀하지 못하다는 걸 짐작케 하는 단면이다. 차재훈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선은 물론, 그 이전의 정치활동 시절부터 성장과정과 청·장년기 행적까지 철저히 검증해 공개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후보자의 청소년 시절 대마초 흡연 전력까지 파헤치고, 자녀와 친·인척까지 검증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사회적 감시 시스템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다고 한다. 박건형 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김순탁(JS건설 총무부장)남주(김남주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이선룡(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청와대 환경비서관)김완수(포철연구소 연구위원)장현길(한길법무법인 대표)씨 빙부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10 ●윤정현(대한야구협회 이사·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장)씨 빙모상 1일 경희대의료원,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958-9552 ●장재선(한국관광공사 관광서비스개선팀장)씨 상배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87 ●조병곤(전 수협은행 지점장)병윤(사업)병선(〃)병완(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30일 한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90-9457 ●이창호(청주 흥덕경우회장)씨 모친상 동수(상당서 성안지구대 경사)형수(충북지방경찰청 홍보실 경사)씨 조모상 1일 청주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24-2898 ●김원태(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휘자(전 서울 도신초 교감)씨 부친상 1일 전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62)220-6983 ●송병선(임채영세무사사무소 사무장)씨 별세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63 ●홍정원(사업)순형(〃)순배(〃)순재(〃)씨 부친상 양진영(사업)이원희(전북 부안경찰서 수사과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2 ●한우남(진우출판사 대표)호(스카이글로벌 대표)진(MFS 이사)씨 모친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낮 12시 (02)2072-2033
  • [촛불집회 1년] 내가 본 ‘촛불’과 한국사회

    지난해 이맘 때쯤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 그리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지금 당시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촛불집회에서 ‘평화의 상징’이 된 ‘유모차부대’ 인터넷 카페 운영자 정혜원(34)씨는 “아이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부모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참가했던 것”이라면서 “그 후로 정부 정책을 보면 ‘우리 가족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다음 ‘아고라’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청원’을 처음 제안해 138만명의 지지를 받아낸 ‘안단테’ 황모(17)군도 “집회 참가 뒤 ‘정부는 항상 옳은 일만 한다.’는 환상이 깨져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주부 김모(36)씨는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대통령을 촛불이 너무 시끄럽게 몰아붙여서 불편한 점도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문가들도 촛불의 지난 흔적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렸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언뜻 ‘촛불’이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듯 보이지만 당시 국민들이 공유했던 기억은 언제든 다시 표출될 수 있다.”면서 “최근 경기도 교육감 선거나 4·29 재보궐 선거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정방송시민연대 최홍재 사무처장은 “지금까지는 촛불집회가 특별히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1년이 흐른 지금, 우리 사회가 촛불의 공과를 제대로 돌아보며 진화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우선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이제는 미시적인 민주주의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한 뒤 “정치권력의 민주화와 같은 거시적 주제보다는 정책의 실현과정이나 일상적 삶과 관련된 민주화가 확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개인과 사회단체와 활발하게 소통해야 한다. 결국 삶의 민주화는 신뢰의 문제와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의 책임이 중요하게 거론됐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나 정치세력들은 경제적 효율성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공성과 인간적 존엄성에 기초한 생활정치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도 “촛불은 정부와 과학계, 언론 등 전문가 집단에 대한 반란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정부가 자기 확신에 취해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정책을 결정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진보진영이 뚜렷한 대안을 보여 줘야 불신의 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의견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교수는 “보수세력은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협치)를 받아들이고 진보세력은 현 정권의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적 국정운영에 대항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진보세력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것 말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자신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는 지위에 있을 때도 비전을 보여줬고 국민들이 이에 공감해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박성국기자 dynamic@seoul.co.kr
  • 3색 오페라 ‘피델리오·토스카·모세’

    3색 오페라 ‘피델리오·토스카·모세’

    쉽게 접할 수 없던 오페라가 잇달아 막을 올린다. 2005년 연세대 창립 120주년을 계기로 창단한 무악오페라는 7~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를 선보인다. 베토벤은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인 이 작품을 위해 10여년에 걸쳐 세 번 고치고, 서곡은 네 번이나 다시 작곡했다. 오페라 장르에서는 블록버스터로, 국내 초연은 1970년이지만 1992년에야 다시 공연될 정도로 보기 힘들었던 작품이다. 불법구금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피델리오’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하고 형무소에 뛰어든 여주인공 레오노레가 결국 사랑의 승리를 쟁취한다는 내용이다. 김관동 연세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최승한 연세대 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로, 120여명에 이르는 무악오페라 합창단이 출연해 대형 오페라의 면모를 갖췄다. 7·9일은 한국어 공연, 8 ·10일은 독일어 공연이다. (02)7 20-3933. 앞서 한국오페라단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새달 4~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의 마체라타 페스티벌의 예술총감독인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제작한 작품으로, 무대와 의상 등을 현지에서 공수한다. 피치는 건축가 출신답게 의상과 조명 등 시각적인 면에 역점을 두고 연출했다. 오페라 의상도 교황의 사제복을 제작한 곳에서 만들고, 극중 미사 장면은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에서 보여준 천주교 정통미사 형식으로 꾸미며 곳곳에 볼거리를 담았다. (02)587-1950. 서울오페라앙상블은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로시니의 오페라 ‘모세’를 공연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출애굽기를 바탕으로 한 선지자 모세의 이야기.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대합창단이 등장하며 로시니 음악을 더욱 부각시킨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꾸몄다. 2000년 한국 초연 때 연출을 맡은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이 다시 연출하고, 지휘자 김홍식이 이끄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베이스 김요한(모세), 소프라노 오미선(아나이데), 테너 이찬구(아메노피) 등이 출연한다. (02)741-738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이진희(한국항공 전무)씨 별세 수영(서울고법 판사)수원(무대이야기 대표)씨 부친상 이정렬(서울 동부지법 판사)씨 빙부상 30일 중앙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860-3510 ●김훈(동아건설산업 상무)씨 부친상 강재영(장메이트 전무)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김인현(전 대한마취학회장·전 마산삼성병원 부원장)씨 별세 두년(맨파워월드 사장)경년(김경년내과 원장)진년(중국 도레이TPN 사장)씨 부친상 안종길(재미 치과원장)씨 빙부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97 ●조성우(현대중공업 통신운영부 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65 ●조영세(동양유지 회장)영일(미국 거주)영석(청계상가 사장)영길(디자인모올 〃)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2227-7580 ●김대환(에스비테크 팀장)성목(중앙대 홍보과장)씨 모친상 박용규(도화종합기술공사 이사)씨 빙모상 30일 경남 밀양 내이동 농협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55)355-8641 ●이종우(현대증권 대천지점장)씨 모친상 이종면(전 남한제지)김승기(전 하나은행)김철화(향토예비군 보령시 지역대)최정규(원 피부비뇨기과 원장)김성복(보령시청)씨 빙모상 30일 보령 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41)930-5641 ●박상욱(TBWA KOREA 부장)씨 별세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52 ●이훈상(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씨 모친상 30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1)985-1740 ●나윤호(동양구조 이사)현호(현대제이콤 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92
  • [부고]

    ●서정용(전 한국전력 이사)씨 별세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8시30분 (02)2227-7547 ●박석진(경기대 교직원)석태(전남 광주 풍암고 교사)석현(무등파크호텔 부장)석봉(SK 〃)연아(서울맹학교 교사)재현(정보통신연구진흥원 팀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2)3010-2231 ●허경호(성신한의원 원장)씨 별세 영덕(단국대 화학과 교수)영희(서울시간호사회)경희씨 부친상 박종우(전 효성 상무)이순실(전 엘랑코동물약품 대표)씨 빙부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9시 (02)2650-2742 ●정연하(전 한국열처리협동조합 전무이사)씨 별세 동현(IDMIX 이사)동욱(메이플커피 대표)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77 ●유표상(재단법인 세우회 이사)씨 상배 기두(GS건설 대리)지현(재미 약사)현주(종로약국 〃)씨 모친상 이태화(다나치과 원장)씨 시모상 최선호(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11시 (02)2072-2022 ●송한준(유라진단방사선과 원장)씨 별세 김경숙(벤처코리아 교육담당 강사)씨 상부 송지은(멘토어즈 개발팀)민영(학생)씨 부친상 송기준(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수)호준(네오디아 영업이사)씨 동생상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1 ●이재승(사업)재영(한국도로공사 서전주영업소장)정선(이정선내과 원장)씨 모친상 이승재(한의사)정대필(한국언론재단 출판팀 차장)김진호(김진호내과 원장)씨 빙모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3)250-2441 ●임영태(한사기업 대표)영철(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씨 부친상 28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3)655-4501 ●김종원(현대자동차 차장)종철(진유스판 대표)씨 부친상 이정희(부산일보 서울경제부장)씨 빙부상 28일 인천 연수성당, 발인 30일 오전 8시 (032)817-2271 ●김현철(하이마트 상무·판매4본부장)희봉(사업)씨 모친상 29일 제주의료원, 발인 5월1일 오전 5시 (064)720-2193 ●이진관(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씨 부친상 29일 영남대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7시 (053)620-4246 ●권양희(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판사)씨 부친상 김문성(인천지방법원 판사)씨 빙부상 29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5월2일 오전 6시 (02)792-2131 ●엄동권(사업)동욱(KBS부산방송총국)동범(한국경제TV 광고팀장)씨 부친상 29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51)610-9009 ●최광우(회사원)재성(스포츠조선 부장)진옥(김천상고 교사)씨 모친상 김을수(자영업)전재인(김천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1일 오전 8시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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