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세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올케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04
  • 학생증 만들면 평생 고객?… 대학 주거래은행 ‘톱시크릿’ 된 이유 [경제블로그]

    학생증 만들면 평생 고객?… 대학 주거래은행 ‘톱시크릿’ 된 이유 [경제블로그]

    등록금·학생증 얽힌 캠퍼스 금융대학명 공개 꺼리는 은행권 속내모바일 학생증으로 넓어진 경쟁대학에 입학하며 자연스럽게 은행 계좌 하나를 새로 만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생증에는 대개 체크카드 기능이 붙었습니다. 등록금 납부와 용돈, 첫 월급 통장까지 이어지면 은행 입장에서는 신입생 한 명이 장기 고객으로 들어오는 셈이었습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여전히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운영자금 관리, 등록금 수납, 학생증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대학은 학교와 학생 고객을 동시에 만나는 통로입니다. 그런데 요즘 대학 주거래은행 얘기는 은행권에서 민감한 주제가 됐습니다. 과거에는 은행별 대학 입점 수나 주요 제휴 대학 현황이 비교적 공개적으로 다뤄졌지만, 최근 은행권에서는 대학 수와 대학명 공개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약 범위나 만기 정보가 공개되면 타행 영업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는 대학 금융서비스의 성격이 달라진 영향도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간편결제, 송금 앱이 익숙한 대학생들에게 학생증 체크카드 한 장만으로 특정 은행 계좌를 계속 쓰게 만들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주 쓰는 학교 서비스 안에서 금융 기능을 접해야 계좌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들은 이 접점을 대학생활 플랫폼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학생증·전자출결 등 학사 기능을 제공하는 ‘헤이영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서울대·포스텍·성균관대·서강대 등 주거래 대학 학생증을 삼성월렛에 순차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증이 출결, 학교생활 정보 확인, 교내 시설 이용까지 연결되면서 대학 금융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진 겁니다. 학교별 안내를 보면 학생증과 은행 서비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보입니다. 서울대·연세대의 우리은행, 고려대의 하나은행, 이화여대의 신한은행 관련 안내가 학교 홈페이지나 제휴 서비스 등에 나와 있는 식입니다. 다만 은행권 관계자는 “학생증 발급 은행과 대학 운영자금 거래 은행이 다른 경우도 있고, 지점 단위 협약도 있어 대학별 주거래은행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8·17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집안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퇴론에 직면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띄우는 ‘저자세 모드’로 대응하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지난 11~12일 조사 결과(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9.8%포인트)와 진보층(-8.7%포인트), 경기·인천(-7.2%포인트), 광주·전라(-6.1%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 이렇게 추세가 바뀐 것은 ‘샤이 보수’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선관위 문제도 정부랑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당 책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진 가운데 지지율마저 떨어지자 정 대표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최고위 직후 ‘대통령 SNS 글을 어떻게 보는가’, ‘거취를 고민 중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더 깊어지면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명계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예방주사’에 비유하며 “오히려 초반에 지지율이 하락한 게 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정 대표를 향한 사퇴론과 함께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견제론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정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남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전투표 즈음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김 총리를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둘 다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정 대표와 김 총리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 각각 참석했다. 김 총리는 오후 1시 58분쯤 자리를 떠났고, 1분 후 정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 신촌 ‘프랑스 거리음악축제’…수교 140주년

    신촌 ‘프랑스 거리음악축제’…수교 140주년

    서울 서대문구가 신촌에서 프랑스 대표 거리문화 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2026 프랑스 거리음악축제 페트 드 라 뮈지끄(Fête de la Musique)’는 20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다. ‘페트 드 라 뮈지끄’는 프랑스에서 1982년 시작된 거리음악 축제다. 매년 하지(夏至)마다 뮤지션들이 거리에서 관객과 소통한다. 지금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대문구는 2017년부터 ‘페트 드 라 뮈지끄’를 매년 열었다. 올해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를 더한다. 무대에는 프랑스 재즈 아티스트 겸 송라이터 에이미 가디아가(Amy Gadiaga)와 프랑스 록밴드 라 플렘므(La Flemme)가 오른다. 또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랑스 구르메 소시지와 가정식 스테이크, 전통 파이 등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 등이다. 또 프랑스 감성을 담은 수공예품과 소품 판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누구나 신촌을 찾아 프랑스의 음악과 문화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촌 연세로는 축제 당일인 20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 N수생 수시문 좁아진다… 2028대입 주요대 대폭 제한

    N수생 수시문 좁아진다… 2028대입 주요대 대폭 제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주요 10개 대학이 N수생의 지원을 제한하는 수시 전형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내신 5등급제를 적용받는 재학생(현 고2)과 9등급제 내신을 받은 졸업생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주요 대학 수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 2만 264명 가운데 N수생 지원이 제한되는 전형은 4894명(24.2%)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7학년도 1942명(10.1%)과 비교하면 무려 2.5배로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졸업생 지원 불가 규정이 없던 대학도 ‘N수생 제한’ 대열에 대거 합류한 점이다. 성균관대(415명), 한양대(506명), 경희대(580명), 이화여대(377명), 한국외대(375명) 등 5개 대학이 새롭게 이 전형을 도입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대학은 규모를 확대했다. 서울대는 514명에서 728명으로 41.6% 늘렸고, 연세대는 512명에서 564명으로 10.2%, 고려대는 650명에서 672명으로 3.4% 확대했다. 중앙대는 86명에서 497명(477.9%)으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028학년도 고3 학생들은 5등급제 내신을 적용받지만 N수생은 9등급제 내신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대학 입장에서는 둘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워 재학생 중심 선발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교과전형이 4079명으로 전체의 83.3%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728명(14.9%), 논술전형 87명(1.8%)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N수생들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크게 몰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시 경쟁률과 합격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어 재학생들에겐 ‘수능 최저 점수’ 충족이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의 N수생 지원 불가 방침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N수생 지원 불가로 2028학년도 수시 전형 지원이 급감할 경우 2029학년도 대입 땐 지원 제한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올해 떨어지면 기회 없다”…주요大, N수생 수시 제한 2.5배↑

    “올해 떨어지면 기회 없다”…주요大, N수생 수시 제한 2.5배↑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주요 10개 대학이 N수생의 지원을 제한하는 수시 전형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내신 5등급제를 적용받는 재학생(현 고2)과 9등급제 내신을 받은 졸업생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주요 대학 수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 2만 264명 가운데 N수생 지원이 제한되는 전형은 4894명(24.2%)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7학년도 1942명(10.1%)과 비교하면 무려 2.5배로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졸업생 지원 불가 규정이 없던 대학도 ‘N수생 제한’ 대열에 대거 합류한 점이다. 성균관대(415명), 한양대(506명), 경희대(580명), 이화여대(377명), 한국외대(375명) 등 5개 대학이 새롭게 이 전형을 도입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대학은 규모를 확대했다. 서울대는 514명에서 728명으로 41.6% 늘렸고, 연세대는 512명에서 564명으로 10.2%, 고려대는 650명에서 672명으로 3.4% 확대했다. 중앙대는 86명에서 497명(477.9%)으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028학년도 고3 학생들은 5등급제 내신을 적용받지만 N수생은 9등급제 내신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대학 입장에서는 둘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워 재학생 중심 선발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교과전형이 4079명으로 전체의 83.3%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728명(14.9%), 논술전형 87명(1.8%)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N수생들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크게 몰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시 경쟁률과 합격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어 재학생들에겐 ‘수능 최저 점수’ 충족이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의 N수생 지원 불가 방침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N수생 지원 불가로 2028학년도 수시 전형 지원이 급감할 경우 2029학년도 대입 땐 지원 제한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한화에어로, 독립기구 ‘안전문화혁신위’ 출범…외부 전문가 11명 포함

    한화에어로, 독립기구 ‘안전문화혁신위’ 출범…외부 전문가 11명 포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기구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문화혁신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고 재발 방지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독립성·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위원장을 맡은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 등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조직·제도·절차·현장 운영 전반의 구조적 취약 요인을 진단해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물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 체계, 안전 투자 및 예산 운용, 안전 관련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 등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원회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고, 9월에는 노사 합동 ‘신 안전문화혁신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환경 개선 투자도 늘었다. 2023년 538억원에서 2024년 1114억원, 지난해 2470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안전환경 개선을 위해 452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 삼전·하이닉스 호남 투자설에…대구서 “반도체 팹 유치 집중해야” 목소리

    삼전·하이닉스 호남 투자설에…대구서 “반도체 팹 유치 집중해야” 목소리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대구는 ‘반도체 팹’(Fab·Fabrication)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도체 생산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과 완성된 칩을 조립·검사하는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패키징은 완성된 반도체 칩을 연결·조립하는 후공정 단계다. 따라서 대구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전공정 생산시설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13일 대구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대구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일은 반도체 팹 유치”라며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추진이라는 보도에 놀라고 실망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당선인의 공약도 반도체 팹 유치”라고 덧붙였다. 정 전 부시장은 반도체 팹의 경제적 가치가 패키징 공장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팹의 시설 투자 비용은 반도체 패키징 공장의 10배에 이른다”며 “수백 개의 첨단 소재, 부품, 장비 협력사들이 공정의 효율성을 위해 동반 입주해야 하고 고용 창출 효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용인, 평택 등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한계 상황”이라며 “지금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16GW의 전력과 1일 110만t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급한 반도체 입지의 3대 요건인 전력, 용수, 인력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부시장은 “지난해 기준 경북의 전력 자급률은 262.6%로 전국 1위고, 낙동강 수계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용수 공급 여유량도 반도체 팹 가동에 충분하다”며 “가장 중요한 인력도 경북대 IT대학(전자, 컴퓨터 IT융합) 재학생은 4500~5000명으로 스탠퍼드, UC버클리, 칭화대 등 세계적인 IT 대학과 동등한 규모이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IT 계열 재학생을 합한 것보다 5배 많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 파주와 전남 광주에는 이미 세계 1, 2위의 반도체 후공정 외주기업(OSAT)이 대규모 사업장을 운영 중”이라며 “호남 패키징 공장이 현실화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보고 가면 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과 반도체 팹 유치, 이 두 가지가 대구·경북의 미래를 견인할 양 날개”라고 밝혔다.
  • NH증권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추천…상무급 파격 발탁

    NH증권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추천…상무급 파격 발탁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NH투자증권을 이끌 새 대표이사로 신재욱 NH투자증권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전무)와 배광수 자산관리(WM)사업부 대표(상무)가 내정됐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내정자는 기업금융(IB)·운용·법인영업 및 전사 관리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배 내정자는 자산관리(WM)·디지털·채널 및 리서치 부문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임시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 내정자와 배 내정자는 각각 1970년과 1972년생으로, 이로써 1967년생의 윤병운 현 대표 체제에서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 특히 배 내정자의 경우 상무급을 대표이사로 올린 파격 발탁이다. NH투자증권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리더십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 기반 확보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며 단독대표 체제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대표의 연임 포석이란 관측도 적지 않았으나 이로써 그의 연임은 불발됐다. 신 내정자는 대구 경신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등에서 부동산 금융을 담당했다. 2018년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일했으며, 2024년 IB2사업부 대표로 선임됐다. 배 내정자는 포항고와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 리테일 분야에서 고객 기반 확대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자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LG투자증권은 2004년 우리금융 계열사가 됐다가 2014년 NH농협금융에 편입됐다. NH투자증권은 각자대표 체제 전환 이후에도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투자와 자본 활용 등 핵심 경영 의사결정을 전사 관점에서 통합 관리하고, 부문 간 협업이 필요한 사안은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회서 ‘생명안전 국민운동 포럼’ 개최

    국회서 ‘생명안전 국민운동 포럼’ 개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심정지 생명안전 국민운동 포럼’이 국회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심폐소생술국민운동본부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관계자와 시민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심정지 생명안전 국민운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포럼은 심폐소생술국민운동본부 산하 7개 단체와 남인순, 나경원, 진선미, 엄태영, 서일준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1부 개회식은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 조기상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하정열 심폐소생술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이 개회사를 했다. 2부 포럼은 황성오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유인술 충남대 교수는 정부의 생명존중 정책과 연계한 심정지 생존율 향상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국회,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안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중심으로 교육·홍보·설치·관리·참여 확대 등 4개 분야 개선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심폐소생술과 AED 교육 현황 및 개선 과제가 다뤄졌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CPR과 AED 홍보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ED 설치 및 관리 개선 방안이 다뤄졌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생명안전 참여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노원구보건소와 병원응급간호사회, 전국보건교사회 관계자들이 공공기관·병원·학교 현장의 참여 사례와 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심정지 발생의 약 70%가 가정과 직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직장인과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와 AED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과기대, 서울시 RISE 사업 1차년도 평가 최고등급 달성

    서울과기대, 서울시 RISE 사업 1차년도 평가 최고등급 달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서울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 RISE 사업에 참여한 28개 대학을 대상으로 성과 목표 달성도와 사업 추진 적정성, 차년도 계획의 충실성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서울과기대는 대학 발전계획과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 간 연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연세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ICC 운영과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또한 아주대, 국립금오공과대, 국립한밭대와 초광역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전문 자격증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 인프라 확장에 기여한 점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 “참정권 훼손” 들끓는 대학가… 법원 투표소 증거보전은 빈손

    “참정권 훼손” 들끓는 대학가… 법원 투표소 증거보전은 빈손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은 10일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기관에 의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감시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8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 각 대학 캠퍼스에서 동시에 시국선언과 피켓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의 실패이자 국가에 의한 기본권 침해”라며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쟁취한 참정권이 훼손된 현실에 대해 분노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선관위의 독립성이 책임을 회피하는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의 인적·조직적 쇄신과 구조 개혁을 촉구했다. 시국선언을 이끈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황인서 위원장은 “우리는 빼앗긴 한 표를 말하기 위해, 국가가 지키지 못한 국민의 권리를 말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민주광장 앞에서 열린 고려대 시국선언에는 학생 500여명(총학생회 추산)이 ‘압제를 불살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성균관대·서울과기대 등 8개 대학에서 7300여명의 학생들이 연서명에 동참했다. 서강대와 부산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과 점퍼를 벗어두는 방식의 ‘과잠 시위’도 잇따랐다. 대학들은 공동 구호를 통해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통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주권 침해에 대한 구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대학생의 순수한 목소리를 정쟁으로 소비하지 말라”며 청년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 참여형 독립 개혁 감시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시국선언에 “기성 정치권의 색을 배제했다”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대’ 일부가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에는 선을 그었다. 각 대학 시국선언문에도 ‘부정선거’라는 단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대 학생 174명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우 단체 트루스포럼의 시국선언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 민사51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현장 검증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신청한 증거보전 신청을 법원이 전날 일부 받아들여 증거물 확인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다만 증거보전 신청에 포함됐던 ‘투표용지 인쇄매수 1900매’라고 적힌 투표용지 상자 등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 상자는 지난 9일 낮 12시쯤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문 업체를 통해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이 보전 명령을 통보한 같은 날 오후 5시 50분보다 이른 시간이다. 서울 선관위는 투표용지 상자는 보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잠실 지역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시위 참가자들에 의해 지난 5일부터 엿새째 출입구가 봉쇄된 상태다. 이곳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들은 “국가자격시험을 보지 못하고 모든 대회와 사업이 중단됐다”며 호소문을 내고 정부를 향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 “참정권 침해 규탄한다”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시국선언

    “참정권 침해 규탄한다”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시국선언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국선언에서 한 참석자가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 말뿐인 징계, 쇄신 공염불… 중앙선거부실관리위원회[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말뿐인 징계, 쇄신 공염불… 중앙선거부실관리위원회[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선거관리위원회는 매년 ‘최악’을 경신하고 있다. 2022년 소쿠리 투표, 2023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지난해 투표지 반출 사태를 넘어 급기야 이번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가 선거를 망친 ‘주범’이 됐다. 민주국가의 근본인 선거를 진행하는 헌법기관이 국민 참정권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추락하면서 대대적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솟구치고 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투표용지 부족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나 돌발 사고로만 볼 수 없는 문제”라며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외부 감사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관리 부실을 눈감아 주는 문화가 누적된 결과”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매번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국민 사과→쇄신 선언→제도 보완→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에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대국민 사과, 중앙선관위원장 사의 표명,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선관위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이 절차와 규정 정비에 그치는 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플라스틱 소쿠리와 종이상자를 통해 옮겨지는 모습이 공개되며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했다. 선관위는 이른바 ‘소쿠리 투표’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고 노정희 당시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이 사퇴했다. 이어 확진자 투표 절차를 정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그러나 후속 조치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당시 선거 관리 책임자였던 간부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뒤 충북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책임을 엄중히 묻기보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3년 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은 반복됐다. 지난해 21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쿠리 투표 사태 이후에도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쇄신을 약속한 뒤에도 각종 비위와 기강 해이 문제는 반복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경력채용 과정에서 면접 점수 조작과 채용 기준 임의 변경 등 800건이 넘는 위법·부당 사례가 확인됐다. 2021년 경남도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 투서가 접수됐음에도 중앙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 선관위는 국민 반발이 커지자 이후 특혜 채용자 임용 취소와 경력채용 축소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놨지만, 감사원 직무감찰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근거로 감사원 감찰을 거부하고 있다.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임용 취소 결정까지는 2년이 걸렸다. 수차례 문제 제기가 반복적으로 이어진 뒤에야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하지만 임용 취소·징계 대상자들의 집단적 불복이 뒤따랐다. 임용 취소자와 징계 대상자 23명 가운데 19명(82.6%)이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임용이 취소된 고위직 자녀 등 8명은 소청 심사 기각 후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비위 행위에 대한 낮은 징계 수위도 꾸준히 논란이 됐다. 선관위 소속 공무원 가운데 공공장소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봉 2개월 처분에 그치거나 음주 측정을 반복적으로 거부하거나 만취 상태로 운전했음에도 정직 1~3개월 처분만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폭행과 절도 행위 역시 경고 조치에 그쳤다. 일반 공무원 조직의 징계 기준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이러한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91개 투표소(9일 기준)에서 총 7000여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고,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모자랐던 23개 투표소 중 17곳은 서울에 집중됐다. 결국 이번 사태로 서울시장 선거 무효를 다퉈 달라는 유권자의 소청이 전날 제기됐다. 선관위가 소청을 받아들이면 결정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해야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2030세대의 분노도 전국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 연세대 등 서울·광주 지역 16개 대학 총학생회는 10일 각 캠퍼스에서 선관위 개혁 등 시국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 ‘투표지 부족 사태’ 대전 대학가도 규탄 ‘성명’

    ‘투표지 부족 사태’ 대전 대학가도 규탄 ‘성명’

    10일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대전 지역 대학가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한남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우송대·한밭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총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대 총학생회 비대위는 “이번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실질적으로 제약한 중대한 선거 관리 실패”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으로서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한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와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전국 8개 대학과의 연대 성명에서 “선거 시스템이 신뢰를 잃는 순간 권력은 설득력을 잃는다. 여야 정쟁을 초월해 민주주의 절차와 시스템 그 자체를 지적한다”면서 관리 부실과 참정권 침해의 경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건국대·고려대·경희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전남대·한국외대·홍익대 등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6시 각 캠퍼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 백석예술대학교, ‘산책로 올바른 반려 문화 프로젝트’, 문체부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

    백석예술대학교, ‘산책로 올바른 반려 문화 프로젝트’, 문체부 공공디자인 실험실 선정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학부 공공디자인 랩이 기획한 ‘산책로의 올바른 반려 문화 프로젝트’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의 공식 프로그램인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대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일상 속 공공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공모에서는 백석예술대를 포함해 강남대, 경희대, 국립공주대, 국립한국해양대, 세종대, 연세대, 호서대 등 총 8개 대학의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디자인 축제이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200여 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백석예술대의 프로젝트는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일상적인 산책로 공간에서 발생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행동유발 디자인으로 해결하려는 디자인 실험이다. 공공디자인 랩은 서초구의 반려동물 정책 기조와 산책로 내 민원 증가를 배경으로, 넛지 디자인 요소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 반려 문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은 이현주 교수(공간디자인전공)는 “청년의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지역에 실행하고 효과를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학생들에게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혐오·갈등 넘어 공존으로”… 숙명여대, 12일 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혐오·갈등 넘어 공존으로”… 숙명여대, 12일 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가리지 않고 혐오와 배제가 일상이 된 한국 사회에서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열린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는 오는 1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수련교수회관에서 ‘교차하는 불화, 환대의 실천: 인종과 젠더 정치 가로지르기’를 주제로 제13회 정기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창학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심화하고 있는 여성·성소수자·이주민 등을 향한 다중 혐오와 갈등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 연대와 공존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당일 갈등의 현주소를 짚는 다양한 발표가 이어진다. 김현미 연세대 교수가 ‘혐오의 감정이 조직한 세계와 축소되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한국 사회의 젠더 갈등 실태와 성소수자 인권 문제, 미디어 속 인종·젠더 재현 등을 다룬 교수진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오전에는 신진 연구자들의 논문 공모 세션도 함께 열린다. 박인찬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중 혐오에 대응하고 상호 협력과 교감을 이끌어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숙명인문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발길은 흐른다, 역사적 원형이 있는 도시로[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발길은 흐른다, 역사적 원형이 있는 도시로[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조선시대 25개 거점 도시들 면면 물자·문화 모이고 축적되면서도향교·시장 등 원도심 공간의 기초로골목망·보행중심의 도시로 재탄생5차례 국토 개발의 광풍 속에서도살아남아 새 브랜드의 기초로 활용AI시대가 원하는 경험의 보물창고역사의 공간이 미래 경제 무대로인구 소멸의 시대 ‘부활 디딤돌’ 기대 지역소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모든 비수도권 소도시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도시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하며,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골목이 붐빈다. 전주·경주·강릉·진주·제주가 대표적이다. 사람과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이들 소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상식적으로는 국가의 투자와 개발이 집중된 도시일수록 원도심도 활력을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정반대다. 산업단지·혁신도시·신도시가 들어선 곳일수록 원도심은 쇠퇴했고 오히려 개발에서 비켜난 도시들이 원도심의 매력을 지켜냈다. 이 역설을 이해하는 열쇠는 뜻밖에도 240년 전 정조가 반포한 ‘대전통편’에 있다. ●조선시대 25개 핵심 거점 ‘대전통편’(1785) 기준으로 남한 지역의 목(牧) 이상 행정 거점은 24곳이었다. 한성부(서울) 1곳, 유수부의 강화·광주(경기)·수원 등 3곳, 부(府)의 경주·전주 등 2곳, 대도호부의 안동·강릉·창원 등 3곳 그리고 목(牧)의 충주·청주·공주·홍주(홍성)·원주·나주·광주(전남)·제주·능주(화순)·상주·진주·성주·양주·파주·여주 등 15곳이다. 여기에 공식 등급은 도호부였지만 1601년부터 200년 이상 경상감영이 설치되어 경상도 전체를 관할한 대구를 더해 25개를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 이 25개 거점은 수백 년간 지역의 인재·물자·문화가 모이고 축적되는 뇌(腦)였다. 관아·향교·객사·시장이 읍치를 중심으로 배치되었고 그 집적이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된 원도심 공간의 기초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원도심의 ‘구조’란 작은 필지, 촘촘한 골목망, 보행 중심의 공간 구성처럼 사람과 상업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도시의 물리적 조건을 의미한다. 문제는 개항 후 150년이다. ●국토 개발의 다섯 번의 충격 1876년 개항 이후 한국의 근대화는 다섯 번의 대형 국토 충격을 거쳤다. 그리고 그 어느 충격도 조선시대 거점 체계를 기준으로 삼지 않았다. 더 나아가 기존 원도심 구조를 보존하거나 활용하려는 시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 번째 충격은 개항(1876~1899)이다. 강화도조약이 열어젖힌 개항장-부산·인천·원산·목포·군산-은 예외 없이 조선시대 도호부 급 이하의 포구이거나 어촌이었다. 500년 내륙 거점 체계가 하룻밤 사이에 해안선으로 이동했다. 전주·경주·공주·충주·상주는 졸지에 변방이 되었다. 두 번째 충격은 철도(1899~1906)다. 경부선 초기 노선안에는 청주·상주·공주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단거리와 군사 논리가 역사를 우회했다. 완성된 경부선은 이 도시들을 모두 비껴갔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조선시대 3대 내륙 거점이었던 충주와 상주는 급격히 쇠퇴했고, 소읍에 불과했던 대전은 경부선·호남선 분기점이 되어 충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반면 경부선이 통과한 대구는 200년 감영 도시의 상업·문화 집적 위에 철도 교통망까지 더하며 경상도 최대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세 번째 충격은 산업화(1962~1981)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산업단지 입지는 항구·평지·노동력 접근성 논리로만 결정되었다. 울산·포항·구미·여수·창원이 산업도시로 급부상했다. 이 도시들은 창원을 제외하면 모두 조선시대 도호부 이하였다. 창원대도호부·진주목 같은 경남의 역사 거점들은 산업단지의 배후지로 흡수되거나 기능을 잃었다. 대구는 섬유산업 중심지로 산업화의 수혜를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원도심 상업 구조가 서서히 희석되기 시작했다. 네 번째 충격은 광역화(1963~1997)다.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으로의 인구와 자본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주변 소도시들은 광역 대도시권으로 편입되거나 배후지로 전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조선시대 유수부였던 강화·광주(경기)·수원마저 서울 팽창의 그늘 속에서 독자적 도시 정체성을 잃어갔다. 영남에서는 부산·대구 집중이 진주·경주 등 역사 거점의 상대적 위상을 약화시켰고 호남에서는 광주 집중이 나주의 배후지화를 촉진했다. 다섯 번째 충격은 신도시(1989~2010)다.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역사 거점과 무관한 신흥지에 세워졌다. 더 치명적인 것은 혁신도시였다. 나주 혁신도시는 나주 원도심에서 7㎞ 떨어진 곳에, 내포신도시는 홍주(홍성) 원도심과 분리되어 건설되었다.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한 정책이 역사 거점의 원도심을 행정·인구·자본이 떠난 문화재 섬으로 만들어 버린 역설이었다. 대구도 수성구·달서구 등 외곽 신시가지의 팽창으로 원도심 공동화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뜻밖의 패턴 그런데 뜻밖의 패턴이 나타났다. 전주를 보자. 경부선도 호남선도 비껴갔고, 전라선이 뒤늦게 연결되었지만 간선 철도의 혜택은 제한적이었다. 광역시도 아니고 국가산단 중심지도 아니다. 대체로 정책의 무관심 속에 놓인 덕에 조선시대 읍치 구조를 기반으로 형성된 필지 구조와 골목망이 유지될 수 있었다. 2000년대 이후 한옥마을이 전국적 명소가 된 것은 기획의 산물이 아니라 구조의 생존 덕분이었다. 구조가 남아 있는 도시는 언제든지 콘텐츠를 얹을 수 있지만, 구조가 사라진 도시는 콘텐츠를 만들어도 정착하지 못한다. 강릉도 같다. 영동선이 연결된 것은 1962년으로 경부선보다 57년 늦었다. 국가산단도 없고 광역시도 아니다. 조선시대 읍치 구조를 기반으로 형성된 명주동 원도심의 필지와 골목망이 유지되었고, 2010년대 이후 강릉은 커피·아웃도어·로컬 브랜드의 거점이 되었다. 경주는 산업화의 충격을 비켜 가면서 역사 공간과 근대 원도심이 공존하는 구조를 유지했고, 그 위에 황리단길이 자라났다. 창원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산업화와 광역화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아 인구 100만의 대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창원대도호부의 원도심은 산업단지에 완전히 흡수되어 원형이 소멸했다. 도시가 커지는 동안 도시의 뿌리가 잘렸다. 수원은 화성(華城)이라는 강력한 문화 자산을 보유하고도 삼성전자·광교신도시의 팽창 속에서 원도심의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다. 이 대비에서 패턴이 보인다. 정책 수혜가 원도심 활력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책의 소외가 원도심 구조를 보존했고, 그 구조가 2000년대 이후 활력의 토대가 되었다. 핵심은 조선시대 기원 자체가 아니라 원도심 공간 구조의 유지 여부다. 현재 활력을 유지하는 원도심의 필지 구조와 골목망은 조선시대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함께 형성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구조가 5대 충격 속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었느냐다. ●소도시의 미래 이 원리는 조선시대 거점 도시에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조선시대 도호부 이하 소읍이었어도 원도심 구조를 유지한 소도시들이 2000년대 이후 새로운 활력을 회복하고 있다. 고창·담양·강진·영월이 대표적이다. 이 도시들은 조선시대 거점 도시가 아니었고 근대 국토정책의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로 원도심 구조가 파괴되지 않았다. 고창의 읍성과 골목, 담양의 죽녹원과 원도심, 강진의 강진향교 인근 시가지, 영월의 동강 변 원도심이 로컬 브랜드와 이주민의 거점이 되고 있다. 근대 개항 도시들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군산과 목포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거점으로 성장했고, 그 흔적인 근대건축과 골목 구조가 역설적으로 현재의 문화자산이 되었다. 군산 근대역사거리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전국적 관광지로 부상한 것은 원도심 구조가 유지된 덕분이다. 구조의 기원이 조선시대든 근대 개항기든 상관없이, 구조가 살아 있는 곳에 사람과 콘텐츠가 모인다. AI가 표준화하는 것은 기능이지만, 원도심 구조가 만들어내는 것은 경험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개인 창업자와 로컬 브랜드는 대형 자본이 들어오기 어려운 작은 필지와 좁은 골목을 찾는다. 역사가 만든 공간 구조가 미래 경제의 무대가 되고 있다. ●미래 국토정책에 대한 교훈 미국의 도시설계 학자 조너선 바넷은 ‘도시설계’(City Design)에서 도시를 개별 건물의 집합이 아니라 거리와 공공공간이 만드는 조직체로 이해한다. 실제로 유럽과 북미의 많은 도시는 역사적 중심지의 거리망과 필지 구조를 유지한 채 새로운 주거지와 업무지구, 산업지구를 바깥으로 확장하며 성장해 왔다. 전주·경주·강릉 역시 원도심 구조를 유지한 채 새로운 경제와 문화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도시 발전의 보편적 경로에 가깝다. 원도심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디지털이 공간의 제약을 허물수록 역설적으로 장소의 고유성이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AI가 복제할 수 없는 것은 수백 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원도심 구조다. 조선시대 거점 도시는 단순한 행정 중심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도시의 작동 방식, 즉 도시 DNA다. 이 DNA는 세 가지로 구성된다. 사람과 상업이 만나는 공간 구조, 생활과 교류가 축적된 문화 자원 그리고 인재와 물자가 순환되던 문화 경영의 전통이다. 문제는 지난 150년의 국토정책이 조선시대 거점 도시 구조와 축적의 방식, 즉 도시 DNA를 계승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기존 구조를 활용하기보다 새로운 입지에 기능을 분산시키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도시의 외형은 성장했지만 내부의 축적은 단절되었다. 이제 방향은 분명하다. 새로운 국토정책은 원도심 구조를 중심으로 수립해야 한다. 원도심이 살아 있는 도시는 그 구조를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 반대로 원도심이 공동화된 도시나 애초에 원도심이 부재한 신도시에서는 건축마을을 공급해 로컬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수백 년의 역사가 만든 공간을 보존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축적된 도시 DNA를 현대의 콘텐츠와 산업으로 번역해야 한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허훈·최준용·송교창… 이 멤버로 우승 못 할까봐 부담 컸죠”[스포츠 라운지]

    “허훈·최준용·송교창… 이 멤버로 우승 못 할까봐 부담 컸죠”[스포츠 라운지]

    “선수들 줄부상, 시즌 막판 완전체작전타임 때 선수 의견 받아들여가드 허훈 얘기 가장 귀담아들어불면 탓 허리 디스크 도졌다 회복 생각 비우는 데 사극 시청 좋아요빠른 공수 전환… 재미있는 농구로” 연세대 재학 시절 ‘독수리 5형제’를 진두지휘하며 농구대잔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학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상민(54) 부산 KCC 감독은 오빠부대를 끌고 다닌 원조 ‘오빠’다. 별명이 ‘컴퓨터 가드’로 이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만들어지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필리핀과의 준결승에서 종료 직전 역전 3점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마침내 금메달을 따내는 데 일조했다. 프로 데뷔 후에는 KBL 우승 3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차례, 올스타 팬 투표 9년 연속 최다 득표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달 끝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초로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0%의 확률을 뚫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KCC에서만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농구인이 됐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은 이 감독을 지난달 29일 경기 용인의 KCC 체육관에서 만났다. 올 시즌 화제가 됐던 작전타임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감독이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직접 작전을 짜고 감독은 이를 듣는 방식이 신선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작전타임은 상대방의 흐름이 좋았을 때 끊기 위해 부르는 경우도 있고 우리가 흐름이 좋지 않았을 때 쓰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후자에 많이 사용한다”면서 “선수 때 나도 의견을 좀 얘기했으니까 선수들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나쁘지 않아서 사용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감독 외에 사공이 너무 많다고 하는데 그건 맞는 거 같다”며 웃었다. 이 장면이 회자한 것은 바로 이 감독이 선수 시절이던 2008년 안준호 당시 서울 삼성 감독의 작전 지시에 ‘안 돼’라고 말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가드라서 게임의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하는 허훈의 얘기를 가장 귀담아듣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과론이지만 결과가 안 좋았으면 선수에게 휘둘리고 저게 무슨 감독이냐고 욕먹었겠지만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까, 사실 정답은 없는데 소통이 필요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훈이나 최준용 등 개성이 강한 선수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냐고 묻자 이 감독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라커룸에서는 어쩌다 하는데 그래도 선수들의 얘기를 듣는 편이고 아니다 싶으면 딱 잘라 말한다”면서 “제가 화를 낼 거 같은 분위기가 보인다 싶으면 선수들이 눈치채고 알아서 적당한 선에서 멈춘다”라고 전했다. 최준용과 송교창, 허웅, 허훈 등 이른바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유한 KCC가 정규리그 시작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막상 리그가 시작되자 시련이 이어졌다. 주축 선수가 계속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것. 그는 “제일 고비였던 것은 시즌 막판인 6라운드 때로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면서도 “사실 시즌 초반인 1라운드부터 “이 멤버로 우승 못 한다는 소리 들을까 봐 정말 부담이 많이 됐다”고 토로했다. 걱정을 달고 살았던 그에게 개인적인 시련도 있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인지 지난해 말 허리 디스크가 도지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고생했던 것. 이 감독은 “12월 30일 농구영신 경기를 앞두고 허리 디스크로 기다시피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뒤에야 간신히 회복했다”며 “지금도 그래서 시간이 나면 회복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다.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스트레스가 많았다. 서울 삼성에서 8년간 감독 생활을 하면서 선수 시절만큼 화려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이번에도 실패하지 않을까 두려워서였다. 이 감독은 “스스로 실패한 감독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지만 우승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처음 KCC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도 몇 번 고사했지만 결국 제가 농구인생을 마무리하면서 기회를 주신 이 팀에서 우승하고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고 담담히 말했다. 부담감을 떨치고자 그는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태블릿 PC로 사극을 자주 본다. 최근에는 판타지 사극 드라마인 ‘환혼’을 열심히 시청 중이다. 그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비시즌에는 좋아하는 골프도 많이 치는 데 지난 연말 허리를 다치고 나서는 조심스럽다”며 “생각을 비우는 데는 사극이 좋다”고 추천했다. 내년 시즌 송교창의 해외 진출 선언으로 인한 부재와 2, 3쿼터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 등 달라지는 변화에 맞춰 자신만의 농구를 더 보여주고 싶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재미있는 농구를 하고 싶었다. 이번 챔프전에서는 송교창이나 최준용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서 80~90%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욱 재미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민주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 당선…“문화경제도시 종로 키울 것”

    민주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 당선…“문화경제도시 종로 키울 것”

    6·3 지방선거 서울 종로구청장 선거에서 유찬종(67)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개표 100% 상황에서 52.52%를 득표해 47.47%를 얻은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정 후보에 4.4% 포인트 차로 패했던 그는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정치 1번지인 종로구청장 자리를 민주당이 탈환했다. 유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종로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라며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과 의견 역시 종로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종로구정 비전을 ‘문화경제 중심도시 종로’로 제시한 바 있다. ▲함께 돌보는 복지도시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 ▲평생교육 미래도시 등 6대 과제도 마련했다. 유 당선인은 “책상보다 현장을 먼저 찾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앞으로 4년을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종로, 주민이 행복한 종로, 미래가 기대되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4대 종로구의회 의원, 9대 서울시의원 등을 지냈다. 서울시당 대변인과 21대 이재명 대통령 후보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역임했다.
  • ‘막판 역전’ 초대 영종·제물포구청장 선거 스포츠보다 ‘짜릿’

    ‘막판 역전’ 초대 영종·제물포구청장 선거 스포츠보다 ‘짜릿’

    오는 7월 1일 신설되는 인천 영종구·제물포구 초대 구청장 선거에서 막판 역전극이 나오는 등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종구청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제물포구청장에는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초반 사전투표 개표에서 넉넉하게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에 앞섰다. 이 때문에 개표 초반 ‘여유롭게 이길 수 있겠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황은 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반전하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더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김 후보의 역전 시점은 개표율이 90%가 넘었던 때라 다시 역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전 메이저리그 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말 2아웃에 몰린 손 당선인의 ‘굿바이 홈런’이 나온 것이다. 결국 손 당선인은 김 후보를 348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남 고성 출신인 손 당선인은 진주여고,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서울시교육감 특보, 이재명 대선캠프 종합상황실 상황관리팀장, 이재명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영종 직결, 영종 공공종합병원 추진, 공항경제권 미래 일자리 확대, 환승관광·관광특구 추진, 영종 행정타운 조성 등이 주요 공약이다. 제물포구청장 선거에서도 막판 역전극이 일어났다.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후보가 김 당선인을 앞섰다. 이곳에서도 역시 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 당선인이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했고 일부 투표함의 표심이 김 당선인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개표율이 90%를 넘어선 시점부터 두 후보는 사실상 동률 수준의 접전을 벌였다. 승패는 마지막에 갈렸다. 접전 끝에 김 당선인은 2만 7121표(50.22%)로 남궁 후보(2만 6878표·49.77%)를 243표 차로 이겼다. 김 당선인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인천시 동구치과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지원 ▲인천역·동인천역 일대 상권 활성화 ▲주차장 및 생활 SOC 확충 ▲어르신·장애인 맞춤형 복지 강화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내걸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