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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임원 4%는 울산대 출신… 산업 떠받치는 현장교육 1번가

    현대차 임원 4%는 울산대 출신… 산업 떠받치는 현장교육 1번가

    울산대는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살린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을 통해 교육과 연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기반을 토대로 세계 각 대학평가에서 비수도권 종합대학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방 사립명문 대학의 입지를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세계 대학평가서 ‘국내 비수도권 1위’ 울산대는 올해 각종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4위부터 16위까지 뛰어난 순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2위, 아시아 96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라이덴연구소의 세계대학 연구력 평가 국내 5위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의 세계대학 학술 순위에서 국내 12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영국 QS가 진행한 ‘2020 개교 50년 미만 세계대학평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이어 국내 4위를 차지했다. 개교 50년이 안 된 지방대학이 단기간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과 국가지원사업에서 경쟁력을 쌓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산업도시 기반 ‘가족기업’ 동맹 울산대는 산학협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과 성과를 자랑한다. 한국 산업을 이끌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1970년 개교한 울산대는 초기부터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교육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론과 실습을 겸한 교육을 시행해 왔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991개에 이르는 가족기업을 통한 산학협력교육 ▲이공계·비이공계 융합교육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퇴직자를 활용한 산학협력 중점 교수제도 운영 등을 실현해 교육부 주관의 ‘현장밀착형 교육 우수 대학’으로 평가를 받았다. 산학협력교육은 장·단기 인턴십,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산학협력교수 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울산대는 정부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사회 및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현재 울산대는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한 ‘수소 모빌리티 생산·보급’, ‘수소 제조·저장 능력 확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해 화학공학부와 조선해양공학부를 중심으로 관련 학과들의 교육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있다. 내년 학기 화학공학부에 수소·에너지융합연계전공을 개설하고 경영학부에는 정부 지원을 받아 공공경영·복지연계전공을 개설한다. 산업경영공학부에는 안전공학연계전공을 개설했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실무형 맞춤형 교육과정과 취업역량 강화 비교과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이 밖에 울산대는 정부 지원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위해 2021년까지 ▲이공계·비이공계 융합 산학협력 ▲장기현장실습 확산 ▲산학현장 전문가를 활용한 산학협력 중점교수제 확산 ▲글로컬마케터 양성 확대 등의 산업 및 사회맞춤형 인재도 육성하고 있다.●수도권·해외 자매대학 글로벌 교육 울산대는 학생들의 경험교육을 위해 서울지역 대학과 대규모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0여명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다. 이들은 울산대에서 마련한 서울지역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해외 자매대학에서도 교환학생으로 수학할 수 있다.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다. 이를 입증하듯 울산대 졸업생들의 글로벌 기업 임원 비율은 지방 사립대 가운데 최고이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임원 2083명(사외이사 제외)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는 21명을 배출해 국내 대학 중 17번째로 많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울산대는 현대 관계사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임원 294명 가운데 울산대 출신이 12명(전체 임원의 4%)으로 6위다. 현대모비스에는 울산대 출신 임원이 7명이고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도 1명씩의 임원을 배출했다. 울산대 출신 임원들의 전공은 기계, 전기전자, 조선, 산업관리, 건축 등 이공계열이 15명이다. 경영과 경제 등 인문사회계열도 6명이나 된다. 조홍래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협력부총장은 “울산대가 50년간 꾸준히 축적한 산학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캠퍼스 등 최상의 교육 여건 지난해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 산학융합지구에 개교한 제2캠퍼스는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되고 있다. 현재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입주한 제2캠퍼스에서는 기업 및 국가기관의 연구개발(R&D) 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한다. 입주 연구소는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 대학은 이들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함께 울산대는 504명 수용 규모의 제5기숙사를 지난 9월 준공했다. 최첨단 시설이고 다른 지역에서 입학하는 신입생을 전원 수용할 수 있다. 국제공인 규격의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실내골프장 등을 갖춘 아산스포츠센터와 사계절 푸른 식물원, 종합운동장 등 학생복지 인프라도 훌륭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도서관 등 공공건축에 개성·색깔 입혀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도서관 등 공공건축에 개성·색깔 입혀 삶의 질 높이는 도시재생”

    더 빨리, 더 많이 짓던 시대는 지났다. 주거나 활동 공간의 역사성과 문화, 환경을 살려 품격 있는 건축·도시문화를 추구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다. 그동안 민간과 시장에만 맡겨 왔던 건축을 공공성 영역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학교, 도서관,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디자인과 편의성, 접근성,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동네에 들어선 잘 지어진 공공건축물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에 ‘개성’과 ‘색깔’을 입힌다. 이런 과제를 정부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해 2007년 국무총리실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가 건축·도시 분야의 첫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박소현 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거주하고 이용하는 건축물과 이웃과 어울리는 도시 공간은 국민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공건축 및 도시공간 개발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다양한 연구을 통해 공간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축·도시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축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압축성장에 따른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도시와 삶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는 생활의 편리함은 있지만 획일적인 주거공간으로 시민들이 건축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기회를 박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되면서 생활환경이 더 쾌적하고 아름답고 편리했으면 하는 요구가 많아졌다. 요즘 방치돼 있던 빈 주거공간이나 구시가지 등을 이색 카페나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것을 보면서 건축과 도시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래된 건축물과 생활 공간을 보존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하기보다 필요와 기호에 맞게 고쳐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기존의 도시개발이 전면 철거·재개발을 의미한다면, 도시재생은 기존의 것들을 고쳐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좁은 골목길에 마주한 낡은 단독주택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대규모 철거형 재개발에 따른 각종 폐해가 드러나고 옛 도시공간을 가능한 한 보존하자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죽어 가던 도시가 살아나기도 한다. 서울 북촌, 경리단길, 성수동, 부산 감천마을 등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도시의 시간과 흔적에 대한 가치를 이끌어내는 ‘삶의 공간´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과 군산의 근대건축유산과 전주 한옥마을의 생활형 한옥군 등도 우리의 삶터이자 건축문화유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서울 세운상가도 대규모 정비사업 대신 도시 전통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방 도시가 경제 위축 및 인구 감소로 쇠퇴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방 중소도시의 구도심의 경우 오래되고 볼품없는 노후 건축물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다시 짓는 재개발 대신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참여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쇠퇴한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만의 건축, 도시공간의 특성과 문화에 맞게 풀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스페인 빌바오의 경우 망해 가는 철강도시를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시켰고, 포르투갈 리스본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폐공장을 명물 예술촌으로 탄생시킨 것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렇다고 도시재생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개발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지 않나. “도시재생과 개발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대신 지역마다 다른 도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떠난 군산에 다시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유치해야 할까. 군산은 그들만이 가진 지역 자산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도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군산의 ‘영화타운 프로젝트’가 좋은 사례다. 군산 출신 젊은이들이 지역 특색을 살려 각종 먹거리·볼거리가 넘치는 영화시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도시재생이나 생활SOC 사업을 작은 규모의 토목사업으로만 보는 시각도 있다. “이들 사업을 ‘짓는 것’으로만 바라봐서 그렇다. ‘운영’과 ‘관리’에 역점을 두고 도시재생과 건축물 조성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어떤 공공시설물을 지을 때 인구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해 건축물 유지·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경북 영주가 ´공공건축의 성지´로 떠올랐다. “영주시는 공공건축 중심의 도시재생에 성공한 대표적인 곳이다. 우리 연구소와 영주시는 2007년부터 공동으로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시행했다. 2009년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이듬해 시장 직속으로 ‘도시디자인관리단’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지역건축 디자인 기준을 마련하고 영주시 경관 및 디자인 조례를 제정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영주실내체육관 등 20여개 공공건축물을 건설했다. 영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실내수영장은 주민 놀이터이자 사랑방이 되고 있다. 노인복지관도 주민들이 일상을 풍요롭게 나누는 삶과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공공건축이 바꿔 놓은 도시 풍경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인구 10만명의 소도시를 대표적인 건축 답사지역으로 만들었다.” -공공건축에 있어서 연구소의 역할은. “도서관과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이 이제는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공공건축물이 주민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담아내는 공간, 즉 ‘공간 복지’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720만동의 건축물이 지어졌는데, 공공건축물은 전체의 2.93%인 21만동이다. 해마다 5000동씩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규모로 보면 전체 건축시장 150조원(2016년) 중 공공 건축시장은 15조원 정도다. 앞으로 지역밀착형 생활SOC 추진 사업 등으로 더 확대될 것이다. 우리 연구소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사업 규모와 입지 등 배치 계획과 공간시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사업 규모와 프로그램은 적절하게 설정됐는지 분석해 바람직한 공공건축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중점 추진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시티’ 조성이 핵심 과제로 등장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 환경, 시설 비효율 문제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도시의 인프라와 정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녹색 건축’을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또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인명·재산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건축물 관리를 강화하고, 공간환경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공간을 만드는 노력도 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박소현은 누구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재직 중 지난해 5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연세대에서 건축공학 학사와 석사, 미국 오리건대에서 역사보존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도시설계·계획학 박사를 받았고 콜로라도대 건축도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 도시재생특별위원, 문화재위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을 역임하는 등 건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 [포토] 김정숙 여사 ‘크리스마스를 뜻깊게’

    [포토] 김정숙 여사 ‘크리스마스를 뜻깊게’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소상공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어린이병원을 방문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장을 둘러봤다. 이곳에서 인형과 장식품, 양말 등을 구매한 김 여사는 인근의 어린이병원으로 이동해 어린이 환자들에게 구매한 제품들을 선물로 나눠줬다. 어린이병원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민갑룡 경찰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도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과자 된 ‘꼬북칩’… 오리온 사장 오른 연구소장

    국민과자 된 ‘꼬북칩’… 오리온 사장 오른 연구소장

    연구개발자가 사장까지 오른 건 이례적 오리온 “성과주의·효율경영 기반 인사”오리온의 히트상품 ‘꼬북칩’ 개발을 이끈 이승준(59) 연구소장이 2020년 오리온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설된 글로벌연구소장을 맡게 됐다. 연구개발(R&D) 전문가가 사장 직급까지 오른 것은 오리온 사상 처음이며 식품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오리온그룹은 사장 승진 1명 등 총 10명에 대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법인에서는 연구소장 이승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글로벌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글로벌연구소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법인별로 흩어져 있었던 연구소를 통합한 조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인하대 생물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이 소장은 1989년 오리온의 전신인 동양제과에 입사해 국내외 여러 인기 과자 브랜드 개발을 책임져 온 ‘과자 장인’이다. 상품개발팀장과 중국 법인 R&D 부문장을 거쳐 2015년부터 오리온 연구소장을 맡았고 2017년부터는 글로벌 R&D를 총괄했다. `꼬북칩’과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생크림파이’, `치킨팝’, `단백질바’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으며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로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현지 법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간편대용식인 그래놀라 제품과 생수 신제품 개발까지 총괄하며 전문 영역을 넓혔다. 내부에서는 “과자를 잘 아는, 현장·실무 중심의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국내 주요 식품회사 R&D 연구소장 가운데 사장 직급은 이 소장이 유일하다”고 말했다.특히 이 소장은 2017년 3월 출시된 꼬북칩을 빠른 시간 내 ‘국민 과자’로 등극시켰다. 보통 스낵 시장은 소비자들이 기존에 먹어온 과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꼬북칩은 독특한 4겹 구조와 바삭한 식감으로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1년 만에 3000만봉 판매를 기록했다. 오리온만의 기술과 노하우로 제작하기 쉽지 않은 4겹 스낵을 완성시켰기에 카피 제품이 나오지 못해 꼬북칩의 독주는 계속됐다. 인기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지난해 중국 출시 6개월 만에 3400만봉을 팔았고 지난 8월에는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20곳에 입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성과주의 인사원칙 아래 제품 경쟁력과 효율 경영에 기반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체제 확립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고]

    ●김기정씨 별세 김승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23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연세메디하임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3)740-8900 ●김원태씨 별세 김대식(롯데카드 홍보팀장)·지현(단우실업 부장)씨 부친상 김원순·순태(신진전기 대표)·일태·동하·수진씨 형제상 오연주(헤럴드경제 기자)씨 시부상 22일 울산하늘공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52)255-3800 ●김용갑씨 별세 김배중(동아일보 편집국 스포츠부 기자)씨 부친상 23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043)269-7211
  • [정시 특집] 연세대학교, 의예과 지원자 전원 대상 인성면접시험

    [정시 특집] 연세대학교, 의예과 지원자 전원 대상 인성면접시험

    정시모집에서 1136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대비 125명 늘었다. 전년도에 이어 2020학년도에도 언더우드 국제대학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60%)와 면접평가(40%)를 일괄 합산해 15명을 선발한다. 수능 영어영역은 1등급을 100점으로 배정하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감점한다. 한국사 반영점수는 1~4등급(체능은 1~5등급)까지 10점으로 배정하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감점한다. 일반전형 일반계열 중 의예과 지원자 전원에 대해 인성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제시문을 기반으로 자기결정성과 심리안정성 등 기본 인성을 평가한다. 면접 결과는 성적 산출에 반영하지 않으나 적정 기준 이하는 불합격 처리한다. 일반전형 국제계열은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한다. 제시문을 기반으로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일반전형 체능계열은 실기시험과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한다. 체육교육학과는 기본운동능력 실기시험 3종목(왕복달리기·제자리넓이뛰기·메디신볼던지기)과 교직 이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한다. 스포츠응용산업학과는 선택실기시험 10종목(농구·배드민턴·골프·축구·태권도·유도·검도·수영·무용·체조) 중 1종목을 선택해 치르며 고교 재학 중 수상한 전국 규모 대회 이상의 입상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선택실기시험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dmission.yonsei.ac.kr)를 참조하면 된다. (02)2123-4131.
  • [정시 특집] ‘잘 본 과목’ 반영비율 높은 곳에…정시 딱 맞는 ‘합격 퍼즐’ 맞춰라

    [정시 특집] ‘잘 본 과목’ 반영비율 높은 곳에…정시 딱 맞는 ‘합격 퍼즐’ 맞춰라

    재수생 강세·수시 이월인원 작년과 증감 폭 비교를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2020학년도 정시는 ‘역대 최저 정시 모집 비율’과 ‘역대 최소 수능 응시 인원’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도 대입에서 4년제 대학은 전체 정원의 22.7%(7만 9090명·수시모집 이월인원 미포함)를 수능 위주 전형(정시)으로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3882명이 줄었다. 한편 수능 응시자 수는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전년도보다 4만 5483명이 감소했다. 재학생은 34만 7765명, 졸업생은 13만 6972명으로 전년도 대비 재학생은 5만 2145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6662명 늘어났다. 수능 응시 인원의 감소 폭이 정시 선발 인원 감소 폭을 크게 웃돌면 표면적으로는 경쟁률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지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경쟁률이 낮아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섣부르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전년도 대비 125명 늘렸지만 의예과(25명→20명) 등은 오히려 줄였다. 수험생들은 이른바 ‘N수생’의 영향력과 수시모집에서의 이월인원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등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비율이 27.5%로 전년 대비 2.4% 늘어난 점은 ‘정시파’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학생보다 수능에 유리한 N수생들의 강세 현상이 이번 대입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의예과 등 주요 대학 최상위권 학과들일수록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지원자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중복 합격으로 등록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된다. 수시 추가합격자 등록이 마무리되는 20일 이후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6일 전까지 각 대학들은 기존 전형계획상의 선발인원에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을 더해 최종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최종 모집인원이 증가하면 경쟁률과 합격선에도 영향이 이어진다. 다만 단순히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이월인원만 고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월인원은 해마다 발생하므로, 전년도와 비교해 증감 폭을 살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월인원 수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지원했을 때 유리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전년도보다 크게 줄었다면 지원자들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에서는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과의 입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교육대학 지원자들은 수시모집에서도 교대에 지원하는 특성이 있어 중복합격으로 생긴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다수 발생한다.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에서도 이월인원이 발생해 소폭의 인원을 정시에서 선발하는 경우가 있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능 영역별 난이도와 그에 따른 자신의 위치를 표준점수와 등급, 백분율 등을 통해 냉정하게 파악하는 게 첫 단계다. 그다음 대학별 반영 영역과 반영비율, 반영 지표(표준점수·백분율·등급 등)를 자신의 성적과 겹쳐 보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야 한다. 2020학년도 수능은 인문계열에서는 수학 나형, 자연계열에서는 국어영역이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인문계열 지원자는 상경계열 등 수학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단위가 유리할 수 있다. 영어영역은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돼 1등급 7.42%, 2등급 16.25%, 3등급 21.88% 등 1~3등급에 걸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역별로 자신보다 낮은 점수의 수험생과의 격차를 벌리거나 혹은 자신보다 높은 점수의 수험생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반영지표를 파악하고, 자신이 좋은 성적을 거둔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단위를 찾아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보수 대통합 목표… “정치판 객토할 것”친이(친이명박)·비박(비박근혜)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창립대회를 열고 “정치판을 객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우 쪽으로 기우는 ‘황교안 보수’와 대립해 우파 분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국민에게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거둬가고 있다”며 “지력이 다한 정치판을 객토해 완전히 판을 갈고 오만방자한 정권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일갈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조만간 원로자문 회의와 공동대표단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원외 활동을 통해 자유한국당·새로운 보수당·우리공화당·이언주 신당·이정현 신당 등 갈기갈기 나뉜 보수세력을 봉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도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통합연대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장은 “어느 한 정당이나 단체 중 힘 있는 정당, 단체를 중심으로 뭘 하자는 식의 통합은 어렵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 대표에게 맹공을 쏟아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도 없던 분이 30년 정당을 독식하려 덤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면 메신저와 메시지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내 화두인 ‘중진 험지 출마·거부 시 컷오프’ 방침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 (황 대표가) 경쟁자 다 쳐내고 자기 혼자 독식하겠다(는 것)”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선 황 대표부터 모범을 보여보라”면서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 선언하고 난 뒤 영남·충청에서 3선·4선 한 사람들 고향 버리고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성령의 음성을 받았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해 일부 참석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홍 전 대표는 “국민통합연대와 전 목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창립 취지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알았다”며 탈퇴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고] 최종선씨 모친상, 김승호씨 부친상, 김배중씨 부친상, 김대식씨 부친상, 양현근씨 모친상

    ●최종선(전남도의회 사무처장)·종진(회사원)씨 모친상, 22일 오후 9시 51분, 전남 목포시 목포효사랑 장례식장 301호, 발인 25일 오전, 장지 전남 무안 천국의 계단. 010-3610-5912 ●김승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씨 부친상, 2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연세메디하임병원(舊 수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3-740-8900 ●김배중(동아일보 편집국 스포츠부 기자) 씨 부친상,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25일 오전. 043-269-7211 ●김대식(롯데카드 홍보팀장)·김지현(단우실업 부장)씨 부친상, 김원순·김순태(신진전기 대표)·김일태·김동하·김수진씨 형제상, 오연주(헤럴드경제 기자)씨 시부상, 22일 오후 11시, 울산하늘공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25일 오전 9시, 장지 울주군 상북면 선영. 052-255-3800 ●양현근(한국증권금융 전 부사장)·양용근(양용근치과 원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 발인 25일. 02-2258-5946
  • 전광훈 “하나님이 ‘대한민국 망한다’는 성령 보냈다”

    전광훈 “하나님이 ‘대한민국 망한다’는 성령 보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정치에 관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도를 하는데 어느날 하나님으로부터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짧은 성령을 받게 됐다”며 “‘너 그거 안 하면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한기총 대표회장이 됐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 축사에서 “일개 목사가 기도하다 받는 충동을 다 현실이라고 하기엔 신비주의에 가까우니까 제가 확인하기 시작했다”며 “이재오 전 의원(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전문가를 찾아가 물어보니 다 (나라가 망하게 된 것이) 맞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원하는 의석 200석을 만들어 평화헌법으로 개헌해 낮은 단계 연방제 찍고 북한으로 가려는 의도”라며 “국민들이 이를 다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가 강하게 항의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한편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창립 선언문을 통해 “분열과 갈등으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며 “무능하고 오만하고 정의와 공정을 팽개친, 기만에 가득 찬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모든 일을 혁명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능하고 오만하고 정의와 공정을 팽개친, 기만에 가득 찬 정권을 끝장내고 지력이 다한 정치판을 객토(토질 개량을 위해 다른 곳 흙을 옮겨오는 일)해 완전히 판을 갈고 체제 변화에 눈이 먼 오만방자한 현 정권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정의롭고, 사회는 공평하고, 국민은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통합의 깃발을 높이 든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가 더욱 발전해 분단을 극복하고 자유 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하나가 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국민통합연대의 공동대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학계), 김진홍 목사(종교계), 최병국 변호사(법조계),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언론계), 이문열 작가(문단) 등 5명이 맡는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권성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고영주 변호사,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원로자문단에 참여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릴 때 찐 살, 크면 키로 간다×… 성인 돼서도 비만 가능성○

    어릴 때 찐 살, 크면 키로 간다×… 성인 돼서도 비만 가능성○

    소아비만은 성조숙증·대사증후군 이어져 지방세포 늘어 성인 돼도 다이어트 어려워 감량 스트레스 대신 올바른 식사법 우선지금 기준으로 ‘뚱뚱한 아이’는 반세기 전에는 ‘우량아’라거나 ‘복덩이 같다’는 식으로 칭찬의 대상이 됐다. 지금도 ‘건강해 보인다’는 말은 살찐 사람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말로 통용될 정도다. ‘크면 다 키로 간다’는 게 당시의 상식이었다.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이다 보니 살찐 아이는 먹을 게 많은, 즉 부유한 집 아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바야흐로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 아이를 둔 부모의 관심은 ‘혹시 비만은 아닐까’로 옮아 갔다. 젊은 엄마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식단 조절에 신경을 쓰고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이려고 애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크면 살이 키로 간다’는 건 소아·청소년 비만과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오해라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주변에서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체지방 증가로 살이 쪘다가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정상 체형으로 되는 것을 일반화하면서 이런 인식이 생겼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은 지방세포의 과다증식으로 인해 성인이 돼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높다. 의학계에서는 소아비만이 있는 경우 최대 약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때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유사과학’이 상식인 양 통용되기도 한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물은 열량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물만 먹어서 살찌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실제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써 보면 음식이나 간식 섭취량이 많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때 식이요법을 하면 키가 안 큰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비만아동에게 식이요법은 무조건 적게 먹이는 게 아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칼로리는 공급하되 과잉 공급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다. 오히려 병원에서는 비만아동들에게 극단적인 저칼로리 요법을 실시하지 않는다. 비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춘기가 더 빨라져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조직으로 인한 과체중이나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시기에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조사한 통계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3~8세는 과체중이 6.2% 비만이 12.2%였으며, 9~17세는 과체중이 4.5% 비만이 3.4%였다. 원인으로는 역시 생활습관 변화와 식습관 변화가 꼽힌다.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 실내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TV,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량이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열량이 높은 음식 섭취는 늘어났다. 나가는 에너지보다 들어오는 에너지가 더 많으면 남는 열량이 지방조직에 축적될 수밖에 없다. 양혜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2일 “호르몬 이상이나 유전적 질환으로 인한 비만은 1% 미만이지만 질환이 의심되거나 뚱뚱한데도 키가 작은 아이라면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비만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와 강북삼성병원이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2005년 경기 과천시 4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식습관, 영양섭취상태 등이 무엇인지 조사·관찰한 연구다. 연구 대상자는 소아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들어섰으며 참여한 인원이 4000명이 넘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때 비만하면 청소년기에도 비만이었고, 정상체중 아이와의 체중 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벌어졌다. 또 초등학교 때 비만한 아이는 정상체중 아이보다 키가 더 컸지만 중학교 이후에는 정상체중 아이와 차이가 나지 않았다. 비만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는 부모의 식습관, 패스트푸드 과잉 섭취, 탄산음료 섭취, 과도한 스크린 시청 시간 등이 지목됐다. 비만이었지만 대사증후군은 없던 6∼15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31.3%가 6년 뒤 대사증후군이 발병했다. 어릴 때 비만한 사람은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 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의학계에서는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지나치게 쌓인 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빠르게 나 타나는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해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다 보니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기 쉽고 신체적 열등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정서가 불안정해 성적이 부진해지기도 한다. 또 소아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성인이 된 후 다이어트를 하기도 더 어려워진다. 단순히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지방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생겨난 지방세포는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세포 크기가 줄어드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살을 빼더라도 금방 요요현상이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기 비만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시절의 비만은 단순히 뚱뚱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어른이 된 뒤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주영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소아비만을 내버려두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미리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성인비만과 다른 점은 체중 감량이 능사가 아니라는 데 있다. 키와 체중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성장기에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비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청소년들이 밥을 굶는다거나 하는 건 절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진섭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적절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행동 요법을 주축으로 하여 꾸준한 체중 관리와 합병증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만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김호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단독 혹은 결합된 방식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삼시 세 끼를 반드시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은 작은 그릇에 담아서 먹고, 과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밥을 한 술씩 뜰 때마다 수저를 내려놓고 천천히 씹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음식은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식탁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고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보면서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부에서는 운동을 하면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이 오히려 비만을 악화시킨다고 말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말이다. 운동시간이 1시간 이내인 경우는 식욕이 감소하지만 1시간이 지나면 식욕이 증가한다. 안문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與 반발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與 반발

    백원우 등 靑 전직인사에 송병기·황운하 포함정자법 위반 무죄 난 남편, 차용증 의혹 딸도秋 연세대 경제학 석사 논문 관계자도 증인에민주당 “받을 수 있는 증인 없다” 강력 반발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관련자들은 물론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딸 서모씨 등 후보자 가족까지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측에 따르면 한국당은 민주당에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명단에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은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차용증 위조 의혹과 관련해 딸 서모씨 등 추 후보자의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은 또 추 후보자의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 취득 관련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불러 세울 예정이다. 한국당은 추 후보자의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 취득과 관련해 연세대 경제학부 박태규 명예교수·김영세 교수와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 후보자가 2004년 총선에서 낙선 이후 사용한 정치자금과 관련해 당시 회계 책임자였던 전직 비서관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여야는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과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증인 채택 협의를 위한 회동을 갖는다.그러나 민주당이 이 가운데 몇 명이나 증인 채택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명도) 받을 수 있는 증인이 없다”면서 “가족은 당연히 안 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 관련자도 6∼7명 된다. 다른 증인들도 굳이 안 불러도 되는 사람들로 판단된다”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

    [속보]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관련자들은 물론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딸 서모씨 등 후보자 가족까지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측에 따르면 한국당은 민주당에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명단에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은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차용증 위조 의혹과 관련해 딸 서모씨 등 추 후보자의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추 후보자의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 취득과 관련해 연세대 경제학부 박태규 명예교수·김영세 교수와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통합연대, 23일 공식출범…이재오·홍준표·이문열 참여

    국민통합연대, 23일 공식출범…이재오·홍준표·이문열 참여

    친이(이명박)·비박(비박근혜)계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자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고, 정치판을 객토(토질 개량을 위해 다른 곳 흙을 옮겨오는 일)해 새판을 만들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한다”고 밝혔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권경석·안경률·전여옥·진수희·현경병 전 의원 등이 창립 멤버에 명단을 올렸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도 원로자문단에 합류했다. 국민통합연대는 미리 배포한 창립선언문 및 결의문에서 “궤멸한 보수는 사분오열됐고 그 틈을 타 현 정권과 여당은 장기집권이란 음험한 길을 만들어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3 국민항쟁의 대의와 국민 명령을 받들기 위해 자유 진영의 치열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민대통합과 국민 승리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20 경제정책방향] 대기업 투자 25조 중 15조는 내년에 발굴… 재계는 ‘회의적’

    [2020 경제정책방향] 대기업 투자 25조 중 15조는 내년에 발굴… 재계는 ‘회의적’

    38개 민자 프로젝트 속도… 집행액 5.2조 공공투자 60조… 예산 62% 상반기에 집행 재계 “새 사업 찾더라도 내년 투자 제로” ‘민간 투자촉진 3종세트’ 기한만 2년 연장 전문가 “투자하라는 확실한 신호는 없어” ‘소주성→투자 활성화’ 전환은 긍정 평가정부가 저성장에 따른 성장동력 훼손을 막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한다. 하지만 상당수가 실현 가능성이 낮고,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 투자 유인책도 기존의 것을 연장한 수준이라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혁신성장으로 집권 후반기 경제정책의 방향을 돌린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부가 19일 내놓은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 내용은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 반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 25조원 추진·발굴 ▲15조원 규모 민자사업 집행·발굴 ▲공공기관 투자 60조원 등 총 100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25조원 투자에는 울산 석유화학공장 건립(7조원)과 인천 복합쇼핑몰 건립(1조 3000억원), 여수 석유화학공장 건립(1조 2000억원) 등이 들어가 있다. 나머지 15조원은 내년 중 추가 발굴해 지원한다. 적격성 조사를 끝낸 38개(사업비 15조원)의 민자 프로젝트 사업 속도도 빨라진다. 정부는 내년 민자 집행액을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난 5조 2000억원으로 잡았다. 서울 도봉구 창동 케이팝 공연장(6000억원)과 경기 평택시 동부고속화도로(4000억원) 등이 내년에 첫 삽을 뜬다. 4조 7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위례~신사선(1조 8000억원) 등은 2021년 착공이 목표다.공공기관 투자는 올해보다 5조원 늘어난 60조원 규모다. 공공주택과 철도·고속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투자가 집중된다. 또 내년 예산 512조 3000억원의 62%인 333조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경기 대응에 활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예산집행률 62%는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경제계에선 100조원 투자 규모에 대해 회의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서울 강남의 한전 부지를 매입한 게 2014년인데, 아직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첫 삽도 못 떴다”면서 “설사 15조원 규모의 새 프로젝트를 찾더라도 내년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유인책도 전년 정책의 ‘복붙’(복사해 붙이기) 수준이다. 정부가 ‘민간 투자촉진 3종 세트’로 이름 붙인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 ▲가속상각특례 확대 ▲해외 유턴 기업 지원 등은 올해 종료 예정인 것을 2021년으로 연장했을 뿐이다. 또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30만호 공급’과 내수 촉진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확대, 수출금융 지원 강화 등도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나온 사업들이며 투자 규모와 기간만 조정됐을 뿐이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처럼 (성장률) 2%도 어려운 상황에선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혜택이 없으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고 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신산업 육성책을 내놨지만 규제와 세제에서 기업에 투자하라는 확실한 신호를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소득주도성장에서 투자 활성화로 내년 경제의 방향을 튼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 성장률 반등의 중심을 민간투자 활성화로 잡은 것은 잘한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유연성이 더해져야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제정책 ‘재탕’… 정부만 장밋빛

    경제정책 ‘재탕’… 정부만 장밋빛

    정부, 2020 경제정책 방향 발표 규제완화·세금감면 등 올해 정책 판박이 성장률도 국내외 전망치보다 높게 제시 文 “40대·제조업 고용부진서 벗어나야”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국내외 주요 기관보다 높은 2.4%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하지만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이곳저곳에서 다 끌어모은 100조원 투자 계획과 규제 완화, 세금 감면 중심의 전년 경제정책 ‘복붙’(복사해 붙이기)으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혁신동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포용기반 확충 ▲미래 선제대응 등 4대 정책을 중심으로 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의결했다. 정부는 올 초 2.6%로 잡았던 성장률이 2.0% 달성도 어려워진 현재의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내년 경기 반등을 위해 대기업 투자 프로젝트(25조원)와 민자사업(15조원), 공공기관(60조원) 투자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하고,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자영업과 소상공인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고, 제2벤처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 혁신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2.4%는 나 홀로 장밋빛 전망치라는 평가다. 한국은행(2.3%)뿐 아니라 한국개발연구원(KDI·2.3%), 국제통화기금(IMF·2.2%)보다 높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42개 투자은행과 신용평가사의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 2.2%보다 0.2% 포인트 높다. 정부는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4% 성장률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과 공공부문 개혁 등은 빠져 있다”고 말했다. 투자액 100조원 중 민간·민자 부문 40조원은 실제 투자 여부가 불분명하고, 중장기 투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 투자의 상당 부분은 새로운 투자 계획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종합한 것”이라고 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대기업 투자(25조원)는 내년에 집행된다는 보장이 없어 당장 내년 성장률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면서 “2.4% 달성 여부는 경제정책보다 세계 반도체 경기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달렸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정] 박영준 아태금융硏 대표, 해군 사관후보생 장교중앙회장 선임

    △ 박영준 아태금융연구원 대표가 18일 해군 예비역 장교 단체인 사단법인 해군 사관후보생(OCS) 장교중앙회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박 신임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금융감독원 부원장,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을 거쳤다.
  • 신촌 밤거리 밝히는 크리스마스

    신촌 밤거리 밝히는 크리스마스

    서울 서대문구가 연말을 맞아 신촌 연세로와 명물거리에 대형 트리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거리’(사진)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연세로에만 설치했던 발광다이오드(LED) 은하수 램프, 가로수를 감싼 조명 등 경관조명을 올해는 명물거리까지 확대해 볼거리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내년 1월 말까지 장식한다.구는 이곳에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매일 오후 3~9시에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표다.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연세대학교, 신촌상인연합회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서대문구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현장 특판전, 온라인 기획전, 케이팝·인디밴드·7080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오후 4시에는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자원봉사활동 ‘몰래산타’ 출정식도 열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먹성 좋은 암세포 이제는 굶겨서 없애버린다

    먹성 좋은 암세포 이제는 굶겨서 없애버린다

    우리 몸 속 세포는 새로 생기는 것도 있지만 수명을 다하고 사라지는 것들도 있다. 그런데 체내 세포조절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없어져야 하는 세포가 계속 살아 남게 된다. 이렇게 죽어야할 운명인 세포들이 모여 엉키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암이다. 과학기술이 끊임없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다양한 암 생성 경로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세포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번에는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의 보급로를 끊어 없애버리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세대 약학과, 연세대 의대 내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립암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암세포가 영양분으로 삼는 글루타민을 ‘세포 공장’ 미토콘드리아로 전달하는 물질과 경로를 찾아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20일자에 발표했다. 암세포는 아미노산 중 글루타민을 식량으로 삼는다. 글루타민은 혈액에 가장 많은 아미노산으로 포도당과 함께 암세포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글루타민이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어떻게 들어가는지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세포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는 경로만 차단하는 것은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발전소나 식량공장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팀은 ‘SLC1A5’라는 유전자에서 만들어진 변이체가 미토콘드리아 아미노산 수송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SLC1A5는 세포막까지 글루타민을 수송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직접 세포공장까지 이동시키는 운반수단이라는 것을 보인 것이다. 또 이 유전자는 저산소 환경에서 특히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유전자가 활발히 활동을 하면 암세포의 에너지 호흡과 포도당 사용이 증가해 암세포가 커지고 쉽게 전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이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항암제 저항성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당 유전자 발현과 변이를 억제한 뒤 관찰한 결과 암 발생과 전이, 확대가 억제되는 것이 관찰됐다. 한정민 연세대 약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들은 암세포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측면에 주목해 왔는데 저항성이 생기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 연구는 암세포 성장과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 자체에 주목해 공략하는 대사적 측면에서 접근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차관 발탁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는 누구...남편은 락커

    차관 발탁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는 누구...남편은 락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전격 발탁된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는 1980년대에 현재 피겨 스케이트 여왕 김연아 선수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수영 스타다. 아시안게임 수영 부문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며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다.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사회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관왕인 최 신임 차관은 대한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차관은 언니인 최윤정씨와 함께 나란히 활약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자매 선수이기도 하다. 청순한 외모로 운동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음료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기자회견에서 “학교에서 공부를 계속 해서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영 코치만은 되지 않을 겁니다. 수영이 너무 힘든데다 나는 마음이 약해서 다른 사람에게 가혹한 훈련을 시킬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25살에 락밴드 ‘백두산’의 보컬인 유현상씨와 결혼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유씨는 이후 방송에 출연해 최 차관과의 결혼 비화를 털어놓았다. 현재 가수이자 작곡가로 백두산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유씨는 “우리의 애틋한 진심을 확인한 후 형님이 결혼식 날짜부터 결혼식장, 피로연장 하객까지 비밀리에 준비하며 전적으로 결혼을 지원해주셨다”고 털어놓았다. 13살 나이 차이가 나는 결혼때문에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며 당시 인터넷이 발달했다면 결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1991년 결혼 후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큰 아들은 위싱턴대학교 치과 대학에 다녔으며 유씨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아내와 자녀를 미국에 보내고 16년간 기러기 아빠로 생활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비롯해 정책기획위원장에는 현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조대엽(59)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을 발탁했다.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정병선(54·행정고시 34회)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 장석영(52·행시 33회)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에 교체되는 문미옥 과기부 1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네 자리에 이어 조만간 추가 차관급 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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