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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소통 고주희 등 靑 비서관 인사

    디지털소통 고주희 등 靑 비서관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에 고주희(왼쪽) 전 한국일보 디지털전략부장, 산업정책비서관에 이호준(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문화비서관에 전효관(오른쪽)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업무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인사가 이뤄졌으며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신임 센터장은 제주여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했으며, 네이버 뉴스제휴팀장을 지냈다. 이 신임 비서관은 보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34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산업부 정책기획관과 투자정책관, 통상협력국장을 역임했다. 전 신임 비서관은 전주고와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한 뒤 문화연대 문화교육센터 소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청년허브센터장·서울혁신비서관 등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교과 대신 세특? 초6은 논술 수능?… ‘미래형 대입’이 뭔가요

    비교과 대신 세특? 초6은 논술 수능?… ‘미래형 대입’이 뭔가요

    現고3, 지금처럼 수시 위주 대입 유지상위권 대학들 학생부 교과전형 확대자연계열 대부분 미적분·기하 필수로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취지는 반감 現초6 대입전형 2024년 구체안 발표“2024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다니, 내신 등급만 잘 나오면 되나요?” “2028년 수능이 논술로 바뀐다는데 초등학생 아이 논술학원 보내야 하나요?” 매년 대입제도가 바뀌면서 학생도 학부모도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복잡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순하게 해석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변화의 방향을 서둘러 예단하기도 한다. 교육부가 2018년과 2019년 잇달아 내놓은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1~3학년은 정시 확대와 학종 간소화 등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선택형 수능’이 올해 처음 실행되며,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도 예고된다. 정시모집은 얼마나 확대되는지, 개편된 학종에서 무엇에 주력해야 할지, ‘미래형 대입’은 어떤 밑그림인지 등을 정리했다. ●2022학년도 대입 ‘공정성’ 강화 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은 지난 2018년부터 교육계에 불어닥친 ‘대입 공정성 강화’ 요구에 따른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기점이다. 교육부는 2019년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학종과 논술전형을 합한 비율이 45%를 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당시 “대학의 여건에 따라 2022학년도에 40% 비율을 조기 달성하도록 유도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실제로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대가 정시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다만 수시모집 위주인 현 대입 체제가 정시 위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전국 4년제대학으로 넓혀 보면 여전히 학생부교과(42.9%)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학생부종합(22.9%), 정시 수능위주(21.9%)의 순이다. 서울 소재 대학은 학종, 지방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2023학년도에는 이들 16개 대학이 정시 비율을 반드시 40% 이상으로 늘려야 하지만 다른 대학들까지 덩달아 정시 선발비율을 같은 수준으로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또 대학들이 정시 선발비율을 급격히 확대하는 데 따른 완충 장치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과 교과평가를 도입한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현황과 교과 성적,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대해 절대평가로 등급(A·B·C)을 부여한 뒤 정시 선발에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정시에서도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각 대학의 전형별 선발 비율 등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오는 4월 발표된다. 서울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는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들을 대상으로 지역균형선발을 10% 이상(이미 10% 이상 운영하는 대학은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교과성적 위주 전형’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의 대부분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 ●‘쉬운 선택 과목’ 쏠림 막는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선택형’과 ‘문·이과 통합’이라는 큰 틀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 국어영역은 문학과 독서를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은 수학I과 수학II가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안내’를 보면 지금까지 화법과 작문, 언어 문항으로 시작하던 국어 시험지가 독서와 문학 문항으로 시작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총 17과목 가운데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 수험생이 선택 가능한 과목의 조합은 산술적으로 816개에 달한다. 선택형 수능은 ‘과목별 유불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수험생들은 학습 부담이 적고 표준점수가 잘 나올 것으로 생각되는 과목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영역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 자연계열 학생들은 ‘미적분’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의 점수를 조정하는데, 예를 들어 수학 선택과목 중 어렵다고 여겨지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다면 이를 반영해 ‘기하’ 과목의 점수를 다른 선택과목보다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점수를 잘 받은 학생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과 상관없이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라고 하지만 자연계열 학과들이 필수 선택과목을 정하면서 취지는 상당 부분 반감됐다. 서울권 대학의 자연계열 대부분과 의·치·약학 모집단위들은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했다. ●‘세특’ 기재 폭 넓어져 수업 참여 역량 중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비율이 소폭 축소되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간소화된다. 2022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분량이 축소되며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완전히 폐지된다. 현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은 사실상 ‘비교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실적,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은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자율활동과 정규 동아리활동,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은 기재 분량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 비교과의 영향력이 줄어든 대신 ‘세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넓어졌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2021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교과에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된다. 또 원격수업의 활동이 등교수업에서 연계해 이어지면 원격수업에서의 수업 태도도 학생부 기재가 가능해졌다. 학생은 모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서 진행되는 수업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 역량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맞춰 논술수능 등 거론 현시점에서 대입제도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다.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2028학년도에 ‘미래형 대입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교육부가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폭넓게 선택해 수강하고 모든 선택과목에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등급이 부여된다. 고교학점제는 근본적으로 학종과 맞물리는 제도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과 학생 참여형 수업에 어울리지 않는 현재의 수능과 학생부 교과전형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교학점제 시대의 대입제도로 거론되고 있는 것들은 ▲수능 논·서술형 도입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통합 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미래형 대입제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해 2024년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966조 나랏빚에 채무비율 48%… 재정 부담에 증세 불가피할 듯

    966조 나랏빚에 채무비율 48%… 재정 부담에 증세 불가피할 듯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국가채무비율이 50%에 육박하게 됐다. 나랏빚도 966조원에 이른다. 올해 추경이 몇 차례 더 이어지면 나랏빚이 1000조원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복적인 국채 발행으로 채무를 늘리기보단 ‘증세’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 편성으로 나랏빚은 본예산 기준(956조원)보다 9조 9000억원 늘어난 96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3%에서 48.2%로 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 추경만 따지면 국가채무비율이 0.5% 포인트 증가하지만, GDP가 당초 전망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정 수치(0.4% 포인트)까지 더해진 값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4조 2000억원 늘어난 89조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간 관리재정수지를 대표적인 재정수지 지표로 활용해 왔으나, 이번 추경에선 통합재정수지 수치를 앞세웠다.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은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관리하고 국제 비교의 중요성도 고려해 통합재정수지를 대표 지표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채무증가 속도는 기존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초 발간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에서 2023년 국가채무비율이 48.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년 새 네 차례의 추경을 거치면서 전망보다 2년이나 일찍 48%선을 넘었다. 앞으로도 청와대와 여당에서 추진하는 전 국민 위로금이나 손실보상제 법제화 등 추가 지원금이 예고되면서 전문가들은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증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빚을 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쓰는 게 아니라, 현 세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동의 없이 미래 세대의 돈을 가져다 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과세 측면에서 부가가치세 증세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경제 상황으로 증세는 무리한 결정”이라며 “특히 부가세 증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증세 문제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단기적으로 세입 충당을 위해 탈루소득 과세 강화, 비과세 제도 정비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하고 있다”며 당장의 증세 논의엔 선을 그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 도움으로 아들이 의대 조교수” ‘아빠찬스’ 논란

    “제 도움으로 아들이 의대 조교수” ‘아빠찬스’ 논란

    ‘만화가 의사’로 알려진 정민석 아주대 의대 해부학과 교수가 트위터에 ‘아들이 조교수가 됐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정 교수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저는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만 하겠다. 제 아들이 오늘부터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며 “89년 9월생이므로 만 31살에 조교수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보통 사람은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된 다음에 세계에서 이름나려고 애쓰는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났다”고도 말했다. 정 교수의 아들이 아버지의 논문 다수에 ‘제1 저자’로 등재된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실제로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 검색되는 정 교수 아들의 학술지 논문 34개 중 정 교수와 공동 저자인 논문은 19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비판이 이어지고 논란이 커지자 정 교수는 SNS에서 아들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현재 정 교수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을 마치는 대로 학교 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득·부가세 인상안 쏟아지는데… 與 지도부 “증세 없다” 선긋기

    소득·부가세 인상안 쏟아지는데… 與 지도부 “증세 없다” 선긋기

    이상민, 소득 1억 이상땐 소득세 인상 추진이원욱·김부겸, 부가세 1~3%P 인상 주장 일각 ‘모든 소득에 5% 과세’ 신설 제안도 국민의힘 “퍼주기 와중, 결국 증세 발톱”학계 “장기적 아닌 코로나 증세 안 될 것”사상 최대 규모인 19조 5000억원의 4차 재난지원금에 손실보상제 법제화까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증세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증세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올리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복지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증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증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1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1차 추경에 15조원이,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손실보상제에 7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시사한 만큼 2차 추경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 안팎에서는 증세론이 대선 국면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증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추경을 증세 문제로 이끌어 가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경계했다. 보편 증세와 부자 증세를 두고 차이는 있지만 여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증세론을 띄우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후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를 올리고, 상위 100대 기업의 법인세를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2% 포인트 인상해 코로나 손실 보상 기금을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가가치세를 3% 포인트 인상하자고 말했다.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전체회의에서 “정직하게 얘기하면 지금쯤에는 증세 방안을 재정 당국에서도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장기적 증세론도 있다. 증세에 소극적인 이낙연 대표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재정 수요를 충당해 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기본소득연구포럼’ 토론회에서는 모든 소득 원천에 5% 정률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본소득세 신설 의견도 나왔다. 대표적인 증세론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증세는 견강부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기적 증세가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특정한 시기에 특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시적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증세론을 여당 공격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퍼주기 와중에 ‘증세 발톱’이 드러났다. 마구 주려니 이제는 거둬들이는 방법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짜 점심은 없다. 우리가 받은 현금성 지원금은 결국 몇 해가 지나고 나면 우리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계도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한 일시적 증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고 효과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쪽에서 돈을 풀면서 다른 쪽에서는 거둬들이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진다”며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재정 적자가 걱정이라면 국채 발행 액수를 줄이고 지출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사상 최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며 수십조원 규모의 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증세론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난지원금 20조에 손실보상 7조…피할 수 없는 ‘증세 전쟁’

    재난지원금 20조에 손실보상 7조…피할 수 없는 ‘증세 전쟁’

     여당 의원들, 부가가치세·소득세 인상 발의 예정  홍익표 정책위의장 “증세 검토 안 해” 선 긋기  학계, 장기적 증세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 증세 부정적 사상 최대 규모인 19.5조원의 4차 재난지원금에 손실보상제 법제화까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증세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증세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올리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복지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증세는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증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1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1차 추경에 15조원이,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손실보상제에 7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시사한만큼 2차 추경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 안팎에서는 증세론이 대선 국면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증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추경을 증세 문제로 이끌어가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경계했다.  보편 증세와 부자 증세를 두고 차이는 있지만 여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증세론을 띄우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후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를 올리고, 상위 100대 기업의 법인세를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2% 인상해 코로나 손실 보상기금을 마련해보자고 제안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가가치세를 3% 인상하자고 말했다. 윤후덕 국회 기재위원장은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정직하게 얘기하면 지금쯤에는 증세 방안을 재정당국에서도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기적 증세론도 있다. 증세에 소극적인 이낙연 대표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재정 수요를 충당해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기본소득연구포럼’ 토론회에서는 모든 소득 원천에 5% 정률 과세를 골자로 하는 기본소득세 신설 의견도 나왔다. 대표적인 증세론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증세는 견강부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장기적 증세가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특정한 시기에 특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시적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증세론을 여당 공격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퍼주기 와중에 ‘증세 발톱’이 드러났다. 마구 주려니 이제는 거둬들이는 방법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짜 점심은 없다. 우리가 받은 현금성 지원금은 결국 몇 해가 지나고 나면 우리 호주머니에서 빠져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계도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한 일시적 증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고 효과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쪽에서 돈을 풀면서 다른쪽에서는 거둬 들이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진다”며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재정 적자가 걱정이라면 국채 발행 액수를 줄이고 지출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사상 최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수십조 규모의 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증세론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연세대, 황희 문체부 장관 ‘논문 베껴쓰기’ 의혹 조사 착수

    연세대, 황희 문체부 장관 ‘논문 베껴쓰기’ 의혹 조사 착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연세대 박사학위 졸업 논문이 그의 박사학위 지도교수가 작성한 국회 연구용역 보고서를 베꼈다는 의혹에 대해 연세대가 조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황 장관이 연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의 적격성 심사를 요청하는 민원에 대해 연세대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28일 전했다. 이날 사준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준모는 지난 8일 교육부에 황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검증을 위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하고 황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에 문제가 있다면 황 장관의 박사학위 취소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스마트시티 정책을 주제로 하는 황 장관의 박사학위 영문 논문이 그의 박사학위 지도교수가 2017년 9월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부터 연구용역을 받고 같은 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 일부 내용을 직역해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사준모가 제기한 민원을 연세대에 이송했고, 연세대는 “제보 민원에 대해 본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하여 조사에 착수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사준모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예비조사를 한 뒤에 본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대학의 장이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논문 베껴쓰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황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스마트시티를 이야기하고 특히 국가 시범도시를 이야기할 때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대부분 전문가들이 비슷하다”면서 “그 부분은 제가 쓴 것은 맞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순천향대 신임 총장에 김승우 교수

    순천향대 신임 총장에 김승우 교수

    순천향대 신임 총장에 김승우(59) 교수가 임용됐다. 다음달 1일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김 교수는 연세대 전자공학과 학부 및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부터 순천향대 교수로 재직하며 재정부장, 기획처장, 경영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정] 한국경영학회장에 박영렬 연대 교수 취임

    △ 박영렬 연세대 교수가 3월 1일자로 한국경영학회 제66대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2년 2월 말까지 1년이다. 박 신임 회장은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한국경영사학회 회장·한국경영교육인증원 원장을 역임했다.
  • 경기·인천 백신 접종 일제히 개시… 이상반응 신속대응팀도 대기중

    경기·인천 백신 접종 일제히 개시… 이상반응 신속대응팀도 대기중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시에서도 26일 오전 9시 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제히 개시됐다. 경기도에서는 첫 날인 이날 요양병원 11개소(1724명)와 요양시설 38개소(653명) 등 총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받는다. 1차 접종대상자 가운데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시설 종사자는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는다.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곳은 60개 방문접종팀과 지역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 접종하고 있다.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부터 참행복한요양원에서 종사자 및 입소자 18명을 상대로 첫 접종이 이뤄졌다. 고양시에는 이날 오전 까지 4100명 분의 백신이 입고 됐으며 오후에는 연세서울병원,로하스일산요양병원,늘푸른병원 등 3곳에서 353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감염·알레르기·내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도내 중증이상반응 신고 접수 시 즉시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백신과의 인과관계 및 역학조사를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시에서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접종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에 있는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만7326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앞서 인천시가 요양병원 입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3만5917명 중 이번 접종대상인 65세 미만자 1만8280명을 상대로 백신 접종 동의여부를 파악한 결과 94.8%인 1만7326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본시장법 앞둔 재계 “여성 사외이사 모셔라”

    자본시장법 앞둔 재계 “여성 사외이사 모셔라”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재계의 ‘여성 이사 모시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최근 주요 상장사들이 속속 여성 사외이사 선임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법 시행이 임박하면 ‘구인난’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북 익산에서 4선을 지낸 조배숙(65) 전 의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조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검사이자 여성으로는 드물게 법조 3역까지 거친 인물로, 중량감 있는 사외이사를 ‘모시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생명은 사외이사 리스트에 다시 한번 여성 중진 출신의 이름을 올렸다. LG그룹도 이날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광고대행사)의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강수진(50)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수경(53)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50)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검사 출신의 강 교수는 최근 후임 대법관 후보 15명 가운데 교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LG 관계자는 “㈜LG, LG유플러스도 곧 이사회를 열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이명박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유영숙(66)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현대건설기계는 박순애(56)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지윤(47·현대차)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화순(55·기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진아(54·현대모비스) 서울대 기술경영경제대학원 교수 등을 선임키로 한 바 있다. 재계 이사회에 부는 이같은 ‘여풍’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나 다름없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데, 대부분 이사회가 남성으로 구성된 기업들은 여성 이사 1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여성 이사가 있는 기업들은 기존 인사들을 연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당장 삼성전자는 여성 사외이사 가운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여성 이사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전사회적으로 여성 인재풀이 좁다는 점에서 속사정은 복잡하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사외이사 임기가 6년(3년 임기 2회 연임 기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당장은 기존 여성 이사를 재선임한 기업들도 3년 뒤에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명망있는 여성 인사의 풀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적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은 여성 사외이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헤드헌팅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둔 곳은 30곳에 그쳤다. 전체 사외이사 441명 가운데 여성은 35명(7.9%)에 불과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재계, 女 사외이사 모시기 열풍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재계, 女 사외이사 모시기 열풍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재계의 ‘여성 이사 모시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최근 주요 상장사들이 속속 여성 사외이사 선임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법 시행이 임박하면 ‘구인난’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북 익산에서 4선을 지낸 조배숙(65) 전 의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조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검사이자 여성으로는 드물게 법조 3역까지 거친 인물로, 중량감 있는 사외이사를 ‘모시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생명은 사외이사 리스트에 다시 한번 여성 중진 출신의 이름을 올렸다.LG그룹도 이날 계열사 LG하우시스, 지투알(광고대행사)의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서수경(53)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와 최세정(50)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서 교수는 국내 최초로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인물로 고부가 인테리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LG전자, ㈜LG, LG유플러스도 곧 이사회를 열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이명박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유영숙(66)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현대건설기계는 박순애(56)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지윤(47·현대차)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화순(55·기아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진아(54·현대모비스) 서울대 기술경영경제대학원 교수 등을 선임키로 한 바 있다. 재계 이사회에 부는 이같은 ‘여풍’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나 다름없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데, 대부분 이사회가 남성으로 구성된 기업들은 여성 이사 1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여성 이사가 있는 기업들은 기존 인사들을 연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당장 삼성전자는 여성 사외이사 가운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여성 이사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전사회적으로 여성 인재풀이 좁다는 점에서 속사정은 복잡하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사외이사 임기가 6년(3년 임기 2회 연임 기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당장은 기존 여성 이사를 재선임한 기업들도 3년 뒤에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명망있는 여성 인사의 풀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적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은 여성 사외이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헤드헌팅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둔 곳은 30곳에 그쳤다. 전체 사외이사 441명 가운데 여성은 35명(7.9%)에 불과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동정] 한국경영학회 회장에 박영렬 연세대 교수

    [동정] 한국경영학회 회장에 박영렬 연세대 교수

    박영렬 연세대 교수가 다음달 1일 한국경영학회 제66대 회장에 취임한다.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 1년이다.박 신임 회장은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한국경영사학회 회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원장을 역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한국경영학회의 DSG(Digital·Sustainable·Global) 목표를 위해 경영학 교육 및 연구와 학회 활동의 디지털 변혁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5년간 225조 ‘백약이 무효’… “난임·육아 등 직관적 지원, 청년 일자리 만들라”

    15년간 225조 ‘백약이 무효’… “난임·육아 등 직관적 지원, 청년 일자리 만들라”

    정부가 곤두박질치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15년간 200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출산율이 오르기는커녕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아이를 단 1명도 낳지 않는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더욱 고착화됐다.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예산안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3차에 걸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25조원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저출산 대응 예산은 40조 2000억원으로 2006년(2조 1000억원) 대비 20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비혼’(非婚)과 ‘구직난’을 꼽았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10~2015년만 해도 결혼한 사람들이 육아가 힘들어 아이를 낳지 않은 건데, 2015년 이후엔 비혼이 늘면서 출산율이 떨어졌다”며 “비혼 의사를 지닌 젊은이가 계속 늘고 있는데, 비혼 증가가 지속적인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이를 키우려면 지출이 상당히 많은데, 젊은 사람들이 취직이 안 돼 소득이 불안한 데다 결혼도 늦어지다 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출산 정책 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 문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을 줄이고, 젊은이들이 맘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만드는 등 전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기존의 ‘결혼하면 뭘 준다’에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족이면 뭘 준다’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결혼을 해야만 아이를 낳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혼모 등 가족 다양성을 포용해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까지 출산 정책은 아이를 가진 부모에 대한 복지 차원의 지원에만 집중됐다. 복지와 출산율 제고가 완전히 연관되진 않는다”면서 “아이를 낳으려는 난임 여성 지원, 직장 여성들을 위한 아이 돌봄 지원 등 출산율을 높이는 직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구 감소는 전반적인 경제성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고용시장 구조를 깨는 과감한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양 교수는 “미국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민”이라며 “우리도 좀더 활발히 이민과 외국인 노동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 교수는 “청년들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게 중요한데, 결국 청년 일자리가 관건”이라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경직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서 출산율이 반등할지는 회의적”이라며 “일시적으로 소폭 회복될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짚신 문학상 대상에 설성경

    짚신 문학상 대상에 설성경

    짚신 문학회(회장 오동춘)는 24일 제20회 짚신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평론가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본상은 오양심 시인, 우수상은 배성희 수필가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박병만씨 별세 박상용(코아인더스트리 부장)·상렬(서울신문 어문부 부국장)·영·정씨 부친상 신종기(한국광물자원공사 부장)·김용훈(주뉴질랜드) 장인상 23일 서울 독산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858-4444 ●이동희(전 육군사관학교 교수부장)씨 별세 박인숙씨 남편상 이재령(중국경제망 한국법인 사장)·재상씨 부친상 정지연씨 시부상 이은호(한국일보 지식콘텐츠부 대리)·지호·수호씨 조부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227-7580
  • 학폭 대물림… 학교 등돌림

    학폭 대물림… 학교 등돌림

    논문에 실린 학폭 피해자 6명의 증언대학생 이선우(이하 가명)씨는 고등학교 입학 첫날을 잊지 못한다. 선배들은 이씨를 포함한 1학년 학생들을 한 반에 집합시켰다. “눈 깔아. ××놈들아.” 욕설과 함께 날아든 손찌검으로 선배들의 군기 잡기가 시작됐다. 그들은 “선배는 하늘”이라고 소리치며 앞으로 선배들을 만나면 ‘90도 인사’를 할 것을 강요했다. 이씨는 “기숙사에서도 선배들이 1학년 학생들을 집합시켰는데 어떤 선배가 다짜고짜 서 있던 친구들 뺨을 한 대씩 때렸다”며 “맞은 이유는 단지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운동선수와 방송인이 과거에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대두됐다. 일부는 가해 사실을 인정했고, 정부는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을 근절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알고도 묵인하는 현실이 변하지 않으면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학술지 ‘아시아교육연구’에 등재된 논문 ‘선후배 간 위계문화를 통한 학교폭력 경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중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대학생 6명은 심층 인터뷰에서 중고교 진학과 동시에 선배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규칙 준수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체육계열 특수목적 중고교를 다닌 서하윤씨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급식을 먹을 때 국물을 남기지 말고 국그릇을 들고 마시지도 말라고 강요했다”며 “식사를 시작할 때도 선배들에게 일일이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학교폭력 경험자들은 선배의 폭력을 ‘교육’으로 정당화하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뾰족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폭력적인 위계문화에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학교가 오히려 폭력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이어 가는 데 한몫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교 운동부 출신의 최우진씨는 “선배들에게 심하게 맞은 후 수업에 들어갔는데 수업 중에 너무 아파서 신음을 냈다. 그러자 당시 수업 교사는 ‘시끄럽게 할 거면 뒤에 나가 서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학교의 대응도 겉으로 드러난 상황을 종료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예술계열 중학교에 다닌 박서연씨는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오셔서 폭력 상황을 파악하려 했지만 가해 학생들을 담당하는 실기 선생님들이 본인들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며 “결국 가해 학생들의 입시를 고려해 생활기록부에 가해 기록을 남기지 않고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논문을 쓴 이은지 연세대 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은 “학교는 무관심, 위계문화를 긍정하는 태도, 가해 학생의 입시 영향 등을 이유로 학교폭력 문제를 방관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그들의 교권에 대한 보호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배들이 때려 아프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시끄럽다’ 했어요”

    “선배들이 때려 아프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시끄럽다’ 했어요”

    대학생 이선우(이하 가명)씨는 일반계 고교 신입생으로 입학한 첫날 경험한 일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날 학교 선배들이 이씨를 포함한 1학년 학생들을 한 반에 모이도록 했다. 선배들은 갑자기 욕설과 함께 “눈 깔아!”, “선배는 하늘이다” 등의 말을 하며 앞으로 선배들을 만나면 ‘90도 인사’를 할 것을 강요했다. 이씨는 “이후 선배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1학년 학생들을 집합시켰는데 어떤 선배가 다짜고짜 서 있던 친구들 뺨을 한 대씩 때리기 시작했다”면서 “이유는 몇몇 친구들이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운동선수와 방송인이 과거에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대두됐다. 일부 인사들은 가해사실을 인정했고, 정부는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가 이런 학교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인하는 한 학교폭력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국내학술지 ‘아시아교육연구’에 등재된 논문 ‘선후배 간 위계문화를 통한 학교폭력 경험에 대한 연구’를 보면 이 논문은 중·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대학생 6명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들은 중·고교에 진학하자마자 선배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규칙 준수를 강요받았다고 했다. 체육계열 특수목적 중·고교를 다닌 서하윤씨는 “선배들이 선배들 수만큼 인사를 하게 한다거나 후배들은 급식을 국물도 남기면 안 되며 국그릇을 들고 마시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식사를 시작할 때도 선배들 수만큼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일반계 고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일반계 고교 동아리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김도현씨는 “형들이 와서 운동을 하기 전에 식음료랑 비품을 준비해야 했다. 체육관 코트 먼지를 걸레로 전부 닦는 것도 신입생들의 몫이었다”면서 “준비 시간이 부족해 급식을 거르기 일쑤였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려고 해도 놓치는 것이 있었고 그때마다 항상 형들한테 혼났다”고 했다.연구 참여자들은 선배의 폭력을 ‘교육’으로 정당화하는 학교 분위기 속에서 뚜렷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하는 동안 본인도 모르게 이 위계문화에 익숙해져갔다고 털어놨다. 서씨는 “코치님은 대답소리가 작아진 것을 지적하며 3학년 전체에게 후배들의 ‘군기’를 잡을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후 동기들이 후배들을 다시 규제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대물림됐다”고 말했다. 예술계열 특수목적 중학교를 다닌 박서연씨는 “3학년이 되니 그동안 선배들에게 받았던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기분을 느낌과 동시에 소위 ‘후배들을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동안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가한 제약들이 굉장히 어이가 없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일종의 규율처럼 느껴졌다. 우리도 그랬으니 후배들도 그래야 한다는 보복심리도 작용했다”고 했다. 그런데 학교는 이렇게 폭력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알고도 해결하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속하도록 했다는 것이 연구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일반계 고교 운동부 출신의 최우진씨는 “1학년 때 선배들에게 심하게 맞은 후 수업에 들어갔는데 수업 중에 너무 아파서 신음을 내고 말았다. 그러자 당시 수업 교사는 ‘시끄럽게 할거면 뒤에 나가 서있어!’라고 했다”며 “운동부에서 맞고 올라와서 그러니 한번만 봐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우리가 교실에 모여서 선배들 위협을 듣고 있을 때 전 똑똑히 봤어요. 선생님들이 우리가 모인 교실 창문을 지나 급식실로 갔고, 심지어 한 선생님은 저랑 눈이 마주치기까지 했어요. 저는 선생님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 교실 안으로 뛰어와 선배들 행동을 제지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교실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저는 선생님들이 이런 위계질서를 긍정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교의 대응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종료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일반계 고교 동아리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윤서준씨는 “한 후배의 학부모가 교감선생님에게 동아리 폭력 문제를 신고했고 우리 동아리는 없어졌다”면서 “갑자기 극단적인 조치를 당하니 선배들은 그 잘못을 후배들에게 돌렸다”고 했다. 박씨는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오셔서 상황을 파악했다. 그런데 학교폭력을 주도한 학생들의 입시 실기를 담당한 선생님들이 자신들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가해학생들이 입시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는 않되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후배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을 쓴 이은지 연세대 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연구에 참여한 두 집단(일반계열 학생 3명, 체육계열 학생 3명) 학생들이 겪은 학교폭력 경험은 차이가 거의 없었다. 모두 본인들이 속한 학교 안에서 학년에 따라 피해자→가해자→방관자 순의 역할을 경험했고, 이런 구조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법은 거의 없었다”면서 “폭력은 학교 구성원이 바뀌어도 집단적으로 대물림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연구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공감 능력이나 도덕성은 위계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구도를 유지하며 공감 능력 등 개인의 내적 변인을 바꾸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폭력을 재생산하는 구조를 무너뜨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전문연구원은 “학교 내 성인 구성원들은 무관심, 위계문화를 긍정하는 태도, 입시 실적 등을 이유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방관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폭력에 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바꾸기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그들의 교권에 대한 보호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상임대표로 선출

    김창원 서울시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상임대표로 선출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가 지난 20일 창립발기인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회의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발기인 224명의 위임을 받아 정관을 의결하고 상임대표 등 임원 및 운영위원을 선출했다. 상임대표에 김창원 서울시의원이 선출됐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는 재산, 소득 등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해 생계절벽에 놓인 대상이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제가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창원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발기인 총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대면으로 인사했으면 좋겠다”며 “3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서울운동본부 출범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출범식은 오는 3월 1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창립발기인 총회에서 선출된 기본소득 국민운동 서울본부 임원 및 운영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상임대표 김창원(서울시의원) ▲고문 김병태(전 미래창조포럼 사무총장), 박경룡(전 네오스라이트 회장), 박윤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상임위원), 양민호(한반도광물자원연구센터 이사장), 조배원(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공동대표 문진영(서강대 교수), 박호근(한국체육대 교수), 황성호(신한대 교수), 장태성(전 강남복지재단 이사장), 김진철(서울시상인연합회 부회장), 권미경(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임형균(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회장), 원우석(민주노총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역본부장), 고순원(한국노총 수도권공공서비스 노조위원장), 장란수(한국노총 서울시지역본부 대외협력국장), 이영숙(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공동대표), 신성진(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사), 위성범(NH농협 중앙본부 노조위원장) ▲감사 고영학(부동산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이흥영(변호사), 이석진(노무사), 장원택(회계사), 김동호(법무사) ▲운영위원 이상훈(서울시의원), 김진회, 박지남, 정순희, 정은영, 정준호(이상 구의원), 김경자, 김동률, 김태희, 김정중, 맹진영, 문종철, 윤명화, 최강선, 최보선(이상 전 서울시의원), 천범룡, 김승애(이상 전 구의장), 김혜미(전 구의원), 김대영(작가), 윤선여(원장), 우귀옥(노원마을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운영실장 이준영 ▲기획실장 장철유 ▲홍보실장 김희정 ▲사무국장 김종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재개한다. 팀당 54경기 가운데 14~16경기가 남았다. 전체 일정의 70%를 소화한 셈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순간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절친’ 감독의 우승 레이스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27승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는 3경기 차 2위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휴식기 이전 상황을 보면 심리적인 간격은 좁다. KCC는 12연승 질주를 멈춘 이후 4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82.3점(6위), 34.4리바운드(5위), 19.5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는데 어시스트를 빼면 모두 순위가 이번 시즌 평균보다 대폭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2경기에서 7연승 포함 10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평균 82.2점(4위), 36.2리바운드(4위), 19.4어시스트(3위)로 기록 면에선 평상시보다 주춤했지만 5점차 이하 접전 승부를 5번이나 따낸 것이 컸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 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공수에서 균형 잡힌 두 팀이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963년 동갑내기인 두 감독의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초-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전 감독이 용산고, 유 감독이 경복고로 진학하며 헤어지게 된다. 이후 전 감독은 고려대-삼성전자. 유 감독은 연세대-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다. 모두 현역 생활을 일찍 접었다. 전 감독은 실업 입단 후 발목 때문에 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으며 선수 시절 다하지 못했던 꿈을 코트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유 감독이 먼저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반 원주 TG삼보(현 DB)의 감독 대행으로 뒤따랐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6회에 챔피언전 우승 6회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감독은 정규 1위 4회에 챔피언전 우승 3회로 버금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유 감독은 통산 최다승에서 686승(502패), 전 감독은 476승(337패)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감독상도 나란히 5회 수상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유 감독이 앞서지만 전 감독이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간 코트를 떠나있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농구 팬들은 내심 전 감독과 유 감독의 사상 첫 챔피언전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유 감독이 48승41패로 조금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3~04시즌 4강에서 전 감독이 동부(현 DB),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 때 딱 한 번 만났는데 전 감독이 3승으로 완승했다. 올시즌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팽팽하다. 재개 이후 두 팀은 3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챔프전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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