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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여년 묵은 ‘노인 기준’… 연금·정년·판례 제각각

    40여년 묵은 ‘노인 기준’… 연금·정년·판례 제각각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年3200억“노인 빈곤율 39% 대책 먼저 필요” 서울시가 6일 서울 거주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이 만 72.6세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날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손실이 국가책임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 노인연령 상향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법적 노인연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노인 복지의 기준이 되고 이에 투입되는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련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현재 공공시설 이용요금 할인 또는 무료 이용, 건강진단 등 각종 노인복지 제도 적용 기준 연령은 만 65세다. 노인복지법이 1981년 제정된 것을 감안하면 40년 이상 이 기준을 사용했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노동 연령층도 높아지면서 만 65세 기준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여 여기에 쓰이는 예산을 아끼고 악화된 국가재정을 개선하자는 주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로 인한 서울지하철의 연간 평균 손실액(2017~2021년)은 3236억원으로 같은 기간 평균 적자 7449억원의 절반(49.8%)에 달한다. 노인복지법 외에 제각각인 노인 기준 연령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만 59세까지 의무가입해 만 63세부터 수급을 받게 돼 있는데 수급 개시 연령은 2028년 64세, 2033년 65세로 점차 늦춰진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농지연금(노후생활안정자금)은 만 60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고 있다. 법적 정년 나이는 만 60세이지만 육체노동의 가동 연한을 만 65세까지로 본 대법원 판례도 있다. 정년 연장은 지난해 6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추진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이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노인 생활 환경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 이하 비율을 뜻하는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2020년 38.97%로 OECD 평균 13.5%(2019년 기준)의 2.9배에 달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은 노인복지 축소로 이어지는데 양질의 노인일자리 등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준 연령이 높아지면 부작용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면서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은) 좀더 시간을 두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3년간 학교 떠난 의대생 561명…10명 중 7명이 지방대

    3년간 학교 떠난 의대생 561명…10명 중 7명이 지방대

    최근 3년간 학교를 그만둔 의대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비수도권 의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7개 대학 의학계열의 중도탈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2022년 의대 중도탈락자는 총 561명으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은 자퇴, 미등록, 학사경고 등으로 제적당한 경우를 뜻한다. 의대를 그만 둔 561명 중 416명(74.2%)은 지방권 의대생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전남대(35명), 조선대·한양대(각 32명), 원광대(29명), 연세대 미래캠퍼스(28명)으로 5개 대학 중 4곳이 비수도권이었다. 같은 기간 탈락자 수가 가장 적었던 대학은 연세대(1명), 성균관대(1명), 울산대(2명), 가톨릭대(5명), 서울대(7명) 등으로 울산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의대를 포함해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의학계열 중도탈락 학생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357명, 2021년 382명, 2022년 457명이었다. 3년간 전국 의대(561명), 한의대(245명), 수의대(225명), 치대(165명)을 모두 합치면 1196명이 중도 탈락했다. 종로학원은 “대부분 예과에서 중도탈락이 발생해 부적응보다 상위권 의대 진학으로 추정된다”며 “서울과 수도권 정시 수능고득점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 합격 후 재수, 반수를 통한 서울 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소통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있고, 해결할 문제도 많다”면서 “대통령실과 언론이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 한편으론 언론인, 국민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언론과 대통령실이 잘 소통하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지역·이념·세대·남녀 간 갈등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199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언론계로 복귀해 문화일보에 몸담았다.
  •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대통령실 새 대변인 이도운 “언론·국민 생각 잘 전달”

    이도운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 입장 잘 대변하겠다”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이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소통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있고, 해결할 문제도 많다”면서 “대통령실과 언론이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 한편으론 언론인, 국민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언론과 대통령실이 잘 소통하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지역·이념·세대·남녀 간 갈등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199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언론계로 복귀해 문화일보에 몸담았다. 대변인석은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지 5개월 만에 채워졌다.
  • 임종룡의 ‘혁신’ 택한 우리금융... 관치 논란 넘을까

    임종룡의 ‘혁신’ 택한 우리금융... 관치 논란 넘을까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안정보다 혁신을 택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임추위는 이날 임 전 위원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4명으로 압축된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2차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임 전 위원장 또는 이 행장의 낙점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특히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은 우리금융을 쇄신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이 행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승계할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임 전 위원장의 낙점으로 우리금융 개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라임펀드 사태, 횡령 등 내부통제 문제는 물론, 지주 내부 파벌간 갈등 문제로 지적을 받아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도 숙제다. 임 전 위원장의 실력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물망에 올랐던 인사로 실력은 물론 인품까지 검증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른바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이 금융지주 수장에 자리에 앉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낙하산 관치 논란’이 부담이다. 앞서 우리금융 노조는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정부가 좌지우지하던 시절을 비판하던 인물의 후안무치”라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뤘는데 ‘모피아 올드보이’의 보금자리로 추락시킬 수 없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우리금융과 금융당국의 꼬인 관계도 풀어야 한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현 회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과 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 왔다. 당국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임 과정도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장은 “주인이 없는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적어도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했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다시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 [1보]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

    [1보]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일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다시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제8대 김의욱 센터장 취임… “자원봉사 재구축 원년 삼겠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제8대 김의욱 센터장 취임… “자원봉사 재구축 원년 삼겠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제8대 김의욱 센터장이 지난 1일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김의욱 신임 센터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기획국 부장, 창원YMCA 사무총장, 시민교육공동체 에듀플랜 대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자원봉사 전문가다. 김 센터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자원봉사의 회복과 재구축에 중점에 두고 있다”며 “다양하게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시민 의제 발굴과 더 많은 시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로의 활동이 조화를 이루며 사회변화를 이루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발생한 산불과 수도권 집중호우 등 재난 현장에서의 비중이 높아진 자원봉사의 역할에 발맞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과 현장의 대응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문화재 등 많은 육사에 아파트 짓는다고?”

    “문화재 등 많은 육사에 아파트 짓는다고?”

    “육군사관학교가 국방클러스터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원종필 육사총동창회 기획국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방클러스터는 국방부와 삼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 조달청 등 국방 관련기관이 연계해 무기 체계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잘라 말했다. 육사 지방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육사 이전이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원 국장은 “육사가 이전하면 직원까지 해도 1500명이 안 되는 데다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서울 등 전국으로 썰물처럼 빠져 캠퍼스는 텅텅 빌 것이다. 논산에서 돈을 안 쓴다”며 “논산으로 간 국방대를 보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도 일찌감치 균형발전을 버리고 뉴욕, 파리처럼 메가폴리스 정책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총동창회 등 육사 출신들은 지방 이전 시 질적 저하를 우려했다. 한 육사 출신 인사는 “해군사관학교는 바다를 끼어야 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공군사관학교는 충북 청주로 내려간 뒤 한국항공대학, 대한항공 등과의 교류가 멀어졌다”면서 “국방대가 충남 논산 이전 5년여 만에 어떻게 됐는지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사 이전 반대 측은 현 육사가 비좁지도 않다고 했다. 육사는 서울대를 제외하고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부지 면적에 비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이 낡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 국장은 “생도들의 연구·교육장인 충무관은 몇 년 전 신축되는 등 상당수 건물이 2014~2015년쯤 신축 또는 리모델링됐다”며 “외국 육사는 200~400년 된 역사적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대자들은 현 육사 안에 서울시 유형문화재 연령군(숙종의 여섯째 아들) 신도비 등의 문화재와 김수근·김중업 등 유명 건축가의 건물이 많아 개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 국장은 “육사를 이전해도 이런 많은 건축물과 문화재를 부수거나 밀어내고 아파트를 지을 수 없고,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해도 문화재와 건축물의 훼손은 피할 수 없다”면서 “육사 이전으로 얻을 이득이 없다”고 이전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 변협, 로스쿨 25곳 중 16곳 부실 평가…경희·서강·인하대 첫 ‘한시적 불인증’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중 16곳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인증’ 등급은 9곳뿐인데, 이전 두 차례 평가의 인증 등급(각 18곳, 23곳)과 비교하면 부실 평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로스쿨 운영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평가위)가 2일 발표한 제3주기(2017년도 1학기~2021학년도 2학기) 로스쿨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와 한양대, 부산대, 경북대 등 9곳만이 ‘인증’ 평가를 받았다. ‘조건부 인증’은 서울대, 고려대, 충북대, 전북대 등 13곳이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2009년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한시적 불인증’ 등급이 나왔다. 한시적 불인증 등급을 받은 곳은 경희대, 서강대, 인하대 3곳으로, 이 로스쿨은 지적 사항을 개선한 뒤 평가를 신청하면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 또 평가위는 로스쿨 취소와 같은 처분 권한이 없는 평가기관이라 향후 신입생 모집을 비롯해 로스쿨의 학사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 ‘인증’ 등급을 받지 못한 로스쿨은 연구업적이 부족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교수들에게 강의를 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위는 “지난 평가들과 비교해 특별히 평가 기준이 강화되지 않았으나 교원의 강의 적합성에서 불충족 평가가 다수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입학전형 관련 불공정 사례와 법인 전입금, 기부금 합계 등 평가요소에서 불충족한 학교가 다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평가 기간 중 3년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그 점을 평가기준으로 정량화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평가위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치된 기구로 2009년부터 5년 단위로 로스쿨 운영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실 평가가 급증하자 로스쿨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5개 로스쿨을 제외한 전국 139개 법대 등의 소속 법조인으로 이뤄진 대한법학교수회는 “로스쿨 제도가 유일한 법조인 양성제도로 남게 된 상황에서 우회로로 로스쿨에 진학할 수 없는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도 응시할 수 있는 신(新)사법시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변협, 로스쿨 25곳 중 16곳 부실 운영 평가

    변협, 로스쿨 25곳 중 16곳 부실 운영 평가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중 16곳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인증’ 등급은 9곳뿐인데, 이전 두 차례 평가의 인증 등급(각 18곳, 23곳)과 비교하면 부실 평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로스쿨 운영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평가위)가 2일 발표한 제3주기(2017년도 1학기~2021학년도 2학기) 로스쿨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와 한양대, 부산대, 경북대 등 9곳만이 ‘인증’ 평가를 받았다. ‘조건부 인증’은 서울대, 고려대, 충북대, 전북대 등 13곳이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2009년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한시적 불인증’ 등급이 나왔다. 한시적 불인증 등급을 받은 곳은 경희대, 서강대, 인하대 3곳으로, 이 로스쿨은 지적 사항을 개선한 뒤 평가를 신청하면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 또 평가위는 로스쿨 취소와 같은 처분 권한이 없는 평가기관이라 향후 신입생 모집을 비롯해 로스쿨의 학사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 ‘인증’ 등급을 받지 못한 로스쿨은 연구업적이 부족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교수들에게 강의를 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위는 “지난 평가들과 비교해 특별히 평가 기준이 강화되지 않았으나 교원의 강의 적합성에서 불충족 평가가 다수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입학전형 관련 불공정 사례와 법인 전입금, 기부금 합계 등 평가요소에서 불충족한 학교가 다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평가 기간 중 3년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그 점을 평가기준으로 정량화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평가위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치된 기구로 2009년부터 5년 단위로 로스쿨 운영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5개 평가영역(▲학생 ▲교원 ▲교육환경 ▲교육과정 ▲교육성과)을 기준으로 ‘인증’, ‘조건부 인증’, ‘한시적 불인증’과 ‘불인증’ 등급으로 나뉜다. 부실 평가가 급증하자 로스쿨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5개 로스쿨을 제외한 전국 139개 법대 등의 소속 법조인으로 이뤄진 대한법학교수회는 “로스쿨 제도가 유일한 법조인 양성제도로 남게 된 상황에서 우회로로 로스쿨에 진학할 수 없는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도 응시할 수 있는 신(新) 사법시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고]

    ●윤재남씨 별세, 김성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 1일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10-9039-2058 ●정홍연씨 별세, 최영순(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씨 모친상, 이장섭(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 1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43)269-6969
  • “어제 8400원, 오늘 1만원이 훌쩍… 택시 서비스는 오늘도 어제 같다”

    “어제 8400원, 오늘 1만원이 훌쩍… 택시 서비스는 오늘도 어제 같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 만큼 타는 것도 수월해야 할 텐데 서민 부담만 커진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 1일 아침에 만난 직장인 곽모씨는 이렇게 말하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하루아침에 26% 오르면서 평소 택시를 자주 타는 승객들은 “해외 선진국 택시 요금 같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택시 미터기에 표시되는 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안절부절못하며 미터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승객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전날인 지난달 31일과 인상 첫날인 1일 같은 시간, 같은 구간에서 택시를 타 금액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해 봤다.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기자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삼각지를 거쳐 용산역까지 약 5.8㎞ 거리를 20분간 택시로 이동했을 때 나온 금액은 8400원. 이날도 똑같은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용산역까지 가 보니 1만 400원이 찍혔다. 서비스 질은 차이가 없는데 하루 새 2000원이 더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로 당겨지고 요금이 최대 40%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마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되자 시민들은 “택시 타기가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어젯밤 11시쯤 동작구 사당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약 20㎞를 가는 데 2만 5500원이 나왔다”면서 “야근이나 회식 후 집에 갈 때 자주 택시를 탔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고모씨는 “기본요금이 오르면 시간이나 거리요금이라도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이중으로 오르니까 버겁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기사 허모씨는 “확실히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뒤엔 미터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며 “요금이 쑥쑥 오르니 가끔 승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숨통이 트인다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신모씨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 택시 요금이 굉장히 싼 데다 물가상승률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유비가 오른 것과 코로나19 때 손님이 확 줄었던 상황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운송 수입이 하루 평균 17억여원이었는데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12월에는 22억여원대로 증가했다.
  • “어제 8400원, 오늘은 1만원?”…치솟는 미터기에 속 타는 승객들

    “어제 8400원, 오늘은 1만원?”…치솟는 미터기에 속 타는 승객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 만큼 택시 타는 것도 수월해야 할텐데 서민 부담만 커진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직장인 곽모씨)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하루 아침에 26% 오르면서 평소 택시를 자주 타는 승객들은 “해외 선진국 택시요금 같다”며 달갑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택시 미터기에 표시되는 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안절부절하며 미터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승객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전날인 지난달 31일과 인상 첫날인 1일 같은 시간, 같은 구간에서 택시를 타서 금액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해봤다.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기자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삼각지를 거쳐 용산역까지 약 5.8㎞ 거리를 20분간 택시를 탔을 때 나온 금액은 8400원. 이날도 똑같은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용산역까지 이동해보니 1만 400원이 나왔다. 서비스 질은 차이가 없는 데 하루 사이에 2000원이 더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로 당겨지고 요금이 최대 40%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마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되자 시민들은 “택시 타기가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어제 밤 11시쯤 동작구 사당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약 20㎞를 가는데 2만 5500원이 나왔다”면서 “야근이나 회식 후 집에 갈 때 자주 택시를 탔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고모씨는 “기본요금이 오르면 시간이나 거리요금이라도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이중으로 오르니까 버겁다”고 했다. 이날부터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기사 허모씨는 “확실히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뒤엔 미터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며 “요금이 쑥쑥 오르니 가끔 승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숨통이 트인다는 기사들이 적지 않았다. 신모씨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 택시 요금이 굉장히 싼데다 물가상승률도 반영이 안 됐다”며 “주유비도 오르고 코로나19 때 손님이 팍 줄었던 상황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운송 수입이 하루 평균 17억여원 가량이었는데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12월에는 22억여원대로 증가했다.
  • 아시아문화전당 “남아시아 역사산책 떠나요”

    아시아문화전당 “남아시아 역사산책 떠나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남아시아 각국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전시물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아시아 박물관 산책2(남아시아)’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문화강좌는 ACC가 호남문화재연구원, 아시아인문재단과 함께 공동 기획한 두 번째 강좌이다. 올해 문화강좌는 오는 3월 8일부터 6월 14일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ACC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 4에서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강좌 첫 주인공인 최중기 인하대 명예교수가 ‘남아시아의 자연환경’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강좌는 오는 22일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가 ‘인더스 문명 이래의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어 ▲남아시아의 종교(윤용복 아시아종교연구원장) ▲간다라 미술(최인선 순천대 교수) ▲아시아 스투파의 기원과 변천(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 ▲대항해시대의 남아시아(이옥순 연세대 교수) ▲카스트 제도의 변천(김경학 전남대 교수)을 화두로 한 강의가 시민을 찾아간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14일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이 이번 문화강좌 마침표를 찍는다. 조 전 차관은‘남아시아와 한국의 미래’를 깊이 있게 전망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문화강좌 ‘박물관 산책’을 통해 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우리나라와 교류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아시아문화가 담은 다양성의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강좌 ‘아시아 박물관 산책2(남아시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가능하며,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 조승우·김대진·송재복 
3·1문화상 수상자 선정

    조승우·김대진·송재복 3·1문화상 수상자 선정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4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조승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피아니스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로봇공학자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조 교수는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반 인공 뇌 구현 공로가 인정돼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예술상을 받는 김 총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노 연주자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손열음 등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을 양성한 예술 교육자이기도 하다.송 교수는 독창적인 다자유도 중력 보상 기술을 개발해 세계 로봇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기술·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1문화상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 기반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1959년 만들어진 상이다.
  • ‘한파의 빈부 격차’ 사진 높이 평가… 거리감 있는 기획물 개선 필요

    ‘한파의 빈부 격차’ 사진 높이 평가… 거리감 있는 기획물 개선 필요

    ‘재난의 불평등’ 사진물 시의적절학폭위 기사 실제 정책 반영 뿌듯소유분산기업 어젠다 좋은 사례종이신문 장점 구현한 지면 많아기획기사 주제 공감성 고민해야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 보여제목 적확하게… 기사와 부합해야 독자권익위원회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8차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간 본지에 실린 보도 내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입을 모아 한파의 빈부 격차를 보여 준 사진을 포함해 그래픽과 편집 배치 등 시각적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독자들에게 거리감이 있는 기획과 잘못된 제목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13일자 3면 ‘원전 2036년까지 34.6%로 ‘핵심 발전원’… 신재생도 30%대로’ 기사는 그래픽을 잘 그렸다. 에너지원별로 막대그래프를 비교할 수 있어서 그래픽을 보자마자 내용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었다. 30일자 소유분산기업 기사는 파란색 박스로 설명을 달아서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기사는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을 비교해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다뤘는데 양 입장을 나눠 다룬 점은 의미가 있다. 20일자 책 코너에서는 최근 금리 폭등 상황에서 금리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책을 소개했다. ●언론으로서 가야 할 방향 잘 제시 정일권 16일 학폭위 기사를 보면 우리가 기획기사 좋다고 한 것이 실제 정책에 반영된 게 보이니까 뿌듯하다. 소유분산기업도 좋은 사례인데 어젠다를 서울신문이 만들어 냈다. 따라가는 언론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의제를 개발하는 힘을 가진 언론으로서 가야 할 방향이란 차원과 연계된다. ‘선거제도 집중진단’ 시리즈를 통해 선거제도의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측면을 소개했다. 18일자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는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보도가 잘 안되는 것을 발굴해 냈다. 세상에 필요한 걸 찾아가서 하는 취재의 분량이 늘었으면 한다. 26일자 1면은 새로운 기술인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문제를 이해하도록 하고 있어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김재희 1월 기사를 보면 종이신문의 장점을 잘 구현한 지면들이 많았다. 신년기획은 거시적으로 톺아보고 지면이 잘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1월 초 기사들은 거시적·체계적으로 초반에 틀을 제시하고 각론식으로 깊게 들어가는 구조를 취해 체계를 잘 잡았고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기자들의 시선까지 들어가 있어 좋았다. 종이신문의 그래픽이 선명해지고 편집도 대체적으로 좋아졌다. 서울신문의 장점이 기억에 남는 시리즈가 하나씩 있다는 것인데 학폭위가 차별점이 있었고,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 인터뷰를 다루면서 학폭 이슈를 깊게 파고든 느낌이다. 허진재 26일자 1면을 보면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재난의 불평등을 보여 준 사진이 기사를 읽지 않아도 백 마디 말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 줬다. 최강 한파에 난방비까지 시의적절했던 시기에 이성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건드렸다. 그날 다른 신문사 분들을 만났는데 ‘오늘은 서울신문이 이겼다’고 했다. 신년 기획은 다른 신문과 달리 한 분야가 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신문의 입장을 표명해서 차별화됐다. 외부 필진 글이 시의성과 정보 전달 면에서 부족했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11일자 서정건 경희대 교수의 ‘한미동맹 강화 위한 미국 의회 이해하기’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정보와 조언까지 곁들인 좋은 칼럼이었다. 이재현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북테크라 명명해 문제점을 잘 짚어 냈다. 서울신문의 어휘 선택이 유난히 센스 있고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라 다른 어휘 선택도 기대된다. 학폭위 10년 기획에 이어서 16~17일자 후속 기사를 보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드라마 ‘더 글로리’만 언급하던데 서울신문이 차별화된 점이 좋아서 감동을 받았다. ●세상에 필요한 것 발굴 늘었으면 최승필 기사와 부합하지 않는 제목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공공기관 360개 이르면 내년 지방 이전’ 기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 이전을 원하고 있을 뿐 실제 이전이 결정된 게 아닌데 제목을 보는 순간 정부가 공공기관 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일자 ‘서울 주요대학 학부 등록금 동결 일부 대학원 인상… 재정난 메운다’ 기사의 경우 대학원 등록금으로 타개가 안 되고 매우 제한적인데 이게 제목으로 나온 부분도 지적하고 싶다. 정일권 서울신문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들이 거슬리게 느껴진다. 25일자 4면 ‘與 전대 3파전… 결심 굳힌 나경원 오늘 입장 발표’에선 나경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썼는데 추측을 할 거면 합리적 근거를 대거나 소스가 없으면 왜 이렇게 추론하는지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9일자 ‘당정, 부실대학 재산처분·통폐합 특혜로 퇴로 열어준다’를 보면 ‘특혜’라고 썼는데 기사에 보면 ‘특례’를 적용한다는 것이었다. 단순한 오기인지, 의도를 가졌던 건지 이런 것들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기사로 보인다. 김재희 서울신문 법조 기사를 보면 자꾸 비전문적이거나 불성실한 기사들을 보게 된다. 3일자 2면 신상공개 실효성을 다룬 기사에서 법조항이 있으면 법조항을 다뤄야지 “경찰에 따르면”이라고 한 것은 경찰이 만든 법이 아닌데 잘못됐다고 본다. 성폭력 범죄는 2018년과 2020년에 형량이 개정됐는데 과거 판례를 쓰면서 벌금형밖에 안 나온다고 쓰면 맞지 않는다. 20일자 ‘끼리끼리 결혼, 한국선 남 얘기’는 흥미롭게 봤지만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쓰지 말고 조금 더 문제의식을 확장시켜서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다. 허진재 16일자는 5면, 8면, 12면, 14면, 23면까지 5개 인터뷰가 나왔다. 월요일자라서 만들기 만만치 않을 수 있지만 과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신문이 불가피하게 지방자치단체장 기사를 실을 수밖에 없다면 단순 홍보가 아니라 지역 축제 등의 뉴스거리를 가져다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타도 나올 수 있다. 오타를 봤다면 바로 수정돼야 하는데 온라인에서도 계속 수정되지 않는다. 좋은 신문이라면 고쳐야 하지 않을까.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뉴미디어 쪽에 포커스를 두는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신문이 돼야 할 시점이다. 이재현 19일자 1면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기사에서 심층 인터뷰를 했다는 한 취재원이 등장하는데 다른 언론에도 같이 나온다. 이걸 보고 나서 심층 인터뷰를 한 게 맞을까, 굳이 형식적으로 채운 게 아닐까 의심돼서 다소 실망했다. 19일자 2면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기사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루지 않았더라. 2030 오피니언이 화요일마다 등장했는데 사라져서 젊은층의 오피니언을 볼 수 없게 됐다. ●위원회 의견 많이 반영해 보람 느껴 김영석 새해 들어 한 달 동안 어떤 발전이 있었나 보면 과거에 비해 확실히 지면 배치와 사진 선명도, 중간 제목 뽑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띄어 위원회 의견이 많이 반영됐구나 하는 보람을 느낀다. 삽화도 적절히 들어가서 보기가 좋았고, 오피니언도 시의적절한 주제 선정이나 그때그때 맞는 필자 선정이 좋았다. 예를 들어 27일자 임창용 논설위원의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기자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시의적절하고 신문 신뢰도를 높이는 기사였다. 소유분산기업 진단은 어젠다 세팅에 아주 좋았고 대통령이 얘기할 정도로 연계된 선례를 보여 줬다. 앞으로도 잠재적이지만 과감하게 제기 못 한 것을 찾아 이슈로 제기함으로써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제언을 붙이자면 주말판을 과감하게 개혁해 보면 어떨까 한다. 온라인 독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연초에 서울신문이 보여 준 혁신적인 모습이 몇 가지 있었는데 발전하길 바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가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지는데 연계를 과감하게 하는 쪽으로 발전했으면 싶다.
  •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2023) 개최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2023) 개최

    연세대는 2월 2~3일 ‘터닝포인트;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제5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하인즈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아미나 모하메드 UN사무부총장, 그라사 마셀 디엘더스 부의장(전 넬슨만델라 대통령 영부인), 박진 외교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형석 교수, 프레말랄 자야세카라 스리랑카 항만운송항공부 장관, 릭 마헤 바누아투 보건부 장관, 엘라나 리 CNN 수석부사장, 모드 함디 말라야대학 총장 등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인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전세계 지속가능발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그라사 마셀 디엘더스 부의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디지털 보건, 감염병 진단, 스마트시티, 고등교육의 미래, 기후변화 위기, 사회혁신, 탈탄소화 전망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위기 해결을 위한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밖에 평화시인 윤동주 특별세션, 연세 영스타 세션,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올해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2015~2030)의 절반이 지나는 중차대한 시기로, 지난 성과를 냉철하게 평가하고 더 나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은 전례 없던 세계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 공조를 구축하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그간 성공적인 포럼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를 쌓아 왔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걸음에 함께 동참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희망자는 2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www.geef-sd.org)를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당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현장등록이 가능하다. 이 행사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오스트리아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플래시먼 힐러드, 극지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타닉센스, 119레오가 후원한다.
  •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및 일진상 수상자 선정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및 일진상 수상자 선정

    나로호, 누리호 발사를 비롯해 한국 우주개발 현장을 국민에게 알리는데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인들이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이를 포함해 제18회 해동상, 제19회 일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동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 후원으로 공학교육 혁신, 공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일진상은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 후원으로 산학협력 증진, 기술정책 개발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해동상 공학교육 혁신 부문 수상자는 학습자 중심의 공학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낸 강소연(62) 전 연세대 공학교육혁신센터 교수가,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에는 국내 항공우주기술 개발 과정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온 항우연 홍보실이 선정됐다.일진상 산학협력 증진 부문 상은 포스코 1조원 벤처펀드를 포함해 산학연 벤처밸리를 통한 벤처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 박성진(55) 포스텍 교수가 받는다. 박 교수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진화론을 부인하는 창조과학회 활동 등을 이유로 낙마한 바 있다.일진상 기술정책 개발 부문은 장웅성(64)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에게 돌아갔다. 장 단장은 한국형 제조혁신 플랫폼 정책과 산업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지난 39년 동안 국가기술정책 근간이 되는 연구 기반과 국가전략 수립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2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 해동상에 강소연·항우연 홍보실 일진상 수상자는 박성진·장웅성

    해동상에 강소연·항우연 홍보실 일진상 수상자는 박성진·장웅성

    한국 우주개발 현장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인들이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이를 포함해 제18회 해동상, 제19회 일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동상 공학교육 혁신 부문 수상자는 강소연(62) 전 연세대 공학교육혁신센터 교수가,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에는 항우연 홍보실이 선정됐다. 일진상 산학협력 증진 부문 상은 박성진(55) 포스텍 교수가 받는다. 일진상 기술정책 개발 부문은 장웅성(64)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 하남 ‘명문고 육성사업’ 사실상 폐기

    경기 하남시가 고등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은 ‘명문고 육성사업’을 사실상 폐기했다. 2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른바 ‘SKY대학’(서울·고려·연세대) 진학률이 높은 명문고를 육성하겠다며 일부 학교에 6억원을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사업을 폐기하기로 했다. 대신 지역의 10개 고등학교 모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고교 학력 향상사업’과 ‘고교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나눠 학력 향상사업에 선정된 3개 고교에는 방과후 교육 과정, 진로 진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7개 고교에는 특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줄 방침이다. 당초 시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명문고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런데 SKY대학 진학률을 명문고의 기준으로 삼고 사업 목적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으로 정해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업 대상도 지역 고교 10곳 중 2곳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교원단체와 시의회로부터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강한 비판을 받았다. 하남시 관계자는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고자 한 목적이 아니어서 명문고 육성사업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학교마다 성격을 달리하는 사업비를 지원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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