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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남태희, 경기 후 상대 선수에 폭행당해 남태희가 소속팀 레퀴야(카타르)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레퀴야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남태희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 1페널티킥 유도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얻어맞으며 ‘분풀이’를 당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손연재 美CNN 출연… 자부심·고충 소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미국 CNN이 스포츠계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물 ‘인간에서 영웅으로’에 출연해 한국 국가대표로서 자부심과 고충을 털어놨다. CNN은 태릉선수촌에서 손연재가 연습하는 모습과 인터뷰를 3분 5초짜리 영상에 담았다. 손연재는 “나는 무척 행복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면서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는 런던 때보다 더 나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CNN은 내년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단독] ‘고용불안’ 입학사정관 학원취업 속수무책

    고려대 입학사정관이었던 박모씨는 2011년 퇴직한 뒤 서울 강남의 사설학원에서 입시 상담가로 변신했다. 1년 3개월 동안 입학사정관 홍보팀장으로 일했던 그는 명함에 ‘전 고려대 입학사정관’이라고 홍보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상담해 큰돈을 벌었다. 고등교육법상 박씨와 같은 전직 입학사정관은 퇴직 이후 3년 동안 학원을 설립하거나 관련 취업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입시상담 전문 업체의 설립이나 취업도 금지돼 있다. 박씨는 현행법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박씨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이 퇴직 후 학원에 취업하더라도 실제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6일 500억원 규모의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시행 방안을 공고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많은 데다 입학사정관에 대한 사후 관리의 부실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대학이 지원금만 받아내고 해당 지원의 취지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입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작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성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선하려고 2008학년도에 도입한 입학사정관제를 현 정부가 받아 사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대학이 어느 정도 대입 전형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지 평가해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65개 내외 대학에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6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예산은 모두 500억원에 이른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일부 대학들의 성적 중심, 스펙 중심 전형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씩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입시 간소화 등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2015학년도 대입에서 55.0%였던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2016학년도에 57.4%로 올라가고 논술을 평가하는 모집인원도 2015학년도 1만 7417명에서 2016학년도 1만 5349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학들이 충실히 따른다는 ‘자화자찬’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금을 받았던 대학 중 상당수는 이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의 주요대학 15개를 조사해보니 학생부로만 선발하라고 지침을 내린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인원 비율은 연세대가 44.9%에서 59.3%로 증가했다. 홍익대는 91.4%, 고려대는 78.4%, 이화여대는 62.6%에 이르렀다. 교육부가 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서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2015학년도에 비해 2016학년도 논술전형 비중은 고작 2.8%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성균관대는 48.2%, 한국외대는 42.6%, 고려대는 37.2% 등 논술위주 전형이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교육부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걸거나 과목 합에 따른 높은 기준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소득 임직원 임금인상률 낮추면 최대 22만여명 새 일자리 찾는다”

    상위 10% 고소득 임직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면 최대 22만여명의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선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소득 임직원 임금 인상 자제의 효과 및 원하청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 고소득 임직원은 2013년 기준 연봉 6139만원 이상으로, 모두 134만 7000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8826만원)을 기준으로 임금 인상을 1% 포인트 낮추면 1조 1890억원의 추가 재원이 생긴다. 고소득 임직원의 임금 인상을 3% 포인트 자제해 아낀 비용을 모두 신규 채용에 쓰면 15만 1000~21만 8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 향후 4년간 8만 7000~13만 2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민간 부문 임금피크제 도입 시 절감되는 인건비(1조 9000억원)를 모두 청년 일자리에 쓸 경우 최대 13만 2000명을 채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2016년 1만 3000명, 2017년부터 2만 2000명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신규 채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심각한 청년 고용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임금피크제, 고소득 임직원 임금 인상 자제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5~6월에는 노사정 대타협에서 공감대가 가장 컸던 부분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임금 교섭이 5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현장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줄기세포 치료제 암 유발’ 해법 찾았다

    줄기세포는 간세포, 피부세포, 신경세포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난치병 치료나 환자 맞춤형 치료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줄기세포로 치료제를 만들 경우 치료에 이용되고 남은 줄기세포가 몸 속에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은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계 전구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그 원인물질을 조절해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줄기세포학회에서 펴내는 ‘스템 셀 리포트’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줄기세포를 신경계 전구세포로 분화시킬 때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외에 신경능선세포가 소량 만들어진다는 데 주목했다. 이 신경능선세포는 신경세포와 모든 면에서 유사해 완벽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세포치료제로 이용할 때 섞여 들어가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특허로도 출원한 상태로, 척수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고교 교육 정상화 지원사업 年 500억 투입 ‘속 빈 강정’

    [단독] 고교 교육 정상화 지원사업 年 500억 투입 ‘속 빈 강정’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는 지난해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라는 다소 생소한 명목으로 30억원씩을 교육부에서 받았다. 이 돈은 정부가 권장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옛 입학사정관 전형)을 충실하게 운용하라는 뜻에서 주는 것으로, 주로 입학사정관의 인건비와 대학별 입시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쓰도록 한 것이다. 당연히 교육부는 해당 대학의 미래를 보고 학생 심사나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은 가급적 정규직으로 충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경희대의 입학사정관 21명 중 순수 정규직은 5명뿐이었다. 3배가 넘는 16명은 계약직이거나 교수 또는 타 부서 직원이었다. 중앙대는 14명 중 11명, 한양대는 15명 중 8명이 이런 상황이었다. 정부가 대입 간소화와 사교육 억제 등을 위해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난해 600억원을 쏟아부은 데 이어 올해도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돈만 타 내고 내실 있는 운용을 하지 않아 ‘속 빈 강정’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전국 65개 대학의 지난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은 전체 대학 입학사정관은 725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무기계약직 147명과 계약직 314명을 합친 비정규직은 무려 64%인 461명에 달했다. 다른 부서에 있다가 입학사정관으로 전환한 직원을 일컫는 ‘전환직’ 54명, 교수이면서 입학사정관을 겸직하는 120명을 제외한 순수 정규직 비율은 고작 12%인 90명에 불과했다. 일부 대학은 돈을 받고도 입시제도를 지원금 지급의 취지와 정반대로 운영해 무의미한 예산 낭비를 만들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용불안’ 입학사정관 학원취업 속수무책 고려대 입학사정관이었던 박모씨는 2011년 퇴직한 뒤 서울 강남의 사설학원에서 입시 상담가로 변신했다. 1년 3개월 동안 입학사정관 홍보팀장으로 일했던 그는 명함에 ‘전 고려대 입학사정관’이라고 홍보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상담해 큰돈을 벌었다. 고등교육법상 박씨와 같은 전직 입학사정관은 퇴직 이후 3년 동안 학원을 설립하거나 관련 취업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입시상담 전문 업체의 설립이나 취업도 금지돼 있다. 박씨는 현행법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박씨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이 퇴직 후 학원에 취업하더라도 실제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6일 500억원 규모의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시행 방안을 공고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많은 데다 입학사정관에 대한 사후 관리의 부실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대학이 지원금만 받아내고 해당 지원의 취지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입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작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성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선하려고 2008학년도에 도입한 입학사정관제를 현 정부가 받아 사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대학이 어느 정도 대입 전형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지 평가해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65개 내외 대학에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6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예산은 모두 500억원에 이른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일부 대학들의 성적 중심, 스펙 중심 전형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씩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입시 간소화 등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2015학년도 대입에서 55.0%였던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2016학년도에 57.4%로 올라가고 논술을 평가하는 모집인원도 2015학년도 1만 7417명에서 2016학년도 1만 5349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학들이 충실히 따른다는 ‘자화자찬’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금을 받았던 대학 중 상당수는 이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의 주요대학 15개를 조사해보니 학생부로만 선발하라고 지침을 내린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인원 비율은 연세대가 44.9%에서 59.3%로 증가했다. 홍익대는 91.4%, 고려대는 78.4%, 이화여대는 62.6%에 이르렀다. 교육부가 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서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2015학년도에 비해 2016학년도 논술전형 비중은 고작 2.8%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성균관대는 48.2%, 한국외대는 42.6%, 고려대는 37.2% 등 논술위주 전형이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교육부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걸거나 과목 합에 따른 높은 기준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고]

    ●박화진(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씨 부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3 ●김익창(자영업)익남(호텔롯데 매니저)씨 모친상 김승문(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팀장)씨 장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6 ●오인곤(서대문경찰서 경위)석곤(연합인포맥스 부장)씨 모친상 정재헌(현대상선 방콕지사장)씨 장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 [열린세상] 당파정치와 여론의 함정에 빠진 한국외교/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당파정치와 여론의 함정에 빠진 한국외교/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 외교가 뜨거운 감자다. 국내 언론은 아베의 방미가 동아시아 국제정치에서 가지는 의미를 평가하면서 한국의 외교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국제정치 뉴스는 정치권이나 국민들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며 언론사들도 국내 뉴스에 비해 국제뉴스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면 연일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국제정치에 대한 관심은 비로소 한국이 집안싸움에서 벗어나 우리가 처한 위중한 국제적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의미하는가. 2015년 한국이 처한 국제적 현실은 ‘경술국치’로 귀결됐던 구한말의 상황에 못지않다. 중국을 정점으로 하는 위계적 국제질서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동아시아에서 힘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통해 관심을 다시 아시아로 돌리면서 미·일 간의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의 ‘보통국가화’가 완성돼 가고 있다. 국제 금융질서 역시 격변기다. 기존 미국 중심의 브레턴우즈 금융 체제에 대응해 막강한 부를 가진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이 미·일이 주도하는 경제동맹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주저하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 다자주의 협력체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은 최근 들어 한국에 외교적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가입할 것인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도에 설치해야 하는가.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새로운 아시아 질서는 한국의 적극적 참여가 없어도 형성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이 AIIB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중국은 아시아에서 인프라를 지원하는 전략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 한국이 협력하지 않는다 해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문제는 국내의 ‘당파정치’와 ‘민족주의’적 여론이 한국의 외교적 선택을 상당 부분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냉전이라는 국제정치적 과정을 통해 형성돼 온 한국의 근대적 질서는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극화된 외교 노선과 인식을 한국 사회에 체화시켰다. 이분법적인 편 가르기가 특징인 한국 정치의 갈등 상황은 국제정치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게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비준 과정의 갈등 사례에서 잘 나타났듯이 상당수의 대외 정책은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국내 정치의 주요 쟁점이 되곤 했다. 국제 문제가 국내적 이슈로 정치화되다 보니 합리적인 접근이 어렵고 여론 눈치보기 외교 행태를 보이게 된다.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수정주의적 행보에 대한 외교적 대처도 쉽지 않다. 민족주의적 여론이 국내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이를 경제, 안보 이슈와 분리해 접근하자는 전략적 목소리도 있을 법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정책에서 이런 전략은 찾기 어렵다. 21세기 국제질서는 보다 복잡한 지형을 형성하면서 변해 가고 있다. 새로운 국제질서에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전통적인 국가들이 주도하는 구질서와 보다 다원화되고 분권화된 신질서가 공존한다. 이와 같은 다차원적인 질서는 국가가 형성할 수 있는 동맹의 당사자와 수를 증가시키고 있고, 과거에 존재하지 않던 전략적 선택지를 제시한다. 국가들은 근대국가적 외교가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외교관계의 틀을 형성해 가려 한다. 미·일 밀착과 중·일 접근, 분권화되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은 안정된 지역 질서를 형성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한국의 생존과 국익은 전통적인 쌍무적 동맹과 더불어 지역적 연계, 협력이 공존하는 국제 시스템을 형성하고 주변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전략적 외교를 펼칠 때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여론에 부합하거나 당파적 입장에서 어느 한쪽의 정치적 입장을 편드는 외교적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동아시아를 위한 장기적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현장 행정] 차곡히 쌓인 온기 300가정 희망 되다

    [현장 행정] 차곡히 쌓인 온기 300가정 희망 되다

    “2011년 1월 1호로 시작된 후원이 차곡차곡 쌓여 300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후원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제대로 쓰이고 있다는 신뢰가 씨앗이 되고, 돕겠다는 주민들의 마음이 거름이 돼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5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300호 조기 달성 성과를 지역 주민과 단체, 사업체 등의 공으로 돌렸다. 100가정 보듬기는 법적 요건이 부적합해 공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한부모·조손·청소년·다문화 가정 등과 후원자 간 일대일 결연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는 지역복지공동체 사업이다. 문 구청장이 민선5기 구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5년째를 맞았다. 한정된 복지 예산으로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 자원을 활용하자는 취지였다. 후원자는 저소득층 가정에 매월 10만~5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결연을 맺은 시점부터 자립할 때까지 1년 단위로 재결연 여부를 결정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 방식으로 수혜자 통장에 입금한다. 첫해 12월 30일 100가정을 돌파한 후 2013년 200호, 지난해 250호 결연이 이뤄졌다. 올해 연말 300호를 목표로 했는데 잇따른 후원 손길 덕분에 6개월 이상 앞당겨 달성하게 된 것이다. 누적 후원금은 14억 9200만원에 달한다. 300호 결연 수혜자는 한부모 가정의 정민희(가명·18·여) 학생, 후원자는 연세대 의료원이다. 지난 4일 서대문구청장 집무실에서 문 구청장을 비롯해 수혜자 가족, 연세의료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조촐한 결연식을 가졌다. 연세의료원은 정양에게 매월 25만원씩 2년간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권성탁 연세의료원 사무국장은 “공부를 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원하는 꿈을 이루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양은 “영상학과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며 “후원금으로 독서실에 등록할 수 있게 됐고 더 열심히 해서 장래희망인 방송국 PD가 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구에 따르면 후원이 필요한 가정은 통합 사례 관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 동 주민센터와 복지기관,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추천하면 자격 심사를 거쳐 수혜 대상 가정을 결정한다. 문 구청장은 “후원자를 찾아나서지 않더라도 준비된 손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따뜻한 공동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백수오 의혹’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수오 의혹’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에서 만든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수오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백수오 제품은 전부 믿을 수 없는 것인지, 이엽우피소는 정말로 인체에 유해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환불 조치도 우왕좌왕이다. 심지어 ‘진짜’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지를 놓고도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소비자원은 4일 “시중에 유통 중인 내츄럴엔도텍 제품에도 이엽우피소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츄럴엔도텍 측은) 가짜로 판명된 지난해 12월 17일, 올해 3월 26~27일자 원료 입고분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작년에 만들어진 제품도 (가짜 이엽우피소가 적발된) 동일 공급선의 원료를 썼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전량 회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해당 공급업체 원료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제품을 만들지 않았다”면서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은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이엽우피소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식약처는 대만과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있고 한국독성학회에 자문한 결과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간 독성, 신경쇠약,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도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태도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이엽우피소는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식품으로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먹고 유산을 한 어미돼지가 있어 독성 물질로 구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식약처가 안전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이엽우피소를 무턱대고 먹어도 된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진짜 백수오의 효능도 도마에 올랐다. 서석교 연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는 “백수오가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였을지 몰라도 40%는 위약 효과이며 건강상 이점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의사협회는 “백수오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약재인 것은 맞지만 유방암, 자궁근종 등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피해 보상 및 환불 방침도 오락가락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는 백수오 제품에 대해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환불해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백수오 제품 매출의 75%를 차지한 홈쇼핑 업계는 ‘배송받은 지 30일 이내의 미개봉 제품’에 한해 환불해 주고 있다. 이날 소비자원은 CJ오쇼핑 등 홈쇼핑 6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에 관계없이 전량 환불해 줄 것”을 권유했으나 홈쇼핑업체들은 난색을 표시했다. 결국 오는 8일까지 자율적으로 보상 방법을 마련한다는 데만 합의하고 흩어졌다. 한 홈쇼핑사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환불해 주고 내츄럴엔도텍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존의 백수오 제품이 가짜라고 입증하기 힘들어서 구상권 청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유통업체가 환불액을 전부 떠안게 돼 큰 손해라는 주장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기존 제품 환불은 불가하다는 태도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한 지 30일 이내의 제품은 현행법상 환불해 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으로 만들어지지도 않은) 보관 원료에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해서 이미 판매한 모든 제품을 회수하거나 환불하라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7학년도 ‘SKY’ 전형 분석

    2017학년도 ‘SKY’ 전형 분석

    지난달 30일 전국 대부분 대학이 2017학년도 입시 전형의 주요 사항을 일제히 발표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대체로 2016학년도와 비슷한 가운데 일부 전형별 선발인원의 변화가 있다. 4일 고2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게 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2017학년도 전형의 특징을 분석하고 입시 전략을 알아봤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2016학년도에 비해 54명 늘어난 735명을 뽑는다. 2017학년도부터는 기존에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던 미대(5명), 사범대 체육교육과(6명), 음대(5명), 자유전공학부(33명)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시작한다. 반면 수시 일반전형과 정시모집에서는 각각 16명, 37명이 감소한 1672명, 729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종전과 동일하게 인문·자연계 3개 영역 2등급 이내다. 수시 일반전형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1단계(2배수) 서류평가, 2단계 서류평가(100점)와 면접(100점)을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정시 모집은 가군에서 선발하고 수능 100%로 뽑는다. 한국사 반영 방법은 정시모집에서 3등급 이내까지를 만점으로 반영하고 4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4점씩 감점한다. 또 정시모집에서 수능 과학탐구 ‘Ⅱ+Ⅱ’ 조합으로 응시한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 선발인원이 683명으로 똑같고 전형 방법도 2016학년도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2016학년도보다 48명 증가한 945명을 선발한다. 다만 수시 일반전형 자연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종전 4개 영역 등급합 7 이내에서 2017학년도부터는 4개 영역 등급합 8 이내로 완화된다. 한국사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인문계는 3등급, 자연계는 4등급, 예체능은 5등급 이내가 추가로 적용된다. 정시는 가산점으로 반영돼 인문계는 3등급 이내 10점, 4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2점씩 감점돼 8등급은 9.0점, 9등급은 8.0점, 자연계는 4등급 이내 10점, 5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2점씩 감점돼 8등급은 9.2점, 9등급은 9.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예체능은 5등급 이내 10점, 6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2점씩 감점돼 8등급은 9.4점, 9등급은 9.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정시는 나군으로 동일하고 전형 방법은 수능 90%와 학생부 10%, 한국사 가산점(10점)이다. 고려대는 수시 논술전형으로 전년보다 70명 감소한 1040명을 뽑는 대신 학생부종합으로 145명 증가한 505명을 선발한다. 수시 선발인원이 늘어나 정시에서는 전년보다 44명 감소한 983명을 선발한다. 재수생까지 가능했던 수시 학교장추천전형 지원 자격은 고3 재학생으로 제한되고 1단계 서류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비중이 종전 80%에서 90%로 10% 포인트 증가한 반면 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종합평가 부문은 10% 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사는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인문계는 3등급 이내, 자연계는 4등급 이내가 추가로 적용되고 정시는 가산점으로 반영돼 인문계는 3등급 이내 10점, 4등급 이하부터 등급당 0.2점씩 감점돼 8등급은 9점, 자연계는 4등급 이내 10점, 5등급부터 0.2점씩 감점돼 8등급은 9.2점, 인문·자연계 모두 최하위 9등급은 8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정시는 모집군이 나군으로 종전과 동일하고 전형 방법은 수능 90%와 학생부 10%, 한국사 가산점(10점)으로 전형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생물학 교수의 포크 앨범… 조진원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

    생물학 교수의 포크 앨범… 조진원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

    라이너스의 ‘연’, 이명훈의 ‘얼굴 빨개졌다네’ 등을 작사·작곡한 조진원(57·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연세대 언더우드특훈교수가 첫 정규 앨범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를 냈다.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그가 가수로 복귀하는 것은 1980년 홍종임과의 듀엣 앨범 발매 이후 35년 만이다. 그는 생물학 연구에 매진하면서도 사단법인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포크를 중심으로 블루스, 발라드, 로큰롤,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그동안 아껴 온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타이틀곡 ‘아빠의 노래는 별이 되어’는 두 자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곡이고,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세월이 흘러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는 슬픔과 외로움을 읊조리듯이 부른 노래다. 어린 시절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은 ‘할미꽃’이라는 곡도 수록했다. 이번 앨범에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모던록의 선구자이자 그룹 ‘더더’의 리더인 김영준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차여울밴드가 편곡 및 연주에 참여했다. 라이어밴드의 이동은이 하모니카 연주자로, 국악 뮤지션 차다슬이 해금 연주자로 참여해 예술성을 높였다. 1970년대 포크 음악의 대부 이장희는 추천사에서 “울릉도에서 화창한 봄날 팔베개를 하고 누워 그의 신곡을 몇 번이고 들었다. 그가 아직도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나는 좋았다. 특히 그의 애틋한 감성이 묻어나는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를 나는 몇 번이고 듣고 또 들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저축과 교육/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저축과 교육/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20년 전 내가 미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 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는 아직 중국의 경제가 발전을 시작하지 않은 시기였고 한국의 경제는 아직 선진국은 아니지만 세계가 놀랄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으므로 미국 대학의 경제학 수업 시간에 한국 경제의 놀라운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왔다. 수업을 듣던 나는 한국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20년 전 미국인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 경제의 특징은 딱 두 가지였던 것 같다. 하나는 대부분의 가정이 빚을 내서 생활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놀랍게 높았던 저축 수준이었다. 또 하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가 재정 지원을 해주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대학을 다니라고 하는 미국과는 달리 대학과 대학원 비용을 모두 부모가 부담하면서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는 교육열이었다. 운동선수들이 존경을 받는 미국의 고등학교에 비해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든 존경을 독점했던 우리의 고등학교 분위기도 미국인들로서는 신기하게 느꼈던 것 같다. 한국이나 대만에서는 부모가 밥을 굶고 병이 나도 병원에도 가지 않고 저축을 해서 그 돈을 모두 자녀의 교육에 쓴다는 미국 교수의 말에 같은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았던 기억이 있다. 결론적으로 20년 전 경제학자들이 분석한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빚을 지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경제 발전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며 그 투자 중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현재의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더이상 높은 저축 수준을 자랑하는 국가이기는커녕 심각한 가계 부채를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높은 교육열은 지속되고 있지만 진정한 교육이라기보다는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려는 게임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목적에서 오히려 학력 수준은 저하시키고 있다. 불과 20년 만에 세계의 경제학자들이 칭찬하던 한국의 모습은 현재 거의 사라져 버렸다. 물론 한국의 저소득층으로서는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저축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고 본다. 심지어 빚을 지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 사회적인 문제라고 책임을 전가할 명분도 있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20년, 30년 전의 우리 부모들이 결코 지금의 우리보다 여유가 있어서 저축을 했다고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 개개인이 빚을 지지 않고 자신의 소득 안에서 소비해야 한다. 국민의 소비를 정부가 연금, 지원금, 의료보험 등을 통해서 도와줄 수도 있지만, 이것도 결국은 언젠가 우리 국민이 세금으로 내야 하는 돈일 뿐이다. 결국 개개인이 빚을 지게 되면 국가도 빚을 지게 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음은 교육이다. 육체적 노동보다는 지적인 능력이나 기술의 습득이 생산 활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경제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20년, 30년 전보다 훨씬 증가했다. 우리 젊은이들의 지적 수준과 기술력이 다른 경쟁국의 젊은이들에 비해 뒤진다면 한국 경제의 앞날은 없다. 지금 중국의 작은 도시들에서 우수하다는 고등학교들을 방문해 보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기숙사에 살면서 오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고 있다. 같은 고등학교 내에서도 가장 실력 있는 학생들은 1반에 편성하고 그다음은 2반에 편성하는 식으로 반마다 다른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젊은 학생들의 공부 스트레스도 걱정해야 하지만 그런 걱정 때문에 학생들의 지적 능력이 중국 등 주변 국가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된다. 하지만 평등성을 강조하는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이 과연 중학교부터 입시를 치르고 우수한 소수에 대해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주변국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든다. 20년 전에는 세계의 경제학자들로부터 그렇게 칭송을 받았고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저축과 교육을 현 시점에서 반드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주한 브라질문화원이 이달부터 ‘2015 브라질 뮤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 콘테스트는 삼바와 보사노바로 대표되는 브라질 음악의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고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어 우승팀은 6월 남이섬에서 공연을 한다.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으로도 친숙한 삼바 리듬은 브라질 카니발의 흥분과 열정을 표현한 강하고 개성 있는 4분의2 박자 음악으로 여러 개의 타악기 구성이 특징적이다. 그 어원은 백인이 흑인을 멸시하여 부를 때 칭하던 ‘삼보’(Sambo)에서 유래하였다.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탕수수밭의 노예로 브라질 북부로 끌려온 데서 시작된 이 음악은 서서히 아프리카적인 요소가 적어지며 1920년대 리우카니발 축제의 진미로 등극하면서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된다. ‘The girl from Ipanema’(이파네마의 소녀)는 1965년 미국 빌보드,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보사노바 신드롬’을 일으킨 노래다. 서구 음악과 변두리 ‘지구촌 민속음악’ 일색이던 음반시장에 당당하게 브라질 음악을 각인시킨 중요한 계기가 된 노래다. 보사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구역에 거주하는 백인 중상층 자녀들에 의해 1950년대 말에 시작되었다. 삼바에 식상한 백인 젊은이들이 장기간 브라질 음악계를 지배해 온 전통에 반기를 들고 화려한 삼바 리듬으로부터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삼바와 쿨재즈가 합쳐진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대중음악은 그 나라의 사회상과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콘텐츠다. 전파가 용이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국제문화 교류의 중요한 영역이다.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조사에서 케이팝이 1위를 차지, 한국 대표 이미지가 IT에서 ‘케이팝’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에서도 케이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브라질의 케이팝 팬은 약 20만명으로 상파울루 시내 대형 레코드점 3곳에 모두 케이팝 코너가 따로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브라질 중산층 청소년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케이팝을 삼바나 보사노바보다 더 트렌디하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삼바와 보사노바에도 다채로운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브라질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브라질은 500여년의 이주역사로 전통 토착문화와 유럽 문화, 아프리카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까지 어우러져 다양성이 풍부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브라질의 이미지는 축구와 삼바로 대표되지만 사실 음악, 건축, 문학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거장을 배출했다. 한국에는 브라질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2년 한국 브라질대사관과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협약을 맺고 브라질문화원을 설립했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자 대학, 기업, 대사관이 손잡고 이룩한 고무적인 사례다. 주한 외국 대사관이 설립한 문화원은 10개 남짓 있다. 프랑스 등 선진국의 문화원을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에게 인지도 있는 활동을 펼치기에는 규모와 예산 모두 소박하다. 브라질문화원 설립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외국어대, 연세대 등 국제 연구가 활발한 대학과 해외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하나씩 손잡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원을 유치하면 어떨까. 과거 ‘1사 1촌 운동’이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던 것처럼 ‘1사 1대학 1문화원 운동’을 펼친다면 국제 문화교류와 다문화 사회공헌이 상생하는 혁신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이트진로그룹] 진로 인수 후 10년간 업무별 철저하게 능력 중심 경영진 꾸려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하이트진로그룹] 진로 인수 후 10년간 업무별 철저하게 능력 중심 경영진 꾸려

    2005년 진로 인수로 국내 최대 주류 그룹사로 성장한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 10년간 업무 분장별 철저한 능력 위주로 경영진을 꾸려왔다. 특히 주류사업에 특화된 영업, 생산, 관리부문에는 내부인사를 발탁하고 해외사업,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부문에는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해 왔다. 김인규(53) 사장은 지난해 3월 사퇴한 박문덕 회장을 대신해 하이트진로를 대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연세대학교 수학과 출신이다. 1989년 하이트맥주로 입사한 후 인사, 경영기획, 영업을 두루 거쳤다. 본사 인사팀장과 함께 영업지점장을 지내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김 사장은 그룹 경영기획실장과 영업본부장를 거쳐 2011년 공동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의 스스럼없는 스킨십 소통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공동 대표 이사 부임 이후 신설한 ‘CEO데이트’는 이제 하이트진로그룹을 대표하는 기업 문화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6월 생산직 직원들과의 유람선 데이트에선 ‘엉덩이로 이름 쓰기’ 벌칙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김지현(62) 사장이 이끈다. 김 사장은 하이트맥주 출신의 재무·기획통이다. 2005년 진로 인수 당시 실무 책임자로 진로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진로 인수 후 그룹 경영기획본부장과 하이트맥주 대표이사를 지냈다. 광주대학교에서 회계학을 공부했다. 생산 총괄 대표인 손봉수(57) 사장은 경상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이학 박사를 받았다. 1982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해 공장장을 거쳐 30여년간 생산분야에서만 근무해 온 양조 전문가다. 손 사장은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음료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양인집(58) 사장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 76학번이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양 사장은 홍콩, 일본, 미국 등 해외 금융사에서 국제적 감각을 길렀다. 쌍용화재 대표이사를 거쳐 2007년 하이트진로에 합류한 양 사장은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하이트진로의 해외진출 확대와 해외매출 신장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심원보(55) 부사장이 맡고 있다. 심 부사장은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해 경리부와 재경팀장, 재무담당 임원을 거쳤다.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있는 이승열(57) 부사장은 MBC와 SBS에서 보도국 기자, 도쿄지국장과 앵커를 지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하이트진로의 첫 홍보임원으로 영입된 김영태(48)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기업문화와 내부혁신 업무를 맡아 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타킹 EXID 하니, 아이큐 145? ‘토익 두 달 공부하고 900점’ 대학교는?

    스타킹 EXID 하니, 아이큐 145? ‘토익 두 달 공부하고 900점’ 대학교는?

    ‘스타킹 EXID 하니’ 걸그룹 EXID 하니가 자신의 아이큐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슈퍼 브레인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하니는 “어릴 때 아이큐를 측정했는데 145가 나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강호동은 “아이큐 145면 멘사 회원 기록이지 않냐. 대단한 브레인이다”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인물실록’에서 하니는 “희연이라는 이름에 의미가 있다던데?”라는 강용석의 물음에 “엄마, 아빠가 처음 연세대학교에서 만나셨다고 한다”고 브레인 집안을 증명했다. 하지만 하니는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킹 EXID 하니 소식에 네티즌은 “스타킹 EXID 하니..진짜 똑똑하네”, “스타킹 EXID 하니..깜짝 놀랐다”, “스타킹 EXID 하니..백치미 있었는데”, “스타킹 EXID 하니..하니 예쁘다”, “스타킹 EXID 하니..의외의 브레인”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스타킹 EXID 하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오세종(전 장기신용은행 은행장)세덕(전 세원공기 사장)씨 모친상 지영조(삼성전자 부사장)씨 장모상 공숙자(서양화가)씨 시모상 오윤석(NH투자증권 과장)은석(미국 거주·컨설턴트)민석(미국 거주·치과의사)씨 조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15 ●조중연(전 대우 유통사업본부장)대연(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춘연(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음악대학 교수)씨 모친상 윤병은(아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씨 장모상 조성준(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성후(현대그린푸드 근무)씨 조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02)3410-6901 ●하희정(미국 거주)희라(배우)씨 모친상 김철호(미국 거주)최수종(배우)씨 장모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조찬구(삼성SDS 수석보)씨 별세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현호(인천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주무관)씨 별세 29일 인하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10-3023-1708
  • 청소년 5명 중 1명 “자살 충동 느꼈다”

    한국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7년 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꼴찌를 면했다. 하지만 여전히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경험한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 1일 발표한 ‘2015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의 14.3%, 중학생 19.5%, 고교생 24.0%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각 7명 중 1명, 5명 중 1명, 4명 중 1명꼴이다. 이 연구는 지난 3~4월 초등학생(4~6학년) 2091명, 중학생 2611명, 고등학생 28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학교생활 만족도, 삶에 대한 만족도, 소속감 및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 등을 파악해 ‘주관적 행복지수’를 산출했다. 한국은 2009년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면했다. 한국 학생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비교 대상 OECD 23개 회원국 중 19위였다. 1위는 스페인, 최하위는 미국이었다. 연구팀은 “한국의 순위 상승은 국내 행복지수 향상과 외국의 행복지수 악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초·중·고생 전체 평균으로 19.8%가 자살 충동을 경험하는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가정형편이나 성적이 아니라 ‘부모와의 갈등’(초 44.0%, 중 44.4%, 고 36.0%)이었다. 연구팀은 “학생 개인 행복지수 역시 가정형편이 ‘하’이더라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경우(0.82점)가 가정형편이 ‘상’인데 부모와의 관계가 나쁜 경우(0.80점)보다 높았다”면서 “부모와의 관계가 어린이·청소년 행복과 자살 충동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리퍼트 주치의’ 유대현 교수 네팔 대지진 참사 구호 활동

    ‘리퍼트 주치의’ 유대현 교수 네팔 대지진 참사 구호 활동

    지난 3월 피습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수술을 집도하고 주치의를 맡았던 유대현(52)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네팔 지진 현장으로 구호 활동을 떠난다.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유 교수가 포함된 의료구호단체 ‘글로벌케어’ 의료팀 선발대가 오는 4일 네팔로 출국한다. 유 교수 등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행정담당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8일까지 머물 계획이다. 유 교수는 20여년 전부터 틈틈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찾아 의료 봉사 활동을 해 왔다. 이번 네팔행은 의료진을 보내 달라는 현지 병원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이다. 유 교수는 “조금 일하고 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긴 안목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단기 의료 봉사는 현지인들에게 짐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케어는 현지 상황에 맞춰 이른 시일 내 2차 파견팀을 보낼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타킹 EXID 하니, “토익 두 달 공부하고 900점” 아이큐 공개..하니 대학교는?

    스타킹 EXID 하니, “토익 두 달 공부하고 900점” 아이큐 공개..하니 대학교는?

    ‘스타킹 EXID 하니’ 걸그룹 EXID 하니가 자신의 아이큐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슈퍼 브레인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하니는 “어릴 때 아이큐를 측정했는데 145가 나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강호동은 “아이큐 145면 멘사 회원 기록이지 않냐. 대단한 브레인이다”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인물실록’에서 하니는 “희연이라는 이름에 의미가 있다던데?”라는 강용석의 물음에 “엄마, 아빠가 처음 연세대학교에서 만나셨다고 한다”고 브레인 집안을 증명했다. 하지만 하니는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킹 EXID 하니 소식에 네티즌은 “스타킹 EXID 하니..진짜 똑똑하네”, “스타킹 EXID 하니..깜짝 놀랐다”, “스타킹 EXID 하니..백치미 있었는데”, “스타킹 EXID 하니..하니 예쁘다”, “스타킹 EXID 하니..의외의 브레인”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스타킹 EXID 하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뒷걸음

    생산·소비·투자 뒷걸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에 긍정적 기미가 보인다고 했으나 30일 나온 지표는 여전히 ‘잿빛’이다. 3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쳤다. 2월 큰 폭의 반등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도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4%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5% 포인트 떨어진 73.6%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더 쌓였다. 소매 판매도 전월과 비교해 0.6% 위축됐다. 가구 등의 내구재(1.8%) 부문은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0.2%) 판매가 더 줄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에서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와 일반 기계류에서 더 많이 줄어 한 달 전보다 3.9%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 지표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진단은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다”며 “더이상 경기 낙관론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도 “경기회복 시점은 2분기가 아닌 하반기”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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