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세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포항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발전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양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76
  • [유엔기후변화협약 파리 총회] 올 할당배출권 5억t 중 거래는 18만t 불과

    [유엔기후변화협약 파리 총회] 올 할당배출권 5억t 중 거래는 18만t 불과

    3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개점휴업’ 상태인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격 자율성 부여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기후총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196개국 정상 또는 대표들이 참여해 2020년부터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적용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설명하고 전 세계적 협력에 동참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 달성은 아직 요원하다. 녹색 성장을 추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0%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시장이 도입됐다. 탄소배출권은 정부가 기업에 할당한 할당배출권과 할당업체가 온실가스를 줄인 경우 팔 수 있는 상쇄배출권 두 가지다. 할당배출권은 5억 4000만t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개장 이후 지금까지 거래된 할당배출권은 18만 1380t에 불과하다. 상쇄배출권은 이보다 많은 77만 9658t이 거래됐지만 지난 6월 이후 거래가 끊겼다. 온실가스를 할당량 이상 배출한 기업은 할당배출권을 사야 한다. 전문가들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의 시장 개입이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시장가격이 5거래일 이상 기준가격 1만원을 초과하면 ‘시장 안정화’ 명목으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할당배출권의 시장가격은 지난달 7일 이후 1만 1300원이다. 시장에서 배출권의 가치를 기준가격보다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상쇄배출권 활용 여지가 크지 않은 것도 개선돼야 할 과제다. 기업이 연간 온실가스 배출권을 환경부에 제출할 때 90% 이상은 할당배출권 안에 들어야 하고 상쇄배출권은 10% 이내에서만 허용된다. 배출권 한도를 넘어선 배출량에 대해서는 시장가격의 3배에 이르는 과징금을 내야 한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30% 감축 목표에 맞춰 정한 할당량이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상쇄배출권 허용 범위가 좁아 시장의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백광열 연세대 기후금융연구원장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에 의뢰해 만든 제도를 당시 정부가 그대로 수용했다”며 “국내 환경을 100% 이해하고 만들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선물거래 도입도 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꼽힌다. 이수재 한국거래소 배출권거래팀장은 “유럽연합(EU)의 경우 선물거래 비중이 높아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까지 할당대상업체들만 배출권 거래가 가능해 선물시장 개설을 위해서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1억 80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1억 8000만여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 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역사 기억해요” 후손들이 만드는 동상] ‘흥남 철수 영웅’ 현봉학 박사 동상 모교 옛 터 선다

    [“역사 기억해요” 후손들이 만드는 동상] ‘흥남 철수 영웅’ 현봉학 박사 동상 모교 옛 터 선다

    6·25전쟁 당시 사지에 내몰릴 뻔했던 수만명의 피난민을 구한 고 현봉학 박사의 동상이 그의 모교 옛 부지인 서울 남대문로 세브란스빌딩 앞에 세워진다. 29일 ‘현봉학 선생님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현추모)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에 따르면 현 박사가 졸업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현 연세대 의과대학)의 옛 부지인 세브란스빌딩 앞에 그의 동상이 내년 12월 성탄절까지 건립된다. 1922년 함경북도 성진 출생의 현 박사는 ‘흥남 철수작전’의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흥남 철수작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세가 격변하자 같은 해 12월 15~24일 연합군이 함경남도 흥남항을 통해 철수한 작전이다. 영화 ‘국제시장’ 초반부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미군 통역관이었던 현 박사는 9만 8000여명의 피난민을 두고 철수하려 한 당시 에드워드 알몬드 미 10군단장(소장)을 끝까지 설득해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통해 피난민들을 구출하게 했다. 당시에는 미군 병력 10만여명과 군수물자 50만t을 수송선에 싣기도 빠듯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철수하면 피난민들은 다 죽는다’는 현 박사의 눈물겨운 호소에 알몬드 단장은 물자를 다 버리고 피난민을 배에 태웠다. 피난민들은 결국 그해 12월 25일에 경남 거제도에 무사히 도착하면서 흥남 철수작전은 ‘1950년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었다. 현 박사의 동상 제작은 지난해 국가보훈처가 ‘12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현 박사를 선정하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국제시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보훈처가 현 박사의 동상 제작을 현추모에 제안했고, 양측은 정부가 건립비의 30%를 지원하고 나머지를 민간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동상 건립에 합의했다. 동상 아래 화강암 판석에는 흥남 철수작전 당시 현 박사의 공적과 그의 이력 등을 소개한 글이 새겨진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현 박사는 서재필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보건부장관 고문 등을 역임했다. 미국 의대에서 병리학 및 혈액학 교수 등을 지내다 2007년 11월 자신이 근무했던 미 뉴저지주 뮐렌버그 병원에서 영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38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3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화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시간에 66만원·빅데이터 분석” 깜깜이 정시 휘젓는 불법 컨설팅

    “1시간에 66만원·빅데이터 분석” 깜깜이 정시 휘젓는 불법 컨설팅

    “대학마다 과목별 반영비율이나 가중치 등이 천차만별인데,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학생에 맞춰 상담하니 학교보다 훨씬 정교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A 대입 컨설팅 업체. 상담료가 1시간에 50만원이지만, 정시모집을 앞두고 주말에도 상담 예약 문의 전화가 끝없이 이어졌다. 업체 관계자는 “수능 원점수가 10점이나 낮은 학생이 더 좋은 대학을 가는 사례도 흔하다. 점수가 어정쩡하면 상담을 받는 게 좋다”면서 “수능 성적표를 받는 2일 이후부터 상담이 몰리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고 예약을 재촉했다. 다음달 24일부터 시작하는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고가의 불법 대입 컨설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강남 지역 10개 업체의 23개 대입 컨설팅을 분석한 결과 65.2%에 이르는 15개 프로그램이 분당 5000원인 교습비 기준을 초과했다. 분당 교습비 5000원은 입시 단과 학원의 수업료가 분당 125원, 보습과정이 분당 269원인 것을 고려할 때 각각 40배, 18.5배나 비싸다. 그나마 강남교육지원청만 기준이 있을 뿐, 다른 지역교육청은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고가인 데다 컨설팅 정보에 대한 진위 판별조차 어렵지만, 정시모집에서 떨어지면 사실상 재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애간장이 타는 학부모로서는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기자가 1시간에 40만원을 받고 대입 컨설팅을 해주는 강남구 대치동의 B 업체에 문의한 결과 “이번 달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업체 상담원은 “강남 지역의 대부분 컨설팅 학원들의 예약이 완료됐다”고 귀띔했다. 이들 업체 상당수가 학원이 아닌 벤처기업 등으로 등록해 운영되는 꼼수를 펴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C 업체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 컨설팅을 하며 60분에 66만원을 받는다. 분당 1만 1000원꼴이지만, 벤처 업체로 등록해 학생에 대한 교습 행위만 적용하는 학원법을 교묘히 피했다. 일반 학원으로 등록했다가 단속에 걸려 교습정지 처분 등을 받더라도 또다시 불법 컨설팅을 하는 등 악순환도 계속된다. 단속에 걸리고 나서 학원을 자진 폐원하고 대표자만 달리해 학원을 운영하거나, 교습정지·등록말소 등 처분을 받고서 동일 장소에 대표자나 학원명만 달리해 학원을 계속 운영하지만, 제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사교육걱정 측은 “고액 컨설팅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교습비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학원법을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학원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EBS 신임 사장에 우종범씨

    EBS 신임 사장에 우종범씨

    한국교육방송(EBS) 사장에 우종범(62) 전 제주MBC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우 신임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MBC 라디오국 편성부에 입사한 이래 라디오편성기획부장, 라디오본부장, 제주MB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중 협력포럼’ 中 톈진서 개최

    동아시아재단(이사장 공로명)이 중국 톈진에 있는 난카이(南開)대학과 공동으로 27일 톈진에서 제2회 한·중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지역경제 발전과 에너지 발전 전략,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동북아 번영을 위한 한·중 협력 등을 주제로 양측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 측에서는 이해찬 의원(전 국무총리), 나경원 의원(외통위 위원장), 공로명·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문정인 연세대 교수,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 겸 정치부장, 이우탁 연합뉴스tv 정치부장이 참가했다. 중국 측에서는 자오치정 전 중국전국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주임을 비록해 천하이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 등이 나와 토론을 벌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015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 선정

    2015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 선정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는 26일 ‘2015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에 김영진(왼쪽) 한독 대표이사 회장과 유상호(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산업·경영 부문), 강호인(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사회·봉사 부문), 임재현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과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이사(미래상경인상) 등 5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5 연세 상경인의 밤’과 함께 열린다.
  • 서울대 지원자, 2지망은 고대보다 연대

    서울대 지원자, 2지망은 고대보다 연대

    세 번까지 지원이 가능한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에 원서를 낸 학생은 다른 두 번의 기회를 어느 대학에 주로 쓸까.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정시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군인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는 연세대에, ‘다’군에서는 중앙대에 가장 많이 원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나’군에서 고려대보다 연세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2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특별시 교육연구정보원의 ‘2016 대입 정시전형 진학지도’ 자료집에 나타난 결과다. 이 자료는 교육연구정보원이 교사들에게만 배포한 것으로, 서울과 지방의 지난해 정시 지원자 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서울대 인문계 지원자 표본 268명의 ‘나’군 지원 성향을 분석한 결과 65.0%인 165명이 연세대에 지원해 90명(33.6%)이 지원한 고려대의 2배에 달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각각 3명(1.1%)만 지원했다. ‘다’군에서는 중앙대에 가장 많은 42명(15.7%)이 지원했다. 이어 상지대 40명(14.9%), 순천향대 4명(1.4%) 순이었다. 인문계와 자연계 전체 표본 825명 중 ‘나’군을 지원한 학생은 824명이었지만, ‘다’군은 427명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김해용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는 “‘나’군에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몰려 있어 ‘다’군의 중앙대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지대, 순천향대에 지원한 것은 한의학과 의대의 교차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자연계에 지원한 학생들은 연세대, 고려대와 함께 지방대학의 의대, 치대, 한의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표본 557명 중 ‘나’군에서 연세대에 262명(47.0%), 고려대에 135명(24.2%)이 지원했다. 이어 기타 대학의 의·치·한이 66명(11.8%)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가 빠진 ‘다’군에서는 중앙대 대신 기타 대학의 의대, 치대, 한의학과가 135명(24.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를 제외한 다른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는 ‘가’군과 ‘나’군에서 한 곳은 상향 지원을 하고 한 곳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가’군 서강대 지원자는 ‘나’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에 상향 지원했다. 그러나 합격률은 낮았다. 서강대에 지원한 330명은 ‘나’군에서 고려대에 92명이 지원, 44명이 합격했고 연세대에는 85명이 지원, 37명이 합격했다. ‘나’군에서 성균관대에 지원한 학생들은 ‘가’군에서 경희대와 한양대에 안정 지원을 했다. ‘나’군의 성균관대 지원자 176명 중 27명은 ‘가’군 경희대에 지원, 19명이 합격했다. 한양대에는 24명이 지원해 21명이 합격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정시전형은 군별로 1개 대학씩만 지원할 수 있어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며 “최상위권과 상위권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향 지원과 안정 지원을 하나씩 하는 게 기본 패턴”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조영설 물리학 박사 등 대상

    에쓰오일이 설립한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올해의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이날 물리·화학 분야에서 선정된 젊은 과학자 4명에게 연구지원금 1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대상에는 서울대 조영설 박사(물리 분야), 경상대 박인혁 박사(화학 분야)를 선정해 각 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또 우수상에는 류제경 박사(한국과학기술원·물리), 성영모 박사(연세대·화학)를 선정해 연구비 1500만원이 수여됐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들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강변 조망권 어디서 보장받나? 초고층 희소가치 누리는 ‘메세나폴리스’

    한강변 조망권 어디서 보장받나? 초고층 희소가치 누리는 ‘메세나폴리스’

    -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시 35층이하로 층수를 제한하는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 한강조망이 가능한 이미 지어진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 높아져...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서울시의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 발표로 한강변 아파트의 핵심 프리미엄, 한강조망권의 희소성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안은 작년에 마련된 ‘203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바탕으로 세워진 최초의 한강 관련 기본계획이다. 계획안을 따르면 한강변 아파트를 재건축할 시 최고 35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된다. 한강변 건축물 높이기준은 기존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재확인한 것 이다. 이에 따라 초고층으로 지어진 단지의 프리미엄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강변 아파트는 한강조망 여부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층수도 사업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초고층으로 지어진 단지는 한강 조망은 물론이고 지역 내 ‘랜드마크’라는 프리미엄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누릴 수 있다. 이에 이미 한강변에 초고층으로 공급된 단지들의 시세가 더욱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거의 확실히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된 지역인 합정, 망원, 서강마포, 한남, 반포 등의 지역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초고층 단지들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합정에 위치한 최고 39층의 메세나폴리스는 한강을 조망은 물론 인근 선유도공원, 하늘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도심에 위치해있지만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모을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한강변에 위치한 초고층 단지들의 시세는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작년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 38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의 21층,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22억500만원이었으나 현재 3억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25억500만원에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한강과 인접한 위치로 한강조망이 가능해 조망권 프리미엄이 크다. 또, 근처에 위치한 한강 선유도공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7층 ~ 최고 39층, 3개 동, 총 617세대의 전용면적 122~148㎡ (구49~59평형)로 구성됐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바로 연결되는 탁월한 교통여건과 뛰어난 내부설계, 철저한 보안,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급 주상복합으로 유명하다. 특히, 현재 메세나폴리스는 계약금 5,000만원 정액제로 실 입주금은 3억부터 가능하다. 이자 지원과 함께 잔금 유예도 가능하며, 입주 후 3년간 추가 비용부담 및 이자부담 없이 살 수 있다. 또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2년간 무상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주거와 상업시설이 함께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돼 쇼핑과 문화, 여가 생활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영화관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단지 내에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마포 한강변과 가깝고, 단지와 이어진 합정역은 2,6호선이 함께 지나는 더블 역세권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30분 내외로 시청, 종로, 강남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하철 한 정거장만 가면 2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이 나온다. 당산역(2호선, 9호선)도 한정거장 거리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공항도로, 내부순환로 등도 이용이 수월하다. 주변에 성산초, 성산중, 경성고, 광성고 등의 학군을 갖추고 있고, 홍익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학교들이 근처에 있다. 또, 미국 뉴욕의 명문사립학교 분교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 학교’가 인근동네에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메세나폴리스만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눈에 띈다. 3층에 위치한 자이안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골프연습장, 요가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입주민들의 손님이 왔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파티룸, 패밀리룸, 스파룸, 비즈니스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입주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내부는 최고급 아파트답게 대리석, 원목마루 등 대부분이 고급 수입자재로 설계됐다. 빌트인 가전인 냉장고,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쿡탑 등도 독일 명품 브랜드로 제공된다. 메세나폴리스 입주민들 대부분이 자산가, 사회 저명 인사, 연예인, 기업체 임원 등의 비율이 높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제공한다. 전문 경호원을 배치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또, 전 세대 동체감지기가 설치됐고, 지하 주차장 비상콜시스템이 마련됐다. 주차장과 상가 건물 등에는 입주민 전용 출입구가 따로 배치돼 있으며, 건물 밖에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최고급 아파트답게 내부시스템도 최첨단이다. 편리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자이만의 특화된 ‘자이 키오스크’가 3층 자이안센터 내 설치되어 집 밖에서도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자이 마스터키를 통해 기본적인 출입이 가능하고, 위급 상황 시 경비요원도 호출 할 수 있다. 각 층마다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이 있다. 중앙정수시스템, 신발장 신발살균기, 욕실 바닥난방 등이 제공되어 편리하고 청결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GS건설의 메세나폴리스는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분양 관련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분양문의: 02-335-808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경제 미래 달린 법안 여야 싸움할 시간이 없다

    한국경제 미래 달린 법안 여야 싸움할 시간이 없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보름도 안 남은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법안들이 사장되거나 또 한 해를 넘길 위기에 놓여 있다. 여야 모두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협상 방식을 고집해 극적인 타결을 막고 있는 것이다. 당·정은 ‘모 아니면 도’라는 태도에서 벗어나 야당과 이견이 좁혀진 법안이라도 우선 통과시키고, 야당도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 ‘고춧가루’를 뿌려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야가 한가하게 ‘싸움박질’할 여유가 내년 우리 경제에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시급한 법안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다. 중국의 비준 절차를 감안하면 26일 국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아직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중 FTA 발효가 하루 지연될 때마다 40억원(연간 1조 5000억원) 안팎의 수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도 크지만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린다는 점에서 무형의 손실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FTA에 따른 농어촌 피해 보전 대책이 미흡하다며 여전히 부정적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한·중 FTA 비준안은 아무리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우려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현실을 고려하면 경제활성화법도 서둘러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올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소비 카드’를 앞당겨 쓴 만큼 내년엔 투자 외에는 내수를 살릴 뾰족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법안 통과를 전제로 내년 3%대 성장을 자신하지만 주요 경제예측기관들은 2%대 중반을 제시한다. 경제활성화 법안 가운데 의료법만 빼고는 대략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다 갖겠다”는 여야의 태도가 진전을 막고 있다. ‘좀비 기업’을 솎아내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도 연내 처리되지 않으면 기업 구조조정이 ‘올스톱 위기’에 처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회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국회는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며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연세대 석좌교수는 “정치권의 마인드가 안 바뀌면 진정한 의미의 개혁이 힘들다”면서 “의회 권력이 너무 비대하다”고 우려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식 등 직계 혈족 누구나 중혼 취소 청구 가능, 정전 이전 혼인한 이산가족은 예외… 상속권 인정

    자식 등 직계 혈족 누구나 중혼 취소 청구 가능, 정전 이전 혼인한 이산가족은 예외… 상속권 인정

    법률혼이 이중으로 성립하는 것을 중혼(重婚)이라고 한다. 예컨대 A가 B와 혼인하고 그 혼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C와 혼인해 이중으로 법률혼이 성립하는 경우다. 민법은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므로 중혼은 당연히 금지되며 중혼이 성립한 경우에는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혼이 성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미 혼인 상태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가족관계등록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수리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혼의 성립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분단으로 인해 부부가 이산가족이 되는 바람에 중혼이 성립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형적인 예가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 부인과 자녀들을 남겨둔 채 월남한 남편이 분단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남한에서 다시 혼인한 경우다. 남한에서의 혼인은 북한에서 성립한 혼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중혼에 해당한다. 2010년 7월 헌법재판소 결정(2009헌가8)의 전제가 된 사실관계에서 민법상의 쟁점을 찾아내 분석해 봤다. 첫 번째 쟁점은 중혼 취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에 관한 것이다. 민법은 중혼을 취소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에는 제한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혼이 성립한 후 수십 년이 지나도 중혼 취소 청구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 가사소송법 제24조에 따르면 중혼 당사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중혼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 사건에서 딸이 중혼 취소 청구를 한 2009년은 아버지와 계모 사이에 중혼이 성립한 지 50년이 지난 시점이다. 또 이미 중혼 당사자인 부인이 사망했지만 이러한 사정과 관계없이 중혼 취소 청구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중혼 취소 청구가 권리남용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기각될 수 있으나 이러한 예외가 인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두 번째 쟁점은 민법 제818조가 개정돼 직계비속도 중혼 취소 청구권자에 포함되느냐는 것이다. 즉, 딸이 아버지와 계모 사이의 중혼을 취소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딸이 서울가정법원에 아버지와 계모 사이의 혼인이 중혼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중혼 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했던 2009년 당시에는 민법 제818조의 중혼 취소 청구권자에 직계비속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딸의 소송이 각하될 운명에 처해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민법규정이 개정됐고 직계혈족은 누구나 중혼 취소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직계혈족이란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딸의 중혼 취소 청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민법상으로만 보면 딸의 중혼 취소 청구는 가능하다. 그러나 개정된 민법 제818조의 시행에 앞서 ‘남북 주민 사이의 가족관계 및 상속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특례법 제6조(중혼에 관한 특례)는 제1항에서 “1953년 7월 27일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기 전에 혼인해 북한에 배우자를 둔 사람이 그 혼인이 해소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남한에서 다시 혼인을 한 경우에는 중혼이 성립한다”고 규정했다. 제2항에서는 “제1항의 사유로 중혼이 성립한 경우에는 민법 제816조 제1호와 제818조에도 불구하고 중혼을 사유로 혼인의 취소를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분단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성립한 중혼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사건의 중혼도 특례법 규정이 보호하는 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혼을 취소할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 쟁점은 중혼 배우자의 법률상 지위, 특히 상속권에 관한 것이다. 즉 이 사건에서 전혼 배우자(첫 번째 혼인한 부인)와 후혼 배우자(두 번째 혼인한 부인)가 남편의 상속인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선 전혼 배우자에 대한 상속권을 살펴본다.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에 북한 지역에서 혼인해 법률상 부부가 됐다. 이러한 혼인 관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비록 두 사람이 이산가족이 돼 장기간 별거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부부 관계가 저절로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혼 배우자는 상속인이 될 수 있다. 또 전혼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은 남한에서 부재자의 재산관리인을 선임해 관리할 수 있다. 후혼 배우자의 상속권에 대해 살펴보면 남편이 사망할 당시 후혼 배우자는 법률상 배우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배우자로서 상속권을 가진다. 만약 남편이 생존해 있는 동안 둘 사이의 중혼이 취소됐다면 상속권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남편의 사망 시에는 유효한 혼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특례법이 제정됨으로써 이와 같은 중혼 관계를 취소할 수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전혼 배우자와 후혼 배우자 모두 남편의 배우자로서 상속권을 가지게 되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 혼인의 존속을 신뢰하고 오랜 세월 혼자서 힘들게 자녀를 키우며 살아온 전혼 배우자에 대해 배우자의 지위를 확인해 주고, 그 결과로서 상속권을 인정하는 것은 법리상으로도 물론 윤리적인 관점에서도 문제가 없다. 또 남한에서 혼인해 배우자와 수십 년간 부부로서 생활하며 상속 재산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후혼 배우자에게 배우자의 신분과 상속권을 보장하는 것도 인도적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 김상용 교수는 ▲연세대 법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법학박사 ▲법무부 가족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한국가족법학회 학술이사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상속법개정위원회 위원장
  • 은행권 부채 관리했는데… 2금융권 가계빚 무려 560조

    2금융권 가계부채 잔액이 56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가계부채 잔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 당국이 주로 시중은행의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2금융권은 저신용 차주들이 몰려 있는 특성상 가계부채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년에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은 시중은행에 방점이 찍혀 있다. 2금융권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잔액은 561조 425억원이다. 2013년 같은 기간(466조 2011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00조원(20.34%)이 증가했다. 규모도 문제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대출(판매신용 제외) 총잔액 중 절반 이상(50.9%)이 2금융권 대출이다. 그렇다고 금융 당국이 2금융권 대출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부터 2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60~85%(수도권)→70%, 50~55%(서울)→60%로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한도가 부족해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을 금리가 더 낮은 시중은행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대출잔액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침체 탓이 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탓에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들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시세의 80%(주택담보대출 70%+신용대출 10%)까지 빌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법인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는 LTV 95%까지도 자금이 나간다. 아파트에 비해 LTV 적용이 느슨한 토지나 상가도 2금융권의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의 LTV, DTI가 완화되면서 2금융권이 틈새시장으로 토지나 상가, 건물 등 비주택담보대출을 늘려왔다”며 “(금융 당국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대출이 증가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이달부터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 토지, 상가 구입 자금을 빌릴 때 LTV 한도를 축소해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에만 머물지 말고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2금융권은 다중채무자가 많아 부실이 터지면 (다른 금융권으로) 연쇄 부실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과 2금융권을 동시 거래하는 차주는 대출 실행 이후 추적 관리를 통해 원리금 상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2금융권 차주의 부실이 가시화되기 전에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저신용·저소득자 소득증대 방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계빚 1200조 육박 … 내년 예산의 3배 넘어

    가계빚 1200조 육박 … 내년 예산의 3배 넘어

    가계 빚이 석 달 동안 34조 5000억원 급증했다. 이런 속도라면 연말에 1200조원을 돌파하거나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가계 빚은 1166조원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386조 7000억원)의 3배가 넘는다. 가계 신용은 가계 대출과 신용카드 구매액(판매신용)을 더한 수치다. 가계 빚은 지난 6월 말에 비해 매달 11조 5000억원씩 총 34조 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직전 최대 증가 폭은 올 2분기 33조 2000억원이다. 과열된 아파트 분양 바람을 타고 가계 빚이 폭증하면서 1년 전(1056조 4000억원)보다 109조 6000억원이나 늘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대출자의 빚 갚을 능력을 구체적으로 따져 보는 가계 부채 억제 대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이자만 갚는 거치식이 아니라 원리금(원금+이자)을 쪼개 갚는 분할 상환으로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초저금리와 전셋값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 부실로 가계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경기 부양을 통한 소득 증대와 저신용자 대상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4할 타자 떨어뜨린 연세대 ‘야구 비리’ 압수수색

    고교 야구 선수들의 대학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연세대 서울캠퍼스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이 대학에 재학 중인 1, 2학년 야구 특기생들의 입학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고교 시절 4할대 타율을 기록한 외야수가 연세대에 지원했으나 서류 심사에서 최하점을 받아 탈락하고 별다른 실적이 없는 선수가 합격했다는 정황을 잡고 4개월 전 수사에 착수했다. 연세대와 함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서울 시내 다른 학교 몇 곳에서도 입학 관련 서류를 제출 받았거나 받고 있다. 또 학부모와 야구계, 대학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브로커 등을 통해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분석, 검토해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게시판] KAIST, 문화체육관광부, 서강언론동문회, 영화 ‘내부자들’, 국가인권위원회

    [게시판] KAIST, 문화체육관광부, 서강언론동문회, 영화 ‘내부자들’, 국가인권위원회

    ■KAIST 경영대학 이재규(64) 석좌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학술상이 제정됐다. KAIST(총장 강성모)는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이호근)가 지난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2015 한국경영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밝은 인터넷 이재규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밝은 인터넷 이재규 학술상’은 인터넷 범죄와 테러를 근원적으로 예방해 밝은 인터넷을 위해 노력한 국내․외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경영정보학회는 학술상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와 추천 방식으로 수상자를 발굴․선정하고 2016년부터 시상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전경련회관 회의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문화관광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이 행사는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일자리 동향을 살펴보고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토론회에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영정 박사, 가천대학교 황보택근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장 박세혁 교수, 호원대학교 장병권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각각 문화 예술분야와 문화콘텐츠분야, 스포츠산업분야, 관광산업분야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한다. ■서강언론동문회는 2015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이여춘 MBC플러스 이사, 김선규 문화일보 사진부 기자(부장급) 등 2명을 선정했다.■영화 ‘내부자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최단 기간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개봉 6일째인 24일 누적 관객 수가 201만 2570명이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가장 빠르게 관객 200만명을 동원했다.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중 최단 기간인 개봉 3일째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0만명선 고지도 단숨에 넘어섰다. 기존에 영화 ‘타짜-신의 손’(2014년)이 개봉 7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영화 ‘내부자들’은 아울러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일일 최다 관객 수(48만9503명), 개봉 첫주 최고 흥행(160만5824명) 등의 기록도 세웠다.■국가인권위원회는 26∼27일 충북 충주 인권교육센터에서 전국 초·중·고교장과 장학사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관리자 인권감수성 향상과정’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권문제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서울 6개大 “2018학년 논술·정시 유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6개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내년 3월 말 확정 예정인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해 “파격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24일 공동 명의로 낸 의견서에서 “2018학년도 대입전형을 둘러싸고 ‘논술고사를 폐지할 것인가’, ‘학생부 전형 모집 인원을 늘릴 것인가’, ‘정시 전형을 폐지할 것인가’ 등 때 이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섣부른 예단과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의견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이례적 공동 발표는 지난달 고려대가 논술고사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2018학년도 대입전형을 발표한 뒤 서강대, 경희대를 포함한 서울지역 8개 사립대에 대입전형 변화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입시정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8개 대학이 입학전형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논의해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강대와 경희대는 2018학년도 전형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 명단에서 빠졌다.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2018학년도 대입전형 설계의 전반적 방향으로 ▲학생부 전형·논술 전형·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의 적정선 유지 ▲수능·면접 전형의 적절한 활용 ▲정시 전형 모집 인원의 적정선 유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 항목들에 대해 “각 대학 사정에 따라 점진적 증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면 폐지나 대폭 확대 또는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처장들은 이 같은 대입전형 방향을 설정한 이유로 “아무리 좋은 변화라도 폭과 속도를 적절히 조율해야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의 혼란을 줄일 수 있고 현재 학생부·수능·논술·특기자라는 대입전형의 4가지 틀이 각기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처장들은 학생부 중심 교육과 논술 교육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두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둘의 양립 없이 고교 교육 선진화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도나 정책이 바뀔 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큰 고통을 겪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교육부·고교·대학이라는 대입의 세 주체가 공감과 소통의 대화를 통해 대입전형을 더욱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난해 정시 지원 패턴으로 살펴본 2016학년도 정시 합격 전략

    지난해 정시 지원 패턴으로 살펴본 2016학년도 정시 합격 전략

    이화여대, 한국외대, 인하대 등의 논술고사가 끝나면서 201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은 일부 대학들의 구술 및 면접만을 남겨둔 채 마무리되고 있다. 구체적인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야 할 시기다. 특히 경쟁자들의 지원 패턴을 분석하고 가·나·다군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정보 사이트 유웨이닷컴의 도움으로 지난해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 분석자료를 토대로 올해 정시 지원전략의 방향을 살펴봤다. ●인문·자연 최상위권 경영·의학계열 선호 가채점 결과 원점수 376점(400점 만점) 이상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최상위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학년도에 비해 인문계열은 2~3점, 자연계열은 7~8점 정도 낮아졌다. 최상위권은 대학뿐 아니라 모집단위에서도 군별 소신 지원 경향이 두드러진다. 인문계의 경우 나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가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하며 다군에서는 중앙대 경영학부, 건국대 경영·경영정보학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문계 최상위권은 경영계열 선호도가 높다.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대체로 나군에서는 고려대 경영·정경대학, 연세대 경영학과·경제학부 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하기 때문에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후 고려대, 연세대의 추가 합격 가능성이 크다. 자연계는 가·나·다군 중 최소한 하나의 모집 군에서는 의학계열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다른 모집군에서도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예·공학계열 등)에 지원하고 다군의 의예과에 지원한다.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특정 과목에 우수한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는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수학 반영 비율이 30%로 가장 높아 수학 성적이 타 영역에 비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인문계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을 각각 28.57% 반영하고 탐구는 14.29%를 반영한다. 즉 국·수·영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연세대와 고려대 자연계열은 국어와 영어는 각각 20%, 수학과 과학탐구는 각각 30%를 반영해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중상위권, 가·나군 상위권대 상향 지원해야 인문계열 중상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45~375점, 자연계열 중상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40~375점으로 구분될 전망이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역 거점 국립대 사범계열, 교육대 등에 지원이 가능하다. 중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 학과라도 상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군에서 소신 및 안전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안전 지원을 하는 다군에서는 합격자 이동 현상으로 인해 추가 합격되는 예비 합격자 수가 많으므로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다. 중상위권 대학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최상위권과는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문계열은 일반적으로 국어(30%)와 영어 (30%)가 수학과 사회탐구에 비해 반영 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30%)과 과학탐구(30%)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중상위권 학생 중 고득점자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영어 성적이 우수하지만 탐구 성적이 낮은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성적이 국어나 영어 성적보다 우수한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중상위권은 경쟁이 치열한 성적대이므로 수능 비중이 큰 정시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 중에는 국어, 수학 A/B 유형이나 탐구 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모든 유형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이 많다. 이 경우 계열별 특성에 따라 B형이나 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목표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꼼꼼히 확인해 유불리를 정확히 따져보도록 하자. ●중위권 ‘인서울’ 선호… 1개군 안전 지원을 인문계열 중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305점 이상, 자연계열 중위권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285점 이상으로 관측된다. 서울 소재 일부 대학 및 지역 국립대학 수도권 일부 대학, 지방 사립대 인기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중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서울 소재 대학 및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다. 지원 성향을 보면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 학과라도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 및 안전 지원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은 정시 지원 시 최소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 지원을, 1~2개 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위권 대학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 및 국립대는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3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지원 전 4개 영역 점수와 3개 영역 점수를 비교·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10년 전 송만갑 명창 육성 찾았다

    110년 전 송만갑 명창 육성 찾았다

    구한말 미국 음반사가 우리 국악을 녹음한 음반이 대거 발굴됐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궁중음악, 삼현육각(민간 기악음악)이 발견돼 한국 전통음악 복원과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국악학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국립예술자료관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국악학 전국대회’에서 ‘20세기 초 유성기음반 녹음 연구-1906년 녹음 미국 콜럼비아와 빅터 레코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의 배연형 소장과 석지훈(연세대 사학과 석사과정)씨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대한제국 시절이던 1900년대 초 미국 빅터사가 녹음한 국악 음반 중 11장의 실물을 새롭게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빅터사의 국악 녹음 음반이 11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인된 음반의 수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한제국 황실 악공 9명이 연주한 ‘황실대취타’와 ‘국거리’, ‘별가락’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 녹음들은 모두 어가 행차 등에 쓰인 행진곡들로 대한제국 황실 악공이 연주한 녹음으로는 유일하다. 이 밖에도 지금은 거의 전승이 끊어진 전통 기악 음악인 삼현육각을 담은 음반 3장도 새롭게 발굴됐다. 관청 풍류연회음악인 ‘육각거상’과 ‘육각향단교주’, 민간 풍류음악인 ‘영산도드리’가 이들 음반이다. 육각거상과 육각향단교주는 20세기 초까지 전승되던 궁중·관청에서의 연회 음악이며 영산도드리는 부산 동래 지역의 민간 음악가들이 녹음한 것으로 당시 사대부 사회의 풍류를 잘 보여주는 음반이다. 근대 판소리 5명창 가운데 한 명인 송만갑(1866~1939)의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도 새롭게 발굴됐다. 판소리를 담은 음반으로는 최초의 녹음이며 송 명창의 젊은 시절 육성을 들을 수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음반은 1906년 12월 미국인 녹음 기사 윌리엄 가이스버그가 대한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녹음한 것으로 당시 미국 빅터사를 통해 총 96장이 발매됐다. 이 중 1960년대 이래 학계에 총 11장이 보고됐으나 그 제작과 유통 경로 등 전모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