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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천송이 코트 → 은행 마감시간 → 성과연봉… 금융개혁 ‘온도차’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천송이 코트 → 은행 마감시간 → 성과연봉… 금융개혁 ‘온도차’

    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뒷산(부실 대기업)이 무너지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개울가 정비(성과연봉제 도입)만 외치고 있다.” 그는 “총탄이 빗발치는 전시(부실 기업 구조조정) 상황에서 지휘관이 군인들 연봉을 논의하자는 게 이치에 맞느냐”고도 했다. 일의 앞뒤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금융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금융소비자의 시각차도 뚜렷하다. 서울신문이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전국 만 20세 이상 금융소비자 480명을 조사한 결과 ‘고객 위주의 금융서비스 제공’(37.3%)을 금융개혁의 핵심으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낙하산 및 관치금융 차단’(32.3%), ‘금융규제 완화 및 철폐’(11.5%)가 뒤를 이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정부의 금융개혁 과제들이 주로 규제 완화나 성과주의 도입 등 금융당국과 금융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산업은 민간 영역인데 정부는 여전히 금융의 공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금융사도 소비자도 공감할 수 없는 금융개혁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금융사, 소비자의 이해관계가 제각각 다르니 시각이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김상조 한성대 경제학 교수)는 반론도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이동제, 안심전환대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간편결제 등 금융당국이 자부심을 느끼는 ‘금융개혁 성과물’에 대한 평가도 아직은 뜨뜻미지근하다. 설문에 참여한 금융소비자들이 한 번이라도 접해 본 서비스는 ‘간편결제’(46.5%)가 가장 많았다. 반면 올해 처음 도입된 ISA나 은행 창구에서 주거래 은행을 갈아탈 수 있는 계좌이동제는 10명 중 1.3명꼴로 이용해 봤다는 결과가 나왔다. 1993년 금융실명제법 도입 이후 23년 만에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도 계좌 개설이 가능토록 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이용자가 5.0%에 불과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흥행과도 직결되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데다 아직은 수요가 크지 않은 탓도 있어 보인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금융소비자의 필요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부가 해외 사례를 참고하거나 정책적 필요(가계부채 안정, 금융사 건전성 강화 등)에 따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금융개혁 상품이 정작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때 ‘천송이 코트’ 논란을 가져왔던 간편결제(공인인증서 폐지)가 금융개혁이라고 했다가 또 어느 날은 은행 영업시간을 도마에 올리더니 지금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금융개혁의 최대 과제인 것처럼 떠든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도 정부에 ‘등 떠밀려’ 관련 상품들을 줄줄이 내놨지만 금융사별 차별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 하나의 ‘붕어빵 상품’을 양산한 셈이다. 한 은행 부행장은 “금융사끼리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지만 ISA나 계좌이동제 등 정책 상품은 실적을 잘 쌓아 정부에 잘 보여야 한다는 심적 압박도 크다”고 토로했다.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차별화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금융사들이 실적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고백이다. 그렇다 보니 금융당국에 대한 소비자의 점수도 짰다. ‘못하고 있는 편’(26.3%). ‘아주 못한다’(5.8%) 등 금융위원회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32.1%로 긍정적 평가(‘잘하고 있는 편’ 5.6%)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시각은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에도 그대로 투사된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개혁에 ‘반대한다’(22.1%) 또는 ‘잘 모르겠다’(56.7%)고 응답한 78.8%는 반대 이유로 ‘시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이뤄지는 정부 주도의 일방통행’(3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57.1%)이 반대(42.9%)보다 많았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이나 금융사 간 경쟁을 부추겨 불완전판매 등 부작용이 우려돼서’(51.5%)였다. 적지 않은 소비자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보다 소비자 보호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험성에 더 주목했다는 점은 금융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우려’가 많았다. ‘기존 거래 은행 대신 인터넷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없다’(14.4%) 또는 ‘고민해 보겠다’(47.1%)가 65.1%나 됐다. 그 이유로는 ‘보안(해킹)에 대한 우려 때문’(53.6%)이 가장 많았다.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금융소비자들은 금융개혁의 주요 명제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 보호’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는 것”이라며 “2014년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건에서 경험했듯이 아무리 좋은 제도와 서비스라고 해도 고객 보호에 실패하면 도리어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쓰라린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금융소비자 대다수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금융사에 대해 ‘보통 이상’(88.2%)의 점수를 줬다. 다만 거래 금융사에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낮은 (예금) 이자, 저조한 수익률’(56.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의 발언 이후 논란이 됐던 ‘붕어빵’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대한 불만(19.4%)도 적지 않았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실 기업 구조조정과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해 경쟁력부터 제고하겠다는 금융당국도,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금융사도, 서비스와 수익률을 개선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도 결국은 다 금융개혁”이라면서 “뭘 먼저 하고 나중에 할 것인지의 문제이지, 한 가지 방향으로 금융개혁을 규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광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는 “아무리 금융개혁을 외쳐도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추진 동력을 상실한다”면서 “금융산업의 의미와 금융개혁의 절실함을 소비자들이 절감하기 위해선 정부 홍보도 중요하지만 초·중·고교 시절부터 금융교육을 의무화하는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1년 반 동안 외쳤지만… 국민 58% “금융개혁 잘 몰라요”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1년 반 동안 외쳤지만… 국민 58% “금융개혁 잘 몰라요”

    금융 소비자 480명에게 물었다. “금융 개혁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대답은 “모른다”였다. 정부는 노동·공공·교육과 더불어 금융 개혁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 소비자들은 이를 잘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금융 개혁 1년 반의 현주소다. “소비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정부·금융사) 중심의 개혁 마인드를 버리지 못한 탓”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480명에게 “최근 1년 사이 금융 개혁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42.3%는 “있다”고 대답했지만 “없다”(25.2%)와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32.5%)는 부정적 답변(57.7%)이 절반을 넘었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 개혁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수십년 이어져 온 화두인데 정부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금융감독원 신설’(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라는 뚜렷한 성과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금융 개혁 지향점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천송이코트, 붕어빵 영업시간, 성과연봉제 등 여러 화두가 산발적으로 강조되다 보니 어느 것 하나 금융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금융 개혁에 반대한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그 이유로 ‘정부 주도의 일방통행’(34.9%)과 ‘금융 개혁 내용이 뭔지 잘 몰라서’(3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 개혁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금융 소비자들과의 사이에 여전히 거리가 있는 셈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는 19대 국회 내내 관련 법안이 표류하다 결국 폐기됐다.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는 “금융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개혁은 반쪽 개혁”이라며 “금융 소비자들도 금융을 단순히 예금이자 더 주고 수수료 깎아주는 게 아닌,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역난방공사장에 김경원 전 실장

    지역난방공사장에 김경원 전 실장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일 김경원(58)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경제실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사장은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경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전자부품연구원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연세대 도서관 기습폭우에 물난리

    연세대 도서관 기습폭우에 물난리

    마른장마가 이어지던 중 1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는 지하층에 물이 들어차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간당 34㎜의 폭우가 갑작스럽게 쏟아진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 대학 중앙도서관 지하층의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이 무너지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1층으로 대피했다. 최고수심은 4㎝ 정도여서 부상자는 없었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는 역사 천장에서 물이 새 입점한 식당 등이 피해를 봤다. 역사 관계자들은 40분 만에 누수 구멍을 막았다. 청계천도 낮 12시 23분부터 광화문 시작 지점에서 고산자교까지 산책로 보행이 통제됐다. 부산과 울산 등 남부지방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김해공항에서는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이 결항하는 등 38편의 비행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또 37편의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울산공항에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발 김포행 항공기 4편이 결항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를 낳은 이번 비는 3일까지 이어지며 강수 지역과 강도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본격적인 장마 시작···연세대 중앙도서관 등 폭우 피해 잇따라

    본격적인 장마 시작···연세대 중앙도서관 등 폭우 피해 잇따라

    1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장마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서울 내 대학 건물 지하층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 지하층에 물이 들어차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에 시간당 34㎜의 폭우가 갑작스럽게 쏟아진 이날 낮 3시 30분쯤 중앙도서관 지하층의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 물은 폭포수처럼 떨어졌고 건물 지하층에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다. 지하층에 있던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물 난리에 1층으로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는 중앙도서관과 바로 옆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사이 배수로가 넘쳐 빗물이 중앙도서관 지하층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근 수년간 중앙도서관이 이처럼 침수된 적은 없다면서 지난해 완공된 ‘백양로 공사’가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자칫하면 학생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책을 최대한 빨리 찾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는 역사 천장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역 안에 입점한 식당들이 피해를 입었다. 역사 관계자들은 40분만에 누수 구멍을 막았다. 서울 청계천도 낮 12시 23분부터 시작 지점에서 고산자교까지 산책로 보행이 통제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공항 8곳의 항공기 104편, 여객선 2개 항로 5척의 운항이 통제 중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 직원 1천106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 60곳과 공사장 54곳,산사태 위험 지역 59곳 등 비 피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10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오는 2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오는 3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비가 많이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중앙도서관 장맛비에 침수...부실공사 의혹도

    연세대 중앙도서관 장맛비에 침수...부실공사 의혹도

    1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층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세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의 지하층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4시쯤에는 물이 발목까지 차올랐다. 이로 인해 유리 재질의 벽이 깨졌고 천장의 일부 지점이 뚫리면서 더 많은 물이 샜다. 갑작스런 침수로 학생들은 1층으로 급히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중앙도서관과 바로 옆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사이 배수로가 넘쳐 빗물이 중앙도서관 지하층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자칫하면 학생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책을 최대한 빨리 찾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앙도서관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인데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부실공사 의혹도 나오고 있다. 앞서 연세대는 2013년 8월 말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신촌캠퍼스 정문과 본관을 잇는 백양로 지하에 공간을 조성해 교육·편의시설을 짓고 주차장과 차량이동로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허훈 국대行… 허재 3부자 조우

    대한농구협회는 30일 2016 남자농구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4명 및 1차 강화훈련 명단을 변경해 박찬희(29·전자랜드)를 제외하고 허훈(21·연세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박찬희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허훈은 기존 명단에 있던 친형 허웅(23·동부), 아버지인 허재(51)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1차 강화훈련을 소화하는 14명은 오는 23~31일 대만에서 열리는 제38회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한다.
  • 로스쿨 우선 선발 폐지·면접 축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올 하반기 시행되는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및 구술고사 등 ‘정성평가’ 비율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로스쿨 입시에서 학생 일부가 자기소개서에 부모나 친인척의 신상 관련 정보를 적은 사례들이 적발돼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처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30일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고려대 등 5곳 우선선발전형 없애 일반전형 내에서 모든 지원자를 동일한 전형 요소로 선발하기로 하면서 지난해까지 우선선발전형을 시행했던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5개 로스쿨이 올해 입시에서 이를 모두 폐지한다. 우선선발은 로스쿨이 법학적성시험(LEET), 학부 성적, 공인 어학 성적,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토대로 우수 학생을 먼저 선발하는 제도다. 서울대와 동아대는 지난해와 달리 1단계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평가를 없애고 ‘정량평가’ 요소로만 선발한다. 이들 2곳과 함께 1단계 전형을 정량평가 요소로만 평가하는 로스쿨은 건국대, 부산대, 아주대, 원광대, 인하대, 제주대 등 8개교로 늘어났다. 1단계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외하는 대신 다른 정량평가 요소 비율은 전반적으로 오른다. 경희대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9개 로스쿨은 1단계 정량평가 요소 중 LEET 반영률을 높였다. 특히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원광대는 LEET 성적 반영률이 1단계 전형 요소 중 50%를 차지한다. 경희대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등 8개 로스쿨은 학부 성적 반영률을, 동아대, 성균관대, 원광대, 이화여대는 공인 어학 성적 반영률을 높였다. ●서울대 면접 40%→16.67% 대폭 낮춰 서울대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 9개 로스쿨은 2단계에서 시행하던 면접 반영 비율을 대폭 줄인다. 특히 서울대가 40%에서 16.67%로 무려 23.33%를 줄였고 연세대는 15%에서 10%로, 한양대는 20%에서 10%로, 이화여대는 15%에서 6%로 비율을 낮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화학물질·제품 사용 안 하고 일상생활 가능할까

    가습기 살균제 사고는 사회 전반에 걸쳐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가중시키며 ‘케미 포비아’ 현상까지 촉발시켰다.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불안감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섬유탈취제와 공기청정기 필터, 방향제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직장인 채모(31·여)씨는 30일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물티슈에 사용됐던 성분이라는 것을 안 뒤부터 길거리에서 사은품이나 판촉 행사용으로 무료로 나눠 주는 물티슈를 받지 않는다”면서 “물티슈를 사용하더라도 입이나 코에 닿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학물질과 제품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이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17일 유해성 논란을 빚은 페브리즈의 성분 자료를 공개하며 “미국과 유럽 제품에 비해 오히려 적은 양이 들어 있고 호흡기에 심각한 위해를 주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아직은 독성실험을 실시하기 전 단계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화학물질·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 주는 각종 생활용품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첨가돼 있지만 사용법과 권장량을 지키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부족과 위험성에 대한 사용자의 낮은 인식이 잘못된 사용과 취급 부주의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최소 5~6개다. 여성이나 젊은 직장인은 사용 제품이나 사용량이 이보다 많다. 매일 사용하는 치약과 비누, 샴푸 등에도 위해 물질이 함유돼 있다. 치약 등 건강 관리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파라벤은 지속 노출 시 암 발병을 높이고 성미숙증 또는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비누 등에 함유된 트리클로산은 간섬유화와 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샴푸 성분 중 페녹시에탄올은 중추신경 억제와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탈취제나 방향제 등에 들어 있는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성호르몬 분비 장애를 야기할 수도 있다. 욕실 등에서 사용하는 소독제에는 물질을 부식시키는 수산화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피부 접촉 시 화상, 열창 등의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양지연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상임연구원은 “화학물질의 독성은 노출 기간과 사용량을 따져 평가하는 것이지 독성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양한 기능 제품에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소비자들은 목적에 맞는 제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7개국 500명 성서학자 참여 3~7일 연대서 국제 성서학회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성서학자들이 3~7일 서울에 모여 대규모 성서학회를 개최한다. 연세대 백양누리 및 신학관에서 ‘경계를 넘어-21세기 다중사회에서의 성서학’을 주제로 열리는 ‘2016 SBL 국제대회’가 그것. SBL(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성서학회) 국제학회와 아시아성서학회·한국구약학회·한국신학학회 공동 주최로 37개국 성서신학자 500여명이 4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학술 논의를 펼치게 된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인 이번 국제대회는 분단 문제를 비롯해 신자유주의·양극화와 민중신학, 인권과 젠더, 다문화사회 등의 소주제를 다룬다. SBL은 미국을 대표하는 성서학회로 신학 일반 분야의 AAR(American Acaedmy of Religion)과 더불어 미국 신학계를 양분하는 대표적인 학회다. 대회 기간 중 국내 구약학자와 신학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스페셜 세션이 마련돼 외국 학자들과 한국적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첫날인 3일 오후 4시 개회식에서는 북미·남미 대표 페르난도(밴더빌트대) 세고비아 교수, 유럽·유대인을 대표해 아달랴 브레너(암스테르담대·텔아비브대) 교수,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해 제럴드 웨스트(콰줄루나탈대) 교수, 디아스포라 한인학자를 대표해 김용환(하트포드신학교) 교수, 한국을 대표해 이영미(한신대)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대회 시작에 앞서 2일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열리는 아시아성서학회 학술대회에선 이화여대 이경숙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씨줄날줄] 식민사관과 동북아 역사지도/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식민사관과 동북아 역사지도/오일만 논설위원

    식민사관의 뿌리는 참으로 질기다. 1910년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는 부임 직후 새로운 역사 편찬을 지시한다. 조선인들의 독립 정신을 말살해 식민지 지배를 공고화하려는 의도였다. 3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의 말을 들어 보자. “조선 사람들이 자신의 역사와 전통을 알지 못하게 하라. 그들 조상의 무위무능을 들춰내 그것을 과장하여 조선인 후손들에게 가르쳐라. 이것이 제국 일본이 조선인을 반(半)일본인으로 만드는 핵심이다.” 조선총독부 취조국은 조선의 구습과 제도조사라는 명목으로 전국을 뒤져 51종 20여만권 이상을 압수해 불온서적으로 낙인찍고 일부만 남긴 채 모두 소각했다. 임나일본부(고대 일본이 한국 지배를 위해 한반도 남부에 설치했다는 기구)의 존재를 강하게 부각시킨 것도 이 무렵이다. 철저한 준비 끝에 1922년 조선사편찬위원회가 설치됐다. 위원장은 총독부 2인자인 정무총감이 맡았고 이완용, 박영효 등 대표적인 친일 매국노들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조선인 학자로 참여한 핵심 인물이 바로 이병도 박사다. 1925년 조선사 편수회로 확대 개편된 이후 1937년 조선사 35권을 완성했다. 정치 문화적으로 타율성, 사회 경제적으로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자신들의 정치·역사적 논리에 어긋나는 사료와 유물은 철저하게 배제했고 그것도 모자라 사료 왜곡과 유물 날조도 서슴지 않았다. 해방 이후 한국 역사학계를 이끈 이 박사는 스승인 시라토리 구라키치와 함께 고대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으로 이어지는 고대사 뼈대를 세운 인물이다. 그는 해방 후 서울대 교수, 문교부 장관, 학술원장 등을 지내며 실증사학이란 이름으로 역사학계에 막강한 세력을 키웠다. 조선사 왜곡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해방 후 강단 학계의 주류가 됐고 그 틀 안에서 학맥이 형성된 것이다. 엄격한 도제식 학풍에서 스승과 다른 논리를 펴는 이들은 강단에서 쫓겨났다.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은 연세대·서강대 산학협력단이 제출한 동북아 역사지도 715장에 대해 최종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목적으로 8년간 45억원의 혈세를 들인 사업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독도는 아예 표시도 없고 일제의 식민사관과 중국의 동북공정 내용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국회와 재야 학자들의 주장이다. 마침 이번 동북아 역사지도 논란과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 민족사학자 이덕일 박사의 재판 사건 등이 기폭제가 되면서 지난 26일 100여개 단체가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미사회)를 발족시켰다. 주류 역사학계의 식민사관을 비판하고 민족주의 역사학을 세우겠다는 취지다. 광복 70년이 넘어도 식민사관의 질곡에 허우적거리는 우리 역사학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부고]

    ●민병성(전 부산해운항만청장)씨 별세 정기(서한인베스트먼트 부장)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강남장례식장, 발인 7월 1일 오전 9시 (02)2019-4003 ●남규현(전 롯데칠성 상무)상현(연합뉴스 영문뉴스부 선임기자)천현(홍익신경외과 원장)씨 부친상 윤석(GS건설 근무)씨 조부상 29일 국립의료원, 발인 7월 1일 오전 8시 (02)2262-4822 ●윤삼로(춘천문화방송 경영심의국 부장)씨 부친상 29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02)2210-3421 ●차명진(전 국회의원)구재성(홍성경찰서장)씨 장모상 29일 서울원자력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6시 (02)970-1288 ●주경돈(NH농협생명 소비자보호실장) 석림(BNK 경남은행 진영지점장)석만(DM테크 근무)씨 부친상 29일 마산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7월 1일 오전 6시 30분 (055)292-44 44
  • 하반기 韓中日회의… 朴대통령 첫 방일

    하반기 韓中日회의… 朴대통령 첫 방일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올 하반기 중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이준규 주일대사 내정자가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방일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내정자는 이날 아태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외교안보정책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금년 하반기에 일본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때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양국의 관계 증진,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매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양국 정부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는 분들이 합심해 잘 준비하고, 방일 자체를 정말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방일이 한·일 관계의 개선 내지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한 나의 철학과 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이 내정자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위안부 합의 정신에 따라 양국 정부, 국민들이 관계 복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선적인 것은 손상돼 온 대화 채널을 복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연 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당초 상반기 중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부해 왔다. 중국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로 3국 정상회의를 미루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언론은 11월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3국 정상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차례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오명숙(서울신문 어문팀 기자)씨 모친상 김순기(경인일보 지역사회부 부장)씨 장모상 28일 경기 평택중앙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6시 (031)666-3400 ●오임열(전 일본 시모노세키 총영사)씨 별세 재경(트리야드T&C 대표)미경(미국 거주)씨 부친상 강혜승(김희수한복 수석디자이너)씨 시부상 윤석영(미국 얼바인 LUNA 대표)씨 장인상 28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19-4000 ●김정옥(연희감리교회 장로)씨 부인상 준(텔레칩스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고중기(연합뉴스 문화사업팀 근무)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94 ●박노춘(전 국민은행 증평지점장)노헌(신성무역 대표)씨 모친상 박성규(한화건설 현장소장)박민규(경향신문 사진부장)씨 조모상 27일 충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43)269-6969 ●김영석(RNI 대표)씨 모친상 유준하(코리안리 런던사무소장)씨 장모상 28일 경기 군포 G샘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8시 (031)389-3774 ●이상훈(금융감독원 특수은행국 팀장)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이증호(전 국민은행 부행장)최석영(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장)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3151 ●김효영(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환경부 파견 팀장)주영(KBS 보도본부 뉴스제작1부장)씨 부친상 오병철(해강기술 대표)씨 장인상 28일 양양장례문화원, 발인 30일 오전 (033)671-0404 ●정만섭(IBK저축은행 대표)씨 장모상 28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4)429-8283 ●김용범(자영업)서승원(지원테크 대표)권태형(경향신문 광고국 부장)김태은(싸이웍스 이사)씨 장인상 2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02)2001-1097 ●이은숙(전 대전MBC 아나운서부장)현종(대전 하이캠유치원장)씨 부친상 권혁희(풀무원ECMD 대표)신종호(전 화학연구소 선임연구원)조도상(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센터장)씨 장인상 박춘희(한전 중부건설처 근무)씨 시부상 28일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2)280-8181
  • 中·日 역사 왜곡 막는다더니 45억원 날리고 8년째 헤매는 동북아역사지도

    중국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목적으로 8년 동안 45억여원의 세금을 들여 추진해 온 동북아역사지도 편찬 사업이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8일 연세대·서강대 산학협력단이 제출한 동북아역사지도 715매에 대해 최종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북아역사지도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강역을 시대별로 표기한 지도다. 연세대·서강대 산학협력단은 8년여의 작업 끝에 지난해 11월 동북아역사지도를 완성했으나 독도 표기 등 지도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실 판정을 받자 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4월 재차 제출한 바 있다. 재단은 우리나라 역사지도인데도 한반도가 지도 가장자리에 위치하거나 독도를 표시하지 않는 등 지도학적 문제가 여전히 보완되지 않아 편찬에 부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영토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국경을 파선 등으로 그리지 않고 실선으로 그어 외교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재단은 내부에 조직을 신설해 동북아역사지도를 처음부터 다시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단은 사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사업 담당자들에게 감봉 3개월 등 징계를 내리고 편찬에 관여한 일부 학계 인사에게는 향후 재단이 발주하는 사업에 일정 기간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흙수저’ 명재씨 꿈★은 이뤄진다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흙수저’ 명재씨 꿈★은 이뤄진다

    산골 촌놈서 與안방마님으로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명재(68) 의원은 사무관 시절부터 출근할 때마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현 정부서울청사) 19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감. 그는 이곳에 있던 국무회의장의 문고리를 잡고 “성실히 근무할 테니 이 회의장에 꼭 앉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박 의원은 마침내 2006년 행정자치부 장관에 오름. 부잣집 아들 같은 유복한 외모를 지닌 그는 사실 누구보다 갖은 고생 끝에 ‘성공 스토리’를 일궈낸 대표적인 ‘흙수저’. 그는 경북 포항의 한 산골마을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중학교까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독학 끝에 1975년 행정고시 16회 수석 합격. 학비를 스스로 벌어 다니느라 입학한 야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만난 ‘절친’ 소설가 이문열씨가 인정하는 ‘문학 소년’. 연세대 행정학과 재학 당시 지금은 학교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독수리상 비문을 직접 짓기도. 차의과대학 총장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무소속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심. 하지만 2013년 10·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재도전해 국회 입성.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금배지를 단지 3년도 채 안 된 지난 26일 집권여당의 ‘3역’ 중 하나이자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까지 거머쥠. 그는 “의지와 희망을 갖고 끝까지 도전하면 기회는 열린다”며 자신을 ‘성공한 사람’이 아닌 ‘성취해 나가는 사람’으로 자평.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숲체험, 청소년 심리 안정 ‘효과’

    숲체험, 청소년 심리 안정 ‘효과’

    산림교육이 청소년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정서적 측면에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산림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숲에서의 활동이 청소년의 불안 심리를 5.2%, 공격성을 6.8% 각각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숲에서의 활동이 심리적 안정을 향상시키고 부정적 정서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자아 존중감을 높여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한 예로, 숲에서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탄력성이 4.9% 증가했다. 탄력성은 개인이 불행한 사건이나 위험을 경험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회복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산림과학원은 “탄력성을 구성하는 자기효능감은 5.2%, 자기통제는 6.7%, 자기와 타인에 대한 신뢰는 3.1%, 자발성은 3.8%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대인 관계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산림과학원은 “사회성을 포함한 대인 관계의 개방성이 8.4% 증가하는 등 숲에서의 활동이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 숲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3.9%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과 흥미, 보존 필요성을 느끼는 환경감수성이 4.9% 증가하는 등 숲에 대한 관심과 태도도 개선됐다.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산림청이 2014년부터 숙박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아동(중고생) 1180명을 대상으로 심리·자립 역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울 수준이 26.9점(64점 만점)에서 25.0점으로 1.9점 낮아졌다. 반면 친근감·개방성·의사소통 등 대인 관계 정도는 34.5점(50점 만점)에서 36.0점으로 올랐다. 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이연희 박사는 “숲에서의 활동은 결과가 아니라 참여와 체험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마음과 몸의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는 치유 효과가 있다”면서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내놓은 ‘2016년 제8차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는 8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점이었다. 특히 문화적 결핍 수치는 4.6%로 OECD 평균인 12.3%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무엇보다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산림청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산림교육 기회 확대가 이 같은 현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녹색교실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녹색교실은 전국 유아숲체험원(60곳)과 산림교육센터(13곳) 등에서 전문가 지도 아래 진행된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숲에On’(www.foreston.go.kr)과 ‘숲으로 가자’(www.letsgoforest.or.kr) 사이트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지낸 김형태 목사 별세

    [부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지낸 김형태 목사 별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제72회 총회장을 지낸 김형태 목사가 27일 오전 별세했다. 87세. 1929년 경북 포항 출생인 김 목사는 1952년 장로회신학대를 졸업하고 1954년 경서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교와 피츠버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장로회신학교(현 영남신학대) 교수, 연세대 교목 겸 신과대학 조교수, 연동교회 위임목사 등을 거쳐 1987년 예장통합 제72회 총회장을 지냈다. 김 목사는 분단과 독재의 현실에 맞서 평화와 통일의 신학을 펼쳤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숭실대 이사,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정신학원 이사 등을 역임하고 1982년엔 국민훈장 석류장(사회분야)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장례예식은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방순영 여사, 딸 혜정·혜선,아들 홍규·중규 씨 등 2녀 2남이 있다. (02)2227-7500.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국회계학회장에 손성규 교수

    한국회계학회장에 손성규 교수

    연세대는 손성규(57) 경영대학 교수가 7월 1일자로 한국회계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손 교수는 미국 뉴욕시티대 버룩칼리지 부교수, 연세대 기획처장·재무처장 등을 지냈다.
  • 김석동·김종훈…시장경제 전파 나선다

    김석동·김종훈…시장경제 전파 나선다

    공무원 등 3만 3000여명 대상 교육 “합리적 경제사고·긍정적 기업관 확산” 김석동(왼쪽) 전 금융위원장, 김종훈(가운데) 전 국회의원, 노희영(오른쪽) YG푸드 대표,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 등 35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진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2014년 설립된 교육원은 중앙부처 공무원, 초·중·고교 학생, 탈북 대학생, 기업체 직원 등 3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교육 사업을 수행했다. 개원 2주년을 맞이해 교육원은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복거일 작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140명으로 운영되던 교수진을 충원했다. 최진희 고려대 교수, 민세진 동국대 교수 등 학계뿐 아니라 문성환 삼양사 사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등 현업 경영인들이 2기 교수진에 많이 포진됐다. 송병락 교육원장은 27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주년 기념 오찬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경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창조적 미래인재 육성, 합리적 경제사고와 긍정적 기업관 확산을 위해 누구나 제대로 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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