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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홍성원(MBC 드라마본부 드라마운영부 부장급)씨 장인상 9일 울산 시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52)280-8400 ●백진학(전 STX 전무)송학(강원중기 대표)재학(롯데건설 상무)씨 모친상 이명환(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김승태(SK C&C 부장)씨 장모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58-5940 ●오재경(교보생명 연금자산운용파트장)주현(농협금융지주 홍보팀장)씨 부친상 8일 고양 일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31)900-0444 ●김명규(전 단국대 법학대학장)씨 별세 진홍(김진홍의원 원장)진욱(평택대 교수)씨 부친상 강혜영(강혜영의원 원장)씨 시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4 ●정태학(법무법인 율촌 변호사)태영(사업)씨 부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40 ●박원정(환경미디어 편집국장·전 스포츠조선 부장)씨 장모상 9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11일 오전 (043)254-1244 ●최재효(한국은행 경영전략팀장)재원(JT친애저축은행 부장)지숙(멘토어학원장)씨 부친상 김수연(수색초 교사)씨 시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227-7580
  • [6월 항쟁 30년] 이한열 모친 “촛불 대통령은 민주주의 완성해야”

    [6월 항쟁 30년] 이한열 모친 “촛불 대통령은 민주주의 완성해야”

    “30년간 같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간 우리 한열이의 죽음을 기억해 주신 분들, 매년 이날 여기서 이렇게 추모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의 노력은 우리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려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한열동산’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0주기 추모제 연단에 선 어머니 배은심(77)씨는 “한열이의 죽음으로 괴로워했던 사람들이 오늘부터 그 아픔을 벗어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생이던 만 21세의 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학교에서 열린 ‘6·10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 시위 도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고 ‘6월 항쟁’이 전국으로 퍼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27일 뒤인 7월 5일 사망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250여명이 모였고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문희상·원혜영·송영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 의원은 추도사에서 “30년간 매년 추모제를 열었지만 한때는 추모객이 거의 없어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잊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겨울 거리를 가득 채운 수십만 명의 국민들을 봤다. 지금은 이 열사도 하늘에서 자신의 꿈이 더 진전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앞으로 이 열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학생운동 역사를 연구하고 이를 책으로 집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생들은 30년간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크게 발전한 점은 인정했지만 청년들이 겪는 또 다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산하(23·연세대 국제학부)씨는 “과거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당시 20대 세대들의 노력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그때보다 발전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경외로운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투쟁의 대상이 명확했던 30년 전 청년세대와 달리 지금 우리 세대들은 좀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6시 15분부터 서울광장~광화문 구간에서 ‘이한열 장례행렬 재현 행사’ 및 추모공연을 열었다. 연세대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화제에 참석한 배씨는 “촛불시민 여러분이 큰일을 했다. 촛불 대통령은 앞으로 노동자·농민이 자기 목숨 스스로 끊는 일이 없도록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제에는 이한열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시민 2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靑 경제정책비서관 차영환·산업정책비서관 채희봉·안보전략비서관 권희석

    靑 경제정책비서관 차영환·산업정책비서관 채희봉·안보전략비서관 권희석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하 경제정책비서관에 ‘거시경제통’인 차영환(왼쪽·행시 32회)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이, 산업정책비서관에 채희봉(가운데·32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내정됐다. 차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재부 경제분석과장과 정책조정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채 내정자는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장, 지식경제부 에너지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안보전략비서관엔 권희석(오른쪽·외시 20회) 외교부 아프리카중동담당 대표가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소말리아와 구유고 유엔평화유지단,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 대표 등 분쟁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군축 전문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한열 열사 영정 든 우상호 의원과 배우 우현…당시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이한열 열사 영정 든 우상호 의원과 배우 우현…당시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고(故)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지 30년이 된 9일 온라인 상에서는 한 장의 사진이 큰 화제가 됐다.이한열 열사 장례 집회에서 이한열 열사의 영정 사진과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학생 2명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이 사진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학생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다.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학생은 배우 우현씨다. 이 사진은 당시 미국의 한 시사잡지에서 ‘이 주의 사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우 전 대표는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다. 같은 학교 경영학과 2학년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정문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을 때 현장에 함께 있었다. 배우 우현씨는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이었다. 우 전 대표는 7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1987년 6월 9일 당시 집회와 시위는 평화적이었고, 다음날 총궐기를 위한 출정식이었기 때문에 학생이 희생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피격 당시 너무나 괴로웠고 (충격적인 사실에) 넋이 나갔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도 하지 않고 평화적 집회를 하던 학생들에게 경찰이 최루탄을 곧바로 겨누고 총 쏘듯이 최루탄을 발사했기 때문에, (학생회장인) 저는 대열 안쪽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이한열 군은 재빨리 피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지키다가 희생이 됐다”며 “처음에는 ‘치료받으면 괜찮겠지’하고 병원으로 옮겼는데 응급실에서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뇌사 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가 7월 5일 결국 숨을 거뒀다”고 회고했다. 배우 우현도 지난 4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최루탄이나 이런 탄은 보통 시위 진압용이라 해산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45도 이상 각도로 쏴야 하는데 그 즈음에는 직격탄으로 빵빵 쏴대는 그런 분위기가 많았다”고 떠올렸다. 또 우현은 2014년 한 방송에서 “내가 1980년대 중반, 대학 다니던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두차례 갔다와 군대를 못 가게 됐다”며 “군대에 꼭 가고 싶었는데 지금도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엄마 왔다”… 이한열 열사 추모비에 헌화하는 배은심 여사

    [서울포토] “엄마 왔다”… 이한열 열사 추모비에 헌화하는 배은심 여사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열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 참석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추모비에 헌화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이한열 열사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는 참석자

    [서울포토] 이한열 열사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는 참석자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에서 열린 ’제 30주기 이한열 열사 추도식’에서 참석자가 헌화를 마친 뒤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제30주기 이한열 열사 추도식’서 인사말 하는 배은심 여사

    [서울포토] ‘제30주기 이한열 열사 추도식’서 인사말 하는 배은심 여사

    ’제30주기 이한열 열사 추도식’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동산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참석해 유족대표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제

    [서울포토] 故 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제

    ’故 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제’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재학생들이 이한열 열사의 영정을 들고 한열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민 ․ 관 수질합동감시단 참석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민 ․ 관 수질합동감시단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노원․국민의당)의원은 8일 서울시 민 ․ 관 수질합동감시단 합동조사에 참여했다. 이날 수질합동감시단의 활동은 오전 10시부터 난지물재생센터 회의실에서 진행 됐으며,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고양시청, 서울시물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 교수, 주민협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반드시 참석해야 할 행주어민대표는 “서울시가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지 않은 분뇨와 하수를 무단 방류하고 바이패스로 수질까지 조작했다”며 회의 불참을 통보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김광수 의원은 2016년도 수질합동감시단의 활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참여해왔다. 특히 끈벌레의 실태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으며 수시로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의 최종방류지점에서 방류수를 취수하여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7년에도 2회에 걸쳐 수질합동조사를 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1회는 8일(난지·서남물재생센터)과 15일(중랑·탄천물재생센터)에 조사를 하게 되며, 이번 조사를 통해 물재생센터의 처리공정을 통한 물 관리현황과 TMS설치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며, 방류수를 채수하여 그 결과를 공정하게 발표하게 된다. 난지센터에서는 처리공정 및 운영현황, 운영 투명성 강화, 악취관리 강화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차례 모든 자료는 공정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말을 강조했다. 박평수 난지센터 주민협의회위원은 어민들은 수질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에 대해 불신을 표시했다. 이에 고광택 연세대교수는 어민들과의 꾸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서울시가 어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지 않고 모르쇠 자세를 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TMS위치를 합류지점 후단 10M지점에 설치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특별히 난지물재생센터가 서울에 설치하지 않고 고양시에 설치 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선을 다해서 시설에 투자를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문회] 김이수 “北, 가장 큰 적… 그냥 주적이라 하겠다”

    [인사청문회] 김이수 “北, 가장 큰 적… 그냥 주적이라 하겠다”

    金 “이석기 일당 당 주도 못해” 이채익 “전부 어용 교수·NGO” 참고인 “말씀 조심하세요” 불쾌감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8일 여야는 김 후보자의 이념 정체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자는 2014년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반대 소수의견을 낸 배경에 대해 “이석기 일당이 당을 주도하는 것까지 미치지 못했다”면서 “당을 주도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을 주도한다든지,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좌지우지한다든지, 당의 의사결정기구를 완전히 장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기 일당 100여명 정도가 소규모 집단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정도면 정당 전체로 규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에 대한 ‘주적’ 규정 여부를 놓고도 야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는 물음에 김 후보자는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고 했다가 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그냥 주적이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군 법무관 시절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탄 버스를 몰고 경찰관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운전기사 배용주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자 다가가 손을 잡고 사과했다. 배씨는 “후보자로부터 사과의 말을 들었느냐”라는 질문에 “모든 것이 좋은 쪽으로 화해 쪽으로 넘어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국당 이채익 의원과 참고인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 의원은 “(여당이) 그토록 5·18 정신을 얘기하면서 5·18 정신과 정면 배치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대한민국 TV와 신문을 다 봐라.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되나.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비정부기구)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말씀 조심하세요. 증언을 하려고 왔는데 어용이라니”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고]

    ●김지석(매일신문 동부지역본부장)씨 모친상 6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3)958-9000 ●박병태(전 코린도그룹 부장)씨 별세 희창(동아일보 경제부 기자)희민(수의사)씨 부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서철모(천안시 부시장)씨 부친상 7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0 ●안영엽(KB국민은행 상무)씨 부친상 강덕용(대우조선해양 근무)정상규(사업)씨 장인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227-7580
  •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기획전… 인사말 하는 모친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기획전… 인사말 하는 모친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사흘 앞둔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기획전’ 개막식에서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의 죽음은 당시 전국적으로 일어난 민주화 항쟁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고,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을 담은 6·29 선언의 도화선이 됐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8일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 2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연합뉴스
  • 창업도 폐업도 끊겼다… 주방거리, 한숨 소리만 요란

    창업도 폐업도 끊겼다… 주방거리, 한숨 소리만 요란

    “창업자 작년 10분의1 수준… 폐업도 줄어 경기 순환 안돼”… 40년 토박이 “이런 불황 처음” “제가 황학동 주방용품 거리에서 40년을 일했는데 요즘이 가장 최악입니다. 중고로 쓰던 업소용 주방용품 10개가 들어오면 3개나 팔릴까요. 1~2년 전만 해도 평일 낮에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 자체가 절반 밑으로 떨어졌어요. 이 거리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건 저도 처음 봅니다.”-중고 주방용품 유통업자 임일봉(57)씨지난 5일 업소용 주방기기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중구 황학동 ‘중고주방용품거리’(주방거리)는 폐업한 업소의 주방용품을 싣고 온 화물트럭 몇 대를 제외하고는 오가는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기존보다 0.1% 포인트 상향하고 수출액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영세 자영업자를 상대하는 이곳 상인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가 서민 경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 그릇 도·소매업을 하는 이모(46)씨는 “이곳에서 체감하는 창업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며 “예전에는 폐업이 잦아도 그만큼 창업자도 많아 경기가 순환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창업도 폐업도 없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방 화기 가게에서 일하는 신현규(57)씨는 “통상 4~6월, 9~11월이 창업 성수기인데 지금은 창업을 준비한다며 찾는 손님 수가 한겨울 비수기보다도 못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거리는 한산했고, 가게 주인들은 먼 산을 보며 앉아 있기 일쑤였다. 이날 이곳에서 창업을 준비하던 최모(35)씨는 “이것저것 창업을 알아보다 저렴한 토스트 업종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해 꼭 성공하고 싶은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는 75.7였다. BSI가 100이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고 100이 안 되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일반음식점은 지난해 3월 50만 2740개에서 올 3월 50만 8472개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신용정보 통계를 보면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총액은 520조 1419억원으로 2015년 대비 약 57조원(12.2%)이 늘었다. 또 2015년에 창업한 개인사업자 106만 8000명 중 73만 9000명(69.1%)이 폐업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 사무직의 경우 사실상 50세 이전에 직장에서 퇴직하는데, 20~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 자영업 외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공급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폐업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에서 돈이 돌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소비성향이 높은 소득 하위계층의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은퇴자가 자영업 외에 중소기업 등에 재취업 등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상담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반기문, 7월에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취임

    반기문, 7월에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취임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가 된다.연세대는 반 전 총장이 지난 4월에 개원한 글로벌사회공헌원의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가 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3일 미국에서 귀국해 그 다음 날 명예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창립 132주년과 연희전문학교·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통합 60주년을 맞아 대학본부와 의료원의 각 소속 기관이 따로 수행해왔던 선교와 봉사활동 기능을 통합해 수행하도록 만든 기관이다. 반 전 총장의 취임과 더불어 연세대는 ‘반기문지속가능성장센터’(Ban Kimoon Cen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개소하기로 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미스터 기후변화’라 불리던 반 전 총장의 참여는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반기문센터는 곧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 전 총장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한국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 정부의 외교정책 수립과 외교 현안 해결에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반 전 총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문에 응하겠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해 하버드대 초빙교수를 맡았고, 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일 일시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정책硏 이사장에 김태현씨

    산업정책硏 이사장에 김태현씨

    산업정책연구원은 김태현(65)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총장이 지난 5일 열린 이사회 및 총회에서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김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생산관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자문위원, 국토교통부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 [현장 행정] 젊은 아이디어 ‘신촌의 낭만’ 되살린다

    [현장 행정] 젊은 아이디어 ‘신촌의 낭만’ 되살린다

    ‘찾는 이가 사라진 신촌역사를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빛을 쏘아 꾸미는 예술)로 감싸고, 신촌 거리에선 아트페어를 열고….’서울 서대문구의 신촌·서대문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역 대학생들과 손잡고 나섰다. 문 구청장의 역점사업인 ‘대학-지역 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이 학생·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실제로 도시재생 과정에서 젊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5일 저녁 서울 남가좌동에 있는 서대문 사회적경제마을센터, 연세대·이화여대·경기대 등 관내 4개 대학교 8개 학과 학생들과 교수·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한데 마주 앉았다. ‘신촌·서대문구 지역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인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유동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고 상권마저 침체한 이 지역의 도시재생 방안들을 발표했다. 신촌을 주무대로 생활하는 학생들인 만큼 평소 느낀 현장 경험에서 우러난 제안들은 남달랐다. 학생들과 섞여 앉은 문 구청장은 발표안을 꼼꼼히 메모했다. 신촌 대학가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명동·종로와 함께 서울 황금상권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홍대·이태원·강남 가로수길 등에 밀려 유동인구가 급감하며 쇠락한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신촌·이화여대 앞은 새로 문 연 가게 6개 중 1개가 1년 이내에 폐점할 정도다. 이에 문 구청장은 학생·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을 위해 ‘대학-지역 연계수업’ 프로젝트를 고안해냈다. 젊은이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역재생에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취지다. 앞서 2015년 2학기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5개 대학 학생들은 세 차례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도시공학·건축·사회복지·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내놨다. 이어 올해 1학기 정규강의 지원을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지역 활성화 교육·실습을 진행할 관내 대학·대학원 학과를 공모했다. 학과별로 최대 25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한 학기 동안 현장탐방, 공개수업 및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수업 성과물은 구에 제출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공익성과 지역 연계성 등에 따라 검토한 뒤 현실성 높은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발표안 중 신촌역 ‘빛의 광장’ 조성, 신촌 상점 아트페어 운영 등은 당장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호평했다. 앞서 연세대 앞 슬럼화된 지하보도를 신촌 창작놀이센터로 변모시킨 도시재생안은 학생들의 제안이 실제 반영된 사례이기도 하다. 또 구는 올해 ‘캠퍼스타운’ 조성에 연세대 학생들의 연희동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심상진 경기대·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등의 후방 지원도 기대된다. 문 구청장은 “대학이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열린 공간이 되고, 지역 활성화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미 등 현안 산적한 文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 누구…내부보다 외부 전문가에 ‘무게’

    ‘정치인·교수론 한계’ 의견 많고 넓은 식견·전문성 중시론 우세 차관급으론 부처 통괄 한계론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에 누가 내려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보호무역주의 파고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 내에 신설된 통상교섭본부장은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이지만 국내에서는 차관급이어서 통상에 능하면서 범부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내부 관료 출신보다는 외부 통상전문가가 임명될 가능성이 좀더 높게 관측된다. 정부부처 차관급 자리에는 보통 내부 관료 출신들이 주로 등용됐다. 내부 후보로는 행정고시 31회 동기인 이인호 통상차관보와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전 통상교섭실장) 등이 통상 업무의 연속선상에서 거론되고 있다. 인재풀을 외부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6일 “굳이 산업부 내부에서 찾지 말고 외교부 등 범부처로 풀을 확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의 경우 국회와 시민단체 등 내부 조정과 대국민 설득 면에서 유리하지만 전문성이 부족해 대외 통상장관 모임에서 겉돌 수 있다고 봤다. 교수의 경우 조직 장악 능력과 대국민 소통 능력에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외국계 인사들과 직접 협상이 가능한 전문성과 넓은 시야, 식견을 갖춘 외부 인사에서 충원되는 것이 맞다”며 “정치인은 맞지 않으며 내부 관료로 승진을 시키면 ‘산업부 달래주기 인사’란 잘못된 메시지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장관이 아닌 이상 차관과 차관보는 별 차이가 없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FTA 재협상을 앞두고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과 전략적 로드맵 수립 등을 잘해야 하는데, 내부 인사로는 관계부처를 아우르기가 쉽지 않고 차관급에 명망 있는 전문가들이 갈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교부 “강경화·장녀 건보료 관련 법적 문제없다”

    외교부 “강경화·장녀 건보료 관련 법적 문제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과 외교정책 등에 대해 6일 막바지 점검을 진행했다.외교부 관계자는 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당국자들과 함께 모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7일 청문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야당들은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자녀 이중국적 문제, 증여세 늑장 납부, 건강보험료 부당혜택 의혹 등을 강하게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강 후보자 본인과 장녀의 건강보험료 부당혜택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강 후보자가 유엔에 근무하던 2006년 12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교수의 직장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의 장녀도 2006년 4월 한국 국적을 포기했지만 2007년 9월부터 2014년까지 이 교수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혜택을 누렸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계부처 확인결과 후보자 본인과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당시 법에 따르면 피부양자의 연 소득 4000만원 기준에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만 포함되고 근로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현행법에 따르더라도 비과세 근로소득에 해당하는 국외 소득은 4000만원 한도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장녀의 경우와 같은 재외국민도 부양 요건만 충족하면 건강보험 자격 유지와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신영극(전 용산전매서장)씨 부인상 승재(전 IT투게더 대표)승현(SG충방 감사)연숙(전 서울신문 논설실장)씨 모친상 오윤석(선일일렉콤 회장)이기은(상신통상 대표)씨 장모상 5일 한양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290-9457 ●이시우(미국 거주)철우(전 롯데쇼핑 총괄사장)씨 모친상 정태용(미국 거주)정일진(캐나다 거주)신문선(명지대 교수·축구 해설가)씨 장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00 ●장경철(명성산업개발 대표)경희(광주 동구청 주무관)두경(광주시교육청 주무관)씨 모친상 장아름(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기자)씨 조모상 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2)227-4381 ●김인(경향신문 편집국 차장)씨 부친상 서강원(경향신문 여의도지국장)씨 장인상 5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002-8444 ●홍기원(명동성당 사목위원)씨 별세 영기(금융감독원 인재개발원 실장)씨 부친상 김미현(심리학습클리닉 원장)씨 시부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1)787-1503
  • “LTV·DTI 규제 조이되, 지역·연령별 차등화해야”

    “LTV·DTI 규제 조이되, 지역·연령별 차등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8월까지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그 전에 정부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계빚 핵심 규제 가운데 하나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시 완화 조치가 다음달 말로 끝나서다. 완화 조치를 더 연장할지, 아니면 종전대로 환원시켜 강화할지 7월 말 전에 결정해야 한다.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5일 “이른 시일 안에 (LTV·DTI) 행정지도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TV·DTI 규제를 다시 조이고 빚 갚을 능력이 사실상 없는 ‘한계차주’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해지면 대출자에게 100% 책임을 물려 집을 빼앗지 말고 은행도 일정 부분 고통을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츠려 있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투기를 차단하려면 1차적으로 LTV·DTI 규제를 원래대로 강화하고, 부동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강남 지역 등에 대한 초과이익 환수제나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뒤 정상화하려면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TV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8월 50∼60%에서 70%로, DTI는 50%에서 60%로 각각 완화됐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집을 담보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도 “가계부채 처방은 부동산 정책 등 비금융적 요소를 병행해야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반론도 있다. LTV·DTI보다 더 강력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DTI 등의 규제 강화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부동산 활황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우리는 아직 과열 수준도 아니다”라면서 “자칫 LTV·DTI 등 부동산 규제 강화는 모처럼 온기를 띠고 있는 경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런 양면을 감안해 ‘선별적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진영도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LTV·DTI를 일률적으로 강화할 게 아니라 임대 및 투자 목적에만 강화하고 주거용 매매는 완화 내지 현상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성환 원장도 “LTV·DTI 규제를 강화한다면 지역별, 주택소유 형태별, 연령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동조했다. 가계빚 대책이 성공하려면 경기 상황에 취약한 자영업자와 고정소득이 없는 고령자, 저신용자 등을 배려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오랫동안 소액 채무를 갚지 못하고 있는 한계차주는 어차피 시간이 더 지나도 빚을 갚지 못한다”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이들의 빚을 탕감해 생산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도 “취약 계층에 대한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DTI 등을 옥죄면 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한계차주 대책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정부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DSR을 빨리 도입해 대출 신용관리의 종합적 지표로 삼되 정부는 목표치만 제시하고 이를 규제로 삼아 관리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 총량 관리에 집중하기보다는 (대출) 수요 자체를 줄이는 방안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 가격 변동 위험을 개인과 금융사가 나눠 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4억원을 빌렸는데 집값이 3억원으로 떨어진다면 지금은 담보가치 하락분만큼 개인이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 변동 위험을 금융사와 나눠 지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면 집값 하락분은 금융사가 책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금융사가 대출 심사와 위험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게 돼 가계빚 부실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윤 교수의 주장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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