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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만에 굴러온 ‘복’덩이

    9년 만에 굴러온 ‘복’덩이

    차세대 에이스에서 부상으로 불펜조 전전특유의 꾸준함 덕분에 선발 전환 뒤 급반전올 시즌 벌써 8승… 팀 최다승 투수 우뚝“야수 호수비·타선 덕에 가능” 겸손함도2019년 3월 27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인복(31)은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2이닝 10안타, 2홈런, 10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인복이 삼성에 10점을 내주면서 롯데는 4-23으로 대패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인복은 2020년에야 승리투수가 됐다. 대부분의 기간을 불펜 추격조로 뛰었고 2014년과 2015년, 2019년엔 평균자책점이 두 자릿수였다. 그런데 올 시즌 이인복은 17경기에 나와 8승7패1홀드에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찰리 반즈(27·8승5패)와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11승의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와 9승을 올린 SSG 랜더스 윌머 폰트(32),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 KT 위즈 소형준(21)의 뒤를 이어 SSG 김광현(34)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2014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할 당시 이인복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상이 겹치며 직구 구속이 떨어졌고, 차세대 에이스는 1·2군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던 그에게 지난해 후반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선발로 뛸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9월 12일 키움전에 처음 선발 등판한 이인복은 5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이후 선발로 7경기에 더 나와 3승을 챙겼다. 올 시즌 이인복이 롯데 선발로 합류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꾸준함을 바탕으로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27)과 ‘좌승사자’ 반즈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선발 등판한 경기만 보면 85이닝(15경기)을 소화하며 7승7패, 평균자책점 3.81의 준수한 기록을 생산했다. 올해 선발 등판한 15경기 중 5회 전에 교체된 건 단 두 차례뿐이다. 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차례나 된다. 지난 5월까지는 이닝 소화가 짧았지만 6월부터 등판한 6경기에선 5이닝을 넘은 게 다섯 차례나 된다. 지난 6일 SS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8승째를 거뒀다. 이인복은 인터뷰에서 “던질 때마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나왔다. 타선의 득점 덕분에 6이닝까지 적게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부고]

    ●김인순씨 별세, 강영두씨 부인상, 강상규(사업)·현숙·현경(국민일보 부국장)·서영(강서영심리상담센터장)씨 모친상, 성백민(화성이지 대표)·유종헌(전 동아일보 기자)·안병옥(한국환경공단 이사장)씨 장모상 = 7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02)2227 -7500 ●최돈녀씨 별세, 김홍규(강릉시장)씨 모친상 = 7일 강릉동인병원, 발인 9일. (033)650-6165
  • 서울국세청장에 강민수… 국세청 차장에 김태호 임명

    서울국세청장에 강민수… 국세청 차장에 김태호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강민수(54) 대전국세청장을 서울국세청장에, 김태호(54) 대구국세청장을 국세청 차장에 임명했다. 국세청은 7일 고위공무원 인사를 발표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청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과 법인납세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김 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과 2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과 자산과세국장, 개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중부국세청장에는 김진현(53)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행시 38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대전국세청장에는 이경열 서울청 송무국장이, 광주국세청장에는 윤영석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이, 대구국세청장에는 정철우 교육원장이 임명됐다. 안덕수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은 송무국장으로, 송바우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기획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환율 1300원 오르락내리락 위기 신호… 美재무 방한 ‘통화 스와프’ 열쇠 될까

    환율 1300원 오르락내리락 위기 신호… 美재무 방한 ‘통화 스와프’ 열쇠 될까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외환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통화스와프 재개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외환·금융위기의 신호로 해석돼 온 13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5원 내린 129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환율이 장중 1311.0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물론 현재 외환보유액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달리 충분한 편이지만 안정적인 환율 방어를 위해서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외환 당국은 최근 환율이 치솟자 시장에 대규모로 달러를 풀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82억 8000만 달러로 5월 말보다 94억 3000만 달러 감소하며 2008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한미 재무장관이 옐런 장관의 방한 기간인 19~20일 개최하는 회담에서 통화스와프 재개를 의제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하반기에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기에 환율은 상승하고 외환 당국이 개입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의 손실은 확대될 것”이라며 “보유고의 손실은 외환위기의 사전 신호이기에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2이닝 10실점 투수였는데… 롯데 희망 안경에이스·좌승사자? 아니 이인복

    2이닝 10실점 투수였는데… 롯데 희망 안경에이스·좌승사자? 아니 이인복

    2019년 3월 27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인복(31)은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2이닝 10안타, 2홈런, 10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인복이 삼성에 10점을 내주면서 롯데는 4-23으로 대패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인복은 2020년에야 승리투수가 됐다. 대부분의 기간을 불펜 추격조로 뛰었고 2014년과 2015년, 2019년엔 평균자책점이 두 자릿수였다. 그런데 올 시즌 이인복은 17경기에 나와 8승7패1홀드에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찰리 반즈(27·8승5패)와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11승의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와 9승을 올린 SSG 랜더스 윌머 폰트(32),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 KT 위즈 소형준(21)의 뒤를 이어 SSG 김광현(34)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2014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할 당시 이인복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상이 겹치며 직구 구속이 떨어졌고, 차세대 에이스는 1·2군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던 그에게 지난해 후반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선발로 뛸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9월 12일 키움전에 처음 선발 등판한 이인복은 5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이후 선발로 7경기에 더 나와 3승을 챙겼다. 올 시즌 이인복이 롯데 선발로 합류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꾸준함을 바탕으로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27)과 ‘좌승사자’ 반즈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선발 등판한 경기만 보면 85이닝(15경기)을 소화하며 7승7패, 평균자책점 3.81의 준수한 기록을 생산했다. 올해 선발 등판한 15경기 중 5회 전에 교체된 건 단 두 차례뿐이다. 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차례나 된다. 지난 5월까지는 이닝 소화가 짧았지만 6월부터 등판한 6경기에선 5이닝을 넘은 게 다섯 차례나 된다. 지난 6일 SS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8승째를 거뒀다. 이인복은 인터뷰에서 “던질 때마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나왔다. 타선의 득점 덕분에 6이닝까지 적게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누리호의 마지막 임무 완수…큐브위성 4기 모두 사출 성공

    누리호의 마지막 임무 완수…큐브위성 4기 모두 사출 성공

    “누리호, 임무 완수 보고합니다.” 지난달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큐브위성 사출이라는 최종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큐브위성 4기 중 양방향 교신이 성공한 것은 2기 뿐이어서 절반의 성공으로 남았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로 고도 700㎞에 쏘아 올려진 성능검증위성이 지난 5일 연세대팀 큐브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조선대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스텝 큐브 랩-Ⅱ’(STEP Cube Lab-Ⅱ)를 시작으로 1일 카이스트팀의 ‘랑데브’, 3일 서울대팀의 ‘스누그라이트-Ⅱ’(SNUGLITE-Ⅱ), 5일 연세대팀 ‘미먼’을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가장 먼저 사출된 조선대팀의 큐브위성은 무게 9.6㎏으로 가장 무거웠지만 분리 이후 11시간 만에 위성 상태와 배터리 잔량 등에 대한 정보를 수신하면서 성공에 대한 기대가 켰다. 그렇지만 지난 5일까지도 양방향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두 번째로 분리된 카이스트팀의 큐브위성은 사출 이틀 후인 지난 3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카이스트 지상국에서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변경, 시스템 모드를 대기에서 안테나 전개 모드로 변경할 것 등을 명령했는데 위성에서 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무를 정상 수행한 것이다. 세 번째 큐브위성인 서울대팀 스누그라이트-Ⅱ는 사출 하루 뒤인 지난 4일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했다. 서울대팀 큐브위성은 GPS 신호를 활용해 대기 관측 임무를 맡고 있는데 실제 임무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위성 자세 안정화 이후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와 서해 상공 미세먼지 촬영 임무를 맡은 연세대팀 큐브위성은 5일 성공적으로 사출됐지만 아직 양방향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돼 사출된 큐브위성들은 2019년에 열린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4개 대학팀에서 직접 제작, 개발한 것이다. 그동안 학생팀이 개발한 큐브위성을 해외 발사체에 실어 4번 발사했지만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큐브위성은 적은 예산으로 개발되고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져 상업용 위성보다 성공률은 낮다. 또 실패할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대부분 전력, 충격 등으로 인한 오작동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큐브위성의 교신 성공률은 일반 실용위성보다 낮다.
  • 침 한 방울로 중증 우울증 더 정확하게 예측

    침 한 방울로 중증 우울증 더 정확하게 예측

    우울증은 의학적으로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해서 다양한 인지 및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유발해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우울증은 하나의 원인이 아닌 유전적, 생물학적 특성과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단순히 ‘마음의 감기’라고 해 가볍게 생각했지만, 중증 우울증은 자살 같은 극단적 상황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조기에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연세대 의대 의학행동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위험 우울증 환자를 심리상담과 평가 이외에 침(타액)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정신과학’(Frontiers in Psychiatry)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정신의학 임상현장에서는 설문지를 이용한 자가 보고식 우울 증상 평가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우울증을 진단하는 것이 표준 절차였다.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건강 설문에 참여하거나 CHEEU 상담센터를 이용한 적이 있는 남녀 73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자살위험성,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 양호, 위험, 경계 3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아침 기상 직후부터 30분 간격으로 총 3회 타액을 모은 다음 타액 속 코티솔 호르몬 농도를 분석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데 혈압을 유지하고 전해질 균형을 도우며 에너지 저장을 촉진한다. 또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기전으로 심폐활동을 증진시켜 빠르고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분석 결과, 우울증 위험집단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의 코티솔 농도가 양호 집단의 농도보다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이 심할수록 아침 신체 기능이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원래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는 성질이나 능력인 회복탄력성이 좋은 집단은 아침에 일어난 뒤 30분 동안 코티솔 양이 보통이나 낮은 집단에 비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우울증 진단과 평가를 할 때 심리적, 사회적 평가 차원을 넘어 타액 코티솔 호르몬 같은 생물학적 지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울증 진단의 과학적 객관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자화장실 들어가 불법촬영한 연세대 의대생 구속영장

    여자화장실 들어가 불법촬영한 연세대 의대생 구속영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의대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연세대 의대생 A(21)씨에 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이달 4일 연세대 의대도서관 여자화장실에 숨어 들어가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한 뒤 휴대전화 포렌식(증거 분석)을 비롯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화장실을 잘못 찾아갔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의대 측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열겠다”며 “학교에서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 “재택근무 확산에 여성 가사활동 늘고 수면 줄어… 성별 분업 강화”

    “재택근무 확산에 여성 가사활동 늘고 수면 줄어… 성별 분업 강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보편화된 재택근무·유연근무제가 전통적인 성 역할 강화에 일조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재택근무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가사노동시간 증가, 수면시간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최근 발간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 학술지 ‘여성연구’ 제113호에 실린 논문 ‘재택근무제도 사용이 근로자의 시간 사용에 미치는 성별효과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자의 가사시간 변화를 묻는 질문(10점 척도)에 남성은 5.38, 여성은 6.00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가사활동 시간이 증가했는데, 여성의 증가폭이 조금 더 컸다는 의미다. 남성 재택근무자의 92%가 가사노동시간에 변화가 없었던 반면, 여성 재택근무자의 37%는 가사노동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수면시간 변화는 남성 5.08, 여성 4.89였다. 연구를 수행한 김지현(연세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씨는 “여성에게는 재택근무가 가사 및 돌봄을 수행하기 용이한 환경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여성 재택근무자가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은 수면이 다른 활동에 비해 후순위의 영역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여성들의 가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및 육아휴직 쿼터제 도입 등을 제언했다. 유연근무제 또한 노동시장의 성별 양상을 뚜렷히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정연의 ‘젠더리뷰’ 여름호 ‘통계로 보는 여성: 여성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현실과 전망’에 따르면 2015~2021년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상용, 임시, 일용 근로자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중에서는 지난해 기준 남성(22.3%) 비중이 여성(19.7%)보다 더 높고, 임시 근로자에서는 여성(7.6%)이 남성(6.7%)보다 더 높았다. 연구진은 “특히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8년에는 300인 이상 기업규모에 종사하는 남성 임금근로자들의 참여율이 확연히 높아졌다”며 “여성은 주로 비정규직, 저임금, 서비스직, 중소기업 등에 종사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유연근무제의 성별 양상은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 연세대 학생들의 ‘청소노동자 지지’

    [서울포토] 연세대 학생들의 ‘청소노동자 지지’

    6일 연세대 재학생들 ‘청소노동자 지지’ 기자회견을 교내 백양관 앞에서 하고 있다. 2022.7.6
  • 연대생에 소송당한 청소노동자 “고소한 학생 미워하지 않는다”

    연대생에 소송당한 청소노동자 “고소한 학생 미워하지 않는다”

    연세대 학생 3명이 학내 청소 노동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갈등 해결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재학생 3000여명이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졸업생들도 노동자 편에 서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해 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재학생들로 구성된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6일 연세대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선 건 아주 상식적인 요구인 440원 임금인상, 정년퇴직자 인원 충원, 샤워실 설치를 원청인 학교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유와 진리를 추구한다는 학교에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재학생 3007명으로부터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연서명을 받았다고 했다. 소송을 당한 당사자인 김현옥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고소한 학생을 하나도 미워하지 않는다.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고소한 것을) 다 이해한다”며 “학교 측이 하루빨리 해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흥준(22·정치외교학과)씨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사람을 법으로 단죄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모순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졸업생들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연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907명이 동참했다. 졸업생 류하경 변호사는 “모교 졸업생 중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청소노동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노동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낸 학생 중 한 명인 이동수(23)씨는 시민단체 모병제추진시민연대 대표를 맡아 지난 2년 간 청와대, 국회, 국방부 등에서 확성기로 시위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선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자기 권리가 중요하면 타인의 권리도 존중해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저는 시위를 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를 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라며 “청소노동자와 달리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집회를 했으며 도서관이나 학교 앞에서 집회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 청소노동자 ‘시끄럽다’ 고소한 연대생들…“학교서 정의 안 가르쳐”

    청소노동자 ‘시끄럽다’ 고소한 연대생들…“학교서 정의 안 가르쳐”

    연세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학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회로 인해 자신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노조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지자, 노조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모여 방관하는 학교를 규탄했다.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6일 연세대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학생에게 정의를 가르치지 않는 연세대학교를 규탄한다”며 “노동자를 투쟁으로 이끄는 학교의 태도가 (오히려) 학습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40원 임금 인상, 정년퇴직자 인원 충원, 샤워실 설치 등 상식적인 노조의 요구를 원청인 학교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올해 4월부터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왔다. 하지만 연세대 재학생 3명은 집회 소음 때문에 수업 들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집회를 주도한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장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지난달에는 김 분회장 등을 상대로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 정신과 진료비 등 명목으로 약 640만원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공대위는 청소·경비노동자와 연대하는 학생 약 2800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고, 나임윤경 연세대 교수는 2학기 ‘사회문제와 공정’이라는 수업 강의계획서에서 이번 사태를 언급하며 소송을 낸 학생들을 비판하기도 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분회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고소한 학생을 미워하지 않는다.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고소한 것을) 다 이해한다”며 “학교 측이 하루빨리 (쟁의를) 해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연세대 재학생 30여명도 참석했다. 함께한 해슬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최근 고소 건은 모두 학교가 정의를 가르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소리 높였다. 또 다른 학생도 “생계를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시끄럽다’, ‘공부에 방해된다’고 폄하하고, 법의 논리를 통해 처벌하겠다고 했다”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권리를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을 법으로 단죄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모순적이냐”고 일갈했다.
  • 영남대, 2022년 100대 CEO 배출 대학 ‘7위’

    영남대, 2022년 100대 CEO 배출 대학 ‘7위’

    영남대가 2022년 대한민국 100대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 전국 7위에 올랐다. 비수도권 사립대학 가운데서는 1위다. 28명을 배출한 서울대가 1위에 올랐으며 연세대와 고려대 순이었다. 2명 이상의 CEO를 배출한 대학은 전국에 12개였으며, 이 가운데 비수도권 사립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영남대는 올해 데이터뉴스가 발표한 국내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 출신 대학 분석 결과에서 5명의 CEO를 배출하며 9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 배출 대학 순위에서도 전국 12위, 시사매거진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2020년 100대 기업 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도 전국 7위 오른 바 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 동문들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것이 여러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철수 토론모임 가동…첫 주제는 경제성장

    안철수 토론모임 가동…첫 주제는 경제성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차기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당내 공부·연구모임이 활발해지자 안 의원도 합류한 것이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안 의원은 당, 정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등 다른 공부모임과 차별화했다. 김기현 의원의 여당 1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등이 있다.  안 의원은 주 1회 진행되는 네차례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직접 진행한다. 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으로서 제시했던 대한민국 110대 국정과제 청사진을 완성하려면 먼저 과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민간 전문가와 국회의원, 정부관료가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첫 토론회는 문쟁인 정부 5년간의 소득주도성장을 진단하고 경제 성장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제하고,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토론을 맡는다.  두번째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적 대응 방향을 알아본다. 유웅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이 발제하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산업자원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김상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이 토론한다.  세번째는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으로 이종구 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발제하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참석한다.  네번째는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으로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는다. 이민영 기자
  • [부고]

    ●김영자씨 별세, 고규창(전 행정안전부 차관)씨 모친상 = 5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7일. (043)279-0144 ●신현식씨 별세, 신보순(스포츠조선 편집국장)·만순·미순씨 부친상, 최우영씨 장인상, 정은이·김은숙씨 시부상 = 5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02)2227-7500 ●허반예씨 별세, 정은영(자음과모음 출판사 대표)씨 모친상, 엄우흠(소설가)씨 장모상= 4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7일. (02)6986-4440
  • 비중 커진 대입면접, 학교·전형별 일정부터 챙겨라

    자소서 등 서류평가 축소동영상 비대면 면접 폐지 11월 26일 13개 대학 몰려 같은 대학도 전형별 달라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 반영 항목도 대폭 축소된다. 대학들은 이에 따라 서류 평가를 줄이고 면접 평가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이전까지 서류 평가와 면접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단계별 전형을 시행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 3배수를 서류 평가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서울여대는 SW융합인재전형 2단계에서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50%로 늘렸다. 한국외대 등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높였다. 코로나19 탓에 지난 2년 동안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문제를 제시한 뒤 학생에게 답변을 녹화한 영상을 업로드하게 하는 식의 비대면 면접 평가를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항공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동영상 비대면 면접을 폐지한다. 입시업체들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면접 일정을 살펴보고 지원하려는 대학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대학 가운데 가장 빨리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다. 오는 10월 15일 자연계열, 16일 인문계열 등 모집단위별 면접을 시행한다. 지원 대학이 11월 26일에 면접을 치른다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이 가장 많은 날이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경기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명지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이 쏠렸다. 11월 20일과 27일은 7개 대학이 면접을 시행한다. 12월 12일 아주대가 ACE전형의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모집단위 면접을 치르면서 모든 면접 일정이 끝난다.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이나 계열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가천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527명을 선발하는데 인문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2~23일, 자연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9~30일 면접을 본다.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만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은 학과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 대학들이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데다 그 비중을 높이는 추세여서 면접 준비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제출 서류 정보가 축소되면서 대학에서는 학생을 직접 대면해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면접 준비도 포함해 수시 전략을 수립하고 과거 기출 등을 찾아 준비하는 등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연세대 의대생, 학교 여자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현행범 체포

    연세대 의대생, 학교 여자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현행범 체포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또래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로 연세대학교 의대생 A(21) 씨를 체포했다. A씨는 연세대 의대도서관 인근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화장실을 잘못 찾아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시론] G7 클럽 가입과 외교부 선진화/백범흠 연세대 겸임교수·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시론] G7 클럽 가입과 외교부 선진화/백범흠 연세대 겸임교수·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우리 국민은 지난 6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가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제2의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인 미중 신냉전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도 외교안보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미중 신냉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국제 정세 급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언제나 일반 국민이었다. 우리가 종종 피해자가 됐던 것은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건 물론 외교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전쟁 이전의 우크라이나 문제나 카자흐스탄, 남중국해, 솔로몬제도 등 우리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지역)에 대해 얼마나 자주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또 국민이나 정치인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리튬, 코발트, 마그네슘 등 필수 원료 공급망 문제와 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전쟁에 대해서는? 연예인 동향이나 정쟁(政爭)에 대해선 속속들이 보도하고 국민도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리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 정도는 왜 이렇게 떨어질까? G7 국가는 물론 인도와 이스라엘도 외교장관이 수석장관직을 맡고 있는데, 4강에 에워싸인 G7급 분단국가 한국의 외교부는 왜 이렇게 규모가 작고 정치·사회적 위상도 낮을까? 750만 국민(동포)이 여행, 학업, 사업차 해외에서 활동하고 무역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나라의 외교부 위상이 왜 이렇게 보잘것없을까? 우리 국민들은 ‘박진’(외교부 장관)이나 ‘김성한’(안보실장)이라는 이름을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나 ‘한동훈’(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름보다 더 잘 알고 있을까? 나라는 인구 5160만명, GDP 1조 8240억 달러, 무역액 1조 2600억 달러, 재래식 국방력 세계 제6위의 G7급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는데, 외교를 보는 우리 국민 시각은 왜 1970년대 ‘싸우면서 일하는 새마을운동 수준’에 머물러 있을까? 6ㆍ25 전쟁 이후 분단국가의 가난했던 우리가 압도적 영향력을 갖고 있던 동맹국 미국 지향의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외교를 할 수밖에 없던 관계로 언론과 국민 모두 외교안보 문제를 2차적이고 부차적인 사안으로 다루어 온 결과가 아닐까.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2022년 7월 현재 미·중·러·유럽연합(EU) 등 강대국 간 갈등이 용암처럼 분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에너지난, 식량난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말해 주듯이 외교안보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군사안보 문제와 공급망, 석유와 천연가스 수급, 기후변화 등 경제·통상, 에너지 문제 등이 결합된 복합안보위기를 해결하고 G7 클럽에 가입,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외교안보 핵심 부처인 외교부를 G7 수준으로 선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교부의 선진화는 1차로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G7 멤버 캐나다나 중견국 네덜란드 외교부 이상으로 외교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규모도 크게 키우는 것이다. 부족한 인원은 역할이 줄어든 기관에서 충원하면 된다. 한편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핵심 국가로 구성된 G7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제 규칙 제정 시 발언권 제고 등 국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 OECD 가입이나 G20 참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교부 선진화와 함께 외교장관직도 G7 국가와 같이 하루빨리 부총리로 격상해야 한다. 그리고 G7 국가 외교부와 같이 인도­태평양, 유라시아, 중동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각 지역과 재외국민 보호, 경제안보, 군사안보, 과학기술, 기후변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차관급, 차관보급 직위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 “청소가 안 돼 불편 겪어” vs “학습권 침해한 건 대학”[따져 봅시다!]

    “청소가 안 돼 불편 겪어” vs “학습권 침해한 건 대학”[따져 봅시다!]

    임금 인상 요구 집회를 한 청소노동자들이 연세대 학부생 3명에게 형사 고발에 이어 민사 소송까지 당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3월부터 하루 1~2시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내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 청소노동자의 시급은 9390원, 월급은 196만 2510원이었는데 이를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에 맞춰 올려 달라는 것이다. 이에 이모(23)씨 등 연세대생 3명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고발했고 지난달에는 서울서부지법에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을 명목으로 638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임재경(29·토목공학과)씨는 4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기둥에 분노의 화살을 학교로 돌려 달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임씨는 “학습권을 침해한 건 청소노동자가 아닌 학교”라고 비판했다. 나예영(22·아시아학과)씨는 “집회의 본질은 다중에 불편을 유발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권리가 침해받았다는 건 과한 주장”이라면서 “학생 편의를 위해 일하는 고마운 분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선민(19·경제학부)씨는 “1학년이라 송도캠퍼스 기숙사에 사는데 청소 노조의 쟁의 행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며 한동안 청소가 안 돼 불편을 겪었다”면서 “벌레가 엄청 생겨서 동기끼리 ‘기숙사 이용료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장덕환(23·경영학과)씨는 “공부하는 장소가 시끄러우니 불만이 생긴다”면서도 “소송을 해서 얻을 실익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서기환 연세대 총무팀장은 “13개 대학의 20여개 용역업체 및 산별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재정 여유가 있는 개별 대학이라고 해서 섣불리 요구를 들어주기는 어렵다”면서 “임금 동결조차 어려운 대학의 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소노동자 임금 인상 갈등은 등록금 동결 등 대학 재정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생겼기 때문에 정부에도 책임이 있는 문제”라면서 “학교, 노동자, 학생 등 특정 집단만 손가락질해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 수출마저 흔들, 무역적자 최악… 고환율→고물가 악순환 커지나

    수출마저 흔들, 무역적자 최악… 고환율→고물가 악순환 커지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환율과 물가가 더욱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무역 적자→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수입물가 상승→적자폭 확대라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한 3503억 달러, 수입은 26.2% 증가한 360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약 1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상반기 91억 6000만 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 64억 달러 적자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무역수지 적자는 무역·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의 악화로 이어지기에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153.74(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3%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올라 13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가격이 하락해 수출이 증대되지만, 최근에는 다른 주요국의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여서 한국이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6월 수출 증가율은 5.4%에 그쳐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무역수지는 4~6월 적자를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석 달 연속 적자를 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가 약세면 수출이 증대돼야 하는데 지금 국제 경제 여건이 안 좋다 보니 수출이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와중에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국민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무역적자와 고환율, 고물가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올해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3일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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