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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서 금연성공률 가장 높은 보건소는 단양..52.4%

    충북서 금연성공률 가장 높은 보건소는 단양..52.4%

    충북에서 금연성공률이 가장 높은 보건소는 단양보건소로 나타났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단양보건소 금연 클리닉 등록자 267명 가운데 6개월 금연 성공자는 140명이다. 52.4%의 성공률로 두명 중 한명이 성공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충북 11개 시군 14개 보건소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 2위는 영동보건소(39.7%), 3위는 보은보건소(39.5%)로 조사됐다. 성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청주 청원보건소(27.4%)다. 지난해 도내 14개 보건소의 평균 성공률은 36.7%다. 단양보건소의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독려를 잘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주 금연에 성공하면 유산균, 치솔살균기, 우산 등을 선물로 주고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5만원 상당의 단양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또한 군은 주민 누구나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전문 상담사를 1대1 매칭해주고 있다. 금연 보조제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중증 흡연자나 금연 실패 경험자는 보건소 의사가 진료 후 금연 치료제를 처방해준다. 군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시업장, 군부대 등으로 찾아가는 이동 금연 클리닉도 운영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담배연기 없는 청정 단양’ 이라는 비전으로 금연 성공률의 꾸준한 상승을 위해 1:1 맞춤형 관리 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비흡연자 보호를 위한 금연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잠재성장률 끌어올릴 세 가지 처방/전 산업통상지원부 대변인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잠재성장률 끌어올릴 세 가지 처방/전 산업통상지원부 대변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큰 물고기가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시장을 지배한다. 모든 혁신과 제도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의미다. 최근 우리나라는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신규 투자는 정체되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인 제도는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속 하락해 2047년부터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석 대상 38개국 중 꼴찌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하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일자리 및 소득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세수 차질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다. 그 결과는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게 만든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10년 후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처럼 후진국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이스라엘은 부존자원도 없고, 중동국가들로 둘러싸여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하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수가 100여개로 미국과 중국 다음이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세계 1위다. 이러한 성공은 끊임없는 혁신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기구로 혁신청을 설치하고 R&D 혁신과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 그리고 신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한 규제혁신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창업국가’의 명성을 얻게 된 비결이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적ㆍ물적 자본을 확충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들을 손질하며, 새로운 기술의 시장 진입을 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이 한둘 아니지만 시급한 것부터 신속히 해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기업들이 신산업과 신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주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돼 투자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시스템이 경쟁국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점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투자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국 인력 활용, 정년 연장,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기술인력 양성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 노동시장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 변화와 시대 흐름에 맞는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제도개혁과 기술혁신이 제때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혁신청과 같이 혁신을 총괄할 수 있는 정부 기구를 설치하고, 전 부처가 참여하는 가칭 ‘미래혁신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다. 생존을 위한 혁신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시몬 페레스 전 총리는 혁신의 리더십으로 이스라엘을 1등 국가로 만들었다. 여야 정치권도 오직 국가 혁신을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 빠른 물고기가 돼 저성장 침체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기대한다.
  •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문재인 전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은 ‘달님은~영창으로’란 현수막을 걸었던 김소연(41·여·변호사) 전 대전시의원에게 ‘유력 정치인 세컨드(애인)’라고 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채계순(58) 전 대전시의원의 선고가 1심 유죄에서 항소심 무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이경희)는 25일 채 전 대전시의원의 항소심을 열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채씨의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원심 판결에 명예훼손죄 공연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세컨드라는 표현은 한 번만 들어도 잊지 못할 만한 것이며, 채 전 의원이 그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인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채 전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 후 동료 시의원들과 그들과 함께 당선된 김소연 전 시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다가 “김 의원이 유력 국회의원의 세컨드”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전 시의원은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전 법무부장관)의 권유로 정치에 발을 디뎠으나 2018년 지방선거 때 박 의원의 측근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박 전 장관은 그해 말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가 기각된 뒤 2021년 8월 상고를 포기해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위원장은 금품요구 폭로로 당에서 제명됐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2020년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불렀다.
  • 檢, 김성태 구속 수사 ‘李 접점’ 파악 주력할 듯

    檢, 김성태 구속 수사 ‘李 접점’ 파악 주력할 듯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20일 발부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사유에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이 대표와의 접점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17일 김 전 회장의 국내 송환 이후 고강도 조사를 진행해 모두 6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검찰이 요구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검찰은 구속 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에 3억원 뇌물공여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이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적시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보강 수사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기소 후 공소 유지를 위한 수사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개연성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다. 또 쌍방울 자금 흐름을 꿰고 있는 김모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이 태국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 중이라 혐의 입증이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씨는 이른바 쌍방울 ‘금고지기’로 불리는 인물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대장동 개발 비리’·‘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함께 이 대표에게 제기된 핵심 의혹인 점에서 이 대표 기소 시 혐의를 추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들어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조사를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급한 대로 공범들이 기소된 배임 등 확실한 혐의로 잡아놓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같은 복잡한 수사는 차차 진행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 지지부진 재개발 속 또 화재 난 구룡마을

    지지부진 재개발 속 또 화재 난 구룡마을

    20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은 화재, 수해 등 각종 재난 사고에 취약하다. 서울시와 강남구 등에 따르면 2011년 집중호우로 구룡마을 절반에 달하는 560여개 가옥이 침수됐고, 2009년 이후에는 최소 1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2014년 발생한 화재로 주민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는 주택이 침수돼 1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 도시 내 생활 터전을 잃은 철거민들이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이주하면서 형성된 집단 촌락이다. 주택은 일명 ‘떡솜’으로 불리는 솜뭉치로 사방을 두르고, 내부는 비닐, 합판, 스티로폼 등 가연성 물질로 덮여 있어 특히 화재에 취약하다. 또 좁은 골목에 LPG(액화석유가스) 통과 연탄, 뒤엉킨 전선 등 때문에 한 번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다. 서울시가 2011년 구룡마을 공영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사업 취소와 논의 재개를 반복하다 2014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2016년 12월 다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시는 4년 만인 2020년 6월 도시개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시는 당시 2022년 사업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보상과 개발 방식을 두고 무허가 주택 원주민과 토지주, 서울시, 강남구의 의견이 달라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주민들은 화재나 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임시 구호소로 옮겼다가 다시 판잣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강남구에 이재민 주거 이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 광주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목격

    광주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목격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사냥 모습이 도심하천인 광주천에서 목격됐다. 15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광주천에서 수달이 잉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며, 멸종위기종 1급이다. 전국에서 발견은 되고 있지만 수는 매우 적다. 수달은 야행성으로 오전 시간대 사냥을 하는 모습은 물론 먹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매우 이례적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이 같은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다. 수달은 2010년 광주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저녁 시간대 시민들에게 종종 목격되고 있다. 수달은 가장 깨끗한 물인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천에서 관찰된 것은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광주천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지만, 더 많고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수유입을 100% 차단하고 인공구조물 최소화, 자연으로 돌려주는 구간 확대, 광주천의 자연유입 수량 증대를 위한 정책 등 종합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문화마당] 새해가 뜻대로 되진 않더라도/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새해가 뜻대로 되진 않더라도/최나욱 작가·건축가

    난간은 무슨 역할을 하라고 만든 걸까. 당연히 사람들이 넘어지지 말라는 것이겠지만, 교육시설 설계로 유명한 네덜란드 건축가 헤르만 헤르츠버거는 아이들이 그곳에 올라타 노는 기능을 이야기한다. 헤르츠버거는 어릴 적 난간에서 엉덩이 미끄럼틀을 타고 놀던 기억을 소환하며 의례적이기보다 우연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강조한다. 계단 아래에는 아이들이 숨어 들어가 아지트를 꾸밀 것이며, 운동기구 위에는 외투가 하나하나 쌓여 갈 것이라고. 설계는 말마따나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계획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막상 설계자 뜻대로 이뤄지는 경우는 희박하다. 기껏 하기 좋도록 만들어 놓은 건 하지 않고, 하지 말라고 막아 두면 어떻게든 하고 마는 것이 사용자의 이치인가 싶다. 실제로 온갖 비난에 직면하던 시설이 예상치 못한 이용으로 각광을 받는다거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계획한 공공 건축이 슬럼이 되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마주하곤 한다. 건축을 소재로 하는 소설 ‘파운틴헤드’에서 천재 건축가 하워드 로크는 지어지는 건물이 자신의 계획과 다르다며 폭파를 감행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장면이야말로 가장 건축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가장 화제가 된 건축물이자 얼마 전 착공을 시작한 ‘미러라인’이 1300조원 규모의 건축비와 어마어마한 청사진에 대비되는 비판을 받는 까닭 또한 ‘그렇게 될 리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그리 되지 않을 테니 그때를 대비하고 감당하는 것이 오늘날의 미덕이다. 한때 대도시가 생겨나고 건축이 최고 호황을 누릴 즈음 완벽한 시공간을 꿈꾸며 다양한 설계들이 등장했으나 이 모두는 그 시절 이상으로만 남아 있다. 아직도 한 가지 비전만 주장하는 이가 있다면 이는 삶과 도시 전체를 돌아본다기보다는 일순간을 위한 정치에 불과할 따름이다. ‘건축이 사람을 만든다’는 필연성을 기조로 하는 시대가 지나 오늘날 현대건축은 우연성과 예외성을 중시한다. ‘내 뜻대로 될 리 없다’는 한계를 인지한 채 설계에 다가간다. 이제는 계획을 하는 단계에서부터 이 사실을 염두에 둔다. 유연한 공간을 조직하는 일본 건축가 그룹 사나(SANAA)의 도면에 엄격하게 맞춰진 가구 대신 자리를 이탈한 의자와 노른자가 터진 달걀 프라이가 그려져 있는 건 그래서다. 완벽한 것을 목표해 이를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애초부터 실수와 실패를 상상하고 익숙해하려 한다. 필연과 우연에 대해 평생을 고민해 온 체코 소설가 밀란 쿤데라의 말을 여기 빌릴 수 있을까. “실수로 일어난 일들 역시도 이유와 필연에 의해 생겨난 일들도 마찬가지로 실제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난간에 올라타 뛰어다녀도, 달걀 노른자가 깨졌더라도 그것은 더이상 틀린 일이 아니다. 현대건축은 교과서적이거나 겉보기 그럴싸한 비전에 얽매이기보다 돌발적인 사건 사고와 실수, 우연을 포용한다. 새해 계획을 하나하나 세우면서 지난해를 돌이켜본다. 하워드 로크였다면 폭파할 일투성이인 삶. 그렇지만 예상 못한 사건이 또 다른 계획으로 이어지고, 버티고 견딘 불행으로부터 상상 못한 가치를 발견한다. 그림대로 지어지는 삶도 좋지만, 예상 못한 구석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아 간다. 그러니 새해를 채우는 또 다른 필연과 우연을 기대하면서, 새해라는 난간 위에 걸터앉아 보면서.
  • 부산 주차타워 화재 외부서 시작…마감재 접착제가 불쏘시개

    부산 주차타워 화재 외부서 시작…마감재 접착제가 불쏘시개

    지난 9일 부산 도심 한복판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 외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산경찰청, 전기안전공사는 10일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와 관련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발화 지점이 주차타워 건물과 인근 2층 건물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희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주차타원 건물 내부는 화재 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고, 타워 내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타워 외부 지상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3층까지 V자 패턴으로 연소가 확대한 것으로 볼 때 외부 지상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두 건물 사이에는 각종 적재물과 쓰레기가 많았던 것으로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는 적재물의 시료를 채취해 불이 시작된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에는 최소 보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한 원인은 외벽 마감재인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제작할 때 쓰인 접착제인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주차타워에 단열재로 쓰인 글라스울과 마감재인 알루미늄 복합 패널 모두 소방법상 난연 1급 소재임에도, 접착제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 됐다는 설명이다. 2010년 부산 해운대 우신골드스위트 화재도 알루미늄 복합 패널의 접착제가 화재 확산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법은 2010년 이후 건물 외장재에 난연성 소재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접착제는 별도로 규제하고 있지 않다.
  • [서울광장] 글로벌 신중상주의와 신성장 4.0 전략/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글로벌 신중상주의와 신성장 4.0 전략/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글로벌 경제는 지금 변혁기에 직면해 있다. 미중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냉전 종식 후 신자유주의 물결이 넘실거리던 지구촌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중심주의로 선회 중인 것이다. 역사의 바늘을 돌려보면 대공황이 몰아친 1930년대와 너무도 흡사하다. 경제 불황에 직면한 선진국들은 보호무역주의와 산업의 국내화 정책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가파르다. 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2%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계화가 내포한 글로벌리즘과 자유무역, 다문화주의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반(反)글로벌 포퓰리즘이 압도하고 있다. 이른바 ‘미국우선주의’는 공화당과 민주당도 거스를 수 없는 정치의 주류가 됐다. 연장선상에 있는 미국의 대외경제 정책을 압도하는 형국이다. 트럼프주의를 승계한 바이든 행정부는 군사안보동맹은 존중하되 동맹국의 경제적 희생은 감수하려는 경향이 농후하다.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자본의 국적 회복을 요구하는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대표적인 신중상주의로 평가받는다. ‘반도체도, 배터리도, 바이오도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경직적인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타격은 심대할 것이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각종 비관세 장벽과 중화주의를 내세운 애국소비, 차별적 산업정책은 노골적으로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해 왔다.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과 함께 종신 집권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권위주의적 독재체제가 자리잡았다. 이런 미중의 대결구도는 구조적으로 신중상주의가 격화되면서 세계경제의 질서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출범은 글로벌 경제가 과거의 분업·협업 체제가 무너지고 블록화(폐쇄화)의 길로 간다는 이정표다. 세종연구소는 ‘2003년 국제경제 전망’을 통해 “미국의 중상주의적 정책으로 세계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복수의 기관들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인 1%대 성장을 예견할 정도로 어둡다. 정부는 목전의 경제위기 극복과 중장기적으로 경제체질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노동·교육·연금·금융 등의 개혁 청사진을 통해 구조적 혁신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제시한 위기 해법은 ‘민간 활력 제고’다. 재정 투입과 같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규제완화와 감세, 금융 지원으로 민간이 제대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건전재정 기조와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동력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규제완화와 감세정책 다수가 국회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라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인한 부작용을 제때 관리하지 않는다면 더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도 신축적인 거시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성장 4.0 전략’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등 과거 정부들이 추진한 미래 전략과의 차별성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다. 산업과 기술의 옥석을 가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안팎의 위기를 뚫고 한국 경제가 생존하려면 무엇보다 경제 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의 대응 탄력성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절실한 정책 과제가 됐다. 외부환경 변화와 국내 변수에도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
  • 尹 “세금 쓸 때 정치·진영 없다”… 3대 개혁 속도

    尹 “세금 쓸 때 정치·진영 없다”… 3대 개혁 속도

    연금·노동개혁의 시간표가 빨라졌다. 보건복지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당초 계획(3월)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발표하기로 했다. 9월에는 과잉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필수의료를 살리는 건강보험 개혁 대책을 마련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노사관행 개선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위원회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설치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상생임금위원회도 출범해 상반기 중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최대 ‘연’ 단위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도 2월 중 입법예고하는 등 법 개정을 병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부, 고용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로부터 개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5개 부처 업무보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양질의 일자리’”라면서 “기업 경영활동의 자유와 노사 간 대등한 협상력을 보장하고, 규제를 푸는 일을 기업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 기업의 비용을 줄여 줘야 한다”고 신속한 개혁을 예고하면서도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연성과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 이런 것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잘못된 것을 상식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국민만 생각할 줄 아는 그런 데에서 세금을 아주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며 “절대로 정치나 선거, 진영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업무보고에서는 보편 복지를 예로 들며 “보편 복지에서는 적절한 자기 부담(이 필요하고) 사회 서비스로서 제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것이 기술 발전과 성장의 선순환을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이념, 정치, 선거, 이런 것들이 개재되면 정말 국민을 복되게 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보편적 복지는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의 기조다.
  • 尹 “국민 생각하며 세금써야, 정치·진영 영향 안돼”

    연금개혁의 시간표가 빨라졌다. 보건복지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당초 계획(3월)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발표하기로 했다. 9월에는 과잉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필수의료를 살리는 건강보험 개혁 대책을 마련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로부터 개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고용부는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중 노사관행 개선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위원회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설치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상생임금위원회도 출범해 상반기 중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최대 ‘연’ 단위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도 2월 중 입법예고하는 등 법 개정을 병행한다.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1분기 중 노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하는 한편 3분기 회계 공시시스템 구축과 함께 자율적 공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또 특정 직군·직종 근로자가 참여하는 부분 근로자 대표제도를 도입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적용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연성과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 이런 것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잘못된 것을 상식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만 생각할 줄 아는 그런 데에서 세금을 아주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며 ”절대로 정치나 선거, 진영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업무보고에서는 보편 복지를 예로 들며 “보편 복지에서는 적절한 자기 부담(이 필요하고) 사회 서비스로서 제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것이 기술 발전과 성장의 선순환을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말 국민을 위한 이런 시스템이 되려면 철저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이념, 정치, 선거, 이런 것들이 개재되면 정말 국민을 복되게 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보편적 복지는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의 기조다.
  • [포토] 불길에 휩싸인 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

    [포토] 불길에 휩싸인 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

    9일 새벽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는 외벽이 불에 잘 타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본부와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2004년 준공된 해당 오피스텔 건물은 외벽 단열재로 가연성 소재인 스티로폼을 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건물은 지하 3층 지하 23층짜리로 552세대 주민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동과 주차타워 동이 ‘T’자 형태로 붙어있는 구조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2015년부터 법으로 금지됐지만, 그 이전 준공된 건물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화재는 주차타워 외벽 아래층에서 시작돼 위로 번진 것으로 확인된다. 최해철 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밑에서부터 화염이 드라이비트를 타고 위로 확산하는 과정이었다”면서 “확산 속도가 엄청 빠른 소재이다 보니 화재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패턴이 밑에서부터 V자 형태로 타고 올라갔다”면서 “저층부나 바닥층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돼 화재가 확대하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불길은 다행히 주차타워 우측 외벽만을 타고 올라가면서 화재 규모에 비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552세대 입주민 중 7명만 어지럼증 등 경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은 단순히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소방본부가 오전 6시 32분 최초 신고 접수 후 50여 분만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주변으로 드라이비트가 날리자 오전 8시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대응 단계 격상 전후로 주차타워 주변 2층짜리 근린 생활 건물에도 불이 옮겨붙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불은 현재 사실상 꺼진 상태이지만, 부산소방본부는 불씨가 숨어있지 않은 것을 모두 확인한 뒤 공식적인 화재 진화 선언을 할 예정이다.
  • 부산 도심 주차타워 화재…40여명 연기 흡입

    부산 도심 주차타워 화재…40여명 연기 흡입

    9일 부산 도심 번화가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해당 건물과 인근 주택가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 수십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다행히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2분 부산진구 부전동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피스텔은 지하3층, 지상 23층 건물로 주차타워동과 하나의 건물로 붙어있다. 불은 주차타워동 외벅 아래쪽에서 시작돼 위로 번지면서 벽면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불이 나자 오피스텔 552가구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72명은 소방대원에 구조되거나 도움을 받아 오피스텔을 빠져나왔다. 이 중 7명은 호흡곤란 증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외 35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피스텔 인근 주민 30명과 상업건물 입주자 65명도 경찰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 주차타워는 50여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불이 붙은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인근으로 불길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주차타워 바로 앞 2층짜리 상가건물에 불이 옮겨붙어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실시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서 대피 안내방송을 실시하며 인근 주택가 주민 30명과 상업건물 입주자 65명을 대피시켰다. 관할 부산진구는 주민들에게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낮 12시 51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오후 2시 37분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불이 난 주차타워는 가연성 소재를 마감재로 사용해 불길이 급속히 번전 것으로 추정된다. 현행법은 3층 이상 또는 높이 9m 이상인 건축물에는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료를 마감재로 사용해야 하지만, 이 건물이 건축허가를 받았던 2000년 11월에는 마감재 규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주차타워가 사람이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지 않아 내부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외부에서는 차량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尹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40%대…광주·전라서 큰폭 상승 [리얼미터]

    尹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40%대…광주·전라서 큰폭 상승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6일(1월 1주차) 전국 성인 25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0.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한 55.9%였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차에 41.1%를 기록하며 6월 이후 24주만에 40%선을 회복했고, 이후 4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광주·전라(5.6%포인트↑)와 정의당 지지층(7.0%포인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4.9%포인트↑)과 서울(4.7%포인트↑), 20대(4.8%포인트↑)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5.8%포인트↑), 무당층(4.3%포인트↑), 60대(2.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지표는 설 민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연초 기대감과 ‘3대 개혁’ 강조, 중대선거구 제안 등으로 지난 주간 조사 대비 갭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음 주까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논란이 이어질 전망 속에 대통령 국정평가 흐름에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 높다”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3.9%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해 40.4%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3.5%포인트로, 지난주 조사에서 6.3%포인트로 급격하게 벌어졌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2.7%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할아버지가 피운 모기향이 화재로…대만서 일가족 5명 사망

    할아버지가 피운 모기향이 화재로…대만서 일가족 5명 사망

    대만 타이중 한 민가에 출현한 도마뱀을 잡기 위해 피운 모기향 불이 거실 가구로 옮겨붙으면서 일가족 5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중시신문망 등 매체들은 6일 이른 새벽 타이중 다리 지구의 한 민가에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건물주 A씨를 제외한 그의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이 멎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화재는 60대 주택 소유자인 A씨가 집 안에 도마뱀이 출현했다고 착각, 이를 쫓기 위해 집 안에 모기향을 피우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층 주상복합 주택 소유자인 A씨는 화재를 최초 목격한 인물로, 화재 발생 직후 건물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해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하지만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A씨 가족들은 모두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주택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타이중시 소방서는 화재 신고를 받은 직후 소방차 17대, 소방관 84명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지은 지 40년이 된 노후 건물로 진입로가 비좁아 1~2층이 모두 불길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쉽사리 화재 진압을 시도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가 건물에 접근했을 당시에는 이미 불길이 인접한 다른 건물로 옮겨붙은 상태였다. 특히 지은 지 수십 년이 된 건물 내부의 내장재가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자재로 이뤄져 모기향의 불이 큰 화재로 삽시간에 확산됐다. 타이중 소방국은 이날 오전 4시 22분 화재가 난 3층 지점의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약 1시간 뒤인 5시 25분경 모든 불길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화재로 불에 탄 건물은 약 140제곱미터 규모로 66세 남성 주택 소유자를 제외한 일가족 전원이 화재에 질식해 사망했다. 사망한 일가족에는 올해 62세의 A씨 아내와 38세 장녀, 32세 차남과 A씨의 11세 손자와 생후 6개월의 영아도 포함돼 있어 이웃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 ‘깡통전세’ 1억 손해…法 “공인중개사, 4000만원 손해배상”

    ‘깡통전세’ 1억 손해…法 “공인중개사, 4000만원 손해배상”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공인중개사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7단독 반정우 부장판사는 세입자 A씨가 공인중개사와 서울보증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공인중개사와 서울보증보험이 공동으로 A씨에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이는 A씨가 잃은 보증금 1억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에 있는 방을 보증금 1억원을 내고 2년간 임차했다. 이 건물에는 약 70개의 방이 있었는데, A씨가 계약할 당시 그보다 먼저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들의 임대차 보증금은 29억 2810만원에 달했다. 채권최고액 합계 22억 2000만원의 근저당권도 설정돼 있었다. 이 건물은 2018년 1월 경매에 넘겨졌다. 매각대금 약 49억원이 근저당권자와 선순위 임차인 등에게 먼저 배당되는 바람에 A씨는 돈을 받지 못했다.A씨는 중개사가 임대차 계약을 중개하며 이 같은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중개사는 “건물주가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실상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중개사가 성실하게 중개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며 A씨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원고(A씨)보다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이나 소액임차인 발생 가능성에 관해 전혀 기재하지 않은 이상, 원고에게 그릇된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이를 알았다면) 원고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개연성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도 건물의 시가나 권리관계 등을 소홀히 조사한 책임이 있다며 중개사의 배상 책임은 40%로 제한했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심장병’ 이지혜 “숨쉬기 힘들어 병원行…반전 결과”

    ‘심장병’ 이지혜 “숨쉬기 힘들어 병원行…반전 결과”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42)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지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숨 쉬는 게 힘들어서 심장내과를 다시 다녀왔다”면서 “반전 결과. ‘심장은 전혀 문제가 없다. 운동 좀 하셔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아 핑계로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 진심 작정하고 합니다. #플라잉요가 #오늘도멋진샷 #현실사진주의 #인스타에속지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지혜는 플라잉 요가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고난도 동작과 함께 유연성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앞서 이지혜는 지난해 5월 SBS TV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심장병 진단을 밝히며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 하차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씨와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와 SNS 등을 운영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 내실화·유연성·연속성·민관협력 ‘4대 전략’으로 외교위기 넘어야[신년기획-변화 선택해야 한다]

    내실화·유연성·연속성·민관협력 ‘4대 전략’으로 외교위기 넘어야[신년기획-변화 선택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남북 긴장 심화 등 한국 외교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역대 정부의 외교정책을 살펴보면 시행착오 속에서도 국내외 도전과 국가전략 속에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태우 정부는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와 탈냉전이라는 국내외 도전 속에서 적극적인 북방외교로 옛 소련·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을 이뤄 냈다. 김대중 정부는 대북포용정책을 뚝심 있게 추진했고 이를 위해 중일관계 개선 등 동북아협력을 강화했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통상외교에도 힘을 쏟았다. 노무현 정부는 국내 역량 강화와 국제관계 변화에 부응하는 ‘동북아 균형자론’을 추진했고 대북포용정책을 계승해 10년에 걸친 남북 해빙을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도 균형외교와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전쟁 위기를 극복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도 적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일본과 추진한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국내 비판여론이 격화되자 예고 없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빠져드는 빌미를 제공했다. 박근혜 정부는 이른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논리의 균형외교를 내세웠으나, 결과적으로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서 보듯 미국과 중국 양쪽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북미 정상 간 ‘하노이 노 딜’ 이후 교착상태를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 외교안보정책을 풀어 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한국 외교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칙으로 역량 강화, 초당적 협력, 연속성과 유연함을 꼽았다. 유준구 국립외교원 교수는 3일 “2023년 외교안보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갈등관리와 위기관리인데, 이런 국면에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가 굉장히 어렵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외교안보전략을 이행할 수 있는 추진체계와 민관협력 체계 강화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정부와 여야는 물론,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집단도 참여하는 초당적인 기구를 만들고, 초당적인 기구를 통해 정권과 상관없는 장기 전략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에 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정상회담 성명서만 발표하고 끝낼 게 아니라 현안이 무엇인지 정부 입장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전략에 기반한 유연한 접근법과 연속성이야말로 한국 외교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원동욱 동아대 중국학과 교수는 “가치와 규범을 달리하는 상대와 만나서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외교의 기본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희용 전 주캐나다 대사는 “주변국에 ‘한국은 정권이 바뀌면 또 바뀔 텐데’ 하는 생각을 심어 주면 그 자체로 국익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역대 정부마다 전임 정권의 외교를 무조건 뒤집는 ‘anything but(에니싱 벗) 전임 대통령’식 당파적 정책을 펼쳤다”며 “미국처럼 외교정책의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여야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인태 전략 추진 및 아세안 국가들과의 새로운 소다자 차원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로부터 한국이 ‘신뢰 가능하고 협력 가능한 국가’로 인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선거구 획정’ 앞둔 천안 지역 정가 핫이슈

    ‘선거구 획정’ 앞둔 천안 지역 정가 핫이슈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충남 천안의 3개 지역구(갑·을·병)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선거구 상한 인구 기준을 1만 6000여 명 넘어선 ‘천안을’ 조정이 특정 정당에 유리한 게리맨더링의 개연성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선거구별 인구수는 ‘갑’ 19만 3149명, ‘을’ 28만 9894명, ‘병’ 17만 477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을’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기준 상한 인구(잠정 27만 3129명)를 1만 6765명을 넘어서 ‘갑’ 또는 ‘을’ 지역으로의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인구수 조정을 위해 ‘을’ 선거구의 불당 1동(3만 2786명)·2동(3만 6799명)을 인구수가 가장 적은 ‘병’ 선거구로 옮기고, ‘병’의 청룡동(5만 4157명)을 ‘갑’ 선거로의 조정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의 성정1동(1만 7764명)·2동(2만 5959명)도 ‘을’ 선거구로 옮기는 의견도 지역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3석을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병’ 선거구 관할구역인 신방동(4만 3829명)까지 ‘갑’ 선거구로 조정하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을 조정해 선거에 유리하게 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천안에서는 매번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에 유리한 게리맨더링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천안지역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을’ 선거구가 분구 요건을 충족하고도 분구하지 못한 채 ‘을’ 선거구의 쌍용2동을 ‘갑’으로 편입시켜 게리맨더링 논란에 휩싸였었다. 국회의원 1석이 증가했던 20대 총선에서는 ‘을’ 선거구인 성정 1·2동을 신설 ‘병’ 선거구가 아닌 ‘갑’ 선거구에 편입시키는 확정 안으로 논란을 이어왔고,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도 시·도의원 선거구 획정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게리맨더링으로 지방자치를 우롱한다”며 집단 반발했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은 선거일 전 15개월의 말인 오는 1월 31일 기준이며, 선거구 획정은 선거일 1년 전인 4월10일까지 확정해야 한다.
  • 8시간 추가근로제 종료 어겨도 처벌 않고 9개월간 시정 기회

    8시간 추가근로제 종료 어겨도 처벌 않고 9개월간 시정 기회

    정부가 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근로제의 유효 기간 종료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력 활용 유연성도 확대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금천에 위치한 아진금형㈜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8시간 추가근로제는 ‘주 52시간제’ 도입 당시 영세한 30인 미만 중소 사업장에 대해 2021년 7월부터 2022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1주에 8시간, 총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유예한 조치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외국인력 입국이 지연되는 등 인력난이 심해지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자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유효 기간 연장을 추진했으나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3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됨에 따라 1년간의 계도 기간을 부여했다. 계도 기간 중 정기 근로감독 대상에서 제외하고, 근로감독 또는 진정 등에서 근로 시간 위반이 확인되더라도 최장 9개월의 시정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물의 등을 일으켜 특별감독을 받으면 시정 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즉시 범죄인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근로감독 대상 제외에 따른 장시간 노동 방지 및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자가진단표 작성 및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한 전문 건강 상담도 실시한다. 계도 기간은 1년을 부여하되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등 입법 상황과 현장 고충 등을 고려해 추가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63만여곳에 달하는 5~29인 사업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시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에 대한 사업장별 총고용허용인원 20% 상향 적용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 신규 고용허가서 발급 한도도 폐지해 외국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인력난이 심각한 폐기물 수입·운반·처리 및 원료 재생업 등은 고용허가(E-9) 외국인력 고용이 허용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작업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장근로 총량관리 단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정식 장관은 “노사에 도움이 되도록 근로 시간 운영의 자율성·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 건강권 보호가 병행되는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며 “공장법 시대의 낡고 경직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입법안을 올해 상반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인력난과 근로 시간 부족 등 노동 투입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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