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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 품은 통합신청사… 60만 ‘스마트 강서’의 심장

    IoT 품은 통합신청사… 60만 ‘스마트 강서’의 심장

    타당성 조사 통과… 2026년 말 완공마곡역 인근 입지 주민 접근성 높여IoT·ICT 기술 접목 스마트 환경 조성서울 강서구의 ‘마곡지구 통합신청사’(조감도)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서구는 2026년 통합신청사가 완공되면 60만 주민의 구심이 되는 것은 물론 명실공히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는 14일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결과 현 청사를 마곡지구로 이전하고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안에 통합신청사에 대한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관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토지매매계약과 기본설계까지 완료해 202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통합신청사 건립비용은 총 2431억원으로, 청사건립기금과 특별교부금, 현 청사 매각대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강서구가 마곡지구 통합신청사 건립 추진에 나선 것은 현 화곡동 청사가 너무 좁고 노후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77년 건립된 현재 청사는 매년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별관, 임대 형식 등 7곳과 보건소, 구의회가 분산 운영돼 업무 연계 효율성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업무 하나를 보기 위해 여러 건물을 오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구청장은 “재건축도 검토했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고, 건물의 내구력이 떨어져 리모델링도 힘든 상황”이라며 “구청사 이전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위축을 막기 위해 2016년 일대의 종 상향 등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강서구는 화곡동 강서아파트 등 대단위 개발 시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지역 내 주차장 건설과 안전테마로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게 할 계획이다.그렇다면 새로 지어지는 통합신청사는 어떤 모습이 될까. 통합신청사 위치는 강서구 마곡동 745-3이다. 대지면적은 2만 256㎡, 건축연면적은 5만 2152㎡로 지하 1층, 지상 10~11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민편의시설은 열린 도서관과 돌봄센터, 강서지역정보센터, 다목적 대강당, 소규모 체육시설, 다목적 휴게실 등이 마련된다. 노 구청장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100m 거리에 있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면서 “특히 마곡지구는 ‘2030 서울도시 기본계획에서 광역 중심이자 서울의 경제성장 거점이기 때문에 통합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구는 통합신청사에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청사를 가변형으로 설계해 효율적인 공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강서구청은 단순히 행정업무를 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업무가 가능해지는 동시에 향후 지방정부의 역할이 바뀔 때를 대비해 공간 유연성이 높은 스마트 오피스로 변신하게 된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통합신청사가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 문화, 복지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60만 지역 주민에게 더 편리하고 가까운 공간이 되게 할 것”이라고 통합신청사를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베 집권 8년, 근거 없는 환상의 시대… 한일 관계마저 악용”

    “아베 집권 8년, 근거 없는 환상의 시대… 한일 관계마저 악용”

    2012년 재집권 이후 약 8년간 역대 최장기 집권 기록을 써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14일 무대 저편으로 물러난다. ‘수정주의 역사관과 우경화’, ‘총리관저 중심의 1강 독재’, ‘아베노믹스와 장기 불황 탈출’, ‘역대 최악의 한일 관계’ 등 지난 시대의 명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일본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 진보 진영 학자인 야마구치 지로(62) 호세이대 법학부 교수를 지난 11일 도쿄도 내 호텔에서 만나 아베 시대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들어 봤다. 그는 “지난 8년의 아베 집권기는 일본 사회가 근거 없는 자기만족의 환상에 빠져 엄혹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고 규정했다. 한일 관계의 악화는 이 과정에서 아베 정권에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했다.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주된 요인이 무엇인가. “정치, 경제, 사회, 외교안보 등 환경이 두루 아베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재임 동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젊은 세대의 취업 여건이 이전보다 크게 좋아진 게 대표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중국의 세력 확장 등 주변국 정세의 긴장이 고조된 것도 매파인 아베 총리에게 ‘외교안보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형성해 줬다. 야당 분열도 아베 정권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도록 만들었다.” -‘아베노믹스’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금융완화는 ‘엔저’(엔화가치 하락)를 유발해 수출 기업에 큰 도움이 됐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온기가 부유층과 대기업에만 편중됐고 일반 국민에게는 제대로 가지 않았다.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해 불공평과 격차가 한층 확대됐다.” -아베 총리가 사임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그가 밝힌 궤양성 대장염은 단지 구실에 불과할지 모른다. 객관적으로 분명한 사실은 아베 총리가 완전히 막다른 길에 몰려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소비세 증세로 경기 악화를 부추겼고, 올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한·중·일·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 중 대응을 가장 잘못했다. 지난 4월 이후 30% 정도의 역대 최저 지지율이 고착화됐던 것은 국민들의 정권에 대한 총체적 불신의 반영이다.” -총리관저의 관료 인사권 장악이 많은 부작용을 낳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위 관료 인사에 정치 권력자가 관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집권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인사의 척도가 된 게 문제였다.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정책 방향에 의문을 제기하는 관료들이 좌천되거나 찬밥 대우를 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행정과 관련된 과도한 정치적 통제는 모리토모 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 가케 학원에 대한 수의학과 특혜 인가 등으로 이어졌다. 공적인 권력의 사물화였다. 잘못된 정책 방향이나 결정에 대한 관료들의 비판이나 내부 고발이 일어나지 않게 됐다. 행정의 공평함과 공정함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모리토모 특혜와 같은 권력형 비리 의혹에 일본 국민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닌가. “이 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매우 큰 차이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때 권력의 사물화가 나타나자 국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정권을 퇴진시켰다. 그러나 일본에는 국민의 무기력이랄까 무관심이 팽배해 있다. 아베 정권의 문제가 드러나도 일시적으로는 지지율이 내려가지만 곧 회복되곤 하는 일이 반복됐다. 이제 일본은 아시아 민주주의의 선두주자라고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는 하나의 거대한 ‘환상’이 일본 사회에 확산된 결과라고 본다. 일본 내각부가 매년 실시하는 사회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2010년대 들어 큰 변화가 나타난다. 사회현상에 대한 만족도가 2010년대 전반기부터 급격히 상승한다. 자연환경, 양질의 치안 등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재정 악화, 격차 확대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인식은 약해진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본다. 거대한 재앙을 경험하면서 ‘살아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는 현상 만족감이 강해진 것이다.” -일본의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데도 원인이 있다고 보이는데. “그렇다. 성장이 정체되고 인구도 줄면서 국가의 쇠약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런 현실 인식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근거 없는 만족감, 자존감, 자기 긍정으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정신적 도핑(약물 투여)이라고 할까. 그러나 이는 악화되는 현실에 대한 불감증을 낳는다. 코로나19 대책도 그러다가 결국 한국, 중국에 뒤처지게 된 것 아닌가. ‘여기가 문제다’, ‘이 부분에서 실패했다’는 비판적 논의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다. 문제점을 직시해 대책을 세우고, 이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약화된 게 오늘날 일본 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아베 장기 집권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아베 정권은 때마침 국민들의 의식 변화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출범했다. 정권 안정에 엄청난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 과정에서 아베 정권은 ‘일본은 여전히 아시아의 강대국’이라는 근거 없는 자존감을 국민들에게 심으며 내셔널리즘을 자극하는 수법을 썼다. 한일 관계 악화는 그로 인한 결과다.” -수정주의 역사관의 확산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전후 50주년인 1995년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해 반성과 사과의 뜻을 밝히는 담화를 낸 것은 연립여당이었던 자민당의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당시는 모두 전쟁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었다. 보수이건 진보이건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은 잘못된 것이었다’, ‘아시아 사람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힌 책임이 있다’와 같은 인식들이 있었다. 하지만 전후 75년이 지난 현재 자민당 정치가들의 지적 수준은 크게 낮아졌다.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 최근 우익 작가들의 저열한 역사수정주의 책들이 잘 팔리고 있는 것도 일본 사회의 이런 분위기를 대변한다. 조작된 얘기를 역사인 듯 말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일본 문화의 열화가 초래되고 있다. 이를 촉진한 대표적 인물이 아베 총리였다.” -한일 간 첨예한 과거사 이슈인 ‘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등 2개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나. “둘 다 직접 피해를 본 당사자들이 노령화돼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현실적인 해결책은 정치적 타협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기금을 만들어 보상한다는지 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그것은 이상적인 바람이다. 현재 일본 국내 상황을 볼 때 불가능하다. 정치적인 해결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총리직을 이어받게 되면서 아베 정권에 대한 반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스가 장관은 관료들을 조종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아베 정권의 기둥 역할을 해 왔다. 지난 정권에 대한 반성은 불가능하고 폐해도 바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다만 스가 정권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지속 등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이다.” -역사수정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나. “아베 정권만큼 내셔널리즘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을 것이다. 스가 장관은 최소한 야스쿠니신사(A급 전범 합사)에 갈 성향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국민 사이에서 수정주의 역사관에 기초한 내셔널리즘은 계속 확산될 것이다. 이미 종전 75주년이 지난 가운데 전쟁의 기억은 앞으로 점점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야마구치 교수는 1958년 오카야마현 출생. 도쿄대 법학부 졸업.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원, 홋카이도대 교수 등을 거쳐 호세이대 법학부 교수(정치학)로 재직 중이다.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독재화에 맞서 이론적 비판은 물론 다양한 현장 활동도 펼쳐 왔다.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 때 ‘한국은 적(敵)인가’라는 제목의 지식인 공동성명을 주도하기도 했다.
  • [사설] 확진자 100명대 후반, 거리두기 2.5단계 연장하듯이 영업하고 생활해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가 관심사다. 광주시는 지난 9일 2.5단계를 열흘 더 연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이틀 상황을 조금 더 보면서 전문가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다른 부처의 의견을 종합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돌아가려면 ‘100명 이하’를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져야 하지만, 어제 신규 확진자가 176명으로 그 전날의 155명보다도 늘었다. 추석 연휴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 등을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2.5단계를 추가연장하면 카페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을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휴·폐업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코로나 대유행을 막으려면,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2.5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방역 전문가들의 입장이지만, 경제를 생각하는 정부당국은 완화하고 싶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방역당국이 ‘제3의 방법’을 구상한다니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추석 연휴까지 남은 2주를 긴장상태로 끌고가기에는 코로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음주부터 2단계로 완화했다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다시 2.5단계로 상향조정할 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2단계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자영업자들은 영업권을 완전히 활용하기보다 매장 등에서 2.5단계 수준의 방역준칙을 엄격하게 지키고, 소비자들도 스스로를 방어적 방역에 동참해야 한다. 밀폐된 밀실에서 밀접 접촉하는 등의 ‘3밀’을 피하고,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닦기를 일상화하는 행동양식들이 모두 몸에 익숙해야만 환절기 코로나19 대유행을 피해갈 수 있다.
  •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기금심의회, 기안기금 1호 투입 결정채권단이 관리 맡아 경영 정상화 추진여건 따라 재매각…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금호고속에도 유동성 지원…“채권단이 관리”현산, 계약금 2500억원 두고 소송 벌일듯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공식 무산된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세운 ‘플랜B’(인수 무산을 대비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시적으로 경영을 맡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이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산과 금호산업은 계약금 2500억원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지원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기간산업에 유동성(돈)을 공급하려고 설치한 기안기금의 1호 수혜자가 됐다. 노딜(거래무산) 선언 탓에 금융사 등 다른 채권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데 기안기금의 긴급 수혈로 일단 불안감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는 게 정부 등의 판단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딜 브레이크(협상 결렬)로 인해 (아시아나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일시상환 요구 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대비해 기안기금 지원, 자본 확충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조 4000억원의 기안기금 지원 규모를 두고는 “유관기관이 보수적으로 매긴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의 관리를 직접 맡아 이 항공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장 급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영정상화를 한 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축된 시장의 여건이 개선되면 값을 제대로 쳐줄 업체를 찾아 팔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 부행장 “구조조정은 당장 급한 일 아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내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부터 임직원 순환 휴직, 임원 급여 삭감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노선 조정, 내부 원가 조정, 조직 개편 등은 컨설팅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또 “인력 구조조정 등은 당장 급한 일이 아닌 만큼 상황을 봐가며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분리매각하는 방안도 컨설팅을 통해 검토한다. 기안기금은 계열사에 지원할 수 없다. 채권단은 또 금호고속에도 대주주의 고통 분담 등을 전제로 유동성 지원 등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인데 실사를 해보니 연말까지 4000억원 정도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면서 “(금호고속도) 사실상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온 것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향후 정밀 실사를 통해 검증한 뒤 금호고속의 관리 및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딜이 공식화되면서 현산 측은 금호산업에 이미 줬던 계약금(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 부행장은 “현산과 금호산업은 모두 상대방에 귀책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계약금 반환 등 여러 소송 진행될 개연성이 있어 (채권단으로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산서 택시 운전사 3명 잇단 확진…n차 감염원 우려

    부산서 택시 운전사 3명 잇단 확진…n차 감염원 우려

    최근 부산에서 택시 운전사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택시 운전사 3명(320번, 336번, 33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로 320번은 10명(9명 음성,1명 연락 중), 336번은 30명(26명 검사 중, 4명 연락 중), 339번은 44명(25명 연락처 확보,19명 연락처 파악 중)으로 파악했다. 택시요금 카드결제 정보를 조사한 결과를 통해서다. 그러나 320번과 336번 확진자가 몰던 택시는 침수와 블랙박스 기록 자동 삭제 등의 이유로 택시 승객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339번 확진자는 산소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해 면담 조사가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이들이 몰던 택시에 탄 승객 중 현금을 낸 사람은 찾아내기 어렵고, 이들 택시 운전사가 동료 운전사나 가족과 밀접 접촉했을 개연성이 높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닫힌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택시가 새로운 지역사회 n차 감염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들 운전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302번과 336번 확진자는 승객인 307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와의 접촉 시간이 불과 5분 내외여서 시민 불안이 커졌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워낙 짧은 시간에 접촉해서 감염이 이루어진 이례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택시를 탄 후 대화를 삼가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물흐름 빨라 모래 퇴적 늘고 유기물 감소공주보 상류에 사라졌던 흰수마자 서식멸종위기 조류 노랑부리백로도 돌아와 금강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 후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세종보·공주보 개방 3년간 관측·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서식환경 변화가 뚜렷했다. 공주보는 2017년 6월부터, 세종보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보 개방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늘어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흰수마자가 발견되는 등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의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 개선에 따라 수생태계 건강성(어류건강성지수)도 증가했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의 74배(0.527㎢), 수변공간은 115배(0.819㎢) 증가했다. 모래톱과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및 휴식처 기능을 하고 있다. 여름철 서해 연안에 드물게 출현하는 노랑부리백로가 올해 6월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됐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뿐인 멸종위기 조류로 머리의 긴 장식깃이 특징이다.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에서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2012년 금강 본류에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 ‘흰수마자’가 지난해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된 후 올해 공주보 상류에서 확인됐다. 모래·자갈밭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도 세종·공주보 구간에서 서식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생태 환경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 개방 확대 및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호영, 현 정부에 “삼권분립·법치주의 파괴…권력, 진실 덮을 수 없어”

    주호영, 현 정부에 “삼권분립·법치주의 파괴…권력, 진실 덮을 수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정부·여당을 향해 진정한 협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방식부터 부동산 정책, 재정 건전성 악화, 법치주의 파괴 등 현안 전반에 걸쳐 정부·여당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먼저 “코로나 진단 검사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 우리의 자가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해당 키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가진단키트는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격이 PCR 방식의 8분의 1에 불과하고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다. 자가진단키트를 병행 사용하는 것이 선제적 코로나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의료계 파업에 대해 “정부 여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료계 파업이 잠정적으로나마 해결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면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등 여전히 그 불씨를 남겨 두고 있다.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불요불급한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다가 자초한 평지풍파다. 국회는 여·야·의·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적정 수준의 의료 인력 양성과 최적의 의료 전달 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현 정부의 가장 큰 잘못으로는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파괴를 꼽았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독립된 사법부의 존재로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국민의 믿음”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이제 중요 정치 사건 판결 결과를 다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법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 파기환송이나 은수미 성남시장 사건 파기환송,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장기 지연 등이 한 마디로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라는 신호를 사법부가 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아들 군 복무 특혜 및 휴가 미복귀 의혹 등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를 두고는 “기가 막히다”면서 “중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에 여당의 당적을 가진 전 대표를 임명한 것부터가 대단히 잘못됐다. 추 장관 아들 사건은 그의 말대로 간단한데 왜 서울동부지검은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는지,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 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횡령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박원순·오거돈 전 지자체장의 성범죄 사건 조사에 검찰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며 “권력의 힘으로 덮는다면 진실은 사라지지 않고 그사이 진실은 점점 더 힘을 키워 더 큰 힘으로 세상에 나올 텐데 두 사람은 이를 어떻게 감당하려느냐”고 지탄했다. 이어 “추 장관의 인사권자는 문 대통령이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검찰 인사를 시정하라고 지시하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명령하라”며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고 공평무사해야 할 사법체계가 권력에 사유화되고 시스템이 허물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과 적자로 돌아선 건강보험, 수십년 후 고갈이 예상되는 국민연금 등 국가와 공공기관의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은 하루살이 국가가 아니다”라며 인기 영합주의에서 벗어나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임기는 불과 20개월 뒤면 끝이지만 대한민국은 그 이후에도 영속돼야 한다”며 “먹튀할 생각이 아니라면 막대한 나랏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국민에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시장원리와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 국민이 살고자 하는 곳에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 누구나 노력하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무주택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 수요가 많은 도심 내 주택공급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외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한미동맹은 냉전동맹이라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한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해명에 나설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무능과 무원칙한 외교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다”며 “달콤한 구두 평화로 국민을 현혹했지만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더욱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 스스로 말씀에 책임지고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정치권은 국민을 통합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제는 남 탓과 국민 편 가르기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상생과 협치는 힘 있는 자의 양보와 타협에서 시작된다. 말로만 끝나지 말고 진정한 협치,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전기연구원, ‘꿈의 배터리’ 저비용 대량생산기술 독자 개발

    한국전기연구원, ‘꿈의 배터리’ 저비용 대량생산기술 독자 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기차 분야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을 지금보다 90%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독자기술을 개발했다. KERI는 차세대전지연구센터 박준우 박사팀이 전고체전지 핵심 구성요소인 ‘고체 전해질’을 기존 가격 10분의 1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는 ‘특수 습식합성법’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화학물질을 다른 물질에 스며들게 하는 함침을 통해 전고체전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고체전해질 최적 함침’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KERI는정부출연금사업으로 ‘고에너지밀도 리튬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기반 원천소재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2017년 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자체 진행해 독자기술 개발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가연성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지다. KERI는 전고체전지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없고,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와 분리막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전지 고용량화, 소형화, 형태 다변화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유망 기술로 꼽힌다고 밝혔다. 고체 전해질 제조 방법은 고에너지 볼밀링 공정을 통한 ‘건식합성법’과 화학반응을 활용하는 ‘습식합성법’이 있다. KERI는 이번에 개발한 고체전해질 합성법은 낮은 순도의 저렴한 원료로도 성능이 뛰어난 고체 전해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특수 습식합성법’ 기술로 건식과 습식 장점을 모두 확보한 제조공정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KERI는 기존 고체 전해질 합성법은 건식, 습식 모두 비싼 고순도 원료를 활용해야만 했는데 KERI 연구팀이 개발한 특수 습식합성법은 기존 고순도 원료보다 10분의 1 가격인 저순도 원료로도 높은 이온 전도도를 가진 고 성능 고체 전해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KERI는 또 전고체전지용 양극(+)의 대면적 생산과 생산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고체전해질 최적 함침 기술’도 개발했다. 양극은 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는 전고체전지를 만들기 위해 고체 전해질을 용매에 녹여 전극에 스며들게 하는 방법을 이용했지만 녹인 용액 점도가 높아 충분한 양의 고체 전해질 용액 함침이 어려웠다.KERI 연구팀은 최적화된 함침 공정 설계를 통해 고체 전해질을 양극에 균일하게 분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낮은 비율의 고체 전해질만으로도 활물질(리튬이온을 흡수·방출하면서 전기를 저장하거나 생성하는 소재)을 많이 포함해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진 전고체전지용 양극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KERI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세계최고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준우 박사는 “KERI 특수 습식합성법은 비싼 원료와 복잡한 고에너지 공정방식 없이 고체 전해질을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조 기술이며 함침 기술도 기업에서 비싼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해 쉽고 간단하게 전고체전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 기술이다”고 말했다. 이상민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전고체전지의 가장 핵심인 저가형 고체 전해질 소재 합성기술 개발이 현재 산업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리튬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 고도화 및 제조 기술 개발 사업 성공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RI는 이번 개발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출원을 2019년 완료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전고체전지 대형화와 대량생산이 요구되는 전기차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기술사업화를 서두르고 있다. KERI는 관심 있는 수요업체를 발굴해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마스크 불량 코로나19 확진자 한강뚝섬 편의점 방문 비상

    마스크 불량 코로나19 확진자 한강뚝섬 편의점 방문 비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녁 한강공원으로 시민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공원 내 편의점에 들른 고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서울 광진구는 저녁 긴급재난문자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GS25 한강뚝섬3호점(자양동 99-2)에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공지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이달 4일 확진된 도봉구 확진자가 이달 1일 오후 7시 25분부터 29분까지 해당 편의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확진자는 자전거를 타고 편의점에 왔으며,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해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진구 관계자는 “편의점에 머무른 시간은 단 4분간이지만,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해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편의점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면서 “편의점에서 전파가 이뤄졌는지, 또 이 확진자가 이 편의점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실치 않으나, 어쨌든 전파 위험성이 있어 안전을 위해 알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를 넘어가서면 확진자가 5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안심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 수도권 곳곳에선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고,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되면서 18명이 됐다. 수도권 외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25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베이루트 폭발 사고에 국내 질산암모늄 관리 긴급점검

    베이루트 폭발 사고에 국내 질산암모늄 관리 긴급점검

    국내에서 질산암모늄 관리가 기준에 맞춰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암모늄은 비료 재료이자 폭탄 제조 원료로 사용하는 데 고온 또는 밀폐용기,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레바논 베이루트 질산암모늄 폭발 사고 후 8월 10~28일까지 국내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101곳을 긴급 점검한 위반 시설은 없었다. 점검에는 경찰청과 소방청,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질산암모늄이 비료·화약 등의 용도면 농림축산식품부(비료관리법)·경찰청(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서, 원료물질로 사용하면 환경부(화학물질관리법)가 관리한다. 환경부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질산암모늄을 ‘사고대비물질’로 지정하고, 취급시설 설치 기준을 만들어 정기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연쇄 폭발과 화재 확산 등을 막기 위해 주요 시설 기준으로 불연재료 사용, 내화구조·환기설비 구축, 폭발방지 안전밸브 및 파열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점검 결과 질산암모늄 취급시설 설치 기준 위반은 없었지만 관리 미흡 사안이 일부 확인됐다. 외부인 출입관리대장 작성 소홀과 보관시설 외부 CCTV 설치 등 10건의 개선·권고사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즉시 요청했다. 휴업·취급시설 가동중단 미신고 등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 3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베이루트 폭발 사고로 국내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시설에 대해 검사와 기획점검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639년 걸리는 오르간 콘서트… 7년 만에 화음 바뀌었다

    639년 걸리는 오르간 콘서트… 7년 만에 화음 바뀌었다

    2001년 시작해 2640년 9월 5일 끝나한 음씩 연주… 첫 음 바뀌는 데 18개월 “빠름이 미덕인 시대, 느림의 가치 대변”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소도시 할버슈타트의 세인트 부르카르디 성당에 전 세계 음악팬과 관광객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2001년부터 연주된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의 작품 ‘되도록 느리게’(As Slow As Possible)가 7년 만에 처음으로 화음이 바뀌는 행사가 열린 이날, 성당 관계자들이 오르간 페달을 조정하는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원 제목이 ‘Organ2/ASLSP’인 이 작품은 한 곡을 연주하는 데 무려 639년이 걸려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긴 음악’으로 통칭된다. 2001년 9월 5일에 연주를 시작해 2640년 9월 5일 연주가 끝날 예정이다. 다음번 예정된 코드 변화는 오는 2022년 2월 5일이다. 9월 5일은 케이지의 생일이기도 해서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현지 음악매체들은 유튜브를 통해 성당 안에서 화음이 바뀌는 장면을 앞다퉈 전달하기도 했다. 20세기 대표적 전위 음악가로 꼽히는 케이지는 1985년 피아노용으로 이 작품을 작곡했고 이후 1987년 오르간용으로 편곡했다. ‘빠름’을 숭배하는 현대인의 가치관에 대항하기 위한 메시지로,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에 한 음씩 연주된다. 연주 시작 이후 첫 음이 바뀌는 데 18개월이 걸렸고 앞서 2008년 7월과 11월, 2013년 9월에 음이 바뀌었다.당초 8페이지짜리 악보의 곡은 ‘최대한 느리게’로 70분가량 걸렸다. 그러나 1992년 케이지 별세 이후 그의 뜻을 이어받은 음악인들이 작품 취지를 살려 ‘인간 인내심을 최대한 시험해 보자’는 뜻에서 연주 기간을 639년으로 계획했다. 639년은 상용 오르간이 처음 개발된 1361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2000년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지금까지 이 작품을 가장 느리게 연주한 기록은 2008년 14시간 56분으로 남아 있다. 뮌헨예술원 명예교수인 토마스 기르스트는 저서 ‘세상의 모든 시간’에서 “온갖 빠름과 ‘속성 코스’가 미덕처럼 자리를 잡은 시대에 느림의 가치를 대변하는 대표적 예술작품으로 639년 동안 공연되는 케이지의 오르간 연주가 있다”고 꼽기도 했다. 케이지는 연주자·작곡가의 의도는 물론 부작위, 관객 숨소리, 침묵 등 ‘우연적인 모든 소리가 음악’이라는 ‘우연성의 음악’을 개척한 현대음악의 선구자다. 1952년 5월 초연한 ‘4분 33초’로 세계 음악계에 반향을 일으키며 명성을 얻었다. 당시 그는 피아노 앞에서 건반 덮개를 닫고 가만히 앉아 이따금 악보를 넘기다 4분 33초가 지나자 도로 덮개를 열고 퇴장했다. 한국 출신 작곡가 윤이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도 교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뺑소니범 쫓는 좌충우돌 母子… 웃음 뒤 묘한 애환

    뺑소니범 쫓는 좌충우돌 母子… 웃음 뒤 묘한 애환

    유일 목격자 엄마·아들의 수사극 치매·싱글대디의 현실 담은 ‘반전’‘믿보배’ 나문희·이희준 찰떡 호흡예측이 가능한 결말 등은 아쉬움금쪽같은 내 딸이 한밤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의식 불명인 가운데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제대로 잡히는 게 없다. 현장에 있던 건 딸과 동행한 치매 걸린 노모와 강아지 앵자뿐. 선거철이라 경찰마저 큰 힘을 쏟지 않는 사건에 아빠가 나섰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문희(나문희 분)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쫓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충청남도 금산이라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모자는 평화로운 논두렁을 가로지르고 진흙밭을 뒹굴며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부여잡고 이 가정의 비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봄 사각지대라는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치매에 걸려 점차 기억을 상실하는 문희. 아들 두원의 부인은 이러한 문희의 구박을 견디다 못해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집을 나갔다. “내가 죽어야 한다”며 매번 나무에 오르는 문희와 “치매 귀신이 붙어 이제 손녀까지 잡아먹으려 한다”는 두원의 절규는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정의 어려움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그러나 이렇게 엄중한 현실을 상기시키면서도 상황을 반전으로 이끄는 웃음 포인트가 ‘오! 문희’의 매력이다. 문희가 맥락 없이 내지르는 외마디 비명들은 뜻밖의 단서가 되고, 보험회사 직원인 두원은 직업적 노하우를 적극 살려 이들을 부지런히 긁어모은다. 늘 반목하던 이 모자는 “울 애기 친 놈 꼭 잡을겨”라는 데는 한마음 한뜻이어서 범인에게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한다. 여기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트랙터 액션이 해학적인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이 절로 터진다. 영화 전반을 이끌어 가는 것은 ‘국민엄마’ 나문희와 ‘1987’(2017), ‘남산의 부장들’(2020) 같은 굵직굵직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희준의 호연이다. 전작인 ‘감쪽같은 그녀’(2019)와 드라마 ‘마녀의 성’(2016)에서도 치매 할머니로 분했던 나문희의 연기는 더없이 자연스럽다. 대구 출신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배역에 특화됐던 이희준은 충청도 사투리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그간 스크린에서 비친 사연 많은 모자들의 모습이 다소 작위적이었던 데 반해 이희준이 연기하는 돌봄노동에 찌든 아들의 모습은 우리네 일상 그 자체다. 단, 예측 가능한 결말과 함께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과정에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이 모자의 페이소스 짙은 연기가 모든 걸 상쇄한다. 12세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약잘알] 우리 아이, 영양제 따로 챙겨줘야 할까요?

    [약잘알] 우리 아이, 영양제 따로 챙겨줘야 할까요?

    200일이 갓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A씨. 최근 조리원 동기들이 아이에게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모습을 보면서 영양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는 비타민D를 따로 챙겨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지만, 자료가 너무 많아 선택이 쉽지 않고 오히려 영양 과다로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에게 영양제를 먹여도 되는 걸까요? 먹여야 한다면 왜 먹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영양제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요? ‘어린이 영양제’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어린이도 영양제 먹어야 하나요? 요즘은 아이들이 영양결핍이나 못 먹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너무 잘 먹어서 소아비만이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분이나 불필요한 성분들을 줄여나가는 경우들이 훨씬 많은데요. 편식을 해서 특정 성분이 부족하거나 부진한 경우, 신경과 지능들이 발달하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충족이 못돼서 성장이 못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불균형을 잡아주기 위해서 아이들이 영양제를 꾸준히 먹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Q. 임신했을 때부터 챙겨야 하는 영양제는? 우선 엽산은 임신 준비 기간부터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은 부족하게 되면 아이의 신경 형성에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결핍되지 않게 섭취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프로바이오틱스인데요. 아이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균은 산도를 통해서 엄마에게서 받게 되는 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유익균과 유해균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철분과 오메가3 등을 섭취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Q. 나이대별로 권장하는 영양제는?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꼭 보충을 해주셔야 되는 것이 비타민D입니다. 모유수유를 할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 비타민D는 꼭 보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유산균이 산도를 통해서 나오면서 아이한테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그것이 유지되는 기간은 아이가 태어난 후 2개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연령에 걸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상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생이 돼서부터는 종합비타민을 같이 먹어주시는 것이 좋고,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오메가3를 같이 먹어주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Q. 키 크는 데 좋은 영양제가 따로 있나요? 예능인 서장훈씨가 최근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키는 유전이고 그거는 바꾸기 힘들다”고. 키를 갑자기 크게 하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다만, 클 수 있는 키임에도 불구하고 영양이 충분히 충족되지 못해서 못 크는 경우들은 있습니다. 칼슘이나 비타민D 같은 것이 뼈의 성장을 돕는데, 편식 등의 이유로 영양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뼈의 성장을 돕는 성분이 결핍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식습관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식욕이 부진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식욕을 촉진해주는 영양제를 통해 아이가 밥을 잘 먹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부작용 걱정돼요 아이들이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부작용들이 일어나는 사례들을 많이 보면 특정 영양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꿀이나 천연성분의 음식들을 먹었을 때 일어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홍삼이 들어간 제품은 몸에 발열을 유도하기 때문에 열이 날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영양제’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서울시 오늘부터 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 오늘부터 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20%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시내버스 운행을 주말 수준으로 줄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밤 시간대에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와 지하철역장 등 대중교통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이 대중교통 이용자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역학조사의 한계와 마스크 착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퇴근 시간 폐쇄된 장소에 사람이 밀집한 데다 팬이 돌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며 “교회나 콜센터처럼 고정된 장소가 아니고 직원 명단도 없는 데다 모든 곳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적하지 못했을 뿐이지 (코로나19 감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방역 관계자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난 1월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버스나 지하철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폭행 사례 등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폭력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다시금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 총 385건을 접수해 198건(구속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28일 마스크 미착용 관련 112 신고가 총 1280건(하루 평균 25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 이전(지난 5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3달간 하루 평균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 15건보다 1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 오늘부터 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20%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시내버스 운행을 주말 수준으로 줄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밤 시간대에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와 지하철역장 등 대중교통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이 대중교통 이용자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역학조사의 한계와 마스크 착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퇴근 시간 폐쇄된 장소에 사람이 밀집한 데다 팬이 돌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며 “교회나 콜센터처럼 고정된 장소가 아니고 직원 명단도 없는 데다 모든 곳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적하지 못했을 뿐이지 (코로나19 감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방역 관계자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난 1월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버스나 지하철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폭행 사례 등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폭력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다시금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 총 385건을 접수해 198건(구속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28일 마스크 미착용 관련 112 신고가 총 1280건(하루 평균 25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 이전(지난 5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3달간 하루 평균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 15건보다 1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90세 워런 버핏도 후회하는 20대 후반의 투자

    90세 워런 버핏도 후회하는 20대 후반의 투자

    버핏이 귀띔하는 재테크 비결은 ‘므두셀라 기법’ WSJ, 90세 버핏 65세 넘어서 재산 90% 일궈30일로 만 90세가 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천문학적인 부를 일군 비결은 뭘까. 그의 순재산은 820억 달러(9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그는 재산의 약 90%를 65세가 넘어서 일군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버핏은 WSJ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오래전에 ‘므두셀라 기법’을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 므두셀라는 노아의 할아버지로,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최장수한 969년을 살았다고 한다. 버핏이 말한 므두셀라 기법은 장수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수익의 복합적인 결과를 말한다. 버핏은 이메일에서 “그 모델은 효과적이지만 나는 9%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어렸을 때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버느냐는 문제를 깨달았다.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버느냐가 중요” 그는 10살 무렵 1000달러를 모으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고 시간의 중요성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1000달러가 10%를 벌면 5년 뒤에는 1600달러가 된다. 10년 뒤에는 2600달러, 25년 뒤에는 1만 800달러, 50년 뒤에는 약 11만 7400달러가 된다. 이와 관련해 앨리스 슈뢰더가 쓴 버핏의 전기에는 “이게 돈이 굴러가는 방식이다. 바로 눈 굴리기”라고 설명했다. 돈은 복리,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78년 전인 12살 때 시티스 서비스 주식 3장을 샀다.버핏의 또 다른 가르침은 유연성이라고 WSJ이 지적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과거에 익숙했던 방식으론 투자를 적게 한다. 버핏은 수십 년 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농기구 생산업체 뎀스터 밀과 지도 제작업체 산번 맵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1957년부터 1968년 사이 평균 25.5%의 수익률을 챙겼다. 당시 S&P 500의 평균은 10.5%였다. 요즘 버크셔의 최대 지분은 애플에 있다. 버크셔의 시장 가치 24%가 애플에 투자되어 있다. 버크셔의 포토폴리오를 위해 애플에 투자한 것은 그의 참모들이지만 버핏은 투자에 대해 더 열정적이다. 버핏이 기술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투자를 거부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큼 큰 변화다. 보통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의 보유기간은 25주가 되지 않지만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4년 6개월간 보유하고 있고, 언제 보유를 끝낼지도 알 수 없다. ‘투자의 귀재’ 버핏도 후회하는 투자는 주택 구입 ‘투자의 귀재’ 버핏도 후회하는 실수가 있었다. 20대 후반 그는 오마하에 자신의 집을 3만 1500달러를 주고 샀다. 이에 대해 그는 “버핏의 바보짓”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속에 3만 1500달러는 복리로 보면 미래엔 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의 전기에 나온다. 버핏 친구들과 가족들은 버핏이 젊었을 때 “내가 이발에 수십달러를 써야 할까”, “그런 식으로 50만 달러를 날리고 싶지 않아”라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에겐 당시 소비한 수십, 수백 달러가 미래에는 복리로 수십만 달러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쓰는 1달러가 미래에 가질 수 없는 100달러, 1000달러라는 것을 깨달아도 구두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거래의 중요성을 재는 교훈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오늘 소비하고자 하는 필요나 욕구가 그 돈으로 수년 또는 수십 년 뒤의 미래에 성취하게 될 것과 저울질해봐야 한다. 거래를 자주 할수록 복합적 이득을 놓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도 버핏이 계속 보여주듯이 인내와 지구력이 최고의 투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팔다리로 직접 움직여야…캐 회사, 거대 로봇 조종사 모집

    팔다리로 직접 움직여야…캐 회사, 거대 로봇 조종사 모집

    거대한 외골격 로봇에 탑승해 경쟁자들과 싸우면서 장애물이 가득한 코스를 질주한다.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경주 대회가 현실이 되는 날이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외골격 로봇회사 ‘퓨리온 엑소바이오닉스’(Furrion Exo-Bionics·이하 퓨리온)가 10년 동안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만들어낸 ‘파워드 메크 슈트’ 외골격 로봇의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시넷 등 외신이 최근 전했다. 외골격 로봇으로 레이스를‘프로스테시스’(Prosthesis)라는 이름의 이 외골격 로봇은 무게 4t, 전체 높이 4.5m의 탑승형 로봇으로, 자동차를 밀어 굴려버릴 강력한 힘뿐만 아니라 바위에 오르거나 눈밭을 달릴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췄다. 현재 개발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이 로봇에 탑승한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불꽃이 튈 만큼 격렬하게 경쟁하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새로운 장르의 레이싱 스포츠다. 조종은 탑승자 팔다리로사실 프로스테시스는 엄밀히 말하면 로봇은 아니다. 왜냐하면 조종석에는 조종간이나 페달 등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스테시스의 네 다리는 조종사의 양손과 양발 움직임이 그대로 연동되도록 돼 있다. 게다가 이 로봇에는 자동화 기능이 없어 걷는 것은 물론 균형을 잡는 것조차 조종사 스스로 해야만 한다. 따라서 프로스테시스는 기존 로봇과 달리 영화 ‘퍼시픽 림’에 나오는 거대 로봇 ‘예거’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원래 프로스테시스는 의수나 의족 같은 인공 보철을 뜻한다. 이는 이 파워드 슈트를 자신의 팔다리처럼 조종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개발사의 목표가 레이싱 스포츠를 하는 데 있어 조종사에게는 노력과 훈련 그리고 집중력 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퓨리온 측은 “신체와 기술의 단련이라는 예로부터 행해져 온 인간의 일을 최첨단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하기 위한 것이 프로스테시스”라고 설명한다. 언젠가 프로 리그도 탄생?이미 프로스테시스에는 프로선수도 탑승하고 있다. 그중 회사가 인정한 첫 번째 선수는 캐나다 스켈레톤 챔피언 출신 캐시 호리시다. 그녀는 3일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 끝에 로봇을 움직였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순간을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고 회상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그녀는 또 “한두 번 정도 굴러서 얼굴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면서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무섭다”고 말했다.한편 퓨리온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유료로 조종사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 해운대온천센터 직원 2명 등 6명 확진…접촉자 1500여명

    부산 해운대온천센터 직원 2명 등 6명 확진…접촉자 1500여명

    부산에서는 해운대 온천센터 직원 등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105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결과 (281~285번)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284번은 해운대 온천센터 종업원인 277번 확진자(서울 확진자 접촉 추정)의 동료이다. 시 보건당국은 277번 확진자 접촉자를 1천500여 명으로 잠정 집계하고,먼저 566명을 검사한 결과 28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77번 확진자 접촉자 1천여 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전체 접촉자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데다 동료 직원까지 확진됨에 따라 해운대온천센터 연관 검사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7번 확진자와 284번 확진자가 4층 여탕에 장시간 머물면서 이용객들과 수십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 접촉하는 일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개연성이 높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목욕탕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공간이고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수가 매우 많아지기 때문에 침방울에 의한 감염 위험이 높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 가족 모임에 갔다가 동석한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5명 중 1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6∼17일 오후 4시∼자정,19∼24일 오전 7시∼오후 4시,25일 오전 7시∼자정동안의 동선을 공개하고 겹치는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부산시는 목욕탕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오자 29일 0시를 기해 관내 목욕장 819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시는 앞으로 9일간 경찰,구·군,소비자 감시원 등과 함께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단속한다. 집합행정 명령을 어긴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자와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 육아휴직 3번 나눠 사용 가능… 임신중에도 허용 추진

    육아휴직 3번 나눠 사용 가능… 임신중에도 허용 추진

    현재 한 번으로 제한된 육아휴직 쪼개 쓰기 횟수를 늘리고, 임신 기간 중에도 쓸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가사도우미를 제도권 근로자로 인정해 양질의 인력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가사서비스 시장을 키운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일상과 가장 밀접한 행정기관인 주민센터가 직접 구직 포기 청년을 찾아내고 취업을 지원한다. 고령자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를 비롯해 도로를 개선하고, 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법도 만든다.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가 참여한 ‘범부처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27일 이런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5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아휴직은 세 번으로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90일인 출산 전후 휴가 제도도 보완한다. 현행 규정상 출산 전엔 최장 44일까지만 쓸 수 있는데, 좀 더 유연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가사근로자법’에 대한 입법 절차는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프리랜서로 분류되는 가사도우미도 제도권 근로자로 인정받아 4대보험 등을 적용받는다. 양적, 질적으로 가사도우미가 늘어나 ‘워킹맘’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의 구직 포기나 실패는 국가의 영구적인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주민센터, 지방교육청 등이 미취업이나 비진학 청년의 개인정보를 사전 동의받아 확보한 뒤 지속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단기 수료 과정부터 석사 과정까지 가능한 ‘마이스터대학’(가칭)을 설립한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302명 중 57.1%(743명)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야간 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횡단보도 300곳에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2025년까지 매년 늘린다. ‘노인금융피해방지법’(가칭)을 만들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은 무관용으로 처벌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영란법 2년… 상위 1% 기업 접대비 -4605억원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2년 만에 매출 상위 1% 기업의 접대비 지출이 46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법인 수입금액 백분위별 접대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신고분 수입액 상위 1% 법인이 신고한 접대비는 2년 전보다 12.7%(4605억원) 감소한 3조 1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기업회계상 ‘매출액’에 가까운 개념이다. 같은 기간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64만 5061개에서 74만 215개로 늘어나면서 수입액 상위 1% 법인도 6450개에서 7402개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총접대비는 줄어든 것이다. 법인 1개당 평균 접대비도 같은 기간 5억 6000만원에서 4억 3000만원으로 23.9%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과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상위 1% 법인의 기부금 총지출은 늘었지만, 개별 기업당 기부금 지출은 소폭 감소했다. 2년 새 법인 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기부금 지출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기준 상위 1% 법인 기부금 신고액은 4조 2670억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10.5%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법인 1개당 평균 기부금은 6억원에서 5억 8000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상위 1% 기업 7874개가 부담한 법인세는 54조 1542억원(잠정)으로 전체 법인세의 80.6%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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