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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댐 홍수터, 친환경 수변완충지대로 조성

    댐 홍수터, 친환경 수변완충지대로 조성

    집중호우시 상류지역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나 무단 경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댐 홍수터가 주민참여형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13일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 따르면 ‘대청댐 홍수터 수변생태벨트’ 시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국 댐 홍수터를 친환경 수변완충지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댐 홍수터는 무단으로 건축물 등이 들어서고 경작과 농업폐기물이 투기되면서 댐 수질 관리 및 수생태계 보전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따라 홍수터를 자연형 수변완충지대로 복원해 기존 수변구역 매수토지와 연계하는 최초의 통합형 수변생태벨트를 구축했다. 시범 사업지는 대청댐 상류 서화천 유역의 충북 옥천 이백리와 지오리의 홍수터 2곳으로 면적은 약 6만 2000㎡로, 축구장 9개에 달한다. 수공은 수질 정화를 위한 정화림과 생태습지,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고로쇠나무 등 약용나무로 조성되는 소득작물림 구간, 생태관찰 및 탐방로 등을 조성했다. 댐 홍수터 본연의 홍수조절기능을 유지하면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 기능을 강화하고, 비홍수기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생태 문화공간으로도 복합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대청호 오백리길’과 연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공은 금강수계 대청댐과 용담댐 홍수터에 대한 추가 사업과 수변생태벨트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 금강 외 다른 수계의 댐 홍수터에 대해서도 관리방안 수립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그동안 활용되지 않던 댐 홍수터를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적인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마중물로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토부에 마지막 남은 하천관리 기능 환경부로 이관

    국토교통부의 하천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물관리 ‘완전체’가 출범하게 됐다.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2월부터 시행된다. 2018년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부 수자원국과 홍수통제소가 환경부로 넘어왔다. 그러나 하천 관리 기능이 국토부에 그대로 남게 되면서 흐르는 물과 시설물 관리를 분리한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 물관리는 환경부가 맡지만 하천 정비와 복구는 국토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담당하면서 홍수 등 재난 대비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등이 어려웠다. 이 같은 우려가 올해 장맛철 집중호우에 따른 하류지역 대형 피해로 나타나자 물관리 체계에 대한 조정이 실현되게 됐다. 1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에 맞춰 직제와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이 추진된다. 하천법이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국토부 국토도시실 하천 계획과와 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 관리 조직도 넘어오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조직을 유역환경청에 배치할 예정으로 권역 조정과 사무공간 확보, 예산 분리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조직이 이관된 1차와 달리 이번 개정은 업무와 일부 조직 변화로 국토부와 세밀한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통합 물관리 체계 출범에 따라 환경부의 ‘물정책실’(가칭) 신설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환경부의 물분야 조직은 물통합정책국과 물환경정책국, 국토부에서 이관된 수자원정책국 등 ‘3국 체제’다. 이들 3국은 수평적 구조로 수질·수량 관리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할 조직이 없었다. 핵심 국정과제인 4대강 자연성 회복은 별도 조직(4대강 조사·평가단)에서 맡아 물관리 정책과 단절됐다. 환경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조직 및 업무 확대로 물정책 ‘컨트롤타워’ 설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행정안전부와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한시 조직으로 1급 단장인 4대강 조사·평가단은 물정책실과 통합이나 개편 없이 현행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하천 관리 이관에 따라 통합 물관리 실효성 및 홍수 등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지게 됐다. 수질의 전문성과 달리 수량 관리 경험이 적다 보니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통합 물관리 체제 가동에 앞서 갈수기·홍수기를 맞게 돼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유기적 협력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 장관 맞이할 4개 부처 공무원은 지금 ‘4색 표정관리’

    새 장관 맞이할 4개 부처 공무원은 지금 ‘4색 표정관리’

    행안부, 진영 임무 수행 무난해 아쉬움후임 전해철 與 실세 중진에 환영 일색 복지부, 정책 추진 평가 안좋은 박능후‘30년 터줏대감’ 권덕철 후보에 잔칫집 국토부, 실세 장관 프리미엄 사라져 ‘섭섭’논란 많았던 여가부 ‘불행 중 다행’ 한숨연말 개각으로 장관이 바뀌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등 4개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인사청문회 준비에 분주한 속에서도 저마다 서로 다른 이유로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10일 관련 부처 공무원들에 따르면 한쪽에서는 여당 실세 의원을 맞는 기대감으로 ‘환영 현수막이라도 걸고 싶다’는 잔칫집 분위기다. 다른 한쪽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업무를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 반 걱정 반인 곳도 있다. 물러나는 장관을 바라보는 시선도 제각각이다. 잘 지내고 있는데 작별하게 돼 아쉽다는 곳이 있는 반면 이제라도 바뀌니 ‘불행 중 다행’이라며 한숨을 쉬는 곳도 있다. 행안부는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진영 장관이 1년 8개월가량 무난히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행안부가 고생만 하고 공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진 장관이 ‘행안부는 도드라져 보이면 안 된다. 우리는 뒤에서 받쳐주는 구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도 “진 장관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게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만큼 신뢰받는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행안부, 김부겸-진영-전해철 잇단 중진 환영 행안부에서는 전해철 의원이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김부겸 전 장관 이후 세 차례 연속 여당 중진 의원이 장관으로 오는 것을 은근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전 후보자는 자타 공인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실세라는 점에서 기대하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전 후보자가 행정안전위원회 경험은 없지만 업무도 잘 이해하고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더라. 역시 3선 관록은 무시 못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새 장관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는 분위기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만 존재감이 약했고 장기적인 보건복지정책 과제를 뚝심있게 추진하는 면에서는 평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조직 전체가 지쳐 있어 사기 진작도 현안이다. 복지부에서는 권덕철 장관 후보자가 복지부에서 30년 넘게 일한 터줏대감인데다 2015년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는 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원체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는 분이었다”면서 “지난해 차관에서 물러날 때 직원들이 로비로 몰려나와 응원 팻말을 들고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단체 사진을 찍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엇보다 권 후보자의 소통 능력에 기대가 크다”며 홍보력 등 마인드를 높게 평가했다. ●국토부, 변창흠 정책 유연성 기대 분위기 연구원·대학 교수 출신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장관으로 내정된 국토부에서는 정권 실세로 취임 이후 내내 집중 조명을 받아온 김현미 장관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뜨거운 감자’인 주택정책의 유연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변 후보자가 주택 공급 확대 또한 주택문제 해결의 한 축으로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토부에서는 시장 흐름을 읽지 못해 주택 공급 확대를 도외시했다는 비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요 부동산 정책들은 김 장관이 뼈대를 만들었고 법·제도화 됐기 때문에 변 후보자는 주택·도시 전문가 식견을 살려 부작용을 줄이고 안착시킬 수 있는 정책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중심을 잡아줄 장관을 원하고 있다. 이정옥 장관이 잦은 말실수로 여러 차례 논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이른바 ‘조두순 방지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발언이 금지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는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시달렸다”며 “여가부의 임무, 목적에 맞게 정책을 힘 있게 펴나가는 장관이 여가부에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영애 장관 후보자가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답게 여성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많고 업무 파악도 빨리하고 있다”면서 “차분하고 성실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대”와 “이제라도 떠나니 다행” 사이…장관 교체되는 4곳 저마다 ‘표정관리 중’

    연말 개각으로 장관이 바뀌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등 4개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인사청문회 준비에 분주한 속에서도 저마다 서로 다른 이유로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10일 관련 부처 공무원들에 따르면 한쪽에서는 여당 실세 의원을 맞는 기대감으로 ‘환영 현수막이라도 걸고 싶다’는 잔칫집 분위기다. 다른 한쪽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업무를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 반 걱정 반인 곳도 있다. 물러나는 장관을 바라보는 시선도 제각각이다. 잘 지내고 있는데 작별하게 돼 아쉽다는 곳이 있는 반면 이제라도 바뀌니 ‘불행 중 다행’이라며 한숨을 쉬는 곳도 있다. 행안부는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진영 장관이 1년 8개월가량 무난히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행안부가 고생만 하고 공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진 장관이 ‘행안부는 도드라져 보이면 안 된다. 우리는 뒤에서 받쳐주는 구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귀뜸했다. 다른 관계자도 “진 장관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게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그만큼 신뢰받는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행안부에서는 전해철 의원이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김부겸 전 장관 이후 세차례 연속 여당 중진 의원이 장관으로 오는 것을 은근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전 후보자는 자타 공인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실세라는 점에서 기대하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전 후보자가 행정안전위원회 경험은 없지만 업무도 잘 이해하고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더라. 역시 3선 관록은 무시 못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새 장관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는 분위기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만 존재감이 약했고 장기적인 보건복지정책 과제를 뚝심있게 추진하는 면에서는 평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조직 전체가 지쳐 있어 사기 진작도 현안이다. 복지부에서는 권덕철 장관 후보자가 복지부에서 30년 넘게 일한 터줏대감인데다 2015년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는 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원체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는 분이었다”면서 “지난해 차관에서 물러날 때 직원들이 로비로 몰려나와 응원 팻말을 들고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단체 사진을 찍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엇보다 권 후보자의 소통능력에 기대가 크다”며 홍보력 등 마인드를 높게 평가했다. 연구원·대학 교수 출신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장관으로 내정된 국토부에서는 정권 실세로 취임 이후 내내 집중 조명을 받아온 김현미 장관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뜨거운 감자’인 주택정책의 유연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변 후보자가 주택 공급 확대 또한 주택문제 해결의 한 축으로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토부에서는 시장 흐름을 읽지 못해 주택 공급 확대를 도외시했다는 비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요 부동산 정책들은 김 장관이 뼈대를 만들었고 법·제도화 됐기 때문에 변 후보자는 주택·도시 전문가 식견을 살려 부작용을 줄이고 안착시킬 수 있는 정책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중심을 잡아줄 장관을 원하고 있다. 이정옥 장관이 잦은 말실수로 여러차례 논란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이른바 ‘조두순 방지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발언이 금지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는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시달렸다”며 “여가부의 임무, 목적에 맞게 정책을 힘 있게 펴나가는 장관이 여가부에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영애 장관 후보자가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답게 여성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많고 업무 파악도 빨리하고 있다”면서 “차분하고 성실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물관리 일원화 ‘완성’ 하천관리 기능 환경부로…물정책실 신설 등 속도

    국토교통부의 하천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물관리 ‘완전체’가 출범하게 됐다.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2월부터 시행된다. 2018년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부 수자원국과 홍수통제소가 환경부로 넘어왔다. 그러나 하천 관리 기능이 국토부에 그대로 남게 되면서 흐르는 물과 시설물 관리를 분리된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 물관리는 환경부가 맡지만 하천 정비와 복구는 국토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담당하면서 홍수 등 재난 대비나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 등이 어려웠다. 이같은 우려가 올해 장맛철 집중호우에 따른 하류지역 대형 피해로 나타나자 물관리 체계에 대한 조정이 실현되게 됐다. 1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에 맞춰 직제와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이 추진된다. 하천법이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국토부 국토도시실 하천 계획과와 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 관리 조직도 넘어오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조직을 유역환경청에 배치할 예정으로 권역 조정과 사무공간 확보, 예산 분리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조직이 이관된 1차와 달리 이번 개정은 업무와 일부 조직 변화로 국토부와 세밀한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통합 물관리 체계 출범에 따라 환경부의 ‘물정책실’(가칭) 신설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환경부의 물분야 조직은 물통합정책국과 물환경정책국, 국토부에서 이관된 수자원정책국 등 ‘3국 체제’다. 이들 3국은 수평적 구조로 수질·수량 관리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할 조직이 없었다. 핵심 국정과제인 4대강 자연성 회복은 별도 조직(4대강 조사·평가단)에서 맡아 물관리 정책과 단절됐다. 환경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조직 및 업무 확대로 물정책 ‘컨트롤타워’ 설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행정안전부와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한시 조직으로 1급 단장인 4대강 조사·평가단은 물정책실과 통합이나 개편 없이 현행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하천 관리 이관에 따라 통합 물관리 실효성 및 홍수 등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지게 됐다. 수질의 전문성과 달리 수량 관리 경험이 적다보니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통합 물관리 체제 가동에 앞서 갈수기·홍수기를 맞게 돼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유기적 협력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 초등학생 형제 삼킨 화마 10살 형 실화가 원인”

    “인천 초등학생 형제 삼킨 화마 10살 형 실화가 원인”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인천의 초등학생 형제를 삼킨 화마는 10살 형이 실수로 불을 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A(10)군의 실화로 판단하고 내사 종결했다고 9일 밝혔다. A군은 화재 당시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둔 상태에서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갖다 댔으며 이후 큰불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이가 사고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을 보인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여서 내사를 종결했다. 사고 발생 전 형제가 음식 조리 중이었다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군 형제는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으며 동생 B(8)군은 치료 한 달여 만에 끝내 숨졌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하지 않는 기간에 엄마가 외출한 사이 단둘이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조사 과정에서 A군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던 이유에 대해 “불이 주방 가스레인지 주변에서 시작했고 주위에 음식 포장지 흔적이 남아있어 추정했던 내용이며 A군 형제가 사고 직후 의식이 없어 정확한 확인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감성 한 움큼 더해진 조제… 좀 어색해진 사랑과 이별

    감성 한 움큼 더해진 조제… 좀 어색해진 사랑과 이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리메이크원작보다 영상미·배우들 연기 돋보여 무례하고 상처 많은 한국판 여주인공일본판 주인공의 당당한 매력 없어져이별 선택한 이유와 과정 개연성 부족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 여성의 사랑을 담은 한국적 감성. 10일 개봉하는 영화 ‘조제’는 이런 영화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일본 멜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에 비해 계절의 영상미와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다소 부족해 보이는 개연성과 우울한 감성이 원작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는다.영화는 대학 졸업을 앞둔 영석(남주혁 분)이 전동 휠체어에서 떨어져 길바닥에 누워 있는 조제(한지민 분)를 집으로 데려다주면서 시작한다. 다리가 불편한 조제는 고물을 주워 생계를 잇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다. 조제는 영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대신 “밥 먹고 가라”고 한다. 영석은 투박한 음식을 보고 망설이다 한술을 뜬다. 이후 영석은 자신도 모르게 조제의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된다. 휠체어를 고쳐 주겠다고 조제의 집을 찾고, 조제의 집을 보수해 주는 복지관을 직접 연결해 준다. 조제는 그런 영석에게 “더이상 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영석은 조제의 집에 발길을 끊는다. 하지만 얼마 뒤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조제에게 달려간다. 조제는 생애 처음 사랑을 경험해 보다가 결국 낯선 감정이 부담스러운 듯 영석과 다시 헤어진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다. 원작의 조제(이케와키 지즈루 분)는 엉뚱하고 직설적이나 기본적으로 밝고 당찬 매력이 있다. 한국의 조제는 마음속 깊이 상처를 안고 우울하고 무례하다. 원작에서 조제를 사랑하는 쓰네오(쓰마부키 사토시 분)는 당찬 조제에게 끌린다. 반면 영석은 공부도 잘하고 여교수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영석이 조제의 어떤 매력에 이끌렸는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원작에선 남자 주인공의 변심이 이별의 주된 이유로 나오지만 조제와 영석은 어떻게 서로를 놓게 되는지 과정이 불분명하다. 김종관 감독은 “원작이 지닌 본연의 감정을 지킨 채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주연인 한지민은 나약한 조제를 훌륭히 표현하고, 남주혁은 매력적인 역할을 잘 소화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헌책방, 낙엽 지는 가을에 눈이 쌓인 겨울, 벚꽃 핀 봄 등이 그저 아름답다. 상영 시간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절된 도심 속 ‘허파’ 복원… 인간과 자연, 다시 공존을 꿈꾸다

    단절된 도심 속 ‘허파’ 복원… 인간과 자연, 다시 공존을 꿈꾸다

    2019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10만 6210㎢)의 16.7%에 불과한 도시지역(1만 7763㎢)에 우리나라 인구(5185만명)의 91.8%인 4759만명이 살고 있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과도한 개발로 이어지면서 자연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단절시켰다. 이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도심 속 바람길이 막히면서 폭염과 열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녹지의 혜택, 자연 그대로의 도시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도시 내 숲이 바깥지역과 비교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25.6%, 40.9%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환경부가 이렇게 단절된 ‘도시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담긴 생태계 건강성 강화를 통한 자연성 보전 및 동식물 서식지 보존 대책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도시 내 훼손지역 25곳을 복원해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없던 녹지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다. 훼손되고 단절된 자연환경을 생태적으로 다시 연결해 도심 속 허파 기능을 강화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끊어진 도심 생태축 연결해 ‘숨통’ 확보 환경부는 최근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생태복원협회와 ‘도시생태복원 25+’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개 지자체는 경기도와 대전시를 비롯해 화성시·청주시·밀양시·대구 달서구·고창군·곡성군 등으로 올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각 지역은 내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23년까지 도시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복원 대상지는 국공유지(매입이 확정된 사유지 포함)로 정부가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복원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환경복원기술학회와 생태복원협회는 복원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불법 농경지와 방치시설 등 훼손됐지만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시설에 대한 일제 정리가 가능해진다. 사업은 육상·담수생태계 복원, 훼손된 녹지축 복원, 수변 생태계 기능 회복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특히 지역마다 복원 후 목표생물종을 설정한 것이 이채롭다. 경남 밀양시는 용두산 훼손지를 복원한다. 이곳은 불법 경작지와 분묘, 사찰 등으로 산림이 잠식되고 북측 경사지의 훼손이 심각했다. 밀양시는 훼손지를 복원해 수리부엉이와 담비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태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1994년까지 쓰레기를 매립한 안산 매립지의 수변 생태계 기능 회복에 나선다. 매립지 주변이 안산 갈대습지와 화성 비봉습지인데 그동안 매립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도는 매립지를 주변 습지와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놀이터와 돌무더기 등을 설치해 삵과 수달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농로와 분묘 등으로 무단 이용이 많은 계족산 산자락을 복원하고 장동천·용호천과 연계해 수변 생물서식환경을 조성한다.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멸종위기종인 수달·말똥가리 등을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국가생물자원 확보 및 생태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8개 지역 생태 복원을 통해 총 75만 6381㎡(75.6㏊)에 달하는 녹색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 탄소저장 효과, 경관 개선, 생태휴식공간 제공 등 생태계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환경 컨설팅업체 분석에 따르면 런던의 생태공간이 열섬 저감(2도)에 기여하는 효과가 연간 5억 9400만 파운드(약 8600억원)로 산정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안양·수원·성남·과천 등 4개 지역 도시 생태공간(34.8㏊)의 연간 탄소저장량이 29.6t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태선 경기도 공원녹지과 팀장은 “전체 매립장의 10% 정도인 생태복원지역은 동식물 서식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시설물은 관찰로 정도만 설치해 사람의 접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생태계 복원 통해 도시 환경문제 해결 “도시생태복원사업은 단절된 생태축의 연결·확장을 통해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를 확보하고 지역고유종을 되살린다는 취지지만 정부 다른 부처와 지자체에 유사 사업이 있다 보니 중복 논란에 ‘옥상옥’ 우려가 제기된다. 사업마다 차이가 있다곤 하지만 도시생태계 관련 사업은 환경부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다. 더욱이 산림청의 도시숲과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생활림, 정원 및 녹색공간 조성 사업과는 중복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도시는 인구 증가와 각종 개발로 생태축이 훼손되고 서식지가 파편화되면서 생태계가 원상태로 복귀하는 회복 탄력성이 떨어진다”면서 “활용 중심인 기존 녹지 조성과 달리 녹색복원은 자기조절능력을 상실한 도시 생태계를 복원해 복합적인 도시환경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한 자연 회복, 녹지 확대라는 양적 성과를 넘어 그린뉴딜을 기반으로 질적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환경부의 연구용역보고서(도심 내 맞춤형 생태복원 모델 개발 및 복원사업 성과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 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반도 핵심생태축에서 도시생태축을 연결할 수 있는 중규모 거점 사업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시 내 자투리 공간에 시행되는 사업이 생태적 ‘징검다리’로서 필요하나 생태축 연결과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기능 향상 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유사사업 통합은 자칫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부처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이 될 수 없다”며 “다만 각 부처가 협력해 중복 논란을 피하면서 집중 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 마련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의 도시환경계획과 산림청의 도시숲 조성 계획, 지자체의 도시계획 등에 각 부처 사업을 검토 반영한 뒤 지역별로 ‘나눠 주기식’이 아닌 집중 지원을 통해 실효성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안산 매립지에 생태복원사업과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자연마당 등을 동시에 조성해 사업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남상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백화점식 나열이 아닌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연과 생태, 탄소저감 등 종합적이면서도 생태시스템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화점식 나열 아닌 지역 특성 살린 사업 필요 환경부는 도시생태 복원이 단편적·일회성 사업이 아닌 전 국토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사업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된 조성 후 유지 관리가 안 되고 피드백이 없어 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생태축이 훼손·방치돼 개선이 시급한 지역과 생물서식지 조성 등으로 도시생태계 개선 효과가 큰 지역, 생물의 안정적 서식이 가능하고 지자체의 의지가 확고한 지역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사업은 사업계획 수립(지자체)과 검토·승인(환경부)을 거쳐 단계별로 시행 및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사후 관리도 평가한다. 빈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기에 누수가 발생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밖에 없다. 동식물 서식에 필요한 지형 복원부터 심는 나무까지 촘촘한 관리에 나선다. 올해 8곳을 시작으로 해마다 5~6곳을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25곳의 도시 내 훼손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이관 등 이후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G밸리에 20만가구 공급 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 “G밸리에 20만가구 공급 가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금천구와 구로구에 있는 G밸리에 주택 20만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 구청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걱정되는 변창흠 내정자의 좁쌀대책, 쪽방촌 1200호! 누구 코에 부칠까요? G밸리 미니뉴타운, 160배인 20만호 공급 가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변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쪽방촌 개발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영등포 쪽방촌 계획이 있는데, 국토부는 지난 1월 영등포 쪽방촌 1만㎡에 1200가구를 짓는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제가 국토부 장관이라면, 이보다 160배가 많은 20만가구를 공급해서 영등포, 구로, 금천 등 신축 주거 부족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G밸리 미니 뉴타운 사업’을 거론하며 서남권 일대를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처럼 만들자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울의 서남권 지역은 고밀도 복합 주거 개발을 해도 주변 자연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적으며, 교통 인프라도 좋다”며 “G밸리는 21세기 글로벌 첨단산업을 이끄는 곳으로 상전벽해하고 있는데, 신축 주거지가 씨가 말랐다”고 진단했다.  조 구청장은 구로구에 2009년부터 뉴타운식 광역개발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총 194만㎡에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 유연성 있는 정책을 해주면 4만가구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제된 정비구역 대상지를 재정비하면 10만 가구 이상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첨단 디지털단지에 멋진 배후 주거단지가 조성돼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한 직주근접의 경쟁력 있는 G주거밸리가 탄생하게 된다”며 “고밀주택복합지구로 일자리,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미래형 주거복합지인 G주거밸리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로 차량기지 이전, 금천구청역 역세권 개발 등도 언급했다. 앞서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히면서 서울을 5개 혁신 경제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조 구청장은 “첫번째 혁신 경제플랫폼 구상이 서울 서남권 주택 20만 가구 공급이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미궁’… 누가, 언제, 어떻게? 하나도 못 밝혔다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미궁’… 누가, 언제, 어떻게? 하나도 못 밝혔다

    지난 10월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33층) 화재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수사가 일단락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단팀은 화재 발생 원인을 종합적으로 수사한 결과,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 아래로 특정됐고,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관찰됐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화재는 실화로 보지만, 누가, 어떻게 실화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취지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72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발생과 확산 원인, 건축물 관리 실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모두 7차례 현장 감식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민 탐문 등을 진행해 발화 장소는 확인했으나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발화 장소인 3층 야외 테라스에 CCTV 5대가 있지만, 나무데크 주변은 CCTV 사각지대여서 수사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수사전담팀장)은 “당시 화재 전 17명이 현장을 왔다 갔는데, CCTV 분석 결과 이들 모두 발화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건물 위층에서 담뱃재 등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제 15층과 28층 대피공간에서 담배꽁초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으나 당시 강풍이 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야외 테라스로 꽁초나 재가 착지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당시 불길이 건물 외벽 전체로 번진 원인은 외장재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마감재나 접착제인 합성수지가 불이 퍼지는 통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감정 결과, 알루미늄 복합패널 사이 스티로폼 자재와 실리콘으로 마무리 한 부분이 모두 가연성 물질이라는 것이다. 나무 테크에서 시작된 불이 이 물질을 태우면서 3㎜ 간격으로 붙어 있는 외장재를 따라 건물 전체로 퍼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아파트 사용 승인 시점(2009년 4월)에는 외장재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당시 화재 수신기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고, 소방 특별점검 관련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이 건물 소방 점검에서 확인된 38차례 지적 사항 모두 시정하는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해산하고 이후 남부경찰서 형사과에서 나머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쯤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15시간 40여 분만에 진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몸무게 45㎏·소변 참았다”…1조원대 부자의 사망 전 이상행동

    “몸무게 45㎏·소변 참았다”…1조원대 부자의 사망 전 이상행동

    재포스 창업자의 사망 전 이상행동‘아마존 매각’ 재포스 CEO 사직 후음주·약물 의존 심해져… 지난달 화재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Zappos)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고(故) 토니 셰이가 사망 전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재 발생 원인을 두고 그의 약물 중독 논란까지 불거졌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인의 말을 인용해 46세로 세상을 뜬 셰이가 자신의 신체를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붙이는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셰이는 사망 당시 음식을 먹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음식물 섭취를 중단했고, 몸무게가 45㎏도 되지 않는 상태까지 됐다. 또 소변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생존에 필수적인 산소가 희박한 환경 속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자택 창고를 밀폐시킨 뒤 온도를 올려 산소 농도를 낮추기도 했다. 셰이는 지난 8월 재포스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뒤 술과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고 전해졌다. 셰이의 친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그가 ‘웃음가스’라 불리는 아산화질소와 알코올에 중독됐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셰이가 촛불을 켜고 아산화질소를 사용하다 집에 불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아산화질소는 인화성이 없지만 이미 불이 붙은 가연성 물질의 연소를 가속화 한다. 46세인 셰이는 불이 난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방어벽(바리케이드)이 세워진 주택 창고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9일 뒤 병원에서 화재사고 후유증으로 숨졌다. 코네티컷주 검시관은 그의 사망을 우발적인 사고로 봤고, 그가 연기를 흡입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출신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셰이는 1999년 ‘재포스’를 창업했다. 셰이는 지난 2009년 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를 아마존에 12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에 매각한 뒤에도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프리랜서 플랫폼인 업워크와 숨고, 운송대행 플랫폼인 우버와 쿠팡 플렉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노동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중 ‘독립노동’이 대표적인데, 이는 전통적 임금 근로자와 독립적인 사업자의 경계 영역에 위치한 노동자를 통칭한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과 유럽 6개국에서 이러한 독립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약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전체 근로 가능 인구의 20~30%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노동자로 분류될 수 있는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 인구의 17%가 넘는 470만명에 육박한다. 국내의 대표적 이커머스 기업인 C사의 배송업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노동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변한다.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종사하고 있는 독립노동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무려 98.1%의 응답자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된 거절 이유로는 ‘다른 직업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고 싶어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해서’ 등을 꼽았다. 경직된 조직생활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노동, 취미나 육아 등의 활동과 병행하는 노동, 평소 하고 싶었던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 등 새로운 노동관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껏 겪지 못했던 것이다. 독립노동의 확산으로 직업 선택 및 고용의 유연성 확대, 기존 비경제 활동인구의 노동 참여 촉진, 재화와 서비스의 다양화 등의 순기능이 기대된다. 반면 독립노동자들의 사회·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개인의 역량 차로 인한 독립노동자 내 양극화가 발생할 우려도 상존한다. 각국 정부가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의 등장에 따른 근본적 제도 개편을 고민하는 이유다. 우리 역시 기업들을 향해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에 따라 등장한 독립노동 종사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과 복지를 누릴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근로조건에 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근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입법적 장치가 마련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형 독립노동 제도’의 마련을 위해 독립노동자의 명확한 정의와 더불어 독립노동의 유형별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국세통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존 국가 DB에만 의존할 경우 독립노동의 특성상 통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심층적인 실태 조사가 요구된다.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근로 안전, 합리적 보상과 처우, 자기 계발 보장,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입법적 보완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독립노동을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도전 받는 인천시 쓰레기 정책’…박남춘 시장 “차분히 추진해 갈 것”

    ‘도전 받는 인천시 쓰레기 정책’…박남춘 시장 “차분히 추진해 갈 것”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 취소를 요구하는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의 천막단식농성이 5일 현재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설득하며 차분히 추진해 갈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12월 실국장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은 현 세대의 흔적을 최소화하고 선진국에서 검증한 자원순환 체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군수·구청장, 지역 정치인들께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우리 지역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남부권 기초단체장(남동·미추홀·연수구)들께서 연수구 자원순환센터 공동이용 관련 제안을 해주셨다. 대안의 실현 가능성과 주민 수용성, 시 환경정책과의 정합성 등을 함께 검토하기 위한 고위급과 실무급 협의 프로세스를 조속히 가동시키자”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청 앞 천막에서 영하의 날씨속에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장 군수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이날 오전 10시에는 시 전용 쓰레기 매립장 건설계획이 발표된 영흥도 주민 9명이 상여에 실린 관에 ‘매립지 건설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영흥도 주민 3200여명의 서명서를 넣어 시에 제출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있었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시장실 관계자가 나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계획 철회를 약속하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답변만 듣고 물러섰다. 문경복 투쟁위 공동대표는 “주민들 목소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서명서를 관에 담고 장례 의식을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인천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2024년까지 1400억원을 들여 옹진군 영흥면에 인천지역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이곳에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이다. 에코랜드는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기존 직매립이 아닌 지역 내 소각장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나 불연성 폐기물을 묻는 방식이며, 40년 가량 이용할 수 있다. 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영흥도에 파격적인 주민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영흥도 주민들은 분진이나 악취 등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화이자 백신 첫 물량 영국 도착, 8일 요양원 어르신부터

    화이자 백신 첫 물량 영국 도착, 8일 요양원 어르신부터

    영국인들에게 접종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3일(이하 현지시간) 허브센터에 도착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4000만 도즈를 주문해 2000만명이 두 차례 접종받게 할 계획인데 다음주까지 80만 도즈가 도착할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8일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영국 전역의 병원이나 접종 장소로 백신 물질을 배송하게 될 허브센터의 정확한 위치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물품은 벨기에의 푸르스에 있는 화이자 본사에서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 땅에 들어왔다. 영국의 의료정책 부책임자인 조너선 반탬 박사는 백신 접종의 초기 단계만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99% 정도 줄여줄 수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접종 순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접종해야만 효과가 높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빨리 많은 양을 배급할 것이라면서 다만 접종 순위에는 다소 유연성이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접종 우선 순위는 백신과 면역 합동위원회(JCVI)가 권고한 안을 정부가 받아들여 결정했다. 요양원에 장기 수용된 어르신들과 돌봄 인력이 제1순위이고, 80세 이상과 의료진과 복지시설 돌봄 인력이 2순위다. 그 뒤 연령대별로 내려간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는데 병원들에는 이미 이런 시설이 갖춰져 있어 물량이 낭비되는 일을 막기 위해 요양원 돌봄인력, 국민건강보험(NHS) 직원, 환자들이 우선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졌는데 하룻 만에 첫 백신 물량이 영국에 도착했으니 사전준비가 얼마나 잘 돼 있었는지 증명된 셈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이 영국이 승인 절차를 너무 서둘렀다는 취지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발언했다가 BBC에 “정말로 오해가 있었다. 미안하고 유감을 표명하고자 한다. 영국이 과학적으로나 규제 당국의 관점 모두 할일을 다했다는 점을 확신한다. 우리 (미국의) 과정은 영국에서 걸린 것보다 많은 시간을 요한다. 이게 단순한 현실이다. 그런 식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내 발언은 작정하고 단정치 못하게 나온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음 주면 4000만 접종분의 일부가 배송될 것이며 수백만 접종분이 이달 안에 풀릴 것이라고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말했다. 하지만 영국 전역에 모든 접종이 완료되려면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NHS 잉글랜드의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스티븐스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영국 내 모든 접종 물량을 배급하는 일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한편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6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부는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가 4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6만 113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4879명으로, 누적으로는 167만 413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실시간 집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처음이자, 세계로 확대하면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BBC는 10만명당 사망자 수로는 벨기에와 산마리노, 페루, 안도라,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이 일곱 번째라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2009년 나주에 난방公 발전소 건립 합의“전남 6개 시군 생활쓰레기 연료로 가동”폐기물 양 부족한 탓 광주와도 공급 협약나주 허가 끝에 2017년 2800억 들여 완공 나주 주민들, 다이옥신 탓 연료 교체 촉구市 “공사 측이 임의로 계획 바꿔 시정명령” 2018년부터 인허가 지연 손배소 재판 중광주 “쓰레기 매립 비용 2700억 환수할 것”난방公 “작년 적자 310억 중 257억 원인” “광주 쓰레기는 광주시가 책임져라.” VS “우리 시도 피해자다.” 전남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고형폐기물연료(SRF) 반입 반대 시위에 나서자 광주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최근 나주 열병합발전소와 광주시청을 오가며 ‘SRF 사용 반대’를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광주시는 “발전소 건설을 허가한 나주시를 놔두고 왜 광주에서 시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나주혁신도시에 설치된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연료 사용을 둘러싸고 시설 허가권자인 전남도·나주시와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주민 간 갈등이 광주시로 번지고 있다. 광주 SRF 생산업체와 지역난방공사, 나주시가 이미 소송에 휘말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개월간 이어 온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도 주민대표 탈퇴로 지난달 30일 해체됐다.●나주시민 “고형폐기물연료 반대” 광주서 시위 실타래처럼 엉킨 나주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전남도·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를 비롯한 6개 시군이 ‘폐기물에너지사업화 업무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나주혁신도시를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뒀다. 이 합의서에는 나주시 등 전남 6개 시군이 생활폐기물을 선별 가공하는 전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고형 연료를 발전소에 사용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나주혁신도시에 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남 6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한 SRF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루 최소 300t가량이 필요하지만 절반가량인 150t에 불과했다. 난방공사는 SRF 수입을 고려했으나 환경부 권고에 따라 광주시에서 생산한 SRF로 눈을 돌렸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13년 6월 가연성 폐기물연료화사업 사업자 공모에 착수했다. 당시엔 2016년 말 하루 320여t 처리 규모의 상무쓰레기 소각장의 폐쇄를 앞두고 있던 터라 SRF 생산과 이를 이용한 자체 발전소 건립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에 건립 예정인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제3섹터 방식(광주시 지분 25%)으로 청정빛고을㈜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4년 9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생활폐기물고형연료(RDF)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가 가동되는 시점부터 15년간 t당 1만 8000원을 받기로 협약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토대로 나주시에 발전소 건립 허가를 요청했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나주시는 2014년 5월 열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했다. 난방공사는 2017년 12월 모두 2800여억원을 들여 22㎿급 발전소를 완공했다. 하지만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 반발에 막혀 3년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SRF를 태울 경우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된다며 연료 교체 등을 촉구하고 있다.●광주 “우리도 피해자… 비용 환수 못하면 배임” 나주시는 민관거버넌스위원회 해산 직후인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지역난방공사가 임의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 대한 시정명령 절차에 착수했다”며 사실상 ‘가동 불허’를 결정했다. 나주시는 또 입장문에서 “2009년 폐기물에너지사업 업무협약 합의서에는 광주산 SRF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광주시가 이를 알고도 2013년 난방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SRF 생산 사업자로 선정했고 난방공사와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만큼 ‘광주 SRF’에 대한 손실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 가동 지연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은 법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3월 나주시를 상대로 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변론이 진행 중이다. 난방공사는 발전소 완공 시점인 2017년 12월~2018년 10월 발생한 180억원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향후 청구취지 변경을 통해 추가 손실 보전도 요구할 계획이다. 광주 생산업체인 청정빛고을도 같은 해 5월 지역난방공사에 연료 수급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손해액은 연료공장 건립비 947억원을 포함,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빛고을은 2017~2018년 1년간 15만여t의 SRF를 생산한 뒤 현재까지 멈춰 서 있다. 광주시도 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소송에 가세하는 등 지자체와 운영 주체 간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SRF 생산 중단으로 하루 530여t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구 양과동 쓰레기 매립장 수명이 30년이나 단축되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27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규모의 비용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나주시가 열병합발전소를 허가하지 않았다면 수요처가 불분명한 현재의 컨소시엄 대신 다른 업체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SRF 시설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만큼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합의 연장기한 지나… 가동되면 충돌 불가피 전남도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혁신도시 주민대표가 지난 9월 2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 애초 민관거버넌스는 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산업통상자원부·주민대표 등 5자 협의체로 구성됐다. 민관거버넌스는 그간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주민 수용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발전소의 SRF 사용 금지 또는 난방용 열원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대체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예 협의체를 떠나버린 것이다. 전남도는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환경부·광주시 등 이해 당사자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민관거버넌스가 약속한 부속합의서 연장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서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을 준비 중이다. 부속합의서의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발전소가 완공된 2017년부터 3년째 가동을 멈추면서 적자 폭이 날로 늘고 있다”며 “더이상 가동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적자분 310억원 가운데 나주열병합발전소 미가동에 따른 게 257억원이었다”며 “발전소를 가동한 뒤 중장기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남도·나주시 등에 전달됐다.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이뤄질 경우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민들 “환경기준치 충족해도 거주자 불안” 나주혁신도시는 2014년 조성이 마무리된 이후 현재까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했고 1만 4500가구 3만 5000여명이 산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SRF를 태우면 다이옥신·질소산화물·악취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연료를 LNG로 대체하거나 아예 페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최근 대책위를 해체하고 민관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 중단 투쟁’을 펴고 있다.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매주 월요일 혁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와 광주 등지를 오가며 반대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한 주민은 “발전소가 배출한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기준치를 충족한다 할지라도 거주자 입장에서 보면 이를 용납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옥상문 잠겨있었다”…군포 아파트 화재 탈출구 있었나(종합)

    “옥상문 잠겨있었다”…군포 아파트 화재 탈출구 있었나(종합)

    1일 오후 4시 37분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A(31)씨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일 피해자 유가족 측은 전날 이 아파트에서 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옥상문이 안 열려 죽었다면 그건 살인”이라며 경찰과 소방 당국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경찰은 평소 아파트 옥상 출입문은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 수 있는 잠금장치로 잠겨있었다는 주민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개폐장치를 확인했지만, 시설들이 화재로 소실돼 사고 당시 문이 열려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급한 화재 상황에서 주민들이 옥상 출입문을 지나쳐 탈출구를 찾으려다 끝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불길을 피해 12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2명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3명은 옥상으로 대피하던 과정에서 질식한 채 쓰러져 계단참에서 발견됐으나 2명은 숨졌고, 1명은 중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아파트 단지는 25층짜리 건물이지만 불이 난 집 아파트 라인은 최상층이 15층인 구조이기에 연기로 인한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명과 고가굴절사다리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1분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노후한 섀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전기난로를 켠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주변에서는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기난로 주변에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적어도 이들 가연성 물질이 화마를 키웠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해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겨울만 되면 유독 ‘욱신’… 파스로 버티다간 허리 못 펴요

    겨울만 되면 유독 ‘욱신’… 파스로 버티다간 허리 못 펴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급성 요통(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근육, 혈관, 신경 등이 긴장하게 돼 근육이 쉽게 경직되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이다 보니 운동량이나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의자에 장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진다. 더구나 겨울에는 햇빛을 쬐는 시간도 줄어들어 더 쉽게 우울해지고 추위 때문에 감각이 예민해져 다른 계절에 비해 통증에 더 민감해지기 십상이다. 이상철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요통은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 증상 중에서 5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보통 요통은 일생 동안 10명 중 8명이 한 번쯤은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대한근건강학회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성인의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노동자의 50%가 매년 1회 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는 건강할 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허리통증은 자고 일어난 후, 혹은 허리를 숙이는 작업을 한 후에 가장 많이 경험한다. 허리를 삐끗한 경우 대개 요추염좌(허리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는 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급성 허리통증은 1주 이내에 40~50% 정도가 호전되고, 6주 이내에 90% 정도가 호전된다. 보통 허리디스크라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도 있다. 허리통증과 함께 당기거나 저리는 식으로 다리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탈출된 디스크가 다리로 가는 척추신경을 자극해 발생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커지면서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는 경우 생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다. 하지만 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파서 쉬는 등 보행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 다르다. 사실 증상만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4년 128만 3861명에서 2018년 164만 9222명으로 최근 5년 새 28.5%나 늘었다. 허리디스크 환자도 같은 기간 189만 5853명에서 197만 8525명으로 4.4% 증가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2018년 기준으로 척추관협착증 환자보다 많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5년 안에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허리디스크 환자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의사에게 꼭 진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으로 ▲대소변을 보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엉덩이의 감각이 둔한 경우 ▲다리에 힘이 확실히 약해진 경우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되거나 암, 골다공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가만히 있어도 호전되지 않는 통증이 있는 경우를 꼽는다. 전상용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급성 허리통증은 시간이 흐르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받거나 CT, MRI 등의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허리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자꾸 반복되고 만성화된다면 허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 정확한 이유를 아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또 “급성 허리통증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면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까지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은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들어가게 하거나, 이미 일어난 퇴행성 변화를 되돌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반복 시술 시에 합병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만 구분해서 시행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통증이다 보니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많다. 복대와 같은 허리보조기가 허리통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근육의 약화를 유발할 수 있어서 전문가들은 권장하지 않는다. 통증이 있을 때 쉬어야 한다고 누워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누워만 있기보다는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상생활을 하기를 권하고 있다. 허리통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급성 허리통증이 반복되다가 추간판탈출증이 생기고, 점차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더이상 허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허리디스크에 압력을 가해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숙이고 장시간 일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상 허리를 반듯하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때는 중간에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허리를 움직여 줘서 허리에 쉬는 시간을 줘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허리통증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 주변 근육의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 좋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허리를 곧게 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신전근, 복근, 둔근 등 몸통 중심의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짧아진 근육을 점차 늘려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허리를 구부리는 윗몸일으키기나 자전거 타기, 과도한 유연성 운동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또 “급성허리통증이나 만성요통이 심해진 경우에는 실제 운동을 하기도 힘들고, 허리운동을 한다고 당장에 통증이 호전되지는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허리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포 아파트 화재로 4명 사망… 난로 주변 가연성 물질 발견

    군포 아파트 화재로 4명 사망… 난로 주변 가연성 물질 발견

    1일 오후 4시 37분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A(31)씨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불길을 피해 12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2명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3명은 옥상으로 대피하던 과정에서 질식한 채 쓰러져 계단참에서 발견됐으나 2명은 숨졌고, 1명은 중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경상자 6명은 상부층인 13, 15층에서 각각 3명이 발견됐다. 이 외에 일부 주민은 계단으로 대피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아파트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라 13~15층 벽면이 검게 그을렸다. 이날 인명 피해자는 근로자 A씨, 태국 국적 근로자 B(38)씨, 그리고 주민 C(35·여)씨와 D(51·여)씨 등으로 밝혀졌다. 사고 아파트 단지는 25층짜리 건물이지만 불이 난 집 아파트 라인은 최상층이 15층인 구조다. 이로 인해 연기로 인한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명과 고가굴절사다리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1분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노후한 섀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전기난로를 켠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주변에서는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기난로 주변에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적어도 이들 가연성 물질이 화마를 키웠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해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관련한 다양한 진술이 나오고 있으나, 화재 현장 내부도 조사하지 못한 상태”라며 “수사전담팀을 꾸려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군포 아파트서 화재 이웃 주민 2명도 참변

    군포 아파트서 화재 이웃 주민 2명도 참변

    경기 군포경찰서는 1일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사고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A(31)씨와 B(38·태국 국적)씨 등 근로자 2명과 C(35·여)씨와 D(51·여)씨 등 주민 2명이다. 근로자 2명은 화재 현장인 아파트 12층에서 노후 섀시 교체 작업 중 불이 나자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으며, 여성 2명은 집 주인이 아닌 화재가 난 집의 이웃 주민으로 불길을 피해 상층부로 이동하다가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들이 대피 당시 옥상 문이 잠겨있지는 않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 37분 이 아파트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또 6명이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명과 고가굴절사다리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1분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노후한 섀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전기난로를 켠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주변에서는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기난로 주변에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이 발견된 점에 미뤄볼 때 적어도 이들 가연성 물질이 화마를 키웠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해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한 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자체 매립지 ‘에코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옹진군수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1일 오전 8시쯤 인천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장 군수는 “영흥도 주민들이 그동안 화력발전소 때문에 수십년간 고통받아 왔다”며, “여기에 인천시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면 주민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재와 먼지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때문에 주변 갯벌과 어장들이 피해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민 보상은 없으면서 쓰레기매립장이라는 혐오시설을 또 건설하는 것은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으로, 인천시는 즉시 자체 매립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장 군수는 인천시가 지난 30일 뒤늦게 제안한 `주민협의체 구성`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영흥도 주민의 ‘영흥면 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를 규탄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2024년까지 옹진군 영흥면에 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이곳에 인천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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