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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는 중립적?… 설계자 생각 반영” ‘다음 창업’ 이재웅, 포털에도 일침

    “AI는 중립적?… 설계자 생각 반영” ‘다음 창업’ 이재웅, 포털에도 일침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갑질´ 논란이 포털 인공지능(AI) 뉴스편집의 신뢰성 문제로 확전되고 있다.논란은 지난 8일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 의원이 다음 뉴스에 야당 대표 연설이 여당보다 비중 있게 배치됐다며 카카오를 압박하는 문자를 보내면서 촉발됐다. 네이버와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양사 모두 “뉴스편집은 AI가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다음 창립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가 메인에 올라왔다고 포털 담당자를 불러 항의하는 것은 문제지만 포털의 답변은 윤 의원의 항의만큼이나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AI 뉴스편집의 공정성, 중립성 문제가 불거졌다. 카카오는 2015년 6월부터 개인 맞춤형 추천 AI 알고리즘(카카오i)을 통해 이용자마다 다르게 뉴스를 배치하고 있다. 개별 독자가 많이 본 분야의 기사나 해당 독자와 성, 연령대가 같은 집단이 많이 본 기사를 묶어 선별하고 배열하는 식이다. 하루에 쏟아지는 3만건의 기사 가운데 중복 기사나 광고 기사, 선정적인 기사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걸러내는데 이를 확인하는 검수 인력까지 따로 두고 있다. 네이버는 2017년 2월부터 100% AI 알고리즘(에어스)으로 이용자들에게 뉴스를 자동 추천하고 있다. 기본 뉴스 화면에서는 각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를 그대로 노출시키지만 ‘마이뉴스´에서는 개인의 콘텐츠 소비 성향, 관심사를 반영한 뉴스를 추천한다. 이 때문에 개인에 따라 묶음 기사 주제나 순서, 대표 기사 등이 다르게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AI가 가치 중립적이라는 생각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AI 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뉴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다양성, 이용자의 인구학적 속성, 개인화된 추천 등에서 편향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송경재 경희대 교수는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나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댓글 이력을 공개해 악플을 없애고 이용자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처럼 포털도 알고리즘, 데이터 등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뉴스편집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업계는 AI 알고리즘 공개는 ‘영업비밀´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AI 추천 시스템 자체가 데이터 수집·선별 단계 등에서 여러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어떤 정책이 바람직한지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사업자들의 경우 기업의 고유한 알고리즘 자체가 자산이기 때문에 공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털 뉴스 표출 어떻길래...이재웅 “AI도 설계자 생각 반영”

    포털 뉴스 표출 어떻길래...이재웅 “AI도 설계자 생각 반영”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갑질’ 논란이 포털 인공지능(AI) 뉴스편집의 신뢰성 문제로 확전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8일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 의원이 다음 뉴스에 야당 대표 연설이 여당보다 비중있게 배치됐다며 카카오를 압박하는 문자를 보내면서 촉발됐다. 네이버와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양사 모두 “뉴스편집은 AI가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다음 창립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가 메인에 올라왔다고 포털 담당자를 불러 항의하는 것은 문제지만 포털의 답변은 윤 의원의 항의만큼이나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AI 뉴스 편집의 공정성, 중립성 문제가 불거졌다. 카카오는 2015년 6월부터 개인 맞춤형 추천 AI 알고리즘(카카오i)을 통해 이용자마다 다르게 뉴스를 배치하고 있다. 개별 독자가 많이 본 분야의 기사나 해당 독자와 성, 연령대가 같은 집단이 많이 본 기사를 묶어 선별하고 배열하는 식이다. 하루에 쏟아지는 3만건의 기사 가운데 중복 기사나 광고 기사, 선정적인 기사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걸러내는데 이를 확인하는 검수 인력은 따로 두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100% AI 알고리즘(에어스)으로 이용자들에게 뉴스를 자동 추천하고 있다. 기본 뉴스 화면에서는 각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를 그대로 노출시키지만 ‘마이뉴스’에서는 개인의 콘텐츠 소비 성향, 관심사를 반영한 뉴스를 추천한다. 때문에 개인에 따라 묶음 기사 주제나 순서, 대표 기사 등이 다르게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AI가 가치 중립적이라는 생각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AI 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AI를 통한 뉴스 편집은 진보, 보수로 정치적 양극화가 심한 우리나라 사회나 언론 지형 때문에 포털이 찾은 해결안이나, 뉴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다양성, 이용자의 인구학적 속성, 개인화된 추천 등에서 편향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송경재 경희대 교수는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나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댓글 이력을 공개해 악플을 없애고 이용자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처럼 포털도 알고리즘, 데이터 등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뉴스 편집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업계는 AI 알고리즘 공개는 ‘영업비밀‘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AI 추천 시스템 자체가 데이터 수집·선별 단계 등에서 여러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어떤 정책이 바람직한지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사업자들의 경우 기업의 고유한 알고리즘 자체가 자산이기 때문에 공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낙연 ‘엄중주의’ 받은 윤영찬 “제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이낙연 ‘엄중주의’ 받은 윤영찬 “제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포털 여론 통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날 불거진 뉴스편집 개입 논란에 대해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했다.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윤영찬 의원을 향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던 도중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해당 대화에서 윤 의원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해당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 “당정관계 환상적, 文정부=민주당 정부”에 이낙연 “운명공동체”(종합)

    文 “당정관계 환상적, 文정부=민주당 정부”에 이낙연 “운명공동체”(종합)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원팀’ 의지 다져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당정 간 여러 관계는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좋은 관계”라고 흡족해했다. 이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 공동체다. 책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국정운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원팀’ 정신을 되새기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민생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국난 극복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국을 선도국가로 발전시켜 가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 마련까지 당정이 최선의 방안을 찾아주셨다”고 언급했다.文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이낙연 “책임 다하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며 국난 극복을 위한 ‘하나 된 마음’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 공동체고, 당은 그 축의 하나”라면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전 환담 시간에도 의식적으로 간격을 넓힌 채 서서 대화했고, 좌석 사이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다. 참석자도 최소화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외에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지도부만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평소 같으면 총선 후 의원님들, 당 지도부, 원내대표부를 두루 초청해 소통하고 단합하는 기회를 가졌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식사도 대접하지 못하게 돼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최고위원단, 원내대표단 또는 상임위원장 등을 모셔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이낙연, 文에 “여야 대표 회동 추진해달라” “공수처 출범 등 개혁입법 회기내 완수”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추진해줬으면 한다”며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일대일 회담’이란 문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협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윈-윈-윈 정치’를 해보자고 강조했다”며 “총선 공약 중 여야 공통사안을 빨리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재개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또 “내일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점심식사를 한다”며 “큰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원칙적 합의라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과제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개혁입법을 완수하는 것을 회기 내에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시대 음악 산업을 전망한다…‘뮤콘’ 온라인 개최

    코로나 시대 음악 산업을 전망한다…‘뮤콘’ 온라인 개최

    88라이징 창립자 등 기조연설개막 공연엔 다양한 장르 참가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제9회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를 오는 23~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뮤콘’은 국내외 음악계 종사자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뮤직 마켓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이후의 음악산업’을 주제로 열린다. 24∼25일 진행되는 콘퍼런스 기조연설은 미국 레이블 ‘88Rising’의 공동창립자이자 틱톡의 대항마로 떠오른 소셜 음악비디오 플랫폼 트릴러의 제이슨 마 공동대표, 비대면 콘서트의 새 모델을 만들고 있는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는다. 음악산업 데이터 분석 업체 차트매트릭의 조성문 대표, 트위터의 김연정 이사 등도 코로나 시대의 음악 산업을 전망한다. 국내외 뮤지션 간 협업 프로그램인 ‘뮤콘 콜라보’에 선정된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과 해리빅버튼도 행사에 참여한다. 23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틴탑, 여자친구, 이날치, 박문치, 가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24~26일 해외 주요 페스티벌과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쇼케이스는 윤상이 예술감독을 맡고 총 70팀이 공연한다. 콘퍼런스와 쇼케이스는 코카뮤직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ccamusic)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낙연, 문 대통령에 ‘김종인과 일대일회담’ 제안

    이낙연, 문 대통령에 ‘김종인과 일대일회담’ 제안

    “상처받는 국민들에 협치 보여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을 제안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워낙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정치권이 이 시기에라도 연대와 협력을 보이는 것이 국난 앞에 신음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추진해줬으면 한다.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다”고 말했다. ‘일대일 회담’이란 문 대통령과 김종인 위원장 간의 단독회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윈-윈-윈 정치’를 해보자고 강조했다”며 “총선 공약 중 여야 공통사안을 빨리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재개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낙연 대표는 또 “내일 국회의장 주재로 김종인 위원장과 점심식사를 한다”며 “큰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원칙적 합의라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과제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개혁입법을 완수하는 것을 회기 내에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위축 완화, 미래 대비를 위한 한국판 뉴딜 본격화, 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나 입법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정청탁 금지” 국민의힘 박대출, ‘윤영찬 방지법’ 발의(종합)

    “부정청탁 금지” 국민의힘 박대출, ‘윤영찬 방지법’ 발의(종합)

    “부정청탁법 적용대상에 포털 대표도 포함” 국민의힘은 9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대표와 임직원도 부정청탁 금지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일명 ‘윤영찬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음 카카오의 뉴스 편집에 반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것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를 부정청탁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의원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이다. 현행법 적용대상은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및 기관의 장과 그 임직원,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사 대표자와 그 임직원 등이다. 해당 개정안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포털사이트 대표와 임직원도 대상에 포함 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 의원은 “뉴스 소비의 80% 이상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포털은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특히 최근 포털사이트의 메인 뉴스 편집에 대해 여당 의원의 외압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포털을 법 적용에 포함시켜 언론사와의 형평성 및 포털뉴스 편집에 대해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 여론형성에 포털의 뉴스 편집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포털뉴스 조작 방지법을 통해 포털도 법 적용을 받도록 하는 한편 언론사와 형평성을 맞추고 포털 뉴스의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낙연, 윤영찬에 “엄중한 주의” 경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게 ‘엄중한 주의’를 줬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 의원님(윤영찬 의원)에게 알아보니 우리 당 대표연설과 야당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이낙연 “윤영찬 문자 오해살 수 있어…엄중 주의”

    [속보] 이낙연 “윤영찬 문자 오해살 수 있어…엄중 주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전날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문제 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의원님들께서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우리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와 관련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게 포착됐다”며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의원님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던 도중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문자메시지 대화를 통해 특정 포털 사이트의 뉴스편집을 문제삼아 야당으로부터 ‘여론 통제’ 비판을 받았다. 윤 의원은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카카오 소환한 윤영찬에 다음 창업자 “AI 가치중립적 아냐”(종합)

    카카오 소환한 윤영찬에 다음 창업자 “AI 가치중립적 아냐”(종합)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의 다음 포털사이드 보도와 관련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언론장악’, ‘독재’, ‘기계와 싸우려는 한심한 수준’이라는 등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에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냈다. 이어 들어오라고 지시한 카카오는 국회 대관 담당자라고 해명했다. 포털 압박, 언론장악 시도라는 야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연설은 메인에 배치되지 않는 등 뉴스 편집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알아보려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2015년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뉴스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며 배치 등에 대해 사람이 간여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낙연 대표 연설도 메인에 노출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씨는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가 메인에 올라왔다고 바로 포털 담당자를 불러서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뉴스편집은 AI가 전담하지만, AI는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윤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한 포털의 AI가 했으니까 우리는 중립적이란 해명도 윤 의원의 항의만큼이나 무책임한 답변”이라며 “AI를 감사하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편향이나 차별을 기계에 의해서 강요받고도 책임을 묻지 못하는 슬픈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윤 의원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소름이 돋는다”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 사법부, 검찰과 경찰, 언론장악에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이미 손안에 넣으셨으니 독재 오관왕 그랜드 슬램 달성이네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전부 무릎 꿇린 소감이 어떠시냐”고 물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이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며 “민주당은 카카오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풍자했다. 진 전 교수는 “국회에 AI 부르는 것 절대 찬성한다”면서 “(기계를 상대로) 질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심한 지적 수준을 구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의원에 AI 증인 채택해야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의원에 AI 증인 채택해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의 다음 포털사이드 보도와 관련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쳤다가 ‘언론장악’, ‘독재’, ‘기계와 싸우려는 한심한 수준’이라는 등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도중 자신의 핸드폰에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냈다. 이어 들어오라고 지시한 카카오는 국회 대관 담당자라고 해명했다. 포털 압박, 언론장악 시도라는 야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연설은 메인에 배치되지 않는 등 뉴스 편집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알아보려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2015년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뉴스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며 배치 등에 대해 사람이 간여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낙연 대표 연설도 메인에 노출됐다”고 부연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윤 의원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소름이 돋는다”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 사법부, 검찰과 경찰, 언론장악에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이미 손안에 넣으셨으니 독재 오관왕 그랜드 슬램 달성이네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전부 무릎 꿇린 소감이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어 오 시장은 “젊은 시절 전두환 군부독재라 분개하셨는데 왜 정치를 시작하셨고, 왜 정치를 하시나요”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이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며 “민주당은 카카오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풍자했다. 진 전 교수는 “국회에 AI 부르는 것 절대 찬성한다”면서 “(기계를 상대로) 질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심한 지적 수준을 구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여야, 협치의 결과물로 4차 추경안부터 통과시켜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연대와 통합의 정치를 호소한 데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어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간 진정한 협치를 강조했다. 협치의 조건은 서로 달랐지만 21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수뇌부가 사실상의 대국민 협치 약속을 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과 여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윈 정치’를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호평을 아끼지 않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도 “협치와 소통은 국가 위기 극복에 필수 요소다. 지금은 협치가 요구되는 시간이다”라고 화답했다. 현재의 상황을 국난으로 규정한 여야 모두 국민의 고통과 불안감을 거론했는데 협치를 통해 올바른 처방전을 조속히 마련하는 게 정치권의 도리일 것이다. 최근 석 달 사이 서울에서만 2만곳의 음식점과 상점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며 폐업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서민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협치의 첫 결과물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합의 처리일 것이다. 정부ㆍ여당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피해 지원을 계획한 만큼 선별지원을 주장해 온 야당도 적극 호응해 추석 이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길 바란다. 코로나19라는 대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은 한배를 타고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시기이지 배를 난파시킬 계제가 아니라는 점을 여야 모두 명심하길 바란다. 과거 우리 정치권은 입으로는 협치와 통합을 거론하면서도 정쟁과 다툼으로 날을 지새곤 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협치는 공허한 말장난에 그친 경우가 허다했다. 양보와 배려 없이 여당은 힘의 정치를 구사했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골몰하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 176석의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의석의 숫자만 믿고 폭주한다면 협치는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이런 위기의 시기에 ‘국정 발목 잡기’에만 몰두한다면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오명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 여야가 생각이 다른 부분은 잠시 접어 두고 합의 가능한 시급한 민생 의제부터 차근차근 협치하길 기대한다. 양보와 배려가 없다면 협치의 결과물은 나올 수 없는 것 아닌가.
  • [열린세상] 바이러스와도 함께 사는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바이러스와도 함께 사는데/김세연 전 국회의원

    경제가 멈춰 선다. 자영업자의 비명이 거리를 메운다. 사회는 급속히 비대면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맞게 된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세계보건기구 백신 개발 목록의 29종이 임상시험 중이고, 국가 간, 기업 간 개발 경쟁이 불붙었으니 기대하며 기다려 보자.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들 중에서도 질병의 살상력은 늘 전쟁이나 자연재해의 규모를 훌쩍 뛰어넘어 왔다. 20세기만 보더라도 홍역, 인플루엔자, 천연두 이 세 개의 질병 사망자 수가 전쟁 사망자 수의 5배에 달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생명체도 아닌, 유기물과 무기물 상태를 오가는 이 바이러스란 녀석은 실로 고약한 존재다. 그런데 지구촌 전체를 이렇게 힘겹게 만드는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인류를 습격할 마지막 바이러스일 것인가? 문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무증상 감염이 가능한 잠복기, 전파력, 치사율 등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하거나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아무도 할 수 없다. 단지 운 나쁘게 이번에 인류가 코로나19와 접촉하게 됐던 것이다. 2010년대 미국 정부가 진행한 동물 바이러스 발견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딕트’(PREDICT)는 35개국에서 수집한 16만종의 인간 및 동물 조직 샘플을 분석해 949개의 새로운 바이러스 종을 찾아냈다. 이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비롬(Virom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즉 인수공통 감염 바이러스의 병원소(病原巢)로 추정되는 포유류 및 물새 7400여종에 서식하는 약 150만 종의 바이러스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중 약 70만종은 인간도 감염시킬 수 있는 종류의 바이러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코로나19는 그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20세기에만 최대 5억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연두 바이러스를 1979년에 완전 박멸했듯 앞으로도 바이러스는 퇴치의 대상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어지는 생물학 연구 결과들은 놀라운 반전을 보여 주기도 한다. 포유류 일부 종에서 모체와 태아 간에 산소 및 영양분, 이산화탄소 및 노폐물의 교환 통로 역할을 하는 기관인 ‘태반’이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뇌’ 발달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체도 그렇다고 한다. 인간 게놈 중 이렇게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것의 비중이 적게는 8%, 많게는 25%까지 차지한다고 한다. 즉 진화 과정에서 바이러스 유전체가 인간 유전체 일부로 편입돼 우리 몸의 일부가 되면서 사실상 이들과 공존해 온 것이다(칼럼의 통계 및 연구 결과는 이코노미스트지 8월 22일자 ‘에세이’ 참조). 그럼 눈길을 자연계에서 우리 사회로 돌려 보자. 바이러스와도 공존해 온 것이 인류 역사인데, 왜 우리는 우리 안에서 공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다름을 적으로 규정하는 무자비한 폭력이 가해지고 있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한 위압도 당연히 안 될 일이지만, 요즘은 기자들도 신상털기에 두려움을 느껴 기사 작성 시 자기검열을 할 정도라 하고, 5공 때도 허용되던 코미디 정치 풍자도 지금 시대의 개그맨들은 감히 엄두를 못 낸다고 한다. 언론의 자유에 실질적인 제약이 가해지는 것이다. 내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라는 자각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양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 집권세력도 권력을 쥐고 나면 예외 없이 권위주의적 경향을 보여 왔다. 이제 그런 후진적 상태에서 졸업할 때가 됐다. 어느 때보다 공존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과 위정자들의 자성이 필요하다. 공존은 균형에서 온다. 서로 다른 주체들 간의 인정과 협력이 필요하다. 헌법상 삼권분립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국가권력의 분립을 통한 견제와 균형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방법인데, 이 원리가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 감독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분투’ 정신을 강조하며 협치를 언급했다. 이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길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는 것임을 자각하고 꼭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
  • 이재명 ‘배신감’ 발언 효과?… 선별지급 설득하는 당청

    이재명 ‘배신감’ 발언 효과?… 선별지급 설득하는 당청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맞춤형 지원’으로 결정한 이후 당청이 총력 체제로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적잖은 국민들은 물론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당내 일부 인사들도 전국민 지급을 촉구했던 만큼 ‘역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결정 배경을 적극 설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쟁으로 갈등을 부추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우리 국민을 믿는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나의 어려움은 뒤로하는 그런 국민의 민의를 믿는다”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라디오에서 “이 지사를 개인적으로도 잘 알고, 보편지급을 주장하시는 전문가들 대부분 또 알고 있다”면서 “그분들의 논리나 진정성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례적으로 재정적 부담을 언급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지난 6일 불공정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 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말한 다음날,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맞춤형 지원 결정 이후 일부 지지층과 정의당 등은 계속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득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10일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 국민께 더 설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국민 지급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해보면 의견이 갈린다”면서도 “이미 결정 난 사안이고 재정적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지지자들도 충분히 이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번번이 막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낙연 약속도 립서비스로 끝날까

    번번이 막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낙연 약속도 립서비스로 끝날까

    노동계와 범여권에서 산업재해 발생 시 원청 기업과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번번이 무산됐던 이 법이 21대 국회에서는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당이 1호 당론법안으로 지난 6월 발의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7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강조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에는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이 유해·위험방지 의무를 위반해 사망이 발생한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 ▲공무원의 직무 유기 또는 의무 위반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 ▲사법부의 유무죄 판결과 별도로 양형위원회를 구성해 형량 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형 재해에 대한 기업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친다는 지적에 형량 하한선을 두고, 양형위원회를 별도 구성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인 ‘생명안전포럼’을 중심으로 박주민 의원이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 의원은 8일 “이번 정기국회 때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지난달 26일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이름으로 입법 청원이 올라와 8일 기준 5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다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고 노회찬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 단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폐기돼 법 통과를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어 과잉 입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 국회에선 기업에 부담을 준다고 해서 논의가 제대로 안 됐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더 안 좋아진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에 대한 처벌이 약한 건 입법보다는 사법부 양형 기준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2013년부터 5년간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기업에 선고된 벌금이 평균 448만원 수준”이라며 “(판사들의) 민형사적 관점이 아닌 산업안전 측면에서 전문가들이 양형을 판단하고, 이를 총괄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호영 연설 ‘다음’ 메인에 뜨자…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해”

    주호영 연설 ‘다음’ 메인에 뜨자…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해”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페이지에 반영되자 카카오에 항의하고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들이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의 여당 의원이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여론 통제’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 원내대표 연설 도중 텔레그램을 통해 의원실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의원이 다음의 메인 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자 의원실 관계자는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반응했다. 여기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라고 보낸 뒤 이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라고 메시지를 입력했다. 이 대화 내용은 국회사진기자단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의원은 초선이지만 청와대를 거친 친문재인계로 ‘당청에 두루 통하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또 카카오 등 IT 기업 정책을 소관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라 카카오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윤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장 야당에서는 집권 여당발 여론 통제라며 전방위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포털을 통한 여론 통제를 시도한 건가.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나.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언론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공포정치’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포털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논평했다. 과방위 전체회의도 공방 끝에 파행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정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할 사람에 대한 사보임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이상 상임위는 의미가 없다. 일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윤 의원은 야당이 정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어제(7일) 우리 당대표 연설이 있었고 오늘 주 원내대표 연설이 있었지만 (이낙연 대표 연설은) 메인에 안 떴다”며 “당연히 (이 대표 연설이) 메인에 떠야 할 사안 같은데 어제는 넘어갔고 오늘은 (주 원내대표 연설) 전문까지 실려 포털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 들어오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무자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며 “의원실 측에서 왜 여당 대표 연설은 메인에 올라오지 않았느냐는 문의가 와서 이 대표 연설도 다음 톱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호영 “부동산정책, 文정부 무능 결정체” 분노 대신 대안 제시

    주호영 “부동산정책, 文정부 무능 결정체” 분노 대신 대안 제시

    “부동산감시기구, 경제활동 감시” 반대“추미애 장관, 특임검사 수사 자청하라”정의연·울산시장 선거 신속 수사 촉구여·야·의·정협의체, 공정사법특위 제안“이낙연 우분투 정신, 진정한 협치 기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사법개혁, 부동산 정책, 뉴딜 정책, 재정건전성 등 국정 운영 전반을 거세게 비판했다. 여당을 향해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꺼낸 ‘우분투 정신’을 언급하며 ‘진정한 협치’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40분가량 이어 간 연설에서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그동안 보여 온 실정과 무능의 결정체”라고 진단한 뒤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감시기구에 대해 “국민의 경제활동을 일일이 감시하는 기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고세율 6%로 인상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약탈적 과세”라면서 “악법 개정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다는 것이 납득되느냐”며 특임검사·특별검사 수사를 자청하든지 사임을 하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주 원내대표는 정의기억연대 횡령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한 뒤 “역대 대통령들은 자신의 아들과 형님을 구하기 위해 측근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거나 검찰 수사팀을 해체시키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국정 전반에 걸쳐 정부·여당을 비판한 점은 지난 7월 연설 때와 다르지 않았지만, 이날은 얼마간의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났다. 50일 전 연설에서는 ‘분노’라는 단어를 네 차례나 사용하며 ‘야당 패싱’의 위기감을 드러낸 반면 이날은 불만 표출에 그치지 않고 여러 대안을 내놨다.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법무부의 인사전횡을 막는 국회 공정사법특별위원회 구성 등이다. 또 주 원내대표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참으로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이낙연 대표의 전날 연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늘 말로는 협치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힘의 정치를 해왔다.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대통령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즉각 추천하고 공수처의 정상적인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의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회 폐쇄 반복되는데… 국민의힘, 비대면 표결 왜 주저하나

    국회 폐쇄 반복되는데… 국민의힘, 비대면 표결 왜 주저하나

    올해만 네 번째 ‘셧다운’을 경험한 국회는 의정 마비 우려가 현실화되자 비대면 회의·표결 등 ‘원격 국회’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색하고 나섰으나 국민의힘은 고민에 빠졌다. 원격 표결을 허용하면 176석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가 재현될 경우 야당이 대항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8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국회는 상임위원회 비대면 회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입찰을 거쳐 시스템 구축을 맡을 업체 선정도 끝났다. 국회는 당초 10월 국정감사 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국회 폐쇄가 잇따르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도입으로 방침을 바꿨다. 국회 사무처는 원격출석·표결 등 비대면 안건 처리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초안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박병석 국회의장의 의지가 크다. 법안 마련도 박 의장이 직접 사무처에 지시했다고 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최근 국회에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화상회의에는 동의하지만 비대면 표결 도입에는 주저하는 모양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각국 의회에서도 다 원격으로 하지는 않고 어느 경우든 상당 부분 출석을 전제하고 있다”면서 “표결 문제는 심도 있게 논의해 봐야 한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앞서 거여 독주를 경험하며 협치 기대감보다 불신이 더 큰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비대면 표결 시 반론권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또 최근 야당의 반격은 대부분 현장에서 이뤄졌다. 큰 반향을 일으킨 초선 윤희숙 의원의 반대토론이나 주호영 원내대표의 분노에 찬 연설, 이를 경청하는 여당 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 등은 야당의 여론전 동력이 됐다. 이에 비대면 표결 도입 논의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도 최근 “화상으로 표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여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데 고속도로를 깔아 주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아무 문제의식 없이 (국회의장이) 던져서 굉장히 분개했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문자에... 진중권 “이제 AI와 싸우나”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문자에... 진중권 “이제 AI와 싸우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개입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은 이제 AI와 싸우려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8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한국은 역시 디지털 강국. 영화 ‘매트릭스’가 실현되는 거죠”라고 적었다. 이어 “국회에 AI 부르는 거, 절대 찬성합니다”라며 “질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심한 지적 수준을 구경할 기회가 될 테니까”라고 비판했다.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의원이 휴대전화로 보좌진과 대화를 주고 받는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시지에는 윤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다음 뉴스)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문자를 받고 “이거 카카오에 강력 항의해 주세요”라고 답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문자도 포착됐다. 네이버 임원 출신인 윤 의원은 현재 카카오 등 포털 관련 규제를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이에 윤 의원이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압박을 넣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뉴스 편집과 추천이 되기 때문에 사람이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세요”라며 “기계에 인격을 인정해 주는 세계 최초의 예가 될 테니, 국위선양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영찬, ‘증인! 증인은 왜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문을 대문에 걸었나요? 듣자 하니, 원내대표와 밥을 먹었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AI, ‘아닙니다. 연설문을 대문에 건 것은 그냥 알고리즘에 따라 한 일이고, 저는 원래 밥을 안 먹습니다. 그날 혼자서 몇 와트의 전기를 먹었을 뿐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카오 들어오라” 윤영찬 문자에... 카카오 측 “뉴스 편집은 AI가”

    “카카오 들어오라” 윤영찬 문자에... 카카오 측 “뉴스 편집은 AI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포털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문자가 사진에 포착된 가운데, 논란이 불거지자 카카오 측이 “뉴스 편집은 인공지능(AI)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 의원이 누군가에게 텔레그램 앱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에는 윤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 기사가 걸린 포털사이트 다음(Daum) 모바일 메인 화면을 캡처해 보내자 상대방이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반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의원은 “이거 (다음 모회사인)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며 “카카오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앞뒤 맥락상 윤 의원이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카오 국회 대관 담당자가 윤 의원실로 불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는 “2015년부터 AI 알고리즘이 뉴스를 배치하고 있다”며 다소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2015년 6월 ‘루빅스’(RUBICS·Realtime User-Behavior Interactive Content recommender System)를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도입했다. 루빅스는 개별 독자가 평소 관심을 보인 분야의 기사, 독자와 성별·연령대가 같은 집단이 많이 보는 기사 등을 분석해 기사를 선별하고 배치한다. 현재는 PC 뉴스 편집에도 적용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는 물론 카카오 내부에서도 누군가 인위적으로 뉴스 배치에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전적으로 AI가 뉴스를 편집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AI가 뉴스를 배열하고 있다. 모바일 앱 뉴스 기본 화면에는 언론사가 직접 배치한 기사들을 노출하고, 두 번째 화면에는 ‘에어스’(AIRS·AI Recommender System) 추천하는 기사를 보여준다.이날 오후 윤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설을 보면서 카카오를 모니터링했는데, 메인페이지에 뜨지 않았다”며 “주 원내대표는 연설이 시작하자마자 기사가 떠서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예고된 여야 대표연설에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라고 (의원실에) 얘기한 것”이라며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다. 내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의원의 과방위원 사보임을 요구하며 집단 퇴장하면서 과방위 회의는 파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문자, 과방위 공방 끝 파행... 野 “갑질 면모”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문자, 과방위 공방 끝 파행... 野 “갑질 면모”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가 8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포털 압박 문자’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 간 공방 끝에 파행했다. 윤 의원이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문자가 사진에 포착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과방위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너무 자연스럽게 민간회사인 포털에 명령하는 모습에서 갑질하는 선수의 면모가 물씬 풍긴다”며 “포털 장악의 장막이 걷힌 것으로 본다.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집권여당의 언론통제 증거를 보여주는 갑질에 해당한다”고 했고, 허은아 의원도 “과방위원장이나 민주당 간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 메인화면 배치에) 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이 사안을 정치적인 사안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윤 의원 본인이 느끼기에 이낙연 대표의 발언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포털 화면에 반영될 때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으로 느껴져서 알아본 것”이라고 엄호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윤 의원의 과방위원 사퇴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정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할 사람에 대한 사보임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이상 상임위는 의미가 없다. 일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의 행동에 대해 “공적 권력의 엄중함을 잊은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포털 뉴스 편집을 통해 여당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구심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유감을 표할 뿐”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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