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설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96
  • “종로 모임서 확진자 접촉”…이낙연, 2번째 자가격리(종합)

    “종로 모임서 확진자 접촉”…이낙연, 2번째 자가격리(종합)

    19일 종로구 모임 참석자 확진이낙연 “나는 음성 판정”전당대회 이어 2번째 격리자택 대기 포함 6번째 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해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래 두 번째 격리다. 코로나 검사에 자택 대기까지 더하면 6번째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죄송스러운 소식을 알려 드린다”며 “내가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19일 저녁 종로구에서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다른 참석자 한 분이 21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나는 21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검사, 22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는 22일 오후 역학조사를 벌인 뒤 5시50분쯤 저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고며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방역 당국의 지침에 의한 2번째 격리 이 대표는 유력 대선주자로선 이례적으로 코로나19로 수 회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 중인 지난 8월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대표 후보 토론회 참석과 연설도 모두 자택에서 화상으로 소화했다. 격리 중 당 대표로 최종 당선된 그는 자가격리 해제 후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다.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월에는 21대 총선 종로구 유세 도중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 노인복지관에 방문한 것을 확인한 뒤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이 대표 내외가 나란히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던 7월에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당 오영환 의원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검사를 받은 후 자택 대기했다가 하루 만에 해제했다. 또 지난 9월 1일에는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의장과 만났던 이 대표도 간접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같은 달 7일에는 국회 출입 기자의 확진 판정으로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 대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회의 중 ‘대선 불복’ 트윗하고 골프장 간 트럼프… 코로나 대응 ‘국제적 방화벽’ 세우자는 시진핑

    회의 중 ‘대선 불복’ 트윗하고 골프장 간 트럼프… 코로나 대응 ‘국제적 방화벽’ 세우자는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마지막 격돌’이 예상됐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행보가 확연히 갈렸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며 국제사회 공조를 요청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도중 대선 불복 트윗을 올리고 골프를 치러 나가 버렸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정세에서 변화가 빨라지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감염병 방역을 일상화하는 동시에 경제 회복과 안정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하고 감염병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며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연구, 생산, 분배의 모든 과정에서 협력해 국제적인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은 했지만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만 매달렸다. 곧바로 그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이번 선거가 전례 없는 대규모 (투표) 사기였음을 반드시 보여 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연설 차례가 되자 대선불복을 염두에 둔 듯 각국 지도자에게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제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등은 언급조차 없었다. 그는 발언이 끝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자리에 대신 앉혀 놓고 버지니아의 골프장으로 떠났다. 미국 내 감염병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임에도 일국의 지도자로서 믿기 힘든 행보를 보이자 미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CNN에 “몹시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회의 중 ‘대선 불복’ 트윗하고 골프장 간 트럼프… 코로나 대응 ‘국제적 방화벽’ 세우자는 시진핑

    회의 중 ‘대선 불복’ 트윗하고 골프장 간 트럼프… 코로나 대응 ‘국제적 방화벽’ 세우자는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마지막 격돌’이 예상됐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행보가 확연히 갈렸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며 국제사회 공조를 요청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도중 대선 불복 트윗을 올리고 골프를 치러 나가 버렸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정세에서 변화가 빨라지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감염병 방역을 일상화하는 동시에 경제 회복과 안정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하고 감염병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며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연구, 생산, 분배의 모든 과정에서 협력해 국제적인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은 했지만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만 매달렸다. 곧바로 그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이번 선거가 전례 없는 대규모 (투표) 사기였음을 반드시 보여 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연설 차례가 되자 대선불복을 염두에 둔 듯 각국 지도자에게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제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등은 언급조차 없었다. 그는 발언이 끝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자리에 대신 앉혀 놓고 버지니아의 골프장으로 떠났다. 미국 내 감염병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임에도 일국의 지도자로서 믿기 힘든 행보를 보이자 미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CNN에 “몹시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060년 탄소중립’ 재차 강조한 시진핑 “확고히 실천할 것”

    ‘2060년 탄소중립’ 재차 강조한 시진핑 “확고히 실천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이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2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날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행한다. 확고히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처음으로 ‘탄소 배출 제로’를 약속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야심차게 탄소 중립 계획을 밝혔지만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이날 시 주석은 ‘지구 수호’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G20이 파리협정을 전면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심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량은 5년 연속 세계 1위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에 따라 청정·저탄소 에너지 사용을 추구하고 신에너지 등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은 G20이 산호초 보호, 해양 쓰레기 대응 등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생태 안전을 위해 강력한 보호막을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회의에서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QR코드 형태의 건강코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간 이동을 위해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담은 글로벌 QR코드 시스템을 만들자는 뜻이다. 그는 또한 “코로나 백신 연구와 관련해 회원국들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하고 공평하게 백신을 분배해야 한다”면서 “각국이 백신 개발과 연구, 생산, 분배의 각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방화벽 세우자”는 시진핑, ‘대선 불복’ 트윗 올리고 골프장 간 트럼프

    “코로나 방화벽 세우자”는 시진핑, ‘대선 불복’ 트윗 올리고 골프장 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마지막 격돌’이 예상됐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행보가 확연히 갈렸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며 국제사회 공조를 요청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도중 대선 불복 트윗을 올리고 골프를 치러 나가 버렸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정세에서 변화가 빨라지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감염병 방역을 일상화하는 동시에 경제 회복과 안정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하고 감염병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며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연구, 생산, 분배의 모든 과정에서 협력해 국제적인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신기술 경제를 전면적으로 촉진하자”면서 “중국은 개발도상국의 방역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은 했지만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 매달렸다. 곧바로 그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이번 선거가 전례 없는 대규모 (투표) 사기였음을 반드시 보여 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연설 차례가 되자 대선불복을 염두에 둔 듯 각국 지도자에게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제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등은 언급조차 없었다. 그는 발언이 끝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자리에 대신 앉혀 놓고 버지니아의 골프장으로 떠났다. 미국 내 감염병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임에도 일국의 지도자로서 믿기 힘든 행보를 보이자 미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CNN에 “몹시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이 함께 모이는 다자회의에 무관심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3년 만에 참석한 데 이어, 21~22일 G20 정상회의 일정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지금은 국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선불복 여론 형성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시진핑 “CPTTP 가입도 검토” vs 트럼프 “코로나19 경제 회복시켜”

    시진핑 “CPTTP 가입도 검토” vs 트럼프 “코로나19 경제 회복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우려했던 둘 간 ‘마지막 충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21~22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2차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 주석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도 가입할 수 있다며 자유무역 확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미국 경제를 살려냈다”며 자화자찬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개최된 APEC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 개방과 포용, 성장, 상호 연계와 소통, 협력과 공영의 운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환영한다”면서 “CPTPP에 가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계속해서 APEC 상호 연계와 소통의 청사진을 실현해 갈 것”이라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와 신속통로(패스트트랙)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적 교류를 늘려가도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각국과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서 “아태 지역의 상호 연계를 위해 더 광활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내용만 언급했을 뿐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는 않았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대선 패배 뒤 백악관에 칩거해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도 얼굴을 내밀었다. AFP통신은 “그가 2시간 가량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연설을 했지만 언론에는 바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 회복을 이루고 강력한 경제 성장을 통해 인도태평양 역내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앞으로 20년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APEC 의제의 초점으로 삼자’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 해인 2017년 이후 APEC 정상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APEC 회의에는 대선 불복 선언을 계기로 ‘대통령은 나’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G20은 코로나19 공동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20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총리실 청사를 담은 APEC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이 예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직인 모양 장식을 배경으로 나타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APEC 깃발을 옆에 세워두고 집무실 배경을 썼다. 대선 패배 이후 백악관에 칩거하면서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상이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써야 한다는 요청을 거부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배경 사용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왜 이렇게 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왜 이런 고집을 피웠을까? 그는 이번 회의 참석을 막판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선불복 행보를 이어가는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외교무대 등장을 택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란 엄연한 사실을 만방에 보여주려는 의도란 것이다. 불복 행보로 국정 및 외교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점도 있어 보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증진과 코로나19로부터의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향후 20년간 APEC 어젠다의 초점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맞추는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서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선 승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돌아간 이후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사실상 백악관에서 두문불출해왔다. 즐기던 취재진 문답은 일절 없었고 국내 현안과 관련한 일정도 거의 잡지 않았다. 외국 정상과의 통화는 10월 말 프랑스 니스 테러 사건에 따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고 2019년에는 의장국 칠레 정부가 시위 사태로 행사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약값 인하를 주제로 한 회견도 했다. 일주일 전인 13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회견을 한 이후 대면 행사를 위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처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성 北 유엔 대사 “자위적 군사활동 ‘위협’ 매도…유엔 공정성 없다”

    김성 北 유엔 대사 “자위적 군사활동 ‘위협’ 매도…유엔 공정성 없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자위적 군사 활동과 평화적 우주개발에 대해서만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20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 16일 유엔총회 제75차 회의 전원회의 유엔 안보리 개혁에 관한 연설에서 “유엔 안보이사회는 비민주주의적이고 공정성이 심히 결여된 기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 안보이사회에서는 주권국가들을 반대하는 비법적인 무력침공과 공습, 이로부터 초래되는 민간인 학살행위는 묵인되는 반면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들과 (심)지어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 활동마저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되어 문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문제를 비롯해 자기 권능에도 맞지 않는 문제들에까지 개입하는 월권행위들도 우심해지고 있다”며 “유엔헌장과 국제법은 안중에도 없이 유엔 안보이사회를 저들의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도용하려는 특정국가들의 강권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며 이중기준과 불공정성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핵 무기를 개발하며 ‘자위적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노동창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선보이며 “그 어떤 누구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며 자위적 수단임을 정당화했다. 김 대사는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전범국인 일본과 같은 나라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나라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 안보이사회에 그것도 상임이사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유엔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되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에 공헌하기는커녕 오히려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과거사를 되풀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며 세계를 또 한차례의 전쟁에 몰아넣는 참극이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담보도 없다”고 역설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임기 내내 갈등을 빚었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다시 한번 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와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문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급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격이 떨어지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 중국을 겨냥한 마지막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시 주석도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 결정을 번복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열리는 G20에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필수적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당시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나서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인가구 전·월세 수요 부응” 오늘 전세대책 발표…공공임대 10만호(종합)

    “1인가구 전·월세 수요 부응” 오늘 전세대책 발표…공공임대 10만호(종합)

    오늘(19일) 전세대책 발표공공임대 10만호 쏟아진다상가·호텔·공장건물 확보해 공공임대로국민임대 경쟁률 두 배로 오르고공공임대 경쟁률도 상승세 정부가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매입·전세 임대 등 공공임대 물량을 10만 가구까지 대폭 확충한다. 공공임대에 중산층도 만족하고 살 수 있도록 평형을 넓히면서 품질도 대폭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전세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직접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매입·전세 임대는 단기에 확보할 수 있어 현 전세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돼 왔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공임대로 확보할 수 있는 주택은 다세대 등 빌라 위주여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 수요에 부응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는 “최근 부쩍 늘어난 1인 가구의 전월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심의 빈 상가와 호텔 등 숙박업소, 공장 건물 등도 확보해 공공임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공공임대의 최대 평형이 60㎡이지만 이를 85㎡까지 늘려 방 3개짜리 30평대도 임대로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 주택이 다른 분양주택과 구별이 되지 않게 한 동에서 섞일 수 있는 ‘소셜믹스’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전세 구하기 힘들어지자…임대주택 입주 경쟁 ‘치열’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는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9월 말 공고한 제2차 국민임대주택 979가구 입주자 모집에 9800명이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무주택 국민에게 30년 이상 임대되는 주택이다. SH공사의 2차 국민임대 모집에는 마곡지구 9단지,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 강동 리엔파크 14단지가 포함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원래 서울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인기가 높은 편이라 미달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올해 처음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높은 전세 수요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수도권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도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경쟁률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마찬가지다. 공공임대보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에도 최근 전세난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민간임대아파트인 ‘향남 사랑으로 부영’에는 최근 공가 계약을 위해 며칠씩 줄을 서는 일도 발생했다.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 매물은 3개월 전보다 서울 52.3%, 인천 40.0%, 경기 32.4% 감소했다. 전세 물건 부족에 따라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1.33%로 직전 3개월(0.93%)보다 높아졌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임대차법 시행 이후 3개월동안 2.29% 상승해 직전 3개월(1.61%)을 압도했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자산 형성에 유리하고, 관리와 위험 부담 측면에서도 이점이 매우 많은 제도”라며 “한국의 장기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약 7.5%로, 프랑스·영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혁입법 ‘중대재해처벌법’ 처리해야”

    “개혁입법 ‘중대재해처벌법’ 처리해야”

    당 지도부 입법 결단 미루자 공개 압박“입법 원칙 훼손되거나 후퇴해선 안돼”정의당 “민주 당론 거부하면 총력 투쟁”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가운데 당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법안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정의당은 연내 입법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민평련 소속 의원 42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약속인 개혁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공정경제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기업이 망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개혁 입법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미래 역시 이날 조찬 토론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논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법 통과를 촉구했다. 위성곤·한준호·허영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은 기업 내 안전조치를 설계하고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예방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도 “민주당이 중대재해법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논란이 되거나 기업에 압박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당론 결정을 안 하면 투쟁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법적 안전장치 없이 방기하는 것은 나라가 기업에 살인 면허를 준 것이고 정치인들도 그에 동조한 것”이라며 “이런 나라 꼬락서니를 보니 정말 분통이 터지고 가슴에서 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은 채 결단을 미루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중대재해법 제정안으로는 지난 6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안과 지난 12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안이 있다. 또 민주당에서는 장철민 의원이 지난 16일 중대재해법 대신 기존의 산안법을 보완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초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대재해법을 직접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관훈토론회에서는 “의견이 다른 쟁점이 포함된 몇 개의 법안이 나와 있다. 산안법 개정안도 그중의 하나”라며 “법안 내용은 상임위 심의에 맡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공을 넘겼다. 정책위와 당 일각에서 공무원 처벌이나 이중 처벌, 기업 부담 등을 우려하며 산안법 개정안을 들고 나오자 중대재해법의 당론 추진에 선을 그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중대재해처벌법 주저하는 민주당…더미래·민평련 “개혁입법 후퇴 안돼“

    중대재해처벌법 주저하는 민주당…더미래·민평련 “개혁입법 후퇴 안돼“

    정의당, 연내 입법 위해 ‘총력 투쟁’ 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법안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정의당은 연내 입법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민평련 소속 의원 42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약속인 개혁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공정경제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기업이 망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개혁 입법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평련 대표 우원식 의원은 “당에도 (당론 추진을) 촉구하고 야당에도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더미래 역시 이날 조찬 토론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논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법 통과를 촉구했다. 위성곤·한준호·허영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은 기업 내 안전조치를 설계하고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예방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고 김용균 母 “정치인들도 기업에 동조...가슴에 불이 나” 정의당 김종철 대표도 “민주당이 중대재해법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논란이 되거나 기업에 압박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당론 결정을 안 하면 투쟁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법적 안전장치 없이 방기하는 것은 나라가 기업에 살인 면허를 준 것이고 정치인들도 그에 동조한 것”이라며 “이런 나라 꼬락서니를 보니 정말 분통이 터지고 가슴에서 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올해 1월부터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산업재해 방지와 사업주 책임 강화 등 실효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달 8월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중대재해법 제정을 올려 10만여명이 동의했다. 강은미 의원은 “이천 화재 참사만 해도 분명 원청의 잘못임에도 원청 대표는 불구속이고, 실무자만 8명 구속됐다”며 “산업안전법(산안법) 개정안으로는 기업의 책임자를 처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대재해법·산안법 모두 올려놓고 ‘만지작’ 민주당 지도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안법 개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은 채 결단을 미루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중대재해법 제정안으로는 지난 6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안과 지난 12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안이 있다. 또 민주당에서는 장철민 의원이 지난 16일 중대재해법 대신 기존의 산안법을 보완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 안은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에게 노동자의 업무상 유해·위험을 방지할 포괄적인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해 사망사고를 낸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손해액의 3~10배의 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감독이나 인허가 권한을 가진 공무원도 처벌될 수 있다. 박 의원 안 역시 큰 틀에서 유사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4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반면 장 의원의 개정안은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벌금 개인 500만원, 법인 3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또 동시에 3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1년간 3명 이상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10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 보다는 책임과 처벌 수위를 강화했지만, 중대재해법과 비교하면 훨씬 약하다. 벌금 역시 하한선을 두긴 했지만, 지금도 중대재해 벌금 부과액 평균이 450만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중대재해법’ 역설했던 이낙연...“당론 추진 없다” 당초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대재해법을 직접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관훈토론회에서는 “의견이 다른 쟁점이 포함된 몇 개의 법안이 나와 있다. 산안법 개정안도 그중의 하나”라며 “법안 내용은 상임위 심의에 맡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공을 넘겼다. 정책위와 당 일각에서 공무원 처벌이나 이중 처벌, 기업 부담 등을 우려하며 산안법 개정안을 들고 나오자 중대재해법의 당론 추진에 선을 그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도의회서 ‘가덕도신공항, 부산과 행정통합‘ 강조

    김경수 경남지사, 도의회서 ‘가덕도신공항, 부산과 행정통합‘ 강조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안 사실상 백지화 결론 검증결과 발표와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어 18일 경남도의회에서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의견을 거듭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열린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면서 “검증위가 김해 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제는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신공항은 환적 화물 기준 세계 2위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신항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항만과 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늘어나는 항공 화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운항 가능한 공항이 필수 요건이고 현재로서는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현재로서는 가장 신속하게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회, 경제계, 지역사회와 신속하게 협의해 후속 조치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속도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일 시정연설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제안했고, 부산시에서도 지난 12일 시정연설을 통해 행정통합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국에서 초광역 권역별 행정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늦추면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를 뒷받침할 ‘행정통합TF’도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 및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하고 도민 여론 수렴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란 공격·아프간 철군·북극 개발… 트럼프, 공포의 ‘대못박기’

    이란 공격·아프간 철군·북극 개발… 트럼프, 공포의 ‘대못박기’

    대선 이후 통상 레임덕을 겪는 전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철수·북극개발 등 각종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대이란 군사공격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2021년 1월 20일)까지 65일이 남은 상황에서 행정명령 승인, 각료 해임·임명, 사면, 군사공격 등 권한을 무분별하게 행사해 혼란을 키운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뒤집을 경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 고위 참모진과 내부회의를 갖고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전·현직 관리 4명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명기된 저농축 우라늄 보유 한도의 12배가 넘는 2442㎏을 갖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에 따라 열린 대응회의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은 ‘임기 말 확전’을 우려하며 공격을 말렸다고 한다. 또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경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해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15일까지 미군 감축이 시작되며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4500명에서 2000명 수준으로, 이라크는 약 3000명에서 500명으로 줄게 된다. 국방부는 그간 탈레반 측이 미국과 기존에 맺은 평화협정을 이행토록 하려면 아프간 주둔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해임하면서 반대세력도 없어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그(테러단체)들이 좋아할 일”이라며 반대했다.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의 석유 시추권을 경매에 부치는 절차도 17일 ‘지명 요구’를 연방관보에 게재하면서 시작된다. 석유시추기업들에 보호구역 중 특정 지역을 경매 대상으로 삼을지를 묻는 절차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료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해당 지역의 영구보존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주간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만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 대응도 여전하다. 관련 자문단을 구성한 바이든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만 호소할 뿐 방역대책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어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그는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에 따른 가장 큰 위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한 것도 이런 답답함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측근 사면을 넘어 소위 ‘셀프 사면’설까지 나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남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BBC는 이날 탈세, 성추문 입막음용 돈 전달, 세금감면을 위한 자산가치 조작 등을 포함해 6개의 소송 및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 가장 빠른 길은 주민 주도 거버넌스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 가장 빠른 길은 주민 주도 거버넌스

    섬진강 등 일부 지역에 50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제한 급수가 실시되는 등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뭄이 이어지는 ‘메가가뭄’과 ‘데이제로’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현실화됐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물관리 일원화가 2018년 실현됐지만 여전히 하천은 국토교통부, 소하천(풍수해)은 행정안전부, 농업용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리하면서 반쪽짜리 일원화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댐 수량 조절과 하천 수질은 환경부가 담당하고 물이 흐르는 통로인 하천 공간과 시설물은 국토부가 관리하는 기형적 형태다. 기후변화로 반복·심화되는 홍수와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물관리가 필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논의는 부족했다. 올해 호우에 따른 막대한 홍수 피해는 하천 관리와 댐 관리 분절에 따른 ‘구조적 한계’에 의한 필연적 결과다. 국민들이 물관리 일원화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피해는 정부 정책 불신으로 이어진다. 환경부와 서울신문은 17일 공동으로 기후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통합 물관리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물 분야 원로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곽결호(전 환경부 장관) 한국물포럼 총재, 이상은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곽결호 총재(이하 곽 총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가 너무 가파르고 크기가 심대하다. 연장선상으로 물 분야에서 야기되는 문제도 아주 심각하다. 현상으로 보인 것이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이다. 기후위기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물 분야에서 과거에 보지 못한 피해와 잦은 빈도, 극한 가뭄의 지속 시간과 발생 빈도 또한 잦아질 것이다. 이것이 기후위기 시대 물 분야가 직면한 문제다.”이상은 전 원장(이하 이 전 원장) “유엔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는 아주 간헐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지만 집중화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전통적인 건기와 우기가 어긋나고 태풍이 오는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등 기후변화가 물관리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 현재 물관리 체계는 기후변화가 심각하지 않을 때 갖춰졌다.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우리나라의 치수 관리 수준과 정부의 준비 상황은.조명래 장관(이하 조 장관)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는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 힘들고, 어느 한 군데 책임을 돌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상황을 만든 게 결국 기후변화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은 더 잦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섬진강 유역은 앞으로 50년 이내 두 배의 강수가 될 것이다. 극한 가뭄과 극한 홍수가 동시에 반복되는 전형적인 기후변화가 초래한 물 분야의 재난적 현상이 아닌가 한다. 기후변화라는 게 굉장히 큰 개념이지만 올해 홍수를 보면 여러 가지 시스템 작동의 부작용을 만든다. 물관리 시스템이 구석구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진단해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 원장 “댐을 잘 운영해 홍수를 조절하고 가뭄에 대응하는 것에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홍수 관리 능력은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다만 다목적 댐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개념에선 벗어나야 한다. 제방을 쌓는 것보다 하천이 갖고 있는 수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 하천의 건강성을 돌려주고 도시 개발 시 투수율을 높이는 계획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 곽 총재 “다목적 댐의 한계 지적은 충분히 타당하나 홍수 관리, 용수 공급, 하천 생태계 보전 등에서 역할이 크다. 문제는 댐 관련 운영 규정 등 전체적인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전 건설부에서 국토교통부, 환경부로 넘어왔지만 간과됐다. 큰 사건이 터져야 그때 발상을 전환하고, 진전된 대책이 나오게 된다. 올해가 시사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대책이 작동하려면 기반, 물관리 일원화가 필요한데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 전 원장 “DJ(김대중) 정부 때 일원화가 상당히 깊이 논의됐는데 당시는 수질 위주에 관심이 집중됐다. 수질은 당연한 것이고 양적인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 재난 분야는 행안부가 맡고, 특히 농업용수는 건들지도 않은 상태다. 하천 관리뿐 아니라 농업용수까지 같이 고려한 일원화가 필요하다. 환경부로 일원화된다 해도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가 안 된다면 효과를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곽 총재 “산업화, 도시화로 물 사용자가 많아지고 수질 문제가 부각되면서 수질·수량 분야가 통합됐다. 명목적·관념적으로는 통합됐지만 가장 비중이 큰 인프라인 하천은 분리돼 있다. 섬진강 홍수 피해 조사에서 시시비비가 갈릴 것이다. 관리 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관리는 유역 단위로 권한을 주고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지역 간 물을 둘러싼 갈등이 심한데 상생의 물관리가 가능할까. 조 장관 “환경부의 여러 정책 중에 가장 어려운 게 물 이용 문제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쉽게 풀 수도 없다. 주민들은 앞마당에 흐르는 물을 자신들의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 희생이 있으니 전혀 틀린 주장은 아니나 과도한 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 민주주의가 유역 민주주의로 완성된다고 할 정도로 지역의 물 갈등이 심각하다. 홍수 피해 현장에서 사전에 방류를 알려 달라, 결정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곽 총재 “지역에 가 보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 과거에 이렇게 해 주겠다 공약하고 세월이 지나면 사람 바뀌고 뭐 바뀌고 해서 나는 모른다는 식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공무원, 정부 다 거짓말쟁이다. 물 문제는 정치 이슈가 되기 쉬운 민감한 문제다. 끊임없이 주민들과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 이를 생략하고 정부 정책을 만들면 집행이 안 된다. 주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가 더디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정부가 최초로 물관리 기본계획을 준비 중인데. 이 전 원장 “얼마 전 홍수를 겪었지만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과거 민란이 발생한 원인을 보면 홍수가 아니라 가뭄 때 일어났다. 가뭄 대책도 홍수 대책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가용수 자원의 40%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물 스트레스가 높은 국가다. 물의 양이 부족하기보다 물 사용이 많기 때문이다. 물 사용을 줄이고 물 순환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 곽 총재 “치수와 이수, 가뭄 대책도 무겁게 접근해야 한다. 식수 공급이 중단되면 어떤 사태 벌어지겠는가. 공업용수가 중단되면 제조업이 문 닫고, 농업용수가 제한되면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하천 생태계가 말라붙어 버린다. 정부가 기본계획 수립 때는 모든 역량을 모으지만 실행계획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실행력을 높이는 고민이 필요하다.”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는데 물 분야 관련성은. 조 장관 “상하수도 스마트화는 기후 위기시대 적응력을 높이는 대책이다. 디지털화로 결합시켜 각종 물 처리 또는 측정 장비, 시설을 결합해 적정량의 물을 적시에 보급하게 된다.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수질 확보도 자동적으로 가능하다. 수열에너지, 수상 태양광 등 탄소 배출 없는 물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 한번 더 돌아봐야 할 분야가 있다면. 곽 총재 “물은 생명이다, 만물의 근원이다. 물 자원 보존량, 사용 양태, 또 기후위기 시대 현실로 다가온 물 문제를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젓가락 하나는 세울 수 없지만, 젓가락 열 개는 얼기설기 세울 수 있다. 하수 처리 기술과 소재 등 민간에서 창출한 성과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뒷받침도 요구된다.” 사회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서구의회 정례회의 시작… 36일간 행정·예산 심의

    강서구의회 정례회의 시작… 36일간 행정·예산 심의

    서울시 강서구의회는 16일 제276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개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의는 다음달 21일까지 36일간에 걸쳐 행정사무감사와 2021년도 예산안 심의 등을 하게 된다. 회의 첫 날 이의걸 구의의장은 “지난 20대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임기 만료로 폐기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방의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 대한 주민의 주권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제21대 국회에서는 조속히 통과되기를 강서구민과 함께 촉구한다”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속적인 발전과 구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합리적으로 심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황동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위해 우리 구 차원의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안전대책 마련’ 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의회는 2021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한 기본방향을 설명하는 강서구청장의 시정연설을 들은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을 선임했다. 강서구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올해보다 2.2% 증가한 1조 323억 1000만원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병진 의원, 황동현 의원, 김선경 의원, 박성호 의원, 송순효 의원, 윤유선 의원, 이충숙 의원, 김현희 의원, 이종숙 의원 등이 선임됐다. 예결위는 위원장에 이충숙 의원, 부위원장에 이종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충숙 의원은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선배·동료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을 예결위 위원님들과 지혜를 모아 면밀하게 검토해 구민들의 복리증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올해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실태파악을 위해 구청 소관부서와 동주민센터 및 강서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또 이달 26일부터는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21년도 기금운용 계획안’ 등에 대해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12월 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예산 심사를 시작해 회기 마지막날인 21일 상정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종배 경기도의원 “터널 제연설비 미흡”

    김종배 경기도의원 “터널 제연설비 미흡”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7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터널 내 제연설비 미흡과 터널사고 대응, 안전시설 확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2018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단월명성 터널 등 8개소 제연설비 추가설치’에 대해 지적하며 “2018년 감사조치가 아직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건설본부의 늦장대응을 질타했다. 올해 8월 31일 개정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 따라 500m 이상 도로터널에 제연설비를 의무 설치하여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BOX형 지하차도, 터널형 방음터널에도 국토부예규에 따라 제연설비 설치가 꼭 설치되도록 하고, 방재시설의 점검도 꼼꼼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작년과 올해 터널시설물 설치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터널 LED 조명등 교체, 진입차단시설, 영상유고감지는 아예 2년간 설치실적이 없다. CCTV, 비상방송설비, 재방송설비, 유도등은 올해 설치실적이 없다”며 터널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설치 부진에 대해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대형 화물차량의 판스프링 불법 장착에 대해 질의하며 “과적을 목적으로 판스프링을 잘라 적재함에 덧대는 불법구조 변경으로 공차일 때 차량에서 분리되어 흉기로 변한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송해충 건설본부장은 “우리 공사현장 차량은 불법개조 행위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하며 “규정상 용접해서 붙이면 합법이라 단속의 어려움도 있다. 관계 기관들과 같이 협의해서 법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서대문4)은 17일 제2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를 대표하여 연설을 진행했다. 대표연설에서는 코로나19의 극복과 무너진 민생경제의 회복,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라고 밝히며 남은 10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의정활동의 방향을 예고했다. 조 대표의원은 예산(안) 심의과정을 철저하고 꼼꼼하게 검증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에 적극적인 확대재정과 소상공인·취약계층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에 집중 투자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스마트쉘터 설치사업, 광역버스 환승정류소 환경개선 등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나 논란이 있는 여러 사업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한, 더불어 역세권 청년주택 금수저 논란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코로나19 대처 감수성 등 현안 정책과 주요 사안에 대해 우려를 내보이며 서울시가 한층 강화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세밀한 정책 추진과 능동적인 위기 대처능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에 대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도입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의 질 저하와 교육역량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교사 역량강화를 통한 교육의 질 제고와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이날 연설을 마무리하며 포스트코로나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포부를 밝혔다. “반복되는 감염병과 신종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감염병 예상 시스템 구축에 힘쓰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어내기 위해 변화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이 정치와 행정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의 시간 65일… 그가 휘두를 수 있는 ‘무기들’

    트럼프의 시간 65일… 그가 휘두를 수 있는 ‘무기들’

    “트럼프 퇴임 전 아프간·이라크 미군 축소”공화당 원내대표도 ‘테러단체 좋은 일’ 비판바이든 극렬한 반대에도 트럼프 퇴임 전알래스카 야생보호구역 석유시추권 경매트럼프 코로나19에 소극적 대응도 여전바이든 “조율 없으면 더 많이 죽을 수도”정권인수방해·행정명령·각료 해임·사면 등 트럼프 65일간 지속하며 혼란 가중 우려대선 이후 통상 레임덕이 진행되는 전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철수·북극개발 등 각종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미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선 불복을 넘어 소위 ‘트럼프 2기’를 준비하는 행보에 새 대통령의 취임식인 내년 1월 20일까지 65일간 어떤 조치들이 쏟아져 나올지 걱정된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의) 항구적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해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군 사령관들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주둔 미군을 각각 25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내년 1월 15일까지 시작하도록 ‘준비명령’ 통지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4500명에서 2000명 수준으로, 이라크는 약 3000명에서 500명으로 줄게 된다. 최근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해임되고 측근인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대행으로 앉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막을 세력조차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분석이다. 그간 국방부는 미국과 탈레반이 지난 2월 맺은 평화협정을 탈레반 측이 지속적으로 이행토록 하려면 아프간 주둔군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도 “급한 퇴장의 결과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테러세력의 활동을 부채질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1년 이라크 철군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전까지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의 석유 시추권을 경매에 부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첫 단계인 ‘지명 요구’를 17일 연방관보에 게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석유 시추 기업들에게 보호구역 중 특정 지역을 경매 대상으로 삼을지를 묻는 절차다. 이후 30일간 의견수렴을 하면 경매를 진행할 수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1월 20일 전에 경매를 마무리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 지역에 대해 영구보호 조치를 선언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뒤 경매 계약을 취소할 수는 있지만 기업 측에 막대한 액수를 보상해야 한다.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 대응도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주간 미국 내 확진자가 매일 10만명을 넘고 있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방역대책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문단을 구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지만, 대응책을 진행할 실권이 없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에 따른 가장 큰 위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계획 세우는 것을 시작하기 위해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이는 우리를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뒤처지게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지금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65일을 남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권력을 놓지 않고 정권 인수 방해, 행정명령 승인, 각료 해임 및 임명, 각종 사면 등을 진행할 거라는 게 미 언론들의 전망이자 우려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외국인에 대한 비자 강화 정책을 포함해 임기 마지막까지 각종 행정명령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는 혼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내린 행정명령들을 바이든이 모두 뒤집겠지만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한다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더라도 정치적 혼란은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김종인 “탄소제로는 원자력 밖에 수 없다”주호영 “탈원전 시행령 개정 막아야”文, 국회 연설서 “2050년 탄소중립”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탄소 중립 선언’과 관련해 17일 “탄소 제로를 만들려면 결국 원자력 밖에 수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면서 “2050년 탄소 제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탄소 제로 하려면 화석연료 해결해야는데 전력기금 탈원전에 쏟아”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독일과 우리만 원전 문제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탄소 제로를 얘기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화석연료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인데, 전력기금을 (원자력이 아닌) 탈원전 관련 재생에너지 등에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도 “어처구니없는 탈원전으로 자해행위를 하는데, (정부는) 태양광 등으로 전환하면서 그쪽에 지원하는 것으로 탈원전을 커버하려는 시행령 개정을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이것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文 “2050년 탄소중립, 새로운 경제”“수소경제·연료전지·그린뉴딜 강점” “각 부처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 갖는게 중요”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에 대한 관계부처 장관들의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2050년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 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분명한 목표를 갖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며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담은 국제 합의인 파리협정을 탈퇴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