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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야간 열병식, 김정은 “우리 이익 침탈하려들면 핵무력 사명 결행”

    북 야간 열병식, 김정은 “우리 이익 침탈하려들면 핵무력 사명 결행”

    북한이 이른바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25일 밤 늦게 개최했다고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확인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통상 열병식 다음날 아침에 보도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오전 11시를 넘겨서야 관련 보도를 내놓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을 참관하고 대중연설을 통해 “우리의 핵심적 이익을 침탈하려들면 핵무력 사명을 결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유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성공해 남측을 전술핵으로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 있을 수는 없다.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둘째 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여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식전 행사를 시작한 데 이어 밤 10시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병력과 장비 동원 하에 야간 열병식을 진행했다. 앞서 종합예행 연습에만 장비 250여대가 동원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군과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총동원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발사한 대남용 전술핵 무기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비롯한 각종 신형 무기체계를 추가로 선보일 가능성도 커 보였다. 북한이 야간에 열병식을 개최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과거에는 통상 오전 10시를 전후해 열병식을 개최했지만,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잇달아 저녁 혹은 한밤중 열병식을 개최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0시 열병식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지난해 9월 9일 정권 수립 73주년 등 두 차례 있었으며 당일 오전 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오후에 녹화 중계를 내보냈다. 시간대를 야간으로 넓히면 지난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까지 세 차례 있었고 북한은 이튿날 오전 매체 보도로 열병식 개최를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야간 열병식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저녁 시간대에 행사를 열면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어 내부 결속력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열병식 행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물에 뜬 다리인 ‘부교’ 둘이 김일성광장과 주체탑 광장 사이에 설치되는가 하면 관련 조명·폭죽 시설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5일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할 당시 항일유격대(항일빨치산)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처음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날이다. 선대와 달리 4·25 열병식이 개최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내부적으로는 체제결속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군사력을 과시하는 등의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열병식 모습은 이날 중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 똑같이 보복… 러, 독일 외교관 40명에 추방령

    [속보] 똑같이 보복… 러, 독일 외교관 40명에 추방령

    “獨, 비우호적 결정에 항의, 대칭적 상응 조치”獨, 러 민간인 학살에 러 외교관 40명 추방러시아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독일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것처럼 똑같이 자국 주재 독일 외교관 40명에 추방령을 내렸다. 일종의 보복 조치를 한 셈이다.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오늘 주러 독일 대사 게자 안드레아스 폰 가이르를 외무부로 초치해 주독 러시아 대사관 직원 4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한 지난 4일 독일 정부의 명백한 비우호적인 결정에 대해 단호한 항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대사에게 독일 정부의 결정에 대한 대칭적 상응 조치로 주러 독일 대사관 직원 4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는 노트(외교 공한)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된 외교관은 정해진 시한 내에 주재국을 떠나야 한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주독) 러시아 외교관들의 업무가 ‘독일의 자유’ 및 ‘독일 사회 통합’ 훼손을 지향했다는 완전한 허위 발표로 독일 정부의 조치를 정당화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배어복 장관은 앞서 지난 4일 “우리의 자유와 사회의 통합에 반해 매일 일해온 러시아 대사관 구성원 상당수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하기로 했다”면서 40명의 러시아 외교관에 추방령을 내렸었다. 독일의 조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의 민간인 학살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숄츠 “전쟁범죄 명령자 책임져야”“러시아, 전쟁서 패배시키는게 목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거부해오던 독일은 방어용 무기를 지원한 데 이어 장갑차와 탱크 등 중화기 지원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인도주의적 참사가 계속되고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6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당사자와 이를 명령한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패배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지속적 목표”라고 선언했다. 독일은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000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이미 많은 무기와 장비를 보냈다고 반박하면서 독일 연방군의 무기 재고를 파악해서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무기를 추가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독일 연방군이 보유한 대전차, 대공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이미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8300만 유로(약 1116억 원) 규모의 무기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 북, 과연 날씨 때문에 ‘0시 대규모 열병식’ 미뤘을까?

    북, 과연 날씨 때문에 ‘0시 대규모 열병식’ 미뤘을까?

    북한이 과연 날씨 때문에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25일 새벽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던 열병식을 미뤘을까? 날씨만 좋아지면 언제든 열병식을 진행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오늘 북한 날씨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아침까지 평안도와 함경남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우리 기상청이 예보했다. 평안북도에는 오후까지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군 당국에 따르면 당초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현재까지 열병식을 개최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아침 일 찍 보도했다. 오전에 발행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에도 열병식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대신 이른바 항일유격대(항일빨치산)인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관련 사설이나 행사 관련 기사만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날씨 영향으로 열병식 개최가 다소 지연되는 것 아니냐고 풀이한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열병식이 진행되지 않은 원인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북한군의 동향이나 관련 배경 등은 정보사항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어서 밝히기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0시 열병식’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5년,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73년 등 두 차례 있었으며 당일 오전 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오후에 녹화 중계를 내보냈다. 시간대를 야간으로 넓히면 지난해 1월 14일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까지 세 차례 있었고 북한은 이튿날 오전 매체 보도로 열병식 개최를 확인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김일성광장에서 병력 2만명가량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해 왔다. 최근까지 실시된 종합예행연습에 장비만 250여대가 동원되고 대동강에 처음으로 행사에 쓰일 것으로 추정되는 ‘부교’가 두 군데 설치되는 등 열병식 준비 정황이 꾸준히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날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할 당시 빨치산을 처음 조직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날이며 이 군대는 인민군의 시초로 여겨진다. 1978년부터 2017년까지는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했으며, 올해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당초 태양절(김일성 전 주석 생일) 110주년인 지난 15일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가 태양절 경축 행사만 치르고 열병식은 열리지 않아 군사적 무력 시위는 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인 이날 치러지는 것 아니냐고 우리와 미국 등이 예측했는데 오전까지는 일단 빗나갔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열병식이 개최됐는데, 인민혁명군 창설 기념일에 열병식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일 것으로 예측됐다. 북한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무장력을 갖춘 것을 기념하는 날에 열병식을 열어 군사력 강화에 대한 메시지를 대내외에 발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예행 연습에선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포함된 장비 250여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심야 열병식 도중 직접 군중에게 연설한 적이 있다. 북한이 반발해 온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진행되는 와중에 열병식이 열리기 때문에 강경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단 오전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접근 방식에 관심을 잃었고,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영토를 탈취하는 것에 착수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과 달리 전황이 전개되지 않자 푸틴 대통령은 3월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결국 평화협정을 도출해내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에게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 텔레비전에서 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심으로 믿으면서 큰 승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의에서 첫번째 공동성명 초안에 합의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와 마리우폴 같은 도시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소식통은 또 푸틴이 러시아 흑해 함대인 모스크바함 침몰에 크게 분노했다고 전하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대해선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美 국무·국방장관, 우크라 전격 방문 미국의 국무, 국방장관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고위인사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가 이웃 나라인 몰도바에 대한 침공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키예프)에 직접 방문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의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TV연설에서 직접 밝혀 공개됐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우리는 단지 선물이나 일종의 케이크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물건과 구체적인 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무기 목록과 인도 속도를 논의할 것이며 무엇보다 강력한 중화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이 제안한 휴전협상을 묵살한 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 수비병력의 최후 저항지로 알려진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 공습과 폭격이 이어졌고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향후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몰도바까지 침공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인 루스탐 미네카예프 소장은 “남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손에 넣으면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과 연결되는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논의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논의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가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부산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 시간 2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유엔 고위 관료, 각국 대사,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으로,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현지 회의에 직접 참석해 ‘세계를 위해 한국이 만들다’를 주제로 기조연설한 뒤 토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파트너십 협력과 실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산의 노력에 동참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물 위에 뜬 도시 개념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 참여와 협력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 오셔닉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유엔 해비타트가 지난해 7월 부산시에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파트너 도시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오셔닉스는 이날 원탁회의에서 세계적 건축가 비야르케 잉겔스가가 이끄는 BIG, 에이럽, 부이그 등 글로벌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 등과 함께 설계한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등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실시설계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치고 2027년 해상도시를 착공해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연임 성공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서울포토] 연임 성공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이겨 연임에 성공했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5년 만에 겨룬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아내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을 둘러싼 샹드마르스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당선사례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분들이 나의 사상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극우의 사상을 막기 위해 나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BFM, APTN 방송 등이 전했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면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르펜 후보는 이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희망이 보인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AP·AFP 연합뉴스
  • 러서 年10억원 받는 친푸틴 슈뢰더 “사과는 무슨 사과”

    러서 年10억원 받는 친푸틴 슈뢰더 “사과는 무슨 사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방위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슈뢰더 전 총리가 재임 기간 중 확보한 푸틴 대통령과의 인맥을 앞세워 개인 재산을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과 러시아를 직접 연결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운영업체의 주주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1년에 수임하는 돈은 27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다. 슈뢰더 전 총리가 2017년부터 역임하고 있는 러시아 정유회사 로스네프트 이사장직으로 받는 임금만 해도 연간 6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나 된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 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슈뢰더 전 총리를 자사 이사로 내정했다는 발표까지 나왔지만 그는 명확한 해명이나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NYT는 슈뢰더 전 총리가 러시아 업체들과 유착해 받은 돈이 공개된 규모로만 87만 달러에 이르지만 사퇴는커녕 어떤 유감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슈뢰더 전 총리의 소속 정당인 사민당조차 그의 퇴출 요구가 커지고 있고, 최측근들도 등을 돌렸다. 최근에는 20년 경력의 비서실장과 연설비서관이 그를 떠났다. 슈뢰더 전 총리는 고향 하노버의 명예시민 자격도 강제 박탈될 움직임이 거세지자 자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뢰더 전 총리는 NYT 인터뷰에서 “사과 같은 건 하지 않는다.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이라며 “이제 와서 푸틴을 멀리하는 것은 전쟁을 끝낼 단 한 사람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독일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걸 했다. 적어도 한쪽은 나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 北 오늘 역대급 심야 열병식 연다… 대동강에 부교·첨단무기 총동원

    北 오늘 역대급 심야 열병식 연다… 대동강에 부교·첨단무기 총동원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25일)을 맞아 대동강에 부교를 설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심야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과 정보당국은 25일 0시를 전후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병력 2만명가량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예행 연습에선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포함된 장비 250여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각종 신형 무기체계를 총동원해 무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병식이 열릴 김일성광장 앞에서 대동강을 가로질러 맞은편의 주체탑 광장까지 이르는 부교 2개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에 앞서 ‘대동강 부교’를 설치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부교에 폭죽 및 조명 관련 시설도 마련해 병력 퍼레이드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행사에 동원된 병력과 장비가 부교를 통해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밖에 광장 내에 악단 연주 부스를 비롯해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정황도 포착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인다.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심야 열병식에서 직접 연설한 바 있다. 북한이 반발해 온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진행되는 와중에 열병식이 열리기 때문에 강경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9차례 열병식이 개최됐는데, 인민혁명군 창설 기념일에 열병식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조직한 항일유격대를 인민혁명군의 모태라고 본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무장력을 갖춘 것을 기념하는 날에 열병식을 열면서 김 위원장은 군사력 강화에 대한 메시지를 대내외에 발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은 열병식 개최 후 시차를 두고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 日산케이 “韓, 우크라 인권에는 둔감하면서 日에만 과민반응” 비난

    日산케이 “韓, 우크라 인권에는 둔감하면서 日에만 과민반응” 비난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지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국 국회 화상 연설 때 참석자가 적었던 것을 빌미로 “한국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에 불감증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산케이는 지난 22일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관심과 역사에 남을 기묘한 풍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우려와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한국에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는 “북한의 침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에서 전쟁피해를 체험하고 일본과의 과거사에 관련된 ‘인권 문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한국이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국에서의 침략이나 인권유린에는 애처로울 정도로 반응이 둔하고 차갑다”고 주장했다.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각국을 돌며 자국에 대한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호소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전세계 24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화상 연설을 했다. 하지만 이날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불과 50명가량만 참석했고 기립박수도 없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때마다 좌석이 빼곡히 들어차고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던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크게 대비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산케이는 국회의원들의 젤렌스키 연설 불참 등에 대해 지적한 한국 언론의 비판적 보도를 인용한 뒤 “위안부나 이른바 강제징용 문제에서는 일본에는 항상 거칠게 투쟁의지를 드러내는 한국이지만, 자국과 직접 관계 없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재진행형의 미증유의 참사, 인권유린에 대한 반응은 둔하다”고 비판했다. 이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스러운 현상”이라고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산케이는 2015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승 70년 기념식에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서방 진영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던 사실을 들추며 트집을 잡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다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쪽 2번째에 앉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된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기사는 “결과론이긴 하지만 7년 전 한국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기념행사를 함께했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과는 성격만 다를뿐 동일한 러시아 대통령이 엮인 기묘한 광경이 역사에 새겨졌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돈 연 10억씩 받는 슈뢰더 “이제 와서 푸틴 멀리 하라고?” 코웃음

    러시아 돈 연 10억씩 받는 슈뢰더 “이제 와서 푸틴 멀리 하라고?” 코웃음

    테러 우려? 자택 앞 경찰차 항시 대기“항상 독일 이익 위해 일했다” 항변노골적인 친러시아 행보를 계속하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자국 내에서 ‘국민 밉상’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슈뢰더 전 총리가 친러시아 성향으로 소속 정당도, 최측근들도 등을 돌리는 등 전방위 뭇매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총리 재임 기간 확보한 러시아 인맥,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앞세워 개인 재산을 불리고 있는 데다가 사퇴는커녕 아무런 유감 표명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게 받는 돈, 공개된 금액만 11억원 슈뢰더 전 총리는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노르드스트림’ 가스관 운영사의 주주위원장으로서 1년에 27만 달러(약 3억 4000만원)을 받고 있다. 그가 이 회사의 주주위원장 자리에 오른 데에는 푸틴 대통령의 개인적 설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프로젝트가 취소된 ‘노르드스트림2’ 파이프라인 운영사에서는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2017년부터 러시아 정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연 6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3주 전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슈뢰더 전 총리를 자사 이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슈뢰더 전 총리는 이 직책을 수용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그가 현재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받는 임금은 공개된 것만 총 87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고향에서도, 응원 축구팀에서도 외면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재임한 슈뢰더 전 총리는 당시 이라크전 파병을 거부하고,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확보 길을 열어주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러시아 에너지 업체와의 유착 의혹 때문에 빛이 바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독일 내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슈뢰더 전 총리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소속 정당인 사민당에서는 슈뢰더 전 총리의 퇴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또 20년 경력의 비서실장과 연설 비서관도 사표를 내는 등 최측근 직원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그는 고향 하노버에서도 명예시민 자격을 반납해야 했다. 시 당국이 먼저 명예시민 자격을 강제로 박탈하려 하자 할 수 없이 취한 조치였다. 하노버는 아돌프 히틀러가 사망한 후 명예시민 자격을 박탈한 적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슈뢰더 전 총리에게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강경 발언을 요구했고, 슈뢰더는 클럽 멤버십 탈퇴를 선택했다. 도르트문트는 그가 6살 때부터 응원하던 팀이다. 혹시 모를 테러 우려 탓인지 그의 집 앞에는 경찰 순찰차가 항시 대기 중이다. 따가운 눈총에도 코웃음으로 일관 슈뢰더는 주변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NYT 인터뷰에서 러시아 가스관 운영사 취업과 관련해 “사과 같은 건 하지 않는다. 난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적에 코웃음을 치면서 “이제 와서 푸틴을 멀리하는 것은 전쟁을 끝낼 단 한 사람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같은 나라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오랜 기간 고립시킬 수는 없다”면서 “독일은 러시아의 자원이 필요하다. 원유·가스뿐만 아니라 희토류 등 대체 불가능한 자원도 많다. 전쟁이 끝나면 다시 러시아와 거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나는 언제나 독일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걸 했다. 적어도 한쪽은 나를 신뢰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NYT는 그를 신뢰하는 쪽이 독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날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닐로우 위원장은 러시아가 자국 병력과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작전이 달성되면 러시아는 동부 친러 반군 세력이 일부 장악 중인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남부 지역을 통해 몰도바 내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 몰도바에서 1990년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으로 50여만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0%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러시아의 계획대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모두 점령하면 러시아는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모든 해안이 막히게 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도시인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지나 서쪽으로 수백 ㎞를 더 전진하게 된다. 몰도바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 몰도바는 중립이라 말하고 있지만 지난달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하는 등 친서방화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다음은 누구겠는가”라며 러시아군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는 시작에 불과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나라도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 미국, 우크라에 1조원 무기 추가 제공…‘우크라 지원 추경’도 추진

    미국, 우크라에 1조원 무기 추가 제공…‘우크라 지원 추경’도 추진

    미국이 1조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에 임하는 우크라이나군에 화력을 보태기 위해서다. 미국 정부는 다음 주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은 잔혹하고 피로 물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물러나며 끔찍한 증거들을 남기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바이든은 “그들은 이제 동부 우크라이나의 새 영토를 장악하기 위해 초점을 새로 맞추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및 동부 일대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8억 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패키지에는 72기의 155㎜ 곡사포와 포탄 14만 4000발, 피닉스 고스트 전술드론 121대 등이 포함된다.이날 발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규모 군사무기를 지원한다고 밝힌 지 8일만에 나왔다. 당시 미국 정부는 돈바스 전투에 대비해 무기를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155㎜ 곡사포 18기와 포탄 4만발, 대포병 레이더 10대,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300대, 재블린 미사일 500기, M113 장갑차 200대, Mi17 수송헬기 11대 등 8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지원했다. 주요 전장인 돈바스 일대가 평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전쟁의 양상은 전차와 전투기, 화력 센 무기를 앞세운 재래식 교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탄 등도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무장을 지속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군사 지원 외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을 위해 별도로 5억 달러(약 6200억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승인한 136억 달러 예산이 거의 소진됐다며 다음 주에 추경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홍남기 부총리, 러 항의 표시로 IMF 회의서 퇴장

    홍남기 부총리, 러 항의 표시로 IMF 회의서 퇴장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러시아 대표의 연설을 듣지 않고 퇴장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장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 도중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화상으로 연설하자 상당수가 자리를 떴고 자신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18개국 장관, 6개 국제기구 수장 가운데 3분의 2인 12개국 장관,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동시에 자리를 떴다고 홍 부총리는 전했다. 한국과 주요 7개국(G7)인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퇴장했다. 반면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스위스,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6개 국가 대표들은 회의장을 지켰다.홍 부총리는 전날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 재무장관 연설이 진행될 동안 퇴장하지 않았다. 전날 미국, 영국, 캐나다 장관은 러시아가 발언할 때 자리를 떴고,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프랑스도 화면을 껐다. G7 중에서도 일본, 이탈리아, 독일은 퇴장하지 않고 러시아 측 발언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대러 제재에 대한 국제 공조에 동참하는 의미로 오늘은 뜻을 같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퇴장했다”며 전날 퇴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 간 그런 행동에 대한 예측과 반응이 잘 조율되지 않았다. G7 국가에서도 안 나간 나라가 있었던 것처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미 기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면담한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인 대러 제재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사설] 러시아는 핵위협 중지하고 무모한 전쟁 멈춰라

    [사설] 러시아는 핵위협 중지하고 무모한 전쟁 멈춰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 세계를 ‘물가와의 전쟁’에 몰아넣은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개발을 2018년에 끝냈지만 시험발사는 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이 독특한 무기가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뜩한 대국제사회 협박이다. 사르마트는 3단 액체연료 로켓형으로 핵탄두를 15개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최대 사거리 1만 8000㎞에 핵탄두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1개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이 미사일을 ‘악마의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러시아는 6257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나라다. 냉전 해체 이후 미러가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을 맺고 핵무기 동결·감축 노력을 했지만 사르마트 도발로 전략무기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우려가 커졌다. 이번 도발은 우크라이나 전쟁 두 달 동안 인명 피해가 커지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러시아가 ‘푸틴 반대’ 세력을 향해 노골적으로 핵전쟁 위협을 가한 것이다.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다. 러시아가 막대한 전비를 퍼부어 공격해도 끄떡없는 우크라이나다. 무모한 침공이 계속된다면 러시아 경제는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이 불 보듯 뻔하다. 세계는 러시아발 경제 둔화 공포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ICBM 발사로 국제사회를 위협할 일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해야 한다. ‘전쟁 범죄’ 책임론까지 제기되는 푸틴의 폭주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 2차 대전 그 순간 다른 선택 했다면 오늘, 달라졌을까

    2차 대전 그 순간 다른 선택 했다면 오늘, 달라졌을까

    선택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특히 자신을 위한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과 나아가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할 때 누구나 최선의 결정을 한다. 비록 그것이 어쩔 수 없이 고르고 마는 차악일지라도 어쨌든 최악보다는 나은 명분을 지닌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의도와 다른 진행이나 결말을 맞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일단 결정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선의나 진지한 고민에서 비롯된다.세계사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들을 돌아보며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지, 왜 그런 선택이 이뤄졌는지 날카롭게 짚는 책들이 동시에 나와 눈길을 끈다.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티핑 포인트’ 등 베스트셀러를 쓴 말콤 글래드웰이 신작 논픽션 ‘어떤 선택의 재검토’로 1945년 도쿄 대공습 당시 미군 지휘부의 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돌아봤다. ‘폭격기 마피아’로 불리던 미국 육군항공대 지휘관들은 처음부터 민간인 대학살이나 잔혹한 말살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했고,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진보한 전쟁관을 주장했다. 9㎞ 상공에서도 오크통만 한 표적을 맞힐 수 있는 ‘노든 폭격조준기’나 적군의 대공포화가 닿지 않는 고고도 작전을 펼칠 수 있는 ‘B29 슈퍼포트리스’ 등 신무기가 이들의 ‘새로운 전쟁’에 대한 환상을 키웠다. 폭격을 더욱 정확하게 해 오히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어떤 선택의 재검토말콤 글래드웰 지음/이영래 옮김 김영사/260쪽/1만 5800원  그러나 일본 상공에서의 기상 악화나 제트기류 등 변수들로 목표한 결과를 내지 못하자 미군 지휘부는 ‘폭격기 마피아’들의 전략을 바꿔 보다 적극적인 무차별 폭격을 주문했다. 물론 여기에도 일본의 전쟁 의지를 뿌리 뽑아 전쟁을 빨리 끝내 더 많은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1945년 3월 9일 밤 344기의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가 저공폭격으로 총 2400여t의 폭탄을 떨어뜨리며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하룻밤 사이 10만명의 사망자,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같은 의도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초래됐다. 글래드웰은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미국 역사학자 벤저민 카터 헷은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독일의 선택을 되짚는다. 독일 국민이 무지하지도 않았고 히틀러가 어떤 정치인들도 꼼짝 못 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저자는 나치 이전에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는 바이마르 헌법을 제정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으며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민의를 충실히 반영한,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다진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었음을 우선 돌아본다.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벤저민 카터 헷 지음/이선주 옮김 눌와/428쪽/1만 9800원  그러나 민주주의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없던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자 그리고 바이마르 헌법을 주도한 집권당 사회민주당의 고려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쌓인 군대와 대기업, 농민 등 반민주세력의 분노와 증오가 사회민주당의 적인 나치를 선택한다. 그때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연설로 보여 준 군소 정당 나치의 히틀러를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을 포함한 기성 보수 정치인들이 총리로 세운다. 세관원 아들에다 4년간의 군 복무에도 겨우 일병 진급에 그쳤던 ‘변변치 않은’ 히틀러를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간판쯤으로만 여긴 것이다. 기성 보수 정치인부터 농민까지, 나치와 히틀러를 선택했지만 그 결과는 세계사에 씻을 수 없는 참혹한 획을 그었다. 두 책이 되돌아본 역사는 앞으로의 새 역사가 될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벌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 미국과 프랑스처럼 자유민주주의가 굳건해 보이는 나라에서조차 극우 민족주의·권위주의의 가치를 내세운 후보가 많은 힘을 얻었다. 수많은 기로에서 각자 현실에 순응하거나 또는 반감에 휩쓸려 선택을 한다. 당장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지난 역사에서 다시 그 본질을 찾아보자고 두 책의 저자가 권한다.
  • 美 겨냥한 시진핑 “독자 제재 남용 반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통화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45분가량 직통 전화로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15개월 만이다. 그간 오스틴 장관은 외교 관례를 깨고 웨이 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쉬치량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대화 상대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중국이 이를 거부해 지금껏 양측 국방장관끼리 상견례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오스틴 장관이 고집을 꺾고 웨이 부장을 카운터파트로 받아들여 통화가 성사됐다. 오스틴 장관은 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도발과 남중국해·동중국해 군사적 활동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하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재개 움직임도 언급했다. 반면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에서 떼어 낼 수 없는 일부분이다.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자 현상”이라며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 국가 간 이견과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 이중 잣대를 들이대거나 (유엔 합의 없는)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일국의 법률을 나라 밖까지 적용하는 것)을 남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도우려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2차 제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속보] 미 국무 “우리 목표는 푸틴의 전략적 실패”…우크라에 1조 추가 지원

    [속보] 미 국무 “우리 목표는 푸틴의 전략적 실패”…우크라에 1조 추가 지원

    “어떻게든 우크라이나는 살아남을 것”“미, 러 재정 도움될 가격 상승 막을 것”미, 우크라에 1조 규모 추가 군사 지원바이든 “전쟁 중대 국면… 8억 달러 군사 지원”바이든 “러 연계 선박, 미 항구에 정박 못 해”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싱크탱크 ‘유럽의 친구들’ 행사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궁의 전략적 실패”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나는 그것이 이미 벌어지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든지 우크라이나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가스 제재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든 미국은 러시아의 재정에 도움이 될 가격 상승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우크라에 6200억 경제지원  “우크라 동부 지원 방어 속도 높여야”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집중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원 방어를 위해 8억 달러(약 1조원)의 추가적인 군사적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지원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새 영토(동부)를 장악하기 위해 공격의 초점을 새로 맞추고 있다.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을 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잔혹하고 피로 물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면서 “러시아 군은 키이우(키예프)에서 물러나며 끔찍한 증거들을 남기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 평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일대의 지형을 언급하며 “보다 효과적인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및 동부 일대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8억 달러(한화 약 9억9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이 신규 지원 패키지에는 72기의 155mm 곡사포와 14만 4000발의 포탄, 121대의 ‘피닉스 고스트’ 전술 드론 등이 포함된다고 미 국방부는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요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의 우크라이나와 일치된 단합은 푸틴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는 결코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군사적 지원 이외에 우크라이나 경제 직접 지원을 위해 별도로 5억 달러(6200억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승인한 136억 달러 예산이 거의 소진됐다며 내주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 경정 예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미 “러 선박, 미 항구 입항 금지”“우크라 난민, 곧바로 미 비자 받을 것” 아울러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연계 선박에 대한 미국 항구 입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에서와 같이 러시아 연계 선박은 미국의 항구에 입항할 수 없다”면서 “이는 러시아 깃발 아래 운항하거나 러시아에 의해 소유되거나 운영되는 어떤 선박도 미국의 항구에 접근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못박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이들을 상대로 한 새로운 입국 프로그램 운영 방침도 공개했다. 그는 “새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오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에 가족이 있거나 비정부기구의 도움을 받는 우크라이나인이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비자와 피난처를 제공받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빠르고 간소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비자 발급을 위해) 남쪽 국경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푸틴, 전투서 야망 성취 실패그가 틀렸다는 것 증명할 것”“마리우폴 함락, 어떤 증거도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면서도 “푸틴은 전투에서 야망을 성취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거듭 우크라이나 방어 의지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리우폴 상황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통제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아직 마리우폴이 완전히 함락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와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이후 서방국과 연대해 에너지 금수를 비롯해 금융·수출 전면 통제 등 강도높은 제재를 이어오고 있다.
  • “러, 핵 쏘면…무조건 여기 달려가라” 핵무기에 떠는 우크라

    “러, 핵 쏘면…무조건 여기 달려가라” 핵무기에 떠는 우크라

    러, 차세대 ICBM ‘사르맛’ 첫 시험푸틴 “러 적들 다시 생각하게 할 것”미 당국, 물밑서는 러 핵 동향 주시‘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 공유도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Sarmat)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핵 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핵 위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직접 TV 연설을 통해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며 “유일무이한 이 무기는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를 위협하려고 하는 적들에게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로시마 원폭 2000배 위력” ICBM 발사성공 사르맛은 러시아가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지상 발사 핵 전력의 근간으로 구 소련 당시 생산했던 SS-18 ‘사탄’(Satan)의 차세대 모델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8000㎞에 이른다. 사르맛은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여러 개의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HGV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서 분리 이후 자체 비행을 할 수 있다. 사르맛에 장착 가능한 핵 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2000배 이상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러시아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2월 핵 무기 운용 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그 이후부터 핵 전쟁으로 확전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미국 당국 역시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두고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 CNN은 이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비롯한 핵심 국방 인사들이 핵 방위를 총괄하는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으로부터 러시아의 핵 무기 관련 동태를 주 2~3회 보고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국은 아직 러시아가 핵 무기 사용을 준비하는 어떤 움직임의 징후도 포착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가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CNN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전술핵은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특정 목표를 타격하기 위한 핵무기를 뜻한다. 소형 폭탄, 핵미사일, 핵 지뢰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 19일 핵폭발 시뮬레이션 웹사이트 ‘누크맵(Nukemap)’을 만든 미국 스티븐스 공대의 알렉스 웰러스타인 교수 인터뷰와 함께 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반나절 만에 조회 수가 10만건을 넘었다.0.3kt 전술핵 폭발시 “축구장 270개 초토화” 누크맵에 따르면 0.3kt 전술핵이 지상에서 폭발하면 1.95㎢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축구장(7140㎡) 약 27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사망자는 4000여명, 부상자는 7000여명을 추산된다. 반경 150m에 있는 사람들은 100% 사망하고, 반경 330m까지는 중증 화상을 입어 죽을 수 있다. 또 반경 680m까지는 방사선 노출로 1개월 이내 사망한다. 10~15%는 생존하는데, 암으로 죽을 수 있다. 10kt 전술핵이 지상에서 터지면 피해는 더욱 심각해진다. 피해 면적이 20.2㎢로 늘어나 서울 용산구(21.87㎢) 면적과 비슷하다. 사망자는 4만여명, 부상자는 10만여명으로 늘어난다.“생존하려면 무조건 지하 방공호로”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핵이 떨어진 곳에 가깝다면 생존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100% 생존할 수 있는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웰러스타인 교수도 “방사능 낙진이 있기 때문에 거리에 24시간 동안 있으면 죽을 수 있다. 방공호 등 대피소에서 하루 정도 기다리면 건강 이상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코·입을 전부 가리는 군용 방독면도 도움이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우려해 방독면 지원을 요청 중이다.
  •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러시아가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용병 2만 명을 전선에 투입하며 대규모 공세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살인병기’라 불리는 외인부대 동원으로 전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잔혹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회피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군을 동·남·북 3면에서 포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돈바스 총공세에 나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단(BTG) 수를 총 78개로 늘리며 재차 병력 보강에 나섰다.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부대가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됐던 점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이 5만5000∼6만2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 용병 역시 돈바스에 투입됐다.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비롯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소집된 전투원으로 구성된 1만~2만명의 용병이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고정밀 미사일로 돈바스 13곳에 있는 60개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고, 일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었다.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250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한 화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며 “러시아군이 마리우폴로 인도주의적 회랑을 만들어 시민을 구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 시민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러시아는 악의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36독립해병여단의 세르히 볼리나 소령은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며칠이, 몇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제철소 안에는 수백명의 시민도 함께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 남미에 간 K도서 100권… 본지 기획기사 엮은 2권 당당히

    남미에 간 K도서 100권… 본지 기획기사 엮은 2권 당당히

    “70여년 전 한국전쟁에 당시 콜롬비아 군대의 절반인 5000명을 파병했고 이는 한국에 대한 정보가 없던 시절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하나로 뭉친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해 끈끈해진 양국 유대관계는 오는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콜롬비아가 주빈국으로 참가하며 새로운 장을 맞게 될 것입니다.”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비즈니스·전시센터에서 개막한 ‘2022 보고타 국제도서전’은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개막식 연설에서 보듯 주빈국으로 참여한 한국을 향한 콜롬비아의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매년 60만명 이상이 찾아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보고타 도서전은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도서전 전체 면적은 5만 1000㎡. 이 가운데 3000㎡를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관은 이날 일반 시민에겐 개방되지 않았지만, 현지 취재진 수십명을 포함한 행사 관계자 수백명으로 붐벼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 시장은 “한국을 주빈국으로 두고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콜롬비아의 한국 사랑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콜롬비아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27~2014) 외에도 라파엘 폼보, 라우라 레스트레포 등의 작품과 아동 문학도 많다는 점을 한국인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르케스는 ‘백년의 고독’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초청된 우리나라가 정한 도서전의 주제는 ‘공존’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국제도서전이라는 점을 고려해 변화된 사회 속에서 연대를 이루고 있는 사람과 사람, 자연, 국가 등을 표현한 다양한 책을 살펴본다는 취지다.한국관에서는 한강·은희경·정유정·김경욱·정영수·이문재 등 소설가·시인 9명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고, 그림책 작가 이수지, 웹툰 작가 수신지의 작품까지 K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친다. 특히 평화·자유·인권·환경 등을 다룬 최근 한국 대표 도서 100여권을 전시해 놓은 주제 전시 코너에서는 서울신문 특별 기획 기사를 책으로 묶은 ‘우리가 만난 아이들’(이근아·김정화·진선민, 2021년)과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2019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공존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책을 엄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관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케 대통령이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운) ‘형제의 나라’라고 포옹부터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콜롬비아에서 지난해부터 태권도를 ‘국기’로 지정해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싶다고 해서 지원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황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 독자들은 콜롬비아 커피를 마시며 남미 문학의 거두 마르케스와 콜롬비아 소설가 모레노 두란의 작품을 읽고 페르난도 보테로의 그림을 감상하며 문학과 예술을 공유해 왔다”며 “책을 통한 협력이 산업 전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강당을 메운 청중 300여명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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