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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시장 등극 앞둔 맘다니에 쏠리는 시선…트럼프와 각 세우기 본격화 하나

    뉴욕시장 등극 앞둔 맘다니에 쏠리는 시선…트럼프와 각 세우기 본격화 하나

    무명의 정치신예임에도 돌풍을 일으켜 뉴욕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가 1월 1일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가운데, 뉴욕시 법률 담당 책임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사를 기용해 주목받고 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표방하는 맘다니 당선인은 진보 진영에서도 파격적으로 평가받는 공약을 내세웠던 터라 강한 보수 성향인 트럼프 행정부와 법적 분쟁 등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맘다니 당선인의 취임식은 미국 진보 진영의 상징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주재하며 시민단체와 노조 관계자, 코미디언, 유튜버 등 다양한 계층이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맘다니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뉴욕시 법률 고문으로 반트럼프 인사인 스티브 뱅크스 전 뉴욕시 사회복지국장을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법률 고문은 법정에서 뉴욕시를 대표하는 직책”이라며 “맘다니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한다는 공약을 냈던 만큼, 뱅크스가 상당히 바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달 4일 선거에서 승리한 후 당선 연설에서 “뉴욕은 이민자의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뱅크스는 민주당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빌 드블라시오 전 뉴욕시장 측근으로, 퇴직 후 대형로펌에 합류해 공익 부문 책임자로 활동했다. 하지만 해당 로펌이 지난 4월 백악관과 연관된 단체에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사임하는 등 반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날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이민정책 고문을 지낸 람지 카셈 변호사도 뉴욕시 법률고문으로 임명했다. 카셈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했다가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대학생을 변호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대척점에 서 있는 인사다. 보수성향 폭스뉴스는 “카셈이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 인사를 변호한 이력이 있다”며 그의 임명을 비판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31일 자정 무렵 1945년 폐쇄된 옛 뉴욕시청 지하철역에서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취임식을 한다. 그는 성명에서 “이 역은 노동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위대한 건축물을 건설하고자 했던 도시의 용기를 보여주는 물리적인 기념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1일 뉴욕시청 앞에서 공식 취임식을 하며 샌더스 상원의원이 취임 선서를 주재할 예정이다.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한국계 미국인) 작가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48명의 취임위원회 위원과 4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 트럼프, 관세 수입 챙겼지만 인플레이션·기업 파산 ‘부메랑’[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관세 수입 챙겼지만 인플레이션·기업 파산 ‘부메랑’[글로벌 인사이트]

    실효 관세율 17%, 대공황 이후 최고올해 11월까지 관세 수입 338조원AP “글로벌 공급망 혼란·물가 상승”WP “기업 파산, 2010년 이래 최대”반이민 정책 등으로 법적 분쟁 급증 NYT “공무원 줄어 공공서비스 약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집권기 첫 해는 어땠는가. 미 주요 언론들이 연말을 맞아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등 평가에 나섰다. 올 한해 지구촌을 달군 그의 관세 정책에 대해선 미 연방정부의 수입 증대를 이끌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파산 등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정책인 반이민 정책 등은 수많은 법적 분쟁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예일대 예산연구소 자료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17%로 대공황 이후인 193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효관세율은 실제 미국으로 유입되는 수입 구조를 반영한 평균 관세율로,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는 관세 부담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엔 실효관세율이 2.4%에 불과했으나 ‘관세 전쟁’이 한창인 4월 26.4%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당수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했음에도 지속적으로 10%대 후반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 연방정부는 올 들어 11월까지 2360억 달러(약 338조원)의 누적 관세 수입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무역적자도 관세 부과 전인 지난 3월엔 1364억 달러에 달했으나 지난 9월 528억 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AP통신은 “늘어난 관세 수입이 연방정부 총수입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것처럼 미국인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또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물가 상승에 직면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관세는 수입업자들이 부담하는데, 이들은 대개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고문으로 재직한 스티브 래트너 윌렛어드바이저 회장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래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한때 3%에 달하기도 했는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면서 “인플레이션이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던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제 내년 말까지도 이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입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 파산 신청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1∼11월 미국에서 최소 717개 기업이 파산을 신청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래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관세 정책이 오히려 멕시코에 반사이익을 안겼다는 평가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11월 멕시코의 대미 제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덕분에 멕시코 상품에 부과되는 실제 관세율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외에도 이민과 시민권, 연방정부 운영, 교육 및 환경 등의 분야에서 파격적인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래트너 회장이 NYT에서 연방정부 관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8일까지 총 총 225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집권 1기 시절 4년간 서명한 것보다 많은 것이며, 지난 40여년간 역대 대통령이 취임 첫 해에 내린 행정명령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각종 법적 분쟁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기 들어 358건의 소송이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됐고, 40%가량인 149건이 법원에서 일부 또는 전부 인용돼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대부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및 추방 관련 조치에 대한 것이거나 의회가 승인한 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사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거 감축하면서 정부 기능이 위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NYT는 올 들어 연방공무원 31만 7000여명이 퇴직했으며, 이로 인해 질병 통제 및 예방과 재난 대응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가 약화됐다고 짚었다. 이런 영향 탓으로 갤럽이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생중계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그는 고물가와 불법 이민, 무역 적자 등 많은 문제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야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친명 vs 친청… ‘지도부 흔들면 내란’ 발언 두고 “사퇴하라” 신경전

    친명 vs 친청… ‘지도부 흔들면 내란’ 발언 두고 “사퇴하라”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나온 정청래 대표 측 당권파와 ‘찐명’(진짜 친이재명) 후보를 자처하는 비당권파 인사들이 30일 첫 합동토론회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친명계인 유동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당청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게 만드는 분들이 오히려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심 발언했다. 그러면서 친청(친정청래)계인 이성윤 후보가 지난 23일 합동연설회에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내란 세력과도 같다”고 말한 것을 겨냥해 “후보에서 사퇴하거나 적어도 상처받은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성윤 후보가 “지도부를 흔드는 것과 비판하는 것은 다르다”고 맞서자, 유 후보는 “최고위원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과거 행적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다. 정 대표와 가까운 문정복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아주 엄혹한 시기에 저는 연판장을 돌리면서 막았다”며 “그 당시 강득구 후보는 함께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강 후보는 “당시에 저도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며 “사실을 근거로 말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건태 후보는 “당청 갈등은 없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외교 일정을 소화할 때 다소 시차적으로 뒷받침을 못 한 엇박자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정 대표가 재추진을 시사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추진과 관련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던 문 후보는 “당직 선출시 1인 1표제는 당원주권 정당의 초석”이라고 했다. 다만 이건태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마치 본인들만 1인 1표제를 주장하는 것처럼 말씀하는 건 부당하다”, “의원들 중 제가 1인 1표제를 반대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드는 분이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날 유튜브 ‘새날’에서 친명 대 친청 대결 구도를 부인하며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다섯 명과 다 친하다”며 유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그들이 최고위원이 되면 정청래 당대표 체제의 최고위원들이고, 정청래 당대표 지도부”라고 했다.
  • 주한 미국 대사대리 “핵잠·마스가, 한미동맹 중대한 전환점 ”

    주한 미국 대사대리 “핵잠·마스가, 한미동맹 중대한 전환점 ”

    “국방비 증액, 미국 투자로 전작권전환 가속화”인·태사령관 “침략 대가 커”...중국 겨냥한 듯브런슨 “한국, 한반도 위협 대응 존재 아냐”시민단체 “전쟁 개입 요구하는 것” 사과 촉구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올해 이뤄진 양국 간 합의를 ‘한미동맹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표현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김 대사대리는 30일 한미동맹재단을 통해 발표한 신년 인사에서 “워싱턴과 경주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은 고위급 대화의 새 기준을 제시했고 한미 파트너십이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축임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대리는 경제 및 안보 분야의 성과가 양국의 공급망 협력 강화와 역내 평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1500억 달러 투자와 반도체, 에너지,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의 2000억 달러 투자 약속은 우리가 함께 핵심 산업을 부흥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한국은 국방비 증액 및 미국산 장비 구매 투자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군사위원회의(MCM) 등을 언급하며 양국이 역내 평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북한과 군사 훈련을 진행 중인 중국을 겨냥한 듯 “한미는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어떠한 적대세력에게도 침략의 대가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한미동맹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한미동맹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우리 동맹은 여전히 강력하고 중요하며, 향후 도전적인 상황에 준비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이 제기하는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훈련 등에 대한 지속적 노력을 유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전날 한미연합군사령부 주최로 열린 ‘제2회 한미연합정책포럼’ 연설에서 나온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당시 “‘동맹 현대화’가 단순히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은 단순히 한반도의 위협에 대응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회장은 “한국의 다음 전쟁은 한반도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에서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국가폭력범국민연대는 “이 발언들은 중국이 대만해협 등에서 대만 포위를 위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중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며 “중국이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대만을 침공하는 경우 한국군의 참전을 통한 한국의 전쟁 개입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요구에 의한 전쟁 참가는 더욱 명분 없는 것으로 반대한다”며 브런슨 사령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 중국인 일본 섬 매입에 댓글 4100개…“제주도 떠올랐다”

    중국인 일본 섬 매입에 댓글 4100개…“제주도 떠올랐다”

    인구 7명에 불과한 일본 세토내해의 한 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거래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주일 미군과 자위대 기지가 인접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졌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합법 거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안보·공공성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엇갈리며 논쟁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29일 야마구치현 세토내해의 가사사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3700㎡(약 112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고령화로 인구가 7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 중장비·전신주 포착…주민들 “이상하다 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가 있는 섬 반대편 지역에는 이미 중장비가 반입돼 있었고 전신주도 설치된 상태다. 대나무 숲 사이로 세워진 전신주에는 설치 시점을 나타내는 ‘202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확인됐다. 섬 주민들은 “중국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섬을 드나들었다”며 “산 쪽에 붉은 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지를 매입한 중국 국적자 측 관계자는 테레비아사히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토지가 섬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반대편에 있으며 군사 시설이나 특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사사섬은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고 구레 해상자위대 기지와도 약 50㎞ 거리의 해역에 자리한다. 주민들은 이 일대가 미·일 군사 활동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깝다고 인식한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 취득이 이어질 경우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해당 지역은 2022년 시행된 ‘중요토지 등 조사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은 방위시설이나 원자력 시설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중요 조사 구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토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사사섬은 미군과 자위대 기지에 비교적 가까운 해역에 있음에도 법에서 정한 거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사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사전에 제한하거나 매입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 ‘중요토지 조사’ 대상 제외…정치권·주민 대응 확산 이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이와쿠니시에 지역구를 둔 이시모토 다카시 시의원은 최근 거리 연설에서 “이대로 두면 섬이 외국인의 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지키는 일은 곧 일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현행 제도가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중요 지역에 대한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관련 법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 속에서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섬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은 중국 국적자가 매입한 토지를 되사들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000만 엔(약 1억 8000만원)이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백만 엔이 이미 모였다. 실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부동산 사이트에는 해당 지역 토지가 약 1900만 엔(약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소개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주민들은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부 자본에 의해 섬의 성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댓글 4400개 확산…정부도 외국인 토지 관리 강화 검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 내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중국인에게 토지가 대거 매입됐다”, “후지산 주변 역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독자들은 이번 사례를 특정 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구조적 현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국 제주도에서 반복돼 온 외국인 토지·부동산 매입 논란과 닮았다는 평가도 한다. 오사카 니시나리 등 도시 지역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농어촌이나 도서 지역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개별 사안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 담당상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파악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부동산과 산림 취득 시 국적 등록을 의무화하고 해외 거주자의 일본 내 부동산 매입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당국은 우선 관리와 정보 공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선 하나|“합법이어도 불안하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섬 주민은 물론 일본 사회 전반에서는 “합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주민들은 거래의 법적 문제 여부보다 토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댓글과 인터뷰에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민 입장만 남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다른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문제는 거래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안보와 공공성이 얽힌 공간일수록 사후 해명이 아니라 사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다른 시선|“국적보다 기준이 문제다” 반면 외국인 토지 매입을 국적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당 거래는 현행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군사 시설 인접 여부 역시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적만으로 문제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이 매입 주체가 아니라 위치와 용도에 대한 관리 기준 설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전면 금지보다는 사전 신고와 정보 공개, 이용 목적 점검을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쟁은 합법과 불안 사이에서 어디까지 관리하고 무엇을 허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중국인 일본 섬 매입 논란…댓글 4400개, 제주도 떠올렸다 [두 시선]

    중국인 일본 섬 매입 논란…댓글 4400개, 제주도 떠올렸다 [두 시선]

    인구 7명에 불과한 일본 세토내해의 한 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거래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주일 미군과 자위대 기지가 인접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졌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합법 거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안보·공공성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엇갈리며 논쟁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29일 야마구치현 세토내해의 가사사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3700㎡(약 112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고령화로 인구가 7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 중장비·전신주 포착…주민들 “이상하다 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가 있는 섬 반대편 지역에는 이미 중장비가 반입돼 있었고 전신주도 설치된 상태다. 대나무 숲 사이로 세워진 전신주에는 설치 시점을 나타내는 ‘202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확인됐다. 섬 주민들은 “중국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섬을 드나들었다”며 “산 쪽에 붉은 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지를 매입한 중국 국적자 측 관계자는 테레비아사히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토지가 섬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반대편에 있으며 군사 시설이나 특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사사섬은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고 구레 해상자위대 기지와도 약 50㎞ 거리의 해역에 자리한다. 주민들은 이 일대가 미·일 군사 활동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깝다고 인식한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 취득이 이어질 경우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해당 지역은 2022년 시행된 ‘중요토지 등 조사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은 방위시설이나 원자력 시설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중요 조사 구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토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사사섬은 미군과 자위대 기지에 비교적 가까운 해역에 있음에도 법에서 정한 거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사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사전에 제한하거나 매입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 ‘중요토지 조사’ 대상 제외…정치권·주민 대응 확산 이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이와쿠니시에 지역구를 둔 이시모토 다카시 시의원은 최근 거리 연설에서 “이대로 두면 섬이 외국인의 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지키는 일은 곧 일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현행 제도가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중요 지역에 대한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관련 법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 속에서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섬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은 중국 국적자가 매입한 토지를 되사들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000만 엔(약 1억 8000만원)이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백만 엔이 이미 모였다. 실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부동산 사이트에는 해당 지역 토지가 약 1900만 엔(약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소개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주민들은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부 자본에 의해 섬의 성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댓글 4400개 확산…정부도 외국인 토지 관리 강화 검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 내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중국인에게 토지가 대거 매입됐다”, “후지산 주변 역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독자들은 이번 사례를 특정 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구조적 현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국 제주도에서 반복돼 온 외국인 토지·부동산 매입 논란과 닮았다는 평가도 한다. 오사카 니시나리 등 도시 지역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농어촌이나 도서 지역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개별 사안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 담당상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파악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부동산과 산림 취득 시 국적 등록을 의무화하고 해외 거주자의 일본 내 부동산 매입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당국은 우선 관리와 정보 공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선 하나|“합법이어도 불안하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섬 주민은 물론 일본 사회 전반에서는 “합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주민들은 거래의 법적 문제 여부보다 토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댓글과 인터뷰에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민 입장만 남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다른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문제는 거래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안보와 공공성이 얽힌 공간일수록 사후 해명이 아니라 사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다른 시선|“국적보다 기준이 문제다” 반면 외국인 토지 매입을 국적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당 거래는 현행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군사 시설 인접 여부 역시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적만으로 문제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이 매입 주체가 아니라 위치와 용도에 대한 관리 기준 설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전면 금지보다는 사전 신고와 정보 공개, 이용 목적 점검을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쟁은 합법과 불안 사이에서 어디까지 관리하고 무엇을 허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지방시대] ‘공공기관 2차 이전’ 못 하나 안 하나

    [지방시대] ‘공공기관 2차 이전’ 못 하나 안 하나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혁신도시 시즌2’로 불리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그럴 만한 게 공공기관을 대거 유치하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주거·교육·교통 인프라가 개선돼 인구수가 크게 늘어난다. 강원혁신도시가 들어선 뒤 인구 28만명에서 36만명으로 급증한 원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원주는 춘천을 제치고 강원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올라섰다.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발표를 기다리는 지자체들은 바쁘다. 전담 부서를 꾸리고, 유치 전략을 세우고, 인접한 지자체와 연대하기도 한다. 반면 결정권이 있는 정부는 하세월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처음 거론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되는 122개를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고 했다. 실세 중의 실세였던 이 대표의 공언이었기에 지방은 기대로 부풀었다. 그러나 공염불에 그쳤다. 이렇다 할 결과물 없이 정권은 막을 내렸다.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15대 국정과제 리스트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올리며 의욕적으로 달려들었다. 2023년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의 밑그림을 그린다며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그러나 여기서 멈췄다. 정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시기를 애초 2024년 말에서 1년 뒤로 미뤘고, 그사이 윤 대통령은 직에서 내려왔다. 군불만 지피고 만 셈이다. 왜 이렇게 늦어질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커서가 아닐까. 정부와 정치권은 2005년 10개 혁신도시 입지 선정에서 얻은 학습효과가 있다. 당시 전국이 극심한 후유증을 앓았다. 탈락 도시들이 결과에 불복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충북 제천, 증평, 괴산, 충주에서는 충북지사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고 강원 춘천과 강릉에서는 분도론(分道論)이 나왔다. 전북의 한 지자체장은 항의 표시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탈락 도시가 선정 도시보다 몇 배 많았다. 일부 선정 도시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왔다. ‘영양가’나 ‘급’이 떨어지는 공공기관이 배정돼서다.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답이 금방 나온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정치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1~2년 간격으로 이어지는 대선,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큰 선거에서 표 떨어지는 일인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가 사무의 지방 이전, 지방 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5일 충남 타운홀미팅에서도 “끊임없이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발주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실행지원 용역’은 1년 뒤 결과가 나온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로드맵을 그려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다음 해인 2028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2년 뒤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연달아 치러진다.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데스크 시각] 소소하지만 큰 실천

    [데스크 시각] 소소하지만 큰 실천

    “개인 쓰레기통 문제는 생각도 못 했네, 생각을 못 했어. 그냥 우리 모두 쓰는 건데….” 지난 17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의 오찬 장소로 걸어가면서 한 얘기다. 개인 쓰레기통을 치울 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애환에 대해 ‘왜 그전에는 생각 못 했을까’라는 자책과 ‘이래서 얘기를 들어 봐야 한다’는 깨달음이 동시에 묻어나 있었다. 이날 조 대표와 청소 노동자들의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본관 사무실은 물론 소속 의원 사무실의 개인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소하지만 큰 실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은 곧바로 소속 의원실에 개인 쓰레기통을 치워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 의원실에서만 개인 쓰레기통 10개가 나왔다. 혁신당은 18일 “국회에는 의원회관 직원만 3000명이다. 본관 직원들까지 모두 개인 쓰레기통을 쓰는 형편이니 매일 5000개가량 쓰레기통을 비워야 한다”며 국회사무처와 더불어민주당의 ‘개인 쓰레기통 폐지’ 참여를 촉구하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당대표실 앞에도 ‘허리 굽히지 않는 국회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써붙여 놨다. 얼마나 심각하길래. 청소 노동자들을 찾아갔더니 “내일 오전 5시 국회 도서관 5층에 가 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해서 19일 국회미래연구원 등 사무실이 위치한 도서관 5층을 찾았다. 올해 말 은퇴하는 20년 차 청소 노동자 2명이 구역을 두 개로 나눠 청소 중이었다. 이들에게 가장 큰 고역은 각 책상 밑에 있는 개인 쓰레기통. 오전 8시 전까지 1명당 100개가량의 개인 쓰레기통을 비워야 하는데 그때마다 허리를 바닥까지 숙여야 했다. 4층 입법조사처도 방마다 책상마다 개인 쓰레기통이 없는 데가 없었다. 한 청소 노동자는 “의장님께 말씀 좀 해 달라. 허리가 아파 죽겠다”고 호소했다. 혁신당의 개인 쓰레기통 폐지 캠페인에 우원식 의장이 결단을 내릴지, 거대 양당이 화답할지는 모르겠다. 내란전담재판부, 허위조작정보근절법, 2차 종합특검이 더 중요하지 지금 개인 쓰레기통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느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국회 안에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정당은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고 해법을 찾는 정당이지 일부 지지층의 요구에만 부응하는 정당은 아닐 것이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은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연설에서 청소 노동자들의 새벽 출근길을 함께하는 ‘6411’ 버스를 소개하면서 “이분들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 있었나. 그들 눈앞에 있었나. 그들 손이 닿는 곳에 있었나.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 있었나”라며 묻고 또 물었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질문은 유효하다. 의원회관에 300개의 방송국이 있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의원들의 유튜브 일상화로 의원과 일반 시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진 것 같은데 왜 현실은 그대로인가. 고물가·고환율에 사방에서 한숨 소리가 들려 오는데 국회는 이들을 위해 뭘 하고 있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28일 당 워크숍 첫날 오전 인천으로 곧장 향하지 않고 경북 구미로 내려갔던 걸 기억한다. 그곳에는 599일째 고공 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박정혜씨가 있었다. 크레인을 타고 올라간 정 대표는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와 달라”고 했다. 박씨는 정 대표가 다녀간 다음날 600일 만에 농성장에서 내려왔다. 내년에는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오라”는 그 말이 더 자주 들렸으면 한다. 매일 숏폼을 여러 개 올린다 해도 정치인들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놓고 정작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건 ‘가짜 정치’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정치인의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다카이치 일본 총리 ‘핵잠수함’ 도입 시사 “모든 선택지 배제 안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 ‘핵잠수함’ 도입 시사 “모든 선택지 배제 안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핵잠수함 보유 시사 발언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회계 예산 규모를 역대 최대인 9조엔(약 85조원) 수준으로 확보해 미사일, 무인기 등을 대거 확충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군사대국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핵잠수함 도입을 목표로 이미 지난 10월부터 이슈 몰이를 시작했다. 이들 여당은 당시 연정 수립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핵잠수함 도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지난달 국회에서 “지금은 (핵잠수함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과 호주가 보유하게 되고, 미국과 중국은 갖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다카이치 총리와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한 닛케이와 인터뷰에서는 중의원 해산에 따른 조기 총선 기능성과 관련해 “지금 필사적으로 하는 것은 추경 예산의 집행이다. 경제대책 효과를 국민이 실감하도록 몰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자민당 내 일각에서는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론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이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5.9%로 지난 10월 출범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갈등 중인 중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호혜적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교도통신 가맹 언론사 편집국장 모임에도 강연자로 참석해 자신의 국방 강화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환경을 거론하면서 “드론 공격 등이 계속 일어난다. 한번 분쟁에 휘말리면 장기간 이어진다”며 계전(전투 지속)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보 환경이 변화했다며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 등 안보 3대 문서 개정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생각도 거듭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사흘 만인 지난 10월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도 “주체적으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년 중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기 위해 검토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다카이치 일본 총리 ‘핵잠’ 도입 가능성 첫 언급 “모든 선택지 배제 안해” [핫이슈]

    다카이치 일본 총리 ‘핵잠’ 도입 가능성 첫 언급 “모든 선택지 배제 안해”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핵잠수함 보유 시사 발언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회계 예산 규모를 역대 최대인 9조엔(약 85조원) 수준으로 확보해 미사일, 무인기 등을 대거 확충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군사대국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핵잠수함 도입을 목표로 이미 지난 10월부터 이슈 몰이를 시작했다. 이들 여당은 당시 연정 수립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핵잠수함 도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지난달 국회에서 “지금은 (핵잠수함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과 호주가 보유하게 되고, 미국과 중국은 갖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다카이치 총리와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한 닛케이와 인터뷰에서는 중의원 해산에 따른 조기 총선 기능성과 관련해 “지금 필사적으로 하는 것은 추경 예산의 집행이다. 경제대책 효과를 국민이 실감하도록 몰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자민당 내 일각에서는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론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이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5.9%로 지난 10월 출범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갈등 중인 중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호혜적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교도통신 가맹 언론사 편집국장 모임에도 강연자로 참석해 자신의 국방 강화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환경을 거론하면서 “드론 공격 등이 계속 일어난다. 한번 분쟁에 휘말리면 장기간 이어진다”며 계전(전투 지속)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보 환경이 변화했다며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 등 안보 3대 문서 개정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생각도 거듭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사흘 만인 지난 10월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도 “주체적으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년 중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기 위해 검토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일정 소득 보장한 서울 디딤돌소득, 자산 배분·사회적 이동성 회복 열쇠”

    “일정 소득 보장한 서울 디딤돌소득, 자산 배분·사회적 이동성 회복 열쇠”

    “새로운 사회계약 위한 연결 고리지자체 선도해 전국적 확산 가능”오세훈 “액수 차등… 빈곤층 혜택”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서울시의 저소득층 지원 실험 정책인 ‘디딤돌소득’에 대해 “한국이 새로운 사회계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빈슨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공공 사회복지 지출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라틴아메리카와 비슷하다”면서 “한국은 단순한 복지나 사회보험의 확장을 넘어 자산 배분과 사회적 이동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 석학인 로빈슨 교수는 정치·경제 제도의 차이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연구로 주목받았다. 다론 아제모을루와 함께 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널리 알려졌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로빈슨 교수가 주목한 디딤돌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서울시의 소득 보장 실험이다. 2022년 시작해 지난 6월 시범 사업이 마무리됐다. 그는 “영국에선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정책이 전국 단위로 확산된 사례도 있다”면서 “디딤돌소득이 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모든 국민에게 같은 액수를 주는 기본소득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포기하고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디딤돌소득은 어려운 이웃은 더 두텁게 지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소득보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자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묻자, 로빈슨 교수는 “정부의 역할은 새롭게 나타나는 업무를 기업이 파악하게 하고 인적 자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포럼에서는 시범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도 논의됐다. 분석 결과, 2년차 대비 3년차 수급가구의 탈수급률은 1.1%포인트, 수급가구 중 근로소득이 증가한 가구 비율도 2.8%포인트 상승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디딤돌소득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 가구에 집중하면 빈곤 퇴치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정청래 원팀”vs“李정부 원팀”… 친청·친명 당심 공략 신경전

    “정청래 원팀”vs“李정부 원팀”… 친청·친명 당심 공략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3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심 공략에 나섰지만 핵심 메시지는 사뭇 달랐다. 당권파 친청(친정청래)계는 ‘정청래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비당권파는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지냈던 문정복(재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물샐틈없는 정 대표의 강력한 지도체제 하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원팀 민주당’을 강조했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을 말해야 한다면 맨 앞에 문정복이 있다“며 ‘명청’(이 대통령과 정 대표) 대결 구도를 부인했다. 또 다른 당권파 후보인 이성윤(초선) 후보는 “정 대표와 지도부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똘똘 뭉쳐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비당권파인 이건태(초선) 후보는 “저는 ‘대장동 변호인’ 때부터 지금까지, 늘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해 왔다”면서 “당·청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당·청 핫라인’이 되겠다”고 했다. 비당권파 강득구(재선) 후보는 “당이 정책을 입법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방향이라 하더라도 그 힘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인 유동철 후보는 “친명은 이 대통령에게 온 국민이 주목할 수 있도록 때로는 침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친명에게 맨 앞자리는 없다”고 했다. ‘친명 맨 앞’을 자처한 문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성윤 후보가 “우리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도 같다”며 ‘1인 1표제’를 반대한 사람은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하자, 유 후보는 성명을 통해 “당내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향해 내란 세력과 같다는 망언을 했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정 대표는 본회의 일정으로 연설회에 참석하진 않았다.
  • 노벨상 수상 로빈슨 교수 “디딤돌소득, 사회 이동성 회복의 연결고리”

    노벨상 수상 로빈슨 교수 “디딤돌소득, 사회 이동성 회복의 연결고리”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서울시의 저소득층 지원 실험 정책인 ‘디딤돌소득’에 대해 “한국이 새로운 사회계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빈슨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공공 사회복지 지출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라틴아메리카와 비슷하다”면서 “한국은 단순한 복지나 사회보험의 확장을 넘어 자산 배분과 사회적 이동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 석학인 로빈슨 교수는 정치·경제 제도의 차이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연구로 주목받았다. 다론 아제모을루와 함께 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널리 알려졌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로빈슨 교수가 주목한 디딤돌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서울시의 소득 보장 실험이다. 2022년 시작해 지난 6월 시범 사업이 마무리됐다. 그는 “영국에선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정책이 전국 단위로 확산된 사례도 있다”면서 “디딤돌소득이 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모든 국민에게 같은 액수를 나눠주는 기본소득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포기하고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디딤돌소득은 어려운 이웃은 더 두텁게 지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소득보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자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묻자, 로빈슨 교수는 “정부의 역할은 새롭게 나타나는 업무를 기업이 파악하게 하고 인적 자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포럼에서는 시범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도 논의됐다. 분석 결과, 2년차 대비 3년차 수급가구의 탈수급률은 1.1%포인트, 수급가구 중 근로소득이 증가한 가구 비율도 2.8%포인트 상승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디딤돌소득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 가구에 집중하면 빈곤 퇴치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프랑스, 재정 압박에도 17조원 들여 ‘새 핵항모’ 건조 강행

    프랑스, 재정 압박에도 17조원 들여 ‘새 핵항모’ 건조 강행

    프랑스가 재정 위기에도 퇴역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을 대체할 새 항공모함을 건조한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인근 프랑스 군부대를 방문해 병사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포식자들이 판치는 시대에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려면 강해져야 한다. 특히 해상에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계획에 대해 “해상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항공모함과 마찬가지로 핵 추진 방식으로 건조되는 새 항공모함은 길이 310m, 배수량 8만t급으로 건조된다. 길이 261m, 배수량 4만 2000t급인 샤를드골함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승조원 2000명, 전투기 3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프랑스의 새 항공모함이 유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군함이 될 것이며, 건조 비용은 약 102억 5000만 유로(약 17조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새 항공모함은 샤를드골함의 퇴역 예정 시점인 2038년 취역한다. 프랑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악화한 국가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 등을 이유로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마크롱 정부는 최근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앞서 자체 국방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국방 예산을 640억 유로로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마크롱 대통령 취임 당시인 2017년(320억 유로)의 두 배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감이 커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안보 지원에 소극적인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새 항공모함이 프랑스 군사력 강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은?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은?

    프랑스가 새로운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를 공식 확정한 가운데, 그 특징과 제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근의 프랑스 군부대를 방문해 신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이번 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포식자들이 판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두려움을 살만큼 강해야 한다. 특히 해상에서 강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고 신중한 검토 끝에 프랑스에 새로운 항공모함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로서는 두 번째 핵 추진 항모를 건조하는 셈으로, 노후화된 샤를 드골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국가 중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11척)과 프랑스(1척)뿐이다. 이번에 마크롱 대통령이 새 핵 추진 항모를 공식화했지만 사실 프랑스의 차세대 항모 개발 계획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현지에서 ‘PANG’(Porte-Avions Nouvelle Génération)이라 부르는 프랑스의 새 항모는 길이 약 310m, 배수량 약 8만톤에 달해 기존 샤를 드골함의 길이 261m, 배수량 4만 2000톤과 비교하면 훨씬 더 크며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다. 또한 ‘심장’에 K22 원자로 2기가 탑재돼 무제한에 가깝게 항속할 수 있으며, 이착함 시스템으로 미국에서도 최신 기술인 전자기사출장치(EMALS)와 첨단 강제착함 장치(AAG)가 도입돼 다양한 무게의 항공기와 드론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항모에 탑재되는 항공기도 다양하다. 보도에 따르면 PANG은 최소 40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는데, 전투기(라팔, 차세대 전투기, 무인 전투기) 36대,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2~3대, 헬리콥터 5~6대, 경량 고정익 또는 회전익 드론 약 1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PANG의 본격적인 건조는 2031년경 시작될 예정으로 취역은 샤를 드골함의 퇴역 시기인 2038년에 맞춰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100억 유로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프랑스가 현재 만성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실제로 프랑스 내 일부 중도 및 온건 좌파 의원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이번 프로젝트의 연기를 주장해 왔다.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은? [밀리터리+]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은? [밀리터리+]

    프랑스가 새로운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를 공식 확정한 가운데, 그 특징과 제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근의 프랑스 군부대를 방문해 신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이번 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포식자들이 판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두려움을 살만큼 강해야 한다. 특히 해상에서 강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고 신중한 검토 끝에 프랑스에 새로운 항공모함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로서는 두 번째 핵 추진 항모를 건조하는 셈으로, 노후화된 샤를 드골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국가 중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11척)과 프랑스(1척)뿐이다. 이번에 마크롱 대통령이 새 핵 추진 항모를 공식화했지만 사실 프랑스의 차세대 항모 개발 계획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현지에서 ‘PANG’(Porte-Avions Nouvelle Génération)이라 부르는 프랑스의 새 항모는 길이 약 310m, 배수량 약 8만톤에 달해 기존 샤를 드골함의 길이 261m, 배수량 4만 2000톤과 비교하면 훨씬 더 크며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다. 또한 ‘심장’에 K22 원자로 2기가 탑재돼 무제한에 가깝게 항속할 수 있으며, 이착함 시스템으로 미국에서도 최신 기술인 전자기사출장치(EMALS)와 첨단 강제착함 장치(AAG)가 도입돼 다양한 무게의 항공기와 드론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항모에 탑재되는 항공기도 다양하다. 보도에 따르면 PANG은 최소 40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는데, 전투기(라팔, 차세대 전투기, 무인 전투기) 36대,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2~3대, 헬리콥터 5~6대, 경량 고정익 또는 회전익 드론 약 1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PANG의 본격적인 건조는 2031년경 시작될 예정으로 취역은 샤를 드골함의 퇴역 시기인 2038년에 맞춰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100억 유로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프랑스가 현재 만성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실제로 프랑스 내 일부 중도 및 온건 좌파 의원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이번 프로젝트의 연기를 주장해 왔다.
  • [사설] 1분에 한 번꼴 “변화” 외친 장동혁 대표, 허언 아니어야

    [사설] 1분에 한 번꼴 “변화” 외친 장동혁 대표, 허언 아니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연설에서 변화를 천명했다. 총 14분의 연설에서 “변화”를 14차례나 강조했으니 1분에 한 번꼴로 변화를 다짐한 셈이다. 장 대표는 연설에서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며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특히 “저는 아직도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 절차상의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 왔다”고 했다. 이는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에는 반대한다’던 그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결이어서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장 대표가 변화를 말하는 것은 다행스럽다. 부동산, 고환율, 입법 독주 등 정부 여당의 실책이 이어졌음에도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의 견제 기능을 조금도 하지 못했다. 계엄과 탄핵의 굴레를 벗기는커녕 ‘윤 어게인’ 세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해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했다. 당내 기반이 약한 장 대표 입장에서는 핵심 지지층인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다면 중도 확장은 공염불일 뿐이다. 과거를 끊어내지 못하고서는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가 없다. 송석준 의원이 얼마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큰절을 하며 계엄에 사과했고 ‘윤핵관’ 윤한홍 의원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고 나선 마당이다. 국민의힘을 향한 바닥 민심이 오죽 심각했으면 그랬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게시판 문제, 공천 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올리는 문제에 어떤 합리적 결단을 내릴지 장 대표의 행보에 어느 때보다 큰 무게가 실렸다. 장 대표의 말이 또 허언이 되고 만다면 앞으로는 아무도 그를 믿지 않을 것이다.
  • “나라면 ‘보수 판사’ 얼굴에 맥주 던진다”…女후보자 폭언에 美 발칵

    “나라면 ‘보수 판사’ 얼굴에 맥주 던진다”…女후보자 폭언에 美 발칵

    미국 민주당 소속의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가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을 만났더라면 “얼굴에 맥주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수진영은 “폭력을 선동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 후보 맬러리 맥모로(39)가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들에 대해 폭력적 발언을 한 영상이 확산되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맥모로는 지난달 12일 지지자 간담회에서 ‘보수 대법원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과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거론하며 “노트르담대 동문인 배럿 대법관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주말 축구장 파티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있었다면 자제 못하고 얼굴에 맥주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보수진영의 비난이 쏟아졌다. 보수 단체인 ‘클럽 포 그로스’의 데이비드 매킨토시 회장은 “민주당 후보는 격렬하고 폭력적인 급진주의자”고 소셜미디어(SNS)에 썼다. 보수 작가 A.G 해밀턴은 “상원 출마 대신 정신과 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썼다. 공화당 활동가 스티브 게스트는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연방대법관들에게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일반 유권자들도 맥모로를 비판하는 데 가세했다. 한 댓글 작성자는 “그녀는 불안정하고 공직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맥모로는 2019년부터 미시간주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2022년 ‘혐오 정치에 맞서는 엄마’라는 내용의 연설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화제가 된 연설 내용을 확장해 2022년 ‘증오는 이기지 못한다: 당신의 힘을 찾고 이곳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라’는 책을 쓴 바 있다. 그의 선거 캠프 웹사이트는 맥모로를 ‘소신 있는 민주당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 동대문구, ‘50플러스센터 동행포럼’ 개최…중장년 인생 2막 설계

    동대문구, ‘50플러스센터 동행포럼’ 개최…중장년 인생 2막 설계

    서울 동대문구는 중장년의 ‘인생 2막’ 설계를 돕기 위해 ‘동대문50플러스센터 동행포럼·명사특강’을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동대문50플러스센터의 운영 방향을 주민과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동대문50플러스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며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는 급격한 산업·일자리 변화 속에서 재취업과 전직, 사회공헌 등을 고민하는 중장년층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개관 전부터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2부로 나뉜다. 1부 ‘동행포럼’에서는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을 통해 센터의 역할과 지역 연계 방안, 중장년 맞춤형 지원 모델 등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행복의 조건을 다시 묻다–중년의 동기와 삶의 의미 찾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중장년의 쌓아온 경험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역할로 이어지고, 개인에게는 안정적인 인생 2막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젠슨 황 생큐”… 정부, 엔비디아 GPU 1만장 푼다

    “젠슨 황 생큐”… 정부, 엔비디아 GPU 1만장 푼다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사들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내년 2월부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산업계와 학계, 국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배분하기로 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GPU 5만 2000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공급될 GPU 1만장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 4600억원을 들여 산 물량이다. 정부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2030년까지 해외 GPU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AI 반도체 서버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6G(6세대 이동통신)·AI 네트워크 산업 1등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와 함께 방향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AI 반도체, AI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고, 첨단 GPU로 만들어진 AI 고속도로 위에 한국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전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서밋’ 기조연설에서 ‘넥스트(NEXT) 전략 기술로 과학기술 강국 대도약’ 비전을 선포했다. NEXT는 차세대 신흥기술 중 기하급수적 성장으로 신성장을 이끄는 기술을 뜻한다. 그는 “AI로 전략기술을 혁신하는 한국형 제네시스 미션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처별 전략기술 관리 체계와 법령, 정책 수단을 국가 임무 중심으로 연계하는 범부처 혁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미션은 AI를 활용해 바이오·양자 등 전략기술을 혁신하는 미국의 국가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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