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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필민자당대표 국회연설문/요지

    ◎“경쟁력 강화 근본대책 강구”/통일 감당할 경제·사회적 준비해야 새정부가 출범한지 반년이 좀 넘었다.우리는 이 짧은 기간동안에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냈고 실로 큰 변화와 전진을 이룩했다. 우리는 청와대와 안기부 등 이른바 권부의 상징기관들부터 먼저 혁신되는 것에서 민주화 개혁시대의 개막을 목격했다.그리고 공직자의 재산공개,금융실명제의 실시,성역없는 사정에서 부정부패를 없애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는 새정부의 확고한 개혁의지를 확인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힘들었고 숨가빴던 지난 8개월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개혁의 기반을 닦았을 뿐 본격적인 개혁은 지금부터이다.우리의 현실,내일의 세계,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정말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첫째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정치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발이며 바탕이다.이를 위해 정치의식·정치제도·정치관행·여야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우선 정치의 가치기준을 국민과 시대와 역사에 두어야 한다.진보와 보수,어제와 오늘 등 이편 저편으로 사회적 대립을조장해서는 안된다.민주와 반민주,구시대적 대립관계에 아직도 얽매여있는 여야개념을 버려야 한다. 이같은 차원에서 이른바 과거청산문제도 의식과 대처방안에 있어 새로운 전환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과거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전면적인 부정과 배타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이며 생산적인 포용과 창조로 내일을 만들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정치개혁의 또다른 핵심은 선거개혁이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우리 50년 헌정사상 가장 획기적인 내용의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정치체질과 선거토양을 구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둘째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우리 경제,오늘의 과제는 성장잠재력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의 구축이다.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정부투자및 민간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산업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며 금융제도의 개혁도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앞으로 우리 당과 정부는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아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는데 여야정치권이 앞장서는 「국제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의한다. 셋째 교육중흥을 이룩해야 한다.인간교육과 기술교육,그리고 학문의 진흥과 학풍의 진작을 교육개혁의 본질로 삼아야 한다. 넷째 사회개혁을 해야 한다.이번에 일어난 대형해난사고는 참으로 통한할 일이다.먼저 사회의 규범 규율 기강을 확립해야 하며 집단이기주의에 적극대처하고 사회공동선을 철저히 추구해야 한다. 다섯째 통일과 국제화를 실현해야 한다.통일과정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통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북한핵은 의혹이 아니라 분명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저지해야 한다.우리에게는 분단의 현실상황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의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강력한 군이 필요하다.또한 경제회복과 국가안보가 매우 중요한 이 시점에 우리 외교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
  • 김대통령 국군의 날 연설문 요지

    올해의 국군의 날은 각별히 뜻이 깊습니다.새로운 문민정부가 출범하고,육해공 3군본부의 계룡대 시대가 열린 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군은 문민시대를 맞아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지난 시대에 우리 군의 명예가 상처를 입었던 불행한 시기도 있었습니다.대통령에 취임한후 저는 국군의 참된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군의 개혁을 단행하여 문은 문답게,무는 무답게,문과 무가 각기 제자리를 찾도록 했습니다. 역할만 다를뿐 문과 무는 국민에게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행복과 번영을 실어다주는 두개의 수레바퀴입니다.문무가 서로 균형을 잘 이루어야만 나라가 평안하고 민족이 발전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군 스스로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과감한 자기 혁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때로는 참기어려운 아픔을 스스로 견뎌냈습니다.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군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우리 국민은 이제 국군에 대해 깊은 신뢰와 사랑을 갖게 되었습니다.올해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새시대 새로운 국군으로 도약하는첫 해가 되는 것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는 올해를 「신한국군의 원년」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 군을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 명예와 위신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입니다.우리 장병들이 군복을 긍지로 알고,계급을 명예롭게 여기며,군복무가 국민의 자랑스러운 의무가 되는 「신한국군」의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3군이 서로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며 한마음으로 단결해 가는 모습은 국군에 대한 신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이제 각 군은 균형을 이루면서 함께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군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군을 최정예군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조국의 평화통일을 달성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강건한 국군을 만들 것입니다.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한 문민정부의 국가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합니다.
  • “개혁 통한 미래 개척” 열변 30분/김 대통령 국정연설 이모저모

    ◎중간중간 주먹 “불끈”… 특유의 제스처/주한외교사절 등 각계2백명 방청/연설문 재생용지 사용… 근검절약 솔선수범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30여분동안의 국회 국정연설에서 그동안의 개혁성과와 앞으로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소신을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은 이만섭국회의장 등 3부요인,국무위원,김종필민자,이기택민주당 대표 등 여야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 김대통령은 『작년 10월 13일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마치고 제 정치역정의 애환이 배어있는 이 국회 의사당을 떠났다』는 감회어린 인사말로 연설을 시작. 김대통령은 『그동안 성심을 다해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하루하루가 고뇌의 나날이었다』고 국정운영에 임해온 자세를 술회. 김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결단을 할때마다 무서운 책임감으로 더 할 수 없는 고독을 느껴야 했다』고 심경을 피력한뒤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하게,그리고 양심에 비춰 한점 부끄러움 없이내린 결단이었다』고 개혁정책을 평가.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개혁정책을 일일이 설명했으며 중간중간에 주먹을 불끈 쥐어 흔드는 특유의 모습을 보이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와 선거개혁에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분위기는 다소 무거운 편이었고 이 때문인지 중간박수가 거의 없어 의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정각 환한 얼굴로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정면 출입구를 통해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여야의원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시. 그러나 이종찬의원과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은 관례적인 예우도 무시한 채 앉은 상태로 있어 빈축을 샀으며 민주당 지도부도 못마땅한 표정.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배석한 국무위원,여야의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퇴장했는데 특히 재산공개파문으로 중징계를 받은 김동권의원에게는 어깨를 툭치며 친밀감을 표시,김의원은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싱글벙글. 이날 방청석에는 주한 외교사절 20여명 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나와 연설을 경청했는데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도 모습을 보여 눈길. 한편 이날 배포된 국정연설문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재생용지를 사용. ○…민자당은 김대통령의 연설내용에 대해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미래지향적으로 반영됐다』며 격찬. 그러나 연설 도중에 박수가 별로 없었던 것이 무언의 반발로 비쳐질까,곤혹스러워하는 모습. 김종필대표는 『하나의 솔루션(SOLUTION)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뒤 『이제 대통령께서 총론을 밝혔으니 정부에서 각론에 살을 붙여 정부의 입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황명수사무총장은 『변화와 개혁을 계속해서 밀고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우리 모두 합심해서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하고 성원해야 한다』고 다짐. 황총장은 연설도중 이례적으로 박수가 나오지 않은데 대해 『대통령의 연설내용이 하나하나가 워낙 중요해 박수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 김영구원내총무는 『과거를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는 대목을 가장 감명깊게 들었다』고 정부의 개혁작업이 과거청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기를 기대. ○…민주당은 이날 연설도중에 박수가 거의 없었던 사실을 빌미로 삼아 김대통령의 연설을 격하. 이기택대표는 『내 기억으로는 대통령이 국회 연설도중에 박수가 한번도 없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언급했으며 박지원대변인은 『연설내용의 총론은 수긍하지만 각론에서 구체적인 개혁의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논평. 박대변인은 『집권 7개월의 성과부분에 대해서만 역점을 두었을 뿐 현재 대두하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현실파악이 안이했다』고 평가. 박대변인은 이어 『총체적 위기상황에 있는 경제문제,중소기업의 도산으로 나타나는 국민 생활경제에 대한 타개책및 활성화정책의 제시가 없는 것은 위기로 가는 경제를 방관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 이부영최고위원은 『연설내용이 지나치게 원론적』이라고 평가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경제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감안할때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과 방법론의 제시가 있어야 했다』고 주장.
  • 새로운 좌표 “선진도덕국가”/김 대통령 국정연설에 담긴 뜻

    ◎과거 화해… 미래로의 전진 강조/실명제 보완 등 경제회생에 정책 비중 김영삼대통령의 21일 국회연설은 대통령 자신의 개혁을 향한 열정과 신념을 국민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김대통령은 『이땅에 선진국가·도덕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꿈과 소원 모두가 오직 자랑스런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김구선생의 말체를 인용하면서 대통령은 개혁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국민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이날 연설의 80%는 대통령 자신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연설문은 어느때보다 「정치인 YS의 체취」가 강하게 묻어난다.연설문의 구성도 논리적이기보다 철학적이며 정치적 수사들이 많이 사용됐다. 국정전반에 걸친 언급에도 불구하고 실명제를 제외하고는 구체적 제안이나 비전의 제시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의 연설문에는 유심히 봐야할 몇가지 대목이 암호문처럼 숨어있다.김대통령은 『과거에 대해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는 대통령 취임이후 연설문에서 처음 발견되는 레토릭이다. 이발언의 지향점은 두군데로 이해되고 있다. 하나는 야당에 대한 것이다.전직대통령 증언이나 과거사 해석에 대해 더이상 연연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다. 두번째는 대통령 자신을 향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사정이나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공개가 모두 과거지향적인 작업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있었다.이러한 작업들이 미래를 위한 자기정비임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대통령 자신이 과거에 대해 화해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은 같은 맥락에서 금융실명제에대해 또하나의 암호를 묻어두었다.진정한 목적이 실명제문화의 정착이며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한점,실명자금의 비밀보장강조가 그것들이다.실명제는 이날 연설문에서 구체 정책에 관해 언급한 유일한 케이스다.때문에 이말의 의미는 확대 해석되어도 좋을 것 같다.실명제를 보완할 것임을 시사한것이다.정책적보완을 실명제정신의 훼손으로 치부했던 대통령으로서는 중대한 변화다.경제를 살리는 일에좀더 비중이 두어질 것임을 예견케 한다. 개혁단계와 관련해 연설이 미래에 초점을 맞췄는지 아니면 자기정비,즉 사정이 더 필요한 단계라고 했는가에 대해서는 수석비서관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린다.대통령 자신이 직접 쓴 부분이 많은 탓이다. 한 참모는 정치권에 대한 강한 자기혁신 요구등으로 미루어 사정의 계속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나 그도 『대통령이 「국민과 더불어 이제부터는 오직 전진만을 선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한것이나 실명제의 미래지향적운용 약속등에서 미래를 위한 전진에 더많은 비중을 둘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해 전체분위기 해석에는 동일했다. 대통령이 이날 행한 정치권의 개혁에대한 바람에는 긴장이 느껴진다.그는 다른 곳도 아닌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주인들을 향해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비례」를 감수하면서까지 국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정치권의 변화요구에 대해서도 위압적이기보다는 호소하는 형식을 택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그는 연설서두에 9선의 국회의원이었음을 강조하고 정치역정의 애환이 이곳에 배어있음을 회고했다.또한 의회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대통령임을 강조함으로써 그의 정치개혁바람은 요구가 아닌 호소의 성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대통령은 힘을 모아 건설해야할 신한국의 미래상을 「도덕국가」이면서 경제적인 선진국으로 묘사했다.도덕국가는 역시 이날의 연설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것이다.그러면서 대통령은 공동체의식을 국민에게 요구하고 있다. 개혁에의 강렬함과 모두에 대한 따뜻함이란 두개의 메시지가 동시에 연설문을 일관하고 있다.양립이 어려운 두개의 메시지가 동반함으로써 해석상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마도 김대통령은 후보시절의 「따뜻하고 인정많은 할아버지」의 이미지가 「무서운 대통령」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듯하다.대통령은 그같은 변화가능성을 또하나의 변화로 극복하려고 하는것 같다.
  • 여·야총무 2차 의사일정협상 결렬 안팎

    ◎「전·노증언 볼모」 구태 못벗는 국회/“대통령연설 정치흥정 불가” 강경자세/민자/“당방침 갈팡질팡” 의총서 지도부 비판/민주 파행으로 치닫던 정기국회는 13일 민주당이 국정조사연장및 전직대통령의 국회출석증언과 국회일정합의 연계방침을 철회함으로써 돌파구를 찾는 듯 했으나 이날 하오의 여야총무회담에서 민주당측이 또다시 이문제를 김영삼대통령의 국회연설의 단서조건으로 고집해 원점을 맴돌았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의원연석회의에서 국정조사와 정기국회일정을 분리시키기로 당론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총무회담에서 다시 거론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이 이같이 당론선회에서 또다시 당론고수쪽으로 하루에도 두번씩 당의 방침을 바꾼 것은 그동안 당의 주장을 한가지도 관철시키지 못했다는 당내 비판과 당론결집을 위한 당지도부의 지도력부재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이날 또다시 여야간의 절충이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국회는 당분간 공전을 계속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국회파행에 대한 여론의 비난도 그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총무회담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전직대통령의 국회출석증언및 국정조사기간 연장을 대통령의 국회연설의 단서조항으로 들고 나와 1시간여의 설전끝에 합의에 실패.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을 들으려면 민자당이 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과 국정조사기간연장문제를 추후 협의하겠다는 단서조항이 있어야 한다』며 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조건을 제시. 그러나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여야간의 협의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등을 대통령의 국회연설등 의사일정과 연계시키는 것에는 절대 양보할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결렬을 선언. ○…민자당은 13일로 예정됐던 김영삼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이 취소된데 대해 여론이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사실상 야당의 백기항복을 요구하는 강경자세를 고수. 민자당은 이날 2차 총무접촉이 결렬되자 김종필대표와 김종호정책위의장,김영구총무등이 참석한 구수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민자당은 『민주당이 국회운영일정과 국정조사문제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협상테이블에서는 이를 연계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어차피 국정연설이 어려워진만큼 당분간 야당의 입장변화를 기다려 보기로 당의 입장을 정리. 이에 앞서 민자당은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국정연설문제를 논의한뒤 『민주당이 아무런 조건없이 정치흥정없이 대통령의 연설을 듣겠다는 태도로 나온다면 몰라도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연설을 정치흥정의 도구로 삼는다는데 대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방침을 천명하고 『내일부터라도 아무런 조건없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충실하라』고 민주당에 촉구. 강재섭대변인은 『대통령의 연설을 의회에 통보했을 경우 세계 어떤 나라도 거부한 선례는 없다』면서 『대통령 연설은 단순한 의사일정의 하나가 아니라 나라의 포부와 장래등 국가일정을 국민에게 발표하는 중요한 연설』이라고 강조.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조건없이국정연설을 듣겠다고 한다면 대통령을 다시모셔 연설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소 유연한 입장을 제시하면서도 『국정조사를 마무리짓는 방법에 대한 합의없이 단순히 국정조사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로 야당과의 접촉을 질질 끌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야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틈을 타 국정조사문제도 해결할 것을 주장. 한편 민자당 총무실 주변에서는 『청와대가 국정연설을 취소했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국회가 대통령을 모셔오는 모습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추가로 지게됐다』고 어려움을 토로. ○…민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당무위원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진통끝에 국정조사연장과 의사일정연계방침을 분리하고 국회정상화에 나서기로 결론을 내렸으나 하오의 총무회담에서 이를 번복. 이날 상오 당론을 뒤집는 과정에서 이기택대표는 『현실적으로 싸워서 따내기 힘든 사안이었다』면서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 있으니 만큼 이해해달라』고 강경론자들의 반발을 무마. 그러나 의총에서 한화갑·장기욱·장석화·김원웅의원등 대다수의 발언자들은 『당이 한번 원칙을 정했으면 밀고 나가야지 무조건 양보할수 있느냐』고 당지도부의 방향선회를 성토. 반면 그동안 당의 강경방침에 비판적이었던 이협의원등 일부에서는 『솔로몬왕의 재판에서 아기의 친엄마가 양보했듯이 현명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당지도부가 뒤늦게나마 국회정상화로 결론을 내린 것을 환영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의견이 뒤죽박죽한 모습. 결국 이날 하오 총무회담에서 또다시 합의에 실패하자 당내 일부의원들은 일관되게 당의 방침을 관철시키지 못한 당지도부를 비판. 또 처음부터 국정조사문제와 의사일정 연계를 반대했던 의원들도 『당지도부가 밀어붙이지도 못할 조건을 내걸었다가 이를 철회하고 또다시 고리를 걸어 결국 얻은것도 없이 여론의 비난만 받게 됐다』면서 『이는 최고위원들의 입장과 총무단의 협상력,의원들의 생각이 각각 달랐던 결과』라고 지적. 이같이 당내 비판이 고조되자 민주당은 여야협상의 결렬책임을 민자당측에 전가하는데 안간힘. 김대식총무는 『국회를 정상화시키기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래서 의총의 절차를 밟아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단계적인 접근조차도 거부해 정치실종상태를 초래했다』고 불만을 토로.
  • “한·미정상 「북핵 조기해결」일치”/한승주 주미대사 일문일답

    ◎미,아주 주요성 강조… 새정책 제시할듯/김 대통령 방미초청 가능성… 일정 미정 한승수 주미대사는 7일 상오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새정부 출범후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봉하는 두 정상이 처음 만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게 양국의 공동입장』이라고 강조했다. 5일 귀국,신라호텔에 묵고있는 한대사는 이날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핵문제,양국통상현안,율곡감사 협의상황등 양국현안에 대해 30여분 동안 개략적인 내용을 설명했다.한대사는 핵심내용의 소개보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보이는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클린턴대통령의 대아시아정책은. ▲미측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했으나 최종 연설문은 결정되지 않았다.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뚜렷한 정책이 나올 것이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관련 내용인가. ▲오는 11월 5차회의가 미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적지않은 의의를 갖는다.미국은 현재 각료회의와 더불어 경제정상회담을 갖는 게 어떤지에 대해 각국 의사를 타진중이다.김대통령도 지난 5월 아태경제협의회(PBEC)때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북한핵에 대한 미측 입장은. ▲주미대사관을 통해 미국무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왔고 14일의 2단계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중이다.협상카드는 얘기할수 없으나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남북한 동시사찰안을 검토중이라는데. ▲북한의 NPT복귀,IAEA 특별사찰,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이라는 3원칙의 실현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중이다.북한핵에대한 미국측 입장은 우리보다 강경한 편이며 어떻게든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어야 된다는 입장이다.최근 「수주일내」라는 시한언급은 오는 9월 IAEA이사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의 방미 계획은. ▲클린턴대통령이 답방형식으로 초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구체적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한미 산업동맹 추진상황은. ▲한미간 산업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미국은첨단기술,우리는 제조업 기반을협력하자는 내용인데 미측이 현재 검토중이다.상무부의 고위급 인선이 늦어져 지연되고 있다.최근 수입쇠고기문제가 해결돼 양국간 통상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회담이 열린다.신경제가 자율과 개방을 지향해 미측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 김 대통령 평통6기 개회연설문 요지

    평화통일은 7천만 겨레의 간절한 소망이다.우리는 통일을 현실로 만들어 가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통일된 조국에서는 정치적·경제적 자유가 보장되고 복지와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통일로 가는 과정은 민주적이어야 하며,통일의 길은 바로 민족번영의 길이 되어야 한다. 통일은 먼저 화해와 협력의 단계를 거쳐 「남북연합」단계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남북간의 냉전구조와 대결 의식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이를 통해 남과 북은 점차 「1민주 1국가」의 통일조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우리의 3단계 통일 방안이다. 나는 남과 북이 「남북연합」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를 위한 통일정책의 세가지 기조를 밝히고자 한다. 첫째,민주적 절차의 존중이다.새 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3단계 통일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새로운 문민정부가 통일정책을 정권유지에 이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이제 북한 당국도 우리 내부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헛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둘째로,공존공영의 정신이다.통일은 민족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민족구성원 모두에게 자유와 복지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통일민주국가,이것이 바로 민족전체의 복리가 구현되는 통일된 조국의 모습이다.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신뢰이다.남과 북은 비핵화 공동선언에 합의했다.오히려 이 합의가 이루어지고 나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세계적인 문제로 비화되었다.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도,세계평화도 보장될 수 없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북한이 하루빨리 핵무기 개발 의혹을 씻어냄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국제평화에 이바지할 것을 촉구한다. 새 정부는 민족공멸의 불행을 막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대화의 문을 계속 활짝열어 놓을 것이다.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대화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이제 남북관계도 새롭게 전개되어야 한다.쌍방 모두가 함께 이기는 대화가 필요하다.무엇보다도 남북으로 갈라진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해주는 노력이 먼저 결실을 거두어야 한다.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이 생전에 가족을 만나볼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통일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일은 내부적으로 튼튼한 힘을 기르고,국민 모두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일이야 말로 통일에 대비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분명한 길이다.새 정부가 내세운 「신한국 창조」의 과업은 통일조국의 건설로 완결될수 있다. 지금 우리 안에 불붙는 개혁의 열기를 결집해 나가는 일이야 말로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개혁의 대장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우리의 개혁은 더 깊고 더 넓게 추진되어야 한다.
  • “국민 모두가 개혁 주체로 나서야”/김 대통령 연설문 요지

    ◎북한 흡수할 의사도 필요도 없어 지난 1백일 동안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해 왔습니다.청와대는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일터가 되었습니다.저는 개혁은 위로부터의 개혁,즉 대통령의 자기개혁으로부터 실천돼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이로부터 공직자의 처신에 대한 도덕적 성찰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좌절의 역사」에서 「희망의 역사」로 들어서고 있습니다.우리도 개혁을 통해 무엇인가 이루어 낼수 있다는 자신과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이것이야말로 진실로 값진 성과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역없는 부정부패의 척결에 나서고 있습니다.썩은 살을 도려내는 데는 아픔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벌써부터 작은 아픔을 못이겨 그만 덮어두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히 말합니다.우리의 개혁은 결코 중단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의식과 생활속에 뿌리내릴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경제를 살리는 일을 저는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이땅의 기업인들은 깨끗한 새 기업문화를 세우면서 적극적인 투자의욕으로 신한국건설의 주역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정부는 이달안에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마련하여 국민여러분에게 제시할 것입니다. 통일은 7천만 우리겨레의 지상과제입니다.우리는 북한과 공존공영하면서 모든 민족구성원에게 복지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통일조국을 세워나가고자 합니다.이 기회를 빌려 우리는 북한을 흡수할 의사도 그럴 필요도 없음을 분명히 밝혀둡니다.그러나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될 때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며 공존공영은 구체화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선도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이 밑으로부터 받쳐주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국민내부에서 자발적으로 개혁운동이 일어나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대통령의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그리고 법과 제도의 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신명나는 개혁이 됩니다.저는 국민에게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첫째는 목적을 위해 수단의 도덕성을 무시하는 타성과 관행을 개혁하자는 것입니다.둘째는 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과 희망을 갖자는 것입니다.셋째는 국민 한사람,한사람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 개혁을 함께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4천만 국민 모두가 개혁의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지금 우리는 근세사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개혁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국민여러분께서도 이 시대를 자랑스럽게 살겠다는 의욕을 가지십시오.어떠한 고통도 기꺼이 분담하겠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북한대사,원색용어로 미 성토/북한핵 결의안채택 안보리 표정

    ◎두차례 40여분 “주권침해” 등 비난 연설/우리측,“핵개발 민족장래에 중대영향” ○…북한핵 결의안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는 11일 하오 5시35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돼 남북한대표 발언과 거수표결,이사국대표 발언의 순으로 하오 8시께까지 약 3시간동안 공개로 진행. 유엔본부2층 안보리 본회의장에는 우리측 대표부 외교관들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북한측도 박길연대사와 허종부대사등 7∼8명이 참석. ○북측 7∼8명 참석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안보리의장인 보론소프 러시아대사는 키프로스 문제를 논의한 뒤 곧바로 북한핵결의안을 의제로 채택. ○…이어 관련 당사국입장에서 발언에 나선 북한의 박대사는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무려 30분에 걸쳐 지루하게 낭독. 그는 『미국이 IAEA에 조작된 인공위성 사진을 제공했다』,『미국이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고 사회주의를 목졸라 죽이려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여러차례 되풀이 하면서 연설의 대부분을 미국에 대한 성토로 일관. 그는 특히 미국을 비난하면서 「호전적인 집단」(belligerentregime),「날조된 정보를IAEA에 제공했다」 등등 외교관으로서는 생각할수 없는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 북한측의 맹렬한 비난발언이 계속되자 매들린 올 브라이트 미국대사(여)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 ○…이어 발언에 나선 한국의 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는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이 같은 민족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렇게 상이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음에깊은 유감과 슬품을 억누룰수가 없다』고 서두를 꺼낸후 시종 숙연한 표정으로 14분동안 연설. 유대사는 안보리가 끝난후 대표부로 돌아 와서도 『필요해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긴 했으나 기분이 언짢다』『박길연대사 연설때 다른 나라 대표들이 킬킬대며 웃을 때 가슴이 아팠다』는등 사뭇 침통한 표현들을 구사. 유대사의 이같은 반응은 불과 며칠전 안보리가 중국과의 입씨름 끝에 결의안을 채택키로 합의가 됐을때 『의장설명만도 성과일텐데 결의안은 대성공』이라며 득의연 했던 때와는 크게 대조적. ○미 대사 잠시 퇴장 ○…올브라이트 미대사는 『미국은 비핵국가에 대해서는 핵공격을 받지않는 한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박대사의 주장을 반박. 올브라이트대사는 또한 팀스피리트 훈련은 남북이 아닌 동서방향으로 이뤄지는 훈련으로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어 북한측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며 훈련참관인을 초청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 그는 박대사가 2차 발언권을 얻어 지루하게 대미 비난발언을 되풀이하자 잠시 회의장 밖으로 나가기도. ○…표결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북한핵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들이절대 용납할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 반면 기권한 중국은 유일하게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기권이유를 표명. 이조성 중국대사는 『안보리의 개입은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북한핵문제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북한과 IAEA간의 협상및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위한 사전접촉을 거론하며 『반가운 현상』이라고 부연. ○브라질 “찬성” 선회 우리측은 이날 표결에서 중국과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브라질등 3개국의 기권을 예상했으나 브라질은 우리측의 막후 외교력이 작용한 때문인듯 전날밤 찬성쪽으로 돌아섰다는 후문.
  • 여야 「여의도 레이스」주자 누가 될까

    ◎6월 보선/제2의 개혁검증 예비후보 각축/민자 7∼8명 혼전… 민주 안희대씨 독주/예천/진경탁·박용일씨 경쟁속 최욱철씨 채비/명주/신동철·이용삼씨 2파전… 김철배씨 압축/철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김문기·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및 경북 예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시기가 6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됨에따라 각당의 공천을 겨냥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등 각당도 지난번 보선에서의 승패를 거울삼아 후보공천및 조직정비등 보선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의 완승에 힘입어 이번에도 낙승을 예상하고있다.보선지역이 모두 여권성향이 짙은데다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해당지역의 예비후보들은 「민자당공천이 김배지」라고 생각,온갖 채널을 총동원해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민자당은 현지실사작업등을 통해 지역마다 후보자를 4∼5명선으로 압축했으며 황명수총장은 30일 이를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민자당은 청와대측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5월8일까지는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공천기준은 김대통령이 지난29일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강조한대로 「직업정치인배제및 참신한 인물발탁」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주·양양에는 김명윤상임고문과 최각규전경제부총리,박우규KDI연구위원(경제학박사)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진경탁당조직국장,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박용일씨 등이 1차관문인 공천의 벽을 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하지만 최전부총리는 지난29일 미국유학을 떠나 공천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며 김고문도 연로하다는 점등이 참신성측면에서 감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진국장과 박변호사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형국이다.이중에서도 진국장이 능력·참신성이 돋보이는 데다 대선때 서울시사무처장을 맡은 공로등이 고려돼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총재로 선출된 직후 보좌역을 지낸 진국장은 당사무처요원들의 사기앙양차원에서 적극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박변호사는 재야의 김영삼후보 지지그룹이었던 신한련의 핵심멤버로 김정남청와대교문수석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원·화천은 이코노미스트지 주간인 신동철씨와 이용삼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용만전재무장관,이경희씨등도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신씨는 참신성기준에 맞을 뿐아니라 경복고 동기동창인 김덕용정무장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게 당주변의 얘기다.이변호사는 지난총선에도 출마,비교적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전장관은 지역내 분위기는 좋으나 6공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것이 흠집으로 작용하고 있다.염보현전서울시장의 이름도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예천은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타지역과는 달리 혼전양상을 띠고있다.신국환전공진청장·유선우 전대구매일신문편집국장·박영환 청와대공보비서관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홍일화 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번형식 전의원·장명석 영남일보사장·김주일 국회예결위전문위원·장두섭 전아시아자동차사장등이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차원선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그동안은 이동근의원문제,이기택대표 연설문안 작성 등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또 보선이 실시될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후보 공천에 지역적 연고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현지구당위원장을 대체할만한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않다.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지구당위원장은 강원 명주·양양은 최욱철(42)·철원·화천은 김철배(57),경북 예천은 안희대씨(41) 등이다.이들은 틈나는대로 상경,중앙당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위원장은 13대때부터 2차례나 출마,강원지역에서의 가장 높은 지지율(25%)을 강점으로,12대때부터 출마한 김 위원장은 34년의 야당생활이 다시 공천되어야 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바탕으로 김상현의원과 신순번 최고위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안위원장은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적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민중당후보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으나 야권통합때 민주당에 합류,이기택대표와 이부영 최고위원 등과 가까워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다.
  • 국회 대표연설 TV중단 논란

    ◎민자의 중계없는 진행계획에 민주서 제동/“용공사과 희석의도” 반발… 김 대표 연설 지원/이 의장 나서 방송국협조로 하오에 청취 29일 상오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때아닌 고성이 터져나왔다.모여 있던 인사는 이만섭국회의장과 여야총무·수석부총무등 5명이었다.이날 10시에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연설이 예정되어 있었고 여야간 특별한 쟁점도 없는 상황에서 고성이 나오자 모두들 의아해 했다. 『대표연설이 당연히 TV생중계되는 줄 알았다.TV중계가 안되면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김대식 민주총무)『TV중계는 방송국이 알아서 할 문제이다.생트집을 잡아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자꾸 파기하면 국회운영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김영구 민자총무) 상기된 얼굴로 공방을 벌인 여야총무,둘중 누가 옳은지 선뜻 분간이 가지 않았다. 국회 대표연설이 생중계되기 시작한 것은 13대때 부터이다.여소야대의 4당체제에서 김영삼·김대중·김종필씨등 3김씨가 야당의 총재로 활약했다.그들의 한마디는 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방송사에서 먼저 대표연설 생중계를 요청하곤 했다.「뉴스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90년 3당합당 이후에도 여야대표는 양금씨였다.역시 비중있는 인사들이었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해 여야정상의 「얼굴」이 바뀌었다.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대표는 분명 양금씨 보다 정치적 비중이 떨어진다.방송사가 이들의 대표연설을 생중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것도 일면 이해가 간다. 야당측은 『김민자대표가 보수이미지이면서도 개혁을 거론하고,지난 대선때의 용공시비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을 TV생중계하기 싫어 이렇게 됐다』고 주장한다. 여당은 『언론통제나 간섭을 하지말라고 소리높여 외치면서 방송사에 생중계를 「강요」하라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반박했다. 양쪽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원내 전략의 혼란스러움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점은 분명해 보인다.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연설을 「꼭」TV생중계하고 싶었다면 미리 챙겨야 했다.대표연설 1시간전에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문제가 있었다. 이날 생중계논란은 이국회의장이 방송사에 급히 협조공한을 보내고 김민자대표연설을 하오 2시로 연기해 듣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TV생중계가 의정활동에서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대다수 국민들은 여야대표들이 내용도 없는 연설문을 읽는 「홍보성」생중계를 원하지 않는다.정책을 놓고 생생하게 토론하는 현장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국회도 이를 알고 미·일등과 같은 본회의 상임위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관련 국회법규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켰고 현재 생중계를 위한 시설들을 설치중이다.국회내에 자체 방송국을 두고 본회의및 상임위활동상황을 촬영,폐쇄회로를 통해 방송사와 연결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이러한 시설들은 올 11월께까지 설치가 완료,내년 초 시험방송이 실시될 예정이다.본격 생중계는 내년말쯤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적인 TV생중계제도가 정착되면 몸싸움·욕설로 얼룩졌던 의정단상이 정화되고 토론문화정착에 기여하리라는 것이 일반의 기대이다.
  • 4·23보선 민자당 압승이후의 정국

    ◎“국민은 개혁 편”… 여 추진력 가속/민주계 등 실세 정치권풍토개선 박차/여/임시국회 대여공세로 “완패희석” 모색/야 민자당의 완승으로 끝난 「4·23보선」결과는 향후정국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이번 보선을 그간 김영삼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한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의 폭넓은 지지로 해석하며 정국주도권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보선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대여공세 강화를 통한 국면전환을 시도할 태세이다. ▷민자당◁ 김 대통령의 지속적인 개혁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표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하며 매우 흡족해 하고있다.더불어 그동안 사정정국에 다소 움츠렸던 집권여당의 능동적인 역할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재산공개파문에 따른 당내 일부의 동요가 진정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한다. 사실 여야 모두가 이번 보선에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강하게 부여했고 그만큼 정치적 비중 또한 컸다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때문에 민자당이 이처럼 고무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최형우전총장의 도중하차로 개혁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여권핵심부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용정무제1장관이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할것』이라며 『나비가 탄생하려면 오랜 세월을 고치로 보내야 하듯이 개혁작업에서 일부가 희생되고 고통을 당했다고 해서 중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재섭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우리 당이 개혁에 앞장서달라는 준엄한 분부』라고 풀이하며 『우리의 잘못된 정치관행과 제도를 고치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향후방향을 제시했다. 여하튼 민자당은 이번 보선결과에 힘입어 당장 26일 열리는 임시국회부터 정국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이 분명하다.박준규국회의장의 의장직사퇴및 신임의장선출등 5건의 표결에 있어서도 원만한 처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사안의 성격상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부표를 던지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자당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보선완승이 당의 국민적 인기와 주도적 역할에 의해 이뤄졌기 보다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민주계를 비롯한 김대통령의 측근인사를 중심으로 더욱 정치권 풍토개선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경우 안그래도 소외의식이 강한 민정,공화계가 더욱 왜소해질 수밖에 없다고 보여진다.그만큼 당의 단합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명에서 손학규후보의 당선은 앞으로 공천자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손후보는 부천서성고문사건의 권인숙씨가 지지연설을 할 정도로 재야핵심인사였음에도 낙승을 거둔 것은 국민들이 얼마나 개혁을 원하고 있는지 단적인 증거라는 관측이고 보면 앞으로 있을 6월말쯤의 4개지역 보선에서도 참신한 개혁인사를 다수 공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이것은 정치권을 개혁대 보수의 구도로 재편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멸」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겉으로는 『예상했던 일』로 치부하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기택대표도 『전당대회후 당체제가 정비되지않은 상황에서,또 신정부가 들어서서 국민적 지지가 쏠리고 있는 때에 보선이 실시돼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문민정부의 개혁열풍에 맞서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얘기이다. 그만큼 이번 보선은 민주당에 힘겨운 싸움이었던 셈이다.지도부의 선거전략 부재,당의 무기력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의 최고위원 회의가 자성의 분위기속에서 공동책임론으로 조용히 끝난 것도 이러한 공통된 현실 인식때문이다.다소 비판적인 정대철 이철의원등이 『지금 당내문제를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일뿐 심각한 위기의식에 휩싸여 있는게 사실이다.무기력의 국면을 타개할만한 마땅한 묘책을 찾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만일 이같은 무기력증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6월의 보선도 장담할 수 없는 절박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그 이후의 사태 또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의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민주당이 최고위원회가 끝난뒤 곧바로 원내대책회의와 이대표 연설문안 초안작성에 돌입한 것도 「보선후유증」에서 탈출,국면전환을 위한것으로 해석된다.보선 투표율 저조만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이를 정치권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나선 까닭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무기력에서의 탈출구로,입지확보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같다.김대식총무는 『국회활동이 보선결과에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따라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 처리와 이대표연설을 통한 대여 공세수위는 어느때 보다 높을 전망이다.
  • 마틴 루터 킹의 꿈/뉴욕에서(임춘웅칼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여러분,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말합니다.그많은 어려움과 그많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그리고그 꿈은 미국의 땅에 뿌리박은 꿈이라고 말입니다.나는 멀지 않아 이 나라가 일찍부터 지켜 내려온 믿음,즉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그 진리를 당연한 것으로 믿는 그 신조의 참뜻에 따라 살게 될날이 올 것이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략- 나는 나의 아들 딸들이 그들의 피부색깔이 아닌,그들의 인격에 따라 평가될 날이 멀지 않아 오게 될것이란 꿈을가지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오늘 꿈이 있습니다』 1963년 8월,25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던 워싱턴 광장에서 행한 마틴 루터 킹 2세 목사의 감명깊은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연설문의 일부분 이다.킹목사는 그로부터 5년 후인 1968년 4월4일 한 저격범의 총탄에 쓰러지고 말았다. 올해는 킹목사가 39세의 젊은 나이로 무참히 쓰러진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그래서 요즘 미국에서는 그를 기리는 각종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4일 뉴욕의 맨해턴에서는 킹목사 추모대행진이 있었다. 데이비드 딘킨스 뉴욕시장을 비롯한 수천명의 흑인들이 중부 맨해턴의 2번가를 묵묵히 시위했다.그런데 이날 흑인민권행진에는 뉴욕한인회등 한인단체에서 나온 한국인 2백여명이 끼어 있어눈길을 끌었다. 기록이 확실치는 않으나 아마도 미국의 민권운동에 한국인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킹의 꿈은 바로 한국인 우리의 꿈이기도 하다는 현실을 이제야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리라. 킹목사가 세상을 떠난지 25년이 지난 지금 그의 꿈은 과연 얼마나 실현된 것일까.최근 뉴욕 타임스지와 CBS방송이 이 의문에 대한 여론조사를실시했다.흑인의 45%만이 조금 나아졌다고 응답했으며 52%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빠졌다고 응답하고 있다.흑백 구별없이 미국인 전체적 으로는 52%가 개선됐다고 보았으며44%는 같거나 나빠졌다고 보고있다. 킹목사가 멀지 않아 실현되리라던 그의 꿈은 「멀지 않아」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킹의꿈은 오랜 세월을 두고,어쩌면 몇세기후에나 실현될 성질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64년 통과된 민권법안은 분명히 킹목사가 확신을 가지고 벌인 민권운동의 소산이다.그가 없었어도 언젠가는 민권법이 햇볕을 보긴 했겠지만64년에 실현되지는 못했을 것이다.다만 그 법률의 정신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변화는 혁명적인 방법으로도 쉽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여기저기서 체험하고 있다.그러나 시작이 없으면 비록 아주 작은 꿈이라도 영원히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도 역사는 아울러 가르쳐 주고 있다.
  • 김정일,직계세력 전면부상 자제(오늘의 북한)

    ◎권력승계 추이 분석/체제구축위한 “우상화” 선전 강화/장성택­강성산­김용순 등 행보관심 세계사에 유례없는 북한의 김일성부자간 권력세습은 과연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일차적 해답은 김일성 사후 북한정권 내부의 권력투쟁 양상과 북한주민들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김일성이 지신의 사후에 대비,김정일로의 권력이양을 단계적으로 착착 밟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군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방위원장직에 추대된 것도 권력승계작업의 일환이다.이는 당·정·군 3대 권력 가운데 군을 김정일에게 완전이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성은 이에 그치지않고 앞으로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 등도 단계적으로 김정일에게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이 자신의 시대에 대비해 북한권력 주요 포스트에 자신의 친위세력을 대거 심어두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까지는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폐쇄사회의 특성상 설령 그런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쉽게 노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김일성 추종세력과 김정일 친위세력이 대부분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직에 취임한 이후 김정일 직계세력이 표면에 부상한 사례로는 측근인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 통일정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것과 개성직할시 인민위원장 임수만이 새로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물론 이 정도로는 김정일 친위세력이 전면부상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당·정·군에 걸쳐 포진하고 있는 이른바 「혁명2세대」인 김정일의 핵심친위세력들의 위상변화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동당쪽에선 장성택·김기남·김국태 등이 주목의 대상이며 군부에선 오극렬·김강환·김두남 등이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행정분야에선 강성산정무원총리와 외교통인 김용순·이화선·김영남 등이 마찬가지 맥락에서 동태를 지켜볼 만한 인물들이다. 북한은 김일성가계의 우상화와 체제유지를 위해 선전기능을 중시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지난 87년부터 당선전 선동부장을 맡아온 김기남도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꼽힌다.당내 최고문장가로 통하는 그는 김정일 이름의 각종 연설문이나 축하문을 대필해주고 공적으로는 북한의 모든 보도와 선전을 총지휘한다.「우리식대로 살자」「우리당 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최근 유명한 구호는 거의 그의 두뇌에서 나왔거나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북한 권부 곳곳에 김정일 직계세력을 대거 심는것이 곧 김부자세습체제를 굳혀주는 확고한 안전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냐하면 북한주민들이 세계적인 민주화 조류에 동떨어진 부자간 권력승계라는 희화적 구도를 언제까지 용납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 사문수석실 확대… 재야담당 신설/청와대비서실 직제 개편 완료

    ◎정무·민청 등 6개 수석실 인선마쳐/사문·외교안보 2개실은 주말 매듭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을 보강,재조정한 비서실직제 개편안이 15일 확정됐다. 그러나 일부 비서진에 대한 인선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이에따라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노선을 받쳐주는 청와대의 최종 라인업은 이번 주말쯤에야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확정된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정책조사보좌관실 대신 새로 설치한 사회문화수석실의 영역확대가 두드러진다. 사회문화수석실은 행정수석실이 맡고 있던 교육,문화체육비서관을 흡수하고 사회1(재야단체담당),사회2(기타사회단체담당),정책조사(여론조사등 담당)등 3개비서실을 신설,5명의 비서관을 두게된다. 특히 사회정책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정무수석실은 당정 1·2와 체제홍보,지방자치로 나눠져 있던 기존의 직제를 개편,당정업무를 하나로 통합하고 홍보분야를 신문,방송담당으로 각각 나누는 한편 여성담당비서실을 새로 만들어 수석아래 4명의 비서관을 두게됐다.지방자치업무는 행정수석실로 이관됐다. 경제수석실은 기존의 재정금융 산업 경제조사 농업 보사 건설 노동등 7개 비서실에 과학기술담당비서실이 추가됐다. 행정수석실은 교육,문화체육비서실을 사회문화수석실에 이관하고 지방자치담당비서실을 받아들이는 한편 행정쇄신담당비서실을 신설하게 된다.따라서 기존의 일반행정,치안,내무행정,국민운동담당비서실을 합쳐 6명의 비서관을 두게 됐다. 공보수석실은 통치사료업무를 비서실장 직속으로 이관하는 대신 기존의 정책조사보좌관실에서 맡았던 영상홍보비서실을 흡수했다. 기존의 민정,사정수석비서관실을 통합한 민정수석실은 이미 있던대로 사정1·사정2·법률·민정1·민정2·민원담당등 6명의 비서관을 두고 있다. 외교안보수석실·총무수석실은 기존 직제가 그대로 유지되며 직급이 수석비서관에서 일반비서관으로 낮춰진 의전비서실도 종전 체제대로 운영된다. ○…이날 현재 비서관급(1∼3급) 인선이 완료된 비서실은 정무·경제·행정·민정·의전·총무수석비서실이다.사회문화수석실에서는 문화체육·사회1·사회2·정책조사담당등 4명이,외교안보수석실에서는 국제안보·통일담당비서관등 2명이,공보수석실에서는 해외담당비서관이 미확정 상태이다. 정무수석실 비서관으로는 당정업무담당에 윤원중민자당정치교육원부원장이,방송담당에 KBS주프랑크푸르트특파원을 지낸 엄효현씨,여성담당에 정옥숙민자당여성국장이 각각 내정됐다.신문담당에는 김시복비서관이 유임됐다. 경제수석실은 재정금융담당에 이영탁재무부국제금융국장,산업담당에 한덕수상공부전자정보공업국장,국토개발에 이규방국토개발연구원실장,과학기술담당에 기계공학박사인 생산기술연구원의 윤창현기계기술실용화센터장,경제조사에 김중수국민경제연구원부원장,농업에 조일호농림수산부국장,노동담당에 박훤구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새로 발탁됐다.보사담당 최선정비서관은 잔류했다. 행정수석실은 치안담당 박로영비서관과 국민운동담당 유호근비서관이 유임되고 일반행정에는 곽만섭전부산부시장,내무행정에 강운태내무부지역경제국장,지방자치에 이근식총리실의전비서관이 임명됐다.신설되는 행정쇄신담당에는 김덕봉민자당정세분석위원회 상근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의 경우 비서관 6명 가운데 별정적인 4명은 김대통령의 지근인사들이 맡았다.민정1(민정관련정보수집및 분석)과 민정2(민심동향파악및 여론수집)에는 상도동인사로 구분되는 박종웅씨와 김무성씨가 각각 임명됐다.민원담당에는 대선당시 나라사랑실천본부 기획실장을 맡은 김혁규씨,인사를 담당하는 사정1에는 역시 대선때 김대통령의 사조직 영소사이어티회장을 맡은 36세의 변호사 이충범씨가 기용됐다.법률담당과 사정2담당은 현직검사인 최연희비서관과 이종백비서관이 그대로 맡게 됐다. 역시 별정직인 공보수석실은 영상담당에 KBS앵커인 김기덕씨,보도지원담당에 박영환민자당대변인실부국장이 새로 들어왔다.신우재비서관과 곽중철비서관은 그대로 남아 연설문작성 등을 맡게 됐다. 외교안보수석실은 안보정책담당인 현역준장 김희상비서관과 외교담당 이양비서관만 유임이 확정된 상태이다.외무부 중동아프리카국장으로 나가는 국제안보담당 변종규비서관 후임은 비외교관출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수석실의 경우 교육담당비서관에 기자출신인 송태호총리실정무비서관만이 확정됐다. 총무수석실의 인사행정담당에는 김도민자당청년국장이 내정됐다.의전비서실에는 이경우외무부부이사관이 임명됐고 김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허용상씨가 통역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비서실장직속의 통치사료담당에는 민주일보편집국장을 지낸 윤무한씨가 기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속실의 경우 대통령담당의 제1부속실장에는 대학재학시절부터 상도동에 기거하며 김대통령을 뒷바라지 해온 장학로씨가,대통령부인 담당에는 대선당시 손명순여사를 수행했던 정병국씨가 맡았다.김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해 온 김기수씨는 신설된 수행실장에 기용돼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 김영삼대통령 육사졸업식 연설문 요지

    오늘의 세계는 거대한 변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여러분이 이 화낭대에서 푸른 꿈을 안고 수련의 길을 걸어온 지난 4년사이 세계는 한 시대를 마감하였습니다.전후 50년 가까이 지구를 반목과 대립으로 갈라온 동서냉전의 차고 두꺼운 얼음은 녹았습니다.그러나 우리가 대망하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가 뿌리내리기까지는 우리는 아직도 먼길을 가야합니다.이 시각도 저 동부유럽과 중동의 하늘 아래에는 분쟁의 도화선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음을 우리는 목격합니다.우리의 주변에서도 더 많은 군비를 향한 움직임이 맹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반도는 「마지막 냉전지대」의 이름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하고 대화를 통한 새로운 관계가 모색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나아가 세계전체의 평화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끝내 동족간의 핵사찰을 거부하여 국제기구에 의한 핵사찰이 강요되는 상황을 맞는 것은 민족적 불행입니다. 북한당국은 하루빨리 남북한간의 상호 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민족문제를 민족의 힘으로 풀어가는 새로운 전기를 열어야 합니다. 새 정부의 안보목표는 북한을 적대하고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동족으로서 포용하고 온 겨레가 함께하는 시대를 여는데 있습니다. 나라의 존립이 흔들린다면 국가개혁도,신경제도,민족통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나는 우리의 안보태세를 그 어느때 보다도 더욱 확고부동하게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기도도 우리 국군과 함께,국민과 더불어 단호히 응징해나갈 것입니다.우리의 안보정책에도 변화와 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나는 우리 안보의 총체적 역량을 드높이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군사력만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군사적 역량은 물론 외교적·경제적·사회적 역량­나아가 국민정신이 훌륭한 조화를 이룰때 우리의 안보태세는 철옹성과도 같을 것입니다. 둘째,안보에 있어 자주역량을 드높이는데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평화는 스스로 지킬 힘이 있을때만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우리의 군사력을 과학화하고 정예화하며 현대화하여 그 자주성을 높여야 합니다.모든 전투기능요소들을 잘 조화시켜 균형전력으로 발전시키는 것 또한 자주적 안보역량을 드높이는 지름길입니다. 셋째,진취적인 안보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전략환경에 걸맞는 한국적인 안보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오늘의 위협에 대처함은 물론 통일 이후까지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끝으로 우리는 국제적 안보협력체제도 더 긴밀하게 발전시켜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군인의 길은 개인의 영화보다는 국가를 위한 헌신의 길입니다.임무에 충실한 군인이 조국으로부터 받는 찬사는 그 어떤 훈장보다도 값진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길을 걸어온 대다수 군인에게 당연히 돌아가야할 영예가 상처를 입었던 불행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 잘못된 것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문과 무는 서로 다른 나무가 아니라 한 뿌리 위의 한 나무입니다.나라를 지키고 국민에 자유와 행복을 주는 두 수레바퀴입니다.문과 무는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이제 30여년만에 문민시대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알맞는 군의 역할과 위상을 찾아야 합니다.밖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군일 뿐 아니라 국민과 호흡을 같이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이 되어야 합니다.
  • 김 대통령 「3·1절」 연설문

    ◎개혁과 헌신으로 선열의 숭고한 피에 보답하자 친애하는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오늘 일흔네번째 3·1절을 맞습니다. 매년 이날이 오면 우리는 기미년 그날 온 나라에 물결쳤던 자주독립의 함성을 되새기게 됩니다.암흑이 이땅을 뒤덮고 있던 시절,우리 선조들은 맨주먹으로 일어나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의 총칼에 항거했습니다. 우리 겨레의 굳은 자존의지와 기상을 전 세계에 내보였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열망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올해의 3·1절은 문민민주정부의 출범과 함께 처음 맞는 것이어서 더 한층 뜻이 깊습니다.식민통치의 압제로부터 문민민주정부의 탄생에 이르는 기나긴 격동의 시대가 이제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우리 민족은 두번의 위대한 투쟁을 거쳐왔습니다.우리의 애국선열들은 끈질긴 독립항쟁으로 나라를 되찾았습니다.그리고 우리 국민은 30여년에 걸친 끈질긴 민주화 투쟁으로 마침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탄생시켰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신 선열들의 영령과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하신 분들에게 저는 온 국민과 함께 깊이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7천만동포 여러분.기미년 3월1일 민족자존의 그 외침은 우리들 가운데서 살아숨쉬며 민족의 미래를 밝혀주는 횃불입니다.우리 선조들은 민족의 독립을 외쳤으나 결코 배타적이거나 편협하지 않았습니다. 3·1독립선언서는 우리겨레의 자주독립과 더불어 세계 평화와 전인류의 공영을 겨레의 이상으로 밝혔습니다.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하여 인도적 정신이 꽃피는 신문명을 염원했습니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는 신천지의 전개를 열망했습니다.이제 선열들이 바라던대로 무력을 앞세운 대결의 시대는 서서히 역사의 무대로부터 퇴장하고 있습니다.민족자결과 함께 국제정의와 인류행복을 추구했던 3·1정신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우리의 선열들이 세우고자 했던 나라는 자유·번영과 함께 도의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세대만에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민주와 번영의 나라를 일구어 선열들의 희생에 일부나마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자손만대에 영광스럽게 물려줘야 할 이 나라는 지금 선열들이 생각하던 도의가 꽃피는 나라는 분명 아닙니다.우리사회는 어느 틈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부패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나태와 과소비,권리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온갖 이기주의,이러한 병균이 불러들인 한국병이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민족분단의 철조망은 아직 걷히지 않았고 한강의 기적을 노래하던 우리의 경제도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내부의 적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우리의 선열들이 바라고 꿈꾸었던 온전한 모습,신한국을 창조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자유와 번영,도덕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나라,그리고 온 인류와 함께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세계를 건설해 가는 나라,이것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입니다. 신한국 건설을 위해 우리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며 기꺼이 땀을 흘려야합니다. 모두가 기꺼이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정의로워야 합니다.우리를 부패와 나태로 이끌고 있는 우리들 자신 내부에 있는 부정적 요인들과 싸워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싸움에 앞장 설 것입니다.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위아래를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결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피에 개혁하는 용기와 재창조를 위한 헌신의 땀방울로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7천만 동포 여러분. 우리의 애국 영령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우리 겨레에게 어떤 세기가 될 것입니까.그 답은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순국선열과 민주투사들에게 신한국 창조의 굳은 결의를 바치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
  • 김학준 청와대대변인 일지와 회견

    ◎“노 대통령,89년 계엄령건의 거부/남북 첫 총리회담 소서 북측 설득” 한국과 소련의 국교수립은 미국의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이 소련측에 한국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라고 김학준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이날 김대변인과의 회견기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 첫 총리회담은 북한측에서 한때 일정변경을 추진 했었으나 소련측이 북한을 설득함으로써 성사됐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또한 지난 89년 정국이 혼란스러웠을 때 한국의 보수세력들이 계엄령이나 비상사태를 선포하도록 건의했으나 노태우대통령이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회견 요지를 간추려본다. ▷한·소수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한국과 소련의 국교수립을 지지했다.이미 국무장관을 사임했던 슐츠가 크렘린으로 한국의 의사를 전달,한·소정상회담을 적극 지원했다. 대통령의 정책담당자들은 회담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아 「5%작전」이라는 암호명을 붙이기도 했다.서독의 헬무트 콜총리의 측근도 회담실현을 적극적으로 밀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대통령은 회담석상에서 노대통령에게 차관을 포함한 경제협력을 요청했다.노대통령은 『국교를 수립하면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다』고대답,고르바초프대통령도 즉석에서 납득했다. ▷한·중수교◁ 중국측에서 적극적으로 내놓았다.그들은 91년11월 중국을 방문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한국과의 국교수립 의사를 타진해왔다. 92년4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북경에서 열렸을 때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이상옥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국교수립에 대한 「관심」을 정식으로 표명했다. ▷남북총리회담◁ 90년9월 제1차회담 직전까지 북한은 사전합의했던 일정대로의 개최를 거부했으나 2,3일전이 되자 『서울로 간다』고 연락해왔다.소련이 북한을 설득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남북정상회담은 북한도 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개최 가능성은 비관적인 것이 아니었으나 북한의 핵문제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한국민주화◁ 89년에 학생 데모와 노사분쟁이 격화되고 문익환목사등의 방북사건으로 정국이 동요하고 있을 때 보수세력쪽에서는 계엄령이나 비상사태를 선포하도록 청와대에 의견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강경 조치는 절대로 안된다』고 이를 거절 했으며 측근들에게 『역사를 후퇴시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기안했던 나에게 「엄단」·「근절」등의 딱딱한 표현은 쓰지 말도록 지시했다.
  • 클린턴의 즉석연설/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7일 밤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그의 첫 연두교서가 즉석연설이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거의 원고를 보지 않고 연설을 계속해 나갔는데 의회의 예산분야 수치를 언급하는 도중 약간 더듬거리면서 다소 생소한 말이 튀어 나왔다.이때 야당인 공화당 의석에서 조소가 터져나왔는데도 그는 전혀 당황함이 없이 『나의 우군인 공화당의원 여러분,여러분이 지금 웃을 수는 있지만 예산을 다루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세상 돌아가는 것보다 더 보수적일 뿐 아니라 때로는 같은 공화당원인 부시 전임 대통령보다 더 우파적이란 사실을 명심하십시오』라며 조크로 받아 넘겼다. 대통령을 너무 진보적이라고 몰아붙이지 말고 협조해달라는 함축 이외에 조크 자체에 별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때야 시청자들은 클린턴대통령이 원고대로 연설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3명의 연설문 작성자와 보좌관등 최하 1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수백 시간을 들여 만들어놓은 연설문과 실제 클린턴이 한 연설내용은 전혀 달랐다는 게 백악관 쪽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이다.그는 보좌관들이 올린 연설문을 손질을 한게 아니라 아예 자기 말로 다시 써버린 것이다. 클린턴의 손질은 17일 낮무렵까지 계속됐는데 이 때문에 인쇄작업이 늦어져 연설문 원고가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위해 의사당에 들어서기 직전에야 의원들에게 배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배포가 이렇게 늦어진 것은 20년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회 관리들은 밝히고 있다. 대통령의 연설이 즉석연설이어야 할까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토씨 하나도 틀림이 없어야 할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세심한 주의가 불가능한 즉석연설로 한다는 것은 시각에 따라서는 성실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번 클린턴의 연설은 즉석연설이라기보다는 자작연설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클린턴의 의도다.1981년 세칭 「레이건혁명」으로 통하는 레이건대통령 연설이래 미국경제정책에 일대 변혁을 초래할 그의 메시지에 자신의 혼과 가슴을 담고 싶었을 것이란게 클린턴을 잘 아는 사람들의 뒷얘기다.클린턴은 주지사 때도 중요한 연설은 원고를 직접 써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이같은 열정은 연설문을 만지느라 정신이 없었던 17일 하오에도 ABC TV의 피터 제닝스등 영향력 있는 앵커맨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그의 목표를 설명하고 또 전화를 통해 유력 인사들에게 설득작업을 편데서도 알 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대단히 정력적으로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새벽 조깅으로부터 시작해서 밤이 깊도록 끊임없이 일을 하기 때문에 백악관 보좌관들은 퇴근시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늘의 미국문제를 풀기위해 밤잠을 설치고 그의 정책에 혼을 담기위해 직접 연설문을 쓰는 클린턴 대통령이 신선하고 믿음직스럽다.
  • 이경재 공보수석(차기정부 청와대 참모진 프로필)

    ◎탁월한 문장력에 분석능력 겸비 예리한 필력과 분석능력을 갖춘 언론인 출신. 64년 서울대 졸업후 동아일보에 입사해 71년부터는 정치부기자로 당시 신민당총무였던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일선기자 시절에는 예리한 판단과 문장력을 인정받았고 5공출범때는 비판성향의 기자로 분류돼 해직당하는 불운도 겪기도. 그후 신동아 편집위원으로 복직한뒤 정치부장을 거쳤고 미조지워싱턴대 유학중 김차기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7월 총재공보특보를 맡았다. 김차기대통령의 연설문작성과 공보업무를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성신자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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