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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투데이]제이미 셰이 나토대변인

    나토 대변인 제이미 셰이(46)는 지난달 24일 나토 유고 공습 개시 이후 세계가 주목하는 나토의 ‘입’이 됐다. 나토회원국은 물론 유고측도 나토의 공습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브뤼셀 나토본부의 데일리 브리핑에서 그가 발표하는 한마디한마디에 귀를 곤두세우고 있다.어떤 돌발적인 질문에도 막힘없이답변을 토해내는 발군의 능력에 나토출입기자들은 혀를 내두른다. 셰이는 80년 나토에 합류,20여년간 국제관계 및 대언론 업무 등을 맡아온‘나토맨’.93년부터 대변인으로 일해오면서 정보·언론국 부국장도 겸임,나토 사무총장 연설문,나토 협정문 및 보도자료 작성 등을 도맡아왔다. 런던출신인 그는 81년 옥스포드 대학에서 ‘유럽 지식인과 1차세계대전’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후 브뤼셀 자유대학,아메리칸 대학,릴 대학(프랑스),보스턴 대학,네델란드 국제관계 연구소,존스 홉킨스 대학 볼로냐 센터등 유럽과 미주 대학 및 학술기관에서 국제관계,국방문제,나토조직 강의를병행했다.영국 대서양 위원회,파리 전망 및 전술센터 등 유럽 중요 연구소자문위원으로도 일해 왔으며 안보관련 국제회의의 단골 게스트이기도 하다. 데이빗 윌비 영국 공군준장 등 나토 국방 대변인들이 주로 전장 현황 및 전술 등 군사적 측면에 언급하고 있다면 유일한 민간 상임 대변인 셰이의 관심은 난민,외교 등 전면적 양상을 포괄한다. 오늘도 그는 세계각국의 TV,신문을 무대로 나토 공습의지 과시,러시아 달래기,회원국에 난민문제 호소등 다방면에 걸친 여론 만들기를 위해 동분서주중이다.
  • 자민련 宋業敎씨 의원직 승계

    자민련 鄭相千부총재가 23일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키로 해 예비후보 1번인 宋業敎정책연구실장(58)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宋실장은 지난 67년 공채 3기로 공화당에 들어와 30여년동안 金鍾泌총리와정치역정을 함께 해왔다.특히 87년 金총리가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한 뒤부터金총리의 각종 연설·강연 원고 집필을 맡아왔다. 민자당에 함께 있다 결별한 金泳三 당시 대통령을 겨냥한 ‘사랑에는 후회가 없다’는 95년의 국회에서의 자민련대표 연설문도 그의 작품이다. ▶전남 나주 ▶광주제일고,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 ▶공화당 의원국장 총무국장,민자당 부대변인
  • 인터넷에 뜬 ‘JP의 모든것’

    金鍾泌국무총리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http://www.opm.go.kr로 들어가면 된다. 金총리는 취임 1주년에 맞춰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잘 알려지지 않은신상 정보와 취향을 자세히 소개했다. 170cm에 75kg,허리둘레 96cm,혈당 111g,콜레스테롤 수치 186.1이라는 건강정보에서부터 보약과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취향도 ‘휴먼 JP’난에 들어있다.또 아침을 먹지 않고,염색도 하지 않으며,단골음식점은 신사동 우신설렁탕과 논현동 한성칼국수라고 밝혔다. 金총리는 또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성격이 단점이며 소신과 결단,끈기와 집념,외유내강(外柔內剛)이 장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지금까지 콤플렉스는느껴본 적이 없다고 한다.80년에 담배를,96년에 술을 끊었으며 정동교회 집사라는 사실도 밝혔다.金총리의 홈페이지에는 또 화가로서의 면모와 최근 화제가 된 전남 나주군 동강면 진천리 운정(雲庭)마을과의 인연 등도 소개돼있고,재임 1년간의 활동,주요 연설문도 홍보하고 있다. 李度運dawn@
  • ‘한반도 평화’ 외교 최우선과제로

    미·일·중·러 4강대사와 아주·미주·독립국가연합(CIS)의 공관장 등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열린 99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는‘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우리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포괄적 대북접근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또 경제통상 지원 외교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개회사에서 경제통상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형식적인 회의 개최보다는 상사활동을 구체적으로 돕는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공관장의 국가 이미지 홍보 강화를 위해 “강연 때 메시지에 혼을 담기 위해서는 연설문을 공관장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정부의 올해 국정지표에 대해 설명했다.金실장은 “개혁이 올해 반드시 마무리될 것”이며 “정치개혁은 올 상반기중 윤곽이 마련돼 새 시스템 아래서 내년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 당국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金正日은 당뇨 등 지병이 있지만 기본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고밝혔다. 이번 공관장회의에서 洪장관은 직접 사회를 보면서 회의를 주재,‘자리만지키던’전임장관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재외공관장들은 경제위기에 맞지 않는 안이한 행동을 보였다는 지적이다.외교부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부인을 동반하지 않도록 권유했지만임지에서 귀국한 38명의 공관장 중 28명이 부인과 함께 입국했다.또 일부 공관장의 경우,무려 12∼19일간 서울에 머물 계획을 세워놓았다. 秋承鎬 chu@
  • 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2시간 대화’이모저모

    2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생중계된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에 각계의 이목이 쏠렸다.대화가 열린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는 600여명의 패널·방청객 등이 홀을 가득 메웠다.사회는 시사평론가 鄭範九씨와 방송인 金沇珠씨가 맡았다. 金대통령은 행사시작 15분 전에 도착,미리 대기하고 있던 보도진을 위해 10분간 포즈를 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金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없었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좀더 많은 질문을 받기 위해 모두발언을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패널 외에 일반 방청객들의 질문도 받았다.또 중계차와 위성으로 연결된 강원도 농민,대전고속버스터미널 시민,대구 택시기사,서울 테크노마트 상인,뉴욕·런던·도쿄 교포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은 뒤 궁금증을 풀어주었다.특히 미국·캐나다 등 세계 20개 도시의 교포방송은 인공위성을 이용,동시에 생중계했다. 이에 앞서 실시한 SBS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가장 큰 관심은 경제분야(66%)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통일·외교(18.6%),사회분야(15.2%) 순이었다.경제분야에서는 실업대책 관련 질문이 40.9%를 차지했다. 오는 25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시내 모처에서 연설문 작성팀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았다.韓和甲총무는 자택에서 시청했으며,鄭東泳대변인과 김한길의원은 金대통령을 수행했다. 朴泰俊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당직자들은 각각 집에서 생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특히 내각제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 辛卿植사무총장과 安澤秀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지켜보며 향후 총재회담 등 대여(對與)전략의 방향을 숙의했다.
  • 오늘의 눈-변호사들의 이기주의

    법조계를 파문의 늪에 몰아넣은 李宗基변호사의 호화 변호인단을 두고 말들이 많다. 변호인단은 81년 대구지검 평검사로 있던 李변호사를 발탁,연설문 작성 등을 맡겼던 李鐘元전법무부장관을 비롯해 경기고 동문인 판사출신 金炳宰·金亨泰변호사,검사 출신 鄭海元변호사 등 3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李전장관은 지난 18일 대전지검에서 구속된 李변호사를 만나 “총애하던 후배가 구속됐는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 않으냐”는 변과 함께 선임계를낸 것으로 알려졌다.모두 개인적인 인연을 선임의 명분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李변호사가 공소사실을 시인하는 등 ‘무죄 항변’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변호인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나의 구속이 법조비리 척결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李변호사의 뜻과도 모순되는 것은 아닌지 새겨볼 대목이다. 이처럼 많은 변호인들이 참여하게 된 것은 변호사 업계의 정의(情誼)로 볼때 당연한 일일 수 있다.그러나 당연한 일을 하는 데도 세간의 눈치라는 것은 있게 마련이다. 변호사 업계전체가 법조비리 파문에 대해 ‘무언의 항변’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다분히 있을 수 있다.그런 오해를 자청해서야 되겠는가. 李변호사의 호화진용에 비해 金賢전사무장은 변호사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한다.변호사를 ‘죽인’ 장본인에게는 법률구조의 구명조끼가던져지지 않은 것이다. 유력한 변호인들로부터 조력받을 피의자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 것이다.유명한 변호인들이 우르르 법정에몰려나와 ‘희생양’ 운운해야 죄가 감면된다는 발상인지 의심스럽다.20일등록마감한 변협 회장선거 출마자들이 일제히 ‘부가세 반대’를 공약으로내세운 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변호인들이 정의(情誼)에 이끌리지 않고 정의(正義)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bsnim@
  • “공무원여러분 올핸 공부 좀 합시다”

    ‘올해에는 공부하는 공무원이 됩시다’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주문이다.그는 연말 송년사에서 3년6개월동안 단체장으로서 겪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사례 등을 지적하면서 ‘공부하는 공무원’을 올해의 공무원상으로 제시했다. 단체장이 밝힌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사례는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에서 밝힌 것처럼 구체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들면 부하 직원들이 써주는 연설문내용은 매년 판에 박은 듯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는 “어떤 때는 토씨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무사안일을 지적했다.단체장은 “여러분들은 신문도 읽지 않느냐”고 질타하면서 이런 까닭에 공무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또 자료를 자기 마음대로 작성한뒤 단체장이 검토할 시간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고 푸념했다.그리고 비서실이 하루에 수십군데의 스케줄을 짜면 단체장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스케줄대로 움직이면서 자신이 열심히 일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장이지시한 사항을 확인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절대로 먼저 대답을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송년사는 어떤 공무원이 행정자치부 토론마당인 ‘열린마당’에 올린 것이나,어느 자치단체장의 송년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대한매일 재탄생 축하의 밤 이모저모

    ◎“찬란한 앞날 축원” 각계인사 대성황/김 대통령 “제2건국 선도” 당부/대한매일신보 조형물 제막식도 11일자로 서울신문 53년 영욕의 역사를 접고 제호를 바꿔 ‘부활’한 대한매일 ‘재탄생 축하의 밤’ 행사가 10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 장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 귀빈 1,000여명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해박한 역사지식 감탄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분쯤 리셉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이어 헤드테이블에서 기다리던 朴權相 방송협회장(KBS 사장),金昌星 경총회장,具本茂 LG그룹 회장,朴健培 해태그룹 회장,金相厦 대한상의회장,方相勳 신문협회장(조선일보 사장),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현대중공업 고문),孫吉丞 SK 회장,宋達鎬 국민은행장,吳榮祐 마사회장,張致赫 고합회장,梁在奉 대신증권 회장 등과 일일이 악수. 金대통령은 특히 이날 축사에서 구한말 국권수호에 앞장섰던 대한매일신보의 법통과 제호를 이어받은 대한매일의 재탄생을 ‘부활’이라는 표현을쓰면서 아낌없이 축하.그는 그러나 “단지 이름만 바꾸는 복고주의는 의미가 없다”며 21세기 ‘내일’을 위한 대한매일의 선구자적 역할을 당부했다. 대한매일의 역사적 연원과 나아갈 방향 등을 상세하게 제시한 金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연설문도 없이 저토록 대한매일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느냐”며 대통령의 해박한 역사 지식에 감탄했다. ○귀빈 1,000여명 참석 ○…이어 金대통령과 車一錫 대한매일신보 사장이 식순에 따라 ‘대한매일 재탄생’이라고 쓰인 대형 케이크를 함께 자르자 내외 귀빈들은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사회자인 방송인 金동건씨로부터 건배사를 요청받은 朴浚圭 국회의장은 “모두 잔을 들자”고 제안, “새로 탄생한 대한매일의 역사적인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찬란한 앞날을 축원하는 의미에서 함께 건배합시다”하고 제의했다.이후 金대통령은 내외 귀빈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눈 뒤 참석자들의 박수 속에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활동했던 白巖 朴殷植 선생의 친손자인 독립기념관 朴維徹 관장(60)과 역시 대한매일신보 총무(전무)였던 梁起鐸 선생의 손녀 梁俊子 교수(55·안양대 피아노학과)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또 대한매일신보의 논설위원을 지낸 고(故) 張道斌 선생의 아들인 고합그룹의 張致赫 회장도 귀빈들에게 소개돼 축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오후 6시 정각 대한매일 1층에서 대한매일신보 조형물 제막식이 거행됐다.오른쪽으로 金대통령과 車一錫 대한매일신보 사장,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金文元 한국프레스센터 이사장 순으로 섰고,왼쪽에는 朴浚圭 국회의장,朴泰俊 자민련 총재,高建 서울시장,鄭興鎭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종로구청장) 순으로 서서 제막 테이프를 끊었다.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 제막식 테이프를 끊는 순간 벽면에 있는 대한매일신보 설치물(국한문판 제1호 확대물)이 옛 모습을 드러내자 참석자들은 재탄생을 환영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사원들과 일일이 악수 ○…金대통령은 오후 6시25분쯤 행사를 마치고 떠나면서 1층 현관에 도열해 있던 대한매일 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金대통령의 표정은 무척 밝았고,사원들은 우렁찬 박수로 배웅했다.
  • 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이용자수 50만명 돌파

    ◎하루 2,300명꼴 접속 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가 지난 2월25일 金大中 대통령 취임에 맞춰 새롭게 단장된 이후 이용자수가 30일 현재 연 5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에 2,300명으로 취임 전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8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홈페이지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문제풀이 대회’ 등 어린이날 행사,金대통령과 네티즌간 E­메일 인터뷰,‘정부수립 50주년 기념 우리것 찾기 한마당’ 등 여러 행사를 펼친 결과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같은 이벤트 행사 외에 대통령 국정활동 내용은 물론 주요 국정자료,간행물,대통령지시 사항,대변인 브리핑,경제정책자료 등 국정운영 정보가 실린다. 또 金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미국 및 일본 방문 등 해외순방 때 대통령 연설문과 대변인 브리핑도 우리말과 영어,일본어 등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 ‘참여마당’기능을 보완,인터넷으로 이뤄지는 민원 접수 및 처리과정에서 민원인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민원 메뉴를 따로 신설해 ‘비공개’로 접수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 ‘대통령 訪日 웹사이트’ 운영/해외문화홍보원,英·日語로

    ◎http://www.kocis.go.kr 문화관광부 해외홍보문화원은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에 관한 각종 보도자료와 기자회견 내용 등을 자체 웹사이트에 띄워 영어와 일본어 등 2개 언어로 실시간 서비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홈페이지의 이름은 ‘코리아 윈도’이며 인터넷 주소는 http://www.kocis.go.kr이다. 이 사이트에는 ▲대통령 연설문과 보도자료,공동기자회견 내용 ▲외국 언론을 위한 보도 참고자료 ▲일반적인 한국소개 자료 등이 올라있다. 또 金대통령과 李姬鎬 여사의 약력을 비롯한 한·일 외교관계,한·일 통상관계,한국 경제의 최근 동향 및 전망,대북정책,남북한 교류현황 등도 게재돼 있다. 일본어로 보려면 컴퓨터에 일본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 金 대통령 국군의 날 연설문

    ◎“과학軍 육성 미래위협 대처”/정예군으로 거듭 나려는 국방개혁 노력 높이 평가 온 국민의 축복 속에 맞이한 ‘건군 50주년’을 경축하며,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군은 1948년 창군 당시 소총 하나 만들지 못했던 여건 속에서도 조국수호의 의지 하나만으로 6·25전쟁의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바지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전차와 전투기,그리고 함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무기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처에서 세계평화유지군(PKO) 활동에까지 참여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강군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군이 이룩한 이러한 공헌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정부수립 50년과 창군 반세기를 맞은 올해,‘국민의 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 군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군이 흘린 피와 땀을 바탕으로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오늘날 상호협력과 공동의 이익추구라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조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보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북한은 계속되는 침투사건에서 보듯이 무력적화통일이라는 대남전략을 변함없이 고수하면서,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외면한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대립과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줄 강력한 안보능력의 확립은 절대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자주적 국방태세를 강화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동맹국가와의 안보협력에 주력하여 북한의 침략기도를 좌절시켜야 하겠습니다. 당면한 경제적 국난을 극복하는 일도 안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경제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만이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국가방위를 책임진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의 국가방위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여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불행히 침략이 있을 때에도 초전에 이를 분쇄하는 만반의 자세를 갖출 것입니다. 나는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데 우리 군과 함께 신명을 다바쳐 나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만전의 안보태세를 위한 몇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튼튼한 안보를 위해서 민과 군이 하나가 되어 총력안보태세를 갖추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과 군이 하나가 되어 조국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그런 자랑스러운 사례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대전은 전후방이 따로 없는 총력전으로서 국가안보에 관한 한,민과 군이 다를 수 없는 시대입니다.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군의 단결과 협력을 더 한층 견고히 해야 합니다. 둘째는 명실상부한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으로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하고,모든 연고를 떠난 공정한 인사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이룩해야 합니다. 엄격한 신상필벌로 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하며,장병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는 군의 중립과 공정한 인사,신상필벌과 복지향상을 통하여 우리 국군을 세계 최정예의 강군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하는 바입니다. 셋째는 우리 국군은 첨단과학기술의 시대에 걸맞은,앞서가는 군으로서 정보·과학군이 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전쟁은 바로 정보전쟁,과학전쟁,기술전쟁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안보위협에 적극 대처하고,국방운영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과학화되고 정보화된 국방력을 구축해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넷째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주변국들과의 안보협력을 더한층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의 평화와도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하고 일본과의 협조도 추진하면서,중국·러시아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간의진정한 관계개선도 확고한 안보태세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지금 ‘국민의 정부’는 지난 50년간 지속되어온 남북한 대결의 시대로부터,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그리고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동시에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배제하고,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겠다’는 대북정책의 3대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대북정책은 지금 전세계가 이를 지지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같은 3대 원칙이 명시한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우선 남북간의 경제교류와 협력,그리고 문화 등 가능한 모든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얼마전 북한에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남북기본합의서가 성실히 이행되기를 희망합니다.우리는 지금 당면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제2의 건국’을 목표로 삼아,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의 저력으로 국운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제2의 건국’운동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철학을 기초로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국가혁신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분야의 개혁 또한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군도 21세기의 안보환경에 부응하여 더 한층 강력한 군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제2의 창군’ 정신으로 과감한 자기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나는 국방개혁 추진을 통해 선진 정예강군으로,정보·과학군으로,그리고 경제군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우리 군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 나는 늠름한 국군장병 여러분의 사기충천한 모습을 통해 끝없이 뻗어나갈 조국의 미래를 바라보면서,나의 한없는 믿음과 사랑을 다시한번 여러분에게 보내는 바입니다.
  • 여성 실직자 일자리 늘린다/金正吉 행정자치장관

    ◎공공근로사업에 방과후 아동지도 등 포함 정부는 고학력 여성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공근로사업에 ‘방과후 아동지도’를 포함시켜 여성들을 대거 참여시키기로 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2일 아침 한국여성단체연합회가 여는 여성정책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1일 미리 공개한 연설문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여성에게 적합한 직종을 대거 포함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金장관이 공공근로사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힌 여성적합 직종은 방과후 아동지도 외에도 복지시설 보조와 통계조사,청소년 선도상담,실직여성 상담 등이다. 金장관은 특히 “여성들의 방과 후 아동지도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민간여성단체에 위탁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金장관은 “여성직종을 늘림으로서 모두 27만명이 혜택을 볼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12만명의 여성을 참여시켜 여성비율을 43%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상토론(DJ노믹스 이상과 과제:1­2)

    ◎“재벌개혁 실천 가시화 돼야”/정치권 리더십 없고 기득권 보호 급급/고통 크더라도 금융·기업 개혁 동시에 새정부가 제시한 경제 청사진은 ‘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부장 丁文建 박사와 고려대 경영학과 張夏成 교수,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權會燮 사장의 좌담을 통해 개혁의 걸림돌은 무엇인지,어떤 실천적 방안이 뒤따라야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丁文建 박사=새정부가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는데,이제는 비전 제시가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정권에서도 ‘신한국’‘세계화’ 등 구호는 많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張夏成 교수=최근 5∼6년동안 재벌과 금융·행정·정치권 모두가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관행을 버리지 못한 탓입니다.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민주적 시장경제의 개념은 새롭게 변화된 경제환경에 맞는 우리의 경영방식을 찾아내자는 것인데,개혁방안도 그런차원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權會燮 사장=시장경제에서 생산성이 낮으면 근로자를 자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합니다. ▲丁박사=지난 10여년간 개혁의 당위성과 방향은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관(官)주도의 개발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규제완화도 말만 무성했지 실제 행동은 없었습니다. 기업도 개발시대의 경영관행을 버리지 못했지요. 이해갈등을 조정하는 정치권의 리더십도 없었고,금융·근로자 등 모든 분야가 기득권을 유지하고 보호하려는 행태만 보였습니다. ▲張교수=삼성 李健熙 회장이 아들에게 92년 12월 61억원을 증여했는데,그동안 세금 16억원을 내고 45억원으로 엔지니어링,에버랜드 등을 통해 축적한 재산이 지금은 1조원이 넘습니다.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어떤 기준을 갖다 대도 이건 정당성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인정하겠습니까. ▲權사장=공산주의 국가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회사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나라에는 ‘5대 그룹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GM·IBM 등 특화된 전문기업만 있지 재벌은 거의 없습니다. 특정산업을 보호해야 나라가 잘 된다는 개발경제 시대의 논리로는 국제경쟁의 파고를 넘지 못합니다. ▲丁박사=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는 정부부문에 가장 먼저 손을 댔는데 개혁의 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우리는 반대로 해야 합니다. ▲張교수=새정부 들어 개혁의 제도적 변화는 있지만 실천적 성과가 없습니다. 바로 경제관료와 기업이 문제입니다. 자민련을 공동정권으로 참여시켜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주체로 삼은 것은 잘못입니다. DJ(金大中 대통령의 영문이니셜) 경제개혁은 인물을 교체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기업개혁의 경우 5대 재벌은 금융권을 통한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별도의 방법으로 개혁을 주도해야 합니다. 금융자본을 더이상 공급하지 말고 스스로 조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權사장=동감입니다. 재벌은과거 정치권과의 유착으로 금리가 싼 자금을 독식하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보호받는 등 반대급부를 챙겼습니다. 이젠 특혜를 완전히 박탈해야 합니다. 재벌개혁에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지요. 미국의 경우 듀퐁이 제너럴모터스(GM)를 갖고 있었는데 이걸 팔라고 했어요. 경제집중이 이유였습니다. 정부는 재벌에 금융지원을 중단할 게 아니라 재벌을 아예 해체해야 합니다. ▲張교수=재벌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과거를 부정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부정없이는 미래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재벌이 과거에 기여한 것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영관행을 부정하라는 겁니다. ▲丁박사=재벌이 고도성장을 주도해 왔는데 이제와서 과거를 모두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든 건 5대 기업뿐입니다. 5대 기업말고 6∼30대 기업만 있었다면 우리 경제는 다 무너졌고,지금 앉아있는 터조차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방적 평가는 곤란합니다. ▲張교수=아까 丁박사가 개혁의 순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순차적으로 추진했을 때 비용이 줄어드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도 시간을 끌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부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지요. 금융부실은 기업부실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하혈(下血)이 안되게 하는 개혁이 진행돼야 합니다. ▲丁박사=금융개혁을 먼저 하라고 얘기한 것은 재정을 한번에 모든 분야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적게 들이려면 개혁의 연계성이 중요합니다. 금융을 먼저 하면 기업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張교수=단기적인 고통이 크더라도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금융과 기업개혁을 한꺼번에 해야 합니다. 제일·서울은행의 처리가 단적인 예입니다. 많은 이들이 폐쇄를 주장했지만 ‘그러면 금융 혼란이 오고 기업이 다 망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장 제일은행이 문을 닫으면 대우그룹이 힘들어서 곤란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4조8,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더욱 부실만 커졌지요. ▲權사장=대통령의 분명한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등 특정한 사례가 있을 때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노사정에서 서로 협의하라’는 식으로는 안됩니다. ◎DJ노믹스 발간 뒷얘기/金 정책수석·李 KDI원장·鄭在容 차관보 주도/재경부 9명·KDI 10명 합숙작업… 80명 자문 1일 발간된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일명 DJnomics)’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알림으로써 개혁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만든 합작품이다. 기본 골격은 지난 4월 金대통령의 訪美 연설문. ‘도전과 기회,새로운 경제 현실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란 제목의 67쪽짜리 영문 연설문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국정철학을 포괄하는 책 발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작업이 시작됐다.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李鎭淳 KDI원장,鄭在龍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각각 분담해 실무작업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9일 첫 회의를 열어 이 책에 담겨질 내용의 기본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KDI가 이 책의 총론에 해당하는 1부 ‘국민의 정부,경제철학과 비전’을,재경부가 각론 부분인 2부(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와 3부(활력있는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의 실현)를 각각 집필했다. 재경부에서 9명의 직원이,KDI에서는 10명의 연구위원이 한동안 합숙을 하며 책 발간작업을 했다. 집필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6월에는 17개 정부부처 1급들이 참석한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부처별 의견을 취합했고 7월에는 崔章集(고려대 정치학과)·鄭雲燦 교수(서울대 경제학과)를 비롯,학계와 민간연구소,재계,언론계 인사 80여명으로부터 자문 및 여론수렴 과정도 거쳤다.
  • 힐러리 “그래도 내사랑”/“對국민 연설은 당신이 하는 것”

    ◎“스타 비난 강도높게 하세요” ‘세상에 조강지처(糟糠之妻)만한 동지는 없었다’ 미국의 힐러리를 두고 하는 얘기다.17일(미국 동부시간) 하오 백악관 솔라리움(일광욕실). 클린턴 대통령은 잠시 후에 있을 TV 국민연설 문안을 놓고 보좌관들과 심한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쟁점은 케네스 스타 검사에 대한 공격여부. 스타 검사로부터 시달려온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 대배심 증언에 앞서 억하심정이 스민 연설문 초안을 만들어 절친한 친구인 캔터 변호사에게 건넸다. 연설문을 검토한 정치담당 보좌관들이 ‘비속한 용어’들이 눈에 많이 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며 사과하고 스타 검사에 대한 비난을 삭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득이나 화가 치밀어 있던 클린턴이 30분간 휴식을 마치고 토론에 합류하면서부터.클린턴은 스타 검사에 대한 심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시드니 블루멘탈 공보실장,캔터 변호사 등은 “필사적으로 대통령을 자빠뜨리려고 발악하는 광신자(스타 검사)”를 언급해야 한다며 클린턴의 입장을 두둔했다. 그러나 베갈라를 비롯해 로버트 스키어,앤 루이스,램 에마누엘 등 정치담당 보좌관들이 “‘미안하다’고 구체적인 사과를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힐러리 여사가 특유의 말투로 말문을 열었다.“이봐요.연설은 당신이 하는 것이예요.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숨김없이 하란 말이예요” 힐러리는 ‘관계’ 시인으로 뒤틀린 심정을 뒤로 한 채 성추문으로 어깨가 쳐진 남편의 입장을 강력히 두둔,논쟁도 마무리짓고 클린턴의 체면도 세워 주었다.
  • 클린턴 정치적 앞날 순탄치 않을듯

    ◎증언·연설 직후 CNN 등 공동 여론조사/사임 반대 72%… 탄핵 안된다도 69%/고비 일단 넘겼으나 경제 불안 그림자/지지율 1주일새 20% 낮아져 40%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고비를 일단 넘겼다.하지만 클린턴의 정치적 앞날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미국 국민들은 성추문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직 역시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형편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또 미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유도하고 있는 경제적 형편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도 클린턴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방송과 USA투데이,여론조사기관 갤럽은 클린턴의 증언과 TV연설 직후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이번 증언과 연설을 통해 신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르윈스키와의 ‘관계’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대답,공인으로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대통령직과 관련해서는 클린턴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사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72%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62%는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의회의 클린턴에 대한 탄핵논의에도 대다수가 반대했다.69%나 됐다.또 이제 그만 르윈스키 관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데도 65%가 찬성했다.상황이 이렇고 보면 클린턴은 소추나 탄핵없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앞날이 순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클린턴은 이번 대배심 증언 등으로 앞으로 국정수행 등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지율 하락이 곧 반증이다.TV연설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favorable opinion)은 40%에 그쳤다.이는 CNN이 지난 12일 조사했을 때의 60%보다 무려 20%나 낮아진 것이다.게다가 미국민의 46%는 이날 대배심 증언에서 진실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떨치지 않고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조짐들도 불리하다.실제 내년초부터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하강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줄을 잇고 있다.클린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경제호황에서 비롯된 것이고 보면 계속해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리란 보장이 없어 보인다.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 클린턴은 이제 TV연설에서도 스스로 털어놨듯 ‘중대한 착오’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클린턴 연설 요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국민연설은 미국은 물론 CNN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됐다.클린턴 대통령은 4분에 걸쳐 심경 등을 토로하며 국민적 지지를 당부했다.연설 내용을 요약했다. ▷심경◁ 연방 대배심에서 사생활을 비롯,어떤 미국인도 대답하기를 원치 않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공·사적인 모든 행동의 책임을 지겠다. ▷르윈스키와의 관계및 위증◁ 르윈스키와 적절치 못한 관계를 가졌다.잘못된 일이었다.혼자서,그리고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는 판단 실수이자 개인적인 실수였다.그러나 한번도 남에게 거짓말을 시키거나 증거의 파괴·은닉을 요청하지 않았다.다른 불법 행동을 취하도록 요청한 적도 없다. ▷사과◁ 나의 공적인 발언과 침묵이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내 아내를 비롯,국민들을 오도했다. 깊이 후회한다. ▷증언 번복 배경◁ 내가 한 행동으로 내 자신이 당황하는 것을 막기 위해,또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이 문제는 나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그리고 하느님간의 문제이다.가족을 위해 가족생활을 되찾을 작정이다. 대통령에게도 사생활은 있다. ▷수사중단 호소◁ 개인에 대한 파괴와 사생활을 캐는 행위를 중단,국민의 생활로 돌아가야할 때다.미국은 이 문제로 너무 혼란스러웠으며 해야 할 중요하고도 진정한 일들이 있다. ◎美 역대 대통령 성추문 수난사/제퍼슨­“흑인노예와 아이까지 낳았다”/아이젠하워­전쟁때 운전기사 여성과 정사설/케네디­먼로 등 수많은 여인과 염문 뿌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의 덫에 걸려 끝내 대배심 증언에 이어 국민사과를 했다.그러나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는 지독한 성추문으로 시달림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42명의 대통령 가운데 클린턴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염문을 피웠다해서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하지만 아무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았다. 제35대 존 F.케네디도 클린턴 못지않는 염문의 주인공.63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되면서 문란한 사생활은 꼬리를 물었다.영부인 재클린이 자리만 비우면 요절한 명배우 마릴린 먼로,주디스 엑스너 등 수많은 여인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한때 이웃집 여인과 연애편지를 주고 받다가 스캔들에 휘말렸다.제3대 대통령으로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은 흑인노예 샐리 헤밍스와 사이에 자식까지 낳았다는 정적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부인 엘리너의 개인비서 루시 어서와의 밀회설로 곤욕을 치렀다. 학자출신으로 독신생활을 한 24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사생아 시비로,제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28대 우드로 윌슨 통통령은 한 여인과의 밀회 사실이 들통나 한바탕 미국을 시끄럽게 했다.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총사령관을 지냈던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전쟁당시 운전기사였던 케이 소머빌이란 여인과의 정사설로 궁지에 몰렸었다. ◎증언·연설 이모저모/상기된 표정 연설… 목소리 떨리기도/연설문중 ‘섹스’ 표현은 한마디도 없어/공화당의원·스타 검사 등 정적 겨냥한듯 빌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백악관내 맵룸에서 역사적인 연방대배심 증언을 한데 이어 밤 10시(현지시간) 전국 TV생중계로 대(對)국민 연설을 했다.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담담하게 4분간의 짧은 대 국민 연설을 진행한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인정한 뒤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목소리가 잠시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연설문 전체에서 ‘섹스’라는 표현은 한마디도 쓰지 않아 수사의 명수임을 입증. ○…워싱턴의 정치평론가들은 클린턴의 연설이 대 국민 여론무마의 목적 뿐아니라 공화당 의원들과 케네스스타 특별검사 등 정적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 부인 힐러리와 딸 첼시아 등 가족을 부각,국민들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고 스타 검사의 수사가 국고 낭비는 물론,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해석했다. ○…일요일 밤 작성된 연설문 초안에는 발표된 것보다 ‘사과’의 내용이 좀 더 담겨 있었으며 클린턴 개인 변호사인 데이빗 캔덜과 힐러리 여사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대통령 측근이 전했다. 한편 클린턴의 성스캔들이 발생했을때 마다 남편을 적극 옹호해온 힐러리 여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시인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길. ○…한국 사람들은 힐러리에 대한 동정론을 언급.지방도시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지인씨(37)는 “그가 부인과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으므로 어떻게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의 회사원 박정일씨(28)는 “대통령으로서 클린턴은 고용 확대 등 좋은 일도 많이 했으므로 미국인들은 이제 그를 놓아 주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닌 힐러리 여사를 어려운 지경에 빠뜨렸다고 지적.
  • 한나라 당사 강릉으로 옮겼나

    ◎당지도부 총출동 趙 총재 위원장 데뷔 축하/趙 총재 “선거패배땐 黨 산산조각” 출마 각오 한나라당 趙淳 총재가 3일 강원 강릉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7·21 재선거’의 출진 채비를 마친 셈이다. 지구당 임시대회가 열린 강릉 실내체육관에는 소속 의원 55명을 비롯해 3천여명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축포와 색종이 세례로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구당 위원장을 처음 맡은 趙총재로서는 ‘화려한 데뷔’다. 趙총재는 위원장 수락 연설문에서 “당의 운명과 정치의 방향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며 “대승한다면 우리 당은 반석 위에 놓일 것이지만 만에 하나 패배한다면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趙총재는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우리 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崔珏圭 후보를 연합공천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번 선거는 두 金씨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와 趙淳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치와의 대결”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趙총재는 “55개 기업과 5개 은행의 강제퇴출,빅딜 등 관(官)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의한 구조조정은 총체적 부실을 몰고 올 것”이라며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축사에 나선 당 지도부는 당권파,비당권파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趙총재를 추켜 세웠다. “金大中정권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이끌 탁월한 지도자”(李會昌 명예총재) “가슴이 동해보다 넓고 산소같이 신선한 정치인”(李漢東 부총재) “잘못된 정치를 좌시할 수 없다는 숭고한 애국심을 발휘한 야당 총재”(李基澤 부총재) “국민을 위해 크고 참다운 정치를 할 정치인”(辛相佑 부총재) 특히 총재 경선을 앞두고 당권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李명예총재는 ‘괜한’잡음을 우려한 듯 축사 직후 趙총재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 沈載喆 고려대 교수 ‘언론개혁’ 세미나 발제

    ◎미디어 비평 활성화 절실 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金文元)는 지난 26일 제주 프린스 호텔에서 ‘언론개혁 측면에서 본 미디어 비평보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沈載喆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위기의 본질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위기”라고 규정한뒤 “다양한 의견이 공론장에서 토론되도록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 비평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沈교수의 발제문 요지. 한국사회의 위기는 이른바 ‘성공의 위기’라고 불린다. 이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대실패도 없다는 의미에서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를 외환위기에서 비롯된 금융·기업·행정위기로 정의한다. 금융기관과 기업 및 정부의 시스템을 바꾸는 구조조정만이 제2의 외환위기를 방지하고 IMF경제체제를 청산하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가 전체 사회로 확산된다고 보았을 때,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특히 미디어 시스템의 개혁없이는 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없다. 다시말하면,우리 사회 위기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위기이며 언론의 위기이다. 미국의 급진적 언론인이며 ‘미디어 비평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톤(I.F.STONE)은 1956년 진보적 독자에게 공산주의의 성공을 보도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스톤이 소련 지도자들의 연설문 등을 분석,소련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기를 두려워 한다고 결론짓고 세력이 가장 왕성할 때의 소련의 몰락을 예고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언론의 실상은 어떤가. 여전히 피상적이며 왜곡된 사회상을 뉴스로 전달하고 있다. 독자나 시청자에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이슈를 제한적으로 다룬다. 활용하는 정보원의 수도 너무 적다. 어느 언론학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사 1건당 정보원 활용이 1.5명인데 뉴욕타임스는 6명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언론은 분석보다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강조하고 흥미에 초점을 맞추며,틀에 박힌 보도를 하고 있다. 뉴스는 정부관리와 사회 엘리트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사회 각 세력이 언론 플레이를더 심하게 하고 있지만 이를 걸러내는 커뮤니케이션 장치는 부족하다. 또 폭력과 경제불안과 전쟁의 위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는 국민들에게 질서와 사회안정을 약속하는 정치가를 지지하게 만든다. IMF사태와 구조조정에 대한 국내신문의 주요보도 내용도 마찬가지다. 눈길만을 끌려는 보도와 모든 것을 IMF가 관련지으려 한다. 심지어 월드컵축구 패배까지도 IMF와 관련지어 보도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판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디어 비평은 너무 빈약하다. 다양한 의견이 공론화 될 수 있도록 토론을 유도해야 하다. 여기서 언론의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몇가지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역신문의 육성,지역경제 중심으로의 재편,사회주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유도,마지막으로 언론의 상호비판과 자체비판을 과감히 실시해야 한다.
  • 올해의 인권상 수상 연설문

    먼저,오늘 나에게 영예로운 인권상을 수여해 주신 국제인권연맹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은 금년 2월에 한국 국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여야간 정권교체를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냈습니다.그것은 아시아에서 이룬 또 하나의 민주주의의 승리였습니다.지금 한국은 유엔인권위원국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한국 국민이 기나긴 고난과 고통의 시간속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전진의 발걸음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오늘의 이 인권상은 내가 받을 영광이 아니라 나와 함께 투쟁하며 민주주의를 쟁취해 낸 우리 한국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영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세계 각국의 언론인으로부터 ‘당신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느냐’하는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그에 대한 답변은 두가지였습니다.하나는 ‘우리 국민은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만일 죽지 않으면,나는 국민을 위해서 일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것이고,다른 하나는 ‘내가 비록 이대로 죽는다 하더라도 인권과 정의,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사람은 역사속에서 패배하는 일이 결코 없기 때문에,나는 우리 국민과 역사속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은 금년 2월에 그토록 염원하던 여야간 정권교체를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냈습니다.그것은 아시아에서 이룬 또 하나의 민주주의의 승리였습니다.한국은 유엔인권위원국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세계인권선언이 선포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러나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권력과 금력의 폭압 앞에 인권이 유린되고 있으며,인권운동가들의 투쟁 또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지역적 특성이나 문화적 특수성이 인권침해를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세계에서는 그동안 ‘아시아적 가치’라는 것이 널리 논의되어 왔습니다.아시아에는 서구적 개념의 인권이나 민주주의의 철학과 전통이 없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경제건설을 위해서는 인권이나 민주주의는 희생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한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아시아에도 서구 못지 않은 인권사상의 철학적 기반이 있었습니다.중국의 맹자는 서구 민주주의의 철학적 시조인 존 로크보다 2,000년을 앞서서 ‘임금이 백성을 위해서 선정을 베풀지 않으면 백성은 이를 쫓아낼 권리가 있다’는 주권재민론을 주장했습니다.부처님도 ‘천상천하에 내 인격이 제일 존귀하다’고 말했습니다.우리나라의 민족종교인 동학에서도 ‘사람 섬기기를 하늘 섬기듯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서구보다 2,000년 앞서서 중국에서는 봉건제도를 타파하고 오늘의 군현제도를 실시했습니다.또한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아무리 고관의 아들도 공개 국가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간부직 관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누구도 인권을 위해 싸울 수가 없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선배영웅들은 이번에 유엔인권위원회가 ‘인권옹호가 선언’을 채택한 것을 지하에서 크게 기뻐할 것입니다.나는 이 선언이 금년말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인권수호의 고귀한 사명에 헌신해온 국제인권연맹과 인권분야 비정부기구(NGO)의 활약상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한국의 새 정부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로서 국민 개개인의 인권문제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그 일환으로서 인권법 제정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등 제도적인 인권수호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나아가 지구촌 도처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한국이 세계의 모든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면서,인권옹호가와 국제인권연맹의 헌신에 동참하는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나의 오늘은 세계민주지도자의 승리”/金 대통령 訪美­이모저모

    ◎수행원에 “지금이 투자 적기 홍보하라”/아난,통일론 책 선물 받고 “시행은 내가”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8박9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 유엔본부를 방문,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제인권연맹이 수여하는 인권상을 수상하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유엔사무총장 면담◁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7시부터 45분동안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인도·파키스탄 핵문제와 북한문제를 놓고 환담했다.金대통령은 환담을 마치면서 자신의 저서인 ‘3단계 통일론’에 직접 서명한뒤선물했으며,아난 총장은 “책은 대통령이 썼지만,시행은 내가 하겠다”고 답례했다. ▲아난 총장=중요한 시기에 한국의 대통령이 돼 경제적으로 하기 어려운 결정을 해 온 것으로 안다.그런 결정의 결실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위기극복 노력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金대통령=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해 결의안이 채택된 것으로 안다.인도와 파키스탄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하도록 촉구한다.북한이 얼마전 핵문제로 국제적 우려를 야기시킨 바 있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아난 총장=핵비확산 노력이 문서로써 이뤄질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핵실험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무기화되어서는 안된다. ▲金대통령=주유엔대사를 통해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도록 훈령을 내렸다.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갖고 있다.이미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채택했다.미국과 북한간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신 우리가 70%의 경비를 부담하면서 3개의 경수로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우리는 븍한에 지원할 것은 지원하는 양면정책이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자평한다. ▲아난 총장=유엔입장에서는 한반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분단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된다. ▲金대통령=남북간 4년만에 베이징에서 이뤄진 정부관계자간접촉이 별로 성과는 없었으나 대화를 가진 것에 의미를 둔다.우리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많은 경제인과 문화·예술인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이다.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인중 한사람이 소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가는데,CNN이 생중계한다고 한다.남북관계는 일관성을 유지해 화해·교류를 달성하고자 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햇볕정책’을 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첫째는 지난 91년 남북합의서 채택 이후 북한의 金達玄 경제부총리가 지원을 거의 애걸하다시피 했는데,이루지 못했다.두번째는 카터 전 미대통령이 성사시킨 남북정상회담이 94년 金日成의 사망으로 열리지 못한 것이다.우리는 지금도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난 총장=유엔도 북한에 인도적인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다면 좀 더 도와줄 수 있을텐데 아쉽다. ▲金대통령=북한 농업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북한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당사자는 한국이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유엔은 한국을 탄생시킨 은인이고,6·25때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인권상 수상◁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숙소인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연설에서 “나의 정치적 생애와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을 갖고 있는 미국을 결코 잊지 않을 것”,“나의 오늘은 바로 여러분(국제인권연맹과 세계 모든 민주지도자들)의 승리” 등의 말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자신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에 대한 미국측의 지원을 간접 호소했다. ▷경제외교◁ ○…金대통령은 또 수행원들과 8일 하오로 예정된 뉴욕증권거래소 연설문안을 재검토하면서 “뭐니뭐니 해도 우리가 미국에 온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방미 초점이 ‘경제외교’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朴智元 대변인이 전했다.金대통령은 “증권거래소 조찬연설 때 각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미국측 인사들에게 한국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설명하고 지금이 대한 투자의 적기임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수행원의 홍보요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朴泰榮 산업자원장관에게 뉴욕에서 한국기업들이 주최하는 투자포럼에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적극 활동할 것을 ‘코치’하기도 했다. ▷기내 기자회견◁ ○…미국 도착에 앞서 金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에선 무엇보다 경제외교에 가장 큰 역점을 둘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회생이 미국과 아시아에도 이익이 되는 만큼 미국이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는 점을 솔직히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미국투자가들에게도 한국의 새정부가 집권 100일만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투자환경을 개선했음을 설명,상호이익을 위해 한국에 투자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실천해 나가는 모범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북관계 발전 문제도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야당총재로서 미국을 방문하다 대통령이 돼서 방문하게 된 감회를 묻자 金대통령은 “나보다도 미국의 많은 내 친구들이 그동안은 항상 나를 걱정해 주는 입장이었는데 아마 이번에는 신기하고 감회가 클 것”이라고 말해 ‘미국 친구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내비쳤다.
  • 金 대통령 취임후 첫 청남대行/사흘 머문뒤 어제 귀경

    ◎모처럼 강·호수 산책/美 의회연설문 손질/전용 열차편 돌아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충남 청원에 자리한 청남대에서 3박4일동안 머물렀다.지난 22일 하오 6시쯤 전용 헬기로 떠나 25일 상오 전용기차편으로 돌아왔다.기차이용은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였다고 한다. 金대통령의 이번 청남대행은 순전히 방미 준비를 위한 것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미국방문 때 행할 공식 연설문을 14개나 가져가 이 가운데 미의회연설을 포함,11개를 손질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金대통령도 朴대변인이 ‘기자들이 궁금해 한다’며 소감을 묻자 “아무도 안 만나고 일만 했는데,그렇게 말할 수는 없고…”라고 대답했다. 수행원이 단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미국에서 공부한 金泰東 정책기획수석,수행비서,타이피스트 2명이 전부였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정계개편이나 선거는 생각조차 안 했다”고 전했다.미 상·하원합동회의 연설과 백악관에서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실리콘밸리 및 미상공회의소 방문 등에서 이끌어 낼 투자유치 구상에 몰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짧지만 金대통령에게 좋은 휴양의 기회였던 것 같다.金대통령은 청남대에서 머무르면서 강과 호수에 나가보고,숲길도 산책한 것으로 전해졌다.朴대변인은 ‘낚시터가 참 좋았다.여름휴가때 낚시나 한번 했으면 생각했다’는 金대통령의 얘기를 전한데서도 감지된다.金대통령은 朴대변인에게 “내가 좋아하는 물과 호수가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며 주위 분위기가 아름다우면서 조용했고,숲길을 거닐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어 국정구상에 안성맞춤이라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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