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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이춘원씨 시집 발간

    ‘…/거추장스런 겉옷/훌훌 벗어버리고/참으로 홀가분하게 세상을 떠난/…/아,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는/무너져 가던 텃밭 돌담/감나무 가지엔 붉은 감잎이/…’(점순이 누나) 서울시 공무원 이춘원(李春元·49·6급 주사)씨가 세번째 시집 ‘그리움자리’(도서출판 우림 출간)를 펴냈다. 1998년 ‘가지에 걸린 하얀 달빛’,2001년 ‘굴뚝새’(이상 도서출판 영하)를 냈으며 공저까지 합치면 여덟번째다.이 시인은 서울시 정보화개발담당관실에서 일하다 지난해 9월 시의회로 옮겨 의장 연설문 작성,의회 소식지 발간 등을 맡고 있다. 출판회는 8일 오후 3시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에서 열린다.(02)3702-1310.
  • 책꽂이

    ●세계의 언론학 교육(원우현·유일상 지음,삼영서관 펴냄) 미국을 비롯, 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의 언론학 교육 실태를 분석.국내에는 현재 약 100여개 4년제 대학에 신문방송학과 또는 그 유사학과가 개설돼 있다.신문방송학은 양적 팽창을 거듭해 ‘공룡학문’이 되고 있다.유학을 꿈꾸는 이들 또한 많다.학부 및 대학원의 저널리즘 교육 과정과 대학별 평가 순위 등을 실어 유학준비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도록 했다.1만 8000원. ●행복의 발견(히로 사치야 지음,이미령 옮김,대숲바람 펴냄) 300자도 채 되지 않는 ‘반야심경’은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경전이다.절에서는 예불 때마다 독송되고 수행의 하나로 이뤄지는 사경도 ‘반야심경’을 가장 많이 한다.이 책은 불교의 대표적 경전인 ‘반야심경’을 88가지 주제로 나눠 에세이식으로 풀어쓴 것.‘반야심경’의 핵심사상인 ‘공(空)’의 철학은 선입관을 갖고 세상을 고정화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집착하기 말자는 것이다.9500원. ●빠빠라기(투이아비 지음,유혜자 옮김,동서고금 펴냄)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의 작은 섬에 사는 투이아비 추장이 유럽을 방문한 뒤 자기가 목격한 문명세계를 비판한 연설문 형식의 글.한 예로 추장은 빠빠라기들이 ‘육신은 죄악’이라고 말하면서 온갖 도롱이들을 두르고 다닌다고 전한다.문명의 폐해를 원주민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이 글은 독일인 선교사 에리히 쇼이어만이 1920년 문명 세계의 언어로 번역한 것.‘빠빠라기’는 사모아 제도의 원주민들이 백인들을 부르는 말이다.7500원. ●기이한 직업들(낸시 리카 쉬프 지음,김정미 옮김,문학세계사 펴냄) 미국 신시내티의 50년된 힐탑 실험실에선 겨드랑이,숨결,발,기저귀 악취 등을 감식하는 일이 매일 진행된다.방취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악취를 맡아 1부터 10까지 단위를 매기는 것이다.이 직업의 이름은 ‘악취감식가(odor judge)’.또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엔 ‘공룡 뼈 먼지청소부(dinosaur duster)’가 있다.부드러운 깃털로 공룡 뼈를 절대 건드리지 않으며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업이다.이 책에는이처럼 별난 직업들이 망라돼 있다.7200원. ●가둘 수 없는 영혼(팔덴 갸초 지음,정희재 옮김,꿈꾸는 돌 펴냄)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후 티베트 사람들의 3분의 1이 죽었고,6000여개의 사원이 파괴당했다.15만명 이상의 승려들이 강제로 환속당하거나 감옥이나 노동수용소로 끌려갔다.한 때 숨어있는 이상향이라 불리던 티베트는 그렇게 파괴됐다.이 책은 중국치하의 티베트 참상을 30여년간 정치범으로 감옥에 갇혀 지낸 한 라마승의 입을 통해 낱낱이 고발한다.저자는 티베트 최장기수이자 고통받고 있는 티베트의 현실을 유엔에서 증언한 최초의 티베트인이다.9900원.
  • 백악관 쥐고 흔드는 복음주의자들/ 뉴욕타임스 보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개신교 복음주의자를 주축으로 한 종교단체들이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백악관을 쥐고 흔든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고 보고,복음주의자들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려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특히 종교적 신념에 가득찬 부시 대통령 스스로가 인권 등 국제적 이슈에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를 먼저 묻는 등 미국의 외교정책에 도덕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례는 수단 내전에 미국이 개입한 배경이다.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몇몇 종교단체가 백악관을 찾아 20년에 걸친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 사이의 내전에 중재를 요청했다.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한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표명했고 수단 문제가 결코 미국의 현안이 아니었음에도 수단의 평화협상을 이끌었다.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들이 관심을 표명한 인신매매나 에이즈 문제에도 적극개입,미 역사상 종교단체의 영향을 받는 가장 많이 받는 백악관이 됐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이 받은 유효표 가운데 40%는 백인 복음주의자들과 관련됐기 때문에 백악관은 이들에게 더욱 기울고 있다고 정치 분석가들은 진단했다.지난 9월 부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국제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언급한 것도 이들의 로비 때문이라는 것.종교 지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강제 매춘과 아동매매 등을 비난할 것을 수개월에 걸쳐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엔 연설 3주 전 부시 대통령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논의했다고 마이클 거슨 대통령 연설문 책임자가 밝혔다.국무부가 2000년부터 발표한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는 복음주의자와 가톨릭,유대교,여성신장론자들이 연대해 의회를 압박한 결과이다. 복음주의자들은 한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을 지지했음에도 정책 결정과정에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종교적 관심이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은 레이건 행정부나 아버지 부시 행정부를 압도하고 있다. 로브 보좌관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남부 침례교회의 리처드 랜드 윤리종교위원장은 “역대 공화당 정부는 종교단체의 의견을 취사선택했으나 부시 행정부는 먼저 의견과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그 결과 부시 행정부내에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이 포진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각종 연설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쓰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종교단체를 서슴없이 끌어안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
  • 책 /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윈스턴 처칠은 혀 짧은 소리와 말더듬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명연설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다.‘20세기 최고의 연설가’인 그는 대조법을 즐겨 사용했다.“만약에 현재와 과거가 화합하지 못한다면 틀림없이 미래를 상실한다.”거나 “패배에 응답하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승리다.” 같은 말이 그 대표적인 예다.운율이야말로 최고의 화술 비법.처칠은 사회주의자들을 운율을 살려 이렇게 정의했다.“사회주의자들은 해괴한 숫자(decimals)와 복잡한 단어(polysyllables)를 과용하는 전문 지식인들(intellectuals)이다.” 그는 운율의 비결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제임스 C 흄스 지음,이채진 옮김,시아출판사 펴냄)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한 시대를 이끌었던 리더들의 화법의 비결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젠하워·닉슨 등 역대 미국 대통령 다섯 명의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저자에 따르면 권위와 파워야말로 대중연설의 알파요 오메가다.위대한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나름의 권위와 힘이 깃든 대중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터득했다. 사람들이 흔히 암송하는 연설 중의 하나가 에이브러햄 링컨이 186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도시 게티즈버그의 국립묘지에서 한 게티즈버그 연설이다.시인이자 전기작가인 칼 샌드버그는 이 연설을 ‘위대한 미국의 시’라고 불렀다.허스키한 목소리와 사투리를 고민하던 링컨은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말로 동의를 이끌어냈다.“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부”.기억에 남는 것은 이처럼 짤막한 말이다.링컨은 노예제 확대를 반대하며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듯이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링컨은 한낱 시골뜨기 취급을 당했지만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 됐다. 리더들은 전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낸다.1986년 베를린회의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그는 어떤 외교적 수사도 애매모호한 관료적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다.레이건은 “고르바초프 서기장,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려 주시오.”라고 요구했다.새 역사를 준비하는 말을 해야 할 시점임을 간파하고 예상을 깨는 말로 상황을 장악한 것이다. 침묵은 때로 말보다 소리가 크다.리더들은 종종 의도적인 침묵을 이용한다.나폴레옹은 누구보다 침묵의 카리스마를 적절히 활용한 인물이다.그는 출정에 앞서 병사들을 모아놓고 처음 수십 초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는 방법을 택했다.그러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병사들은 나폴레옹이 그때마다 거인처럼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탁월한 웅변가였던 히틀러 또한 전략적 침묵의 대가.당시 영상자료를 보면 히틀러가 베를린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을 앞에 두고 아무 말없이 콧수염과 이마를 매만지며 원고를 검토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렇게 5분쯤 지나면 사람들은 히틀러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히틀러는 이때 속삭이듯 말한다.“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저자는,침묵은 종종 카리스마를 창조하고 신뢰감을 높여주는 ‘연설의 액자’ 구실을 한다고 강조한다.9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런 책 어때요/고대 도서관의 역사

    /라이오넬 카슨 지음 고대 도서관은 어떻게 책을 수집했을까.아시리아의 왕 아슈르바니팔은 경쟁 상대인 바빌론의 도서관을 약탈함으로써 수도인 니네베로 책들을 실어 왔다.또 아이밀리우스는 약탈한 장서로 기록상 로마 최초의 도서관을 지었다.수사학의 중심지 로도스에선 한 도서관 내에 적어도 한 구역은 역사와 정치에 관한 연설문과 수필로만 채워졌다.이 책은 기원전 3000년 고대 근동지역에 처음 도서관이 등장한 이래 4,5세기 기독교와 수도원의 확산으로 도서관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은 초기 비잔틴제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도서관의 역사를 다룬다.1만 5000원.
  • 부시 오늘 유엔총회 연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3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핵확산 차단과 이라크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연설문 초안 작성에 관여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22분 분량의 이 연설에서 핵 확산 문제를 유엔이 당면한 차후의 큰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한 새 조치를 언급할 것이라고 한 관리가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백악관에서 회람되고 있는 연설문 최종안에는 북한과 이란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일부 고위 미국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강화하기 위한 새 의제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러한 제안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 “세상만물 모두가 형제자매” 인디언들의 진리

    시애틀 추장,조셉 추장,앉은 소,구르는 천둥,빨간 윗도리,검은 새,열 마리 곰….자신들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운 인디언 전사들의 이름이다.이들이 남긴 단순하면서도 시적인 연설들은 문명인임을 자부한 당시의 백인들,그리고 몇백년이 지난 오늘 우리들의 위선과 허위를 일깨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는가 아메리카 인디언 연설문 중 가장 유명하고 널리 인용되는 것이 시애틀(원래 이름은 시앨트) 추장의 연설이다.“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는가.…우리는 대지의 일부분이며,대지는 우리의 일부분이다.…” 이 연설은 1854년 수콰미시족과 두와미시족 원주민들을 보호구역으로 밀어넣기 위해 백인 관리 아이삭 스티븐스가 시애틀의 퓨젓 사운드에 도착했을 때 행해진 것이다. 시인 류시화(46)씨의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김영사 펴냄)는 인디언 추장들의 연설문 41편과 저자의 해설,인디언 어록,100여점의 사진,인디언 달력과 이름 등을 담은 920쪽의 방대한 책이다.저자가 수백점의 자료를 뒤져가며 15년에 걸쳐 완성한 이 책에는 ‘대지는 곧 어머니’라는 인디언의 믿음체계가 잘 드러나 있다. 시애틀 추장은 백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디언의 땅과 문화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유럽인들이 옮긴 전염병으로 수많은 원주민들이 목숨을 잃었고,부족의 고유한 문화와 종교는 억압됐으며,땅은 모조리 백인들에게 빼앗겼던 게 당시의 정황.척박한 보호구역에 갇히기 전에 한 그의 연설은 1971년 방송작가 테드 페리가 ‘집’이라는 제목의 환경 다큐멘터리 대본으로 사용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생명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안 ‘붉은 사람들' ‘야만인’의 ‘고상한’ 연설을 용납할 수 없었던 백인우월주의자들은 그것을 빌미로 시애틀 추장 연설문의 진실성에 온갖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다.시애틀 추장이 실존인물이긴 하지만 연설을 한 적이전혀 없고 연설문 원본도 ‘낭만적인 감상에 젖은 이류시인이 지어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그런 식으로 그들은 시애틀 추장을 ‘가공의 인디언 성자’로 몰아세웠다.그러나 류씨는 이 연설문 가운데 진위논란이 되는 부분은 불과 몇 단락에 불과하다면서 “환경 파괴에 대한 시애틀 추장의 예언은 놀랄 만큼 정확하며 세상만물을 형제자매로 보는 시각은 어느 부족을 막론하고 모든 인디언들이 공유했던 사상”이라고 일축한다. 이 책에서 인디언들은 우아하고 열정적인,그러나 결코 장황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말로 그들의 진리를 이야기한다.미타쿠예 오야신.‘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혹은 ‘모두가 나의 친척이다.’라는 뜻의 다코타족 인디언 인사말이다.이 짧은 구절은 인디언들의 생태적 정신과 소박한 삶의 방식을 선명하게 보여준다.생명 가진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안 자연의 형제들.이 ‘얼굴 붉은 사람들’은 타고난 자연주의자이자 생태주의자,환경론자였다.그들의 오랜 침묵의 목소리가 이제 다시 살아나,대지를 갈아엎은 문명의 야만을 질타하는 절규로 다가온다.2만 9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현정부 우왕좌왕… 정치권은 무기력”/徐晟 대법관 퇴임 ‘쓴소리’

    “법조인 대통령 탄생으로 국민들과 더불어 큰 기대에 찼지만,현실은 실망스럽습니다.” 11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8일 서울지법 대회의실에서 퇴임강연회를 연 서성(사진) 대법관이 노무현 정부와 후배 법관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35년간 몸담았던 법원을 떠나는 서 대법관은 ‘법원을 떠나며’란 연설문에서 “정부는 우왕좌왕하고,정치권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면서 “우리 사회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사법부가 ‘동네북’이 되고 있지만,사법부가 흔들리는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법관은 지난달 ‘대법관 인사파문’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언론들이 사법부가 앞으로 서열 인사를 하지 않을 것처럼 보도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대법관은 재판실무 담당자이기에 현직 법관 중에서 고르는 것도,실무에 능한 사람을 우선 제청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설명이다.그는 “대법관이 될 만한 연령층의 변호사는 거의 모두가 판사나 검사가 싫어 떠난 사람들”이라면서 “대법관 절반이 변호사 출신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찬성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연명의견서를 제출한 소장판사들을 겨냥한 듯 “이번 파문엔 부추기는 세력도 있고,내부서 흠집을 내는 법관도 있었다.”면서 “소수에 부화뇌동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간접 비판했다.이어 “개혁과 변화는 필요하지만 억지를 부려 순리를 거슬러선 안된다.”면서 “목소리가 크다고 소수가 다수를 지배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후배 법관과 법원직원 100여명이 모인 이날 강연회에서 서 대법관은 “일부 정치인 관련 사건에서 법관의 성향과 출신지역에 따라 유·무죄와 양형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법관만이라도 망국적인 ‘연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韓美日, 北체제보장안 조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6자회담이 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된다. ▶관련기사 3면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북·중·미 3자회담이 파국을 맞은지 4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살얼음판의 빙상경기를 보는 듯하다.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주변 4개국이 참여한 6자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가 평화구축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불안정의 세계로 들어설 것인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북한의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26일 저녁 중국측이 마련한 리셉션에서 4∼5분간 첫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 ●아슬아슬한 경기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대표단은 26일 베이징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중국 외교부를 방문,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전략을 논의했다.중국측은 이번 6자회담에서 지난 4월처럼 돌출행동으로 미국을 비롯한 다른 관계당사국들을 자극하지 말도록 북한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중국에 대해미국과의 양자접촉 중재 등을 당부하는 동시에 북측 지도부의 의중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한·미·일 역할 조정 미국측은 이날 오전 한·일과 3국 협의를 갖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불가역적인 북핵 폐기 원칙을 재확인한 뒤 북측에 제시할 안전보장에 대한 대체적 그림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차관보는 “3국간 공조가 단단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고,이견은 없었으며 각각이 제시할 강조점에 대해선 공감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기조연설에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과 핵폐기 단계에서의 과감한 경제 지원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역시 자국 내 최대 관심사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기조 연설문에 포함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당국자가 설명했다. crystal@
  • 盧 “정치적으로 행복하지 않다”PBEC 총회 개막연설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정치적으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에 참석,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던 내용이다. 노 대통령의 개막연설에 앞서 티모시옹 회장은 노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과 국회의원 선거에 계속 떨어졌다가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티모시옹 회장은 저를 도전을 극복한 사람으로 소개했지만 아직 한참이나 시련을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성공을 거둬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취임 6개월을 맞았지만 경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신당을 둘러싼 잡음도 여전하다.계층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지지율은 40% 안팎에 불과하다.이런저런 이유로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다행히도 저는 어렵지만 대한민국은 순탄하게 잘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이 불편을 느끼는 의료·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외국인투자 환경도 적극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노사문화와 관련,“노사간 대립과 갈등은 한국경제에 상당히 부담이 되어온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의 노사문화는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적어도 노사문제 때문에 한국에 투자하기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1∼2년 안에 선진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이해성 홍보수석 등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25일 청와대를 떠나는 참모진 7명과 티타임을 갖고,격려했다.노 대통령은 “선거는 큰 구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총선에 개입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불만이 있느냐.”면서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6자회담 대표단 오늘 출국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 참석할 우리 대표단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대표단은 26일 미·일 대표단과 3자 정책협의회를 열어 기조연설문 등에 관해 최종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 베이징 6자회담 어떻게/北·美 간이회담 형식될듯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는 각국 10명 안팎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회담참여 6개국 뿐 아니라 영국 호주 등에서 수백명의 취재진이 중국 외교부에 등록하는 등 6자회담 준비 작업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회담장 좌석 배치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회담 참가국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중국측은 양자 회담을 주장하며 미국과 마주 앉기를 원하는 북한과 이를 피하려는 미국의 신경전을 감안,아예 6각형 테이블에 알파벳 순서로 앉도록 미리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국인 중국(China)이 맨위 중심 좌석에 앉고 이어 시계방향,알파벳 순으로 북한(DPRK),일본(Japan),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이 앉게 된다. 중·한,북·러,미·일이 마주 보고 앉게 되는 동시에 회담 핵심인 북·미 사이에 중국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모양새다. ●회담 진행과 통역 한반도 주변 6개국이 모두 참여해 한 자리에서 각자의 관심사를 쏟아 놓고 일괄 토의하는 회담에서는,자국 언어를 제외한 4개국 언어 통역사들이 필요하다.남북한이 공동언어여서 1개국 통역이 준 셈이다.특히 북한측 연설문은 모호한 표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토씨 하나,시제 하나하나가 민감한 것이어서 중국측은 공동 동시 통역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별도 양자·3자회담도 6자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준비회담 형식의 양자 및 3자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북·미 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북한과 ‘마주 앉은 채 누군가 기록하는 형식’의 공식 양자회담은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27·28일 이틀 사이 본회담 전후로 한 휴식시간에 소파에서 얘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양자회담을 소화할 공산이 크다.남북한은 북·미 대화가 이뤄진 뒤에 만날 가능성이 높고,한·미·일은 6자 회담에 앞서 26일 미리 만나 최종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총련 파문 / 靑 “원칙대로 대처”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8·15경축사 연설문을 준비하는 실무진들과 오찬을 했다.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한총련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지난 7일에 있었던 한총련의 과격시위에 대해 반기문 외교보좌관과 김희상 국방보좌관을 통해 이미 미국측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엄정한 대처를 약속했다. 반 보좌관과 김 보좌관은 8일 각각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와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에 전화를 걸어,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청와대가 긴급히 움직인 데는 러포트 사령관의 항의전화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포트 사령관은 8일 오후 김 보좌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미국 기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뭐하러 한국을 지키려고 하느냐’고 질문해서 ‘이런 장면이 미국 TV에 비치면 반한감정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미국측의 이해로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보좌관 등의주장으로 한때 대통령성명까지 검토했으나 “고건 총리가 이미 성명을 냈으므로 노 대통령은 입장을 미측에 전달하는 것으로 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강온 논란도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盧, 휴가 하루 앞당겨 귀경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저녁 지방휴양지인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청와대로 돌아왔다.7일까지로 예정됐던 지방휴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끝냈다.노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9일까지 청와대에 머물면서 8·15경축사 연설문을 점검할 예정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했고,대부분의 시간을 8·15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휴가중 노 대통령 부부는 김세옥 경호실장 등과 함께 두세 차례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 [화제의 사이트] www.opinity.com/t9.asp

    ‘술자리나 회의석상,맞선 자리에서 뭔가 재미있는 말을 던지고 싶다.하지만 알고있는 유머도,타고난 말재간도 없다.입을 떼기가 두렵다.’ 당신이 이렇다면 오피니티의 유머교양서비스(www.opinity.com/t9.asp)를 클릭해 봐라. ‘유머에도 품격이 있다.’는 모토를 내세우는 이 사이트는 음란패설 등이 주류를 이루는 일부 유머사이트와는 달리 ‘품위 있는 유머’로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제공되는 유머자료는 웃음의 강도,교양지식의 첨부 여부,품위,야한 정도,사용할 수 있는 연령층 등에 따라 구분해 정리,회원들은 필요에 따라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내용이 짤막해 말주변이 없는 사람도 쉽게 대화 속에서 인용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도 새로운 유머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용을 일일이 외울 필요도 없다.갑작스럽게 유머가 필요한 회원을 위해 전화상담을 통해 직접 얘깃거리를 골라 주는 서비스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단점은 무료와 유료회원을 구분,정보와 서비스 제공의 차이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유료회원은 한달에 3300원을내야 한다. 하지만 오피니티 관계자는 업무적인 만남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내용과 정보를 담은 고급 유머를 주는 만큼 비싸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 “백악관은 대통령 연설문에 넣을 짤막한 유머 몇 줄을 구하기 위해 몇백 달러를 지불한다.”면서 “생활 속의 유머는 단순히 말장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과 교제를 위해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 책 / 네덜란드 튤립의 땅…

    주경철 지음 / 산처럼 펴냄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그 말마따나 네덜란드인들은 국토의 20%를 스스로 만들어냈다.그들은 라인강과 마스강 하구의 델타 유역을 거대한 댐들로 봉쇄,홍수를 조절하는 델타플랜을 1978년 완수했다.4,5월이면 꽃봉오리 벌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만큼 꽃들이 많이 피는 화훼산업의 대국,고흐와 렘브란트 그리고 스피노자의 나라.서울대 주경철 (서양사학과)교수가 지은 ‘네덜란드 튤립의 땅,모든 자유가 당당한 나라’(산처럼 펴냄)는 네덜란드야말로 우리가 진지하게 벤치마킹해 볼 만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왜 한반도 전체 면적의 5분의1,남한 면적의 반도 안되는 이 작은 나라에 주목해야 할까.네덜란드는 이미 ‘히딩크 현상’이나 정부가 상생의 노사관계로 꼽은 네덜란드식 노사정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저자는 무조건 ‘세계 중심국가’가 되겠다고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네덜란드식’의 조화로운 사회를 목표로 삼을것을 권한다.언성을 높이는 일 없이 지루하리만치 담담하게 연설문을 읽어내려가는 국회의 모습이라든가,국체(國體)가 공화정에서 왕정으로 거꾸로 간 역사적 사연,매춘과 마약이 합법화돼 있어 프리섹스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론 보수적 성향이 강한 사회,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한 순응주의의 나라….역설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런 ‘파격성’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올해는 1653년 동인도 회사의 선원 헨드릭 하멜이 나가사키를 향해 항해중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한 지 350년이 되는 해.때마침 출간된 이 책은 작지만 단단한 국가모델을 갖춘 나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사회를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對北지원 인도적차원서 최선 다할터”이종욱 WHO사무총장 오늘 취임식

    |제네바 연합|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이 된 이종욱(李鍾郁·58) 박사는 스위스에서 250년 만에 최악이라는 폭염 속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취임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제네바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살고 있는 이 박사에게 21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만나 소감과 포부를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식이 임박해 바쁘실 텐데…. -고위직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고,지금 연설문을 다듬고 있다.방금 뉴욕 타임스와 뉴스위크 기자들이 취재차 왔다 갔다.취임식이 있는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리셉션까지 각종 행사로 온종일 바쁠 것 같다. 생활면에서 이전과 달라진 것은. -명세서를 보니 봉급이 전보다 올랐다.취임식 이후 10일(7월 하순)분이 인상된 때문이다.어제는 새로 산 전기자동차(도요타 하이브리드)로 WHO 본부에 출근했다.3만6000 스위스 프랑을 주고 산 것이다.환경을 고려한다는 의미에서 벤츠 S클래스를 마다했다.만족스럽다.운전기사는 생겼지만 아파트는 그대로다. 앞으로의 일정을 말해달라. -당장 오는 8월 초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금연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주최국 대통령과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9월에는 WHO지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과 뉴델리,마닐라,코펜하겐,요하네스버그,카이로를 순방해야 한다.10월 이후는 너무 많아 여기서는 당장 말하기 어렵다. 연내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재작년 전임 총장과 함께 방문했고 작년에는 결핵약품 전달차 방문한 적이 있다.올해는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아 힘들 것 같다.우선은 업무파악을 위해 애쓰고 내년쯤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이철 북한 대표부 대사는 선거에서 나를 성원해주었지만 그 후로 만나보지는 못했다.취임식에 참석할지도 모르겠다. 대북지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도적 긴급원조 측면에서 세계보건기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겠다.우리나라도 WHO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준 바 있고 향후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기구 진출을 바라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전문성과 어학능력을 겸비한 우수 인력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이곳에 와서 인턴과정을 거치면 얼마나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의사만 WHO진출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WHO를 포함한 각종 국제기구는 뜻을 품고 진출을 시도해 볼 만한 분야다.
  • 그린스펀 “금리 더 내릴수도”

    |워싱턴 AFP 외신|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현행 저금리를 필요한 만큼 오래 유지할 것이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그린스펀 의장은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상당기간 현행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경기부양에 실패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5%포인트 내린 2.5∼2.7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그는 이라크 전후 미국 경제의 생산성은 증대됐으나 고용 및 투자가 확대되지 않아 경제성장이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경제지표로 살펴볼 때 미국 경제는 회복세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75∼4.75%까지 내다봤다.
  • 뉴스 플러스 / 국방보좌관 “주한미군 재배치 반대”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3일 최근 미국측이 추진중인 주한미군 재배치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김 보좌관은 국방대와 고려대가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공동 개최한 ‘이라크전 후 새로운 국제안보질서와 한반도’ 주제의 세미나 기조연설문에서 “특수작전 위주로 개편된 미군이 한국의 안보를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라며 “북한핵 문제로 야기된 현 한반도 안보 위기를 고려해 볼 때 주한미군의 재배치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의 이런 지적은 미국이 한국의 ‘신중 추진’ 요청에도 불구하고 2사단 한강 이남 이전 등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향후 양국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 盧, 주례 라디오연설 추진

    청와대가 다음달 중순부터 매주 한 차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주례 라디오 연설을 추진,논란이 예상된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KBS측이 새달 14일부터 라디오1 채널을 뉴스전문 라디오로 만든다는 결정을 내리고,‘미국처럼 대통령 주례연설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면서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에서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수십년 동안 대통령이 진솔한 목소리로 라디오를 통해 정책을 설명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문만 안 보면 다 잘 되고 있다.”던 노 대통령은 특히 신문의 보도 태도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왔다.노 대통령은 지난 27일 관리직 여성 공무원들과의 오찬에서 “기사거리 큰 게 없으니까 (신문들은)노사분규만 쓴다.”고 비판했다.앞서 25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도 “계속 시끄럽게 해야 신문이 팔리는 모양”이라고 비판했었다. 이 수석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 대해 “정부정책을 좀더 분명하고 오해 없이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다소 방송 편향적 시각도 드러냈다.이 수석은 연설 시기 및 방식과 관련,“다음달 14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방식은 연설문을 낭독하거나 대담으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주례연설 추진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기획한 것은 아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현안 외에 정치문제도 당연히 거론할 수 있고 야당도 반론권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KBS는 “노 대통령의 주례방송은 다음달 14일부터 매우 월요일 아침 7시20분에 10∼15분 방송될 예정”이라며 “야당의 반론권은 다음날 같은 시간대나 당일 낮 프로그램인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를 통해 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청와대의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 추진에 대해 “나쁠 것이 없다.”면서 “페어 찬스(공정한 기회보장)가 중요하다.”고 지적,반론권 보장을 요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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