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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선거 “적폐 청산” 구호 뒤덮였다

    조계종 선거 “적폐 청산” 구호 뒤덮였다

    제35대 총무원장 선거(10월 12일)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계종에 ‘적폐청산’의 구호와 몸짓이 쏟아지고 있다. 마치 종단이 ‘적폐청산’의 화염에 뒤덮인 모양새다. 사찰 앞에서 1인 시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스님·재가단체들의 합동 촛불법회가 조계사 인근 보신각 앞에서 계속된다. 그런 데다 전국 선방 수좌들이 승려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해 긴장감마저 감돈다. 집행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거꾸로 ‘무분별하고 위법한 적폐’라며 법적 조치까지 들먹이는 등 강도 높은 대응으로 맞서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아직 없지만 5~6명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교육원장 현응과 안국선원장 수불, 중앙종회 의장 원행, 월정사 주지 정념, 동국대 이사장 자광,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 등이 그들이다. 후보 등록일이 9월 18~20일로 정해진 만큼 다음달 초쯤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하마평 후보 중심의 각종 모임이 잇따르는 데다 유력 후보자로 꼽히는 스님의 금품 살포 의혹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종단 주류 측에서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을 총무원장 후보로 내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과열과 마찰의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단의 선거 중립과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단체행동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이다.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는 가장 규모가 크고 강도 높은 집단 움직임이다. 스님·재가불자 단체 20개로 구성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가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종단 개혁과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3차 법회부터는 제적 처분을 받은 일부 스님과 선원 수좌까지 합세해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법회에서는 조계종 선거법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벌어졌고 조계사와 통도사 등 일부 사찰 앞에서는 이에 동조하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선원수좌회가 지난 9일 대구 서봉사에서 ‘총무원장 직선제와 적폐청산을 위한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결의하면서 위기감이 감돈다. 수좌회 대표 의정, 의장 월암, 봉암사·해인사·백양사 수좌 스님 등 70여명이 모인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불교 발전과 청정승가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승려대회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승려대회는 군부독재에 반대했던 1986년, 종단개혁을 이끌었던 1994년과 1998년 열린 바 있다. 승려대회가 열리면 조계종단에 또 한번 거센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집행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다투어 공정 선거를 다짐하면서도 이들의 집단행동을 마뜩잖게 여기고 있다. 총무원은 논평을 통해 “근래 조계종은 일부 편협하고 독선적인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고 있으며 그들의 정치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비이성적 행위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특히 “호계원에 의해 중징계를 받은 자들과 일부 정치세력이 종단을 향해 적폐청산을 외치며 연일 조계사 입구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추한 시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다수 스님과 불자들은 그들의 행위를 더 꼴불견이며 적폐의 근원으로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무원은 선원 수좌들의 승려대회 결의를 놓고도 “수좌 이름을 내세우며 수행 대중 전체를 대표하듯 말하고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독선적인 행위로 정치적 입지를 가지려는 것일 뿐”이라면서 “종단의 중요한 시기를 맞아 혼란을 책동하는 그들을 사람들은 정치수좌라고 지적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혜훈 “文대통령, 건국절 논란 재점화로 국민분열 자초”

    이혜훈 “文대통령, 건국절 논란 재점화로 국민분열 자초”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절 논란을 재점화해 역사의 문제를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분열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역사는 특정 정권이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이 역사에 개입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국정교과서 사태에서 똑똑히 목격해놓고 정치가 역사를 재단하려는 똑같은 우를 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아름답구나, 폭우의 상처도 품고 흐르니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아름답구나, 폭우의 상처도 품고 흐르니

    미호천이란 이름을 들어 보셨는지요. 아마 올여름에 부쩍 많이 들은 이름일 겁니다. 미호천은 충북 청주와 진천 등의 주민들에게 젖줄 같은 강입니다. 삶의 터전이자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지요. 올여름 미호천은 폭우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 탓에 지금은 물가의 생명들이 누추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곧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겁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내 왔으니까요. 그러니 지금 잠시 볼품없는 몰골이라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닌 것이지요. ‘아름다운 강’ 미호천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상처 입은 강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여전히 너른 품을 사람에게 벌리고 있었습니다.미호천(美湖川)은 이름 그대로 크고 작은 모래톱과 여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천이다. 나라 안 대부분의 하천이 준설, 모래 채취, ‘녹차 라테’ 따위에 시달리지만, 미호천에선 그런 구간을 찾기 어렵다. 사람의 간섭이 적었다는 뜻이다. ‘삽질’과 개발이 능사인 시대에 이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다만 수질 오염의 소지는 여전하다. 하천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설과 도시가 곳곳에 웅크리고 있어서다.●미호천, 마이산~금강 90㎞ 흐르는 하천 충북 음성의 마이산에서 시작된 미호천은 세종시에서 금강과 합류될 때까지 약 90㎞ 정도를 굽이굽이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강의 원형을 곳곳에 펼쳐 놓는다. 이리 굽고 저리 휘는 동안 모래톱과 여울이 번갈아 나오고, 크고 작은 버드나무는 둑방을 따라 흐드러졌다. 이 강물에 미호종개(천연기념물 454호)가 산다. 1984년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 고유의 어류다. 미호천에 많다고 해서 미호종개란 이름을 얻었지만 서식지 파괴와 수질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절멸 위기에 놓였다. 우리 산하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황새 복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도 바로 이 강의 상류 지역이다. 강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독특하기로는 ‘포플러 장학금’이 가장 앞줄에 설 듯하다. 옛 청원군(현 청주시 청원구)에서 운용했던 ‘포플러 장학금’은 가난했던 1960년대 1만 4000그루의 포플러를 강외면 궁평리 미호천 둔치에 식재한 뒤 이를 목재로 팔아 조성했다. 당시 2000여명 정도가 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리는 포플러 장학금 기념관이 옥화자연휴양림 안에 조성돼 있다. 미호천은 청주에서 세종시에 이르는 구간에서 강폭을 한껏 넓힌다. 증평의 보강천, 청주 무심천 등 여러 지류와 합쳐진 결과다. 한데 강폭과는 달리 웅숭깊은 풍경은 상류 쪽에 많다. 특히 진천군과 청주 오창읍 등의 구간에 빼어난 풍경을 빚어 놨다. 다만 강의 진면목을 살피기는 쉽지 않다. 접근로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 주변에 조성된 걷기 길이나 몇몇 관광지 등을 돌아보는 게 고작이지만, 이마저도 빼어나다. ●농다리 천년 이어온 비결은 지네 닮은꼴 모양 미호천 주변 볼거리 가운데 ‘전국구’ 관광지를 꼽으라면 단연 진천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28호)다. 국내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 고려 초에 축조됐으니 연혁이 천 년을 넘나든다. 미호천 상류의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가 얼추 94m에 달한다. 모양은 지네를 닮았다. 거대한 지네가 몸을 살짝 굽혀 물살을 가로지르는 형상이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는 이 같은 유연한 형태 덕에 미호천의 물살을 견디며 천 년을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농다리는 조성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료가 딱히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만 전설처럼 전해질 뿐이다. 일반적으로는 고려 개국공신인 임희 장군이 처음 조성했고, 고려 고종 때 무인 임연이 개보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천군 태수를 지낸 신라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이 고구려에 전승을 거둔 것을 기념해 놓았다는 설도 있다. 오래된 다리일수록 이리저리 얽힌 사연도 많기 마련이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다리 일부가 소실된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당시 교각 5칸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올여름 청주와 미호천 등을 할퀸 물난리 때는 교각 일부와 상판 세 개가 유실됐다. 후대가 이를 어떻게 기록할지 궁금하다. 농다리는 현재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유실된 부분의 보수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쯤 다시 출입이 허용될 전망이다. 농다리 너머에 정자와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정자에 앉아 굽이치는 미호천과 물 위로 놓여진 ‘검은 지네’를 보는 맛이 각별하다. 전망대 뒤로는 산책로가 놓였다. 이른바 ‘초롱길’의 하나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돼 있다. 초평지는 미호천의 지류를 막아 축조했다. ‘미호저수지’라고도 불린다. 산책로 끝자락의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초평지 풍경이 빼어나다.●김유신 탄생지 진천… 계양마을에 생가 복원 진천은 흥무대왕 김유신의 탄생지다. 신라 진평왕 17년(595)에 만노군(신라 때 진천군의 이름) 태수를 지내던 김서현과 만명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진천 일대에 그와 관련된 유적지들이 몇 곳 있다. 미호천과는 거리가 있지만 역사 공부 삼아 찾아볼 만하다. 김유신 생가는 상계리 계양마을에 복원돼 있다. 김유신 탄생지 뒤편은 길상산이다. 산 정상 어름에 그의 태실지가 있다. 김유신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길상사는 탄생지에서 뚝 떨어진 벽암리 도당산 아래 있다. 초평지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충북학생수련원이다. 이 일대에도 ‘인증샷’ 찍을 만한 곳이 많다. 이 앞을 흐르는 미호천의 다른 이름은 은여울이다. 은탄(銀灘)리는 이를 한문으로 쓴 행정 명칭이다. 이름만큼 맑고 고운 여울이 흘러간다. 팔결다리 주변엔 자전거 도로와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팔결다리는 청주와 옛 청원군 오창읍을 연결하는 다리다. 현재의 팔결교는 왕복 6차로의 도로를 이고 있는 큰 다리지만 옛 ‘팔결교’는 그보다 상류 쪽에 소박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1970년대 옛 팔결다리는 청주와 오창 주민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시절 주민들은 물이 깨끗하고 모래사장이 너른 팔결다리 인근에서 천렵이나 물놀이를 즐기며 여름을 보냈다. 요즘도 천렵을 즐기는 이들은 종종 눈에 띄지만 수영을 하는 이는 찾기 힘들다. 미호천이 청주에서 흘러온 무심천과 합류되는 곳이 까치내다. 미호천의 여러 물줄기 가운데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곳이다. 강가엔 버드나무가 많다. 시골에서 살았던 이라면 누구나 버드나무 잔가지로 만든 버들피리의 추억을 하나쯤은 갖고 있을 터다. 청주 일대에선 이를 ‘호드기’라 부른다. 매끈한 가지를 골라 자르고, 껍질을 비틀어 줄기와 분리시킨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버들피리 완성이다. 겨우 삘릴리 소리나 낼 정도지만 둑방길 걸으며 추억을 소환하기에 이만한 도구가 없지 싶다. ●연인들 인생샷 남기는 까치내 정북동 토성 까치내를 따라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문암생태공원 등 주변에 돌아볼 만한 곳도 있다. 까치내 위쪽엔 정북동 토성이 있다. 미호천변의 평지에 축조된 사각형의 토성이다. 삼국시대 초기인 2~3세기쯤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이 약간 긴 방형의 형태로 전체 길이는 675m 정도다. 정북동 토성은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촬영지다. 해거름에 펼쳐지는 서정적인 풍경을 담기 위해서다. 최근엔 청주 등지의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로 급부상 중이다. 초록빛 성터를 도란도란 걷거나 성벽 위의 소나무 한 그루를 배경 삼아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한다. angler@seoul.co.kr■여행수첩 →가는 길:농다리와 초평저수지 등 미호천 상류를 먼저 보겠다면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 정북동 토성은 오창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빠르다. 까치내, 문암생태공원 쪽은 서청주 나들목이 다소 낫다.→맛집:공원당(255-3894)은 메밀국수(위)로 50년 넘게 명성을 이어 온 집이다. 중앙공원 옆에 있다. 남주동 해장국(256-8575)과 서문 해장국(224-5999)은 해장국으로 쌍벽을 이루는 집이다. 청주 사람들은 예부터 고추장 삼겹살을 즐겨 먹었다. 백로식당(273-0713)이 이름났다. 서문시장 안쪽에 삼겹살 거리(아래)도 조성돼 있다. 옛 방식대로 구워 내는 ‘시오야키’(삼겹살 소금구이)를 맛볼 수 있다. 진천 초평지 쪽에 붕어찜 집들이 몰려 있다. 송애집(532-6228), 배를 타고 들어가는 쥐꼬리명당(532-6647) 등이 알려졌다.
  • 아름답구나, 폭우의 상처도 품고 흐르니

    미호천(美湖川)은 이름 그대로 크고 작은 모래톱과 여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천이다. 나라 안 대부분의 하천이 준설, 모래 채취, ‘녹차 라테’ 따위에 시달리지만, 미호천에선 그런 구간을 찾기 어렵다. 사람의 간섭이 적었다는 뜻이다. ‘삽질’과 개발이 능사인 시대에 이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다만 수질 오염의 소지는 여전하다. 하천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설과 도시가 곳곳에 웅크리고 있어서다.●미호천, 마이산~금강 90㎞ 흐르는 하천충북 음성의 마이산에서 시작된 미호천은 세종시에서 금강과 합류될 때까지 약 90㎞ 정도를 굽이굽이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강의 원형을 곳곳에 펼쳐 놓는다. 이리 굽고 저리 휘는 동안 모래톱과 여울이 번갈아 나오고, 크고 작은 버드나무는 둑방을 따라 흐드러졌다. 이 강물에 미호종개(천연기념물 454호)가 산다. 1984년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 고유의 어류다. 미호천에 많다고 해서 미호종개란 이름을 얻었지만 서식지 파괴와 수질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절멸 위기에 놓였다. 우리 산하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황새 복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도 바로 이 강의 상류 지역이다.강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독특하기로는 ‘포플러 장학금’이 가장 앞줄에 설 듯하다. 옛 청원군(현 청주시 청원구)에서 운용했던 ‘포플러 장학금’은 가난했던 1960년대 1만 4000그루의 포플러를 강외면 궁평리 미호천 둔치에 식재한 뒤 이를 목재로 팔아 조성했다. 당시 2000여명 정도가 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리는 포플러 장학금 기념관이 옥화자연휴양림 안에 조성돼 있다.미호천은 청주에서 세종시에 이르는 구간에서 강폭을 한껏 넓힌다. 증평의 보강천, 청주 무심천 등 여러 지류와 합쳐진 결과다. 한데 강폭과는 달리 웅숭깊은 풍경은 상류 쪽에 많다. 특히 진천군과 청주 오창읍 등의 구간에 빼어난 풍경을 빚어 놨다. 다만 강의 진면목을 살피기는 쉽지 않다. 접근로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 주변에 조성된 걷기 길이나 몇몇 관광지 등을 돌아보는 게 고작이지만, 이마저도 빼어나다.●농다리 천년 이어온 비결은 지네 닮은꼴 모양미호천 주변 볼거리 가운데 ‘전국구’ 관광지를 꼽으라면 단연 진천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28호)다. 국내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 고려 초에 축조됐으니 연혁이 천 년을 넘나든다. 미호천 상류의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가 얼추 94m에 달한다. 모양은 지네를 닮았다. 거대한 지네가 몸을 살짝 굽혀 물살을 가로지르는 형상이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는 이 같은 유연한 형태 덕에 미호천의 물살을 견디며 천 년을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농다리는 조성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료가 딱히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만 전설처럼 전해질 뿐이다. 일반적으로는 고려 개국공신인 임희 장군이 처음 조성했고, 고려 고종 때 무인 임연이 개보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천군 태수를 지낸 신라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이 고구려에 전승을 거둔 것을 기념해 놓았다는 설도 있다.오래된 다리일수록 이리저리 얽힌 사연도 많기 마련이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다리 일부가 소실된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당시 교각 5칸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올여름 청주와 미호천 등을 할퀸 물난리 때는 교각 일부와 상판 세 개가 유실됐다. 후대가 이를 어떻게 기록할지 궁금하다. 농다리는 현재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유실된 부분의 보수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쯤 다시 출입이 허용될 전망이다.농다리 너머에 정자와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정자에 앉아 굽이치는 미호천과 물 위로 놓여진 ‘검은 지네’를 보는 맛이 각별하다. 전망대 뒤로는 산책로가 놓였다. 이른바 ‘초롱길’의 하나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돼 있다. 초평지는 미호천의 지류를 막아 축조했다. ‘미호저수지’라고도 불린다. 산책로 끝자락의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초평지 풍경이 빼어나다.●김유신 탄생지 진천… 계양마을에 생가 복원진천은 흥무대왕 김유신의 탄생지다. 신라 진평왕 17년(595)에 만노군(신라 때 진천군의 이름) 태수를 지내던 김서현과 만명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진천 일대에 그와 관련된 유적지들이 몇 곳 있다. 미호천과는 거리가 있지만 역사 공부 삼아 찾아볼 만하다. 김유신 생가는 상계리 계양마을에 복원돼 있다. 김유신 탄생지 뒤편은 길상산이다. 산 정상 어름에 그의 태실지가 있다. 김유신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길상사는 탄생지에서 뚝 떨어진 벽암리 도당산 아래 있다.초평지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충북학생수련원이다. 이 일대에도 ‘인증샷’ 찍을 만한 곳이 많다. 이 앞을 흐르는 미호천의 다른 이름은 은여울이다. 은탄(銀灘)리는 이를 한문으로 쓴 행정 명칭이다. 이름만큼 맑고 고운 여울이 흘러간다.팔결다리 주변엔 자전거 도로와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팔결다리는 청주와 옛 청원군 오창읍을 연결하는 다리다. 현재의 팔결교는 왕복 6차로의 도로를 이고 있는 큰 다리지만 옛 ‘팔결교’는 그보다 상류 쪽에 소박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1970년대 옛 팔결다리는 청주와 오창 주민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시절 주민들은 물이 깨끗하고 모래사장이 너른 팔결다리 인근에서 천렵이나 물놀이를 즐기며 여름을 보냈다. 요즘도 천렵을 즐기는 이들은 종종 눈에 띄지만 수영을 하는 이는 찾기 힘들다.미호천이 청주에서 흘러온 무심천과 합류되는 곳이 까치내다. 미호천의 여러 물줄기 가운데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곳이다. 강가엔 버드나무가 많다. 시골에서 살았던 이라면 누구나 버드나무 잔가지로 만든 버들피리의 추억을 하나쯤은 갖고 있을 터다. 청주 일대에선 이를 ‘호드기’라 부른다. 매끈한 가지를 골라 자르고, 껍질을 비틀어 줄기와 분리시킨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버들피리 완성이다. 겨우 삘릴리 소리나 낼 정도지만 둑방길 걸으며 추억을 소환하기에 이만한 도구가 없지 싶다.●연인들 인생샷 남기는 까치내 정북동 토성 까치내를 따라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문암생태공원 등 주변에 돌아볼 만한 곳도 있다. 까치내 위쪽엔 정북동 토성이 있다. 미호천변의 평지에 축조된 사각형의 토성이다. 삼국시대 초기인 2~3세기쯤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이 약간 긴 방형의 형태로 전체 길이는 675m 정도다. 정북동 토성은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촬영지다. 해거름에 펼쳐지는 서정적인 풍경을 담기 위해서다. 최근엔 청주 등지의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로 급부상 중이다. 초록빛 성터를 도란도란 걷거나 성벽 위의 소나무 한 그루를 배경 삼아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한다. angler@seoul.co.kr미호천이란 이름을 들어 보셨는지요. 아마 올여름에 부쩍 많이 들은 이름일 겁니다. 미호천은 충북 청주와 진천 등의 주민들에게 젖줄 같은 강입니다. 삶의 터전이자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지요. 올여름 미호천은 폭우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 탓에 지금은 물가의 생명들이 누추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곧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겁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내 왔으니까요. 그러니 지금 잠시 볼품없는 몰골이라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닌 것이지요. ‘아름다운 강’ 미호천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상처 입은 강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여전히 너른 품을 사람에게 벌리고 있었습니다.천 년을 넘나드는 세월을 이어 온 진천 농다리(왼쪽). 미호천이 품은 풍경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여행지다. 오른쪽은 김유신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길상사다.
  • 유연석, 어머니도 속은 여장사진 ‘분장 전후 보니..’

    유연석, 어머니도 속은 여장사진 ‘분장 전후 보니..’

    배우 유연석이 여장으로 어머니의 오해를 샀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 여장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유연석은 여장 사진을 공개하며 “주변에서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함께 나온 오만석은 “여장 미모로는 (유연석을) 당할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유연석은 “저희 어머니도 저를 못 알아보셨다. 여장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요즘 이런 친구 만나니’라고 물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연석과 오만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8월 18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유연석은 트랜스젠더를 연기하게 된다. 개막에 앞서 공개한 포스터 속 유연석은 진짜 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다. 최근 공개된 ‘헤드윅’ 포스터 속 유연석은 금발의 웨이브 헤어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했다. 여기에 우수에 찬 눈빛은 그 자체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구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능 D-100일…폭염에도 팔공산 갓바위에 합격기원 인파

    수능 D-100일…폭염에도 팔공산 갓바위에 합격기원 인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8일 전국에 폭염이 계속됐지만 경북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찾아 자녀의 대학 합격을 기원했다.이날 오전 갓바위 앞 기도 공간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300여명의 학부모가 땀을 흘리며 대입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 갓바위 부처는 정성을 들여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다.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도 많이 찾는 명소다. 불상 머리 위에 갓 모양의 자연석을 얹어서 갓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불상은 ‘영험 있는 부처’로 널리 알려지며 매년 입시 철마다 인파를 모으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팔공산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자주 갓바위를 찾는다”며 “날씨가 덥지만, 자식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와 경북 경산은 35도를 웃도는 등 며칠째 폭염 경보가 이어졌지만, 학부모들은 열에 달아오른 바닥에 엎드리며 불공을 드렸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이들은 연신 땀을 닦거나 물을 마시며 자식을 위해 기도했다. 합격엿과 자녀 사진을 나란히 꺼내놓고 무릎을 꿇거나 입시기도발원문을 읽으며 절을 하는 학부모는 같은 마음으로 갓바위를 마주했다. 수험생 아들은 둔 김재윤(50)씨는 “갓바위에서 기도하려고 수원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며 “재수하는 아들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연간 250만명이 찾는 갓바위에는 수능시험이 임박하면 1만명의 인파가 몰려 앉을 자리조차 찾기 힘들 정도다. 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 관계자는 “내일부터 수능 때까지 합동기도를 올린다”며 “관광버스를 예약해 전국 각지에서 오거나 매일 산을 오르는 신도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언주, 또 한 번의 눈물…그 이유가?

    이언주, 또 한 번의 눈물…그 이유가?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또 눈물을 보였다.지난달 31일 ‘19대 대선 제보 조작 사건’ 관련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직후 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이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연석을 내려오다 한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는 이 의원이 지난 4월 23일 대통령 선거 도중 광화문 광장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며 눈물을 쏟은 이래 두 번째다. 이 의원은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이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적었다. 그는 “풍경이 바람을 만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 국민의당에 있었던 힘든 일도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위한 부딪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에게 충격과 실망, 좌절과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던 그 사건이 오늘로써 마침내 일단락되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동안 힘들었을 안철수 후보님, 이용주 의원님, 그리고 선배동료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함께 흘렸을 눈물을 제가 보이고 말았다”면서 “숱한 비난과 의혹을 견뎌내며, 우리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자책하기를 반복했다…이제는 떨쳐내고 다시 일어날 때”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안 후보 지지 당시에는 “국회의원이 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생결단하고 싸우면서 몇달을 허비하는 걸 보니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며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도부에 면죄부… 고개숙인 국민의당 “제보 검증기구 신설”

    지도부에 면죄부… 고개숙인 국민의당 “제보 검증기구 신설”

    안철수 前대표 19일 만에 또 사과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당 지도부, 국회의원 전원이 31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검찰은 이날 안 전 대표와 박지원·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리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직후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열고 당 시스템 정비 및 혁신 방침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한 이후 19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 고개를 숙였다. 당을 상징하는 연녹색 넥타이를 맨 안 전 대표는 연석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 전 대표는 8·27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는 자리다.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 및 정계 은퇴론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사과문을 낭독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희 당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데 대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 조사를 한 데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수야당은 ‘문준용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향후 특검의 수사를 통해 두 사건의 진상이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보다 낱낱이 밝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조작에 ‘대국민사과’…“제보 검증기구 신설”(종합)

    국민의당, 제보조작에 ‘대국민사과’…“제보 검증기구 신설”(종합)

    국민의당이 31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연 뒤에 사과문을 당 대선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 비대위원,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하면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을 낭독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한 당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잘못이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고, 당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 수사결과가) 당 진상조사위가 이미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고 정치권 일각서 제기했던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말끔히 배제한 것이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당의 모든 면을 철저히 점검하고 새로워지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정진하고 8월 27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도 당을 한층 혁신하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국민의당의 새 출발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함께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2일 제보조작 사건의 사과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의 조직적 관여가 없었던 사실이 수사결과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지만, 제보조작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당 역량, 부주의에 대해서 신생정당의 한계로 치부하기에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과 혁신으로 환골탈태하고 재창당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질문에 “다음 기회에 말씀”

    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질문에 “다음 기회에 말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31일 8·27 전당대회 출마 문제와 관련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이날 검찰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를 묻는 질문이 계속되자 “오늘은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는 자리”라면서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29일 일부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전대 출마 요구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전날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신중 판단’ 발언과 관련해 “이후의 일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것뿐,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이날도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으면서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 내지 정계 은퇴론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말씀하신 성명서에 제 뜻도 함께 담겨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 이날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당 시스템 정비와 혁신 방침 등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보조작’ 대국민 사과… 눈물 흘리는 이언주 의원

    [포토] ‘제보조작’ 대국민 사과… 눈물 흘리는 이언주 의원

    국민의당은 31일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며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해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한 후 당 대선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 비대위원,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이 같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대국민사과…19일만에 모습 드러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국민사과…19일만에 모습 드러낸 안철수

    국민의당은 31일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해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한 후 당 대선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 비대위원,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이 같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을 낭독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은 한 당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잘못이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고, 당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검찰 수사 결과가) 당 진상조사위가 이미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고 정치권 일각서 제기했던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말끔히 배제한 것이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를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민의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함께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2일 제보조작 사건의 사과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에 처음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제보조작’ 대국민 사과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서울포토] ‘제보조작’ 대국민 사과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및 참석자들과 대국민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당 연석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서울포토] 국민의당 연석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회의 참석…‘제보조작’ 입장표명 주목

    안철수, 국민의당 회의 참석…‘제보조작’ 입장표명 주목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1일 ‘문준용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따른 당 대책을 논의하는 연석회의에 참석한다.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안 전 대표가 의원 총회에 가기로 했다”며 “당의 공식일정이니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이며 별도의 입장은 밝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과문 채택 때 (안 전 대표가) 함께 서 있기로 했다”며 “그것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소집했다.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만큼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당 차원의 입장표명 및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의총을 하고 나서 내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2일 제보조작 의혹사건 사과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에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대표,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 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결론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드윅’ 유연석, 금발 포스터 공개..눈부신 자태 “역대급 미모”

    ‘헤드윅’ 유연석, 금발 포스터 공개..눈부신 자태 “역대급 미모”

    배우 유연석의 뮤지컬 ‘헤드윅’ 포스터가 공개됐다.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하는 유연석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콘셉트 사진이 28일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연석의 파격적이고 매혹적인 비주얼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연석은 금발 롱헤어에 화려하고 짙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이다. 그는 우수에 찬 신비로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여장남자가 아닌 완벽한 여자 배우의 모습으로 변신해 눈부시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어 공개된 콘셉트 사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제작사 쇼노트 측은 “포스터와 함께 ‘헤드윅’의 컨셉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레드 조명을 활용한 콘셉트 사진들은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이는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 헤드윅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의 화려한 외면과 상처 입은 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헤드윅’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스타일리쉬한 록 음악과 강렬한 스토리로 2005년 4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통산 2,000여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수 약 48만명 등 흥행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유연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태경 “‘남아일언 풍선껌’ 홍준표는 사퇴하라”

    하태경 “‘남아일언 풍선껌’ 홍준표는 사퇴하라”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하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오랜만에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한마디하겠다”면서 “홍 대표는 풍선껌 대표를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출마할 당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 허위사실이라고 사과를 했는데, 제1야당의 대표 말이 이렇게 가벼워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남아일언 풍선껌’ 대표가 더는 대표직을 유지할 낯이 있느냐”면서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몰아붙였다. 홍 대표는 전날 “홍 전 회장과 중앙일보·JTBC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홍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 호텔식 서비스·커뮤니티시설 자랑 제주 최고급 단지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 호텔식 서비스·커뮤니티시설 자랑 제주 최고급 단지

    입지 및 상품성을 모두 갖춰 상위 1%를 타깃으로 하는 최고급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고가 주택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사들도 지역 핵심 입지에 고급 단지를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작년 서울 시내 30억원 이상 주택 매매 거래량은 229건으로 2013년 28건의 8배로 치솟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는 작년 12월 82억원에 거래됐다. 최고급 단지는 공급은 한정됐지만 수요층이 꾸준해 시간이 갈수록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고가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단지는 한정된 공급과 높은 상품성으로 유명인들의 전유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측되면서 상품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단지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대 휴양도시 제주에 럭셔리 오피스텔이 공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아세아 건영이 제주시 연동에 분양중인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가 대표적이다. 제주시 연동 일대에 위치한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까지의 연면적 5,908㎡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1~285㎡(계약면적 80~446㎡) 9가지 타입 총 38실이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제주 연동은 바오젠거리, 대형마트 및 특급호텔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와 비즈니스 업무의 수요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입지 만큼 상품성 역시 뛰어나다.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는 명품주거공간의 가치, 제주중심지역 투자성, 컨시어즈 서비스(CONCIERGE SERVICE)의 편리함 등 3가지 컨셉을 중점에 두고 기획된 제주 최조의 프리미엄 레지던스 오피스텔이다. 컨시어즈 서비스와 발레파킹(VALET PARKING) 시스템이 제주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입주자 중심의 편리성과 세인트 스톤 더 부티크의 자부심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입주자 전용 공간과 시설들을 기획했다. 지하 2층에 입주자 전용 스파와 사우나, 휘트니스가 들어서며 지상 14층에는 입주자들이 파티를 즐길 수 있고 미팅룸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그릴 앤 파티 스페이스가 들어선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채광률을 높인 썬큰 카페가 들어서며 지상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의 근린생활시설을 통해 고급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다양한 상업 시설들이 입점한다. 세인트 스톤 더 부티크는 호화 인테리어 소재로 입주자의 프라이빗 라이프를 위해 모든 호실에 드레스 룸을 포함해 화장실 및 욕실이 2개 이상 구성된다. 제주의 자연석을 붙여 놓은 듯한 고급스럽고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세인트 스톤만의 차별화 된 공간구성의 효율성을 부각했다. 여기에 한라산과 도심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뷰를 포함해 업무와 휴식 공간을 구분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일반다락의 복층구조가 아닌 1층과 2층의 완전한 독립형태의 2층형으로 설계된 복층형타입은 2층의 층고가 2.25m에 달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최상층 1실은 펜트하우스로 선보인다. 보안 시설도 돋보인다. 홈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디지털 도어락, LPR 주차관제 시스템을 가동해 입주자의 편리성과 격조 높은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한 다양한 첨단주거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아세아 건영 관계자는 “최고급 프리미엄 레지던스 오피스텔은 서울 청담동과 강남 등지에 단 몇 곳만 선보이며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히며 “제주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최고급 프리미엄 레지던스 오피스텔인 세인트 스톤 더 부티크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제주특별자치도 노형동에 마련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최고위서 張의원 징계 결론 못 내 당원권 정지 金의원도 제명 못해 자유한국당이 당과 엇박자를 내는 장제원(왼쪽), 김현아(오른쪽) 의원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집단 퇴장이라는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졌다. 당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한 방송에 출연, “장 의원의 해당 행위 여부를 당내 기구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행위로 판단되면 당무감사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 “그분은 이미 해당 행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하지만 당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관련 논의는 홍준표 대표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불협화음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이 당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김 의원의 소신 행동을 당이 나서서 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바른정당과 행동을 같이해 왔다. 비례대표 신분이라 공직선거법 제192조에 따라 탈당을 하면 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하지만 당이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당이 김 의원을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바른정당에 입당할 수 있게 된다. 장 의원 역시 지난 대선 때 바른정당을 탈당해 온 복당파 의원으로 징계 시 부담이 크다. 장 의원은 최근 당이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영입하자 한국당 복당을 후회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공개적으로 당의 노선을 비판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최고위·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받는 등 당 지도부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두 의원 때문에) 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인기 영합주의에 편승한 해당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검찰,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에땅 갑질’ 수사 착수

    검찰, 미스터피자 이어 ‘피자에땅 갑질’ 수사 착수

    검찰이 미스터피자에 이어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24일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의 공재기·공동관 공동대표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에 배당했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단체는 공재기·공동관 대표와 피자에땅 직원들이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 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며 20일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자에땅이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부회장 등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재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협의회 임원들이 활동을 그만두는 대가로 본사에 4억원을 요구했다’는 허위 공문을 보내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 회장의 갑질과 횡령 등 혐의 사건을 수사한 부서다. 정 전 회장은 25일 구속기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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