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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릴레이 삭발에…핫플레이스 된 靑 분수대

    한국당 릴레이 삭발에…핫플레이스 된 靑 분수대

    2017년 9월 첫 항의 방문 땐 靑서 ‘예우’ 새정치聯·정의당도 朴정부 당시 찾아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고강도 대여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분수대 방문이 잦다.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한 데 이어 18일에는 아예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분수대 앞에서 열었다. 황 대표는 “국민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청와대 담장을 넘기 전에 잘못된 꿈에서 깨어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과 전임 부의장인 심재철 의원이 삭발했는데 16일 황 대표, 17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까지 사흘째 분수대 앞 릴레이 삭발이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분수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9월 5일이다. 한국당은 김장겸 전 MBC 사장 체포 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80여명의 의원들이 청와대를 찾았다. 제1야당의 첫 항의 방문이라 청와대도 의원들을 영빈관으로 안내하고 전병헌 당시 정무수석이 대화를 제안하는 등 예우했다.하지만 한국당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청와대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황 대표의 삭발 때는 문 대통령이 강기정 정무수석을 직접 보내 삭발을 만류했다. 한국당의 청와대 분수대 앞 항의 내용과 방식도 다양하다. 지난 16일 긴급 국가안보대책회의, 앞서 4월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 항의 의원총회, 1월에는 ‘민간인 사찰 및 적자 국채발행 진상규명’ 촉구 항의서한 전달도 있었다. 야당의 청와대 항의 방문은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분수대를 찾은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최근 보수 야당의 핫플레이스는 어디?

    최근 보수 야당의 핫플레이스는 어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고강도 대여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분수대 방문이 잦다.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한 데 이어 18일에는 아예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분수대 앞에서 열었다. 황 대표는 “국민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청와대 담장을 넘기 전에 잘못된 꿈에서 깨어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과 전임 부의장인 심재철 의원이 삭발했는데 16일 황 대표, 17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까지 사흘째 분수대 앞 릴레이 삭발이다.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분수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9월 5일이다. 한국당은 김장겸 전 MBC 사장 체포 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80여명의 의원들이 청와대를 찾았다. 제1야당의 첫 항의 방문이라 청와대도 의원들을 영빈관으로 안내하고 전병헌 당시 정무수석이 대화를 제안하는 등 예우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청와대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황 대표의 삭발 때는 문 대통령이 강기정 정무수석을 직접 보내 삭발을 만류했다.한국당의 청와대 분수대 앞 항의 내용과 방식도 다양하다. 지난 16일 긴급 국가안보대책회의, 앞서 4월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 항의 의원총회, 1월에는 ‘민간인 사찰 및 적자 국채발행 진상규명’ 촉구 항의서한 전달도 있었다. 야당의 청와대 항의 방문은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분수대를 찾은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국 정신병자” 박인숙 의원, 환자들에 사과…“표현 부적절”

    “조국 정신병자” 박인숙 의원, 환자들에 사과…“표현 부적절”

    신상진 한국당 의원도 “문 대통령, 정신감정 받으라”민주 “한국당, 어젠 법무부 장관, 오늘은 대통령 모욕”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신병 환자”라고 비난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박인숙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조국 장관과 그 가족의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 하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박인숙 의원은 지난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삭발식에서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면서 “성격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 하는 걸 죽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감옥에 넣고 재판을 해도 이 사람 자기가 거짓말한 것 모른다”면서 “왜냐하면 그게 병이니까”라고 말했다. 또 “정신병 환자가 자기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정신병이 아니다”라면서 “이 사람 가족과 이 사람은 거짓말한 걸 전혀 모른다”고 조국 장관의 가족도 언급했다. 그는 “더 웃긴 것은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또 뭔가. 그 사람만 이상하면 되는데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며 문 대통령도 비판했다.한편 같은 당 신상진 의원이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대립하며 거꾸로 가는 국정을 펼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 감정을 받으시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는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을 정신병자로, 오늘은 대통령을 정신장애자로 모욕한 한국당은 더이상 국민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한국당은 의원들에게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의원으로서 품격 있는 언행을 독려하라”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 혼자서 다른 세상 살고 있다”

    황교안,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 혼자서 다른 세상 살고 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문 정권 민심 역주행 결정판은 조국…꿈에서 깨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마련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단상에 올라 “문 대통령은 현실 인식부터 국정 운영까지 우리 국민과 전혀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면서 “정신 차리고 제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문재인 정권 민심 역주행의 결정판은 바로 조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계속된 수사로 조국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들의 권력형 비리까지 낱낱이 밝혀지고, 조국이 직접 증거인멸 범죄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면서 “지금이라도 파면하고, 수사외압과 수사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청와대 담장을 넘기 전에 잘못된 꿈에서 깨어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국민은 IMF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절규하는데 대통령은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혼자서 정신 승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외교·안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고 했는데 북한이 올해 열 번이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한미동맹 무너뜨리면서 한미일 공조 깨뜨린 게 뚜렷한 성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 순방길에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차장이 공개적으로 싸움판을 벌였는데 이게 정상적인 나라가 맞느냐”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오만방자한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보훈처가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데 대해서는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청년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줘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공로를 깎으려 드는 정권이 과연 정상이냐”면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보훈심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심사위원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결성...야권 ,부산서 매주 집회

    야권이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가)’를 결성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양당 당협·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조 장관 임명은 인사 참사의 절정이다.갖가지 의혹 중심에 선 인물을 정의와 공정의 최중심에 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민심에 반하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민들은 역사적 현장에서 언제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봉에서 맞서왔다”며 “잘못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관철해서 문재인 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부산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모든 정파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추진하고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매주 한 차례 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첫 집회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황교안 “조국 임명은 독선·기만 보여준 것” 부평서 장외 집회·광화문광장 1인 시위 민주당, 서울역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바른미래 “정치 리스크, 경제에도 악영향” 정의·평화당은 민생 챙기며 귀성객 배웅자유한국당이 매년 의례적으로 해 오던 추석맞이 귀성 인사를 생략한 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올인’했다. 유력 정당 지도부가 명절 귀성객 인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정당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는 대신 아침부터 인천 부평구를 찾아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와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정부 규탄 장외투쟁을 이어 갔다. 저녁에는 시민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도 가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늦게 광화문광장을 찾아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조국 임명 강행은 위선과 독선, 오만과 기만으로 가득 찬 이 정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나머지 여야 4당은 귀성 인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아침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해 왔던 한국당 및 검찰 비판 대신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더해야 한다”며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이어 귀성객 환송에 나섰다. 이 대표가 플랫폼까지 내려가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인사하자 귀성객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대표의 손을 맞잡고 “파이팅하세요”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반면 휠체어에 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장애 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만나시라”며 자리를 피하자 단체 관계자들은 플랫폼까지 따라 내려가 항의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손학규 대표는 “나라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정치, 외교,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역시 서울역에 나와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렇게 삶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원망도 높다”며 “정말 면목없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야채시장을 방문한 뒤 용산역을 찾았다. 정동영 대표는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추석은 매출이 제일 큰 날인데 올 추석은 조국 사태 등등 해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되고 추석 대목은 없어졌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제철, 순천시 해룡면에 햅쌀 등 후원물품 기부

    ㈜현대제철, 순천시 해룡면에 햅쌀 등 후원물품 기부

    전남 순천시 해룡면 소재 ㈜현대제철이 지역 어려운 가정을 위해 명절맞이 후원물품을 해룡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현대제철은 11일 지역의 어려운 주민 134세대에 햅쌀 10㎏, 관내 28개 복지기관에 온누리 상품권 550장을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한해 동안 취약계층을 위해 도배, 장판, 샷시 등 10회에 걸쳐 집수리를 지원해주고 있다. 해룡면 마중물보장협의체와 연계해 매주 목요일 독거노인 30세대에 도시락 전달 등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채연석 해룡면장은 “지속적인 후원을 해주면서도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이 포근한 정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마움을 느낀다”며 “항상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는 따뜻한 해룡면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野 ‘가족 증인’ 철회에 與 청문회 수용… 이틀서 하루로 반토막

    野 ‘가족 증인’ 철회에 與 청문회 수용… 이틀서 하루로 반토막

    한국당 중진 “지금이라도” 나경원 독촉 曺 임명 여론조사 찬반 격차 축소도 영향 민주 질의 시간 통해 적극 방어 나설 듯 야권, 장영표·노환중 등 13명 증인 요구물건너간 것처럼 보였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오전, 오후 두 차례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가족 증인 채택 등 까다로운 조건을 철회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당으로서는 야당의 본분인 인사청문회를 스스로 포기해 기자들로 하여금 ‘기형적 청문회’를 하게 했다는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역시 청문회 없이 강행하는 데 대한 여론의 부담감 때문에 타협에 응했다는 분석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던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중진들이 청문회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주문을 쏟아 내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흠이 많은 조국을 임명해야 하는 여당이 청문회 무산 책임을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데 여기에 말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한 무능한 꼴이 되는 것”이라며 “뭐하고 앉아 있느냐”고 지도부를 질타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우리 스텝이 꼬인 게 뼈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나 원내대표를 독촉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 임명 찬성 의견이 늘어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 찬성(46.1%)과의 격차가 5.4% 포인트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는 15.3% 포인트 차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타격을 가해 여론을 다시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 당일인 6일 청문회를 여는 만큼 그동안 주장해 온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않고 조 후보자에게 다시 한번 소명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문회는 여야 청문위원이 각각 똑같이 질의 시간을 갖는 만큼 적극적인 방어도 가능하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안건 등을 처리하려 했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다투다 의결에 실패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증인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13명을 추려 민주당에 전달한 가운데 여야 법사위원들은 5일 오전 다시 만나 의결을 시도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와 창업 현장 합동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와 창업 현장 합동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의원)는 3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조광주 의원)와 합동으로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의회에서 개최한 ‘전국 시도의회 일자리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채택된 일자리 협력관계 구축 선언의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방문에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들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들은 창업허브의 주요시설들을 시찰하고 서울시 창업정책과 서울창업허브의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서울시의 창업 현황과 서울창업허브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했고, 이후 개최된 간담회에서도 지역 일자리 확대 방안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에서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수도권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일자리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할 시대적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일자리 협력관계 구축 선언에 따라 전국의 지방의회와 협력관계를 확대해 갈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유용 위원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개최된 ‘전국 시도의회 일자리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는 조광주 위원장 등 광역의회 일자리 소관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지역·현장 중심의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확충, △일자리 현황과 사업정보 공유를 위한 상호 협력, △창업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철폐 및 제도 개선 노력, △소통과 교류를 통한 우수 일자리정책 벤치마킹 및 확산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 간 상생적 협력관계 구축을 선언한 바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덮기용 지소미아’ 주장에 靑 “갖다 붙이기밖에 안돼”

    ‘조국 덮기용 지소미아’ 주장에 靑 “갖다 붙이기밖에 안돼”

    청와대는 23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덮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두 가지(지소미아 종료와 조 후보자 의혹)를 그렇게 연결시키는 것이 유감”이라며 “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갖다 붙이기밖에 안 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구하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 판단에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문 대통령도 꽤 무서운가 보다 꼼수를 쓴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무조건 후보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게 다가 아니라 인사청문회라는 제도를 통해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본인의 입장을 듣고 이를 보는 국회와 국민이 판단을 하기 위해 인사청문회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과정이 없이 지금은 계속 의혹들만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열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소미아 후폭풍…한국 “조국 때문에 한미일 공조 버렸냐” 민주 “기승전 조국이냐”

    지소미아 후폭풍…한국 “조국 때문에 한미일 공조 버렸냐” 민주 “기승전 조국이냐”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도덕성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이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승전 조국’이냐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지소미아 파기에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며 반길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문 대통령도 꽤 무서운가 보다 꼼수를 쓴다고밖에 안 보인다”며 “광복절 경축사까지만 해도 지소미아 연장을 예상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법원 선고 기일을 정한 것에서 국회 내 패스트트랙 폭거 시도까지 궁지에 몰린 이 정부의 기획 작품”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그동안 지소미아가 진행된 후 정보 교류가 많지 않았다며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자체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승전결 안보, 기승전결 조국이라는 식으로 끌어가는 자세가 문제”라며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비난하는 신 친일파 같은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할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국민이 저 모습 보면서 아 저 사람들은 친일파에 가깝구나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조 후보자 문제는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 체계 관련된 것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 장관이나 외교부 장관 후보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국당은) 그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안 하는 게 낫다. 오히려 정치에 해가 된다”고 쏘아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교안 “조국 덮으려 지소미아 파기…김정은 만세 부를 것”

    황교안 “조국 덮으려 지소미아 파기…김정은 만세 부를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며 반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중·러의 반복되는 위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 직면했는데도 이 정부는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더 심각한 안보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인데 환율과 주가 등 금융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미국의 외교적 압박 수위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철수까지 걱정한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는 이 정권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려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를 통해서 현 정권의 이중성과 위선이 드러났다”며 “위선을 숨기고 호도하려는 정권과 그 거짓말에 분노한 국민이 싸우는 시점에 지소미아를 파기함으로써 국민 감정을 선동하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결집해서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끝내 대한민국과 국민을 외면하고 잘못된 길로 나간다면 우리 국민께서 더이상 방관하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소미아 폐기를 재검토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체제 복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29일로 정해진 데 대해 “전직 대통령 재판까지도 정략적으로 정쟁에 이용하는 것은 국민께서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조국 반발 무섭나…지소미아 파기는 文대통령 꼼수”

    나경원 “조국 반발 무섭나…지소미아 파기는 文대통령 꼼수”

    “한·미동맹도 끝장…빨리 정권 교체해야”靑 “한·일 신뢰 훼손, 안보상 문제 발생”전날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꽤 무서운가 보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꼼수를 쓴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의 인질로 잡힌 지소미아 사태가 끝내 문 대통령에 의해 끝장나버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맺었던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혜택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한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해석됐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소미아의 파기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제기와 인사청문회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파 파기 선언(의 배경)은 다 짐작할 수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기일을 정한 것은 물론 국회 내 패스트트랙 폭거 시도까지 모두 궁지에 몰린 이 정부의 기획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일관계와 미·일동맹을 연결하는 중대한 안보장치”라면서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의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일관계도 모자라 이제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재인 정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결국 지소미아를 파기하겠다는 것은 오로지 국익에는 관심이 없고 정권의 이익, 총선·대선 전략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소미아 파기를 다시 철회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이제 답은 하나”라면서 “우리가 빨리 정권을 교체해서 다시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 참석하는 황교안-나경원

    [포토]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 참석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19.8.23 연합뉴스
  • [생각나눔] 70년 역사 교회 2곳, 택지개발로 나란히 철거 위기

    [생각나눔] 70년 역사 교회 2곳, 택지개발로 나란히 철거 위기

    한국전쟁 직후 주한미군 공병대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고딕 건축양식 계열의 시골교회 2곳이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주민들은 택지개발 시행사에 보존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행사 측은 설계변경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22일 경기 고양향토문화보존회에 따르면 1954년 주한미군 공병대가 지금의 고양시 지축동 작은 길가 언덕에 33㎡짜리 초가집 형태 신도교회를 헐고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호박돌을 붙인 고딕양식 형태 예배당 340㎡와 300㎡ 규모의 교육관 등을 지었다. 이후 교회는 학교, 마을회관, 예식장, 쉼터 역할까지 하며 70년 가까이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러던 이 교회는 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송택지개발지구에 편입하면서 철거될 운명을 맞았다. 교회는 9년 넘게 예배당 건물만이라도 보존을 요구하며 보상안을 거부하고 있다. LH는 뒤늦게 보존에 협조하기로 했으나 택지개발로 있던 길이 없어지면서 맹지가 됐다. 유재덕 원로목사는 “새로 생긴 도로까지 진입로를 연결하려면 LH에 100억원을 땅값으로 내야 하는데 교회 전 재산을 처분해도 60억원대에 불과해 난감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일은 ㈜DK아시아가 추진하는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1949년 3월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백석열린문성결교회는 1954년 부평에 주둔하던 주한미군 공병대 병사들이 130㎡ 규모로 건축했다. 교회가 없어 가정집에서 예배를 보던 모습을 본 미군 병사들이 자연석으로 당시 서구에서 유행하던 건축양식 그대로 지어 줬다. 아직 실금 하나 간 곳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건축했다. 하지만 이 교회는 곧 강제 철거를 앞두고 있다. 김준식 담임목사는 “교단에서 교회를 이전할 생각이었으나 한미 우호의 상징과도 같아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는 “교회를 보존하기 위해 계획을 바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진입로 매입은 교회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DK아시아 측도 “당초 백석열린문교회는 협의 보상에 응하는 듯했으나 마음을 바꾼 것 같다”면서 “교회가 지구 한가운데에 있어 설계 변경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재성 고양향토문화보존회장은 “택지개발할 때 모두 철거한 뒤 새로 짓는 게 사업자 입장에서는 간편하겠지만 오래된 건축물은 신도시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지역 문화재 전문가는 “두 교회 모두 근대교회건축양식이 잘 나타나 있어 보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황교안 “조국 임명한 문 대통령 판단력 평균 이하거나 국민 기만”

    황교안 “조국 임명한 문 대통령 판단력 평균 이하거나 국민 기만”

    “조국, 참으로 가증스러운 사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 대통령의 판단력이 국민 평균에 못 미쳤든지, 진영 논린에 눈이 어두워져 국민을 기만한 것이든지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조국 사태에 대해 결국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조국 후보자는) 애당초 공직 맡을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였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딸의 고교·대학·대학원 진학 과정 등의 의혹을 언급한 뒤 “조국 후보자는 기본적 도덕성조차 없는 사람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부도덕한 사례가 매일 넘치고 있다. (딸의 대학·대학원 진학은) 아버지 조국이 프리패스 티켓이었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후보자의 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한푼도 내지 않고 서울대 대학원을 두 학기나 다녔다”면서 “(조국 후보자는) 참으로 가증스러운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부도덕한 사람을 개혁의 상징처럼 청와대 수석에 앉히고 장관까지 시키려는 정권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만 봐도 문재인 정권은 결국 나라를 망칠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후보자는 검찰을 지휘할 사람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엔 유전자 분석 ‘3주 인턴’… 조국 딸, 3저자로 등재됐다

    이번엔 유전자 분석 ‘3주 인턴’… 조국 딸, 3저자로 등재됐다

    고3 때 홍조식물 관련 생물학 분야 참여 지도교수는 엄마 대학 동기… 면접도 동행 고2 땐 단국대 ‘2주 인턴’ 의학논문 1저자로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 당시 한 해만 운영 고려대 지원 때 자소서에 해당 논문 적시 후보자측 “요강상 논문실적엔 배점 없어” 외고부터 의전원 ‘무시험 진학’ 의혹까지 조국 투자 펀드사에 수상한 53억원 입금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의학전문대학원 시절 소위 ‘황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이어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시절 ‘의학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 부정입학 의혹까지 불거졌다. 조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해당 논문에 책임이 있는 단국대는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3학년때인 2009년에도 공주대에서 3주간 인턴 활동을 하며 논문을 냈고, 여기에는 제3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고등학생 때 2주 인턴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 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조씨는 2008년 서울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A교수의 연구에 참여했다. 이후 A교수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논문을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했는데, 조씨는 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고교생이 연구에 2주간 참여했다고 저자로 등재된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단국대는 이날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국대 측은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와 소아과, 해부학과 교수와 박사 등이 공동저자로 등재된 논문에서 외고에 재학 중인 고교생이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에는 조씨의 소속이 한영외고가 아닌 의과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al Science)로 적혀 있는데, 논문 허위 기재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A교수가 개별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씨가 들어간 단 한 해만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더 나아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비교하며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까지 제시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유학전형 그것도 정원외, 고려대는 논문으로 수시전형,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시험을 생략하고 면접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준비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외국 거주만으로 한영외고에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없고, 부산 의전원 입학 때도 논란이 된 연구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의 ‘세계선도인재전형’에도 논문 실적과 같은 비교과 평가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조씨가 고려대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 실적을 썼기 때문에 아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에 대해 준비단 관계자는 “시험 요강상 논문 실적에 따로 배점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씨가 고3 때인 2009년 여름 인턴 면접을 위해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을 찾았을 때, 지도교수와 서울대 입학 동기인 조씨의 어머니가 동행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씨는 해당 인턴에 합격해 홍조식물 유전자 분석과 관련한 논문을 냈고, 제3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 운용사에 74억여원의 투자를 약정한 이듬해 53억 3500만원의 자산이 수증(증여)됐다는 의혹에 대해 “소위 기부금처럼 돈이 들어간 건데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자금 흐름이 아니다. 출처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자산수증이익은 회사가 누군가로부터 대가 없이 증여받은 자산인데 무상 기부 형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코링크PE는 이 자산수증이 없다면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 가족은 코링크PE의 재무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모펀드를 통한 조 후보자의 편법 증여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5000만원씩 투자했다. 정 의원은 “사모펀드는 보통 중도해약을 하면 수익의 60~70%를 수수료로 낸다”며 “이때 특이하게 그 중도해약 수수료를 남은 투자자들의 수익으로 처리하는데, 조 후보자의 부인이 중도해약하고 그 수수료를 자녀들의 수익으로 처리하면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경원, 조국 사모펀드 논란에 “동물의 왕국 비유하더니 이중성”

    나경원, 조국 사모펀드 논란에 “동물의 왕국 비유하더니 이중성”

    “강의 한번 없이 세금 845만원 받아”“폴리페서 비난하더니 본인은 월급루팡”“남에겐 엄하고 본인에겐 관대한 이중성”“조국 사퇴는 ‘과거 조국’의 명령”“진보좌파의 민낯…문 대통령 결단해야”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어린이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했던 조 후보자가 자녀를 동원해 의혹 덩어리인 사모펀드 투기에 나섰다”면서 “조국 사퇴는 과거 조국의 명령”이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과거에 사사건건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남겼는데 (조 후보자의 발언) 그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직후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약 100억원의 전체 약정액 중 74억 5500만원을 출자 약정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부인(9억 5000만원)뿐 아니라 아들, 딸도 각각 5000만원씩 돈을 넣어 사모펀드를 이용한 재산 편법증여 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56억원을 전 재산이라고 신고했다. 조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의 성격이나 투자처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부인에게서 가족들이 기존에 소유했던 주식을 팔고 사모펀드에 투자한다는 것을 들었지만 펀드의 성격이나 투자처는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나 원대대표는 “남에게는 엄하면서 본인에게는 관대한 이중성, 그 모순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집권 세력의 민낯이고, 진보좌파의 모습”이라면서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가장 앞장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한국당이나 다른 야당이 아니라 바로 과거의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울대 교수로 복직 신청을 한 조 후보자의 급여 수령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팩스 복직으로 스리슬쩍 교수직을 복원하더니 강의 한번 없이 국민 세금 845만원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폴리페서 비난을 거칠게 하고 정작 본인은 월급 루팡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조 후보자 자녀가 특목고에 간 뒤 의사가 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것과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특목고, 자사고를 원래 취지대로 운영하자면서 본인의 자녀는 외고를 보내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시켰다”면서 “고등학생 때 2주 인턴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한 뒤 2007년 한영외고 해외진학 프로그램(OSP·유학반)에 진학했다. 이어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에 합격해 입학했다.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의 논문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앞뒤가 다른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은커녕 민정수석, 교육자, 공직자로서 그 모든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한다”면서 “조 후보자를 보호할수록 더불어민주당도 이중성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문회, 공안조서 작성 자리 아냐” 與, 황교안 겨냥 조국 총력 방어

    “청문회, 공안조서 작성 자리 아냐” 與, 황교안 겨냥 조국 총력 방어

    黃 “조 후보, 신념·처신 부적격” 또 공세 조국 “할 말 많지만 청문회서 답할 것”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념 공세를 펴면서 ‘색깔론’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조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성에 대해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게 말이 되는 얘기냐”고 말한 데 대한 비판 격이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이 발언을 ‘색깔론 공세’로 규정하고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주의 열정을 폄하하지 말라”며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를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 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 공안검사적 이분법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강원 고성 산불피해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법무부 장관은 헌법과 법을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처신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계속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이 사노맹 사건 연루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묻자 “할 말이 많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답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3년 사노맹 산하 기구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6개월간 구속수감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사노맹은 사회주의 체제 개혁과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1980년대 말 결성된 조직이다.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이날 연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가 “대한민국 역사를 칼질하는 근현대사 결과, 80년대 주사파를 만들어 내고, 문재인이라는 하나의 정치적 괴물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치인들 잇따른 비하 발언에 멍든 장애인들 “황교안 사과하라“

    정치인들 잇따른 비하 발언에 멍든 장애인들 “황교안 사과하라“

    장애인단체 “‘벙어리’ 표현은 언어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정치인들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 지속장애인단체들이 ‘벙어리’ 발언으로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8개 장애인 단체는 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벙어리’라는 표현은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며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차별 행위이며 법률 위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인(聾人)이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황 대표가 벙어리라는 표현을 쓴 것은 농인을 무시한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강석화 한국농아인협회 부회장은 “35만명의 농인을 대표한 한국농아인협회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황 대표는 즉시 사과하고 장애인 인권을 무시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종운 개인 대의원은 수화를 통해 “벙어리, 병신 같은 장애인 비하 표현이 예전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였다”며 “누군가를 조롱할 때 장애인 비하 표현이 사용되면 나에게 하는 말 같이 느껴져서 좌절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장애인단체들은 공적인 위치에 있는 정치인들의 낮은 인식수준에 분노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상임대표는 “지난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또한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비하 발언을 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바 있다”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그것도 정치인이라는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과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비롯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는) 장애인 인권교육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하는 기준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2014년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표현을 언론보도 등 공적 영역에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인권위는 “이러한 표현이 특정 장애인을 비하해 사회적 평판 하락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지라도, 불특정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 편견을 심화할 수 있어 인간 고유의 인격과 가치에 대해 낮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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