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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李 “조작기소 특검법, 국민 의견 수렴”… 與 신중히 새겨야

    [사설] 李 “조작기소 특검법, 국민 의견 수렴”… 與 신중히 새겨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과 관련해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 달라”고 어제 민주당에 당부했다.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적 정의를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지난 정권에서 정치검찰의 잘못된 수사와 기소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그 방법과 절차 역시 법치주의에 부합해야 하며, 시기도 국민적 공감대가 확보된 때라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야권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어제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특검법안에 담긴 특검의 이첩사건 공소 유지 여부 결정권한은 사실상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권을 특검에 부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물론 여권에서는 최근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에 의해 저질러진 불법행위 및 부당한 수사가 상당 부분 밝혀졌다는 점을 특검 수사의 근거로 들고 있다. 검찰의 수사권 남용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에게 직접 공소취소권까지 부여한다면 형사사법체계를 흔드는 위헌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범여권 정의당조차 특검법의 위헌적 조항을 지적하며 속도전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나선 마당이다. 특검법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과 국론 분열의 불씨로 비화될 조짐이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여당 내부에서도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검법이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거 이후로 법안 처리를 미루자는 주장이 나온다. 특검법과 공소취소 문제는 선거 유불리에 관계없이 충분한 숙고와 토론을 먼저 거치는 것이 상식에 맞다. 국민 공감대 형성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논란이 해소되고 헌법 정신에 맞게 결론이 내려져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은 ‘특검 저지’ 연대를 본격화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법치주의 수호’를 내건 공동 대응 기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간 공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지부진하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선거 연대도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법 쿠데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범죄 혐의를 지우려는 범죄 삭제 특검법이고, 특정인의 안위를 위해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법치 파괴 행위”라며 “범국민 저항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셀프 면죄 특검법’ 즉각 철회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거부 선언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박찬대 인천시장·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입장 촉구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전개 ▲정당·진영을 떠난 연대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성명문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야권은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을 ‘공소취소 특검’으로 규정하고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띄웠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방탄 입법”이라며 연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성명문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힘 세 후보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등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뜻은 함께하지만 아직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회견에 불참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6일 모여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특검 저지 연대를 계기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선거 연대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선거 연대가 이뤄지면 선거 막판 후보들 간의 단일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일단 후보들은 특검 저지와 단일화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조 후보는 “여기서 밀리면 부산 앞바다에 다 빠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대)하는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선거 연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선 막판 보수 결집 양상이 뚜렷해질 경우 단일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특히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단일화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장 양 후보가 이날 연석회의 초반에만 참석한 뒤 경선 경쟁자였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의 오찬 일정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뜬 것 역시 향후 조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특검 시기 고심하는 與… ‘공소취소 심판’ 뭉친 野

    특검 시기 고심하는 與… ‘공소취소 심판’ 뭉친 野

    특검법 처리, 다음달로 미뤄질 수도…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 오늘 긴급 회동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며 야당의 비판은 “국민을 호도하는 노골적 시도”라고 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대여투쟁 공동 전선 구축에까지 나섰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조작기소 특검법은 ‘죄 지우개’가 아니라 ‘진실 돋보기’”라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조작된 과거를 바로잡아 사법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특검법을 범죄 은폐로 매도하는 것은 사실에 대한 정면 부정이며 공적 담론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국민을 호도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이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특검법 발의를 서둘렀던 민주당은 선거 일정과 무관하게 특검법 처리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병도 전 원내대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특검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달 내 특검법 처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처리 일정에는 변수가 많다. 이에 특검법 처리가 다음달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우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설득하는 상황에서 개헌안 표결을 위해 열리는 7~8일 본회의에 특검법을 상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본회의에 상정된 민생법안 100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특검법 처리가 대구, 부산 등 영남권 격전지 민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감지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안 되면 안 한다’는 대원칙을 표방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특검법 주중 처리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하정우·정명희 후보가 왔다 갔다 한 것이 사라질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일당 독주’ 견제 심리를 자극하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여투쟁에 공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저지를 위해 4일 회동한다. 이번 회의는 조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제안했고, 오 후보 측이 “범야권 공조를 환영한다”고 수용하며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비판을 이어 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공소취소 특검은 도둑이 경찰을 임명하는 격”이라며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고 그 특검이 임명권자의 재판을 없애자는 것은 근대 법치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및 재보궐 선거 후보들은 일제히 민주당 후보들의 입장을 촉구하며 압박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어떤 입장인지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도 페이스북에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에게 “이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고,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향해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 ‘李 공소취소 저지’ 오세훈·조응천 野 수도권 후보 긴급 연석회의 성사

    ‘李 공소취소 저지’ 오세훈·조응천 野 수도권 후보 긴급 연석회의 성사

    6·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범야권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4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 기소 특검법’ 저지를 위해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조 후보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조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특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사법내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긴급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사건 등 12건을 수사 대상으로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특검법을 발의했다. 오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조 후보가 제안한 범야권 공조를 환영한다”며 “내일(4일) 오전 11시 30분 수도권의 범야권 후보가 함께 모여 특검법 강력 저지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오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소 취소 특검법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묵과할 수 없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시도”라며 “민주당은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지난달 30일 민주당의 특검법 발의 이후 민주당 후보들에게 찬반을 따져 묻고 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유 후보는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양 후보는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게 특검법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지능형 자동차’ 경주장 된 中…  현대차, 맞춤 모델로 승부수

    ‘지능형 자동차’ 경주장 된 中…  현대차, 맞춤 모델로 승부수

    ‘축구장 50개’ 면적에 1451대 전시현대차, 아이오닉 첫 中 양산차 공개기술·서비스·충전 현지화로 재도전中 BYD 전기차, 9분 만에 97% 충전지리, 순금장식 적용 고급시장 공략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中 협업 집중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국제 모터쇼)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 ‘3000만대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토종 업체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을 꺼내 든 현대자동차가 반전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와 수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 모터쇼는 올해부터 2개의 전시장을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격년제로 개최되는데, 올해 전시 면적은 기존 20만㎡에서 38만㎡로 확대돼 축구장 50개가 넘는다. 총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이중 181대는 최초 공개 모델이다. 올해 모터쇼의 키워드는 ‘지능의 미래’다.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으로 포화인 중국 시장에서 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모빌리티’로 경쟁하는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중국 진출 24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설계된 콘셉트카 ‘비너스’와 ‘어스’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중국 시장을 향한 구애를 이어가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입지는 크게 약화된 상태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6년 합산 179만 2021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점유율 7.5%를 기록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중국 업체의 급성장 이후 지난해 합산 20만 9250대, 점유율은 0.87%로 떨어졌다. 이에 이번 아이오닉 신차 공개는 현대차의 승부수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현지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중국 IT 기업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결합해 ‘아이오닉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와 충전 환경을 고려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내년에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평상시에 배터리 동력으로만 구동되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내연기관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수행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뛰어난 가속감은 유지하면서도 충전 인프라 부족에 따른 주행거리 불안은 해소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정책도 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과 AI를 결합한 ‘지능형 커넥티드 신에너지차(NEV)’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노후차를 전기차로 바꿀때 지원하는 보조금도 정액제에서 차량 가격의 일정 비율로 지급하는 정률제로 전환했다. 고급 차량일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로, 보급형 중심의 중국 업체들보다 고급화를 내세운 현대차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이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라는 기조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전기차 신차 6종 출시와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기아도 중국 내 전기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2023년 청두 모터쇼에서 공개한 EV5를 중국 옌청 공장에서 양산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수는 물론 중남미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공세에 나선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씰 08’을 공개한다. 씰 08은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를 통해 한 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1000㎞를 주행할 수 있고, 5분 충전해 약 400㎞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9분만에 97%를 충전하고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1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북미와 북유럽 시장 공략을 겨냥한 핵심 모델로 꼽힌다. BYD는 자체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디파일럿’도 선보인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고급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4K 순금 장식을 적용한 초고급 미니밴(MPV) ‘009 그랜드’와 1400마력 성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8X 섀도우 에디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로보택시 상용화 모델도 공개한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중국 업체와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한 ‘ID.UNYX 09’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하고, BMW는 플래그십 전기차 i7 부분변경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중국이 기술과 전략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격전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패권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톡 1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1초보다, 삐삐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러 뛰어가던 1분이 더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2013년 10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21부작 드라마로,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입니다. 신원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출연진으로는 배우 고아라, 성동일, 이일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차선우, 민도희 등이 나와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으며,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나정이 남편, 칠봉이, 쓰레기, 빙그레, 매직아이 등 여러 요소와 OST까지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 작품입니다. ● 시청 포인트 1 “사투리 살아있네~” 구멍 없는 연기력 특히 등장인물들의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가 작품의 생생함을 더했는데요. 극 중 성나정(배우 고아라) 일가는 딸의 대학 입학과 아버지(배우 성동일)의 코치 일을 위해 마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가족으로 그려집니다. 고아라는 자신이 실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 점이 캐스팅에 도움이 됐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빙그레 역의 그룹 비원에이포 바로는 전라도 광주 출신, 조윤진 역의 민도희는 여수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청 포인트 2 쓰레기 vs 칠봉이…나정이 남편은 대체 누구? ‘응답하라’ 시리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극 중 여자주인공의 ‘남편 찾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입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배우 고아라), 쓰레기(배우 정우), 칠봉이(배우 유연석)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의대 본과 3학년인 쓰레기는 성나정의 세상을 떠난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로,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반면 대학야구 최고 에이스이자 정통파 우완 투수인 칠봉이는 쓰레기와는 반대로 다정하고 세심한,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응답하라 1994’가 마지막 2회분을 남기자 나정이의 남편이 누군지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저마다 나정이의 남편을 추측하는 글들과 증거들을 올리며 격론을 벌였습니다. ● 시청 포인트 3 인형이 살아있다? 복선 가득한 소품들 방송 직후엔 항상 복선을 포착한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응답하라 1994’의 ‘인형 복선’은 절묘한 배치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습니다. ‘응답하라 1994’ 속 어느 장면에서든 인형이 무심하게 등장하는데요. 인형 가운데 강아지는 ‘칠봉’, 물개는 ‘나정’, 고릴라는 ‘쓰레기’를 의미했습니다. 드라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개와 물개, 고릴라가 칠봉, 나정, 쓰레기 세 사람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 닥칠 상황 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90년대 신촌 하숙집서 피어난 촌놈들의 청춘…지금은? 1990년대 대학가 풍경으로 사라진 듯했던 하숙집이 최근 대학생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의 숙식 공간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숙식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2024년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합친 금액은 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사회 경제 실태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18~34세 청년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85만원이었습니다. 2017년 기준 약 75만원에서 4년 새 10만원 오른 것입니다. 대학가 월세 인상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세사기 공포와 대출 규제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소형 원룸이 밀집한 대학가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월세가 급등한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월세 가격 지수는 기준 시점인 지난해 3월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12월 101.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대거 유입에 따른 월세 수요 급증은 대학가 월세를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유학생은 30만 8838명으로, 2024년 같은 달(26만 3775명)보다 17.1%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물가가 뛰고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에 하숙집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1인실은 보통 매월 60만원을 내고 쓸 수 있으며 주 6일 밥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든 이들에게 하숙집의 ‘집밥’은 영양가 높고 따뜻한 한 끼가 되고 있습니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그때 그 시절, 느리지만 뜨거웠던 청춘에 다시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강동롯데캐슬퍼스트-강동현대홈타운 서울시 지원사업 선정 환영”

    김혜지 서울시의원 “강동롯데캐슬퍼스트-강동현대홈타운 서울시 지원사업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8일 지역구 강동롯데캐슬퍼스트와 강동현대홈타운 아파트가 서울시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주민 숙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는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단지 지원사업은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석재 계단을 정비하고 경사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안전시설물 보강을 포함해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는다. 강동현대홈타운 아파트단지 지원사업도 롯데캐슬 단지와 연관된 사업으로 기존 연결계단 철거 및 경사로 설치가 주된 내용이다. 자연석 및 핸드레일 설치를 포함해 서울시 예산이 지원된다. 두 단지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되는 합산 금액은 6000만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시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으로 강동롯데캐슬퍼스트단지와 강동현대홈타운이 연결돼 유모차나 휠체어가 긴 거리 우회 없이 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약 38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연결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은 입주민 간 화합을 증진하고 관리노동자의 복지를 위해 5년째 시행되고 있다. 2026년 지원사업은 2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접수해 자치구 1차 심사, 서울시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서울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강동구의 인구는 최근 매년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의 지원은 조화로운 공동주택 생활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강동롯데캐슬퍼스트와 강동현대홈타운 입주자대표 분들께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많은 주민들께서 원하셨던 경사로 설치 공사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이뤄지게 됐고 특히 유모차나 킥보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 같다”라며 더 나은 강동이 되도록 의정활동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종로구, ‘동묘앞역·계동길’…친환경 명품 보행로 변신

    종로구, ‘동묘앞역·계동길’…친환경 명품 보행로 변신

    서울 종로구가 동묘앞역 일대와 북촌 계동길 보행환경 정비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친환경·생활밀착형 보행로 확충을 위해서다. 구는 지난달 23일 동묘앞역 3번 출구 일대 정비를 시작으로, 30일부터 계동길 2차 구간 공사에 착수했다. 두 사업 모두 6월 말 준공이 목표다. 먼저 종로 360에서 지봉로 26에 이르는 동묘앞역 3번 출구 일대의 약 240m의 낡고 오래된 기존 보도블록을 철거하고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시공 방식의 친환경 보도로 전면 정비한다. 이 공법은 토양 생태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두께 10㎝ 화강판석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전통미를 살린 대청마루 패턴을 도입한다. 또한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단차를 정비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원활히 오갈 수 있는 보행환경을 구현한다. 북촌 한옥마을의 거점 길목인 계동길 정비는 지난해 1차 사업에 이어 올해는 계동길 93~128, 약 170m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낡고 오래된 기존 보도는 철거하고 자연석 판석으로 재포장한다. 차도에는 컬러무늬 아스팔트를 적용한다. 구는 공사 기간 동안 보행안전도우미를 배치하고, 상인회 및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공법과 종로의 역사성을 결합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유연석 아닌 ‘대학교수 안연석’…개강하고 첫 강의 근황

    유연석 아닌 ‘대학교수 안연석’…개강하고 첫 강의 근황

    배우 유연석이 대학교수로 강단에 올랐다. 본명인 안연석으로서 후배 양성에 나선 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 출연해 개강 첫날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안 교수 어제 야구 봤나?”라며 유연석의 새로운 직함을 언급했다. 이어 “WBC 경기 안 봤나?”라고 재차 물으며 농담을 건네자 유연석은 “볼 새가 없었다”고 답하며 바쁘게 지낸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이 “대화가 콱 막히네”라며 장난 섞인 반응을 보이자 그는 “개강하고 어제 바빴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 개강은 또 다르지”라고 인정하며 첫 수업의 소감을 물었다. 유연석은 “좀 떨리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첫 수업은 좀 빨리 끝내야 한다고 하더라”며 “마음은 1시간만 하고 끝내려 했는데 2시간 정도 했다”고 수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잘했네. 잘 안착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종대에 따르면 그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영화예술학과의 특임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이번 임용은 유연석이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마친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지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그는 평소에도 신입생 대상 특강이나 홈커밍데이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증명해 왔다. 이번 학기부터 그가 맡은 과목은 연기전공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중매체 연기연구’다. 한편 유연석은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낭만닥터 김사부’,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수리남’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 중국 자동차 시장, 가격 경쟁 끝났다… 글로벌 업체 ‘현지화’ 가속

    중국 자동차 시장, 가격 경쟁 끝났다… 글로벌 업체 ‘현지화’ 가속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가격 경쟁’의 시대를 끝내고 전성비(에너지 효율) 등 ‘기술 경쟁’의 시대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화 경쟁에 나섰다. 기술 굴기에 성공한 중국 현지 업체들을 넘어서 중국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취지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30일 ‘BYD 약세가 시사하는 중국 자동차 경쟁 구도 변화’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중국 시장 내 1위였던 BYD의 올해 1월과 2월 승용차 판매량이 19만 1000대로 7.1%의 점유율에 그쳤다고 밝혔다. 2위였던 지리자동차가 28만 9000대로 BYD를 추월했다. BYD의 점유율은 2024년 15.5%(365만 7000대), 지난해 14.4%(340만 7000대)에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BYD의 부진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컸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BEV) 소비량에 대한 강제성 국가표준(GB)을 시행해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성 기준에 미달한 제품 생산을 금지했다. 똑똑하고 효율적인 차만 팔게 하겠다는 선언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전기 주행거리와 효율 기준도 대폭 강화해 BYD의 PHEV 모델 상당수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후 차 교체 지원도 정액 지원에서 정률 지원으로 바꿔 고가 차량일수록 혜택이 커졌다. 소형 저가 차량 비중이 높은 BYD에게는 불리한 부분이다. 이런 조치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벌어지는 출혈 가격 경쟁을 기술 경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BYD 외 지리, 체리 등 중국 브랜드의 기술력이 상승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판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업체는 4개로 총 점유율은 35.1%였다. 3위인 폭스바겐(10.7%)과 4위인 GM(6.4%) 등도 점유율 하락 방어에 급급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기술 중시 기조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중국 허페이시에 독일 제외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인 VCTC의 최종 확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테슬라는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전용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중국 도로 환경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자율주행시스템에 학습시킨다. 또 중국 내 ‘기가 상하이’ 공장을 전 세계로 향하는 원가 절감형 수출 허브로 재편하고, 제조 원가를 20% 이상 절감한 차세대 저가형 모델 양산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도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라는 전략 기조 아래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 대해 차량 판매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재정의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중국 공장 판매량(44만 8079대) 중 절반 이상인 23만 8829대(53.3%)는 중국 밖으로 수출됐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중국 업체와 정부가 기술에 대해 자신감을 갖춘 상황에서 한국이나 독일 기업이 중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라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부품을 사용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포 “폭포 즐기며 월드컵천 걸어요”

    마포 “폭포 즐기며 월드컵천 걸어요”

    “월드컵천에 예쁜 폭포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산책이 더 즐거워질 것 같아요.”(서울 마포구 성산동 주민 최모씨) 마포구는 성산동 월드컵천 성미다리 인근에 경관폭포를 조성하고 전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단순히 ‘걷는 공간’에 머물렀던 하천 산책로를 휴식과 시각적 즐거움이 결합한 ‘수변 거점’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월드컵천 경관폭포는 성산시영아파트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성미다리 하부에 높이 6.5m, 길이 40m로 조성됐다. 폭포 외관에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자연석을 활용하고, 소나무와 계절별 야생화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특히 하천 산책로와 폭포를 연결해 주민들이 폭포 물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폭포 물줄기에 다채로운 색을 더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설을 설치해 밤마다 화려한 빛의 향연을 연출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주변 온도를 약 2~3도 낮춰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4월 준공을 목표로 경관폭포 건너편에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 카페를 조성하고 있다. 폭포를 바라보며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월드컵천을 찾는 주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페 운영 수익은 모두 ‘효도밥상’에 사용한다. 효도밥상은 소득에 상관없이 75세 이상에게 구가 무료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2024년 11월 월드컵천을 정비하면서 하천 양옆 1만 6980㎡에 청보리와 양귀비, 맥문동, 배롱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월드컵천 경관폭포가 구민에게는 일상 속 쉼과 위로를 전하고,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마포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천을 중심으로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품격 있는 수변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초평호를 품은 산, 한반도를 한눈에 바라보는 두타산 [두시기행문]

    초평호를 품은 산, 한반도를 한눈에 바라보는 두타산 [두시기행문]

    충청북도 진천과 증평, 괴산의 경계에 걸쳐 자리한 두타산은 해발 598m의 높이를 지닌 산으로, 규모에 비해 넓은 조망과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다.중부 내륙의 완만한 산세 속에서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랜 시간 삶과 전설이 겹겹이 쌓인 산으로 기억된다. 두타산이라는 이름에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옛 기록에 따르면 단군이 팽우에게 산과 물을 다스리게 했을 때, 끝없이 이어진 비로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되었고, 팽우는 이 산으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그때 산의 정상만이 물 위에 섬처럼 남아 있었는데, 이 모습에서 ‘머리 두(頭)’와 ‘비탈 질 타(陀)’를 따 두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이러한 전설은 지금도 이 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로 남아 있다. 산의 형세 또한 인상적이다.능선은 완만하면서도 길게 이어지며,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정상에 오르면 진천 일대의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지인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이와 함께 보강천과 초평천이 만들어내는 물길의 흐름, 그리고 원남저수지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두타산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산림은 주로 소나무와 잣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 내내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자아낸다.특히 정상 부근에 자리한 산성 터 주변에는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가을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타산성이 자리하고 있다.둘레 약 1.2km 규모의 이 석성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현재는 일부가 돌무더기 형태로 남아 있지만,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준다.성 안에는 두 개의 우물터가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토기 조각과 기와편, 그리고 고려시대 유물까지 발견되기도 했다.단순한 산행을 넘어 역사적인 흔적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점이 두타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산자락에는 상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영수암이 자리하고 있다.고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는 두타산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산행의 여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이곳에서 시작해 동쪽 등산로를 따라 약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을 수 있어, 비교적 부담 없는 산행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타산을 찾았다면 인근의 한반도지형공원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이곳은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이 마치 한반도를 축소해 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 있어 이름 붙여진 곳이다.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강과 산이 어우러진 지형이 한눈에 들어오며, 실제 한반도의 윤곽을 떠올리게 한다.특히 해 질 무렵에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더욱 또렷해져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두타산은 화려하거나 험준한 산은 아니지만, 전설과 역사, 그리고 잔잔한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두타산 산행 이후에는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인근의 초평저수지는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지로, 시원한 수변 풍경과 함께 낚시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또한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진천 농다리는 자연석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구조로 산행 후 가볍게 들르기 좋은 명소다.먹거리로는 초평저수지 일대의 붕어찜과 어죽이 특히 유명하며, 조선옥과 같은 향토 음식점에서 지역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초평호를 품은 산, 한반도를 한눈에 바라보는 두타산 [두시기행문]

    초평호를 품은 산, 한반도를 한눈에 바라보는 두타산 [두시기행문]

    충청북도 진천과 증평, 괴산의 경계에 걸쳐 자리한 두타산은 해발 598m의 높이를 지닌 산으로, 규모에 비해 넓은 조망과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다.중부 내륙의 완만한 산세 속에서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랜 시간 삶과 전설이 겹겹이 쌓인 산으로 기억된다. 두타산이라는 이름에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옛 기록에 따르면 단군이 팽우에게 산과 물을 다스리게 했을 때, 끝없이 이어진 비로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되었고, 팽우는 이 산으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그때 산의 정상만이 물 위에 섬처럼 남아 있었는데, 이 모습에서 ‘머리 두(頭)’와 ‘비탈 질 타(陀)’를 따 두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이러한 전설은 지금도 이 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로 남아 있다. 산의 형세 또한 인상적이다.능선은 완만하면서도 길게 이어지며,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정상에 오르면 진천 일대의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지인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이와 함께 보강천과 초평천이 만들어내는 물길의 흐름, 그리고 원남저수지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두타산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산림은 주로 소나무와 잣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 내내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자아낸다.특히 정상 부근에 자리한 산성 터 주변에는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가을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타산성이 자리하고 있다.둘레 약 1.2km 규모의 이 석성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현재는 일부가 돌무더기 형태로 남아 있지만,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준다.성 안에는 두 개의 우물터가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토기 조각과 기와편, 그리고 고려시대 유물까지 발견되기도 했다.단순한 산행을 넘어 역사적인 흔적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점이 두타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산자락에는 상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영수암이 자리하고 있다.고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는 두타산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산행의 여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이곳에서 시작해 동쪽 등산로를 따라 약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을 수 있어, 비교적 부담 없는 산행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타산을 찾았다면 인근의 한반도지형공원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이곳은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이 마치 한반도를 축소해 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 있어 이름 붙여진 곳이다.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강과 산이 어우러진 지형이 한눈에 들어오며, 실제 한반도의 윤곽을 떠올리게 한다.특히 해 질 무렵에는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더욱 또렷해져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두타산은 화려하거나 험준한 산은 아니지만, 전설과 역사, 그리고 잔잔한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두타산 산행 이후에는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인근의 초평저수지는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지로, 시원한 수변 풍경과 함께 낚시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또한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진천 농다리는 자연석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구조로 산행 후 가볍게 들르기 좋은 명소다.먹거리로는 초평저수지 일대의 붕어찜과 어죽이 특히 유명하며, 조선옥과 같은 향토 음식점에서 지역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국힘 빠진 6개 정당 대표 ‘초당적 개헌’ 추진

    국힘 빠진 6개 정당 대표 ‘초당적 개헌’ 추진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6개 정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 추진을 위한 연석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 의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 현대차·기아, 모베드 국내 시판… “고객 맞춤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현대차·기아, 모베드 국내 시판… “고객 맞춤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자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MobED Alliance)’ 출범식을 갖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 현대트랜시스와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 LS티라유텍과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관계자,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모베드는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4개의 독립 구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지면 변화에 대응 능력을 키웠다. 또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단독 판매 대신 각 분야의 전문 파트너들과 협업해 완성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상용화에 나선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모베드 플랫폼 개발과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국내 10개 부품사가 센서·전장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또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이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과 현장 구축을,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은 실증 및 도입 환경을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로봇 솔루션 기업들이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탑 모듈’ 10종을 개발해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렇게 만들어진 완제품을 B2B 및 B2G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모베드 양산형 모델의 실물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또 모베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 체험 부스(180㎡)도 마련했다. 부스 안에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 구조물도 두고 이를 모두 돌파하는 모베드의 기동성도 선보였다.
  •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역량 대거 공개…소방로봇·모베드·팔레트 셔틀로 미래 성장 견인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역량 대거 공개…소방로봇·모베드·팔레트 셔틀로 미래 성장 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재난·물류·산업 현장에서 구현하는 각종 로보틱스 기술을 잇달아 선보인다. 전북 새만금에 로봇 제조 거점을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 기업으로 완성차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집으로 가는 더 안전한 길’을 3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인간이 진입하기 어려운 고위험 재난 현장에 먼저 투입돼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차세대 화재 대응 솔루션이다.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인공지능(AI) 시야 개선 카메라, 고압 축광 릴호스, 6X6 인휠모터 시스템 등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임무 수행을 보여준다. 이 로봇의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은 주변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굴곡이 있거나 협소한 장애물 밀집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로,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램프와 같은 경사로도 문제없이 오를 수 있다. 수직 장애물은 300㎜까지 넘어갈 수 있다. AI 시야 개선 카메라는 로봇이 원격 조종 기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의 양산형 모델과 활용처 및 생산 방식 등을 공개한다.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 몸통에 바퀴 네 개가 달린 이동형 로봇이다. 몸체 위에 적재함을 얹으면 물류·배송 로봇이 되고, 카메라를 장착하면 촬영 로봇으로 변신해 여러 분야에 쓰이는 플랫폼 로봇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 최대 적재 중량은 47~57㎏이다. 네 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편심 메커니즘’을 적용해 최대 20㎝ 높이 연석과 과속방지턱을 넘을 수 있게 설계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로봇 청소기를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어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대글로비스도 AW 2026에서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자사의 물류 자동화 기술 역량을 ‘팔레트 셔틀’을 통해 보여준다. 이는 운반 로봇이 장착된 팔레트가 고정된 레일 위를 따라 움직이는 장비로 물품의 입고와 출고 시 사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활용한 물품 이송과 로봇 피킹 작업도 시연한다. AMR이 부스 내 위치한 물품을 싣고 운반하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원키트 피킹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 해당 물품을 집어서 올려 보관 장소로 옮긴다. 이 밖에도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비구동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이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공개한 ‘개발형 아틀라스’의 모형이다.
  • [열린세상] 마이클 페이와 해롤드 로저스의 운명

    [열린세상] 마이클 페이와 해롤드 로저스의 운명

    1994년 싱가포르에서 생긴 일이 떠오른다. 18세 미국인 마이클 페이가 도로 표지판 등을 훼손한 혐의로 태형 6대에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태형은 형틀에 묶인 범죄자의 맨살 엉덩이를 등나무 회초리로 때려서 처벌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말썽 피우다 걸려 어른에게 효자손으로 맞던 수준이 아니다. 형 집행자가 1.2m 길이의 회초리를 휘둘러 전속력 풀 스윙으로 때리면 살이 터지고 기절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때린다는 말도 있다. 처음에는 몇 대만 때리고 약을 발라 준 뒤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나머지를 나눠 때려서 공포감과 치욕감을 극대화해 범죄를 막는다.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는 ‘반인권적이네 후진국형이네’ 하는 갑론을박이 언론으로 터져 나왔다.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나서 자비를 호소했지만 리콴유 당시 싱가포르 총리는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의연하게 대처했다. 싱가포르는 길가에 침을 뱉어도 처벌을 내리는 경제 선진국이자 자부심 강한 독립국가다. 결국 싱가포르 당국은 2대만 줄여 준 태형을 집행했고 미국 청년은 죗값을 치렀다. 2025년 말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로 미국인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최근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로저스는 청문회 직후 출국해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두 번이나 불응하더니 신병 확보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시 입국했다. 청문회에서 로저스는 국정원이 지시한 대로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의 노트북을 찾아 처리했고 그 결과 개인정보 유출은 3000여건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 주장에 관해 왜곡이 있다고 하고 있으며 경찰은 문제의 노트북에 대한 쿠팡의 셀프 포렌식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지난주 민관 합동 조사단은 쿠팡의 셀프 포렌식 결과와 달리 개인정보 피해 계정이 16만개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청문회의 중요 진술이 허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한 진술이라는 점이 입증돼야 처벌된다. 미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표적 삼아 불공정하게 다루는 중이며 미국인 임원을 부당하게 처벌하는 중이라고 보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한국 기업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미국의 혁신적 기업으로 홍보하고 백방으로 로비해 온 쿠팡의 전략이 먹히는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우리 국회에서 지연되는 것을 보고 상호관세를 10%로 합의했던 것에서 후퇴해 25%로 올리겠다고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압박은 전방위적이다. 미국 하원 짐 조던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장이 로저스를 미국으로 소환했다. 조던 위원장의 측근이었던 타일러 그림은 워싱턴의 로비 회사인 밀러 스트래티지스 소속으로 쿠팡의 로비스트가 되었다. 밀러 스트래티지스는 트럼프 2기에 가장 실적이 좋은 로비 회사 가운데 하나다. 곧 열릴 하원 법사위에서는 민주당, 공화당을 가리지 않은 채 한국 정부가 어떻게 쿠팡에 차별적인 조치를 강화하고 미국인을 처벌하느냐며 성토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위증죄 처벌 사례가 없지 않다. 2017년 1심 재판부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징역 1년,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고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라고 꾸짖었다. 1999년 있었던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죄로 2000년에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해롤드 로저스의 운명은 마이클 페이와 다를까, 아니면 같아질까.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로저스 위증 조사·美선 집단소송… 커지는 ‘쿠팡 사법 리스크’

    로저스 위증 조사·美선 집단소송… 커지는 ‘쿠팡 사법 리스크’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 지시’를 언급한 해롤드 로저스(사진)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위증 혐의로 약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관련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잇따르면서, 쿠팡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해 7일 새벽까지 약 14시간 조사를 받았다. 로저스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위증 혐의를 인정했는지’, ‘국정원이 개인정보 유출범 접촉을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로저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30~31일 열린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한 발언의 진위를 확인했다. 당시 그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해 자체 조사를 하고 용의자의 노트북을 회수한 과정이 국정원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떤 지시도 한 바 없다’고 반박했고, 국회는 로저스 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로저스 대표의 이번 출석은 지난달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이 로저스 대표의 미국 출국 전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 조사로 추가 소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저스 대표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한편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둘러싼 민사 소송은 미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시민권자 이모씨 등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들은 쿠팡Inc와 김범석 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뉴욕 동부연방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쿠팡Inc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고, 이는 묵시적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한 탈 허쉬버그 로펌 SJKP 변호사는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이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16만 5000여건의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추가 정보 유출이 확인된 소비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통해 “관련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약 16만 5000여 건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유출 정보는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쿠팡은 이번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통지된 유출 건은 새롭게 발생한 건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추가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추가로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도 기존과 같은 구매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정보 유출자를 만나 데스크톱과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하고 이를 포렌식한 결과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며 실제 저장한 계정은 3000건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유출 사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를 6일 재소환할 계획이다. 쿠팡은 ‘셀프 조사’와 관련해서도 증거 일부 인멸이나 사태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16만 5000여건의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추가 정보 유출이 확인된 소비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통해 “관련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약 16만 5000여 건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유출 정보는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쿠팡은 이번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통지된 유출 건은 새롭게 발생한 건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추가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추가로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도 기존과 같은 구매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정보 유출자를 만나 데스크톱과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하고 이를 포렌식한 결과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며 실제 저장한 계정은 3000건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유출 사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를 6일 재소환할 계획이다. 쿠팡은 ‘셀프 조사’와 관련해서도 증거 일부 인멸이나 사태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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