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석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악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카드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포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인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51
  • 더 늦기 전에…눈의 나라 무주로

    더 늦기 전에…눈의 나라 무주로

    ■ 곤돌라 타고 내려다볼까 입춘이 지나니 계절보다 마음이 오히려 먼저 봄을 향해 달려나간다. 저만치 온 봄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겨울이 주춤주춤 뒤따라섰다. 해마다, 철마다 이별이라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별은 힘겹다. 아쉬운 겨울과의 마지막 포옹은 역시 무주가 최고다.2월의 설국, 무주는 아직도 겨울나라다. 더욱이 새봄을 새 마음으로 맞으려면 깨끗한 순백의 나라를 한번쯤은 다녀오는 것이 좋다. 덕유산 적성산이 빚어낸 눈꽃, 북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주리조트, 천년고찰인 백련사와 안국사, 어죽…. 겨울의 끝자락에서 떠난 여행지 무주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옆집 마을가듯 올랐다 만난 절경 덕(德)을 품은 거대한 덕유산은 눈천지다. 웅대하고 넓게 펼쳐진 산 전체가 하얗게 바뀌었고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선 1000년 고목 위의 눈꽃이 장관이다. 특히 덕유산의 정상인 1614m의 향적봉은 세찬 바람과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내는 설화, 빙화, 상고대(서리꽃)로 불리는 세 가지 눈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멀지도 않다. 딱 30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먼저 향적봉으로 향했다. 아침 9시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에서 곤돌라를 탔다. 왕복 1만원. 어렸을 때, 케이블카의 재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위로는 파란 하늘, 아래로는 하얀 슬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소리없이 정상을 향해 미끄러지듯 올라가는 곤돌라, 눈덮인 설천호수, 눈꽃이 피어있는 나무들….15분만에 설천봉에 이르렀다. 설국 가운데 내려선 사람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가만히 발을 내디뎌본다. 뽀드득 뽀드득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눈 밟는 소리.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가슴 깊숙이 파고든다. 눈덮인 고풍스러운 팔각정이 파란 하늘 밑에 당당히 서있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전망대로 나왔다.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발아래를 굽어보니 그야말로 장관이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하얀 봉우리들.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눈밭에서 구르고,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들. 영화 ‘러브스토리’가 곳곳에서 재연됐다. 모두 행복하고 즐겁다. 행복이 전염된다. 초입부터 미끄러운 둔턱. 옆에 밧줄이 있어 잡고 올라갈 수 있다.‘아이젠을 하고 올걸.’후회가 든다. 미끌미끌 3개의 작은 둔턱을 지나니 눈꽃터널이 이어진다. 황홀하다. 하얀 케이크조각같은 눈꽃들에 햇살이 부서졌다. 등산로 옆에는 무릎까지 눈에 빠진다. 정말 아이스크림 동산에 올라온 것 같다.20분을 걸으니 계단이 있다. 바로 위가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땀 한번 흘리지 않고 덕유산을 정복한 것이다. 투명한 하늘, 발아래로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들, 눈을 잔뜩 머리와 팔에 이고 서 있는 나무들, 죽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고사목, 아름답다…. 정상에서 보는 하늘은 어찌나 파란지. 순백의 설원과 대비를 이뤄 더욱 선명하다. 잠깐 감상하고 정상 아래있는 산장으로 내려왔다. 눈꽃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여기서 중봉까지. 주목에 맺힌 눈꽃 군락은 햇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열대 바다속 산호 군락을 보는 착각이 든다. 설천에서 중봉까지 1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내내 덕유산의 아름다움이 가슴속을 떠나지 않았다. ■ 寺~알짝 뽀드득 무주 적성산에 있는 유일한 사찰인 안국사까지 이르는 길은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덕유산 국립공원 적상분소(063-322-4174)로 향했다. 붉은 글씨 ‘차량통제’가 길을 막는다. 이게 웬 날벼락인가. 관리소 직원은 “눈이 많이 쌓여 안국사까지 빨리 갔다 와도 왕복 3시간이나 걸린다.”라고 말렸다. 일단 안국사에 전화로 도움을 청했다. 친절하게도 이규평사무장이 4륜구동차에 체인까지 끼고 마중나왔다. 굽이굽이 눈 덮인 고갯길을 올라간다. 엔진소리가 거칠어지며 바퀴가 헛돌기 시작했다. 연이어 내린 눈 때문이다. 미끌어지며 올라가길 15분. 갑자기 눈을 의심하게된다. 어찌 이런 첩첩산중에 저렇게 커다란 호수가 있을까. 이게 적성호구나. 하얗게 변해버린 적성호와 주변 노송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였다. 여기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안국사. 고려 충렬왕 때 만들어진 사찰로 알려져있으며 원래는 적성호 자리에 있던 것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눈길을 헤치고 도착한 안국사. 잠깐 말을 잊고 둘러봐야만 했다. 처마를 휘감은 눈꽃…. 꼬리를 흔들며 나온 개 한마리가 욕심 가득한 마음을 탓하듯 컹컹 짖어댔다. 들어서면 누구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찰, 동네 뒷산에 있었던 것 같은 절이 안국사다. 백련사는 유명한 무주구천동 33경을 즐길 수 있는 사찰이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머물던 곳인데,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 하여 절을 짓고 백련암이라 했다고 한다. 매표소가 있는 삼공리 덕유산 입구부터는 왕복 3시간을 잡으면 넉넉하다. 계곡도 나무도 바위도 하얀 눈으로 덮인 구천동 계곡을 따라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달빛 아래서야 제빛을 드러낸다는 월하탄 구경하고 인월담, 사자담, 다연대와 속세와 인연을 끊는다는 이속대(離俗臺)를지나면 백련사(322-3395) 풍경 소리에 마음까지 정갈해진다. 절보다는 백련사까지 오가는 길에 만나는 겨울계곡 정취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씽씽 쌩쌩 雪雪 달릴까 ●북유럽의 정취를 느끼는 무주리조트 무주리조트(322-9000)는 겨울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오스트리아풍의 티롤호텔, 산자락 곳곳에 자리잡은 산장형 가족호텔, 오스트리아 거리를 축소해 놓은 카니발 스트리트 등의 이국적인 풍경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지난해 인기 있었던 KBS드라마 ‘여름향기’의 주무대였던 카니발 스트리트은 주인공들이 사랑이 키웠던 장소. 야외 카페 ‘팔라’는 노란 장미가 천장 전체에 매달려 있는 예쁜 방으로 손예진이 극중에서 꾸민 그대로 있어 차 한잔 마시면서 나도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무주리조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키장의 하나다. 짧은 슬로프에 사람 바글바글한 리프트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당장 무주로 가라. 등산 시작 지점인 설천봉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초·중급자 코스 ‘실크로드’는 길이 6.2㎞로 국내 최장거리. 이밖에도 무주리조트에는 최상급자 코스를 포함해 20여개의 다양한 슬로프가 뻗어 있다. 리프트 이용료는 어른 주간권 기준 5만 3000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눈썰매장은 150m로 성인과 유아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어른 8000원, 어린이 7000원. ‘부아∼앙’굉음을 내며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모빌은 스키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나 어르신들에게 좋다. 어른 7500원, 어린이 6500원. 또한 전문 보육사가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유아방’은 잠시 아이들 맡기고 부부만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4시간 기준 1만 8000원. ●눈밭에서 즐기는 노천온천 무주리조트 세솔동에 있는 노천온천은 자연천이 아니며 뜨거운 물에 온천제를 섞은 것이다. 진짜든 가짜든 하루종일 지친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눈밭을 가르는 스키어들을 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피로가 싹 풀린다. 자연석이 군데군데 놓인 탕과 연두색 온천수가 부글부글 기포를 쏘아 올리는 광천수탕, 약간 미지근한 정도의 온천풀장 3개가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실망이다. 하지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그런 마음은 사라진다.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키장의 온천은 색다르다.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9000원 ●아름다운 얼음나라 리조트내 특설 에어돔에서 하고 있는 ‘얼음조각 건축전’은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얼음 1만장을 중국 기술자 30여명이 한 달간 조각했다. 입구부터 눈길을 잡는다. 얼어버린 강시인형 조각들이 줄지어 서있고 뒤로는 루브르 박물관,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 아부심벨 대신전 등 정교한 조각들이 이어진다. 조각마다 전등을 설치해 노랑, 빨강, 파랑 등 천연색이 은은하게 비춰져 환상적이다. ■ 꼭 알고 가세요 강원도권 스키장에 비해 무주는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었다. 어김없는 고속도로 정체와 국도를 갈아 타고도 한참이나 들어가는 지리적 약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개통과 국도의 정비로 오히려 강원도권 스키장보다 더 가까워졌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 IC에서 나오면 바로 무주. 약 30분. 무주리조트는 19번 국도→49번 지방도로→37번 국도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무주리조트. 무주IC에서 20분 걸린다. 무주리조트내 티롤호텔(320-7200)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방의 리조트 호텔을 그대로 옮겨온 특급 호텔이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발코니를 비롯해, 따뜻한 벽난로, 폭신한 침대와 티롤 현지의 소품을 그대로 사용해 유럽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딜럭스 기준으로 24만원(주중),34만원(주말). 민박보다 저렴한 국민호텔도 있다.7만 5000원. 공동 취사장을 이용해야 한다. 무주의 별미는 어죽이다. 유명한 집이 여럿있지만 내도리 큰손식당(322-3605)이 잘한다. 남편이 금강 상류에서 직접 잡은 자가미(빠가사리)를 푹 곤 다음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와 쌀을 넣고 끓여낸다. 어죽과 함께 서비스로 나오는 빙어튀김은 소주와 어울린다. 어죽 1인분 4000원. 자가미탕(2만원)도 맛있다. 명동갈비(320-6928)는 무주리조트 안에 있는 맛집. 꼬리전골이 유명하다. 쇠꼬리에 녹각, 인삼 등의 약재와 각종 야채를 듬뿍 넣어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꼬리전골 3만원. 된장뚝배기 7000원도 괜찮다.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명가(322-0909)로 가면 된다. 지리산에서 방목을 해 키운 흑돼지를 쓴다. 바로 숯불에 굽는 것이 아니고 황토굴에서 참나무 숯으로 초벌구이를 해서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1인분 8000원. 맛있는 김치에 돼지등뼈를 넣고 끓이는 김치전골도 놓치면 아깝다.1인분 7000원.
  • 儒林(279)-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儒林(279)-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나는 알고 있었다. 조남두란 원로시인은 원래 이곳 단양 출신이었다. 단양 출신이었으므로 누구보다 이곳의 단양팔경과 그 팔경에 얽힌 유래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 도입구에 나오는 ‘퇴계선생 기침소리’와 시 종장에 나오는 ‘미기 두향 옥가락아’는 서로 깊은 연관이 있음인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팔짱을 낀 채 자연석에 새겨진 시를 다시 한 번 읽어 보면서 생각하였다. 이퇴계가 노래하였던 ‘푸른 물과 붉은 산’의 단양에서 맺었던 ‘진실된 인연’이란 퇴계와 미기 두향과의 인연을 말함이 아닐 것인가. 그러므로 단양의 군수로 있을 무렵 이퇴계가 ‘꽃과 달이 어울려 시름은 한이 없다.’라고 노래하였던 것은 함께 술을 마시며 꽃과 달을 보던 두향과의 애틋한 추억 때문이 아닐 것인가. 순간 내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항간에 떠도는 이퇴계에 대한 소문 때문에. 율곡(栗谷)은 여색에 매우 근엄하였지만 퇴계는 여색에 매우 호탕하여 ‘낮 퇴계와 밤 퇴계는 다르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퇴계는 이율곡과는 달리 남녀의 섹스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다. 율곡은 아내와 합방할 때도 의관을 정제하고 들어가 지극히 근엄하게 접했다고 했는데, 이 말을 전해들은 퇴계는 ‘만물이 제대로 생성(生成)하려면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야 하는 법인데, 율곡이 범방(犯房)시에 그렇게 준엄하다면 어찌 자식이 있겠느냐.’하고 한탄하였다고 ‘퇴계언행록’은 기록하고 있을 정도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퇴계는 남녀간의 교접이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인간본연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만물이 생성되는 음양의 조화임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퇴계는 이율곡과는 달리 비록 근엄한 스승이며 학자이긴 하였지만 남녀간의 상애(相愛)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록 때문에 이퇴계가 비교적 여색에 대해 호방하였다는 과장된 소문이 나돌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퇴계는 평생 동안 병약하였다. 단양군수를 거쳐 풍기군수에 재임하였다가 마침내 감사의 허락 없이 임지를 떠나면서 제3기인 말년기를 열었던 이퇴계는 이때 감사에게 올린 글에서 자신의 병환을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는 몸이 허약하고 파리한 데다가 심기의 병까지 겹쳐 기침이 몹시 나고, 가래가 끓으며, 허리와 갈비뼈가 당기고 아픈가 하면 트림이 나고, 신물이 오르며, 등에는 한기가 가슴에는 열기가 번갈아 발작하며, 때로는 눈이 아찔아찔하고 머리가 어지러워 넘어질 것만 같았으며 숱한 일을 그르치고, 또 어제 일을 오늘 잊고, 아침의 일을 저녁에 잊으며, 밤으로 걸핏하면 악몽에 시달리며, 기혈이 마르고, 정신이 흐리며, 헛땀이 줄줄이 흐르고, 눕기를 좋아하며, 곯아떨어지곤 하였습니다.” ‘풍기군수가 감사에게 올리는 벼슬을 사양하는 상소문’이라는 글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퇴계의 그 무렵의 건강상태는 심각하였던 것처럼 보이는데, 물론 그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고향에 머물 때는 이렇게 심한 병증을 호소하지 않은 데 비하여 벼슬에 나오면 이렇게 상세하게 증상을 호소하는 것은 어쩌면 벼슬에서 물러나려는 칭병(稱病)의 측면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 儒林(278)-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儒林(278)-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일찍이 조선전기에 문신이자 학자인 정극인(丁克仁)은 ‘봄맞이 노래’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화풍(和風)이 건뜻불어/녹수(綠水)를 건너오니 청향(淸香)은 술잔에 지고/낙홍(落紅)은 옷에 진다 술독이 비었거든 나에게 알리어라/어린아이에게 술집에 술이 있는가 없는가 물어 어른은 막대잡고 아이는 술을 메고…” 마치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처럼 술과 꽃과 달을 노래한 이퇴계. 이퇴계에게 도대체 어떤 ‘진실된 인연’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일까. 마침내 열차는 단양에서 멈췄다. 나는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정확히 10시41분이었다. 나로서는 신비한 경험이었다. 역마다 서는 완행열차가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와 같은 느낌이었다. 많은 승객들이 나와 함께 우르르 기차에서 내렸다. 관광지인 단양을 들러 소백산의 철쭉제도 함께 즐기려는 상춘객이 대부분인 모양이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굽돌아 가는 강물 위를 스쳐오는 바람 속에는 살을 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번득이고 있었다. 그러나 봄볕은 박살난 유리조각처럼 어디서나 흘러넘치고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를 나서자 한눈에 탁 트인 단양특유의 푸른 물과 붉은 산의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왔다. 개조하여 간이식당으로 만들어 놓은 객차너머로 지난 겨울동안 얼어붙었다가 녹아 흐르는 강물이 쪽빛으로 푸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역 앞 뜨락을 거닐었는데, 우연히 왼쪽 화단위에 자연석으로 만든 시비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남두(趙南斗)란 시인이 지은 ‘팔경가에서’란 시였다. 나는 천천히 그 시를 읽어 보았다. “소매끝 도는 구름/두둥실 감기는 하늘 퇴계 선생 기침소리/유곡산란 바람소리 상중하 신선바위/어깨춤 물굽이여 구담봉 머리끝에 선학이 푸득인다.” 이퇴계는 9개월 동안 이곳 단양에 군수로 머무는 동안 빼어난 절경에 감탄하여 그 유명한 ‘단양팔경’을 지정한다. 시인 조남두는 바로 그러한 단양의 팔경을 노래하면서 이퇴계의 업적을 ‘기침소리’로 기리고 있음인 것이다. 시는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천년을 물속/도사린 큰 뜻이 우람쿠나. 어느 제 하늘갈련가/내 벗으로 예 머무는 거북 층층으로 줄이어 쌓인 옥순석병 훈풍결에/너풀너풀 풍류자락 날리며 송강을/대작할까 남한강 선경/감돌아 휘감기는 미기두향 옥가락아.” 팔짱을 끼고 시를 감상하던 나는 순간 마지막 연에서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남한강 선경/감돌아 휘감기는/미기두향 옥가락아” 미기(美妓)라면 문자 그대로 ‘아름다운 기생’을 뜻하는 말. 그렇다면 그 기생의 이름이 바로 두향(杜香)이란 말이 아닌가.
  • 대학, 기업과 ‘계약 교육’ 확대

    대학, 기업과 ‘계약 교육’ 확대

    대학교육이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끔 특화·내실화된다. 청년실업과 기술자 부족 현상을 예방하고, 대학과 기업간 교육내용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맺어 특정학과를 설치하는 계약학과제도가 확대되고 학교기업도 늘어난다. 정부는 28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재경·노동·교육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전경련 등 민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일자리만들기위원회 및 제3차 청년실업대책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청년실업대책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 취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학교와 노동시장 연계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청년 실업 예방을 위한 정책의 중심도 단기 일자리 창출에서 중장기 대책으로 전환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도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통계를 보더라도 중등교육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대학교육이 문제”라며 “앞으로 교육부와 (경제부처간) 인적교류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은 일자리에 필요한 일꾼을 만들어내야 하며 이런 측면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대학은 전문교육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직업관과 직업의식을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대학강의 등 중소기업 인식제고 사업 등이 실시된다. 또 대학에 직업·진로과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개설토록 요청키로 했다. 올해 8만 2000명의 대학생에게 6개월 정도의 직업연수체험 기회를 주는 등 대학생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키로 했다. 특히 대졸 취업자 중 55%가 일자리와 전공이 불일치한 점을 중시, 대학교육을 현장에 적합하게 전환토록 했다. 이를 위해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맺어 특정 학과를 개설하는 계약학과제도가 확대된다. 학교와 기업간 취업협약 체결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여대생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가 올해 5개 대학에 설치되고 여대생 취업네트워크도 강화된다. 대학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오는 2009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이 9만 5000명 줄어들고, 각 대학은 학과별 취업률을 매년 공표해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여의도 in] 강재섭의원“역사를 쓰레기통 만들어”

    “쓰레기만 찾아 역사를 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26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과거사 들추기’를 이렇게 진단했다.‘성공한 역사’는 무시하고 ‘실패한 역사’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게 요지다.‘박정희 때리기’를 통해 ‘박근혜 때리기’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의심에서 출발한다. 한나라당 내 또 다른 ‘잠룡’인 강 의원은 “노무현 정권이 역사의 창고를 뒤져 좋은 점은 빼놓고 쓰레기만 찾고 있다.”면서 “우리 역사는 자학과 폄하의 대상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대사는 유라시아가 모두 공산화되는 속에서 한반도 끝에서 그것도 반쪽만 6·25 동란에서 승리하면서 공산주의를 막아낸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 정권이 탄생하면 제2건국 등 용어를 써가며 정권을 미화하기 마련인데 노무현 정권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정권이 역사창고를 뒤지는 일을 그만하고 국민이 자부심을 갖고 경제 발전에 매진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개발광풍에 파헤쳐지는 ‘생태계 寶庫’

    개발광풍에 파헤쳐지는 ‘생태계 寶庫’

    중남미에 ‘아마존 정글’이 있다면 제주에는 ‘곶자왈’이 있다. 아마존 열대밀림이 지구의 허파라면 곶자왈은 제주섬의 허파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돌무더기 위에 다양한 식물군들이 자라나 숲을 이루고, 나무나 돌에 붙어사는 희귀한 착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곶자왈은 지하수를 생성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다. 법정 보호종인 천량금과 개가시나무를 비롯해 방울꽃, 큰톱지네고사리, 쇠고사리, 제주고사리삼, 큰우단일엽, 나도은조롱, 검정비늘고사리, 숫돌담고사리, 개톱날고사리 등 무수한 희귀식물군이 이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양치식물의 80%가 곶자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곶자왈 생태계’가 무분별한 도로개설과 골프장 및 리조트 건설로 인해 제모습을 잃고 있다. 위기속의 제주도 곶자왈 실태와 곶자왈 지킴이들의 활동상 등 곶자왈 생태계를 점검해 본다. ●한라산만의 독특한 숲생태계 유지 제주의 곶자왈은 대부분 해발 200∼600m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한라산 중턱을 동서로 연결하는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크게 한경·안덕곶자왈, 애월곶자왈, 조천·함덕곶자왈, 구좌·성산곶자왈 등 4개의 주요 곶자왈로 구분된다. 다시 북제주군 선흘곶자왈, 교래·함덕곶자왈, 조천·대흘곶자왈, 애월곶자왈, 종달·한동곶자왈, 수산곶자왈, 상도·하도곶자왈, 세화곶자왈, 남제주군 월림·신평곶자왈, 상창·화순곶자왈 등 10개 본류로 나뉘고 이것들은 다시 무릉·고산·저지·와산·산양곶자왈 등 수십개 지류로 갈라진다. 이들은 지리적으로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면서 한반도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라산만의 독특한 숲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의 구좌·성산곶자왈은 후박나무 등 녹나무과 식물의 점유도가 월등히 높고 북부의 선흘곶자왈은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지, 조천·함덕곶자왈은 붓순나무와 식나무군락지, 남부의 한경·안덕곶자왈은 국내 최대의 개가시나무 자생지로 꼽힌다. 곶자왈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넘치는 생명력’이다.‘곶자왈사람들’송시태 대표는 “제주에만 있는 곶자왈은 크기 1m 이상 되는 블록형 암괴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고 이 암괴들이 식물성장에 필요한 보온·보습의 역할을 해 양치식물의 왕국을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제주 생태계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천연난대림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반 사이로 10도 안팎의 지열 올라와 암반과 암반사이로 사시사철 뿜어 나오는 영상 10도 안팎의 지열, 이것이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유지해 주는 에너지인 셈이다.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원천도 바로 ‘곶자왈’이다. 암석과 암석사이의 틈을 통해 빗물이 80% 이상 무한정 유입됨으로써 지하수 공급원이 되고 있다. 제주대 현해남(환경생명공학과)교수는 “곶자왈 지역의 투수성은 일반 지형에 비해 1000∼1만배 이상 빨라 시간당 50㎜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곶자왈은 이밖에 노루, 오소리, 다람쥐, 족제비, 등줄쥐, 비단털쥐, 뱀 등 야생동물이나 집게벌레, 딱정벌레, 하늘소 사슴벌레 등 곤충들의 주요 이동 통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라산과 취락지 해안을 연결하는 생태벨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곶자왈 밀림’ 대부분은 수백년 동안 벌채돼 엄밀하게는 2차림에 속하지만 ‘빨리 자라는’속성으로 인해 원시림에 비견할 만한 생태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거의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지대를 비롯해 낙엽활엽수림지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화한 지역인 서귀포시 섶섬이나 천지연 등 난대림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천량금, 검정비늘고사리 등 남방계식물군부터 최북단 두만강이나 압록강변에 분포하는 골고사리, 진퍼리 등 북방계식물군까지 두루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자연자원이다. ●용암석·희귀식물 불법 채취도 빈번 이러한 ‘곶자왈’이 도로, 골프장, 리조트단지 등 갖가지 관광개발 광풍속에 훼손돼 위기를 맞고 있다. 본류 ‘곶자왈’가운데 세화곶자왈은 온천지구를 만든다며 이미 대부분 파헤쳐져 흔적만 남은 상태이며 월림·신평곶자왈도 리조트공사와 골재채취 등으로 크게 훼손되고 말았다. 애월곶자왈도 도로개설 등 각종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인 동백동산을 낀 선흘곶자왈 역시 묘산봉관광지구개발계획에 따라 파괴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군소 곶자왈들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곶자왈지대에는 또 수석인들 사이에 ‘바가지석(용암구)’‘신비석(용암수형)’‘부챗살(용암튜브 또는 용암수형)’‘뽀빠이(용암구 내부구조)’ 등으로 불리는 특이한 용암형상석들이 많아 전문 도채꾼들에 의해 잘리고 파헤쳐지는 수난마저 따르고 있다. 수석이나 화분·어항 등으로 사용하기에 그만이어서 어떤 것은 개당 수천만원까지 호가해 도채꾼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북제주군 고산곶자왈지대에서 천리향·백양금·춘란 등 자생식물 수백그루를 불법채취한 조경업자가 해경에 검거됐다. 이에 앞서 11월에는 남제주군 무릉곶자왈지대 4만여평에서 4.5t트럭 200대분의 자연석을 무단 채취한 조경업자가 구속됐고 10월에는 곶자왈지대에서 불법채취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석 250여점을 목포행 카페리편으로 반출하려던 도채업자가 붙잡혔다. 이 모두 곶자왈을 앓게 하는 일들이다. ●조례제정 등 보호장치 마련을 제주도는 뒤늦게나마 곶자왈지대에 다량 산재하는 용암석 등 화산암류를 포함한 화산분출물, 퇴적암, 퇴적층, 자연석 등을 보존자원으로 지정 보호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조례를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대부분의 곶자왈이 개발에 지장이 없는 생태계보전지구 2∼3등급임에 따라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을 골라 오는 2007년 GIS등급 재조정시 1등급으로 올려 무절제한 개발을 막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이 정도의 보호계획은 턱도 없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곶자왈지대에서 희귀식물이 발견된다 해도 보호종으로 지정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려 그동안은 무방비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보호종 지정은 국가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이어서 실제 보호종으로 지정되는 식물이라고 해야 한정될 수밖에 없어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소중한 식물자원이 국내외로 반출되거나 훼손될 일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강은정 제주YWCA 사회개발위원장은 “제주도 등 자치단체가 곶자왈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례제정 등을 통해 희귀식물 보호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며, 지하수 유입이 쉬운 만큼 취약한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서도 2등급인 지하수 등급을 조속히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교수·교사등 50여명 ‘곶자왈 지킴이’ 앞장 제주도내 환경단체 회원과 교수·교사, 언론인 등 50여명은 ‘곶자왈사람들’이라는 환경NGO를 만들어 ‘곶자왈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앞으로 일체의 곶자왈 파괴 행위를 거부하고 보존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곶자왈 선언문’에서 이들은 “곶자왈을 통해 인간의 공존과 상생, 순환의 원리를 터득하고 미래 제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장 만능주의를 경계하며 평화와 평등, 공존의 정신이 살아 있는 사회를 지향하고 환경 파괴적인 소비생활을 거부하는 친환경적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음지에서 알게 모르게 곶자왈 보전을 위해 노력하던 이들이 무분별한 관광지 개발로 인해 생명의 터전인 곶자왈 파괴가 가속화돼 미온적인 보전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사수를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들이 창립을 서두른 것은 지난해 9월 승마장 사업자가 남제주군을 상대로 제기한 ‘승마장 사업승인 불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법원이 내린 판결이 계기가 됐다. 제주지법은 “남제주군이 곶자왈임을 이유로 사업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곶자왈에 대한 연구 조사 및 자료화 사업, 세미나 및 출판사업, 교육 및 홍보사업, 보존을 위한 각종 사업,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단체와의 연대사업 등을 펴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곶자왈이란 무엇인가 ‘곶자왈’이란 한라산의 화산활동으로 반액체 상태의 용암물질인 마그마가 기생화산인 오름을 생성하면서 흘러내린 곳을 따라 나무, 덩굴, 가시덤불 따위가 무성하게 자란 곳을 말한다. 골프장이나 승마장, 리조트호텔 등으로 적합한 해발 100∼600m지역에 분포돼 있다. 일부 학자들은 한라산의 화산활동 당시 스코리아류 등에 의해 운반된 자갈과 화구로부터 방출된 화산탄 및 화산자갈이 뒤섞여 쌓인 ‘암괴상 용암류(岩塊狀 熔岩流)’위에 양치식물 등이 자라면서 숲을 이룬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자연림 형태로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나지만 그동안 벌채, 약초캐기, 표고버섯 재배장 등으로만 이용됐을 뿐 ‘버려진 땅’으로 천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환경론자들에 의해 생태계의 보고로 부각되면서 언론계와 학계, 해외학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 생태적 가치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개구리 우는 생태연못 54곳 조성

    남산 등 도심의 산에 개구리와 가재 등이 살 수 있는 생태연못 54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6일 남산 북악산 북한산 인왕산 등 4개 산의 10개 계곡에 소규모 생태연못을 5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생태연못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작은 웅덩이가 발전된 개념이다. 폭 3∼5m, 깊이 1m에 1.5∼2m 높이의 담을 주위에 쌓는다. 연못 내부는 생태계의 원활한 번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멘트나 콘크리트 대신 자연석으로 꾸민다. 모두 2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소규모 생태연못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최근 남산의 웅덩이에서 반딧불이와 개구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지표종인 이들 동물이 출현하면서 도심에서도 자연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에 따라 불규칙한 강수량 탓에 자주 바닥을 드러냈던 웅덩이 대신 물이 마르지 않는 자연 연못을 조성, 동식물이 꾸준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서울시 환경국 공원과 관계자는 “상당 부분 파괴됐던 도심 속 생태계를 점차 되살리려는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등산로와 떨어진 소규모 계곡 주위를 중심으로 생태연못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與 ‘임채정체제’ 출범

    열린우리당은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오는 4월2일 전당대회 전까지 11명으로 구성된 임시집행위원회를 운영키고 하고, 임채정 의원을 집행위원회 의장 겸 당 의장으로 추대했다. 집행위원으로는 임 의장을 비롯, 유재건 김한길 이호웅 김희선 김태홍 유기홍 의원과 원외인 이강철 전 국민참여운동본부장, 이해성 부산시위원장 등 9명이 선임됐다. 이달 말 의원총회에서 경선으로 선출할 임기 1년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집행위원으로 참여키로 해 임시집행위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경련, 정부에 러브콜 “경제살리기 적극협조”

    정부와 재계 사이에 새해부터 ‘해빙’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을 한컷 치켜세우고, 재계는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 부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살리기에 올인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계 내부에서 전경련이 정부 정책에 대해 너무 대립각을 세운다는 비판이 제기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 부회장은 “(난관이 첩첩산중인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정부정책 중 민간부문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두 가지 기조로 올해 전경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의 본질을 침해하는 규제는 국가경제의 장래를 위해 당연히 지적하겠지만 경제살리기가 최우선인 만큼 기본 기조는 정부와 재계가 협력해야 한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경제살리기’로는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촉진 ▲기업도시 건설 ▲서울 근교 디자인클러스터 추진 등을 꼽았다.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추진 중인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과 관련해서는 지지의사를 나타낸 뒤 “기업들이 과거 분식 등을 반성하고 실천프로그램을 만들어 이행에 나섬으로써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되면 (과거 분식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오는 13일 전경련 회장단·고문 연석회의에서 차기 회장 문제를 논의한 뒤 회의결과가 관철되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공식추대한 뒤 본격적인 설득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다음달 총회에서 일부 부회장들의 추가 선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당 지도부 총사퇴

    우리당 지도부 총사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4대 입법 처리 무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부영 의장과 이미경, 김혁규, 한명숙 의원 등 상임중앙위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상임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일괄 사퇴했다. 기획자문위원회도 조만간 해체될 예정이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천정배 원내대표 사퇴에 이어 수뇌부가 모두 퇴진함으로써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았다. 이 의장은 “당 의장으로서 역량이 부족해 이런 결과 밖에 내오지 못한 것을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야당과의 관계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노선을 택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내부에서 과격노선과 과감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당내 강경파 의원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5일 의원총회·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이어 중앙위원회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중앙위원회에서 사퇴를 밝힌 지도부를 재신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회의에서 지도부 공백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4·2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당내 각 계파가 고루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에는 현재 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채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이 된 원내대표는 당분간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대행한다. 이달 말 새 원내대표를 뽑아 2월 임시국회에 임할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당직개편은 연초에 일괄적,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면서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9일 설 연휴 이전에 당명 개정과 함께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與 ‘대체입법’ 진통

    열린우리당은 연내 처리키로 한 ‘국가보안법 폐지 및 형법 보완’ 당론을 사실상 바꾸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은 24일 낮 국회에서 긴급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를 열어 ‘4인 대표회담’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고, 당론 변경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내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진통이 예상된다. 국보법 연내 처리를 주장하며 국회에서 농성중인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당론 변경은 있을 수 없다.”면서 4대 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을 위해 소속의원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연석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보법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도 있지만, 대체입법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어차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올해 내에 털고 가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체입법을 추진할 경우, 한나라당이 받아들일 것인지 또는 연내 처리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국보법 폐지 후 형법보완’이란 당론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면서도 “4인 대표회담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자는 분위기였다.”고 밝혀 당론 유지가 사실상 대야(對野) 압박용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보법 처리와 관련해 내용과 시기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의원총회에서 기존 당론을 바꿔 추인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보법 당론을 원안대로 밀고가되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과, 원안을 변경해 연내에 처리하는 변화된 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는 ‘복수의 대안’을 마련해 의원총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보법 개정후 改名? 폐지후 입법?

    국보법 개정후 改名? 폐지후 입법?

    ‘여야 지도부가 국가보안법 폐지 후 대체입법을 하는 쪽으로 타협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신문 12월24일자 보도)는 정황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24일에는 열린우리당의 유력 당직자인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기자들 앞에서 대체입법 수용 가능성을 대담하게 언급하기까지 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대체입법 정도면 못할 것도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열린우리당의 공식 당론은 ‘폐지 후 형법 보완’이고, 한나라당 당론은 ‘폐지 불가, 일부 개정’이다. 하지만 타협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긴 힘들다는 ‘상식’이 대체입법론을 견인시키는 요인이다. 대체입법론의 매력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당론의 중간 지점에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공식 당론은 협상용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곁들여졌다. 이날 “당론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민병두 기획위원장의 언급이 “당론 유지”를 밝힌 김현미 대변인의 발언보다 솔직하게 해석되는 이유는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따라서 민 위원장의 발언을 김 대변인이 번복한 소동은,‘혼선’이라기보다는 ‘전략적 표정 관리’로 보는 게 적절할 것 같다. 이날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호웅 의원이 기자에게 “대체입법으로 가는 분위기가 맞다.”고 말한 것이 ‘숨겨진 정답’에 가까운 셈이다. 일각에서는 양당 지도부가 벌써 대체입법론의 구체적인 방향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체 입법에도 2가지 방안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국보법을 일부 개정하고 법의 이름만 바꾸는 ‘제명 개정’ 절차이고, 다른 하나는 국보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이다. 이름이 바뀐다는 점에서 둘다 대체입법으로 볼 수 있지만, 명분에 있어서는 양당 간에 득실의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무래도 전자(前者)가 한나라당의 입장에 유리한 방안이라면, 후자(後者)는 열린우리당의 얼굴을 좀더 세워줄 수 있는 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제명 개정은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에 연내에도 가능하지만, 새 법 제정은 시간상 내년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차근차근 풀자.’고 한 것은 후자를 선호한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시각에 대해 국보법 폐지 연내처리를 주장하는 ‘240시간 연속 의원총회’의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지도부에 당론변경까지 위임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의총에서 폐지후 형법보완 당론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대체입법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한류’ 수출산업으로 키운다

    정부가 내년부터 한류(韓流) 열풍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한류’를 문화상품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의 시작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한류 실태조사팀’을 구성, 일본과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등 한류열풍이 거센 아시아권 5개국에 보내 본격적인 시장조사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50명으로 구성될 조사팀은 이들 나라의 한류를 게임과 드라마, 영화 등 문화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기초조사를 벌이게 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앞서 지난 10월부터 문화관광부와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을 중심으로 기업과 문화계가 참여한 민·관 합동의 전문가 조사팀을 구성, 일본과 중국의 한류에 대한 면밀한 실태분석을 비공개리에 진행해 왔다. 이들 두 나라 한류의 경제적 효과와 선호도 등이 중점적인 분석 대상이다. 내년 새로 구성될 실태조사팀은 전문가 분석의 사전단계로 앙케트 등 기초조사를 벌인다. 정부는 1차로 홍콩, 베트남, 타이완에 이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등 10개국 안팎으로 조사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일본과 중국의 한류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내년 1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이들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문화산업 개발과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2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실업대책특위·일자리만들기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한류 실태조사팀 50명을 내년 상반기 이들 각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4대입법 연내처리 순서는

    한나라당이 ‘4대 법안’에 대해 연내처리 불가 및 합의처리를 요구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서 ‘밀어붙일 경우’에 4대 법안 중 우선처리가 가능한 법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0일 상임중앙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의 합의처리 제안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당사에서 열린 심야 상임중앙위원회와 기획자문회의 연석회의에서 “‘3+1’이나 ‘2+2’ 등 분할처리론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전했다. 공식적으로 이처럼 ‘연막’을 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분할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대세다. 즉 연내에 처리할 수 있는 법안과 내년으로 넘겨서 처리해야 할 법안을 나눌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야가 당의장과 당대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4자회담’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게 되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제외한 최대 3개의 법안, 즉 사립학교법, 언론법, 과거사법 등이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른바 ‘3+1’안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협상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열린우리당이 ‘2+2’로 가져 가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의 조합은 과거사법에 사립학교법, 또는 언론법이 결합하게 될 전망이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과거사법과 사립학교법이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전패”라고 주장하는 ‘1+3’의 경우에 ‘1’은 여야의 합의가 가장 용의한 과거사법이 아니라 의외로 국보법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김현미 당대변인은 이날 “국보법 폐지안에 대한 16일 당 여론조사가 찬성 46.9%로 나타나 반대 43%보다 처음으로 높았다.”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강·온 틈새서 녹초

    요즘 여야 원내대표는 피곤하다. 연말 정국이 얼어붙은 뒤로 양당간 회담에 참석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느라 숨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표를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원총회만 열었다 하면 뭇매를 얻어맞기 일쑤다. 강온파 틈바구니에서 입장을 조율하기가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냉온탕 오가며 입장 조율해야 150석을 진두지휘하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강온파 사이에서 입장 조율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16일만 해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날 제안한 임시국회 등원조건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했다. 오전 7시30분 원내부대표단 회의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2시간 뒤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에서는 “박 대표의 제안은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등원’이라는 말을 들으니 날씨가 좋은 것 같다.”는 이부영 의장 등의 긍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당내 40대 긴급조치세대 모임인 ‘아침이슬’이 “2004년이 아직 15일 남았다. 국보법 폐지를 위해 남은 것은 논의가 아니라 결단의 행동이다.”라며 천 원내대표를 다시 압박했다. 강온 틈새에 낀 천 원내대표는 “일단 등원하면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연내에 4대입법을 처리하려는 우리의 기존입장이 변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애매한 입장을 표했다. ●하루 17∼18시간씩 강행군 한나라당은 의총이 열리면 강경파가 보혁으로 나뉘어 핏대를 세운다. 그러면서 양쪽 모두 “지도부는 도대체∼”라면서 김덕룡 원내대표 등을 압박하곤 한다. 그러나 이날은 일단 의총이 열리지 않아 한 시름을 덜었다. 오히려 주요 당직자들이 입을 모아 “박 대표의 제안을 빨리 받아들이라.”고 여권을 압박해줘 힘을 얻었다. 그러나 ‘살인적인 일정표’가 김 원내대표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날만 해도 7시에 시작된 일정이 30분 단위로 바뀌었다. 공식적인 일정은 몇개 되지 않았지만, 수시로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천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또 벌써 9일째 법사위 회의실을 점거하는 동료 의원들을 챙기느라 하루 평균 17∼18씩 국회에 머물고 있다. 하루 세 끼를 본청의 2층 의원식당에서 해결하느라 점심·저녁 약속은 모두 포기했다. 지역구 행사는 꿈도 못 꿀 지경이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공정거래법 통과…예산안 정기국회 처리무산

    공정거래법 통과…예산안 정기국회 처리무산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본회의를 열고 출자총액제한제 유지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찬성 149, 반대 92, 기권 3표로 가결 처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재벌 금융사 의결권 제한을 현재 30%에서 오는 2008년까지 15%까지 단계 축소하고 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위한 계좌추적권을 3년 시한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또 개정안에는 신문사 등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 근거도 포함됐다. 그러나 여야는 예산안 삭감 폭을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됐다. 또 논란이 된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동의안도 여야 의원 80여명의 요구로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의결하기로 했으나, 한나라당이 긴급 의총을 열고 ‘불참’을 결정하는 등 진통을 거듭하면서 회기 내 처리에 실패했다. 여야는 전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기한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 조선노동당 입당 의혹’을 둘러싸고 밤 늦게까지 번갈아 기자회견을 열어 격렬한 공방을 벌이면서 정국이 급속히 경색됐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번 파문이 당 정체성에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 강경 대응하면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양당 교섭단체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상임중앙위·기획자문 연석회의와 긴급 의원총회,‘한나라당 백색테러 규탄대회’를 잇따라 가지고 ‘이 의원 노동당 입당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제명 추진 등 강력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당 ‘간첩조작사건비상대책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이 노동당에 가입해 현재도 암약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날조한 한나라당 주성영·박승환·김기현 의원 등 3명에 대해 민·형사 고발에 이어 국회 윤리위 제소와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법사위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 쟁점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어 진상조사대책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철우 의원에게 주간신문 ‘미래한국’ 보도 관련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양당은 판결문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이런 여야의 대치는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신경전을 가열시켰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이날 양당 지도부에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불참 원칙’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예산안 심의와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에 한해서 임시국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단독으로라도 개회한다는 방침 아래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입법을 비롯,61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與 “국보법 연내 처리 않겠다”

    與 “국보법 연내 처리 않겠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7일 “국가보안법 연내 처리를 유보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천 원내대표의 입장 선회는 이날 오전 김원기 국회의장으로부터 “국보법 폐지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지 않겠다.”고 통보받은 뒤 이뤄졌다. 김 의장은 이날 천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여야 합의 없이는 국보법 폐지안을 직권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김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의장은 “천 원내대표에게도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고 김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김 의장과의 통화 내용을 박근혜 대표에게 보고했다. 김 의장의 언급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반대 속에 국보법 폐지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차단한 셈이다. 김 의장과의 전화 통화를 마친 천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를 전격 선언했다. 천 원내대표는 새해에 단독 처리를 재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김 의장이 ‘직권 상정 불가’약속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강행 처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며 “민생과 개혁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여야 대타협’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소집을 한나라당에 제의하면서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개혁법안도 함께 토론하고 합리적 타협을 통해 연내에 처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보법 개폐 문제 처리를 위해 연내 입법청문회와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부터 철회해야 하며 대타협을 원한다면 (일방적 상정을 시도한 데 대해)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나머지 악법도 정략성 부분을 삭제하고, 야당과 진지하게 토의해서 합의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역제의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따라 9일 완료되는 정기국회에 이어 10일부터 개회되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민주당만의 협조를 얻어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법사위에서 최구식 의원 보좌관을 폭행한 노회찬 의원을 폭행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나 노 의원측은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변칙 상정을 선언한 최재천 의원과 노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박대출 박지연기자 dcpark@seoul.co.kr
  • 국보법 상정 ‘난장판’

    국보법 상정 ‘난장판’

    열린우리당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나라당측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기습 상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즉각 “법적으로 무효인 날치기 미수”라고 선언하면서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쯤 법사위에서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가 열린우리당측 법사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위원장석 탁자를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전격 선언한 뒤 퇴장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인 최연희 법사위원장은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에 참석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최 의원이 사회권을 강탈, 위원장직 대행을 맡은 것 자체가 원인 무효라고 못박았다. 최 위원장은 오후 4시20분쯤 회의장에 입장, 장내 정리를 지시한 뒤 4시35분쯤 개의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최연희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았고 다른 상임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해 국회법에 따라 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현미 대변인도 “국보법 폐지안은 상정됐다.”면서 ”우리 당은 앞으로 국보법 폐지안에 대해 여야가 원만하게 협의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긴급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를 소집,“법사위에서 여당의 국보법 폐지 및 형법보완 법률개정안이 적법하게 상정됐다.”면서 “각계각층의 국민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토론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한바탕 쇼를 한 것에 불과하고, 국회법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원인무효를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열린우리당의 상정 주장은 원인 무효이므로, 앞으로 법사위 등 다른 국회 일정에 예정대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기 국회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보법과 관련된 법사위의 공방을 즉각 중단하고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간 정치적 절충과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법적인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 박지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본격적인 ‘사시 1000명 시대’로 진입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도 처음으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추월하는 등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법무부는 올해 제46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9명과 제18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 합격자 1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사시 2차 합격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합격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 763명(75.62%), 여자 246명(24.38%)이다.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 190명(21%)보다 56명이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2년 2차 시험의 239명(23.92%)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명을 선발한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에서는 여성 8명이 합격해 반수를 넘어서는 ‘여초’ 현상을 보였다. 예년 2∼3명에 불과했던 여성 군법무관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군의 여성차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경쟁률은 15대1로 5대1인 사시보다 높았다. 이번 사시에서 법학 전공자와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74.13% 대 25.87%로 나타났다. 또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31.5점, 평균 47.36점이었다. 군법무관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42점, 평균 48.86점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3차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4일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한편 법무부는 2차 시험 문제 가운데 모 대학 고시반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었던 50점짜리 형사소송법 1번 문제에 대해 “두 문제에 예시된 사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질문의 취지나 배점 등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이 시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어려워 채점 결과를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논란의 책임을 물어 앞으로 해당 문제은행 출제위원은 국가고시 위원으로 위촉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법무부는 내년도 제47회 사시 및 제1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일정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응서원서를 교부,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1차 시험은 2월27일, 합격자 발표 및 2차시험 장소 공고는 4월29일로 확정됐다.2차 시험은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최종 합격자는 3차 시험(12월13∼15일)을 거쳐 12월23일 발표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제46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11100023 장정주 11100061 곽상호 11100073 추교진 11100089 신동환 11100109 김주혁 11100144 박병규 11100185 정대영 11100295 최종필 11100355 박영수 11100451 최혜원 11100509 이원표 11100530 박성철 11100551 황수현 11100652 박종선 11100655 노윤상 11100680 이종광 11100683 강자영 11100698 박성화 11100711 김호경 11100749 윤정원 11101103 이성복 11101111 황현아 11101279 임은수 11101333 박성찬 11101598 김지현 11101769 전광희 11101830 이우만 11101929 강신범 11101937 김성룡 11102061 최우진 11102266 이한본 11102372 전미정 11102410 김명준 11102506 이정엽 11102609 윤 평 11102613 정성민 11102626 최규진 11102670 이광헌 11102681 김학겸 11102975 최석림 11103003 나강민 11103079 강소현 11103112 서범석 11103212 강수구 11103260 최정규 11103274 박영준 11103292 박상수 11103299 이수균 11103322 유민종 11103370 정남숙 11103402 장성두 11103493 이윤희 11103566 김영민 11103592 김진혁 11103593 이승민 11103630 배관진 11103635 오유경 11103808 이규성 11103811 왕호습 11103901 김동선 11103993 서지용 11104019 정왕재 11104214 김칠구 11104261 이재경 11104316 이승기 11104317 신지혜 11104318 백주연 11104374 조현락 11104393 김윤주 11104415 이정진 11104568 송광석 11104571 박일규 11104640 김도연 11104677 이보영 11104730 이혜정 11104827 김선민 11105014 김준혁 11105080 윤정노 11105120 이호석 11105201 김형원 11105384 송인호 11105415 마 순 11105479 안국현 11105503 김민산 11105532 여경은 11105555 강종협 11105563 지윤섭 11105564 박지훈 11105568 황정열 11105579 윤상우 11105632 하종민 11105679 황규경 11105690 온대현 11105727 이승주 11105732 강신업 11105876 이지연 11105898 남영주 11105925 임정윤 11106002 이동현 11106132 오대영 11106183 이용은 11106253 김상훈 11106375 이광일 11106464 이임표 11106489 최지현 11106520 임창현 11106577 김영란 11106630 윤형주 11106653 최문수 11106794 정윤아 11106798 정호석 11106843 김희영 11107016 도영오 11107074 유 진 11107208 김일진 11107276 이창민 11107299 신순옥 11107304 이재은 11107450 홍봉주 11107453 김혜진 11107467 배진호 11107476 박세환 11107564 최승준 11107595 김진호 11107648 강석률 11107667 김신규 11107695 김현정 11107730 최우제 11107743 오미영 11107879 김윤정 11107883 정만선 11107906 성 빈 11107912 장종필 11107954 김성진 11107987 권창환 11107998 조무연 11108021 강기언 11108116 임황순 11108175 김옥수 11108288 김기현 11108330 홍석표 11108331 최혜승 11108332 주민정 11108375 김경환 11108411 김광순 11108424 최덕순 11108434 유재혁 11108687 이재연 11108815 김경래 11108845 채지혜 11109094 원종우 11109101 변영진 11136002 이도식 11136003 김주은 11136004 소정수 11136006 김상문 11136007 신준익 11136013 김성범 11136015 김동욱 11136021 이 진 11136022 류경은 11136023 송성영 11136028 최용락 11136031 김현우 11136034 김경남 11136042 조윤철 11136043 엄성윤 11136045 강창일 11136049 이재희 11136050 백광현 11136051 설지혜 11136052 김학재 1136053 길준호 11136055 최준용 11136059 최단비 11136060 김준범 11136061 이진욱 11136064 최현오 11136067 김종수 11136071 송태원 11136072 김희동 11136075 박경홍 11136079 김동호 11136080 조현선 11136082 조아리 11136085 장인호 11136089 한수연 11136092 송원일 11136102 추경준 11136103 하효진 11136104 이병군 11136106 장현선 11136112 최환석 11136114 주재현 11136115 강유진 11136117 오현일 11136118 이혜성 11136119 조건웅 11136123 김용균 11136125 이현규 11136126 정유선 11136127 현광활 11136128 이정운 11136132 임태완 11136134 강남석 11136137 류일청 11136139 성은지 11136140 박상인 11136142 신은숙 11136144 유완석 11136145 김태완 11136150 김 참 11136155 류상현 11136159 정창훈 11136165 박진묵 11136170 방성현 11136171 김정옥 11136175 이준채 11136178 허진민 11136180 정일권 11136186 박경규 11136194 이정상 11136199 남철우 11136202 이 욱 11136205 장재윤 11136206 여치동 11136208 문종일 11136210 윤소현 11136211 고일영 11136224 허정현 11136229 곽균열 11136237 소민호 11136238 권구철 11136239 김영아 11136245 김승일 11136249 서용구 11136254 서정식 11136255 조지영 11136263 김완기 11136269 정충원 11136270 정승일 11136274 최광선 11136276 김대환 11136280 배현미 11136282 서보형 11136285 조중일 11136291 김진희 11136296 공영일 11136304 용순덕 11136305 박세연 11136308 이상혁 11136310 송봉준 11136311 이인수 11136317 정기승 11136319 황병각 11136329 오정민 11136330 윤권원 11136336 전상우 11136339 오대환 11136341 김영환 11136346 박병철 11136347 윤봉규 11136349 김승기 11136353 유춘호 11136355 이진호 11136358 신상철 11136359 이상용 11136364 우경순 11136368 이창엽 11136374 박형진 11136378 유동현 11136379 오정국 11136381 현영수 11136382 이승희 11136385 류희상 11136392 이현우 11136395 황재훈 11136400 조동희 11136401 황정임 11136402 원서연 11136403 박정민 11136406 심용재 11136407 이경식 11136409 신현두 11136413 소택영 11136414 이춘우 11136417 황일우 11136420 진상욱 11136421 신동주 11136423 이재욱 11136424 최원영 11136425 윤현규 11136426 이창임 11136433 한광수 11136436 길경주 11136437 손태진 11136438 정현순 11136439 한상원 11136443 송종화 11136444 박나리 11136445 천헌주 11136446 박상범 11136454 전 훈 11136455 김동현 11136458 이동희 11136460 신사도 11136461 정한별 11136462 남기정 11136463 강창식 11136469 정지은 11136476 원영일 11136495 손영실 11136496 이주형 11136505 송준현 11136510 노정윤 11136513 이상숙 11136518 조미화 11136529 정다은 11136530 김봉률 11136532 서충식 11136536 김동훈 11136543 조동환 11136546 전 성 11136551 김미진 11136554 한상형 11136566 박순애 11136567 박창은 11136568 오승민 11136569 김주현 11136578 이정화 11136584 류정민 11136585 최용환 11136587 박준형 11136591 고진흥 11136593 박승혜 11136600 김동명 11136603 권오건 11136607 박규석 11136615 오승준 11136618 김성규 11136619 남성덕 11136624 조민행 11136627 이주희 11136630 김주관 11136644 윤 덕 11136647 양희진 11136649 안정한 11136651 배진재 11136660 심 판 11136661 이양원 11136667 박은경 11136668 김종훈 11136671 이재성 11136681 용석남 11136687 변환봉 11136689 변우섭 11136695 정 용 11136701 서선일 11136702 황병삼 11136703 김현곤 11136704 권영국 11136706 김현재 11136711 이정희 11136716 조대행 11136720 현진희 11136722 왕성국 11136728 박윤경 11136731 서동석 11136733 김유진 11136734 이 민 11136736 김성수 11136741 장진영 11136746 김여경 11136750 송성현 11136753 문상원 11136754 정창래 11136763 신혜성 11136768 최성진 11136771 강신열 11136772 최상민 11136776 오성규 11136777 손윤경 11136786 박 철 11136791 성승현 11136797 김성중 11136807 민경택 11136820 조준성 11136825 박현숙 11136827 진화원 11136828 윤경호 11136835 이상훈 11136836 유철희 11136842 장진영 11136844 김재성 11136845 탁기주 11136856 임재남 11136857 이현철 11136858 지창구 11136860 황진우 11136863 이순명 11136864 김영석 11136880 정유진 11136881 강민구 11136889 송찬흡 11136891 김진형 11136899 임종석 11136904 윤지영 11136907 임연진 11136908 이애정 11136912 김태주 11136918 김혜연 11136921 남효정 11136922 여경진 11136923 정호진 11136925 주형훈 11136927 김범준 11136928 노희준 11136936 김선아 11136941 이태근 11136947 원은자 11136954 김태훈 11136955 임응수 11136957 송주희 11136959 박종혁 11136961 박태신 11136964 류태일 11136965 이형범 11136966 황선기 11136969 황보현 11136971 주규환 11136973 나현채 11136976 임소정 11136978 김문수 11136979 이강우 11136988 소창범 11136990 강동환 11136995 이상엽 11136997 임성룡 11137002 장기석 11137004 이규진 11137006 윤영원 11137013 김주복 11137014 김성진 11137018 김범수 11137019 김상순 11137026 김서원 11137034 박철경 11137035 권홍철 11137037 이종권 11137041 박찬훈 11137042 이기철 11137044 남상권 11137051 류홍열 11137056 이상욱 11137061 이문섭 11137062 이창섭 11137065 박소은 11137067 이해빈 11137072 이명재 11137073 장재익 11137074 이승환 11137075 이지영 11137077 이동현 11137078 이봉민 11137085 한종무 11137086 오미영 11137092 안혜림 11137093 김욱태 11137094 박중규 11137095 김정두 11137100 길명철 11137102 김종규 11137104 장영재 11137105 한종환 11137107 전아람 11137108 홍진영 11137110 김정주 11137111 박가현 11137115 강은주 11137116 권기호 11137123 박영만 11137124 박기년 11137128 성보석 11137129 여연심 11137131 김경렬 11137135 장환석 11137136 최철호 11137137 정성언 11137140 이동환 11137145 정용주 11137147 이호진 11137148 박준섭 11137154 김삼용 11137156 이준범 11137157 윤중렬 11137159 호규찬 11137163 조준오 11137164 이수경 11137165 허익수 11137166 박재용 11137167 박상수 11137172 이지형 11137174 오석현 11137178 안영신 11137179 문일환 11137180 하동길 11137181 김세욱 11137182 이준민 11137183 김희진 11137184 이세정 11137185 강동원 11137186 이수암 11137191 문하경 11137193 김규식 11137195 이소림 11137196 김민겸 11137197 황형주 11137199 안준영 11137211 박은주 11137212 배철성 11137213 박지용 11137214 김동욱 11137216 김홍섭 11137217 최성아 11137218 배헌수 11137226 신영국 11137228 임인섭 11137238 유정현 11137240 서정희 11137241 문지석 11137244 박건영 11137245 남대주 11137246 장은희 11137248 양승현 11137251 이은철 11137252 신일수 11137253 송영복 11137255 김영호 11137257 안익성 11137260 정하경 11137261 진재경 11137263 오세풍 11137272 박형진 11137276 이남억 11137279 최용수 11137293 이종훈 11137294 정다운 11137309 박준범 11137310 김선희 11137314 강순영 11137315 김민철 11137318 김민석 11137322 박세길 11137323 김은영 11137324 서인덕 11137325 조수경 11137326 고의중 11137327 이희숙 11137328 이수정 11137331 김성민 11137333 김정헌 11137336 이태현 11137346 이연경 11137347 정승혜 11137348 김익현 11137349 박지윤 11137350 최연석 11137371 홍정일 11137372 김준영 11137373 박정열 11137375 김정훈 11137376 이진욱 11137377 김상용 11137380 윤병관 11137384 최정은 11137385 윤선경 11137386 강보경 11137388 김한근 11137392 김광호 11137396 이광진 11137398 김윤식 11137404 김용우 11137407 이윤근 11137418 육대웅 11137424 송현순 11137425 김장곤 11137435 조재철 11137436 김정연 11137440 손인준 11137444 우동선 11137446 이승환 11137447 김혜선 11137450 조호성 11137451 박종선 11137455 문영기 11137458 이재훈 11137461 한민열 11137462 서재옥 11137471 김 현 11137474 손계준 11137476 박지영 11137477 정홍철 11137480 김경민 11137485 차동경 11137486 이수진 11137489 홍민영 11137490 김지현 11137491 서여진 11137492 문경훈 11137493 이상훈 11137496 김승우 11137498 손형주 11137501 최영관 11137505 윤남현 11137508 최수봉 11137520 한주실 11137521 이지훈 11137525 공일규 11137528 이선호 11137529 신동준 11137530 이숙미 11137531 김정택 11137532 신지정 11137535 노정주 11137536 강성필 11137539 김성욱 11137540 이치현 11137541 이율림 11137545 고상범 11137547 정장석 11137548 장한익 11137555 나하나 11137559 이영근 11137563 강용구 11137568 이우상 11137573 이승규 11137581 정혜선 11137583 이유현 11137584 류준구 11137585 박지환 11137586 서전교 11137589 임채권 11137602 이탁순 11137604 유상호 11137605 임수혁 11137608 손명지 11137611 노연주 11137615 이대우 11137619 손탁현 11137621 윤원일 11137629 이수현 11137630 배창원 11137632 김기표 11137636 조원석 11137640 김태형 11137647 김용신 11137651 신상훈 11137654 조정명 11137659 이종기 11137663 홍계선 11137664 김상준 11137671 김태영 11137676 정진우 11137681 김종수 11137682 노영진 11137685 기수현 11137687 최희정 11137694 성병규 11137695 신동호 11137696 박종일 11137704 이상섭 11137705 강형래 11137712 김형규 11137717 김정민 11137718 고은별 11137721 안성용 11137722 설정은 11137726 한종훈 11137729 이재훈 11137730 박주송 11137742 이금호 11137752 김한규 11137772 이지은 11137774 이진욱 11137775 류수홍 11137785 김창균 11137802 황영주 11137805 조선영 11137807 김지현 11137814 강기남 11137815 이정기 11137820 구본준 11137822 최윤환 11137823 하대영 11137829 이재만 11137831 오대호 11137842 김지훈 11137843 김차곤 11137844 정성균 11137849 채동우 11137851 천대원 11137855 김병채 11137861 류상훈 11137866 성정훈 11137876 조은수 11137877 김주영 11137892 박진석 11137903 김태우 11137907 김계현 11137911 권은집 11137913 임호현 11137914 고정한 11137916 한재상 11137921 유영춘 11137930 최미라 11137937 정재헌 11137938 구정훈 11137940 유진범 11137942 황인목 11137957 박정교 11137960 박성구 11137963 조무연 11137966 임웅찬 11137968 김덕은 11137971 이석동 11137976 정재호 11137987 이광철 11137989 김수홍 11137991 김경준 11137992 이규원 11138004 이상헌 11138017 박헌홍 11138020 전은한 11138024 박현진 11138025 정원석 11138026 김태윤 11138030 오주석 11138031 이민규 11138035 장진호 11138039 김장범 11138041 최재홍 11138049 정상권 11138050 김보현 11138063 정수현 11138072 이항영 11138074 노홍기 11138075 김성후 11138076 남신향 11138077 조용일 11138086 김승남 11138088 박길환 11138092 노영재 11138095 안민영 11138096 이 성 11138097 이승학 11138099 강영철 11138101 이누리 11138103 주범석 11138107 김지언 11138108 정병환 11138110 최유덕 11138111 김병조 11138113 최보현 11138117 이정환 11138131 이현백 11138132 안상섭 11138134 이인환 11138141 고임석 11138148 박민준 11138150 강지훈 11138151 황민서 11138152 정영주 11138156 정영대 11138162 김성민 11138164 이원상 11138166 전현정 11138171 노석준 11138174 김은경 11138175 김태종 11138176 신도욱 11138177 강태훈 11138179 김명옥 11138183 송규현 11138184 한문혁 11138187 노미정 11138188 구민회 11138194 김진규 11138196 양홍석 11138200 김호장 11138202 윤제영 11138203 이시전 11138205 최용호 11138208 정광연 11138209 박세진 11138213 김 혁 11138217 김상윤 11138220 이형우 11138229 김재진 11138230 최준영 11138237 유지연 11138238 이용주 11138239 남수연 11138250 박정혁 11138257 이현석 11138260 소순식 11138264 김승휘 11138266 박수정 11138267 홍수원 11138268 조은경 11138271 이호명 11138272 김 해 11138274 마창규 11138277 최지수 11138281 박경택 11138286 용태호 11138290 최우진 11138294 박주언 11138296 이태호 11138306 전휴정 11138307 정혜운 11138308 강호민 11138309 구본우 11138317 배윤경 11138319 남태욱 11138324 김국식 11138326 임상빈 11138328 김소현 11138330 정경주 11138332 우진택 11138333 김현우 11138338 이성우 11138342 최형승 11138343 조영욱 11138346 최영휘 11138349 하 령 11138355 이경은 11138360 강희경 11138364 공성록 11138365 박현경 11138366 강은옥 11138367 김지연 11138379 안재열 11138383 송봉주 11138384 허성규 11138385 김보현 11138386 남연화 11138387 송지훈 11138393 안용식 11138408 김대홍 11138409 임상수 11138412 김지영 11138413 박성범 11138414 안순섭 11138419 차현철 11138425 조성재 11138431 김정찬 11138433 김이경 11138445 최재욱 11138448 장영일 11138449 오흥록 11138455 정용진 11138457 김종철 11138460 박윤희 11140001 옥치돈 11140100 문은경 11140242 이용관 11149012 정영호 11149022 이보현 11150092 이정기 11150200 최일환 11159006 손영찬 11159014 조진규 11159019 이태순 11169004 이상옥 11169010 김민조 11169012 이유희 11169015 김영호 11169018 차병문 11169019 이희우 11169021 문 옥 11169023 소정운 11169024 강판천 11169028 김성운 11169029 추길환 11169031 김경지 11170002 한호동 11170131 유병진 11170151 이용희 33300007 윤도연 33300011 박성용 33300018 조 인 33300029 김기천 33300043 최종혁 33300089 부광득 33300115 장재원 33300322 성종훈 33300444 최재만 33300465 안수정 33300472 정윤섭 33300508 문형석 33300514 김주연 33300524 윤지혜 33300528 이수웅 33300536 손경애 33300542 김광훈 33300575 박지영 33300585 김민규 33300587 복동일 33300616 조용민 33300689 이장욱 33300708 박원철 33300738 홍종기 33300746 정현주 33301137 이학승 33301220 오지연 33301248 서재식 33301468 서종수 33301560 김수연 33301631 오만석 33301632 송명현 33301690 사공민 33301691 성미경 33301732 김진필 33301764 김은미 33301800 박진무 33301849 김승룡 33301947 김은수 33301959 주장선 33302050 김광중 33302216 송준구 33302260 신지현 33302264 지영선 33302382 심홍걸 33302407 윤수정 33302425 남궁태형 33302452 박준석 33302468 유종권 33302478 김미은 33302539 이진규 33302596 이소정 33302607 손은영 33302634 이향희 33302647 심재광 33302657 박준상 33302670 김봉진 33302721 차정현 33302842 강연욱 33302846 류인성 33302888 곽정훈 33303003 이혜민 33303009 고세경 33303040 장재원 33303041 김기원 33303046 이중재 33303049 최용대 33303098 이환범 33303112 이용구 33303122 박상배 33303178 육삼신 33303186 김도현 33303225 김용진 33303228 이강임 33303234 조상준 33303358 나수진 33303395 허승혜 33303396 지현정 33303397 김지영 33303398 구은미 33303422 박희성 33303490 주수옥 33303510 김광남 33303568 성승용 33303718 이민형 33303754 김호용 33303756 진수장 33303764 조영성 33303775 이기숙 33303870 이종근 33303972 채명성 33303982 이 석 33303999 이성환 33304025 김승주 33304236 박영준 33304278 김태형 33304326 민병국 33304473 이주성 33304479 임주호 33304505 심승우 33304509 나 경 33304610 이주희 33304625 장재덕 33304741 서범석 33304792 김창규 33304819 방종훈 33331016 박향철 33331020 이지현 33331101 김종운 33331119 조준우 33340049 김병준 33340126 김성현 33340153 우 철 33340219 조재철 33350028 오영진 33350125 이미정 33350126 손주환 33350129 이국희 33360055 정몽구 33360208 류재규 33370051 김완수   군법무관임용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22209011 이인희 22209013 배 찬 22209017 김난형 22209019 엄세용 22209025 고건영 22209032 박성완 22209081 윤현정 22269003 박성희 33300017 배상윤 33301372 최정윤 33301606 이지훈 33302601 구영우 33302996 김민정 33303091 이명재 33304622 손복희  
  • 與·한나라 ‘국보법’ 충돌

    與·한나라 ‘국보법’ 충돌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3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것을 검토하고 한나라당이 이에 맞서 ‘총력 저지’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정기 국회에서 이른바 4대법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일 한나라당의 반대로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국보법 폐지안을 상정하는 것을 비롯해 사립학교법 개정안, 과거사 관련법, 언론관계법 등 나머지 3대 법안도 연내 처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에서 여당이 여론이 좋지 않은 개혁법안을 무리하게 끌고 가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국보법 폐지안은 찬성과 반대가 49대 51로 오차 범위 내이고 나머지 3개 법안은 70% 안팎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은 정기국회 회기인 9일 이내 처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의 4대 입법 밀어붙이기에는 총력을 다해 저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근혜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이 시한을 정해 놓고 법안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야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실력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국회법상 정기국회에서는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만 처리토록 규정돼 있다.”면서 “국보법 등 4대 입법은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제사법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가결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여야는 표결에 앞서 법안심사소위 활동기간 연장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표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소속인 최연희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을 제외한 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실시한 표결에서는 열린우리당 의원 8명 전원이 찬성, 최 위원장이 반대, 노회찬 의원 기권 등으로 가결 처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처리함으로써 여당이 추진중인 ‘4대 입법’을 둘러싼 대치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의 골자는 출자총액제도를 유지하고 재벌금융사 의결권 제한을 30%에서 오는 2008년까지 15%로 단계 축소, 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을 3년 시한으로 재도입하는 것이다. 또 신문사 등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이종수 김준석기자 vie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