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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연임 개헌’ 정국] 野 “정략정치 중단하라”

    [‘4년연임 개헌’ 정국] 野 “정략정치 중단하라”

    한나라당이 개헌론의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일체의 개헌논의에 불응할 것을 결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쐐기를 박는 등 집안 단속에 열중했다. 노 대통령의 제안에 향후 정국 장악 및 정계 개편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고 이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에도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지금 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가 안위와 국민 경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고 가슴 속에도 고통받는 민생에 대한 고뇌가 전혀 없다.”며 “지금은 결코 개헌 논의를 할 때가 아닌 만큼 일절 개헌 논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은 “최근 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하늘 아래 없는 대통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최후의 일각까지 흔들고 또 흔들 것이므로 우리가 절대 동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생과 경제 이슈를 송두리째 삼켜버리는 ‘블랙홀’이 될 개헌광풍, 정권 연장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형오 원내대표와 안상수 국회 법사위원장 등이 나와 일사불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노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에 반대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개헌 카드’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나 소장·중도개혁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헌논의 자체를 막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을 벌였다. 남경필 의원은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대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고진화 의원도 “국민정서와 정황을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며 당내의 활발한 논의를 주문했다. 한편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개헌제안과 관련한 당의 ‘방송출연 금지령’을 어기고 방송 인터뷰에 응해 지도부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與 “野 동참 기대” 한나라 “싫다”

    與 “野 동참 기대” 한나라 “싫다”

    올 대선의 주요 변수인 개헌 문제를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격 제안하자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였다. 여당은 노 대통령의 제의에 찬성한 반면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조건부·원론적 찬성’ 속에 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현 시점의 개헌 논의를 정치적 노림수로 규정하며, 개헌 논의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국민 분열을 가중시키는 정략적 개헌 발언을 중단·취소하고, 국정안정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내 유력 대권주자들도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현시점에서의 개헌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개헌 추진을 위한 여야간 논의와 대화를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의 대선후보들도 거시적 안목에서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4년 연임개헌은 다른 정치적 요소를 뺀 제안으로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모처럼 여권이 이니셔티브를 쥐게 됐다. 한나라당이 개헌논의를 거부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개헌 드라이브’의 정국 반전 효과를 기대했다. 민주당은 개헌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긴급대표단회의와 의원총회 연석회의 직후 “개헌 논의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략적 의도라는 의구심을 지우고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중대 사안을 사전 협의나 토론 없이 ‘깜짝쇼’하듯 제안하는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李통일 발언 주사파 전형 같아”

    한나라당은 3일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전날 신년사를 통해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의 빈곤에 대해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대단히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이 장관을 ‘친북사대주의자’‘친김정일 좌파’‘주사파’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도 높게 질타한 데 이어 해임건의안 제출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 신년사를 신주단지 모시듯 외우는 이 장관의 발언은 주사파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면서 “현 좌파정권이 북한의 요구에 의해 간첩을 석방하고, 북한은 더 나아가 일부 중요직책까지 요구하는 걸로 아는데 이 장관 역시 북에 의해 임명된 장관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파격적인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1월 말까지 지켜본 뒤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 장관은 북한에 빈곤이 초래된 책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이라는 한반도 미래를 설계할 때 북한 주민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같은 민족으로서의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나 구체적인 대규모 대북지원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구시대적 색깔론을 제기하며 이념대립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이 장관의 대북인식을 환영하며, 지금이라도 즉각 대북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OUR STORY] 노천온천 가족사랑 여행

    [OUR STORY] 노천온천 가족사랑 여행

    달력에 남은 2006년의 날들은 이제 겨우 사흘. 앞만 보고 달려온 심신에는 한해의 피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이럴 때 온천을 찾아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보는 건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탕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세밑 묵은 때를 말끔히 씻으며 새해설계를 하는 것도 좋겠다. 온천하는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노천탕.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수승화강(水昇火降)과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자연섭리를 만끽할 수 있다. 때마침 함박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한겨울 이보다 더 포근한 그림은 없을 듯하다. 특히 목욕탕의 더운 습기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욱 권할 만하다.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대형온천들이 늘어나면서 3대(代)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 사진 이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이범기씨 가족의 새해설계 온천나들이 세종대왕과 세조 등 조선시대 군왕들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경기도 이천시의 온천을 자주 찾아, 몸의 나쁜 기운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지난 2월 이곳에 문을 연 테르메덴(www.termeden.com·031-645-2000)은 서울 근교 온천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곳으로 소문나 있다. 단순히 온천탕만을 즐기는 일본식과는 달리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자연공원과 스포츠 시설, 오락관, 문화관 등 각종 부대시설 등이 고루 갖춰진 독일식으로 설계됐다. # 12가지 수치료 시설 테르메덴 12가지 수(水)치료 시설이 설치된 지름 30m짜리 바데풀이 자랑거리. 워터제트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피부활성화는 물론 안마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온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살균효과가 뛰어난 ‘쌀탕’, 진통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솔잎탕’ 등 다양한 ‘노천 아이템탕’과 전통 불한증막도 즐길 수 있다. 피부각질을 뜯어먹는 ‘의사 물고기’를 온천수에 풀어놓은 ‘닥터피시(doctor fish)’탕은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스릴을 느낄 만한 놀이시설은 없지만, 가족끼리 한나절 보내기엔 딱. 인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범기(38·인천)씨 가족 또한 휴식과 새해설계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어린이집을 운영하느라 바쁜 아내와 평소 얼굴 보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모처럼 시간을 냈습니다. 한겨울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네요. 맨살을 마주하며 따뜻한 정을 느낄 수도 있고요.” 야외풀장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아이들에게 울퉁불퉁하고 통통 튀는 슬라이드는 최고의 물놀이 시설이다. 야외풀장 또한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황성용 운영계획팀 대리는 “천질(泉質)에 특정 성분의 농도가 과다하게 내포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가지 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는 나트륨 알칼리성 단순천인 것이 특징”이라며 “지하 1200m에서 매일같이 1500t가량을 퍼올려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온천은 대부분 단순천. 자극성이 없이 부드럽고 온화해 노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잘 적응되는 온천수로 분류된다. # 각질 뜯어먹는 닥터피시탕 인기 야외풀장에서 시간을 보낸 이씨 가족은 이번엔 뜨끈한 ‘쌀탕’에 몸을 담갔다. 이천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쌀겨를 푼 탕이다. 각자 눈을 지그시 감은 것이 새해 설계라도 하는 모양이다. 내년에 중이염 수술이 예정된 큰딸 진아(9)양의 새해 소망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귀가 잘 들려야 피아노도 칠 수 있잖아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될 거예요.”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막내 종민(6)이는 “비밀인데요. 여자친구 소연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요.”라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파묻었다. 이제 이곳의 자랑거리 ‘닥터피시’를 만날 차례다. 섭씨 40도 정도의 온천수에서 인체의 각질을 먹으며 살아가는 물고기다. 야외 족탕에 풀려 있는 1만마리의 닥터피시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들여온 친친어. 황 대리는 “밤새 굶은 채로 있다가 오전 11시에 탕을 개방하면 난리가 날 정도로 사람들에게 달라 붙는다.”며 “사람이 몰리는 주말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월요일엔 20∼30마리 정도가 죽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들이 탕에 몸을 담근 지 1분쯤 지났을까. 닥터피시들이 새까맣게 몰려 들기 시작했다. 진아와 종민이는 간지럽다며 아우성이다. 그것도 잠시. 살아 있는 생명체가 몸을 깨끗이 해주는 것이 즐겁고 신기한 듯, 아우성은 이내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이씨의 아내 조진숙(38)씨 또한 “의학적 효과 여부를 떠나서, 일년 묵은 때가 한꺼번에 씻겨 나가는 듯 개운하네요.”라며 편안한 자세로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겨울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 하지만 따스한 노천탕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겨울 맛을 그 무엇과 견줄 수 있을까. # 가는 길 자가용: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안성, 설성 방면→약 15㎞ 직진.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안성, 설성 방면→약 20㎞ 직진. 대중교통:이천행 고속버스(1시간 소요)→이천터미널에서 테르메덴까지 왕복운행하는 셔틀버스나 시내버스 16-1번. # 주변 관광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세계도자기센터(www.worldceramic.or.kr)에 들러볼 만하다. 도자를 놀이로 체험하는 토야 교육관 ‘도자가 뭐야’에서는 도자가 제작되는 전 과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031)631-6501. ■ 테마별 노천온천 7곳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끼리 가볼 만한 전국의 노천 온천 중 테마별로 특징이 있는 7곳을 골라봤다. # 오션캐슬 선셋 스파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의 선셋 스파가 그만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꽃지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스파. 기포욕으로 피로를 풀고, 멀리 보이는 해넘이 풍경에 눈을 씻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4000원.(042)671-7070. # 아산 스파비스 충남 아산시의 아산 스파비스는 한여름처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풀은 물론, 유아풀, 어린이 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신 마사지는 물론, 건강진단까지 받을 수 있어 ‘종합 보양 온천’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른 2만 2000원, 어린이 1만 4000원.(041)539-2080. # 산정호수 한화콘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명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산정호수 한화콘도의 노천탕은 단풍나무와 대나무가 있는 겨울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모두 잎을 떨구고 있지만, 탕에 들어가 푸른하늘을 보면 제법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031)534-5500. # 설악 워터피아 미시령 아래 자리한 워터피아는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10여가지 노천 테마탕이 일품. 워터피아의 암반은 이웃한 척산온천과 같은 단층대에 속해 있어 온천수질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어른 3만 9000원, 어린이 2만 9000원. 한화콘도 투숙객의 경우 어른 3만 1000원, 어린이 2만 3000원.(033) 635-7711. # 덕산 스파캐슬 43가지 성분이 포함된 49℃ 덕산 온천수가 자랑인 스파캐슬(www.spaca stle.com)은 아이들과 찾기 좋은 곳. 유수풀, 키디풀, 워터 슬라이드가 모여 있는 써니레이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사우나+노천탕 이용요금 어른 4만 8000원, 어린이 3만원.(041)330-8000. # 무주리조트 노천탕 스키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온천욕과 같은 ‘아프레 스키(스키 뒤풀이)’의 조건에 따라 스키장의 품격을 결정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아프레 스키를 도입한 곳은 전북 무주리조트. 설원을 누비다 세솔동에 있는 구절초 사우나와 노천 온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어른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063)320-7894∼6. # 경기 광주 스파 그린랜드 경기도 퇴촌에 자리잡은 스파리조트.1000t의 자연석과 조경수로 꾸며진 폭포 노천탕과 정원을 거닐며 발지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노천 정원족탕이 인기. 화가 쇠라의 작품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예술품을 동원한 인테리어도 특징. 최근엔 ‘닥터피시탕’도 새로 조성했다. 주말 자유이용권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5000원.(031)760-57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온천의 건강학 예부터 인간은 몸의 이상이나 각종 질병에 맞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동양의학은 약물요법, 자극요법, 양생요법 등으로 세분화하며 발전했다. 온천을 이용한 건강법은 이 중에서도 물의 온도와 인체에 대한 마찰, 물 자체의 성분을 이용한 수치료법에 해당된다. 이후 수치료법은 냉온교호욕, 월풀(Whirl pool), 허바드(Hubbard)욕, 냉·온찜질, 진흙욕, 파라핀 등으로 발전해 지금에 이르렀다. # 온천욕이란 온천욕은 예부터 전해지는 수치료법의 일종이다. 온천수는 온열 효과, 기계적효과 그리고 각종 전해질과 염류 성분에 의한 약물학적 효과, 삼투압에 의한 생체변조 효과를 갖고 있다. 온천수는 지상으로 용출되는 지하수 중에 유황이나 방사능 등이 포함된 물로, 온도는 다양하다. 온천수 중 섭씨 25.5도 이하를 냉천,25∼34도를 미온천,34∼42도를 온천,42도가 넘으면 고온천으로 분류한다. # 온천욕의 효과 물의 자극효과는 온도, 온천수의 적용 속도와 피부 면적에 따라 결정되며, 피부와의 온도차가 클수록, 또 적용 속도가 빠르고, 적용 면적이 넓을수록 자극 효과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온천욕은 생리화학적 면에서는 말초혈관의 확장으로 심부조직과 말초혈관에 다량의 혈액을 공급해 울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전신 온천욕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심장 박출량을 늘리므로 처음에는 약간 혈압이 오르다가 이내 혈압이 낮아져 몸이 안정된다. 호흡도 처음에는 약간 헐떡거리지만 곧 호흡률과 호흡의 깊이가 증가해 안정된다. 피부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홍조가 나타나며 촉각 감수성도 증대된다. 온천욕은 또 한선을 자극, 땀을 나게 하며, 피부 발한은 소변을 줄이고, 인체의 대사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런 온천욕은 인체 조직에서 지방산과 가스, 이산화탄소 입자와 같은 많은 방향족 물질을 제거해 건강을 지켜준다. 정리하면 온천욕은 첫째 피로와 자극 해소 및 근육을 이완시키고, 둘째 한선을 자극해 땀을 배출하며, 셋째 말초혈관을 확장, 심박출량을 증가시킨다. 또 혈압을 낮추고 혈행을 개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신경계에 작용해 진정작용 및 동통을 완화한다. # 동양의학에서의 온천수 효과 온천수를 마시거나 목욕을 통해 질병을 이기게 하는 치료법을 천수요법이라 한다. 당연히 수질이 중요해 나쁜 수질의 물을 이용하면 다른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천수요법은 전통적으로 내·외·소아·안과 등 각 과에 두루 사용했고, 근골, 피부질환, 마비질환, 탈모 등에도 적용했다. 천수요법의 한의학적 원리는 물의 유윤작용(濡潤作用)이 인체 장부기기(臟腑氣機)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을 원활히 하고, 물의 자영작용(滋榮作用)은 기혈진액(氣血津液)의 순환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물은 대개 성미(性味)가 감평(甘平)하며, 양기를 보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온천수는 대체로 성미가 신열(辛熱)하고 약간의 독이 있어 목욕을 하면 개선(疥癬)과 창독(瘡毒) 등의 피부질환에 좋고 더불어 경락과 기혈을 통하게 하며, 어혈을 없애고 정신을 유쾌하게 한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류머티즘, 신경통, 골수염, 신병광질환, 대사성 질환 등에도 좋다. 도움말: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식후 1~2시간후부터, 급성질환자는 피해야 건강에 좋은 온천욕이지만 무작정 해서 되는 건 아니다.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따로 있는가 하면 온천욕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온천욕을 잘하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짚어 본다. 온천욕은 식사 후 1∼2시간쯤 지나 음식물이 적당히 소화된 뒤에 시작하는 게 좋다. 입욕 전에 온천수를 한 잔 마신 뒤 입욕하면 체내 노폐물을잘 배출시키고 많은 땀을 흘려 올 수 있는 탈수현상도 막아준다. 입욕해서는 냉·온탕을 번갈아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체는 냉탕에서는 산성으로, 온탕에서는 알칼리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냉·온욕을 되풀이하면 체액이 중성이나 약알칼리성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은 냉탕 1∼2분, 온탕 10∼15분 정도가 좋다. 온천욕을 하는 동안에는 때를 밀 필요가 없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피부가 미끈거려 때가 잘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온천수에는 피부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많으므로 온천욕을 마친 뒤에는 물기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자연상태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각종 질환을 가져 온천욕이 해로운 경우도 있다.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급성 편도선염, 급성 간염과 감기 등 모든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온천욕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아주 심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내출혈 증상, 위·십이지장궤양을 가진 사람도 온천욕을 피해야 한다. 식후 1시간이 지나지 않아 채 음식이 소화되지 않았거나 공복으로 허기진 상태로 입욕하는 것도 금기. 또 음주 직후나 내복약 또는 주사를 맞은 직후, 심신이 매우 지쳐 있거나 과도한 흥분 상태에 있을 때도 온천욕을 피해야 한다. 온천의 특정 성분 때문에 온천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과 중조천을 피해야 하고, 위장이 과민한 사람이나 병후 심신이 쇠약한 사람은 탄산천과 유황천이 좋지 않다. ■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 [부고]

    ●이종태(자영업)종석(전 통일부 장관)종범(삼성전자 부장)종민(자영업)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조규영(강남보르네오가구 대표)규정(기업은행 개인고객부 조사역)규섭(미래의원 원장)정영(전일중 교사)정은(반포고 〃)씨 모친상 김명전(전 EBS 부사장)진용두(장안칼라팩 대표)씨 빙모상 박선영(화인약국 대표)씨 시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4●임정심(전 서울YWCA 부회장)씨 별세 김태우(피델리티자산운용 전무이사)정옥(리앤풍코리아 〃)씨 모친상 고준원(인천서구 치과회장)이혁원(현대캐피탈 상무이사)박진수(한림대 의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5●최대식(씨엔피양행 대표)미라(백운고 교사)애라(IKARI Chemical 대표)미애(가톨릭대 성모병원)씨 부친상 이종봉(교육인적자원부 국장)씨 빙부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072-2022●박상대(OB맥주 상무)원도(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과장)용기(다물시스텍 이사)씨 부친상 이강오(삼환기업 이사)허남혁(농협 과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6●최원익(아시아페이퍼텍 팀장)원협(사업)원류(경기일보 정치부 차장)선숙씨 부친상 김영혁(사업)씨 빙부상 25일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31)668-4493●곽재훈(국제신문 사진부 차장)재운(자영업)재우(〃)씨 모친상 박영희(신용보증기금 사하지점)홍현경(김해 여성인력개발센터)씨 시모상 26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10-4562-0080●김용식(자영업)씨 모친상 강광희(영남대 명예교수)한상륭(부천기계 대표)이명섭(한미캐피탈 〃)고영욱(자영업)김생현(재미 사업)최우식(신성학원 원장)씨 빙모상 2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11-265-3622●이병인(유한양행 과장)병임(안양대 교수)씨 부친상 김연철(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씨 빙부상 2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590-2540●유건목(전 KBS 기자)씨 별세 우혜전(전 경향신문 기자)씨 상배 25일 일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30분 (031)932-9169●김남수(숭실대 대외협력처 홍보팀장)씨 부친상 26일 서안복음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693-1300●정연석(전 한국일보 체육부 차장)씨 빙모상 26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8일 오전 (02)818-6444●이기섭(전 속초시원로회 회장)씨 별세 25일 속초문화회관, 발인 29일 오전 9시 (033)639-2132,2233
  • 한화갑 퇴진과 민주號 앞날

    한화갑 퇴진과 민주號 앞날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론을 강조해온 한 대표의 퇴장으로 김효석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 등 당내 통합파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통합파가 당권을 쥘 경우 열린우리당과 고건 전 총리 등과의 통합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앞으로 백의종군하며 당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경우든 정치자금과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된 데 대해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내 경선,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 정치자금법이 만들어지고, 다시는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장치가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계개편 와중에서 쓰러지지 않고 중심에 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뒤 30여분 만에 당을 떠났다. 한화갑·장상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은 당분간 장 대표 1인체제로 운영된다. 비상대책위 구성 등 지도체제 개편 여부와 전당대회 개최 일정 등 당 진로는 26일 지도부회의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대표단·의원단 연석회의를 할지 중앙위원회의를 열지 등의 문제는 장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에선 장 대표 체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여당 및 고 전 총리와의 통합에 적극적인 이낙연·손봉숙 의원 등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하면서 정계개편을 준비하자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내년 2월14일 예정된 여당의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것을 지켜본 뒤 민주당의 통합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대위 수장으로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낙연 의원, 조순형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대체로 ‘통합이 아닌 자강이 우선’이란 입장인 원외 지역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들이 비대위 구성에 반대해 ‘2월 전대를 열어 표 대결을 하자.’고 나설 경우, 당이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윤증현 금감원장 “통합 출범 8년 조직간 무관심 여전”

    윤증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금융감독원으로 통합 출범한 지 8년이 돼가지만 아직도 무관심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남아있다.”면서 직원들에게 ‘화학적 융합’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과 부서장, 지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그동안 느낀 점을 이같이 털어놨다. 윤 원장은 “아직도 ‘나는 이쪽 사람이어서 저쪽 업무는 몰라’하고 무관심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잔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러한 태도는 조직문화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금감원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 黨사수·신당파 ‘성명전·설문조사’ 행보 가속… 양측의원 인터뷰

    黨사수·신당파 ‘성명전·설문조사’ 행보 가속… 양측의원 인터뷰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파가 독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통합신당파가 ‘정계개편 설문조사’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친노파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해체와 당 사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세 확산에 나섰다. 친노파가 중심이 된 ‘당의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한시적 특별기구인 비대위는 부여된 소임을 다했다.”면서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선출, 향후 진로 등 당의 정상화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강혜숙·김선미·김태년·김형주·박찬석·백원우·서갑원·신기남·유기홍·이광철·이원영·이화영 의원 등이 참여했다. 반면 통합신당파는 설문조사 강행의사를 거듭 밝히며 친노파의 비대위 해체 주장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진로 논의는 지도부가 책임있게 이끌고 나갈 것이며, 국회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우리 사수파’ 김형주의원 “누구와 왜 통합하는지, 통합하면 현 열린우리당보다 어떻게 더 나아질지, 대선에서 이길지, 명쾌한 비전이 없다. 앉아서 죽느니 움직여 본다는 차원이다.” 여당의 대표적 친노(親盧)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의 대표 김형주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통합신당파의 ‘비전 결핍’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려하듯이 그런 게 결여된 상태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고건 신당’에서 나온 분들이 통합신당의 대세가 될 것이고, 호남지역당이 될 개연성이 크다. 그런 당을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내년 대선 승리보다 국민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설령 이번 대선에서 지더라도 당을 계속하면서 새 제안을 내야 국민 신뢰가 우리에게 다시 올 수 있다.”면서 “(창당 슬로건인)‘100년정당’이 ‘100년 집권정당’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합신당을 해서 18대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는 의원들은 호남에 기반을 둔 분들뿐”이라면서 “그나마도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과 민주당,‘고건 신당’이 합치면 호남의 의석 하나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잘해야 현 여당 의원들의 3분의1이 ‘금배지’를 달 것이라는 뜻이었다. 김 의원은 당의 다수인 통합신당파와의 분당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대선은 그 당의 국회의원 숫자가 아니라 어떤 후보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같은 당이라도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현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근간인 기간당원제를 약화시켜 온 점”을 당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들며, 비대위 해체와 정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통합 신당파’ 정봉주의원 “통합신당파 제1의 목표는 정권재창출이다.”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정봉주 의원은 신당 창당의 목표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정 의원은 친노 진영과의 대립점은 ‘정권 재창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친노 진영은 당 정체성 유지만 주장할 뿐 정권 재창출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모가 물려준 유산(정권)은 탕진하고 정신(정체성)만 유지하면 무슨 소용이냐.”며 재창당론에 회의를 드러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야당하면 어떻냐.”는 언급이 친노 진영의 방향타를 가늠한다고 내다봤다. 정치적 색채는 비슷하다 하더라도 궁극적인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갈 수 없다는 결론으로 들린다. ‘설문조사’를 둘러싼 분란 이면에는 친노 진영이 명분만 갖고 신당창당파를 ‘분당파’로 몰고 싶어 하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정 의원은 비판했다. 그는 설문조사의 핵심인 전당대회 의제로 ‘통합신당 추진여부’와 ‘대선관리형 당의장 선정’을 꼽았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고건 전 총리, 시민사회세력 등 모든 중도개혁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이들에 비해 힘이 있기 때문에 먼저 제안하되 형태는 ‘원 오브 뎀’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치 일정상 내·외부적인 전략이 동시에 가동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내부적으로는 당내 각 정파 대표들이 모여 ‘통합신당추진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의 정치적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외부적으로는 ‘평화개혁세력 통합추진연석(정치)회의’(가칭)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당내 각 정파의 중진급 지도자들이 다른 정치세력과 결합해 통합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안주하면 또 실패’ 자성론 확산

    참여정부의 잇단 정책 실패와 열린우리당의 분열상으로 인해 요즘 반사적 ‘태평성대’를 누리는 한나라당에도 전례없이 자성론이 일고 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지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위기감을 불러일으킨 뒤 “다음에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한다면 아마 한나라당사는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회창 전 총재까지 당의 각성과 혁신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자성론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자성론은 여권이 정계 개편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당내 사수파-통합신당파간 극한 대립으로 자멸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직전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을 계기로 50%대로 솟구친 데 이어 최근까지도 45∼50%의 박스권을 형성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 대선 1년 전인 2001년 12월 30% 안팎의 정당지지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위기감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두 번의 대선 패배에서 얻은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현재의 분위기에 안주했다가는 또다시 정권 탈환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 가운데 30%는 어떤 경우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지금은 구심점이 없어 흩어져 있지만 대선 국면에선 여권의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다.”며 “여야 어느 쪽도 내년 대선에서 압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당 일각에선 벌써부터 ‘대선 승리’에 도취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는 6일 내년 대선 때(12월19일)까지 매달 19일이 포함된 한 주를 ‘봉사주간’으로 정해 각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봉사활동을 벌이도록 결정했다. 내부적으로는 해이해진 기강을 다잡아 대권 창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외부에는 ‘웰빙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관악구 통·반장들 ‘지역문제 해결사’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봉천3동 통·반장들이 지역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통·반장 100여명이 지난 28일 봉천3동사무소 3층 다목적실에 모여 연석회의를 열고 ‘행복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자고 결의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또 연말을 맞아 저소득 주민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윤호 동장은 이날 구가 추진 중인 ‘영어마을 유치사업’‘통합신청사 건립사업’‘신림뉴타운 개발사업’‘도림천 복원사업’‘난곡 신교통수단 도입사업’ 등을 통·반장들에게 설명했다. 반미자(43·20통3반) 반장은 “지역 현안을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면서 “연석회의에서 뜻을 모아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나라 ‘아파트 반값공급’ 당론 채택…입법 과정 논란 클듯

    한나라당은 29일 홍준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른바 ‘아파트 반값 공급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과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은 홍 의원이 지난 4월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경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구체화한 것으로, 앞서 홍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국적법 개정안’과 함께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법안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등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택지에 한해 대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제3의 분양방식이다. 현행법은 토지·건물을 동시에 분양하거나 임대하도록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이 시행되면 주택건설정책에 일대 혁명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아파트 값은 평당 500만∼600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 의원은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공택지에 우선 적용한 뒤 효과가 좋으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택지의 절반을 기부채납받아 대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대지임대부 주택분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해 아파트 반값 공급을 전담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 무산 연장 불구 투표율 50%미달

    서울대 제50대 총학생회 선거가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연장투표 끝에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1∼23일 투표에 이어 24일,28∼29일 3일간 연장투표를 실시했으나 투표율이 개표 조건인 50%에 미달됐다.”면서 “결국 선거가 무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총 유권자 1만 7252명 가운데 7348명이 투표해 42.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도 40%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해 선거가 무산, 이듬해 3월 재선거를 치러 총학생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총학생회는 당분간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모인 연석회의 체제로 운영되며 내년 3월 다시 후보자 등록을 받아 재선거를 실시하게 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박근혜·이명박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은 연말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물밑 경쟁을 벌이는데 이어 상대 후보의 외국 방문에 의원들이 함께 가는 것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가 오는 27일부터 4박5일간 중국공산당 초청으로 베이징·칭다오·옌타이 등지를 방문하는데 이경재·임인배·김재원·김정훈·김충환·이진구 의원 등 6명이 동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간접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전 시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정기국회에 충실해야 할 의원들이 특정주자를 수행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원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무시한 채 이런 식으로 편을 갈라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에선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공산당이 박 대표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 10여명을 공식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의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며 “최근 이 전 시장의 일본 방문 때, 일본측의 초청을 받지 않은 의원들이 수행한 것은 어떻게 해명하려고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양측의 막후 공방이 표면화할 조짐을 보이자 강재섭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강 대표는 22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선 열기가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오히려 정권교체의 독약이 될 수 있다.”며 “경선의 공정한 심판관으로서 경선관리를 할 것이며,(선의의 경쟁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선후보가 강의하고 외국에도 나가 당의 진로와 정책에 대해 식견을 내주는 것은 바람직하고, 그런 과정에서 의원들이 ‘호불호’를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넘어 경선 자체를 해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공정 경선을 위해 ▲특정주자에 노골적으로 줄서거나 특정캠프에 가담하는 일 금지 ▲악성 루머 유포·비방 삼가 ▲대의원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지지 호소 자제 ▲캠프별로 지역별 사조직 입회 강요 금지 ▲사무처 요원들의 줄서기 행위 금지 등 5개항을 제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8·31 훈장·표창 모두 회수하라”

    13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타개할 이색 제안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무능(無能)·무지(無知)·무치(無恥)한 정권이 민생과 나라를 망쳤다고 역사가 기록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하고 지난해 8·31부동산 대책을 수립한 뒤에 관련 공무원에게 수여한 훈장과 표창도 모두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주택정책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심리를 반영하는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면서 “주택건설협회, 부동산 중개업체 대표, 시민단체, 관계장관, 여야 정책대표단이 망라된 가칭 ‘부동산 대책 비상국민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의원도 “부동산 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가칭 ‘주택처’,‘주택청’ 등 별도의 정부 기구를 신설,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그동안 ‘노곤층’(盧困層·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삶이 고단해진 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중산층은 얼마나 줄었느냐.”면서 “역사상 최악의 부실경영 집단인 현 정권은 대통령과 총리가 연봉을 반납하고, 장관은 연봉의 30%를 삭감하며, 일반 공무원은 봉급을 동결하는 등으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 (16)‘천불천탑’의 야외 법당 화순 운주사

    [종교건축 이야기] (16)‘천불천탑’의 야외 법당 화순 운주사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인 운주사(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20·사적 312호)는 말 그대로 ‘신비의 땅’이다. 무등산 자락인 영귀산 아래 대초리·용강리 일대 길 옆이며 산자락에 수많은 불상과 불탑이 늘어서 있어 ‘천불천탑’사찰로 불리는 명소. 창건 시기나 가람과 관련된 정확한 기록들이 남아있지 않아 숱한 설화들이 전해지며 지금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횡행하고 있다. 번듯한 전각은커녕 사찰에선 반드시 갖춰야 할 천왕문·사천왕상조차 없는 파격의 절집. 전통의 양식에선 한참 비켜 선 채 불탑·불상의 야외전시장쯤으로 비쳐지지만 사찰 곳곳에 서린 민중의 소박한 염원이며 도공들의 애틋한 정성 때문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사찰의 이름대로라면 ‘구름이 머물다 가는 절’. 먼 옛날부터 運舟,運柱,雲柱,雲住 등 다양하게 불려왔지만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네 차례에 걸친 전남대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雲住寺’라 새겨진 암막새 기와가 확인되면서 ‘구름이 머물다 가는 절’이란 ‘雲住寺’가 일반화됐다. 여러 이름만큼 누가 어떤 이유로 세웠는지에 얽힌 이야기도 가지가지다. 인근 마을에 중국설화에 전하는 선녀 마고할미의 이름을 딴 폭포와 손가락자국, 지팡이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마고할머니 전설’, 신라 고승 운주화상이 신령스러운 거북이의 도움을 받아 창건했다는 이야기, 미래불 미륵의 혁명사상을 믿는 천민과 노비들이 모여 세웠다는 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도선국사 창건설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한반도를 배의 형국으로 보고 동쪽엔 산이 많지만 서쪽엔 산이 없어 나라의 운세가 일본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의 명치 부분인 운주사를 조성해 균형을 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한낱 ‘설’일 뿐 역사적 근거가 없다. 중종25년(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홍언필 편찬) ‘능성현조’의 “사찰 좌우 산등성이에 천불천탑과 석조 불감이 있는 운주사가 있다.”는 기록과 전남대박물관이 발굴한 암막새 기와와 ‘옴마니반메훔-밀교사원’이라 새겨진 수막새기와 등에 ‘운주사´란 이름이 등장한다. 이것 말고도 ‘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 사찰지 ‘범우고’, 김정호의 ‘대동지지’ 등에도 이름이 들어있지만 모두 “천불천탑이 있다.”“폐사되었다.”는 정도의 단순한 내용이 고작이다. 학계에선 불상과 탑의 양식으로 미루어 대체로 11세기에 창건,12세기에 천불천탑이 조성됐고 13세기에 백제탑 등 다른 석탑이 추가 제작됐으며 정유재란 때 폐사된 것으로 본다.1942년까지 사찰 안팎에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있었으나 지금 남아있는 것은 석불 70기와 석탑 12기가 전부. 하지만 최근까지도 곳곳에서 불상과 불탑의 조각과 흔적들이 발굴되고 있는 만큼 실제로 천불천탑이 있었을 것이란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평지와 야산 측면의 암벽 위아래에 무리지어 서있는 석불들은 대부분 큰 돌의 앞면만 조각한 평판상인데 기법이 아주 치졸하다. 정통적인 양식에선 한참 동떨어진 채 한결같이 못생겼다. 불상의 이목구비 생김새나 비례, 조형미가 엉성해 부처의 위엄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할머니 부처, 아빠엄마 부처, 아들딸 부처, 아기부처처럼 친숙한 우리 이웃들의 애환과, 구원을 바라는 민중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다듬어내려 애쓴 석공들의 토속적인 심성엔 깊은 정이 절로 느껴진다. 고은 시인은 그래서인지 “지지리도 못나 말 한마디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56억 7000만년 후에 올 후천개벽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죽어버린 운주 천탑”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서 운주사는 “새 세상을 꿈꾸며 천불천탑을 세우려다 실패한 통한의 땅”으로 그려진다. 다른 고찰들에서 보이는 번듯한 전각도 찾아볼 수 없다. 도선국사가 사찰을 지을 당시 공사를 총지휘했다고 전해지는 공사바위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대웅전이며 지장전, 산신각, 일주문은 모두 1990년대 이후 만들어진 것. 허술한 가람과는 달리 사찰 중심의 석조불감(보물 797호)과 원형다층석탑(보물 798호), 일주문 안쪽의 구층석탑(보물 796호)은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다. 이 가운데 석조불감은 판석으로 만든 감실 안에 두 개의 불상을 꽉 차게 봉안한 게 인상적이다. 불상은 서로 등을 맞대고 앉은 형식인데 사찰 한가운데 본존을 모신 것으로 보아 바로 이곳이 야외법당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석조불감 바로 북편의 원형다층석탑도 이색적이다. 탑신부의 옥신과 옥개석을 모두 원반형으로 꾸민 이 석탑은 6층이 남아있지만 전통적으로 홀수 탑을 세웠던 것으로 미루어 원래는 7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구층석탑은 운주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탑. 큰 자연석 기단 위에 9층을 올렸는데 탑신의 각 면에 새긴 마름모꼴이나 그 안의 꽃문양은 이곳에서만 보여지는 특이한 것이다. kimus@seoul.co.kr ■ 무게 250t 자연석에 새긴 세계유일의 석조 ‘부부와불’ 운주사의 석불·석탑들을 만드는 데 썼던 응회암 채석장이 있는 서쪽 야산 정상엔 세계 유일의 거대한 돌(石) 와불이 있다. 신도들이 탑돌이하듯 이 와불 주위를 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운주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적이다. 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일반적인 열반상과는 달리 앉은 모습의 비로자나불(길이 12.7m, 무게 150t 추정)과 선 모습의 석가모니불 입상(길이 10.26m, 무게 100t 추정)이 자연석에 나란히 조각된 형태. 두 불상이 나란히 누웠다 해서 ‘부부와불’로 통한다. 도선국사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천불 천탑을 하루 낮밤에 세운 뒤 맨 마지막에 두 부처를 세우려 했으나 공사 말미에 일을 싫어한 동자승이 일부러 “꼬끼오” 닭소리를 내자 석공들이 날이 샌 줄 알고 하늘로 가버려 와불로 남게 됐다는 이야기가 얽혀 있다. 와불 바로 아래엔 그 동자승이 벌을 받아 시위불(머슴미륵)로 변했다는 석불입상이 서있어 전설에 흥미를 더한다. 와불과 관련해 오래 전부터 “와불이 일어나는 날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말이 떠돌았으며 일제강점기에 이 속설을 믿은 일본인들이 불상을 훼손했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석불의 북쪽 다리 부분이 남향의 머리 부분에 비해 5도가량 경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좌상·입상 다리 부분과 좌상·입상 사이에 떼어내려 했던 흔적처럼 보이는 틈도 있다. 결국 산 꼭대기에 있던 암반에 불상을 조각하긴 했지만 떼어내지 못한 ‘미완성 불상’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일으켜 세울 수 없는 돌부처를 암반에 조각했을 리 없고,250t은 충분히 됨 직한 거대한 석불들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 작정으로 암반에 조각했는 지를 고려할 때 설계 잘못으로 인한 공사중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 민노 “한나라와 전면전 불사”

    민노 “한나라와 전면전 불사”

    민주노동당이 6일 한나라당에 “양아치 같은 전쟁정당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민노당 방북단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비난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는 이날 방북활동 결과 보고를 위한 최고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민노당의 한반도 평화노력에 음해와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하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한나라당은 전쟁을 원하는 정당인지, 평화를 원하는 정당인지 실체를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진 최고위원은 “국정원 조사와 음해활동의 정점에 한나라당이 서 있다. 민노당이 한나라당과 전면전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행인을 위협하는 양아치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혈세 지원을 중단하고 전쟁정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민노당은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내년 서울에 방문토록 초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금강산 공동 등반대회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공작적 차원의 북한의 술수를 방북의 성과라고 떠들어대는 민노당의 어리석음에 개탄한다.”고 주장했다. 권기균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정당화 선전에 멍석만 깔아준 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민노당에게 방북 결과를 전달받은 뒤 “(적십자회담 재개가)통일부 장관 교체기여서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와 협의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민생 우선” 與는 속도조절

    “민생 우선” 與는 속도조절

    2일 열린우리당 의원총회를 관통한 쟁점은 ‘정계개편 논의 시점’이었다. 본격적인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쪽에선 “당내 기구를 만들자.”고 했지만, 반대하는 쪽에선 “정기국회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고 주장하면서 격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의총 직후 경기도 행주산성 근처에서 의원단·집행위원단 연석회의를 가진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칭)를 공식 제안해 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확산 기류에 휩싸일 전망이다. 의총에서 김근태 의장은 ‘당장 기구 설치’에 무게를 실었지만, 전 국회의장이자 상임고문인 김원기 의원이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를 제안하고 나서면서 물줄기를 틀었다.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의 유선호 의원 등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논의하되 특별기구를 구성해 12월 초까지 단일한 정치일정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중도성향 초선의원 모임 ‘국민의 길’과 ‘희망포럼 21’측은 “당장 통합수임기구를 설치,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원내대표 등은 정기국회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나라 걱정은 제쳐두고 우리 살길만 찾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국민도 걱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의장을 지낸 신기남 의원은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기회는 반드시 오겠지만, 지금은 우리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의총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친노(親盧)그룹은 시기 논의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방법론에 집중했다. 참정연은 의총 직후 이날 밤늦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제안한 뒤 결정문에서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규정대로 치러져야 하며 비대위는 조속히 전당대회의 시기와 절차를 확정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의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11·1 개각] 인사 청문회 태풍 부나

    [11·1 개각] 인사 청문회 태풍 부나

    1일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이번만큼은 코드인사가 아니다.”고 호평했지만 한나라당은 “안보를 포기한 희대의 코드인사”, 민주당은 “실망스러운 레임덕 인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철저 검증으로 부당성과 부적격성을 밝혀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키로 결론내렸다. 오는 8일 원내대표 연설,9∼14일 대정부 연설을 활용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물고늘어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여권내 친노(親盧)·반노(反盧)간 갈등 기류까지 더해지면 인사청문회 등에서 파란을 예고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도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탈정치, 탈코드’를 요구하더니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형국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호평했다. 이어 “대통령이 인사만 하면 코드인사로 공격하는 행태”라고 야당의 반발을 꼬집은 뒤 “적어도 이번만큼은 과거에 야당이 비판했던 코드인사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승진 발탁된 것을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공식 반응과는 달리 불만스러운 기류도 엿보인다. 한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전효숙 문제를 처리하려고 야당에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끌고 가고 있는데 청와대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이 아니라 코드라인”이라며 “노 대통령이 여당의 충정어린 목소리에도 마이동풍, 우이독경 식으로 해나가는 데 말문이 막힌다.”고 개탄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에 “사실상 간첩수사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강두 의원은 “국민들도 불만이고, 여당도 불만”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다.”면서 “최소한의 국민 기대마저도 저버린 오기·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송민순 (외교 장관) 카드는 청개구리 인사로 한·미동맹을 완전 균열시키겠다는 것”이라고,“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카드는 (김승규 원장) 사퇴압력설,386관련설 등 온갖 의혹들이 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새 국면에 접어든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국제공조 하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도 이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논평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日 “핵포기때까지 제재 계속”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1일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때까지는 일본 독자의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미사일과 핵,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북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것이 되지 않으면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6자 회담의 조기재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에 기대한다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6자 회담 공동 성명에 따라 핵개발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핵포기가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 일본 독자의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이날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북한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와 북한산 상품의 전면 수입 금지 등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이 유엔 제재 결의와는 별도로 발동한 제재조치를 “기본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립정권을 운영하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도 이날 간사장과 정조회장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북핵 대응에 대해 “북한의 회담 복귀는 환영하지만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으며,(현 단계에서는) 제재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taein@seoul.co.kr
  • 단풍구경 어디로?

    단풍구경 어디로?

    기상청은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작시기가 작년보다 평균 8일 정도 빨라져 이달 중순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의 산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월 상순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가을산을 찾는 사람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언제, 어느 산으로 단풍구경을 떠날까.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의 단풍명소를 시기별로 정리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10월 초순∼중순 ▲소백산 가을 햇살을 받은 기암괴석과 단풍잎에서 추일서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 설악산 다음으로 빠르게 단풍소식을 들을 수 있는 산이다. 단풍기간은 다른 산에 비해 다소 짧은 편. 화려함보다는 은은한 멋을 자랑한다. 남천계곡과 정상인 비로봉 일대, 희방사 주변의 희방계곡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천문대 주변의 단풍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일품이다. ●10월 중순∼하순 ▲지리산 지리산의 단풍은 핏빛으로 표현될 만큼 붉다. 특히 피아골과 뱀사골 등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면 산 전체가 불붙은 듯 붉게 타오른다. 남원∼정령치∼성삼재∼실상사에 이르는 지리산 종단도로는 우리나라 고갯길 중 가장 높은 1130m에 위치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힘들이지 않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대산 오대산 단풍은 중후한 산세가 품어 키운 덕에 때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노인봉이 첫손 꼽히는 명소. 색동저고리로 갈아입은 활엽수림이 노인봉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상원사에서 중대사에 이르는 구간과 비로봉 정상 등도 많이 알려진 단풍명소들이다. ▲치악산 산세가 웅장한 만큼 단풍빛깔 또한 깊고 오묘하다. 치악산의 옛이름인 적악산은 빼어난 가을 단풍에서 비롯됐다.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침엽수림과 어우러진 단풍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구룡사 계곡과 태종대, 향로봉, 비로봉 구간이 많이 알려져 있다. ▲속리산 산세가 수려해 한국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속리산은 은은한 단풍빛깔이 일품인 명산 중의 명산.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법주사 산책로다. 샛노랗게 물든 매표소 입구의 은행나무를 지나 세심정∼문장대∼신선대∼경업대를 잇는 등산로에서 절정에 이른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월악산 영봉 주변의 돌단풍과 능선 아래 펼쳐진 충주호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하봉∼중봉∼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주변의 송계계곡 또한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계룡산 봄에는 벚꽃이 압권인 마곡계곡, 가을에는 단풍이 일품인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나다. 갑사∼용문폭포∼금잔디고개∼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일품코스’. 동학사∼관음봉∼자연석릉∼남매탑을 도는 일주코스도 돌아볼 만하다. ▲소요산 수도권 단풍명소 0순위로 꼽힌다.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단풍은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실감케 한다.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은 원효암 주변. 일주문에서 의상대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의 단풍산행에 적합하다. ●10월 하순∼11월 초 ▲선운산 동백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선운사 단풍.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이라 일컬어 진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계곡과 기암절벽, 그리고 단풍 등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규모와 아름다움이 내장산 단풍터널과 견줄 만하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서 만경대를 거쳐 21야영장까지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구간. 우이동∼백운대 매표소∼인수 매표소∼백운대 코스와 우이동∼소귀천 매표소∼대동문∼백운대 코스가 많이 알려져 있다. 노적봉 코스는 등산객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단풍산행을 즐길 수 있다. ▲주왕산 학소대, 주방천계곡 등이 일품 포인트. 특히 산 입구에서 제3폭포까지 수직단애가 이어진 4㎞ 구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주왕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풍긴다. 수면에 반사된 단풍이 마치 선계를 보는 듯한 주산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대둔산 산세가 수려하고 오색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특히 수락계곡에 울긋불긋 피어난 단풍의 자태가 자못 화려하다. ▲내소사 전북 정읍 일대는 내장산을 비롯, 당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 등 단풍명산들이 즐비하다. 그 중 하나가 변산의 내소사. 울창한 전나무 숲을 벗어나면 자줏빛으로 물든 단풍터널이 100m 정도 이어진다. ▲적상산 전북 무주의 적상산은 단풍으로 마치 붉은(赤) 치마(裳)를 두른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직단애가 사면을 둘러싼 산 위로 단풍이 들면 그야말로 빨간 치마를 입은 아리따운 여인네가 춤이라도 추는 듯하다. 한국의 100경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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