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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丁- 鄭 집안싸움

    6월 지방선거를 50일 남짓 앞두고 야권 연대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집안 싸움’까지 겹쳐 속앓이를 하고 있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당 지도부와 비주류가 정면 충돌했다. 당초 연석회의는 ‘5+4 선거연대’의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비주류 쪽이 당 지도부의 공천과 야권연대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면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정세균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정동영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공개발언에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려면 지도부의 희생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견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 야권연대를 촉진하는 테이블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과 함께 ‘민주당 쇄신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천정배·김영진 의원 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정 대표는 “소통의 노력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시니어모임은 논의 뒤에 의견 제안을 해주는데, 당 대표로서 그런 자리를 한 차례도 마다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쇄신모임의 경우 결성된 사실 자체를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초단체장 후보를 다른 야당에 내주기로 한 지역에 당초 정 대표의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도 포함시켰지만, 다른 야당에서 마땅한 후보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 최종적으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발목을 잡기 위한 기구 마련은 반대”라고 분명히 했다. 양쪽 모두 소통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밑바탕에는 차기 당권을 노린 대결구도가 깔려 있어 갈등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정치권 분위기

    천안함 침몰에 따른 실종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구조 요원이 순직하는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여야 정치권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야 대표들은 고(故) 한주호 준위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정당별, 개인별 강조점은 조금씩 달랐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한 준위의 순직은 구조작업이 얼마나 큰 어려움 속에서 진행되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작업을 하는 장병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일어서서 묵념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야당의 책임추궁 요구에 대해 “지금은 실종자 구조에 전념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진실규명이나 책임추궁은 앞으로도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후 본회의장에 들어가면서 “침몰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정부와 군(軍)에서 한점 의혹 없이 가감없이 알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급한 일은 인명구조”라면서 “지금도 희망을 갖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실종된 장병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모든 장비와 인력, 기술을 동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고가 일어난 뒤 군 당국의 대응도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직한 한 준위에 대해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이라면서 “진정한 영웅은 화려한 업적과 많은 훈장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한 준위와 같이 공동체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봉은사 “28일 2차폭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재야 불교단체들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고, 봉은사는 정·교(政·敎) 유착 고발 ‘2탄’을 예고한 상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이 참여한 불교단체 연석회의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안 대표의 사죄와 공직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은 “(‘정권에 비판적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안 대표의 발언은 정치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면서 “거짓말로 일관하는 안 대표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나라당도 더 이상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사건 전말을 밝혀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결단을 내리라.”고 주문했다.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잘 살펴보고 논의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명진 스님은 28일 일요법회 때 조계종단과 정치권의 유착관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고발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자칫 이번 사태가 불교계 내분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원로 스님들과 재야 불교단체들이 물밑 중재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봉은사 문제와 정치권을 결부시키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희망연대 분당 수순? 몸값 올리기?

    희망연대 분당 수순? 몸값 올리기?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연일 ‘합당’을 선언하고 있다. 24일엔 서청원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무조건 합당을 전격 제안하더니, 25일엔 이규택 현 대표가 심대평 의원의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인 나도 모르게 추진한 서 전 대표의 한나라당과의 합당 선언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이고, 밀실야합”이라면서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래희망연대가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산된 연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270만 유권자의 지지로 탄생한 미래희망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먼저 국민의 심판을 받고, 필요하다면 그 후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논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의 신당과 합당을 추진 중이며 4월 중에 마무리짓겠다.”고도 공언했다. 하지만 그 시각 노철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래희망연대 지도부는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 대표가 신당과의 합당추진 의사를 밝히자 긴급 소집된 것이다. 전지명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달 2일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 및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당원들의 추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중심연합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을 얘기한 것은 개인 의견이며,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을 끝까지 고수할지는 의문이다. 서울신문이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 8명 모두에게 설문한 결과, 정하균 의원을 뺀 7명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분당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인 한 의원은 “이 대표도 분당할 경우 친박그룹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할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국민중심연합과 합당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작업이 끝난 게 아니다. 분당하면 서로 패하는 것인데 분당까지 가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합당 문제는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를 내느냐의 공천 문제와도 얽혀 있어 구성원들 간의 이해관계가 대단히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다.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 대다수는 이 대표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합당 조건으로 제시한 사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18대 공천 탈락자들의 당협위원장 원상복귀와 20% 공천 담보인데 한나라당과의 합당 협상에서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미래희망연대의 공천과 관련된 사람들이 호락호락 물러나겠느냐.”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안상수 ‘휘청’

    안상수 ‘휘청’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봉은사 외압설’로 정치적인 고비를 맞고 있다. 본인은 부인했지만,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여권 핵심부가 구상하던 지방선거 이후 정국 구도까지 어그러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원내대표의 입지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안 원내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안 대표 쪽은 “작은 누님이 급작스럽게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으로 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21일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안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당시 (자승) 총무원장과 고흥길 위원장, 나 이렇게 셋만 있었다.’고 말한 내용이, 함께 동석했던 김영국 전 조계종 총무원 종책특보의 전날 기자회견으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 한 의원은 “조계종 주장대로 ‘외압’은 가하지 못했더라도 어떻든 그런 유의 발언을 한 것으로 증언된 데다 본인은 모른다던 명진 스님과 찍은 사진까지 나오고 있으니,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으면 앞으로 뭘 맡기기는 만만치 않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야권도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민주당 이광재·최재성·추미애 의원 등 불자의원 모임은 성명을 내고 “안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현 정권과 한나라당의 종교에 대한 차별적 인식에 기반하고 있으며, 권한남용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정부청사관리소 대전청사관리소장 남창현 ■YTN <디지털YTN>△대표이사 김사모 ■한겨레신문사 △편집국 지역부문 부편집장 김규원△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웹미디어부문 디지털편집팀 선임기자 김형선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전무 신규채용 △대체투자부문장(CIO) 이기남◇상무 승진△PEF본부장 김대규 ■토러스투자증권 ◇승진 △부사장 조성준△전무 김태원<상무>△상품운용본부장 김홍기△리서치센터장 김승현<이사>△경영지원부 김성준△투자전략부 이원선<부장>△기획실장 이성만△파생운용1팀장 박준범◇전무 신규선임△강남센터 김혁주 ■새마을금고연합회 △준법감시본부장 김일석△연수원장 임경식△감사실장 백명춘◇부장△전산정보 김문호△감독 최형문△조사 손병선△검사 김기창△신용사업 이선규△여신 김평환△공제관리 조홍래◇사무처장△서울지부 정연석△대구지부 도윤훈△광주전남지부 이호상△인천지부 윤병기△대전충남지부 이재건△울산경남지부 박해주△충북지부 송명헌△전북지부 정선채△경북지부 김정규△제주지부 김치택
  • 정류장 곳곳 장애물… 휠체어 접근 난감

    정류장 곳곳 장애물… 휠체어 접근 난감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롱역 부근 버스정류장. 지체장애 1급인 이현정(37)씨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지붕 및 칸막이 형태의 ‘정류장 대기공간’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류장 좌우로 가로수와 전봇대가 가로막고 있는 데다, 대기공간 한복판에 긴 의자가 설치돼 휠체어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다. ●차에 오르는데 만 1분 이상 걸려 결국 이씨는 정류소에서 2~3m 옆 인도에서 기다려야 했다. 30분 동안 20여대의 일반 버스가 지나간 뒤에야 저상버스가 도착했다. 그러나 승하차 리프트가 설치된 버스 뒷문의 위치는 이씨의 휠체어를 저만치 지나 정류장 대기공간에 맞춰 섰다. 다행히 뒤따라오는 버스가 없어 후진을 해 이씨의 휠체어에 맞춰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버스기사의 미숙한 리프트 조작 때문에 차에 오르는 데만 1분 이상이 소요됐다. 다른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에 이씨는 버스에 오르는 내내 고개를 푹 숙였다. 버스 내부에는 휠체어 바퀴를 고정하는 장치가 있다. 그러나 이씨의 신형 휠체어와 맞지 않아 안전벨트만 설치한 채 출발해야 했다. 버스기사는 “저상버스를 운전한 지 6개월 만에 처음 리프트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장애인 편의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저상버스가 장애인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버스 숫자를 늘리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정류장이 장애인의 접근을 가로막는 구조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인프라 개선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13년까지 3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 시내버스(7602대·광역버스 제외)의 50%를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3월 현재 전체 버스의 18%에 이르는 1272대가 저상버스로 바뀌었다. ●규정 미비… 인프라 확충 시급 문제는 정작 버스를 이용하려는 장애인들이 정류장에 접근할 수 없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데 있다. 정류장 규격과 연석의 높이, 주변 가로수 및 전봇대 설치 규정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장애인 이영석(32)씨는 “저상버스는 한 시간에 한두 번 올까 말까 한데, 그나마 정류장 옆에 설치된 전봇대와 가로수 등 장애물 때문에 버스를 놓치기 일쑤”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류장 규격이나 주변 시설물에 대한 표준규정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면서 “교통시설 설치 매뉴얼을 만들어 앞으로 정류장 관련 시설을 제작할 때 반영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김양진수습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대 총학선거 이번엔 성추행 의혹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후보자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대 총학 선거는 지난해 투표함 사전 개봉과 도청 의혹으로 두 번이나 무산된 바 있다. 잇따른 추문에 학교 측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캠퍼스에 17일 “A 선거본부 부(副) 후보 김모씨가 지난해 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행사가 끝나고 나서 술에 취한 여학생을 바래다주면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가해자는 물론 해당 모임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신상과 당시 정황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그러나 작성자가 소속된 단체가 학내에 없는 유령단체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20일 열리는 총학생회장 재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면서 “학교가 학생회 문제를 방치할 게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516도로명 논란 “여론조사서 “유지”

    516도로명 논란 “여론조사서 “유지”

    한라산의 첫 횡단도로인 516도로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군사정권이 5·16쿠데타를 정당화 하고 기념하기 위해 516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516도로 건설을 총 지휘한 제주도지사는 5·16 이후 박정희가 임명한 현역 해군소장이었다. 제주시 산천단에 위치한 춘강사회복지법인 맞은편 도로변에 516도로명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는 516도로 건설 공기 등을 단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던 제주도청 공무원이 박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받아다가 높이 2m 가량의 자연석에 음각으로 새긴 것이다. 비 앞면에는 ‘五一六 道路’ 뒷면에는 ‘題子 朴正熙 大統領 閣下 西紀 1967年 3月 建立’이라고 표기돼 있다. 516도로라는 명칭은 2000년대 중반 5·16 군사쿠데타와 박정희에 대한 재조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일부에서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도로 명칭을 바꾸어야한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한동안 제주사회에서 찬·반논란이 일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도로에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516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청산해야 할 역사라는 논리였다. 제주도는 도민 여론조사까지 실시하기도 했으나 ‘좋은 역사든 나쁜 역사든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516이라는 도로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간혹 외국인 관광객이 516이라는 도로 명칭이 무엇을 뜻하는지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요즘 제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들 사이에는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가 516도로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與 공심위 출범은 하지만…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를 84일 남긴 10일에서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나라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친이·친박 간 배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중앙당 공심위 구성 문제를 논의, 15명의 공심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논란이 됐던 제1사무부총장 출신 이성헌 의원은 배제하는 대신 친박계 인사를 당초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공심위에 친이계는 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을 포함해 차명진·장제원·안효대·배은희 의원과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등 6명이다. 친박계는 유정복·김선동·조원진·안홍준 의원이다. 중립으로는 남경필·조윤선 의원이 포함됐다. 외부인사로는 곽진영 건국대 교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대표, 진영재 연세대 교수가 참여했다. 공심위 구성안은 전날 정 사무총장이 안상수 원내대표와의 협의 및 친박계와의 물밑 조율을 거쳐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이 이같이 합의한 것은 우선 물리적으로 공천 일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중앙당 공심위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파간 손익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아서다. 이번 갈등은 ‘감정 싸움’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지방선거에서 중앙당 공심위의 역할은 대단히 제한적이다. 실질 권한은 대부분 시·도당 공심위에 넘어가 있다. 이런 점에서 공천을 둘러싼 양쪽의 갈등은 해소됐다기보다는 미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도당별로 물밑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만 해도 친이·친박이 첨예하게 맞서며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심사와 관련, “공심위의 모든 심의 내용을 공개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8대 총선 공천에서는 사전에 핵심적인 내용이 다른 곳에서 결정돼 공심위의 심의가 요식행위가 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與 “비리사슬 차단해야” 野 “지방부패 백서 낼 것”

    與 “비리사슬 차단해야” 野 “지방부패 백서 낼 것”

    “비리의 먹이사슬을 차단해야 한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지방권력 농단 백서를 만들겠다.”(민주당 정세균 대표) 여야가 연일 비리와 부패를 화두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상대의 비리 전력을 들추거나 6월 지방선거의 부적격 공천 사례를 거론하며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이다. 민주당 정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권력의 거의 완벽한 독점은 지방권력의 부패를 낳고, 그것이 지방에 있는 국민들의 걱정으로 나타난다.”면서 “민주당은 4년간 이렇게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된 지방자치가 얼마나 부패하고 문제를 일으켰는가에 관한 백서를 만들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그대로 알리는 것도 야당의 책무”라는 설명이다. 이는 민주당이 성희롱 확정판결 전력을 가진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영입한 것과 관련해 전날 한나라당이 “파렴치 정당”, “성추행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에 반격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와의 전쟁’ 선언에도 딴지를 걸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지난 4년간 부정부패할 때는 놔두다가 갑자기 토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것은 야당의 지방정부 심판론을 막으려는 메시지”라면서 “교육비리와 관련해서는 연일 수사의지를 피력했지만, 교육감 인사와 재정권 축소 등 교육자치를 훼손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 “부정비리 근절에 대해 누가 이견이 있겠냐마는 모든 것을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진행하는 것은 순수성을 의심하게 한다.”는 얘기다. 김민석 지방선거기획단장은 “한나라당이 며칠 전부터 비리전력자, 철새정치인을 이번에 영입하거나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지키기 바란다.”면서 “각 지방 언론을 보면 과거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 출신이 그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경우 한나라당이 무차별로 영입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이 내세운 토착·권력·교육 관련 비리에 방점을 찍으며, 연이틀째 민주당을 압박했다. 안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교육비리 척결이나 권력형 비리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은 사정기관 본연의 임무이며, 선진 한국을 목표로 하는 정부로서 마땅히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선거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해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단호한 비리척결 의지를 적극 환영하며, 이 기회에 한나라당도 공천과정에서 철저한 공천지침을 세워 비리 전력자와 부패 인사를 검증과정에서 확실히 걸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인 이해봉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천에서)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철저히 배제하되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물론이고 확정판결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회에서 여러 증거가 채집된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호남 민주당 경선방식 혼란

    민주당이 6·2지방선거에서 ‘혁신 공천’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광주·전남 후보 경선을 서두르고 있으나 경선 방식의 통일된 기준이나 원칙도 없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장(4월10일)과 전남도지사(3월28일) 등 주요 후보를 뽑는 경선날짜는 이미 잡혔으나 경선방식은 확정되지 않아 후보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이 경선방식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 여부와 범위이다. 혁신 공천을 내세우며 도입을 검토 중인 시민배심원제가 예비 후보군의 이해 관계에 따라 갈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시민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후보군은 “지역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배심원의 투표가 후보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이 방식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패널의 질문으로 후보들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한 만큼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장 경선은 시민배심원제로 예비심사를 거쳐 국민참여경선으로 뽑는 방식과 시민배심원제 투표 결과와 당원 전수 여론조사 각각 50%씩 반영해 선출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면서 각 후보진영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남지사 경선은 일반도민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반영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여수시장 등 일부 기초단체장 경선에는 시민배심원제 도입여부 자체를 놓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5차례 회의를 열고 시민배심원제 도입 지역과 방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고위원회 및 전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시민배심원제에 대한 부정적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는 등 길등만 노출했다. 경선을 불과 한 달가량 남겨 놓은 시점에서 지도부가 경선 방식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중앙당의 지도력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원칙 없는 경선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장 모 후보는 “경선방식을 하루빨리 정해 후보를 선출해야 여당과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며 “후보들이 한 발짝씩 양보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관계자는 “지역과 후보에 따라 반발과 논란이 예상될지라도 후보의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민배심원제도를 부분적으 도입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음이온 드라이어로 정전기 막고 샴푸 마사지기로 두피·모공 보호

    음이온 드라이어로 정전기 막고 샴푸 마사지기로 두피·모공 보호

    아침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코트나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모발이 사방으로 뻗치는 경험을 하곤 한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이면 이른 아침부터 애써 공들인 머리 스타일이 푸석해 보이기까지 한다. 피부나 몸매만큼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한 모발 관리에 더 많은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모발 건강을 위한 다양한 헤어기기가 출시되고 있다. 한번 손상된 모발은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일교차가 심한 3월에는 각별히 모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근에는 모발 건강을 위해 균일온도 분배, 음이온 발생 등 모발을 보호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립스전자의 헤어드라이어 ‘살롱샤인 이온(모델명 HP4887)’은 이온 컨디셔닝 기능으로 정전기와 먼지를 방지,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발 전체에 열을 고르게 분배해 손상을 방지하고, 젖은 머리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균일온도 분배 기술을 적용했다. 모발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뜨거운 바람이 57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기능까지 갖춘 모발 보호 특화 제품이다. 가격은 4만 5000원대. 유닉스전자의 베스트셀러 ‘잇츠매직 드라이어(UN-2771B)’는 두피 부분을 따뜻하게 해 주는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원적외선은 두피세포 기능 활성화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적정량의 수분을 모발에 공급,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3만 6000원대. 바비리스의 ‘벨리스크리스탈 드라이어(5710K)’는 내부 열판 부분에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자연석 토르말린을 장착, 모발의 건조를 막고 생기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시켜 준다. 4만 4000원대. 필립스전자 허은서 대리는 “건조한 날씨에 기온차가 심하면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기 쉽다.”면서 “모발 보호 기능을 탑재한 헤어기기를 사용하면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옥션에서 판매 중인 ‘키위 전동샴푸 마사지기’는 1분에 5000회 진동해 두피와 모공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가격은 9900원. ‘바이오닉스 피부관리기 뷰리’는 병원 피부과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직접 각질 및 모공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문질러주면 갈바닉 이온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해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5만 9000원.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 야권 ‘5+4 선거연대’ 순항할까

    [여의도 돋보기] 야권 ‘5+4 선거연대’ 순항할까

    야권의 오는 6월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단일화 논의는 야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초유의 실험이어서, 그 추이에 따라 향후 범개혁세력의 정치 지형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과 희망과 대안, 2010연대, 민주통합 시민행동, 시민주권 등 4개 단체는 ‘5+4 협상회의’를 통해 만든 합의문을 4일 내놓았다. 광역·기초단체장은 정치협상으로 단일후보 지역을 정하되, 합의가 안 되는 지역은 야 5당이 합의하는 경쟁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기초·광역의원은 호혜의 원칙에 따라 지역을 배분하되 해당 지역의 기초·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양보한 정당을 배려하기로 했다. ●이해관계 달라 구체 합의 주목 이번 합의는 여권과 1대1 구도를 만들어야만 진보개혁세력이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단일화의 깃발을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상급식을 비롯한 교육, 일자리, 복지 등 민생부문과 4대강, 세종시 관련 공동 공약은 완성 단계에 와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시한인 오는 15일까지 모든 게 완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연대의 핵심인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취약지역인 영남을 뺀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민주당이 내세우고, 다른 야당은 선거를 뒷받침하거나 정당지지도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를 배분받는 수준에 그쳐야 전체적인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나머지 4당은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에서 최소한 한 곳의 광역단체장은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쟁지역 후보 단일화가 과제 협상회의가 정당 지지율과 유력후보 유무를 고려해 경쟁-비경쟁 지역으로 나누고, 경쟁지역 후보 단일화의 방식을 더 논의해 보자는 가이드라인 수준의 합의에 그친 것도 한계다. 영남, 충청, 강원,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이 경쟁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지역의 후보단일화 방식을 여론조사로만 밀어붙이기도 힘들다. 특히 서울·경기·광주·울산은 각 당의 존립이 걸린 지역이다. 단일화의 열쇠를 쥔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후보를 끌어내릴 만한 지도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또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시장을 양보했으니, 경기지사 후보를 달라.’고 요구한다면 진보신당의 노회찬 서울시장 예비후보나 심상정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이에 반발할 게 뻔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악취 나던 부산 대연수목원 하수구 자리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여기가 악취 나던 수목원 하수구 자리 맞아?” 부산 남구 대연동 주민 오일현(60)씨는 지난 휴일 집 인근 수목원을 산책하면서 말끔하게 단장된 생태하천으로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생활 오수 등이 유입되는 하수구여서 악취가 풍겨 지나려면 코를 싸매곤 했는데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시냇가로 바뀐 것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진 것.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인근 대연수목원의 하수구가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하천 정비작업에 들어간 남구는 최근 생태하천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 남구는 하수구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인근 남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려고 길이 450m, 폭 2.2~4m의 하수박스를 설치했다. 하천오염된 흙을 제거한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 자정능력을 높이고, 하천 주변에는 자연석과 나무 등을 심었다. 이종철 남구청장은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주민이 산책을 즐기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생태하천 준공식은 19일 현장에서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暗雲 드리운 중진협

    暗雲 드리운 중진협

    한나라당이 이번주에 세종시 논쟁 2라운드의 막을 올린다. ‘끝장토론’에 이어 이번에는 ‘중진협의체’가 뇌관이다. 정미경 대변인은 28일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4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등에서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최고위원·중진회의서 본격 논의 당 주류는 수정안 관철을 원칙으로 하되, 수정안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절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자세다. 친박은 절충안 역시 ‘수정안의 아류’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친이계와 친박계 양쪽 모두 비관적이다. 친이계 정태근 의원은 “중진협의체에서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친박 쪽에서 수정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 절충 의지가 보이지 않으면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절차를 밟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다음 단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중진협의체가 구성되면 친박계에서도 일단 참여는 하겠다는 분위기이지만, 결국 당론 변경을 위한 표결이라든지 수정안 관철을 위한 수순에 불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친박계는 절충안을 만들겠다는 시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결국 시간을 벌기 위한 중간단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친박계 중진 박종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많은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참여는 할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당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 중진협의체를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친박계에서도 누가 참여할지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아예 “어떤 기구를 만들 건 세종시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3월 둘째주 표결說 솔솔 이 같은 인식 때문인 듯 친이계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3월 둘째주 당론 표결 강행’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군현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할지라도 결국 당론은 의원 개개인의 의사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친이계 의원은 “협의체가 구성되고 2~3차례 회의를 하면 (절충이) 잘 안 되는 걸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면 이달 둘째주 정도에는 우리가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협의체를 당론변경 표결의 명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영남의 한 친박계 의원은 “당론 표결을 강행하려는 구실은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면담을 주선하거나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 같은 기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라면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일반> ◇일반직고위공무원 △강원도 부교육감 강정길△교육과학기술부(공주대 고용휴직) 최은철◇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 임준희 최만섭△감사총괄담당관 박기용◇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 장환영 이의석(건국대 고용휴직)△국립국제교육원 류봉희△공로연수 파견 임대호<교육> ◇장학관△충남도교육청 박진상△서울시교육청 한상윤△대변인실 김연석△교육복지국 권택환◇교장△서울시교육청 이근표△구미전자공고 최돈호◇원장△서울시교육청 박찬화◇교감△서울시교육청 김진태 이화성◇교육연구관△교육과학기술부 강순나(한국교육개발원) 조철수(동북아역사재단)△교육과학기술연수원 박교선△교육복지국 안정은 임용우△한국교원대 이유수△인재정책실 김창희△평생직업교육국 송달용△학교지원국 김승익 이관배 유대균◇교육연구사△교육복지국 오경미△교육과학기술연수원 이정우 조영식△학교지원국 맹보영 권종원 장인자 박덕호△인재정책실 장홍재 ■한국발명진흥회 △인재개발본부장 홍용준 ■조선일보 <편집국> △중국전문기자(동북아시아연구소장 겸임) 지해범△부산취재본부장 박주영△인천취재〃 이두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장 권훈정△생활과학대학 부학장 남윤자△환경대학원 부원장 전상인 ■연세대 <신촌캠퍼스> △리더십센터소장 김형철△여학생센터〃 안강현△건강센터〃 강희철△기획실 정책부실장 이지만△교무처 정책부처장(교육개발지원센터부소장 겸임) 송기원△입학처 〃 김태연△연구처 〃(산학협력단연구정책부단장 겸임) 이원용△대외협력부처장 윤태진△국제〃 존프랭클△산합협력단 산학협력부단장 최우영△연세춘추주간 나종갑△연세애널스〃 이석재△교육방송국〃 김현재△체육위원장 조광민△공학원장 이창하<원주캠퍼스>△원주박물관장 왕현종△성폭력상담소장 이혜영 ■홍익대 ◇대학원장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이순인△영상대학원 김종덕△산업미술대학원 홍경희△교육대학원 및 교육경영관리대학원 김민제△산업대학원(평생교육원장 겸임) 김양술◇대학장△문과대 석준△사범대 박영목△과학기술대 심수만△상경대 최연◇원장△정보전산원 류정석 ■광운대 △국제처장 조재희△입학〃 김용범△대외협력〃 김승제△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최영훈 ■교원그룹 ◇승진 <사장> △경영관리본부장 최문석<상무>△EDU사업본부장 변경구△교육연구〃 한진웅 ◇선임 <상무>△L&C사업본부장 제성욱<상무보>△L&C사업본부 제조부문장 이해성
  • 여당내 잇단 합당 논란 지방선거 위기감 작용?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17일 친박연대와의 합당 추진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친박계인 이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당명을 바꾸고 지방선거 준비에 나선 친박연대가 한나라당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친박연대의 정당지지도는 7.6%로 지역에 따라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며, 수도권 박빙의 싸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제안은 바로 일축당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세종시 논의 이후 친박연대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으며 당 내부적으로도 계파별 갈등을 겪고 있어 외부와의 통합을 논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는 ‘기존 친박과의 갈등도 버거운데 어떻게 친박의 수를 더하겠느냐.’는 얘기이기도 하다. 2개월 전에도 같은 제안을 했던 이 의원은 “계파 간 권력구조상 플러스, 마이너스도 크지 않으며 이것만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구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럼에도 합당 제안이 계속되는 이유는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유선진당에도 문을 열어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고민하는 친박… ‘正道’ ‘신뢰 정치’ 거듭 강조

    친박계가 친이계와의 대충돌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세종시 정국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서다. 친이계가 똘똘 뭉치고 중립지대 의원들까지 아우른다면 당론 변경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결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원총회 끝장토론에 이어 표 대결을 벌였다가 자칫 이탈표라도 나오면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토론 마저 외면한다면 ‘독불장군’이라는 오명을 떠안거나, ‘뚜렷한 논거도 없이 원안만 고집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친이계의 뜻대로 당론이 수정안으로 바뀌고 본회의에 상정되면 더 힘들어진다. 어떤 경위를 거쳤든 당론으로 확정된 마당에 친박계가 집단으로 반대표를 던지면 엄청난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야권과 손을 잡는 모양새여서 친이계의 맹공에 맞설 명분을 잃게 된다. 분당(分黨) 국면을 자초할 수도 있다.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어렵다. 의원정족수 미달이나 부결로 수정안이 좌초되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가로막았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친박계인 김선동 의원은 17일 “정도(正道)를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일인지를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승산이 불확실한 싸움에서 신뢰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친박계인 이해봉 의원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와 정당에 세종시 문제를 맡겼기 때문에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대통령에게는 퇴로가 있지만, 수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서도 이 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이 “박 前대표 너무 자만” 친박 “李수석 인사조치를”

    친이 “박 前대표 너무 자만” 친박 “李수석 인사조치를”

    청와대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강도론’을 놓고 정면 충돌한 가운데 당 소속 의원들도 계파별로 나뉘어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11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소속 국회의원·당협의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기자들과 만나 제각각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소회를 거침없이 밝혔다. 친박계는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과와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서상기 의원은 “(이 수석이) 말한 호칭이나 내용 등을 볼 때 경솔하고 방자하다. 당연히 인사조치가 따라야 한다.”면서 “인사조치를 하지 않으면 위(대통령)에서 시켰다는 것으로 본다.”고 발끈했다. 김선동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인지 귀가 의심스럽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헌 의원은 “경제위기는 2008년부터 지속된 것인데, 이제 와서 무슨 강도 어쩌고 하냐.”고 말했다. 반면 친이계는 박 전 대표가 발언 진의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대통령을 공격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수희 의원은 “대통령 말에 꼬리를 잡아 대답을 했으면 당연히 대통령을 향해서 한 말이지 무슨 일반론이냐.”면서 “너무 자만심에 빠져 그런 것 같다. 박 전 대표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한테 막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까 자신이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다 불안해하는데 박 전 대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몽준 대표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잘못 전달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석의 사과요구와 관련, “사과라기보다는 서로 대화를 통해 설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감정적 대립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새달 세종시 끝장토론 제안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세종시 논란과 관련, “3월 초 임시국회가 끝나고 세종시 수정법안이 제출되면 그때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며칠이 걸리든 결론과 해법이 나올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토론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그 기간 동안 의원들은 해외활동은 물론 지역활동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3월 당내 끝장 토론→4월 국회 처리’라는 시나리오에 따라 세종시 당론 변경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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