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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최재유△국방대 교육파견 송정수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 김태한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 박금철◇담당관△홍보 유수영△정책관리 민상기◇과장△운영지원 강환덕△예산총괄 최상대△예산정책 강승준△예산기준 박영각△기금운용계획 류양훈△예산관리 정희갑△복지예산 임기근△고용환경예산 김현곤△문화예산 김형수△국토해양예산 이종욱△지식경제예산 김윤상△농림수산예산 성일홍△연구개발예산 김언성△국방예산 우해영△법사예산 전형식△행정예산 오상우△조세정책 조규범△조세특례제도 박춘호△소득세제 정정훈△법인세제 황정훈△부가가치세제 박석현△환경에너지세제 이용주△조세분석 김태주△관세제도 주태현△산업관세 김경희△양자관세협력 신민식△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 이형철△종합정책 이억원△재정기획 윤인대△물가정책 성창훈△인력정책 김범석△전략기획 한훈△경쟁력전략 김재환△신성장전략 김재훈△통상조정 강부성△통상정책 유형철△복권총괄 안병주△산업경제 윤성욱△지역경제정책 배지철△서비스경제 강종석△사회정책 김완섭△국고 이용재△국채 김진명△재정관리총괄 우범기△성과관리 이강호△타당성심사 강완구△민간투자정책 안상열△정책총괄 이호동△제도기획 김성진△경영혁신 나주범△외환제도 이장로△협력총괄 류상민△성장지원협력 이상원◇팀장△경제교육홍보 이인옥△종합민원 유성수△미래사회전략 임형철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정책관 유동훈△홍보콘텐츠기획관 한기봉△국방대 파견 송수근 이기석△국가브랜드위원회 〃 류정영△홍보정책관실 박정렬 노점환 최원일 최현승 이계현△홍보콘텐츠기획관실 이승유 김선태 정원상 김재환△한국정책방송원 조기철 홍득표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재관 강영순△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서명범△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단장 문해주△국립과천과학관 〃 이성봉△경기도 제1부교육감 이진석△충남도 부교육감 승융배△전북도 〃 황호진△강원대 사무국장 전찬환△전남대 〃 김찬기△국방대 파견 이승복 이계영 신준호△외교안보연구원 〃 김주한△중앙공무원교육원 〃 김선옥△교육과학기술부 백종면 오태석 정제영 김연석△세종연구소 파견 류정섭△대통령실 〃 한상신 권현준△특별감찰팀장 김용호△인재정책과장 최성유△과학문화팀장 유은종△한국방송통신대 구영창△방과후학교팀장 김상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류근식<한국문화재보호재단>△상임이사 허영일 ■중소기업청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안병수△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수봉◇교육훈련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이상훈△국방대 이인섭△통일교육원 유지필 ■서울시 △교통정책관 백호△기후변화〃 황치영△교육협력국장 신용목△감사담당관 정학조△SH공사협력관 김명주△강서수도사업소장 김문현 ■전북도 ◇승진 <과장>△성과관리 민선식△다문화교류 이근상△치수방재 이정원△새만금개발 양현욱△토지주택 이승복△친환경유통 박진두△건강안전 노영실△기후변화대응 정성수<연구소장>△산림환경 김창균△축산위생 이종환 ■코트라 ◇본부장 △중소기업지원 우기훈△전략마케팅 김병권△정보조사 배창헌△중국지역 박진형◇실장△홍보 양기모△고객미래전략 김두영△수출창업지원 박동형△글로벌기업협력 김성수△투자기획 안상근△투자유치 박영하◇단장△50주년사업 김종춘△지식서비스사업 이태식△IT사업 조은호△중국사업 곽복선△해외투자지원 박상협◇원장△KOTRA글로벌연수 김평희 ■KT&G ◇본부장 △제조(신탄진공장장 겸임) 이재헌△R&D 곽재진△대구 이하형△경남 김계수△경북 우제세◇실장△해외공장관리 신성식△주력시장 김정호△신시장 허병철△인사 김흥렬△변화혁신 홍석환△IT 김삼수△윤리경영 허남득◇연구소장△제품 나도영△분석 이광훈◇원장△인재개발 양기훈◇공장장△천안 박성훈△김천 박이락◇지사장△영등포 이흥주△강동 김효성△종로 김현진△부산진 문봉주△북인천 왕승재△안산 한상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이은규 ■한국저작권위원회 ◇승진 △종합민원센터장 이호흥 ■한국금융연수원 △총무부장 김중열△연수운영〃 김정훈△전산정보실장 노호상△감사〃 임찬호◇1급 승진△총무부 조사역 김정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청사이전추진단장 옥치목△행정실장 심긍섭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인력지원단>△인력지원센터장 강현권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부소장(경제선임기자 겸임) 김광기 ■국회일보 △정경부장 도기천 ■KBS △보도본부장 이화섭△라디오센터장 변석찬△인적자원실장 정인균△수신료정책국장 김원한△이사회사무국장 김덕기△심의실장 강선규△인터넷뉴스주간 김인영△시사제작국장 권순범△교양국장 이은수△라디오1국장 서기철△방송문화연구소장 김종진△부산방송총국장 김기춘△청주〃 이완성△춘천〃 정순길△기획·경영감사부장 김우성△방송감사〃 박흥영△라디오편성〃 최홍준 △사회1〃 용태영 △시사제작1〃 박정용 △교양국 EP 김학순 유경탁 김석희 △콘텐츠운영부장 이윤복 △라디오1국 EP 이제원 민은경 △라디오2국 EP 정철훈 △라디오운영부장 곽승헌 △기술기획〃 최천규 △원주방송국장 박병열 ■OBS <보도국>△정치외교팀장 이윤택△산업경제〃 유재명<경영기획실>△정책기획팀장 안순열△인사〃 김대기△총무관리〃 김태우 ■고려대 △언론대학원장(미디어학부장 겸임) 심재철△디자인조형학부장 이태일△임상치의학대학원장 이동렬△행정〃 오영재△기획처장 김영△교학〃 권광호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장 신동렬△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송재훈△학사처장(식물원장 겸임) 서수정△번역·테솔대학원장 이혜문△기숙사학사장 손용근△박물관장 이희목△건강센터장 정화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부총장 김해룡△대학원장 김종덕<대학원장>△법학전문(법과대학장 겸임) 김호정△경영 조남신△정치행정언론 김웅진△TESOL 이성하<대학장>△영어 박정운△서양어 권철근△동양어 이정호<처장>△기획조정 김학태△교무 김대성△학생복지 이상환△행정지원 채명수△정보지원 박상원△대학원교학 김영찬<실·단장>△연구산학협력단 신정환△홍보실 서정민◇글로벌(용인)캠퍼스△부총장 이현환△산학연계부총장 이상협△도서관장 이병도<대학장>△통번역 이영태△어문 장태상△동유럽학 김성환△경상 백재승△공과 최경일<처장>△교무 권혁재△학생복지 이상엽△행정지원 강기훈 ■씨앤앰 ◇선임 △영업부문장(COO) 부사장 박민혁◇승진△기술부문장(CTO) 부사장 고진웅△경영관리실장 상무 김덕일△울산방송지사장 〃 배기수△노원북부지사장 총괄 임해동 ■대한생명 △FP전략팀장 이경근◇지역본부장△경원 방장균△강동 태진경△대구 남석근△부산 정학수△영남 이상석◇지역단장△의정부 김영구△안양 최승영△수원 유호근△수성 김경익 ■미래에셋생명 △컴플라이언스본부장 이태연△퇴직연금영업3〃 김광수△신탁사업〃 한영우△동부권역담당임원 김응상 ■알리안츠생명 ◇승진 <부장>△상품운영지원 박철세△소비자 김병용△기업조정 차지은◇이동△보험운용지원 박영모<부장△준법경영 이충선△BA영업2 전종한△상품개발관리 최현숙△계리 김경천 ■금호종합금융 ◇승진 △부사장 이종성 ■신한카드 ◇부장 승진 <팀장>△체크카드 김영일△RM금융 안중선△미래사업 유태현<지점장>△수원 김선건△창원 김정배△울산 오상률 ■코스콤 ◇신임 △금융본부장 신성환 ■동양그룹 ◇선임 △동양TS 상무보 김성용△동양온라인 이사대우 김한조 ■아주캐피탈 ◇승진 △전무 이상문△상무 홍상범 장영선△상무보 김효성 ■아주지오텍 ◇승진 △전무 이병호 ■아주IB투자 ◇승진 △상무보 김지원 ■KT네트웍스 ◇승진 △상무보 이민한 이동규◇전보△경영전략실장 이원준<본부장>△사업전략 강석△고객영업 홍석배△Biz영업 김영기△SD 김광기△OM 이동규△시스템유통 최영두△강북 이민한△부산 이영로△대구 정건영△대전 김형일
  • [인사]

    ■국무총리실 ◇승진 △사회규제관리관 이동탁△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민용기◇전보 <정책관>△일반행정 임찬우△교육문화여성 윤창렬△안전환경 한상원<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홍원구△국방대 김경일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이혁 ■대한지적공사 ◇지사장 <서울본부>△도봉구·강북구 홍순선△성동구·광진구 김재복△강남구·서초구 정영훈△구로구·금천구·관악구 이상호△강서구·양천구 권종극△영등포구·동작구 조성철△종로구·중구 박정환△용산구·마포구 최경호<부산본부>△남부 정경수△중부 여원찬△동부 최대호△강서구 정종진△기장군 김영백<경기본부>△부천시 이기용△고양시 김재복△평택시송탄 김건배△화성시동부 박종흘△의정부시·동두천시 황의량△성남시 박태민△평택시 이선종△평택시안중 조경수△용인시수지구·기흥구 이은성△광주시 이범주△연천군 박명승△가평군 신성수△양평군 정병선<강원본부>△영월군 고남규△동해시 윤동주△태백시·삼척시 최병섭△양양군·속초시 이재원△춘천시 박명선△횡성군 최규언△양구군 박상교△원주시 최승환△화천군 송만수△홍천군 박영진△강릉시 최돈만△인제군 진성근△정선군 최돈주<충북본부>△음성군 민정식△제천시 안학중△충주시 조익행△단양군 홍성덕△옥천군·보은군 민경부<대전·충남본부>△천안시 김장배△공주시 이철하△보령시 정상학△아산시 박정수△서산시 김두식△논산시·계룡시 박용우△연기군 신경철△서천군 이문근△청양군 박만규<전북본부>△진안군·장수군 신동용△임실군 조승익△무주군 이원택<광주·전남본부>△곡성군·구례군 김선민△고흥군 정창수△보성군 위성효△해남군 김영섭△영암군 고광준△무안군 강유원△함평군 김기만△진도군 은진기<대구·경북본부>△동부 정한기△서부 윤광열△포항시 박종수△김천시 김건태△영천시 권대혁△문경시 이용문△경산시 김창환△군위군 변재호△의성군 정영화△청송군 직대 조근희△영양군 한창근△영덕군 박정근△청도군 김태곤△고령군 박봉기△칠곡군 김휘철△예천군 채홍해△울진군 김승한△울릉군 이익희<울산·경남본부>△의령군 정해용△합천군 김상인△창원시 황길구△김해시 강정만△함안군 조제래△고성군 여준모△통영시 이충조△사천시 성기봉△남해군 정덕식△하동군 이연석△산청군 김택주△거창군 성수만<제주본부>△서귀포시 고성소 ■한국은행 ◇승진 <1급>△기획국 김태석△총무국 최창복△인재개발원 안희욱△조사국 오호일 장광수△경제통계국 이인규△금융안정분석국 조정환△정책기획국 전승철△금융시장국 김민호△금융결제국 김인섭△발권국 박운섭△국제국 김한수△감사실 조희근<2급>△기획국 서영만△공보실 은호성△전산정보국 이광돈△총무국 이금배△인재개발원 이승희△조사국 김상기 박양수 황문성△경제통계국 박승환 신창식△금융안정분석국 원종석 정길영△정책기획국 김준기 박종석△금융결제국 성순현△발권국 하대성△국제국 김욱중 하근철△외자운용원 서봉국 이 정△경제연구원 강종구 김준한 김현정(전문직렬)△감사실 박영근△울산본부 신병곤<3급>△기획국 김승표 허돈구△금융통화위원회실 황광명△공보실 김주현△전산정보국 손진국 주연순△총무국 양현만△조사국 강환구 나승호 이승용△경제통계국 권태현 양호석△금융안정분석국 고원홍 전현우△정책기획국 김봉기△금융시장국 김정현 채희권△금융결제국 이병목△발권국 류훈태△국제국 마남진 정호성△외자운용원 김기훈 남택정 왕정균(전문직렬)△경제연구원 김태정 박창귀 정형권(전문직렬)△전북본부 최재훈△강릉본부 석우현△총무국소속 김제현 배경태 이종덕<4급>△기획국 이보라△금융통화위원회실 박지원 최강욱△공보실 이장연△전산정보국 김형주 유영찬 장성우 주현식(전문직렬)△총무국 안봉주 이용대△인재개발원 권준모 박현△조사국 김수현 장보성 최윤철△경제통계국 조지은△금융안정분석국 김좌겸△정책기획국 김의진△금융시장국 김낙현 김혜연 송민성 이미주△금융결제국 박정민△국제국 박성곤 신혜원 이종현 장승연 조세형△외자운용원 김민수 노원종△경제연구원 손창남△대구경북본부 이향미△목포본부 박지섭△광주전남본부 강호석△대전충남본부 김용구 민숙홍△충북본부 김광민△제주본부 송병호△경기본부 심원△경남본부 임진호 ■산업은행 ◇센터장 △PF 김원일△연금신탁 문승석△PE 김성태△IT 박민현◇지역본부장△강남 신홍순△강북 황성호△경인 최효근△중부 김대현△부산경남 박성명△충청 손창환△호남 양동영◇부서장 <실장>△비서 정용호△윤리준법 신종신△법무 신진식△홍보 이대현△기업금융1 김형종△기업금융2 김영식△개인금융 윤재근△발행시장 박일서△M&A 김재익△BRS사업 전영삼△기업구조조정 김홍태△국제금융 민경진△외환영업 임맹호△자금거래 최창범△재무회계 임해진△PF2 김진수△e-뱅킹전산 김형철<부장>△종합기획 김수재△인사 이해용△자금 이덕원△재무기획 이연성△심사1 최동규△조사분석 이준식△리스크관리 박형근△검사 문태석<센터장>△KDBdirect 정경훈△트레이딩 배영섭◇지점장△도곡 원종석△반포 조치상△서초 곽성해△선릉 김재곤△신천 신정순△압구정 이준훈△청담 김용오△한티 엄원용△마포 구준모△서소문 조원호△신문로 김수현△이촌 하승민△제주 황교민△부천 강태구△부평 정성익△수원 한장수△원주 양문석△화성 김태웅△금정 이우영△해운대 오규덕△대구 김진하△성서 김동식△울산 강영명△포항 김수생△청주 송흠래△군산 이형근△목포 전동주△뉴욕 성주영△런던 조승현△베이징 박범식△헝가리 정훈진<개설준비위>△논현 박금영△대치 이은우△이수 김동윤△잠원 서명원△정자 김영범△판교 김관식△호계 오정원△아산 김태형 ■산은금융지주 ◇실장 △기획관리 김인주△리스크관리 최종복△전략추진 문홍배△IT기획 정순정△홍보 권학주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본부장 △경영기획 이연배△연구개발 김정현
  • 박희태 “돈봉투 모르는 일”

    박희태 “돈봉투 모르는 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새벽 귀국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여야 모두 박 의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높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이날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예정보다 15분쯤 늦은 새벽 6시 20분 귀국한 박 의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얘기하라고 한다면 ‘모르는 얘기’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오는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민주통합당은 소속의원 89명 전원 명의로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박 의장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돈봉투 전달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의장이 의혹을 받는 데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오종식 대변인은 “개입정도는 수사로 드러나겠지만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역시 박 의장의 검찰 자진 출두 등 책임있는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조속히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조만간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했지만 한나라당의 속앓이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박 의장이 돈봉투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데다 검찰 수사 역시 급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건 해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수록 악화될 대로 악화된 민심이 설 연휴 이후로 이어지면서 더욱 곤궁한 지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런 까닭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박 의장을 향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조속히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문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실상 박 의장의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박 의장께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일을 하시지 않겠느냐.”면서 “의장직이 서너 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은 (돈봉투 사건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기자회견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박 의장께서 경륜에 걸맞은 결단을 조속히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야권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89명 전원의 명의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박 의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제안 이유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사실 관계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들이 엮여 나오고 있다.”면서 “진위 여부를 떠나 그 같은 의혹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국회의 수치이고 나라의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희태 의장이 입법부 수장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드물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국회의장직 사퇴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몰아붙였다. 오종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불출마로 무마될 일도 아니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불출마한다거나 기억이 희미해 모르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농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박 의장의 즉각 사퇴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진 것에 한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결국 검찰수사에 맞서서 최대한 감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말로는 사죄한다고 하면서 전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시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출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19일 본회의 소집이 불투명함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SNS 선거운동, 헌법적 가치 따져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에서의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헌법적 가치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관위와 각을 세우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뒤 “그러나 헌법적 가치에 대한 문제나 형평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차분히 정리해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바로잡아야 하는데, 정치가 무엇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신지호 의원은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선거 당일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선거운동 하는 것은 합법이고 일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불법이 되는 것으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헌법재판소가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전자우편에 대한 규제”라면서 “문자메시지는 여전히 관련 규정에 따라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종인, 李대통령 자진탈당 요구 파문

    김종인, 李대통령 자진탈당 요구 파문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18일 “비대위를 구성해서 외부의 조력을 받아 변화를 시도하려고 했다면 그 변화가 이뤄지는지, 그 사람들이 제대로 하는지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주최로 열린 ‘새로운 보수가치와 한나라당 비대위의 과제’ 토론회 자리에서다. 비대위원 사퇴와 재창당 등을 요구하며 ‘비대위 흔들기’에 나선 친이(친이명박)계와 쇄신파 일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도 불참했다. 그의 입에선 지난 20여일 비대위 좌장격으로 활동하며 한나라당에 느꼈던 서운함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오래된 정당이 지도부가 없을 정도로 추락해 어쩔 수 없이 비대위를 구성했으면 일단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했다. 정치학자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도 언급하면서 “제가 답답해서 ‘과연 끝까지 일할 수 있을까’ 혼자 생각한다. 오죽하면 ‘말을 물가까지 데려가도 자기가 안 먹으면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주로 공격한 친이계 의원들을 겨냥해선 “(비대위를)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헐뜯으면서 (비대위 활동의) 결과가 나쁘면 나한테 유리하다는 생각은 안 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검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비대위를 맡아 모든 권한을 갖고 쇄신해 달라고 요청한 이상 지금은 다른 선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비대위가 대통령을 억지로 퇴출시킬 수 없고 재집권을 위해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게 옳은지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최고 통치자가 그 정도 정치적 감각이 없다면 상당히 문제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현 정권의 실수를 솔직히 시인하고 비대위가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천명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전날 열린 의원총회 안팎에선 친이계 차명진 의원이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밀당원”이라고 비판하는 등 강도 높은 ‘비대위 때리기’가 계속됐다. 정몽준 전 대표도 “비대위가 바깥에서만 얘기하고 정작 가족들은 무시한다. 예의가 없다. 한나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의총이 끝난 뒤 마무리 발언에서 재창당 요구 등에 대해 “비대위가 출범하고 20일 만에 또 바꾸자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나. 창피한 줄 아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반격을 원천차단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대위원들 “총선 불출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외부인사들이 12일 4·11 총선 불출마를 결의했다.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돈 봉투 살포 행위를 한 후보자에 대해 즉각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음 주에 윤곽이 드러날 고강도 공천개혁안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이 정치적 뜻이 없음을 표시하기 위해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출마할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천명하자.”고 제안했고, 다른 외부 위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외부 비대위원은 김종인, 이상돈, 이양희, 조동성, 조현정, 이준석 위원 등 6명이다. ●與 공천개혁안 내주 윤곽 한나라당은 정치쇄신 분과가 제시할 공천개혁 초안을 바탕으로 17일 비대위원·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거쳐 설 연휴 전인 19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개혁안을 확정한다. 돈 봉투 살포 같은 행위를 한 후보자는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근혜 위원장은 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을 놓고 “수사의뢰까지 하는 등 단호하게 과거 관행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경선에서 또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면 얼마나 큰 타격이겠느냐.”면서 “경선에서 돈 봉투와 비슷한 일이 발견되면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실천해야 하고 이것이 강력한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시 돈봉투땐 후보 박탈 비대위는 전체 지역구 후보의 80%를 ‘혼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과거 당 공천개혁특위가 국민 50%, 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제시했지만 비대위는 국민 참여비율을 끌어올려 ‘70대30’ 비율로 하는 경선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국민의 참여 폭을 넓히자는 취지다. 비대위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위원은 “정치신인 진출을 위해 현역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면 1대1로, 현역 의원이 나서지 않는 지역에선 2∼3명의 후보가 경쟁토록 하는 방안도 거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선거의 해…노동계도 격랑 예고

    지난 6일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이 불참했다. 연초 노사정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사 간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에 양대 노총 책임자들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올해 노동계의 풍향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우선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친 정치의 해다. 노동권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노동계의 친(親)정치화, 정치권의 친(親)노동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노동계의 ‘노동정치’가 어느 해보다 요동을 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의 정치 참여를 선언한 한국노총은 물론 향후 노선 결정을 둘러싼 민주노총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격화, 일사불란한 정치세력화가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한국노총은 이미 법적 소송에 휘말린 상태고 민주노총 역시 통합진보당 지지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2월 8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야권통합정당(민주통합당) 연석회의 참석 결과 보고 및 참여’ 안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산하 항운노련, 자동차노련, 우정노동조합 등 일부 연맹 위원장 등은 “대의원대회에 무자격자들이 참석해 실제로는 의결 정족수에 미달했다.”며 같은 달 23일 서울남부지법에 대의원대회 무효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한국노총의 민주통합당 참여는 법적 당위성을 잃게 된다. 한국노총 내부에서 정당정치 참여 여부 놓고 한바탕 거친 폭풍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9일 “11일쯤 법원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무자격 대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한 것이 사실”이라며 “법원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지난해 12월 31일 대의원대회에서 총선과 대선 참여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기존에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왔으나 민주노동당이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와 함께 통합진보당을 만들면서 혼선이 생겼다. 민주노총 내부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통합진보당에 기울고 있는 김영훈 위원장 등 현 집행부와 반대파 사이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출범한 제3노총(국민노총)은 현재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상태지만 내심 한나라당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양대 노총 사이에서 아직 ‘세불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의 내홍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는 더욱 거셀 것이란 게 관계자의 관측이다. 노동계는 현안인 노조법 재개정은 물론 모성보호·근로시간·비정규직·최저임금 문제 등과 관련해 ‘정치적 해결’의 전략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의 경우, 올 4월 총선에서 노총 출신들을 대거 국회 진출시키려는 계획도 이런 맥락이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은 노동계 통합 정당이 총선에서 두 자릿수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올 12월 대선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해 자신들의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나라 공천갈등 증폭… 9일 연석회의 분수령

    한나라 공천갈등 증폭… 9일 연석회의 분수령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외부 위원과 친이(친이명박)계 사이의 ‘공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오는 9일 열리는 의원들과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정면 충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실세 용퇴론’을 꺼내든 김종인 비대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월 말까지 아무것도 안 되면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우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면서 배수의 진을 쳤다. 용퇴론을 처음 꺼내든 이상돈 비대위원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형국이다. 이들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칼자루를 쥔 측면도 강하다. 예년보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서기도 어려운 처지다. ‘공천 보복’ 등 친이계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으면 비대위까지 왔겠는가.”라면서 “주어진 시간이 없다. 한 달, 두 달이 확 지나가버린다. 해법을 내놓으면 국민과 당원들이 검증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친이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3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 사퇴를 주문한 데 이어 비대위원들의 개인 비리를 추가 폭로하거나 친이계가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동화은행 뇌물수수, 노태우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분(김 비대위원)이 쇄신의 칼날을 휘두르면 누가 복종하겠느냐.”면서 “오는 9일 연석회의 전에 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어 “한두 명의 비대위원이 당의 존립을 흔드는데, 사태 수습이 제대로 안 되면 결별 문제를 논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비대위원들의 비리도 추가로 폭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친박 중에서는 현 정부에서 장관한 사람이 없냐.”면서 공격했다. 양측의 충돌은 9일 열리는 의원·비대위원 연석회의가 될 전망이다. 공천 갈등을 둘러싼 내홍이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디도스 수사 어물쩍 종료? 최구식의원 소환?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아직 범행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다. 때문에 엄청난 파장과 달리 배후조차 캐지 못한 채 ‘미완의 수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사법처리됐거나 연루된 등장인물들의 꼭짓점과 관련,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겨냥하고 있지만 심적 정황 이외에 확실한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소환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지난 10월 26일 선거일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원순닷컴’에 디도스 공격을 한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씨 등 5명을 28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소 대상은 공씨를 비롯, 디도스 공격을 한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씨와 직원 3명이다. 공씨의 친구이자 K커뮤니케이션 임원인 해커 차모(27)씨는 내년 1월 4일까지 추가 조사한 뒤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소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운전기사이자 비서인 공씨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돕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벌였다는 점, 최 의원이 나 후보 캠프에서 홍보기획본부장직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최 의원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도 충분히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 의원과의 연결고리나 관련 정황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범행 전후로 1억여원을 돌린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한편 디도스 공격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학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고려대도 오는 29일쯤 총학생회 차원에서 시국선언을 낼 계획이다. 숙명여대도 총학생회 차원의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정부 방침 따라야”… 당정 불협화음·南南갈등 조기 차단

    [김정일 사망 이후] “정부 방침 따라야”… 당정 불협화음·南南갈등 조기 차단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1일 국회 조문단 파견을 반대하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정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임시 당 대표에 오른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조문 논란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내심 박 위원장이 정부와 달리 조문단 파견을 전향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민주통합당도 반발하지 않아 국회 조문단 구성은 유야무야됐다. 박 위원장이 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은 집권당 대표로서 엄중한 시기에 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 원 대표는 “국회는 민간과 정부의 중간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선도할 수 있지 않느냐.”며 여야 협의를 요구했지만, 박 위원장은 “정부의 기본 방침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불가론을 고수했다. 이에 원 대표가 박 위원장이 2002년 북한 초청으로 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 “당시 박 위원장이 당당하게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화를 했다. 정부보다 반걸음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자.”고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그때는 핵 문제 등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아침에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미 예고됐다. 한 중진의원은 “박 위원장이 미리 입장을 정하고 나왔고, 중진의원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국회 조문단 파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경우 당장 당내에서 이견이 속출할 게 뻔하고, 청와대 및 정부와도 엇박자가 나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의 한 측근은 “의원들의 조문은 결국 정치적 조문일 뿐이라는 게 박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조의 표명에 대해서도 신중하자는 입장이었다. 지난 19일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비대위에서 그는 일부 인사들이 조의 표명 필요성을 언급하자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여가 됐지만 아직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지금은 조의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조의에 완강히 반대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일 정부가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사실상 조의를 표명한 것은 박 위원장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나온 것이라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통합당은 박 위원장의 거부로 국회 조문단 구성이 불발됐음에도 한나라당을 공개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 조문단 파견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정서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자칫 집착하는 모습으로 비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통합당은 국회 조문단 문제를 재론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한때 논의했던 당 차원의 자체 조문단 파견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의 조문단 파견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여기에 당 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서 민화협 차원의 조문단 파견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통위 긴급소집… 여야 국회정상화 논의

    국회와 여야 정치권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오후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두 당은 이와 별도로 자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차원 대응책 논의 박희태 국회의장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나라당 소속 황우여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국회 외교통상통일위·국방위·정보위를 긴급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황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통합당(민주당) 원내대표는 오후 긴급 전화통화를 통해 해당 상임위 소집에 대한 의견을 나눈 데 이어 회동을 갖고 국회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동에서는 민주당의 국회 등원을 포함해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국회운영 대책과 국민의 불안감 확산 방지책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후 지금까지 국회 등원을 거부해 온 민주당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외통·국방·정보위 등 해당 상임위 등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선 주무 상임위인 외통위는 20일 오전 관계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한반도를 비롯, 동북아 정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장을 함부로 가늠하기 어렵다.”고 언급하고, “외교·안보·국방 등에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 이번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국회도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와 정보위도 금명간 상임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후계 체제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경계를 최대로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영세 정보위원장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빠른 시일안에 상임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사태 대비 경계 태세 강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움직임도 긴박했다. 한나라당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입장 발표에 신중을 기하면서 이날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 운영의 전권을 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 “이런 때일수록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0.1%의 가능성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물샐틈없는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국회 국방·외통·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의 사망이 미칠 파장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어서 매우 충격적이다.”면서 “정부는 우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막후 역할을 하면서 김 위원장을 수차례 만났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우리 정부나 미국에서도 김 국방위원장이 앞으로 3∼5년 정도는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지 않았느냐.”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김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만큼 정부는 미국, 중국과 공조해서 북한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며 “만약 굉장히 큰 문제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주통합당 당권경쟁 화두는 親盧부활·세대교체·勞心

    민주통합당 당권경쟁 화두는 親盧부활·세대교체·勞心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8일 공식 통합선언문을 발표하며 ‘민주통합당’의 깃발을 치켜들었다. 이에 맞춰 계파별, 정파별 본격적인 당권 경쟁도 막이 올랐다.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당권의 향배는 향후 총선과 대선으로 향하는 민주통합당의 권력 지형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부활은 확실시된다. 시민통합당의 핵심인 친노계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영화배우 출신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공동대표가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 사람은 19일 출마를 선언한다. 통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당내 폭력 사태 배후로 지목돼 세가 위축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강래 전 원내대표 등 구 민주계의 생존 여부는 총선 공천의 ‘호남 물갈이’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출마 승부수를 띄운 김부겸 의원은 조만간 ‘안철수 멘토’로 불렸던 법륜 스님과 회동을 갖고 유권자층 확대와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도부에 입성하면 중도 흡수를 내세운 ‘전국 정당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야권통합추진위원장 등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요직을 맡아 온 이인영 전 최고위원이 486그룹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되면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시민사회 세력의 입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 상임의장과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 출신의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는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관심은 20만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한노총의 ‘노심’(心)이다. 한노총 조합원들이 얼마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인지, 누구를 지원할 것인지가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당내에서는 대의원, 당원, 시민을 포함한 전체 선거인단이 25만~3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이 “한노총은 통제 가능한 조직이어서 선거인단 10만~20만명 만들기는 쉽다.”고 호언했지만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5만명 정도의 노조원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 향배를 좌우할 규모인 셈이다. 한편 국회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 및 민주진보통합 대표자 연석회의에서는 자리 배치에서 각 세력의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통합정당의 ‘산파’ 역할을 한 손 전 대표 오른쪽에는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이, 왼쪽에는 친노계의 핵심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야권 통합의 성공 사례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순서대로 앉아 지도부 선출의 주요 세력임을 방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재창당 뛰어넘는 개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이 14일 전격 회동했다. 쇄신파 정태근·김성식 의원이 재창당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친박(친박근혜)계와 쇄신파 사이의 ‘재창당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회동에는 4선의 남경필 전 최고위원과 재선의 임해규 의원, 초선인 구상찬·권영진·김세연·주광덕·황영철 의원 등 쇄신파 의원 7명이 자리했다. 탈당 의사를 밝힌 정·김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분(쇄신파)들의 당을 위한 충정은 본질에 차이가 없었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자, 힘을 모으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회동에 앞서 당 쇄신 방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당을 다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도 회동 후 브리핑에서 “박 전 대표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면서 “박 전 대표와 쇄신파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어 “쇄신파 의원들은 박 전 대표에게 정·김 의원이 탈당 선언을 철회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박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김 의원은 탈당 의사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15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의 의총 참석은 2007년 5월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다음 주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비대위에서 재창당을 포함한 모든 쇄신책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에 앞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는 친박계 입장과 “재창당을 못 박아야 한다.”는 쇄신파 주장의 절충안인 셈이다. 회의에서는 또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을 승인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당초 예정대로 15일과 19일에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예산안 임시국회 약속 ‘흐지부지’

    여야 원내대표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12일 열기로 한 임시국회가 시작도 못하고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한나라당은 지도부 집단 사퇴에 따른 내홍으로, 민주당은 야권 통합을 둘러싼 ‘집안 싸움’으로 임시국회를 챙길 여력이 없는 상태다. 연내 처리돼야 할 예산안과 민생법안은 여야의 외면 속에 끝도 없이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등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 폭력사태의 여파로 일정을 순연시켰다. 의총은 14일로 연기됐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을 상대로 임시국회 등원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지만 통합 문제로 마무리하지 못해 의총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원내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등원과 장외투쟁을 병행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의 반발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강경파인 정동영 최고위원이 이끌고 있는 당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투쟁위원회’는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등원 설문조사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총에서 의원들이 소신을 밝히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등원 여부를 무기명 설문조사로 대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여론 단속에 나섰다. 내년 총선·대선에서 선거 연대를 해야 할 통합진보당이 연대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 온건파의 ‘병행투쟁론’을 사실상의 ‘백기투항론’으로 규정하고 “야권과 연대할지 한나라당과 손을 잡을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키잡이 역할을 해야 할 김진표 원내대표는 등원 합의 이후 강경파 의원들의 원내지도부 총 사퇴 요구로 코너에 몰린 상태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의총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을 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이 해체되느냐 마느냐의 문제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임시국회를 열기로 한 날이지만 오전에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는 인사는 아무도 없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시민통합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민주·시민통합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옛 혁신과 통합)이 7일 통합정당의 지도부를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뽑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독자 전당대회를 주장해 온 세력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오는 11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당 통합협상위원장, 시민통합당의 문성근·문재인·이해찬 상임대표 등 양측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통합 정당 지도부 선출에 대한 방안을 타결했다. 선거인단 비율은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로 구성하기로 했다. 대의원은 양측에서 1만 2000명씩 모두 2만 4000명이 참여하게 된다. 당원·시민 선거인단의 경우 민주당의 당비 당원 12만명은 자동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고, 시민 선거인단은 별도의 당원 등록 절차를 생략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통합 정당 지도부는 선출직 6명, 지명직 3명, 당연직 2명으로 하되 지명직에는 노동·여성·지역을 고려할 방침이다.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과 19대 총선 비례대표에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은 완전개방 시민경선을 원칙으로 삼았다. 향후 경선 규칙의 세부 방침은 통합협상단이 정하고 수임기관 합동회의에는 모두 16명(민주 7명+시민통합당 7명+한국노총 2명)이 결합한다. 혁통은 민주당과의 합의 이후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시민통합당’ 창당식을 갖고 이용선 혁통 상임대표를 대표로 선출하며 통합 정당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손 대표는 “시민통합당 창당과 통합을 실질적으로 합의한 이 자리가 통합을 완성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상임대표도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든 것이 큰 성과”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독자전대파들은 당 지도부와 시민통합당 측의 합의에 맞서 당원만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8일 민주당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와 9일 당무위원회의를 거쳐 11일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의결할 계획이지만 최종 결정을 앞두고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의 조직 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와 오찬을 갖고 난 뒤 “이번 결정 과정에서 (나는) 손 대표와 어떤 합의도 없었다.”면서 “손 대표와 결별하기로 했다. 이제 나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전대에서 통합 안건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당대회에서 표결이 성립되려면 대의원 1만 2000여명 가운데 절반인 600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따라서 독자전대파가 현재 통합 방안을 거부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대의원을 불참시켜 정족수 미달을 만들거나 표결에 참여해 반대 표를 던지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방법 모두 부담이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전대 불참을 유도하면 반통합파로 매도당하지 않겠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만일 전대 자체가 무산되면 통합 결정권은 중앙위원회로 넘어간다. 중앙위는 현 지도부에 유리한 구조다. 그렇다고 반대 표결을 하자니 호남 대의원은 전체 20%에 불과하다. 반면 현 지도부에 유리한 수도권 대의원은 48%를 차지한다. 하지만 손 대표 측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지도부 경선 등 흥행 요소가 있는 전대도 참석 대의원 수가 7000~8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손 대표 측 핵심 측근은 “정족 수가 미달되면 통합은 물거품이 된다.”고 걱정했다. 구혜영·이현정기자 koohy@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최승희 탄생 100주년… 탈북제자 김영순 최승희무용교육원 원장

    [김문이 만난사람] 최승희 탄생 100주년… 탈북제자 김영순 최승희무용교육원 원장

    갈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서울 여의도 공원이다. 사뿐사뿐 춤사위를 연출하던 노()제자가 잠시 의자에 앉아 편지를 꺼냈다. 만지작만지막, 이윽고 소리내어 사무치도록 읽었다. ‘선생님은 그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춤 가작(佳作), 아름다운 나비이런가, 아니면 매력적인 여신이었던가. 참으로 지구 상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고 무대를 날던 선생님! 전 세계의 무대를 빛내시던 대한민국이 낳은 무희! 비록 일찍이 세상과 이별하셨지만 선생님이 남겨놓은 춤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보석 같은 춤, 우리 춤의 원조이신 선생님, 우리들은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입니다.(후략)’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11월, 강원 홍천(원래는 서울이었으나 최근에 홍천으로 밝혀짐)에서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가 태어났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최승희의 마지막 제자’를 자처한 김영순(74)씨는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김씨는 현재 ‘최승희 춤 발전협회 회장’이자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북한에서 1967년 최승희가 숙청될 때까지 17년 동안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런 까닭에 누구보다도 국내에서 ‘최승희의 춤’을 가장 잘 기억하고 제대로 되새기는 특별한 제자인 셈이다. 김씨는 2003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온 이후 ‘최승희 춤’을 전도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해 질 녘 여의도 공원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의자에 앉자마자 물어볼 틈도 없이 계속 열변을 토해냈다. “20세기에 마라톤 손기정 선생이 있다면 최승희 선생은 무희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빛냈습니다. 실로 위대한 춤꾼입니다. 그러한 춤을 전수받아 제2, 제3의 최승희가 나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미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최승희 선생의 춤을 접목시킨다면 한층 더 아름다운 한류 스타들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최승희 선생의 춤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우아한 모습을 스스로 창작한 우리 춤의 기본이자 아름다운 멋입니다. 관중을 사로잡는 눈빛과 동양의 신비한 매력을 가진 선생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선생 서울 남았다면 현재 무용가들 다 제자일 것 질문을 하려 해도 틈을 주지 않고 다시 따발총을 쏘듯 말을 잇는다. “최승희 선생은 이념적으로 월북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로 월북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붉은 사상이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이념적으로 월북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데 무슨 사상이 있겠습니까. 순수한 참예술가로 하루속히 복권돼야 합니다. 해방 후 북으로 간 예술인들 대부분은 이념보다는 ‘예술 우대’ 선전에 속아 넘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최승희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이념의 희생자인 최승희 선생을 포용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K팝 열풍의 주인공들, 세계를 주름잡는 한국의 디지털 기술에 선생의 춤을 접목시키면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에서 숙청됐던 최승희가 후에 어떻게 복권됐는지를 물었다. “사후 30년 만에 선생님의 유해가 평양의 열사릉에 안치됐지요.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쓴 ‘세계와 더불어’란 책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조선 무용가 동맹위원장으로 민족무용을 살리고 인민 문화적 수양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요. 이것이 계기가 돼 복권됐습니다. 선생의 탄생일인 지난 11월 24일에도 북한 정부에서 열사릉 비석에 조화를 보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남한에서도 반드시 복권돼야 하고 진정한 무희로 자리매김돼야 합니다. 아마 최승희 선생이 서울에 있었다면 현재의 무용가들은 죄다 선생의 제자였을 것입니다.” 현재 남한에는 최승희의 제자가 얼마나 있을까. 김씨는 “무용가 김백봉씨는 친척이자 제자이며 전황씨는 유일한 남자 제자”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 자신도 탈북해 남한에 있으니 대표적으로 3명이 되는 셈이라며 웃는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제자가 어느 정도 될까. “약 50명은 됩니다. 유명한 무용가 등 그들의 이름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지만 일일이 다 거론할 수는 없습니다. 최승희 선생이 숙청당하고 복권될 때까지 한때 최승희라는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금기사항이었습니다. 다만 편무인 상태로 조심스럽게 흘러오다가 복권되면서 다시 살아나 활발하게 전수되고 있지요.” 북한에서도 추앙받던 최승희가 왜 갑자기 숙청당했을까. 잠시 뭔가 생각하던 김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57살 때, 그러니까 무대 데뷔 30년을 맞아 남자 제자 오몽희가 닭을 30마리 잡아다 드렸는데 당에서 이를 보고 ‘자본주의 뇌물’이란 말로 엄격하게 비판을 했지요. 이후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장 김창만이 주재한 회의에서 당 중앙위로부터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그러니까 가택연금의 벌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때 무대를 떠났고 그렇게 쓸쓸하게 지내다가 2년 뒤에 세상을 떠나셨지요.” 최승희와의 인연에 대해 묻자 그는 “평양예술대학 다닐 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며 당시를 잠시 회상했다.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춤에는 직선이 없다. 춤은 반드시 강약이 있어야 하고 굴곡과 매듭, 굴신의 호흡이 있어야 한다. 예술은 싫증이 나지 말아야 하고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선생은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그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의상이면 의상, 조명이면 조명, 그리고 음악 등 모든 것을 안무하고 연출하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을 갖춘 타고난 분이셨습니다. 북한에 있는 제자들도 한결같이 지혜롭고 재능 있는 분이 57살에 무대를 떠난 것, 그리고 59살에 세상을 떠난 것을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중국 선양에서 태어난 뒤 해방이 되자 1945년 10월 가족과 함께 평양에 들어와 살았다. 3년 뒤인 1948년 평양 제2인민학교 시절, 김구 선생과 김일성 등이 참석한 남북연석회의 때 춤 공연 출연자로 뽑히면서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됐다. 14살 때에는(6·25전쟁 발발 직전), 대동강변에 위치한 최승희 무용연구소(지금의 옥류관 자리)에서 춤추는 최승희를 담장 너머로 보면서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흠모하기 시작했다. 당시 최승희 무용연구소는 김일성 주석의 파격적인 배려로 설립됐다. 이런 인연으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양예술대에 진학해 최승희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직접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김씨는 북한에서 비운의 삶을 살았다. 1970년 10월 영문도 모른 채 국가보위부 조사를 받은 뒤 시부모와 1녀 3남의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김씨 자신은 겨우 견뎠지만 가족들은 모진 수감 생활을 견디지 못해 죽었고 남편은 영원히 나올 수 없는 수용소로 다시 끌려가 생사조차도 모르는 상태라며 눈가를 훔친다. ●“무용단 만들어 춤 보급·복권에 여생 바칠 것” “알고 보니 제가 성혜림의 친구라는 이유로 그랬더군요. 당시 보위부 조사를 받을 때 알고 있는 얘기를 전부 쓰라고 해서 자필로 ‘성혜림이 우리 집에 와서 자신이 5호댁(김정일 가족)이 된다고 했다’는 얘기 등을 다 적었지요. 그러고 나서 우리 가족이 몽땅 정치범으로 몰려 수용소에 잡혀갔습니다.” 해는 이미 지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살다가 비록 탈북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인생살이가 못내 미운 듯 하늘을 쳐다본다. 애써 웃음을 짓지만 파란만장한 여인의 삶이 참으로 기구했을 터. 그런 찰나 김씨는 다시 최승희의 가족 얘기를 꺼낸다. “선생이 숙청당할 때 남편(안막)도 같은 신세가 됐지요. 선생은 안성희라는 딸을 두었습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선생의 오빠 최승일의 딸과 아들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딸은 작곡가, 아들은 무용가로 활동하면서 선생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에게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우선 대한민국에서 최승희의 복권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최승희 무용단’ ‘최승희 예술단’ 등을 만들어 최승희 춤 보급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작품으로 무용단을 만들어 선생의 춤이 이 땅에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접한 진정한 선생의 춤을 남한에서 다시 꽃피울 수 있는 춤꾼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선생의 작품은 표현력이 뛰어난 전통무용인 만큼 보석 같은 춤사위를 젊은 세대들에게 접목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알려야 합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정치범 몰려 9년 옥살이 후 탈북… 최승희 춤 전도 앞장 ●김영순 원장은 1937년 중국 선양(瀋陽)에서 태어났다. 해방이 된 1945년 가을 가족과 함께 평양에 건너와 살았다. 1948년 남북연석회의 때 평양제2인민학교 학생으로 무용 공연에 참여하면서 무용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4살 때에는 대동강변에 위치한 ‘최승희 무용연구소’를 먼발치에서 보며 최승희를 흠모했다. 이후 평양예술종합대학에 진학했고 이때 최승희를 만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최승희와 함께 수십 차례 춤 공연에 출연하면서 최승희의 춤과 정신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최승희가 숙청당한 1967년까지 지근거리에서 춤을 배웠다. 최승희가 사망한 이듬해인 1970년 10월 성혜림(김정일의 첫째 부인)과 친구 사이라는 것이 드러나 국가보위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가족들과 함께 정치범으로 몰려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9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던 중 불운하게도 가족 대부분을 잃었다. 이후 2003년 1녀 3남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1명과 함께 탈북해 중국을 거쳐 남한에 왔다. 현재는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이자 ‘최승희 춤 발전협회 회장’을 맡아 최승희 춤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 민생예산·인적쇄신 ‘드라이브’… 다음 수는 MB와 대립각?

    민생예산·인적쇄신 ‘드라이브’… 다음 수는 MB와 대립각?

    퇴진 압박에 시달리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9일 쇄신 연찬회를 기점으로 가까스로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당내 최대 세력인 친박(친박근혜)계 다수가 홍 대표의 원군을 자처했다. 홍 대표로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쇄신의 칼날’ 앞에 놓였던 홍 대표가 칼자루를 쥐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자기 뜻대로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위기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당을 쇄신·혁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홍 대표는 정책 쇄신을 위해 민생예산 대폭 증액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찬회서 50%물갈이론 등 나와 인적 쇄신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쇄신 연찬회에서는 영남·강남권 50% 물갈이론, 전체 의원의 당협위원장직 사퇴론 등이 쏟아져 나왔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책 쇄신만으로는 국민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인적 쇄신도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예산 처리 직후에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인적 쇄신 얘기를 하는 사람부터 쇄신을 당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했다면 초선이든 4선이든 누구나 재심사 대상이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현역 의원도 공천 재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거나 강하게 압박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친박계의 기류가 “홍 대표가 대신해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박 전 대표는 본인만의 대권 행보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대표 마음대로 당이 움직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날도 하루 종일 후폭풍이 크게 일었다. 소장파들은 홍 대표가 연찬회에서 던진 ‘조건부 사퇴’ 카드를 ‘꼼수’라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박 전 대표도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재신임론은 현재 진행형이며 지도부가 먼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최고위원회 개최를 요구했고, 당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퇴진과 쇄신 방향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원희룡 최고위원도 홍 대표에 대해 “꼼수로 비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원 최고위원은 특히 “우리가 ‘박근혜 대세의 깔때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친박계가 지난 공천 때 피해를 입었고 정부의 정책기조에서 (박 전 대표가) 거리를 뒀기 때문에 국민들이 차이가 있다고 이해해줄 것으로 우리 당이 착각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는 시간을 더 놓치기 전에 큰 정치로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함께할 것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총선에서) 낙선 위험에 처한 만큼 이들을 살려내는 게 지도자(박 전 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홍준표 ‘대표직 사퇴’ 배수진…“교체가 쇄신이냐” 유지 가닥

    홍준표 ‘대표직 사퇴’ 배수진…“교체가 쇄신이냐” 유지 가닥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승부수가 통했다?’ 홍 대표는 29일 열린 쇄신 연찬회에서 ‘대표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다. 의원들은 홍 대표 체제에 대한 퇴진론보다는 유지론에 힘을 실어 줬다. 홍 대표가 당분간 당 쇄신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천 개혁을 비롯한 쇄신의 내용을 놓고 논란이 빚어질 경우 퇴진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는 전체 참석 대상 258명 중 의원 156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61명 등 217명이 자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다만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홍 대표가 인사말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거론한 뒤 곧장 행사장을 떠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이로 인해 연찬회 초반부터 ‘홍준표 퇴진론’과 ‘박근혜 역할론’ 등 민감한 문제를 둘러싼 발언이 쏟아졌다. 50여명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오후 2시에 시작된 연찬회는 자정 무렵 끝났다. 행사장 안팎에서 홍 대표 퇴진론에 찬성 의사를 밝힌 참석자는 권영세·권영진·전여옥·정두언·정몽준·차명진·홍일표 의원과 송병대·정우택 당협위원장 등 9명이다. 반면 홍 대표 체제 유지 입장을 드러낸 참석자는 권경석·김성식·김성태·김학용·박준선·배영식·손숙미·송광호·여상규·유기준·유정현·윤상현·이은재·이정선·이종혁·이철우·정미경·정해걸·최경환·황영철 의원과 오성균 당협위원장 등 21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 체제는 적어도 새해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의원은 “쇄신 요구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홍 대표에게 숙제로 남겨졌다.”면서 “홍 대표가 올해 안에 답을 못 내면 다시 신임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대표는 연찬회 내내 당사에 머물면서 페이스북에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보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정책 쇄신 요구도 봇물을 이뤘다. 정두언 의원은 “이제는 MB(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는다.”면서 “청와대가 제2의 6·29 선언에 준하는 민심 승복 선언과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알맹이는 없었다. 서민·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됐을 뿐 새로운 정책 제안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꾸준히 지적됐던 ‘자기 반성’과 ‘자기 희생’의 목소리도 자취를 감췄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는 얘기다. 쇄신파 주광덕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쇄신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한나라당이 위기의 절박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FTA 무효투쟁’ 가속

    민주 ‘FTA 무효투쟁’ 가속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14개 부수법안에 서명한 29일 대여 투쟁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 야 5당 의원 35명은 오전 8시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피켓시위를 벌였다. 오후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민주당 당원들까지 합세해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요구하는 촛불시위의 물결에 몸을 실었다. 한·미 FTA 발효를 위한 마지막 절차였던 대통령 서명은 막지 못했지만 ‘무기력한 야당’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신발끈을 바짝 조이는 모습이다. 청와대 앞에서 가진 피켓시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오늘 이 대통령이 서명한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은 6개월 뒤 총선 이후 바뀐 국회에 의해 정지될 것이고, 1년 뒤 정권교체 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실랑이 끝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민주당은 이어 영등포 당사에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별로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지역위원회가 돌아가며 집회를 조직하면 당 지도부가 지역을 순회하며 참여할 계획이다. 한·미 FTA 반대를 위해 시작된 지역 순회는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총선 승리를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한·미FTA무효화투쟁위원회’ 위원장인 정동영 최고위원은 “진정한 국회는 의사당이 아니고 광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막힌 활로를 국회 밖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법적 투쟁을 다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장외투쟁이 계속되면서 새해 예산안이 방치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한·미 FTA무효화 투쟁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국회에서 우리의 본분을 지키는 일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새해 예산안 심의를 병행하는 원내외 투쟁을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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