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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민생내각’ 구성 제의

    한나라당이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민생내각 구성을 제의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개헌지원기구 구성 방침과 관련,“개헌지원기구 발상을 접고 민생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여당 인사들이 내각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기껏 생각하는 게 공무원을 정치적 일에 동원하는 개헌지원기구 발상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당 소속 총리와 장관들은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야 하며, 이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개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전문성 있는 인사들로 민생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박근혜 전 대표가 주최한 대륙횡단철도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에서 “한명숙 총리가 공무원들을 동원해 개헌 지지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 총리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의 의무를 어긴다면 법에 의거해 조치할 수밖에 없다.”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노 대통령의 전날 신년회견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강 대표는 “어젯밤엔 정말 희한했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면서 “진지한 반성은 전혀 없고 교묘한 자기변명과 고난도의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고 힐난했다.그는 또 “노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역대 정부와 야당 대선주자, 언론에 전가하고 심지어 국민을 비하하기까지 했다.”면서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했던 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부 대부업 실태조사 ‘공염불’

    ‘대부(貸付)업무는 소관이 없다?’ 최근 서민들의 피해 속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 업무에 대해 중앙부처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규에 소관 부처가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아 서로 ‘내 것’이 아니라고 팔짱을 끼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긴 것이다. 이 때문에 ‘유관기관협의회’라는 협의체를 만들었지만 추진력을 받지 못한다.●2월 말까지 대부업 실태조사 행정자치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9일 시·도 관계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전국 대부업 실태조사를 2월말까지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도 관계자들에게 “해당 지역의 업체 일반 현황 및 대부규모, 거래자 수, 이자율 등 최소한의 재무현황에서부터 대출금 연체 현황 및 차주 소득현황 등을 자세히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조사결과를 토대로 법무부가 3월까지 집중 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금융감독위가 지난 6월 파악한 결과 1만 6367개의 대부업체가 등록해 영업중이다.2002년 10월엔 2만 9696개였으나 44%인 1만 3329개가 등록 취소됐다.●행정 사각지대, `이대로?´ 대부업체는 공인된 사채(私債)업체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가 2002년 ‘대부업무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을 만들면서 양성화됐다. 하지만 상당수 관계자들은 “법이 매우 엉성하며, 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정작 법 개정을 주도할 부처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에는 ‘대부업’을 시·도의 업무로 규정해 놓고, 등록과 검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재경부가 중심이 돼 법을 만들었지만 정작 어떤 부처도 역할이 분명치 않다.“행자부 장관이나 금감위원장은 필요시 시·도지사에게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만 돼 있다.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법개정 등에 아무도 앞장서지 않는 게 현실이다. 대부업은 등록제로 돼 있어 수수료 10만원만 내면 사실상 아무나 할 수 있다. 등록하고 영업을 하면 합법적으로 최고 6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불법 사채업이나 등록업체나 문제는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지난해 말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협의회’까지 만들어 역할을 구분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관리 지침 수립 및 제도개선은 재경부가 맡고, 행자부와 금감위가 실태 파악을 하는 것을 도와 주기로 했다. 금감위가 조사형식을 만들고, 행자부는 이를 지자체에 보내 실태 파악을 하는 것이다.하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조사 및 단속 인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떨어져 맡기 어렵다고 뒷짐을 지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도부 준비한 당헌무효 대응문건 내용은

    지도부 준비한 당헌무효 대응문건 내용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개정된 당헌이 무효가 될 경우에 대비해 준비한 ‘대응문건’은 2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해당 문건에 따르면, 첫번째 방안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유지하면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무효가 된 당헌을 적법하게 다시 의결하는 것이다.19일 지도부가 적극 검토하기로 한 방안과 일치한다. 문건은 “당헌 개정이 무효화될 경우 기초당원제 도입에 따른 현재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및 대의원 선출 과정 자체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당헌을 재의결한 뒤 이에 대한 소급 적용하는게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중앙위에서 비대위 사퇴 공방이 강하게 제기될 경우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됐다. 문건은 “당헌·당규에는 중앙위가 비대위에 대한 신임 여부를 추궁할 수 있는 조항이 없으며 단지 중앙위·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만 부여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가 사퇴한 뒤 중앙위·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비대위를 재구성하는 ‘두번째 대응방안’은 매우 비관적이다. 문건은 “비대위가 사퇴해 임시 지도부가 구성될 경우 기존 비대위 결정 사항을 다시 논의해야 하고 중앙위 역시 다시 의결해야 해 다음달 14일 전대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초당원 확정, 당협 운영위원장과 대의원 선출 등에 필요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건은 “전대가 연기되거나 무산될 경우 당내 원심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탈당 도미노 현상 등이 잇따를 것을 우려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새달全大서 신당추진 합의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이병완 비서실장을 급히 찾았다. 노 대통령은 신당에 반대하는 열린우리당 사수파측 한 국회의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신당 추진을 받아들여 전당대회를 치르라고 전하라. 당 해체를 전제로 한 것만 아니라면 통합신당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그 자리엔 문희상 의원이 배석하고 있었다. 18일 여권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이날 지시가 여당의 신당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대통합이라면 몰라도 대통합 신당을 결의할 경우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수파의 태도가 유연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사수파를 대표해 전대 준비위원회에 참여중인 김태년 의원은 “대통합 신당이라는 부분에 합의한 적 없다.”며 반박했다. 18일 여당 전대 준비위는 다음달 14일 전대에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새 지도부에 신당 추진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전권을 주기로 했다. 사실상 이름만 남은 당 최고의결기구 중앙위원회 구성은 전대 이후 4개월간 미루기로 했고, 그때까지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에 신당 추진을 전담할 통합수임기구 권한을 맡기기로 했다. 당의장 합의추대는 깨끗하게 매듭짓지 못했다. 전대 준비위 차원에선 당의장 1명과 최고위원 4명 모두를 합의추대하기로 했고 12월 대통령선거의 당내 후보 경선에 나설 인사는 추대 대상에서 빼기로 했지만, 사수파는 전대 준비위 브리핑 직후 자체회의를 열어 합의추대에 반대키로 결정했다. 전대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견에도 불구, 신당파와 사수파 모두 전대 참여의사는 밝혔기 때문. 전대 준비위는 19일 새 지도부 후보군과 합의추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고 빠르면 21일 현 지도부에 최종안을 낼 계획이다. ‘대통합 신당 추진’이라는 전대 의제에 대해 전대 준비위원 15명 중 신당파와 사수파 등 3명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특히 사수파측 당원들이 현 지도부가 개정한 당헌·당규 무효 가처분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19일쯤 법원 판결이 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무효 판결이 날 경우 개정된 당헌·당규에 근거, 대의원 선출 등을 준비해온 여당의 다음달 전대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4년연임 개헌’ 정국] 野 “정략정치 중단하라”

    [‘4년연임 개헌’ 정국] 野 “정략정치 중단하라”

    한나라당이 개헌론의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일체의 개헌논의에 불응할 것을 결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쐐기를 박는 등 집안 단속에 열중했다. 노 대통령의 제안에 향후 정국 장악 및 정계 개편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고 이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에도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지금 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가 안위와 국민 경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고 가슴 속에도 고통받는 민생에 대한 고뇌가 전혀 없다.”며 “지금은 결코 개헌 논의를 할 때가 아닌 만큼 일절 개헌 논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은 “최근 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하늘 아래 없는 대통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최후의 일각까지 흔들고 또 흔들 것이므로 우리가 절대 동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생과 경제 이슈를 송두리째 삼켜버리는 ‘블랙홀’이 될 개헌광풍, 정권 연장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형오 원내대표와 안상수 국회 법사위원장 등이 나와 일사불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노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에 반대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개헌 카드’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나 소장·중도개혁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헌논의 자체를 막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을 벌였다. 남경필 의원은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대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고진화 의원도 “국민정서와 정황을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며 당내의 활발한 논의를 주문했다. 한편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개헌제안과 관련한 당의 ‘방송출연 금지령’을 어기고 방송 인터뷰에 응해 지도부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與 “野 동참 기대” 한나라 “싫다”

    與 “野 동참 기대” 한나라 “싫다”

    올 대선의 주요 변수인 개헌 문제를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격 제안하자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였다. 여당은 노 대통령의 제의에 찬성한 반면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조건부·원론적 찬성’ 속에 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현 시점의 개헌 논의를 정치적 노림수로 규정하며, 개헌 논의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국민 분열을 가중시키는 정략적 개헌 발언을 중단·취소하고, 국정안정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내 유력 대권주자들도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현시점에서의 개헌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개헌 추진을 위한 여야간 논의와 대화를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의 대선후보들도 거시적 안목에서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4년 연임개헌은 다른 정치적 요소를 뺀 제안으로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모처럼 여권이 이니셔티브를 쥐게 됐다. 한나라당이 개헌논의를 거부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개헌 드라이브’의 정국 반전 효과를 기대했다. 민주당은 개헌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긴급대표단회의와 의원총회 연석회의 직후 “개헌 논의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략적 의도라는 의구심을 지우고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중대 사안을 사전 협의나 토론 없이 ‘깜짝쇼’하듯 제안하는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李통일 발언 주사파 전형 같아”

    한나라당은 3일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전날 신년사를 통해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의 빈곤에 대해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대단히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이 장관을 ‘친북사대주의자’‘친김정일 좌파’‘주사파’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도 높게 질타한 데 이어 해임건의안 제출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 신년사를 신주단지 모시듯 외우는 이 장관의 발언은 주사파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면서 “현 좌파정권이 북한의 요구에 의해 간첩을 석방하고, 북한은 더 나아가 일부 중요직책까지 요구하는 걸로 아는데 이 장관 역시 북에 의해 임명된 장관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파격적인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1월 말까지 지켜본 뒤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 장관은 북한에 빈곤이 초래된 책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이라는 한반도 미래를 설계할 때 북한 주민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같은 민족으로서의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나 구체적인 대규모 대북지원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구시대적 색깔론을 제기하며 이념대립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이 장관의 대북인식을 환영하며, 지금이라도 즉각 대북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화갑 퇴진과 민주號 앞날

    한화갑 퇴진과 민주號 앞날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론을 강조해온 한 대표의 퇴장으로 김효석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 등 당내 통합파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통합파가 당권을 쥘 경우 열린우리당과 고건 전 총리 등과의 통합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앞으로 백의종군하며 당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경우든 정치자금과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된 데 대해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내 경선,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 정치자금법이 만들어지고, 다시는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장치가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계개편 와중에서 쓰러지지 않고 중심에 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뒤 30여분 만에 당을 떠났다. 한화갑·장상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은 당분간 장 대표 1인체제로 운영된다. 비상대책위 구성 등 지도체제 개편 여부와 전당대회 개최 일정 등 당 진로는 26일 지도부회의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대표단·의원단 연석회의를 할지 중앙위원회의를 열지 등의 문제는 장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에선 장 대표 체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여당 및 고 전 총리와의 통합에 적극적인 이낙연·손봉숙 의원 등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하면서 정계개편을 준비하자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내년 2월14일 예정된 여당의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것을 지켜본 뒤 민주당의 통합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대위 수장으로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낙연 의원, 조순형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대체로 ‘통합이 아닌 자강이 우선’이란 입장인 원외 지역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들이 비대위 구성에 반대해 ‘2월 전대를 열어 표 대결을 하자.’고 나설 경우, 당이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윤증현 금감원장 “통합 출범 8년 조직간 무관심 여전”

    윤증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금융감독원으로 통합 출범한 지 8년이 돼가지만 아직도 무관심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남아있다.”면서 직원들에게 ‘화학적 융합’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과 부서장, 지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그동안 느낀 점을 이같이 털어놨다. 윤 원장은 “아직도 ‘나는 이쪽 사람이어서 저쪽 업무는 몰라’하고 무관심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잔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러한 태도는 조직문화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금감원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 한나라 ‘안주하면 또 실패’ 자성론 확산

    참여정부의 잇단 정책 실패와 열린우리당의 분열상으로 인해 요즘 반사적 ‘태평성대’를 누리는 한나라당에도 전례없이 자성론이 일고 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지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위기감을 불러일으킨 뒤 “다음에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한다면 아마 한나라당사는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회창 전 총재까지 당의 각성과 혁신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자성론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자성론은 여권이 정계 개편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당내 사수파-통합신당파간 극한 대립으로 자멸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직전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을 계기로 50%대로 솟구친 데 이어 최근까지도 45∼50%의 박스권을 형성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 대선 1년 전인 2001년 12월 30% 안팎의 정당지지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위기감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두 번의 대선 패배에서 얻은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현재의 분위기에 안주했다가는 또다시 정권 탈환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 가운데 30%는 어떤 경우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지금은 구심점이 없어 흩어져 있지만 대선 국면에선 여권의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다.”며 “여야 어느 쪽도 내년 대선에서 압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당 일각에선 벌써부터 ‘대선 승리’에 도취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는 6일 내년 대선 때(12월19일)까지 매달 19일이 포함된 한 주를 ‘봉사주간’으로 정해 각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봉사활동을 벌이도록 결정했다. 내부적으로는 해이해진 기강을 다잡아 대권 창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외부에는 ‘웰빙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관악구 통·반장들 ‘지역문제 해결사’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봉천3동 통·반장들이 지역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통·반장 100여명이 지난 28일 봉천3동사무소 3층 다목적실에 모여 연석회의를 열고 ‘행복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자고 결의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또 연말을 맞아 저소득 주민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윤호 동장은 이날 구가 추진 중인 ‘영어마을 유치사업’‘통합신청사 건립사업’‘신림뉴타운 개발사업’‘도림천 복원사업’‘난곡 신교통수단 도입사업’ 등을 통·반장들에게 설명했다. 반미자(43·20통3반) 반장은 “지역 현안을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면서 “연석회의에서 뜻을 모아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 무산 연장 불구 투표율 50%미달

    서울대 제50대 총학생회 선거가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연장투표 끝에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1∼23일 투표에 이어 24일,28∼29일 3일간 연장투표를 실시했으나 투표율이 개표 조건인 50%에 미달됐다.”면서 “결국 선거가 무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총 유권자 1만 7252명 가운데 7348명이 투표해 42.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도 40%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해 선거가 무산, 이듬해 3월 재선거를 치러 총학생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총학생회는 당분간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모인 연석회의 체제로 운영되며 내년 3월 다시 후보자 등록을 받아 재선거를 실시하게 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아파트 반값공급’ 당론 채택…입법 과정 논란 클듯

    한나라당은 29일 홍준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른바 ‘아파트 반값 공급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과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은 홍 의원이 지난 4월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경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구체화한 것으로, 앞서 홍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국적법 개정안’과 함께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법안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등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택지에 한해 대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제3의 분양방식이다. 현행법은 토지·건물을 동시에 분양하거나 임대하도록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이 시행되면 주택건설정책에 일대 혁명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아파트 값은 평당 500만∼600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 의원은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공택지에 우선 적용한 뒤 효과가 좋으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택지의 절반을 기부채납받아 대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대지임대부 주택분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해 아파트 반값 공급을 전담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이명박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은 연말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물밑 경쟁을 벌이는데 이어 상대 후보의 외국 방문에 의원들이 함께 가는 것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가 오는 27일부터 4박5일간 중국공산당 초청으로 베이징·칭다오·옌타이 등지를 방문하는데 이경재·임인배·김재원·김정훈·김충환·이진구 의원 등 6명이 동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간접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전 시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정기국회에 충실해야 할 의원들이 특정주자를 수행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원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무시한 채 이런 식으로 편을 갈라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에선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공산당이 박 대표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 10여명을 공식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의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며 “최근 이 전 시장의 일본 방문 때, 일본측의 초청을 받지 않은 의원들이 수행한 것은 어떻게 해명하려고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양측의 막후 공방이 표면화할 조짐을 보이자 강재섭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강 대표는 22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선 열기가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오히려 정권교체의 독약이 될 수 있다.”며 “경선의 공정한 심판관으로서 경선관리를 할 것이며,(선의의 경쟁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선후보가 강의하고 외국에도 나가 당의 진로와 정책에 대해 식견을 내주는 것은 바람직하고, 그런 과정에서 의원들이 ‘호불호’를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넘어 경선 자체를 해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공정 경선을 위해 ▲특정주자에 노골적으로 줄서거나 특정캠프에 가담하는 일 금지 ▲악성 루머 유포·비방 삼가 ▲대의원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지지 호소 자제 ▲캠프별로 지역별 사조직 입회 강요 금지 ▲사무처 요원들의 줄서기 행위 금지 등 5개항을 제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8·31 훈장·표창 모두 회수하라”

    13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타개할 이색 제안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무능(無能)·무지(無知)·무치(無恥)한 정권이 민생과 나라를 망쳤다고 역사가 기록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하고 지난해 8·31부동산 대책을 수립한 뒤에 관련 공무원에게 수여한 훈장과 표창도 모두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주택정책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심리를 반영하는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면서 “주택건설협회, 부동산 중개업체 대표, 시민단체, 관계장관, 여야 정책대표단이 망라된 가칭 ‘부동산 대책 비상국민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의원도 “부동산 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가칭 ‘주택처’,‘주택청’ 등 별도의 정부 기구를 신설,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그동안 ‘노곤층’(盧困層·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삶이 고단해진 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중산층은 얼마나 줄었느냐.”면서 “역사상 최악의 부실경영 집단인 현 정권은 대통령과 총리가 연봉을 반납하고, 장관은 연봉의 30%를 삭감하며, 일반 공무원은 봉급을 동결하는 등으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민노 “한나라와 전면전 불사”

    민노 “한나라와 전면전 불사”

    민주노동당이 6일 한나라당에 “양아치 같은 전쟁정당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민노당 방북단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비난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는 이날 방북활동 결과 보고를 위한 최고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민노당의 한반도 평화노력에 음해와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하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한나라당은 전쟁을 원하는 정당인지, 평화를 원하는 정당인지 실체를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진 최고위원은 “국정원 조사와 음해활동의 정점에 한나라당이 서 있다. 민노당이 한나라당과 전면전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행인을 위협하는 양아치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혈세 지원을 중단하고 전쟁정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민노당은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내년 서울에 방문토록 초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금강산 공동 등반대회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공작적 차원의 북한의 술수를 방북의 성과라고 떠들어대는 민노당의 어리석음에 개탄한다.”고 주장했다. 권기균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정당화 선전에 멍석만 깔아준 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민노당에게 방북 결과를 전달받은 뒤 “(적십자회담 재개가)통일부 장관 교체기여서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와 협의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민생 우선” 與는 속도조절

    “민생 우선” 與는 속도조절

    2일 열린우리당 의원총회를 관통한 쟁점은 ‘정계개편 논의 시점’이었다. 본격적인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쪽에선 “당내 기구를 만들자.”고 했지만, 반대하는 쪽에선 “정기국회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고 주장하면서 격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의총 직후 경기도 행주산성 근처에서 의원단·집행위원단 연석회의를 가진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칭)를 공식 제안해 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확산 기류에 휩싸일 전망이다. 의총에서 김근태 의장은 ‘당장 기구 설치’에 무게를 실었지만, 전 국회의장이자 상임고문인 김원기 의원이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를 제안하고 나서면서 물줄기를 틀었다.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의 유선호 의원 등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논의하되 특별기구를 구성해 12월 초까지 단일한 정치일정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중도성향 초선의원 모임 ‘국민의 길’과 ‘희망포럼 21’측은 “당장 통합수임기구를 설치,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원내대표 등은 정기국회 이후로 논의를 미루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나라 걱정은 제쳐두고 우리 살길만 찾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국민도 걱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의장을 지낸 신기남 의원은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기회는 반드시 오겠지만, 지금은 우리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의총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친노(親盧)그룹은 시기 논의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방법론에 집중했다. 참정연은 의총 직후 이날 밤늦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제안한 뒤 결정문에서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규정대로 치러져야 하며 비대위는 조속히 전당대회의 시기와 절차를 확정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의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日 “핵포기때까지 제재 계속”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1일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때까지는 일본 독자의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미사일과 핵,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북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것이 되지 않으면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6자 회담의 조기재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에 기대한다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6자 회담 공동 성명에 따라 핵개발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핵포기가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 일본 독자의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이날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북한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와 북한산 상품의 전면 수입 금지 등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이 유엔 제재 결의와는 별도로 발동한 제재조치를 “기본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립정권을 운영하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도 이날 간사장과 정조회장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북핵 대응에 대해 “북한의 회담 복귀는 환영하지만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으며,(현 단계에서는) 제재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taein@seoul.co.kr
  • [11·1 개각] 인사 청문회 태풍 부나

    [11·1 개각] 인사 청문회 태풍 부나

    1일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이번만큼은 코드인사가 아니다.”고 호평했지만 한나라당은 “안보를 포기한 희대의 코드인사”, 민주당은 “실망스러운 레임덕 인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철저 검증으로 부당성과 부적격성을 밝혀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키로 결론내렸다. 오는 8일 원내대표 연설,9∼14일 대정부 연설을 활용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물고늘어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여권내 친노(親盧)·반노(反盧)간 갈등 기류까지 더해지면 인사청문회 등에서 파란을 예고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도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탈정치, 탈코드’를 요구하더니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형국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호평했다. 이어 “대통령이 인사만 하면 코드인사로 공격하는 행태”라고 야당의 반발을 꼬집은 뒤 “적어도 이번만큼은 과거에 야당이 비판했던 코드인사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승진 발탁된 것을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공식 반응과는 달리 불만스러운 기류도 엿보인다. 한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전효숙 문제를 처리하려고 야당에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끌고 가고 있는데 청와대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이 아니라 코드라인”이라며 “노 대통령이 여당의 충정어린 목소리에도 마이동풍, 우이독경 식으로 해나가는 데 말문이 막힌다.”고 개탄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에 “사실상 간첩수사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강두 의원은 “국민들도 불만이고, 여당도 불만”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다.”면서 “최소한의 국민 기대마저도 저버린 오기·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송민순 (외교 장관) 카드는 청개구리 인사로 한·미동맹을 완전 균열시키겠다는 것”이라고,“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카드는 (김승규 원장) 사퇴압력설,386관련설 등 온갖 의혹들이 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새 국면에 접어든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국제공조 하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도 이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논평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외교안보라인 교체 소폭? 대폭?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론이 도마에 올랐다. 참여정부의 ‘북핵 불용, 평화적 해결, 정부의 주도적 역할’의 북핵 3원칙 자체가 북한의 핵실험에 의해 사실상 실패했다는 판단 아래 야당 쪽에서 집중적으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쟁중에 장수가 말을 갈아탈 수 있겠느냐.’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빗대,“내각 전체를 갈기 힘들다면 최소한 말굽이나 안장이라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며 부분 내각 교체를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 여야 대표와의 조찬에서 내각 사퇴 요구에 대해 “긴박한 상황을 정리한 뒤 부분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선을 그어 놓은 상태다. 청와대 측도 인책론과 관련,“대통령이 이미 제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지명자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반 장관의 사퇴와 상관없이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일정에 맞춰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외교안보라인 책임론과 별개로 ‘부분 교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후임 장관 내정 시기는 국감이 끝나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된다. 반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더라도 당분간 장관직을 유지하는 셈이다. 초점은 반 장관의 후임이다. 누가 오느냐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의 ‘부분 교체’가 ‘대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후임에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력시됐으나 북핵실험의 후속 조치 및 관리를 위해 유임될 것 같다. 북핵실험 인책론의 한가운데 서 있기도 하다. 만약 송 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청와대 안보실을 비롯해 외교부까지 연쇄 인사가 불가피하다. 청와대 안보실의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후임을 찾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따라서 유명환 외교부 1차관이 부상하는 가운데 이태식 주미대사, 최영진 주 유엔대사, 김재섭 주 러시아대사 등도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이종석 통일부장관과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현 상황에서 편하지는 않다. 김승규 국정원장도 마찬가지다. 이 장관 스스로도 북핵실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정치권으로부터 “역량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다 여러 차례 교체설이 나돌았다. 김 원장은 국회로부터 북핵실험에 대한 정보수집 및 판단과정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전쟁 중 교체 불가론’를 편 만큼 북핵실험의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읍참마속’식의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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