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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검·경 수사권 공방

    검·경 수사권 다툼이 정치권으로 넘어오면서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청와대까지 나서면서 지난 20일 어렵사리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불협화음이 새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인기 행안위원장은 21일 민주당 소속 우윤근 법사위원장을 만나 형사소송법안의 논의를 위해 24일 연석회의를 갖자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사개특위를 통과한 ‘사법경찰관은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규정과 관련해 “‘모든’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고 한 조항도 “법무부령으로 정하는 것은 정부기관의 독립성 원칙에 반한다. 대통령령에 위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법사위 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에게 “최소한 ‘모든’을 삭제하고 (검사지휘는) 법무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민주당도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이 두가지를 고쳐 법무부가 받아들여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형소법안이 사개특위 통과 내용대로 유지되는 게 맞다고 맞서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논쟁에 가세했다. 이 장관은 검·경 갈등에 대해 “내가 봐도 민망하다.”면서 “범죄 혐의가 있는 건 경찰이 수사하고 경찰이 책임 못 지는 것은 검찰이, 기소는 법원이 판단해서 하도록 슬기롭게 하면 되는데 몇달째 끌고 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검경이 이미 합의를 다 해놓고 나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경찰내사’의 범위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서도 지난 20일 청와대 서별관회의 때 현실을 인정하자고 양측이 합의한 사안인데 뒤늦게 논쟁을 벌이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찰 내사의 경우 검·경 모두 지금까지의 현실을 인정하고 현상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상 유지란 경찰이 내사를 사실상 수사에 준하는 것으로 확대해도 안 되고, 검찰 역시 관행인 경찰 내사를 더 제어하려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쉽게 말해 경찰이 더 가져도 안 되고, 검찰이 더 간섭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급물살 타는 진보대통합 향후 시나리오

    진보 대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주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정책당대회에서 ‘진보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연석회의)의 최종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다. 민노당은 신설 합당을 추진할 수임기구 구성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오는 26일 열릴 진보신당의 임시 당대회다. 진보신당의 결정에 따라 진보 대통합과 향후 다른 야당과의 동맹 방법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결론을 예단하기 어렵다. 통합파와 독자파의 대결에 민노·진보신당의 통합, 민노·국민참여당의 통합 등이 얽히고설킨 고차방정식이라서다. 진보신당이 연석회의 합의안을 가결할 경우 진보 세력의 독자 체제 구축에 힘이 실리면서 새로운 진보정당 체제에 대한 두 당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참여당과 민주당 등 다른 야당에 눈을 돌릴 틈이 없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복수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보 대통합의 조건이 관건이었다면 앞으론 당 운영 방안 등 본질적 과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당 진보 대통합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진보 대통합 이후 다른 야당까지 연대해야 한다는 흐름도 예측할 수 있다. 이른바 비민주연합이다. 민노당 당권파를 중심으로 참여당과 결합하는 문제가 쟁점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민노당 임시 당대회에서 통과된 내용 가운데 “신설 합당 방식으로 진보신당 등 타 정당을 포함한 진보진영과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을 건설한다.”는 조항이 있다. ‘타 정당’의 범위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진보신당이 연석회의 합의안을 부결시킬 경우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진보 대통합파는 새로운 진보 대통합의 틀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민노당에선 강기갑·권영길 의원이, 진보신당에선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과 조승수 대표가 대표적이다. 제3지대 진보정당론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일 출범한 ‘진보의 합창’이 일종의 모태다. 다른 한편으론, 진보 대통합이 결렬된 만큼 연대 범위를 확장해야(다른 야당 포함) 한다는 기류도 예상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노·진보신당 9월까지 통합

    민노·진보신당 9월까지 통합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1일 진보적 가치를 토대로 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합의했다. 민노당 이정희·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2개 진보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오는 9월까지 진보 대통합 정신을 기반으로 새 진보 정당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핵심 쟁점인 북한의 3대 세습 문제에 대해 “6·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독자 후보를 출마시켜 완주한다.”면서도 “진보의 핵심 정책에 대한 가치 연대를 기준으로 선거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17~18일과 26일 전당대회를 열고 추인 절차를 밟지만 일단 진보 대통합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종 통합이 결정되면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분당 40개월여 만에 재결합하게 된다. 하지만 합의 내용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민노당은 비교적 수용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진보신당은 예단하기 힘들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3대 세습을 ‘권력 승계’로 조정한 것, 반대가 아니라 ‘비판’으로 규정한 부분이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2일 대표단회의가 1차 관문이다. 야권에서도 적지 않은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진보 대통합의 첫 출발을 환영하면서도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진보정당이 합의문에서 “새 진보정당은 보수 세력, 자유주의 세력과 구분돼야 한다.”며 세력 지형을 ‘진보 대 자유주의 대 보수’의 삼각 구도로 나눴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참여당은 자유주의 세력으로 분류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야권 단일 정당이 목표다. 진보 대통합이 독자 생존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면 야권 동맹의 밑그림이 어그러진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진보정당은 크게 봐야 한다. 소통합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참여당 측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대중성’을 강조했다. ‘민주 대 비민주’ 구도를 노리는 터라 진보정당과 손을 잡아야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저축銀 조사위 발족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 간 연석회의를 열고 합동 저축은행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포함,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감사원장 재직 시절 “오만 군데에서 압력이 온다.”고 말한 김황식 총리를 ‘저축은행 3인방’으로 명명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정 정무수석, 은 전 감사위원, 김 총리 등 3인방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장, 이철수 부산은행 브로커만 제대로 수사하면 모든 게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의총 ‘전당대회 룰’ 논의… 계파별 셈법 제각각

    한나라당이 25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논의한 전당대회 ‘룰’에는 당내 각 세력들 간의 복잡한 셈법이 담겨 있다. 일단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큰 틀에서는 의견이 모인 듯하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상이몽’이다. 당 비대위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과 맞아 떨어졌다.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현 당헌에 대해 응답자의 50.9%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47.3%는 통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바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분리하자는 의견이 70~80%는 나와야 가능할 텐데 51%로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정리가 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 친이계·구주류 의원들은 설문조사의 응답률이 65%에 그쳐 압도적인 찬성이라 볼 수 없다며 개정을 거듭 주장했다. 차기 유력 주자들이 모두 전당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통합해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60%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38%에 그쳤다. 현재 1만명 미만인 선거인단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는 62%가 찬성했다. 돈선거·계파 줄세우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선거인단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일찌감치 형성됐다. 박 전 대표도 이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현재 유권자 대비 0.5% 수준인 20만명 선으로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책임당원에게 어느 정도로 우선권을 주느냐가 쟁점이다. 책임당원은 5월 중순 현재 13만 604명이다. 당초 이들을 전원 선거인단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그럴 경우 시·도별 및 당협별로 인원수가 최대 3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균형을 잃게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 수도권과 영남에 주로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편차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구성하면 당협에서 선거인단을 추천하게 된다. 책임당원→당비납부당원→일반당원 순이 추천 기준이지만 당협위원장의 투표 성향에 따라 줄 세우기도 가능하다는 우려도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25일 전당대회 룰 논의

    한나라당은 25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7·4 전당대회 룰을 논의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인 만큼 룰을 정하는 데에도 당내 세력들 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하는 당헌 개정 문제가 가장 큰 핵심 쟁점이다. 친이계는 대권주자들에게 지도부 입성의 길을 터주자는 반면 쇄신파와 친박계는 정당개혁 후퇴라며 반대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범야권 ‘민주화’ 기치 아래 뭉치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기, 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6·10항쟁 24주기. 범야권 진영이 5~6월 ‘민주화’ 일정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있다. 2012년 정치적 격변기에 대비, 여권엔 정체성 차별화로 맞서는 한편 내부에선 진보개혁 진영의 과제를 추스르는 중이다. 보수 진영의 5·16 재평가 움직임을 ‘쿠데타’, ‘민주주의 후퇴’로 규정하며 진보진영의 단결을 강조한다. 정체성 다지기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6쿠데타를 재평가한다는 명목으로 군사독재를 합리화하는 것은 우리를 또 한번 가슴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5·16쿠데타는 현 정권 정체성의 핵심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당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야권의 화두는 ‘연대연합’(통합)이다. 야권 관계자들은 “진보개혁 진영은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공동 경험했다. 복지와 평화 등의 가치를 함께 품고 있다.”며 재결집을 다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5·18 민주화운동 31주기 기념식에 참석한다. 당내 진보개혁 모임도 광주를 찾는다. 손 대표는 17일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희망대장정을 재개한다. 이번에는 ‘정의’가 주제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18~23일 도보로 광주~부산~마산을 잇는 민주화 항쟁 현장을 찾는다. 다음 달 초쯤이면 야권의 대통합 물살이 빨라진다. 민주당의 야권 대통합 구상이 공식 제안되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오는 26일 제6차 진보통합 연석회의에서 진보 대통합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화·수·금 황우여, 월·목 정의화 회의주재…‘어정쩡한 투톱 체제’

    화·수·금 황우여, 월·목 정의화 회의주재…‘어정쩡한 투톱 체제’

    한나라당 신(新)주류와 구(舊)주류 간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 국면이 11일 가까스로 봉합됐다. 소장파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공석인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대신 전 지도부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은 기존 최고위원회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데 합의하면서다.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 권한과 당 쇄신을 위한 검토 역할도 맡았다. 당규상의 대표 권한은 황 원내대표와 정 부의장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내용 면에 있어선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연대한 신주류와 황 원내대표의 우세승으로 분석된다. 주도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당초 지난 7일 안상수 전 대표 등 전임 지도부가 의결한 내용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 대표직을 승계토록 했다. 원안대로라면 원내대표는 13명이 참여하는 비대위의 당연직 위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번 봉합이 임시 방편일 뿐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중요 당무를 황 원내대표와 정 부의장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한 부분과 관련, ‘어정쩡한 투톱’ 체제라는 지적이다. 각각 소장파와 친이(친이명박)계의 입장만 대변하려 한다면 사사건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사무처 유권해석 ‘주효’ 신주류와 구주류의 갈등 봉합까진 4선 이상 중진들의 설득과 중재, 당 사무처의 유권해석이 주효했다. 6선의 홍사덕·정몽준 의원, 4선의 이해봉(상임전국위 의장)·이경재·이윤성·김무성·김영선·남경필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황 원내대표, 정 부의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과 함께 2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에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중진 의원들은 먼저 정 부총장과 여상규 당 법률지원단장에게서 당헌 관련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보고받았다. 정 부총장 등은 “지도부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은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현행 당헌·당규에 부합한다. 다만 최고위에서 지명한 비대위원장은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유권해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사덕·이윤성·김영선 의원 등이 “전례에 따라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게 옳다.”는 개별 의견을 냈지만, 김무성 의원 등의 중재로 유권해석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회의에서 정 부의장이 매주 월·목요일 열리는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화요일)·최고-중진연석회의(수요일)·주요당직자회의(금요일)를 각각 주재하기로 합의했다. 중진회의에서 이미 결론을 내린 뒤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는 ‘싱겁게’ 진행됐다. 당초 친이계와 신주류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됐으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중진회의의 결론을 추인했다. 비대위 회의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대신해 원내수석부대표와 선임 정책위부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의총을 마친 뒤에는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참여하는 쇄신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가 공식 발족했다. 남경필(4선), 권영세(3선), 김기현·정두언·나경원·주호영(재선) 의원을 비롯해 총 44명이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명규 원내수석… 정책위부의장단 확정 한편 의총에서는 신임 원내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을 확정했다. 재선의 이명규(대구 북갑)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초선인 이두아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이들을 포함해 김광림·김세연·김호연·박영아·유일호·유재중·윤영·이상권·이정선·이화수·한기호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위부의장단은 ▲외교통일·국방 분야 김장수 ▲법제사법·행정안전·운영 분야 김정훈 ▲교육과학·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분야 임해규 ▲정무·기획재정·예산결산 분야 김성식 ▲농림·지식경제·국토해양 분야 정진섭 ▲환경노동·복지·여성가족 분야 안홍준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전격 사퇴 배경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전격 사퇴 배경은

    “나를 뛰어넘는 변화가 있어야 선진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일 전격 사퇴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선진당은 이 대표의 사의를 수락하고 당헌에 따라 변웅전 선임 최고위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변 최고위원은 “상향식 공천 등 당 개혁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밝힌 사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당 쇄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는 것과 이를 계기로 충청권의 결속이 강화되고 외연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이 결단을 재촉했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이 대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포함해 정치풍토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과 정체성을 같이하고 우리 당 출범 시에 손을 잡았던 세력들이 다시 한번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 세력 결집을 위해 영입할 인물로는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이 우선 꼽힌다. 이들이 당에 들어오는 데 자신과의 ‘악연’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 셈이다. 그렇다면 한나라당과 선진당을 넘나들며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이 대표가 정치 전면에서 물러서는 것일까. 선진당 핵심 관계자는 “오히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잠시 사퇴한 것”이라고 했다. 충청권 기반에 얽매인 당의 한계에서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대선주자들이 당직을 모두 내려놓고 대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대표도 선택지를 넓혔다고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이 대표가 한나라당에 있다면 지금처럼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시각은 이 대표의 소신인 ‘보수대연합’과 맥을 함께한다. 이 대표는 “나의 사퇴가 보수대연합과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좌파정권이 집권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명박 정권처럼 원칙 없는 보수정권이 들어서는 것도 막아야 한다.”면서 “정직하고 원칙에 충실한 보수정권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시작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정치라는 게 연달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이라도 미래와 연계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대연합 시나리오로 일단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재결합한 뒤 내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한나라당과 합당 또는 후보단일화 같은 선거연대를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대전 지역의 한 의원은 “현 정권에 대한 충청권의 민심이 최악이어서 한나라당과의 그 어떤 제휴도 선진당의 자멸을 자초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쇄신 원동력? 찻잔 속 태풍?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들이 당 쇄신을 위해 한데 뭉쳤다. 쇄신의 원동력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40여 명은 4일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결성됐던 ‘초선 쇄신모임’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여기에는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들은 물론 수도권 의원들도 포함됐다. 앞서 3일에는 정두언·나경원 최고위원과 남경필·김정권 의원 등이 회동을 갖고 당 쇄신을 위한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재선 이상 중도·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의 주축 멤버들이다. 재선의 차명진 의원과 초선인 김태호 의원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은 “초선 의원과도 연대해 쇄신 모임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 의원 모임을 주도한 정태근 의원도 “민본21, 통합과 실용 같은 소모임을 쇄신이라는 공감대 아래 모을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사실상 ‘연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계파의 틀을 깨지 못할 경우 쇄신 요구는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쇄신론은 2009년 4·29 재·보선 참패, 지난해 6·2 지방선거 완패 이후 번번이 제기됐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그라졌다. 시험대는 6일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목소리를 내면 쇄신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그러나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간 시각차를 재확인한다면 쇄신 동력은 약화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당정 조율? 불협화음!

    정책 결정의 종착점이 돼야 할 당정이 정책 혼선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정책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운용이 문제로 꼽힌다. 여당의 조정 능력 부족도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야당과의 소통 부재도 문제를 꼬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열어 정부와 한나라당의 취득세 인하 방침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는 12일 취득세를 낮추기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취득세 인하와 함께 지난 ‘3·22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야당의 ‘반대 당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4월 임시국회에서 상한제 폐지안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처리가 무산됐다. 당정이 조율을 끝마친 정책이 야당은 물론 여당 내 이견에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대부업체에 대한 이자제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당정은 이자율 상한선을 39%로 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한나라당 서민대책특위 반대에 부딪혔다. 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자율 상한을 30%로 제한하는 기존 법안을 무조건 처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 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16일 전·월세 상한제 도입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이후 “최고위원 간 이견으로 당론 추진은 어렵다.”고 번복했다. 결국 당 정책위가 중심이 되는 기형적인 형태로 추진되는 실정이다. 정부 정책을 여당이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세’ 신설 방안의 경우 최근 한나라당 통일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 사실상 ‘부적정’ 의견을 낸 상태다. 반대로 여당의 대책 마련 요구에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하기도 한다. 한나라당은 유류세·통신료 등에 대한 인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정 또는 당·정·청 회동이 늘었지만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물가·전세난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미흡하다.”면서 “당정 협의의 틀 자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플러스] 한나라당 ‘전·월세 상한제’ 부분도입 재추진

    한나라당은 6일 ‘전·월세 상한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전·월세 안정 방안으로 “주택임대차 관리 및 신고 지역을 지정하는 내용과 공정시장 임대료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정책위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방안은 전·월세 가격 상승이 심한 지역을 주택임대차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임대료 상한선을 고시하고, 지역별로 적정 임대료를 나타내는 ‘공정시장임대료’를 산정해 고시하는 내용이다.
  • 안상수 대표, 위기론 봇물에 ‘왕짜증’

    안상수 대표, 위기론 봇물에 ‘왕짜증’

    “한나라당은 각자도생으로 가고 있다. 이건 당이 아니다.”(남경필 의원) “제대로 된 지도부가 없다. 지도체제를 모두 바꿔야 한다.”(김성태 의원)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위기론’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화살이 돌아갔고, 급기야 안 대표는 짜증을 냈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렸던 회의가 이날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열리자 안 대표는 “이 자리에 모이니까 청문회 하는 것 같네.”라며 멋쩍게 웃었다. 회의장이 국무총리·대법관 등 주요 국무위원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회의 분위기는 안 대표를 청문회에 참석한 후보자처럼 불편하게 만들었다. 정몽준 전 대표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의 공천과정을 두고 “한나라당의 위기를 드러냈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전 대표는 “국민들을 위한 반듯한 후보를 뽑는 과정이었는지, 권력투쟁 과정이었는지 (국민들이) 걱정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의원 한 분 한 분이 친이 아니면 친박이라고 분류되는 상태인데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화 국회부의장도 “(공천이) 시기적으로 늦은 데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거들었다. 4선의 남경필 의원은 “당이 전략은 차치하고 전력이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두고 당에서 아무런 의견도 모으지 않은 채 청와대의 결정을 따라가는 듯한 모양새에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남 의원은 “우리가 20~30대에게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지난 대선 때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줬던 40대에게 등 돌림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기감을 전했다. 모든 발언을 듣고 난 안 대표가 굳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당을 걱정하는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지나친 패배주의를 유발하거나 근거 없는 주장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발언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곧바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로 전환되면서 마이크가 꺼졌다. 안 대표는 바로 옆에 앉은 정 전 대표에게 인상을 쓰며 “권력투쟁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한참동안 불만을 토로했다. 정 전 대표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자 홍준표 최고위원이 “친이·친박만 있는 게 아니고 친정(정몽준)도 있지 않느냐.”며 농담을 던졌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어 열린 의총에서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로 재·보선의 판이 너무 커졌다.”며 지도부에 공천 책임을 묻는 발언들이 여러 번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내대변인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대표가 선거 관련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했다.”며 회의에서 나온 말들을 공개하지 않았다. 안 대표가 ‘입단속’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의원들이 그 때문에 말문을 닫은 것은 아닌 것 같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교부세율 내년 2%P 인상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교부세 규모를 지금보다 3조여원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3·2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취득세 인하 조치로 지방재정에 손실이 생긴다.”면서 “지방교부세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현행 19.24%인 교부세율을 21.24%로 2%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빨리 당정 회의를 하라.”고 힘을 실어 줬다. 이에 따라 심 의장은 회의 직후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당정이 지난 22일 지방세인 주택거래 취득세를 50% 인하하는 대신 지자체 세수 감소분 2조 4500억여원(추정치)을 전액 보전해 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행 29조여원 수준인 지방교부세가 32조여원으로 3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심 의장은 “이번 개정안이 지자체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교부세 확대 방안은 이명박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교부세율 인상이 확정될 경우 1999년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1999년까지 내국세의 13.27%였던 교부세율은 2000년 15%로 처음 인상됐다. 이후 교부세율은 19.24%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각각 내국세의 3.4%인 지방양여금과 0.94%인 분권교부세를 통합한 것으로, 지원액 자체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교부세는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보전하고,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되고 있다. 지자체가 용도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도 있어 재정 운용의 ‘숨통’ 역할을 한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에 골고루 분배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法·檢 로비 심해 vs 국민 공감해야

    최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소위가 마련한 사법개혁안을 놓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법조계 로비가 극심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법개혁안이 나오니 법원·검찰에서 반발이 나오고 로비도 심하다.”면서 “검찰이 기본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로비할 염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실제 사법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11일 이후 법무부·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국회 의원회관 등을 찾아 의원들과 개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 정부 들어 엉터리 수사가 많지 않았느냐. 전직 대통령도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시작할 때는 의기양양하게 하다가 흐지부지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면서 “모든 국민이 배후가 누구인지 아는 사건을 가지고 검찰만 모르는 사건도 한두건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검사 출신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사법개혁은 국민적 공감을 갖고 해야 한다.”면서 “당 최고위원회나 의원총회에 보고도 하지 않고 몇 명이 모여 국회 의사인양 발표한 것은 옳지 않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홍 최고위원은 “판·검사만을 수사하는 특별수사청을 설치하면 수백,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텐데 1년에 한두건 있을까 말까 한 사건으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전관예우 금지 조항도 다음달 변호사법만 개정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진의원들도 입장차를 드러냈다. 판사 출신인 김영선 의원은 “사법개혁의 방향은 판·검사의 증거 채택과 사실 확인의 내부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남경필 의원은 “사법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나, 국민의 뜻을 모으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맞아 죽을 각오 돼 있다…신공항 재검토하자”

    “맞아 죽을 각오 돼 있다…신공항 재검토하자”

    “돌팔매질에 맞아 죽을 각오가 돼 있다. 국회의장까지 지냈는데 소신을 숨긴 채 갈등을 조장할 수는 없지 않나.” 5선 중진인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9일 아침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촉구했다. 재검토는 곧 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뜻하는 것이어서 부산 영도구가 지역구인 김 의원으로서는 정치적 ‘자해’ 행위를 한 셈이다. 당장 그의 발언이 전해지자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부산 출신 의원들과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대구·경북·경남 출신 의원들이 모두 반발했다. 정두언 최고위원 등 일부 수도권 의원들이 재검토를 주장했을 때에도 두 지역 모두 ‘망언’이라고 반발했다. 서울신문은 연석회의 직후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인터뷰했다. →지역구 여론을 고려했나. -소신이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 국회의장을 지낸 내가 나서서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역의 반발이 크더라도 이대로 갈등을 방치할 수는 없다. 발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내가 진다. →왜 재검토해야 하나. -밀양으로 결정나면 부산을 수습할 수 없고, 가덕도로 결정나면 대구·경북에서 난리가 날 게 뻔하다. 영남 전체와 정부가 모두 패자가 되는 싸움일 뿐이다. 동남권의 발전, 국제화, 화합·번영을 위해 신공항을 계획했는데 이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핵심 요소가 됐다. →지금부터라도 합리적으로 조정해 결정하면 안 되나. -이미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국면이 지났다. 정부가 공개·비공개적으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 위원회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갈등을 조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조장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무엇인가. -이 문제는 애초 정치권이 나서면 안 되는 것이었다. 정부가 결정을 못 하니 지역 여론이 ‘정치인들은 뭐하냐.’고 들고 일어섰고, 정치인들이 개입해 상황을 이 꼴로 만들어 놓았다. 신공항 유치를 말하지 않으면 표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정부는 갈등 조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팔짱만 끼고 있다. →부산 지역 의원들과 사전에 상의했나.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 가덕도 유치를 위해 부산 출신 의원들이 따로 모일 때도 참가하지 않았다. →밀양에 뒤지니까 부산의 ‘출구 전략’ 차원에서 재검토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당장 부산에서 욕을 먹는데 무슨 ‘출구 전략’인가. 지역구인 영도구도 가덕도와 가깝다. 부산의 가덕도 유치 열기는 엄청나다. 부산이나 밀양 모두 입지 선정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소신껏 판단할 때 어느 쪽이 더 입지요건을 갖췄다고 보나. -둘 다 공항이 들어서기엔 부적합하다. 밀양은 여러개의 산을 깎아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이 깊은 바다를 메워야 한다.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선다고 과연 부산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할까? 가덕도에 들어서면 경북 내륙 지역 사람들이 이용할까? 둘 다 부정적이다. →신공항이 필요 없다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 우리나라엔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가 없다. 좁은 땅에 인구는 밀집돼 있다. 기능을 상실한 공항들이 지금도 너무 많다. 인천공항에 이어 제2의 허브공항을 만든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였다. 김 의원의 책상에는 가덕도 유치의 당위성을 특집으로 다룬 지역 일간지가 쌓여 있었다. 그는 “지역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 빨리 부산에 가야 한다.”며 인터뷰를 서둘러 마쳤다. 보좌진들은 “당장 모레 부산에서 당·정(부산시당·부산시청) 회의가 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운찬 ‘이익공유제’ 밀어붙인다

    정운찬 ‘이익공유제’ 밀어붙인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치권과 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일 동반성장위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익공유제는 대기업 이윤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주자는 반시장적·사회주의적 분배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대기업이 이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그 일부를 협력업체에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는 과거지향적 분배정책이 아니라 협력업체의 기술개발과 고용안정 등을 이끌 미래지향적 투자유인”이라면서 “늦어도 4월 중순까지 동반성장위 산하에 이익공유제 실무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공유제를 비판했던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사관계와 상관없이 협력사에 이익을 주자는 것은 현행법에 맞지 않고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없다.”면서 “문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거나 납품단가를 깎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나는 731부대가 일본의 잔혹한 생체부대였던 것을 잘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최근 “이익공유제는 급진 좌파적 주장”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정 위원장이 “그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반박한 데 따른 불쾌감의 표현이자, 정 위원장이 총리 재직 당시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오인한 실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도와주자는 것인데, 현행법에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술 탈취나 납품단가 문제는 공정거래 영역으로 소극적인 것이라면, 이익공유제는 이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동반성장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계의 인사로 구성된 민간기구로서 여기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현재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분당을선거구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는 ‘알쏭달쏭 화법’으로 여운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 외에 제주도 ‘세계 7대 경관’ 선정 관련 일도 맡고 있다.”면서 “다른 것은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판세가 어떻게 되더라도 출마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정 위원장 공천은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나오느냐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한 측근은 “민주당에서 손 대표가 출마하면 정 위원장도 출마할 뜻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순녀·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국정원 쇄신 압박… 靑 “문책 없다”

    국가정보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원세훈 국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책은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자칫 당·청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정원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쇄신의 출발은 국정원장의 경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갈등이나 국방부와의 갈등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원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정두언 최고위원도 “국정원이 시스템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 문책차원을 넘어 마비된 중추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국내에서 산업 정보에 대한 활동(스파이)을 하다가 일이 이렇게 됐는데, 정보기관에서 산업 정보 활동하는 것을 대국민 홍보용으로 너무 가다 보니 실제 국정원이 뭐하는 곳인지 우선순위가 흐트러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청와대는 국정원장은 물론 사건 지휘자로 알려진 김남수 3차장의 경질도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연루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문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문제가 확산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장이나 담당자 문책 얘기가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난 21일 원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뒤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이 대통령이 “수습부터 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수 있겠느냐.”면서 “청와대로부터 (관련된) 어떤 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신중한 모습이다. 이들까지 사퇴를 주장하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파동과 똑같은 당·청 갈등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국정원장의 자리는 특수한 것이어서 섣불리 거취 문제를 꺼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동기 후보자 낙마를 주도했다가 청와대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던 안 대표는 이 사건 자체를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야권의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더이상 국정원장을 해임하라는 정도의 얘기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면서 “대통령 개인 참모를 국정원장에 임명해 국정원이 유신시대 중앙정보부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성수·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손학규 대표 ‘강원 수성’ 올인

    손학규 대표 ‘강원 수성’ 올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재·보선을 앞두고 ‘강원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도부들과 16일 평창을 찾아 최고위원회의와 당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특위’ 연석 회의를 열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는 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이례적으로 희망대장정 현지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17일까지 강릉에 머문다. 폭설 대란으로 피해를 입은 강릉시 성남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최고위원·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제설 작업을 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연석회의에서 지도부는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보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손 대표는 평창 용평 드레곤밸리호텔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광재 전 지사의 빈 자리가 너무 크지만 민주당이 그 자리를 채우고 반드시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그동안 이광재 전 지사가 길을 잘 닦아 놓았다.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지사를 뽑는 것이 동계올림픽의 길조가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이광재 전 지사를 악랄한 정치 보복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데 아무런 역할을 못해 매우 아쉽고 죄송하다.”며 동정론에 기댔다. 현재 민주당의 재·보선 강원지사 후보 1순위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다. 손 대표와 이 전 지사가 전방위로 설득 중이지만 완강하게 고사하고 있다. 경기고 동문인 원혜영 의원도 수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권 전 부총리는 “해외 체류 중이다. 출마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재·보선 기획단 회의에서는 “강원도지사 후보를 조기 선출해 ‘이광재 동정 여론’을 살려야 한다.”고 결론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中, 자국기업 인수 외자 감시 강화

    중국이 자국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감시망’을 구축했다.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사실상의 ‘간첩’ 반열에 놓고 감시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12일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 외국 투자자 보안검사 제도 수립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통지서를 발표했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시행된다. 통지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을 인수하는 외국 투자자들은 거의 모두 보안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대상이 광범위하다. 국방 및 국가안보와 관련된 군수기업과 군수부품기업, 군사보호시설 주변 기업은 물론 주요 농산품 , 에너지 및 자원, 기초시설, 주요 기술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보안검사 내용도 인수합병이 국방 및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국가경제 및 사회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중국 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 투자자는 즉시 상무부에 신청해야 하고, 상무부는 5일 이내에 연석회의를 열어 보안검사를 해야 한다. 일반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인수합병안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하도록 했다.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인수합병안에 대해서는 상무부가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인수합병을 중지시킬 수 있다. 이미 교역이 이뤄진 주권이나 시설물 등에 대해서도 원상회복을 명령할 수 있게 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400억 달러 규모의 해외기업을 인수합병했지만 같은 규모로 외국 투자자들에 의해 자국 기업이 인수합병됐고, 이 때문에 주요 기술의 해외유출 우려가 높아 가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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