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석회의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일일칠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복수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복리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6
  • [종교 플러스]

    ‘전통불복장의식’ 27일 학술대회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전통불복장의식 및 점안의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찰에서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행해져 온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의 전통과 역사를 조명하는 첫 자리. 지난 7월 시연회에 이어 관련 전문가들이 ‘불복장 의식 설행 사례’, ‘불복장 의식의 전통과 가치’와 관련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한다. 구세군 모금 앞두고 주제곡 공개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2014년 겨울 자선냄비 모금을 앞두고 주제곡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발표했다. 구세군이 공식 주제곡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제곡은 작곡가 김도우가 작사·작곡했으며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노래를 불렀다. 이 곡은 12월 1일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 무대에서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향후 영어 버전으로도 제작해 세계 126개국 구세군에 전파될 예정이다. 자선냄비 주제곡의 음원 수익금은 구세군자선냄비에 기부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세월호 규명 천주교선언’ 발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연석회의)는 최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선언’을 발표, “희생자 가족의 아픔에 끝까지 동행하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 시도에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이와 함께 ▲백서 발간 및 보편교회와의 국제연대를 통한 진상규명 노력 ▲국가보다 양심의 눈물을 신뢰할 것 등을 선언했다. 특히 12월부터 304일간 희생자를 기억하는 매일 미사를 봉헌할 뜻을 밝혔다. 선언에는 전·현직 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한 17명의 주교가 서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제·수도자·평신도 등 13만 936명이 동참했다.
  • 부양의무자 최저소득 기준 月 404만원으로 완화… 수급자·부양의무자 모두 노인이라도 혜택 못받아

    기초생활보장법 등 ‘송파 세 모녀 3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데 대해 여야는 18일 “복지국가로서의 이념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두 딸을 근로 능력 있는 부양의무자로 볼 것이기 때문에 법이 개정돼도 긴급구제 외 세 모녀를 구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여야가 합의한 세 모녀 법 개정안에 따라 달라질 상황을 문답식으로 정리한다. →일을 찾아 전국을 헤매느라 집에 들르지도, 생활비도 보내주지 못하는 목수 아들을 둔 노모(74세). 목수 아들의 수입은 들쭉날쭉하지만 월평균 350만원이고, 아들을 포함해 식구가 4명이라면? -그동안 기초생활급여를 못 받던 노모는 개정안이 시행될 때부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 부양의무자 최저소득 기준이 월 302만원에서 404만원으로 올랐다. 1만 6000여명(2000억원)이 추가 수혜 대상이다. →부모와 연락을 끊고 일정한 소득 없이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42세). 새 학기마다 교복비, 교과서 대금 때문에 마음을 졸였는데? -연락을 끊은 조부모의 자산·소득에 관계없이 중학생 아들은 교과서 대금 지원(연 10만원 안팎)을 받을 수 있다. 40만명 추가 수혜가 예상되는 교육급여에 한해 부양의무제 기준을 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 수급주체가 국토교통부(주거급여), 교육부(교육급여) 등 개별급여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과거처럼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일괄적으로 각종 급여를 지급받을 수 없고 급여별로 당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함께 늙는 처지의 며느리(68세)와 시어머니(93)가 빈궁하게 함께 사는데 며느리가 부양의무자라면?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며느리의 부양의무자 자격은 유지된다.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수급자와 부양의무자가 모두 노인 또는 중증 장애인인 경우는 10만 4000여명(7.8%)인데 이들은 이번에 구제받지 못한다. →부양의무자인 아들이 가난하지만 사이가 나빠 금융정보공개동의서를 써주지 않아 급여를 못 받았다면? -개정안에 따르더라도 급여를 받을 수 없다. 개정안은 부양의무자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는 쪽에만 초점을 맞췄다. 국민기초생활보장지키기 연석회의 김잔디 간사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부양의무자 소득 기준을 완화했지만, 동의서를 써주지 않을 정도로 가족관계가 악화된 경우가 많아 실제 수급자가 크게 늘지 않은 전례가 있다”면서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는 게 좋고, 그렇게 못 한다면 실제 부양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식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김무성 대표 끝장 토론’ 노조 대표와 무슨 대화?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김무성 대표 끝장 토론’ 노조 대표와 무슨 대화?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새누리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당론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측과 마주 앉아 ‘끝장 토론’을 벌인다. 김무성 대표 등은 7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공무원노조 측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이처럼 노조 측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노조 측과 만날 계획을 소개하며 “시간을 무제한으로 할애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당정청 협의를 갖고 예산안,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공무원노조 대표 끝장토론”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공무원노조 대표 끝장토론”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새누리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당론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측과 마주 앉아 ‘끝장 토론’을 벌인다. 김무성 대표 등은 7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공무원노조 측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이처럼 노조 측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노조 측과 만날 계획을 소개하며 “시간을 무제한으로 할애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당정청 협의를 갖고 예산안,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김무성·공무원노조 끝장토론”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김무성·공무원노조 끝장토론”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 새누리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당론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측과 마주 앉아 ‘끝장 토론’을 벌인다. 김무성 대표 등은 7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공무원노조 측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이처럼 노조 측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노조 측과 만날 계획을 소개하며 “시간을 무제한으로 할애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당정청 협의를 갖고 예산안,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당 연내 입법 목표로 공무원노조와 ‘끝장토론’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당 연내 입법 목표로 공무원노조와 ‘끝장토론’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당론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측과 마주 앉아 ‘끝장 토론’을 벌인다. 김무성 대표 등은 7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공무원노조 측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이처럼 노조 측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노조 측과 만날 계획을 소개하며 “시간을 무제한으로 할애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당정청 협의를 갖고 예산안,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자방’ 국정조사 급물살 가능성

    새정치민주연합이 강력 요구하고 있는 ‘사자방’(4대강·자원개발·방산 사업) 국정조사가 연말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여야 간 국정조사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은 연일 새누리당에 사자방 국조 수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5일 비대위 회의에서 “혈세 수십조원을 눈먼 돈으로 날린 총체적 비리까지 현 정권이 비호하려 든다면 우리는 두(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비리의 공범 관계로 보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사자방 국조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방위산업 비리 척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방산 비리 척결과 빈틈없는 안보를 위해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은 물론 국회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깊이 검토하겠다”며 “야당과 협의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여야 협의 과정에서 사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빅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새정치연합은 연계 처리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자방이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된 만큼 새누리당 내 친이명박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도 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조절론 새누리 내부서 제기…이재오 “연내 처리 반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조절론 새누리 내부서 제기…이재오 “연내 처리 반대”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법’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새누리당 비주류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이 당론으로 정해진 공무원연금법 개정 연내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 통합을 제일 중요시하고 출발했다”며 “공무원 연금을 졸속처리했을 때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또 다른 사회갈등의 축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것은 충분히 여야 및 관계당사자들과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도 아닐 뿐 더러 후유증이 너무 크다”며 “이런 중요한 개혁을 시간을 정해놓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여당으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후 내부에서 속도조절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재오 의원이 처음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권 일각에서도 당초 연내 연금개혁 처리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에서 조속 처리를 거듭 압박하자 김무성 대표가 나서 당론 발의를 주도하는 등 속도를 높여왔다. 이재오 의원은 또 “우리 당이 내놓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찬성한다”면서 “다만 처리 과정에서 공무원을 전부 죄인시하고,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분위기는 옳지 않다”고 공무원 달래기도 주문했다. 그는 “연금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적어도 관계당사자인 공무원은 물론, 각계 전문가와 학자의 의견을 고루 듣고 충분한 기간을 갖는 기구를 당내에서 먼저 김무성 대표가 제안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가 “충분히 알아들었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맞받으며 회의장엔 한 때 긴장이 감돌았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 사이의 입장 충돌에 대해 “두 분 말씀이 다 맞다”며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조절론 새누리 내부서 제기…이재오 “공무원연금법 연내 처리 반대”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조절론 새누리 내부서 제기…이재오 “공무원연금법 연내 처리 반대”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법’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새누리당 비주류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이 당론으로 정해진 공무원연금법 개정 연내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 통합을 제일 중요시하고 출발했다”며 “공무원 연금을 졸속처리했을 때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또 다른 사회갈등의 축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것은 충분히 여야 및 관계당사자들과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도 아닐 뿐 더러 후유증이 너무 크다”며 “이런 중요한 개혁을 시간을 정해놓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여당으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후 내부에서 속도조절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재오 의원이 처음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권 일각에서도 당초 연내 연금개혁 처리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에서 조속 처리를 거듭 압박하자 김무성 대표가 나서 당론 발의를 주도하는 등 속도를 높여왔다. 이재오 의원은 또 “우리 당이 내놓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찬성한다”면서 “다만 처리 과정에서 공무원을 전부 죄인시하고,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분위기는 옳지 않다”고 공무원 달래기도 주문했다. 그는 “연금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적어도 관계당사자인 공무원은 물론, 각계 전문가와 학자의 의견을 고루 듣고 충분한 기간을 갖는 기구를 당내에서 먼저 김무성 대표가 제안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가 “충분히 알아들었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맞받으며 회의장엔 한 때 긴장이 감돌았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 사이의 입장 충돌에 대해 “두 분 말씀이 다 맞다”며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지리 출제오류 구제] 교수 위주 출제진, 교사 검토위원 지적 뭉개기 많아

    이번 수능 세계지리 출제 오류 사태를 키운 것은 교육부의 고집 탓이었다는 지적이 높다. 하지만 수능 문항을 출제하고 이를 검토하는 과정이나, 이의 제기 뒤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이런 맹점을 없애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문제는 대학교수 및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300여명의 출제진과 교사 위주의 검토진 200명 등 모두 500여명에 의해 만들어진다. 출제와 검토에는 모두 3주 정도 소요된다. 출제진은 보안 장소에 격리된 채 문항을 만들고 이후 과목 간 검토, 계열 간 검토, 영역 간 교체 검토 등을 거친다. 검토진은 1·2차에 걸쳐 또다시 별도로 검토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최종 검토를 마친다. 평가원 측은 “출제 후 모두 여섯 차례 검토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토위원들이 대부분 교사인 까닭에 출제진인 대학교수에게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문제가 됐던 세계지리 문제를 직접 검토했던 모 교사는 “이번 오류는 출제진도 검토진도 모두 놓쳤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검토위원들이 오류를 지적해도 ‘교수가 만든 문제를 교사가 왜 문제 제기하느냐’며 뭉개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전남 지역의 한 대학교수는 “수능 출제는 대학교수에게 큰 영예”라며 “문제 출제에 오류가 있다고 제기하는 일은 그런 영예를 한꺼번에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것인데, 바닥이 좁은 이곳에서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입 가벼운 美 안보당국자들

    미 외교·국방 고위 당국자들의 ‘가벼운 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핵 개발 능력을 평가하면서 오락가락하고, 주한 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던 국무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과 이동발사대, 핵탄두 소형화의 결합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나는 북한이 현재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으며 그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거리미사일을 실제로 옮기는 기술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실험을 한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사령관으로서 북한이 그런 능력과 기술에 이르지 않았다고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현재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옮길 이동식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작동하는 소형화된 핵탄두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들이 그것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북한의 기술과 개발 시간을 고려했을 때 아마도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지, 소형화된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모르겠다”고 말을 흐렸다. 이에 기자들의 추가 질문이 쏟아지자 “지금 명확하게 하겠다. 나는 북한이 그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단지 사령관으로서 그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알다시피 실험이 되지 않은 복잡한 것(기술)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국방장관(2+2) 연석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언급했던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른 주한 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 주한 미군 감축을 언급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라며 “단순히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주한 미군 감축과 관련한 어떤 조치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틀 만에 말을 바꾸며 꼬리 내린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천주교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호소

    천주교계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여서 주목된다. 특히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함께 알려나가기로 뜻을 모아 천주교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주교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 사제·수도자·평신도 관련 단체들은 최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시스코교육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가톨릭교회의 입장에서 세월호 진상을 알려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 선언했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생명과 인간 존엄’은 교회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가치인 만큼 생명권 수호 차원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이들은 회의를 통해 천주교 전체 교회 차원에서 진행 중인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선언’에 우선 동참하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천주교계는 이를 위해 직접 서명운동에 동참하기 어렵거나 해외에 살고 있는 신자들의 경우 온라인(www.catholicaction.kr)을 통해서도 서명운동에 참여토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추린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려 진상 규명을 위한 적극적 행동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이와 관련해 “근본적 치유와 쇄신의 시작은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있다”며 “실재를 분명하고 공정하게 밝혀내야만 치유가 가능한 만큼 진실 규명을 통한 치유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헤이글 일정 탓에 SCM 막판 5시간 연기

    한국과 미국이 올해 워싱턴DC에서 안보협의회의(SCM)와 외교·국방장관(2+2) 연석회의를 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SCM과 2+2 회의를 처음으로 잇따라 개최하다 보니 날짜와 시간이 막판까지 오락가락했다. 한·미는 그동안 SCM을 매년 10월에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한 관례에 따라 올해도 10월 중으로 개최 날짜를 협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지난 8월 초 워싱턴에서 열린 2차 고위급 협의에서 마크 리퍼트 당시 미 국방장관 비서실장에게 22일 개최를 건의했는데 미 측이 23일 하자고 해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날짜를 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열리기로 했던 SCM이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급한 사정으로 오후 1시 30분으로 5시간이나 미뤄져 열리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한국전 참전비 헌화, 한·미동맹상 시상식 등 예정된 일정을 모두 변경해야 했다. 한 소식통은 “헤이글 장관이 이날 오전 백악관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귀띔했다. 더 큰 문제는 SCM에 이어 2+2 회의를 같은 날 개최하려고 무리수를 두다 보니 SCM 개최 시간이 늦춰지면서 이날 오후 늦게라도 열려던 2+2 회의가 아예 24일 오전으로 미뤄지게 된 것이다. 한·미는 이날 오후 급하게 2+2 회의를 개최할 경우 장관 4명이 참석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뒤늦게 2+2 회의를 하루 뒤로 연기했다. 한·미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올해 2+2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날짜를 조율했다. 한국 측은 SCM 날짜가 정해지면서 2+2 회의도 같은 날 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 측은 존 케리 국무장관의 바쁜 일정을 앞세워 지난 17일까지도 확답을 주지 않았다. 케리 장관이 이슬람국가(IS) 사태, 에볼라 확산 등 국제 현안을 처리하느라 분주해 SCM에 맞춰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외교 소식통은 “2010년 7월, 2012년 6월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2+2 회의를 처음으로 SCM에 맞춰 개최하려다 보니 많은 무리수가 따랐다”며 “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라는 큰 이슈가 발표되면서 2+2 회의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다소 형식적인 회의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TF’ 공식 출범…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 내는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안 TF’ 공식 출범…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 내는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23일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추진할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김무성 대표가 법안의 대표발의자가 되고, 당 지도부와 원내 부대표단 전원이 법안 서명에 참여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열린 첫 TF 회의에서 한국연금학회안, 정부안, 당 경제혁신특위에서 마련된 비공개 안 등 3가지 안(案)을 검토했으며, 앞으로 매일 회의를 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TF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야 협의나 법안 처리 절차를 고려할 때 적어도 내달 중에는 개혁안을 성안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TF 위원장은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올해 초부터 당내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온 4선의 이한구 의원이 임명됐다. 또 나성린 정책위수석부의장과 강석훈 정책위부의장, 안전행정위 소속 이철우 의원, 당 경제혁신특위 공적연금개혁분과 위원이었던 김현숙 원내대변인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TF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안을 만들 때 재정 절감, 공무원과 국민의 형평성 두 가지를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고위직급 출신의 공무원 연금을 많이 깎는) ‘하후상박’에 대한 부분도 당 지도부가 공동 발의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만들 때 논의해 좀 더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인사·보수 등과 관련된 인센티브 부분은 TF에서는 다루지 않고 안행부에서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이한구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의 공적연금발전TF 위원장인 강기정 의원과 전화 접촉을 하고 조만간 야당과의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1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각 당에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필요시 연석회의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요청 등을 감안해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삼아 야당과 협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더 내고 덜 내는 연금개혁안’을 지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마련중이어서 입장차가 적지 않고,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 “애국적 관점에서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 동참 호소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 “애국적 관점에서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 동참 호소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 “공직자 보수·인사제도 사기대책도 병행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청와대와 원내 지도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과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공무원 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에 동조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연내 처리를 강력히 추진 중인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가 청와대의 단호하고 분명한 ‘연내 처리’ 메시지에도 불구, 재차 ‘시기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표함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과정에서 청와대와의 미묘한 갈등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공무원들이 뭔가 잘못된 것처럼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공무원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까딱하면 임금 동결할 때 시작된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지금 와서 공무원들에게 크게 잘못 있는 것처럼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회의에서 “(공무원연금은) 더이상 현 제도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며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온 우리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공직 사회의 연금 개혁 동참을 호소했다. 또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및 인사제도 등 각종 공직자 사기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감에서 드러난 군납품비리 의혹과 관련, “지난 2006년 군납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방위사업청이 원가를 부풀리는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됐다는 얘기는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당장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책임이 지워져야 한다”며 책임자 색출과 징계를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전량 교체” 2년전 감사 묵살… 軍, 불량 방탄복 다시 구매

    지난 2월 감사원의 특정 감사 결과 지적된 ‘무용지물’ 방탄복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군납품 비리 의혹이 들끓는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7월에 이뤄진 감사에서도 2008년 구입한 방탄복 성능을 보증할 수 없다고 보고 전량 폐기 또는 교체 조치를 주문했으나 이후에도 군은 품질 미달의 방탄복을 재구매했던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게다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고의로 이를 누락시킨 점과 방탄복을 구입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는 2010년 방위사업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이 오히려 85억 6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과 방사청, S사 간 관계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미 2012년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2003~2010년 제작된 14벌(연도별 2벌씩)을 수거해 북한군이 사용하는 AK47 소총으로 성능시험을 벌인 결과 2008년에 제작된 방탄복 1벌은 총알이 완전 관통됐다고 지적했었다. 감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육군참모총장은 방탄복의 국방규격에 성능 유효기간, 검증시험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특수전사령부는 2011년 또다시 함량 미달의 방탄복을 대량 구입해 감사원의 지적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국방전력발전업무규정 제114조에 따르면 특정 부대에서 육군본부에 전력지원을 제안하면 육군본부는 이를 검토·심의해 국방부에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런데 특수전사령부는 2009년 4월에는 방탄복 시험 사용을 위해 이를 육군본부에 보고했다가 방탄복 시험 사용이 진행되던 2010년 2월에 방탄복 등 특전부대의 물자·장비는 검토·심의 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문제가 된 방탄복 사양서를 그대로 방사청에 제출해 조달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특수전사령부는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적합하다는 평가서를 자의적으로 작성해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AK47뿐만 아니라 AK74 소총탄까지 방호 가능한 방탄복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올해 말부터 보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방탄복 2000여벌은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 2월 입찰 참가가 제한됐어야 할 방탄복 업체와 올해만 85억 6000만원어치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면책’ 결정을 내려주기도 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의 특별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방사청에 “부정당 업자라서 제재해야 한다”고 통보했으나, 방사청은 군수조달실무위원회를 열어 이 업체 외에는 조달원이 없다는 점과 적기에 조달해야 한다는 사유를 들어 올해 12월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 같은 불량 군납품이 만연한 것은 견제와 감시가 통하지 않는 ‘군(軍)피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납 비리 척결을 위해 출범한 방사청의 설립 취지도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현역 복무 시절부터 철저하게 다져 놓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선후배 간 취업과 승진을 돕는 유대감, 얽히고설킨 인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기획득사업 계획이 중장기로 짜이고 그 세부적 내용이 군사기밀로 분류돼 정보 제공이 제한되는 군의 폐쇄성이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06년 방사청을 만들었는데 입찰단가 조작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군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특전사 ‘北 소총에 뚫리는 방탄복’ 보급

    [단독] 특전사 ‘北 소총에 뚫리는 방탄복’ 보급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전투요원에게 보급한 방탄복 2000여벌이 북한군이 사용하는 소총에 뚫리는 등 무용지물 수준인 것으로 감사원의 특정 감사 결과 22일 드러났다. 특히 특수전사령부는 해당 방탄복의 시제품을 시험 사용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예하 부대로부터 보고받고도 고의적으로 이를 누락시킨 채 품질 미달의 제품을 구매해 장병들에게 보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방탄복 구입 과정에 있어서도 육군본부와 국방부에 조달계획을 보고하고 결정해야 하는 규정을 생략한 채 특수전사령부가 직접 구입을 추진했다고 밝혀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는 2010년 방위사업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적발된 업체이기도 하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 감사관실을 통해 입수한 지난 2월 감사원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특수전사령부가 2011년과 2012년에 납품받은 다기능 방탄복 중 1벌씩을 선택, 2013년 북한군이 사용하는 AK74 소총으로 사격해 방탄 기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모두 ‘완전 관통’돼 방탄복으로서의 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감사원은 또 특수전사령부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자의적으로 시험 평가서를 작성했고, 2011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3억 1000만원 상당의 동일한 방탄복 2062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전사령부는 방탄복 구입 전 방탄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제707대대와 제3여단 정찰대에 시험 운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제707대대는 해당 방탄복에 대해 미국 NIJ(법무부 국가사법기구)에서 제시한 방탄복 규격인 레벨Ⅲ급으로 설정돼 있어 북한군의 총탄을 방호할 수 없는 등 “모든 면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보고했고, 제3여단 정찰대는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런데 특수전사령부 군수처는 제707대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누락시킨 채 적합하다는 의견만을 채택해 방탄복 구입을 추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전량 교체” 2년 전 감사 묵살… 軍, 불량 방탄복 다시 구매 지난 2월 감사원의 특정 감사 결과 지적된 ‘무용지물’ 방탄복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군납품 비리 의혹이 들끓는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7월에 이뤄진 감사에서도 2008년 구입한 방탄복 성능을 보증할 수 없다고 보고 전량 폐기 또는 교체 조치를 주문했으나 이후에도 군은 품질 미달의 방탄복을 재구매했던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게다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고의로 이를 누락시킨 점과 방탄복을 구입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는 2010년 방위사업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이 오히려 85억 6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과 방사청, S사 간 관계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미 2012년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2003~2010년 제작된 14벌(연도별 2벌씩)을 수거해 북한군이 사용하는 AK47 소총으로 성능시험을 벌인 결과 2008년에 제작된 방탄복 1벌은 총알이 완전 관통됐다고 지적했었다. 감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육군참모총장은 방탄복의 국방규격에 성능 유효기간, 검증시험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특수전사령부는 2011년 또다시 함량 미달의 방탄복을 대량 구입해 감사원의 지적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국방전력발전업무규정 제114조에 따르면 특정 부대에서 육군본부에 전력지원을 제안하면 육군본부는 이를 검토·심의해 국방부에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런데 특수전사령부는 2009년 4월에는 방탄복 시험 사용을 위해 이를 육군본부에 보고했다가 방탄복 시험 사용이 진행되던 2010년 2월에 방탄복 등 특전부대의 물자·장비는 검토·심의 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문제가 된 방탄복 사양서를 그대로 방사청에 제출해 조달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특수전사령부는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적합하다는 평가서를 자의적으로 작성해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AK47뿐만 아니라 AK74 소총탄까지 방호 가능한 방탄복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올해 말부터 보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방탄복 2000여벌은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 2월 입찰 참가가 제한됐어야 할 방탄복 업체와 올해만 85억 6000만원어치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면책’ 결정을 내려주기도 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의 특별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방사청에 “부정당 업자라서 제재해야 한다”고 통보했으나, 방사청은 군수조달실무위원회를 열어 이 업체 외에는 조달원이 없다는 점과 적기에 조달해야 한다는 사유를 들어 올해 12월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 같은 불량 군납품이 만연한 것은 견제와 감시가 통하지 않는 ‘군(軍)피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납 비리 척결을 위해 출범한 방사청의 설립 취지도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현역 복무 시절부터 철저하게 다져 놓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선후배 간 취업과 승진을 돕는 유대감, 얽히고설킨 인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기획득사업 계획이 중장기로 짜이고 그 세부적 내용이 군사기밀로 분류돼 정보 제공이 제한되는 군의 폐쇄성이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06년 방사청을 만들었는데 입찰단가 조작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군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 “공직자 보수·인사제도 사기대책도 병행해야”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 “공직자 보수·인사제도 사기대책도 병행해야”

    공무원연금 개혁안, 김무성 “공직자 보수·인사제도 사기대책도 병행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청와대와 원내 지도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과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공무원 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에 동조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연내 처리를 강력히 추진 중인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불러일으켰다. 김 대표가 청와대의 단호하고 분명한 ‘연내 처리’ 메시지에도 불구, 재차 ‘시기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표함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과정에서 청와대와의 미묘한 갈등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공무원들이 뭔가 잘못된 것처럼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공무원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까딱하면 임금 동결할 때 시작된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지금 와서 공무원들에게 크게 잘못 있는 것처럼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회의에서 “(공무원연금은) 더이상 현 제도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며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온 우리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 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공직 사회의 연금 개혁 동참을 호소했다. 또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및 인사제도 등 각종 공직자 사기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감에서 드러난 군납품비리 의혹과 관련, “지난 2006년 군납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방위사업청이 원가를 부풀리는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됐다는 얘기는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당장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책임이 지워져야 한다”며 책임자 색출과 징계를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전량 교체” 2년 전 감사 묵살… 軍, 불량 방탄복 다시 구매

    지난 2월 감사원의 특정 감사 결과 지적된 ‘무용지물’ 방탄복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군납품 비리 의혹이 들끓는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감사원은 2012년 7월에 이뤄진 감사에서도 2008년 구입한 방탄복 성능을 보증할 수 없다고 보고 전량 폐기 또는 교체 조치를 주문했으나 이후에도 군은 품질 미달의 방탄복을 재구매했던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게다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고의로 이를 누락시킨 점과 방탄복을 구입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는 2010년 방위사업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이 오히려 85억 6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과 방사청, S사 간 관계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미 2012년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2003~2010년 제작된 14벌(연도별 2벌씩)을 수거해 북한군이 사용하는 AK47 소총으로 성능시험을 벌인 결과 2008년에 제작된 방탄복 1벌은 총알이 완전 관통됐다고 지적했었다. 감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육군참모총장은 방탄복의 국방규격에 성능 유효기간, 검증시험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특수전사령부는 2011년 또다시 함량 미달의 방탄복을 대량 구입해 감사원의 지적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국방전력발전업무규정 제114조에 따르면 특정 부대에서 육군본부에 전력지원을 제안하면 육군본부는 이를 검토·심의해 국방부에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런데 특수전사령부는 2009년 4월에는 방탄복 시험 사용을 위해 이를 육군본부에 보고했다가 방탄복 시험 사용이 진행되던 2010년 2월에 방탄복 등 특전부대의 물자·장비는 검토·심의 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문제가 된 방탄복 사양서를 그대로 방사청에 제출해 조달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특수전사령부는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적합하다는 평가서를 자의적으로 작성해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AK47뿐만 아니라 AK74 소총탄까지 방호 가능한 방탄복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올해 말부터 보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방탄복 2000여벌은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 2월 입찰 참가가 제한됐어야 할 방탄복 업체와 올해만 85억 6000만원어치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면책’ 결정을 내려주기도 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감사원의 특별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방사청에 “부정당 업자라서 제재해야 한다”고 통보했으나, 방사청은 군수조달실무위원회를 열어 이 업체 외에는 조달원이 없다는 점과 적기에 조달해야 한다는 사유를 들어 올해 12월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 같은 불량 군납품이 만연한 것은 견제와 감시가 통하지 않는 ‘군(軍)피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납 비리 척결을 위해 출범한 방사청의 설립 취지도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현역 복무 시절부터 철저하게 다져 놓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선후배 간 취업과 승진을 돕는 유대감, 얽히고설킨 인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기획득사업 계획이 중장기로 짜이고 그 세부적 내용이 군사기밀로 분류돼 정보 제공이 제한되는 군의 폐쇄성이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06년 방사청을 만들었는데 입찰단가 조작 등 더 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군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국회 뒷짐 지면 공무원연금 개혁 물 건너간다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청와대의 연내 처리 방침에 맞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가 중요하느냐”고 반문했다. 얼핏 보면 개혁 시기에 대한 이견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차기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집단의 반발에 따른 여야의 표 계산과 맞물려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는 역대 정부가 추진한 공무원연금 개혁이 번번이 좌절된 근본 요인이었다. 여야는 개혁의 대의를 인정한다면 부디 이번에는 당리당략을 떠나 진솔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다그치는 청와대에 대한 여당의 볼멘소리에도 경청할 대목은 있다. 즉, “공무원 사회를 설득하고 야당과도 협의해야 한다”는 말은 원론적으로는 맞다. 하지만, 일각의 주장처럼 내년 4월로 미룬다고 문제가 해결될 건가. 그때라고 해서 관료집단이 기득권을 선선히 내놓을 리도 없거니와 야당이 표 계산을 접고 전향적으로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 않은가. 새누리당이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한 방안이든, 최근 안정행정부가 마련한 안이든 지금보다는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 안들의 골간에 대해선 다수 국민 여론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신규 또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부담을 더는 조정안으로 공직사회를 더 설득할 필요는 있겠지만, 집권당이 전공노 등의 반발에 부딪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꼬리를 내려서야 될 말인가. 공무원연금은 수령자의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올해는 2조원 가까운 적자폭이 예상된다. 현행 체계를 고수하면 향후 5년간 나라 곳간을 헐어 18조 40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를 포기한다면 총선을 한 해 앞둔 내년에는 정치권이 더욱 선거 논리에 발맞춰 춤출 공산이 크다. 이는 폭발 시점이 째깍째깍 다가오는 시한폭탄을 다음 정부로 넘기는 꼴이다. 여든 야든 선거에서 표를 의식해야 한다는 입장은 피장파장일 것이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체 공무원연금 개혁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미적거리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전공노의 반대로 난항을 겪던 연금 개혁 틀을 짜기 위해 여야가 각각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필요하면 연석회의까지 열겠다고 합의하는 등 외형상으론 부산한 모습이다. 그러나 새정연 측은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속내를 흘리고 있다. 솔직하지 못한 태도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 국민의 절대다수가 연금 개혁을 지지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국민 공감대’ 운운할 텐가. 혹여 다수 여론이 지지하는 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만 하는 식으로 변죽을 울리면서 응집력 높은 공무원 표를 계산해 시간을 끌 요량이라면 혀를 찰 일이다. 기득권 집단이 반발할 경우 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라고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다. 여야와 정부가 의기투합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가 걸림돌이 돼선 곤란하다. 여든 야든 복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가재정이나 미래세대의 부담을 염두에 둔다면 개혁을 더는 미적거려선 안 될 게다. 차제에 공무원 노조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당위성 그 자체를 인정한다면 무조건 손사래만 치지 말고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
위로